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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TV 하이라이트]

    ●특선 다큐멘터리(EBS 낮 12시10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각각 다른 형태의 인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일본과 늘어나는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인도를 비교한다. 그 외에 에이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의 인구 문제도 살펴본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10분) 한국인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1위 폐암. 늘어나는 흡연인구와 잠재적인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로 예방할 수 있는 폐암의 위험. 과연 폐암 예방에 좋은 오늘의 위대한 밥상은 무엇일까?또한 건강한 태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마지막 단계 출산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대하와 송이의 맛 대결을 펼친다. 빨갛게 익은 대하구이, 얼큰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는 대하찜의 환상적인 맛을 보여 준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고 향긋한 향기와 입안에서 씹히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송이와 갈비찜의 조화로 탄생한 송이 갈비찜의 진수를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예전에는 아이와 여자들이 날씨 변화를 알아내고 남자들은 사냥준비를 했으나 지금은 날씨 변화를 알 수가 없어 사냥거리를 정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수천 년 동안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온 이누잇족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활환경과 방식이 위협을 받는 곳, 북극으로 찾아가 본다. ●열전!가수왕(iTV 낮 12시55분) 성인가요계의 헤로인 설운도, 당신이 원하신다면 언제나 곁에 있는 배일호, 카리스마 넘치는 여가수 한혜진,‘반지’처럼 빛나는 목소리 최유나,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바꿔줄 소명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항상 웃으며 사는 서울 강서구 이웃 주민들과 함께한다. ●타임머신(MBC 오후 5시10분) 80년대 최고의 댄스황제, 박남정. 그가 돌아왔다.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다시 댄스가수로 돌아온 박남정이 직접 밝히는 그때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 본다. 또한 1973년, 쓸데없이 자기가 더 게으르다고 자랑하다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황당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10시) 순신이 무사히 대련을 마칠 수 있도록 대신 안동에 다녀온 천수는 안동에서 큰 사고를 저지르고 돌아와 풀이 죽어있다. 한편 병조참판으로 승차하여 한양에 올라온 송탁은 순신이 상단에 머물며 등룡정 사숙에서 무과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언짢다.
  • [오늘의 국감 베스트]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

    [오늘의 국감 베스트]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립의료원 국감에서 에이즈 등 불치병에 대한 공공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현 의원은 “지난 2000∼2003년 에이즈에 대한 국립의료원의 의약품 처방이 단 여덟 건에 불과하다.”면서 “42개 전문요양기관의 2만 4970건 중 0.03%에 불과한 수치로 ‘국민 보건의료 수요에 대한 최후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심각하게 어기고 있다.”고 호되게 질타했다.‘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도종웅 원장의 답변을 얻어낸 것은 물론이다. 현 의원은 또 응급의료 최일선에 있는 119 구급대원들의 응급의료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의료원이 신청인원 516명의 45%에 불과한 232명밖에 교육하지 못한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인원이 정원 12명에 못미치는 9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추궁했다.현 의원은 20여년간 여성농민운동만 해와 보건복지 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기에 그의 이날 질의는 더욱 돋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혈액부족·관리부실 대책 있나

