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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일강 가둔 댐으로 아프리카 내 ‘물싸움’ 격화…수위 상승 중

    나일강 가둔 댐으로 아프리카 내 ‘물싸움’ 격화…수위 상승 중

    ‘아프리카의 젖줄’ 나일강에 초대형 댐이 들어서면서 주변국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나일강 상류에 초대형 댐을 건설한 에티오피아가 이집트와의 협상 결렬 하루 만에 담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댐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이집트, 수단 3국은 14일 아프리카연합(AU) 중재로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참여국 간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협상은 결국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집트는 담수 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에티오피아가 담수가 자국 권리라고 맞서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에티오피아는 ‘대(大)에티오피아 부흥’ 사업의 일환으로 나일강 상류에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건설했다. 댐에는 약 740억 톤의 물을 가둘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 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높이 1550m, 길이 1.8㎞의 댐을 건설하는 데 드는 공사비용만 46억 달러(약 5조5400억)에 달한다.댐이 완전 가동을 시작하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전기 부족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6500만 국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인접국에 전기를 수출하고 제조업 성장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댐에 물을 완전히 채우는 데 5~7년이나 걸린다는 점이다. 모든 용수를 나일강에 의존하는 이집트에는 큰 위협이다. 이집트는 농업과 어업, 교통, 관광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산업을 나일강에 의존하고 있다. 이집트 인구의 90%에 이르는 1억 명이 나일강 주변에 산다. 나일강이 2%만 줄어들어도 100만 명이 실직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나일강이 이집트의 '젖줄'인 셈이다. 에티오피아가 댐에 물을 가두고 흘려보내지 않으면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이 때문에 이집트는 10년 가까이 국제 사회에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도 합의 없이 댐을 지어서는 안 된다고 에티오피아를 압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아프리카연합 역시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는 꿈쩍도 않고 있다. 오히려 중립적 관찰자의 역할을 넘어서는 행위라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리고 올 7월 우기를 맞아 담수를 시작했다. 막사르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을 보면 6월 26일만 해도 하류로의 흐름이 안정적이었던 나일강물은 본격적인 담수가 시작된 7월 12일을 전후로 댐에 가로막혀 흐름이 완전히 차단됐다. 아프리카연합이 14일 협상 자리를 마련했지만 에티오피아는 물을 채울 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고 합의 없이 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만인 15일 댐에 다시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에티오피아 수자원부 장관은 15일 로이터통신에 “댐 건설과 물 채우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댐 완공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담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525m였던 댐 수위는 현재 560m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 같은 에티오피아의 일방적 담수에 물싸움이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설은 일찍이 1970년대부터 대두됐다. 당시 이집트 대통령이었던 안와르 사다트는 댐이 건설되면 전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에티오피아를 위협한 바 있다. 이후 에티오피아가 댐 건설을 본격화하자 이집트는 군사력 동원을 시사하며 에티오피아를 위협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文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文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15일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 한국에 본부 둔 ‘국제백신연구소’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총리 등 7개국 정상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유통을 촉구하는 글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 기고했다.15일(현지시간) WP에 실린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백신에 전 세계의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8개국 정상들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보급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기고는 스웨덴측이 주도하고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에티오피아, 남아공, 튀니지 등이 참여했다. 정상들은 기고문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한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과 보급에 있어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며,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백신 개발 이후가 백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면서 “인도주의적 필요와 최빈국, 개발도상국 등 취약국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서 백신의 보급 흐름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고 전략적인 행동방식”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백신 개발과 생산, 공평한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개발도상국 취약 계층의 백신에 대한 가용성 및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역할도 언급하며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공동 기고는 지난 3월 한국과 스웨덴 정상 통화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양국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문 대통령의 공동 기고 참여를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 선진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한번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참여도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와우! 과학] 140만 년 전 고인류가 ‘하마 뼈’로 만든 주먹도끼 발견

