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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에 비리풍자 은어 늘고있다/여만철일가 등 귀순자 증언

    ◎뇌물 좋아하는 「껀동무」 등 신조어 유행/「쌩」→화폐·「민족반역자」→성병환자 지칭 최근 북한사회에서 각종 정치·사회적 부조리와 세태를 풍자하는 은어와 유행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사회안전부 출신의 여만철씨 일가와 북한원자력기구 산하의 남천화학연합기업소 폐수처리반장으로 일하다 탈출한 김대오씨 등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배고픔과 사회적 차별대우가 견디기 어려워 탈출한 김대오씨(35)는 김일성세습체제를 노골적으로 비웃거나 뇌물받기등 당정간부의 각종비리를 꼬집는 은어가 가까운 친지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뇌물과 관련된 대표적 은어로는 「고이다」가 있다.「고이다」는 어떤 물건을 지탱하기 위해 그 밑에 받쳐준다는 의미의 「괴다」의 방언으로 뇌물을 받친다는 뜻으로 변조돼 사용되고 있다는 것. 이를 응용한 이른바 북한식 「뉴턴의 제3법칙」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고이면 움직인다」가 그것이다. 뇌물을 받기 위해 사사건건 트집잡기를 일삼는 사회안전원을 비웃는 말로는 「껀동무」가 있다.또 김부자를 호위하는 호위총국 군관들이 사는 고급아파트를 「공산주의 아파트」로 지칭해 사회적 차별대우에 대한 질시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김정일이 좋아하는 『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를 변조한 『우리식대로 통강냉이 먹자』는 말도 친한 사람끼리 주고 받는 유행어다.다른 나라 사람이 이팝(쌀밥)먹을 때 옥수수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표출되는 불만의 표현이다. 최근에는 문란한 성문제를 풍자하는 유행어도 부쩍 늘어나 북한에서도 점차 성개방 풍조가 퍼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깔개」(당정간부의 여비서),「간부절단기」(당간부가 부정한 여성관계가 탄로나 처벌을 받게 됐을때 상대했던 여성)등이 대표적인 은어다. 이밖에도 평양 등 대도시의 외화상점이나 호텔주변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매춘과 관련한 유행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회용 기생」,「함지박 사라」,「민족반역자」 등이 그것이다.「일회용 기생」은 매춘부를,「함지박 사라」는 윤락여성들의 호객행위를 각각 가리킨다. 또 「민족반역자」는 성병환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김정일이 에이즈환자를 민족반역자로 규정한데서 비롯됐다. 탄광에서 일하다 귀순한 황광철형제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청소년층에서도 각종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이를테면 듣기에도 지겨운 주체사상 등 사상교육을 되풀이하는 교사를 「생코」,돈을 「쌩」이라고 부르는 따위다.특히 배금주의가 확산되면서 「돈이 날개」라는 말도 유행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사회의 각종 신조어는 9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귀순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89년 평양축전과 90년 동구권의 몰락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가속화되면서 세태를 풍자하는 은어와 유행어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난,특히 식량과 생필품 부족 및 당정간부와 일반주민간 생활수준 괴리에 따른 불평불만이 은어를 양산하는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와 아울러 이웃 중국으개방으로 북한으로 외부사조의 유입강도가 높아진 것도 큰 요인으로지적되고 있다.
  • 중·고생 70%가 에이즈 잘몰라

    중·고교생 열명 가운데 일곱명은 후천성 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인식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이 6일 펴낸 「초·중·고교 성교육자료」에 따르면 전국 5백58명의 중학생과 5백75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학생의 경우 70.8%가 AIDS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고교생의 경우 에이즈를 잘 모른다는 학생이 68.4%에 달했으며 남학생은 57.4%,여학생은 79.8%가 잘 몰랐다.
  • “「AZT」 에이즈말기에만 써야”/최근 실험결과