    장차 혈액 공급량이 수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심각하다.내년에는 혈액 수요량 중에서 10.7%,2030년에는 55.5%나 모자랄 것이라고 보건복지부의 국정감사 자료는 밝히고 있다.앞으로 수혈할 피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죽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헌혈은 지난 8월까지 5개월째 감소했다.헌혈이 계속 줄어드는 책임은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에 있다.혈액관리가 엉망인 것은 둘째치고 혈액을 미끼로 비리를 저지르는 공직자들을 보면 어떻게 헌혈을 할 생각이 나겠는가.헌혈은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에 못지않은 고귀한 행위다.혈액이 소중한 만큼 관리도 투명하고 확실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간염이나,심지어 에이즈까지 헌혈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된다면 수혈자가 불안한 것은 물론이고 헌혈 의욕도 꺾이게 될 것은 자명하다. 보건당국은 혈액 부족 타령만 하지 말고 무사안일한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주5일제라고 토요일에 헌혈의 집이 문을 닫아 헌혈자가 헛걸음하게 해서야 되겠는가.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이라고 헌혈을 받아주지 않는 곳도 있고 아예 헌혈의 집이 없는 지역도 많다고 한다.고귀한 피를 받으려면 밤낮 교대근무라도 해야 할 것이다.지난달 당국은 혈액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헌혈의 집을 늘리고 검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이보다도 앞서 해야 할 것이 조직 혁신과 체질 개선이다.국민의 회비로 운영되는 적십자사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헌혈도 다시 늘어날 것이다.
  • “콘돔 쓰세요” 첫 TV광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콘돔 사용을 촉구하는 공익광고가 공중파를 탄다.1일부터 한달간 MBC를 통해서다.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서다.광고는 코믹첩보영화를 본떴다.남녀 첩보원이 먼저 등장한다.여자가 생년월일을 물으면 남자는 1981년생이라고 답한다.에이즈가 처음 발견된 해이다. 에이즈 감염자가 전 세계에 4000만명이 넘고,6초당 1명이 에이즈에 걸리며,우리나라도 매일 1.7명의 감염자가 새로 생긴다는 통계도 보여준다.이어 여성이 대책을 묻자,남자는 콘돔이 그려진 카드를 품에서 꺼낸다.‘에이즈예방은 콘돔으로’라는 자막이 깔리며 광고가 끝난다. 광고는 월∼목 밤 9시55분,밤 11시55분,금·토·일은 밤 11시55분에 방영된다.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5억원이 투입돼 제작됐다.KBS스포츠채널 등 일부 케이블방송과 인터넷포털사이트 배너광고,지하철,버스 등 옥외광고로도 만들어진다. 1일∼11월31일에는 인터넷(www.aidsinfo.or.kr)을 통해 콘돔을 대신할 우리말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도 벌인다.질병관리본부 고운영 연구관은 “가장 확실한 에이즈 예방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콘돔 사용률은 12%에 불과했다.”면서 “내년에도 광고를 더 늘려 콘돔 사용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中·印 에이즈문제로 ‘골머리’

    중국과 인도는 에이즈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동병상련의 관계다.엄청난 인구와 열악한 보건 환경,성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는 보수적 사회분위기 등 에이즈가 창궐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도는 이미 ‘에이즈 대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지난해말 현재 에이즈 감염자는 약 510만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이는 통계상의 수치일 뿐 실질적으로는 이미 인도가 세계 최대 에이즈 국가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미국 국가보건연구소가 개최한 에이즈 관련 국제회의에서 인도 에이즈 문제 전문가 토머스 퀸은 “세계에서 새로 감염되는 사람 4명 가운데 1명은 인도인”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정보위원회(NIC)는 2010년에는 인도 에이즈 환자가 2000만∼2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은 인도의 에이즈 상황에 대해 “안드라 프라데시,카르나타카,마하라슈트라,나밀나두주(州)에서는 매춘 관련자의 절반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북동부 지역에서는 불결한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하다가 감염된 비율이 60∼7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면 감염자와 가족들이 직장과 학교에서 쫓겨나거나 이웃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때문에 발병 사실을 숨기려 하고,에이즈 확산을 막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다.지난해말 중국의 에이즈 감염 인구는 약 84만명이다.중국 인구가 13억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에이즈 감염자의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에이즈 확산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UNAIDS는 적극적인 예방대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2010년에는 중국의 에이즈 감염자가 1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에이즈의 주요 감염 경로는 매춘과 마약이지만,안후이성 등지에서는 비위생적인 매혈(賣血)을 통해 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세계인구 63억 넘었다