    [와우! 과학] 140만 년 전 고인류가 ‘하마 뼈’로 만든 주먹도끼 발견

    약 140만 년 전 한 솜씨 좋은 고인류 장인이 하마의 뼈를 이용해 정성들여 만든 주먹도끼 한 점이 아프리카의 한 지역에서 발견됐다. 에티오피아와 일본 그리도 홍콩의 고고학·고인류학자로 이뤄진 국제연구진은 에티오피아 남서부 콘소에 있는 콘소지층에서 발굴된 뼈 한 개가 전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에 한 호모 에렉투스가 하마의 넙다리뼈를 가지고 만든 주먹도끼임을 밝혀냈다.길이 12.8㎝의 이 주먹도끼에서 연구진은 최소 44개의 2차 박리흔(도구 제작 시 타격으로 생긴 흔적)을 발견했다. 그 길이는 1~3㎝ 사이다. 이들 연구자는 연구논문에 “박리흔의 분포 패턴과 원추형 깨짐(cone fracture)의 높은 빈도는 모두 의도적인 박리의 강력한 지표”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또 “이 주먹도끼는 겉면에 작고 정교한 박리흔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 증명하듯이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발굴지의 이름을 따서 콘소 주먹도끼라고도 불리는 이 도구는 190만 년 전부터 10만8000년 전까지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가 만들어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당시 콘소에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의 도구 제작자는 석기뿐만 아니라 뼈를 도구로 만드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숙련자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뼈 주먹도끼는 지금까지 발견된 뼈로 만든 도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리고 뼈 주먹도끼는 이번 발견 이전에 단 한 차례 만이 발견됐을 뿐이다. 기존에 발견된 유일한 뼈 주먹도끼는 탄자니아 북부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것으로, 최소 130만 년 전 코끼리 뼈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6월1일자)에 실렸다. 사진=에티오피아 고인류학자 베르하네 애스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참전용사 후손에게 써달라… 1000달러·손편지가 왔다

    참전용사 후손에게 써달라… 1000달러·손편지가 왔다

    “우연히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알아생활고 겪는 이들 돕는데 보탬 됐으면”당시 에티오피아 정예군인 122명 전사지난 11일 강원 화천군청 교육복지과 앞으로 낯선 우표와 영어 주소를 적은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국제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 봉투 속에는 꾹꾹 눌러 정성껏 쓴 편지 2장과 1000달러(약 12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미국 뉴저지주 교민인 할머니 A씨였다. 봉투에 A씨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할머니는 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A씨가 미국에서 강원도 작은 마을까지 큰돈과 정성 담은 편지를 보낸 이유는 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그 고마움은 손편지 2장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A씨는 ‘얼마 전 우연히 화천군이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알게 됐다’고 썼다. 이어 ‘이후 6·25 전쟁에서 싸운 황실근위대 칵뉴 부대원들이 현재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사실도 접했다’고 밝혔다. 휴전선을 지척에 둔 화천지역은 참전용사들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곳이며, 그중에는 에티오피아 젊은이들도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최고 엘리트였던 황실근위대 소속 정예부대 칵뉴 부대원 6037명을 파병했다. 화천은 이들이 처음으로 교전을 벌인 곳으로 당시 에티오피아 군인 122명이 양구와 철원 등지에서 전사했다. 이 중 귀환한 참전용사들은 1970년대 쿠데타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홀대를 받았다. A씨는 편지에 ‘한국에 살면서 어렵게 지낸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며 ‘조국을 위해 피 흘린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돕기 위해 화천으로 수표를 보내게 됐다’고 썼다. 화천군은 A씨 뜻에 따라 1000달러를 에티오피아 현지 장학사업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앞서 2009년 평화의 댐 인근에 세계평화의 종 공원을 만들고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모아 무게 1만관(37.5t)의 평화의 종을 건립했다. 화천군은 타종 시마다 돈을 받아 기금으로 조성,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에티오피아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에티오피아 109세 코로나19 완치 이끈 의사 “나도 믿기지 않아”

    에티오피아 109세 코로나19 완치 이끈 의사 “나도 믿기지 않아”

