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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DS파문 「웅진여성」 수사

    ◎검찰,「여성복수행각」 보도 규명 착수/“사회혼란 노린 조작 가능성”/발행·편집인­기자 오늘 소환/기사 쓴 조 기자 잠적… 20대 여성은 실존인물 검찰은 6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20대여성이 국회의원·변호사등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가져 에이즈를 퍼뜨렸다는 월간지 「웅진여성」의 기사에 대해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수사착수는 보사부가 이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온데다 선거를 앞두고 사회혼란을 획책할 목적등으로 고의적이고도 악의적으로 기사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자체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관계자에대한 형사처벌에 앞서 우선 기사의 진위를 판명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기사가 허위로 판명될 경우 단순히 잡지의 판매량 증대만을 노린것이 아니라 사회혼란획책여부,다른 불순세력과의 연계여부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지검 형사2부(주선회부장검사)는 이에따라 곧 「웅진여성」의 발행인 유건수씨(70)와 문제의 기사를 쓴 조금현씨(32),편집인 이광표씨등 관련자들을 7일 상오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기사에 보도된 일기를 압수,기사내용이 조작되거나 거짓으로 판명되는 대로 이들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AIDS에 걸려 복수극을 벌였다는 기사내용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사속의 주인공인 김모여인이 서울 강남의 한 요정에서 접대부로 일하다 음독자살한 사실이 있는 실존인물임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사내용이 거짓임이 드러날 경우 형법 제308조(사자의 명예훼손)와 제309조(출판물등에 의한 명예훼손)및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제7조(비밀누설금지)등을 적용할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적인 적용에는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문제의 기사를 검토해 본 결과 기사가 조작됐다는 의심을 갖게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분명히 드러났다』고 밝히고 『죄가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 명백히 사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사를 쓴 「웅진여성」의 조기자는 기사의 파문이 커지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기사가 조작됐으리라는 의심을 갖게하고 있다. 한편 보사부는 이날 「웅진여성」 12월호의 「에이즈감염 여배우의 보복섹스행각」기사가 사회안정을 해치는 거짓기사라고 최종결론을 내리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등 혐의로 「웅진여성」측을 의법조치해주도록 대검에 공식 요청했다. 보사부는 『이 보도로 국민들사이에 정책불신을 초래하고 특히 에이즈감염자가 감염사실을 숨기고 은둔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에이즈방역에 이상을 가져다 줄 위험성이 커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크게 망신당한 사진조작 보도사건이 있다.조작임이 탄로되어 기자 본인은 물론 사진부장·편집국장이 경질되고 마침내 사장까지 인책사임한다.89년에 있었던 일이다.◆아사히 신문은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를 고발하는 사진 시리즈를 실었다.문제가 된 사진은 오키나와(충승)현 이리오모테(서표)도 앞바다 속의 산호초.누군가가 「KY」라고 크게 새겨놓은 사진이었다.『산호초를 망가뜨린 KY는 누구인가』가 그 사진의 제목.그런데 「KY」는 바로 사진기자 자신이었다.「사죄광고」를 두번이나 내게 했던 사건.권위지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이었다.◆이런 일은 어느 나라 언론매체고 간에 가끔씩 일어나는 일.지나친 경쟁의식과 취재기자의 그릇된 특종의식이나 영웅심 같은 것이 작용하면서이다.자기의 의도에 맞추려는 과잉의욕 탓이기도 하고.지금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웅진여성」지의 「에이즈 복수극」기사의 진상은 무엇일까.「섹스 보복」을 하다 자살했다는 김모양의 일기내용은 과연 진짜일까.기자의 작위가 개재된 것일까.아니면 기자까지도 속은 「장난질」인 것일까.◆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그 분풀이로 무차별 성행위를 한다는 루머는 진작부터 나돌았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있어오는 일.우리 작가의 작품속에도 나타난다.그 유형도 갖가지.어떤 상대방을 의식하는 악의에 찬 것들도 적지 않다.가령 『에이즈에 걸린 한 일본 의사가 한국에 와서 강남 룸살롱 마담들을 모조리 상대했다더라』따위.강북쪽 술장수의 흑색선전일 수 있다.◆20세기가 저물면서 지구촌을 심각하게 하고 있는 에이즈.이런 기사가 경종이 되는 측면도 있다 하겠으나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이 예민한 문제를 흥미의 대상으로 삼아 불안감·공포감을 흩뿌리는 태도를 옳다할 수 있을 것인지.우선 기사의 진상부터 밝혀져야 겠다.
  • “「에이즈 복수극」 보도는 사실 무근”

