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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기청정기 달린 마스크 ‘웃픈’ 대박

    中, 공기청정기 달린 마스크 ‘웃픈’ 대박

    황사철이 된 최근 중국 대도시에선 호스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이 호스는 마스크와 소형 공기청정기를 연결해준다. 공기청정기는 스마트폰 크기여서 팔뚝에 차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아직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미세먼지 방지 효과는 단순 마스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오래 착용해도 숨이 막히지 않고 안경에 성에가 끼지도 않는다. ‘렁·프로’로 불리는 이 공기청정기 일체형 마스크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인 위앤다그룹이 최근 개발한 제품으로, 1대 가격이 190위안(약 3만 4000원)이다. 그동안 중국의 마스크 시장을 장악한 3M의 최고급 마스크보다 4배 정도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다. 더욱이 중국 지도부 거주 지역인 중난하이와 인민대회당 등 권력 핵심부에 공기청정기를 납품하는 위앤다그룹이 만들어 소비자들의 믿음을 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중국의 최대 난제인 스모그가 차세대 공기청정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소득이 증가한 중국 시민들이 공기 오염에 갈수록 민감해지면서 차세대 공기청정기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모그만 피할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중국에선 4400만대의 공기청정기가 팔렸다. 이는 5년 전의 4배이다. 스모그는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기도 한다. 칭화대에서 잉태된 스타트업인 중칭테크놀로지는 최근 ‘코클린’이라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시판해 ‘대박’을 터뜨렸다. 소형이어서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거나 장신구처럼 옷깃에 부착할 수도 있다. 이 공기청정기는 반경 30㎝ 내의 미세먼지를 99% 빨아들인다. 목에 걸고 다니면 얼굴 주변이 늘 청정지역이 되는 셈이다. 로봇 전문 벤처기업인 에코백스는 로봇 형태의 공기청정기 ‘애트모봇’을 내놓았다. 이 로봇은 청소 로봇처럼 집안 구석구석 미세먼지를 찾아다니며 빨아들인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어 외부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집안의 초미세먼지(PM 2.5) 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려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타벅스-맥도날드 ‘대란’ 왜?

    스타벅스-맥도날드 ‘대란’ 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사는 대학생 임모(22)씨는 22일 오전 5시 반 집을 나섰다. 임씨가 향한 곳은 집에서 15분 떨어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어두컴컴한 매장 앞에 이미 7명이 줄을 서 있었다. 2시간 뒤 기다리는 사람은 3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진열대로 달려갔다. 같은날 오전 7시 서울 목동의 한 맥도날드는 교복을 입은 중고생과 회사원 50여명이 매장 바깥까지 장사진을 쳤다. 20분간 발을 구르며 기다린 이들은 포장된 빵을 하나씩 들고 뿔뿔이 흩어졌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22일 한날 동시에 특별행사를 열면서 시내 곳곳의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벚꽃을 주제로 디자인한 머그와 텀블러 등 28종의 상품(MD)을 전국 860개 매장에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다음달 18일까지 한정판매된다. 흩날리는 벚꽃의 봄날을 표현한 ‘체리블라썸 양우산’은 비 올 때, 햇빛 가릴 때 두루 쓸 수 있어 시선을 모았으며 체리 블라썸 에코백도 여심을 사로잡았다. 맥도날드는 이날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아침메뉴인 에그 맥머핀을 매장당 1000개씩 총 40만 여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내셔널 브렉퍼스트 데이’를 열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날은 맥도날드의 아침식사 국경일”이라고 소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타벅스 벚꽃 텀블러 사재기…2배 비싸게 ‘되팔이’ 극성

