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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대선 새달 26일 결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좌·우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에콰도르 대선이 2라운드로 가게 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현지 언론 등은 16일 ‘바나나 재벌’인 우파 후보와 교수 출신의 좌파 후보간의 대선 1막이 무승부를 기록, 결선투표가 이뤄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에콰도르 대선은 중남미 좌·우파 세력 모두에 세확산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이다. 좌파 후보가 페루·멕시코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 에콰도르 대선이 주춤하고 있는 ‘좌파 도미노’를 재점화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좌·우 대선 득표율 ‘박빙’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세다토스 갤럽의 출구조사에서 억만장자 알바로 노보아(사진 왼쪽·55) 후보는 27.2%, 재무장관 출신의 라파엘 코레아(오른쪽·43) 후보는 25.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기관인 인포르메 콘피덴시알의 출구조사에도 노보아 후보 28.5%, 코레아 후보 25.6%로 예상됐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오차범위 내로 전망됨에 따라 내달 26일 결선투표가 확실시된다. 에콰도르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거나 1위 후보가 40% 넘게 득표하고 2위와 10%포인트 이상 표차를 벌리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된다.●‘부시와 바나나 재벌’대 ‘차베스와 좌파 희망’ 에콰도르 대선은 ‘부시 VS 차베스’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노보아 후보는 바나나 농장을 기반으로 해운업에 진출,110개 기업을 거느린 재벌총수. 그는 2002년에도 출마했지만 군 출신인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와 맞붙어 패배했다. 노보아 후보는 친미적 외교노선을 밟고 있다. 그는 중남미 좌파 세력의 좌장격인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드러낸다. 친미·보수 성향인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외치고 있다. 반면 코레아 후보는 정치 행보 자체가 ‘반미·자주의 길’이었다. 그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며 재무장관직을 미련없이 던졌다. 그는 차베스와 정치적 동지이자 막역한 친구로 ‘차베스 노선’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는 미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부시를 악(惡)으로 부르는 게 (우리를) 지키는 것이며 그 악은 영리하다.”는 코레아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결속을 통한 ‘시민혁명’과 함께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주자’는 슬로건으로 지지세를 넓혀왔다.●에콰도르 ‘표심’은 어디로… 지난 10년동안 대통령이 3명이나 축출된 ‘그들만의 정쟁’으로 피폐해진 에콰도르 민심은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1999년에는 경제 위기로 국가 부도인 ‘모라토리엄’까지 갔다. 지난해 정치 불안이 커지면서 부패 의혹에 휩싸인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통령이 축출됐다. 두 후보 모두 ‘빈곤층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보아 후보는 빈민 지역을 방문하고, 일자리 100만개 창출, 주택공급과 의료혜택 확대 등의 공약으로 빈곤층에 적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도 ‘시민혁명’과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하자’는 슬로건으로 빈곤층에서 지지세를 넓혀왔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코레아 후보가 전 계층에서 지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좌·우 ‘정치적 스펙트럼’에 상관없이 안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최강 브라질축구 이끈 ‘R’의 몰락

    최강 브라질축구 이끈 ‘R’의 몰락

    ‘R의 시대가 막을 내리나.’ ‘삼바축구’ 브라질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랭킹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약 13년 동안 1위가 아니었던 기간은 1년 7개월에 불과할 정도다. 그동안 삼바 축구의 상징은 ‘R’이었다.94년 미국월드컵 최우수선수(MVP) 호마리우(Romario)를 비롯해 히바우두(Rivaldo), 호나우두(Ronaldo), 호나우지뉴(Ronaldinho), 호베르투 카를루스(Roberto Carlos) 등이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다. 하지만 그 시대도 가고 있다. 11일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삼바축구의 대명사였던 ‘R’이 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월드컵 8강에 그친 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기 때문. 히바우두는 한·일월드컵 이후 이미 A매치 저지를 입지 못했다.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뚱뚱한 호나우두는 날카로움을 잃은 채 대표팀 발탁에서 번번이 제외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각광받던 호나우지뉴는 제 컨디션이 아니다. 독일월드컵을 포함해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립경기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까지 최근 A매치 9경기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전 등 3경기에서는 새 사령탑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에선 충격적으로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투입돼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 공교롭게도 역전골의 주인공은 팀 내 강력한 경쟁자인 ‘하얀 펠레’ 카카였다. 펠레의 후계자로 꼽히는 ‘신성’ 호비뉴(Robinho)만이 독일월드컵 이후 4경기에 나와 1골을 터뜨리는 등 ‘R’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브라질 언론의 평가다. 둥가 감독은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브라질로 돌아가지 않고 유럽에 머물며 새로운 대표팀 멤버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100살 먹은 숫총각 코끼리 거북이