    “저도 믿기지 않아요.” 에티오피아 할아버지 아바 틸라훈 볼데마이클의 가족은 할아버지 나이를 114세라고 주장한다. 맞다면 세계 최고령 현존 남성이 된다. 하지만 출생 증명서가 없어 공인할 수가 없다. 그를 치료한 의료진은 109세가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바 할아버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지금은 집에서 손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그를 치료한 의사도 80세를 넘기면 아주 취약한 연령으로 분류되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그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 한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승인 아바 할아버지는 “병원에 있을 때 하느님께 건강하게 지켜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울면서 나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다시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근처 마을에 거주하는데 무작위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하기 전에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예카 코테베 병원의 힐루프 아바테 박사는 나이가 많아 특별히 더 치료에 집중했고 모니터링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집중 치료 병동에 입원한 지 나흘 뒤 상태가 나빠져 산소 치료를 받았다. 14일 동안 입원했는데 산소 치료를 받은 기간은 일주일 남짓이었다. 항체 치료와 소염 치료제인 덱사메타손 치료를 병행했다.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로 위중한 입원 환자들에게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약이다. 이 나라 말로 아바는 아버지란 뜻인데 그는 젊을 적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아디스아바바로 옮겨와 1935년부터 1941년까지 이탈리아 군대의 점령, 1974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전복, 1991년 마르크스주의자 데르그 정권의 붕괴 등 격동의 이 나라 역사를 지켜봤다. 수도승이 된 뒤에는 아주 단순한 삶을 살았다. 젊었을 때는 전기 기술자, 주택 페인트공, 집 수리공으로 일했다고 손자 빈얌 룰세게드 틸라훈(24)은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잘 지내며 건강해 보이는데 다만 바이러스의 영향인지 목소리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4월 학교와 놀이터의 문을 닫고, 대규모 집회와 스포츠 경기를 금지하고, 대중교통 승객 수를 감축하는 등 세계에서도 손 꼽힐 만큼 엄격한 코로나 봉쇄령을 실행하면서도 가게나 기업 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는 976만 4997명, 사망자는 49만 2807명인 가운데 에티오피아는 각각 5425명과 81명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25전쟁 70주년 맞아 추모기도회로 의미 되새겨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계명대가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기도회를 가졌다. 25일 오전 11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와 함께 계명대 김춘해 교수가 아담스채플의 파이프오르간으로 진혼곡인 ‘모차르트 레퀴엠 K.626’을 연주하며 다같이 호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계명대 성악과 이화영, 하석배 교수가 피아노과 이성원 교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추모곡을 전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계명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동계 방학기간 중에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국과 지원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가들을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봉사단원들은‘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아직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생존자들은 생생한 당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특히, 타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전장을 누비고 돌아왔을 때 에티오피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 자본주의 국가를 도왔다는 이유로 핍박 받으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갔다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경수 교목실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꼭 70년이 됐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안타까운 젊은 피를 많이 흘렸고, 그들의 목숨과 바꿔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난민은 낯선 존재 아닌 우리 이웃’…인권단체 “난민 거부법 폐기하라”

    ‘난민은 낯선 존재 아닌 우리 이웃’…인권단체 “난민 거부법 폐기하라”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 시민단체 법 개정 촉구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난민인권단체가 난민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난민을 낯선 존재가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시민단체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사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 7주년을 앞두고 있는 난민법은 사실상 난민 거부 정책”이라면서 “21대 국회가 난민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해 열렸다. 유엔은 인종이나 종교, 정치적 신념 등을 이유로 한 박해로 고국을 떠난 난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월 20일을 세계 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국내에서 난민 인정을 받은 외국인은 1052명이며,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임시로 국내 거주를 허가받은 인도적 체류 허가자는 2294명이다. 시민단체 “난민들, 한국 땅조차 못 밟아”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난민법 시행이 7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난민정책의 부재로 많은 난민들이 한국 땅을 밟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는 “우리 정부의 난민 정책으로 어렵게 도착한 난민들이 강제로 송환되거나 장기간 구금을 견디지 못해 떠나가고 있다”면서 “난민 지위를 얻은 극소수도 정부의 무관심과 사회 차별, 빈곤 등을 이기지 못하고 사회 안전망 바깥에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난민들을 향한 대중의 혐오도 커진 상황이다. 에티오피아 난민 인정자 A씨는 “난민들은 언어 장벽 등으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해 혼란과 공포가 가중됐다”면서 “특히 경제가 위축되자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은 것 역시 불완전고용된 난민신청자와 여성 난민들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불안함과 경제적 고통이 심해졌지만, 우리가 한국에 함께 사는 생명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기뻤다. 우리의 고통도 한국 사회의 고통의 일부분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도 “난민 인권 해결방안 찾아야” 성명 한편 인권위“도 성명을 발표하며 “난민을 우리 이웃으로 받아들일 때”라고 강조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난민들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우리의 이웃이 되어 있다”면서 “난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낯선 존재’에서 ‘이웃’으로 바뀔 때 난민 문제에 대한 해결점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 인정을 받은 외국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며 “국제 난민협약 이행과 국내 난민 인권 현안 해결을 위해 법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현재 잣대로 심판받는 위인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현재 잣대로 심판받는 위인들

