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티오피아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공교육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급금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중 관세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 감독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4
  • 포울 하틀링 前덴마크총리 서거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으로 있던 81년 이 기구를 대표해 노벨평화상을수상한 포울 하틀링 전 덴마크 총리가 30일 서거했다고 덴마크라디오방송이보도했다. 85세. 하틀링 전 총리는 78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임명돼 85년까지 연임하는동안 제네바에 UNHCR 사무소를 개설해 주로 베트남,에티오피아 및 아프가니스탄 난민문제를 처리했다. 목사인 그는 UNHCR을 대표한 노벨평화상 수상 외에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해 인도적 원조를 모으는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의 니산상(賞)을 받기도 했다. 그는 68년부터 71년까지 덴마크 자유당 소속으로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73년 총선거 후 소수 내각의 총리가 됐다.그러나 이 선거 이후 다수당의 분열로 의석을 가진 정당 수가 10개로 무려 배나 늘어남으로써 정치적 혼란과 소수 정부의 약화가 초래돼 잦은 선거가 실시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세계 석유값이 3배나 뛰어 74년에는 내내 덴마크의 경제사정이 악화일로를 걸었고,75년 선거에서 그의 자유당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의회의분열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사회민주당 정부로교체되고 말았다. 코펜하겐 AP 연합
  • 내일 30회 지구의날/ 중병 신음 ‘녹색별’ 살리자

    세계 60억 인구의 터전인 지구가 중병으로 신음하고 있다.인도가 100년만에최대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 아프리카 중동부의 1,600만명이 아사 직전에 놓여 국제사회의 구호를 애타고 기다리고 있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북대서양 대구잡이 어장이 폐쇄돼 3만여명의 캐나다 어민들이 생계를 잃는가 하면 그 결과 700여 소도시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빼앗겼다.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2년전 중국에서는 대홍수가 나 3,600명이 숨지고 1,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미국은 1∼3월의 평균 기온이 1894년관측 시작 이후 106년만에 최고를 기록,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류의 환경파괴 업보의 몇가지 사례에 불과하다.개발과 진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됐던 환경파괴의 부작용이 인류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지만 그 심각성은 여전히 간과되고 있다. 22일 제30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30년간의 환경보호운동의 성과와향후 과제를 점검해보는 행사가 범세계적으로 동시에 펼쳐진다.70년 미국에서 제1회 ‘지구의 날’을 주관했던 데니스 헤이스씨는 “30년간 각종 환경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지구는 온난화 현상,동·식물 멸종,인구 과밀화로 인한 환경파괴 위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골자로 한97년 교토 기후협약은 지금까지 불과 17개국만이 비준했을 정도로 실효를거두지 못하고 있다.각국과 이해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인류의 공존을 위해 모두가 한걸음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지구,나아지고 있나/ 각국 정부의 다양한 환경정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분리수거,그린피스,월드워치 등 세계 각종 환경단체들의 환경운동이 삼박자를이뤄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문제는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의환경파괴 실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 유엔개발계획(UNDP),유엔환경계획(UNEP),세계은행,세계자원연구소(WRI) 등4개 국제단체가 합동으로 2년간 지구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생태계 파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5명의 과학자들이 동원된 이번 조사에 세계은행과 UNDP등이 참여한 것은 생태계 보호가경제번영과 직결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반영한다.‘세계 자원 2000∼2001’ 보고서는 9월 공식 발표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공개한 이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열대우림의 50%가 파괴됐고 세계 수종(樹種)의 9%가 멸종 위기에 있다.토양의 황폐화로 농지의 3분의2 가량이 못 쓸 위기에 놓였거나 지력이 떨어져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또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100년 안에해수면이 15∼95㎝ 가량 높아져 웬만한 섬은 물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다.수질오염으로 민물고기의 20% 가량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고 2025년에이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의 날 행사 70년 미국에서 제정된 지구의 날은 90년 141개국 2억명이동참하면서 세계적인 환경행사로 발전했다.올해에는 전세계 185개국에서 5억명이 참석,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인기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25)가 기념대회 위원장을 맡아 펼치는 지구의 날 행사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각국에 중계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사회 “아프리카를 돕자”

    집단기근으로 아프리카 중동부지역 신음소리가 갈수록 깊어감에 따라 국제사회의 긴급지원 촉구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유력국가들이 아프리카 지원의사를 피력하고 있기는 하다.유럽연합(EU)이 17일 191만달러 긴급구호자금 및 40만t 식량지원을 약속했고,미국도 1차로 40만t을 지원키로 했다.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전세계네티즌 등을 상대로 5,000만 달러 모금운동을 진행중이며 어린이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도 ‘에티오피아 기근기금’을 조성하는 등 비정부기구(NGO)들도 대거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식량난에 시달려온 아프리카는 참극을 막기 위해당장 필요한 식량만도 120만t 정도다.각 구호주체들의 약속이 얼마나 이행될지는 별도로 하더라도 일단 현지에 도달하고 난 뒤에도 만연한 내전,극히 취약한 사회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굶주린 민간인 손에 가닿기까지는 다시 얼마나 극심한 난관을 넘어야 할지 모른다. 이와 관련,EU는 진작부터 아프리카 문제에 꾸물거리기만 한다는 국제사회의호된 비난에 직면해 왔다. 구호관련 비정부기구 옥스팸은 이달초 EU의 1999년 식량지원이 당초 약속분의 절반정도만 집행됐고 새해에도 5만t 지원을 제시,48만t 기부를 약속한 미국에 현저히 뒤졌다고 질타했다.