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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ature]오타쿠 여행자 시대

    [feature]오타쿠 여행자 시대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지금부터 목적 없는 ‘무색무취의 여행’은 접어두자. 오타쿠 여행자의 시대가 왔다. 에디터 구명주 기자 사진 트래비 CB Activity 국가대표를 능가하는 열정 ‘스쿠버다이빙은 최고의 레포츠이자 명상이며, 삶에 대한 예배요, 자기계발 코스’라 고백하는 이가 있었으니…. 책 <그랑블루, 스쿠버다이빙 트래블>의 저자 유채씨는 쿠바, 멕시코, 팔라우 등 스쿠버다이빙 명소를 찾아다니며 해저 탐험을 했다. 유채씨뿐만 아니다. 스쿠버다이빙 여행이 우주여행과 맞먹는 감동을 준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배우 김태희, 소녀시대 유리 등 연약해 보이는 여인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을 정도니 열정만 있다면 스쿠버다이빙 도전은 어렵지 않다. 자격증을 딴 그들은 강원도 양양, 고성, 속초, 제주도 등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고 세부, 괌, 사이판까지 원정 여행을 떠난다. 이미 외국에서는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 바다뿐이랴. 어떤 이는 하늘을 나는 현대판 이카로스를 꿈꾼다. 스위스나 네덜란드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호주에서 열기구를 탄다. 육지 위에서 두 발로 타박타박 뛰는 사람도 있다. 마라톤의 ‘마’자도 모르는 마라톤 문외한은 “그저 앞만 보고 뛰는데 장소가 무슨 상관일쏘냐”고 말하겠지만 열혈 마라토너는 “장소에 따라 피부를 스치는 공기의 감촉이 다르다”고 반박한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꾸준히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를 찾아다니고 해외까지 날아가 뛰고 또 뛴다. 언젠가 그들은 보스턴, 뉴욕, 런던, 로테르담 마라톤과 같은 유명 대회에서 달리고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Agency 에코원디스커버리 해외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마라톤을 위해 태어난 여행사가 있으니 걱정은 금물. 에코원디스커버리는 마라톤 전문 여행사로 미주, 유럽, 일본, 대양주 등 전세계 마라톤 대회를 꽉 잡고 있다. 그렇다면 마라톤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하반기 꼭 노려야 할 마라톤 대회는 무엇일까. 베를린 마라톤(9월30일), 베이징 마라톤(10월14일), 괌 코코로드 레이스(10월14일), 오사카 마라톤(11월25일), 싱가포르 마라톤(12월2일)으로 에코원디스커버리는 마라톤 신청부터 현지 여행까지 컨설팅해 준다. 문의 02-508-3933 marathontour.co.kr Music 선율에 몸을 맡기고 기자의 친구 A군은 스스로를 ‘록·페 중독자’라 부른다. 그는 지금 9월22일·23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렛츠 록 페스티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페스티벌에는 평소 A가 동경해 온 옥상달빛, 브로컬리너마저, 짙은, 검정치마 등 유명 인디밴드가 총출동한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에도 그는 록 페스티벌에서 살았다. 7월 말 라디오 헤드와 스톤 로지스 등이 내한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3일이나 버티며 ‘록 스피릿’을 발산했던 것. 심지어 내년에는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동양의 글라스톤베리로 불리는 ‘후지 록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 평소 여행을 싫어하는 그지만,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만큼은 유목민을 자처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목적지는 대개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베토벤 애호가는 청력을 잃어 가던 베토벤이 요양했던 하일리겐슈타트Heiligenstadt를 꼭 들르며, 모차르트 애호가는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광장과 그의 생가를 방문한다. 베토벤, 모차르트를 포함해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가 잠들어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 중앙묘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꼭 들러야 할 공간으로 손꼽힌다. Travel Agency 유로자전거나라 유럽 뚜벅이 여행자 중에서 ‘유로자전거나라’를 모르면 간첩이다. 항공권이나 숙박권이 아니라 ‘지식’을 판매하는 이 여행사는 다양한 가이드 투어를 갖추고 있다. 유럽에서 클래식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일단 음악의 고장으로 불리는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찾자. 그리고 유럽 현지에서 “자전거나라 도와주세요” 하고 외치면 실력파 가이드가 짠하고 나타날 것이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다면 훨씬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터. 가이드 투어는 일찍 마감되는 편이니, 유럽 여행 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건 필수. 문의 02-723-3403 romabike.eurobike.kr Coffee & Tea 코끝을 자극하는 향, 혀끝을 두드리는 맛 2006년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 박물관을 만든 박종만 관장은 ‘커피 여행’의 선구자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카페 ‘왈츠와 닥터만’의 사장님이자 책 <닥터만의 커피로드> 저자인 그는 아랍, 아프리카, 유럽이라는 세 대륙을 직접 누볐다. 여행의 원동력은 바로 커피 한잔이었다. 박 관장은 커피로 이름 좀 날렸다는 이집트, 예멘, 에티오피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넘나들며 혀끝으로 커피를 느끼고 커피와 관련된 물품을 수집했다. 커피 여행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았던 그는 ‘커피 여행 전도사’가 됐다. 커피 역사 탐험대를 결성한 것이다. 매해 커피 역사 탐험대를 선발해 2007년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008년 아랍 3개국, 2009년 유럽 7개국, 2010년 브라질로 탐험대를 보냈다. 올해 8월에는 한국 커피의 역사를 찾아가는 탐방대를 모집하기도 했다. 커피의 영원한 경쟁자인 ‘차’를 추종하는 여행자도 빼놓을 수 없다. 보이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이차 생산지인 윈난성을 찾는다. 일반 관광객은 윈난성의 쿤밍곤명, 따리대리 등을 여행하지만, 차 마니아들은 시상반나서쌍판납로 향한다. ‘월진월향越陳越香,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 이라 했던가. 차마고도의 출발지이기도 한 보이차의 원산지에서 사람들은 시간이 정지하는 기적을 경험한다. 한편,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홍차 여행지로 도쿄가 뜨고 있다. 도쿄에선 실버팟, 루피시아, 카렐차펙, TWG, 마리아쥬 플레르 등 유명 홍차 브랜드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Agency 다도심행 (주)스페셜씨티엠의 테마 브랜드인 다도심행은 오직 ‘차Tea’를 위한 여행을 선보인다. 다도심행이 만든 세계 차문화 탐방지는 중국, 일본, 타이완, 스리랑카, 베트남, 인도, 유럽을 넘나든다. 또한 비상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찻자리’ 상품을 이용하면 문경, 순천, 구례 등지로 당일치기 차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다도심행 홈페이지에는 차 여행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가 일목요연하게 집약돼 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차 한잔을 마신 기분이 든다. 문의 02-737-7750 www.teaium.com, www.specialtours.co.kr 오타쿠 여행을 위한 추천 Book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테마가 있는 음악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겠다. 호수 위 무대에서 공연을 즐기는 브레겐츠 음악축제나 고대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오랑주 음악축제는 어떤가. 책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가 음악 여행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탐방한 유럽의 크고 작은 음악 축제 27곳이 숨어 있다. 저자인 박종호 교수는 클래식 복합 문화공간인 ‘풍월당’의 대표이자 음악평론가다. 박종호┃시공사┃2만5,000원 닥터만의 커피로드 커피가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꿨다. 책 <닥터만의 커피로드>에는 저자가 지독하게 쫓아다닌 커피의 매력이 응축돼 있다. 커피 여행기를 읽노라면, 에스프레소를 한 입 문 것처럼 머리가 띵했다가 라떼 한 모금을 넘긴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덧, 책을 읽은 후 ‘커피와 사람을 사랑하는 왈츠와 닥터만’(cafe.naver.com/cofexpedia) 방문은 필수다. 커피 역사 탐험을 떠난 이들의 풍성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신비의 구슬’ 닮은 열대 과일 비밀 밝혀졌다

