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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홍삼/에이즈환자 면역성 크게 강화

    ◎국립보건원 신영오 실장팀,127명대상 임상실험/AZT와 함께 6개월 투여… 면역세포 점차 증가 한국산 인삼의 약리작용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 홍삼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에이즈발현시기를 늦출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실 신영오실장팀은 최근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 1백27명을 대상으로 고려홍삼이 HIV감염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에이즈치료제 AZT와 함께 홍삼을 복용한 환자들의 인체면역체계가 더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집단,고려홍삼만 투여한 집단,AZT 투여집단,두가지를 전혀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인체면역체계 변화를 추적했다.그 결과 AZT와 함께 매일 홍삼 5.4g을 6개월 동안 복용한 환자들은 7∼9개월 뒤 인체면역세포인 CD4의 수치가 1㎣당 3백20개에서 3백49개로 증가했으나 다른 집단에서는 모두 감소했다.홍삼은 특히 에이즈치료제의 약효가 떨어지는 시기,즉 AZT를 투여받은지 6개월이 지난뒤부터 CD4 파괴를 강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가 에이즈로 진전됐을 때 나타나는 「베타2­마이크로 글로불린」농도의 경우 홍삼과 AZT 병용투여 집단은 1ℓ당 2.96에서 2.64로 줄어든 반면 다른 집단에서는 계속 늘어났다. 이밖에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생기는 「혈청 p­24항원」도 홍삼을 복용한 집단에서만 감소해 홍삼이 에이즈환자의 면역체계를 보강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신실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AZT에 홍삼을 병용 투여하면 에이즈 발현시기가 늦춰지는 가능성이 엿보였다』면서 『하지만 치료효과를 완벽히 입증하기 위해선 4∼5년 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다음달 6일 미국·러시아·중국등 12개국 인삼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막되는 제6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에이즈백신 금세기내 나온다/재미 박수지박사,한민족과학자대회서 발표

    ◎침팬지·원숭이 실험결과 큰 진전 보여/최근 바이러스 복제 막는 치료제 개발도 에이즈는 과연 신이 내린 21세기의 「천역」인가.그 원인이 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발견된지 10년이지난 현재 이 증오의 바이러스에 희생양이 된 지구촌 가족은 1천4백만명.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 7년안에 에이즈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2000천년엔 인류의 4천만명이상이 HIV에 감염되고 그중 6백만명의 에이즈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렇다면 인류를 죽음의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대책은 없는가.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재미 에이즈전문가 박수지박사(51·프레스비테리안 세인트룩스병원)는 HIV 치료제및 백신의 최신 개발동향을 발표,관심을 모았다.박박사의 도움말로 에이즈치료제·예방백신개발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아본다. ▲에이즈치료제=인체의 면역체계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갖고 있는 방위망으로 이뤄져 있다.이 면역세포들 가운데 인체에 침투한 병균을 식별해 공격명령을 내리는 세포가 T임파구이며 모든 T임파구는 다른 면역세포들과 교신을 하는 CD4세포를 부속기관으로 갖는다.HIV는 바로 이 CD4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보통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인간의 CD4수치가 HIV의 공격을 받아 1㎟당 5백개 이하(정상인은 6백∼1천2백개)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따라서 이미 개발된 모든 에이즈치료제는 HIV보균자의 면역세포수를 늘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에이즈치료약으로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제품은 AZT·DDI·DDC등 3종 뿐이다.이들 약품은 HIV가 세포내에 침입해 염색체와 결합하기전에 바이러스를 공격,유전적복제를 막음으로써 약효를 발휘한다. 지난 87년 첫 시판된 AZT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 에이즈치료약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독성이 강해서 악성빈혈,골수조직이상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그 자체로 죽음을 부를 정도의 독성때문에 지금은 용량을 대폭 줄여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은 약제에 대한 바이러스의 내성이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ZT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덜기위해 개발된 것이 DDI.91년부터 사용된 이 약제는 AZT복용으로 악성빈혈등이 생겼을때 대신 쓰이지만 역시 췌장염과 말초신경성질환등의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제는 못된다. 지난해 6월 공인된 DDC는 AZT의 복합치료제로서만 쓰인다.AZT를 복용한 뒤 CD4수치가 오히려 3백개 이하로 떨어질 경우 AZT의 용량을 줄여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금년 지난 3월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AZT·DDI·레비라핀을 섞어 48주간 투여한 결과 독성과 바이러스의 내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새 사실을 밝혀냈다.즉 에이즈환자에게 AZT 6백㎎·DDI 4백㎎·레비라핀 4백㎎을 복합투여해 부작용없이 바이러스복제를 완전 봉쇄했다는 것이다.이 임상실험은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대한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에이즈백신=미국에선 지난해부터 7종류의 백신이 인체실험단계에 있고 20종이 동물실험중이다. 하지만 HIV는 감기바이러스와 같이 변이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 침팬지와 원숭이에 HIV를 주입해도 에이즈증세가 발현되지 않아 백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백신개발노력은 큰 진전을 보여 과학자들은 금세기안에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최근 원숭이를 대상으로 에이즈바이러스와 유사한 SIV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으며,침팬지를 HI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특히 올 초에는 에이즈감염 여성중 특정항체를 생산하는 여성들이 태아감염아율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태아용백신개발의 길을 터 놓기도 했다.
  • 고교생 에이즈교육 시급/노공균 과기원교수 조사