최근 아프리카 중동부를 일주일간 둘러본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총장도 19일 “국제사회가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여기에 극빈국 아프리카의 열악한 정치,지역환경이 지원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에티오피아로의 가장 유력한 식량수송통로는 인접국 에리트레아의 아삽,마사와 두 항구지만 내전중인 양국의 신경전으로 사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지부티,수단항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최대 하역용량 10만t 미만으로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물량 소화에는 한계가 있다.일단국경안으로 진입한다 해도 좁은 도로,잦은 약탈위협,교통수단 부족 등이 가로막고 있다.현지 요원들은 외부지원이 본격화해 현재 400여대 정도의 트럭이 오가는 에티오피아 내부 진입로에 1,000여대 정도가 투입될 경우 10∼20㎞ 전진에 몇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아프리카가 죽어간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죽어가고 있다.지구촌이 유전자 코드 해독 등 첨단기술을 개발,생산력 경쟁을 벌이고 신경제 거품론을 논하며 돈세기를 하고있는 사이 아사(餓死)위협에 직면한 1,6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먹을 것을찾아 메마른 들판을 헤매고 있다. 최악의 지역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수단,지부티,케냐 등 아프리카 북동부의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horn)’지대.대서양과 태평양의 수온저하로 인한 가뭄이 3년간 계속되면서 식량생산이 10% 이하로 떨어지고,오염된 식수와만연한 질병으로 아프리카인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원이늦어질 경우 100만명이 굶어죽은 84∼85년때보다 더 큰 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4년 대기근의 발생지인 에티오피아는 800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해 에티오피아의 오가덴 지역은 3월한달에만 200명이 숨졌고, 지난 2월 이후 하루평균 사망 영유아 수는 12명에이른다. 인접한 케냐는 270만명,소말리아는 120만명,에리트레아는 36만7,000명,우간다는 20만명이 기아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지난 2월 물난리를 겪은 남부의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잠비아 등도 홍수에 따른 기아와 북동부지역의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역시 기아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유엔 식량계획기구(WFP)는 최근 94만t의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했다.WFP 에티오피아 지부의 주디스 루이스는 “우기인 4월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기근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식량이 바닥나는 6월까지 구호식량이도착하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4월 들어서 옥스팜 등 국제 NGO들의 호소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선진국들이 구호의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다.EU집행위원회는 17일 에티오피아에 대해 191만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승인했다.EU는 올해 에티오피아에만 40만t의 식량을 제공할 예정이며,내년초까지 11만1,000t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기근 아프리카 참상

    “열흘을 걸어오는 동안 네살바기 다섯살바기 아이 둘이 차례로 죽었어요. 숨이 끊어지는 것을 그저 넋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구호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 고데로 오기 위해 고향을 떠난 케이 이브라힘이란 에티오피아 여성의 절규.15년전 인구 100만명이 굶어죽은 에피오피아와 아프리카동북부 나라들에 다시 그 참상이 재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 84년 대기근과 이번 기근의 원인은 같다.가뭄에 따른 식량 부족과 식수 고갈,질병.난민을 양산하고 구호물품 통로를 차단한 원인이었던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도 여전하다.98년부터 2년째 대규모 난민을 양산하며 전쟁중이다.당시 대기근을 은폐했던 정부가 이번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것만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3,5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급격히 늘고 식량을 조달하기위해 땅을 혹사,식량난이 더 심각해졌다.유일한 구호품 통로 수단인 에리트레아의 아사브와 마사와 항구를 에리트레아 정부가 내줄 수 있다고도 밝혔으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거부한 상태.수송 도중 약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84년 국제사회의 지원이 늦어진 이유는 에티오피아 정권이 공산정권이라는점 때문.식량 지원이 전쟁중인 군부로 유입되고 공산정권을 공고히 해줄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방이 늑장 지원해 100만명 아사라는 대참극을 불러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오가덴 지역은 청소년과 건장한 어른들만 살아 있다고할 정도로 아이들의 피해가 크다.“아이들이 하이에나에 먹혔다”는 끔찍한보도가 잇따르고 국제구호요원들은 공동묘지 5개 가운데 3개가 모두 어린이들의 무덤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란군들의 구호품 차량 약탈로 국제구호요원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구호요원들은 공항이 필요없는 헬리콥터 등 경항공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내전과 자연재해는 별개의 문제라며 내전 종식에 무관심이다. ◆에리트레아 = 가뭄에다 곡물 생산지역인 남부가 에티오피아의 분쟁지역에 포함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게다가 인접국 에티오피아 난민들이유입되고 있다. ◆케냐 = 에티오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나라.북서쪽 투르카나 구역이 극히 심각하다. ◆소말리아 = 90년 이후 계속된 반군과의 내전으로 600만명 이상이 유민으로전락한데 이어 구호물품 약탈이 심각하다.120∼15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0만명이 구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7만5,000명이 아사 직전인 수단을비롯해 브룬디,지부티,탄자니아,우간다 등도 대동소이한 형편이다. 잇단 천재와 내전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인구는 6억6,000만명.90년부터 대외부채가 국내총산상(GDP)의 60%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인구 중 2억2,500만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됐다.지하 부존자원을 둘러싼 영토분쟁과 종족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아프리카의 비극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성 선언] 물을 아껴쓰자