    안녕, 우리는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초면에 웬 반말이냐고? 억울하면 주민등록증 까봐. 우리는 동물원에서 최고참이거든. 올해로 100살이야. 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너무 어려워 말고 그냥 형이라고 불러. 그러고 보니 우리가 한국으로 이민온 지도 벌써 8년이나 지났네. 우리의 고향은 남미에 있는 에콰도르야. 우리 이름 ‘갈라파고스’는 스페인어로 거북이라는 뜻이야.8년 전 에콰도르 군 참모총장이 한국의 서울대공원을 방문했을 때 우정의 의미로 선물하게 된 게 바로 우리 두 마리야. 우리가 있던 동물원에서는 대신 치료약이랑 의료기술을 전수받았지. 함께 있던 친구들과 떨어져 외롭긴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해. 우리는 에콰도르에서 국가보호종이야. 하지만 에콰도르에 있을 때는 그게 더없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그 사실이 조금 원망스러워. 국가보호종이어서 외국에서 새끼를 낳고 번식하는 것을 막고 있거든. 그래서 여자친구들의 반출이 금지돼 있어.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우리의 독수공방은 시작된 거야.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뭘 그리 밝히냐고. 말 조심해. 우리가 십장생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었어? 우리의 평균 수명은 보통 180∼200살이라고. 우린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30대 후반밖에 안 된 거야. 그런데 평생을 이렇게 외롭게 살아야 하다니, 너희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끔 우리끼리 짝짓기 시늉을 하기도 해. 하지만 사육사 아저씨가 해가 될 건 없다고 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 그래도 머나먼 타국 땅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견딜 수 있는 건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야. 우리와 아예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다고. 우리가 거북이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니? 너희가 동물원에 와서 우리를 사랑스럽게 대해 주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기대해도 좋아∼!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현장기록 ‘형사’(MBC 오후 7시20분) 8만원짜리 시계가 1억원짜리 시계로 둔갑하다. 지난 8월, 청담동 일대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가짜 명품 시계 사기 사건.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밝힌다. 지난 8월 초 두 명의 소녀가 다급하게 경찰서를 찾았다. 교복차림의 17살 고등학생 아이들이 경찰서를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서른살 김소현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잘나가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전문직 여성이었다. 입사동기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현씨는 남편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로 들어가 펜션을 지었다. 그녀가 꿈에도 그리던 전원 생활은 어떤 것일까?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80대 노인이 젊은이 취급을 받는 남미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이곳에는 101세 마누엘과 95세 다리오 형제가 있다. 이들 형제는 아직도 매일 일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101세 노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마누엘 형제의 여유로운 삶과 쾌활한 웃음 속에서 빌카밤바의 장수비결을 만나본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다연과 주완이 일하고 있는 포장마차로 화영이 찾아오고, 화영과 다연은 서로를 보며 깜짝 놀란다. 이때 주완은 화영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두에게 소개시킨다. 이야기가 이어지고, 곰장어를 굽던 다연이 연기 때문에 콜록거리자 주완이 이를 뺏는가 하면 다연의 코에 묻은 검댕을 다정하게 닦아준다.   ●투명인간 최장수(KBS2 오후 9시55분) 소영은 편치 않은 마음으로 아직 기억이 남아 있을 때 인사하고 가고픈 장수를 이해해 달라고 말하지만 현수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장수는 할머니 산소를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한다. 한편, 씩씩대고 찾아온 수표를 달래보지만, 수표 또한 살아 있는 장수의 장례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정부는 우리나라가 2010년대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2020년대에는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해 2030년에는 삶의 질이 세계 10위에 오른다는 내용의 비전 2030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이지만, 그에 따른 재원 마련 등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어느 정도일지를 생각하게 된다.
  • [부고] 세계 최고령 116세 할머니 타계

    기네스북에 현재 살아있는 최고령자로 기록된 에콰도르의 마리아 에스더 데 카포빌라(116) 할머니가 27일 사망했다고 그의 손녀가 28일 밝혔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캐서린 카포빌라(46)는 할머니가 폐렴으로 에콰도르 해안도시 과야킬의 한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27일 새벽 3시쯤 별세했다고 말했다.
  • [책꽂이]

    ●셰익스피어의 여인들1(안나 제임슨 지음, 서대경 옮김, 아모르문디 펴냄) 셰익스피어 극에 등장하는 25명의 여주인공들을 분석한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 여성작가인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여성 인물들의 내면으로 들어가 ‘안에서 밖으로’의 읽기를 시도한다. 포셔와 이자벨라를 통해서는 여성적 지성의 고유성을, 줄리엣과 오필리아를 통해서는 여성적인 상상력의 깊이와 순수한 열정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헤르미오네를 통해서는 감성과 도덕성으로부터 피어나는 따스한 애정의 빛을 그려낸다.1만 4000원.●시몬 볼리바르(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조재선 옮김, 서해문집 펴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다섯 나라를 스페인 식민통치에서 해방시킨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입에 달고 사는 이름이다.1999년 그가 취임해서 가장 먼저 한 조치 가운데 하나가 나라 이름을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바꾼 것이다. 국기에도 별을 7개에서 8개로 하나 추가했다. 차베스는 그 별을 ‘볼리바르의 별’을 상징한다고 선언했다. 그가 주장하는 ‘21세기 사회주의’ 운동의 다른 이름은 바로 ‘볼리바르 혁명’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자 볼리바르의 삶과 시대를 다뤘다.9900원.●플루타르코스 영웅전-로마가 만든 영웅들(플루타르코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펴냄) 카이사르의 심복이자 클레오파트라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가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호민관으로서 그의 이익을 대변했으며,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기 직전 그의 진영으로 도주해 행동을 같이 한 영웅이다. 그는 기원전 48년 파르살로스 전투에서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엔 카토, 그라쿠스 형제, 율리우스 카이사르, 안토니우스 등 ‘위대한 제국’ 로마의 영웅 5명의 이야기가 실렸다.‘영웅전’은 동양으로 치면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비견되는 책.1만 5000원.●대승기신론 통석(이홍우 지음, 김영사 펴냄) 대승(大乘)은 큰(maha) 수레(yana), 즉 많은 사람을 구제해 태우는 큰 수레라는 뜻으로, 일체중생의 제도를 그 목표로 한다. 우리에게 대승기신론은 그것에다 주석을 단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대승기신론은 경(經), 논(論), 소(疏)로 분류되는 불교의 방대한 저작 중에서 불교이론의 체계적 저술인 논을 대표하는 책. 대승기신론은 인도의 마명이 지었다고 전해지나 산스크리트 원본이 전해지지 않아 인도찬술인가 중국찬술인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본문 번역과 주석이 딸린 현대판 대승기신론.3만 5000원.●야마자키 안사이(다지리 유이치로 지음, 엄석인 옮김, 성균관대출판부 펴냄) 선승이었다가 환속한 17세기 일본의 유학자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의 주자학 연구를 분석. 안사이와 그의 문인들로 이뤄진 기문학파(崎門學派)는 주자의 진의에 직접 다가가 그것을 일본적인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재구성하고자 노력했다. 저자는 안사이를 주자학을 내실화ㆍ순수화시키는 한편 이것을 일본 신화에 연결시키는 작업으로 주자학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존황론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로 해석한다.1만 8000원.
  • [부고]