    ◎「위험성」인지 불구 감염경위 잘 몰라/“수영장·공중화장실 통해” 90% 넘어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에이즈의 감염경위등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어 에이즈의 실상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의 의뢰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과 노공균교수가 최근 작성한 「청소년의 에이즈에 관한 지식·태도·믿음 및 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노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전국에서 임의로 뽑은 고교생 2백90명(남자 1백42,여자 1백48명)에게 에이즈와 관련된 45개 항목의 설문을 제시,연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에이즈감염자와 키스,수혈,무분별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제대로 알고있으나 공중화장실이나 수영장에서 또는 모기나 벌레,땀,입던 옷을 입는 것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고 잘못알고 있기도 했다. 학생들은 키스에 대해 96%가,수혈에 95%가,성관계에 96%가 위험한 행동이라고 옳게 답변했다. 그러나 에이즈감염자와 함께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75%가,공중화장실의 사용에 90.6%가,수영장에 가는 것에 93.8%가,에이즈감염자와의 악수에 71%가,모기나 벌레를 통한 감염에 88%가,에이즈감염자가 입던 옷을 입는 것에 91%가 위험하다고 틀린 답을 했다. 학생들은 또 에이즈에 대해 78·5%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보건문제라고 대답했으며 87%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26%만이 자신도 에이즈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답변했고 41%는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에이즈는 위협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 에이즈에 대한 의식이 이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은 20%가 15세 이전에 이성교제를 시작했고 전체의 84%가 이성교제중 키스를 하며 31%는 성행위까지 갖는다고 답해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끝으로 에이즈에 관한 지식을 얻고 싶은 곳을 적으라는 요구에 대해 학교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TV(44%)의료기관(40%)의 순으로 나타나 학교의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에이즈에 대해 학생들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성행위나 수혈을 통해 감염된다고는 알고 있지만 감염경로등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에이즈교육을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에이즈감염 6명 발견/외국인 3명 출국조치