    ◎보사부,공보처에 제재 요청… 형사 고발 검토/20대 여우 유명인사들과 성관계 파문 확산 최근 창간된 여성월간지 「웅진여성」이 에이즈에 감염된 미모의 20대 여배우가 전직장관·국회의원등 사회저명인사를 상대로 「에이즈 복수극」을 벌였다는 기사를 12월호에 게재,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충격적인 내용이 일반인들에게는 물론 정·관계에도 갖가지 소문과 더불어 널리 퍼지자 방역행정의 주무부처인 보사부가 이례적으로 5일 『문제의 기사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임이 판명됐다』며 공보처에 해당잡지의 제재를 공식요청한데 이어 형사고발및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방침을 굳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여성지에 따르면 86년 아시안게임의 피켓걸이며 영화배우였던 김모양(67년생)이 86년부터 몇차례 단역배우로 출연해오다 강남의 요정 호스티스로 전락,2년뒤인 88년10월쯤 한 일본인과 성관계를 갖고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김양은 헌혈과정에서 감염사실을 처음 통보받고 이때부터 불특정 남자들을 상대로 복수극에 나서 2년여동안 전직장관·국회의원·변호사·대학교수·회사사장등 저명인사 40여명과 관계를 가졌으며 지난해 11월 자살했다는 것. 이같은 내용이 최근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문제가 확산되자 보사부는 관계당국자회의를 열어 이 기사에 대한 반박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보사부는 ▲현재까지 67년에 태어난 여자 감염자가 없고 ▲배우등 연예인 감염자 역시 이제까지 없었으며 ▲기사처럼 헌혈과정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자살한 경우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번 보도가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정책의 불신을 조장하는등 그 파장이 매우 크다』고 우려하고 『검찰·공보처등 관련부처와 함께 해당출판사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기사는 지난해 모여성월간지 8월호에 실린 것과 소재·구성·내용등이 모두 흡사한데다 게재한 사진까지 똑같은 것이어서 기사자체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사부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보사부서 고발땐/「웅진여성」 수사/경찰 한편 경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웅진여성」기사에 대해 『보사부가 형사고발해오면 관계자를 소환하는등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남편 에이즈감염” 속인뒤 “부인도 위험” 치료비 사취(조약돌)

    ○…울산경찰서는 3일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라고 속인뒤 부인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치료비를 받아 챙겨오던 김덕수씨(22·무직·울산시 남구 야음동 478)를 사기등 혐의로 입건.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을 J병원에 근무하는 병리기사 또는 의사라고 사칭,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겁을 준뒤 치료비명목으로 돈을 받아오다 지난2일 해외취업근로자부인 이모씨(28·울산시 동구 화정동)를 같은 수법으로 시내 중구 학성공원으로 불러내 1차치료비 명목으로 16만5천원을 건네받으려다 미리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형사대에 검거됐다.
  • 레바논,쌍무회담 불참/친이란계 민병대의 보복우려

    ◎자유레바논소리 방송 【베이루트UPI연합】 오는 4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중동평화회의 2단계 쌍무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던 레바논 대표단 일행중 2명은 30일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보복을 우려해 쌍무협상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표단 단장인 회교 수니파 출신의 자페르 하산씨와 시아파 출신의 아바스 하미예씨는 이날 파레스 부에이즈 레바논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불참의사를 전달했다고 기독교 세력들에 의해 운영되는 자유 레바논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들 대표단 2명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고 있는 친이란계 민병대원들로부터 보복위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외무부 소식통들은 대표단이 늦어도 12월 1일이나 2일중으로 평화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루트를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영가수 머큐리,AIDS로 사망/폐렴합병증 보여… 발병시인 하룻만에

