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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성학대(외언내언)

    어린이 매춘 등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반인륜적 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국제회의 「세계어린이 성학대 대책회의」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려 지난주 말 폐막됐다.세계 1백26개국 정부와 50개 민간단체 대표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 회의는 어린이 성학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대규모 국제회의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적했듯이 『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 문제에 있어 비난을 모면할 수 있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관심을 기울였어야 할 회의였다. 지난 5∼6월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차 유엔주거회의에서도 도시화에 따른 어린이 매춘 문제가 지적된바 있다.이 회의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 수천만명의 어린이 매춘부가 있으며 해마다 5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녀 2백만명이 매춘시장에 팔려가고 있다.최근 벨기에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어린이 연쇄납치 성폭행·인신매매 사건은 어린이 매춘이 태국 필리핀등 아시아나 몰락한 동구권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어린이 매춘이 성행하는 이유는 인면수심의 어른들 때문이다.그들은 색다른 섹스를 원하면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깨끗한 어린이를 찾아 그 어린이들을 병들게 만든다. 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고 있다.그러나 한국성폭력 상담소에 의하면 청소년·어린이 대상 성폭력 건수가 「폭발적인 증가추세」로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나 된다고 한다.「영계」를 찾는 남성들을 위해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퇴폐업소도 부지기수다. 스톡홀름 대회에서는 어린이 성학대에 대한 강력한 입법과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두번이상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자에게는 「자발적 성기 절단이나 화학적 거세」를 선택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왜곡된 남성 우위문화로 성범죄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우리도 스톡홀름 선언의 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에이즈에 면역성/변이 유전자 발견/부모에게서 1쌍씩 받아

    ◎미국인 100명중 1명 소유 에이즈에 대해 강력한 면역성을 갖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어 미국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메디컬 센터의 로버트 돔스 박사와 아론 다이어몬드에이즈연구소의 나사니얼 란다우 박사는 어머니·아버지로부터 각각 하나씩 한쌍의 이 변이유전자를 받은 사람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국백인들은 1백명중 한명꼴로 이 변이유전자 한쌍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돔스 박사와 란다우 박사는 의학전문지 8월22일자 네이처 최신호와 셀 최신호에 각각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유전자는 정상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방위를 지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HIV가 세포속으로 침입하는데 필요한 결합장소중 하나인 CKR­5수용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생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돔스 박사와 란다우 박사는 이러한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따라서 HIV에 감염되어도 강력한 저항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꿈의 향연/9월 개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여행」을 떠나보자/32국 93편 출품… 대부분 국제영화제 수상작/7개 개봉관·대형 야외스크린서 감상 가능 9월13∼21일 열리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영화팬들에게 그야말로 「꿈의 향연」이 될 것이다.세계 32국에서 초청돼 일반에 공개하는 극영화 93편이 대부분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인데다 주요 영화제 수상작,세계적인 감독의 대표작·최신작들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따라서 영화팬들은 그동안 귀동냥으로 만족해야 했던 영화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맞게 됐다. 영화상영관은 부산의 부산극장 1∼3관과 부영·국도·제일·아카데미극장등 7곳.또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가로 25m,세로 18m인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야외상영도 한다. 보고싶은 영화를 미리 점찍어 두었다가 작품별 상영일자가 확정되면 부산으로 「영화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7가지 부문별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아시아영화의 창◁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아시아감독의 신작과 화제작 18편을 선보인다.중국 장유앤 감독의 「아들들」(96년 로테르담영화제 대상)과 첸 카이거의 「풍월」,인도네시아 영화로는 처음 소개되는 「달의 춤」(96 베를린 비평가상),지난 92년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필리핀가정부의 살인사건을 다룬 「플로 콘템플라시온이야기」(필리핀 작품·96뉴욕인권영화제 초청)들이 돋보인다.일본영화도 「축하합니다,애도합니다」「물 속의 8월」「잠자는 남자」「동경의 주먹」등이 있다.이 가운데 「잠자는 남자」는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화제작. ▷신조류◁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데뷔작 또는 두번째 작품 13편을 모았다.대만·중국·싱가포르·이란·인도·일본·인도 영화들이다.우리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감독),「세 친구」(임순례),「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김응수),「유리」(양윤호)등 네편이 포함됐다. ▷와이드 앵글◁ 새로우면서도 완성도 높은 단편·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78편을 골랐다.다큐멘터리는 인종·에이즈·동성애 등 세계적 이슈를 다룬 작품이 대부분.장선우 감독 작품으로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씻김」 등 한국 대표작들도 들어있다. ▷월드 시네마◁ 지난 1∼2년동안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유럽·미국 작품 18편을 소개한다.칸영화제 수상작들은 「파도를 가르며」(라스 폰 트리에감독·덴마크)「러브 세레나데」(셜리 바렛·호주)「위선적 영웅」(자크 오디아르·프랑스)「제8요일」(자코 반 돌멜·벨기에)「증오」(마티유 카쇼비츠·프랑스)「율리시스의 시선」(테오 앙겔로폴로스·그리스)「코카서스산맥의 죄수」(세르게이 보드로프·카자흐스탄)「크래쉬」(데이빗 크로넨버그·미국)「파르고」(코엔형제·미국)등.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위선의 태양」(니키타 미하일코프·러시아)와 카를로비 바리영화제 수상작 「비밀의 꽃」(페드로 알도모바르·스페인),선댄스영화제 대상작인 「인형의 집」(테드 솔론즈·미국)도 포함됐다. ▷스페셜 프로그램◁ 요트경기장의 대형스크린에 올리는 작품으로 7편이다.브루스 윌리스주연의 액션영화로 미국보다 먼저 개봉하는 「라스트맨 스탠딩」,장예모감독·공리 주연의갱스터영화 「상하이 트라이어드」,서극 감독의 「상해탄」 등 모두 누구나가 즐길만한 작품들이다. 이밖에 지난 1년동안 제작한 주요 한국영화 13편을 상영하는 「코리안 파노라마」,80년이후 대표작 16편을 모은 「한국영화 회고전」도 마련했다.
  • 21세기 히트상품

