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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우리는 외국인습격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망명을 핑계삼아 밀려오는 외국인들은 독일경제의 기생충이다.실업은 물론 범죄와 에이즈만연도 그들 때문이다.박멸해야 한다.국민도 지지하고 있다.공격할 때마다 박수를 치지않는가』히틀러생일인 지난 4월22일 독일국가당이란 국수주의당을 만든 당수 디벨(31)의 주장이다.◆「독일인을 위한 독일,제4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내세운다.옛동독을 대표하는 국수주의당으로 일어섰다며 외국인을 추방하고 옛독일국경을 회복하는 한편 동독인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행동지침이라고 강조한다.히틀러사진과 게르만주의 구호를 걸어놓고 매일같이 애꿎은 외국인배척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디벨은 또 이렇게 고백한다.『나는 동독태생이다.어려서부터 자동적으로 공산주의를 배웠고 당원이 되었다.그땐 그것이 독일인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최선의 사상이라 생각했다.통일후 국가사회주의(나치스)를 알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인민의 사상이라 직감했다.진리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인종투쟁에 있다』◆통일독일을 휩쓸고 있는 신나치스운동의 많은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요 고백이다.공산주의는 가난과 혼돈을 먹고 자란다지만 나치스의 국가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인 모양.공산주의붕괴후 가난과 혼돈의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히틀러의 희생자인 폴란드에서 그의 마인 캄프(나의 투쟁)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옛동구와 소련지역에까지 나치스의 망령이 범람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조화인가.◆신나치스감독의 독일헌법 옹호청에 따르면 독일극우파는 73개당 4만여명이며 머리 깎은 스킨헤드 행동대는 불과 4천여명.수적으로 크게 걱정할 것 못된다지만 문제는 묵인하고 방조하는 국민적 분위기.최근의 여론조사는 젊은이 25%의 동조를 보여주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도 우려하고 나설 정도라니 정말 예사롭지가 않다.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 연수 태국인 회사원 에이즈감염 추방

    보사부는 국내에 연수차 입국한 태국인 S씨(24)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자로 판명돼 강제 출국시켰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7일 국내 A회사에 연수받기 위해 태국인 7명과 함께 입국한 S씨는 회사에서 실시한 혈청검사결과 감염자로 판명됐다.
  • 에이즈치료 지정병원 전국에 4곳

    ◎「환자 일반진료중 사망」 계기 상담·검사기관 안내/상담/건강관리협회 시·도지부서 맡아/검사/1차보건소­확진 국립보건원서/국내환자 10명·양성반응 206명… 갈수록 늘어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에이즈환자가 일반환자들 틈에 끼여 치료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또다시 부실한 에이즈관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92년 7월말 현재 국내의 에이즈감염실태는 양성반응자 약2백6명,환자 1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및 환자가 곳곳에 잠복해 있을 수 있어 우리나라도 「에이즈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를 해 주고 있다.에이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본다. ▷에이즈상담및 전화◁ 에이즈에 대한 상담및 도움을 받을수 있는 곳은 국립보건원 에이즈관리센터(380­1697),전국 각 시·도 한국건강관리협회 지부,전국 각 보건소 등이다.전화상담으로는 (주)텔리퓨쳐(02­700­8333),삼보정보통신의 자동응답시스템 「젬다이알 2000」(02­700­8777)등이 있다. ▷에이즈검사과정◁ 에이즈에 대한 1차검사를 하는 곳은 전국 각 보건소및 헌혈을 관리하는 각 적십자혈액원·임상병리과가 있는 병원과 의원 등이며 최종 에이즈감염여부를 확진하는 곳으로는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연구실이 있다. 보건소에서는 에이즈검사를 위해 채혈,이 혈청을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다.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의뢰받은 혈청을 엘리사(ELISA·면역효소측정)법을 이용,검사를 해 항체양성반응을 보이는 혈청을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연구실로 보내 확진하도록 한다.또 각 적십자혈액원은 헌혈자의 혈액이 에이즈양성반응을 보이면 중앙적십자혈액원을 거쳐 국립보건원으로,의원급및 병원 등에서 검사한 혈액은 곧바로 국립보건원으로 의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에이즈관리및 문제점◁ 유흥업소 종업원등 보건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나 에이즈검사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각 보건소는 에이즈검사에 필요한 혈청을 뽑아 시·도 환경연구원으로 의뢰하고 있다.결과가 나오면 각 검사자들에게 에이즈양성이든,음성이든 그 결과를 알려주고 관할지역의 에이즈감염자및 환자들을 관리한다.그런데 문제는 에이즈가 불건전한 성관계 등에서 뿐만 아니라 ▲헌혈을 통해 감염된 피를 수혈 받거나 ▲항체형성이 늦어져 국립보건원의 확진검사로도 음성으로 나타나 감염여부를 알아내지 못한 때등 불가항력적인 경로를 통해 발병하는데 있다.또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것은 물론 치료도 대증료법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즈치료병원 현재 에이즈 환자를 관리및 치료할 수 있는 곳은 서울대 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부산대및 전남대병원등 4개의 지정진료기관이 있다.이들 병원에는 에이즈치료 전문의사가 각 1명씩 배치돼 환자를 관리한다.또한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연구실은 박사3명을 포함,12명의 전문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에이즈 감염자 8월 8명 발견/모두 2백14명

