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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록 목사 “TV 시청만해도 에이즈·암도 치료”

    이재록 목사 “TV 시청만해도 에이즈·암도 치료”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여러 명의 여신도를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목사의 독특한 목회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 목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그는 권세와 능력을 합친 ‘권능’을 통해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기적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한 권능은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고 쫓아낼 수 있는 권세와 함께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 목사의 권능은 해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커져 이미 수년 전부터 (집회)현장에 참석한 사람들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집회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적혀 있다. 홈페이지에는 이 목사가 치료 ‘권능’을 발휘한 사례들이 열거돼 있다. “들것에 실려왔던 환자가 기도받은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났고, 각색 질병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이 그의 기도를 통해 온전해졌다”는 것이다.또 환자들에게 일일 손을 얹고 기도하지 않아도 수많은 “권능의 역사”가 나타났다는 내용도 있다.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며 귀머거리가 듣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었으며 에이즈, 암을 비롯한 각종 불치, 난치의 병들이 그 자리에서 치료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서에서나 볼 수 있는 기적을 이 목사가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권능의 역사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8 레드모델 공개…국내 출시는?

    아이폰8 레드모델 공개…국내 출시는?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레드(RED)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된다.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8일부터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1차 출시국에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13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2차 출시국인 한국에는 이달 말 출시된다. 64GB와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애플 웹사이트 기준 출고가 99만원부터 판매된다. 국내 이통사 판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강화유리 재질로 마감된 이 제품은 앞면은 블랙, 뒷면은 레드 컬러로 이뤄졌다.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와 같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애플이 에이즈(AIDS) 퇴치 재단인 레드(RED)와 협력해 만든 제품이다. 작년 3월 아이폰7으로 첫선을 보였다. 레드 제품 판매액의 일부는 후천적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 퇴치 기금으로 쓰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직원 “사무차장보가 호텔서 성폭력”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의 거센 바람에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직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유엔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마르티나 브로스트롬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정책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CNN에서 2015년 한 콘퍼런스 기간 중 루이스 로레스 유엔 사무차장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로스트롬 보좌관은 로레스 차장보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붙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으며,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에게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끌려 나가지 않기 위해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엔은 브로스트롬 보좌관 주장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지만,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UNAIDS 대변인은 “브로스트롬 보좌관의 주장에 대한 조사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그녀는 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레스 차장보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은 또 있다. 말라야 하퍼는 CNN에 2014년 로레스 차장보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익명 보도를 요구한 다른 피해자도 있다. 브라질 출신 의학박사인 로레스 차장보는 현재 UNAIDS 사무차장직을 동시에 맡고 있다. 그는 계약 만료에 따라 이번 주에 유엔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성추문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을 ‘전국 성범죄 인식과 예방의 달’로 선포했다. AFP 통신은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에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여성이 최소 2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에서도 ‘미투’…최고위 간부가 여직원 성폭행, 회유 정황도

    유엔에서도 ‘미투’…최고위 간부가 여직원 성폭행, 회유 정황도

    유엔 최고위급 간부가 여직원을 성폭행하고 이를 덮기 위해 피해자를 회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유엔에이즈계획(UNAIDS) 직원 마르티나 브로스트롬은 30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루이즈 루레스 UNAIDS 사무차장보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브로스트롬은 루레스 사무차장보와 가까운 미셸 시디베 UNAIDS 사무총장이 출장 중 자신에게 신고를 취소하라고 압박하면서 루레스의 사과를 받아주면 승진시켜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말했다. 브로스트롬은 2015년 5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루레스 사무차장보가 자신에게 키스하고 몸을 더듬더니 자신을 끌고 방으로 데려가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시디베 사무총장은 브로스트롬으로부터 성폭행에 관한 얘기를 사전에 들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엔은 14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성폭행 의혹에 “근거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브로스트롬은 내사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유엔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유엔이 직원 보호의 의무보다는 평판을 우선시한다며 유엔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CNN은 브로스트롬 외에도 루레스 사무차장보에게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 직원들이 더 있다고 전했다. 우간다와 케냐에서 UNAIDS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말라야 하퍼는 브로스트롬의 폭로를 듣고 놀라 의자에서 넘어질 뻔했다며 브로스트롬보다 1년 먼저 거의 동일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유엔 직원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고혹적’ 제시카