    ◎살빼는 연고 “발라만 주세요”/외국인 만나면 자동 번역기로 “OK” □21세기 유망상품들 ·에이즈 치료약 ·음성인식 컴퓨터 ·다연료 승용차 ·대형 벽걸이 TV ·스마트 카드 ·자가 건강진단기 ·무인항법 자동차 ·두뇌·장기 강화 식품 ·건물 안전진단 물질 ·비난·노화방지 약 ·휴대용 자동번역기 인류의 역사를 분류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예수의 탄생 이전과 이후에서 컴퓨터 이전(BC)과 이후(AC)로 나누어야 할 정도로 정보·통신의 발달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연구소들은 21세기에는 환경과 문화·건강·외식·패션·레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산업이 정보통신산업과 함께 미래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배틀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작성한 자료를 중심으로 21세기 히트상품을 살펴본다. ◇유전학 약품:에이즈와 골다공증,루게릭병 등 불치명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학적 치료약이 개발돼 가장 값비싸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인간화 컴퓨터:인간의 목소리와 명령을 인식,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컴퓨터.기능도 다양해져 간호등 인간이 기피하는 힘든 분야의 일을 전담하는 전문 로봇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연료 자동차:화학연료의 고갈과 자동차 공해가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됐다.환경기준에 맞춰 휘발유와 전기,천연가스 등 여러 추진연료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다. ◇차세대 TV:대형 평면 벽걸이 TV.기존의 TV기능에 컴퓨터 모니터와 화상회의에도 활용이 가능한 대화형 쌍방향 TV가 각광받는다. ◇전자화폐:하나의 기능에 현재의 화폐와 열쇠,의료기록,운전면허증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드.일부에선 사용중이다. ◇가정건강모니터:호흡과 소변을 분석하고 콜레스테롤치와 당,중성지방 등을 측정,운동이나 다이어트를 권고하는 자가진단 장치.바이오센서를 통해 혈압,심장박동수 검사등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건강 화장실이 대표적인 예다.가정 뿐 아니라 종업원 후생차원에서 설치하는 기업들도 늘어난 전망이다. ◇스마트지도 및 추적장치,자동조종 자동차:길잃은 등산객의 길을 찾아주고 차량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장치.또 무인자동 항법장치에 행선지를 입력하면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로 찾아갈 수 있어 운전면허가 없어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물질:빌딩이나 교량에 내장돼 금속물질의 피로도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을 정비인력에게 사전경고해주는 물질이다. ◇기능향상 식품:두뇌향상,신체발육 증진,특정 장기 기능강화를 위한 식품으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체중조절 및 노화방지 제품: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상태가 양호해짐에 따라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주름과 흰머리를 손쉽게 줄이는 약품이 개발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체중증가를 방지하는 크림이나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하는 물리치료 기술도 등장한다. ◇휴대용 자동번역기:국제화 시대에 외국어를 몰라도 불편하지 않게 대화할 수 있게 된다.일본전기와 일본전신전화회사에서 개발중이며 전체 세계시장규모는 8백조원으로 추산된다.개발이 완성되면 학교에서외국어 교육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비소유제품:신기능과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빌려쓰는 경향에 따른 컴퓨터와 온수기·에어콘등 리스대상 상품이다.〈김균미 기자〉
  • 성교육 민망하면 CD롬 이용을