    나는 지금 베이징에서 중국어 연수를 하고 있다.유학생 기숙사에 묵고 있는데 취사와 세면장은 공용이다.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이 공간은 사람사귀기좋은 장소일 뿐만 아니라,각 나라 음식을 포함한 생활습관을 한 눈에 볼 수있는 흥미로운 곳이기도 하다. 요즈음 내 관심을 끄는 것은 이곳 학생들의 물 쓰는 양이 나라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특히 일본학생과 한국학생이 설거지하는 것을 보면 그차이가 두드러진다.일본학생들은 대야에 물을 받아 세제로 씻은 후에 물을틀어 헹구는데 한국학생들은 예외없이 처음부터 물을 틀어 놓고 설거지를 한다.이 닦는 것도 서양학생은 컵에다 물을 받아서 쓰는데 한국학생들은 이 닦는 내내 물을 틀어 놓는다.한 컵이면 충분한 일을 한 대야 이상 쓰는 것이다.물을 아낀다고 기숙사비를 덜 내는 것은 아니지만 저런 물 과소비가 머지않아 우리나라를 물 부족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학생들의 이런 습관은 유학 중에 생긴 것일까.아니다.이들은 자기도모르는 사이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고 있는 거다.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을 쓰고 있는가는 OECD 회원국 간의 물 소비량 대조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이 조사에 의하면 각국의 국민소득 1,000 달러당 물소비량은 프랑스가 8.3ℓ,일본이 11.4ℓ,미국이 24.6ℓ란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놀랍게도 43.1ℓ다.일본의 4배,프랑스의 5배 이상으로 회원국가 중에서 물소비량이 제일 많다.더욱심각한 것은 이런 추세가 꺾일 기미가 전혀 없어 6년후에는 리비아 모로코등 사막국가들과 함께 물부족국가군에 포함되리라는 UN의 예견이다. 하기야 한국은 국토 전역에 강이 흐르고 조금만 땅을 파도 물이 펑펑 나오니 물의 소중함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나도 세계 오지여행을 하기전엔 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몰랐다.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깡촌에서머물 때의 일이다.이곳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신석기시대로 날아온 것같은 아주 원시적인 오지의 마을이었는데,여기 여자들의 하루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물길어 오는 일이었다.땡볕아래 한 시간 이상 걸어가서 또 한나절차례를 기다려서 물 한 동이를 떠오는데,시뻘건 흙탕물 한 항아리로 10명도넘는 식구가 하루동안 먹고 써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인심은 후해도 물 인심만은 인색하기가 짝이 없다.물좀 달라고 하면 딴에는 많이 준다고 주는 것이 맥주병으로 딱 반병이다. 그 물로 아껴 마시면서 갈증을 견뎌야 하는 것은 물론,이 닦고 세수하고 수건에 물을 묻혀 고양이샤워를 하고 조금 남겼다가 화장실용 물로 사용해야했다.처음에는 세수하기도 모자라는 물이 며칠 지나니 신기하게 그 정도의양으로도 불편없이 살아졌다.인간의 적응력도 놀랍지만 사람사는 데 그렇게많은 물이 필요한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별나게 물을 많이 쓸까.깔끔한 것도 있겠지만 물값이 지나치게 싸기 때문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우리가 부담하는수돗물 값은 생산비용의 70% 정도,즉 원가 100원짜리 물을 70원만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이런 싼 맛에 생각없이 마구 물을 쓰게 돼 낭비를 부추기고 있으니 하루빨리 수도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서 우리가 당장 물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지구전체가 물 고갈 상태를 맞이할 것이고 이어 생태계가악화돼 인간생존 자체의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하지만 이런식의 경고는 머리로는 수긍이 갈지라도 솔직히 피부로 까진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나 수도요금을 생각한다면 당장 가슴이 뜨끔해져온다.나부터,오늘부터,작은 일부터 어떻게 하든 물을 덜쓸 궁리를 해야 한다.매일 아침 수도를 틀어 놓고 이 닦는 거 더이상 볼수 없어 수돗물값을 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한비야 오지여행가
  • 케냐, 보스턴 마라톤 ‘우승 싹쓸이’

    [보스턴(미국)AP 연합] 케냐가 제104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대회사상 처음으로 남녀 정상을 휩쓸며 남자부 10연속 우승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42.195㎞ 풀코스에서 케냐의 엘리야 라가트(33)는 게자헨게 아베라(에티오피아)와 동시에 골인(2시간9분47초)했지만 간발의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97베를린마라톤과 98프라하마라톤에 이어 국제대회 3번째 우승. 케냐는 96,98년 우승자 모제스 타누이가 선두에 3초 뒤진 2시간9분50초로 3위에 오르는 등 무려 7명이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에서도 케냐는 캐서린 은데레바가 2시간26분11초로 이리나 보가체바(키르기스탄)와 대회 4연패를 노리던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자 파투마 로바(이상 2시간26분27초·에티오피아)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 [외언내언] 도시 사막화

    ‘사막화'라는 말이 일반화된 것은 70년대 들어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구녹화계획'을 선언한 때부터.현재 지표의 3분의 1이 건조 또는 반건조지역으로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사막화는 가속도가 붙어 해마다 한반도의 배가 넘는 60만㎢가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사막화는 도시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번지는 특성이 있으며 매년 1,700여만명이 주거지역에서 쫓겨나고 있다. 고대 인류문화의 발상지는 오늘날 대부분 황량한 사막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전에는 녹지대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바빌론·레바논·이집트·에티오피아는 한때 삼림이 울창하고 갖가지 동물들이 살며 강물이 넘실대던 땅이었다.위성탐사 결과 사하라사막 모래밑엔 큰 강줄기의 흔적과 숲의 잔해가 숨겨져 있는 것이 밝혀졌으며 피라미드 거석유적은 목재가 있어 운반·축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사막화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으면서도 최근들어 문제가 되는 것은 벌목·지하수 남용·인구증가·산업화등 인위적 요인으로 확산속도가 빨라지고있기 때문이다.최대 사막화지역은 사하라사막에서 시작,아라비아반도를 거쳐 중앙아시아에 이어지는 곳으로 많은 나라들이 기아에 허덕이며 주민들은 물을 찾아 고향을 떠난다. 사막화가 인구밀집지역을 옥죄기 시작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된다.도시사막화의 대표적인 경우가 베이징과 멕시코시티.베이징시는 나무를 심어 녹지를 확보하는 그린벨트계획으로,멕시코시는 지하수 이용 제한조치로사막화를 막기 위한 힘든 전쟁을 하고 있다.원래 이들 도시들도 자연환경이수려한 지역서 시작해 세계적인 수도가 됐다.베이징은 원래 숲지역에서,멕시코시는 습지에서 시작해 형성된 도시여서 물이 풍부했던 도시임을 알수 있다.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은 어떠한가.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 전까지만해도 인왕산·북한산엔 나무가 울창해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얘기가 전해올정도였다.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울창한 숲은 사라지고 고층빌딩·아스팔트 포장등으로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서울도 사막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도시생태계 조사에 따르면 전체면적 6만768㏊중58%가 개발이 완료되고 도시화지역의 80%가 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不透水)포장지역이어서 식생의 복원력과 생명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토양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녹지와 하천·나대지를 개활지로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하천을 복개하고 산자락을 개발하며 길을 포장하는 것만이 개발은 아니다.뒤늦기 전에 자연과 시민이 함께 숨쉬는 생명력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때다. 이기백 논설위