    보사부는 2일 지난달에 에이즈항체 양성자 6명을 새로 발견하고 이 가운데 국내 체류외국인 감염자 3명을 출국시켰다고 밝혔다.
  • 병원노련,의료비리 공개/대학병원 등 컴퓨터조작 수십억 챙겨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유미)은 15일 전국 병·의원들이 부당하게 진료비를 청구하는등 비리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다 병원노련은 이날 전국 1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계 비리사실을 자체 조사한 결과 4개 병원에서 부당 진료비 청구등의 비리가 적발됐다며 해당 병원들의 진료비 내용자료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A대학병원은 의약품및 재료비등 일부 진료비를 환자에게 청구한뒤 병원 컴퓨터를 조작,다른 계산서를 만들어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이중 청구하는 방법으로 해마다 10억∼20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겼다는 것. 서울의 C개인병원은 6백81원하는 에이즈검사료를 1만2천원을 받았으며 강원도의 D병원도 1천2백원의 간염 검사료를 1만2천9백원으로 과다 청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병원노련은 『비리사실이 확인된 병원에 대해서는 자료와 함께 감사원과 검찰등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전국 1백30개 병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부당진료비 청구등 의료비리조사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의료비리고발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2천년대 통일한국 수도는 개성”/삼성물산 전망

    ◎세계 10대경제대국 부상/내년/남북정상회담·군축 합의/95년/한반도 비핵지대화 이룩/97년/남북한 경제연합시대로/98년/중소업체수 10만개 돌파 내년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한이 군축에 합의,교류가 확대된다.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고 한반도는 비핵지대가 돼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95년).군지휘권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96년) 주한미군이 완전철수한다(2000년).마침내 남북한이 통일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통일 후의 수도는 개성 근교다(2001년 이후). 우리의 미래가 과연 이러한 시간표로 펼쳐질 것인가.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6공에서 계속 설왕설래에 그쳤을 뿐 성사되지 않은 통일정국의 첫 관문.남북한통일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민족의 염원….이 꿈같은 시간표는 국내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물산이 7일 내놓은 「국내외 환경변화조명 및 전망」에서 제시했다. 오는 2000년까지 연도별로 정치·경제·산업·상품 기술·사회 생활의 5개 분야별 변화를 내다본 미래환경전망표에 따르면 통일 이후의 한국은 중국 동북부 3개성과 남북한을 합쳐 인구 1억6천만명의 「한국경제권」을 이룬다. 통일 이후의 국토공간은 평양∼개성(수도)∼대전의 중추라인을 중심으로 개성∼청진,개성∼부산의 보조축을 형성,이른바 K자형 국토발전축을 형성한다.총수출액은 연간 2천억달러를 넘고 총인구는 8천3백만명(2000년)에 이른다.백두산·개마고원·비무장지대의 자원은 보전되며 두만강하구와 웅진∼나진∼청진에 대규모 해안산업지대가 건설된다.사무용 책상만한 크기의 이 표에 담긴 주요내용을 연도별로 간추린다. ▷94년◁ 94∼96년에 북한과 일본이 수교한다.북한이 경제특구를 본격 건설함으로써 남북교류가 크게 활성화된다.일본은 쌀시장을 개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다. ▷95년◁ 95∼96년중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한국의 대기오염이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 개최되는 이 해에는 유가가 완전자유화되고 국내에서도 HD(고화질)TV와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 실용화된다.휴대용전화기도 대중화된다. ▷97년◁ 남북한이 경제연합시대에 돌입하며 중국과 대만의 경제관계도 정상화된다.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법이 개발되고 HD TV 실험방송이 시작된다.대학 기부금입학제가 실시된다.사무전문기술직과 고급정보기술직을 일컫는 「골드 컬러」계층이 증가한다. ▷98년◁ 제2문민정부가 출범하고 주택보급률은 90%수준이 된다.중소기업체수도 10만개를 넘어선다.국내에서 50인승 중형항공기가 개발된다.주휴 2일제가 본격 도입된다. ▷99년◁ 휴대용 일기예보상자와 컴퓨터 홈 닥터가 등장한다.92년에 18명당 1대 꼴인 승용차보급률이 5명당 1대로 늘어난다.종말론이 다시 사회문제가 된다. ▷2000년◁ 국산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완전한 조립식 주택이 등장하며 자립형 로봇이 상용화된다.한국의 총인구는 8천3백만명,주택보급률은 93%,한가구당 평균가족수는 90년의 3.8명에서 2001년에는 3.1명으로 줄어든다.21세기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한다. ▷2000년이후◁ 워싱턴∼도쿄를 2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초음속 고속여객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개발되고 자동조종자동차가 등장한다.92년 1백30만명인 국내 골프인구가 2002년에는 4백40만명으로 늘어난다.
  • 인명에 많이 쓰이는 한자 “종­상­동”