    세계인구 63억 넘었다

    전 세계 인구가 63억명을 넘어섰고,남한은 세계에서 26번째로,북한은 47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안 낳는 곳은 홍콩이며,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남녀 모두 일본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15일 발표한 ‘2004 세계인구현황’에 따르면 남한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수)은 1.41명으로 세계에서 26번째로 낮았다.북한(2.02)도 53번째로 저(低)출산국에 속했다. 2000년∼2005년까지를 추산한 수치다.홍콩은 1.00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고,세계평균은 2.69였다. 세계 인구는 총 63억 7760만명으로,5명중 1명이 중국사람(13억 1330만명)이다.이어 인도(10억 8120만명),미국(2억 9700만명),인도네시아(2억 2260만명),브라질(1억 8070만명)순이다. 남한은 4800만명으로 26위,북한은 2280만명으로 47위다. 세계 최고 장수국은 남녀 모두 일본(남 77.9세,여 85.1세)이 차지했다.남한의 경우,남자는 71.8세로 35위,여자는 79.3세로 27위였다.북한은 남자가 60.5세로 103위,여자는 66세로 97위였다. 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63.3세,여자는 67.6세였다. 현재 에이즈 환자는 3800만명에 달하며 매년 신규 환자만도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근로자의 4분의1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쉬어가기˙˙˙

    탤런트 이유진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강의에 나선다.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대청중학교가 진행하는 ‘나눔과 봉사’ 교육의 일환으로 17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대청중학교에서 열리는 강연.지난 5월 월드비전 주선으로 에이즈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찾아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던 이유진은 강연에서 에이즈 고아들의 고통과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 [세상에 이런일이]가슴 보고 후궁 뽑고

    |루드지드지니 왕립촌(스와질랜드) 연합|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젊은 여성 2만여명이 30일 음스와티 국왕의 후궁으로 뽑히기 위해 왕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놓고 춤을 추는 경연을 벌인 결과 ‘미의 여왕’ 출신인 16세의 소녀가 국왕의 12번째 부인으로 최종 간택됐다.올해 36세의 국왕은 이처럼 매년 왕실 축제를 통해 신부를 뽑는다.전통수호론자들은 이 행사가 오래된 문화 행사의 하나라고 옹호한다.그러나 음스와티 국왕은 사하라사막 이남에서는 유일의 절대 군주로 이미 부인 11명과 약혼자 1명을 두고 있으며 가난,가뭄,에이즈로 고생하는 나라에서 너무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음스와티 국왕은 표범 가죽으로 된 전통 의상을 입고 귀빈석에서 이 여성들의 행렬을 보았으며 측근이 나중에 이를 다시 보려고 비디오로 촬영하자 빙그레 웃었다는 것이다. 한편 스와질랜드는 최근 음스와티 국왕을 세계 10대 독재자로 언급하는 내용의 보도를 일축했다.
  • “中 2010년 국가위기 올 수도”

    “2010년 중국에 위기가 온다?” 중국이 오는 2010년 무렵 사회 및 경제 분야는 물론 환경과 통치 부문의 위기에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0년 전후 국가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업·금융·빈부격차·농민문제 등이 국가안전을 뒤흔들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 가운데 특히 “부패문제는 사회위기 및 소요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실업 및 빈곤문제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사회를 위험상황으로 몰고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3일 당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도농간 격차를 주요 불안요소로 꼽으면서 “농민들은 의료보험도,교육기회도 제공받지 못한 채 사회적 안전망에서도 소외돼 심각한 사회불안정의 근원이 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국가재정,사회보험 등 안전망 확충에 따른 임금수준 상승 등 국제경쟁력 약화로 농민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난제”라고 지적했다. 빈부격차도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직접적으로 사회안전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높은 저축률과 해외투자비율에도 불구하고 더딘 은행개혁과 불량채권의 증가로 금융불안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가안전을 뒤흔들 10가지 위험요소로 실업,농촌황폐,금융부실,빈부격차,생태오염 및 자원고갈,타이완 문제,세계화의 급진전,정부·기업에 대한 불신,에이즈 확산 등을 들었다.연구 책임자인 베이징대 딩위안주(丁元竹) 교수는 “경제·사회 발전 차이,농촌과 도시격차 확대 등이 중국의 직면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설문과 인터뷰에 참여한 98명의 국내외 전문가 가운데 66%가 2010년 전후가 중국의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2004 美대선] 공화 뉴욕全大 셋째날

