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일리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욕설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백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폭행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발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6
  • “여자는 날씬해야 예쁜 건가요. 난 있는 그대로 살래요”

    “여자는 날씬해야 예쁜 건가요. 난 있는 그대로 살래요”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잣대는 시대마다 달랐다. 현대 사회에서는 마르고 날씬한 사람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이렇게 이런 미에 대한 사회적 평가 잣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외 여성들 사이에서 ‘아름다움’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잣대와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아이 웨이(i_weigh)’ 운동이다.직장인 강모(26)씨는 지난 휴가기간에 태어나 처음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샷으로 올렸다. 강씨는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마르고 호리호리한 몸매는 아니지만, 그냥 이 시절의 내 모습이 이렇다는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30인치 바지를 입으면 평생 날씬하다는 얘기는 들을 수 없다”면서도 “그런데 나는 건강하고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억지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마른 여성=아름다움’이라는 등식이 통용돼 온 연예계에서도 최근 ‘나를 사랑하자’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이영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수영복을 입은 몸매를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이영자는 “나도 부끄럽지만 내 몸이니까 내가 먼저 사랑하고 스스로 당당해지려고 입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시민들의 큰 지지와 공감을 받았다.또 최근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에일리도 “무대 위에 서려고 체중 감량을 했더니 내 노래가 안 나오더라”면서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기로 했다”고 고백해 큰 응원을 받았다. 큰 키에 마른 사람들의 세계였던 ‘모델’ 업계에도 최근 몇 년 사이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런던 패션위크에 참여한 한 브랜드는 빅사이즈 모델을 함께 기용해 쇼를 준비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빅사이즈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 여성 쇼핑몰에서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 대회를 열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도 빅사이즈 코디를 콘텐츠로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페미니즘 기류와 함께 일었던 ‘탈코르셋 운동’에 이어 몸무게나 외모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말자는 취지의 ‘아이 웨이(i_weigh)’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iweigh 해쉬태그를 달고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게시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모델 겸 방송인인 자밀라 자밀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작한 이 계정은 30일 기준 팔로워 16만명이 넘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코, 평양 방문 인증샷 공개 ‘스웩 넘치는 포즈’

    지코, 평양 방문 인증샷 공개 ‘스웩 넘치는 포즈’

    래퍼 지코가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 평양에 간 인증샷을 공개했다. 22일 지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yeongyang(평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코가 북한의 한 건물을 배경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코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남다른 스웩을 뽐냈다. 한편,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제3차 2018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에 연예계 인사로는 지코, 김형석, 에일리, 알리, 마술사 최현우 등이 포함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도현 시인 특별기고]평양은 멀지 않다