    노예제도 상징적 인물들에 대한 비판 ‘美 건국 아버지’ 워싱턴 동상 훼손 번져 유럽서도 처칠·드골 동상 공격 잇따라 “과거 반성” “역사 왜곡” 팽팽히 맞서 신대륙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이어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까지….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파장이 서구 제국주의 시대 인물들에 대한 힐난으로 이어지며 과거사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시위가 촉발된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관련 상징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거 인물을 현재의 잣대로 판단하는 게 정당한 것이냐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수난을 당했던 미국에서는 이제 나라를 세운 위인들까지 재평가 대상이 되고 있다.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공원 워싱턴파크에 있는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동상이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상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와 ‘아메리카’를 합성한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kkka), ‘노예 소유주’ 등의 낙서가 스프레이로 쓰여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소행임을 짐작하게 했다. CBS는 앞서 시카고 그랜트 공원 내 콜럼버스 동상도 낙서로 훼손되는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상징물이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립선언문을 쓴 토머스 제퍼슨과 워싱턴의 동상 등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표적이 되자 학계 등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시카고주립대 흑인역사학과 라이오넬 킴블 교수는 “역사를 파괴하기보다는 워싱턴의 생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토론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과거의 상징을 모두 파괴한다면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역사 저술가이자 저명한 우파 언론인인 인드로 몬타넬리의 동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로마제국사’ 등 명저로 유명한 몬타넬리는 1936년 파시스트 정권이 일으킨 에티오피아 2차 침공 때 현지의 12세 여자아이를 매수해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생전 인터뷰와 글에서 이 같은 행동이 당시 현지의 문화이자 관행이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몬타넬리에 대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주말 사이 밀라노의 몬타넬리 동상이 붉은 페인트 범벅이 되고 ‘인종주의자’라는 낙서로 도배되는 ‘반달리즘’(문화유산 파괴행위)이 일어났다. 여기에 철거 주장까지 나오자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몬타넬리를 둘러싼 논란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오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삶은 여러 복잡한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동상을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 대표적인 우파 정치인들도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영국에서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프랑스에서는 올해 타계 50주년을 맞은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의 흉상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 북부 소도시 오몽의 샤를 드골 광장에 있는 드골 흉상이 15일 주황색 페인트로 뒤덮였고, 흉상 거치대 뒤에는 ‘흑인 노예제 찬성자’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면서도 “역사에서 어떤 흔적이나 이름도 지우지 않겠다”며 동상 철거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밀라노의 동상에 붉은칠, 열두살 아프리카 소녀와 결혼한 언론인