    [포토] ‘고혹적’ 제시카

    가수 제시카 정이 2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미국에이즈연구재단(amfAR:American Foundation for AIDS Research) 기금 모금 갈라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200억원 복권 당첨자, 20년 후 ‘은행강도’ 된 사연

    무려 200억원 복권 당첨자, 20년 후 ‘은행강도’ 된 사연

    20년 전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남자가 반대로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를 받아온 제임스 알렌 에이즈(55)가 은행강도 등 여러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최대 80년 형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감옥에서 인생을 마치게 된 그는 놀랍게도 한때 복권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다. 원래는 경비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1998년 1월 무려 1900만 달러(약 202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다. 이후 그의 인생은 행복의 나날이었다. 당시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첨금으로 새 집과 자동차를 살 예정"이라면서 "이제 가족을 꾸릴 충분한 돈이 생겼다. 내 인생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적은 없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그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여러 곳의 은행을 털다가 덜미가 잡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현재 그의 처지는 20년 전 상황과는 정반대다. 화려했던 그의 저택과 자동차는 사라졌고 대신 버려진 창고에서 홀로 살고있기 때문이다. 또 기쁨을 함께했던 부인과는 오래 전 이혼했고 지금 그의 옆을 떠나지 않는 것은 마약 뿐이다. 현지언론은 "한때 가장 행복했던 35세의 벼락부자가 지금은 1주일에 1000달러 가량의 헤로인이 필요한 마약중독자가 됐다"면서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평생 옥살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변화 갈망은 새 세대의 의무” 익명 활동 美·英 등 대학에 붙은 포스터 SNS 확대 中 내에선 수정헌법 공부 열풍 ‘대조적’‘낫 마이 프레지던트.’(Not My President) 감히 중국 안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 해외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헌법에서 삭제해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영구 집권은 아니라고 관영언론은 밝혔지만, 당국의 검열을 피한 중국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인터넷 세상에 울리고 있다. 최근 시 주석의 얼굴을 새긴 반대 포스터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아르헨티나, 홍콩 등의 다양한 대학에 붙었다. 호주국립대(ANU)에 다니는 한 학생은 “우리가 하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두렵다”며 “하지만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의무”라며 시 주석 반대운동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이 참여하는 학생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극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익명으로 반대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시 주석 반대 포스터는 지난 1일 세 개의 대륙에 흩어져 있는 5명의 중국 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트위터를 통해 퍼져 세계 각 대학의 게시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은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했다가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되거나 직업조차 얻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중국의 공안은 환경보호운동가이자 에이즈 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한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를 베이징 집이 아닌 광둥성 선전으로 20일 동안 강제 휴가를 보냈다. 수정헌법에 대한 반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후와 같은 인권운동가는 매년 양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될 때면 해변이나 산의 숙소로 떠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각 가정에 수정헌법을 한 부씩 두고 공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 시짱자치구 충제현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는 티베트의 모든 가정에서 수정헌법 강의와 학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수정헌법을 읽고 공부하는 데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80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여배우 양미와 탁구 스타 장지커가 수정헌법 읽기에 참가했다. 유명인을 비롯해 2500만명에 가까운 웨이보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헌법낭독인’에 참여 중이다. 이와 정반대의 트위터 ‘#시즈 낫 마이 프레지던트’는 팔로어가 3000여명 수준이지만 파괴력은 비교할 수 없다. 2010년 ‘아랍의 봄’ 시위에 참여해 구금됐다가 현재 호주에서 유학 중인 우러바오(吳樂寶)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학교에 붙인 시 주석 반대 포스터를 다른 중국 학생이 찢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기 제한 철폐는 자유란 꿈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무려 200억 로또당첨자, 20년 후 은행강도로 인생추락

