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콰도르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용정책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리나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2
  • “美 소득불균형 르완다 수준”… 중산층 무너진 ‘슈퍼파워’

    “美 소득불균형 르완다 수준”… 중산층 무너진 ‘슈퍼파워’

    미국 사회의 ‘허리’로 경제를 지탱해온 중산층이 모습을 감추고 있다. 반면 빈곤층 비율은 걷잡을 수 없이 늘었고 그 사이 ‘슈퍼리치’(갑부)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미국에는 부자 또는 가난뱅이만 있다.’는 자조 어린 표현마저 나온다. 경제불황에 소득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고 고용 불안에 그나마 있던 일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의 덫에 걸려 보금자리인 집마저 빼앗길 처지에 몰린 중산층의 모습은 추락하는 ‘슈퍼파워’ 미국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전체 인구의 23%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중산층으로 자리 잡은 ‘라이벌’ 중국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중간 계층 가구의 지난해 연간 소득은 4만 9445달러(약 5500만원)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997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산층의 소득이 이처럼 장기간 오르지 않은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로렌츠 카츠 하버드대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중산층 붕괴의 신호를 보여 주는 통계는 이뿐이 아니다. 비영리단체인 ‘퓨 자선기금’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여년 전인 1979년 중산층 가정(소득분위 30~70%)에서 청소년기(14~17세)를 보낸 미국인 가운데 28%가 2006년 현재 중산층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 소득 불균형 정도를 보여 주는 미국의 지니계수가 2009년 현재 0.468까지 치솟았다. 지니계수는 최대 1에 가까울수록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를 뜻하며 보통 0.4를 넘어서면 소득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다. 선진국 가운데 미국보다 지니계수가 높은 곳은 찾아보기 어렵고 필리핀과 에콰도르, 르완다 등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미국의 뉴스 사이트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중산층이 실종된 사이 부자와 빈자는 두드러지게 늘었다. 미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인 2만 2314달러(약 2470만원)에 못 미치는 소득을 벌어들인 미 가구의 비율(빈곤율)이 15.1%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1993년(1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빈곤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59년 22.4%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갔으며 2000년 11.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소득 상위 20% 계층은 전체 부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거부 400명이 하위 50% 가정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화한 불황과 9%대의 높은 실업률, 주택·주식 가격의 붕괴 등으로 양극화가 뚜렷해지자 기업도 맞춤형 전략을 내놓고 있다. 부유층 혹은 서민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집중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공들여온 ‘중산층 소비자’는 찬밥 신세가 됐다. 세계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설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서민층을 겨냥한 특가 세제를 출시했고 백화점 업체인 삭스는 부유층을 겨냥해 최고급 의류와 액세서리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츠 교수는 “우리는 미국을 ‘모든 세대가 항상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나라’로 믿어 왔지만 중산층의 사정이 1990년대보다 악화되는 상황을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미국의 중산층 소득 기준으로 봤을 때 상·하위 소득자 20%를 뺀 60%를 보통 중산층으로 잡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 따르면 이 범위에 속하는 미국인의 연 소득은 2만 5000~10만 달러(약 2700만~1억 1000만원) 정도다.
  • 무려 457명 ‘최대인원 민속춤추기’ 기네스기록

    무려 457명 ‘최대인원 민속춤추기’ 기네스기록

    기네스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가 또 세계 기록을 세웠다. 500명에 가까운 남녀 댄서가 한데 어울려 현란한 민속춤 솜씨를 뽐내며 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인원 전통춤 추기 기네스기록을 세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정확히 457명. 멕시코 전통복장 차림의 남녀 댄서들은 300명 악단이 연주하는 민속음악에 맞춰 10분 동안 민속춤을 췄다. 악단에는 미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외국에서 방문한 마리아치(거리악사)가 대거 참여했다. 기네스 측은 참가자 수와 춤을 춘 시간을 확인하고 기네스기록을 인증했다. 멕시코 서부도시 과달라하라에선 이날까지 국제 멕시코민속대회가 열렸다. 기네스기록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주최 측이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다. 한편 행사를 준비한 과달라하라 상업회의소는 “멕시코의 문화를 알리는 데 이런 행사만한 게 없다.”면서 “내년에는 최대 인원이 동시에 테킬라(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술) 마시기 기네스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밀레니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Walk, Don’t Run/이도운논설위원