    영국의 인기 팝그룹 「퀸」에서 활동하던 유명가수 프레디 머큐리(45·사진)가 자신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렸음을 시인한지 하룻만인 24일 런던 켄싱턴에 있는 그의 자택서 폐렴을 동반한 합병증으로 사망,스타들의 에이즈 수난시대를 예고했다. 미국농구스타 매직 존슨의 에이즈감염 고백 이후 2주만에 머큐리의 에이즈 감염사실 및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그의 자택에는 수많은 팬들로부터 애도전화가 빗발쳤다.
  • 「이」,남레바논 포격 중단/“중동평화 저해” 미 압력따라 합의

    【베이루트 AFP 연합】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일주일째 계속해온 남부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오마르 카라메 레바논 총리가 2일 밝혔다. 카라메 총리는 이날 가진 간략한 TV 연설을 통해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 대표단이 레바논의 파레스 부에이즈 레바논 외무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지난 6일동안 계속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키로 약속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현재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피난길에 올랐던 수천명의 주민들에 대해 「고향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엘리아스 흐라위 대통령 주재하는 방위위원회가 이날 남부 레바논에 병력을 증파키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저항,지역을 고수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카라메 총리는 『우리는 무릅을 꿇기 보다는 선 자리에서 숨지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쌍무 회담에 참석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 고영환은 말한다:5

    ◎평양추파의 겉과 속/형식적 대미 접근… 「한·미 유대 끊기」 치중/“미국은 악”… 체제지탱 위한 세뇌교육 여전/핵사찰 압력도 “대일 수교 훼방놓기” 간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미·일·중·소 등 주변 4대 강국의 남북한교차승인문제가 최근 한반도의 평화보장장치의 하나로서 활발히 검토되고 있는 듯하나 그 실현가능성은 북측의 소극적인 자세로 매우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요즘 대미접촉 움직임을 부쩍 강화하고 있긴 하지만 북한외교가에서 추구하는 중단기적 전략목표는 북한과 미국간 대사급외교관계의 수립이라는 질적인 관계변화가 아니다. 북한은 다만 일정한 수준의 대미 관계개선을 통해 남한에 대한 미국측의 일방적인 지지를 흐트러뜨리는 한편 미국의 방해로 늦춰지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일·북한 수교교섭을 조기에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긴밀도가 마치 「태아와 산모」의 관계와 같으며 서로가 「짝짜꿍」이돼 자신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또 일·북한 수교교섭시 핵사찰문제를 제기,일본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사에 「코코히」 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싫든 좋든 미국을 「얼르지」(달래지) 않고서는 북한주도의 통일은 물론 일·북한 수교든 뭐든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인식을 하게됐다. 이 결과 북한의 대미접근은 그 자체가 목표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주체사상과 반미주의는 정권수립후 지금까지 북한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두가지 사상적 버팀목이다. 북한의 통치자들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미군은 6.25때 1백만명이상의 인민을 학살한 원수이며 주한미군은 또 분단전 조국의 통일을 가로막는 방해세력이자 남조선에는 에이즈(AIDS)등을 유포시키는 등 모든 화의 근원이라고 선전해왔다. 주한미군만 나가면 통일에 유리한,결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세뇌교육으로 북한주민은 미국과 악을 하나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불과 7∼8세의 어린이들도 소꿉놀이장난을 하면서 「강도」나 「나쁜놈」을 말할때 「저놈은 미국놈과 같다」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쓰고 있다. 