    보사부는 8월 한달동안 8명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염자가 새로 발견돼 지금까지 우리나라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2백14명으로 늘었다고 31일 발표했다.
  • 에이즈환자 일반치료받다 절명/병명 모른채 달포 입원

    ◎뒤늦게 알고 격리… 당일 숨져/진단·관리체계 허점 드러나 【대구=이동구기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가 일반환자와 함께 한달여동안 종합병원입원실에 입원,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이 밝혀져 AIDS환자의 진단및 관리체제의 허점을 드러냈다. 26일 하오10시45분쯤 대구 모종합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AIDS환자 신모씨(37·운전기사)가 급성호흡부전과 폐경색등의 증세로 숨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6월부터 발열등 감기증상으로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이 병원 내과입원실과 중환자실에서 일반환자와 함께 치료를 받던중 26일 상오 AIDS양성반응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국립보건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신씨는 AIDS감염사실을 통보받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이날 하오5시30분쯤 대구 모종합병원응급실로 옮겨졌다가 다시 이 사실을 안 의사들에 의해 이날 하오9시55분쯤 격리병동으로 옮겨진뒤 50분만에 숨졌다. 신씨를 치료한 의사들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88년8월 교통사고로다리를 크게 다쳐 대구 모병원에서 수혈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AIDS에 감염된 것같다고 추정했다.
  • 에이즈 태 여성/보사,출국조치

    보사부는 24일 국내 모회사에 연수중이던 태국 여성(21)이 자궁외 임신으로 입원,검사과정에서 에이즈항체양성반응자로 판명돼 출국조치했다고 밝혔다.
  • 불법체류 외국인 에이즈 검진/불응땐 강제 출국조치/보사부

    ◎법무부에 자진신고자 명단통보 요청 보사부는 5일 외국인에 의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달말까지를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에이즈 특별검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보건소및 보건지소별로 대대적인 에이즈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 기간중 먼저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사업주에 대해 취업 외국인이 에이즈 검진에 자발적으로 응하게끔 권유해 주도록 요청한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이나 자진신고에 따른 퇴거유예기한 전에 해당 외국인을 강제 출국시키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신고기간중 신고한 외국인 5만4천4백21명의 명단이 취업 업체별로 작성되는대로 보사부에 통보해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보사부는 법무부로부터 업체별 또는 각 시도별 불법취업 외국인의 명단이 통보되면 이를 해당 시도와 전국의 보건소에 보내 에이즈 검사에 응하지 않는 외국인을 찾아내 검진에 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이들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들이 외국인들이 건강진단을 자발적으로 받게끔 적극 설득할 수 있도록 관련조치를 취해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한편 보사부는 지난 86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에이즈 검진을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외국인 에이즈 감염자를 적발해 모두 강제퇴거시켰으며 이중 3명은 불법체류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 에이즈 또 4명 감염 모두 1백87명

    보사부는 7월 한달동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항체양성자 4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31일 밝혔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에이즈감염자는 지금까지 모두 2백6명으로 늘어 이들중 1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출국해 현재 1백87명이 관리되고 있다.
  • 획기적 「에이즈 백신」개발/영 맥기건교수,화학술회의서 논문발표

