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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토콜 매뉴얼/시사정책연구소 지음(화제의 책)

    ◎국제의례의 개념과 응용방법 소개 국제화 시대에 한층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프로토콜(protocol)의 개념과 응용법을 소개한 실용서.프로토콜이란 의정서,조약안이나 외교상의 의전,의례,의식 등을 뜻하는 단어로 최근에는 pc통신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프로토콜의 어원은 first glue,곧 첫번째 접착제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우리 말로는 국제의례 또는 국제간 에티켓으로 옮길수 있다.그러나 프로토콜은 엄밀한 의미에서 에티켓과는 구분된다.우선 프로토콜은 국제적인 교류와 공식적인 기회에 적용되는 룰인데 비해 에티켓은 개인간의 교제에 적용된다.또한 프로토콜은 행사를 기획·입안·실시하는 주최측이 주가 돼 지켜야 하는 룰인데 반해 에티켓은 어떤 모임에서든 참석자 상호간에 지켜야 하는 룰이다. 이 책은 최근의 국제관계가 일반 개인이나 기업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직업외교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한 예로 이 책은 초대장 작성법이나 건배 방법 등도 상세히 다룬다.초대장의 경우 미국에서는 날짜와 시간을 적을때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만 영국식은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는다.또 초대장은 반드시 3인칭으로 써야 한다.한편 서양식 파티에서는 디저트가 나오는 시점에서 건배를 제의한다.일본에서는 모임의 처음에 제의하기도 한다.건배는 전원이 기립해 하거나 주빈은 앉은 채로 또는 전원이 앉은 채로 할 수 있다.전원이 앉은채 말없이 하는 건배,즉 silent toast는 궁중오찬의 경우나 비공식적인 개인의 생일파티에서 주로 한다.물로 건배하는 것은 불행을 초래한다는 미신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전자우편 관련 에티켓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시사정책연구소 1만2천원.
  • 해외예절(외언내언)

    며칠전 북경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 친지가 전하는 얘기다.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국인에게 밀려 외국인의 중국 관광이 불과 몇해 전보다 엄청나게 고달파졌다는 것이다.생활형편이 나아지며 국내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급격히 늘어 명승지를 둘러보려면 지루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는 것이다.또 시끄러운 대화,아무데서나 벌이는 화투판,더위에 웃통을 벗어젖힌 남자들로 북새통이어서 정신이 없더라고 했다. 그런 소란스런 중국을 방문했던 우리 인천시의 한 구의원 일부가 점잖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였다해서 구설수에 올랐다.자매결연 도시 하남성의 허창을 방문한 구의원중 몇몇이 관광버스에서 양말 벗은 발을 뻗어 좌석위에 걸쳐놓고,창밖으로 계속 가래침을 뱉었는가 하면 공식행사에 반바지 차림으로 참석했고 행사도중 크게 기지개를 켜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는 것이 안내를 맡았던 현지교민의 “한국인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고발’이었다. 공식 방문길의 결례여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세련되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이는 것이 비단 이들뿐인가.뉴욕·로스앤젤레스를 비롯,세계 곳곳 공항의 한국항공사 카운터 부근은 대개 시장판처럼 소란하고 무질서한 모습이다.큰 소리로 떠들고 아무데나 주저앉지를 않나,화투판까지 벌어지기도 한다.밤새 피우는 소란과 거친 행동들에 놀란 유럽의 유스호스텔들은 ‘코리안 사절’을 내걸었고 호주·뉴질랜드의 일부 골프장은 큰 고객이지만 시끄럽고 내기 골프에 열 올리는 한국인을 아예 출입금지시켰다. 시끄럽고 서양 기준의 세련된 에티켓과 거리가 먼 점에서는 한국·중국이 확실히 형제 나라인 것 같다.한때 일본인들도 해외에 나가면 국내에서의 예절과 긴장을 훌훌 털어버리고 함부로 행동하는 촌극을 많이 남겼지만 이젠 국제 위상에 걸맞게 점잖아졌다.우리 여행객들은 언제나 촌티를 벗고 세련된 면모를 보일는지….
  • 예절은 법보다 중요하다/주디스 마틴(해외논단)

    ◎서로 정중하게 대할때 갈등·폭력 사라져 바쁜 현대생활은 「예절 바르다」는 덕목을 전근대적인 구습으로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이에 대해 미국의 유명한 에티켓 관련 컬럼니스트인 주디스 마틴 여사는 흥미있는 논리전개와 함께 「예절은 중요하고 필수적이다」고 역설한다.미 여성클럽에서 행한 그의 강연을 소개한다. 에티켓은 가식적이고 기를 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이는 이상주의적이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생각인 성선설,즉 사람들은 선천적으론 선하나 문명에 의해 타락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우리 입맛을 당기는 달콤한 견해이지만 인간 본성과는 별 관계가 없다. 진정 우리는 사랑받을만 하게 태어났다.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부모들은 요람속의 우리를 목졸랐을 터이다.그러나 우리가 선하게 태어난 것은 아니다.이것을 깨우치지 않으면 안된다. 에티켓,예절을 지키는 것은 법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련의 규칙을 안다는 것 이상이다.아주 하찮고 사소한 에티켓 규칙도 도덕과 관련있거나 겹쳐지는 예의의 원칙에 의해 요구된다.존중과 품위가 수많은 에티켓 규칙을 만들어내는 예의의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원칙들을 이해하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공손하고 정중함을 우선적으로 추구해야할 덕으로 치는데는 주저한다.우선 먼저 세상을 고치고 제대로 돌아가게 한 연후 제7일째 되는 날에나 공손함을 도입해도 괜찮지 않으냐는 생각이다.마음속 깊은데서 에티켓이란 것은 그다지 진실로 중요하다고 할 수 없는,식사나 결혼식 같은 활동에 적용되는 것이려니들 한다. 그러나 예절의 부재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중 여럿의 원인인 것이다.예를 들어 학교 체제는 규율의 결핍으로 무너지고 있다.조용히 제자리에 앉아있는 것,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차례를 지키는 것,그리고 다른 사람을 때리지 않는 것 등이 가르쳐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범죄의 상당 부분이 늘상 남들로부터 거칠고 무례하게 대해지는데서 길러지는 성질급함과 함께 시작되고 있다.「얕잡아 보아서」가 오늘날 살인의 주요 동기중의 하나다. 서로 정중하게 대하며 같이 일할줄 모르면 정부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입법부와 재판정에서 대단히 가식적인 발언 형식이 요구되는 소이이다.표현의 자유를 굳게 지켜주는 사법부지만 재판정에서는 정작 말을 함부로 할 자유가 없다. 우리는 강탈하고 공격하고자 하는 등의 본능적 충동을 제어하도록 하는 법체제를 가지고 있다.여기에 우리가 인정하든 하지 않든 법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에티켓이란 가외의 법체제를 갖는다.법은 생명,신체,재산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하고 위험한 충동에 대응한다.에티켓은 사소하고 이차적이나 제동걸리지 않으면 심각해질수 있는 도전을 다스리고자 한다.에티켓은 아주 간편한 갈등해결책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과하거나 다음날 꽃을 보내거나 하는 것으로 법으로 비화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지난 이십여년간 우리가 목격했듯이 사람들이 에티켓,간단한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게 되면 법이 치고들어 온다.「다른 사람 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어서는 안된다」는 에티켓이 법항목으로 올라섰다.성추행 제소도 힘있는 자리에 있는 인사들이 「손은 까불대지 말고 얌전히제자리에」라는 기본 예절을 지키기를 거부한데서 나온 것이다. 에티켓이 할 일을 대신 하도록 법을 계속 부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예의를 위해 법의 테두리를 넓히면 자유가 위협받는다. 자유와 관련해서 말하자면 사람들은 타인에게 밉살스럽게 보일 법적 권리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 권리 행사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만약 행사할 경우엔 그 결과를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법 하나로만 세상을 살아가려고 하면 일이 안된다.조금 맘에 언짢은 말은 중상모략 항목으로 재판감이며 야비한 행동거지는 「심리적 잔학행위」로 분류되고 마뜩찮고 거슬리는 모든 것은 공공 건강저해 행위로 선언된다.그래서 에티켓이라고 하는 아담한 가외의 법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 삼성의 조련술(T자형 인재를 찾아라:4)