    ◎하스미디어 「♂♀바로서기」 9월말 출시/삽화 100장 곁들여 성의 모든것 소개 여중 3년생이 학교에서 출산하고 초등학교 여학생이 한동네 14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등 성교육 강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가운데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CD롬이 9월말 판매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하스미디어(사장 김재철)가 선보일 CD롬 「♂♀바로서기」(가제) 는 대한가족계획협회와 YMCA의 상담자료,비디오·사진자료를 토대로 청소년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성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할수 있도록 제작됐다. 1백여장의 삽화와 게임식 흐름을 적용하여 청소년들의 간접체험 효과를 증대시킨 것이 특징. 내용은 성지식,성상담,성이야기,성용어사전,게임 등 모두 다섯 파트로 나누어졌다. 「성지식」은 타이틀의 핵심으로 DNA→수정→태아발달과정→탄생에 이르는 출산과정,사춘기에 나타나는 남녀의 신체변화,낙태,에이즈,동성애,자위행위,월경,피임법,성병 등 성에 대한 모든 상식이 동영상과 함께 「케이브맨」의 내레이션으로 소개된다. 「성상담」에서는 성충동,이성교제 등 YMCA에 접수된 70여개의 성상담사례를 질의응답식으로 구성해 청소년들이 고민을 해결할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성이야기」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의 변천사를 이야기 형태로 진행하면서 에스키모인들의 성,유태교의 성풍속,인도의 지참금,중국의 전족등 세계 여러나라의 성풍속에 관한 특징을 소개한다.위인들의 성관련 에피소드와 피임,낙태,포경수술,생리대등의 유래 및 변천사를 담은 「작은 성 이야기」도 함께 실린다. 「성사전」에서는 성에 관한 단어들을 간략한 글이나 삽화로 표현하고 한글과 영문,주제별로 원하는 내용을 찾도록 제작됐다. 마지막 장 「게임」에서는 앞에서 다룬 성지식에 대한 2백문제의 퀴즈,성심리 상태와 신체발달 상황을 알려주는 심리테스트게임,에이즈바이러스 및 콘돔 등 성관련 캐릭터로 구성된 아케이드게임이 준비돼 있다. 값은 한개에 2만원 이하로 싼 편.출시에 앞서 오는 9월초 인터넷서비스도 제공된다. 회사측은 수익금 전액을 대한가족계획협회,YMCA와 기타 사회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성상담 내용을 대한가족계획협회의 자료로 교체해 확충하고 성상식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성인들을 주 대상으로 한 문학적인 내용의 성이야기를 보충해 후속 CD타이틀도 곧 내놓는다.(02)598­7500〈김성수 기자〉
  • 미 여객기 사고 이모저모

    ◎“에이즈 감염 혈액 8ℓ 수송중…” 수색 전력/각국별 희생자 미국인 169명·불 42명·이 11명/불 전문가 “기내압력 떨어져 동체파괴 가능성” ○…사고기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혈액이 컨테이너에 실려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색대원들이 혈액 8가 담긴 흰색 컨테이너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색대측은 그러나 이 컨테이너가 사고기에 실린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인 도메니코 곤살레스씨(66)는 사고기인 TWA기를 타기 직전까지 갔다가 항공사직원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를 타 목숨을 건졌다.곤살레스씨는 당초 사고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그가 예약한 항공기는 로마행 YTW­848편.그러나 사고 하루 전날 아침 항공사로부터 이 비행기가 취소됐으니 대신 800편을 타고 파리를 경유해 로마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죽음의 통보」가 될뻔한 것이다.사고날인 이튿날 곤살레스씨는 이 죽음의 비행기를 타려고 케네디공항으로 갔다.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그를 공항에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게 만들어주었다.TWA항공사의 공항직원은 일찍 도착한 그에게 사고기보다 먼저 출발하는 로마행 840편의 빈좌석을 주었다.그는 이 사실도 모른채 자기가 800편을 타고 파리로 가는줄 알고 비행기를 타고가고 있었다.이륙 한참 뒤에야 그는 자기가 로마행 비행기를 탄줄을 알았고 로마공항에 도착한뒤 자기가 탈뻔한 비행기의 끔찍한 사고소식을 들었다. ○…가슴 아픈 죽음들 중엔 프랑스로 불어 어학연수차 떠나던 펜실베이니아주 작은마을의 고등학생 21명이 모두 참변을 당한 경우가 들어있다.이들은 방학을 맞아 10일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길이었다.18일 추도식이 열린 몬터스빌 고교 체육관에는 주민 절반에 해당하는 2천여명의 추모인파가 몰려 마을 전체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이밖에 각계의 유명인사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ABC방송 스포츠담당 총국장인 잭 오하라씨(39)부부와 13살짜리 딸도 끼여있다.월트 디즈니사가 지난 1월 ABC방송을 합병한 후 진로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이날 회사측에 사표를 낸뒤 휴가여행에 나섰다 참변을당했다. ○…미국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인 웨인 쇼터의 부인과 재즈싱어 존 루시안의 딸도 사망자 명단에 들었다.유럽순회공연중이던 쇼터는 사고소식을 듣고 모든 연주일정을 취소한 뒤 급거귀국했다. ○…TWA 항공사는 폭발 추락한 TWA 800편의 국적별 탑승자 수를 19일 발표했다. 전체 탑승자 2백30명중 미국인이 35명의 승무원을 포함,1백6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프랑스인 승객이 4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국적별 탑승자 수다. ▲미국:1백69명 ▲프랑스:42명 ▲이탈리아:11명 ▲노르웨이:2명 ▲스페인 영국 중국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각 1명. ○…프랑스 전문가들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기체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잉 747기의 한 기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보통 고도 8천∼1만m 상공에서 기내 폭발이 있을 경우 기내 압력이 떨어져 동체가 파괴될수 있다』면서 지난 89년 니제르 상공에서 발생한 UTA항공소속 DC10기와 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 항공 소속 747기 사건을 예로 들었다.
  • 한의,아주 무료진료/15명 에티오피아서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용주)은 19일부터 28일까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전주 우석대 한의학과 정현국교수 등 한의사 15명이 무료진료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통해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환자를 한의학 처방으로 진료한다. 이번 봉사는 정신 에티오피아주재 대사가 한의사협회에 무료진료를 요청해와 이뤄졌다.
  • 다이애나,100개단체 회장직 사임