    |뉴욕 이도운특파원|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의 사흘째 행사는 ‘기회의 땅’이라는 주제를 내걸었지만,그보다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날이었다.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딕 체니 부통령은 “케리 후보는 국가안보에 역행하는 표결을 해왔다.”면서 “상원의원은 20년 동안 실수를 해도 국가에 큰 영향이 없지만 대통령은 결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케리 후보를 부적격자로 몰아붙였다.대의원들은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Flip-flopper)’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케리 후보 비판에 동참했다. ●체니 부통령지명 수락 연설 민주당원으로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젤 밀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케리 후보가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표결을 일일이 거론하며 “미국 총사령관으로서는 부적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내 가족의 미래가 내 당의 미래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변신의 이유를 밝히면서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내 가족을 지켜줄 사람은 부시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서 10여명 반부시 시위 이에 앞서 이날 아침에 열린 청년 행사에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 연설하는 도중 무대 근처에 있던 10여명이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에이즈 근절’ 등의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항해 대의원들이 “4년 더” 등 부시 대통령 지지구호를 외치고 일부는 시위자들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면서 무대 근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경찰은 현장에서 10명의 시위자를 체포해 수갑을 채운 뒤 연행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늦게 뉴욕에 도착해 소방관들과 만나 9·11을 회고한 뒤 숙박했다.한편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케리 캠프에서는 핵심 참모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daw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포르노 콘돔 논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에이즈·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안 됩니다.콘돔을 끼면 훨씬 덜 섹시해 보이거든요.” 미국 성인영화업계가 ‘콘돔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한 포르노배우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뒤 법적으로 콘돔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폴 코레츠 의원은 최근 주내 185개 포르노업체 대표에게 편지를 보냈다.“자체적으로 배우들에게 콘돔을 착용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이를 의무화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다. 상당수 제작자와 배우들은 이 내용에 공감은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는 않을 태세다.이들은 콘돔을 사용하면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엘리전트 에인절 비디오’사의 그레이엄 트라비스 사장은 “시청자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쪽을 훨씬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낀다.”고 주장했다. 전직 포르노 배우이자 성 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샤론 미첼 박사는 “에이즈가 널리 퍼진 이후로 성인영화에서 배우들이 콘돔을 착용하는 비율이 17%에서 23%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7.5%로 다시 낮아졌다.”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산 혈액응고제 감염 가능성

    1990년대 초반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국내 혈우병환자 가운데 일부는 국내 혈액응고제제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당시 환자에게 투여된 혈액주사제가 없어 바이러스의 존재를 밝히지 못했고,이번 조사가 주로 의무기록에 의한 역학조사 등에만 의존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1990년∼1993년 혈우환자에서 발생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역학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조사결과 일부 혈우병 환자가 국내 혈액응고제제에 의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4년 당시 국립보건원이 10여명의 혈우병환자를 조사한 뒤 발표한 내용과는 다른 것이다.당시에는 “혈액응고제제에 의한 감염으로 보이지만 외국산 또는 국내산인지 감염원에 대한 결론은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었다. 그러자 일부 혈우병환자와 가족들은 국내 혈액응고제제에 의한 에이즈 감염 가능성을 계속 제기했고,급기야 지난 200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재조사를 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의·약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위원회가 재조사에 착수했고,만 2년 만에 새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혈우병환자로 HIV에 감염된 10명은 90년 9월∼93년 3월 사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며,이 가운데 5명은 이 기간중 국내 혈액응고제제 이외에 다른 외국산 혈액응고제제나 수혈을 받은 기록이 없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또 HIV에 감염된 혈우병환자와 일반 혈우병환자를 대조분석한 결과,“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국내 혈액응고제제를 생산하고 있는 모 제약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입증된 사실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사법적 판단에 앞서 여론몰이식 재판을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현재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환자 16명은 이 제약회사를 상대로 32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진행중이다. ●혈우병이란? 혈액응고가 안 돼 일어나는 질환으로 남자에게만 생긴다.국내에 2500∼3000명의 환자가 있다.1987년 이후 20명의 혈우병환자가 HIV에 감염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몸에 악성 바이러스 천적 길러 잡을 수 있다