이처럼 북한주민의 반미주의는 상상을 초월한다. 북한정권 창립일인 9·9절과 같은날 김일성광장에 모인 1백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절규하듯 외치는 반미구호를 생각해 보라. 머리칼이 곤두서는 듯한 그 전율은 마치 1933년 독일의 뮌헨 라이프치히에서 갈색제복을 입고 횃불행진을 벌였던 나치병정들의 광기를 떠올리게 한다. 북한외교부에서조차 나치의 파시즘이 세웠던 독일 제3제국이 오늘에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말이 나돌 정도이다. 따라서 반미주의가 무너지면 북한정권의 절반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다. 같은 적대국가로 상정해온 일본과 미국이 북한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강도는 전혀 다르다. 때문에 북한은 미·북한간 북경접촉이 이뤄지는 요즈음도 대내적으로는 반미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접촉은 오직 종교·외교 등 특정분야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그 접촉내용도 일반 주민이 들을 수 없는 대남전용방송인 평양방송에만 보도된다. 종종 일본언론이 인용보도하는 북한방송은 평양방송의 내용을 청취한 것이다. 북한은 「일본이 무릎을 꿇고 들어왔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대일수교 교섭과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미국과의 접촉사실은 외교관 및 당중앙위 해당일꾼 등 극히 소수에게만 설명하고 있다. 그것도 『미국내에도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을 지지하고 우리의 자주적 입장을 이해하는 세력이 있어 이들의 요청으로 한시해 외교부 부부장 등이 서너차례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식이다. 북한은 외교관들에게 서로 상반된 두개의 제스처를 미국측에 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우리는 절대 호전적이 아니며 당신네(미국)를 칠 힘도 없다. 우리를 의심하지 마라. 세상에 영원한 벗도,영원한 적도 없지 않느냐』며 미국의 호감을 사도록 노력,『북조선도 이제 참해졌구나. 관계개선을 해야지 않겠느냐』는 식의 여론을 미국내에서 불러일으키도록 하라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핵사찰문제 등에 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단호히 비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가령 북한외교부가 지난해초 해외의 각 공관에 내려보낸 핵사찰관련 활동지침에 따르면 『핵은 어느 한 열강의 독점대상이 돼서는 안된다. 이는 자주권을 짓밟는 행위다. 어느 한 나라가 받아들이면 모두가 받아들여야 되고 결국 온천지는 모두 미국놈의 세상이 된다』는 논리를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인도 등 핵무기를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제3세계국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하라는 것. 이렇듯 북한 외교의 현 당면과제는 대미 관계개선을 통해 핵사찰압력등 자신들의 체제를 위협해오는 직접적인 압력을 떨쳐 내는 한편 앞길을 곳곳에서 막아서는 미국의 방해를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간에 앞으로 5년이내에 대사급외교관계의 수립이라는 질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북한과 미국의 접촉은 이미 80년대초부터 뉴욕 모스크바 북경등지에서 여러차례 비밀리에 있어 왔다. 그러나 이는 대미 수교가 목적이 아니라 지난 80년 6차 노동당대회때 이미 세워진 『조선문제의 책임당사자인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는 방안을 논의,통일문제를 푼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측의 이러한 직접 협상요구에 대해 『당신들이 남한을 괴뢰라 하는데 남한도 하나의 정치적 실체가 아니냐. 거기에도 대통령과 헌법,군대가 있는데 남한을 제외하고서는 회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해 왔다. 이에 따라 북측이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해 나온 것이 3자회담(남·북한과 미국) 개최 주장이다. 이후 이 문제는 4자회담(남·북한·미국·중국) 6자회담(남·북한·미·중·일·소)등으로 발전돼 왔다.
  • 또 에이즈 환자