    스타벅스 벚꽃 텀블러 사재기…2배 비싸게 ‘되팔이’ 극성

    스타벅스가 22일 한정판으로 출시한 벚꽃 텀블러, 머그 등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최대 2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판 제품을 사재기한 다음 웃돈을 얹어 파는 일명 ‘되팔이’ 현상이 또다시 논란이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흩날리는 벚꽃을 주제로 디자인한 보온병, 머그 텀블러, 에코백 등 관련 상품(MD) 28종을 전국 830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주요 매장 앞에는 한정판 상품을 먼저 사려고 새벽부터 기다린 사람들로 북적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전에만 준비한 벚꽃 상품 물량의 50%가 팔렸다”면서 “일부 인기 상품은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한정판을 모으는 ‘순수한’ 의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터넷 중고장터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스타벅스 벚꽃 MD 팝니다’라는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오후 3시 현재 스타벅스 벚꽃 상품 판매글이 약 1500건 가량 등록됐다. 한정판 제품을 정가에 사서 비싸게 파는 리셀러, 일명 ‘되팔이’족은 스타벅스 MD를 최고 2배 비싼 가격에 내놓고 있다. 굴곡진 콜라 병 모양의 체리블라썸 핑크 서니 워터보틀은 정가(1만 7000원)보다 50% 비싼 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네이비 서니 워터보틀(1만 7000원)은 2만 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음료를 섞을 때 쓰는 막대인 머들러는 정가가 4900원인데, 체리플라썸 스노우볼 머들러와 꽃잎 머들러 모두 2배 비싼 9000원~1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일부 되팔이 족은 벚꽃이 그려진 분홍색 양우산을 정가보다 1만 1000원 비싼 3만원에 내놨다. 스타벅스 측은 리셀러족의 구매를 원천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능하면 여러분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부 인기 상품은 1인당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말했다. 구매 갯수가 한정된 제품은 ▲체리블라썸 핑크 서니 워터보틀 ▲네이비 서니 워터보틀 ▲체리블라썸 스노우볼 머들러 ▲체리블라썸 꽃잎 머들러 ▲체리블라썸 꽃잎 코스터 등 5종이다. 한정판 사재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 H&M이 프랑스 명품인 발망과 협업해 만든 한정판 상품을 사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린 사람의 상당수가 리셀러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재기한 의류를 정가보다 수십만원 비싸게 중고장터에 내놓아 눈총을 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파리를 매일 걷고 걸으며 오늘의 파리와 만났다.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걷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속절없지만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내가 걸어온 길을 자꾸 뒤돌아보았다.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한가운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왜 단테의 ‘지옥’에 매혹되었을까? 부티크호텔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에펠탑. 왼편 아래 건물은 이브 생 로랑의 저택이다샹젤리제 인근 나폴레옹호텔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개선문과 프히들렁 거리파리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파리에 대한 낯간지러운 찬사다. 좀 민망하지만 과장은 아니다. 파리는 어디를 가나 황홀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할로겐 가로등 덕분인지 거리에 덩그렇게 놓인 쓰레기통조차 예쁜 도시. 세상에 이런 도시가 또 있을까? 파리에서 만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파리의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행복해져요. 봐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요.”지나친 말이 아니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나도 그랬으니까. 파리에서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어제와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걸었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길이었다. 이런 간절함 때문일까. 나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파리와 만났다. 파리는 매일 변한다. 나는 파리에서 3주간 머물렀지만 에펠탑이나 루브르, 개선문은 내내 뒷전이었다. 과거의 파리가 아닌 오늘 이 순간의 파리를 보고 싶었다.1977년에 지어진 퐁피두센터는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이며 도발적이다. 20세기 건축의 아이콘퐁피두센터 안에는 국립근현대미술관도 있고 도서관, 사진 갤러리도 있다. 기획전을 제외하면 무료다퐁피두센터 바로 옆, 스트라빈스키 광장에 조각가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가 함께 만든 ‘니키 분수’가 자리했다퐁피두센터 설립을 결정한 프랑스 전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는 파리 한가운데 있는 근현대미술관이자 복합문화시설이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퐁피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며칠을 지냈다. 중정中庭을 가진 좋은 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도 안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빵을 사러 갈 때마다 자연스레 퐁피두와 마주쳤다. 저 앞에 턱하니 자리 잡은 퐁피두를 뒤로하고, 동네 주민인 척 퐁피두의 뒷골목을 걸어 다녔다. 바게트를 사서 반으로 ‘접어’ 에코백에 넣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가벼웠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파리지엥인 척하는 시간의 한가운데 퐁피두가 있어 내가 지금 파리에 있음을 더욱 실감했다. 파리에 오지 못한 기나긴 시간 동안 파리를 떠올릴 때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가장 그리운 곳이 퐁피두였다. 퐁피두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 지워지지 않은 시간 때문이다.아주 오래 전 퐁피두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퐁피두에서 ‘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를 느꼈다. 퐁피두 앞 광장에서 파리의 싱그러운 청춘들을 보았다. 외부에 노출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퐁피두 6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의 나지막한 스카이라인도 잊을 수 없다. 노트르담 성당, 에펠탑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 같은 파리의 풍광 속에 한껏 젖어 들었다. 여기가 파리구나. 그때 파리에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퐁피두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퐁피두 앞 광장에 않아 주변을 살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퐁피두의 외관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느새 기분이 유쾌해진다. 퐁피두를 난생 처음 보는 관광객은 “왜 파리 한가운데 공장이 있죠?” 하고 묻기도 한다. 공장이 아니라고 하면 공사 중인 건물이냐고도 묻는다. 그만큼 겉모양이 파격적이다. 얼핏 건물은 안이 다 들여다보이고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수도관, 가스관, 철근 등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발전하는 공간의 도해Evolving Spatial Diagram.’ 퐁피두란 공간의 의미는 시각적으로 이렇게도 표현된다.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인 이 건물이 정작 1977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감동은 배가된다.1977년 문을 연 퐁피두센터는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 피아노와 영국 출신의 리처드 로저스가 지었다. 전 세계 공모를 통해 모인 49개국 681점의 설계안 중에서 이들이 선정되었을 때 렌조의 나이는 겨우 서른다섯이었다. 작년 초 입주한 광화문의 KT 신사옥을 설계한 이가 바로 렌조 피아노다. 퐁피두는 강철과 유리로 지은 건물이다. 1만5,000톤의 강철과 표면 면적 1만1,000㎡에 달하는 유리가 사용되었다. 안에서는 밖을, 밖에서는 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 안과 밖이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한다.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가운데가 아닌 바깥쪽으로 빼내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내부에 기둥 또한 없어 자유롭게 공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의 하나가 되었지만 건립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고, 반대도 거셌다. “안이 다 들여다보이잖아요!” “외부의 벽을 다 벗겨낸 것 같다고요!”퐁피두의 반대자들은 이단아 같은 퐁피두의 외양이 클래식한 도시, 파리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국 파리 중심부를 재개발하면서 퐁피두 설립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결정한 이는 프랑스 전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다. ‘퐁피두’란 이름은 바로 그에게서 따왔다. 그 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퐁피두는 외관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이런 게 대통령이 가져야 할 혜안이고, 대통령이 내려야 할 결정이다.퐁피두센터는 유럽 아트신scene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많은 근현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건축, 사진 그리고 뉴미디어 작품까지 포괄한다.가로 166m, 세로 60m, 높이 42m의 공간에 7만점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매년 스무 개 정도의 새로운 전시를 이어간다. 그러니 지난달에 퐁피두를 갔다 해도 이번 달에, 다음 달에 또 가야 할 일이다. 퐁피두에선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댄스, 연극, 공연과 영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갖가지 장르의 이벤트와 순수미술의 접점, 상호작용은 퐁피두의 큰 관심사다.