    ◎초기에 복용땐 오히려 수명 단축 현대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한때 세상을 기대감과 흥분에 들뜨게 한 신의술이나 신약도 1년이상 생명을 부지하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어제의 의술도 오늘이면 더이상 쓸모가 없게 된 것이다.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월드리포트는 최근호에 「10대 신의술·신의약 정보」를 실어 최신의학의 동향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덜어 주고 있다.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에이즈치료제 AZT는 병세 말기에만 사용해야 한다=미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에이즈바이러스를 보유한 임산부가 AZT를 복용하면 2세감염률을 70%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발표,큰 희망을 안겨줬다.그러나 또다른 연구에서는 임산부가 아닌 보통 에이즈환자의 경우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양성 때 AZT를 복용하면 오히려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에이즈치료제의 대명사인 AZT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이와관련,미국립감염병연구원은 에이즈증상이 완전히 발현하기전 이 약제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공식 발표했다.즉 백혈구세포인 CD4의 수치가 5백개(정상인의 절반수준)이상이면 AZT를 쓰지 말고,2백개이하로 떨어진 말기환자에만 선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항우울제 「프로잭」은 신경안정제로 써서는 안된다=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사이에 신비의 약으로 통하는 프로잭은 약리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더구나 기분전환을 위해 이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의 70%가 우울증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판명됐다.제조회사에서 조차 최근 이 약물의 남용을 경고하는 한편 중증의 정신장애질환자에만 쓰도록 했다.미식품의약국(FDA)도 지난 3월 이 약물이 항우울제 보다 강박장애및 대식증 치료제로 더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의 과다복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짙푸른 야채나 과일등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A 성분과 비타민E는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고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최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가 오히려 암을 촉진하고 뇌졸중을 일으킨다는사실이 보고됐다.미국립암연구소(NCI)와 핀란드국립공중보건연구소가 지난 84년 부터 10년 동안 핀란드인 2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베타카로틴을 매일 20㎎ 투여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암 발생률이 18%나 높았다는 것이다.또 비타민E를 매일 50㎎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뇌졸중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두백신의 접종효과는 무한정 지속되지 않는다=현재 유통중이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수두백신은 안전성면에선 전혀 문제가 없지만 효과의 지속성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모든 수두백신이 어린시절에만 증세가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 일시적인 억제효과를 지니기 때문이다.백신의 효력이 떨어지면서 성인이 된 뒤 수두가 재발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수반해 어린시절 보다 더 중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현재로서는 FDA도 접종횟수나 다른 백신과의 혼합접종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잠정적으로 수포진에 걸린 적이 없는 생후 12개월쯤된 유아에게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새 에이즈치료제 불서 개발/불 아게탕연구소 연구팀

    ◎기존치료제 DDI에 새약품혼합/임파구 HIV바이러스 제거 성공 【런던 로이터 연합】 프랑스의 국제의학연구팀은 20일 에이즈의 기존치료약 디다노신(DDI)에 DAH라는 새 약품을 혼합한 새 합성치료제를 개발,임파구내 HIV바이러스 제거에 성공했으며 이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처음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리옹시 아게탕 연구소의 조르지 빌라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권위있는 의학잡지 「랜셋」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DAH를 DDI에 혼합한 이 치료약을 이용,시험관 실험을 한 결과 에이즈 유발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특히 이 치료제가 휴면중인 임파구의 생존력과 세포내 DNA합성물을 손상시키지 않은채 혈구에서 HIV를 깨끗이 제거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DAH와 또다른 기존 암치료제인 HU가 DDI와 혼합,사용할 때 단일약품 사용때보다 치료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같은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1천4백만명에 달하는 HIV감염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에 돌파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새 치료제가 개발 초기단계이며 HIV감염자들에 대한 임상시험도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에 천만불 지원/수출입은/국산소비재 구입토록

    【하노이 로이터 연합】 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이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기타 소비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차관을 베트남 기업들에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베트남 대외무역은행과 체결했다고 베트남 관영 VNA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또 대우도 TV와 VTR·오디오 제품·세탁기·냉장고 생산을 위한 여러개의 조립라인 설치에 3천3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별도의 계약을 베트남의 하넬사와 체결했다고 베트남 관영 모이지가 전했다. 이밖에 한국의 「보인」의료기기제작사와 베트남 쿠아 비에트사등도 베트남의 에이즈 퇴치 및 수출을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연산 6천만개 규모의 1회용 주사기 생산을 위한 합작기업(2백45만달러규모)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베트남군 기관지 쿠안도이 난 단지가 보도했다. 한국기업들은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난 92년 12월 이후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지난2월 현재 57건의 프로젝트에 총 5억9천5백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베트남의 3대 투자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 “미는 가장 중요한 나라”/한국인 50% 일인 70%/한일여론조사