    무려 200억 로또당첨자, 20년 후 은행강도로 인생추락

    20년 전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남자가 반대로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를 받아온 제임스 알렌 에이즈(55)가 은행강도 등 여러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최대 80년 형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감옥에서 인생을 마치게 된 그는 놀랍게도 한때 로또 복권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다. 원래는 경비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1998년 1월 무려 1900만 달러(약 202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다. 이후 그의 인생은 행복의 나날이었다. 당시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첨금으로 새 집과 자동차를 살 예정"이라면서 "이제 가족을 꾸릴 충분한 돈이 생겼다. 내 인생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적은 없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그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여러 곳의 은행을 털다가 덜미가 잡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현재 그의 처지는 20년 전 상황과는 정반대다. 화려했던 그의 저택과 자동차는 사라졌고 대신 버려진 창고에서 홀로 살고있기 때문이다. 또 기쁨을 함께했던 부인과는 오래 전 이혼했고 지금 그의 옆을 떠나지 않는 것은 마약 뿐이다. 현지언론은 "한때 가장 행복했던 35세의 벼락부자가 지금은 1주일에 1000달러 가량의 헤로인이 필요한 마약중독자가 됐다"면서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평생 옥살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종근당 고촌상에 ‘인도의학연구협의회’

    종근당 고촌상에 ‘인도의학연구협의회’

    올해 고촌상은 인도의 의료연구기관인 인도의학연구협의회(Indian Council of Medical Research)에 돌아갔다. 고촌상은 종근당의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호에서 따온 상으로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기리고 후원한다.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12회 고촌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인도의학연구협의회는 인도 전역에 32개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약 100개의 기관 및 네트워크를 통해 결핵치료 연구 활동과 보건교육을 진행해 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인도의학연구협의회는 1911년 설립된 후 100여년간 인도의 결핵 퇴치와 의료발전을 위해 중심 역할을 해 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에는 자가트 프라카시 나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200여명의 현지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촌상은 1973년 설립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손잡고 2005년 공동 제정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은 왜 문제적 인물이 됐나?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은 왜 문제적 인물이 됐나?