    밀라노의 동상에 붉은칠, 열두살 아프리카 소녀와 결혼한 언론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공원에서는 14일(현지시간) 한 동상을 물청소하는 인부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01년 세상을 떠난 언론인 인드로 몬타넬리의 동상인데 얼굴에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고 기단에는 “인종차별주의자, 강간범”이란 낙서가 돼 있었다.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노예제를 옹호하거나 식민주의를 옹호한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동상에 공격을 가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처음 공격을 가한 동상이 언론인 동상이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시위대원들이 동상을 훼손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아 돌아다니고 있다. 시위대는 그의 이름이 들어간 공원에서 이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쥐세페 살라 밀라노 총리는 몬타넬리의 언론인으로서 기여는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웠던 위대한 기자였다.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오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 삶은 여러 복잡한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의 반박이다. 1909년생인 몬타넬리는 군 복무 중이던 1930년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서 열두 살 소녀를 데려와 몸종처럼 부리다 결혼한 것으로 악명 높다. 극우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통치하던 이 무렵 파시스트 신문 일 셀바지오(야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기자로 부각된 것은 미국 뉴욕의 유나이티드 프레스 기자로 활약하던 때였다. 1935년 이탈리아 식민지였던 에리트레아와 소말리랜드에서 대군을 아비시니아(지금의 에티오피아)로 파병했다. 몬타넬리는 무솔리니가 내세운 대의에 공감해 기자로 종군했다. 물론 나중에 무솔리니에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놓긴 했다. 그는 나중에 스페인 내전에 파시스트 종군 기자로 참여했고, 2차 세계대전 때 여러 곳의 최전선에서 전황 기사를 썼다. 국제적으로도 평판을 얻어 2012년 국제언론연구소 세계언론자유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파시즘의 앞잡이란 멍에가 따라다녔다. 그는 1935~36년 에리트레아 침공 때 이탈리아 군이 독가스를 썼다는 의혹을 오랫동안 부인해왔다. 그의 말이다. “암바 아라담 공격작전에 가스가 사용됐다고 얘기들 한다. 나도 거기 있었다. 난 알아채지도 못했다. 우리 연대 동료였던 누디란 친구였던 것 같은데 내게 양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겨자가스 냄새였다. 그러나 지금 얘기가 되는 것은 그런 종류의 무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쟁이었고, 가스는 쓸모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있던 지역에 적의 군대가 많이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1996년 이탈리아의 저명 역사학자 안젤로 델 보카가 증거 문서들을 들이밀자 마지못해 겨자가스가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서도 몇년 동안 일한 뒤 1973년 우익 일간 일 조르날레를 창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신문을 인수한 뒤 그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정계에 입문한 인연도 있다. 1977년 극좌파 붉은여단 조직원이 신문사 근처에서 총격을 가해 그의 다리를다치게 한 일로도 유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과음, 현기증, 전염병에도 좋다?-인단/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과음, 현기증, 전염병에도 좋다?-인단/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에 자주 등장한 광고가 인단(仁丹) 광고다. 일본 삼하남양당(森下南陽堂)에서 개발한 약으로 창업자 모리시타 히로시가 1895년 대만에 군인으로 출병했다가 현지인들이 복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감초, 계피, 생강 등 13가지 약재로 제조한 생약이다. 원래 붉은색이었는데 은으로 감싼 은립(銀粒)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름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첫째인 어질 인(仁)을 사용한 것은 처음부터 중국을 겨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신약(神藥)으로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7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를 보면 소화제나 지사제에 가까웠지만 인단은 두통, 현기증, 멀미, 악취, 과음, 흉통, 복통, 과식, 소화불량, 전염병 예방 등 거의 모든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광고되고 있다. 심지어 정력이나 말라리아 치료에도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이런 과대광고에 더해 독특한 맛과 향은 일본에서 판매 수위에 오를 만큼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싸한 맛의 은단은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지만 당시에는 “항상 인단 잡수시는 아동들은 이러하게 희희하고 낙락하다”는 문구와 건강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넣은 광고를 게재하는 등 어린이들까지 공략했다. 인단의 상표는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와 견장이 붙은 대례복을 입은 남성의 모습이다. 지금도 일본 모리시타 인단 회사는 상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다. 상표 속 남성은 만주군 총사령관이나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나 사실은 일본이라는 상징체계의 정점, 즉 천황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비록 상표 속의 인물이 천황은 아닐지언정 인단의 상표는 명백하게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 제국의 위력을 상징한다는 것이다(권보드래ㆍ‘인단-동아시아 제국 상징’). 일본 제국주의의 세력이 확장하는 것과 같은 추세로 인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하와이, 동남아시아, 인도, 남아프리카,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청심보명단이나 팔보단 같은 인단 모방 약품을 발매했고 광고도 흉내 냈다. 광복 후에는 일제 유사품들이 밀수입되다 관세 당국의 철퇴를 맞기도 했다. 1946년 고려은단이라는 회사에서 인단과 맛, 효능이 비슷한 은단(銀丹)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개성에서 창업한 고려은단은 6·25 때 부산으로 회사를 옮겼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은단은 구중청량제나 구취제거제, 금연 보조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담배 냄새를 없애려는 남성들이 애용했는데 중고생이 은단을 갖고 있으면 흡연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았다.
  • 2020년을 다시 살고싶은 당신에게…에디오피아는 ‘지금 2012년’