    ◎“에이즈 심각” 일88%·한65% 절대다수의 일본인들과 과반수의 한국인들은 국제관계에 있어 미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두나라 연구단체가 공동조사,21일 「2005년의 동아시아 전망」이란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학술연구기관인 한백연구재단과 일본의 덴쓰인간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서울과 도쿄에서 25세∼45세 사이의 시민 3백명씩을 각각 추출,두나라 국민들의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 분야에 대한 견해차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결과 일본인들의 약 70%는 대외 관계에 있어 미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로 꼽은 반면 한국인들은 50%가 미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로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을 꼽았다. 상대국 기업들에 대한 두나라 국민들의 인지도과 관련해서는 일본인들은 현대(12%),삼성(9),롯데(8)순으로 이름을 댔으며 한국인들은 소니(40%),미쓰비시(12),도요타(4),혼다(4)를 들었다. 결혼 기념일에도 초과시간 근무를 하겠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50%의 일본인들이 그러겠다고 답한 반면한국인들의 50%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와 관련해서는 일본인의 88%가 「심각한」사회문제로 보고 있는 반면 한국인은 6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 에이즈 바이러스가 암 직접 유발/미 타임지 최신호 보도

    ◎휴면상태의 암유전자 활성화… 악성종양 돌변/백신·유전자 요법 치료 위험해져 의학계 충격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학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HIV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함에 따라 각종 암이 2차적으로 파생된다고 믿어왔으나 HIV 자체가 악성종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암연구」지에 실린 캘리포니아의대 마이클 맥그래스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HIV가 인체 세포에 들어가 휴면기 상태에 있는 암유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하고 있다. 맥그래스박사팀이 임파종을 앓고 있는 에이즈환자 24명의 조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에서 HIV가 임파조직을 감염시킨 뒤 역전사효소에 의해 RNA가 DNA를 만들고,이 DNA가 다시 암 유발 인자의 앞부분에 삽입되면서 암세포가 급속도로 퍼졌다는 것이다. HIV는 「리트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역전사효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전정보의 부호화때 DNA대신RNA를 사용한다.따라서 HIV가 임파세포의 표면에 달라 붙어 유전물질인 RNA를 쏟아내면 이 RNA는 역전사효소의 작용으로 DNA를 만들어 염색체에 끼어들게 된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DNA가 암 유발인자 앞부분에 잘못 끼어들면 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임파세포가 순식간에 악성종양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에이즈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암도 직접 일으킨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2가지 측면에서 현재 진행중인 의학연구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첫번째는 에이즈백신 사용과 관련된 문제.에이즈를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약독화된 HIV를 주입하는 이른바 에이즈백신의 접종은 극히 위험천만한 치료수단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두번째는 현재 난치병의 치료수단으로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유전자요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유전자요법이란 각종 질병의 근원이 되는 결손유전자의 자리에 정상유전자를 다른 운반체에 집어 넣어 갈아 끼우는 치료수단이다.그런데 문제는 이 운반체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리트로바이러스라는 점이다.리트로바이러스는 역전사효소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로 대부분이 암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유전자요법시 더이상 정상 유전자의 운반체로 사용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맥그래스박사는 『연구가 좀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연바람 지구촌 확산/선진국 담배산업 위기에(현장 세계경제)