    해외 연구팀이 지금까지 알려진 세상 모든 과일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과일을 발견하고 그 비밀을 공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에서 나는 이 과일은 ‘폴리아’(Pollia)라고 부르며, 작고 둥글며 보랏빛과 푸른빛이 섞인 반짝반짝 빛나는 표면을 가지고 있다. 표면은 유리처럼 매끄럽고 빛을 받으면 작은 알갱이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의 색을 뿜어내 짙은 유리구술을 보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가나에서 이를 처음 발견한 뒤 꾸준히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놀라운 컬러는 빛이 표면의 작은 섬유질과 반응하면서 시각화 되며, 확대하면 비규칙적인 원형의 세포들마다 각기 다른 색을 내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에티오피아와 앙골라, 모잠비크 등지에서 자라며 씨가 많아 쥬스로 만들어 먹는 등 식용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폴리아 연구를 이끈 실비아 비그놀리니 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시각적 현상”이라면서 “자연에서 이 같은 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많지 않다. 다른 색소보다 10배 밝고 강렬한 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작의 깃털이나 나비의 날개 등 동물에서 비슷한 구조가 나타나긴 하지만 과일에서 이 같은 빛 반사 구조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반짝거리는 파란 색, 보라색 빛깔의 이 과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회의 땅’ 阿 공략의 교두보?