    ●최규동(금속회사)규호(스포츠서울 포항총판장 사장)규출(자영업)씨 모친상 20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054)776-9412●이창수(전 금융결제원장)씨 별세 승식(하나은행 자금부 차장)중식(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씨 부친상 김진혁(신라호텔 기획부 차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9●오영수(대우정보시스템 자동차부문사업본부장)민수(청석엔지니어링 기술연구원 상무)씨 모친상 황영남(YN상사 대표)지형원씨 빙모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0299●이명우(강원일보 원주주재 차장)길우(한글과컴퓨터 디자인스쿨 충주지사장)씨 부친상 21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자택, 발인 23일 (043)878-3543●현병수(중부주택)세진(대전둔산경찰서 수사과장)창진(법무사)영진(〃)씨 모친상 변형근(우리은행 지점장)김동석(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빙모상 21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471-1652●임중빈(한화 미주법인 상무)용빈(사업)정빈(프로덕션 태 대표)경혜(교사)씨 부친상 김민철(한국농촌공사 소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2●오택열(경희대 테크노공학대학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4●이재준(하나로텔레콤 과장)재상(마리진 대표)시은(CLSA코리아증권 부장)주은(시립국악단 부수석)씨 부친상 12일 미국 애너하임,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1●이흥탁(대신증권 총무부 과장)씨 모친상 20일 전북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3)843-6499●정복섭 위섭(사업)씨 모친상 정길훈(KBS 광주방송총국 기자)씨 조모상 21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00-7400●송만순(건화엔지니어링 부회장)씨 상배·자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010-2230●장응수(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변호사)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5●홍종도(한국출판협동조합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양미자(도서출판 모티브 대표)씨 상부 홍종서(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형님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072-2022●안창성(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에콰도르회장)씨 별세 수길(사업)대길(사업)진선(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기획실장)민숙(교사)진삼(회사원)씨 부친상 21일 오후 8시 중앙대 부속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860-3500●이형태(자영업)경춘(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진언(삼성전자 연구팀장)씨 부친상 21일 오후 9시30분 전남 해남 중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1)532-4444
  • 갈라파고스제도 불법관광 ‘몸살’

    갈라파고스제도 불법관광 ‘몸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완성된 역사적 섬이자 코끼리 거북, 다윈 핀치 등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가 불법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에는 졸부 근성으로 악명이 높은 러시아 부자들이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갈라파고스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명단’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9일 잠수함을 동원,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불법 해저 관광을 한 러시아 부호들과 잠수함 승무원들이 줄줄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 작전에는 에콰도르 해군까지 출동했다. 잠수함에 탑승한 24명의 러시아 부호들에게는 각각 12만달러(약 1억 2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영국인 소유의 잠수함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주도(主島)인 산크리스토발의 항구에 압류됐고 승무원은 모두 감금됐다. 갈라파고스에서 잠수함 관광은 불법이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현재 심각한 생태계 파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바로 인간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로 선정한 것처럼 최근 25년 동안 ‘생태 관광(그린 투어)’이라는 명목으로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2006대회 신설 신인왕 포돌스키냐 호날두냐

    ‘호날두냐, 포돌스키냐.’ 독일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신설된 신인왕에 관심이 쏠린다.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기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 카리스마, 페어플레이 정신, 승부욕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최종 후보 6명을 확정했다. 팬 투표로는 1∼3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의 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뽑혔다.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스위스의 트란퀼로 바르네타(바이엘 레버쿠젠),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3명을 추천했다. 신인왕은 TSG 멤버 14명의 심사를 통해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일단 호날두와 포돌스키의 2파전이 점쳐진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21만 290표를 얻어 7%인 5만 4093표의 포돌스키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6경기를 치른 현재 기록에선 포돌스키가 우세하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3골을 뽑았지만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빼내는데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웨인 루니의 ‘파울 일러바치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어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호날두는 경기 내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비공식으로 선정된 신인왕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를 더한다.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98년 프랑스월드컵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신인왕에 오른 뒤 축구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누가 신인왕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新星 불가침”

    [World cup] “新星 불가침”