    [안도현 시인 특별기고]평양은 멀지 않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당시 수행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안도현 시인이 서울신문에 당시 감동을 담은 기행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안 시인이 보고 느꼈던, 그리고 언론 매체에선 볼 수 없었던 정상회담 이면의 이야기들을 원문 그대로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한 북한의 풍경들을 함께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평양은 역시 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 그리고 기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ㄷ’자의 서해 직항로의 경로를 좌석 앞 모니터에 정확하게 펼쳐보였다. 이른 새벽 해 뜨기 전에 잠을 자지 못하고 나선 길이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비행기의 머리가 항로를 따라 시시각각 순조롭게 순항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서울공항에서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008년 봄에 평양 근교 역포구역에 어린이사과농장을 만들기 위해 다녀온 뒤로 10년 만의 방북이었다. 순안비행장이라 불리던 평양국제비행장 청사는 현대식 건물로 면모를 완전히 바꿨고, 의장대와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의 함성이 귓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차범근도, 유홍준도…벅찬 감동에 “왜 이렇게 눈물이”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길가에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이 어마어마한 사람의 파도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가도 가도 끝없이 늘어서서 손을 흔들고 깃발을 흔들고 발을 구르고 있었다. 1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했다. 남녀가 따로 없었고 노소가 따로 없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천천히 움직였고 우리는 시민들의 진심 어린 표정 하나하나를 가까이에서 읽을 수 있었다. 버스 바깥도 버스 안도 만남의 감격의 출렁거렸다. 선두에서 남북 정상은 정상끼리, 행렬 뒤쪽에서 같은 동포인 우리는 우리끼리 만나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차범근 감독이 유홍준 교수를 보며 말했다. “이상하네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죠?” 차 감독의 눈자위는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눈물이 나야 정상이지.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어버려요. 아무 걱정 말고 울어버려요.” 이렇게 말하면서 유 교수도 눈가를 훔쳤다. 서로 대화 한번 나눈 적 없는 남과 북의 시민들이 썬팅 처리된 버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함께 우는 것으로 만남은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는 울어볼 일이 없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 밥을 버느라, 통장의 잔고를 늘리느라, 오로지 내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비즈니스를 위한 일에 매달리느라 울어볼 날이 없었다. 누군가가 눈물 타령한다고, 감상적이라고 또 이죽거린다고 해도 평양에서는 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공식수행원들의 숙소는 백화원초대소, 특별수행원들의 숙소는 고려호텔이었다. 오랜만에 들어선 고려호텔은 별다른 장식 없이 조용히 낡아가고 있었다. 1인 1실로 배정된 방에는 사과, 배, 귤, 바나나로 구성된 과일 한 접시와 과자, 사탕, 껌이 담긴 접시 하나가 ‘당신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팻말과 함께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내게 재떨이는 또 반가운 선물이었고. 호텔 창밖으로 평양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올라 평양 시내 상공을 뒤덮고 있었다. 호텔에서 가까운 평양역 구내로 화물차와 전철이 쉼 없이 오가는 게 보였다.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음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호텔 2층 뷔페식당의 메뉴 중 하나로 나온 돌목어식해는 처음 먹어보는 북쪽 음식이었다. 널리 알려진 가자미식해와 모양과 빛깔은 비슷했는데 식감이 완전히 달랐다. 돌목어는 도루묵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봤다. 북쪽 접대원에게 물어도 그는 도루룩을 모르고 나는 돌목어를 모르니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걸 입에 넣고 씹으면 비리지 않은 쫄깃한 생선회를 씹는 느낌이 났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퀴퀴하고 들척지근한 맛도 없었다. 부드럽고 몰캉한 생선 식해에다 흰 밥을 먹으면서 나는 1930년대 후반 시인 백석을 떠올렸다. ●김정숙 여사 ‘영부인 외교’ 동행한 리설주 여사 ‘깍듯한 환대’ 인상적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는 일이었다. 유홍준 교수, 김형석 작곡가와 같은 문화예술계 인사, 차범근·현정화 감독,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박종아 평창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 주장 등 체육계 인사, 에일리·알리·지코 같은 가수들, 마술사 최현우는 소형버스 14호차를 함께 타고 다녔다. 14호차 일행이 옥류아동병원에 도착한 직후 북쪽의 리설주 여사가 승용차에서 내렸다. 리설주 여사는 병원 관계자들과 30분 가까이 병원 입구에서 김정숙 여사를 기다렸다. 그녀는 한 번도 의자에 앉지 않았다. 정장 차림에다 하이힐을 신고 부동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북 정상회담 일정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깍듯하게 모시듯 환대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 국가의 지도자이기 전에 젊은 부부가 웃어른을 모시는 우리의 전통 예절을 잊지 않으려는 자세가 분명했다. 아동병원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특별수행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가까이에서 악수하면서 잡은 리설주 여사의 손은 연약하고 따뜻했다. 이어서 김원균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김원균은 북한의 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 등을 작곡한 사람으로 북한 정권 초기 앞장서서 음악으로 ‘혁명과업’을 수행했다. 저녁에 평양대극장에서 ‘2018 평양 수뇌회담 환영공연’이 열렸다. 평양 시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입장할 때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께 ‘만세’ ‘만세’를 입 모아 외쳤다. 김 위원장이 손짓으로 제재를 해도 그 웅장한 소리는 끝이 없었다. 최고 지도자를 향한 그 존경심의 표현은 머리끝이 곤두설 정도로 극적이었다. 공연은 우리도 잘 아는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북쪽 노래와 남쪽의 노래를 섞어 진행되었다. 남쪽 가요 중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아침이슬’ ‘흑산도 아가씨’ ‘그대 없이는 못 살아’와 같은 노래들이 들어 있었다. 모두 북한식 편곡과 연주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던져주었다. 남쪽의 대중가요를 선곡한 것도 모두 남쪽 손님들에게 예를 갖추기 위한 거라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그렇지만 나는 귀에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서도 왠지 불편했다. 낯간지러운 가사와 트로트풍의 가요를 내가 모두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외국에 나가 북한 식당을 들렀을 때 점점 남쪽 사람들의 입맛대로 음식들이 변화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불편함과 유사한 것이다. ●‘홀로아리랑’에 눈물…“어떤 난관도 아리랑 고개 넘듯 헤쳐 가야” 환영공연에 등장한 인민배우들의 한복 디자인도 현재 남쪽의 한복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원래의 것을 놓치고 남쪽을 흉내 내는 일로 남쪽을 배려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남북 관계에서 북한은 원래의 북한을 유지해야만 화해와 협력도 대등한 관계 속에서 진전될 것이 아닌가. 공연의 절정 부분에 한돌이 작사하고 작곡한 ‘홀로아리랑’이 배치되었다. 가사 뒷부분은 이렇다.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평화와 번영을 향해 가는 길이 순조롭고 반듯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남북을 가로막기도 하고 우리의 운행을 방해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듯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1980년대 후반에 남쪽에서 만들어진 이 노래가 2018년 평양에서 울려 퍼진다는 것은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평양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었다. 시내를 걸어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밝고 자신감이 넘쳤고, 여성들의 옷차림도 전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어떤 젊은 여성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휴대폰(손전화)을 계속 들여다보며 걸어가기도 하였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녀사께서 주최하는 연회”가 목란관에서 열렸다. 이 연회의 차림표를 여기 북한 표기대로 적는 것으로 나는 평양 방문을 한 것에 대해 우쭐거려 보려고 한다. 