    ◎흡연 규제국 늘어 시장쟁탈전 치열/막대한 투자불구 매출액 날로 격감 몇몇 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금연」 바람이 지구촌 곳곳에 퍼져나가 세계 연초산업의 견인차인 선진국 담배회사들을 위기의 태풍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들어 여러 나라에서 민간단체나 정부 주도하에 담배안피우기 운동을 벌인다는 뉴스가 잇따라 전해진다.국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담배소비량이 감소했다.한국은 지난 91년 유엔이 실시한 국민1인당 흡연량 조사에서 4위(2천2백개비)를 차지했는데 이때 일본(2천5백)·헝가리·폴란드 등 상위3개국들이 한결같이 10년전과 비교해 담배를 덜 피운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인은 흡연증가를 기록했었다.그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확실히 금연및 비흡연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물론 전세계을 통틀어 볼 땐 흡연량이 줄어든 건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소비된 담배(궐련)는 약 5조6천억개비로 추산,예전처럼 1년전보다 늘어났다.그러나 연 증가량이 1%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2년전인 91년에는 2.3% 증가했었다.이같은 담배소비 증가량의 둔화는 국제적 공급파이프인 선진국 거대 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개발에 쏟아부은 투자경비와 노력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성장률이다. 전세계에서 12억명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나 5조개비가 넘는 궐련의 절반이상을 서양 선진국의 7대 담배회사들이 공급한다.특히 3억명이 흡연인구인 중국의 국영전매공사가 세계 최대규모로 제조해 전량 국내소비하는 1조6천억개비를 빼면 이들 7대메이저의 공급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그러나 이들 선진국회사들의 해외시장진출 및 세계화는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자신들 선진국 시장이 팽팽히 살아있을 땐 세계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 담배회사들은 80년엔 전세계 4분의1 국가의 시장에만 진출했으나 지금은 90%의 나라에서 경쟁하고 있다.미국의 필립 모리스사는 지난해 6천7백만개비의 궐련을 각국에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12%로 중국전매공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영국 BAT의 점유율도 11%에 가깝다. 한편 산업분류에서 식품및 연초로 묶어지듯 기호품이되식품류의 생필품적 소비 비중을 갖고있는 담배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이윤이 후진국 시장보다 몇배나 된다는 드문 특징을 가진다.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러한데 이처럼 이윤이 큰 선진국은 강한 금연바람과 함께 소비량이 격감하고,파격적인 저가를 앞세운 해외시장 진출도 생각만큼 수월치 않아 담배회사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내의 담배소비자인 흡연인구는 크게 격감,지난 65년 성인의 42%가 담배를 피웠던 미국은 현재 흡연인구율이 26%로 떨어졌다.지금도 4천6백만명 가량이 담배를 피우고있긴 하나 지난 10년간 담배소비량은 연 2∼3%씩 감소해 왔다.지난해 미국의 식품및 담배산업 총매출액은 4천2백억달러였는데 이중 담배 매출액은 4백70억달러였다.유럽 전체의 담배 매출액은 5백80억달러 정도이다. 유명한 말보로 브랜드의 필립 모리스,카멜의 RJR 나비스코 등이 주도하는 미국의 고급궐련(갑당 2달러이상)은 판매마진이 거의 40%에 육박,해외시장 마진의 3배나 되는 황금품목이다.필립 모리스는 지난해 전세계에 2백50억달러 어치의 각종 담배를 팔아 65억달러의 이윤을 기록했는데 이 이윤의 75%가 총매출의 반도 안되는 1백10억달러의 국내판매에서 나왔다.지구 곳곳에서 담배시장이 위협받고 있지만 하필 이처럼 최고의 황금시장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내의 모든 작업장에 금연령을 내렸고 노동부도 6백만개소의 민간 근무처에 금연권고를 시달했으며 식당,쇼핑몰 등 공공장소의 금연을 법제화한 크고 작은 지역사회만도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버먼트주,워싱턴주,메릴랜드주 등 5백군데가 넘는다.의무총감과 식품의약국장이 번갈아 담배의 약물적 규제를 거론하기도 했다.미국에서만 1년에 42만명이 흡연에서 유발된 병인으로 사망했는데 이 숫자는 살인·자살·에이즈·교통사고·알코올및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합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유럽까지 포함하면 흡연 희생자가 1백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를 중독자로 만들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은 유일한 상품인 담배는 동시에 이윤이 제일 많이 남는 소비품목인데 미국의 담배회사들은 『4천만명의미국인이 제뜻대로 금연에 성공한 마당에 담배의 중독성을 강조하는 건 합당치 않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같은 중독성 공격보다 미 담배회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갑당 24센트씩 부과되는 연방물품세가 의료개혁 재원조달 명목으로 최소한 99센트로 인상,마진폭을 크게 갉아먹으리라는 전망이다.또 지난 85년부터 통상법 301조를 들먹이며 진출한 일본·한국·대만·태국 등 정부전매의 동아시아 3백50억달러 담배시장에서도 최고점유율 17%(일본)가 시사하듯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 “아태 내년 7% 이상 성장”/ADB 보고서

    ◎중국 10%로 주도… 한국은 6.7% 【마닐라 AFP 연합】 세계 경제는 지난해의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8%,3% 성장하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고속 성장세를 계속해 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2일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7.2%,7.4%에 이르며 특히 중국의 GDP 예상 성장률은 각각 10%,9%로 이 지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각각 6.7%,6.9%로 지난해의 4.7%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각국의 올해 및 내년도 GDP 예상 성장률은 말레이시아 8.6%,8.4%,베트남 8.2%,8.5%,싱가포르 7.0%,6.0%,홍콩 5.7%,5.9%,대만 6.4%,6.6% 등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이같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구·도시 빈민문제·환경·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비해 세계 전체 경제는 일본·유럽등 지난해 심한 침체를 겪었던 선진국들이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보고서에서 『최악이었던 유럽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말까지 이어졌던 불황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회복세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불,「에이즈와의 전쟁」 선포