  • 유엔, 阿 북동부7국 대기근 경고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은 30일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동북부 7개국이 근 1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지난 80년대 중반과 같은 가뭄과 기근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캐롤린 매카스키 유엔 긴급구조 부(副)조정관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소말리아,수단,케냐,우간다,지부티 등 7개국에서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수단과 소말리아,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난민이 이동함에 따라 큰 재난이 일어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매카스키 부조정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같은 위기에 대해 관심을 끌고 필요한 구조작전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카스키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두달 내에 또 다른 재난에직면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재난은 원조가 적절히 제공만 되면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기근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 7개국 1억 2,400만 국민들에게 필요한371만t의 식량과 다른 원조물자를 제공하는데 2억 500만 달러의 자금이 들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 관리들은 이 위기가 종국에는 탄자니아,르완다,부룬디의 1,600만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94만t의 식량 원조가 더 필요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외교부 외교통신담당관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24시간 ‘불야성’을 이루는 사무실이있다.외교통상부의 외교통신담당관실이다.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부처 당직실과 달리 해외 공관에 이런저런 공문과 지시사항을 보내고 보고사항을 접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구촌의 반쪽은 언제나 해가 떠있기 때문에 중앙청사 7층의 외교통신담당관실은 항상 한낮일 수밖에 없다.중앙청사의 외교통신 공무원 60여명은 전세계에 파견돼 있는 90여명의 동료들과 컴퓨터를 마주해 ‘침묵의 대화’를한다.첨단 통신시대를 맞아 외교통신의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하루에 주고받는 전문은 수천건.각 부처 공무원들이 서류를 보내는데 일주일 가까이 걸리던 외교행낭 대신 신속하고 정확한 외교통신망을 더욱 선호하는 탓이다. 기술직인 외교통신공무원들은 ‘한국외교의 파수꾼’이다.외교마찰이 생기면 본국과의 통신단절을 위해 먼저 추방되는 대상이고,공관 철수때도 가장늦게까지 남아있어야 한다.1975년 월남이 패망할 때 사이공 대사관에 가장늦게까지 남아있다 붙잡혀 1년여 동안 억류된 대사관 직원 3명 가운데 2명도 외교통신직이었다. 외교통신공무원의 중요성은 ‘도라 도라 도라’로 집약된다.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주미 일본대사관에 보낸 공격 암호는 당시 국운을 결정짓는 열쇠였다.중앙청사 7층의 외교통신담당관실의 입구에 ‘통제구역’이라는 붉은 글씨가 선명한 것도 이런 탓이다.해외공관과의 모든 전문은 암호로 주고받는다.“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자는 구호는 바로 우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는 김영걸(金英傑·47)사무관의 말에는 긍지가 강하게 배어있다. 3교대로 나눠서 근무하는 외교통신공무원들은 늦은밤에 ‘출근’하는 일이잦다.이들은 출퇴근 길에 주변의 시선이 은근히 신경쓰인다고 털어놓는다.밤 9시쯤 출근해 아침 7시에 귀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파트 경비아저씨의눈치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그럴때면 묻지도 않았는데 “내가 미국 담당이어서 늦게 출근한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게 된다. 외교통신직 직원들의 사기는 요즘 말이 아니다.1996년 케냐대사관에 근무중 에티오피아에 출장갔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사람도 외교통신직의 이헌종서기관이었고,76년 이후 6명이 숨졌다.파라과이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외교통신업무는 물론 총무·행정까지 맡던 오승용(吳承容·41)사무관이 피부암에 걸려 귀국해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외교통신직 공무원들은 승진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문다.82년 승진한 사무관이 18년째 사무관으로 지내고 있고,83년 사무관도 1명,85년 사무관도 3명씩이나 된다.직급별로 정원에 묶여있기 때문이다.외교통신직 공무원들은 하지만 어느 공무원들보다 끈끈한 정으로 뭉쳐있다고 이수정(李秀晶·31·여·7급)씨는 힘주어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 Y2K대비‘잘 돼있다’

    우리나라는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일반적으로 컴퓨터 기술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또한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P통신이 최근 보도한 영국 기술 컨설팅회사‘인터내셔널 모닝터링’(IM)의‘Y2K준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대만 스페인 등과 함께 Y2K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늦게 Y2K 대비에 착수한 일본의 경우 지난 몇개월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관리들이 ‘대비 완료’를 선언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IM이 각국 정부가 제공한 발전·통신·금융 및 수송 인프라스트럭처 등 4개 부분에서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평가 결과 드러났다. IM은 평가결과 Y2K에 따른 혼란사태의 10%는 내년 1월1일 발생하고 나머지는 며칠 또는 몇주 안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는 또 Y2K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돼 있거나 혼란위험도가 가장 적은’그룹으로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 이스라엘을 꼽았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금수요 증대에 대비해 ‘특별융자제도’를 마련했고 국방부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컴퓨터 오작동에 따른 핵공격 대비 훈련을 러시아측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그룹으로는 이탈리아 폴란드 파라과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북한 케냐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등 개발도상국이대부분 포함돼 있다 중국은 무기와 핵발전소의 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낙후된 기술수준을 감안,엄청난 혼란을 점치고 있다.