    ◎폭넓은 사고의 「열린 사람」을 만든다/정보화사회 적응위한 창위적 사고·국제화 강조/간부들엔 이업종 교육… 건설현장서 갖가지 체험 삼성의 인재중시는 선대 이병철 회장때부터다.이회장은 80년 7월 전경련 최고경영자연수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일생을 통해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데 시간을 보냈다.그들이 두각을 나타낼 때 고맙고,반가웠으며 아름답기까지 했다』 삼성의 강점은 최고경영자가 인재의 중요성에 일찍 눈을 떴다는 점이다. 삼성의 신입사원은 입사1년간 부서배치를 받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일부터 배웠다.호텔같으면 주차관리,생명이라면 설계사와의 동행근무,용인 에버랜드(구 자연농원)의 경우 공원내 대청소가 신입사원 몫이었다. 이건희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채용과 인사관리에 변화가 생겼다.세대교체와 함께 불어닥친 정보화·국제화가 변화의 동인이다.이건희 회장의 삼성은 대졸학력 제한을 제일먼저 철폐했다.지난해 11월 삼성이 학력철폐의 채용원칙으로 처음 뽑은 「특수전문직」 공개모집에서 4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졸과 전문대졸 출신 28명(전체 362명)이 채용됐다.이를통해 고등학교만 졸업한 「끼있는 인재」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인재조련」에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와 국제화가 강조된다.현장체험을 위해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전제품을 하나씩 들려주고 팔아오라는 식의 교육은 없어졌다.자사제품을 팔아오기보다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경쟁사나 외국제품이 왜 인기를 끄는지 알아내게 한다.인기이유가 품질에 있는 지,디자인에 있는 지 소비자등을 직접 만나 파악,발표하게 하고 있다. 간부를 대상으로 한 이업종 교육이라는 것도 생겨났다.부장급들이 계열사 건설현장에 가서 철모를 쓴 채 온종일 자재를 나르고 못질을 하기도 한다.단순한 현장체험이 아니라 경험과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교육방식이다. 고과방식 역시 선대회장때와 달라졌다.삼성 임직원들은 각자 자기평가를 한다.여기에 상사평가가 가미돼 전체 직무성적이 평가된다.고과에 따라 보너스 지급이 달라진다.선대회장때는 A B C D등급으로 나눠 D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C등급보다 보너스를 깍았다.그러나 이회장은 D등급이라도 보너스는 C등급과 같이 주고 기록만 남겨놓도록 했다. 국제화쪽에서도 과감한 인재등용과 관리방식이 채택됐다.국적을 불문하고 능력있는 외부인재에 문을 열었다.전세계를 포괄하는 기술자인 명부를 작성해놓고 있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국제인력도 풀제로 운영하고 있다.과장급·차장급 25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이 최근에 도입한 해외연수방식.어학능력과 연수경험을 지수화,인사관리에 활용하는 국제인재자격제도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같은 인사관리를 통해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는 「열린 사람」이다.폭넓은 사고로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타 분야에 대해 이해하려는 「열린 머리」와 국제화되고 에티켓을 갖춘 「열린 행동」을 갖추고,동료애를 가진 「열린 마음」의 소유자.삼성의 T자형 인재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다.〈권혁찬 기자〉
  • 한국인승객 기내 에티켓 “낙제점”/KAL 여승무원 평가

    ◎몸 만지기·흡연·신 벗기 등 예사/반말 일쑤·화장실 함부로 사용 항공기 여승무원이 평가하는 우리나라 승객의 기내 에티켓은 몇점이나 될까.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월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낙제점으로 결론이 내려졌다.1백점 만점에 50∼60점 정도다. 문제점 가운데 「호칭에 무감각하고 반말로 일관한다」가 14.4%로 가장 많았다.「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가 12.9%,「몸을 슬쩍 만진다」는 9.7%였다. 이어 「단체탑승시 큰 소리로 떠든다」가 9.0%,「함부로 담배를 피운다」 8.7%「신발을 마음대로 벗는다」 5.7%,「공간만 생기면 눕는다」는 4.9%의 순이다. 「술집으로 착각한다」가 4.7%,「큰 짐을 갖고 탄다」는 4.1%였으며 「기내 면세품 먼저 사기경쟁」「고스톱 등 상습도박행위」 등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한항공 여승무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기내예절 10선」을 정리,적극 홍보키로 했다. ▲호출버튼으로 승무원을 부른다 ▲담배는 흡연석에서만 피운다 ▲큰 수하물은 갖고 타지 않는다 ▲기내 면세품을 살 때 차례를 지킨다 ▲양말은 벗지 않는다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식사할 때는 좌석등받이를 세운다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차례대로 타고 내린다 ▲빈 좌석이라고 아무 곳이나 앉지 않는다는 등이다.〈주병철 기자〉
  • 88 한국인 이민갔나/황병선 논설위원(서울논단)