    “섹스를 하고 글을 씁니다” 은하선 작가가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다. ‘섹스를 한다’는 표현이 낯설게 느껴졌다.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겐 섹스가 일상의 부분이 아니라 전부일 수 있다. 때론 세상을 바꾸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언뜻 섹스 예찬론자 같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사람이 섹스를 즐길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자신이 즐기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억압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 신념이 그녀를 움직이게 했다. 대학에서 잘못된 성 관념을 가르치는 교양수업을 앞장서서 폐강시켰다.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보겠다며 책 ‘이기적 섹스’도 냈다. EBS ‘까칠남녀’에 출연한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까칠남녀’는 출연자들이 함께 성 담론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데이트폭력과 피임, 졸혼, 낙태죄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반응도 좋았다. 물론 성을 소재로 한 방송이라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는 늘 있었다. 그럼에도 일 년간 꾸준히 달려왔다. 문제는 ‘모르는 형님-성 소수자 특집’ 편에서 생겼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4명의 성 소수자들이 나왔다. 레즈비언이자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보미씨,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강명진씨, 트랜스젠더 변호사 박한희씨 그리고 바이섹슈얼 은하선 작가가 출연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하는 글이 쏟아졌다. 청소년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끼친다는 것이다.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이 난무했다. 방송국 앞에선 연일 시위가 열렸다. 당근에 콘돔을 씌워서 던지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과거 은하선 작가가 SNS에 올린 게시물까지 논란을 일으켰다. 은하선 작가를 하차시키란 목소리가 거세졌다. 결국 EBS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2월 ‘까칠남녀’는 급작스럽게 종영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해야 하는 공영방송이 책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국내 최초 젠더토크쇼를 표방했던 ‘까칠남녀’는 그렇게 끝났다. 마지막 인사도 없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은하선을 만났다.음란한 여성이라는 프레임 - 하차 통보를 받은 순간 어땠어요? 마지막 2회차만 남겨놓은 상태였거든요. 예쁘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혹스러웠죠. 나만 잘리는 건가 싶고. 한편으론 EBS 앞에서 시위한 사람들 목소리가 이렇게 파급력 있단 생각이 들면서 암담하더라고요. - 하차 이유가 납득 됐나요? 성 소수자 특집 방송 예고편이 뜨자마자 반동성애 단체와 보수 기독교 단체, 학부모 단체가 성명서를 내고 시위를 시작했어요. 게다가 담당 PD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를 폭발적으로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글을 올렸죠. PD 번호가 바뀌었으니 여기(퀴어문화축제 후원 번호)로 보내라고. 그건 더는 항의 문자를 보내지 말라는 뜻이었어요. -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죠? 십자가 모양 딜도는 2016년 제 개인 SNS에 올렸던 건데요. 그걸 신성 모독이라면서 EBS에 민원을 넣은 거예요. 십자가 모양 목걸이도 만들고 십자가 모양 반지도 만들잖아요. 다른 건 문제가 안 돼요. 근데 성적인 것과 종교는 연결하면 안 된다는 발상이 저는 그게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죠. - ‘까칠남녀’에서 하차한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성 소수자들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야기하는 것, 너무나 즐거워 보이는 것, 그것만으로도 불쾌한 사람들이 있었던 거죠. 사실 별다른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거든요. 성관계 방법을 알려준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도 굉장히 음란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EBS에 ‘음란방송’이란 이름이 붙게 된 거죠. E는 음란, BS는 방송. 깜짝 놀랐어요. 이름 너무 잘 지어서” - 왜 하필 은하선씨가 표적이 됐을까요? “제가 여성이고 바이섹슈얼이라는 게 가장 큰 원인이었을 텐데요. 양성애자인데 섹스토이를 판매하고 섹스칼럼도 쓰는 너무 음란한 여성이라는 거죠. 이런 프레임에 저를 가두기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돼요. 심지어 제가 방송에서 한 적도 없는 이야기들을 꾸며내기 시작하죠. 예를 들어서 제가 방송에서 ‘자위를 매일 한다’ 이 정도만 이야기했는데 ‘쟤는 참외도 넣고, 오이도 넣고, 가지도 넣고 온갖 것들을 다 넣어서 자위한다더라’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고 그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겁니다” - 씁쓸했겠어요. “사실 ‘까칠남녀’ 첫 방송 후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시청자 게시판이 무슨 커뮤니티가 된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학교처럼 매일 오는 거예요. 근데 일 년이나 갔죠. 43회로 끝났으니까 꽤 오래 간 거예요. 그래서 저는 EBS가 이 정도 시청자들의 항의는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조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마지막 2회차를 남겨두고 저를 마치 제물처럼 던져서 끝내려는 걸 보고 깨달았죠. 생각보다 면역력이 없는 조직이구나”잘못된 성 관념의 고착화 - 혐오표현을 직접 맞닥뜨린 적도 있나요? “매우 많죠. ‘가위충’이 뭔지 아세요? 여자들끼리 섹스할 때 다리를 겹치는 포지션을 취한다고 해서 ‘가위충’이라고 부르는 거죠. 또 제 얼굴을 보고 외모 공격을 해요. ‘절벽 가슴이다’, ‘저렇게 생겨서 줘도 안 먹을 X이’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해요. 성희롱적인 이야기들도 되게 많았어요. 