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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등 아시아/에이즈 「안전지대」/「WHO역학주보」 작년 통계

    ◎환자 1백74국 61만… 북남미에 51% 집중/아시아엔 2천6백30명… 전체의 0.4%/국가별론 미 최다… 우간다·탄자니아순 「천형의 괴질」로 불리는 에이즈를 앓는 환자의 절반이상이 아메리카대륙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시아는 인구규모에 비하면 아직은 에이즈 「안전지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사부가 2일 입수한 「93년도 WHO(세계보건기구)역학주보 3호」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생한 에이즈환자는 1백74개국 61만1천6백37명으로 이중 51.2%에 달하는 31만3천83명이 아메리카대륙의 45개국에서 확인된 환자였다. 반면 세계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의 34개국에서는 에이즈환자가 2천6백30명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시아가 지구상의 5개 대륙중에서 환자발생규모가 가장 낮은 것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등 인구규모가 큰 나라들이 사회주의 또는 회교국으로 정치 및 종교여건상 남녀관계가 아직 개방되지 않은 데다 일본,한국을 비롯한 그밖의 나라들도 유교문화권에 속해 성문화가 문란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자발생규모로두번째를 기록한 대륙은 에이즈의 발원지로 알려진 아프리카로 52개국에서 21만1천32명이 불치병을 앓아 전체환자의 34.5%를 차지했다. 3위는 유럽주로 역내 31개국에서 8만8백10명(133.5%)의 에이즈 환자가,4위는 오스트레일리아주로 12개 나라에서 4천82명(0.7%)의 에이즈환자가 확인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환자의 40%인 24만2천1백4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우간다 3만4천6백11명(5.7%) ▲탄자니아 3만4천6백5명(5.7%)순이었다.선진권 국가중에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2만1천4백87명) ▲스페인(1만4천9백91명) ▲이탈리아 (1만4천7백83명) ▲독일(8천8백93명) ▲캐나다 (6천8백89명) ▲영국(6천5백10명) ▲호주(3천6백1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시아지역의 에이즈 발생현황을 보면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태국이 9백9명이며 이어 일본 5백8명,인도 2백42명,이스라엘 1백92명,터키 89명,필리핀 80명,홍콩 61명 등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지난 85년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2백52명의 감염자가운데 11명이 환자로 발병돼 10명이 숨지고 1명이 생존해 있다.
  • 자가수혈·인공수정체 의보적용/새달부터

    ◎심야·공휴일 진료비 50% 가산/초진료 4천50원·재진 2천3백50원으로 오는 3월1일부터 의료보험가입자의 의료기관 진찰료가 초진은 3천8백50원에서 4천50원,재진은 2천2백50원에서 2천3백50원으로 오른다. 또 입원수가도 의원급은 7천1백원에서 7천4백60원,병원은 8천4백원에서 8천8백20원,종합병원은 1만1백30원에서 1만6백40원으로 각각 오른다. 보사부는 25일 오는 3월1일부터 의료보험수가를 평균 5%로 인상키로 함에따라 세부 진료수가와 요양급여기준을 조정,발표했다. 새 수가기준에 따르면 외래 진료비 총액이 1만원(치과는 1만2천원)이하일 경우 정액으로 내는 본인부담금이 2천6백원에서 2천7백원(치과는 3천1백원에서 3천2백원)으로 인상된다. 또 수술을 앞둔 환자가 에이즈등 질병 감염을 우려,남의 피를 수혈받지 않고 자신의 피를 미리 뽑아 저장했다가 수술때 「자가수혈」하는 경우에도 이를 보험급여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각종 검사가 필요한 최초 채혈때에는 2만5천4백70원,재채혈부터는 6천1백70원의 수가를 적용토록 했다. 이와함께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도 보험대상에 추가,지금까지 의료기관이 품질에 따라 20만∼50만원까지 환자가 부담해왔으나 앞으로는 실구입가격(6만∼20만원)을 기준으로 20%(입원의 경우)만 환자가 부담토록 했다. 이밖에 지금까지 야간및 공휴일의 진료와 수술때 일괄적으로 40% 가산했으나 이를 ▲시간외(하오7시∼10시,상오6시∼9시)는 40% ▲심야(하오10시∼상오6시)50% ▲공휴일은 50%로 세분했다.
  • 검사않고 인공수정/부산대 등 6곳 고발

    보사부는 17일 전국 50대 인공수정 시술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대·동아대·인제대부산백병원및 목화산부인과의원등 부산지역의 4개 의료기관과 경북대·계명대병원등 대구지역2개 의료기관등 6개 의료기관이 정자제공자에 대해 혈액형,간염,성병및 에이즈감염등 사전검사를 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환경파괴­건강 상관관계 규명/일,대규모 연구사업 착수(지구촌)

