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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님들 넘어, 4강을 넘어… ‘꾸역꾸역’ 신화 쓰는 녀석들

    형님들 넘어, 4강을 넘어… ‘꾸역꾸역’ 신화 쓰는 녀석들

    정감독 “세네갈전서 멋지게 놀고 나오라해 우리는 쉽게 지지않는 팀… 잡초처럼 성장” 12일 새벽 남미 에콰도르 상대로 준결승전 당초 목표 넘어 역대 최고 성적·우승 도전36년 만에 ‘4강 신화’를 다시 일궈 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우리는 꾸역꾸역 가는 팀이다. 쉽게 지지 않는다”면서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더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마치고 “이제 우리가 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 감독이 목표로 내세운 것은 ‘어게인 1983!’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큰 꿈인 우승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세네갈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얘기했다”는 정 감독은 “솔직히 한일전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더냐. 너희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더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서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맡아 온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다른 팀보다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이들이 여러 힘든 상황을 거치면서 잡초같이 성장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정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던 ‘원팀’의 모습을 제대로 찾아가기 시작한 U20 대표팀은 이제 한국 축구사의 가장 높은 자리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연령별로 나뉜 대한민국 각급 대표팀 가운데 가장 큰 ‘형님뻘’인 성인(A)대표팀도 이루지 못했던 자리다. 이미 대회 4위를 확보한 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결승의 관문을 두드린다. 에콰도르를 따돌리면 우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참가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일구게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일궈 냈지만 4개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그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3위의 성적을 낸 적이 있지만 올림픽 축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한다. 물론 FIFA가 각국 출전권 분배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조율하긴 하지만 대회를 주관하지는 않는다. U20 대표팀의 4강전은 사실 17년 전 ‘형님’들의 월드컵 4강 신화와 묘하게 닮아 있다. 당시 히딩크호 역시 ‘넘사벽’이라던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동안의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다.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호아킨)가 공중으로 공을 날리고 얼굴을 감싸 쥔 채 괴로워하던 모습까지, U20 대표팀의 이날 승리는 17년 전의 ‘거사’를 그대로 빼다박았다. 이제 ‘아우’들의 차례다. 먼 훗날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승부를 정정용호의 ‘원팀’은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돌풍 VS 돌풍… 4강 상대는 ‘복병’ 에콰도르

    돌풍 VS 돌풍… 4강 상대는 ‘복병’ 에콰도르

    한국 평가전서 승리… 체력 회복이 관건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다음 상대인 에콰도르는 ‘남미의 복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네 번째 출전한 에콰도르는 그동안 최고 성적이 16강(2001년, 2011년)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B조 3위(승점 4)였음에도 골 득실을 따져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뒤 연달아 강팀을 물리쳤다. 지난 4일 16강에선 객관적 전력 우위를 지닌 우루과이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9일 열린 8강에서는 미국을 2-1로 꺾었다. 에콰도르는 남미팀답게 정교한 패스와 순발력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8강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한 경기만 제외하고 매번 실점을 했다. 수비가 아주 강한 팀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국으로선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넣어야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주의 선수로는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꼽힌다. 에콰도르 과야킬이 연고지인 프로축구팀 바르셀로나SC 소속인 캄파나는 지난 3월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50인에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캄파나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은 없지만 미국과의 8강 전반 43분에 존 에스피노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상대로 연이어 골을 뽑아낸 곤살로 플라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대회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골’(2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 내 가장 많은 누적 시간(450분)을 뛰고 있는 핵심 자원이기도 하다. 에콰도르의 FIFA랭킹은 59위로 한국(37위)보다 낮다. 한국은 1983년 4강, 1991년(남북 단일팀) 8강, 2003년 16강, 2009년과 2013년은 모두 8강에 오르는 등 역대 대회 성적에서도 에콰도르에 앞선다. U20 대표팀끼리의 상대 전적은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공식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달 18일 열린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32분 이강인의 득점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그렇지만 평가전과 월드컵 4강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다간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한국은 8강전에서 120분에 걸쳐 승부를 갈랐지만, 에콰도르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기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에 폴란드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에콰도르를 꺾으면 이탈리아-우크라이나의 승자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세네갈, 가슴 졸인 대 역전극 “36년 만에 4강 진출”[종합]