    ◎국어연,「한자­외래어 사용실태」 분석 사람의 이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한자는 종­상­동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땅이름으로는 산·남­천­대 순으로 많이 쓰였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지난 91년 발행된 3개 일간지와 5개 잡지를 대상으로 조사한「한자·외래어 사용실태」를 통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자의 사용에는 사람의 성과 이름,땅이름을 비롯 단체·정기간행물·작품·사건·건물·상품등의 이름등 9가지 고유명사에 한정했다. 조사 결과 사람이름에는 종­상­동­태­기­영­성­희­재­식등이 사용빈도에서 10위권에 들었다.성의 경우 3위까지를 김­이­박이 차지해 성별 인구수 순위와 같았지만 4∼10위는 정­최­노­강­조­장­윤의 순으로 차이가 있었다.특히 희성인 노씨가 언론에 6번째로 자주 등장한 이유는 노태우전대통령 관련기사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땅이름은 산·남­천­대외에 동­주­북­성·강­도등의 순으로 많이 쓰였다. 또 단체명에 쓰인 한자는 민이 가장 많았으며 정기간행물에는 일이 널리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9종류의 고유명사를 통틀어 가장 널리 사용된 한자는 남·대·백으로 나타나 한국인들이 이들 글자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외래어 빈도조사에서는 팀,달러,아파트,쿠데타,호텔,그룹,프로그램(프로),서비스,올림픽,컴퓨터등이 10위까지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빈도수가 가장 늘어난 외래어는「에이즈」였는데 90년에는 23회 등장했으나 1년만인 91년에는 1백53회로 늘어났다.
  • 에이즈 2종전염병 지정/당정/B형 간염은 3종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보사당정회의를 갖고 에이즈를 2종법정 전염병으로,B형 간염을 3종 법정 전염병으로 각각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1종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나 환자 발생이 거의 없는 두창을 전염병 지정에서 삭제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염병예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요양전문병원을 신설해 장기요양 환자에게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80개 병상으로 제한된 종합병원의 규모를 1백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새로 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어 환경당정회의를 열어 신경제 5개년 계획 추진에 필요한 2조5천억원의 환경투자재원의 확보를 위해 오염자 부담원칙을 적용,특히 다량의 수질오염 업체에 대해 소비억제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 마음다루기교육원장 이세용씨(인터뷰)

    ◎명상으로 성인병 물리친다/면역능력 강화·진통효과 탁월 『마음­뇌­신경반응은 함수관계에 있습니다.심리상태가 안좋으면 뇌에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노르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분비가 왕성해져 결국 고혈압·당뇨병·위장장애등 각종 성인병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지요』 지난 7일부터 「성인병과 명상치료」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열고 있는 마음다루기교육원 이세용원장(46)은 「나쁜 마음」을 도려내야 심인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고 자가면역능력도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장에 따르면 뇌에서는 엔도르핀등 인체면역체계를 좌우하는 50여종의 신경펩티드가 분비된다.따라서 투병의지를 상실하고 치료희망을 포기한 사람보다 회복 가능성을 믿고 강한 투병의식을 가진 낙관적인 환자일수록 신경펩티드의 면역세포활성화기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마음을 다루는데는 명상만큼 배우기 쉽고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 없습니다.미국에서는 80년대말 마사추세츠의대와 하버드의대등에서 명상프로그램을 개설해 효과를 본 뒤 지금은 명상이 질병치료수단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그는 특히 명상이 면역체계강화와 수술뒤의 통증치료에 탁월함이 입증됨에 따라 최근 외국에선 에이즈(후천성명역결핍증)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다루기교육원에서 개설한 성인병 명상치료강좌는 4주간의 특강및 실기로 이뤄진다.1,2주에는 성격개선과 마음안정법등을 배우며 3,4주는 면역체계 및 자가치료 강화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회비는 6만원이지만 전문의의 추천을 받은 회원은 전액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두통약에만 의존해선 곤란합니다.자극반응을 둔화시키는 약물을 상용하면 결국 인체내 경보장치가 파괴되어 더 큰 화를 자초할 수가 있지요』만병의 씨앗인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지 않고는 결코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없음을 강조한 그는 『우리나라 대학병원들도 이제는 명상프로그램의 임상도입을 적극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의사회 신임회장 신영순씨(인터뷰)