백설기, 약밥,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생채, 상어날개야자탕, 백화대구찜, 자신소심옥구이, 송이버섯 편구이와 볶음, 흰 쌀밥, 송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록차 이에 화답하듯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첫날 환영만찬에서 ‘동무생각’을 불러 왕년의 솜씨를 뽐냈다. 내 옆자리에 앉은 당중앙위 조용원 부부장은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금지의 언어가 아니라 소통의 언어로 말하고자 하였다. 우리 14호차의 안내를 맡은 여성 두 사람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일하는 젊은 엄마들이었다. 탁아소에 아기들을 맡기고 나온 이들은 찡그린 얼굴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한 한 사람은 소월과 육사의 시를 이야기했다. 나는 이들이 사용하는 핸드폰을 한번 들여다봤다. 뒷면에 ‘평양’이라고 적혀 있는 이 핸드폰의 앱에는 체계관리(설정), 조선대백과사전을 비롯해 류경바둑, 별찌까기와 같은 게임이 들어 있었다. 십여 년 전부터 북한에서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용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양에서 가장 현대화한 지역은 미래과학거리 구역이었다. 여기에는 전에 없던 현대식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도열해 있었다. 이곳에는 과학자, 연구자, 교육자들이 주로 거주한다고 했다. 이 거리의 가로수들은 대부분 메타세쿼이아였다. 북에서는 이걸 수삼나무라고 부른다. 이밖에 평양의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 나무들은 살구나무와 버드나무가 있다. 봄이 되어도 평양 거리에 벚나무들이 벚꽃을 휘날리는 일은 없다.9월 19일 이튿날 일정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점심 때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장에 도착하자 남북공동선언 합의문이 만들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큰 숙제를 끝낸 듯 표정이 밝아 보였다. 이번 평양 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공동선언은 남쪽에 생중계 되었다. 평양을 방문한 수행단보다 남쪽의 국민들이 더 빨리, 더 생생하게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웅장한 집단체조…남북 정상을 향한 15만 환호는 ‘지축 진동’ 평양 방문은 휴대폰으로부터 해방된 여행이었다. 혹시나 진동이 울리나 싶어 무의식적으로 양복 안주머니 쪽으로 손이 간다는 분도 있었다. 옥류관 오찬으로 나온 음식은 평양냉면뿐만이 아니었다. 잉어달래초장무침, 자라탕, 송이버섯볶음 등이 맛있었고, 나는 냉면을 한 그릇 먹고 나서 반 그릇을 더 먹었다. 모두 300g이었다. 평양교원대학은 우리의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합친 교육기관이다. “어린이들에게 한 컵의 물을 주기 위해 한 동이의 물을 들이키는 심정으로 가르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평양 방문 때 각 장르의 미술가들이 창작하고 그 창작물을 전시, 판매하는 만수대창작사를 들르는 일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나는 ‘감자꽃 필 때’라는 제목의 유색판화 한 점을 구입했다. 큰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림 값을 깎는 ‘가격투쟁’에는 실패했다. 집에 그 판화를 가져와 펼쳐 놓고 다시 보아도 내 선택이 현명했던 건 분명하다.대동강의 능라도에 있는 5·1경기장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보는 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가슴이 자꾸 두근거렸다. 카드섹션에 참여하는 경기장 반대편 ‘배경대’는 1만 7490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되었다고 했다. 남과 북의 양 정상들이 경기장에 막 도착했을 때 15만명이 하나의 목소리로 환호하는 소리를 상상해 보라. 지축을 울린다는 그 상투적인 표현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수사일 것이다.대규모 평양 시민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에 나섰다. 거의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집단체조 ‘아리랑’의 일부와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특별공연이 수만 명의 청년학생과 예술가들에 의해 펼쳐졌다. 공연은 북한식 집단주의가 역사적 경험과 만나면서 어떠한 예술적 영향력을 생산하는지 웅장하게 보여주었다. 다들 하나같이 말했다. “남쪽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공연이지. 아이들을 저렇게 동원해서 연습 시키면 가만히 있을 엄마가 한 사람도 없을 걸.” 씁쓸했지만 그게 또 우리의 현실이었다. 1970년대 중반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중학생이었던 나도 마스게임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 어린 우리는 뙤약볕 속에서 살을 태워가며 연습을 해야 했다. 개인은 없고 집단만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북쪽 안내원이 말했다. “여기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엄마는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답니다.”평양 방문단이 백두산을 간다는 소식이 들린 것은 19일 저녁 9시경이었다. 20일 새벽 4시에 출발한다는 갑작스런 통보가 전해졌다. 평양 방문 내내 우리는 그 다음 일정을 알지 못해 궁금해 하였다. 일정이 정해진다고 해도 남과 북의 안내원 말이 다를 때가 있었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무적으로 삐걱거리는 일도 있었던 것 같다. 백두산을 간다는 말에 특별수행원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방한복을 싣고 공군2호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온다는 말도 들렸다. 공군1호기 조종사는 삼지연비행장의 활주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미리 떠났다고도 했다. 백두산은 밤에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간다는 말도 들렸다. 어쨌든 젊은 가수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대박!” 9월 20일 새벽 1시까지 큰 짐들을 호텔 로비에 내려놓으라는 전갈이 왔다. 1시쯤 잠이 든 나는 4시에 모닝콜을 받았다. 평양 거리는 불을 켠 곳이 별로 없었다. 5시 30분 비행장으로 가는 길은 어두웠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때 버스 창문으로 우리를 환송하러 나온 평양 시민들이 보였다. 불빛 하나 없는 거리에서 그들은 손을 흔들면서 연도에 줄지어 서 있었다. 평양에 도착했을 때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환송 열기는 그에 못지않아 보였다. ‘뭉클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말일 것이다. 비행장에서는 남쪽에서 급히 공수해온 방한복이 두 벌씩 지급되었다. 기자도, 그룹 총수도, 노동자도, 학생도, 성직자도, 교수도, 공무원도, 국회의원도 모두 하나같이 점퍼로 중무장을 마쳤다. 백두산으로 가는 비행기까지 따로 수속 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좌석표도 없었다. 우리에게 배정된 고려항공에 탑승해서 빈 자리에 앉으면 그만이었다. 마치 수학여행을 가듯이 말이다.●남북을 위한 백두산의 환대, 이젠 평양도 백두산도 멀지 않더라 7시 40분, 평양에서 한 시간을 날아가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했다. 2005년 남북작가대회 때 삼지연에 가본 이후 13년 만이었다. 해발 13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삼지연의 공기는 서늘한 가을의 공기였다. 우리는 한두 달 앞당겨 가을 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나는 마음껏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어디 보자기에도 싸갈 수 없는 바람이 얼굴을 어루만졌다.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삼지연의 공기를 팔아 돈을 벌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지연비행장과 그 주변은 말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었다. 새로운 터미널이 신축되었고, 활주로는 깨끗하였다. 백두산으로 가는 포장도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깔나무(냑엽송), 가문비나무, 자작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길을 운전하는 운전기사가 말했다. “남쪽에서 오신 나이 드신 손님들을 위해 속도를 80㎞ 이하로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삼지연에서 백두산까지의 길은 32㎞다. 모든 길의 양쪽 갓길에 이끼를 깔아 남과 북의 양 정상을 맞이하려는 노력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갔다. 백두산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난간의 테두리도 대리석으로 새로 단장했고 천지로 내려가는 삭도(케이블카)도 운행을 멈추지 않았다. 장군봉 정상까지 SUV 차량으로 올라간 수행원들도 있었고, 두 정상과 함께 천지로 내려가는 삭도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삭도를 타고 생전 처음 천지 물을 손에 적시는 행운을 누렸다. 백두산과 천지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로 우리를 환대해 주었다. 1920년대에 육당 최남선이 쓴 ‘백두산근참기’를 나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꽃은 졌지만 잎은 푸르게 남아 있는 만병초 잎사귀 하나를 따서 수첩에 끼워 넣는 일이었다. 두메양귀비는 보이지 않았지만 구절초로 짐작되는 식물의 씨앗을 봉투에 넣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나만의 즐거움이었다. 백두산과 천지 주변을 마음껏 걸으며 둘러보고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 잎사귀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는 것, 그것으로 나의 ‘백두산근참기’는 완결편을 갖게 되었다. 평양도 백두산도 이제 먼 길이 아니다.
  • “김정은, 손가락 하트 사진 찍었다…남쪽 사람들 보면 놀랄 것”