    한국 세네갈, 가슴 졸인 대 역전극 “36년 만에 4강 진출”[종합]

    대한민국이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일궈낸 4강 신화 이후 36년 만에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세네갈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연장시간에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넣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조영욱이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세네갈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정민이 골대를 맞추는 등 불운이 따랐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 세네갈 마지막 키커의 실축 등으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남미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8강에서 미국을 2-1로 이기고 사상 첫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골 2도움’ 원맨쇼 이강인 “후회 없도록 결승까지 가겠다”

    ‘1골 2도움’ 원맨쇼 이강인 “후회 없도록 결승까지 가겠다”

    한국 남자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간) 연장 접전 끝에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에 4강(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표팀은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을 통틀어 3골을 터뜨렸다. ‘축구 천재’라 불리는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는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 선수는 이날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4강전을 잘 준비해서 결승까지 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2선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 선수는 후반 14분 이지솔(대전) 선수가 얻은 페널티킥(PK) 기회를 골로 연결해 0대1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1대1로 만들었다. 그는 PK 골과 관련해 “오늘 자신이 있었다. 제가 차서 골을 넣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면서 “페널티킥은 50%는 운이지만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 이지솔(대전) 선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대표팀은 2대2 동점을 만들어 극적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이강인 선수는 또 연장 전반 6분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조영욱(FC) 선수에게 골 기회를 제공했다.이강인 선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의젓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막내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날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주성(서울) 선수와 교체된 이후에도 이강인 선수는 벤치에서 형들을 열심히 응원했다. 그는 “좋은 형들이고, 잘할 수 있으니 ‘자신 있게 하면 잘 할 수 있다.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해줬다”면서 “왜 형들이 형들인지 오늘 보여준 것 같다”고 동료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연장 후반 종료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 2번 키커 김정민(리퍼링) 선수와 조영욱 선수가 잇따라 실축했다. 하지만 엄원상(광주)·최준(연세대) 선수가 잇따라 골을 넣었고, 상대 선수들의 실축 속에 2대2 상황에서 오세훈(아산) 선수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오세훈 선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골키퍼에 읽혀 막혔지만 주심은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며 재차 슈팅을 선언했다. 오세훈 선수는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해 3대2를 만들었다. 반면 이날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이자 마지막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세네갈의 카뱅 디아뉴가 실축하면서 대표팀의 36년 만에 4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강인 선수는 “승부차기를 앞두고 형들을 믿었고, 승리도 믿었다. 승부차기 전에 ‘이길 것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승리를 따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 “승부차기는 저도 못 넣을 수도 있고, 누구나 못 넣을 수 있다. 이긴 것이 중요하지 누가 넣고 못 넣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이강인 선수는 “목표가 쫙쫙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후회 없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결승전까지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U-20 대표팀 승부차기로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한국 U-20 대표팀 승부차기로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한국 남자축구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에 4강(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을 3대3으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후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4강 신화를 재현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미국을 2대1로 이긴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대표팀은 이날 오세훈(아산) 선수를 최전방에 세우고 전세진(수원) 선수와 이강인(발렌시아) 선수를 2선 좌우 측면에 배치해 경기에 나섰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대표팀은 그러나 세네갈의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36분 세네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코너킥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나중에 세네갈의 카뱅 디아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14분 이지솔(대전)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강인 선수가 키커로 나서 왼발 인사이트 슈팅으로 골을 넣어 대표팀은 1대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후반 31분 세네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1골을 내줬지만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이강인 선수의 정교한 크로스를 이지솔 선수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표팀은 연장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이강인 선수와 조영욱(FC서울) 선수가 역전골을 합작했다. 이강인 선수는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문전으로 쇄도한 조영욱 선수가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6분 세네갈의 아마두 시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 2번 키커 김정민(리퍼링) 선수와 조영욱 선수가 잇따라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엄원상(광주)·최준(연세대) 선수가 잇따라 골을 넣었고 상대 선수들의 실축 속에 2대2 상황에서 오세훈 선수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오세훈 선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골키퍼에 읽혀 막혔지만 주심은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며 재차 슈팅을 선언했다. 오세훈 선수는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해 3대2를 만들었다. 반면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이자 마지막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세네갈 디아뉴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대표팀의 36년 만에 4강 진출이 확정됐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르헨전서 재미 본 ‘이강인 시프트’ 한일전서 또 쓰나