    ‘기회의 땅’ 阿 공략의 교두보?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 열강들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는 아프리카에 한국의 코트라가 6일(현지시간) 의미 있는 깃발 하나를 꽂았다. 다름 아닌 탄자니아의 다레살람에 문을 연 코트라 무역관이다. 전 세계에서는 114번째, 아프리카에서는 8번째 코트라의 무역관이며 아시아 국가가 탄자니아에 세운 첫 무역관이다. 연 5%의 높은 경제 성장과 풍부한 지하자원, 값싼 노동력 등으로 ‘기회의 땅’, ‘검은 진주’로 불리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동아프리카에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 코트라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천연자원과 관광자원,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6.4%의 경제성장을 이룬 유망한 시장이다. 특히 상업 수도라 불리는 다레살람에는 도로, 항만 물류 등 인프라뿐 아니라 아파트와 고층 빌딩 건설 등으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장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다레살람의 킬리만자로 호텔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 무역관에 거는 두 나라의 기대를 반영하듯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 김영훈 탄자니아 대사, 이운호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등과 무함마드 갈립 빌랄 탄자니아 부통령 등 현지 주요 관료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사장은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 새로운 무역 전초기지인 다레살람 무역관의 문을 열게 됐다.”면서 “동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에 다양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등 아프리카의 새로운 수출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갈립 빌랄 탄자니아 부통령은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 비결과 정보기술(IT)을 배우고, 각종 인프라 건설 등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다레살람 무역관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국가적 투자 늘려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1년부터 5년간 급성장할 세계 10개국 가운데 에티오피아·탄자니아·가나·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을 꼽았다. 아프리카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과 인도, 미국 등은 다양한 원조를 통한 접근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은 2015년까지 아프리카에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대규모 차관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부분이 ‘앙골라 방식’(자원담보 차관)이다. 대규모 차관으로 인프라를 건설해 주는 대가로 자원개발권이나 원자재를 직접 받는 방식이다. 이에 뒤질세라 인도와 미국도 아프리카 지원 강화에 나서는 등 검은 대륙의 숨겨진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포스코·LG·현대차 진출 방안 강구 포스코와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도 다양한 진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영훈 탄자니아 대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과 인도,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새로운 무역 통로를 찾고 있다.”면서 “우리가 국가적 원조를 늘리면서 1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와 접근을 한다면 아프리카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영규 다레살람 무역관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매년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10~20년 뒤에 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최대 소비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에티오피아 제나위 총리 돌연사

    에티오피아 제나위 총리 돌연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57)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숨졌다고 올리비에 베일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현지 국영 TV 방송은 “제나위 총리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두달간 치료를 받던 중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가 돌연 병에 감염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어제 자정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제나위 총리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나 7월 중순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는 불참해 중병설이 나돌았다. 26세 때인 1991년 반군 지도자로서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독재정권을 축출한 뒤 1995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데 이어 지금까지 총리로 장기 집권해 왔다. 제나위 총리는 아프리카 지도자 중에서 특히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지한파’로, 한국의 경제 발전을 모델 삼아 국가 주도형 경제 개발 정책을 추진해 최근 수년 동안 10%대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정부, 맞춤형 ‘ODA전략’ 만든다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 26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CPS)이 내년까지 모두 완료된다. 각국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중순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5개국에 대한 CPS 수립을 마치고, 12월 추가로 5개국에 대한 CPS 수립을 마무리하는 등 올해 안에 모두 11개국의 CPS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맡고 위원은 기획재정부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 관련부처의 장관들과 함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4일쯤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에 대한 CPS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올 연말까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대한 CPS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올 1월 볼리비아, 지난해엔 베트남과 가나, 솔로몬군도에 대한 CPS를 각각 확정했다. 그동안 정부 기관별로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던 ODA 정책을 각 나라의 현지 실정에 맞게 ‘맞춤형’으로 조정해 나가자는 것으로 현지 국가 각각의 수요에 따른 ODA 맞춤형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CPS는 나라별로 지역과 사업 분야에 대한 우선 순위를 결정해 특정 국가에 대한 원조 및 지원을 국가 전체 차원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올림픽과 나-이병효] 태권도, 살아남으려면…