    보사부는 1일 해외취업자 안모씨(28·남)가 AIDS감염자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안씨는 해외에서 예방조치없이 성접촉,AID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AIDS감염자는 모두 1백5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중 13명이 숨지고 1명이 출국해 현재 1백44명이 관리되고 있다.
  • 에이즈환자 채혈 주사바늘에 의료원 찔려 바이러스에 노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관련자 채혈업무를 다루는 국가기관의 종사자가 AIDS환자의 채혈과정후 오염된 주사침에 찔려 AIDS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보사부에 따르면 AIDS감염자의 채혈관련업무를 다루는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박모씨(남·30)가 지난 6월중순 정기적인 면역검사를 위해 내원한 AIDS 감염자로부터 혈액을 뽑은뒤 오염된 주사기를 폐기하는 순간,이에대한 조작실수로 주사침이 손가락끝을 찔러 AIDS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같은 사고는 국내에서는 처음있는 것으로 박씨가 AIDS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1∼2개월동안 관찰,혈액등을 시험분석한뒤 알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 AIDS 감염의 심각성(사설)

    수혈에 의한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자가 또 2명 밝혀졌다. 이번에는 국교생과 고교생이다. 성인문화의 불건전성이 만들어내고 있는 이 천형적 죽음의 병이 순진한 새싹들에게 느닷없이 옮겨졌다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그래도 보사부가 89년의 헌혈혈액까지 추적해서 AIDS 항체를 판정하고 부모에게 통보하기에 이른 것이 얼마쯤 다행이고 위안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 치유의 가능성은 없는 병이므로 당국이 밝힌 바 위자료가 앞으로 얼마가 되든 이것이 무고한 생명의 보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관심은 다시 AIDS에 대한 경각심을 반복해 높이는 데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상은 별로 그렇지 않다. 우리도 이미 확인된 감염자가 1백35명에 이르렀음에도,종합병원마저 아직은 AIDS진료기관 지정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85년 국내거주 외국인 AIDS 환자를 처음 발견해냈던 우리의 한 의대 교수는 그때 쓸데없는 것을 연구한다는 이유로 세무감사까지 받았던 일이 있다. 이것이 여전한 일반적 분위기다. 전세계가 현실로 인정하는 구체적 병에 우리의 대응은 지극히 소극적이며 오히려 기피적이라는 느낌까지 준다. AIDS에 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90년 10월 아프리카 킨샤사에서 열렸던 「국제AIDS연구협의회」는 92년에 AIDS 감염자가 1천만명이 될 것이란 단정을 했다. 5년내에 AIDS 예방백신이 개발될 것이고 현재 가능성을 가진 백신 연구가 30종 이상은 되고 있다는 희망이 있긴 하다. 그러나 AIDS에 있어 「죽음의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증상은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병원을 전면적으로 극복할 만한 규모를 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는 2000년 이전에 「에이즈 고아」만 1천만명이 생길 것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 중요도시 병원들에서 AIDS는 이미 환자 사망의 첫째 원인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 지금 경제적으로 아프리카로 더 나아가야 할 입장에 있다. 우리의 확인된 감염자 수는 아직 미국이나 유럽에 미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15만명,프랑스는 9천8백여 명임에 비해 우리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쯤에 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환자도 그감염경로로 보면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해외 성접촉·국내 외국인 접촉을 거쳐 내국인간 성접촉·혈액수혈의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이번 확인으로 혈액감염만도 12명이 된다. 내국인 성접촉도 40명을 넘는다. 그리고 말하지 않고 덮어두고 버티는 환자는 얼마인지 모른다. 가장 심각한 측면은 혈액 등에 의한 정상인 감염확산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제 감염자를 추계할 때 쓰는 「판명된 감염자×5∼10배」의 방식을 적용하면 현재 실제 감염자는 5백∼1천명쯤 될 것이고 93년에는 5천명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정상인 감염수도 같은 비례로 늘 것이다. AIDS병동도 실질적으로 만들고 「혈액사고피해구제법」도 빨리 제정하며,혈액관리의 과학적 정밀성을 더 심각히 추구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의 도덕적 건전성만을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 수혈로 AIDS 감염땐 보상/보사부/간염도 포함… 3단계로 나눠

    보사부는 4일 헌혈 또는 수혈로 에이즈(AIDS)나 간염 등 질병에 감염되는 혈액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피해보상 대상에는 에이즈·간염·혈액으로 인한 부작용 등 헌혈과 관련된 선의의 피해 등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보상은 대한적십자사가 전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보상기준은 교수·의사 등 관련전문가들로 피해보상위원회를 구성,크게 3단계로 나눠 보상금액을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 북한에도 AIDS/감염자 23명 확인

    북한에서도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양성반응자 및 감염자가 23명이나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당국은 이에 따라 평양 등 5개 도시에 에이즈검사소를 설치,주민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보건원 에이즈과장 신영오 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행하는 「바이러스정보교환뉴스레터」 최근호에서 확인한 것이다.
  • 헌혈때 C형간염 검사 의무화/검사료 반영,혈액값 49% 인상

