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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美리美리

    미군이 사병과 간부급을 포함한 모든 자국 군인들에 대해 2년에 한 차례 에이즈 바이러스(HIV)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최근 보도했다. 성조지는 미 국방부 보건차관 윌리엄 위켄워더 박사가 최근 밝힌 군 지령(指令)을 인용,“미군이 군전염병위원회(AFEB)의 권고를 토대로 군별 HIV 검사 정책을 표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군은 지금까지 육군이 약 2년,해군이 선원에 대해 1년,공군이 3∼5년을 주기로 HIV 검사를 실시하는 등 통일된 기준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보건당국자는 “이같은 검사로 인해 HIV 감염자를 조기 치료하고 군내 감염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군내 HIV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최근 통계에 따르면,2002년 육군과 공군에서 각각 97명과 49명,2001년 해군에서 101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군대 지원자 중에서도 236명이 심사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군의 경우,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HIV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기존 간부급 군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에는 HIV 검사가 의무사항으로 돼 있지 않다.다만 해외 파병된 군인들이 귀국하는 경우에 한해 사병과 간부급을 막론하고 HIV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국제플러스] 리비아, 에이즈확산 외국인 총살형

    |소피아 AFP 연합|리비아 북부 해안도시 벵가지 법원은 6일 어린이 400명 이상에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고의로 확산시킨 혐의로 불가리아인 의사 5명과 간호사 1명,팔레스타인 의사 1명에게 총살형을 선고했다고 불가리아 국영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들은 벵가지의 한 아동병원에서 에이즈 치료법 개발 실험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을 HIV 오염 혈액으로 고의 감염시킨 혐의로 1999년 2월 체포돼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받은 바 있다. 이들 어린이중 23명이 에이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고인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며 변호인단은 병원 위생상태 불량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한국 에이즈 연구의 개척자 조영걸 울산의대 교수