    ◎기존치료제 「AZT」의 3천배 약효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존 에이즈 치료제보다 약효가 3천배나 향상되고 부작용은 훨씬 적은 특효약과 이미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획기적인 백신(예방약)이 발표돼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맥기건 교수는 21일 속개된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지금까지 에이즈 치료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으로 손꼽혀온 AZT보다 약효가 3천배나 우수하고 부작용도 훨씬 적은 신약 SO­22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AZT를 투약했을때 대부분의 환자가 차도를 보이지만 이 치료제는 특히 AZT로도 차도가 없는 환자들에게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AZT는 원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약효가 떨어져 최근에는 치료제라기보다 에이즈 발병시기를 늦추거나 증세를 완화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효능은 실험실 단계에서 나타난 것이며 동물실험이나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은 아직 착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약 SO­221은 AZT를 개량한 제품으로 영국의 웰컴 제약회사가 만들었다. 한편 미국 과학자들은 이날 에이즈 병원균인 생체면역바이러스(HIV)에 이미 감염된 환자들도 치료할 수있는 백신을 개발했으며 현재 임상실험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백신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들은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수가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백신이 에이즈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을 투약한 에이즈 환자 28명중 27명이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AIDS 10년내 1억 감염/화 학술회의서 학자들,급속 확산 경고

    제8차 국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학술회의가 세계 1백33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학자및 보건기구 대표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1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9일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네덜란드 정부와 미국 하버드대학이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에이즈협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전세계의 에이즈 감염실태와 현재까지의 예방·치료법 연구 성과등에 관해 9백68명의 발표자들이 4천8백75건의 사례들을 발표하는 대규모 회의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에이즈 전문가들은 회의개막 하루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에이즈가 걷잡을 수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국의 극빈층과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조나단 맨 박사는 최근 발표한 한 논문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1천3백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있으며 오는 2000년쯤에는 그 숫자가 3천8백만명에서 1억1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의 에이즈문제 담당책임자인 마이클 머슨박사는 그러나 『이번 회의가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기 위한 모임』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에이즈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대할만한 많은 성과들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치적 차원에서의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인구 55억… 2천년엔 62억 이를듯/유엔보고서

    ◎4분의 3이상이 후진국 거주 【유엔본부 AP 연합】 전세계의 인구는 현재 55억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00년에는 62억,2025년에는 85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유엔이 10일 밝혔다. 유엔은 또 이날 인구수치 보고서에서 인구증가율은 1.7%로 해마다 9천3백만명씩이 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증가율은 1%로 떨어질 것이나 그때에도 해마다 8천5백만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 세계인구의 4분의3 이상이 후진국에 살고 있으며 2025년까지의 인구증가 가운데 94%가 이들 국가에서 이뤄지며 그때에는 후진국 인구가 총 71억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인구는 2025년에 현재의 2.5배로 증가하며 그 비율도 현재의 12%에서 1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유럽 인구의 비율은 9%에서 4%로 줄어들 것으로전망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로 인해 앞으로 25년간 1천3백만명이 숨질 것으로 보이나 높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됐다.
  • 에이즈자살극 정모씨/미 귀국 20대 혈액 수혈

    지난달 25일 에이즈감염을 비관해 동반자살극을 벌인 정모씨(61)에게 수혈된 혈액은 해외에서 성관계를 가져 에이즈에 걸린 장모씨(24)가 헌혈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장씨가 미국에서 귀국한지 한달만인 지난해 5월말 병원에 찾아와 헌혈했으며 이 혈액이 정씨에게 수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 수혈에이즈 비관자살 20대의 유족/국가에 3억 배상신청

    수혈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비관해 자살한 이모씨(21·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유족4명은 4일 『국가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서울대병원이 채혈·수혈과정에서 에이즈감염조사를 소홀히 해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국가를 상대로 3억3천3백8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해 주도록 서울지구 배상심의회에 신청했다. 유족들은 신청서에서 『국가는 지난 85년 국내에 첫 에이즈환자가 발생했을때 그 전파를 막기위해 즉시 모든 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87년 7월에 이르러서야 수혈용 혈액에 대한 항체검사를 시작했고 대한적십자사의 채혈 및 서울대병원의 수혈과정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 타인혈액 수혈기피 확산/에이즈 감염 우려/본인·가족혈액 이용 늘어