    “김정은, 손가락 하트 사진 찍었다…남쪽 사람들 보면 놀랄 것”

    “(손가락 하트를) 어떻게 하는 겁니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서 특히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동행했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뒷이야기를 취재진들에게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 부부는 20일 오전 백두산을 함께 방문한 한국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김 대변인에게 다가와 “이거(손가락 하트)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 대변인이 방법을 알려주자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곧 두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고, 리설주 여사가 그 하트를 두 손으로 받치는 포즈를 취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방북단에 함께했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모습을 남쪽 사람들이 보며 놀라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에는 1대에 4명씩 탔고, 첫 케이블카에는 남북 정상 부부가 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저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함께 탔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천지에서 대형 제사상이 발견됐다. 옛날 왕들이 나라의 국태민안을 빌 때 사용하던 제사상이다. 그러니 예전부터 천지에 올라와 제사를 지냈다는 뜻”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오늘 두 분 정상이 같이 올라오셨으니 백두산 신령께 조국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면서 북한 조기천 시인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읊어줬다고 전했다. 천지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묻고, 김 위원장이 “저기 흰 말뚝 보이시죠. 거기부터 시작해 안 보이는 저 왼쪽, 서쪽이 국경선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는 팔짱을 끼고 다녔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특별수행단 중 한완상 교수는 천지의 물을 두 손으로 떠 마시며 “내가 이걸 마시러 왔다”고 했고, 백 명예교수는 “두 정상이 위대한 일을 했다. 제재를 하나도 위반하지 않으면서 이 많은 일을 해내셨다”고 이야기했다. 천지에서 내려오기 전에 가수 알리가 진도아리랑을 불렀고,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진도가 제 고향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백두산에서 내려와 오찬을 가진 삼지연 초대소에서는 연못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러 잔디밭에 천막을 치고 점심식사를 했으며, 7명의 실내악단이 연주를 했는데 대부분 ‘예스터데이’, ‘마이웨이’와 같은 팝송이었던 것으로 김 대변인은 말했다. 이어 “저는 김 부위원장, 노 인민무력상과 함께 오찬장에 있었는데, 그들은 ‘백두산 아래 첫 동네, 하늘 아래 첫 동네가 여기’라고 이야기하더라”면서 “들쭉아이스크림, 산나물, 산천어 등도 백두산 근처에서 나온 음식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찬 후 두 정상이 삼지연 다리에서 산책한 것을 두고 리 여사가 “도보다리 걸어가실 때 모습이 연상된다. 그때 너무 멋있었다”라는 얘기를 했다고도 했다. 오찬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관계자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김 위원장에게 작별의 술잔을 권했다고 김 대변인은 떠올렸다. ‘김 위원장이 작별주를 전부 마셨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때그때 달랐다”고 했다. 첫날 목란관 환영 만찬 때에는 가수 에일리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지코가 ‘아티스트’, 알리는 ‘365일’, 그리고 작곡가 김형석이 알리와 함께 ‘아리랑’ 피아노 연주를 했고,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머문 총 시간은 54시간이며, 이 가운데 김 위원장과 함께한 시간은 17시간 5분인 것으로 집계가 됐다”면서 “공식회담은 두번에 걸쳐 3시간 52분 동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한 식사는 네번이다. 첫날 환영 만찬이 4시간, 둘째날 옥류관 오찬이 1시간 30분, 둘째날 만찬인 대동강수산시장 만찬이 1시간 30분, 마지막날 삼지연 오찬은 2시간 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코 “평양냉면과 배 속 김치가 가장 맛있었다” 방북 소감