    인류에게 바이러스의 위협은 현실적인 문제다.천연두는 물론 에이즈와 에볼라,사스와 조류 독감 등 실체조차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시각각 인간의 생명을 넘보고 있어서다.세계 의료계의 고민은 이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정해진 치료책을 제시할 수 없다는 데 있다.수시로 생체적 특성을 바꾸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인류가 처한 바이러스의 문제를 항생제 중심의 화학요법이 아니라 박테리오파지라는 자연요법으로 극복하자는 주장은 전 세계 의학계에 여간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박테리오파지 요법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로 2002년 의학저널리스트상을 수상한 독일의 생화학자이자 저널리스트 토머스 호이슬러의 새 책 ‘바이러스’(이지북 펴냄)는 범람하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새롭고도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가 말하는 박테리오 파지,즉 천적 바이러스를 길러 악성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착상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이미 50여년 전 프랑스와 인도,동유렵 등지에서 파지요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페니실린 류의 항생제가 등장하고 여기에 최초 연구자의 독선까지 겹쳐 유야무야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그러다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한 내성이 결국 항생제의 무용화를 부추기면서 다시 파지요법에 구원의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설명하며 박테리오 파지 연구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를 다큐멘터리처럼 기술하고 있다.박테리오 파지의 탄생과 연구 과정은 물론 임상치료의 성공사례까지 상세하게 다뤄 논의에 실질성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인이 겪는 질병의 대부분은 악성 바이러스의 행패다.그동안은 양질의 항생제가 이런 바이러스의 준동을 제어해 왔으나 바이러스가 약제에 맞서 자기복제의 변화를 거듭한 반면 인간의 대응은 일정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문제는 여기에 있다.사스와 조류독감,에이즈를 감당하기에도 벅찬 인간에게 또다른 신종 악성 바이러스가 공격해 온다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우려,토머스 호이슬러는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적의 친구는 또한 나의 친구이다.악성 바이러스를 천적 바이러스를 이용해 퇴치해야 한다는 제안은 이제 작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인 희망”이라고.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엄마젖 먹이기 이곳에선 안심

    엄마젖 먹이기 이곳에선 안심

    전세계적으로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집밖을 나서면 모유수유를 할 적당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청·보건소·지하철역·고속도로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모유수유실 설치가 증가하면서 모유수유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건소가 모유수유 확산의 중심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지난해 5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청사 2층 민원봉사실과 5층 여직원휴게실에 모유수유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3∼4평 규모로 냉장고·모유유착기·보관용 비닐팩·소파·온돌마루 등이 갖춰져 있어 구청을 찾은 주민들이나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송파구청에 근무하는 이수연(32)씨는 “지난해 출산 즈음에 모유수유실이 설치돼 고민없이 모유수유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25개 보건소 모두에는 3∼6평의 모유수유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특히 각 보건소는 모유수유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각 보건소에서는 모유수유법에 관련된 책자나 비디오 테이프 등을 나눠주거나 대여해준다.또 연중 ‘엄마젖 먹이기’캠페인을 전개해 모유수유를 최대한 홍보하는 한편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강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동작구청 등에서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열어 모유수유를 장려하기도 한다. ●지하철역·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설치 확대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이 속속 생기고 있다.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해 1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 각각 수유실을 설치해 운영중에 있다.공사측은 “처음에는 이용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조만간 7∼8군데 역사에 추가로 수유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에 처음으로 모유수유실을 설치하기 시작,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상·하행선)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양산휴게소,중부내륙 선산휴게소(상·하행선) 등 7곳에 모유수유실을 설치해 운영중이다.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등 50곳에 설치된 파우더룸에서도 모유수유가 가능토록 했으며 모유수유가 가능한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보건과의 관계자는 “모유수유사업이 제왕절개·임신중절수술·에이즈 등의 문제에 비해 심각성이 떨어져 적절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모유수유사업 진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관공서나 지하철역·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 시내 50여곳에 모유수유실 설치·지원을 위해 5억여원의 예산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허~ 걱 에이즈