    그라운드의 ‘악동’과 ‘명품’이 충돌한다. 7월1일(이하 한국시간) 0시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 8강전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벼르는 ‘신성’들의 본격적인 전쟁터다. 특히 2일 겔젠키르헨에서 만나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조우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자존심 맞대결이다.21살 동갑내기인 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저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자부하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난 배가 고프다” 부상으로 월드컵무대를 접을 뻔했다가 조별리그 2차전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이젠 주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루니는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확실히 골에 대해 배고프다. 이번 경기든 다음 경기든 가능한 한 빨리 골을 넣고 싶다.”며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또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같은 부위를 다치게 했던 포르투갈과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맞붙게 되자 “복수를 생각하며 경기를 치르지는 않겠다. 그러나 꼭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한몫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진가는 8강전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역시 마이클 오언(뉴캐슬)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터라 루니의 활약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은 내가 1등이다” 29일 현재 독일월드컵 최우수 신인을 뽑는 인터넷 투표에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가 깜짝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호날두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애국심에 넘친 에콰도르 축구팬들의 ‘몰표’를 감안한다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18%의 득표를 얻은 호날두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메시가 17%로 뒤쫓고 있지만 루니는 한참 떨어진 4%에 그치고 있다. 호날두의 무게를 한층 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 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맨체스터에서 같이 뛰는 잉글랜드의 철벽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았다. 그는 “내가 소속 팀에서 살펴본 바로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면서 “경고 누적으로 데쿠와 코스티냐가 빠지지만 호날두 때문에 포르투갈은 위협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4강행 빅카드 ‘미드필더 전쟁’

    지단 피구 토티 베컴 발라크…. 독일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강호들의 공통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런 막강 미드필더를 보유했다는 것.‘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잡이에 가려 있지만 날카로운 문전 패스, 과감한 중거리 슛, 그리고 완급조절 등으로 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 ‘중원의 사령관’은 모두 30세를 넘어섰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의 4강 운명을 짊어졌다. 특히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이상 34), 프란체스코 토티(30·이탈리아)는 4년전 악몽에서 깨어나 자존심 회복에 모든 것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유로2000)에서 우승을 이끈 지단.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연신 벤치를 지키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지단은 이번 대회 초반까지 종전의 날카로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중원을 장악,‘늙은 수탉’의 비아냥을 잠재웠다. 새달 2일 브라질과 8강에서 맞붙는 프랑스는 8년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2골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되새긴다. 그 만큼 지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피구도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한국전에서 송종국의 ‘압박’에 힘 한번 쓰지 못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하지만 피구는 독일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4차례 전 경기에 나서 339분을 뛰었다. 풀타임(360분)에 21분이 모자라는 것으로 체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2개의 어시스트는 결정적이다. 부담이 컸던 앙골라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차전 이란전에서도 선제골을 도왔다. 피구의 건재함으로 포르투갈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발돋움했다. 토티는 출장시간이 195분으로 경기당 50분에 불과하지만 기록에선 1골 2어시스트로 ‘특급’이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해 팀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토티로서는 마음의 짐을 던 셈. ‘오른발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31·잉글랜드)은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에서 환상의 프리킥골을 터뜨리는 등 지금까지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4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에서도 문제가 없다. 개최국 독일은 ‘저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 뒤에 미하엘 발라크(30)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정확하고 빠른 공배급과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기 일쑤여서 특급 플레이메이커로 손색이 없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호나우두 “新GO합니다”

    ‘골든슈 노터치’ 호나우두(브라질)가 ‘킬러본능’을 앞세워 ‘뚱보논란’을 잠재우며 사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 등극을 선언했다. 28일 열린 가나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켜 대회 3호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는 월드컵 개인통산 15골로 게르트 뮐러(독일)가 갖고 있던 개인통산 최다골(14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그는 내친 김에 득점왕까지 차지할 기세다. 현재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면서 선두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를 1골차로 추격중이다. 한·일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 불어난 몸무게로 애를 먹었다.‘뚱보논란’을 일으키며 골사냥에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4년전 77㎏이었던 몸무게가 이번 대회에서는 82㎏으로 공식기록됐지만 실제로는 90㎏에 육박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까지 그의 몸무게를 걱정할 정도였다. 대회 초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몸무게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듯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잠자고 있던 ‘킬러본능’이 깨어났다. 당시 일본전에서 두골을 폭발시키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 16강 가나전에서도 한골을 보태 두 경기 연속골로 본격적인 골사냥에 돌입했다. 호나우두는 가나전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끊임없이 골을 넣고 싶다.”는 등 골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의 되살아난 골감각에 상당히 고무됐다.8강전 상대 프랑스를 비롯해 향후 대결은 모두 강호들과의 싸움인 만큼 호나우두의 골은 우승까지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득점 1위 클로제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득점왕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2골, 에콰도르전 2골 등 몰아치기에 능해 언제라도 다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막시 로드리게스도 현재 3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여기에 현재 2골에 머물고 있는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안드리 첸코(우크라이나)도 대반격을 준비중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꽂혔다 STAR] 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