    지코 “평양냉면과 배 속 김치가 가장 맛있었다” 방북 소감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가수 지코(우지호·26)가 “지금도 백두산 천지를 보고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2박 3일간의 여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코는 연합뉴스를 통해 “천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넋을 놓고 봤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었다. 사진도 파노라마로 찍어야 할 정도로, 눈에 다 안 담길 정도로 커서 360도 회전해야 풍광을 온전히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백두산에 올라도 날씨 때문에 온전히 그 그림을 보기 어렵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원하게 풍광이 들어왔다. 그게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 방북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지코를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한 데 대해 지코는 “정말 그렇게 소개해주셨다”면서 “저도 가수 지코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며 웃었다. 방북 첫날 열린 김 위원장 주최 만찬장에서 지코는 ‘아티스트’를, 에일리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알리는 자신의 곡 ‘365일’을 부른 뒤 김형석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불렀다고 전했다. 그는 “힙합이란 낯선 장르여서 분위기에 맞을지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해주셨다”며 “보통 중간에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 같은 영어 애드리브를 하는데, ‘손 위로’라고 바꿔서 하니 남북 참석자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주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호응을 묻자 “거리가 있어서 제대로 보진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5·1 경기장에서 15만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집단체조를 본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한 스케일의 무대, 퍼포먼스여서 보는 내내 넋을 놓고 본 것 같다”면서 “카메라에 잡힌 것보다 실황은 규모가 더 큰 느낌이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공연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뮤지션답게 음악종합대학 방문에서 본 아리랑 등의 공연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아리랑 공연 관람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현악, 관악, 합창단, 국악기가 모두 등장했는데 너무나 수준급 실력이었다”고 기억했다. 현지에서 맛본 음식 중 평양냉면과 배 속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옥류관 가는 일정이 잡혀 있어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정말 맛이 궁금했는데, 먹어 본 평양냉면 중 단연 으뜸이었다.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만찬장에서 나온 배 속 김치도 정말 맛있었다”며 “배 속에 김치를 넣어서 먹는 건데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북길에 오를 당시 말끔하게 수트를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는 질문에는 “서울에 도착해서 알았다”면서 “평소 그렇게 입고 다녀 팬들에겐 낯설지 않았을 텐데, 무대에서 화려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리, 백두산 천지에서 진도 아리랑 열창..미소짓는 남북 정상

    알리, 백두산 천지에서 진도 아리랑 열창..미소짓는 남북 정상

    가수 알리가 백두산 천지에서 진도 아리랑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함께 한 가수 알리는 백두산 일정에 동행해 남북 정상 앞에서 진도 아리랑을 불렀다. 알리의 노래에 문재인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고, 김정은 위원장 또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제3차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취재진과 특별수행원 200여 명은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연예계 인사로는 지코, 김형석, 에일리, 알리, 마술사 최현우 등이 포함됐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코, 옥류관 냉면 맛 본 소감 “예상했던 맛과 전혀 달라”

    지코, 옥류관 냉면 맛 본 소감 “예상했던 맛과 전혀 달라”

    래퍼 지코가 옥류관 평양냉면을 맛 본 소감을 전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양측 공식 수행원들은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했다. 이날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자리에 함께 한 지코는 옥류관 냉면을 먹은 느낌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평양냉면을 자주 먹었다고 말한 지코는 “옥류관 평양냉면은 제가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 맛의 최대치일 거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지코는 “식초와 겨자를 곁들이고 특별한 소스를 가미해서, 살짝 매콤했다.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균형 잡힌 맛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이어 “지금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먹을까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제3차 2018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에 연예계 인사로는 지코, 김형석, 에일리, 알리, 마술사 최현우 등이 포함됐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김정숙 여사 “래퍼 지코,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

    ‘남북정상회담’ 김정숙 여사 “래퍼 지코,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

    김정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수 지코를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 여사, 특별수행단 가수 지코, 알리,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마술사 최현우와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김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지코를 소개했다. 리 여사는 동행한 알리에게 “전에 한 번 오셨죠?”라며 반가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또 마술사 최현우가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정숙·리설주 ‘음악 친교’… 음대 수업 참관 뒤 오케스트라 관람