예를 들어 ‘내가 한 번 박아주면 정신도 못 차릴 거면서’, ‘남자 맛을 못 봐서 그런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좀 무뎌지는 부분들이 있죠” - 무너지는 순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일이 좀 그랬어요. 내가 참외 넣는다는 말을 누가 믿겠냐고 생각했는데 정말 사람들이 믿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목소리가 파급력을 가질 때는 암담하다고 느끼죠. 근데 아마 많은 사람이 무너지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저는 상처를 안 받는 편인데도 스트레스가 있었거든요.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생각해요. 실제로 성 소수자들의 자살률이 굉장히 높은 것도 사실이고요” - 섹스칼럼은 어떤 계기로 쓰기 시작했어요?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 ‘성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16년째 이어진 수업인데 청강도 힘들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들어보니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강사가 ‘에이즈는 (섹스를) 많이 해서 걸리는 병이다’, ‘나는 안 본 포르노가 없으니 직접 찍어오면 A+를 주겠다’, ‘동성애는 태교를 잘못해서 생기기 때문에 엄마들이 태교를 잘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더라고요. 오히려 잘못된 성 관념을 고착화하는 강의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문제를 제기했더니 학생들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야해서 문제라는 거냐’고. ‘페미니스트들이 섹스 얘기하는 거 싫어서 강의까지 없애려고 한다’는 학생도 있었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너희가 문제’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섹스 칼럼을 쓰기 시작했죠” - 어려서부터 왜곡된 성 관념을 가지기 쉬운 것 같아요. “한 번은 제 가게에서 섹스토이 파티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시작하자마자 경찰 8명이 들어오는 거예요. 시민들이 신고를 너무 많이 해서 경찰서 3곳에서 온 거죠. 경찰들이 오자마자 남자는 없는지 묻더라고요. 여기서 난교 파티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막상 와보니 그냥 밥 먹고 차 마시는 분위기라서 토이를 하나씩 다 켜본 후 나가셨어요” - 청소년들은 섹스토이를 구입할 수 없죠?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팔면 안 되는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있어요. 근데 법이 되게 애매해요. 예를 들어 ‘남성 성기 모양에 모터가 달린 것’이라고 쓰여 있어요. 남성 성기 모양이 아닌데 모터가 달린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또는 남성 성기 모양인데 모터가 달리지 않은 것은 어떻게 하나요. 제가 전주 한옥마을에 가끔 놀러 가는데 거기 ‘벌떡주’라고 남성의 귀두 모양을 본떠 만든 술병이 있어요. 물론 술이라 청소년은 살 수 없지만, 보는 건 문제가 안 되기 때문에 진열을 해놓은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모터가 달리는 순간 갑자기 위험한 물건이 되는 거죠” - 아이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제가 청소년들과 토이 워크숍을 몇 번 했어요. 얼마 전엔 고등학교에서도 했었고요. 근데 토이를 보여주면 다들 재미있어해요. 근데 살 순 없으니까 아이들끼리 이런 얘기를 합니다. ‘문구점에 가면 조그만 마사지기를 파는데 그걸 바이브레이터로 쓰면 정말 좋다’고요. 그렇다면 섹스토이도 마사지기라고 하면 될 텐데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는 거죠”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기 - 섹스토이숍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와요? “요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르게 주체적으로 섹스를 즐기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전 동의 못 하겠어요. 찾아오는 사람들 특성이 다 달라요. 유모차 끌고 와서 콘돔을 사 가셨던 분도 있고요. 딸하고 같이 오셔서 괜찮은 물건 추천해달라는 분도 있었어요” -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손님은 섹스할 때 전혀 느끼지 못한대요. 그래서 토이라도 사용해보려고 찾아온 거였어요. 의외로 많은 여성이 삽입 섹스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줬어요. 그분은 모든 사람이 삽입 섹스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해요. 그동안 자기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 그런 내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잘 없죠. “많은 여성이 자신의 성 경험을 다른 사람들하고 나누지를 못해요. 모두가 자기처럼 하는 줄 알아요. 혹은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도 해야 하는 줄 알죠. 그로 인해 생기는 간극을 굉장히 힘들어하거든요. 그럴 때 이상한 게 아니라는 말만 해줘도 위안을 얻는 경우가 있어요” - 전반적인 문화가 보수적이긴 해요.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학습이 되어야 하는 거죠.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고, 나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려줘야 해요. 내 생각이 전부 옳은 건 아니란 것도요. ‘다른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까 우린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타인을 배제하거나 혐오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기적 섹스’를 쓰면서 10대 소녀들이 읽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의 10대 때 경험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고요. 또 성 소수자들이 ‘저 사람이 밖에 나와서 저런 이야기를 해도 살아갈 수 있네, 물론 욕은 좀 먹겠지만(웃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롤 모델이 되거나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저를 보고 조금의 용기와 희망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전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다니아 라미레즈, 아름다운 미소