선진국으로 이 그룹에 포함된 이탈리아는 Y2K 대비에 늦게 착수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때문에 로마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정전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비가 덜 돼 혼란위험이 있는 국가군으로는 러시아 콩고(옛 자이르) 에티오피아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터키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이 지적됐다. 미중앙정보국(CIA)은시간대가 11개나 되고 자원 부족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주요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과 함께 발전소와 항공관제탑이 수동식으로 작동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국민들이 식량 및 에너지난을겪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전혀 대비가 안돼 십중팔구 혼란을 겪게 될 그룹으로는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오만 카타르 등이 지적됐다. 한편 IM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말리 우간다 쿠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키프로스 리비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 등급을 매기지 않았다. 박희준기자 pnb@
  • 마라톤 2시간벽 깰수있다

    ‘마라톤 신기록의 한계는 어디까지’-.할리드 하누치가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대에 진입하자 ‘인간한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가 처음 채택된 1924년 파리올림픽의 기록은 2시간41분23초.75년 사이에 35분41초가 단축된 셈이다.10분대 진입은 64년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가 세운 2시간12분11초.이후 데릭 클레이튼(호주)이 67년 2시간9분37초로 10분벽을 넘었고 2년 뒤 클레이튼은 9분벽(2시간8분34초)도 허물면서 ‘스피드 혁명’을 일으켰다.8분벽은 16년만인 85년 카를로스로페스(포르투갈·2시간7분12초)가 깨뜨렸고 벨라이넨 딘사모(에티오피아)는3년 뒤 7분벽(2시간6분50초)마저 뛰어 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마라톤기록은 얼마나 더 단축될 수 있을까.85년 옛 소련의한 체육과학연구소는 최상의 신체조건을 갖춘 마라토너를 전제로 할때 주법개발에 따라서 최고 1시간46분18초까지 가능하다고 추정, 논쟁에 불을 댕긴적이 있다.이 연구소는 마라토너들이 실제 레이스에서 불필요한 걸음을 반복하는 탓에 원래의 코스보다 최소한 6㎞ 정도가 더 많은 48㎞를 달리게 된다고 주장했다.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도 몸속의 에너지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록은 더 단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마라톤은 기술을 요하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훈련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기록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들은 “한 개인이 가진 운동능력의 60%만 발휘해도 2시간 벽은 충분히 깰 수 있다”며 “그러나 1시간55분대 진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생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존 크릴교수(미국 켄터키주립대)는 1시간57분대를 한계기록으로 설정하고 있다. * 마라톤 세계新 하누치 [시카고 AP 연합] 남자 마라톤에서 ‘6분대’를 돌파한 할리드 하누치(27)는지난 93년 지원 요청을 거부한 조국 모로코를 등지고 미국으로 건너와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하누치는 25일 새벽 벌어진 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42초로 역주,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호나우두 다 코스타(브라질)가 세운 세계기록(2시간6분5초)을 1년1개월만에23초 앞당기며 우승했다.88년 로테르담에서 벨라이네딘사모(에티오피아)가 2시간6분50초로 7분벽을 깨뜨린 뒤 11년6개월만에 6분벽을 무너뜨린 것. 최근 7차례 풀코스에 도전해 우승 5번,준우승 2번을 차지한 하누치는 특히시카고대회와 인연이 깊어 97년에도 정상에 올랐다.적극적인 성격과 끈기가강점으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훈련에도 열성적이라는 평.아내 산드라가 코치와 에이전트를 겸하고 있다.지난 6월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지만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 쾌거로 내년 시드니올림픽에 미국 국적으로 출전할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스로도 “미국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나는 달리지 않을 것이다.차라리 4년을 더 기다리겠다.내 몸에는 모로코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모로코 사람들과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내가 그들을필요로 했을때 그들은 나를 거부했다”며 조국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 금세기 마지막 육상제전 스페인서 21일 개막

    ‘트랙과 필드의 대축제’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10일동안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다.20세기 마지막 육상제전이 될 이번 대회에는 모리스 그린과 매리언 존스(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신기록을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24개,여자 22개 종목에 걸쳐 펼쳐질 메달 레이스는 21일 오후 5시 남자 해머던지기 예선을 첫 머리로 30일 오전 4시 남녀 1,600m계주까지 이어지며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23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남녀 100m 결승과 29일새벽 1시45분에 출발하는 남자 마라톤.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인 그린은 벌써부터 대회 2관왕이 점쳐지고 있다.100m 라이벌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부상으로 빠지고 200m세계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미국)마저 400m에 전념한다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여자부에서는 100·200m와 1,600m 계주,멀리뛰기에 출전하는 존스가 몇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느냐가 최대의 관심거리.이밖에 남자 1만m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와 남자 1,500m의 히참 엘게루즈(모로코)등도 세계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그러나 단거리의 린포드 크리스티(영국)와 데니스 미첼(미국),높이뛰기의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 등은 징계와 부상 등으로 불참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편 19일 현지로 떠나는 한국선수단(임원9 선수8)은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대구시청)에게 사상 첫 메달의 희망을 걸고 있으며 남자 마라톤의 형재영(조폐공사)도 선전이 기대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활기띠는 해외건설」수주전략