    한국,특히 서울은 사람 살 만한 곳이 못되는가.더욱이 외국인방문객에겐 불친절과 무질서,불편과 높은 물가밖에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끔직스러운 곳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불행하게도 그렇다는 답이 국내외에서 계속 늘고 있다.외국인에게서 『한국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극단적 비판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서울올림픽때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한 채 더 좋아졌을 모습을 기대하며 모처럼 한국을 찾은 한 미국인 노부부는 이것이 88년 올림픽때 한국,바로 그 나라냐며 놀라워했다.동남아나 아프리카 오지의 불편한 여행도 즐겨하는 이 부부는 남을 전혀 의식치 않는 거친 몸가짐과 식당이나 택시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시끄럽고 지저분한 거리,혼탁한 공기등 머리가 아파 하루도 더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했다.올림픽때 그토록 상냥하던 한국인,질서를 잘 지키며 외국인을 친절히 안내해주던 한국인은 모두 이민을 갔느냐고 뼈 있는 조크를 건네기도 했다. 이 노부부를 실망시킨 한국의 모습은 사실은 부끄러운 우리의 평상시 모습이다.우리는 매일을 그런 속에서 무감각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올림픽때의 서울은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해 「화장하고 연출한」 얼굴인 셈이다.올림픽이 끝나자 우리는 바로 다음날 화장을 지우고 본래의 거친 얼굴로 되돌아온 것이다. 문화체육부는 월드컵유치를 기념하는 대규모 국민축제를 오는 8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세계에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예술인을 대거동원하여 벌이는 이 축제는 국민대화합뿐 아니라 사회분위기를 밝게 하고 국민의 진취적 기상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고 본다. 그러나 대규모축제보다 시급한 과제가 바로 외국인이 지적하는 우리의 「끔찍스러운」 일상생활을 국민소득 1만달러 국가답게 바로잡는 일이다.흔히 서울올림픽때를 거론하며 『그때 가면 우리 국민이 잘해낼 것이다』 『오히려 일본보다 친절하고 질서 있는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하게 될 것이다』라는등의 안이한 소리를 한다.6년후 월드컵때 또 한번 서울올림픽때처럼 벼락치기로 화장을 하고 질서와 친절도 연출해 세계를 속여먹자는얘기인 셈이다. 안될 말이다.외교나 경제적 측면에서 월드컵개최가 가져다줄 이점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보다 국민의 교양 있는 행동양식·질서의식·친절·청결을 생활화하는 계기를 찾는다면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된다.일본은 도쿄올림픽때의 분위기를 그대로 지켜 선진사회를 만들어냈지만 우리는 서울올림픽때 일단 실패했다.이제 다시는 없을 2002년 월드컵이란 호기를 맞아 선진사회를 정착시켜는 데 성공해야 한다. 날림으로는 안된다.지금부터 6개년계획을 세워 다각적으로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국토의 0.6%에 인구의 4분의 1이 집중된 데서 오는 수도권문제 해결도 서둘러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질서와 예절을 생활화하는 운동을 벌이는등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자세문제를 중시해야 한다.유교의 예절도 서구의 에티켓도 지켜지지 않는 게 우리 사회다.각종 사회단체와 정당도 친절하고 깨끗하며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드는 캠페인에 앞장서 사회개혁운동 차원으로 끌어가야 한다.민·관,사회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운동본부를 구성,대회의 성공 못지않은 비중으로 새로운 사회기풍을 세우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실망한 외국인이 『이게 그 끔찍하던 한국이냐』며 다시 한번 놀라게 해주자.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다.교양 있고 품위 있는 사회생활을 누리는 것,그것이 바로 21세기 한국의 국민복지이기 때문이다.
  • 음악팬 실망 시키는 마구잡이 티켓 발매(건널목)

    ○…최근 음악공연 주관사들의 마구잡이식 티켓발매로 인한 공연사고가 잇달아 공연장을 찾은 음악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영조 독창회」가 문제의 공연들. ○…「신영조 독창회」(주최 동인음악)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남학생 2백여명이 단체로 입장,휘파람을 부는등 팝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끄럽게 굴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공연시작 시간도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10여분 늦어졌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2·3층 앞좌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공연장에서는 휘파람을 부는 것이 아니다』는 신씨의 「당부」에도 불구,『안들려요』『오빠』라고 장난스런 환호를 보냈고 의자밑에 기어들어가 소곤거리는 등 시종 어수선한 태도. 서울 성동구 D중학교 1년생인 이 학생들은 『음악선생님을 통해 5천원을 주고 표를 구입했으며 공연 관람예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중진성악가의 27년결산 독창회를 감상하기 위해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았는데 청소년 음악회같은 어설픈 분위기여서 실망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나 최소한 공연에티켓은 숙지시켰어야 했다』고 한마디. ○…하바로프스크 교향악단 연주회는 주최측(세계음대교수연주가협회)이 2인석 교환용 초대권을 예술의 전당 음악당 좌석수 2천3백석을 훨씬 초과한 3천5백장이나 발행,당일 하오7시30분 입장하지 못한 초대권 소지자 4백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통상 무료초대권의 경우 발매수량의 30% 가량이 입장하는 관례에 따라 초대권을 초과 배부했는데 예상외로 많이 몰렸다』는게 주최측 변명. 예술의 전당에 의하면 주최측은 이날 공연 티켓을 모두 초대권으로 뿌렸으며 「공짜표」이면서도 초대권에 R석 7만원,S석 5만원 등으로 금액을 표시했다는 것.관객들은 『초대권에 허위 금액을 표시하고 티켓을 남발한 것은 관객을 희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분노.〈김수정 기자〉
  • 공무원 복장(외언내언)

    몇해전 서울을 처음 방문한 한 미국 교수가 시민들의 옷차림에 대해 신기한 듯 논평한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남녀 할것없이 대단히 고급스런 옷을 입은 것이 인상적이다.그런데 리무진을 타고 연회장에 가야할 복장으로 만원 버스를 비집고 타고 가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얘기였다.출근하는 사람들이 근무복,작업복 차림 같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우리의 복식문화는 뒤죽박죽 상태다.유교의 영향으로 조선조까지는 대단히 까다로워 신분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엄격한 격식이 있었다.신언서판,선비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 첫째인 몸가짐에 물론 옷차림도 포함됐다.백성은 백의민족으로 살았다지만 왕실이나 사대부의 복식은 매우 까다롭고 화려했었다. 그러나 일제 아래선 까까머리에 유니폼식 복장을,그후 6·25전쟁 와중에는 미군 전투복을 염색해 입는 수준의 복식문화 파괴를 경험하게 됐다.그러다 70년대말의 섬유산업 발달로 오늘의 구미패션과 일본 색채가 마구 뒤섞인,때와 장소를 구분치 않는,그리고 외국인 눈에도 지나치게 화려한 국적불명의 복식문화를 갖게 된것이다. 제대로 된 복식문화 부재속에 총무처가 공무원 복장자율화를 시범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한다.일제 유니폼문화가 밴 짙은 감색 정장 일색에서 벗어나 콤비나 색깔있는 와이셔츠차림 또는 넥타이를 매지않는 간소복을 권장한다는 것이다.개방화·세계화 추세에 발맞추고 개성을 존중하며 창의적 발상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다. 공무원의 품위를 지키는 범위내서라고 강조하지만 걱정은 남는다.근무기강이 흐트러지지나 않을까,미국식 캐주얼 일색이 되거나 과거 새마을운동복식의 획일적 복장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것 등이다.검소하달 뿐이지 선진국 공직자들도 격식에 맞는 정장이 보통이다.또 간소복이라도 근무복인 한 지켜야 할 서양식 에티켓이나 동양의 예절이 있게 마련이다.국제적으로는 교양없고 국내적으로는 무례한 얼치기 복장이 휩쓸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공무원복장 자유화는 우리 복식문화 개선의 좋은 계기가 되어야 한다.〈황병선 논설위원〉
  • 「편의방」 「야깅족」을 아십니까/국어연 신어모음 발간