    “한때는 저도 이런 힘겨운 연구를 포기하고 싶었습니다.한참을 방황하다가 생각을 바꿨지요.‘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고요.임상 연구 분야와 달리 기초연구 분야는 시쳇말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누가 알아주지도 않아 독하게 맘 먹지 않으면 견뎌내지 못합니다.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연구의 제1세대로,이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 업적을 거둔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조영걸(43) 교수.그에게 최근 이 일을 포기할 수 없게 하는 격려가 잇따랐다. ●세계 저명 인명사전 3곳에 이름 올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기관인 국제전기(傳記)센터(IBC)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인명사전 ‘21세기 저명지성인 2000명’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간 것.그의 연구 업적에 대한 평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적극적이다.IBC에 이어 미국의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 ‘Who’s Who in the world’ 2004년판에 역시 이름이 올랐다.그런가 하면 마르퀴스 후즈 후가 발행하는 세계의학보건 인명사전에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그의 이름이 실렸다.세계적으로 저명한 3개 인명사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과학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도 결코 흔치 않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내가 왜 거기에 이름이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누군가 그런 배경이나 의의를 좀 설명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저는 평범한 교수일 뿐입니다.기왕에 없는 연구라서 외국 기관들이 주목한 것 같습니다.생각컨대,여러해 동안 에이즈에 대해 독특한 방법의 연구로 접근한 게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지 않았나 여겨집니다.”그러면서 그는 소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세계가 그를 주목한 것은 아직까지 불치병으로 남아 있는 에이즈를 홍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때문이다.지난 91년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보건원 에이즈과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한 게 계기가 돼 이후 그는 줄곧 에이즈 치료 연구에 매달렸다.에이즈에 대한 그의 집착이 알려지면서 당시 담배인삼공사의 제의로 ‘에이즈 치료제로서의 홍삼’ 연구가 본격화됐다. “당시만 해도 전 세계에 에이즈 치료제는 단 하나뿐이었는데,그나마 바이러스의 변종이 심한 에이즈의 특성상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홍삼으로 연구를 시작했는데,이게 성과를 보였던 거죠.” ●공중보건의 시절 홍삼 연구 시작 “사실,그 전에도 인삼을 이용한 연구는 홍콩 등지에서 진행돼 왔지만 약효나 결과가 우리나라의 홍삼을 이용한 경우와는 큰 차이가 났어요.실제로 체내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IL-2)의 생성을 촉진하는 폴리사카라이드(다당체의 일종) 함유율이 우리 홍삼은 7.47%로 나타난 반면 미국산은 0.32%,중국산은 2.25% 정도에 불과했어요.3배 이상의 차인데,당연히 결과에도 차이가 있죠.” 연구 결과,체내에서 에이즈의 진행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네프(nef)유전자의 양태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의 경우 이 네프유전자가 대부분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114명의 국내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했더니 장기간 홍삼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네프유전자 결손도가 45.3%인 반면 복용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결손도가 8.3%에 불과했어요.통계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5배 이상의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의 연구는 지난 2001년 국제면역약리학회의 학회지에 게재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91년 이래 10년을 투자한 연구의 첫 성과였다.“약효는 홍삼 복용기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습니다.예컨대,이걸 전혀 복용하지 않으면 네프유전자 결손도가 8.3%에 불과하지만 1∼36개월은 30.8%,37∼72개월은 37.5%,72개월 이상은 90.9%로 나타났지요.” 이런 그의 연구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약물의 내성으로 폐기된 연구도 있었고,더러는 복용 129개월 만에야 성과가 나타나 홍삼과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과성에 회의를 갖기도 했다.임상 분야,즉 의사에 대한 미련도 한때 그를 괴롭혔다.공중보건의 시절에는 따로 인턴 시험공부까지 했다고 털어 놨다.이런 방황을 이기고 그를 연구의학자로 서게 한 은사 서인석(83) 교수는 지금도 그를 지탱해주는 축이다.“문제는 1에서 시작해 100,1000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0에서 시작해 1에 이르는 것도 중요합니다.이 분야는 그만큼 미개척 분야이고,할 일이 많습니다.” ●혈우병환자 안전 위해 ‘양심고백’ 하기도 한때 우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혈우병 약에 에이즈 감염이 우려되는 동성애자의 피가 섞였다.”는 논란도 그의 ‘양심고백’에서 시작됐다.당시 관련 제약사는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금도 진행중이다.“그 일로 많은 압박과 회유를 받았지만,중요한 것은 에이즈를 연구하는 저의 학자적 양심입니다.제가 입을 다물면 세상은 조용할지 모르지만,피해는 고스란히 멀쩡한 혈우병 환자들에게 돌아갑니다.그걸 묵인한다는 건 학자 이전에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는 ‘에이즈 연구’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그에게 에이즈가 정복되겠느냐고 물었다.“쉽지 않아 보입니다.이런저런 연구 성과가 나오고는 있지만,변이를 거듭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세계 공용의 에이즈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점이지요.홍삼을 이용한 제 연구도 한국형 에이즈라는 B형 중심의 연구일 뿐입니다.통상 감염성 질환의 경우 30년이면 정복되는데,에이즈의 경우 이 때문에 향후 10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게 저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우리나라 에이즈 정복의 희망이다.“제 연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한국형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는 일입니다.당초 30년을 목표로 시작했는데,아직까지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에게서 에이즈라는 암벽을 타고 오르는 알피니스트의 정복의지가 느껴졌다.등에 걸머진 ‘한국 기초의학의 미래’라는 등짐도 힘겨워 보였지만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고,그래서 더욱 당당해 보였다. ■그가 걸어온 길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자문위원 ▲하버드의대 교환교수(미생물학) ▲2000년 올해의 에이즈퇴치상 수상 ▲2002년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서울중앙병원(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부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산 경남 ‘소나무 에이즈’ 여의도 34배면적 초토화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 죽게 돼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材線蟲)’이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다.지난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은 전국 28개 시·군·구에 퍼져 있다.피해 면적은 3369㏊로 집계되고 있으나,전문가들은 발생 외곽면적을 포함시킬 경우 1만 1300㏊(3090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여의도의 34배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전국적 관심이 낮은 편이나,해외에서는 이미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멸종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나무 재선충 관리의 사각지대로 불린다.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널리 퍼져 있어 전국이 재선충 생존가능지역으로 분류되는 탓이다.전문가들은 확산 조짐이 누그러진 올해가 방제의 적기로 보고 있으며,실기할 경우 소나무 재선충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진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진주 시내로 향하는 도로 주변 산에는 하얀 비닐이 덮인 일정 규모의 더미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봄을 맞아 산림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과는 딴판으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가까이 가보니 자른 나무를 1m 간격으로 쌓은 뒤 나뭇가지와 부산물을 모아 밀봉해 놓았다.겉에는 ‘소나무재선충-위험’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국립 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문일성 박사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잘라 ‘훈증 처리’한 것으로 이른바 ‘소나무 무덤’”이라며 “1㎝가량의 가지까지 모아 약품을 뿌리고 현장에서 2년간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남 진주시 문산면 옥산리 일대는 소나무 무덤이 널려 있어 공동묘지를 연상케 한다.산의 형태는 드문드문 머리가 빠진 모습이고,도로 주변 야산에는 소나무가 전멸한 곳도 눈에 띄었다. 지난 98년 재선충이 첫 발생한 진주시는 피해면적이 640㏊에 달한다.지난 6년간 13만 1720여그루가 벌목됐고 올해에도 4만여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다.진주시는 그나마 적극적인 방제로 7년째인 올해 처음 재선충 발생이 지난해(5만 1150그루)보다 줄었다.3개 방제단(192명)이 벌목작업을 하고 예찰조사원(12명)을 가동하는 등 체계적인 방제활동을 편 결과로 보고 있다. 정촌면 방제작업을 맡고 있는 산림법인 산울림의 김종탁(49) 반장은 “1개 반이 하루 평균 50그루를 제거한다.”면서 “소나무 숲속에서 단목(單木) 형태로 발생하는데다 산세까지 깊어 피해 나무를 찾아 장비 등을 옮기는 것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실 같은 선충이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것으로,이른바 ‘시드름병’으로도 불린다.감염되면 그해에 80%,다음해에 나머지 20% 등 100% 고사한다.현재 국내에서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무조건 잘라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부산 금정산(72㏊)에서 최초 보고된 후 경남 지역에서만 발견됐다.98년 272㏊였던 피해면적은 올해 4월 현재 3369㏊로 증가했다.그동안 사라진 소나무만도 56만그루나 된다.재선충 감염 수종이 소나무와 해송이고 매개충도 솔수염하늘소뿐이라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피해지역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집중적인 방제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진주 박승기기자 skpark@ ˝
  • [세상에 이런일이]헨젤과 그랬대