    ◎후생성,화학물질·바이러스 영향력 등 조사/3년후 1차결과 정리… 정책에 반영키로 환경파괴와 함께 에이즈등 새로운 질병이 발생,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환경파괴와 건강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대규모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일본후생성이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구의 온난화 현상과 오존층파괴,새로운 유해화학물질등이 바이러스와 각종 병을 매개하는 모기,진드기등에 어떤 영향을 주며 인체의 면역기능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일본후생성은 국내 연구기관과 연구자에 의뢰,이같은 연구를 실시하며 1차적으로 3년후 연구결과를 정리해 국가정책에 반영시킬 방침이다.첫해인 올해는 「건강지구계획」이란 명목으로 예산에 책정된 3억6천만엔을 연구비로 사용한다. 이들은 우선 새로운 유해물질및 화학물질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유전자차원에서 연구한다.현재 지구상에는 2만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있지만 어느정도의 안전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에따라 화학물질이 미량이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10년후 20년후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 것인가를 동물실험과 염색체 실험을 통해 분석한다. 환경파괴와 바이러스와의 관계도 주요 연구테마.환경파괴가 바이러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에이즈바이러스(HIV)를 중심으로 추적한다.에이즈바이러스는 감염후 사람의 임파구에 잠복해 있다가 외적자극에 의해 활성화되어 증식을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활성화의 환경적 영향은 과연 무엇인가가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환경변화는 또 미생물에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HIV도 당초 원숭이에 감염하는 바이러스였으나 돌연변이로 인간에 감염되는 HIV로 변화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최근에는 종래의 HIVⅠ형 말고도 HIVⅡ형이 발견됐다.그밖에 오존층의 파괴등이 바이러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도 중요한 테마 가운데 하나이다. 지구온난화가 병원균을 매개하는 모기·진드기등의 분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온난화와 병원균 매개체 분포의 변화도 알아본다.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말라리아모기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 있었으나 이들이 중국남부까지 북상한 사실이 밝혀져 지구가 따듯해지면서 병원균 매개체들의 분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금까지 일본에 존재하지 않았던 매개체들이 새로 상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지구환경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지구재생을 위한 행동계획」에 자극받아 이같은 연구프로젝트를 마련했다.환경문제는 이제 어느 한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공통의 과제로 등장하고 환경파괴는 인류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일본의 환경파괴와 건강과의 관계 연구결과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 에이즈검사 않고 인공수정/불임클리닉 6곳 적발

    ◎서울 강동성심·부산3곳·대구2곳/보사부 정밀조사 지시 지난달 불임클리닉 파문을 일으켰던 경희대 의료원에 이어 부산과 대구의 5개 의료기관과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도 에이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채 인공수정 시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9일 불임클리닉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의료기관에 대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동성심병원이 지난 88년 1월 인공수정등 정자에 대해 에이즈검사를 하지 않은채 시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의 2개 종합병원과 1개 의원,대구의 2개 종합병원등 5개 의료기관에서도 에이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인공수정 시술을 해온 혐의를 잡고 관할 시·도에 정밀조사를 지시했다. 보사부는 이들 지방의료기관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에이즈예방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서울 강동성심병원은 에이즈예방법이 제정된 90년7월 이전에 시술이 행해진 점을 감안,형사고발 대신 자격정지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 인공수정기준 제정 검토/「무검사」 서병희씨 면허정지·고발/보사부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의 파행운영사건을 감사한 보사부는 21일 경희의료원과 불임시술 책임자였던 전 경희의료원 부교수 서병희씨(43)를 의료법위반(진료기록부등 미비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또 서씨에 대해서는 의료법의 품위손상행위(비도덕적 진료행위)조항을 적용,1개월의 자격정지처분을 부과키로 했다. 보사부는 경희의료원에 대한 감사결과 정자제공자에 대한 에이즈·간염·매독등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데다 정식절차에 따른 진료기록부를 관리·비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대학부속병원등의 불임클리닉 운영실태에 대해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체외인공수정과 관련한 의료인의 준수 사항등 기준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미·일은 대등관계서 협력·경쟁해야(해외사설)

    클린턴 미 차기대통령이 20일 정식 취임한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전후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를 대표하며 12년만의 민주당정권 탄생은 미정치의 변화를 상징한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미경제의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클린턴정권의 외교정책은 불투명하다.특히 아시아정책은 선거유세중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다만 미일관계의 중요성만을 지적했을 뿐이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그이후 대일관계를 더욱 강화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일미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자세를 평가한다.일미정상은 하루빨리 만나 양국간의 정책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 전후 일본은 대미의존적이었다.일본은 냉전시대 구소련과 대치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국정책에 따르는 것으로 족했다.그러나 냉전이 끝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서 그같은 수동적 자세는 허용되지 않는다.세계경제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일본은 냉전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의 국제적 책임을 자각,그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의 경제성장을 보면서 성장한 클린턴 차기대통령에게는 경제대국 일본이 미국과 대등한 나라로 비치고 있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이 「대등한 국가」로서 응분의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수 있다. 이에대해 일본은 『새로운 일미관계는 어떤 것일까』를 우려하지 말고 『일미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국과 대등한 파트너로서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를 자기 스스로의 의사로 제기하며 행동하여야 한다. 일미양국이 지구적 규모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구소련이라는 「공통의 적」이 사라진 지금 일미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한 시대를 맞고 있다.미국경제의 재건은 일미공통의 과제라 할수 있다.미국의 경제회복을 아시아·태평양지역보다 세계안정에 불가피하다.일본은 미국경제를 재건,세계경제를 회복시켜야 할뿐만 아니라 내수확대,시장개방을 위해 더한층 노력하여야 한다. 공통의 과제는 통산분야 뿐만이 아니다.일미양국은 러시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환경,인구,마약,에이즈문제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일미양국은 특히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0