    ◎헌혈거부 현상까지 초래 수혈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린 노부부의 자살및 자살방조사건이 알려지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의 피를 수혈하는 일을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에이즈가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치명적인 불치병인데도 최근 수혈과정에서의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공포감이 이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남의 피를 수혈하기 꺼리는 경향은 또 헌혈기피현상까지 부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임상병리과 혈액담당직원 김모씨(25·여)는 『최근 언론에 수혈로 감염된 에이즈사례가 보도되면서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 남의 피를 꺼리고 자기피를 미리 헌혈해 보관했다가 수혈하거나 가족들의 피를 수혈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치과교정수술등을 할때 미리 자기피를 모았다 수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간 절제수술을 받을 예정인 박모씨(49·회사원·강남구 도곡동)가족들은 낯선 사람들의 피를 공급받아수술을 받기가 꺼림직해 박씨의 형제5명의 피를 받아 수술에 대비하고 있다. 박씨의 아들(20·학생)은 『수술때 피가 모자랄 것에 대비,아버지와 같은 혈액형을 가진 친구와 친지25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두었다』고 말했다. 특히 응급수술이 아닌 예정수술을 받을 때는 수술예정일 3∼4주전부터 5∼7일 간격으로 자기 피를 미리 뽑아 두었다가 수술때 쓰는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있다.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지난 90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처럼 자기피를 수혈한 환자가 1백32명에 그쳤었으나 지난 3월이후 지난달까지 불과 4개월사이 지난2년동안의 총원보다 60여명이나 더 늘어난 2백명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에서도 최근 달마다 3천여명이 「가족헌혈」등을 하고 있다.
  • 에이즈수혈 감염의 공포(사설)

    인간들의 음란하고 추악해진 성도덕에 대한 업보가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라는 공포의 질환이다.성경에 나오는 음란과 성적도조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불과 유황의 세례속에서 멸망한다.그런데 오늘에는 그런 전체적 멸망 대신 개개인에게 공포와 불안을 안긴 끝에 마침내 생명을 앗아간다. 지구촌의 에이즈는 지금 확산일로에 있다.WHO(세계보건기구)가 가끔씩 환자수를 발표하곤 하지만 그 숫자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7월1일 현재 감염자수 1천만∼1천2백만명이라고 하나 실제는 그보다 많으리라는 것이 통설이다.감염된 줄도 모르는 감염자가 확산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국제화시대를 사는 우리 또한 여기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엊그제 보사부 발표에 의하면 6월의 감염자 7명을 포함하여 2백2명이라는 것이었지만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없지않다 할 것이다. 두려운 것은 이 질환이 잘못된 성행위자만이 아닌 선의의 사람에게도 널리 감염되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수혈에 의한 감염도 그중의 하나이다.병원으로 병을 고치러 갔다가도리어 죽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것이 이 수혈감염이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신은 이 공포의 질환으로 벌 주려면서 인류 모두에게 공동책임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 수혈에 의한 감염 사례가 알려진 것은 지난 89년의 일이다.그후로 지금까지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른다.그들 가운데는 절망끝에 자살을 택한 경우도 있다.지난 4월 21세의 젊은이가 자살한데 이어 엊그제는 57세의 노파가 자살했다.노파는 남편이 수혈감염된뒤 동반자살하려고 함께 팔목 동맥을 잘라 물담긴 세면기에 담갔다가 감염된 처지였다.그 자살을 도왔다하여 61세의 남편은 불구속 입건되었다.전해듣는 마음이 처연해진다. 큰 수술을 함에 있어 수혈은 필수적이다.날이면 날마다 수혈을 필요로 하는 수술은 줄서있다.그런데 그 수혈이 지금 공포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그뿐아니라 현재까지의 의학으로는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을 1백% 막기 어렵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심한 경우 감염된 뒤 3∼4년이라야 항체가 형성되는 수도 있다는 것이고 그럴때현재의 검사법은 무력해진다지 않은가. 이번 노부부 사건으로 해서 수혈 감염의 공포는 더 확산되고 있다.그렇다고 하여 죽어가는 생명에 수혈을 않는다 할 수도 없다.도덕적인 성찰이나 개탄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그래도 역시 주어진 여건 속에서나마 수혈·헌혈때 보다 철저하게 항체검사를 하도록 하는 수밖에는 없다.95% 정도는 5개월 안에 항체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이니 말이다.또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수혈을 않는 것도 방법이다.어쨌거나 에이즈 다스리는 신약이 나오기까지 인류는 이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설사 자살에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자신의 잘못 아닌 불의의 타율적 감염은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 것인지 모른다.그런 경우들에 대한 보상길도 어서 열려야 할 것이다.
  • 에필로그/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4·끝)