    ◎네티즌→인터넷 시민/검프족→무조건 달리는 사람/국고털이→비자금 관련 전직대통령 편의방과 검프족을 아시나요?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94년 10월부터 1년간 각 신문과 잡지에 실린 신어들을 조사해 최근 펴낸 「95년신어」는 우리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젊은이들의 생활패턴을 담고있는 새 말들이 압권이다.인터넷 시민이란 뜻의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상의 에티켓인 「네티켓」,「컴맹」보다 더 「컴맹」인 「컴시인」(COM시인),전문검색요원인 「정보사냥꾼」이 눈길을 끈다.젊은층에 통용되는 말들도 「검프족」「야깅족」(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처럼 무조건 달리기를 즐기는 이),「꼭지T」,「네오사파리룩」(자연스런 색상의 의상),「댄디족」(온갖 향내를 풍기는 암사내),「똥꼬치마」,「애교머리」,「자전거바지」(쫄바지),「지피족」(집시와 히피의 합성어)등 천태만상이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명소나 명물도 적지않아 주유소에서 손님을 끄는 「컴패니언걸」,24시간 편의점에 레스토랑 기능을 더해 젊은 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편의방」,미용실인 「머리방」,「안마방」,「개호텔」(휴가철 개를 맡기는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매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인지 이색적인 방송용어도 적지않다.가수의 음악인생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은 「라큐멘터리」가 있고 퀴즈진행자 「퀴즈자키」,패션 전문MC 「패션자키」도 있다. 이밖에 세태반영과 사회 모순을 적당히 꼬집는 「역귀성」(교통난 탓에 부모들이 지방에서 상경해 차례를 지냄),「체크세대」(건강검진이 필요한 중년층),「호적세탁」(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개인 신상기록을 변조)이 있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고털이」,「상식파괴」등은 애교스럽기도 하다.
  • 넝쿨부터 자르자/김영만 경제부장(서울논단)

    한 전직 은행장은 은퇴후 즐겨찾던 평일 골프장이 이제는 싫다고 한다.부킹하기 쉽고 교통체증도 없어 성공한 은퇴자들이 소일하기엔 더 없이 좋은 게 평일골프다.하지만 졸부2세들로 골프장 분위기가 갈수록 한심해져 싫다고 한다. 휴일과는 달리 평일은 골프장도 일 없고,돈은 많은 20∼30대 젊은 졸부들의 놀이터로 변해 더이상 신사의 운동이 못된다는 이야기였다.라운딩을 끝내고 목욕탕에 가면 목걸이 하고 팔찌 찬,노인네 눈에는 목불인견인 「젊은 놈」으로 가득찼고,그런 친구들이 끼리끼리 몰려 다니는 필드에 무슨 에티켓이 있겠냐고 아쉬워하는 중이다. 잘 다니던 골프장의 캐디에게 들었다는 화나는 이야기 하나를 『기자가 이런 이야기를 써야 한다』면서 전해주었다.어느 날 젊은 남자 세명과 그보다 더 젊고 예쁜 여자 한 사람이 한조를 이뤄 필드에 나왔다.사람은 넷인데 골프백은 셋이어서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더니 한 사람은 우승상품이더란다. 골프장이 다 그럴리야 없고,돈많은 사람 아들이라해서 다 그럴리야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은퇴한은행장과 같은 경험을 여러 사람들이 흔히 겪고 있다. 이땅에,70년대 개발붐을 탄 졸부들의 집단탄생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호박도 심지 못하던 땅에 아파트가 들어서고,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 것처럼 사람신세가 하루아침 많이들 변했다. 그때의 졸부들은 대개 40대를 넘은 사람들이었다.돈은 갑자기 많이 생겼지만,그래도 자신이 그때까지 살아온 사회의 권위에 눌려 이름 그대로 졸부들일 뿐이었다.그 돈으로 사회의 주인행세를 하기에는 세상은 아직 어려운 상대였을 것이다. 이 졸부들의 재산이 10,20년이 지나면서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상속되고 있는 참이다.많은 제한장치들이 있다지만 부패사슬과 치밀하지 못한 세정은 그 돈들이 최소한의 체면도 없이 사회의 가치관을 전도시키는 단계에 이르도록 세습되고 있다. 졸부1세대인 아버지와 달리 2세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돈의 보호아래 컸으니 세상이 무섭지도 어렵지도 않은 편이다.1세들의 사회에 대한 컴플렉스가 이들을 무한정 겁 없고 버르장머리 없는 어른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다.통제되지 않은 돈들이 마침내 세대를 세습하면서 엄청난 폭력성으로 이사회의 성실한 주인들을 핍박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돈은 기본적으로 폭력성을 갖는다.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폭력성과 반사회성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어디든 불로소득과 부의 세습에 엄격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그런 돈의 속성때문일 것이다. 노태우씨 비리를 놓고 재벌 오너체제가 개혁의 도마위에 올랐다.일부에서는 오너들의 전횡을 막기위해 외부이사제나 전문경영인 체제도입을 강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정경유착의 구조적 원인중 하나가 재벌의 오너경영에 따른 돈의 비통제성에 있고보면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는데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그런가하면 경제성장을 동시에 지속시켜야 하는 것도 우리의 입장이다. 세계 경제사에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의 한 축이 오너들의 「경쟁력」에 있었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또한 아직 오너들의 경쟁력이 필요없을 만큼 우리경제는 성숙하지 못했다.오너라고 무조건 배척할 일만은 아니다. 욕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경제에 충격을 줄 일도양단식 대책보다는 충격 없이 몇년,몇십년뒤라도 재벌의 반사회적 기능제거를 담보하는 「상속세정」과 제도를 완벽하게 갖춘다면 이사건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적지않다. 재벌 경영권의 세습은 지주회사의 계열회사 출자,계열사간 불공정 내부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30∼40개의 계열사를 어떻게 고율의 상속세제에서 상속할까 싶지만 지주회사를 통해 아들회사에 출자하고,아들 회사가 손자회사에 출자하는 우리 재벌구조에서는 지주회사만 잡으면 계열사 전부가 넝쿨로 상속된다.미국의 컨설팅사들이 국내유수 재벌도 3천억원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도 우리재벌의 이런 기형적 조직구조 때문에 가능하다. 그 넝쿨을 끊고,불공정 내부거래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이 우리가 서둘러야 할 일이다.
  • 우리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합니다