    “에이즈 걸리고 싶으면 니 맘대로 해봐.”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인 30대 여성이 모기에 물린 자국을 내보이며 ‘에이즈에 걸렸다.’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지난달 17일 새벽 4시쯤 대구 북구 산격동에사는 Y(30·여)씨의 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다. 금목걸이 등 귀금속 150만원 상당을 뺏은 강도는 Y씨의 양손을 묶은 뒤 갑자기 성폭행을 하려 했다.이 때 Y씨는 전날 모기에 물린 종아리를 보여줬다.Y씨는 “에이즈에 걸려 전신에 반점이 생겼다.어차피 죽을 몸이니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강도는 순간 겁에 질려 겁탈을 포기하고 금품만 뺏어 달아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 북부경찰서가 지난 1일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한 유모씨(29)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유씨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여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로 구속됐다.
  • 치료제등 임상실험 ‘영장류센터’ 만든다

    결핵·독감·간염·에이즈 등 질병치료 연구에 꼭 필요한 원숭이 실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영장류전문 연구센터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현재 진행 중인 조류독감·B형간염 치료 및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병 치료 등이 앞당겨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20일 오명 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내 생명연구원 제2캠퍼스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장류 이용 전문연구시설인 ‘국가영장류센터’ 기공식을 갖는다.77억여원을 들여 연건물면적 4700여㎡ 규모로 내년 2월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원숭이는 인간의 질병 대다수에 걸리기 때문에 치료 연구시 쥐·토끼·개·돼지 등보다 동물임상실험에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그러나 국내에는 원숭이 공급이 부족할뿐더러 연구시설조차 없어 실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베트남 에이즈 확산 실태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베트남 에이즈 확산 실태

    에이즈(AIDS)로 아시아가 무너지고 있다.지난달 유엔 에이즈계획이 발표한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새 에이즈 감염자 4명 가운데 1명은 아시아인으로 아시아가 감염 증가율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아시아가 에이즈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특히 베트남과 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에서는 청소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에이즈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해 10월 발표한 베트남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전체 인구 가운데 0.28%에 해당하는 약 8만명이 에이즈에 이미 감염됐다.이 가운데 10∼29세의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70%에 이른다.여성 감염자는 20%로 성매매 여성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990년 12월 호치민시에서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했다.이어 93년에는 이 도시에서 정맥주사를 통한 마약사용으로 에이즈가 처음 전파됐으며 98년말부터는 베트남 전역으로 퍼졌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7만 4330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6395명이 죽었다.2010년에는 35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6만 2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에이즈 확산 주범은 단연 마약 주사기다.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댄 청소년들이 주사기를 돌려쓰다 자연스럽게 에이즈에 감염된다.여기에는 인접지역에 세계 최대 마약 산지였던 골든 트라이앵글이 위치하는 등 전통적으로 마약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봉안 디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부시장에 해당)은 “마약을 끊었던 사람들이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비율이 95%에 이른다.”면서 “마약은 현실적으로 법대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경이나 산간지방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유엔에이즈계획이 최근 라이 차우와 쿠앙 트리,안 기앙,키엔 기앙,동 탑 등 산악과 국경지역에서 거주하는 15∼24세의 미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6.3%만이 에이즈의 감염 경로에 대해 제대로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에이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여성들은 취업의 기회가 낮기 때문에 성매매에 얽힐 확률이 크다.남성이 혼외정사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수용됨에 따라 이를 통한 여성의 감염 위험률도 높아진다.감염 여성들이 사회에서 부정한 여성으로 낙인 찍힐까봐 두려워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계속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의 팜구엔방은 “실제로는 다르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이 에이즈에 걸리면 부정한 여자로 취급하기 때문에 주위의 시선이 고통스럽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엔인구기금의 요하네케 카란은 “현재는 전체 인구의 에이즈 감염자가 0.3%에 못 미치지만 0.5%를 넘어서면 탄력을 받아 에이즈 감염인구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감염인구가 0.3%를 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치료조차 버거운 실정이다.1인당 GDP가 400달러에 불과한 나라에서 연간 8000달러나 되는 약값을 부담하기란 쉽지 않다.이 때문에 고작 2%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뿐이다.태국 등에서 불법으로 수입하는 복제약이라도 1년치가 297달러에 이른다.또 에이즈 감염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도 에이즈를 치료하기보다는 폐렴 등 겉으로 드러나는 병에 대한 처방만을 할 뿐이다.하이퐁시의 비엣티엡병원 전염과 의사 부이비치투이(46·여)는 “우리 병원에는 다른 병을 치료하다 감염사실을 알게 되는 에이즈 감염자가 300∼400명이 있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치료받는 환자는 1∼2명에 불과하며 대다수 특별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베트남 정부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매달 60개씩 콘돔을 제공하기 시작했다.일부 청소년에게는 마약 주사기를 돌려쓰지 못하도록 주사기까지 배포했다.청소년 클럽에서 배포하거나 유흥지역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고 있다.하지만 콘돔·주사 배포의 체감효과는 그리 높지 않다. 김영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부회장은 “베트남에서는 아직까지도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는 등 에이즈 교육·홍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며 베트남 정부가 스스로 에이즈 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팜송 베트남 가족계획협회장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팜송 베트남 가족계획협회장