    아르헨전서 재미 본 ‘이강인 시프트’ 한일전서 또 쓰나

    강호 아르헨티나에 2-1 승리 조 2위 이강인 투톱 변칙적 기용 효과 만점日에 16년 전 역전패… 설욕할 기회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6년 만에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의 토너먼트 첫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5일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8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 축구는 일본과의 남자 각급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다. 성인대표팀이 41승23무14패, U-23대표팀이 7승4무5패로 앞서는 가운데 특히 U-20대표팀 간 전적에선 무려 28승9무6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일본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이 1-0으로 리드하다 후반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얻어맞았던 터라 패전은 두고두고 뼈아팠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드러난 일본의 전력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B조의 일본은 1승2무(승점 5)의 무패 전적으로 이탈리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이탈리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 강호들을 상대로 4골을 넣고 실점은 1로 묶었다. 한국이 스피드와 피지컬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는 데 견줘 일본은 점유율 위주의 경기 운영에 능했다. 짧은 패스로 땅따먹기 하듯 야금야금 진영을 압박하는 성인대표팀의 스타일대로였다. 조별리그에서 3득점-2실점을 기록한 한국보다는 적어도 수비에선 더 ‘짠물’이라는 점, 또 최전방 공격수인 미야시로 다이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총 4골 가운데 2골을 책임져 경계 대상 ‘1순위’라는 점 등 대처해야 할 공수의 윤곽은 잡혔다. 다만, 멕시코전에서 골을 보탰던 미드필더 다가와 교스케(FC도쿄)와 공격수 사이토 고기가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는 점은 다시 전력을 평가할 요소다. 대체적인 전력 분석 안에서 정정용 감독이 또 한 번 ‘이강인 시프트’ 카드를 내밀지가 주목된다. 그는 1, 2차전에서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쓴 데 반해 아르헨티나전에서는 3-5-2의 투톱으로 끌어올려 공격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단순한 ‘빅-스몰’의 투톱 조합이 아니라 중앙은 물론 좌우의 2선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직접 공격 루트를 찾아달라는 주문이었다. 정 감독 의도대로 이강인은 전반 42분 왼쪽에서 예리한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딩골을 끌어내면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더니 후반 11분에도 왼발 스루 패스로 조영욱의 추가골을 뒷받침했다. 정 감독은 “이강인은 공을 소유하는 주체임과 동시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흘리지 않고 공을 연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중요했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됐을 것이다.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조직적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길가서 만난 늑대거북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

    길가서 만난 늑대거북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

    거북을 만지려다 화들짝 놀라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캐나다의 한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거북과 마주한 여성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13초짜리의 짧은 영상에는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마주한 늙은 거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길에서 만난 거북이 반가운 듯 손을 뻗어 거북의 등을 쓰다듬는다. 잠시 뒤 여성이 거북의 등딱지를 어루만지는 순간, 얌전하던 늙은 거북이 쏜살같이 목을 빼 여성을 물려한다. 예상치 못한 거북의 기습에 여성이 괴성을 지른다. 해당 거북은 캐나다 남부에서 에콰도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서식하는 늑대거북(common snapping turtle)으로 생김새가 늑대를 닮아 ‘늑대거북’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등딱지길이 20~40cm, 꼬리 길이 28cm, 무게 4.5~16kg에 이른다. 물가 생물 중 악어 다음 가는 최상위 포식자로 날카로운 턱을 이용하여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영상= RM Videos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기죽지 마… 메시의 나라라고