    경보(Walking)는 빨리 걷는 경기다. 뛰면 안 된다. 한쪽 발이 항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며 전진해야 한다. 두 발이 동시에 지면에서 떨어지면 달리기(Running)가 된다. 몸을 떠받치는 다리는 신체를 수직으로 곧추세운 자세에서 적어도 일순간은 곧게 펴져 무릎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 허리와 두 다리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서툴게 춤을 추는 듯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보는 인간의 원초적 움직임인 걷기 경기이기 때문에 고대 올림픽경기에서 중추적인 종목으로 채택돼 왔다. 근대 올림픽에서 경보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08년 제4회 런던 대회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20㎞와 50㎞, 여자 20㎞ 경기가 열린다. 러시아, 중국, 폴란드, 멕시코, 에콰도르, 스페인 등이 전통적인 경보 강국이다. 경보는 독특한 경기 모습 때문에 음악이나 영화 등 예술의 소재로도 활용돼 왔다. 1960년 국내에서도 유명했던 그룹 벤처스가 발표한 ‘워크 돈트 런’(Walk, Don’t Run)은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올랐으며, 무려 200만장이나 팔려 나갔다. 벤처스의 연주에는 가사가 없기 때문에 경보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들으면 바로 귀에 꽂히는 경쾌한 리듬이 경보의 빠른 걸음걸이를 역동성 있게 잘 표현한 것 같다. 1966년에는 같은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1964년 열린 도쿄 올림픽을 배경으로 했다. 영국인 사업가 역을 맡은 캐리 그랜트와 미국의 경보 선수로 분한 짐 허튼이 서맨사 에거가 연기한 미국 여성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였다. 영화 가운데 허튼이 경보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며 에거에게 보여 주지 않으려는 장면도 나온다. 최근 들어서는 다이어트 수단으로서 걷기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걷기는 장비가 필요없고,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달리기보다 낫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는 조깅 대신 걸으라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잇따른다. ‘뛰지 말고 걸어라’라는 제목의 다이어트 서적까지 출간됐다. 28일 열린 대구 육상세계선수권대회 경보 20㎞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김현섭 선수가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톱 10’에 오른 것이다. 한국 육상은 아직 세계 수준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김현섭 선수의 발걸음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세계 수준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도운논설위원 dawn@seoul.co.kr
  • SK건설, 스포츠 사회공헌…에콰도르 고교 축구대회 개최

    SK건설은 중남미의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시(市)에서 2개월간 고교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SK건설과 에스메랄다스 체육협회가 공동주최한 ‘SK배 고교 챔피언 축구대회’는 24일(현지시간) 에스메랄다스 메인스타디움에서 1만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결승전을 치러 2개월간의 축구대회 대장정을 마쳤다. 폐막식에는 최광철 SK건설 플랜트담당사장, 유영식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에스메랄다스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SK건설은 고교선수들을 위해 새 유니폼과 축구화, 축구공, 정강이 보호대 등 일체의 축구용품을 각 학교에 지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미특사’ 이상득 前부의장 출국

    ‘남미특사’ 이상득 前부의장 출국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얼굴) 전 국회부의장이 25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3국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전 부의장은 오는 28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로 참석한 뒤 볼리비아, 에콰도르를 잇따라 방문한다. 페루 방문에선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우말라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이달 초 페루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만큼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주일에 900만원 美 가장비싼 여름캠프 10선

    1주일에 900만원 美 가장비싼 여름캠프 10선

    미국 부모들도 여름이면 자녀들 캠프 때문에 허리가 휜다. 예체능, 영재교육부터 명문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 이른 바 스펙(경력) 쌓기용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청소년 여름캠프 가운데 가장 비싼 프로그램 10개를 소개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1위는 뉴욕을 출발해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4성급 리조트 시설에서 지내며 스탈린의 별장에서 승마 레슨을 받고 미술관과 발레, 오페라 관람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왕복 항공료를 포함한 1주일짜리 이 프로그램의 총 비용은 8500달러(약 900만원)다. 2위는 뉴욕대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인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주말에는 명사들의 별장을 순방한다. 6주에 2만 5000달러다. 3위는 3주 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여행하는 캠프로 1주 평균 2799달러. 4위는 스탠퍼드대 기숙사에 머물면서 작문과 문제풀이 등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1주에 2695달러다. 페루의 마추픽추를 등정하고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22일간의 프로그램은 1주에 2195달러다. 카리브해에서 2주 동안 요트 등 수상스포츠와 함께 해양 생태계 학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은 1주에 2098달러, 호주에서 서핑과 트레킹 등을 즐기는 22일짜리 캠프는 1주에 1995달러, 오리건주 산장에 투숙해 스노보딩과 래프팅 등을 즐기는 캠프는 1주에 1950달러, 프랑스 파리의 일반 가정집에 묵으면서 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은 주 1933달러다. 10위는 펜실베이니아 하버포드 칼리지 기숙사에 들어가 3주 동안 수영과 요가 등을 하는 것으로 1주에 1715달러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상득 의원 25일부터 남미 3개국 특사 방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5일부터 12일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 이 전 부의장의 남미 방문은 2009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로, 자원외교를 재시동하기 위한 행보다. 이 전 부의장은 28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로 참석한 뒤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잇따라 방문한다. 페루 방문에서는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우말라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볼리비아에서는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한 진전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 측은 “리튬 2차전지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성태·주광덕 한나라당 의원과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르헨 메시 홀로는 역부족?