    ◎“콘돔 가두배부… 에이즈 예방사업 강화”/5천여 회원 친목·권익 향상에도 주력 『의사도 이제는 환자치료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여의사회는 모든 회원이 경영하는 병원에 금연운동을 전개하고「1일1인 무료진료」가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 제17대회장에 최근 취임한 신영순씨(57·전 국회의원·안양 신영순병원원장)은 먼저 여의사의 사회적 책임론을 역설하고 5천여 회원의 친목과 정보교환,권익향상을 위해서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12월을 전후해 펴왔던 에이즈예방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꾸려나갈 생각입니다.표어및 포스터전시회의 홍보위주에서 탈피,가두 콘돔배부나 윤락녀 성교육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에이즈시민단체들의 잇단 출범을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는 신회장은 힘이 닿는대로 이들 단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베트남의 한국계 혼혈아가정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는 한편,북한동포를 대상으로 한 의료사업도 임기내 반드시 펴보이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신회장은 또 사회 개혁운동차원에서 남을 칭찬하는 이른바「남의말 좋게하는 운동」을 생활화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황해도 출신으로 61년 고대의대를 졸업,고대의대 교우회장을 역임했으며,86년부터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다.
  • 「인간생명과학」 펴내/서울대 출판부

    서울의대 교수 43명이집필한 「인간생명과학」이 서울대출판부에서 최근 발간됐다. 박재갑교수(일반외과)가 대표로 엮은이 책은 인간이 태어나서 병들어 죽을때까지의 과정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생명의 기본,인체의 지혜,임신과 분만,암의 원인과 특징,암의 증상과 진단,뇌와 정신,에이즈,직업병,장기이식,임종에 대한 태도등 생명과 병의 본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담았다.서울대출판부 발행 값2만8천원.
  • 「콩단백 심포지엄」참석차 내한/일 규슈대교수 이마이 주미(인터뷰)

    ◎“콩 많이먹으면 콜레스테롤 저하”/“암등 성인병 예방에 최적식품” 강조 『콩속의 기름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콩을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낮아집니다.콩은 특히 몸에 해로운 저밀도단백(LDL)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에서 합성되는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함량을 줄이는 독특한 작용을 하지요』 「현대인의 건강과 콩단백」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건국대 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연사로 내한한 일본규슈대 이마이주미교수(52)는 콩이 성인병을 예방하는 최적의 식품이라고 강조했다.이마이주미교수에 따르면 콩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는 담즙산염의 생합성과 재순환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지방질 소화작용을하는 담즙산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에저장되었다가 십이지장과 간세포에서 재흡수된다.이 과정에서 콩단백질의 펩타이드는 담즙산과 강한 결합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담즙산이 간과 십이지장에 재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그리고 담즙산이 부족하게된 간은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끌어들여 담즙산염을 생합성하기 때문에 결국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 있습니다.전통적으로 콩을많이 섭취하고 있는 동양사람이 서양사람보다 유방암및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요』 이마이주미교수는 또 『최근엔 콩 사포닌의에이즈바이러스(HIV) 저항작용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콩성분의 특이성과 효능을 소개했다.『콩에는 단백질 40%,지방질 20%나 들어 있어 이들 함량이 낮은 쌀의 보완식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주장한 그는 『최근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한국인도 콩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에이즈」/“2천년엔 4천만명”/WHO보고