    기죽지 마… 메시의 나라라고

    한국, 상대 전적 4승3무1패 자신감 공격에선 밀리지만 체력에선 앞서 비기기만 해도 조 3위 16강행 유력‘아르헨티나의 발칸포에 맞설 무기는 체력과 자신감’. 36년 전 ‘멕시코 4강 신화’의 재연에 나선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6월 1일 새벽 3시 30분 폴란드 남부 도시 티시의 티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선다. 한국은 1승1패, 승점 3으로 아르헨티나(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과 전적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16강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결전이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6회) 우승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서지만 포르투갈은 F조 네 나라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는 남아공을 상대한다. 한국이 패하지만 않는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승점 4 이상이 되면 최소 조 3위는 확보할 수 있고, 6개 조 3위 중에서도 상위 네 팀 안에 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하면 16강을 장담하기 힘들다. 두 개 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30일 현재 A, B조 3위인 폴란드, 에콰도르의 승점이 4(1승1무1패)다. 승점 3으로도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이때는 골 득실 차 등을 따져야 해서 아르헨전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역대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간 대결에서 4승3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최근인 2년 전 한국이 개최한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이승우, 백승호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역시 버거운 상대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7골(2실점)을 수확했다. 5명이 골고루 골을 터뜨렸다.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와 수비수까지, 자기와 상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면서 결정력까지 갖춘 점이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슈팅 횟수에서 18-11로 앞서고도 득점에 실패한 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2-0의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물론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다소 처진다는 게 대표팀의 판단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맞춰 착실히 체력 준비를 해 왔다. 포르투갈전 실점 뒤 돋보이던 반격, 남아공전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거둔 후반 득점 등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흐름을 장악한다는 대표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대표팀이 앞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둔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에콰도르는 올 초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아르헨티나와 예선(1-0승)과 결선(2-1승)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꺾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번엔 ‘中빅브러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中 ‘항전’ 외치면서도 “대화 준비돼 있다” 中 3대 항공사는 보잉에 손해배상 소송 트럼프 前책사 배넌 “中과 무역협상보다 화웨이 美·유럽서 몰아내는 게 10배 중요” 日 이통사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 연기 미국이 연일 새로운 대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중국산 드론(무인기)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영상감시기업 제재와 중국 과학자의 미국 내 고용 허가 지연 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미국의 압박 카드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일로를 걸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락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폐쇄회로(CC)TV 생산업체 ‘하이크비전’과 안면인식 등을 통한 영상감시장비 제조업체 ‘다후아테크놀로지’ 등 5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테크놀로지는 각각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 영상감시장비 기업이다. 이들은 생체정보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감시기술을 에콰도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했다. 하이크비전 등이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 업체는 이들 기업에 부품을 수출할 때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는 상무부의 최근 화웨이 제재와 같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감시카메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위험한 업체로 인식한다”면서 “안면인식 기술 등으로 수집된 정보 유출 등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막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날 미 상무부가 자국 첨단기업에 근무할 중국 인력의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허가 절차가 수주 만에 끝났지만 현재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걸리거나 중간에서 고용 절차가 취소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회사들인 KDDI(au)와 소프트뱅크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2위와 3위인 이들 업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24일 발매할 계획이었다. 