    ◎“나병진료단 등 6개 자선단체만 활동” 성명 찰스 영국 왕세자와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6일 지금까지 맡아온 근 1백개 자선단체의 회장직과 후원자직에서도 사임. 병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활동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아온 다이애나는 이날 성명을 발표,앞으로는 6개 자선단체의 일만을 계속 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단체는 나병진료사업단,전국에이즈기금 등이라고.〈런던 연합〉
  • 에이즈 사망 작년 130만/올 310만 추가감염 예상

    【제네바 로이터 연합 특약】 지난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또는 AIDS관련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한 1백30만명에 달했으며 현재 2천1백80만명에 달하는 AIDS감염자 외에 올해는 하루 8천5백명(어른 7천5백명,어린이 1천명)꼴인 총3백10만명이 새로 AIDS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AIDS프로그램이 5일 밝혔다.
  • 신종 에이즈바이러스 발견/LA서/기존 감염 테스트방식 바꿔야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특약】 로스앤젤레스의 한 여인이 미국에선 최초로 희귀한 형태의 HIV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이로 인해 AIDS감염여부에 대한 실험방법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여인은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음성반응을 나타냈으나 HIV의 긴장(strain)을 유발하는 이른바 「그룹O」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현재의 AIDS 테스트방법은 HIV의 비정상적인 긴장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확률이 80%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의학 음성정보서비스 “인기”

    ◎전화 한통화로 병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 음성정보서비스(ARSX)를 이용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700서비스」로 알려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화 한 통화만으로 어디에서든지 간편하게 분야별로 세분화 돼있는 1백여건의 전문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원하는 정보의 전화번호 700­××××번을 누르면 된다.담당의사의 전화번호도 안내되어 있어 심도 있는 카운셀링을 원할때는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주)한국 디지텔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서는 소화아동병원의 「소아과 정보」,남기웅 원장의 「알고 싶은 비뇨기과 정보」,카톨릭의대 피부과학 교실에서 운영하는 「피부병정보」,대한에이즈협회의 「에이즈상담」,울산의대 내과 이종구교수의 「심장병과 고혈압」등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김성수 기자〉
  • 에이즈 감염 49명 추가 확인/올 상반기

    ◎내국인 이성접촉 통한 발병 증가/모두 5백70명… 90명 사망 보건복지부는 30일 올 상반기 중에 국내에서 49명의 에이즈 감염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5백70명으로 늘어났다.이들 가운데 90명이 사망했고 4백80명이 살아있으며 생존자 중 50명은 에이즈가 발병한 상태다. 사망자를 포함,감염자들은 남자가 4백97명(87.2%)으로 압도적이며 연령별로는 20대 2백4명,30대 2백19명으로 76%를 차지한다. 9살 이하의 어린이도 4명이나 되며 10대 청소년 20명,60대 노인은 8명이다. 감염 요인별로는 성접촉이 87.9%로 이들 가운데 해외 이성접촉은 1백98건,국내 이성접촉은 1백93건,동성연애 1백10건 등이다.초기에는 해외 감염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인끼리 성관계를 통한 발병이 늘고 있다. 수혈에 의한 감염은 국내 10명,국외 11명이며 혈액제제 주사를 맞고 감염된 사람은 17명이다.태아감염은 1명이다. 감염자는 지난 85년부터 89년까지 5년동안 73명에 불과했으나 90년 54명,92년 76명,94년 90명,95년 1백8명으로 매년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 감염자수는 공식통계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조명환 기자〉
  • 각국의 사회문제/루마니아(변화하는 동유럽:3)