퐁피두는 1989년을 경계로 과거와 새로운 시대를 구별한다. 1989년 11월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유럽 미술계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한편 유럽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엿보게 된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유럽의 시선으로 볼 때 새로운 예술적 영토가 생겨났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컨템포러리 아트 비엔날레 같은 인터내셔널한 아트신에 불현듯 등장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지형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퐁피두는 이처럼 세계 예술계의 변화된 지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특히 동유럽, 중국, 레바논과 여러 중동 국가, 인도, 아프리카, 남미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파리에 여행을 왔는데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나는 루브르나 오르세보다 퐁피두를 권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몬드리안, 미로 등 다양한 작품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퐁피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서점, 기념품 숍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리 청춘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기 좋다. 퐁피두 옆, 프랑스 조각가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든 ‘니키 분수’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인 아버지와 콩고 출신 어머니를 둔 작가, 위프레도 람Wifredo Lam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퐁피두센터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 장르의 믹스 같은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에 관심을 기울인다퐁피두센터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France +33 1 44 7812 33 11:00~22:00 (화요일 휴무) 성인 14 www.centrepompidou.fr로댕박물관은 한때 로댕, 장 콕토, 마티스, 이사도라 덩컨이 살았던 저택이다높이가 6.5미터에 달하는 주조물인 ‘지옥의 문’은 로댕 박물관의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다루브르보다 로댕이 좋은 이유로댕박물관Musee Rodin이 2015년 11월12일에 새로 문을 열었다. 3년간의 리노베이션으로 전에 비해 좀 더 박물관답게 면모했다. 로댕이 살았던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긴 처음이다. 매년 70만명이 지나다닌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의 많은 부분이 말끔히 교체되었다. 석고, 회반죽, 흙을 섞어 물로 갠 플라스터를 재료로 쓴 작품도 새로이 전시되었다. 그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들이다. 플라스터 작품들은 로댕의 작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단서들이다.로댕박물관 건물은 18세기 초에 지은 저택이다. 로댕이 한때 살았던 집이다. 1908년 로댕은 자신의 비서였던 릴케의 소개로 1층에 있는 4개의 방을 빌려 4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 로댕뿐만 아니라 작가 장 콕토, 화가인 앙리 마티스,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도 한때 이 집에 살았다. 로댕박물관의 컬렉션과 작품만큼 박물관 건물 자체가 특별한 역사를 가진 셈이다.나로선 사이즈만 보면 루브르보다 로댕박물관 같은 곳이 더 좋다. 물론 루브르는 명실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숨이 막힌다. 일단 관람객이 너무 많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제 아무리 비집고 들어가도 모나리자 그림에서 5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루브르의 모든 관람객이 모나리자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이다. 루브르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 보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봐야 할 예술품이 너무 많은 것도 때로는 고역스럽다. 미로 같은 박물관에서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무작정 걷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루브르에 갈 때는 자기만의 테마를 갖고 작품을 선별적으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평이 길었지만 루브르가 좋을 때도 있다. 늦은 밤, 루브르 호텔 옆 파사쥬 리슐리외 입구를 지나 유리창 너머 루브르를 보았을 때처럼 관람객이 한 명도 없는 루브르는 의심할 바 없는 예술의 신전이다.로댕은 말년에 이르러 자기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평생 수집한 예술품, 여기에 수반하는 저작권을 모두 국가에 기부했다. 로댕박물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로댕박물관이라고 해서 로댕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처럼 로댕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작품도 있고,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로댕미술관에서 그의 조각만큼이나 내 눈길을 잡아끈 건 로댕의 데생 그림들이다. 로댕은 장장 7,000여 점의 데생을 남겼다. 그는 흑연과 목탄, 브라운 컬러의 수채물감으로 종종 여성 또는 인체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조각뿐만 아니라 데생에서도 로댕은 자기의 두 손으로 인간을 완전히 창조했다. 그는, 신이 조각가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을 ‘신의 손’을 가진 조각가라고 여겼을 것이다.새롭게 단장된 로댕박물관은 로댕의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18개 전시실로 구성된다. 예컨대 ‘비롱 저택의 로댕Rodin at the Hotel Biron’이란 방은 로댕이 실제 살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당시 사용한 가구와 그가 수집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복원되었고, ‘로댕과 고대Rodin and Antiquity’란 방은 로댕이 앤티크 딜러에게 사들인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으로 꾸며졌다. 로댕은 수많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 파편을 수집했고, 그중 100여 점이 이곳에서 전시 중이다. 로댕은 젊은 시절부터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지옥’이란 테마에 매혹된 계기가 된 것도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게 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때문이다. 그의 작품 ‘워킹 맨The Walking Man’의 경우처럼 로댕은 자기에게 영향을 끼친 고대 그리스에 대한 존경을 그의 컬렉션으로 표현했다.로댕박물관 건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정원은 크다.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생각하는 사람’처럼 로댕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좁은 박물관 실내가 아닌 한가로운 정원에서 볼 수 있다. 고요한 정원은 아무도 없는 심야의 루브르처럼 평화롭지만 ‘칼레의 시민’이나 ‘지옥의 문’ 같은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내게 칼레의 시민은 칼레시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이 아니라 죽음에 직면한, 죽음을 자기의지로 선택한 사람들로 보인다. 모든 인간이 한 번은 마주하게 될 순간이다.‘지옥의 문’은 또 어떤가? 지옥에서 입맞춤하고, 생각하고‘생각하는 남자’의 전신, 달아나고, 떨어지고, 순교하고, 타락하는 인물상의 모습에서 폭력, 절망, 열정 등 지옥이란 또 다른 세계에 매혹된 로댕의 심경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지옥의 문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장미정원의 왼쪽 끝에 있고, 오른편 끝에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로댕이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아 지옥의 문을 만든 거라면 그는 지옥 자체가 아니라 지옥 다음에 이어질 ‘연옥’과 ‘천국’이란 세계 또한 떠올렸을 것이다. ‘지옥의 문’ 건너편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건 자연스럽다.위대한 조각가에게도 세상사의 부침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로댕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8살 때 가사를 돕기 위해 석고 세공업자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각을 시작했지만 그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노년에 이르러 자기의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부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간단치 않았다. 프랑스 국회는 로댕의 작품 기증 건을 표결에 붙였는데, 찬성 391표, 반대 52표로 개운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삶만큼이나 죽음도 드라마틱하다. 그는 1917년 1월29일, 평생 자신의 모델이 되어 주고 함께해 준 로즈 브레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불과 보름 후인 2월14일에, 로댕은 같은 해 11월17일에 세상을 떠났다. 스물네 살의 청년, 로댕이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수업을 듣다 우연히 만난 여자가 로즈 브레다. 로댕박물관은 로댕이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919년에 오픈했다.로댕박물관에는 로댕의 조각뿐만 아니라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있다공간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우 현대적인 제스처의 ‘워킹 맨The Walking Man’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뜬 소문’‘칼레의 시민’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과감하게 확대, 묘사해 극적인 효과를 준다로댕박물관 77 rue de Varenne, 75007 Paris, France +33 1 44 18 61 10 10:00~17:45(월요일 휴무) 성인 €10 www.musee-rodin.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 LG전자 서울역 쪽방촌에 선물세트 전달