    미국 포르노 업계에 ‘에이즈 도미노 사태’가 우려된다.최근 2명의 남녀 배우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이들과 작업(?)해온 남녀 배우들이 무더기로 HIV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45명이 넘는 배우들이 검사에 참여했고 12개 주요 업체는 15일부터 오는 6월8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촬영을 중단했다. 포르노 배우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성인산업의료건강관리협회(AIMHF)’의 샤론 미첼 박사는 “지난 12일 한 남자 배우가 감염자로 판명되자 그와 함께 연기한 12명의 여배우를 검사했고 1명이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16일 AP통신이 보도했다.협회는 1200명 가량의 포르노 배우들을 상대로 매월 HIV와 기타 성병 검사를 실시,결과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파트너가 수시로 바뀌는 업계 특성상 현재 검사 중인 배우들 중 감염자가 나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일부 대기업들은 촬영 중단에 동참하지도 않고 있다.한해 4조 6500억∼15조 1000억원으로 한국 정부의 2004년 예산 118조원의 최대 13%에 이르는 매출 때문이다. 앞서 미 포르노 업계는 1998년에 한 남자 배우가 HIV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여성 등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한바탕 시련을 겪었다.황장석기자 surono@˝
  • 취임 10개월 이종욱 WHO 사무총장

    |파리 함혜리특파원|그는 언제나 당당하고 활력이 넘친다.유엔 최대,최고(最古)의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를 대표하는 이종욱(李鐘郁·59) 사무총장.그의 어깨에는 세계인의 보건의료 향상이라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져 있다.‘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을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의 잠재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20여년간 WHO에서 근무하며 닦은 전문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교통안전 지난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파리에 온 이 사무총장은 “질병이나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교통사고는 우리가 노력하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을 WHO의 올해 역점 사업과제로 정한 것과 관련,그는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면 의료재정에 부담을 주게 되고 가정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보건의료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논리를 폈다. 그의 관심사가 교통안전 뿐일까? 물론 아니다. “1000만명의 아동이 고칠 수 있는 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치료받아야 할 에이즈 환자 600만명 중 내년 말까지 300만명을 치료받도록 해야 하고,올해 말까지는 소아마비를 완전 퇴치해야 합니다.담배협약을 각국이 준수하도록 후속조치도 취해야 하고 조류독감이 전세계적 인플루엔자로 변형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세계 질병발생 감시망도 확대할 것입니다.” 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대표로 선출돼 WHO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 지난 10개월 동안 가장 보람 있던 일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에이즈 예방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조류독감 백신균주를 만들어 보급하게 된 것,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식생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 것 등을 꼽았다.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끝도 없다. ●직원 9700여명·예산 13억弗 거대조직 수장 인류의 보건향상을 위해 추진해 나가야 할 과업들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사무총장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WHO는 관료적인 특성과 함께 극도로 전문화된 아카데믹한 전문가들의 조직”이라며 “전문직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책임하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조직 관리 철학을 내비쳤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 직원 3000명을 포함,전세계 9700여명의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이다.동시에 연간 13억달러의 예산을 쓰는 거대 조직의 최고경영자 역할도 해야 한다. 자유를 주되 책임은 스스로 지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지휘 철학이다.그는 직원들에게 사업 계획을 맡긴 뒤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했다면 실수를 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는 “조직을 모른다면 업무를 맡기는 것이 겁이 나겠지만 지난 21년간 일한 덕분에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내 문제는 조직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센병(나병)과 인연이 깊다.대학재학 시절 경기도 안양시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환자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나자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본인 아내 레이코 여사도 만났고,한센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국 하와이대에서 공부할 때도 한센병을 전공했다. ●“한센병퇴치 한우물… 아내도 성공도 얻었죠” 미국 하와이대에서 한센병 전문의 자격을 딴 뒤인 1983년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의 나병자문관으로 WHO와 인연을 맺은 이후 21년간 의료의 사각지대에서 봉사하며 한센병과 소아마비,결핵 퇴치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1994년부터 5년간 백신국장을 맡아 백신특별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그는 ‘백신의 황제’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WHO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결핵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북한에 6만명분의 결핵약을 공급하는 등 19개 국가의 결핵퇴치 사업을 벌였다.그가 6번째 WHO 사무총장에 당선된 것도 이같은 국제보건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조직운영 능력 등을 평가받은 결과다. 그동안 고생스러운 순간이 없었을 리 없다.남태평양 섬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한센병환자들에게 약을 공급하던 시절부터 승산없는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할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쉽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이 사무총장은 “중요한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고,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나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곳에도 관심을 가져라” 오늘의 이 사무총장이 있게 된 데에는 한센병에 대한 그의 관심이 단초가 됐다고 할 수 있다.“한센병은 아직도 안 풀린 문제들이 있고,사람들에게 실제 이상으로 겁을 주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 그가 한센병에 몰두하게 된 동기다.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곳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것은 인생 선배로서 그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힘들 뿐 아니라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균형’을 무척 중요시 여기는 이 사무총장은 독서도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매일 사무실에 배달되는 헤럴드트리뷴,르몽드,아사히 신문을 읽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한국의 뉴스를 검색한다. 의학저널,과학저널 등 전문분야의 정기 간행물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으며 유럽 사회의 잡다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파리마치’도 애독한다.한때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흠뻑 빠졌던 그는 요즘에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오디오를 들으며 읽고 있다. 그는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러 분야에 폭넓게 관심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뜻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 프로필 ▲ 1945년 서울 출생 ▲ 경복고,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 하와이대학 보건대학원 역학석사 ▲ 1983∼92년 WHO 서태평양지역 한센병자문관 ▲ 1991∼1994년 3월 WHO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질병예방 및 관리국 국장 ▲ 1994년 4월∼1999년 9월 WHO 백신국장 ▲ 2000년 12월∼2003년 6월 WHO 결핵국장 ▲ 2003년 7월∼현재 WHO 사무총장 ▲ 가족관계:부인 레이코(59)여사와 아들 충호(27·코넬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씨 lotus@seoul.co.kr˝
  • 왕년 주먹 모아 봉사활동하는 ‘낙화유수’ 김태련씨