    ◎삼성 박영준 이사/「열린 마음·열린 머리」 갖춘 「열린 사람」 21세기 경쟁의 시대에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속의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은 모든 규제와 장벽이 없어지는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학력과 성차별의 장벽을 허무는 열린 채용을 실현함으로써 열린 사회를 열어가고자 한다. 열린 시대,열린 사회에서 삼성이 지향하는 인재는 「열린 마음,열린 머리,열린 행동」을 갖춘 「열린 사람」이다.구체적으로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간에,고객에게,사회·국가·인류를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조형의 열린 머리를 가진 사람,국제화되고 에티켓을 갖춘 열린 행동을 통해 세계무대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려는 사람이다. ◎현대 홍성원 이사/미래를 예측하고 변화 주도해 나갈자 현대그룹이 희망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은 첫째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며,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며,셋째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젊은이다. 우리 그룹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세계일등기업을 지향하며,사원의 자기실현 지원 등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자율적이고 창조적이며 세계적인 21세기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종합 인성평가 위주의 서류전형과 다단계 면접 방식을 골자로 한 신채용제도를 실시한다. ◎LG 장재화 상무/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함이 우선 LG그룹을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이끌어갈 인재의 기본요건으로는 첫째 기본에 충실한 젊은이다.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해 그속에서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발견해내는 순수한 젊음이 필요하다.둘째,단순한 지식보다는 지식을 활용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젊은이다.셋째,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기의 능력을 높여가는 자기계발 의지를 갖춰야 한다.넷째,세계 최고를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이다. 이밖에도 외국어는 물론,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을 바탕으로 호기심과 도전의욕을 가지고 세계최고를 목표로 시야의 깊이와 폭을 더해가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우 권오택 이사/단순지식 보다 잠재적 능력 더 중요시 대우는 기업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대우의 경영 이념인 「창조·도전·희생」을 실천적으로 구현코자 하는 의지가 있고 그만한 자질을 갖춘 젊은이를 원한다.그래서 단순지식 측정보다 지원자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 능력이나 전인적인 면모를 더 중요시한다. 올해는 보다 다각적이고 전인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면접에 있어서는 인성면접을 중요시 할 계획이다.임원 면접,블라인드 인터뷰,그룹 토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 또 공채시기가 집중되면서 인재가 다른기업으로 분산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해외유학생등 우수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상시 채용제도도 대폭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선경 김대기 이사/패기·경영지식·건강·사교력 겸비해야 선경은 지속적인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인간 위주의 경영,합리적인 경영,현실을 인식한 경영이라는 세가지 경영원칙과 「기업은 국가경영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영구히 존속,발전해가는 유기체」라는 기업관을 갖고 있다. 선경이 원하는 인재는 이런 기업관에 뜻을 같이 하면서 선경인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자질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선경인의 자세란 모든 선경인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격요건으로 패기,경영지식,경영에 부수된 지식,사교자세,가정및 건강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함양하는 것을 말한다. 선경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따라서 선경은 인재들이 평생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쌍용그룹 박창훈 이사/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 학교성적이나 어학성적은 참고로 하고 평소 본인이 활동한 사항중 앞으로 회사의 직무수행과 연관성을 갖는 사항들을 우선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입사희망자의 관심사항이 회사의 업무추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리고 쌍용의 경영이념인 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볼 생각이다. 지원자 중심의 채용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차원에서 홍보와 접수등을 맡아 시행하나 입사지원자가 희망하는 회사별로 응시와 경쟁이 이루어지게 된다.기업의 이익보다 개인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터를 마련해주는 쌍용을 선택하여 흔들림 없는 미래를 설계해보기 바란다. ◎포철 김응규 상무/무한경쟁 헤쳐나갈 도전의식 갖춰야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환경은 경영의 패러다임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즉 바람직한 인간상마저 바꿔놓고 있다.포스코를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인재는 첫째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도전의식과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둘째 자기일에 긍지를 갖고 남과 더불어 일하려는 자세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대규모 조직의 일원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희생정신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셋째 국민기업의 종사자로서 사명의식과 함께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공기업으로서 이익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어서 사명감과 건전한 윤리관은 시대변화에 상관없이 포스코인이 되려면 누구에게나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질이다.
  • 대학들 「취업면접」합격전략 부심/기업의 신입사원 선발 변화 여파

    ◎지원업체 탐구·실패사례 등 특강/영어·교양강좌에 예절교육까지 「업종별로 특화전략을 세워라」. 올 하반기부터 각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의 선발방식이 필기시험위주에서 대학성적과 적성·면접 등으로 바뀜에 따라 일선 대학들이 취업준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주요 대기업과 금융계의 신입사원 선발일정이 12월3일과 12월10일로 확정돼 취업기회가 두번밖에 없어 취업지도 관계자들의 고심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일선 대학의 학생처 산하 취업지도과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졸업준비위원회까지 나서 변화된 선발방식에 맞는 취업전략을 다양하게 마련중이다. 지난달 18일 학생처주관으로 「95 가을취업과 외국인회사취업전략」 특강(학생처 김농주 취업전문가)을 실시한 연세대는 앞으로 몇차례 더 적성·면접·기업체별 탐구·면접실패사례 등 취업관련 특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기위해 올해부터 논문을 폐지하고 경영·회계·무역 등 각 학과별 대표자 1명을 선정해 수시로 취업정보회의를 갖고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동양고전의 이해」등 의 과목을 개설하는 등 교양과목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단국대는 내년부터 「교양통계학」「현대사회와 법의 역할」「음악의 이해」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좌를 교양과정으로 대폭 개설해 평소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기업체 면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졸업행사준비 등을 위해 구성된 졸업준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취업대책위원회로 가동,재계에서 활동하는 선배·동문을 초빙해 후배들의 취업을 돕도록 나서기로 했으며 졸업생들을 위한 「적성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취업정보에 약한 여대들은 여성직종의 전문화·차별화를 목표로 전문직종의 관계자들을 초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면접교육시간을 늘리고 「에티켓 교육」강의를 준비하고 있다.또 내년부터 면접에 대비한 강좌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숙명여대 홍보과 이명씨는 『38년만에 입사시험이 바뀌다 보니 취업관련 부서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선발방식이 바뀐 만큼 일시적인 방안을 찾기 보다는 교과과목의 조정 등을 통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경영연 「포스리 포럼」/전용욱 중대교수 발표 요지