    ◎버려진 고아 해결이 최대 과제/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고아원 수용 못해/파선 부동산 가격 폭등… 집사기 어려워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시내를 나다니려면 개를 조심해야 한다.주인 없는 개는 한마리 또는 몇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면서 사람을 문다.사람도 먹고 살기 어려워 버려진 개다. 한국의 한 대기업체 사장은 출장을 왔다가 7∼8마리의 개에게 물렸다.광견병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안심을 했지만 당시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아직도 개만 보면 피한다.그는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개조심」하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해준다. 개와 함께 버려진 고아도 많다.루마니아의 「3다」 가운데 2가지다.고아는 부쿠레슈티거리의 하수구에 몰려서 살고 있는데 이 고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요즘 루마니아의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유명한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이다.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도 루마니아의 고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차우셰스쿠는 국민이 많아야 국력이 커진다는 허황된 신념 아래 국민의 출산을 장려했다.임신중절도 법으로 금지했다.하지만 먹여살릴 능력이 없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걸거리에 내버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아가 아닌 기아다.과거 공산독재정부는 고아원을 지어 이들 기아를 수용해왔다.그러나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다. 차우셰스쿠는 이들 고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적이 있다.차우셰스쿠는 똑똑한 아이를 뽑아 보안군에 배치했다.차우셰스쿠를 「아버지」라고 생각한 보안군 고아들은 지난 89년 혁명 당시 그를 위해 시민에 총격을 가하면서 차우셰스쿠를 보호하기도 했다. 공공병원에서 주사기를 반복사용하는 바람에 에이즈에 감염된 기아문제는 또다른 사회문제거리다.에이즈에 감염된 고아는 공식집계로 3천2백여명이다.한국정부에서도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을 위해 무상원조를 했다.이 무상원조로 부크레슈티의 시내에 보건소를 짓는 중이고 올 가을쯤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시내에는 짓다만 건물의 흉한 모습이 곳곳에 있다.공산독재시절 추진하던 건축은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면서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아 중단된 채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동구국가라도 폴란드에서는 사정이 정반대다.바르샤바에서는 돈주고도 집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평당 임대가격 평균 1백65달러(약 13만2천원)정도.동구사회에서는 엄청난 값이다. 대우가 바르샤바에 가장 높은 40층짜리 호텔을 짓고 건설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높은 부동산가격 때문이다.대우는 중국 연변에 구축한 호텔망과 함께 호텔체인 이름을 「대우호텔」이라고 이름지을 방침이다. 루마니아대학 교수 월급은 한달에 50달러(4만원).가정부 월급 25달러보다 2배정도의 금액이다.대우자동차 근로자는 직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보다 3배인 1백50달러선이고 광부는 2백50달러를 받는다.〈부크레슈티=박정현 특파원〉
  • 예술로 풀어낸 동성애 어떤 모습일까

    ◎극단 단홍 「천사의 바이러스」·남성무용가 박해준의 「금지된 사랑Ⅱ」 국내 초연/찬사의 바이러스­“에이즈·동성애”가 사회 미치는 영향 분석/금지된 사랑Ⅱ­불 시인 랭보·베를린의 비극적 사랑·우정 동성애 문제를 무대위의 예술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사회 한귀퉁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를 다룬 무용과 연극이 곧 선보인다.남성 현대무용가 박해준씨가 7월1∼2일 서울 창전동 포스트극장(3672­8631)에서 공연할 「금지된 사랑 Ⅱ」와 극단 단홍이 7월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741­3391)무대에 올릴 「천사의 바이러스」.동성애에 익숙한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예술성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풀어낸 이들 두 작품은 일반인은 결코 이해하기 힘든 동성애라는 주제를 과감히 다루는 국내 초연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끈다.〈편집자주〉 ▷연극◁ 93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토니 커시너 원작의 「천사의 바이러스」는 에이즈에 걸린 동성연애자들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애정을그린 작품.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남자 다섯명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감춘채 서로를 속이고 미워하다가 결국은 연대감을 회복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함께 찾아간다는 내용이 기둥줄거리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프랑스 등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공연된다.미국 연극의 전형적 구성요소인 도시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사적인 소재에 신랄한 풍자성을 가미했다. 연극배우이자 동시통역사인 배유정씨가 번역을 맡았고,지난해 연극「뺑끼통」으로 대학로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킨 유승희씨가 연출해 에이즈와 동성애라는 사회문제를 인간적 시각에서 파헤친다. 「뺑끼통」에서 호모역으로 열연한 채필병씨,「에쿠우스」초연 때 앙상블을 이룬 이승호·차유경씨가 호흡을 맞춘다.하오 4시30분·7시30분.〈김재순 기자〉 ▷무용◁ 무용계의 기대주 박해준씨가 안무한 「금지된 사랑 Ⅱ」는 프랑스 시인 폴 베를렌과 랭보의 비극적인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무용으로 만든 작품. 지난 92년「젊은 춤꾼 가을잔치」에서 대상,94년 「올해의 남성무용가」상 등 여러차례 상을 받은 박씨의 데뷔 10년 기념작이다.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던 박씨가 춤으로 동성애를 짚어보겠다고 나선 까닭은 영화를 보고 『동성애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여겼기 때문. 박씨는 야한 옷차림이나 적나라한 몸짓보다는 절제된 몸동작과 연극적인 동작선으로 두 시인의 정신적인 교감과 예술세계를 묘사할 계획. 랭보역은 박씨가 맡으며,유형준(베를렌 역)이현수씨(베를렌의 부인역)가 출연한다.이번 무대에는 고전을 빌려 X세대의 사랑을 풍자한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성의 상품화를 고발한 「기지촌」이 함께 오른다.1일 하오 8시,2일 하오 4시30분·8시.〈김수정 기자〉
  • 10년후 10대 히트 상품/미 배틀연구소 선정