    인도계 영국인 10대 소녀가 프리미어리거를 꿈꾼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의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은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개봉돼 관심을 불러모았다. 사실 영화의 원제는 ‘베컴처럼 감아차라(Bend it like Beckham)’였다. 그 만큼 잉글랜드의 ‘캡틴’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이 오른 발로 감아차는 프리킥은 ‘명품’을 넘어 ‘국보급’으로 평가받는다. 26일 슈투트가르트 고트립 다이믈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잉글랜드-에콰도르전. 안방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B조 조별리그에서 5득점에 그쳤던 빈약한 골 결정력은 16강전에서도 되풀이됐다. 후반 15분 벌칙구역 왼쪽 외곽에서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에드윈 테노리오(바르셀로나)에게 반칙을 얻었다. 프리킥 키커는 당연히 베컴. 상대 골키퍼 크리스티안 모라(리가 데 기토)가 수비벽을 믿고 오른쪽으로 치우친 것을 눈여겨 본 베컴은 ‘팀 가이스트’를 왼쪽 골포스트로 강하게 감아찼고, 볼은 부메랑처럼 급격한 포물선을 그리며 모라의 손을 스치고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었다. 이번 대회 베컴의 첫골이자 월드컵 통산 3번째 골. 잉글랜드 선수로는 사상 첫 3개대회 연속득점 기록도 보너스로 챙겼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베컴은 항상 논란의 중심이다. 비난론자들은 베컴의 기용이 램퍼드나 스티브 제라드(리버풀) 같은 특급 미드필더들과 시너지를 내기는커녕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베컴의 ‘한 방’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왔다. 에릭손 감독은 “베컴은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패스와 슈팅이 정확하지 않느냐.”며 그 만의 영역을 인정했고, 베컴은 유감없이 이름값을 했다. 조별리그 파라과이전에서 카를로스 가마라(35·팔메이라스)의 자책골,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피터 크라우치(리버풀)의 헤딩골은 99%가 베컴의 오른발에서 나온 것. 결국 베컴 혼자 3승을 만들어내 몰락 직전의 ‘종가’를 살려낸 셈이다. 베컴은 “이번 경기로 그간 나에게 쏟아졌던 비판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위대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라섰다. 4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6일 자정(오는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베컴의 결승 프리킥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2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전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반면 에콰도르는 잉글랜드의 두터운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 이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의 부상으로 웨인 루니를 최전방 원톱에 세우며 4-5-1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영표의 토튼햄 핫스퍼 동료인 마이클 캐릭이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스티븐 제라드가 조별예선에 비해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에콰도르는 아구스틴 델가도와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투톱을 앞세운 4-4-2시스템으로 잉글랜드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지루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선취골 기회는 에콰도르가 먼저 잡았다. 존 테리의 백헤딩 실책이 페널티지역 안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테노리오에게 연결됐고 테노리오가 침착하게 볼을 한번 트래핑한 후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테노리오의 슛은 하지만 몸을 날려 슬라이딩한 애슐리 콜의 무릎을 살짝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만을 강하게 때렸다. 에콰도르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고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잉글랜드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지만 창끝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졌다. 루니는 최전방에서 상대 2~3명의 수비진과 외로운 싸움을 펼쳤고 제라드와 램퍼드의 중거리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0-0으로 후반에 들어선 양팀은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5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베컴의 발에서 잉글랜드의 희망 축포가 터져나왔다. 페널티진영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램퍼드가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컴이 날카로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베컴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골문을 향했고 좌측 골대를 스치며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으로 잉글랜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이후 루니의 돌파가 살아났고 제라드와 램퍼드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반면 선취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1분 루이스 발렌시아의 회심의 오른발슛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 에디손 멘데스의 왼발슛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이후 조 콜, 제라드, 베컴을 빼고 제이미 캐러거와 에런 레넌, 스튜어트 다우닝 등을 투입하며 승세를 굳혔다. 결국 1-0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는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선정됐다. 스포테이먼트 |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잉글랜드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후반 45+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제라드를 빼고 다우닝을 투입하며 시간도 벌고 수비도 강화합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잉글랜드의 8강행까지는 2분의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후반 4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선취골을 성공시킨 베컴이 나오고 에런 레넌이 투입됩니다. 주장 완장은 존 테리가 이어받습니다. 잉글랜드 관중들 기립박수로 베컴의 활약에 찬사를 보냅니다. [후반 37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캐러거가 또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많이 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 경고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만 벌써 3장입니다. [후반 3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진영 아크 정면에서 에콰도르 멘데스의 왼발슛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잉글랜드의 로빈슨 골키퍼는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3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선수 교체입니다. 조 콜을 빼고 캐러거를 투입합니다. [후반 30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루니가 팀의 선취골이 터진 이후 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루니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슛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후반 2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좋은 추가골 찬스를 하늘 위로 날려버립니다. 루니가 에콰도르 진영 좌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제라드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합니다. 수비의 저항을 받지 않은 가운데 제라드가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많이 넘어갑니다. 제라드가 이런 기회를 다 놓치네요. [후반 2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한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가 슬슬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발렌시아가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시도합니다. 좌측 골문으로 쏜살같이 향한 볼은 하지만 몸을 날린 로빈슨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운 아웃됩니다. [후반 1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베컴의 선취골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이 조금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램퍼드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다소 빗맞으며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후반 15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역시 베컴의 오른발입니다. 페널티진영 좌측에서 램퍼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감아찼고 왼쪽 골포스트를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잉글랜드가 드디어 기선을 제압합니다. 관중석에 있던 부인 빅토리아 베컴도 펄쩍펄쩍 뛰며 기뻐합니다. [후반 1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몸은 정상이 아니지만 투지 하나는 역시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문전에서 램퍼드의 패스가 전달되고 수비수 2명이 루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루니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수비수 2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뜨립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볼에 대한 집착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후반도 전반과 같이 잉글랜드 공격, 에콰도르 수비 치중 역습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루스한 경기입니다. [후반 9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역습 상황.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멘데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하지만 수비에 가담한 제라드의 몸에 맞고 높이 뜨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후반 4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 진영 우측을 돌파하던 루니가 일단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베컴이 코너킥을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상황이 종료됩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제라드가 억울한 상황을 맞습니다. 에콰도르 진영 우측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양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시원한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 [전반 45+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결국 헛심공방만 오고간 끝에 득점없이 전반이 마감됩니다. 싱거운 전반 45분이었습니다. [전반 45+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잉글랜드 진영 우측에서 코너킥을 얻습니다.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스피노사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전반 4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닙니다. 에콰도르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우르타도의 볼트래핑 실수로 볼을 가로챈 후 돌파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루니의 마지막 트래핑이 다소 길어 수비수의 태클에 차단당합니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베컴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지만 골문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에콰도르 문전 약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잉글랜드의 프리킥. ‘위대한 주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그대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전반 3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레아스코가 잉글랜드 좌측면에서 하그리브스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뺀 후 돌파를 시도했지만 하그리브스가 급한 나머지 손을 이용해 돌파를 저지합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램퍼드의 시원한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문전에서 제라드, 루니의 원터치 패스가 램퍼드에게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되며 골키퍼의 품에 안깁니다. [전반 20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문전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합니다. 잉글랜드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존 테리의 거친 파울(옐로카드)로 프리킥을 얻습니다.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을 문전의 델가도가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벗어납니다. [전반 1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전반 18분만에 드디어 첫번째 슈팅을 기록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제라드가 콜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17분이 흐른 가운데 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는 있지만 공격이 답답하게 전개됩니다. 아직 유효슈팅은 물론 슈팅조차 하나도 없습니다. 에콰도르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입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절호의 선취골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하프라인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잉글랜드의 수비수 존 테리의 백헤딩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에콰도르 공격수 테노리오에게 연결됩니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테노리오 강려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어느새 수비에 가담해 몸을 날린 애슐리 콜의 발에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립니다. 에콰도르 정말 몇 경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최고의 득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전반 6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막강 미드필드진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최전방 루니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루니가 만들어주는 공간을 제라드, 램퍼드 등이 쉴새없이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제라드가 이전 경기보다 공격쪽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제라드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 최다인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5,3000명 정원의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은 흰색 물결로 가득합니다. 잉글랜드 팬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팬들도 간간히 눈에는 띄지만 잉글랜드 팬에 대적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날씨가 무덥습니다. 현지는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예선 첫경기에서의 졸전을 무더위 탓으로 돌렸던 잉글랜드에게는 결코 반가운 날씨가 아니겠죠. 한편 잉글랜드는 오언의 불의의 부상으로 루니를 원톱으로 가동합니다. 장신 공격수 크라이치는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forever9@sportsseoul.com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폴 로빈슨, 애슐리 콜,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 조 콜, 웨인 루니 ▶에콰도르 선발 라인업 크리스티안 모라, 이반 우르타도, 에디손 멘데스, 아구스틴 델가도, 세군도 카스티요, 루이스 발렌시아, 조반니 에스피노사, 네이세르 레아스코, 에드윈 테노리오, 카를로스 테노리오 ▷경기정보 -장소 :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움 -기온 : 32도 -습도 : 31% -바람 : 3.2km/h -날씨 : 맑음 -주심 : 프랑크 드 블렉케르(벨기에) 스포테인먼트 | 스포츠팀 forever9@sportsseoul.com
  •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경고 16장, 퇴장 4명.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경기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18명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혈투였다. 90분 내내 양팀 선수들 사이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포르투갈은 마니체의 귀중한 결승골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상처가 너무 큰 승리였다. 네덜란드는 지난 유로2004 준결승전에 이어 또한번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며 포르투갈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마니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8강에 안착한 포르투갈은 오는 7월2일 에콰도르를 역시 1-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준결승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11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경기답게 이번 대회 최고의 혈전이 펼쳐졌다. 격한 몸싸움과 날카로운 신경절이 오간 가운데 옐로카드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반 초반은 네덜란드의 분위기였다. 네덜란드는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 대신 디르크 카이트를 선발 투입하며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포르투갈을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카이트의 헤딩슛과 4분 필립 코쿠의 오른발슛, 6분과 8분 연이어 터진 마르크 반 봄멜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선취골에 실패했다. 초반 네덜란드의 거센 저항에 잔뜩 움츠려있던 포르투갈은 역습 한방에 오히려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데쿠가 우측 돌파 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파울레타가 침착하게 볼을 잡아 아크 정면의 마니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마니체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네덜란드 우측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며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갔다. 선취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땅을 쳤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파울레타가 문전에게 날렵한 동작으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종료 코스티냐가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후반전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한 명이 적은 포르투갈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4분 텅빈 골문을 향해 날린 코쿠의 오른발슛이 골퐇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린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2분후인 후반 6분에는 반 봄멜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또한번 막히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요리스 마테이선을 빼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루이스 피구의 빠른 역습을 거친 파울로 저지한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나며 더이상 숫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됐다. 28분에는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넘어졌고 볼을 소유하고 있던 포르투갈이 경기장 밖으로 볼을 차내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재개시 볼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네덜란드는 그대로 공격을 진행했다. 결국 이 상황에 불만을 품은 데쿠가 다소 고의성이 있어보이는 백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양팀 선수들은 순간 몸싸움을 펼쳤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신경이 날카로워진 양팀 선수들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파울을 당한 데쿠가 후반 33분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역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다시 10-9의 숫적 우세를 보인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카이트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최고의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카이트의 슛이 문전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에 막히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44분 카이트의 위력적인 오른발 터닝슛 또한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동점골 대신 한명이 더 퇴장당하고 말았다. 후반 45분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르트스가 역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것. 양팀은 결국 9-9로 남은 시간 경기를 펼쳤고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 2월9일 아일랜드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5승3무)을 이어갔다. 또 네덜란드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도 6승3무1패의 우위를 보이게 됐다. 하지만 이날 퇴장을 당한 팀의 핵심 멤버인 코스티냐와 데쿠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고 전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역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1991년 이후 15년동안 포르투갈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forever9@sportsseoul.com
  • [꽂혔다 STAR] 스웨덴전 2골 신인왕 ‘노크’ 독일 최연소대표 포돌스키