    [포토] 다니아 라미레즈, 아름다운 미소

    다니아 라미레즈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아카데미 시상식 뷰잉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게티/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로 태어났지만 ‘용(dragon)’이 된 트랜스젠더

    남자로 태어났지만 ‘용(dragon)’이 된 트랜스젠더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이 되길 간절히 원해왔고 이젠 ‘완벽한 용’으로 또다시 새롭게 태어나길 원하는 ‘반인반용(半人半龍)’ 트랜스젠더가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토리텐더 등 여러 외신에서 소개한 이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에 게재되자마자 반 나절만에 6만여명의 방문자가 다녀갈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개조된’ 트렌스젠더라고 자칭 주장하는 이 여성의 특징은 귀와 코가 깍여져 있고 포크모양의 혀, 비늘분신, 8개의 뿔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용을 닮기 위한 비용으로 6천5백여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 여성의 사연도 참 굴곡지다. 현재 에바 티아마트 메두사(Eva Tiamat Medusa·56)라는 이름의 이 트랜스젠더 여성은 1997년 미국 텍사스 브루니(Bruni)에서 리차드 헤르만데즈(Richard Hernandez)라는 남성 이름을 가지고 미국 유명 은행의 부행장으로 명망있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게이로 살아가던 어느날 에이즈 진단을 받게 되고 이름을 에바(Eva)로 바꾸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는 결코 죽지 않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됐다.그녀는 수십년간 몸 담았던 일을 떠났고, 부모님에 의해 버림받은 5살 이후 늘 간구해 왔던 ‘파충류 모습’을 다시 태어나길 원했다고 한다. 곧바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코를 변형시키고 귀를 제거했다. 또한 눈의 흰색 부위를 영구적인 녹색으로 탈색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4천3백여 만 원을 들여 추가 ‘보수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녀는 “내게 있어 변신은 인생의 가장 위대한 여정이다”라며 “이러한 변신에는 심오한 이유와 뜻깊은 의미가 함축되 있다”고 한다. 또한 “내 이야기가 희망을 잃어버리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소망은 “용으로의 변신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나를 계속 변형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자신을 인간이자 파충류로 간주하고 있다.사진·영상=LeakFlix/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에이즈에 걸린 남자, 그를 사랑한 남자…‘120BPM’ 예고편

    에이즈에 걸린 남자, 그를 사랑한 남자…‘120BPM’ 예고편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협회상, 퀴어 종려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한 ‘120BPM’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액트 업 파리’(ACT UP PARIS)는 에이즈 확산에도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회사에 대항하여 설립된 단체다. 이 단체에 가입한 ‘나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션’과 함께 차가운 시선에 맞서 뜨겁게 사랑하며 투쟁한다. 하지만 이미 에이즈로 고통 받는 ‘션’, 그를 향한 ‘나톤’의 사랑은 거침이 없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거리에 나오게 된다. 영화 ‘120BPM’은 1989년 파리, 가슴 터질 듯 사랑하고 투쟁했던 이들을 위한 찬가를 담았다. 제6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 각본가인 로빈 캄필로의 ‘액트 업 파리’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120BPM’을 영화 제목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 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1980~90년대에 유행한 하우스 뮤직의 사운드 리듬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활동가들이라면, 듣는 순간 ‘액트 업 파리’ 시절을 곧바로 떠올리게 하는 리듬이다. ‘투쟁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잘 어우러진다”고 설명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로빈 캄필로 감독은 “에이즈로 먼저 눈을 감은 사람들, 가혹한 대우를 받으면서 싸웠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헌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영화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4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먹는 에이즈 예방약 나왔다

    먹는 에이즈 예방약이 국내에서 허가됐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제 ‘트루바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이즈 예방 효과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백신이 아닌 의약품이 예방적 효과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바다는 그동안 에이즈 치료에만 사용하도록 허가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 예방 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지난 13일 국내에서도 HIV 노출 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쓸 수 있도록 효능·효과가 추가됐다. 미국은 2012년부터 트루바다를 ‘HIV 노출 전 예방 요법’으로 허가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성관계 대상자가 HIV 감염자이거나 HIV 감염자가 많은 지역 또는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성생활을 하는 고위험군은 트루바다를 예방 목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약은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는 방식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태국, 미국 등에서 24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 따르면 트루바다는 에이즈 고위험군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의 HIV 감염 위험을 최대 92%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약값 부담이 적지 않다. 트루바다 한 알 가격은 1만 3720원으로, 1년 약값이 500만원이 넘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 옷 입은 얀 마텔 소설 3편 ‘헬싱키…’ ‘셀프’ ‘20세기의 셔츠’