    2020년을 다시 살고싶은 당신에게…에디오피아는 ‘지금 201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멀어진지 어느덧 반년이 다 돼 간다. 2020년을 다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직 2020년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면 어떨까?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 2020년을 다시 한번 살 수 있을까? 에디오피아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2020년 6월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세계인들 사이에서 에디오피아인들은 아직 2012년 10월에 머물러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을 사용한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1582년에 기존에 쓰이던 율리우스력의 역법상 오차를 수정해서 공포한 것으로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디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 고유의 계산법에 따르고 있다. 따라서 두 경우 모두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원년을 계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에티오피아만의 독자적인 달력으로 여겨지는 게즈력에 따르면 그레고리력 기준 연도보다 7~8년이 뒤쳐지게 된다. 이 때문에 에디오피아의 오소독스 교회(정교회)는 예수의 탄생을 기원전 7년으로 보고 있다. 한 해의 시작 역시 태양력의 9월 11일에 해당하는 날을 1월 1일로 하고 있다.앞으로 7~8년 후 에디오피아에 방문한다면 2020년을 다시 살아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날짜 계산법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요한 명절은 에디오피아의 독자적인 달력을 기준으로 기념하지만 그레고리력 달력을 혼용으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G7과 G11/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G7과 G11/오일만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워싱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면서 G11 혹은 G12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G7에 한국, 러시아, 호주, 인도가 참여하면 G11, 브라질까지 더하면 G12가 된다. 청와대가 중국 눈치를 볼 줄 알았더니 트럼프 입에 묻은 침이 마를세라 얼른 참가를 표명했다. G7은 의장국 권한으로 비회원 국가를 초대할 수 있다. 중국 국가주석, 인도 총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의장국 초대로 참가한 적이 있다. 2010년에는 확대회의가 개최돼 아프리카 대륙에서 알제리ㆍ에티오피아ㆍ나이지리아ㆍ세네갈 등 6개국, 중남미에선 콜롬비아 등 3개국이 참여했다. 따라서 워싱턴 G7 초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전망할지는 리더 격인 미국의 의중을 살필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14년부터 참가 자격이 정지된 상태인 러시아도 G11으로 가는 큰 변수다. 러시아는 동서냉전이 끝나면서 98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해 G8 회원이 됐지만, 크림반도 강제 합병으로 여타 7개국이 참가 자격을 뺏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도 지명했지만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이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러시아의 G7 참가는 불투명해졌다. 일본은 북방 4개섬 반환을 현안으로 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갈 수 있다. 1973년 오일 쇼크로 침체된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이 만든 G5에 이탈리아(1975년), 캐나다(1976년)가 가입함으로써 G7이 됐다. 7개국의 인구는 세계의 10%밖에 되지 않는데도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세계 200여개 국가의 50%를 차지하는 지구촌 경제의 리더그룹이자 최고의 선진국 클럽이다. 러시아를 뺀 G10이든 G11이든 정치·경제를 주도할 새 체제에 한국이 참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리스크 덩어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중공’으로, 국가주석을 총서기로 표현하는 등 중국 포위망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나온 돌발적 구상이라 찜찜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G11 구상은 물건너가고, 한국 등의 초청은 의장국의 단순한 일회성 권한 행사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한국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했던 일본이 한때 이들 표현을 삭제했던 만큼 한국의 확대 G7 체제 편입에 선뜻 찬성표를 던져줄지는 미지수다. 국격 상승 운운하며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득책(得策)이라 권하고 싶다. oilman@seoul.co.kr
  • 그림 그리듯 138통 영어편지, 참전용사에 “생큐”

    그림 그리듯 138통 영어편지, 참전용사에 “생큐”

    한국전쟁 70주년 ‘6037 캠페인’ 동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138명에 손편지며느리가 번역해 준 영어 따라 그려“한국전쟁 때 목숨을 걸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 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를 무사히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사는 최삼자(73) 할머니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할머니는 최근 칠곡군이 추진 중인 ‘6037 캠페인’에 참가해 생면부지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노병 138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손편지를 일일이 썼다. 칠곡군의 ‘6037 캠페인’은 한국전 참전 에티오피아 용사 6037명 가운데 생존자 138명과 유가족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 이 캠페인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70년 전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며 “지금 에티오피아는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검사 키트와 마스크조차 없다. 이제 우리도 마음을 모아 6037개의 마스크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한 게 계기가 됐다. 최 할머니는 이 소식을 접하고 생존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마스크 보낼 때 감사의 편지도 함께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손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영어를 모르는 최 할머니는 우선 한글로 편지를 쓴 뒤 권지영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번역을 맡겼다. 권 교수는 할머니의 며느리다. 그는 며느리의 번역문을 보고 마치 그림을 그리듯 영문 편지를 썼다. 138통을 쓰는 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할머니는 인터뷰 도중 통통 부은 오른손을 내밀어 보이며 “꼬부랑 글씨로 편지를 쓰느라 이렇게 됐다”고 자랑했다. 최 할머니의 편지에는 “면 마스크의 필터를 매일 바꿔서 사용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코로나19를 이겨 내십시오. 행복하십시오.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렇게 작성된 편지는 지난달 말 칠곡군에 전달됐다. 에티오피아에 보낼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던 최 할머니의 이런 특별한 손편지는 오는 11일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군인은 모두 6037명이며 이 가운데 122명이 전사하고 500여명이 상처를 입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한국산 고품질 마스크 감사”