    ◎개도국중심 폭발적 증가/예방·퇴치비용 10배 늘려야 오는 2천년에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자가 4천만명에 육박,전 세계를 통틀어 인구1백50명 가운데 한명꼴로 나타날 조짐이다. 또 현재의 추세라면 서기 2천년엔 죽음을 앞둔 환자수만도 1천4백만명에 이르러 「21세기초­제2의 흑사병시대」가 현실로 다가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추계는 7일 AIDS 관련회의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베를린에서 열린 제9차 국제AIDS회의 개막연설에서 마이클 머슨 세계보건기구 에이즈담당국장이 밝힌 것이다. 머슨국장은 7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에이즈감염자가 1천4백여만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7년뒤인 오는 2천년에는 감염자의 수가 3천5백만∼4천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염자의 수를 대륙별로 보면 1천4백여만명의 감염자중 8백만명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주민이며 남아시아와 동남아,중남미등이 각각 1백50만명등이다. 머슨국장은 이와 관련,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의 AIDS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의 투자비를 10배이상 늘린 매년 25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등에 촉구했다. 머슨국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AIDS 환자수는 92년중 2백50만명으로 91년보다 50만명이 늘어났지만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지적하고 92년에서 2천년 사이에는 해마다 환자수가 최소 3배가 증가,매년 1백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 에이즈진단시약 국내 첫 상품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만든 제2세대 에이즈진단시약이 국내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주)동아제약은 7일 지난 9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이영익박사(44)팀이 개발한 제2세대 에이즈진단시약을 상품화하는데 성공,시판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에이즈디아 원·투」라는 이름의 이 진단시약은 에이즈바이러스항원을 유전자재조합방식으로 대장균에서 발현시켜 만든 것으로 감염진단시간을 기존의 3∼7시간에서 5분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 에이즈 7명 감염

    보사부는 2일 지난 한달중 7명의 에이즈 항체 양성자를 발견,특별관리 대상 에이즈 감염자가 남자 2백12명·여자 21명등 모두 2백3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견된 에이즈 감염자 중 김모씨(22)와 박모씨(33)등 2명은 해외취업중,최모씨(47)와 강모씨(21)는 국내에서 동성연애를 하다 감염됐고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 에이즈걸린 미신부 잠적 “충격”/“8년전 감염… 신도에 죄송”편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한 신부가 종적을 감춘 것을 계기로 성직자의 에이즈 감염이 미국에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에이즈 감염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성직자는 노래하며 전도하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성요한교회의 윌리엄 커밍스신부. 「대니 보이」 「뉴욕 뉴욕」등을 부르며 신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해 온 커밍스신부는 지난 4월 말 신도들에게 한 통의 편지만을 남겨두고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8년전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몹시 당황했습니다.정신적인 고통은 말할 것도 없었고 성직자생활을 그만두어야 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현재 회개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줘 죄송합니다』 커밍스신부가 종적을 감추자 동료신부들은 물론 교구민들은 『그럴리가 없다』며 의아해하는가 하면 『우리가 어떻게 그런 신부를 믿고 따르겠느냐』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사추세츠 북부 노스 케임브리지마을에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커밍스신부는 그동안 여덟명의 다른 성직자들과함께 「노래하는 성직자」그룹을 만들어 활동해왔으며 지금도 그가 부른 「대니보이」등은 미국민들의 심금을 사로잡는 등 가수못지 않은 활동으로 「브로드웨이 빌」이란 별칭까지 붙어 기억돼 왔다. 그의 명성탓인지 커밍스신부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부도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지 않느냐』는 동정론과 『성직자로서 있을 수 없다』는 도덕적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보스턴 교구의 존 월시대변인은 『커밍스신부가 어떻게 에이즈에 감염됐는 지 놀랍다』면서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했으나 부끄러운 일이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워싱턴에 있는 카톨릭성직자 국가회의의 프랭크 매니스칼코대변인은 『5만2천여명의 미국내 성직자 가운데 5∼6명정도의 신부가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성도들에게 고백했다』면서 대수롭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 “자연수태 결함때만 인공수정”/의협,윤리강령 제정 선포