교도통신은 22일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들 이통사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1위로 꼽히는 NTT도코모도 올여름 발매 예정이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예약접수를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미국과 유럽에서 몰아내는 것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는 것보다 10배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기업들을 미국 자본시장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2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전 세계에 큰 국가안보 위협이라 막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의 포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며 “혁신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도 보잉을 상대로 ‘B737 맥스’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제히 제기했다. 한편 그러면서도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8년 만에 미 주도의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이날 미중이 25% 고율관세 전면전에 돌입하면 2021년까지 미국은 0.6%, 중국은 0.8%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한국이 수출하는 반도체의 69%를 사들이는 중국 시장 침체가 한국 반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번엔 ‘中빅브라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이번엔 ‘中빅브라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첨단 감시카메라로 정보 유출… 안보 위협” 中과학자 美고용 허가 지연 등 연일 압박 中 ‘항전’ 외치면서도 “대화 준비돼 있다” OECD “확전땐 美GDP 0.6·中 0.8% 감소” 화웨이 제재, 韓반도체 수요 회복세 막아미국이 연일 새로운 대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중국산 드론(무인기)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영상감시기업 제재와 중국 과학자의 미국 내 고용 허가 지연 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연일 이어지는 미국의 압박 카드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연일 확전일로를 걸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의 CC(폐쇄회로)TV 생산업체 ‘하이크비전’과 안면인식 등을 통한 영상감시장비 제조업체 ‘다후아테크놀로지’ 등 5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테크놀로지는 각각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 영상감시장비 기업이다. 이들은 생체정보와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감시기술을 에콰도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했다. 중국은 이들 영상감시장비 기업을 핵심 동력으로 세계 최대 감시체계 수출국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하이크비전 등이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 업체는 이들 기업에 부품을 수출할 때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는 상무부의 최근 화웨이 제재와 같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감시카메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위험한 업체로 인식한다”면서 “안면인식 기술 등으로 수집된 정보 유출 등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막겠다는 것이 미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날 미 상무부가 자국 첨단기업에 근무할 중국 인력의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허가 절차가 수주 만에 끝났지만 현재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걸리거나 중간에서 고용 절차가 취소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회사들인 KDDI(au)와 소프트뱅크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2위와 3위인 이들 업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24일 발매할 계획이었다. 교도통신은 22일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들 이통사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1위로 꼽히는 NTT도코모도 올 여름 발매 예정이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예약접수를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포성이 연일 이어지자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8년 만에 처음으로 미 주도의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이날 미중이 25% 고율관세 전면전에 돌입하면 2021년까지 미국은 0.6%, 중국은 0.8%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한이 한국·대만 등 아시아 기술강국들의 반도체 수요 회복세를 위협한다”며 “한국이 수출하는 반도체의 69%를 사들이는 중국 시장 침체가 한국 반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李총리 “내년 총선서 역할”… 대선 레이스 시동거나