    LG전자 서울역 쪽방촌에 선물세트 전달

    LG전자 임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역 쪽방촌 300여 가구에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직원들은 선물세트 안에 직접 만든 밑반찬과 생필품, 사회적기업이 제작한 양말과 에코백 등을 담았다. LG전자 제공
  • 3D 스키점프로 겨울 즐겨요… 스키장·리조트로 여행 떠나요

    3D 스키점프로 겨울 즐겨요… 스키장·리조트로 여행 떠나요

    겨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윈터 페스티벌’이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겨울철 위축되기 쉬운 국민의 여가활동을 증진하고, 겨울철 방문율이 높은 중화권 및 동남아 관광객에게 다양한 겨울철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겨울’을 주제로 국가적인 관광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날 시민 5000여명이 함께한 행사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참여하는 한류 콘서트와 아웃도어 패션쇼, 3D 스키점프와 루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업체 규모도 ‘매머드급’이다. 곤지암 스키장 등 국내 대표 스키장 7곳과 한국방문위원회 등 유관단체 3곳,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와 리조트 4곳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의 핵심 목적은 겨울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다. 점점 침체되고 있는 겨울여행 시장을 일으켜 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여행의 꽃’이라 할 스키 등 전통적인 레저 스포츠 부문의 어려움이 두드러진다. 업계에 따르면 2014~15 시즌 국내 스키장 이용객 수는 545만명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7.5%가 감소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한 스키 이용객 수는 2011~12 시즌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3년 내리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처럼 반복되는 침체의 고리를 끊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친 결과물이 ‘케이윈터 페스티벌’이다. 전국의 스키장과 리조트가 함께 겨울여행 상품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가장 ‘짭짤한’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이벤트가 꼽힌다. 이벤트는 게릴라 이벤트와 현장 이벤트로 나뉜다. 게릴라 이벤트는 무대 중심으로 펼쳐진다. 공연 중간중간 마련되며, 1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현장 이벤트는 입주 업체별로 진행된다. 레저산업홍보관에는 모두 7개 업체가 입주했다. 곤지암리조트와 대명 비발디파크, 엘리시안 강촌, 알펜시아리조트, 휘닉스파크, 웰리힐리파크 등이다. 리조트 할인권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한국방문위원회,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회공헌재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이 입주한 유관기관홍보관과 에버랜드, 한솔오크밸리 등이 입주한 테마파크홍보관 등에서도 워터파크 할인권, 에코백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스포츠용품 업체 프로스펙스에서 상·하의와 모자, 신발, 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상품 70개를 기증했다. 정상가의 50%부터 경매가 진행된다. ‘케이윈터 페스티벌’ 행사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특별기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기회/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특별기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기회/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손바닥만 한 메모지 형식의 스케줄 표에는 얼핏 봐도 30개는 족히 되는 듯한 일정이 앞뒤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총회장에서 만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에만 아프리카 대통령을 포함해 3개국 정상들과 통화했다’면서 이번 협상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 총장의 예상대로 지난 주말 역사적인 신기후체제인 ‘파리 협정’이 타결됐다.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파리 기후변화총회장은 역시 여느 국제회의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다. 임시로 지어진 회의장 건물의 설계 및 건축은 그 기본 개념부터가 리사이클링이었다. 소나무 소재의 벽재는 재사용이 가능했고, 스웨터 실을 풀어 만들었다는 기념품인 에코백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리사이클링을 넘어선 ‘업사이클링’이 무엇인지 손끝에서부터 느낄 수 있게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에코백의 인기 탓에 주요 일정을 마친 후 받으러 갔더니 이미?동이 난 상태여서 아쉬웠지만 이 외에도 회의장 곳곳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들이 반짝였다. 회의장 외부에서도 각종 사이드 이벤트를 비롯해 학생, 시민단체, 지방정부, 중앙정부 관계자들이 곳곳에 모여 여러 단위의 토론과 회의를 끊임없이 이어 가고 있었다. ●각국 스스로 감축 목표 설정 큰의미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이번 파리 협정은 1997년 체결됐던 교토의정서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의미를 지닌다.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국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규약’에 불과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파리 협정은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195개 국가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타결됐다. 무엇보다 일방적인 감축 목표 할당이 아니라 각국이 스스로의 상황에 맞춰 상향식 방식으로 감축 목표를 제출하면서 참여 확대는 물론 이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보호를 위한 규율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비롯해 각종 기술 발전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음은 물론 식량, 교육,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류 미래를 위한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우산 같은 존재가 됐다. 그리고 각국이 이 ‘새로운 기회’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가가 그?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남북협력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일’ 남북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도 기후변화 대응 문제가 주효할 수 있다는 데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번 파리 총회 고위급세션에 북한 정부 대표로 참석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37.4% 줄이기 위해 산림 파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10년간 63억 그루의 대규모 나무 심기에 나설 것”이라며 연설 대부분을 북한의 산림녹화 계획을 발표하는 데 할애했다. 우리 정부가 제출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목표 중 11.3%를 해외에서의 감축을 통해 달성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남북 당국이 협력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관목과 잡초만 무성한 북한의 민둥산을 푸르게 만들고, 기반시설 미비로 기후변화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북한과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은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과 함께 반 총장이 건네준 ‘파리 2015’와 ‘에펠탑’이 새겨진 ‘기후변화사과’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또 다른 미래를 그려 본다.
  • 대구 위안부 역사관 ‘희움’ 개관