    ◎역내협력 강화… 경제·정치결속 움직임/남미공동시장등 본격적 블록화/미도 외채탕감으로 적극적 지원/“민주화·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1492년 8월 3일. 스페인을 출발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0주동안의 항해 끝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 도착한 날이다.그로부터 5백주년을 맞는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은 그 「역사적 발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인류에 대한 위대한 공헌으로 평가됐으며 콜럼버스 개인은 진보와 개명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그리고 그같은 유럽의 견해는 그대로 전인류의 견해로 통용돼왔다. ○21세기 대륙으로 그러나 오늘날 아메리카대륙 특히 중남미에서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콜럼버스의 도래야말로 아메리카대륙에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문화적 약탈,그리고 개인적·민족적 굴욕을 가져다준 최대의 재앙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 파괴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즉 억압과 인종차별,노예제,민족절멸,환경황폐화등이루헤아릴수 없는 백인들의 만행 때문에 오늘날 중남미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중남미는 종속이론의 시발지가 되었고 해방신학이 나왔으며 관료적 권위주의·민중주의·조합주의등 수많은 현대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세계환경회의는 비록 그 주제가 환경분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그같은 중남미인들의 주장이 크게 부각된 장이기도 했다.국제질서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한 냉전체제에서 환경·마약·에이즈문제등을 주의제로한 남북간의 대립관계로 전환되면서 중남미는 21세기의 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받게된 것이다. ○상실시대 벗어나 「저개발의 정신상태­라틴아메리카 케이스」라는 책의 저자 로렌스 해리슨 교수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동구의 붕괴가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상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콜럼버스 이후 5백년을 지내오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메리카는 엄청난 부와 발전을 이룩한데 반해 스페인·포르투갈의지배를 받았던 중남미는 빈곤과 저개발 상태로 처져있게된데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가공할만한 높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악성 외채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으며 80년대를 이른바 「상실의 시대」로 지내온 중남미 각국은 이같은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90년대들어서는 자유시장경제·대외개방경제·자율경제등을 축으로한 재도약의 힘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성의 움직임은 특히 중남미인들의 강한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역내 블록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에따라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된 것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등 4개국이 95년 1월1일을 기해 공동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하는 「아순시온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단일관세제 창설 또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카리브연안3개국(G-3)도 오는 94년 중반부터 상호교역증진및 에너지분야 협력확대등을 겨냥하여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이와함께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5개 안데스조약국 역시 92년도부터 자유무역지대설치와 단일관세제도를 창설키로 하고 있다.카리브해국가들도 카리비안공동체(CARICOM)를 결성,오는 94년 공동시장 발족을 꾀하고 있다. 그밖에 2국간의 쌍무협력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칠레와 아르헨티나,멕시코와 칠레등 양국간 경제통합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등 관계강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경제의 블록화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90년6월 아메리카대륙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를 뜻하는 『알래스카에서 디에라 델 후에고까지를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미주공동시장 형성을 촉구하는 이른바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뒤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채탕감을 실시해왔다.또한 캐나다·멕시코와 93년 발족을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남미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시작했다. 이같이 활발한 각종 협력 움직임은 많은 공통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중남미를 경제적 결속 뿐아니라 장차 정치적 사회적 결속으로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민영화 중남미 각국은 군부독재정권의 경제정책실패로 경제파탄의 상황에까지 처했으나 80년대 말부터 각국이 정치민주화를 통한 인플레억제,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적자감소등으로 상당한 극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안정성장의 기틀도 잡아가고 있다.회복된 정치력에 국민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천연자원을 바탕으로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의 재도약을 점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탈냉전시대의 중남미 각국을 돌아보면서 기자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 근대화에 있어서의 해묵은 질문인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추구 가능성」이었으며 특히 이점에서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이었다.
  • 에이즈수혈감염 막을방법 없나/부부 자살극계기로 본 실태