    “현재 베트남이 당면한 두 가지 주요 사회문제는 에이즈와 마약입니다.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70%가 10∼29세인 젊은층이며 마약 주사기를 통한 감염자는 60%나 됩니다.” 팜송(73) 베트남가족계획협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마약 관련자 5∼10명을 사형시켰는데 아직까지 마약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마약퇴치국가위원회를 구성해 에이즈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팜 회장은 “성매매 여성을 통한 에이즈 감염은 전체 인구중 6%에 불과하지만 호치민시처럼 일부 도시에서는 감염자 가운데 무려 20%에 육박하며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성매매에 빠진 가난한 여성들은 직업 재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베트남은 하노이와 하이퐁 등 북부지역에서는 마약에 따른 에이즈 확산 비율이 높으며 호치민 등 남부에서는 성매매를 통한 에이즈 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그는 비정부기구인 국제 NGO 등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베트남 총리는 10년단위의 장기적인 마약·에이즈 퇴치 전략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팜 회장은 “베트남에는 에이즈에 대한 전문가가 거의 없으며 이 때문에 에이즈환자와 매춘여성,마약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에이즈 감염환자를 치료하거나 홍보·교육 활동을 펼치는 데는 재정문제가 크게 작용하는데 여기에 문제점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또 베트남에는 53종 400여만명의 소수민족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마약과 매춘 등에 얽혀 있으며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장관을 지낸 팜 회장은 “베트남의 장관들은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8년 정도를 공직에 남아 유사한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베트남에 에이즈 퇴치와 백신,식수 등을 지원하는 기업에는 세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30대 주부의 하소연

    하이퐁시에 위치한 베트남가족계획협회 산하 한 청소년센터에서 남편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킴티한(35·여)을 만났다.킴은 마약에 중독된 남편이 마약 주사기를 친구들과 돌려쓰다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자신은 남편을 통해 다시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털어놨다. 킴은 “3년전 아이를 출산하면서 혈액검사를 통해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남편은 그 때까지도 감염사실을 전혀 모르다가 내가 감염된 경로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두살배기 아들은 아직까지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킴은 식당에서 사용되는 물수건을 세탁했으며 남편은 버스 운전기사 보조로 일했다.현재 비싼 약값과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녀는 매달 60만동(약 4만 8000원)을 받는 친정 어머니의 연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형편이다.남편과는 이미 헤어졌다. 킴은 “남편은 마약에 중독된 지 6년이나 됐으며 마약을 구입하는데 돈을 많이 썼다.”면서 “결국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남편과 갈라설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그녀는 에이즈의 감염 경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뜻밖에도 자신이 감염될 줄은 몰랐다면서 감염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는 눈 앞이 깜깜했으며 정신을 도통 차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1주일전에는 고열로 앓아 누웠으며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킴은 “어떻게든 내 아이를 치료하고 싶다.”면서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 하이퐁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조류독감으로 베트남서 3명 사망

    |하노이 연합|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했다고 베트남 보건부의 한 관리가 12일 말했다.이는 올해 초 조류독감이 아시아 일대를 휩쓸다 한풀 꺾인 뒤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한 첫 사례다.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 및 에이즈통제국 트린 쿠안 환 국장은 이번에 사망한 3명은 모두 H5N1형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숨진 3명이 어떤 경로로 조류독감에 감염됐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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