    다음은 미국 배틀연구소가 「퓨처리스트」지 최신호에 발표한 앞으로 10년 뒤인 2006년에 각광을 받아 인간의 생활을 크게 바꿀 히트 예상제품 10가지이다.▲유전학 약품:골다공증,에이즈,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 불치병의 유전학적 치료제 ▲인간화 컴퓨터:인간의 목소리와 명령을 인식하는 컴퓨터 ▲다연료 자동차:환경기준에 맞춰 휘발유와 전기,천연가스 등 여러개의 추진연료를 골라 사용하는 자동차 ▲차세대 TV:대형 평면 벽걸이 TV,컴퓨터 모니터와 화상회의에도 활용 ▲전자화폐:화폐와 열쇠,의료기록,운전면허증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드 ▲가정건강모니터:호흡과 소변을 분석,콜레스테롤치와 당,중성지방 등을 측정 ▲스마트지도 및 추적장치:범지구 위치확인체제에 연결,길잃은 등산객의 길을 찾아주고 차량의 충돌을 사전예방 ▲스마트물질:빌딩이나 교량에 내장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분자크기의 감응물질.▲체중조절 및 노화방지 제품:외모를 젊게 해주는 유전학적 약품 ▲비소유 제품:특정제품을 뜻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추세.컴퓨터와 난방기,온수기,에어컨 등 리스대상 물품.〈워싱턴 연합〉
  • 「변두리로 밀려난 외교」톰 대실 미민주당 상원원내총무(해외논단)

    ◎외교정책이 정정대상 돼선 안돼/대선앞둔 미 정치인 외교논쟁에 국민들 외면/초당적 협조통해 미의 국제적 리더쉽 지켜야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야당인 공화당의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톰 대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 외교정책에 관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외교정책」(카네기학술재단) 최근호에 실린 그의 글 「변두리로 밀려난 외교」를 소개한다. 금세기 후반 들어 미국에서 국가적으로 중대한 외교정책 현안은 동시에 일반국민의 관심사이기도 했다.보통사람도 외교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그 중요성을 이해했다.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 탈냉전시대가 되자 외교정책에 관한 논의는 일반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정책입안자나 언론 엘리트만이 간여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한편으론 정치집회장에서나 외쳐지던 보호주의·고립주의의 슬로건들이 집회장 밖의 많은 사람에게 확산돼나갔다.뭔가 꺼림칙하고 위험한 사태의 변화다. 핵전쟁이 금방 터질 것이라는 위협은 이제 사라졌다.아직도 위험하기는 하지만 지구종말의 시간은 다소나마 여유를 갖게 됐다.「이 새로운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그리고 그 일을 맡을 준비는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일이 우선은 더 시급해 보인다. 점차 통합되고 있는 세계경제에서 미국은 최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세계금융시장은 긴밀히 연결돼 있어 이제 한 나라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면 그 여파는 즉각 인근국가 및 통상파트너의 경제에 「수출」되고 만다.국경의 개념은 그 어느때보다도 희미해져 국지 및 국제분쟁·이민·통상마찰 같은 전통적인 문제는 물론 환경오염·에이즈·무기확산 같은 새 문제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그러므로 외교정책을 제대로 수행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견실한 외교정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할 뿐아니라 전세계적인 경쟁의 시대에 국가경제를 지켜주며 또한 여전히 위험하고 적대적인 국제무대에서 국가안보를 확고히 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견실한 외교정책은 미국이 떠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서 일반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뒷받침될 때만 제대로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중요한 외교문제를 시시콜콜한 정치적 논란거리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일반국민의 무관심을 초래했다.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이런 경향은 쓸데없는 열만 올리게 할 뿐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너무 정치논리에만 빠져 반대를 위한 반대만 고집하고 있다.전에는 당은 달랐어도 민주·공화당 사이에 협력의 정신만은 엄연히 살아 있었다.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마셜플랜,소련의 붕괴,이스라엘·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아프가니스탄 대소항쟁지원,폴란드 자유노조와 바웬사에 대한 지지,전략핵감축 등이 이뤄졌다.유감스럽게도 이같은 협력은 점점 더 먼 과거의 유물인 양 여겨지고 있다. 진정 보는 시각과 생각이 달라서 양당이 맞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외교정책에 관한 정치논쟁은 꼭 필요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일과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그래서 일반 미국인은 이런 이슈를자기와는 상관없는 구경꾼의 입장에서 대한다. 일반국민이 접할 때쯤 외교정책은 아주 천박한 모습으로 변해 있다.정치인은 우스개나 조소거리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라는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을 거론한다. 국익에 직결된 핵심적 국제문제에 미국의 능동적인 리더십을 지키고자 한다면 미 의회는 당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국제주의적 시각을 가진 지도자들의 연합을 결성해야 할 것이다.당파적 정치수사학이나 선거캠페인 광고에서 한걸음 물러나 파당심리보다는 창조적 정신과 지성을 결집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처음부터 건전한 양당주의의 정신,그리고 의회·행정부간의 협조정신이 정책입안에 반영돼야 한다.지금까지는 아무 득도 가져다주지 않는 정치적 계산만 난무했다.대통령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당은 자신의 진정한 역할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야 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초여름 문단/중견작가들 신작발표 러시