    ◎단추와 옷고름/괴춤의 여유로 세계를 감싼다/재고 또 재는 합리뒤에 오는것/한국적 가변성·포용성이 새 문명 활로/산업사회의 양복은 긴장의 병리를 유발/한복의 융통성은 「푸는 사회」의 건강처방/「법적죄임」속의 메마른 인간관계/서구의 마약·에이즈·홈레스 유발/바지·저고리 품 닮은 신축적 사고/미래사회 기본정신으로 삼아야 □황규호문화부장=한복은 몸을 싸는 옷이요,양복은 몸을 넣는 옷이라는 지난번의 말씀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습니다.오늘은 보자기 문화에 뒤이어 양복과 한복의 비교문화론을 듣고 싶습니다.그리고 그 비교를 통해서 한국문화의 전망과 그 가능성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양복을 보면 근대 산업문명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산업화가 합리적인 수치에서 생겨났듯이 양복도 재단사가 인간의 몸을 정확하게 재는 데서부터 태어나게 되지요.인체는 아주 복잡하지 않습니까.그것을 일일이 자눈으로 재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몸에 꽉 맞추는 기술­기계로 찍어내는 공산품하고 매우 유사하지 않습니까. ○여우사냥복서 유래 □우리가 오늘날 입고 있는 양복과 근대 산업문명이 시작된 것과 어떻습니까.그 연대가 비슷한지요. ■연대만이 아니지요.산업혁명을 낳은 영국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입고 있는 그 양복의 고향이지요.즉 남자들의 양복 원형은 영국 지방귀족들이 여우 사냥을 할때 입던 옷이라고 해요.활동적이고 간편하고 기능적인 그 모드가 산업사회의 특성에 맞아 떨어지게 된 것이지요.산업혁명이 보편적인 세계시스템을 구축한 것처럼 양복 역시 이제는 거의 세계인의 의상으로 표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양복의 생명은 그 재단이고 그 재단기술은 인체를 정확하게 재는 데서 시작된다고 하셨는데 산업사회의 합리주의는 바로 이 재는 문화가 아니겠습니까.그런데 한복은…. ■맞아요.한복은 정확하게 치수를 재지 않아도 되는 의상이지요.만약 옛날 조선조시대의 우리 할아버지네들이 허리를 재고 또 재고 그러고도 모자라 가봉까지 하면서 허리통을 1∼2㎜ 따져가며 핀을 꽂는 양복점 재단사들을 보면 분명 미련한놈들이라고 한숨을 지었을 것입니다.그리고 이렇게 말하셨겠지요.『야 이놈들아 어디를 재는거냐.사람 배라는 것은 숨을 들여 쉴때 다르고 밥을 먹을 때 다른 것인데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그렇게 재서 어쩌자는 거냐』.(웃음)그리고 한복의 괴춤의 자랑할 것입니다.한복의 바지는 배를 재지 않고도 입을수 있도록 아예 허리통보다 5㎝가량 넉넉하게 말라 놓은 것이지요.배가 나올때는 풀어 입고 들어갈때는 조여 입으면 그만입니다.이 융통성이 바로 전번에 말한 한국인의 융통성이요 가변성입니다. □서양옷처럼 일일이 치수를 따지지 않아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 한복의 특성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사실 한복은 앞뒤도 없지 않습니까.(웃음)웬만하면 몸집이 달라도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포용성을 지녔지요.이 너그러움이 몸을 싸고 인생을 싸고 세계를 쌉니다.까다롭게 따지는 옷이 아니라 그윽히 품어주는 옷이지요.임어당은 언젠가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 차이를 그같은 시각에서 비교한 적이 있었지요.서양사람(일본사람도 여기에 속합니다마는)들은 굴을 뚫을 때에미리 정확하게 계산해 놓고 양쪽에서 파들어 온다는 것이지요.그래서 한치의 에누리도 없이 도중에서 쌍방의 굴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있는 문명이라는 겁니다.그러나 중국사람들은 양쪽에서 적당히 파들어 온다는 거지요.그러다가 굴이 서로 만나면 재수가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굴이 두개 생기니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웃음) 이런 문명을 가지고는 물론 달나라에 갈 수는 없지요.그러나 정신병원에는 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산업문명은 양복처럼 치수가 맞을때에는 좋으나 조금만 틀려도 거북하기 짝이 없지요.신사복을 입을 때마다 품이 째기도 하고 허리가 조여 후크를 풀어야 만 되는 경우도 많지요.산업사회라는 것도 꼭 그렇게 인간을 숨쉴수 없게 조일 때가 많아요. ■바지만이 아닙니다.양복과 한복의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단추와 옷고름입니다.나는 어째서 세상옷들이,중국옷도 마찬가지입니다.모두 단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유독 한복만은 여자옷이나 남자옷이나 옷고름을 사용하였는가궁금하게 여겼지요.결국 이것도 치수를 초월한 융통성과 포용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금세 그 수수께끼가 풀립니다.단추는 그 구멍과 정확하게 대응되어야 합니다.단추와 구멍은 한치의 에누리도 용서되지 않지요.위치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 간격을 조일수도 풀수도 없습니다.그러나 옷고름은 그렇지 않아요.품이 크면 바짝 조여 맬수 있고 반대로 품이 째면 느슨하게 풀어 맬 수가 있습니다.바지통처럼 여분이 있지요. □옷고름의 길이도 여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흥부네 집 가난 묘사에도 있듯이 옛날 사람들은 기워 입을 헝겊조차 없어서 고생을 하였지요.그런시절이었는데도 어째서 옷고름을 그렇게 길게 만들었는지 미스터리중의 하나입니다.서양 리본을 보십시오.매고 난 끈은 짤막하게 자르지 않습니까.그런데 한복의 옷고름은 바람에 나부낄 정도이지요.옷감이 귀하면서도 왜 리본처럼 짤막하게 끊지 않았는가.그것이 한국인의 마음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시골에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감을 다 따지 않고 하나 둘 남겨 두지요.까치도 먹으라고말입니다. □시골에서는 그것을 까치밥이라고 부르지요. ■옷고름이나 까치밥이나 그것은 다 궁색한 가운데도 여분을 만들어 내는 한국특유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여분의 사상속에서 정도 생기고 포용력이나 융통성 그리고 멋이 생겨난 것이지요.좀더 복잡한 말로 하면 「무용의 용」이라는 겁니다.이것이 바로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기능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정보적 가치와 결합될 수가 있습니다. ○도둑이 소송 내서야 □산업문명이 양복처럼 디자인된 것이라면 오늘날 이 옷이 인간의 품에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처음에는 잘 맞았지요.그런데 1970년대 오일 쇼크나 월남전이 끝나는 무렵만 되어도 점차 허리가 거북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옷이 되고 맙니다.몸이 달라진 것이지요.한치 두치 따져야 살아갈 수 있는 산업문명은 결국 미국사회처럼 70만이 넘는 변호사를 배출하게 된 것입니다.일인당 비율로 일본보다 17배가 넘는 수이지요.치수를 따지지 않고서도 입을 수 있는 바지처럼 법없어도 사는 것이 한국인이 그리는 이상사회였습니다.정철도 가사를 통해서 『강원도 백성들아 송사를 하지말라』고 소리 높이 외쳤지요.옷에 치수를 따지지 않는 것처럼 한국사람들은 소송은 물론 웬만한 경우에는 따지는 것을 금기시합니다.그래서 누가 따질 때 『지금 나한테 따지자는 거야』라고 하면 상대방은 대체로 좀 수그러들면서 『내가 꼭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라고 변명을 합니다.(웃음) 따지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문화풍토때문이지요. 그러나 미국사회는 따지기를 좋아하는 로고스중심주의이며 법 만능사회입니다.법없이는 못사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지요.미국의 희극영화에는 거지끼리 싸우다가 마지막에는 나의 고문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전문 변호사를 두지 않고서는 거지짓도 못하는 것이 미국사회라는 풍자지요.