    “양로원이나 교도소 어디든 아픈 몸을 이끌고라도 달려갈 겁니다.어려운 노인들을 돕고,오갈 데 없는 불우한 건달들을 챙겨야 합니다.뒷골목 양아치의 길로 빠지면 안되죠.” ‘낙화유수’란 별명으로 유명한 김태련(72)씨.그는 현존하는 최고 서열의 ‘주먹지존’,서울대 상대를 나온 인텔리 깡패,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인 4·18 고대생 습격사건 당시의 행동대장 등의 수식어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또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정재와 유지광의 행동대장으로 나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이정재(1918∼1961)의 ‘동대문사단’과 유지광(1924∼1988)의 ‘화랑동지회’ 후신인 ‘대한연합상사’를 발족,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왕년의 동대문사단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4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더욱 그렇다. 12일 오전 종로4가 시계골목의 한 허름한 건물 4층에 위치한 ‘대한연합상사’에서 그를 만났다.요즘 심한 당뇨증세와 신장병 등으로 하루걸러 피를 투석하며 지낸다고 했다.때마침 당시 동대문사단의 멤버 10여명이 모여 앉아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김두한씨와 종로에서 동고동락을 했던 윤봉산(88)옹도 찾아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의리의 사나이’들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4·18 고대생 습격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는 “습격이 아니라 우발적 충돌이었다.”고 전제한 뒤,“이정재씨와 유지광씨는 당일 시골에 가 있어 아무런 책임이 없다.4·18 깡패 동원은 임화수씨와 신도환씨가 주도했다.”면서 “충돌장소인 광장시장 앞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1년6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그것도 검찰과 재판부에 서울대 동문들이 많아 감형이 됐다.”고 술회했다. 1957년 민주당 조병옥 박사가 장충단에서 유세할 때의 방해사건과 관련,그는 “야당집회를 방해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인 줄 알았다.”면서 대가로 밀가루 15만부대를 받아 조직확장을 꾀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60년대말 이후에는 가끔 지방을 돌아다니며 후배 동지들과 만나곤 했을 뿐 거의 칩거하다시피 지내왔다.지금도 어디를 가나 ‘큰형님’ 소리를 듣는다.후계자 조병용(52)씨는 “오는 22일 ‘큰형님’이 직접 김천 소년교도소를 찾아가 수감소년들을 상대로 강의할 예정”이라면서 “해체 당시 조직원 60여명이 최근 다시 모여 마지막 ‘큰형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 꿈은 양로원을 만들어 불우노인에게 쉴 공간도 제공하고 또 옛 동지들끼리 함께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최근 의정부시에 위치한 양로원 ‘나눔의 샘’을 방문,성금과 음식물을 전달했다.그는 이같은 뜻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자택을 비롯한 전 재산을 내놓았다.자식들에겐 한 푼의 유산도 남기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까지 했다. 아들은 미국에서 에이즈 백신을 연구 중인 박사이며 두 사위는 의사와 무역업을 해 아쉬울 게 없다고 그는 말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징병검사때 ‘에이즈 검사’