    【SK건설 金治相사장】SK건설은 상반기에 9억8,81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이 중에는 7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 멕시코 마데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이 공사는 멕시코 중부 탐피코 지방의 마데로 정유단지에 청정원료 생산용 정유공장을 세우는 것으로 공사비가 무려 12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1억8,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도 6,000만달러짜리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 김치상(金治相)사장은 “멕시코에서 얻은 경험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기존 해외공사가 석유화학·플랜트 위주임을 감안해 발전·토목·건축으로의 업종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건설업계는 SK건설이 남미공장을 선점한 배경으로 이미 80년대 후반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문을 통합,다른 업체보다 일찍 시너지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쌍용건설 張棟立사장】 지난 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싱가포르정부로부터 ‘싱가포르 건설대상’을 5차례나 받을 만큼 현지에서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세계 총건설 투자액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특히 동남아에서 그동안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화교,일본,구미 선진업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해 입찰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각국 발주처의 국내 투자사업을 도와 해외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장동립(張棟立)사장은 “자금부담이 적은 도급공사 위주의 수주활동을 펴는 한편 투자가 필요한 공사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수아사나 센트럴 콘도미니엄 공사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 구레아 센터 신축공사를 따냈다.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건설 해외사업본부 金貞東이사】동아건설의 해외수주 전략은 대상지역과 수주분야의 집중화로 요약된다.우선 수주분야는 경쟁력있는 발전소와 댐,항만,상하수도,정유 플랜트로 정했으며 대상지역은 리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당초에 5억3,400만달러로 설정한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을 최근 16억8,3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중 12억달러짜리 1차분 계약을 끝내고 오는 9월부터 리비아정부 합작법인인 ANC를 통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화통신 확장공사 인 TEP-8사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으며 아브다비를 거점으로 삼아 UAE에서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동(金貞東)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금융기구 지원공사에 수주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신유고연방의 전후 복구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林勝男사장】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일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업체다. 지난92년 7월 일본 건설성으로부터 건설면허를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건에 2억2,000만달러어치를 따냈다.92년부터 줄곧 일본에 진출한 국내 14개 업체중 수주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80%의 시장점유율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총 수주 목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0%를 해외에서벌어들일 작정이다. 상반기에 일본 세이부백화점 신축공사와 오사카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도쿄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 등 1억달러어치의 물량을 계약했다.일본 롯데월드의 신축공사도 확실시된다고 낙관한다. 임승남(林勝男) 사장은 일본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기업활동을 펴고 있는 롯데그룹의 기업 특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내에서 쌓은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 노하우가 건설 선진국인일본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李柱弘사장】지난 65년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해외건설면허를 딴 경남기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억5,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수주,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세계은행 차관도로 공사 8,200만달러어치를 따낸 것을 비롯해 베트남 교량공사 1건,필리핀 도로공사 2건,스리랑카 도로공사 1건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아프리카와 중동,동남아지역에서 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가로맡아 지난해보다 350% 많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주홍(李柱弘)사장은 “올해는 지난 반세기동안 독자적으로 구축한 해외공사의 노하우를 완성하는 단계”라면서 “최근에 단행된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전 직원이 프론티어정신으로 무장,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32건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80년 건설수출5억달러탑, 82년 10억달러탑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金憲出사장】 지난해 7억3,6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해외 수주 목표액을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초고층빌딩·병원·호텔의 건축부문과 항만·준설·지하철 등 토목부문,발전·석유화학의 플랜트부문등 주력상품 위주의 수주활동을 펼 계획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등 환(換)리스크가 적은 국가를 주력시장으로 설정,대만에서는 석유화학플랜트와 고속철·경전철의 대형 인프라공사를,싱가포르에서는 항만매립과 지하철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하기로 했다. 김헌출(金憲出)사장은 “장기적인 매출기반 확보에 유리한 대형 프로젝트수주를 위해 중동과 중앙아시아시장에도 진출,병원·공항·정유시설공사의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에 1억9,000만달러짜리 싱가포르 창이매립공사와 키르키즈스탄 도로공사(4,700만달러),대만 디스커버리월드 테마파크 1단계 공사(1억4,000만달러) 등을 따냈다. 【대우건설 南相國사장】 이른바‘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해외건설시장 진출확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총 수주 목표액은 17억3,000만달러.