    ◎환자수 15만명… 유럽국중 최다 “오명”/방송사 정규프로 중단… 퇴치·예방 호소 프랑스는 7일 「에이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공영및 민영 7개 텔레비전방송사들은 이날 골든아워인 저녁8시50분 정규방송을 모두 중단했다.대신 「우리 모두 에이즈를 물리칩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일제히 특집방송을 했다.자정을 넘겨 상오1시가 가깝도록 4시간에 걸쳐 방송사마다 에이즈와 관련된 기획방송을 내보냈다. TV방송에는 자크 뒤트롱,프랑스와즈 하디등 프랑스의 세계적인 문화·예술·연예계 거물들이 총출동했다.가수 엘튼 존도 출연했고 에이즈환자인 미국의 농구선수 매직 존슨도 TV에 나와 에이즈의 고통에 대해 설명했다. 신문도 에이즈에 대한 대대적인 기획기사를 실어 캠페인에 동참하고 이날의 방송을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이렇듯 프랑스의 방송사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일제히 한가지 주제를 보도한 일은 전국가원수 드골 사망때 외에는 없었다. 에이즈 퇴치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콩코드광장에 우뚝 서있는 오벨리스크에는 특별제작한 초대형 콘돔이 씌워져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7일의 에이즈 퇴치 일제 방송은 일반국민들에게 에이즈의 실상과 예방법을 알리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격리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용기를 갖고 사회에 적응하게 하자는 배려도 깔려 있다. 에이즈환자는 세계적으로 1천3백만명이고 그중 유럽지역에 50만명,프랑스에는 10만∼15만명정도로 유럽국가중 가장 많다. 에이즈 기획방송은 치료제 개발 연구 지원 촉진도 겨냥하고 있다.이날 프랑스 2TV에 나왔던 뤼크 몽타니에박사(파스퇴르연구소)는 에이즈백신을 개발중이다.이런 연구사업을 지원할 기금 마련을 위해 1백프랑(약 1천4백원)짜리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 동숭 아트센터 개관 5돌 기념/「저별이 위험하다」 공연

    ◎현대사회 모순속 인간구원 모색/3백여장의 각종 슬라이드 사진 사입 후기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모순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진지하게 구하는 따뜻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동숭아트센터가 개관 5주년 기념작으로 4월 한달간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저별이 위험하다」(김광림작·박광정연출)가 그것.중견시인 이성복씨의 「별」이란 시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3백여장에 이르는 각종 슬라이드와 장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음악,그리고 부분적인 무용으로 연극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 아득히 먼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던 한 소녀가 지구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지구로 내려오는 데서부터 극은 시작된다.지구로 내려온 소녀는 다양한 삶을 구경하다 한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소녀는 소년을 찾아 세상을 헤매다가 인신매매단에 끌려가고 결국 불치병에 걸려 바닷가에 버려진다.소녀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하지만 하느님은이에 아랑곳없이 당구만 친다.의지가지없는 소녀는 소년과의 재회를 이루지만 이내 그의 팔에 안긴 채 별을 보며 죽어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분히 동화적인 분위기까지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작품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목적없는 무한경쟁,불우한 예술가의 초상,남녀간의 불륜,전자오락의 만연,광고와 에로티시즘,인신매매,매춘,마약,에이즈등 사회의 온갖 부조리한 이미지를 소년·소녀의 순진무구한 사랑과 극명하게 대비시켜 제시함으로써 시대적 질병의 심각성을 한층 강렬한 톤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작가 김씨는 『요즘은 목숨바쳐 사랑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아 아쉽다』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미치도록 달려가고 싶은 충동,지금껏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가슴두근거림,비경의 원시림같은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사랑이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던져주는 등불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극작의도를 밝힌다. 김모란·정태영·목정균·박재황·김연심씨등이 출연한다.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3391
  • 병든 중국꿀벌 대량 밀반입