    ◎김양호­등단 18년만의 첫 창작집 「북극성으로 가는 문」/이성부­바위타기·화강암 등 산소재 시집 「야간산행」/김용락­장애인·환경문제 등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간 「술과 글은 익을수록 제격」초고속으로 쏟아내는 다산성 작가들 틈바구니에서 중견작가들이 오랜 발효를 거친 신작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작가 김양호씨(43)가 등단 18년만에 첫창작집 「북극성으로 가는 문」을 실천문학사에서 펴낸 것을 비롯,이성부 시인(54)이 7년만의 신작시집 「야간산행」을,김용락 시인(37)이 9년만의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를 각각 창작과 비평사에서 발간한다.절로 익어 터지기를 기다린 진득함이 돋보이는 이 책들은 가볍고 빠른 글에 익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글쓰기의 괴로움」을 새삼 일깨워준다. 지난 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온 김양호씨는 86년 장편소설 「일부변경선」을 낸뒤 10년 산고끝에 첫 작품집을 묶었다.10편이 실린 책은 가족에게서 버려지고 일상에서 고립돼 소외감에 시달리는 이들의 황폐해진 정신을 주조음으로 깔고있다. 단편 「북극성으로 가는 문 1」의 주인공은 단칸세방에 유폐돼 몽롱한 의식세계를 떠돈다.얇은 벽을 통해 옆집 부부생활의 소음이 고스란히 건네오는 밀폐된 공간에서 살인과 에이즈와 종말교를 전하는 TV를 세계와의 유일한 통로로 삼은 그는 휘청거리는 자신의 의식세계를 꿈과 현실을 오가는 내러티브로 털어놓는다.세속적 성공을 척도로 삼는 아버지에게서의 탈출을 꾀하는 「북극성으로 가는 문 2」,광신도인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려 미쳐버리는 「형」 등의 인물들은 스스로 부적응함으로써 아무렇지 않은듯한 일상의 공기가 얼마나 숨막히는지를 고발하고 있다. 탄탄한 시적 기반으로 지난 80년대 참여시의 좋은 모범을 보였던 이성부 시인은 여섯번째인 이번 시집에서 산의 웅혼한 품으로 돌아왔다.바위타기,바위벼랑,화강암 등 꿋꿋한 산식구들의 호방한 기개에서 시인은 지친 삶을 추스릴 원동력을 얻는다.원시적이고 호연한 인간의 심층욕망을 탐구하고 있는 이 시집은 발문을 붙인 오세영 시인의 말처럼 「50대 중반이 되어서 되찾아온 시인의 시적고향」인지도 모른다.〈큰 산에서 돌아와/책상머리에 앉으면/문득 솔바람소리 함께 따라와서/내 종이 위를 굴러떨어진다…/근심걱정 오가는 구름처럼/언제나 우리 마음에 떠 있어도/부질없다 부질없다 가르치던 밤 산/백지 위에 넘치는 이 살찐 그리움!〉(「야간산행」중에서) 이에 견줘 30대 김용락 시인의 시집은 눈에 쓰린 현실의 여러 아픔들을 더 직접적으로 끌어안고 있다.장애인·서민·노동자 등 가난한 이웃들을 애정으로 감싸는 일과 환경·교육·노동문제를 날카롭게 꼬집는 일은 그에게 둘이 아니다.그의 세계는 점차 짧고 가벼워지면서 당장 먹기에 달콤한 감상으로 빠져드는 요즘 시에 대한 은근한 경계로 비친다.김씨 시의 힘은 만난을 뚫고 생명을 틔우는 자연의 순리앞에서 새삼 깨우치는 삶의 이치를 담은 몇몇 시편들에서 가장 두드러진다.〈퍼붓는 진눈깨비 속에서/산수유나무가 등 같은 노란 꽃을 달았다/그것도 가시덤불 틈바구니에서/사람이 헛된 집착에 매달리면/눈이 멀어지는가보다/나는 피투성이 짐승처럼 꽃 주위를 서성인다〉(「꽃」전문)〈손정숙 기자〉
  • 미 조프리발레단 싱가포르 공연현장을 가다