현실적으로도 미국에서는 정말 믿기지 않는 소송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도둑이 도둑질하려고 학교 실험실에 들어가려 했다가 지붕에 난 창유리를 잘못 밟아 떨어져 척추를 다칩니다.반신불수가 된 이 도둑은 그 학교를걸어 소송을 제기합니다.지붕으로 낸 창문을 지붕색과 똑같이 칠해 놓았기 때문에 창인줄 모르고 밟게 되었다는 겁니다.그러니 그런 착각을 일으키게한 건물주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었지요.(웃음) 그런데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 도둑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어 결국 합의로 위자료를 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웃음)그 뿐만이 아닙니다.심지어 교사가 성적을 나쁘게 주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한 학생도 있습니다.(웃음) □복용자로부터 소송이 걸려 올까봐 제약회사가 약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들었는데요…. ■의료분쟁이 아주 심하지요.걸핏하면 환자로부터 소송이 걸려오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의사가 되려면 인술보다 법에 밝은 법술에 능해야 되지요.그러나 소송왕국이 된 미국의 진정한 불행은 법의 고삐에 의해서만 조종되는 메마른 인간 관계속에 있다고 하겠지요.그러한 사회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정신질환에 걸리게 됩니다.「사이코」가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되어 버립니다.한편 사이코에 걸리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약물에 의한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미국은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하게되는 마약왕국이 되어버립니다.사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미국에는 현재 홈레스(우리말로 하면 집없는 거지)가 전 인구의 1%로 2백50만이고 코카인같은 마약중독자가 또 1%라고 합니다.여기에 또 그만한 에이즈가 있습니다.이것은 미국의 사회를 좀먹는 삼각형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지요.홈레스의 대부분은 약물중독의 결과에서 비롯되고 에이즈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중독과 상관성이 있습니다.클린턴은 미국경제의 재생을 걸고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지만 그 최대의 난관은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재정적자입니다.그런데 바로 홈레스 에이즈 마약의 세가지 사회현상이 재정적자의 삭감을 불가능하게 하는 난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지요. □서구 산업사회의 궁극에는 그 세가지 나락의 문이 열려 있다는 말씀이시군요.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문화의 전철을 밟게 되면 우리의 모습으로 될 수도 있다는 경고구요. ■그렇지요.우리는 그동안 경제 발전의 목표나 정치적 이상을 모두 미국을 모델로하여 한길로 달려 왔지요.그런데 아무래도 우리가 따라간 그 길이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미국의 반수 이상은 신문을 읽지 않아 정치에도 세계문명의 전환에도 무관심하고 책을 한권도 구입하지 않은 가정이 6할이나 된다고 하니(92년 통계)미국내에서 새로운 미래의 길을 찾기란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우리자신의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양복을 벗어던지고 한복을 입으라는 복고주의가 아니라 급변하는 세계에 맞는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하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성패 달려 □그 문명의 디자인을 하는데 한복의 옷고름 바지의 포용력을 기본정신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이지요. ■구체적으로 「긴장사회」를 「푸는사회」로 만들어갈때 개인이고 사회고 건강해진다는 겁니다.그렇지 않으면 마약 에이즈 홈레스가 바로 우리의 현실 인류문명의 병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비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이 세가지 좀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는 막아야 합니다.여기에 21세기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아직은 에이즈도 마약도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홈레스의 사회문제도 세계에서 우리나라 처럼 작은 나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 말은 이 3대 좀의 온상이 되는 긴장문화가 덜하기 때문입니다.풀었다 조였다 할 수있는 바지와 저고리품처럼 신축성과 포용성이 우리 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까닭이라고 봅니다.일본만 해도 경제적 번영을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신질환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보다 심각하지요.어느날 갑자기 가출을 해버리는 중년 샐러리 맨,10대의 사망률 가운데 반수를 차지하는 자살자,변태성 잔악 살인자….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건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겉으로만 보던 미국사회 산업사회가 도달하는 궁극의 풍경을 이렇게 근접촬영을해보니 정말 불안과 공포가 생기는 군요.말끝마다 『미국에서는…』이라고 선진국모방에만 급급했던 것이 엊그제인데….느낌이 새로워지는군요.자 그러면 우리도 옷고름 자락을 남겨두고 다음에 다시 말씀듣기로 하지요.
  • 응급환자 진료기금 설치/보사부 올 10대사업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피해구제/수입식품 검사 전담기관 신설 보사부는 8일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중 응급환자의 진료및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의학 전문의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현재 38종의 농약,56종의 농산물을 대상으로 설정한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1백여종의 농약,대부분의 농산물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과 축산물에 대한 비소·납등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마련키로했다. 보사부가 이날 확정한 올해 10대 역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진료기금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또 응급환자가 받는 진료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의료계의 반발로 입법추진이 무산된 의료분쟁조정법을 제정,의료사고로 인한 피해구제와 의료분쟁이 신속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의약품 검정방법을 개선,지금까지 여러 기관에 분산됐던 검체수거검사업무를 국립보건원으로 일원화하되 검사대상도 검사필요성이 큰 약효군과 취약 제조업체의 제품 위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보사부는 이밖에 수입식품의 검사업무를 총괄 전담할 국립식품안전관리원의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위해 윤락여성·위생업소 종사자등 감염취약계층 45만명을 특별관리키로 했다.
  • 보사부 마약관리과장 최정용씨(인터뷰)