    ◎보사부,새달부터 실시 고시 보사부는 20일 간질환합병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C형간염의 감염자와 항체양성자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오는 5월1일부터 헌혈 때는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도록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혈액검사는 지금까지의 에이즈(AIDS) B형간염 매독 간기능 등 4가지 항목에서 5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C형간염 검사비용으로 6천80원을 혈액수가에 반영키로 결정,3백20㏄ 1파트에 1만2천2백원이던 혈액수가가 앞으로는 1만8천2백30원으로 49% 오르게 됐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C형간염의 검사비용은 시약값 6천6백원과 재료비 1천원 등 7천6백원이지만 혈액수가가 인상되는 데 따른 수혈자의 부담을 감안,80%만을 수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은 88년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새로운 간염으로 간경화 간암 등으로 발전할 확률이 B형간염보다 5∼10배나 높다. 한편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학교실팀과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이 공동으로 지난 한 햇동안 서울대병원 중앙혈액원을 찾는 헌혈자 9백32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0.93%인 11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양대병원에서도 만성간질환자 가운데 C형간염 감염자가 3명이 발견됐으며 서울 중앙병원에서는 간암 등으로 입원한 환자,3백41명 가운데 27명이 C형간염 감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지난 89년 1월7일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수혈치료 후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백 모씨(42·경남 양산군 기장읍)가 C형간염으로 추정돼 혈액을 공급한 부산적십자 혈액원이 3천2백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도록 부산지법이 판결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 미에 「에이즈 바로알기 캠페인」(세계의 사회면)

    ◎아들 잃은 어머니,편견 씻기에 적극 나서/“병마보다 이웃 냉대·모욕이 더 괴로웠다” 아직도 많은 수의 미국인들은 1년 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세상을 떠난 라이언 화이트군을 기억하고 있다. 화이트군은 13살 때 혈우병 치료를 받다 뜻하지 않게 불치의 병을 얻었지만 주위의 냉대와 모욕에도 굴하지 않고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5년간이나 지속해 오며 병마와 투쟁했던 의지의 소년. 지난해 4월8일 화이트군이 18살의 나이로 인디애나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자 당시 미국인들은 이 소년의 슬픈 소식으로 가슴이 미어졌으며 에이즈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갖게 됐었다. 그런데 최근 화이트군의 어머니 진 화이트 여사가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라이언 화이터,나만의 이야기」란 제목의 자서전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들의 죽음이 자신에게 에이즈 퇴치의 의무감을 남겨줬다고 말하는 화이트 여사의 이번 자서전 발간은 에이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에이즈 환자들,무관심한 사회 모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아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뒤 매순간 순간이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술회하는 화이트 여사는 『이 책이 에이즈 환자에게는 희망을,사회에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아들이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그의 가족이 받았던 온갖 수모,화이트군의 학교 친구들이 학교의 사물함에 욕지거리를 쓰고 길을 지날 때면 노골적으로 모욕을 가했던 일,집의 유리창이 깨지고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났던 일,식료품점에서 점원이 물건 팔기를 꺼려했던 일,동네 사람들이 화이트군을 격리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했던 일 등을 기술해 놓은 이 책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화이트 여사는 지난주 「필 도나휴 쇼」에 출연,이 책을 소개함으로써 다시금 미국인들에게 화이트군의 기억을 새롭게 한 것이다. 『에이즈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죽은 아들이 생각나 눈시울을 적신다』는 화이트 여사는 또 현재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지난해 8월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라이언 화이트법안이의회에서 통과되도록 로비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직도 친구들이 내게 등을 돌리고 있지만 그들을 원망할 수는 없지요. 에이즈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에이즈에 대한 예방교육이 강화돼야지만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이트 여사는 자신의 여생을 에이즈 퇴치를 위해 바치는 것이 자기의 소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에이즈 감염」 가족에 숨겨/부산 기혼환자 22명

    ◎부인도 모른채 “위험한 부부생활”/시선 뒤늦게 가족에 통보키로 【부산】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AIDS 감염자 24명 가운데 22명이 감염 사실을 배우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에는 24명이 AIDS에 감염됐으나 이중 기혼남자 22명이 현행 AIDS 예방법상의 「비밀누설금지」 조항 때문에 배우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감염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으며,시에서도 감염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감염자들이 예방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생활할 경우 가족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외항선원 생활을 하다 지난 88년말 AIDS에 감염된 김모씨(37)의 경우 시가 감염사실을 부인에게 알릴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김씨가 현재까지 이를 거부하는 등 기혼 감염자 모두가 감염사실을 감춘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IDS 감염자의 결혼 대상자에 대한 감염사실 통보가 위법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감염자들이 가족들에게 사실을 바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에이즈감염자 결혼할때 상대자에 알려줘야