    ◎현란한 몸짓의 육체언어 “관객압도”/록발레 효시 「빌보드」 전막 선보여/격정적 동작·화려한 의상 “쇼 보는듯”/18∼22일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 12일 하오8시 싱가포르 외곽의 갈랑(가용)시어터 그리 넓지 않은 무대위.인간의 신체가 발산해내는 현란하고 긴장된 위력,그 언어적 기능의 힘을 느끼게 하는 몸짓이 이 극장 1천6백여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2시간동안 압도했다. 미국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에 앞서 싱가포르의 96아트페스티벌에 참가(12∼15일)해 선보인 록발레 「빌보드」 전막 첫날 공연현장이다. 이날 공연에서 조프리발레단의 젊은 남녀무용수는 약동하는 건강미와 퇴폐(?)가 어우러지는 「철저히」 미국적인 발레를 보여줬고 관중은 이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발레블랑의 우아함에서부터 독무의 격정,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하는 선정적 몸짓이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펼쳐졌다.비키니와 앞·뒤·옆이 터진 옷을 입은 무용수가 현대인의 오감에 호소하는 육체의 언어를 선보인 것이다. 「빌보드」는 지난93년 이 발레단이 첫선을 보인 이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록발레의 효시작품.「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퍼플 레인」등 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감각적인 노래를 배경으로 현대사회에서 주요위치를 점한 광고판을 묘사했다. 1막 「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는 18명 무용수의 군무로 펼쳐진 우아하면서 경쾌한 무대.프린스가 에이즈로 죽은 친구를 위해 만든 노래를 안무한 작품이다.소리 없는 조용한 움직임으로 시작해 바로 흥겨운 샤우팅과 높은 도약으로 발전하면서 긴장을 풀고 있던 관객을 한판 축제마당으로 몰고 간 무대였다. 「천둥」과 「자줏빛 비」로 이루어진 2막은 현란한 옷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치는 코미디와 여성무용수의 처절한 몸부림이 어우러진 무대.특히 조프리발레단의 주역 킴 사가미가 펼친 맨발의 독무장면에서는 「천둥」에서 유쾌하게 웃어대던 관객을 일순 긴장과 전율의 장으로 몰고 갔다.관중은 「인체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3막 「슬라이드」에 이르러 관객은 모두 「라스베이거스 쇼장」으로 불려들어갔다.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비키니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쳐내는 관능적인 몸짓이 뮤지컬 「오,캘커타」의 안무자이기도 한 마고 쇼핑턴의 완벽한 안무와 무용수의 고도의 테크닉으로 용해된 것. 제4막 「기꺼이,그리고 능히」에서는 조명이 무대가 아닌 관중석을 향해 쏟아지고 동성을 파트너로 한 블루스장면과 상징적인 몸짓이 표현됐다. 막 사이마다 「브라보」를 외치던 관객은 전막공연이 끝나자 휘파람을 불며 「앙코르」을 연호했고 무용수들은 관객의 리드미컬한 박수속에 개인의 테크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묘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빌보드」는 현재 예술감독으로 있는 제럴드 아프피노가 기획,미국발레를 「살아 있는」 발레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 작품.조프리발레단은 한국공연에서 이 작품과 함께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을 공연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에이즈바이러스 감염률/캄보디아,“동남아 최고”

    【프놈펜 AFP 연합】 인구 1천만명의 소국인 캄보디아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률을 보이고 있으며 에이즈 환자수는 오는 2000년까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현재 이 나라에서 활동중인 국제보건기구요원들이 추산하고 있다. 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이같이 놀라운 HIV감염률은 오는 2000년이후 해마다 1만2천명의 에이즈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최근 밝혔다.
  • 현역군인 에이즈 첫 양성반응/20대사병 입원조치… 역학조사 나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양성반응을 보인 현역군인이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한뒤 전역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군에 입대하기 전 받는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여 귀향조치된 사례는 7차례 있으나 현역군인가운데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 소속 A모일병(21)이 최근 실시한 헌혈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나타내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군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군 당국은 A일병을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시켰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음을 확인돼 A일병을 전역시켰다. A일병은 군입대때 실시하는 혈액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A일병이 입대전 외부에서의 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5백21명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백8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94년대비 2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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