    ◎“세계화시대 「국제 경영인」 양성해야”/적극적 공존의식·이문화적응력 길러야 초일류 기업 이룩 치열해진 세계 기업간의 경쟁은 각 부문에서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세계20대 기업 가운데 지난 70여년간 계속 20대의 랭킹에서 살아남아 있는 기업은 7개 기업에 불과하다.이는 변신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은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난 65년도 매출액 기준 100대기업 중에서 91년에 다시 1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은 16개 기업에 불과하며,30대 기업에 다시 속한 기업은 전무하다. 오늘날에도 국제경영환경은 세계주의의 확산,지역주의의 심화,기술 보호주의의 강화,후발경제권의 부상과 같은 일련의 환경의 변화로 한국기업들에 새로운 변신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범세계 경쟁 체제에서 생존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즉,한국 기업은 국제화의 성공적 추진 여부가 향후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할수 있다. 국경없는 범세계 경쟁체제를 맞이하여 각 기업마다 해외진출,해외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전 세계에 사업망을 펼쳐나가고 있다.그러나 국제화가 급속하게 전개됨에 따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해외사업은 국내사업보다 몇 배 더 어려움이 있으며 성공보다 실패의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실패를 회피하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역시 사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기업은 2000년대 세계 초일류 기업의 실현을 위해서 국제인력 양성 문제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경영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게임의 법칙,그리고 한국기업의 국제인력 양성 실태 및 문제점을 분석해 보면 향후 국제인으로서 갖추어야할 필요 요건을 다음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전세계인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고 전세계인과 더불어 발전한다는 적극적 공존의식을 갖추어야 한다.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제화 추진에 따라 현지화를 위한 해외 직접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후발 경제권의 부상에 따라 향후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때 현지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공존의식이 없이 단지 이윤추구에만 골몰한다면 결국에는 현지사회로부터 배척당하여 모처럼 다가오는 국제화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따라서 공존의식을 갖춘 인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둘째,전세계 고객을 우리의 고객으로 대할 수 있는 이문화 적응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과거 크고 넓게만 느껴지던 세계가 정보통신 및 운송혁명으로 지구촌화해감으로써 이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고객을 우리의 고객으로 대해야 한다.더욱이 지역주의의 심화에 따른 현지화의 압력은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현지의 좋은 기업시민으로 뿌리 내리기를 요구하고 있다. 셋째,전세계 자원과 전세계 기업을 우리의 자원처럼 편하게 쓸수 있는 외부자원 활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세계주의의 확산에 따른 세계 단일시장의 등장으로 이제 과거와 같이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것을 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또한 최근 선진국들의 상호 협력을 통한 기술보호주의 추세는 외부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상호 협력관계 등을 통한 네트워크체제 구축을 통하여 기업간 경쟁이 아닌 그룹간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 주자에게 커다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기업들도 성공적 국제화를 위하여 이러한 협력 및 경쟁의 관계에 적극 진입이 예상되므로 외부자원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한국기업이 성공적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신국제인으로서 요구되는 능력 및 자질을 계층별로 크게 3그룹,9가지를 도출할 수 있다. ▲전사원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 및 자질=첫째,어학 및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이는 현재 한국기업에서 가장 중시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풍습,국민성의 특징등 각종 매너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세계적 수준의 윤리·도덕성을 갖춰야 한다.한국적인 예의범절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에티켓,즉 상식과 교양을 습득해야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고 상대방을 감화시킬 수 있다.또한 수많은 인문사회과학 지식을 습득하여 단순한 장사꾼이 아닌,국제적 윤리와 도덕성을 갖춘 비즈니스 휴먼이 되어야 한다. 셋째,컴퓨터 및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갖춰야 한다.과거에 정보는 소수에 의해 독점되었으나 이제는 기술발전 특히 IT(Information Technology)혁명에 따라 대중화해 가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및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며,더욱이 컴퓨터는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의식주와 더불어 중요한 생활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컴퓨터 및 정보기술 활용능력은 전사원이 기본적으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넷째,해당분야에서의 기본적인 직무능력을 갖춰야 한다.조직원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담당 직무에 대한 진행 방법,일에 대한 목표관리와 방법,의사 결정의 기본적인 기법 및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간부급이 갖추어야 할 자질=첫째,이문화 적응력(Intercultural Adaptability)을 갖춰야 한다.기업의 국제화는 해외문화와 접촉하고 이를 수용하는 과정으로서,국제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를 흡수하고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즉,해외문화와 생산 요소를 받아들이고 이를 한국 문화 및 생산 요소와 창조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인재로서의 의식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 둘째,국제화 지향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산업의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산업은 일국이 아닌 다수국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이를 통하여 기업들의 사업구조도 성숙하면서 더욱 국제화해가고 있다.따라서 기존의 자국 중심의 편협한 시각은 국제화에 역행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세계를 한눈에 보고 또한 전사적 차원에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셋째,해외 지역별,국제직능별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국제화에 따른 해외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사업성패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또한 무역실무,해외 판매 기법,마케팅 능력,국제 법무관리,국제 투자,국제 협상 기법 등과 같은 전문적 지식 또한 국제 요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다. ▲임원이 갖추어야 할 자질=첫째,전략적 세계경영및 현지경영 능력을 갖춰야 한다.범세계적 네트워크 조직체제는 상호 의존적인 형태로 시너지를 창출하므로 단일한 지역·사업 또는 기능 측면에서의 시야뿐만 아니라 세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또한 전사적 차원에서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만 한다. 둘째,대내외적 팀구축 능력을 갖춰야 한다.향후 범세계 기업의 핵심 성공요인 중의 하나가 전략적 제휴다.전략적 제휴는 윈­윈(Win­Win)의 상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상호 이익이 있어야만 하므로 제휴 쌍방간의 기본적인 신뢰와 배려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이를 바탕으로 상대방과 우호적인 팀워크를 갖추어야만 제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또한 기업내부에서도 사업부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하여 협력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이 또한 상호 이익및 원활한 팀워크를 갖추어야한다.따라서 경영자는 이질적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기업 내부간의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자질을 반드시 갖춰야만 한다.
  • 미국식 MBA 과정 개설/국제금융 6개월 코스로/금융연수원

    ◎영어로만 강의… 9월부터 영어로만 강의를 하는 경영학 석사과정이 국내에 신설돼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식 경영학석사를 딸 수 있게 됐다. 금융연수원은 오는 9월 국제금융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첫번째 교육과정으로 6개월 코스의 「국제금융 MBA(경영학석사)과정」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학급당 35명씩 2개 학급을 모집하며 대상은 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은 행원 및 초급 대리급이다.전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딜링·파생금융상품·본드 발행·기업의 인수 및 합병(M&A)등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교육 뿐 아니라 금융영어·상담회화·에티켓등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도 실시한다. 수업은 7명씩 스터디그룹을 편성,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반복하는 형식으로 하되 전임교수에 의한 개인별 지도도 병행한다. 총 수업시간은 약 4백50시간으로 미국 MBA과정의 2백60시간보다 1.7배 가량 길다.또 국내 MBA과정이 2년반에 걸쳐 3백50시간 동안 수업하는 것보다 수업기간은 5분의 1에 지나지 않으나 수업시간은 1.3배나 많다. 또 담당교수 인솔로 약 3주간 뉴욕·런던·시카고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견학과 실습을 한다.월 1회 구두 또는 필기시험을 치르며 학업성적이 우수해야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전임교수진으로는 미국 토우슨 주립대 경영대학원의 알랜 그림쇼 교수 리딩대 국제금융 딜러교육센터의 브랜트 렉빈 교수 시드니대의 피터 펠리스 강사 바클레이즈은행의 리스크 자문역 조셉 에드워즈씨 등 4명이,객원교수로는 콜로라도대 경영대학원의 마셀 아렉 교수 조지아대 경영대학원의 조셉 진킨 석좌교수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로렌스 모건 연구원 드 폴대의 최진욱교수 등 4명이다.
  • 여성전문 케이블TV 진행맡은 못난이 모델 김동수씨(인터뷰)

    ◎“생활코디네이션을 시청자에 보급하고 싶어요” 2년전 우리나라 여성들의 「공주병」에 일격을 가하고 『생긴대로 자신감있게 멋을 내라』고 주장해 공감을 얻었던 못난이 모델 김동수씨(38).3월부터 방송되는 여성전문 케이블TV 동아TV에서 멋내기 프로그램「김동수의 이미지 업」코너를 맡아 새 의욕에 넘쳐있다. 『돈들이지 않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을 내는 생활코디네이션을 시청자들에게 보급하고 싶어요.미의 기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일도 물론이구요』 특유의 시원스런 말투를 그대로 살리며 시청자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분위기로 진행하고 싶다는 김씨는『초감각적인 패션을 일상 생활속에 조화시키는 중간자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93년「못생긴 톱모델 김동수의 챠밍스쿨」등 화제의 책을 내고 MBC­TV「생방송 새아침」진행을 맡는 등 패션·방송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김씨는 그해 8월 갑자기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다.프랑스계 미국인인 남편 닐 코키아씨(미카길사 일본지사장)와 결혼,미국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관광비자로 취업한 사실이 문제가 됐기 때문. 1년반동안 남편과 4살배기 아들등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좀더 겸손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패션을 공부하게 됐다는 김씨는 남편의 직업덕분에 경험한 다양한 해외문화와 에티켓을 방송프로에 함께 용해시켜 「세계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힌다.
  • 「파괴와 창조」의세계화 이재근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장(서울광장)