    새 옷 입은 얀 마텔 소설 3편 ‘헬싱키…’ ‘셀프’ ‘20세기의 셔츠’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소설인 ‘파이 이야기’로 잘 알려진 작가 얀 마텔의 작품 세 편이 새롭게 단장해 출간됐다. 작가의 첫 소설집인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첫 장편소설인 ‘셀프’, 인류 역사상 처절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20세기의 셔츠’다. 출판사 작가정신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이름 붙인 이 책들은 작가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표지를 새로 입었다. 더불어 각 책마다 시인 김혜순, 여성학자 정희진, 소설가 조경란, 서평가 이현우 등이 쓴 추천사가 추가됐다. 세 작품 중 특히 한순간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다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이 바뀌는 주인공 ‘나’의 30년에 걸친 삶을 통해 선택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셀프’는 페미니즘과 젠더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지금 탐독해볼만 하다. 성에 대한 아이의 끝없는 의문과 엉뚱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성장의 두려움과 섹슈얼리티, 정체성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우리의 몸-성별은 나에 관한 핵심적인 질문이고 즐거운 탐구여야 하는데, 그것이 폭력으로 강제된다면? 얀 마텔은 이 문제를 ‘세상의 모든 지식’으로 풀어놓는다. 아름다운 문장, 지적인 즐거움, 정치적 깨달음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황홀한 체험”이라고 추천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은 삶과 죽음, 절망과 공허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4편의 개성있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이다. 에이즈에 감염되어 죽어가는 대학 후배와 그의 곁을 지키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사형수들이 사형 집행을 받기까지 목격한 내용을 그들의 어머니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식의 ‘죽는 방식’, 물건을 버리는 법이 없는 할머니와 물질주의를 경멸하는 ‘나’의 이야기를 다룬 ‘비타 애터나 거울 회사: 왕국이 올 때까지 견고할 거울들’ 등이 실렸다. 홀로코스트 이야기에 작가의 창조적인 비유를 곁들인 장편 ‘20세기의 셔츠’는 20세기에 자행된 폭력과 광기의 희생자들을 조명한다. 출판사는 특별판 출간을 기념해 ‘얀 마텔 6’6’6’’을 제작해 부록으로 증정한다. 세 작품을 비롯해 국내에 출간된 ‘포르투갈의 높은 산’, ‘파이 이야기’,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등 얀 마텔의 작품 6편을 한국의 젊은 소설가 6명이 짤막하게 재구성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조해진, 윤이형, 최민석, 김엄지, 김솔, 임현이 참여했다. 출판사 측은 “작가들이 개성적인 문체와 시선으로 읽고 써내려간 글들을 통해 독자들은 ‘소설을 소설로써 다시 읽는’ 지금까지 독서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포토] 재키 크루즈, 과감한 패션에 드러난 아찔한 볼륨감

    [포토] 재키 크루즈, 과감한 패션에 드러난 아찔한 볼륨감

    배우 재키 크루즈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치프리아니 월 스트리트에서 열린 패션 위크중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 갈라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할시, 화끈한 옆트임 드레스

    [포토] 할시, 화끈한 옆트임 드레스

    뮤지션 할시(Halsey)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치프리아니 월 스트리트에서 열린 패션 위크중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 갈라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평창 대회에서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개가 늘었다. 선수 2925명이 참가하는 점에 비춰 1인당 37.6개를 나눠 주는 셈이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무려 45만개, 하계 대회 때 1만명이 출전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많았다.●선수 1인당 콘돔 37개 배포… 동계 최다 선수들에게 처음 콘돔을 무료로 나눠 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8500개를 뿌렸다. 3년 전 국내 첫 에이즈 환자가 발생해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였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10만개를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또 입길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 실험의 특성 때문에 표본 수가 많지 않았고, 저마다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0시간 전에 행한 성관계는 호르몬 분비를 늘려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美연구 “경기 2시간 전까지 성관계 OK” 일각에선 4년마다 ‘섹스 올림픽’이 열린다고 비아냥대지만 과장됐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국내 한 선수는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들고 가는 것이지, 무슨 능력으로 그 많은 양을 짧은 기간에 다 쓰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코치는 “실제로 선수들은 긴장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관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네 30년 전처럼 리우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콘돔을 살포(?)한 것도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성생활을 장려하려는 목적이 결코 아니었다. ●“긴장한 선수들, 실제 사용 적어” 증언도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에 갇혀 지내니 불상사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다이빙에 출전한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브라질)는 룸메이트였던 지오바나 페드로소에게 방을 비워 달라고 했다.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엄청 다툰 끝에 페드로소가 양보했다. 둘은 다음날 결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드로소는 화가 치밀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일러바쳤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브로 그리어(미국)는 매일 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떠벌린 뒤 자신의 최고 기록(87.68m)을 훨씬 밑도는 79.91m로 망신을 산 뒤 무릎 부상 탓이었다고 둘러댔다. 6년 전 런던올림픽 땐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급증해 다운되기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충남도 인권조례 전국 첫 폐지안 가결