    ◎“「백색 공포」 이젠 이웃의 문제”/마약류 복용 주부·학생 등에 급속 확산/“전국민이 감시”… 방심땐 걷잡을 수 없어 『과거에는 마약류 사용계층이 폭력집단·유흥업종사자등 특정집단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들어서는 가정주부·학생·의사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따라서 지금 단속의 고삐를 조금이라도 늦추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처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국민 계몽업무와 마약중독자의 치료및 재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사부의 최정용 마약관리과장(54)은 최근의 마약류 복용실태를 이처럼 설명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은 바로 이웃의 문제로까지 다가섰다고 말한다. 지난 89년 마약사범 단속권이 대검찰청으로 이관되면서 증가추세에 있던 마약사범이 90년의 4천2백22명을 고비로 다행히 수그러들고는 있으나 직업별로 볼 땐 근로자·학생·회사원·의료인등의 마약사범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즉 인구 10만명당 마약류사범수가 우리나라는 7명으로 일본의 15명,미국의 3백40명에 비해 우려할만한 수치는 아니나 최근의 향락산업 번창및 가치관 상실등 사회적인 분위기로 볼 때 마약류가 발호할 수 있는 조건은 구비됐다는게 최과장의 설명이다.마약류의 경우 확산속도는 사범 1명에 복용자 1백명으로 추산할 정도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적으로는 아직 우리나라가 마약모범국이라고는 하나 최근들어 단속이 강화되면서 히로뽕 1회분인 30㎎의 가격이 30만원까지 치솟고 있는 점등도 「검은 손」들에게는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 『마약은 중독된 당사자를 육체적·정신적으로 파멸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치기 때문에 전염병보다 훨씬 더 심각한 「병원체」입니다』 그가 열거하는 마약복용의 폐해는 이루헤아릴 수가 없다.마약에 중독되면 뇌·간·심장등 신체기관을 손상,기능장애를 초래하고 B형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될 우려뿐만 아니라 여성은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또 청소년은 기억력 감퇴·정서불안·판단력 장애등으로 각종 사고를 유발하게 되며 마약류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강도·절도·살인등 강력범죄에도 빠져들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백색의 공포」로 일컬어지는 마약류의 공급·판매망을 보면 코카인의 경우 콜롬비아·볼리비아·페루등 남미가 주산지로 꼽히고 있으며 북미및 유럽지역에서 널리 남용되고 있다.또 태국·미얀마·라오스등 「황금의 삼각지대」와 이란·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등 「황금의 초승달지대」에서 공급되는 아편류도 역시 북미및 유럽으로 흘러들고 있다.동남아·레바논·멕시코등에서 주로 공급되는 대마초의 경우 세계 전지역에서 남용되고 있으며 대만등 아시아지역에서 생산되는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판매망이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60년대에는 주로 아편류와 메사돈,70년대에는 대마초,80년대이후에는 메사암페타민이 마약의 주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90년부터 시작된 마약퇴치운동을 올해에는 민간주도의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오는 95년에는 경남 부곡에 2백병상 규모의 전문진료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최과장은 전과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듯이 일단 마약에 한번 빠졌던 사람은 다시 중독될 소지가 크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전국민이 감시자가 되어 마약복용 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한다.
  • AIDS 양성자 12월중 10명 발견