올들어 20일 현재까지9개 프로젝트 6억4,900만달러어치를 따내 전년 동기보다 166%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3억달러짜리 리비아 벤가지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팔라우공화국 도로공사(8,900만달러),오만 소하르 항만 개발공사(6,500만달러)가 상반기에일궈낸 주요 소득이다. 남상국(南相國)사장은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 전략으로 ▲현지 영업력 강화 ▲마케팅 집중화 ▲공격적 수주활동 ▲전략적 제휴 강화를 꼽았다.지역별현지 전문 수주인력을 확보하고 수주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호텔·오피스·초고층빌딩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대만과 서남아시아,중남미를 타깃으로 삼아 공격적인 수주활동도 펼 계획이다. 【현대건설 해외담당 沈玉鎭사장】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무려 23억7,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여기에는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와 3억달러짜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신축공사가 들어 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총 수주목표액 4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의 수주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민자사업을 중점 겨냥하고 있다.중동시장에서는 석유화학 및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공사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시장을다변화해 중동과 중남미의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와 정유공장 건설시장에도적극 진출하기로 했다.미국·서유럽 금융기관과 협력해 신유고 연방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심옥진(沈玉鎭)사장은 “일본정부의 발주 공사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를 위해 일본의 엔지니어링업체 및 상사와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李仁源전무】 올해 수주액을 4억달러로 정한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이미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건설공사와 이집트 모프코 수소분해공장 신축공사 등 1억5,290만달러어치를 따냈다.현재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 6개국 9개 현장에서 발전소·석유정제공장·플랜트·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파이낸싱을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파이낸싱 조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설계부문의 아웃소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중동과 동남아아시장에서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정보력과 노하우를 살려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원(李仁源)전무는 “최근 대림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 뒤 세계시장진출의 교두보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의 플랜트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농업분야 국제기구에 국내전문가 진출 증가

    국내 농업전문가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부쩍 늘고 있다. 14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필리핀지역 사무소장(부서장급)에 이상무(李相茂·50)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이 기용됐다.또 마재신(馬在信) 단국대 교수도 조만간 FAO 로마본부에 과장급으로 진출한다.FAO 사무국은 이호주(李浩柱) 강원대 교수도 우선 잠업전문가로 채용한 뒤 담당관급으로 정식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북(對北)식량지원 등 국제사회의 긴급 식량구호사업을 벌이는 세계식량계획(WFP)에는 임지영(林知映)씨와 박혜원씨가 각각 실무자급으로 알바니아와에티오피아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분야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국내 전문가는 FAO에서 지난 13년간 잠업전문가로 일해 온 임종성 박사가 유일하다.그나마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 49년 FAO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280만달러의 기금을 기부,세계177개 회원국 가운데 기부금 순위 16위를 달리고 있으나 인력 진출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농림부 배종하(裵鍾河)국제협력과장은 “국내 농대와 연구기관·단체로부터 희망자 50여명을 추천받아 이들의 이력서를 FAO·WFP 등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제기구 진출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들의 진출로 국제 농업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도와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6·25참전이 굴레가 되어 ‘검은 戰士들’ 박해 반세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아시나요’. 6·25가 발발한 지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서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군인은 6,037명.이 가운데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다쳤다.생존자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남은 사람들은 아디스아바바 교외에 모여 살고 있다.‘코리안 빌리지’로 불리는 이곳에는 2,000여명의 참전용사와 가족,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다. 참전군인들은 에티오피아가 74년 공산화되는 바람에 ‘남한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심한 박해를 받았다.91년 다시 민주화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직업도 갖지 못하고 5평 남짓한 집에서 근근이 목숨을 이어온 이들에게 남은것은 가난과 질병,전쟁후유증 뿐이었다.지금도 하루평균 10명 이상이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들을 돕는 운동의 주역은 국제봉사단체 ‘로터리클럽’ 회원으로 무역업에 종사하던 신광철(申光澈·47)씨.96년 우연히 방송을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신씨는 로터리클럽 회원20여명과 함께에티오피아로 건너가 참전용사들의 힘든 삶을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왔다.신씨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회’를 결성,돕기에나섰으며 400여명이 후원회원이 됐다.신씨는 사무국장을 맡았다. 후원회는 그동안 생계가 어려운 500가구에 20여차례에 걸쳐 생계비 10만여달러와 의약품,식량을 지원했다.지난해 5월에는 20만달러를 들여 한해에 2만대를 생산하는 자전거 조립공장도 현지에 세워줬다. 후원회는 앞으로 현지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건평 200평으로 2001년 4월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최근 회원수와 후원금이 크게 줄어 걱정이다. 신씨는 “혜택도 받지 못한채 질병과 기아에 허덕이는 참전용사들을 보고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후원전화 (02)363-0028. 한편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게타흔이타요(67)씨는 “한국땅을 다시 밟으니 말할 수 없는 감격에 목이 멘다”고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지난 22일 방한한 이타요씨는 51년 1차파병때 대원 1,300여명과 함께 들어와 2년3개월동안 육군 보병으로 북한군들과 싸웠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언론 10대敵