    오는 2006년부터 입영 대상자들의 징병검사 항목에 에이즈가 추가된다.병무청 관계자는 9일 “문란한 성생활 등으로 젊은이들의 에이즈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2006년부터 징병검사에서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내년까지 에이즈 검사장비와 시약을 구입하고 전국 13개 지방병무청별로 에이즈 병리검사를 전담할 전문요원들을 새로 채용할 방침이다. 현행 징병 신체검사 규칙은 에이즈 환자로 판명될 경우 병역을 면제해 주고 있으나,신검 후 입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에이즈 환자 수가 적은 점 등을 감안해 징병검사장 대신 훈련소 입소때 에이즈 검사를 실시해 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軍 에이즈관리 ‘구멍’

    2001년 이후 현역 군인 20명이 에이즈환자로 판명돼 훈련소 퇴소나 전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2001년∼2004년까지 군 복무자 가운데 에이즈 환자로 최종 확인돼 전역한 이들은 육군 19명과 공군 1명 등 총 20명이다. 이들 중 13명은 훈련소에서 실시한 입영 신체검사 과정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뒤,통상 4∼6주가 소요되는 적십자혈액원과 질병관리본부의 확인 과정을 통해 에이즈환자로 최종 밝혀져 훈련소에서 퇴소조치됐다. 그러나 군복무가 한창인 상병(5명)과 병장(2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군 당국의 에이즈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군내 전염 및 수혈감염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에이즈의심 혈액 유통

    대한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1차 양성판정자 혈액과 B형·C형 간염 양성 반응자의 혈액이 병원이나 제약회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대한적십자사 내부 직원과 시민단체인 건강사회네트워크의 제보를 받아 ‘대한적십자사 혈액 안전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적십자사 수혈 연구원 관계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즈의 경우 헌혈자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이 정밀검사와 동시에 헌혈자를 ‘일시 헌혈유보군’에 등록시켜 혈액의 유통을 막아야 하는데도 최장 3년5개월간 등록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에이즈 1차 양성판정자 99명의 등록이 이처럼 지연되거나 누락됨으로써 이들의 혈액이 228건에 걸쳐 유통됐으나,최종에는 에이즈로 판명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적십자사가 지난 1987년부터 총 199명에 달하는 에이즈 감염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엉터리로 관리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과거 간염 양성판정을 받았던 일부 헌혈자의 부적격 혈액 7만 6677건이 99년 4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대학병원에 수혈용으로,제약회사에 의약품 원료로 유통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수혈자 중 9명이 B형 또는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9년 4월부터 시행된 개정 혈액관리법은 과거에 간염 양성판정을 받았던 헌혈자의 혈액(부적격 혈액)은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와 혈액수혈연구원은 이들을 제때에 ‘헌혈유보군’에 등록시키지 않았으며,특히 99년 이전 B형·C형 간염 양성판정자 30만 4000명은 최근에야 등록시킨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강북구 예비부부에 서비스-건강검진이 최고 혼수품

    “결혼 전 보건소에서 건강과 사랑을 확인하세요.”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22일 예비부부를 위한 이색 보건서비스 ‘혼인 전 건강검진’을 선보였다.결혼 전에 서로의 건강을 보건소에서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보건행정 서비스 프로그램이다.임신부 산전관리,영유아 예방접종 등 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것으로는 처음이다. 앞으로 지역내 예비 신랑·신부는 혈압측정,흉부 X선 검진,혈액검사,당뇨·간염·성병,에이즈 검진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여성의 경우 풍진항체검사 및 예방접종도 가능하다.풍진은 임신 초기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도 감염돼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검진을 원하는 예비 부부는 보건소를 방문(02-944-0733)하면 별도의 예약없이 간단한 접수절차 후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이인영 강북구 보건지도과장은 “혼인 전 배우자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서비스 만족도가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기독교 역사/김상근 지음