    대구 위안부 역사관 ‘희움’ 개관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인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대구 중구 서문로에 문을 열었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대구·경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6명의 삶을 조명하고, 위안부 문제 관련 운동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관을 지난 5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5명만 생존해 있다. 지상 2층 건물(연면적 283㎡)에 전시실, 영상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각종 자료를 전시하며 평화·인권 강좌 장소로도 활용된다. 역사관 이름은 시민모임이 만든 브랜드 ‘희움’에서 따왔다. ‘희망을 꽃피움’을 줄인 말이다. 시민모임은 2011년 희움 브랜드를 만들고 팔찌, 에코백, 엽서 등을 팔아 수익금을 모았다. 건립비 12억 5000여만원 중 절반이 넘는 7억원을 희움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 지역 시민운동의 성과로 주목받았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피해자의 고통을 기억하길 희망한다”며 “역사관이 평화와 인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에는 경기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부산 수영구 민족과 여성 역사관,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이어 네 번째 위안부 관련 역사관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견본주택, 금일에만 내방객 7천여명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견본주택, 금일에만 내방객 7천여명

    - 별내지구 B2블록 위치, 지하 1층~지상 4층 18개동, 전용면적 84㎡(단일), 총 307세대 구성- 오전까지 3천여명 방문, 견본주택 폐관시간까지 7천여명 다녀갈 것으로 예상- 20일(화) 특별공급, 21일(수) 1순위, 22일(목) 2순위 청약, 당첨자발표 28일(수), 계약은 11월 3일(화)부터 3일간-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모델하우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27-15번지 일대 위치당일(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가 수요자들의 열띤 호응 속 견본주택을 성황리에 개관중이다. 별내신도시 최초의 전세대 테라스하우스로 분양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내부가 방문객들로 빼곡히 들어 찼다. 오전에만 3천여명이 다녀갔고 금일 견본주택 폐관시간까지 7천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분양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기대 이상의 수요자들이 방문한 데에는, 별내의 새로운 주거프리미엄을 주도할 테라스하우스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방문객은 “기존 신도시나 택지지구와는 달리 별내는 완성형에 가까운 개발로 학교나 병원, 교통망 등이 이미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이 더 좋을 것 같다”며 “더욱이 테라스하우스는 희소가치도 있고 최근 프리미엄도 많이 붙고 있어서 투자도 겸사하여 청약을 넣을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의 테라스공간은 서비스면적으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또한 테라스의 경우 부부가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에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는 견본주택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픈 3일간 모델하우스 내부에 구현된 테라스 공간을 활용하여 바비큐 파티를 진행하고 있으며, 팝콘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공간도 마련됐다.또한 선착순 이벤트도 펼쳐 방문객 중 어린 자녀를 위한 별풍선 및 스케치북 증정 이벤트, 내집마련 신청서 작성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가을맞이 레시피북 증정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여기에 방문객 모두가 100% 당첨될 수 있는 즉석 경품이벤트도 펼쳐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가 이어졌다.‘We love Purple’이라는 슬로건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중으로 보라색 의류를 착용하고 견본주택을방문한 수요자들도 눈길을 모았다. 이에 보라색 의류를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친환경 에코백을 제공하고 있다.‘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는 지하 1층, 지상 4층, 18개 동으로 이뤄지며 총 307세대 모두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타입의 경우 단일면적이지만 총 8개(A~H)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수요자들의 층별 선택 청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분양일정은 10월 20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수) 1순위, 22일(목)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8일(수)에 발표되며 계약기간은 11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다.모델하우스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27-15번지 일대 위치한다. 입주는 2017년 3월 예정이다.문의번호 : 1661-0307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동체 ‘희망 마차’ 도봉 곳곳 달린다