    ◎비배우자 수정,무정자·유전적빌환 등만 인정/체외수정은 부인 난관 이상인 경우만 허용/시술내용 의협에 연 1회이상 보고 의무화 대한의학협회는 6일 무분별한 인공수정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인공수태윤리강령을 제정,선포했다. 의협은 이와함께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지침과 체외수정및 배아이식시술(시험관아기)지침을 마련하고 인공수태시술 의료기관의 요건도 제시했다. 이 선언은 『인공수태시술은 자연수태과정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된 불임증에 한하여 시행하고 시술과정에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절대가치가 존중되어야 하며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또 인공수태시술을 시행하고자하는 의료기관은 의협이 제정한 요건을 갖추고 그 인력과 시설에 관해 의협의 심사와 인준을 받아야 하며,시술내용을 1년에 1회이상 의협에 보고토록 했다.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무정자증및 희소정자증으로 진단된 남성,유전적 질환을 앓는 남편은 둔 여성,부상이나 약물투여 등으로 인해 남성결함이 인정된 환자,남편이 Rh양성이고 부인이 Rh음성인 경우등으로 국한했다. 정액제공자는 간염·매독·에이즈등의 질환이 없다고 판정받아야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비배우자 인공수정시술로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 친자관계등을 청구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또 체외수정및 배아이식시술은 부인의 난관에 이상이 생겨 다른 방법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경우에 국한하도록 규정했다. 이에따라 의협은 앞으로 국내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공수태시술은 이 지침에 따르도록 권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관계당국에 고발,의법조치(의료법 제53조 품위손상행위)할 방침이다.
  • 사민당 “권토중래” 무산위기/엥홀름총재 은퇴후 진로 진통

    ◎87년 「바르셸사건」 위증이 치명타/대체인물 없어 콜 총리 독주할듯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의 헬무트 콜 현총리와 대결할 예정이던 독일사민당의 비외른 엥홀름총재가 3일 사임함에 따라 지난 3월 헤센주의회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사민당은 앞으로 당의 진로를 놓고 큰 진통과 파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엥홀름은 빌리 브란트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인 사민당의 총재직과 사민당 총리후보직을 함께 맡았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개인별 여론조사에서도 콜총리를 능가하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그의 사임은 독일정계에 큰 반향을 부를게 틀림없다. 한때 사민당재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까지 여겨졌던 엥홀름이 정계를 은퇴하게 된것은 지난 3월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폭로한 「바르셸사건」에 대한 그의 위증 때문. 이른바 독일판 워터게이트라고도 불리는 「바르셸사건」은 지난 87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선거에서 당시 주지사였던 우베 바르▦이 엥홀름에 대해 갖가지 흑색선전을 편 정치공작사건.당시 바르▦은 엥홀름이 에이즈에 걸려 있으며 탈세를 일삼고 있다는 등의 흑색선전을 폈으며 심지어 자신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해놓고 그 혐의를 엥홀름에게 씌우려고까지 했었다.그러나 바르셸의 홍보책임자였던 라이너 파이퍼가 이같은 사실을 슈피겔에 폭로,공개함으로써 엥홀름이 재선거를 통해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주지사에 오르는 길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 사건은 그후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잊혀졌다.그러나 엥홀름의 측근이 지난 88·89년 두차례에 걸쳐 파이퍼에게 5만마르크(약 2천5백만원)를 건네줬음이 또 슈피겔에 의해 폭로되면서 끝내는 엥홀름의 정계은퇴까지 몰고오게 됐다. 엥홀름은 87년 11월 주의회에서 바르셸의 흑색선전공작을 선거당일에야 알았다고 증언했었는데 슈피겔의 보도로 그가 오래전부터 바르셸의 흑색선전공작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위증사실이 밝혀지자 도덕정치를 표방해온 엥홀름은 자신의 신뢰성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강력한 사퇴압력에 처한 결과 3일 정계은퇴를 발표하게 된것이다. 사민당은 엥홀름의 은퇴선언 즉시 요하네스 라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를 임시당수로 임명하고 오는 10일 당집행위원회를 소집하는등 예상되는 혼란방지에 애쓰고 있다.그러나 유권자들의 사민당에 대한 실망이 최고수준에 이른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루돌프 샤르딩,레나테 슈미트등 차기지도자들 가운데 엥홀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사람이 없어 누가 사민당의 새당수가 되든 사민당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의 또다른 과제는 독일재통일에서부터 외국난민의 유입억제,해외에서의 독일군역할 확대등 최근의 민감한 문제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정책정당으로서의 신뢰도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0여년간 3번의 총선에서 모두 실패한 사민당은 이제 새로운 정책을 내건 새 인물의 등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러나 사민당이 이번에도 참신한 인물과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난 10년간 계속되온 콜총리의 독주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각막이식 에이즈 “무방비”/수술전 혈액조사 소홀