    ‘코파 아메리카’ 앞에서 작아지는 아르헨티나다. ‘메시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안방인 산타페에서 벌어진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탈락했다. 우루과이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공이 페르난도 무슬레라(SS라치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18년 만의 챔피언 꿈도 무너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탄탄한 전력에 개최국이라는 이점까지 안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딴판이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볼리비아와의 1차전(1-1 무), 콜롬비아와의 2차전(0-0 무)에서 연달아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이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간판 스타’ 메시는 야유와 비난의 중심이 됐다.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 만에 디에고 페레스(볼로냐FC)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6분 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동점을 만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팀 선수가 1명씩 퇴장당할 만큼 경기는 격렬했다. 우루과이 무스렐라는 ‘신들린 선방쇼’로 골문을 굳게 잠궜고, 승부차기에서도 테베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정상에 오른 건 1993년 에콰도르 대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승 후 이어진 세 번의 대회에서는 연속 8강에서 탈락했고, 2004년과 2007년에는 결승에서 브라질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홈에서 남미 정복을 꿈꿨지만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SK건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SK건설

    SK건설은 해외 플랜트 등 개발형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K건설은 지난해 인도,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카타르, 터키 등 6개국 7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31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플랜트·토목·건축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해외 수주를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SK건설의 지난해 수주 잔고는 20조 3000억원. 매출 4조 7000억원으로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올해 해외 수주 비중은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트 부문은 SK건설의 강점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공, 유지 보수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전환했다. 또 글로벌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기본설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전략은 성공적이다. 지난해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을 신설하는 에콰도르의 ‘마나비’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진출했다. 1조 1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는 프로젝트 시작부터 공장 운영, 유지 보수, 원료 공급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브랜드 파워를 다졌다. SK건설은 올해 이집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등의 개발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플랜트 분야의 포트폴리오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원외교 소중한 국가기록”

    “자원외교 소중한 국가기록”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에서 벌인 자원외교 활동 경험을 묶어 책으로 출간한다. 이 전 부의장은 자원외교를 위해 29만 4800여㎞를 비행하면서 만난 각국 국가원수와의 면담 내용을 직접 꼼꼼히 메모해 왔으며, 출장 자료만 20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탈고한 이 전 부의장의 원고에는 지난해 리비아와의 외교갈등 당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직접 담판을 지은 뒷얘기와 리튬 협의를 위해 해발 4000m에 있는 볼리비아를 네 차례나 방문한 일화 등이 담겨 있다. 이 전 부의장은 12일 “국회의원 6선을 하는 동안 책 한 권 내지 않았으나, 자원외교의 기록은 국가적으로 소중한 것이라는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09년 6월 ‘정치 2선 후퇴’ 이후 대통령 특사로 12개국을 방문했으며 21차례에 걸쳐 각국 정상과 면담했다. 한편 이 전 부의장은 오는 25일부터 12일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페루와 볼리비아,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등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페루에서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볼리비아에서는 리튬 자원 확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갈라파고스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사업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신용등급 ‘CCC’ 강등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3단계 강등했다. 국가신용 척도인 장기채권등급 CCC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인 D보다 불과 4단계 높은 것으로, 파키스탄, 자메이카, 에콰도르, 그라나다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수준이다. S&P는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에 채권자들이 참여하게 될 경우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채권 스와프이든 기존 채권의 만기 연장이든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민간 채권자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주는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는 사실상의 디폴트라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향후 12~18개월 안에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공공부채를 감축하려는 그리스 정부의 노력과 유로존 내부에서 미래를 계획하려는 그리스 국민들의 의지를 간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1720억 유로(약 268조 7276억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에 포함될 내용 가운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이미 이달 초 그리스의 국가신용 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현재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있지만 채무조정 과정에서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한다면 디폴트로 강등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OPEC 증산 불발… 세계경제 먹구름