    공동체 ‘희망 마차’ 도봉 곳곳 달린다

    도봉구는 지역 마을카페 등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등이 생산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마차’, 일명 도봉SE마차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마차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서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분야 특화사업에 선정되면서 3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이다. 구는 일단 올 연말까지 마차를 운영하고 반응이 좋으면 점차 사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제품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창하게 ‘마차’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 작은 수레 사이즈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의 경우 유통망을 확보하기 힘들어 주민들이 어떤 물품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면서 “판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물품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마차는 총 5군데 배치됐다. 배치 장소는 창동역 1번 출구의 마을북까페 행복한이야기, 도봉동 도봉산4길의 새동네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우리동네카페, 도봉구평생학습관 로비 등이다. 전시되는 제품은 머그컵, 차, 천연조미료, 육포, 젤리, EM비누, 자개 손거울, 에코백, 카드지갑, 문구류, 종이접기 등 30여 종이다. 구 관계자는 “일단 생활에서 많이 쓰고, 경쟁력이 있는 상품들 위주로 전시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후 자리가 잡히고 나면 좀 더 다양한 물품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기업 등에서 만든 제품의 우수성을 느껴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8시까지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서울 일자리 아이디어톤 - 서울시장과 신나는 잡담(JOB談)’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365명이 무박 2일간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99개 현장을 돌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제기한 일자리 문제와 아이디어를 두고 시민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까지 누리집(http://onoffmix.com/event/54468)에 신청하면 된다. ●관세청은 13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이용할 때 통관애로를 해소한 사례를 엮은 ‘꼭 알려주고 싶은 FTA 통관애로 해소사례 100선’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관세청 FTA 포털 사이트(yesfta.customs.go.kr)에 게시되고, 전국의 FTA 상담센터에서 배포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대전 도안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9일까지 대전·세종지역 40개 초·중·고교에서 ‘찾아가는 해양교실’을 연다. 내륙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 생물, 자원, 환경, 과학 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양 전문가들이 바다에 관한 내용을 실생활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설명한다 ●국립외교원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외교·안보·경제통상 분야 학술 논문을 공모, 제4회 ‘국립외교원(KNDA) 학술논문상’을 시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응모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국립외교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메일(ifans@mofa.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는 오는 17일 김포시 ‘염하강 철책길’에서 걷기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염하강 철책길은 비무장지대(DMZ)와 맞닿은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가운데 제1코스로, 참가자들은 함상공원을 출발해 손돌묘∼부래도∼해병초소∼벽화 등을 거쳐 해병훈련장까지 10.5㎞를 걷는다. 이 구간에서 강변을 따라 설치된 군부대 철책선과 초소 사이에 있는 다양한 예술 조형물을 감상하며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평화누리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세계 서예의 진수를 한눈에볼 수 있는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7일 전북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에서 제10회 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18개국 842명의 작가가 참여, 1천151점의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주천변에는 6m 대형 깃발에 쓰인 200폭의 ‘깃발서예’가 걸리고, 한벽루 정자 인근에는 150여개의 ‘등불 서예’가 관람객을 만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월3일 오전 10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2015 서민금융·취업 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양천구청과 서울시 SH공사, 9개 시중은행 등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일자리와 임대주택 및 서민금융과 관련한 상담이 동시에 이뤄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등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6일 구청 주차장에서 지역 학습동아리의 활동 결과를 알리는 ‘평생학습동아리 축제 - Going, Doing, Learning’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배움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을 주제로 하며 30개 학습동아리의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에선 동아리들의 수묵화, 한지 그림, 사진 등 작품이 전시되며 난타, 아코디언, K-POP 댄스 공연도 열린다. 이외에 방향제와 에코백 만들기 같은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또 지역사회 실천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강남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가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4일 오후 구청에서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특강과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1부 재취업특강에선 베이비붐 세대 등 퇴직인력의 경쟁력 있는 면접 노하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려 특강에서 들은 면접 노하우를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구직자는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고 구직신청서를 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이 버린 ‘비닐봉지’ 바다거북의 목숨 빼앗는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비닐봉지가 얼마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됐다. 최근 호주 환경단체들은 비닐봉지를 먹고 죽은 거북의 부검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경고' 문구가 따로 붙어 있을만큼 끔찍하다. 이 거북의 내장에서는 엉켜있는 많은 비닐봉지가 발견됐으며 장에는 일부 구멍난 흔적도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비닐봉지를 잔뜩 먹어치운 거북이 아사한 것으로 일부 독소도 내장에서 검출됐다. 세간에 어느정도 알려진대로 비닐봉지는 석유와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며 그 과정에서도 대기오염을 발생시킨다. 문제는 비닐봉지가 특성상 거의 영구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쓰레기가 된 비닐은 우리가 사는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특히 이 비닐 쓰레기는 바다로 많이 흘러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이 바로 거북이다. 호주의 수의학자 레리 보겔네스트 박사는 "바다 거북은 물 위에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는다" 면서 "바다 거북의 70%가 비닐봉지를 먹고 있으며 이중 20%는 얼마 못가 죽는다"고 설명했다. 호주 환경단체들이 연합으로 거북 부검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있다. 호주 내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완전 금지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 실제 세계 각국에서도 비닐봉지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유료화와 재활용, 에코백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아예 금지시킨 나라도 있다. 지난 7월 하와이주는 슈퍼마켓에서 비닐봉지를 나눠주는 것을 미국 전체 주에서 최초로 금지시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27만명 “서리풀, 원더풀”

    [현장 행정] 27만명 “서리풀, 원더풀”

    “16차선의 반포대로를 가득 메운 10만여명이 펼친 서초강산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우리 모두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서리풀페스티벌 자원봉사자들이 입었던 티셔츠를 정리하면서 “영국 에든버러 축제처럼 한 곳이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작은 공연과 전시,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 엿새 동안의 축제에 모두 27만여명이 참가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 관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정신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 페스티벌에 세 가지 없어지고 세 가지가 새로 생겼다”고 자평했다. 첫 번째가 쓰레기가 사라지고 나눔문화가 자리잡았다. 이날 조 구청장과 직원들이 정리한 티셔츠는 깨끗하게 세탁해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내진다. 한 번 입고 대부분 버려지는 티셔츠를 어려운 지구촌 이웃과 나누는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서초강산퍼레이드에 사용된 3만송이 생화는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전해졌다. 축제 홍보용 900여개의 현수막도 쓰레기소각장에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에코백과 선풍기덮개, 앞치마 등으로 재활용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둘째, 관(官)이 없어지고 민(民)이 생겼다. 이번 축제는 기획부터 참여, 실행까지 주민 주도로 이뤄졌다. ‘서초, 문화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처럼 18개동 자치센터 주민들의 재능기부가 축제의 내용을 채웠다. 땀방울을 흘리며 연습한 주민들은 재능을 한껏 뽐냈고 이를 보는 이들은 노래와 춤에 흥겨움을 더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차가 사라지고 인간이 더해졌다. 개통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반포대로에 차가 없어지고 한강에서 우면산까지 ‘서초강산퍼레이드’ 참가자 10만여명이 대로를 가득 채웠다. 2시간 동안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손에 분필을 든 시민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16차선 대로를 글과 그림으로 채워 반포대로를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으로 만들었다. 김인하(32·서초동)씨는 “넓은 차로 한복판에 그림을 그려 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축제를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기분을 느꼈고, 마치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이 재현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금까지 축제가 지자체가 주도해 만든 소비형 축제였다면, 서리풀페스티벌은 나눔과 배려가 있고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라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며 “서리풀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즐기며 나누는’ 소통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서리풀 축제와 에든버러 축제/최광숙 논설위원