     24년 전 서울올림픽이 끝난 직후 취재기자 방담에서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올림픽에는 왜 ‘뒤로 달리기’가 없나? ‘깽깽이발로 뛰기’는? 수영에는 자유형, 평영, 접영, 배영, 혼영이 모두 있는데…. 육상은 흑인이 휩쓸어도 수영은 백인이 독점하니까 육상 인구보다 수영 인구가 훨씬 적은데도 수영에 금메달이 꽤 많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닐까?”  서울올림픽에서 남미 국가 수리남의 앤소니 네스티가 100m 접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첫 번째 흑인이 됐지만 그 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흑인 선수는 모두 미국인으로 단 둘에 불과했다.  일주일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 걸린 메달을 살펴보면 종목의 편파성이 도드라진다. 우선 수영에 주어지는 금메달만 34개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와 미시 프랭클린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4관왕이 됐고, 펠프스는 역대 올림픽에서 모두 18개의 금메달을 땄다. 한 사람이 이처럼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개인의 우수성을 보여준 결과이지만 달리 보면 비슷비슷하게 겹치는 종목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50m 자유형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고, 남녀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린 혼영은 존재 이유 자체가 모호하다. 10종경기나 근대5종처럼 전인적 능력이 중요하다면 5종수영을 하면 될 것이 아닌가.  수영에서 모두 9개국이 1개 이상의 금메달을 얻고, 미국이 16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데 반해 육상에서는 모두 23개국이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더욱이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초 종목일 뿐 아니라 전차경주, 승마, 복싱, 레슬링, 5종경기와 함께 고대올림픽 종목이기도 했다. 또한 미국, 러시아, 영국 등이많은 금메달을 따냈어도 자메이카, 케냐, 에티오피아 등이 복수의 금메달을 얻는 한 선진국에만 유리한 종목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육상에 걸린 47개 금메달은 타당성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정말 우스운 것은 카누(금 16개), 사이클(금 18개), 조정(금 14개), 요트(금 10개) 등 선진국이 독점하는 종목이다. 말이 좋아 선진국이지, 실은 유럽 및 유럽 이민국가들이 금메달을 독차지한 종목들이다. 모두 58개의 금메달 가운데 비유럽 국가라고는 요트에서 금메달을 하나 따낸 중국과 사이클에서 각각 하나씩 따낸 남미 콜롬비아와 카자흐스탄이 있을 따름이다.  세계적으로 경기 인구가 적은 이들 종목에 이처럼 많은 금메달이 걸린 것은 올림픽이 유럽에서 시작됐고, 유럽이 규정을 제멋대로 정해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격(금 15개), 펜싱(금 10개)도 원래 유럽 강세 종목들인데 최근 한국(사격 3개, 펜싱 2개)과 중국(사격 2개, 펜싱 2개)이 치고 올라오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계속 이런 추세로 올라오면 사격과 펜싱의 세부종목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농반 진반’도 들린다. 승마(금 6개)는 유럽 국가들이 우승을 독차지한 종목인데 메달 수가 비교적 적은데다 고대 올림픽의 역사성 때문에 축소하자고 하기는 곤란할 듯하다. 체조(금 18개)와 역도(금 15개)는 모범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체조는 중국(5개), 러시아(3개), 미국(3개) 등 3강 외에도 한국, 일본, 루마니아 등 7개국이 금메달 1개씩을 수확했고, 역도(금 15개)는 중국(5개), 카자흐스탄(4개), 북한(3개) 등 3강과 이란,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하나씩 땄다.  결국 각국의 올림픽 메달 경쟁은 엘리트 스포츠 투자와 우수 선수 육성 등에 앞서 자국에 유리한 종목이 올림픽에 채택되도록 유도하고, 또 최대한 많은 메달이 걸리도록 로비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차례를 제외하고 종합 10위 안에 들 수 있었던 것은 ‘메달밭’ 양궁에 단체전이 도입되고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승격된 데 힘입은 바 크다. 스포츠 외교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의 종목 선정을 좌우하고, 종목 채택이 성적을 결정하는 것이 염연한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태권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는 궁극적으로 IOC 안의 ‘표 싸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채점 및 경고제도 변경, 경기장 크기 축소 등 경기 룰을 바꿔서 태권도를 재미있게 만들고, 전자호구를 도입해서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종목 퇴출 여부와 관련한 ‘스포츠 외교전’의 구도를 잘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한국이 금1, 은1의 부진한 성적을 올린 것은 대단히 유감이고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 전혀 아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이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 갖고 가봉, 아프가니스탄, 태국 등 21개국이 메달을 획득한 것은 ‘태권도 지키기’ 캠페인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모쪼록 세계의 태권도인들이 소극적 방어보다는 적극적 공세로 나가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지켜내고 나아가 무도의 으뜸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스포츠칼럼니스트 bbhhlee@yahoo.co.kr
  • 자메이카 하면 육상 북한 하면 역도