    무소불위의 권력자일수록 ‘무관의 제왕’ 언론인을 가차없이 탄압한다.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당총서기겸 국가주석,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 10명을 ‘언론 주적(主敵)으로 규정해 그 ‘죄목’을 적시했다. CPJ에 따르면 코소보 사태밀로셰비치는 언론인에 대한 협박·폭행,언론사 허가거부 등의 방법을 동원해 모든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등 언론을 탄압하는데 앞장섰다.장 국가주석은 언론매체를 폐쇄하고 언론인을 투옥함으로써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언론인들의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카스트로 의장은 반체제인사들의 재판이나 시위를 취재하려고 생각한다는이유만으로 체포위협을 가하는 등 1월 이후 28명을 구금했다.특히 새로 제정된 쿠바법률은 외국 매체와의 접촉만으로도 쿠바의 국가이익을 저해하고 적미국에 이익이 된다며 유죄로 규정하고 있다. 롤랑 카빌라 콩고 대통령은 군사정권의 실패를 언론에 전가하면서 70명의언론인들을 투옥시켰다.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작년말 현재 12명을 투옥하고 다른 20명은 감금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가장 ‘악독한’ 언론탄압자로 꼽혔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검열·신문폐쇄·명예훼손 관련 언론인 투옥등을 규정한 법률을 승인함으로써 탄압을 주도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가장 교묘하게 언론탄압을 가하는 국가지도자로 떠올랐다. 김규환기자 khkim@
  • 작년 취재 도중 기자 19명 피살

    [파리 연합]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9명의 기자가 취재와 관련,사망했다고‘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밝혔다. 세계 언론자유의 날(3일)에 즈음해 RSF가 2일자 르몽드에 발표한 연례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기자들은 과거 르완다나 알제리처럼 분쟁지역에서 희생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부패사건이나 마피아와 당국간의 관계 등을추적하다 살해됐다. RSF는 지난해 투옥된 기자가 100명 정도로 이 가운데 중국과 에티오피아가기자를 투옥하거나 고문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시리아,미얀마,터키 등이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 러 문학의 아버지 푸슈킨전집 첫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구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올해는 그가 태어난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국민시인,민족의 혼….마치 ‘러시아의 모든 것’처럼 보이는 이 작가를 같은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은 “우리보다 200년을 앞서간 작가”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고골의 말이 아니더라도 푸슈킨은오늘날 가장 현대적인 작가보다도 더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의작품을 읽으면 ‘고전이 가장 현대적이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펴낸 ‘푸슈킨 전집’은 푸슈킨 문학의 영원성,그 마르지 않는 생명력을 확인하게 한다.옮긴이는 고려대 노문과 석영중 교수(41).1,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6년에걸쳐 혼자 번역했다.전집은 시선집 ‘잠 안오는 밤에 쓴 시’,장편서사시집‘청동 기마상’,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희곡집 ‘보리스 고두노프’,소설집 ‘벨낀 이야기’,장편소설 ‘대위의 딸’ 등 6권으로 구성됐다.푸슈킨은 38세로 생을 마감했지만 러시아의 예술과 문학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예프스키 등 19세기 문인들뿐 아니라 19세기의 모든 러시아 문학가들을 비판했던 마야코프스키까지도 푸슈킨만은 러시아 문학의 정신적 지주로 인정했다. 그의 문학은 단지 러시아라는 테두리에만 머물지 않는다.러시아와 에티오피아의 피가 섞인 그의 태생적 특징에서 짐작되듯,그의 문학에는 러시아적인것과 외래적인 것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푸슈킨은 약 20년에 걸친 창작기간에 700여편에 이르는 서정시,‘루슬란과류드밀라’같은 의사(擬似)영웅시,바이런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이른바 ‘남부 포에마’,‘대위의 딸’같은 장편소설,민담 ‘황금수탉 이야기’,장편소설‘대위의 딸’,희곡 ‘작은 비극들’,역사물 ‘푸가쵸프 반란사’ 등 거의모든 장르를 섭렵했다.‘운문소설’이라는 새로운 영역도 개척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음악가 시인’이었다.누군가 차이코프스키에게 왜푸슈킨의 시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푸슈킨의 시는그 자체가 음악”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푸슈킨의 작품이 작곡에 버금가는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차이코프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스페이드의 여왕’,무소르크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등은 푸슈킨 문학이 음악적으로 승화된예다. ‘푸슈킨 전집’은 전문가를 위한 소장용 양장본과 일반 독자용 페이퍼백단행본으로 동시에 나왔다.구미에서도 페이퍼백을 발행할 때는 양장본을 낸뒤 적어도 1∼2년의 시차를 두는 것이 보통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열린책들은 앞으로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 총서 같은 전문가용 소장본 시리즈를 계속 펴낼 계획이다./김종면
  • 성서 2,212개 언어로 출판

    히브리어로 쓰이기 시작한 성서가 전세계 2천212개 언어로 출판된 것으로나타났다.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98년 12월말 현재 전세계 6,000여개 언어 가운데 366개 언어로 신구약을 합친 성경전서가 번역됐으며,928개 언어로 신약전서가 발간됐다고 밝혔다.단편만 번역된 언어 숫자는 918개에 이른다. 지난해 성경 완역에 새롭게 쓰인 언어는 250만의 인구를 가진 키르기스탄의 키르기스어,코트디브와르의 바울레어,가나의 콘콤바어 등이다.또한 에티오피아의 아리어,카메룬의 쿠즈메어,방글라데시의 티페라어,콜롬비아의 시리아노어로도 신약이 번역됐다. 한편 단편 번역으로 성서언어에 추가된 것은 창세기를 펴낸 케냐의 렌딜어와 누가복음 및 사도행전을 출간한 에콰도르의 부베어 등 36개 언어다.그러나 아직도 전세계에 100만명이 넘는 부족들이 자신의 언어로 성서를 읽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성서번역에 쓰인 언어를 대륙 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가 624개로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아시아로 547개,대양주 385개,중남미 383개,유럽 197개,북미 73개,에스페란토어 등 기타 3개 순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