    ◎진드기 감염/양봉업자 둘·묵인공무원 구속 【창원=강원식기자】 꿀벌의 에이즈로 알려진 가시응애(진드기)에 감염된 중국산 꿀벌을 불법으로 국내에 들여온 양봉업자와 이를 묵인해준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경남 창원지검 거창지청 박동진검사는 28일 검역결과 가시응애에 감염돼 불합격 판정된 중국산 꿀벌 2백80통(1통 1만∼1만1천마리)을 밀반입한 유병석씨(33·경남 합천군 가야면 성기리)등 양봉업자 2명과 1백만원을 받고 이의 밀반입을 묵인해 준 국립동물검역소서울지소 김포계류장 방호원 김순복씨(36)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91년 꿀벌수입이 자유화된 이후 가시응애에 감염된 중국산 꿀벌 수입으로 전국 곳곳의 양봉농가가 큰 피해를 보아 왔으나 이에대해 검찰의 수사권이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색밝힌 뒤끝은 어둡나니(박갑천 칼럼)

    그리스 신화에서 처음으로 남녀관계를 갖는 지상의 「남자」는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이다.상대는 대신제우스가 보낸 미태의 판도라.그는 지상에 온 최초의 여자였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자기뜻을 거역하면서 인간세계에 불(화)을 갖다준데 대한 보복으로 온갖 악이 들어있는 상자를 판도라한테 들려 인간세계로 보낸다.이를 두고 여성이 생겨나면서부터 이세상에는 악이 시작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특히 미녀인 경우 더 가시가 돋친다면서.이 또한 『여자 셋이 모이면 간(관)사해진다』는 식의 서양판 남성중심사상이 만들어낸 신화이며 해석이라 하겠다. 제우스는 보통 바람둥이가 아니다.권좌를 악용하여 남의 아내도 예사로 가로채는 버릇이고 보면 판도라도 곱게 내려보냈을 것 같지 않다.아무것도 모르는 에피메테우스에게 남녀 사이의 기쁨을 알려주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하여간 제우스는 판도라의 핏속과 판도라의 상자 속에 정상하지 못한 불륜의 남녀관계까지를 함께 넣어 보낸것 같다.그래서 「판(모든)도라(선물)」 아니겠는가.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겁탈하건 암피트뤼온의 정숙한 아내 알크메네를 사통하건 제우스는 바람을 피워도 뒤탈이 없다.최고신이기에 남편쪽에서 「영광」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다.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받고 열어버린 인간세계의 일이 제우스 같을순 없다.「햄릿」의 비극이 왜 생기겠는가. 그래서 「이춘풍전」의 이춘풍은 평양기생 추월이한테 빠져 망신을 하고 「배비장전」의 배비장은 제주기생 애랑이한테 잡혀 이(치)까지 빼는 곤욕을 치른다.지족선사의 10년면벽 공든탑도 황진이의 요염 앞에 무너져 내리고 청환을 역임한 금극화는 태종의 국상에 기생과 통정하여 폐족(폐주)의 형벌을 받는게 아니던가.(이능화의 「조선해어화사」) 지구촌이 불륜(범죄)문제로 시끄럽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전파를 탄다.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여비서와 놀아났다는 것이고 영국보수당 또한 장관하며 의원들의 엽색행각으로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성추문도 지구촌의 입방아거리.그러는 한편에서는 남편의 성기 자른 보비트부인을 모방한 범죄가 세계적 유행기류를 탄다.섬뜩해지는 세상이다. 옆길로든 정사는 쌓아올린 업적에 먹칠을 한다.일신을 파멸로 몰고가기도 한다.신은 에이즈(AIDS)로 경고하고도 있건만 사람들은 듣는둥 마는둥이다.역시 판도라의 상자가 문제인가.
  • 「윤락녀 사회복귀 지원센터」 설립 필요