    역사에는 반드시 분기점이 있기 마련이다.로마의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됨으로써 기독교 역사는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로마에서 새롭게 씌어지게 됐다.또 312년 콘스탄틴 대제의 개종으로 기독교는 더이상 박해받는 종교가 아니라 황제의 정치적 보호를 받는 종교로 자리잡았다.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기독교 역사’(평단 펴냄)는 기독교 역사에 하나의 분기점을 마련한 예루살렘 함락부터 아프리카 교회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역사를 시대별로 폭넓게 다룬다. 역사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저자는 십자군운동이 중세 기독교를 암흑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에 일침을 가한다.800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샤를마뉴의 대관식이 기독교의 유럽시대를 열었고,힐데가드를 비롯한 많은 여성 신비가들이 남성 중심의 중세교회에 새로운 영성을 불러일으켰으며,아퀴나스·에라스무스·로욜라·칼뱅 같은 유수한 신학자들이 배출된 것만 봐도 중세는 결코 기독교의 암흑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근대는 유럽 제국주의의 팽창과 더불어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된 ‘위대한 선교의 세기’다.1492년 유럽의 기독교 군대는 이슬람 영토인 스페인의 그라나다까지 손아귀에 넣음으로써 유럽 전역을 기독교화하는 데 성공했다.현대에 들면 기독교는 한층 다양한 얼굴을 드러낸다.저자는 21세기 기독교는 이름없는 대중의 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한다.21세기의 기독교는 더이상 유럽이나 북미대륙의 종교가 아니다.특히 적도 이남의 기독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독교의 중심축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기독교 신학이 여전히 유럽과 북미의 역사와 전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기근과 가뭄,에이즈와 같은 생존의 문제로 신음하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위로와 병고침의 신학’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1만 4000원. 김종면기자˝
  • [사회플러스] 음성 꽃동네 첫 회계내역 공개

    오웅진(58) 신부의 횡령 등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온 충북 음성 꽃동네가 설립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 및 지출내역을 일반에 공개했다.꽃동네는 월간 ‘꽃동네회’ 2월호에서 2003년 운영결산보고를 통해 회원 회비 100억 828만원,후원금 3496만원,이자수입 6억 427만원,기타 수입 1억 6474만원 등 108억 1225만원의 수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수도회 전입금과 묘지조성 기금·중국선교 기금·영성원 건립기금·에이즈 기금 등 특정목적 기금 54억 9826만원까지 하면 모두 163억 1051만원이 들어왔다.˝
  • 혈액전담 독립기구 신설 시급

    혈액사업을 국가가 직접 나서서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수혈을 한 9명이 B형,C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이 최근 확인된 게 도화선이다.지난해 2명 등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도 확인된 것만 13건이다.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지금의 시스템대로라면 수혈을 하는 국민 누구나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혈액사업에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한 이유다. ●사무관 1명,주사 1명이 전담 혈액사업은 정부가 혈액관리법에 근거해 지난 1981년부터 업무를 대한적십자사에 모두 맡겨 놓고 있다.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관리·감독만 하고 있을 뿐이다. 적십자사는 이산가족·재해구호 등 일반 업무에다 혈액관리업무도 맡고 있다.총 300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인 1500여명의 직원이 혈액사업본부에 소속돼 전국 16개 혈액원에서 일하고 있다.간호사가 450여명으로 가장 많고 각종 검사를 맡는 임상병리사가 267명,일반행정직이 250여명,의사가 20여명 등이다.이들의 보수도 낮은 편이다.8년차 행정직의 경우 연봉이 2600만∼2700만원선이다. 반면 주관 부처인 복지부에서는 공공보건관리과의 사무관 1명,주사 1명이 혈액관리분야를 맡고 있다.그나마 다른 업무도 같이 하고 있어 실제로 혈액관리 문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런 문제 때문에 복지부는 혈액관리 전담과를 신설하려 했지만,행정자치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부가 방치한 셈” 최근 잇따른 혈액안전사고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인천혈액원에서 10년간 일하다 현재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 김명희씨는 “일개 법인이 국가 혈액사업을 독점해서 관장하는 현행 시스템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금껏 내팽개친 혈액사업을 이제부터는 제대로 맡아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공공보건관리과 정유리 사무관은 “혈액사업에 대한 국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 전담기구 필요 적십자사가 아닌 정부내 부처가 혈액사업을 전담하거나 독립기관을 만들어 혈액관리를 맡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수혈로 인한 혈액안전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런 논의는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정부가 주축이 된 ‘국가혈액원(가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나왔다.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에 근무했던 네오딘의학연구소 황유성 소장은 “혈액안전문제가 터질 때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대책이 나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혈액문제만을 전담하는 독립기구를 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혈받은 9명 간염 걸려

    대한적십자사가 공급한 혈액을 병원에서 수혈받은 환자 9명이 간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적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수혈용으로 의료기관에 공급된 혈액 1622만건 가운데 혈액 판정의 오류가 의심되는 2550건을 분류,수혈자 감염 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9명이 간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B형 간염 4명,C형 간염 5명이다. 조사 대상 혈액 2550건은 공급 직전의 헌혈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었으나,과거 동일 헌혈자 혈액이 B형 간염(2144건),C형 간염(99건),에이즈(307건) 등에 양성 반응을 보여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한적은 덧붙였다. 수혈자 가운데 에이즈 양성 반응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적 관계자는 “일단 이들 9명은 수혈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최종 확인을 위해 수혈 병원에 다른 감염 요인이 있었는 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2000년 4월 혈액관리법 개정에 따라 혈액검사에서 각종 전염성 질병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경력자는 헌혈 자체를 못하도록 금지됐다.그러나 양성반응 경력자를 추후 가려낼 수 있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BIMS)이 지난해 5월부터 가동돼,양성반응 경력자 혈액이 수혈용으로 잘못 공급되는 오류가 생겼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진료비 상한제 소득따라 차등적용을”