    사업상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인 S씨는 선진국을 말할 때면 반드시 자동차와 장편소설,그리고 영화 이 세가지를 빼놓지 않는다.한 나라가 선진국가의 문화국민으로 대접받으려면 그 나라가 만든 자동차가 외국의 고속도로를 질주해야 하고 외국인들이 그 나라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으며 그 나라 감독의 영화를 찾아야 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문화적인 국제경쟁력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과학 등 모든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다. 「세계화」가 바로 그것이다.기본적으로 한국의 돈·사람·상품·기술·교육·문화가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고 세계 어느나라의 그것들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법과 제도,기본질서와 에티켓,언어가 그래야 하고 도시들도 월드타운이 되어 어느나라 사람이 와서도 불편이 없어야 한다. 우리의 세계화는 우선 「우리」와 「우리것」의 정체성확립 위에서 운신에 알맞는 체력의 보강이나 감량등 체중조절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기초체력이 허술한데 국제경기만 갖는다고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는다.우선 체력부터 다진 다음 국제사회에 보편화된 규범과 규칙을 스스로 몸에 익히고 국내경기를 국제경기에서 통용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따뜻한 강남지역에서 잘 자라는 귤나무를 강북에 옮겨 심었더니 그만 탱자로 변했다.귤화위지­『귤이 변해서 탱자가 됐다』는 고사성어다.하늘아래 모든 생물,풀 한포기,나무 한그루가 모두 자연환경의 소산이다.대구의 능금,안양의 포도,소사 복숭아,먹골 배가 다 자연과 기후풍토의 조화속에서 탐스럽게 영글어 맛으로 이름났다.사람의 사회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맹자의 어머니는 이러한 자연과 사람의 이치를 꿰뚫었기에 그 유명한 맹모삼천 고사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의 좋은 재목들이 외국유학을 마치고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을 하다가 한국땅으로 돌아와서는 별로 빛을 못보는 사례를 본다.좋은 귤나무에 비유되는 우리 청소년들이 잘못된 교육제도와 정책의 풍토속에서 탱자처럼 변해가는 현실도 안타깝다.존경받던 학자가 정치판에 뛰어들어서는 당권싸움으로 추한 모습을 보인다.모두들 그가 자라난 제자리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일이다. 어느 골프장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겨울에도 죽지 않는 파란 서양잔디를 심었다.그것을 심어 성공한 다른 골프장을 본뜬 것이다.그런데 한 여름을 지나면서 새로 심은 잔디가 모두 시들어 버렸다.우리나라 산지의 기후와 풍토에 맞지 않았고 그 재배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다른 골프장의 서양잔디는 고지에서의 오랜 적응기간을 거쳤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귤화위지」의 고사는,제도의 혁파나 개변을 일변도로 지향한 나머지 남의 것을 무턱대고 기준삼는 풍조는 문제가 있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세계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장 한국적인 것의 토대위에서 국가경영전략을 설정하고 실천방안을 수립하는 일이다.우선 몸부터 추스린 다음 국제화의 연속선상에서 세계화를 파악하고 경쟁력강화를 위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게 바른 순서이다.정부가 세계화작업의 최우선과제로서 행정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과 인사 개편을 단행한 것은 올바른 접근이었다.지금까지 정부부문이 오히려 민간부문의 세계화를 저해해 왔고 가장 경쟁이 없는 분야가 행정이라는 지적은 아직도 틀리지 않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를 뒤흔들었던 「가격파괴」의 원산지인 일본에는 최근 가격파괴를 넘어선 「비용파괴」라는 새로운 개념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비용파괴란 박리다매와 규모의 확대를 결합,최대 이윤을 추구하는 기법이라고 한다.그러나 가격파괴이건 비용파괴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의 쇄신이며 기술의 혁신이다.그것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다.작은 정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략도 바로 그것이다. 지금쯤 이륙후의 고도를 잡기 시작했을 「세계화 내각」에 바란다.「작은 정부」의 「큰 행정」을 펼쳐야 한다.규제를 풀고 고삐도 늦춰야 할 것이다.제도와 조직,사람에 대한 창조적인 파괴와 과감한 혁파는 비유컨대 귤은 귤대로 가꾸고 탱자는 탱자대로 얻는 소망스러운 일이다.
  • 회장님의 골프 스타일은

    ◎장타 즐기는 파워형/정세영회장/내기 안하는이론가/권종현회장/실력 수준급 매니아/박용학회장/“나홀로 퍼팅” 독립파/이건희회장/핸디25 또박또박형/구자경회장/정확한 룰의 「매너박」/박용곤회장 흔히들 골프를 매너의 운동이라고 한다.에티켓과 룰을 중시하면서도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때문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를 위해 모든 사원이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재벌 총수들의 골프 스타일은 어떨까. 현대그룹 정세영 회장은 점수보다는 호쾌한 타구를 즐기는 편이다.힘이 좋아 장타이며 핸디는 20.한 번의 연습 스윙도 없이 곧바로 치는 스타일이다.평소처럼 왼 손으로 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어색하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대충 치는 편이다.머리 식히러 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론.젊었을 땐 싱글 수준이었으나 지금의 핸디는 15.옛날과 달리 허리가 돌아가지 않아 요즘은 팔로만 친다.이론이 밝아 코치를 잘 하며 내기는 절대로 안 한다.OK골프를 즐긴다.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회사가 어렵던 70년대 『개인 재산은 처분할 망정 골프장은 곤란하다』며 금융당국의 매각 종용을 뿌리쳤을 정도이다.핸디 12로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요일마다 관악골프장을 찾는다. 삼성의 이회장은 주로 혼자 친다.비디오와 책을 통해 익힌 이론으로 드라이버의 속도와 비거리의 관계를 따지는 수준이다.최고 점수는 71. 그러나 줄담배 탓인지 퍼팅하는 그린에서 담배를 피우고,남들이 퍼팅할 때 연습구를 놓고 혼자 연습한다.「연습 광」인 셈이다.요즘엔 취미를 바꿔 안양골프장에 있는 승마장을 즐겨 찾는다. 럭키금성의 구자경 회장은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거리가 나지 않아 손으로 던지는 것이 낫겠다는 농담도 듣지만 나이칠순에 비해선 잘 치는 편.핸디 25의 또박또박형이다. 과묵한 성격 때문에 직원들에게 「무서운 회장」으로 통하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골프를 칠 때만은 활달하다.워싱턴 주립대학 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배운 실력은 핸디 12.룰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 「매너 박」으로 통한다.
  • 「세계화」 관련 서적 “봇물”