    與, 공동선대위원장·종로 출마 등 거론 총리실 “현실화 땐 연말”… 개각 불가피 이낙연 국무총리는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순방 동행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직 총리가 구체적으로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 발언은 향후 그의 거취와 추가 개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선 이 총리의 ‘상품 가치’에 주목한다. 이 총리가 ‘일 잘하는’ 총리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하게 심었다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것도 한몫한다. 호남 출신으로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의 승리를 위해 그만한 ‘얼굴’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 총리가 총선 때 종로 등 ‘험지’에 출마하거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함께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총리의 연내 사퇴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그 시기를 놓고는 엇갈린다. 그동안 총리실은 이 총리가 연말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총리의 이날 발언으로 총리직 사퇴가 오는 8월쯤으로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는 7월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3~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라면서 “물러난다면 9월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가에선 이 총리가 물러나는 것에 맞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일부 정치인 장관들도 함께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건물 외벽에 컬러태양광… 수천조원 가치 신시장 열릴 것”

    “건물 외벽에 컬러태양광… 수천조원 가치 신시장 열릴 것”

    “건물 외벽에 예쁜 컬러태양광을 보급하면 수천조원이 넘는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김용식 ㈜BJ파워 대표는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기 바로 직전 단계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의 상용화에는 높은 단가가 걸림돌이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태양광이 워낙 비싸 건축자재로 쓸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단가가 10년 전의 15분의1로 떨어졌다”면서 “현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제도도 생겨 건물에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BJ파워는 2012년 루프톱 형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지난해 포스코 데이터센터 등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제품을 납품했고 올해는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3년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다. 그는 “1988~1991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에 근무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당시 첫 업무는 ‘우리나라 소규모 섬에 어떤 전기가 가장 경제적인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는 “연구 결과 50가구 미만의 조그만 섬은 분산전원(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1990년대 초중반 많은 섬에 태양광이 보급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우리나라는 전력공사가 전기를 독점 공급하는 구조라 분산전원 시장이 좁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 필리핀 코브라도섬, 캄보디아의 태양광 충전소 프로젝트 등 3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력 사정이 열악한 북한에서는 대북 제재에 막혀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대신 김 대표는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세워 북한에 대한 기술 전수를 시도했다. 그는 “가정용 태양광 등 분산전원 태양광 발전용 샘플을 중국 법인에 보냈는데 그게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후 더이상의 사업 추진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제재가 풀리고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북한에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귀국 “수사권능 혼선 안 돼…자리 연연하지 않아”

    문무일 검찰총장 귀국 “수사권능 혼선 안 돼…자리 연연하지 않아”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문 총장은 오늘(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과거 검찰의 업무수행에 시대적인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업무수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의 수사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 독점에 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직접 검찰의 조직 이기주의를 언급하며 겸손한 자세를 주문한 것을 두고는 “옳은 말씀이시고 나름의 사정이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총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긴박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가진 구체적인 문제점에 관해서는 “상세히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유보했다. 애초 문 총장은 에콰도르 대검찰청을 방문하고 오는 9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늘 조기 귀국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한 정치권 등의 비난이 잇따른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순방 중 지난 1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에 전달한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사소취대’(捨小取大·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함)라고나 할까요.”정정용(50)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비롯해 공격수 정우영(뮌헨)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등 5명의 유럽파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과 최민수가 일찌감치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 온 가운데 김현우, 김정민, 정우영은 폴란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현우는 5일, 김정민은 11일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최종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니에비노 캠프 이후 19일에는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본선 F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25일 포르투갈,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격돌한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게인 1983”을 강조했다.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뒤 우루과이마저 제치고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첫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일궈 냈다. 정 감독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면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하겠다. 팬들이 보기에 ’속이 시원한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더 큰 것을 노려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기량 때문이 아니라 대표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뽑히지 못한 것인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연마해 이후 연령대 대표팀에 꼭 선발되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종 명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선 “공격으로 전환됐을 때 연결 포인트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문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강인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강인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당연히 마련돼 있다.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함께하게 될 선수들은 큰 경험을 했다. 힘겨운 예선 과정을 이겨낸 만큼 본선 무대는 즐겁게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사권조정 반발‘ 문무일 4일 순방 포기 조기 귀국…거취 표명 주목

    ‘수사권조정 반발‘ 문무일 4일 순방 포기 조기 귀국…거취 표명 주목

    해외 순방 도중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문무일 검찰총장이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한다. 그의 비판 발언에 정치권이 부정적 반응이 나오면서 그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범죄인인도조약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위한 에콰도르 대검찰청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4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당초 에콰도르 일정을 마친 뒤 9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문 총장이 남은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하는 것은 신속처리안건에 대한 자신의 공개 비판을 두고 정치권에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잇따르는 등 파장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사권 조정안이 여야 대치국면을 촉발한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한 상황인 데다 검찰의 공개 반발을 둘러싼 논란마저 커진 상황이어서 긴급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총장은 4일 귀국 후 곧바로 대검 고위간부들과 회동해 향후 검찰의 대응 방안과 사태 수습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문 총장은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자칫 경찰권 강화로만 이어질 수 있으니,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논의되고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 이상민 사개특위원장 “문무일 우려…그르다 할 수 없어”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무일 “특정 기관, 수사권과 정보권 결합… 동의 못해” 반발 입장문