    OPEC 증산 불발… 세계경제 먹구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증산 합의에 실패, 상당기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세계 경제에 악재가 생긴 셈이다. OPEC 12개 회원국은 8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정례회의를 갖고 석유 증산을 논의했지만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증산이 무산됐다. 증산을 추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 이번 회의는 사상 최악의 회의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하루 석유 생산량 쿼터를 150만 배럴 추가한 3030만 배럴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사우디와 함께 이 같은 방안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란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알제리, 앙골라, 이라크, 리비아 등 7개국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나이지리아는 “OPEC의 결정을 따르겠다.”면서 한발 물러났다.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정된 친미 성향의 4개국과 분쟁과 테러, 시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회원국들간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셈이다. 합의 무산의 가장 큰 이유는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 때문이다. 가령, 카타르는 리비아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시아파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수니파 바레인 정권을 지지, 시아파 국가의 맹주인 이란과 악감정이 생겼다. 이들 국가들이 일관된 합의를 도출하기엔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 버렸다. 로이터는 “과거 중동 지역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 OPEC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약화된 선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유가다. 지난 1년간 배럴당 30~40달러 가까이 치솟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OPEC을 중심으로 한 석유 생산국들의 증산이 불가피했다. 국제사회의 요구도 거셌다. 지난달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최근 고유가 행진으로 가계와 기업의 소득이 감소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 증산이 협의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 실패로 우려는 더 커졌다. 당장 이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65달러(1.6%) 오른 배럴당 100.7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다. 5월 이후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겨우 안정세에 접어든 유가가 다시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OPEC의 다음 정례회가 12월로 예상돼 있어 올해 안에 유가가 하락될 것이란 기대감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JP 모건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다음 회의가 3개월 뒤에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이번 합의와 별도로 석유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6월에도 산유량을 하루 최소 50만배럴씩 추가, 매일 950만∼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합의를 등지고 사우디가 증산을 하겠다는 것은 OPEC 생산량 쿼터제의 종식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억弗 ‘정부전산센터’ 베트남 정통부에 수출

    한국이 베트남에 1억 달러 규모의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을 수출한다. 전자정부 수출 단일 사례로는 최대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한·베트남 정보화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베트남 하노이에 정부데이터센터(GIDC)를 세우는 데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을 전수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1억 달러의 장기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GIDC 구축 과정에 기술과 경험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베트남 GIDC는 올해 말 구축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는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또 이 센터 구축 지원을 위해 베트남 정보통신부 내에 한·베트남 IT협력센터를 열었다. 양국 매칭펀드 방식으로 설립된 IT협력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전문가가 파견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베트남에 정부데이터센터 수출이 확정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수출액만 에콰도르·몽골 등을 비롯해 1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앞서 한국 전자정부는 베트남 특허청과 조달청에 관련 운영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에콰도르서 ‘알몸 요가’ 모임 화제

    에콰도르서 ‘알몸 요가’ 모임 화제

    남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어울려 살자는 주제로 알몸요가 모임이 열려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키토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이침비아 공원에서 시민 100여 명이 알몸요가를 했다. 알몸요가에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요가 후 자전거를 타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하자.”고 호소했다. 모임은 서로를 존중하며 자연과 어울려 살자는 취지로 키토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옷을 입고 있을 때는 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옷을 벗으면 뼈와 살로 된 인간일 뿐이라는 뜻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다. 행사가 열린다는 광고가 나가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알몸요가에 참가한 28세 남자는 “옷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리면 다양성 뒤에는 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자는 “옷을 벗은 인간은 동물일 뿐이고, 거대한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누드행사 참가자들은 알몸으로 자전거, 스케이드보드 등을 타고 행진하면서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했다. 키토 당국은 공원 주변에 경찰을 배치, 참가자를 보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1개국 방송통신 장·차관 11일부터 ‘서울 서밋’