    ‘국민들의 건강권은 우리가 지킨다.’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환경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관련 단체가 아직 많지 않은 편이지만 정책 입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시민단체는 건강세상네트워크로 ‘건강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지난해 4월 본격 출범한 뒤 회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경실련,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 이미 궤도에 오른 다른 시민단체에 비해서는 미미한 규모지만,활동반경을 계속 넓혀가는 추세다.상근하는 직원은 8명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총장 강주성씨와 의보통합운동을 벌여왔던 조경애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골수이식 후 환자 권리찾기에 골몰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던 강 대표는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골수이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들의 권리를 찾는 일에 뛰어들었다.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글리벡 약가 인하 투쟁을 주도했다.최근에는 말기 폐암(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치료제인 이레사의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운동에 나서 한달에 240만원이나 하던 약값을 39만원선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이 단체의 김창보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에서 2년 6개월간 일한 경력으로 건강보험 재정적자와 관련된 문제점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로서는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복지부의 정책발표가 나오면 으레 ‘비판’ 성명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대표적인 것이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적용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세부시행방침을 통해 5월1일부터 6개월 기준 보험적용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로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그러나 건강네트워크는 곧바로 성명을 내 복지부의 방안으로는 고액 진료비에 따른 중증환자들의 가계 파탄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비보험분야까지 포함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환자권리연대조직 만든다 지난해에도 포괄수가제(DRG·질병별로 정해진 진료비를 내는 제도) 전면실시를 요구하고 나서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복지부가 막판에 말을 바꿔 전면실시 방침을 포기하기는 했지만,이 문제는 계속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에이즈,간염 의심 혈액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십자사 혈액원 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폭로,혈액안전관리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올해 백혈병환우회,유방암환우회 등 환자모임을 연대해 환자권리연대조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며,복지부가 밝힌 공공의료 확충계획에 맞춰 서울 주요 공공의료기관의 시설 및 운용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발표하기로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보건의료 시민단체 조직이 환경운동에 비해 대중화돼 있지 않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관련단체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권리의식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30여개 보건의료 시민단체 활동 건강세상네트워크 외에 현재 130여개의 보건의료 시민단체가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소비자들을 위한 의료상담이 주된 활동이다.의약분업 시행을 주도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처방전 2장 받기’ ‘병·의원에서 영수증 반드시 챙기기’운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최근에는 종합의약정보센터인 홈케어센터(www.homecarecenter.or.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처방전 내용을 입력하면,약의 모양,효능을 비롯한 약물정보와 함께 복약지도도 받을 수 있다.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이 처방의약품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는 보건의료위원회를 두고,정부의 정책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추진하는 의료기관 평가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평가 대상인 병원협회가 주도하는 의료기관 평가는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맡는 격’이란 이유에서다. 참여연대도 사회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 관련 논평을 내고 있다.20여명의 사회복지학과 교수,의대교수,변호사 등이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에는 당기수지 1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다시 인상하려는 복지부의 움직임에 반대했고,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 고가장비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며 세를 과시 중인 가운데 자유시민연대는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과 공동명의로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 ‘살 사람을 죽게 하는 의료사회주의는 고쳐져야 한다.’며 의협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남산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공짜로 영화와 만화를 실컷 볼 수 있는 곳.바로 옛 서울예전 자리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다. 이곳에선 부모님의 신분증 또는 학생증만 있으면 언제나 무료로 애니메이션 영화와 만화책을 볼 수 있다.센터 1층에 있는 영상정보실에 비치된 애니메이션 영화는 총 4000여개.유아들을 위한 ‘핑구’시리즈부터 학생들을 위한 디즈니의 ‘보물섬’과 20세기 폭스사의 ‘아이스 에이즈’,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세암’,‘햄스터 시리즈’ 등 내용이 다양하다. 보고싶은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후 신분증을 맡기면 볼 수 있다.다만 1인용 부스가 6개,2∼3명의 가족이 볼 수 있는 부스가 3개밖에 없어 주말엔 기다려야 한다.예약은 받지 않으며 목요일이 가장 한가하다. 만화의 집에는 2만 4000여권의 자료가 있다.자료 중 절반이 만화책으로,시중에 있는 만화책은 거의 다 있다.주로 아이들은 ‘그리스 신화’,‘만화 삼국유사’등 학습만화를 많이 본다.또한 ‘원피스’,‘유희왕’ 등 일본만화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한는 이현세의 천국의신화,방학기의 다모 등도 있어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만화를 즐길 수 있다.만화의 집 좌석수는 57석이나 바닥에 앉아서 보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80여명 정도는 한꺼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이 정기휴일.평일이 법정공휴일인 날도 휴관한다.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며,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 물은 마실 수 있다.음료수 자판기가 입구에 있어 아이들과 음료를 마시고 재입장할 수 있다. 30여대의 주차 공간이 있으며,지하철을 이용하면 4호선 명동역에서 내리면 된다.센터에서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5분쯤 올라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집들이 즐비하고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도 있다.www.ani.seoul.kr,(02)3455-8356 한준규기자 hihi@˝
  • 우리가족건강 보건소 믿어봐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소를 활용,건강검진부터 암진단에 이르는 종합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암검진과 B형간염 수직감염예방접종,신혼부부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실시한다.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암진단의 경우 관내 만4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유방·자궁경부·간암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산모가 B형간염 감염보균자일 경우 출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해주고,결혼 후 1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는 혈액·간기능·에이즈·흉부X선·풍진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정신질환자에게는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만성신부전증 환자를 비롯해 근육병·혈우병·베체트병·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보험급여 본인부담금 등 의료비도 지원한다.860-2274∼5.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3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당뇨와 골다공증 등 30개 항목의 성인병을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Thirty-Club’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오후 6시부터 10시(일요일 제외)까지 구보건소를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진료센터’로 활용하고 있다.진료에 특수장비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치과도 개설해 놓았다.570-6544.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B형간염의 수직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보균자 산모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예방 및 면역글로불린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2127-5388.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6∼20일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만남의 광장’에 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하는 ‘나의 혈압·혈당 알기’ 행사를 갖는다.이상이 발견된 주민에게는 무료 건강검진권도 배부한다.940-242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13일 서서울병원 의료진이 상도5동사무소에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초음파·체지방·소변·혈액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824-3584.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력검사 및 체력측정 등 맞춤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630-0324. 이밖에 서울지역 모든 보건소에서는 다음달 취학을 앞둔 어린이들 가운데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홍역환자는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취학예정 아동들은 학교에 홍역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조성원의 생생러브]성병 막는 '장화´