    ◎여성개발원,15개시도 4,653명 대상 조사 발표/전원 현재생활 청산 원하나 71% “돈이 걸림돌”/직업훈련·의식교육 등 종합적인 뒷받침 절실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에이즈나 성병같은 국민건강 저해요인을 막기 위해서는 윤락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보다는 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줘야 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개발원은 최근 「윤락여성의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방안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의 사회복귀를 종합지원 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 「내일의 집」(가칭)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국 15개 시·도의 윤락여성 4천6백5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18명의 사례연구를 기초로 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윤락여성들은 사회복귀를 원한다해도 경제적 요인과 사회의 인식 및 윤락생활을 통해 내면화된 자신의 성격적 특성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 여성들은 1백% 모두가 윤락생활을 청산하고싶어하나 63.3%가 돈을 벌어야하기 때문에,20.3%는 다른생활의 적응이 곤란하고,7.6%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떠날 수가 없다고 응답했다. 현재 윤락여성은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62.5%가 결혼적령기인 20∼30세 미만의 여성이고 46.6%가 고졸이상의 학력 소유자로 드러났는데 전체의 91.6%가 가출한 경험이 있으며 윤락을 시작한 시기는 54.4%가 만 20∼24세,13.5%가 만20세 미만으로 전반적으로 조기에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60.5%가 돈을 벌고자 스스로 들어왔으며 16.9%는 유혹에 빠져,11.8%는 성폭력이나 인신매매등을 이유로 손꼽았다. 한편 수입은 39.8%가 월 1백만∼2백만원이고 25.5%가 2백만원 이상으로 적은액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3.8%이상이 빚을 지고 있으며 약물중독과 잦은 임신중절등으로 건강문제가 심각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이들을 위해 일시보호 및 생애전환 서비스,직업훈련,약물 및 알코올이 관련된 치료서비스,성교육 실시와 의식향상 프로그램 제공등을 종합적으로 실시,이들의 사회복귀를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 에이즈 4명 또 감염/2백84명으로 늘어/1월 한달간

    보사부는 지난 1월 한달동안 4명의 새로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염자가 발견돼 당국의 특별관리를 받는 내국인 감염자는 모두 2백84명(남2백57명·여27명)으로 늘어났다고 1일 발표했다. 보사부는 위생업종사자 조모씨(52·여)는 국내에서 외국인과의 성접촉으로,주부 황모씨(26)는 감염자인 남편과 성접촉에 의해 각각 감염됐으며 변모씨(26·상업)와 기모씨(35·식품제조업소 종사자)는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 화학연의 일류화 도전(국제화 앞서간다:7)

    ◎첨단 의약품 미·일·러와 협약연구/퀴놀론계 항생제 기술 영에 첫 수출/외국특허 30건… 암 치료제 연구 나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5백여명의 연구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화학의 힘은 바로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1백10여명의 학위소지자들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두뇌집단이다.연구원들은 다른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연구소장 강박광박사는 서울공대화공과를 졸업한뒤 도쿄대학과 미국 뉴욕대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루이지애나대학교수,주미한국대사관 과학관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화학연구소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천3백9억원을 투자해 암과 에이즈치료제등 10개이상의 신의약및 농약,10개이상의 신화학소재,4개이상의 정밀화학제품,8건이상의 신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연구소는 의약·농약·고분자소재·무기소재·촉매·화학공학·공업화학연구부등 10개 연구부를 두고있다.그중에서도 의약과 농약연구부는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협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화학연구소가 보유하고있는 국내외특허는 68건이나 되며 선진국 제약회사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내기업에도 기술개발을 완료한 76건을 주어 실용화하는데 성공,그 상품이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신약개발을 선도해온 의약연구부의 김완주박사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특허를 영국에 넘겨주면서 국내특허의 외국수출사상 최고액인 2천1백만달러(1백68억원 상당)를 받았다.영국은 앞으로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년 연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도록 돼있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려면 1억달러의 연구비,과학자 1천2백여명의 10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정도이다.이때문에 신약개발은 모두 선진국에서 독점해왔다.그러나 최근 선진국에서도 연구비와 개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외국에서 특허기술을 사다가 개발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지난 78년부터 지난해말 현재 3백30여건에 2억3천만달러이다.80년대에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개발도상국에 비누와 조미료기술등 저급·중급기술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90년대부터는 일본과 영국등 선진국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고성능 약물전달 초미세캡슐을 개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에 물질특허와 공정특허를 신청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웨덴에서 개발한 고성능 위궤양치료제에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을 먹지않고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약을 투여하는 인슐린 패치와 인공혈관등 생체의료용 신물질 개발에서 국내외특허 18건을 따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추가이제약회사가 화학연구소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합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와 합성화학물의 독성실험 약리대사 및 효능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러시아과학원과는 청색광전재료에대해 레이저광에너지로의 사용방법에대해 공동연구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새항생제 개발 김완주박사/“4∼5년내 「기적의 신약」 선뵐터”/수천년 전통의 한약경험이 큰힘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한약을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한약의 특징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이 경험을 살려 신약을 개발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특허사상 최고가인 2천1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에 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 신물질 특허를 양도한 한국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는 국내의 연구진에게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김박사는 최근 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해 한국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개발당시부터 국내판매용이 아닌,세계적으로 판매될 신약개발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신약 개발을 경험해보지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의 개발정보조차 입수하지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퀴놀론계 항생제는 인공합성이 가능한 신 화합물로 약효가 기존의 항생제보다 뛰어나며 부작용이 적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사용되고있는 퀴놀론계항생제는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두종류 뿐인데 연간 매출액이 7억달러를 넘고 있는 기적의 신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약을 김박사가 10년간의 각고끝에 기존제품과는 전혀다른 구조의,놀라운 약효를 가진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와 국제협약계약을 맺게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잎에서 혈관약을 만들고 독사의 독에서 심장병약을,또 개구리와 미꾸라지에서도 항생제를 합성하는등 생약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김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생약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는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을 질병에서 구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한것이며 경제적인 효과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김박사는 퀴놀론계 신물질 개발에 이어 세계어느 제약회사도 개발한적이 없는 경구용 카바케넴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90년대 말에는 한국에서도 기적의 신약이 개발될것이라고 자신했다.
  • 수입각막 이식수술시대 열렸다/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팀