    ◎보사부,부산시 질의에 답변 보사부는 8일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예방법 상의 기밀누설 금지조항에도 불구,AIDS 감염자가 결혼상대자에게 감염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할 경우 당국이 결혼상대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최근 부산시가 AIDS감염자 2명의 결혼상대자에 대한 감염사실 고지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사부는 AIDS 예방법상 비밀누설 금지조항은 제3자에 대한 감염 사실누설에 적용되며 결혼상대자에 대한 통보는 AIDS감염 예방차원에서 결코 위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 「에이즈」 환자 2명 결혼 예정/상대방에 고지여부 고심

    ◎부산시,“알려주면 법에 저촉” 【부산 연합】 최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선원이 결혼해 아기까지 낳아 충격을 준데 이어 2명의 남녀 AIDS 감염자가 각각 결혼할 계획으로 알려져 부산시 보건관계자들이 감염사실 고지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7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AIDS 감염자인 김모씨(27·외항선원·부산 영도구)가 사귀어오던 여자와 곧 결혼할 예정인데 감염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리려해도 현행 AIDS 예방법에 저촉돼 곤란하다는 것이다. 또다른 AIDS 감염자인 이모씨(25·여·부산 영도구)도 외항선원인 애인이 귀국하는대로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는 상대 남자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 접객부로 일하다 AIDS에 감염된 이씨는 결혼 상대자와 동거까지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는 이씨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다. AIDS 예방법 제7조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AIDS 감염자 보호관리업무 종사자는 감염자에 대해 알게된 사실을 타인에게 누설할 수 없다」고 돼 있으며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 외언내언

    우리 국민들의 대미국 감정은 그 전통적인 우호협력체제에도 불구하고 애증 또는 정부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구상에서 양키 고홈이 없는 유일한 나라라고까지 지목되던 우리 사회에 수년전 반미감정이 팽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1백년 한미관계사에 비추어 예사로운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 걱정들을 했었다. ◆해방후 한국이 추구해온 정치·경제적 개발의 모델은 미국이었다. 그에 따른 우호감과 최대 통상 상대국으로서의 상호의존성은 애 또는 정의 측면이다. 반미감정이 표면화하기 이전인 70년대 까지만해도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모델로 삼아왔고 지배 엘리트 집단도 대부분 미국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이끈 사회가 미국에 대해 부정적일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이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지정학적 정책이나 세계전략 속의 하나의 「수단」으로서 취급되어 왔다는 역사적 인식도 우리 의식의 저변에는 흐르고 있다. 전후 한반도의 분단도 그러하고 역대 독재정권에 대한 미국의 비호 내지는 묵인에서 볼수 있듯이 미국의 대한정책은 일관해서 자국이익의 수호라는 대원칙 위에서 추진돼 왔다. 냉혹하고 끈질긴 대한 개방압력도 그중의 하나다. 거기에는 으레 한국민 이익의 희생에 따른다. 그것이 대미감정의 증 또는 부의 측면이다. ◆지금까지 불평등의 대명사처럼 지적돼온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이 2년간의 절충끝에 드디어 개정됐다. 왜 「드디어」인가. 그동안 우리 사회저변에 도사린 반미감정의 한쪽 꼬투리가 이 협정의 개정으로 다소간 풀릴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재판관할권 확대를 포함,미군 반입물품에 대한 우리 세관의 검사,그들 입항시의 에이즈 확인서 제출 등은 주권성과 공정성의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다. 물론 타국의 경우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 한미간 전통적인 우호협력의 기초 위에서 계속 개정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AIDS 감염 외항선원 사망

    보사부는 13일 후천성 면역결핍증(에이즈) 감염자로 지난 2년여동안 특별관리를 받아오던 전직 외항선원 최모씨(36)가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지난 88년 해외취업에서 귀국한 뒤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됐으며 지난 10월부터 온몸에 반점이 돋는 등 심한 증세를 보여왔다. 이로써 국내 에이즈 감염자 1백19명 가운데 환자 7명 전원을 포함,11명이 숨지고 1명은 이민을 떠났으며 1백7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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