    ‘폴디’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는 ‘새별 중의 새별’이었다. 25일 새벽(한국시간) 뮌헨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웨덴과의 독일월드컵 16강전. 폴란드 출신의 포돌스키는 2-0 승리를 이끈 건 물론, 이번 대회 첫 8강 티켓을 제2의 조국 독일에 안겼다.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 클로제의 지원 사격을 받아 전반 4분과 12분 스웨덴 골망을 흔든 것. 에콰도르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3-0승)에서 월드컵 첫 득점포를 가동한 포돌스키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골로 대회 3호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 쟁쟁한 후보들이 줄을 선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며 득점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냈다.19세이던 지난 2004년 6월 독일 대표팀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 뒤 A매치 통산 29경기 15골째. 한때 독일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허브 스티븐스(로다JC 감독)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에 푹 빠져 그를 ‘젊은 요한 크루이프’ 혹은 ‘젊은 라이언 긱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건 지난 2003년. 당시 2부리그 강등의 벼랑에 선 FC쾰른의 감독 마르셀 쾰러는 클럽 청소년팀에서 뛰던 포돌스키를 발견, 즉시 경기에 투입했다. 비록 쾰른은 03∼04시즌을 2부리그 강등으로 끝냈지만 대신 얻은 건 ‘포돌스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였다. 모두 1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43년 역사상 18세 이하로는 최다골을 기록했다. 독일대표팀의 새별로 등장한 건 이듬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인 6월. 최연소 대표팀 선수로 출발, 이후 ‘폴디’라는 별명으로 대표팀 그라운드를 누비던 포돌스키는 유로2004 출전으로 국제무대 경험을 다진 뒤 이듬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골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쾰른과의 계약기간은 오는 2007년까지. 그러나 포돌스키는 새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꽂혔다 STAR]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