    자메이카 하면 육상 북한 하면 역도

    3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만 91명의 선수들이 사전경기까지 포함해 열전 19일을 치른 런던올림픽. 27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온 이번 대회에서 모두 85개국이 96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4일 영국 BBC는 ‘숫자로 본 런던올림픽’을 통해 이번 대회 성과를 돌아봤다. 4개 이상 메달을 수확한 나라 가운데 한 종목에서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수확한 ‘작지만 강한’ 나라들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 모두 6개의 메달을 땄는데 역도에서만 4개를 쓸어담았다. 자메이카 역시 12개의 메달을 모두 육상에서만 수확했고 케냐와 에티오피아도 마찬가지였다. 아일랜드는 5개의 메달 중 4개를 복싱에서만 따냈다. 이란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그루지야 등 이웃 나라들이 레슬링 메달을 분점한 것도 눈에 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빈곤했던 시절의 식량위기를 극복한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내 아버지가 케냐에서 미국으로 유학 왔을 당시에 케냐는 한국보다 잘살았지만, 이후 케냐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한국의 ‘녹색혁명’은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장 탐나는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검은 대륙에서 펼치는 농업기술 전수사업의 현장을 찾았다. 최근 케냐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13시간 비행으로 한층 가까워진 아프리카. 케냐는 해발 1700m의 고산지대로 7~8월에도 아침 저녁은 물론 낮에도 쌀쌀하다. 케냐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면서도 생산성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을 거둬들이는 수준이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과 현지인들이 시험 재배한 무의 수확이 한창이다. 현지인 작업반장인 찬둘라(37)씨는 어른 머리통만 한 큰 무를 손에 들고 활짝 웃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선진 농법을 빠짐없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OPIA는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시아·남미의 15개 개발도상국에서 농업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김현순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국의 씨감자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은 물론 그린 빌리지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연구원은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열대성 질병과 문화적인 이질감이 있지만 우리가 선진 농업기술로 케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의 ‘소 번식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해 축산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축산연구소(ILRI) 파견연구원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창연 박사는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수정란이식기술을 케냐 현지에 적용,우유와 고기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빈곤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긴 가뭄으로 메마른 아프리카에 최소한의 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 협력협의체(KAFACI)의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에티오피아에 농경지 물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농업연수를 다녀왔던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장은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가 잘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피아센터 조현묵 소장은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품질 채소 재배와 축산기술 개발이 중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말라리아·에이즈·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영아사망률 세계 1위…. 아프리카 53개국 중 최빈국인 에티오피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새로운 꽃’을 의미한다. 코피아센터 이신영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기술로 에티오피아에 ‘새로운 꽃’을 활짝 피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에 대한 농업원조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지원이다. 스스로 자국의 농업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 재현하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이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단순한 자원 획득이나 서구와 같은 물질 중심 원조가 아닌, 식민지와 가난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현지인들의 정신과 삶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개도국 농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현재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과 경험에 목말라 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절대빈곤’이라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발전 경험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 동질감과 함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지의 검은 대륙에서 ‘농업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케냐 나이로비·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jongwon@seoul.co.kr
  • [기고] 녹색성장과 함께 성장할 꿈을 품은 청년/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기고] 녹색성장과 함께 성장할 꿈을 품은 청년/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녹음의 깊이가 더할수록 청춘의 푸르름과 열정도 한껏 깊어지는 8월, 외교통상부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와 함께 미래의 녹색성장 분야를 주도할 국제환경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스’(Global Green Growth Supporters)를 발족한다.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스로 선발된 전국 44개 대학 100명의 대학(원)생들은 8일부터 시작되는 녹색성장, 기후변화 등 환경 관련 강의 및 세미나, 그린 캠프, 논문 발표대회 등에 참가할 예정이며, 우수 학생들에게는 환경 관련 국제기구 인턴십 또는 국제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서포터스로 임명된 학생들은 향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녹색성장분야의 녹색시민으로서, 민간외교관으로서, 일상생활의 밀접한 곳에서부터 국제무대에 이르기까지 행동지향적인 녹색환경 파수꾼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녹색성장은 경제위기와 빈부격차 등 범지구적 도전에 주목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스 발족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녹색성장분야의 선도적 국가로 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우리나라, 호주, 덴마크, 에티오피아, 가이아나, 키리바시 정상과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16개 국가들이 GGGI의 국제기구화를 위한 설립 협정에 서명하였고, 서명국들의 국내 비준 과정을 거쳐 GGGI는 정식 국제기구로 발족하게 된다. GGGI가 2010년 6월 민간기구로 탄생한 지 2년 만에 국제기구로 전환된 것은 국제적으로 매우 드문 예이며, 이는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을 묶어낸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 외교와 전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의제 설정을 주도하여 우리나라에 본부가 설립되는 최초의 국제기구인 GGGI는 녹색성장정책의 대(對)개발도상국 전파를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녹색성장 전략 개발 지원이라는 글로벌 어젠다를 창출하여 대한민국 국격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녹색성장 분야 일자리와 우리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GGGI의 국제기구화는 녹색성장분야의 국제환경전문가를 꿈꾸는 우리 청년들이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올해 처음 발족한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등 환경 관련 국제적 이슈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스들이 녹색성장분야 ‘국제환경전문가’로 도약하여 우리의 인적 자산이자 국제적인 인적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靑年)은 끊임없이 도전하기에 아름답고, 지구는 당면한 성장과 환경보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푸른 미래가 있다. 청년의 가슴에 진한 녹색의 희망을 품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녹색 미래를 기대해 본다.
  • 한·에티오피아 농업협력 논의

    한·에티오피아 농업협력 논의

    3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박현출(왼쪽) 농촌진흥청장이 솔로몬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EIAR) 청장과 양국 농업협력 강화를 위한 내용을 협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아프리카연합 첫 女수장 ‘들라미니 주마’ 위원장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에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탄생했다. AU는 1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9차 정상회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63) 내무장관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AU 의장은 1년마다 순환 의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임기 5년의 집행위원장이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한다. 들라미니 주마는 이날 가봉 출신 장 핑 현 위원장과의 표 대결에서 54표 중 37표를 얻어 승리했다.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핑 위원장은 1월 정상회의에서 들라미니 주마에 맞서 연임에 도전했지만 두 사람 모두 3분의2 득표율 규정을 넘지 못해 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전 부인인 들라미니 주마는 인종차별정책에 대항한 민주투사 출신으로, 1994년 흑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보건복지부·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내무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주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의 단합과 여성의 권리 강화를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들라미니 주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남아공은 들라미니 주마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선거에서 프랑스어권인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핑 위원장을, 영어권인 남부 아프리카 지역은 들라미니 주마를 지지하는 등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였다. 핑 위원장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중도에 하차할 것이란 남아공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AU 집행위원회 수장은 강대국이 맡지 않는다는 관례가 깨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들라미니 주마 새 집행위원장은 선거전에서 불거진 내부 분열의 후유증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보와 정치 문제 등에서 서구 사회 등 외세의 개입을 줄이고 독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노력과 아프리카 역내 무역 증진 등 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과제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金총리 阿 2개국 ‘무거운 발걸음’