    ◎미서 생체각막 5개 수입,시술 성공/수술후 눈동자색깔은 전혀 안변해 우리나라에도 수입각막 이식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안과학)팀은 최근 미안은행으로 부터 생체각막 5개를 직수입,5건의 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이식수술 대기중인 2만여 국내 실명자들에게 희소식을 던져줬다.특히 이번 각막수입은 국내 처음으로 보사부와 관세청의 정식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각막외에도 턱없이 부족한 다른 인체장기의 수입 길을 터 놓았다는 점에서 국내 이식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평가되고 있다. 수입된 생체각막은 모두 미국의 공여자들로 부터 무료 기증받았으며 각막혼탁및 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구모군(12)등 5명에게 이식돼 광명을 되찾았다.각막은 눈 검은자위 표면의 투명한 막.각막이 세균등에 감염되면 투명체가 흐려지면서 동공에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어 실명에 이른다.하지만 인종간 눈동자의 색깔 차이는 각막 뛰쪽에 위치한 홍체의 멜라닌색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각막을 이식받아도 눈동자의 색깔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이번에 이식받은 환자 자신들이 부담한 비용은 각막 1개당 60만원선(수술비 25만원 별도)으로 알려졌다.각막을 비록 무료로 기증받기는 했지만 안구적출및 보관비,매독·간염·에이즈등에 대한 혈청검사비,수송비,관세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현재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등록을 마치고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실명자가 무려 5백명에 이르지만 이식용 안구가 모자라 수술실적은 연 1백건을 밑도는 실정』이라며 『미안은행으로부터 매달 10개정도의 각막제공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김교수는 또 『서울지역 모든 안과병원의 각막 필요량을 곧 파악해 수입량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전국에 각막을 공급할 안은행기구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헌안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 현재는 각막이 남아도는 상태이다.또 얼마전까지 각막은 사망자의 눈에서 적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식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각막내피세포 보존액인 「옵티솔」의 개발로 7∼10일까지는 아무런 세포손상없이 보존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미현지에서의 안구적출시간과 질병감염 검사기간,국내 수송기간등을 제외한다 해도 최소한 국내에 들어온지 5일이내에만 이식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 1회용품 자원·환경의 적이다(사설)

    음식점 숙박업소 목욕탕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금지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으로 자원의 낭비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편리함만을 좇아 그 소비절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과태료 3백만원」 부과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시켜야 하는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AIDS 환자 9명 새로 발견/모두 2백81명으로

    보사부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9명의 새로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가 새로 발견돼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내국인 감염자는 모두 2백81명(남 2백56명,여 25명)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감염자중 우모씨(22·군인)와 용모(35·회사원),서모씨(49·무직) 등 3명은 내국인 감염자와 성접촉으로,정모씨(41·주부)는 감염자인 남편과의 성접촉,구모씨(27·위생업종사자)는 동성연애로 각각 감염됐으며 나머지 4명은 감염과정을 조사중이라고 보사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3백23명이며 이중 41명이 사망(환자 14명 포함)하고 1명이 이민을 떠나 현재 국내에는 2백81명이 관할 보건소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 일,에이즈백신 개발

    【도쿄=이창순특파원】 결핵예방 왁친인 BCG를 활용한 에이즈왁친이 일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일본의 국립예방위생연구소와 아지노모토중앙연구소 연구팀은 BCG에 일본인과 태국인에 특징적인 에이즈바이러스(HIV) 유전자의 일부를 넣어 에이즈왁친을 개발했으며 쥐실험등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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