    골든슈를 예감했을까.20일 에콰도르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는 ‘살토, 클로제´를 연호하는 홈 팬 앞에서 오랜만에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쳤다. 살토는 공중제비를 뜻하는 독일말. 생일에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한 클로제는 이날 재차 두 골을 낚아채며 득점왕 등극 전망을 밝혔다. 가공할 만한 ‘명품’ 헤딩을 앞세워 국제 무대에 혜성과 같이 나타났던 2002한·일월드컵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5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8골을 뿜어낸 브라질의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에게 아쉽게 골든슈를 내줬다. 182㎝,74㎏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고공 플레이에 능하고, 스피드와 드리블도 빼어나다. 머리뿐만 아니라 온 몸이 득점 병기로 통하는 클로제는 그러나, 일찌감치 실력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한 축구 선수 아버지를 뒀음에도 다소 늦은 나이인 아홉 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리그와 하위 리그를 맴돌다가 22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카이저스라우테른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아우토반이 클로제 앞에 펼쳐졌다.2001년 초 루디 러 감독에게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했고, 득점포를 쉬지 않고 가동하며 전차군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기용됐다. 골 감각 못지않은 타고난 겸손과 친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 소속팀의 하부 리그 강등 위기와 재정난이 겹치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2004년 여름 그를 탐낸 베르더 브레멘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05∼0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5골을 폭발시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이번 대회 골 폭풍을 예고했다. 골든슈는 물론, 내친 김에 MVP와 우승컵까지 차지하고 싶은 게 클로제의 욕심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살토! 클로제” 독일 3골 고공비행