    金총리 阿 2개국 ‘무거운 발걸음’

    김황식 국무총리가 7일부터 15일까지 케냐와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2개국을 공식 순방한다. 이번 방문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자원개발분야의 협력기반 구축과 산업진출 거점 마련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남아공·DR콩고·에티오피아) 순방에 이은 정상급의 후속 방문 성격이다. 그러나 김 총리는 납덩이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순방길에 오른다. 한·일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처리’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야권이 “협정 폐기와 대통령 사과, 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 해임” 등을 요구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발표 직전까지도 아프리카 순방을 미루는 방안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도 협정처리 문제가 복잡한 정치현안으로 번지며 일파만파를 일으키자 순방 자체를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면서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법관과 감사원장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법률가인 김 총리가 협정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국무회의 통과를 주재하고 협정 체결의 절차 문제로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적잖은 심리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밀실 처리’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27일 이후 총리실 간부들도 사전에 이 문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총리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점과 관련, 크게 부담스러워하면서 위축된 모습이다. 앞서 김 총리는 ‘밀실 처리’ 파장이 일자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절차상 문제로 의도하지 않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즉석안건으로 통과될 때 김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중이었다. 김 총리는 당시 이 협정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받지 못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6·25전쟁과 인구 5000만명 시대/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옴부즈맨 칼럼] 6·25전쟁과 인구 5000만명 시대/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한해의 절반이 지났다.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결산하고 하반기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7월이다. 개인적 결산 외에 국가적 의미에서도 6월 말을 기점으로 되새기고 준비해야 할 연대기적 사건 보도가 잇따라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을 돌파해 세계 7번째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에 가입했다는 6월 23일 자 보도와 한국전쟁의 상흔을 되새겨 보는 25일 자 ‘62주년 6·25전쟁 보도’가 그것이다. 6·25는 아직도 종북파 논쟁이 핫이슈가 될 정도로 ‘이념 대치’가 끝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잊혀진 전쟁’이 되어선 안 될 우리 역사의 상처다. 계속되어야 할 관심과 탐구의 대상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인구 5000만 시대 도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온고(溫故)의 대상이 6·25전쟁이라면, 지신(知新)은 인구 5000만명 시대 도래였다. 2012년 하반기를 열며 언론의 이 두 가지 보도 태도를 통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울신문의 보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25일 자 1면 사이드로 ‘포화로 한쪽 벽만 남은 가정집’ 사진을 싣고, 2면 전면을 할애한 ‘청소년 57%, 6·25 발발 연도 모른다’라는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 6·25 소년병 생존자들의 참전명예수당이 12만원으로 재일 학도 의용군의 98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6·25 참전국 보은 순방차 콜롬비아 국빈방문 기사를 각각 실었다. 27면에는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 찾아준 홍성태 예비군 연대장 인터뷰, 한국전 참전 보답차 에티오피아에 교육후원한다는 한양대 기사, 31면에 6·25전쟁과 서울의 한옥 칼럼이 게재됐다. 다른 신문보다 지면 할애의 양적 면에선 앞섰지만, 질적 면에선 아쉬운 감이 있었다. 머리를 짜내고 발로 뛰어 준비한 자체 기획기사, 특집기사보다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 평면성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남북분단 상황이 오늘날 가지는 의미, 천안함, 연평해전 등 남북관계로 확장해 6·25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심층탐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칼럼이나 기획기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6·25는 사설이나 칼럼에서도 우선순위에 밀렸다. 그나마 CEO칼럼에서 ‘6·25전쟁과 서울의 한옥’을 다루었지만, 한옥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에 그쳤다. 도하 각 신문의 관련 보도 태도 또한 이 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설에서 ‘6·25전쟁 62주년’을 주제로 다룬 신문은 2개사(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정도에 불과했다. 국민일보가 관련 칼럼을 다룬 것이 고작이었다.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청소년 세대가 그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고사하고 기억조차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6·25를 ‘과거 역사책 속 흑백삽화’로 다루거나 무관심한 기성세대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과거에 매몰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미래를 준비하는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할 역사적 사건은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 돌파였다. 서울신문은 발 빠르게 ‘메이저 코리아, 고령화가 덫’이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다뤘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하는 의미와 대처방안에 대해 공격적으로 지면을 편성해 1, 2, 3면을 할애하고 심층적으로 보도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인구 5000만명 시대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다양하고 깊게 조망하고 의미와 추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고령화·저출산의 문제, 경북 군위군의 성공사례 등을 이론적 측면에서부터 실제 성공사례까지 다루는 전방위적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 [2012 런던올림픽 D-30] 내 상대는 나뿐… 인간 한계 넘는다