    보사부는 30일 12월 한달동안 10명의 새로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항체양성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2백45명이 발견돼 이중 2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출국,2백17명이 관리되고 있다.
  • 60대 불구속기소

    서울지검 서부지청 이건주검사는 30일 수술도중 수혈과정에서 에이즈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뒤 자신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아내의 자살을 도와준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던 정모씨(61·무직)를 촉탁 살인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수혈 잘못으로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부인 이모씨(57)와 함께 팔목의 동맥을 절단,동반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한 뒤 이로인해 이씨마저 에이즈에 감염되자 지난 6월25일 하오 10시쯤 온양시 온천동 M여관에서 침대 시트로 목을 매 자살하려 하는 이씨를 도와줬다는 것이다.
  • 「뇌사입법」 불댕긴 장기이식의 해/92의학계 어떤일 있었나

    ◎간·심장이식 잇단 성공,「심장사」 재검토/에이즈 수혈감염에 수술공포증 확산/불임퇴치 등 신기술연구 활발… 메탄올허용치 싸고 격렬논쟁도 92년 의학계는 한마디로 「장기이식의 해」로 규정지을 수 있다.굵직굵직한 이식수술이 잇따라 성공했고 이에따라 장기이식의 전제조건인 뇌사인정을 둘러싼 공방도 어느해보다 뜨거웠다.또 에이즈 수혈감염 파문및 응급실 진료거부사태,인체유해여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탄올파동」등으로 큰 획을 그을 수가 있다. ▷장기이식·뇌사입법 논란◁ 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박사의 간이식수술이후 주춤했던 장기이식열기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의 두번째 간이식성공과 6월 김박사의 생체간부분이식의 개가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 성공은 현실적으로 「뇌사」와 「심장사」사이에서 표류해오던 국내 사망인정에 관한 기준이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이와관련,올 한해에만뇌사문제와 관련된 공청회가 10여차례나 열렸고,지난 3일엔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포함으로써 뇌사입법을 촉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에따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오던 보사부도 급기야 뇌사입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뇌사와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져왔던 공방과 「법따로 현실따로」의 기형적인 행태가 92년을 계기로 매듭의 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즈 수혈감염◁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자는 지난달말 현재 국내 전체에이즈환자 2백35명중 5.9%인 14명.전체환자에 비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수술뒤 4년9개월만인 지난4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자살한 이모씨(21)사건과 수혈과정중 에이즈에 감염된 노부부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공포가 몰아쳤다. 이에따라 각 병원에서는 수술받을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 수술지연의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이는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서 수혈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이 가운데 수술때 출혈을 억제하거나 수혈을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법,수술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는 자가수혈법등 대처방안이 활발히 모색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는 초기의 「해외 성접촉」에 의한 감염에서 내국인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여으로 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활동과 신기술◁ 92년의 두드러진 의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가 불임치료분야의 발전.불임치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0여곳의 중소 전문병원으로 급속 확산됐다.지난4월 영동제일클리닉 조정현박사팀이 시험관수정및 수정란의 난관이식을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수정법」을 개발했고 마리아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생체아교를 이용한 불임치료술로 임신성공률을 기존의 20%선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또 복강경수술이 부인과질환의 치료수단에서 담낭절제술과 십이지장궤양등 외과계 영역까지 보편화되어 시술기관이 3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편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연구도 활발,종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의 진단기술 개발및 서울대 김성권교수팀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 진단법확립등도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선기기 감마나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톤나이프」가 계명대 최태진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것도 국내 의료진의 부단한 연구결과에 의한 산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5월 징코민등 6개약품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사건은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그 허용기준치를 놓고 보사부와 소비자단체간에 한동안 입씨름 공방이 계속됐다.이 문제는 결국 보사부가 메탄올허용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미제로 남게 되었으며,특히 갑작스런 수사종결 등으로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중앙병원,전남대부속병원 전공의가 응급의료분쟁에 휘말려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의료계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을뿐 아니라 책임있는 전문의는 뒤로 빠지고 수련과 교육을 받아야하는 애꿎은 전공의만 수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 에이즈감염 요인별 현황 92년 11월31일 현재(단위:명) 전체환자 국외접촉 국내외국인 내국인접촉 수 혈 혈액제제등 접 촉 국내 국외 기 타 235 104 15 94 7 7 8 (33) (3) (30) *()는 동성연애 경험자수 □성별·연령별 에이즈환자 분포 연령 계 남 여 계 235(27) 208(20) 27(2) 10세이하 3 3 ­ 11∼20세 9 9 ­ 21∼30세 105(8) 91(6) 14(2) 31∼40세 80(11) 69(7) 11(4) 41∼50세 29(4) 27(4) 2 51∼60세 6(3) 6(2) ­(1) 61세이상 3(1) 3(1) ­ **()는 사망 및 이민자
  • 대기오염 인한 산성비피해 심각(인체와 환경)

    ◎미·유럽 등 산림 황폐화·물고기 폐사/일 도쿄선 피부염·안질환자도 발생 산업혁명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대기오염은 「죽음의 비」「초록의 흑사병」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산성비라는 또 다른 고약한 오염물질을 만들어냈다. 이때문에 유럽26개국의 총산림 1억4천95만6천㏊가운데 35%인 4천9백64만㏊를 황무지로 변했으며 캐나다 1천4백여개의 호수와 미국의 5백50여개 호수의 물고기는 멸종되어 버렸다. 또 제2차세계대전때 폭격과 불더미속에서도 살아난 노트르담성당을 비롯 암스테르담의 왕궁과 미국의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등도 녹아내리고 있다. 녹색의 지구를 점차 황폐화 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산성비는 왜 내리며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가.공장연기 자동차매연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은 공기중에서 습기와 작용해 황산과 질산으로 변한다.이것이 비와 함께 쏟아지면 산성비다. 지나친 표현일지 몰라도 유해한 황산과 질산이 그냥 쏟아진다고 할수있다.그래서 PH(페하)로 표시하는 산도로 그 정도를 가린다.보통 5.6PH이하를 산성비라고 하는데 PH5이하만 돼도 피해가 발생한다.그 피해는 산림과 호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75년 6월 일본 우에노하라와 도쿄지역에 PH2∼3.5의 산성비가 내려 주민 1천3백15명이 두통과 피부염 안질 후두통등으로 고통을 받았다.최근 스웨덴에서는 산성비에 의해 구리가 녹아든 음료수를 마신 국민학생의 머리칼이 갈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산성비는 내리고 있다.서울 부산 인천 울산등대도시와 공단지역은 심각한 수준이다.이들지역에서는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는 학자들의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그러나 산성비의 오염은 암이나 에이즈와 같이 사후대책이 있을수 없으며 오직 사전예방밖에 없다.그길은 스스로 대기오염방지에 앞장서는 일이다.
  • 한­미 「통신마찰」 새 불씨 가능성