    인도의 6·25 전쟁 참전용사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용 마스크에 대해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했다. 3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의 한 자선클리닉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 및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KF마스크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당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스크 100만장을 프랑스·이탈리아 등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결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앞서 에티오피아, 벨기에 등에는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됐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미국 나바호 원주민 거주 지역에도 마스크 1만장이 전해진 바 있다. 인도에는 2만 5000장이 배정됐는데, 이날 5000장은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 나머지 2만장은 NGO인 치키차 재단에 전달됐다. 치키차 재단은 지난 1999년 빈곤층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도는 6·25 전쟁 기간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해 야전병원 소속 군병력 627명(연인원)이 활약했고 이 중 2명은 전사했다. 전달식에는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이인 국방무관, 김현순 육군무관, 아크사이 수르 참전용사협회 대표, 아자이 말호트라 치키차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을 맡은 치키차 재단은 직원 모두가 전직 군인이라 더욱 의미 있는 곳”이라며 “한국 정부의 마스크 기부에 대해 큰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말호트라 재단 이사장은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빈민층에게 마스크가 절실했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미카 스타우퍼와 남편 제임스는 2014년부터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큐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2016년 7월 중국 출신 자폐증 소년 헉슬리를 입양해 키우면서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까지 다큐로 만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감동을 안기기까지 했다. 2017년부터는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고, 유튜브로부터 구독 수익도 상당했다. 이때 벌써 몇몇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이해했지만, 일부에서는 부부가 헉슬리를 이용해 유튜브 돈벌이에 나섰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올해 유튜브 구독자 수는 70만명을 넘겼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팔로어들이 늘어났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부부는 헉슬리를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부부는 친자녀 다섯과 다른 두 입양아를 키우고 있어서 헉슬리의 기이한 행동 장애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재입양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문제의 ‘스타우퍼 라이프’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들은 모두 삭제됐다. 기자 소피 로스는 트위터에 “인플루언서가 아들을 입양한다며 기금을 모으고 그 일을 자신의 브랜드로 삼았는데, 아들이 특별한 장애가 있음을 알고 그를 다른 집에 몰래 입양시켰다는 얘기를 읽고 매우 우울해졌다”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입양아는 “몸무게만 알고 입양했는데 나중에 몸이 좋지 않다며 14일 안에 반납하는 반려견이 아니다. 슬프다”고 지적했다. 4년 전 헉슬리를 입양하기로 했다는 선언을 하면서 부부는 두 번째 입양아를 우간다나 에티오피아에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 입양기관은 부부에게 헉슬리가 뇌손상이 있어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미카는 잠깐 망설였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멋진 말과 함께 입양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동영상 구독 수익으로 입양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입양하는 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후원하려면 5달러씩 기부하라고 팔로어들에게 요청했다. 아들의 육아 노트에 기증자 이름들이 들어갈 것이란 약속까지 했다. 온 가족이 중국에 가 두살배기 헉슬리를 만나는 동영상은 커다란 관심을 끌어 유튜브에서만 550만명 이상 시청했다. 미카의 동영상에는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임신에 대한 조언, 홈스쿨링, 집안 꾸미는 법, 헉슬리를 입양한 뒤 입양된 두 자녀 등과 함께 가족 성가대를 만든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미카는 여러 차례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장애 어린이를 돌보는 어려움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글로시어 앤드 굿아메리칸이란 회사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부부의 다섯 번째 아이가 태어나자 지난해 피플 잡지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미카는 헉슬리가 특별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팔로어들은 지난해 말, 아니면 올해 초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26일에야 부부는 아이의 “감정적 참살이”를 위해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고백했다. 입양기관은 헉슬리의 정확한 몸상태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카의 남편 제임스는 “아내가 헉슬리를 돕기 위해 했던 엄청난 노력들을 난 설명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런 가슴 아프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용기에 많은 존경을 보낸다.” 그러나 헉슬리를 키우면서 부부가 돈벌이만 하고 “제거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이 모든 일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만 이 아이가 견뎌내는 상실감에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돌보는 일을 포기해버리는 국제 입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코로나19로 귀국한 재외국민 3만명 넘었다

    [속보] 코로나19로 귀국한 재외국민 3만명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한 재외국민이 3만명을 넘어섰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기준 103개 국가에서 재외국민 3만 174명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에는 현지 교민뿐만 아니라 유학생이나 여행객 등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 지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에티오피아 등에서 1707명이 귀국했다. 또 각국 정부와 교섭해 임시 민간항공을 운항하는 방식으로도 20개국 1만 5802명이 귀국했다. 이밖에 현지 공관을 통한 항공권 확보(29개국 804명),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 항공 이용 사례(9개국 2106명)도 있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로 발이 묶였던 아프리카 교민 60명이 남수단에 주둔하는 한빛부대 부대원 파병 전세기를 타고 21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을 교대시키기 위해 띄운 전세기 편이 이날 오후 7시 29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에는 아프리카 각국에 머물던 교민 60명이 탑승했다. 국가별 교민 수는 에티오피아 10명, 가나 36명, 케냐 13명, 수단 1명 등 60명이다. 탑승객들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해 해당 전세기에 올랐다.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탑승 전 발열 체크를 받았으며, 의료지원을 위한 군 의료진과 국방부·외교부 지원 인력이 함께 탑승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필수 임무 수행 인원만 남겨두고 11진을 한국으로 복귀시켰으며, 한빛부대 12진은 지난 18일 전세기로 출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케이 “차기 WHO 사무총장 일본서 나와야”…한국 ‘뜬금’ 경계