    방송통신위원회는 21개국 방송·통신분야 장·차관이 참석하는 ‘제7차 방송통신장관회의’를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한다. ‘스마트 사회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사회에 대한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각 참가국 통신·방송 관료들이 자국의 관련 정책과 비전을 공개한다. 회의에는 한국,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부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이란,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카메룬, 르완다 대표자가 참석한다. 방통위는 각국 장·차관과 12건의 양자 면담을 통해 국내 방송통신 분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 각료들이 한국의 기업체와 연구소를 방문하게 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스코, 남미 자원·인프라 개발 잰걸음

    포스코, 남미 자원·인프라 개발 잰걸음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남미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일 열흘 일정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최근 칠레·온두라스·에콰도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냈다. 정 회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페루 회사인 Li3에너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을 적용한 리튬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Li3에너지는 칠레 아타카마 주 마리쿤가 리튬염호 지분 60%를 가진 천연자원 개발업체다. 마리쿤가 염호는 탄산리튬 매장 추정량이 120만t으로, 올해 하반기 시추를 시작으로 이르면 2013년부터 리튬을 생산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일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을 만나 온두라스의 인프라와 도시 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주고받았다. 또 5일에는 에콰도르에서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플랜트 설계·건설업체 산토스CMI를 찾아가 포스코패밀리 출범식을 가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옥에서 온 도마뱀…세계 초희귀 동물들

    지옥에서 온 도마뱀…세계 초희귀 동물들

    육중한 몸으로 참새를 잡아먹는 거대 거미, 외계인 요다를 빼닮은 박쥐 등 지난 20년 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특이한 동물들이 최근 공개됐다. 1990년 활동을 시작한 비영리 동물보호단체(CI)의 프로젝트 연구팀(RAP)은 처음 발견되거나 매우 희귀한 동물 가운데 사람들을 가장 깜짝 놀라게 한 어류, 조류, 곤충류, 파충류 등 2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에는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 캐릭터 요다(Yoda)를 연상케 하는 신종박쥐도 포함됐다. 지난해 파푸아 뉴기니의 외딴 숲에서 발견된 박쥐는 지금껏 학계에 한 번도 보고되지 않은 초 희귀종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새를 잡아먹는 등 육식을 주로 하는 거대 거미 역시 20년 동안 발견된 가장 충격적인 동물로 이름을 올렸다. 남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발견된 이 거미는 다리 길이가 무려 30cm나 되며 몸무게가 170g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거미’로 회자됐다. 희귀어류 3종 역시 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서도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잡힌 일명 ‘걸어 다니는 상어’는 매우 특이한 동물로 손꼽혔다. 상어는 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바다의 바닥을 기어 다니지만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헤엄을 치기도 한다. 이밖에도 마다가스카에서 1998년 발견된 지옥에서 온듯한 악마의 얼굴을 한 도마뱀, 2005년 수리남에서 발견된 강력한 흡입력을 가진 메기, 인도네시아 산에서 발견된 피노키오 개구리와 꿀을 먹고 사는 새, 2009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빨판으로 산을 오르는 일명 ‘ET 도롱뇽’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RAP의 리안느 알롱소 연구원은 “오지를 탐험하며 새로운 동물 1300여 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신비함과 위대함을 깨닫고 희귀동물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숨은 쉼터 곳곳에 문화향기 가득