    국내 의료기관들이 정자은행을 파행적으로 운영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각막이식수술 과정에서도 매독및 에이즈등 사전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술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최근 각종 장기이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밝혀진 것이어서 뜻하지 않은 에이즈환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실제로 지난 2월13일 열린 「각막이식심포지엄」에서 연세대의대 김응권교수는 『올해초 사망한 한 기증자의 각막을 이식하기 전에 혈액을 검사한 결과 에이즈반응이 나타나 수술을 중단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에따라 전문의들간에 사전검사 소홀에 따른 문제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이 기증자의 혈액이 정밀 재조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다시 경각심이 해이해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각막이식 전문가들도 기증안구에 대해 일반적인 세균검사는 하고 있으나 에이즈감염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혈액검사는 소홀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카톨릭의대 이모교수는 이와관련,『각막이식은 기증자가 사망한 뒤 6시간이내에 안구를 빼내 24시간내에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혈액검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 “에이즈양성 확인” 20대 가두헌혈/5∼6차례나 발견(조약돌)

    ○…AIDS 양성반응자로 판정된 20대 청년이 실제로 양성인지를 알아보기위해 5∼6차례나 헌혈을 하는 바람에 보사부당국이 「헌혈 주인」을 찾아내느라 비상이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보사부는 최근 서울지역의 가두 헌혈을 통해 수집한 피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같은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피에서 AIDS 양성반응이 나오자 「주인공」을 찾기위해 경찰과 내무부 컴퓨터 조회까지 실시하는등 진땀을 흘렸는데 지난 3월초 헌혈자가 김모씨(22·서울거주)로 밝혀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것. ○필적감정으로 찾아 ○…보사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17일 중앙혈액원으로부터 AIDS양성반응자로 판정되어 3개월마다 한 번씩 관할 보건소의 관리를 받아 오던중 예비군훈련때와 가두헌혈때 5∼6차례 헌혈을 했다는 것.김씨는 헌혈때 가명과 엉터리주소·주민등록번호를 사용했으나 필적이 같아 결국 발견되었다고. 보사부는 지난 3월초 김씨를 찾아가 확인한 결과,김씨가 『내가 양성반응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위해 예비군훈련때와 가두헌혈때 피를 뽑아 보았다』고 말해 혹시 「보복성 헌혈」이 아닌가하고 긴장했던 담당자들이 시름을 놓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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