    김정숙·리설주 ‘음악 친교’… 음대 수업 참관 뒤 오케스트라 관람

    “이번에도 좋은 결실 맺었으면” 대화 나눠 공연 중간 노래 따라부르며 서로 귓속말평양에서 18일 이뤄진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은 정상회담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두 정상과는 또 다른 무게감을 지닌 두 퍼스트레이디가 서로 동등한 위치인 ‘카운터파트‘로서 평양에서 만났다는 의미를 지닌다. 관심이 집중된 일정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음악종합대학) 참관이었다. 두 사람은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의 영접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참관했다. 이후 학내 음악동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가 최태영 총장에게 “등록금은 얼마예요”라고 질문하자 최 총장은 “등록금이 무슨 말씀입니까”라고 되물어 남과 북의 다른 실상을 보여 줬다. 음악동으로 이동하는 중간 왕대래 열매 앞에서 리 여사와 대화를 나눈 김 여사는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히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저도 회담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가야금과 독창 등으로 이뤄진 3곡이 연주됐다. 이후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요청으로 북한 노래 ‘우리는 하나’가 추가로 연주됐다.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을 감상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중간에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서로 귓속말을 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일정에는 남측 문화예술계 인사로 참가한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에일리, 지코도 동행했다. 김씨는 “내년 100주년 3·1절에 남과 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통일 노래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종합대학 방문에 앞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개별 오찬을 마친 뒤 북한 내 최대 규모의 아동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 “이름이 뭐니? 몇 학년이야?”라며 친근하게 물었다. 리 여사도 미소 띤 얼굴로 이 모습을 지켜봤다. 리 여사와 남측 참가자들 사이에 거리를 좁히는 스킨십도 이뤄졌다. 리 여사는 1991년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의 손을 잡고 “손 좀 한번 잡아봅시다. 여성들이 남북 관계에 앞장서고 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을 맡았던 박종아 선수를 소개받자 “온 겨레에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장면들도 나왔다. 김 여사는 리 여사에게 가수 지코를 가리켜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마술사 최현우씨가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리 여사는 또 가수 알리에게 “전에 한 번 오셨었죠”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알리가 지난 4월 평양 공연에 참여했던 사실을 기억해 언급한 것이다. 알리는 염색한 자신의 머리를 가리켜 “머리가 너무 노랗죠”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후 4시쯤 오후 일정을 마친 김 여사는 리 여사를 향해 “또 만납시다”라고 말하면서 차에 올라타 한층 더 친근해진 모습을 보였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마술사 최현우·알리도 특별수행원으로 평양 간다

    “훈훈한 봄바람 이어 한반도에 시원한 가을바람 불기를.”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수행단에 문화예술계와 종교계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기대감도 한껏 커지고 있다. 이번 방북 당일 저녁 만찬에서는 김형석과 지코, 에일리 등이 공연하고 북한 가수와의 협연도 계획 중이다. 가수 알리와 마술사 최현우도 특별수행원에 추가됐다. 지난 4월 ´봄이 온다´ 방북 공연 이후 서울에서 열릴 남북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이 확정될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도 포함됐다. 종교계 역시 단절됐던 북한과의 종교 교류가 복구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번 방북에는 북한과 문화예술 물꼬를 텄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문하면서 남북 교류에 결실을 이끌어 내는 발판을 다시금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난 4월 방북 이후 5개월 만에 방북 일정에 오르는 도 장관은 17일 서울신문에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문화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도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의 구축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방북해 멋진 공연으로 평양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던 YB(윤도현 밴드)는 지난 16일 자신들의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 ‘ybrocks’에 글과 영상을 올렸다. 노래 제목 ‘1178’은 한반도 최북단과 최남단의 직선거리를 뜻하며, ‘남과 북이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YB는 “이제는 역사의 현장이 되어버린 이곳에서 1178을 바치며 우리도 언젠가 하나 될 그날을 꿈꾸어 본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첫날 오찬 뒤 회담… 둘째날엔 오전 회담 뒤 옥류관 냉면 점심

    첫날 오찬 뒤 회담… 둘째날엔 오전 회담 뒤 옥류관 냉면 점심

    文대통령, 靑서 헬기로 서울공항 이동 순안공항에 마중 나온 김정은 만날 듯‘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한다.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가 선명한 대통령 전용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순안공항에 나온 북측 환영객이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하기 시작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붉은 카펫 위를 성큼 걸어와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다.’ 순안국제공항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이 순간을 국제사회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다. 남측 대통령이 평양 땅을 밟는 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관저를 나서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한다. 평양행 전용기는 오전 8시 40분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날아 평양으로 향하게 된다. 순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는 세계 곳곳에 생중계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함께 걸으며 북한 육해공군을 사열하고 단상에 나란히 올라 인민군의 분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 개최된 4·27 남북 정상회담 때도 군 사열 행사가 열렸다. 공항에서 회담장까지 남북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일지도 관심이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까지 동승했으나 경호상의 문제로 카퍼레이드는 하지 못했다. 반면 2007년에는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앞길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열린 4·25 문화회관까지 카퍼레이드를 했으나 김정일 위원장 대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장인 4·25 문화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의 숙소는 김·노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백화원 초대소가 유력해 보인다. 남북 정상은 18~20일 2박 3일간 2차례 이상 정상 간 회담을 한다. 첫 회담은 이례적으로 방북 첫날에 열릴 예정이다.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은 북측이 준비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공연한 뒤 답례로 가수 지코, 에일리 등 남측 음악인이 무대를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장소는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귀빈식당 목란관 또는 인민문화궁전, 백화원 초대소 등으로 예상된다. 애초 문 대통령이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잡힌 일정은 없다. 다만 청와대가 방북 둘째 날 참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힌 만큼 관람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방북 둘째 날 ‘아리랑’ 공연을 봤다. 정상 간 회담은 둘째 날 오전에도 이어진다. 임 실장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둘째 날 오전 회담 후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오후 참관 일정을 취소하고 회담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동 기자회견은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 오전 회담을 마치고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수행원과 평양냉면으로 점심을 하는데 이때 대통령의 표정을 통해 오전 회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숙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둘째 날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일부 참관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날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임 실장은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만찬을 하길 희망한다고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첫날 만찬과 둘째 날 오·만찬 중 김 위원장이 언제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2007년 김정일 위원장은 방북 마지막 날 환송 오찬에 참석했다. 전날 환송 만찬을 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 날 오찬 없이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하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도 양 정상의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임 실장은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정당대표·대중예술인·청년 첫 동행 문정인, 평양정상회담 3번 모두 참석 김규연양 “큰할아버지께 돋보기 선물”청와대가 16일 밝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은 규모 면에서 2000년, 2007년을 능가할 뿐 아니라 분야도 가장 다양하다. 정당 대표 및 대중예술인, 청년들이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3번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을 합한 총 수행원 규모는 66명으로 2000년(35명)과 2007년(61명)에 비해 늘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7년 3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200여명이지만, 정상회담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는 수행원 비율은 늘린 셈이다. 공식 수행원은 14명으로 이 중 8명이 정부 부처 수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후임이 결정돼 퇴임을 앞둔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 3명이 처음으로 모두 방북한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6명이 포함됐다. 특별 수행원 52명 중에는 정당 대표(3명)와 지방자치단체장(2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당 대표들은 방북 계기에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시민사회 인사 4명 중에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눈에 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2년 이상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재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종교계도 4명이 포함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2명)가 포함된 것도 처음이다. 또 문화·예술·체육계(9명) 중에 가수 에일리·지코, 작곡가 김형석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명의 청년 대표도 처음으로 수행단에 합류했다. 강원 양양중 3학년 김규연양은 최연소 수행원이 됐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큰할아버지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김양은 이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 때 큰할아버지의 눈이 좀 좋지 않다는 말을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선물로 돋보기를 준비했다. 함흥에서 평양까지 7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팡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다. 그는 “신문에 북한 얘기가 나와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일까’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후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통일이 내게도 책임이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코·에일리 “남북정상회담 동행 영광”…김형석과 함께 만찬 공연