    산케이 “차기 WHO 사무총장 일본서 나와야”…한국 ‘뜬금’ 경계

    일본 산케이신문이 차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일본에서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8일 산케이는 ‘WHO 정상화, 일본에서 사무총장 탄생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코로나19 대응 미숙과 중국 편향 논란 등을 거론하며 “사령탑에 신용이 없으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지가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비판만 해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출신의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 2017년 WHO 사무총장 선거 당시 중국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케이는 “주요 7개국(G7)은 2022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워 WHO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일본에서 사무총장을 내는 게 유력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나라를 일컫는다. 산케이는 “일본은 국민 전원 보험제도와 의약품 개발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수준에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 경험도 풍부한 데다 자금력도 있다”며 “최대 자금 공여국인 미국과의 관계도 양호하고, 인류 전체의 건강에 공헌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산케이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책에서 세계적 평가를 받았다’며 차기 총장 선거에 후보자를 낼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WHO 수장을 노린다면 선거전 준비가 너무 이른 게 아니다. 서둘러 관저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정부가 한 덩어리가 돼 G7 등을 상대로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매매업 종사자들 ‘칭찬’한 잠비아 당국… “코로나19 조사에 협조적”

    성매매업 종사자들 ‘칭찬’한 잠비아 당국… “코로나19 조사에 협조적”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성매매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B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잠비아의 국경도시인 나콘데에서는 8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약 90%에 이르는 76명은 모두 성매매 업계 종사자이거나 트럭 운전자로 확인됐다. 탄자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콘데는 대형트럭 기사들의 많이 방문하는 도시로, 해당 트럭 기사들은 여러 도시와 국경을 넘나드는 동시에 성매매 업소 출입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위험 대상에 올라 있었다. 잠비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성매매 업소를 들른 고객들을 정보나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나콘데를 비롯한 몇몇 지역의 성매매 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이에 해당 지역의 성매매 업소 종사자들이 매우 협조적으로 고객의 정보를 건넸으며, 공무원들이 원하는 정보의 상당 부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비아 보건당국은 “성매매업 종사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매우 협조적이며, 우리는 그들에 대해 낙인을 찍거나 차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추적조사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관외 트럭 운전기사가 성매매업 종사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업소 측에서 (증상자의) 연락처를 건네준 덕분에 그를 찾아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였다”고 설명했다. 잠비아 및 탄자니아와 케냐, 에티오피아 등지를 포함하는 동아프리카 국가의 보건당국은 필수인력으로 분류돼 있으며 국경을 자주 넘나드는 대형트럭 운전기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은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에드거 룽구 잠비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한 달 만에 중지하고, 지난주 레스토랑과 카지노, 체육시설의 이용을 허가했지만, 국경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지자 국경을 임시 폐쇄 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잠비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7명, 사망자는 7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보다 무섭다…아프리카 2차 ‘메뚜기떼 창궐’ 설상가상

    코로나보다 무섭다…아프리카 2차 ‘메뚜기떼 창궐’ 설상가상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동아프리카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메뚜기떼의 2차 공습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케냐에서 지난 3주 동안의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많은 작물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에 이어 홍수까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지만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 부터 이어진 폭우와 홍수는 거대한 메뚜기 떼가 형성되는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우간다, 소말리아, 케냐 등의 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수천억 마리에 이르는 메뚜기들의 공습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으로 꼽히는 메뚜기는 자기 몸무게 만큼을 먹어치울 만큼 가공할 식성을 자랑하는데 이는 농민들이 소중히 가꾸어놓은 농경지를 초토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가뜩이나 코로나19로 전세계 식량 교역에 제동이 걸린 마당에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굶어죽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셈. 특히 메뚜기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150㎞씩 이동하는데, 중동으로 거쳐 중국까지 날아가 전세계적인 식량위기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예고된 메뚜기떼의 2차 공습은 1차 때 보다 더욱 파괴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차 메뚜기떼는 두달 전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고조에 달했는데 방치되면 20배는 증식한다. 이는 2차 메뚜기떼가 1차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더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UN 측은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지역이 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이 지역에 심각한 식량부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메뚜기떼 퇴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의 관심과 지원도 끊겨 살충제도 없고 항공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FAO의 데이비드 휴즈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아프리카의 1순위 문제는 식량 안보로 2300만 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만약 앞으로 2~3달 안에 태풍이든 무엇이든 더 닥친다면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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