    ◎체신부,“미 비아텔사 국내덤핑영업 위법” 발표 이후/체신부/장관지정 안받곤 영업 불가/비아텔/부가가치 통신사업자 예외/“국내법상 음성서비스는 제외… 활동 제약” 한국의 (주)트랜스패시픽써비시스와 손을 잡고 기존 요금보다 20∼40% 싼값에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용자모집을 발표하면서 한미 통신분쟁을 촉발시킨 미국의 비아텔(VIATEL)사의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체신부는 8일 비아텔사의 국내영업 행위는 위법임을 공식 발표한바 있다. 비아텔사는 과연 어떤 회사인가. 비아텔사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유럽·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등 30여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영업하며 직원은 20여명으로 자본금이나 매출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91년 회사를 설립한 마틴 바르사브스키(32)는 뉴욕 컬럼비아대 경영학및 국제문제 석사출신.이전 캐나다에서 생물공학회사인 메디코프 사이언시스사를 운영,에이즈치료법으로 알려진 수동적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실험을 위해아프리카 등을 출장 다니던중 국제전화를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저렴하다는데 착안,컴퓨터교환기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3년여만에 성공,설립했다.즉,이 회사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MCI에 톨프리(Toll Free·착신자요금서비스)번호를 받아 이 공중전화망으로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교환기에 연결,미국내는 물론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해준다. 비아텔의 국제간 전화서비스는 국제전화카드(WPC)직통방식·WPC자동호출방식·WPC수동호출방식·개인네트워크방식등4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인 WPC직통방식은 톨프리번호를 누른 뒤 WPC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를 누른다.예컨대 한국에서 미국 뉴욕 친구에게 국제전화를 걸 경우 008­14­800­01 01­WPC번호­미국번호(1)­뉴욕의 지역번호(212)­친구 전화번호(123­45 67)­* 등의 순서로 누른다. WPC자동호출방식은 001,002­1­△△△­△△△­△△△△를 누른 후 1·2회 신호가 울리면 전화를 끊는다.이때 등록된 전화에 비아텔사가 호출수화기를 들고 친구의 번호를 국가번호부터 순차적으로 누른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형식상으로는 통화 당사자 사이에 비아텔사가 단순히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다시 전화를 걸어주므로 비아텔이 먼저 요금을 문 뒤 이를 아맥스·비자카드 등을 통해 국내 가입자들에게 요금을 징수하므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발신자가 내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이때 한국통신 등의 착신자부담전화처리분을 뺀 차익을 비아텔사가 가지게 된다.특히 이런 영업행위가 허용되면 국내 통신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므로 미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국제전화사업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이에따라 체신부는 8일 가입자를 모집해 개인식별번호(PIN)를 교부해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하는 행위를 일반사업자로 규정,전기통신사업법 5조「일반통신사업을 경영하고자 하는 자는 체신부장관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에 배치되므로 영업을 허용할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비아텔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사는일반통신사업자가 아니고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라고 주장했다.설사 이 주장대로 부가통신사업자라하더라도 국내법의 경우 음성서비스는 제외돼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불가능하다. 체신부의 불가방침에 비아텔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한미간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이번 사건이후 한국통신·데이콤등은 요금경쟁력을 키워 제2·제3의 비아텔사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게 됐다.
  • 태 명소「…콘돔레스토랑」인기/테이블엔「콘돔꽃」,벽엔 상징물로 가득

    ◎에이즈예방 앞장 주인은 “미스터 콘돔” 세계적으로 에이즈 비상이 걸린 요즘 방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마사지팔러 대신 반드시 찾아가 보는 곳이 있다.방콕시내 스쿰빗거리 12번지에 있는 「양배추와 콘돔 레스토랑」이 그곳. 기발한 방법으로 콘돔사용을 권장하며 에이즈예방운동을 벌여 「미스터 콘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메차이 비라바이자씨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도록 기다려야 할 정도로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정통 태국요리를 판매하는 이 식당 테이블에는 콘돔을 이용해 만든 「콘돔꽃」이 버젓이 꽂혀 있고 벽장식도 온통 콘돔을 상징하는 것들이며 식당은 「콘돔룸」「정관수술룸」등으로 나뉘어 있다.세계 에이즈의 날인 지난 1일 밤에는 이곳에서 콘돔불기대회,가장행렬등으로 꾸며진 「콘돔의 밤」이라는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이곳의 기념품 가게에 가보면 「급할때에 사용하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콘돔을 넣은 열쇠고리,만화가 그려 있는 티셔츠등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각종 희한한아이디어로 콘돔의 사용을 장려한다.『사람들이 웃는다는 것은 마음이 열려있다는 증거로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 「미스터 콘돔」메차이씨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 74년 파타야에 있는 땅을 판 5천만바트(약1억5천만원)로 인구·공동체 발전협회(PDA)를 설립해 가족계획사업을 펼치다 에이즈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87년부터 에이즈예방운동을 펴기 시작했다.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에이즈예방운동가로 알려져 있는 메차이씨는 『에이즈는 도시빈곤층과 함께 태국사회가 해결해야할 가장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하고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콘돔을 마치 비누나 치약을 사용하듯 일상생활에서 가깝게 대하도록 생활화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양배추와 콘돔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의 수익금은 PDA의 각종사업에 쓰이고 있다.현재 1만2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국 전역의 1만6천개 마을에서 PDA의 에이즈예방운동에 동참하고 있을만큼 그의 운동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 AIDS왕국 태국/“20세기 신의 저주” 퇴치 전쟁 선포