    지코·에일리 “남북정상회담 동행 영광”…김형석과 함께 만찬 공연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26)가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룹 블락비의 멤버인 지코는 16일 소속사 세븐시즌스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자 명단에 포함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큰 자리에 초대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래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1년 그룹 블락비로 정식 데뷔했다. 신인임에도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내며 주목받았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방북단 명단 중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차범근 축구 감독, 현정화 탁구대표님 감독, 박종아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와 지코가 함께한다.작곡가 김형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방문은 처음으로, 외가가 실향민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음악이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고 어루만지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형석과 지코, 에일리는 방북 당일 저녁 만찬에서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김형석에 따르면 지코와 에일리는 각자 자기 노래를 2곡씩 부르고, 김형석은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피아노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 우리 가수들이 북측 가수와 함께 ‘심장에 남는 사람’ 등 북한 가요 한두 곡을 부를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김형석은 대중문화계에서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표명한 인사로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에일리도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재미 교포 출신 에일리는 2012년 싱글 ‘헤븐’으로 데뷔해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정받는다. 히트곡으로는 ‘보여줄게’, ‘유&아이’(U&I) 등이 있다. 또 tvN 드라마 ‘도깨비’ OST 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러 지난해 가온차트 결산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코·에일리, 北 평양 방문...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

    지코·에일리, 北 평양 방문...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

    가수 지코와 에일리가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이 포함됐다. 청와대 측은 “이들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 평양정상회담 수행원 명단 문화·예술·체육분야에 세 사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공식수행원 14명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52명 특별수행원이 포함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청와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을 발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함께한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다만 임종석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청와대의 동행 요청에 응한 정당 대표들이 방북한다. 특히 눈에 띄는 인사는 경제계 인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등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서는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 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이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종교계에서는 국민 통합과 종교 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들을 위촉해 유홍준 교수와 차범근 감독, 현정화 감독, 박종아 선수 등이 포함됐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 등도 방북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에스더양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신생아

    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신생아

    행인이 길에서 무분별하게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생후 5주 된 신생아가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3시경, 에든버러에 사는 에이미 하르나난(23)은 생후 5주된 딸인 소피아를 유모차에 태우고 외출했다. 버스정류장 옆을 지나던 중 소피아가 갑자기 비명과 울음을 터뜨렸고, 놀란 에이미는 유모차 안을 들여다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소피아 옷의 팔 부분이 담배꽁초에서 튀어나온 불이 붙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아기는 이미 화상을 입은 후였다. 에이미는 울부짖는 신생아 딸을 안고 병원으로 달렸다.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더욱 심한 부상과 흉터는 면했지만, 자칫하면 신생아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이미의 큰딸 에일리(5)는 “어디선가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났고 주위를 보니 동생이 타고 있는 유모차 안에 담배꽁초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담배를 피우고 버릴 때에는 반드시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이 어떤 일을 초래할지 알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에이미의 가족은 담배꽁초를 버릴 때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소피아의 사례를 공개했고, 해당 글은 2000회 이상 공유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에이미는 “이번 사고를 두고 누군가를 원망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는 이번 사고를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주의하고 경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코베리 로코♥코난 결혼 “교회 만남→밴드 결성→부부의 연”

    로코베리 로코♥코난 결혼 “교회 만남→밴드 결성→부부의 연”