    ◎올들어 「글로벌게임」「세계시민 입문」등 20여종 발매/세계화 흐름 파악해 적극적으로 활용/국제적 에티켓·생활예절 소개책 인기 국가간에 상품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화 단계를 지나 이제 세계는 나라사이의 장벽이 점차 사라져가는 글로벌시대를 맞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출판계도 세계화에 대비한 책들을 대량으로 내놓아 서가에는 다양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세계는 한 울타리」,「지구촌 한가족」으로 가는 세계화시대에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책은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된다.하나는 세계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고,또 하나는 각자 세계인에 걸맞는 에티켓과 태도를 배워 익히자는 것이다. 세계화 추세를 해석한 책은 올들어 20여종이 나와 이 가운데 「글로벌 게임」(변상근 지음·민음사 펴냄),「글로벌 패러독스」(존 네이스비트·세계일보),「세계시민 입문」(최병권·박영률출판사),「글로벌 시대의 초일류기업」(이상문·명진출판),「21세기 미래예측」(이코노미스트·넥서스),「세계 경영 전략」(조지 입·김영사)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 책들은 중점을 두고 다룬 부문이 정치·경제·문화등으로 다르고 접근법에도 차이가 있지만 몇가지 관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곧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이며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국가와 민족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부문별로는 ▲정치·경제면에서 지역국가끼리 뭉치는 블록화 현상이 일어나며 ▲문화에 있어서는 전파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동질화가 진행되고 ▲기업경쟁에선 전세계에 조직을 가진 「초일류기업(World­Class Enterprise)」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게임」을 쓴 변상근씨(재미 언론인)는 『강물이 시시각각 흘러내리듯 우리를 감싼 글로벌체제도 쉴새없이 유전하고 있다.이 흐름의 와중에서 중심을 잡으려면 부단한 몸놀림을 거듭해야 한다』고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가 갖춰야 할 국제적인 에티켓을 소개한 책들도 10여종이 서점에 깔려 있다. 이 가운데 호텔신라 서비스교육센터에서 낸 「현대인을 위한 국제매너」(김영사 펴냄)는 국내 정상급 호텔의 노하우가 담긴 「국제매너와 에티켓의 정통 교본」으로 꼽힌다.총 20장에 걸쳐 첫인사 때의 자기 소개법에서부터 식사 때의 테이블 매너,친해진 다음의 방문·편지교환·문병등에 이르는 상황별 예절을 자세히 실었다. 이밖에 생활예절을 다룬 「국제매너 & 회화법」(이형철),「매너스쿨」(한정혜·이상 김영사),「국제화 생활 에티켓」(김창훈·백록),「당신의 국제화 점수는?」(장윤기·21세기북스)과 테이블매너를 집중소개한 「테이블매너 & 회화법」(이형철·김영사),「티파니 테이블매너」(W 호빙·소학사),「테이블매너와 그 이론」(관광동인회·형설출판사)들도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다.
  • 「현대인을 위한 국제매너」/“술 안마신다” 잔 엎어두면 실례

    ◎건배용 샴페인은 조금이라도 따라놓아야/대등한 입장이면 첫만남부터 이름 불러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한다는 속담이 있듯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려면 국제매너를 알아야 기품있는 신사숙녀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훌륭한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는것은 스스로의 품위를 지키고 교양미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과 신뢰감을 갖도록 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끌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서비스 교육센터가 최근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매너와 에티켓을 총정리,「현대인을 위한 국제매너」로 펴냈다. 이 책자는 인사에서부터 호칭·복장·테이블매너·호텔과 레스토랑의 이용·공공장소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에 이르기까지 알아둬야할 국제매너를 그야말로 시시콜콜한 것까지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것이 특징. 가령 양식을 먹을때 테이블위의 빵은 처음부터 먹기보다는 요리와 함께 먹기 시작해서 디저트를 들기전에 끝내는것이 일반적인 예의이다.빵은 요리의 맛이 남아있는 혀를 깨끗이 하여 미각에 신선미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테이블매너에서는 잔을 엎어놓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따라서 술을 먹지 못할 사정이라도 잔은 그대로 둔채 웨이터나 호스트가 주류를 권할때 잔 가장자리에 가볍게 손을 얹어 「그만 되었다」는 표시를 하도록 한다.그러나 건배용 샴페인은 조금이라도 따라놓도록 할것. 한편 외국인들과의 호칭문제는 그때그때 상황에따라 다르나 친구처럼 대등한 입장의 경우는 처음 소개받은 경우라도 미스터,미스같은 경칭을 말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르는것이 일반적인 예의이다. 해외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간혹 장례식에 문상을 가야할 경우도 있다.문상은 가까운 경우라면 당연히 영구가 안치되어 있는곳에서 조문을 해야하나 그렇지않을땐 조문명함만 보내는것이 적당하다.이때 조문명함에는 「With deep sympathy」 또는 소문자로 p c(pour condoler;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어두고 오면 된다.
  • 치아상태·솔질 습관따라 제품선택/치약(알고삽시다)

    ◎풍치예방용 등 40종 시판… 플라크 제거가 주기능/흡연자·시린이는 치아 마모도에 알맞는것 써야 치아건강을 위한 용품으로 칫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치약이다.현재 시중에서 풍치질환예방,구취제거,플라크제거등 각종 의약적 기능을 자랑하며 시판되고 있는 치약의 종류는 약 30종. 그러나 치약은 칫솔질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보조재료로 의약부외품에 속하므로 무조건 광고에만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치아상태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알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치약에는 연마작용을 하는 세마제,세정작용을 하는 세제,치약내 각 성분들이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결합제,내용물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보습제등이 들어있다.여기에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감미제나 향,잇몸질환예방을 위한 불소등이 첨가되기도 하는데 주된 기능은 칫솔질을 할때 치아표면에 붙어있는 플라크(세균막)를 제거하고 치아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는 것에 있다.이를 마모력이라 하고 그 지수를 치아마모도로 표시한다.물론 마모도가치약의 우열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에는 대부분 치아마모도가 표시돼 있지 않으므로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의 국산및 수입품을 테스트한 결과를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치아마모도 「약」에 속하는 치약(이하 상품명·괄호안은 마모도)은 테라메드(6)와 잔메드(6) 두가지가 있다.잇몸 부근에 상아질이 노출되어 마모된 사람이나 잇몸병이 심한 사람,이가 시린 사람은 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마모도「중약」에 속하는 치약으로 페리오(32) 화이트(41) 에티켓(41) 덴티마(44) 메디안(46) 에피스마일(미국산·47) 아카시아(47) 아로날(49) 헬스치약(51) 이온치약(56)등이 있는데 시중 상품중에 가장 많다. 「중강」제품으로는 페리오닥터(67) 산호미백치약(68) 부광안티프라그(71) 브랜닥스안티프라그(캐나다산·76) 애경클로즈 업(76) 럭키치약(78) 리도콜게이트 치약(80) 크레스트(미국산·84)등이 이에 속하는데 「중약」제품과 함께 일반인들에 무난하다. 또 치아표면에 세균막이 많이 붙어있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또 하루평균 칫솔질 횟수가 한번 정도로 적은 사람은 마모도가 강한 것을 택해야 한다.마모도「강」으로 조사된 치약에는 하이얀치약(94)과 콜게이트(미국산·1백) 클로즈업(미국산·1백11)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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