    독일은 세 가지 자신감을 가지고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맞았다. 우선 1954년 ‘베른의 기적’을 일으키며 우승했던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에선 언제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2연승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다. 또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맞아 10승1무2패(동독 전적 제외)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패배는 1986멕시코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 결승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당한 것뿐이었다. 게다가 7만여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다. 독일의 자신감은 에콰도르를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무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20일 밤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의 연속골과 후반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의 추가골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3연승을 달린 독일은 이로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클로제는 대회 3,4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서며 4년 전 놓쳤던 골든슈(득점왕)를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은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미하엘 발라크(30·첼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차로 1위를 할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각각 2골을 뽑아냈던 주포 아구스틴 델가도(32·리가 드 키토)와 카를로스 테노리오(27·알 사드)를 벤치에 앉혀놨다. 전반 4분 만에 독일 전차가 불을 뿜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하던 에콰도르 골문을 열었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페어 메르테자커(22·하노버 96)가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2·바이에른 뮌헨)가 중앙으로 전달했고, 클로제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켰다. 발라크의 지휘로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중앙에서, 슈타인슈타이거와 베른트 슈나이더(33·레버쿠젠)가 좌우측에서 연이어 상대를 흔들었으나 추가골이 나올 때까지 40분이 걸렸다. 발라크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기며 문전으로 내준 공을 클로제가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후반 들어 12분 만에 포돌스키가 한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나란히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같은 조 폴란드-코스타리카전에선 폴란드가 2-1로 승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기술 축구>힘의 축구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에콰도르의 공통점은? “독일월드컵에서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지은 팀”이라고 대답하면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월드컵 올빼미족’에 필적할 만하다. 만약 못 맞춘 팬이라면 한 발짝 물러서 폴란드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2패로 일찌감치 16강행 고배를 마신 팀”이라고 답한다면 그래도 체면이 설지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앞의 네 팀은 ‘기술 축구’ 뒤의 두 팀은 ‘힘의 축구’의 대명사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 독일월드컵에서 ‘기술 축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90년대 유럽의 힘에 밀려 60∼70년대의 영광을 잃어버렸던 남미의 기술 축구가 독일월드컵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반면 기술의 진보에 발맞추지 못하던 동유럽의 ‘힘의 축구’는 몰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60∼70년대는 기술 축구가 힘의 축구와 대등하게 맞섰다.62칠레대회 브라질과 칠레,66잉글랜드대회에서 유럽 국가지만 기술 축구를 한 포르투갈,70멕시코대회 브라질과 우루과이,74서독대회 브라질,78아르헨티나대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60∼70년대에 열린 월드컵 가운데 기술 축구의 나라가 4강 안에 2팀 이상 들지 못했던 건 단 두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상황이 조금씩 바뀌었다. 네덜란드식 토털 사커 바람이 불며 유럽 축구가 강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득세하기 시작한 것. 이 때문에 82스페인대회에선 기술 축구 나라가 한 팀도 4강 안에 들지 못했다. 이후 2002한·일월드컵까지 5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2팀 이상이 함께 4강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아르헨티나는 16일 한때 힘의 축구로 군림하던 구 유고연방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대파하며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이란을 꺾고 40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 남미 축구의 변방 에콰도르도 돌풍을 일으키며 2연승을 달렸고 포르투갈도 17일 이란을 꺾고 40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만년 우승후보 스페인도 가공할 만한 실력으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꺾었다. 기술 축구의 부활은 개인기에만 의존하던 팀의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배운 탄탄한 조직력을 조국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스페인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이번 대회 전 “스페인의 기술은 세계적이다. 하지만 팀에서 개인은 통용되지 않는다.”며 조직력 강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화려한 개인기에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까지 갖춘 기술 축구의 팀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눈길이 몰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멕시코도 ‘불법 입국’ 몸살

    멕시코도 ‘불법 입국’ 몸살

    미국과 국경통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멕시코가 남쪽 국경지대로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된 밀입국자는 약 24만명으로 4년전보다 74%가 늘었다. 대부분 과테말라,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중미의 가난한 나라 출신들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현지인들의 빈자리를 노리고 들어왔다. 멕시코에서 1∼2년 머물며 돈을 모은 뒤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남부 국경도시 타파출라의 불법체류자 구류센터에는 화물열차의 바나나 박스 틈에 숨어 국경을 넘어온 중국인, 뗏목을 타고 해안으로 들어온 쿠바인도 찾아볼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멕시코 남부의 ‘북행 러시’는 저개발국에서 부국으로 향하는 ‘이민 도미노’의 전형을 보여준다. ●저개발국→부국 ‘이민 도미노’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망고 농장을 경영하는 유제비오 오르테가 콘트레라스는 과테말라에서 온 10대들을 고용해 근근이 농장일을 꾸려간다. 하루 6달러를 받고 망고를 따는 일은 원래 치아파스의 원주민들이 도맡아 했지만 이들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 차지가 된 것이다. 2년전 남쪽 국경을 넘어온 요아킨 바스케즈(22)는 멕시코에 머물면서 미국행을 노리는 ‘징검다리 이민자’다. 북부 국경도시 티주아나의 전자제품 공장에서 하루 12달러를 받고 일하며 고향에 집까지 마련했지만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하지 못한다. 요즘 그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밀입국 브로커를 찾고 있다. 남쪽 국경이 밀입국의 핵심루트로 활용되는 것은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밀림이 우거져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관리들은 국경을 넘는 것이 “낮은 울타리를 뛰어넘는 것만큼 쉽다.”고 말한다. ●이민자 노린 범죄 기승도 멕시코가 미국행 밀입국자의 중간경유지가 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멕시코 정부도 미-멕시코 국경지대로 향하는 주요도로에 검문소를 늘리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국경과 인접한 남부 5개 주에 순찰요원이 450명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남쪽 국경지대를 둘러본 멕시코 전문가 조지 그레이슨 교수는 “여전히 이곳은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수꾼에게 ‘열려라 참깨’ 같은 곳”이라고 꼬집었다. 당국의 단속은 허술한 반면,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단속권한이 없는 일반 공무원들이 돈을 노리고 ‘이민자 사냥’에 나서는가 하면, 현지 농민들은 이민자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 성폭행도 다반사다. 이민자들이 북쪽 국경지대로 가는 화물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배회하는 기차역 주변은 이들의 현금을 노린 강도들의 활동무대가 된지 오래다. 이민자 보호단체 ‘그루포 베타’의 루시아 베르뮤데즈는 “미국에 있는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에 대해서는 합법적 권리를 요구하면서 정작 멕시코에 들어온 다른 나라 이민자들은 범죄시하고 학대한다.”며 이민문제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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