    ◎5개년계획 수립… 민관합심 추방나서/보균자 40만명… 윤락녀중심 급속 확산/매춘인정하는 국민의식·빈곤이 최대 적 태국은 지난 84년 에이즈 보균자가 처음 발견된 이래 20세기의 페스트라고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공포속에 살고 있다. 태국정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HIV)보균자는 40만명정도. 그 숫자는 「매춘천국」답게 윤락여성들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정도다. 매춘여성의 에이즈 감염률은 방콕 북서쪽의 나콘파톰이 67%,태국북동부 파야오 66%,치앙라이 5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이즈는 방콕등 대도시에서 매춘에 종사하다 에이즈감염이 확인돼 고향으로 돌아간 윤락 여성들이 고향에서도 매춘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태국 보사부가 지난 6월 태국 북서쪽 메이홍손지방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가 HIV양성반응을 보인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한해에만도 1만여명의 HIV양성반응 여성들이 출산,4천여명의 신생아가 에이즈균에 감염된채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정부는 정국불안을 초래하고 외국관광수입이 줄어들것을 우려해 최근까지 에이즈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거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해 왔다.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현대의 의학 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무서운 질병인 에이즈가 이처럼 급속히 전파돼 위험수위에 이르자 지난 9월 8억7천만바트(약2백60억원)의 예산을 책정,「에이즈 예방·통제 5개년계획」(92∼97년)을 세우고 에이즈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추안 리크파이총리를 위원장으로 40명의 정부각료,기업가,비정부단체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가 각계 각층의 긴밀한 협조로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또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속에서도 꾸준히 에이즈 추방캠페인을 벌여온 태국적십자본부,태국가족계획협회(PPAT),인구·공동체 발전협회(PDA)등 10여개 비정부기구들도 새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업을 전개중이다. 특히 태국가족계획협회는 에이즈예방캠페인을 주요사업으로 채택,에이즈의 확산방지를 위한 교육과 예방을위한 각종 홍보를 가족계획사업과 함께 추진중이다.태국 보사부와 내무부의 협조하에 60개 방콕의 빈민굴에서 에이즈퇴치시범사업을 전개중이다. 방콕시의 하천과 운하를 끼고 들어선 1천1백여개의 빈민굴 가운데 하나인 촌프라탄의 경우 평상시에 유치원으로 쓰는 건물에서 에이즈캠페인을 벌인다.태국가족계획협회 보건소에서 나온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여성들에게 에이즈에 대해 상담과 교육을 한다. 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20여명의 그룹을 중심으로 좀더 수월하게 에이즈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그룹토론을 이끌고 간간이 게임과 노래를 하고 비디오,카세트등을 듣기도 한다.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예방캠페인을 총괄하는 태국가족계획협회의 솜홍 파타이차이폰사무총장은 『이 지역 국민학교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부모의 자녀들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받고 다른 학부형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없어진것만해도 큰 변화』라면서 『예산과 인력은 태부족이지만 에이즈퇴치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용기를 얻어 전체 빈민굴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에이즈를 물리치기 위해 관·민 협조하에 지속적인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남아 있다.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태국사람들의 성에 대한 그릇된 사고방식이다.얼마전 태국적십자본부가 북부지역의 12∼14세 어린이들에게 매춘을 하는것이 정당한가에 대해 물은 결과 13%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98%가 직업으로서 매춘행위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응답했다.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매춘행위를 해서 번돈으로 가난한 부모들에게 보답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사고의 전환을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홍보사업을 펼치고 이들이 매춘을 하게되는 가장 큰 원인인 빈곤을 타파하기 위해 기업가들은 이들에게 적당한 직업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태국 에이즈퇴치운동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LA흑인폭동·유고내전 등/올 10대뉴스 선정/AP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사는 4일 「92년의 국제 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고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유고내전을 빌 클린턴의 미국대통령 당선보다 앞서는 올해의 국제뉴스 1위로 꼽았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37개국 유력 신문및 통신,방송사의 뉴스편집자 1백5명이 뉴스가치를 10점 만점제로 평가,산출한 이번 AP의 10대 국제뉴스에서 유고내전은 총 9백38점을 얻어 미민주당의 대선승리(8백4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P선정 92년도 10대 뉴스이다. ①유고내전 사태 ②미국 대통령 선거,클린턴 당선 ③구소련공화국들의 민족분규등 완전독립을 향한 과도기적 진통 ④보수세력에 맞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노력 ⑤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아문제 ⑥독일극우파들의 외국인 공격과 환경문제 ⑦브라질 리우환경정상회담 ⑧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종식을 둘러싼 흑·백정치세력간의 갈등 ⑨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⑩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중동평화노력. 이밖에 11위부터 20위까지의 중요 뉴스로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전세계적인 확산 ▲이스라엘 화물기의 암스테르담 아파트단지 추락 ▲중국공산당 제14차당대회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를 둘러싼 미·EC간 무역분쟁 ▲태국의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대통령 탄핵 ▲페루의 헌정중단사태와 좌익게릴라단체 「빛나는 길」지도자 체포 ▲이탈리아의 마피아 담당판사 피살 ▲캄보디아 평화노력 ▲아프간 회교반군의 카불 입성 등이 올랐다.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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