    2000년 초 우리 공연계의 화두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이었다. 주방기구들이 등장하는 ‘난타’ 공연은 199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이후 세계 각국의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이후 2005년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무술 공연 ‘점프’도 에든버러에서 큰 호응을 받아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든버러의 공연으로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당시 점프 공연팀을 이끌고 에든버러에 다녀왔던 김민섭 세실극장 대표가 “에든버러는 우리 공연들의 해외 마케팅 창구였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이자 아트마켓이다. 해마다 8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공연만 해도 100여개가 무대에 오르는데 극장뿐 아니라 동네 가게나 술집에서도 이뤄지면서 도시 전체가 온통 축제의 열기에 빠진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만 수백만 명에 이를 정도다. 서울 도심 속에서 ‘서울판’ 에든버러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리풀 페스티벌’이 서초구에서 열린다. 서리풀은 예전 서초구에서 많이 자라던 풀 이름이다. 한강 세빛섬과 서래마을 등 서초구 곳곳에서 5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아트마켓,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하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맞이 잔치가 될 것 같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0일 열리는 ‘서초 강산 퍼레이드’다.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는 차에 길을 내주던 반포대로가 이날은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길 한가운데 커다란 칠판을 놓아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으로 변신시켜 시민 1만여명이 분필로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반포대로를 무대 삼아 오페라 무대 ‘길 위의 라트라비아타’, 캐릭터카, 꽃으로 만든 동물원, 궁중소방대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서초구 내 문화예술기관 등의 재능기부 등으로 ‘무비용’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예산을 펑펑 쏟아붓던 기존의 관 주도 전시성 축제와 확연히 비교된다. 또 18개동 주민들이 관객에 머물지 않고 축제의 주인으로 나서 참여형 지역축제로 이끈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축제가 끝난 뒤 현수막은 에코백 등으로, 행사 요원들이 입던 티셔츠는 깨끗하게 빨아 제3세계에 기부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쓰레기 없는 축제, 나누는 축제인 셈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문화로 하나가 됐으면 한다”면서 “문화적 자원이 많은 서초구가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자 1947년에 기획된 에든버러 축제. 이제 서초구에서도 그런 시도가 시작됐다. 에든버러 축제처럼 ‘대박’ 나길 기대해 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임무 끝마친 선풍기에 폐현수막 옷 해주세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열심히 일한 선풍기를 폐현수막 보관덮개로 깨끗하게 보관하세요.’ 서초구는 자활사업단인 봉제사업단에서 폐현수막으로 선풍기 보관덮개를 2000여개 만들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또 판매수익금은 자활기업 창업비용 등 저소득층의 실질적 자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 자원 재활용도 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사업인 셈이다. 6명으로 꾸려진 봉제사업단에서 하루에 200여개씩 보관덮개를 만들고 있으며 개당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뜻이 있음에도 판매처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래서 구가 지역 기업과 종교기관 등에 적극적 홍보활동에 나섰다. 특히 서초지역의 사랑의교회와 로고스교회, 온무리교회 등에서는 선풍기 덮개 1450개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기관과 기업 등에서도 서초구의 취지에 공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구는 자원 재활용 문화와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2006년부터 폐현수막 재활용을 전담하는 봉제사업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에코백과 낙엽수거용 마대, 학생용 신발주머니 등 폐현수막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이랜드리테일강남점과 참포도나무병원, 한불에너지관리 등 3개 업체와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든 친환경 장바구니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6월에는 폐현수막으로 오재미와 주머니텃밭을 제작, 지역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모두 21곳에 3978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초 전 지역 ‘주민에 의한 축제’ 열린다

    서초구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형 축제를 기획했다. 서초구는 오는 15~20일 예술의전당과 반포대로, 국립중앙도서관 등 지역 곳곳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키워드는 ‘자발적 참여’와 ‘재활용(Recyling)’, ‘문화 소외계층 지원’ 세 가지다. 페스티벌 기간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주인공으로, 도우미로 참여한다. 행사 운영과 교통지도뿐 아니라 대형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보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 만든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사용된 폐현수막은 에코백 등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지역 유명인사와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토요벼룩시장 ‘아나바다’와 친환경물품 바자회도 열린다. 페스티벌로 얻어진 수익금은 장애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되고 행사 기간에 진행요원이 입은 티셔츠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또 보통 한곳에서 하는 지역 축제와는 달리 예술의전당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로비콘서트와 책장터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이뤄진다. 자치회관 페스티벌과 예술의거리 거리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서초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놀고 먹는 소비성을 지향하고 자원재활용과 소외계층 보듬기 등의 메시지를 참가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꾸미겠다”면서 “앞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이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 아비뇽 페스티벌과 같이 서초구, 아니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CGV천호 8일 오픈 반구 형태의 특별관 스피어X 론칭