    [2012 런던올림픽 D-30] 내 상대는 나뿐… 인간 한계 넘는다

    새달 제30회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약 200개국, 1만 500여명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302개(26개 종목) 금메달을 놓고 사투를 벌이기 때문이다. ‘적’과의 싸움이지만 외롭게 자신과 싸워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들이 펼치는 ‘기록과의 전쟁’은 40억 TV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명장면이 될 것이 틀림없다.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을 주인공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 계주(37초10)에서 3관왕으로 우뚝 섰다. 모두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후 그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등 2차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 5개를 수확해 무적의 단거리 제왕임을 입증했다. 다만 대구선수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것이 유일한 흠. 이 때문에 런던에서 볼트가 자신이 세운 100m 세계기록(9초58)을 갈아치울지 더욱 관심을 끈다.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30·에티오피아)도 주목된다. 베이징에서 볼트의 그늘에 가렸지만 5000m와 1만m 2관왕에 올랐다. 5000m(12분31초25)와 1만m(26분14초53)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만 금 5개를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2004년 아테네대회 1만m 등 금 3개를 목에 걸었다. 베이징대회 이후 잇단 부상에 시달려온 그는 대구선수권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1만m 경기 도중 부상이 재발, 기권하고 말았다. 런던에서 베켈레가 올림픽 3연패를 일군다면 가장 위대한 장거리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도 기대를 모은다. 2003년 슈퍼그랑프리(영국)에서 생애 첫 세계기록(4m82)을 작성한 그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헬싱키)에서 5m01로 여자 선수 최초로 5m 벽을 깼다. 2009년 스위스 취리히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는 자신의 최고인 5m06을 기록했다. 30세를 맞은 이신바예바가 런던에서 우승하면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첫 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수영에서는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볼트 못지않은 관심의 대상이다.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에 오르며 수영사에 큰 획을 그었다. 특히 베이징에서 접영 100m와 200m,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모두 8개 종목에서 금을 쓸어담아 마크 스피츠(62·미국)가 뮌헨올림픽(1972년)에서 세운 올림픽 7관왕(수영) 기록을 36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가 올림픽에서 거둬들인 메달은 총 16개(금14· 동2). 펠프스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런던에서 ‘체조 영웅’ 라리사 라티니나(78·러시아)의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총 18개, 금9·은5·동4) 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어’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4·이탈리아)에게도 눈길이 간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이탈리아에 여자수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자유형 200m(1분51초85)와 400m(3분59초15)에서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2009세계선수권(로마)에서 여자선수 처음으로 4분 벽을 깬 것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양대, 에티오피아에 ‘참전 보은’

    한양대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한 대학에 교수를 파견하는 등 교육지원을 하기로 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6·25전쟁에 참전했던 친구의 나라를 기억하기 위한 보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 한양대는 24일 에리카(ERICA)캠퍼스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2명을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 교수로 파견하고, 아다마과기대 직원 5명의 한양대 박사학위 취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학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학교는 교수·학생교류, 연구협력, 학술대회 개최, 과학기술 기자재 지원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다마과기대 토목공학과 강사 5명이 내년부터 한양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다. 한양대는 학비 전액과 기숙사를 제공하며, 생활비는 에리카캠퍼스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들이 따로 지원할 예정이다. 건설환경공학과 심종성(콘크리트구조공학)·이종세(구조역학) 교수는 방학과 안식년을 이용해 아다마과기대에서 전공 분야를 강의한다. 내전으로 불안정한 에티오피아는 교량이나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와 구조역학 전문 교수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참전 해외용사 194만명·물적원조 4조5900억

    6·25 전쟁 때 우리나라는 국제사회로부터 얼마나 지원을 받았나. 정부는 194만여명의 해외 참전용사와 현재가치로 4조 5900억원에 해당하는 물적원조가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국방부는 지난달 10일 6·25전쟁 당시 지원국이 모두 63개국이라고 공식 확정했다. 직접 참전한 16개국 외에도 노르웨이 등 의료진을 파견한 5개국, 물자를 지원한 39개국 등이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당시 세계 독립국 93개국 중 64.5%가 대한민국을 지원한 셈”이라고 말했다. 병력을 지원한 16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룩셈부르크다. 참전인원은 194만여명에 달하고 이들 중 4만 4783명이 전사 또는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178만 9000명이라는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미국은 3만 6940명이 전사하고 3737명이 실종됐다. 에티오피아는 3518명이 참전해 121명이 전사했다. 국방부는 전 세계 6·25 참전용사 중 53만여명이 현재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참전국들이 유엔의 깃발 아래 편성됨에 따라 구호와 재건지원도 유엔군의 이름으로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전쟁기간 구호원조 총액이 1953년 기준으로 4억 7190만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9억 8856만 달러(약 4조 5900억원)에 해당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하) 보훈외교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하) 보훈외교