    충남도 인권조례 폐지안이 전국 최초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를 만든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스스로 폐지에 앞장서 비난을 사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인권조례는 인천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례 폐지안은 전체 도의원 40명 중 37명이 참석해 과반이 넘는 25명이 찬성했다. 반대 11명, 기권 1명이다. 정당별 의석수는 한국당 26, 더불어민주당 12, 국민의당 2석이다. 조례 폐지안은 한국당 김종필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2시간 동안 벌어진 토론에서 “인권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도민 인권선언에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를 담아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며 “인권조례로 동성애자가 늘어나고 에이즈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인권정책으로 갈등을 일으킨 원인이 충남도에 있고 이런 사태에까지 이르게 한 책임도 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용필 의원도 “중세시대 동성애가 횡행했던 ‘소돔과 고모라’에 지진이 나서 파괴된 것은 동성애를 막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성별 정체성을 용인하면 남자끼리 키스해도 되는 것이고, 게이·레즈비언에 대한 빗장도 풀릴 것”이라고 옹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연 의원은 “인권조례 폐지 찬성자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 두 아이 엄마에서 세 아이 엄마로 주어만 다를 뿐 내용이 똑같은 문자 폭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도 성별, 종교, 나이, 이혼, 전과,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 의원들이 인권조례를 폐지하고 싶다면 교육 현장에서 성 소수자를 차별할 수 있다고 당당히 선언하라”면서 “특히 성적 지향 등을 근거로 차별을 금지하는 자유한국당 윤리규칙에도 어긋나는 만큼 한국당 의원들은 당원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이공휘 의원은 “충남지역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자 등 인권 취약계층이 100만명으로 도 인구의 절반”이라며 “법률자문 결과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하자는 건 헌법에 위배된다. 조례폐지는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문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주민들이 청구한 인권조례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지켜본 뒤 다음 본회의에서 논의하자”며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장은 도의원들 간에 인권조례 폐지 찬반을 둘러싸고 험한 고성과 소란이 빚어졌다. 충남 인권조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5월 당시 자유선진당 송덕빈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해 제정됐다. 도는 이 조례에 따라 ‘인권증진팀’을 만든 뒤 도민을 상대로 주로 인권에 관한 교육과 홍보 등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자유한국당 24명과 국민의당 1명 등 도의원 25명이 기독교 관련 단체의 요구 속에 전국 최초로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충남도는 곧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재의 가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찬성으로 이뤄져 인권조례 폐지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평창 콘돔 11만개, ‘섹스 올림픽’ 둘러싼 억측과 실제

    평창 콘돔 11만개, ‘섹스 올림픽’ 둘러싼 억측과 실제

    평창 대회에서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개가 늘었다.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점에 비춰보면 선수당 37.6개의 콘돔이 배포되는 셈이다. 국내 업체 컨비니언스가 “대회의 성공과 후천성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10만개를 기부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무려 45만개, 하계 대회에 출전 선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눠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처음이었다. 당시 8500개가 배포됐다. 3년 전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에이즈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9만개를 거쳐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10만개의 콘돔에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또 입길에 올랐다.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결론이었다. 실험 특성 때문에 표본 수가 많지 않았고, 저마다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0시간 전에 행한 성관계는 호르몬 분비를 늘려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각에선 4년마다 ‘섹스 올림픽’이 열린다고 비아냥대지만 과장됐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국내 한 선수는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들고 가는 것이지, 무슨 능력으로 그 많은 양을 짧은 기간에 다 쓰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코치는 “실제로 선수들은 긴장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관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네 30년 전처럼 리우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콘돔을 살포(?)한 것도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성생활을 장려하려는 목적은 결코 아니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에 갇혀 지내니 불상사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다이빙에 출전한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브라질)는 룸메이트였던 지오바나 페드로소에게 방을 옮겨달라고 했다.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엄청 다툰 끝에 페드로소가 양보했다. 둘은 다음날 결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드로소는 화가 치밀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일러 바쳤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품위 손상으로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브로 그리어(미국)는 매일 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떠벌인 뒤 자신의 최고 기록(87.68m)에 훨씬 못 미치는 79.91m로 망신을 산 뒤 무릎 부상 탓이었다고 둘러댔다. 6년 전 런던올림픽 때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급증해 다운되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 수영계를 대표하는 떠벌이 라이언 록티가 “베이징 대회 때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그는 4년 뒤 리우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 나 또 망신살이 뻗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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