    문무일 “특정 기관, 수사권과 정보권 결합… 동의 못해” 반발 입장문

    해외 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1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 공식입장을 자제하던 검찰이 이같이 반발하자 청와대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총장은 이날 공보관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며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한 기관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며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이러한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였다. 문 총장은 “국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논의를 진행하여 국민의 기본권이 더욱 보호되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법 2건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모든 사건의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갖는 내용이 핵심으로 하고 있다. 개정안대로라면 경찰이 임의대로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해도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검찰의 우려다. 예컨대 검사가 ‘단순 폭행’으로 송치된 사건에 독직폭행 등에 대해 보완수사 요구를 하더라도 경찰이 ‘보완수사요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 내부에선 지금도 경찰이 영장기각 후 수사지휘를 불이행하는 등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보완수사 요구로 이를 대체하기엔 무리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송치 받은 시점에선 폐쇄회로(CC)TV나 마약 등 중요증거가 폐기되거나 조작됐을 우려가 높다”며 “관련자들이 해외로 도주하거나 진술을 조작할 가능성이 높아 사후 약방문이 될 것”고 말했다. 문 총장은 현재 사법공조 체결을 위해 외국 출장 중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만·키르기스스탄·에콰도르 대검찰청과 우즈베키스탄 대검찰청 및 내무부를 방문해 오는 9일 귀국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조율하는 것이며 청와대는 국회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며 “문 총장의 발언 역시 국회의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에 대한 언급인 만큼, 청와대가 대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문 총장의 반발이 당황스럽다는 기류도 감지됐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문 총장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보기는 했지만, 이처럼 갑작스레 입장을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행정기관의 장이 비판하는 것은 삼권 분립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 총장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어산지는 어디로/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산지는 어디로/박록삼 논설위원

    미국 정부의 각종 기밀을 공개해 7년째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을 해 온 줄리언 어산지(48)가 지난 11일 영국 경찰에 붙잡히자 스웨덴과 미국 정부가 각각 그의 신병을 넘겨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어산지의 망명 생활은 그가 운영한 폭로전문매체인 ‘위키리크스’에 미국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었던 외교전문 등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호주 기자로 아이슬란드에 본부를 둔 위키리크스에 그는 해킹으로 확보한 각종 정보를 폭로했다. 2010년 4월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라크 민간인을 사살하는 영상을 비롯해 같은 해 7월에는 7만여 건의 아프가니스탄전쟁 기밀을 공개했고 10월에는 이라크전 비밀 자료 등을 무더기로 폭로했는데,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하는 동안 살인, 강간, 고문 등 가혹행위를 일상적으로 했는데 정부가 방관했다는 것이다. 12월에는 수십만 건의 미 국무부 외교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물론 은행, 사이비 종교, 제약회사 등도 그의 고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 국무부, CIA 등은 그를 체포하려고 혈안이 됐지만, 어산지는 ‘글로벌 홍길동’처럼 신출귀몰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적 이해관계 및 법제도를 적절히 이용해 어산지는 미국을 비웃어 가며 도피 생활을 했다. 호주에서 태어난 뒤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부모와 함께 곳곳을 떠돌았던 그는 위키리크스로 각종 기밀을 폭로할 때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스웨덴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거기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자 2010년 영국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보석된 상태에서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 망명 신청을 했다. 2년 전 에콰도르에 친미 성향의 모레노 정권이 들어서고, 전ㆍ현직 대통령의 호화생활에 대한 비리가 폭로되자 에콰도르는 어산지에 대한 보호를 철회하게 됐다. 미국은 그를 기밀 누설 혐의에 간첩(반역) 혐의로 수배했던만큼 신병 인도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최대 사형까지 가능한 혐의다. 스웨덴에서는 그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만큼 그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 반면 그는 자신의 고향이자 상대적으로 우호적 여론이 많은 호주에서 재판받길 원한다. 어산지에게 간첩죄를 적용해야 할지 아니면 각국에 공익적 내용을 폭로한 만큼 내부폭로자로 봐야 할지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다르다. 세계 지배질서가 이미 국경을 뛰어넘은 만큼 언론인의 역할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평가도 있다. 아직 영국정부가 어산지에게 최종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법적 판단을 받도록 할지는 알 수 없다. 망명생활 7년 만에 ‘꽃중년’ 어산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노인이 다 됐던데, 그 스스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 에콰도르 전현 대통령 어산지 추방 놓고 설전