    ‘6·25 전쟁 참전국, 영원히 잊지 않는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라도, 한순간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6·25 전쟁에 파병했거나 의료 지원을 해준 참전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느 나라보다 가까운 감정을 갖게 된다. 이들 나라를 잊지 않고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이른바 ‘보훈 외교’가 활발하다. 그러나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 간 협업 강화와 함께, 체계적인 활동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순방국 중 하나로 에티오피아를 택했다. 한국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사상 처음으로, 60년 전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육군 3500여명을 파병한 참전국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빈민가와 인근의 가난한 농촌 마을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79세 참전 용사의 집을 직접 찾아 벽시계를 선물하며 “한국은 항상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 한국에 초청할 테니 꼭 한번 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도 보훈 외교의 꽃이 피고 있다. 이스라엘은 참전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 대사가 2008년 유대인이 연합군 일원으로 참전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착안, 이들을 수소문한 결과 약 4000명의 유대인이 6·25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 대사는 “유대인들은 나이가 들면 이스라엘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언론 등을 통해 참전 용사를 찾아 나섰고, 지금까지 25명을 찾았다.”며 “2009년부터 매년 주 이스라엘 대사관저에서 이들을 초청해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1차 메달 수여식에서 80대 한 노병은 가족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도 오는 25일 주이스라엘 대사관저에서 기념 행사를 열어 유대인 참전 용사 4명에게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라며 “참전국 외교단 및 무관단, 가족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월 올해 1차 참전 용사 재방한 행사로 캐나다와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 용사와 가족 200여명을 초청했다. 이들 가운데 6·25 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인 아치볼드 허시의 딸이 아버지 유골을 들고 방한, 같이 참전했던 큰아버지 조지프 허시가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60년 만에 이뤄진 캐나다 형제의 유해 상봉으로 캐나다 정부가 감사 편지를 보내오는 등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가보훈처는 1979년부터 매년 참전 용사와 가족을 초청,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회에 걸쳐 700여명을 초청하는 등 지금까지 2만 9000여명이 방한했다. 보훈처는 또 참전국과의 인사 교류, 참전 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참전국과 우의를 두텁게 함으로써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도움받은 것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주도 GGGI 국제기구로 재탄생

    한국 주도 GGGI 국제기구로 재탄생

    우리나라가 주도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설립 2년 만에 10여개 국가들의 지지 속에 국제기구가 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개막식 직후 부대행사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의 국제기구 전환을 위한 설립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도널드 래모터 가이아나 대통령,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등 창립회원국 정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에 본부를 두게 되는 GGGI는 지난 2010년 6월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된 기구로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GGGI는 이번 협정을 토대로 참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제1회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 국제기구로서 공식 출범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리우+20’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위기와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기 위해선 녹색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고, 올해 끝나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에 이어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연합뉴스 sskim@seoul.co.kr
  • “60년 지났는데 참전국 배려 감사…한국 젊은층 역사 무관심 아쉬워”

    “60년 지났는데 참전국 배려 감사…한국 젊은층 역사 무관심 아쉬워”

    “6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를 기억해주는 한국, 감사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갈수록 역사에 무관심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6·25 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아들 타델레 타데세(30)는 이렇게 한국에서의 첫 소감을 밝혔다. 그의 아버지 웰드마리얀 타데세(80)는 에티오피아 왕실 경호대에서 근무하다 1953년에 참전, 시설물 방위 임무를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타델레 타데세는 한국외국어대와 국가보훈처, 한국전쟁기념재단이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장학 과정에 선발돼 올 3월부터 외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장학프로그램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지원받는 타데세는 휴전 후 6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참전국과의 ‘보훈 외교’에 힘쓰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전쟁을 통해 맺어진 특별한 관계”라면서 “참전용사의 후손까지 배려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의 젊은이들은 6·25 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게 거의 없다.”면서 “역사는 우리 삶의 일부인데 왜 그렇게 무관심한지 의아하다.”고 아쉬워했다. 타데세는 에티오피아 아르바민치대학에서 기상학을 전공한 인재. 국내에서 1년간 한국어 연수를 마친 뒤 석사 과정에 진학해 환경과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그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입에 잘 맞아 좋다.”면서도 “생활비가 부족해 거의 기숙사에서만 지낸다.”며 고충도 털어놨다. 60여만원으로 한달을 버텨야 하는 그는 어학연수 비자(D-4)를 발급 받아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글 사진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우리 함께 분쟁종식 평화메시지 보내요”

    전쟁의 아픔이 서린 강원 화천에서 제1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이 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화천군은 14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세계의 분쟁 종식을 기원하며 전 세계인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축전을 매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화천읍 붕어섬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천홍보대사인 이외수 작가와 화천군의 도움으로 한국유학 중인 에티오피아의 세보카와 레디엣 버거슈가 참여하는 평화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16일에는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500여명의 학생, 일반인, 주한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백일장은 표절작과 예상창작물들을 배제하기 위해 주제어를 제시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회 당일 시놉시스를 제시해 진행된다. 입상자 30명에게는 대통령상 1000만원을 비롯해 모두 27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붕어섬 야외 특설무대에서 비목 콩쿠르 10주년 기념음악회에 이어 김제동, 윤도현밴드, 김C 등이 출연하는 평화의 종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무대 주변에서는 화천산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시식회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문학축전 참가자 평화사절단 위촉식과 최종심사 결과발표, 시상식이 열린다. 정갑철 군수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정부 각 부처의 도움으로 해마다 열기로 했다.”면서 “비목문화제에 이어 호국보훈의 달에 뜻깊은 행사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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