    종족보존 말고도 성적 교감을 통해 쾌감과 함께 남녀관계가 주는 미묘한 정서를 즐길 줄 아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다.일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성 탐닉을 금기시하거나,반대로 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경우도 있다.어떤 방식이든 여러 사람과 성을 즐기다보면 반드시 뛰따르는 고민이 바로 ‘성병(성인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성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유교문화와,젊은이들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개방적인 성의식이 뒤섞여 성에 대한 태도가 양극을 달리지만,성병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부끄러워 하고,또 쉽게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성에 개방적인 젊은이도 일단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병원 가기를 꺼려해 병을 키우다 마지못해 약국에서 해결해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병원에서 가끔 이렇게 병을 키워 온 환자를 보면 “다른 문제는 사소한 불편에도 병원을 쉽게 찾으면서 왜 유독 성병에 대해서만은 그렇게 몸을 사리는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몸의 소중함을 잘 아는 만큼 사전에 잘 대처하든가,아니면 문제가 생긴 뒤라도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옳다. 성병은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 부르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다양하다.대부분 성관계 중 체액 교환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이 단계에서 감염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콘돔’이다.흔히 마지막 단계의 사정만 하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여기지만,성병은 대부분 접촉과 체액 교환만으로도 옮을 수 있으므로,성관계 전부터 콘돔으로 철저하게 방어벽을 쳐야 성병도 막고 피임 효과도 있다.물론 그래도 100% 막아지는 것은 아니지만,이 방법이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고주망태가 되어서도 잊지 말아야 할 ‘성병의 룰’이다. 최근 국내에도 성관계를 통한 에이즈의 전파가 상대적으로 늘고 있어 여러 단체에서 경각심을 일으키는 홍보운동을 하고 있다.해외 출장이나 여행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성병의 위험도 증가했다.그러다 보니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자신이 무슨무슨 질환자일 거라고 믿는 이른바 ‘에이즈포비아(에이즈공포증)’환자도 부쩍 늘었다.걱정이 되니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문의는 하면서도 정작 검사받기를 두려워해 병원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걱정으로 사회생활도 어렵게 되고,수심으로 스트레스는 쌓이는 데도 병원가기를 꺼리는가 하면,용기를 내 병원을 찾은 사람도 검사결과를 믿지 못한다.이 정도면 문제가 제법 심각하다. 고민할 짓을 왜 했을까 자책을 해보지만 살다보면 더러는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그런 일을 겪기도 한다.중요한 점은 병원 찾는 일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하프타임]매직 존슨, NBA 올스타전 출전

    에이즈를 앓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매직 존슨(45)이 올해 올스타전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NBA 사무국은 존슨이 올스타 경기 전날인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슈팅스타 게임에 LA 레이커스 대표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슈팅스타 게임은 현역 NBA 선수와 WNBA 선수,전 NBA 선수가 한 팀으로 출전해 일정시간 동안 득점 레이스를 펼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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