    에콰도르 전현 대통령 어산지 추방 놓고 설전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이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모레노 대통령 “대사관을 스파이 센터로 악용”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어산지가 7년간 피신 생활을 해 온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을 ‘스파이센터’로 악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모레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문을 열어둔 우리 집이 스파이센터가 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며 어산지는 대사관 관리들에게 무례를 범한 ‘버릇없는 망나니’이자 ‘비참한 해커’라고 비난했다.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미국 기밀문서 수십만건을 올려 1급 수배대상이 됐다. 영국에 체류하던 어산지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2012년 6월 주영 에콰도르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그는 지난 11일 에콰도르가 보호조치를 철회하며 대사관에 진입한 영국 경찰들에 체포됐다. ●코레아 前대통령 “어산지, 사자앞에 던진 꼴” 이에 어산지의 피신을 허용했던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모레노 대통령에 대해 “어산지를 사자들 앞에 던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레노 대통령이 어산지를 파괴하고 하나의 상품처럼 취급하려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중도 모레노·반미 코레아 대통령 간 알력 다툼 전현직 대통령의 설전은 이들 간 알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미주의자였던 코레아 전 대통령은 어산지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주고 도피를 도왔지만 중도주의자인 모레노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조를 생각해 어산지 체포를 방조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어산지 ‘대사관 고양이’ 무사해요

    어산지 ‘대사관 고양이’ 무사해요

    위키리크스, 트위터에 영상·근황 알려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체포됐지만 일명 ‘대사관 고양이’(미치)로 알려진 그의 유명한 반려묘는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3초짜리 영상과 함께 “어산지의 고양이는 안전하다. 그들은 자유롭게 다시 재회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근황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어산지가 2016년 4월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함께 살아온 고양이 ‘미치’가 TV 화면 앞에 앉아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TV 화면에는 어산지가 체포될 당시 상황이 중계됐다. 2010년 미국의 기밀 외교전문 폭로 후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도피해 2012년부터 7년간 망명 생활을 해온 어산지는 ‘대사관 고양이’(@embassycat)라는 트위터·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고양이의 근황을 공개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범수·김영우·제이레빗, 나눔콘서트 ‘꽃서트’ 개최

    김범수·김영우·제이레빗, 나눔콘서트 ‘꽃서트’ 개최

    가수 김범수,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 인디밴드 제이레빗이 나눔 콘서트 ‘꽃서트’를 열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꽃서트가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김영우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김범수와 제이레빗의 공연과 미니 토크쇼로 꾸며졌다. ‘나타나’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5년간 후원한 필리핀 어린이 마크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김범수는 “풍족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도 방황을 하는데 쓰레기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어떻겠냐”며 “나중에 마크를 만난다면 ‘이 모든 상황이 절대 네 잘못이 아니며 삼촌은 여전히 마크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레빗 멤버 정혜선은 2015년부터 후원 중인 에콰도르 어린이 베아트리스를 소개했다. 정혜선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늘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운명 같이 찾아온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열린 공연에는 약 9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김영우는 “어린이를 후원하면서 내가 사랑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가난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꽃서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꽃서트는 한국컴패션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 콜롬비아 등 6개국의 취약 계층 어린이 양육을 위해 사용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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