    ◎감염 3∼4년뒤 항체형성되는게 문제/현검사법으론 잠재환자도 정상 판명/실험중인 PCR법 실용화땐 “희망” 「수혈과정에서 에이즈감염사고는 막을 수 없는가」.정답은「당분간은 어렵다」이다.헌혈된 피가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곧바로 검색하는 검사법이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도 개발돼 실용화된 곳이 없기 때문.하지만 에이즈감염수혈사고를 극소화시키는 방법은 어느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하나 실용화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김준명교수는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의 특징은 에이즈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와 감염되면 대부분 3주∼3개월에 항체가 형성된다』며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라도 5개월안에 항체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이 약95%에 이른다』며 『이처럼 항체양성반응을 보이면 현행 검사법으로 모두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극히 일부 환자들은 1,2년후에 심지어는 3∼4년이 지난 후 항체가 형성되는 것.즉 실제로는 에이즈에 감염됐어도 항체형성이 늦어져 각급 병원에서실시하는 검사법으로는 감염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음성인 사람이 헌혈을 하게 되면 정상혈액으로 판정나 수혈되므로 불행을 초래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에이즈검사법은 항체를 찾는 혈청검사법인 엘리자법·웨스틴 블롯검사법 등이 쓰이고 있다.각급 병원에서 사용하는 엘리자법은 검사방법이 쉽고 간편하며 검색률이 99%이상이다.단지 드문 예지만 위에이즈양성반응을 보이는게 흠이다.웨스틴 블롯법은 엘리자법보다 더 정확하다고 알려진 방법으로 에이즈환자여부를 최종판단하는 검사법으로 이용된다.병원 등에서 보내진 에이즈항체양성반응자를 대상으로 국립보건원에서 현재 이 검사법을 이용해 2차검색을 하는 것이다. 실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법.에이즈항원을 찾아내는 이 검사법은 혈액중에 극미량의 에이즈바이러스만 있어도 이 바이러스의 핵산을 보통 1백만배 증폭시키므로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수 있다.하지만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고 ▲검사시설이 좋아야 하며 ▲돈이 많이 드는 등의 단점 때문에 아직 실용화되지 않고 미국등의 실험실에서만 이용되는 실정이다. 보사부 통계에 따르면 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은 모두 16명.이중 6명은 국내 헌혈을 제공받아 감염됐다.또 6명은 외국에서 수혈받아 걸렸고 나머지 4명은 혈우병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제제를 투여하다 이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이즈 노부부」비운의 자살극/「감염비관」아내 목매자 남편이 도와

    ◎60대,수술받다 걸려… 아내에도 옮아 수술때 수혈을 받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비관,부인과 동반자살을 기도했다 미수에 그친 60대 가장이 자기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아내가 다시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도와줘 숨지게 한 딱한 사연이 2일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하오10시쯤 충남 온양시 온천동의 한여관에 투숙한 정모씨(61·서울 마포구 도화동)가 에이즈 감염을 비관해 침대시트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는 부인 이모씨(57)의 호소에 따라 목에 걸린 시트끈을 잡아당겨 숨지게 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잠을 자다 아내의 신음소리를 듣고 깨어나 자살을 말리다 「죽게해달라」고 하도 애원을 해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6월11일 서울 S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심장판막증수술을 받다 다량의 수혈을 받아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정씨의 감염사실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헌혈한 30대초반 남자의 에이즈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수혈과정을 추적한 끝에 국립보건원에 의해 확인됐다. 정씨는 그뒤 부인과 함께 에이즈감염사실을 비관해오다 같은달 집 안방에서 부부가 함께 양손을 세숫대야에 넣고 동맥을 끊어 동반자살을 하려 했으나 자녀들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쳤으며 이과정에서 부인도 손목상처부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다. 정씨는 부인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국립보건원의 관찰을 받아오다 지난달 25일 하오6시쯤 외박허가를 받자 하오10시쯤 큰아들(37)에게 『이틀동안 머리를 식히러간다』면서 온양으로 떠난뒤 소식이 끊겼었다. 이에대해 문제의 S병원의 정씨 주치의인 김모교수(40)는 『정씨부부가 동반자살을 기도하기전까지는 피부 반점등 에이즈환자의 증상이 없었다』면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심리적으로 충격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 국내 에이즈감염자 2백명 돌파(단신패트롤)

    ◎6월들어 7명 발견… 총202명으로 ◇6월 한달동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항체양성자 7명이 새로 발견돼 우리나라 국내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2백2명으로 늘어났다. 보사부는 30일 해외취업자인 이모씨(26)와 유흥업종사자인 박모씨(29)는 해외생활중 성접촉에 의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유모씨(22)는 내국인과의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또 위생업종사자인 배모씨(40)와 최모(28) 서모씨(30)는 동성연애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종업원 한모씨(41)의 경우 감염요인이 밝혀지지 않아 계속 역학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 윤락녀와 관계한 30대교사/에이즈감염 오인,비관자살(조약돌)

    터키탕에서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30대 고교교사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공포와 가족에 대한 죄책감으로 10개월동안 고민해오다 음독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6일 상오7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와동 구모씨(38·K공고교사)집 안방에서 구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부인 김모씨(3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구씨는 유서에서 『지난해 8월20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피카소관광호텔 2층 터키탕에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가진뒤 혀에 백태가 끼고 몸에 부스럼이 나는 것이 AIDS에 걸린 것 같다』면서 『교사로서의 양심과 아내와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 먼저 떠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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