    혼성듀오 로코베리 로코(오지연)와 코난(안영민)이 결혼한다. 20일 오전 로코베리 측은 “로코베리의 두 멤버 로코와 코난이 오는 9월 15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로코베리의 로코와 코난이 오는 9월 15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화촉을 밝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2014년 밴드를 결성해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고, 1년 전부터 교제하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로코베리는 지난 2014년 첫 미니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로 데뷔했으며, 가수 에일리가 부른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프로듀싱 해 주목받았다. 특히 코난은 로코베리 활동과 함께 작곡가이자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SG워너비 ‘너에게 고백하는 노래’, 김종국 ‘사랑했나봐’, 씨야 ‘미쳤나봐’ 작곡, SG워너비 ‘라라라’, ‘내 사람’, 씨야 ‘여인의 향기’, 지아 ‘물끄러미’ 작사 등에 참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5’ 에일리 편, 평균시청률 6.8% 기록..모창능력자의 우승

    ‘히든싱어5’ 에일리 편, 평균시청률 6.8% 기록..모창능력자의 우승

    ‘히든싱어5’ 에일리 편에서 모창능력자가 우승하는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 에일리 편은 평균 시청률 6.8%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최고 시청률을 나타낸 장면은 3라운드 이후 에일리와 모창 능력자 3인의 얼굴을 공개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모창능력자 강고은이 우승하며, ‘히든싱어5’ 강타 편에 이어 두 번째 아름다운 기적이 탄생했다. ‘히든싱어5’ 제작진은 “에일리가 뛰어난 가창력과 곡 표현력으로 지난7년 사이에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젊은 여자 솔로 가수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고 10~20대 가수를 꿈꾸는 많은 여학생들이 에일리를 롤모델로 삼고 따라 부르게 되었다”며, “그렇게 에일리를 따라 부르던 팬들이 이번 시즌5 예심에 많이 도전해 그 어떤 가수보다도 경쟁률이 치열했기 때문에 모창능력자 우승이란 기적의 이변이 생길 수 있었다” 고 전했다. 또한 “3라운드 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에일리가 감기가 걸렸을 때 녹음한 노래라서 음원 출시 때에도 그녀가 부른지 몰랐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최근 에일리의 노래들과 라이브 창법과 다르게 느껴져 이런 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모창능력자의 아름다운 기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고마워해준 에일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일리는 4라운드 미션곡 유앤아이를 불러 52표를 차지하며 원조가수의 위엄을 보여줬으며, 시즌5 두번째 2천만원의 주인공은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에게 돌아갔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상승하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히든싱어5‘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5’ 에일리 “몸무게 49kg 당시 제일 우울했다” 눈물

    ‘히든싱어5’ 에일리 “몸무게 49kg 당시 제일 우울했다” 눈물

    ‘히든싱어5’ 에일리가 과거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에일리 편이 꾸며졌다. 이날 강고은 참가자는 “15kg를 감량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꿈은 가수인데, 감량을 해야만 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에일리) 언니가 감량했다는 기사를 봤다. 하루에 500칼로리만 먹고 하루종일 운동을 했다 하더라. 그래서 그 스타일 그대로 따라해보자고 했다가 죽는 줄 알았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니까 목소리도 얇아지고, 고음도 잘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에일리는 “한참 다이어트 기사가 나왔을 당시 제 몸무게는 약 49kg였다. 그때 정말 너무 배고픈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에일리는 “저는 지금 고은 씨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며 “노래를 하는 가수인데, 무대에 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게 너무 슬펐다. 확실히 체중이 늘었을 때보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알아서 너무 슬펐다. 제 100%를 못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그 때가 보기에는 좋았겠지만 제일 우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이어 “그래서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지금 내가 행복하고, 내가 내 노래에 만족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자기가 자신의 몸을 제일 사랑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든싱어5’ 홍진영 편, 지상파 포함 시청률 1위 “유쾌+뭉클”

    ‘히든싱어5’ 홍진영 편, 지상파 포함 시청률 1위 “유쾌+뭉클”

    흥과 감동이 넘친 ‘히든싱어5’ 홍진영 편이 분당 최고 시청률 11%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기획 조승욱, 연출 김희정) 홍진영 편이 8%(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고유진 편)이 기록한 5.2%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페셜(4%), MBC ‘스트레이트’(4.2%), KBS2 ‘다큐 3일’(4.6%)를 넘어서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까지 오른 장면은 2라운드 이후 홍진영이 모창 능력자를 위로하는 부분이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31308 홍진영’ 은하수는 6년차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라며 트로트 가수를 계속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진영은 “장르 특성상 신인 트로트 가수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며 “저도 초반에 ‘사랑의 배터리’가 나왔을 때, 많이 힘들었다. 인정도 못받고 많이 외로웠다”고 모창 능력자를 위로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홍진영은 1라운드 ‘잘가라’, 2라운드 ‘엄지 척’, 3라운드 ‘산다는 건’, 4라운드 ‘사랑의 배터리’를 높은 싱크로율의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부르며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모창 능력자들은 저마다의 흥과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홍진영은 “몇 번의 실패 끝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했을 때도 주변 시선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혔다. 최종 우승자는 100표 중 42표를 가져간 홍진영이었다. 2등인 그룹 배드키즈 출신 유지나와는 단 9표 차였다. 홍진영은 “저는 진짜 제가 떨어질 줄 알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이 친구 축하해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떨떨하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평균 시청률 7%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나타낸 ‘히든싱어5’에는 양희은 박미경 바다 에일리 등 대한민국 대표 여가수들이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친다. 8월 5일 방송될 ‘히든싱어5’에는 에일리 편이 방송된다. ‘히든싱어5’ 제작진은 양희은, 박미경, 이소라, 자이언티 등 전국에 걸쳐 끼 많은 모창 능력자들을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계정 ‘히든싱어5’를 통해 모집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