    숨은 쉼터 곳곳에 문화향기 가득

    서울시가 6일 시청 방문객들을 위해 주변의 멋진 문화휴식공간 5곳을 추천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가볍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명소인 데다 시청과 1~5분거리에 위치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열린 학습공간 영어 카페 ‘파인트리’ 시는 시청 서소문별관에 자리한 ‘파인트리’를 지난 1일부터 영어학습공간으로 개방했다. 바로 옆에 우뚝 선 소나무에서 이름을 땄다. 개관 3주년을 맞아 어린이, 대학생, 직장인들을 위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한가한 오전 시간대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교실도 선보이며 대학생 스터디그룹이 학습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한다. 그동안 평일에만 문을 열었던 카페는 미술관과 덕수궁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있다. 파인트리 앞 다산소공원에선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정오에 이국적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6일 에콰도르 공연단이 안데스 음악을 선사했으며 20일엔 러시안포크뮤직, 다음 달 4일엔 몽골 공연단의 전통 악기연주회가 기다리고 있다. ●미술도서·카페 어우러진 시립미술관 시립미술관은 베르나르 브네(1961~2011)-페인팅전을 14일까지 준비했다. 조각, 퍼포먼스, 사진, 영화, 음악, 무용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창작활동을 펼친 프랑스 출신 브네의 전 작업세계를 아우르는 회화 작품으로 구성된 회고전이다. 국내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이 1990년대 후반까지 제작한 작품 93점을 미술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고자 ‘천경자의 혼’이 담긴 30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의 즐거움은 이뿐이 아니다. 2층 자료실에선 국내외 각종 미술관련 단행본, 잡지, 도록, 영상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3층 카페는 눈이 즐거운 관람객들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김소월을 만나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미술관 주차장 입구로 발길을 돌리면 525살 된 향나무와 언뜻 봐도 오랜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885년 미국인 선교사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이다. 동쪽엔 역사박물관이 자리잡았다. 1930년대 교실을 재현한 공간은 물론, 이승만·주시경·나도향·김소월 등 우리 근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배재인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배재창립 125주년 기념 기획전 ‘졸업앨범:배재학당의 125년 이야기’도 볼 만하다. 벚꽃이 만개하는 이달 중순부터는 바로 옆 배재공원에 앉아 벚꽃향에 취해도 좋다. ●고딕풍 붉은 벽돌이 멋진 정동제일교회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국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교회 건축물인 정동제일교회와 만난다. 1895년 9월 착공, 이듬해 헌당식(獻堂式)을 거행하고 1897년 10월 준공된 고딕풍의 붉은 벽돌 건축물인데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됐다. 교회 내부는 평천장(平天障)에 별다른 장식 없이 간결하고 소박하며 기단은 석조(石造)이고 남쪽 모퉁이에 종탑을 세웠다. 아치 모양의 창문을 낸 고딕 양식의 교회당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엔 제격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씨줄날줄] 편서풍/우득정 수석논설위원

    그제 2기 임기를 시작한 최고령 장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요즘 ‘노소화합’(少和合)과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용어를 자주 들먹인다. 경륜과 패기가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사회로 가자면 서로 상대방의 위치에서 헤아려 보자는 뜻일 게다. 최 위원장은 ‘적도’를 의미하는 남미의 에콰도르를 방문했을 때 그곳 관리들의 안내로 적도박물관을 방문했다고 한다. 거기에는 2m 간격을 두고 물이 흐르는 수도꼭지가 두개 달려 있는데 남쪽 꼭지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북쪽 꼭지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화단에 물을 뿌린단다. 지구의 자전으로 생기는 전향력(轉向力)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반대쪽으로 분다는 증거다. 최 위원장은 서로 손을 내밀면 맞닿을 수 있는 지점에서도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입장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후 최 위원장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의 공세에 직면할 때면 역지사지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린다고 털어놓았다. 지구의 자전으로 열대고압대에서는 무역풍이, 중위도에서는 편서풍이,극부근에서는 편동풍이 규칙적인 바람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4일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한 에이야파알라외쿨 화산이 폭발하자 불과 2~3일 만에 전 유럽이 화산재로 뒤덮이면서 사상 최악의 항공대란을 겪은 것은 편서풍 때문이다. 봄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불청객 황사도 편서풍을 타고 날아든다.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 곧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일본 동부지역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시설이 파괴되면서 편서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의 방사성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까지 도달하자면 빨라야 내일이나 모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방사성 물질 제논이 강원도에서 처음 검출된 데 이어 그제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도 검출됐다. 그러자 방사성 물질 이동경로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이 올겨울 한파를 몰고 온 북극기류를 타고 러시아 캄차카반도와 알래스카를 경유, 북극지방을 돌아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랑스 기상청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했던 경로다. 하지만 일본의 대재앙을 보면 예측도 모두 부질없는 말씨름인 것 같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대전 대덕연구단지 개발모형 온두라스·에콰도르에 수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 모형이 중남미에 수출된다. 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는 지난 12일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에 자문단을 파견, 20일까지 ‘한국형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파크’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두 나라에 머물면서 대덕특구 조성 과정을 컨설팅해 주고 향후 연구개발연구소 설립과 과학자 인력양성 등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자문단 파견은 지난해 지원본부에서 개최한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파크’ 교육에 참가한 두 나라가 전수를 요청해 이뤄졌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대덕특구를 직접 방문해 “대덕특구를 벤치마킹하고 싶다. 꼭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덕단지는 1973년부터 개발된 대덕연구단지가 2005년 12월 특구로 바뀌었다. 이곳은 정부 주도 아래 밀집형 과학기술단지로 조성돼 개발도상국 사이에 과학기술단지 조성의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튀니지와 각각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파크 전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각 국가로부터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