    CGV천호 8일 오픈 반구 형태의 특별관 스피어X 론칭

    CGV의 컬처플렉스 CGV천호가 8일 오픈한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1번 출구와 연결된 홈플러스 강동점 4층에 입점한 CGV천호는 총 6개관 1240석 규모를 갖췄다. 극대화된 공간적 몰입감을 제공하는 반구(半球) 형태의 ‘스피어X(SphereX)’를 비롯해 국내 최대 크기의 ‘IMAX’, 세계 최초 다면 상영관 ‘스크린X’까지 특별관이 총집결해 눈길을 끈다. 이들 특별관 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스피어X(224석)’다. 스피어X는 공간적 몰입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반구 형태의 상영관으로 CGV가 자체 개발해 선보인다. 여기에다 진화된 3S(Screen, Sound, Seat)를 결합함으로써 영화 속 주인공이 객석으로 뛰어 나온듯한 생생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또 다른 특별관 IMAX(351석)는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였던 CGV전주효자∙울산삼산 IMAX보다 세로 4m가 더 큰 24.7(가로)x18.7m(세로)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다 IMA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IMAX GT(Grand Theatre)로의 변경을 전제로 설계되었다. IMAX GT는 최첨단 레이저 기술(Laser Technology)을 기반으로, 강력한 명암비와 폭넓은 색의 스펙트럼 등이 강점인데, 현재 전 세계에 단 4개 극장에만 설치돼 있다. (캐나다 1개, 미국 3개) CGV는 IMAX사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CGV천호 IMAX에 GT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CGV천호는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픈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12시부터 무료 시사회를 개최해 개봉 예정작 ‘선물’을 비롯해, 흥행작 ‘조선명탐정’, ‘스물’, ‘강남1970’ 등 총 11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특별관의 차이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매드맥스’(IMAX), ‘홈’(스피어X), ‘차이나타운’(스크린X)은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CJ통합멤버십 CJ ONE을 소지한 후,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티켓(1인 2매)을 받으면 된다. 오픈일인 8일 부터는 매점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천명에게 에코백을, 8일부터 19일까지 스피어X 관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천명을 선정해 스마트폰 셀카 렌즈를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일은 환경의 날… 친환경 메카 꿈꾸는 자치구들] 도봉 “전기차 타고 맑은 공기 느껴요”

    [5일은 환경의 날… 친환경 메카 꿈꾸는 자치구들] 도봉 “전기차 타고 맑은 공기 느껴요”

    도봉산 자락이 서울의 환경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도봉구는 환경의 날인 5일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와 구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녹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천 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가 마련한 행사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기차 시승이다. 구는 이날 시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7대를 받아 이동진 구청장과 주민들이 직접 몰아 보는 행사를 갖는다. 시승 신청은 행사 현장에서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주민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시승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먼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기후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 및 실천 사항’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글짓기와 포스터 작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또 중랑천에서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체험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주스 만들기 ▲EM(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모기 퇴치제 만들기 ▲폐식용유를 활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주민 체험 부스와 탄소 줄이기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참여자들이 수질 정화용 EM 발효액으로 만든 흙공을 중랑천에 던지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밖에 방학천과 도봉천에서는 모기 유충과 유기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꾸라지 방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꾸라지는 하루 1100마리 이상의 장구벌레를 포식하는 모기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구 관계자는 “미꾸라지 방류 행사는 화학약품 대신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이용해 위생 해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친환경 모기 퇴치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실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도봉구가 환경 분야에 있어 서울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을 자원순환·재생 도시로 장안평에 ‘업사이클 타운’ 조성

    서울을 자원순환·재생 도시로 장안평에 ‘업사이클 타운’ 조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가치를 창출하고 자원을 순환시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건립할 ‘서울재사용플라자’(조감도·가칭) 기공식에 참석해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스위스의 프라이타크라는 업체는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연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도시들이 업사이클(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새 재품으로 재탄생)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사용한 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백을 들어 보이며 “서울재사용플라자를 허브로 서울을 업사이클, 리사이클 대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2017년까지 장안평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업사이클 타운’을 조성한다. 서울재사용플라자를 중심으로 중고차 매매시장,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박물관 및 공원이 어우러진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링 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와 사회적 기업이 입주해 폐타이어, 폐현수막 등 다양한 재료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한다. 아직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인 업사이클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 서울재사용플라자는 지하 1층∼지상 5층에 면적 1만 6530㎡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시는 에너지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같은 면적의 일반 건물보다 연간 에너지 소비를 5분의1로 낮출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를 끌어와 조경용수, 화장실 세척수로 사용해 자원순환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시는 재사용플라자의 정식 이름을 향후 시민 공모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의 5대 목표 10개 약속을 추진한다. 5대 목표는 자원순환 고리 완성, 재사용 문화 생활화, 일자리와 복지 확대, 자원순환 거버넌스 구축, 자원순환 기반 마련 등이다. 시는 목표에 따라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고, 현재 64%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7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사이클 업체 1000곳 육성, 일자리 2만개 창출, 폐자원에너지 100% 자원화 등도 포함됐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가톨릭대,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가톨릭대,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가톨릭대학교, 부천 역곡북부시장과 협력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단장 김용승)에서는 부천 역곡북부시장과 협력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LINC사업단의 캡스톤디자인 3개 학생팀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면서 가톨릭대학교의 협력회사인 디지털마케팅 전문 대행사 ㈜바이럴팩토리(대표 김익성)를 통해 멘토링 지도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해 슬로건 문구를 선정하고 아마추어 캘리그라퍼의 재능기부를 통해 선정된 슬로건 문구를 디자인하여 제작된 ‘에코백 공모전’, 역곡북부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먹거리로 쉽고 재미있게 레시피 달력을 구성한 ‘제철레시피 달력’, 역곡북부시장의 다양한 가격정보를 알기 쉽게 제안한 ‘역곡북부시장정보맵’ 등 총 3가지의 홍보 제작물로 기획됐다. 가톨릭대학교 LINC사업단의 교수진, 학생팀, 역곡북부시장상인회, 디지털마케팅 전문 대행사 ㈜바이럴팩토리가 협력한 이번 캠페인은 역곡북부시장 공식블로그(http://yeokgok.tistor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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