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이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조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열린 청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5
  • ‘가을의 드라마’ 시작된다/내일 메이저리그 8개팀 포스트시즌 막올라

    미국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다음달 1일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열전의 막을 올린다. 특히 김병현의 소속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85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우승컵을 가져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봉중근이 한국선수로서는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설 것인지에도 눈길이 간다. 지난 28일 시카고 컵스를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8개팀이 모두 가려졌다.이들은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로 겨룬다.챔피언십시리즈와 리그 챔피언끼리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각각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아메리칸리그 판도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스턴은 2일 지난 1989년까지 월드시리즈를 8차례나 제패한 명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맞붙는다.보스턴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4패로 뒤졌고,포스트시즌 전적에서는 8연패를 기록중이다.지난 88·90년 두차례 오클랜드와의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모두 4연패로 무릎을 꿇었다.김병현도 올 시즌 네차례 등판해 4실점(3자책) 1승1패에 방어율 6.23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99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스턴은 85년 만에 ‘가을잔치’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에 차있다.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14승4패)와 데릭 로(17승7패),‘핵잠수함’ 김병현(9승10패16세)을 내세우고 메이저리그 최고 장타율(.492)을 무기삼아 오클랜드에 당한 치욕을 씻겠다는 것. 반면 오클랜드는 베테랑 투수 팀 허드슨(16승7패)과 배리 지토(14승12패)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으로 보스턴의 화력을 잠재울 태세다. 리그 최고승률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1일부터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퇴출 후보구단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으로 탈바꿈하는 돌풍을 일으킨 미네소타는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그러나 26차례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데다 최고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5승2패40세) 등 호화 투수진과 타선을 앞세워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복귀를노리는 양키스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양키스와 7번 싸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전망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시카고 컵스와 다음달 1일부터 맞대결한다.봉중근(애틀랜타)은 최종 25명 엔트리가 발표되는 30일이 돼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두번째 한국선수가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 컵스는 1907·1908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5년 만에 포스트시즌 복귀에다 지구 우승도 89년 이후 14년만이라 포스트시즌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케리 우드(14승11패)-마크 프라이어(18승6패)-카를로스 삼브라노(13승11패) 트리오를 앞세워 애틀랜타 타선을 봉쇄한다는 전략이다. 애틀랜타도 러스 오티스(21승7패)와 16년 연속 15승의 신기록을 세운 그레그 매덕스(15승11패)로 맞설 예정이어서 만만찮다.정규 시즌에서는 4승2패로 애틀랜타가 우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플로리다 말린스와 1일부터 각축을 벌인다.샌프란시스코는 간판 슬러거 배리 본즈를 내세워 최고의 신인 투수로 평가받는 돈트렐 윌리스(14승6패)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플로리다에 맹타를 퍼부을 것으로 점쳐진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플로리다에 5승1패로 앞섰고,플로리다를 제물로 지난해 리그챔피언에서 멈췄던 월드시리즈 정상에 대한 갈증을 풀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프로야구 / 이승엽 55호 ‘신화 -1’

    “실투를 기다려 하나만을 노려야죠.” 지난 24일 기아와의 연속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눌려 홈런을 치지 못한 이승엽(27·삼성)은 4연전 마지막 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처럼 말했다.이날 기아의 투수는 에이스 김진우.이승엽은 올시즌 9차례의 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네차례나 당했고,그동안 여러차례 “김진우의 공이 가장 치기 어렵다.”고 말해온 터. 이날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를 뿌린 김진우를 상대로 이승엽은 1회 볼넷을 골라냈고,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고지행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이승엽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기아팬들은 ‘삼진’을 외쳤고,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이후 두개의 볼을 골라낸 뒤 마침내 기다리던 실투가 나왔던 것일까. 김진우의 147㎞의 빠른 직구가 몸쪽에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공은 빛고을 밤하늘을 갈랐다.이승엽이 두팔을 치켜들고 힘차게 다이아몬드를 도는 순간,기아팬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이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54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4일,4경기만에 시즌 5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을 1개 경신한 한국신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일궈낸 것이다.프로야구 출범 2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2개차로 무섭게 추격하는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도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게다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경신을 코앞에 뒀다.그는 남은 6경기에서 단 1개만 보태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한편 기아는 이날 1-2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대타 이재주가 삼성의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둬 이승엽에게 대기록을 안겨준 쑥스러움을 달랬다. 김민수기자 kimms@ ■인터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데뷔 이후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때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구를 날릴 수가 없었다.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때렸다.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김진우의 몸쪽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다.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한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쳐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민수기자
  • 한숨 돌린 병현 눈물 삼킨 재응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15세이브째를 올렸고,서재응(사진·뉴욕 메츠)은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병현은 22일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삼진 1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김병현은 15세이브(8승10패)째를 따내며 방어율을 3.35에서 3.30(이적후)으로 낮췄다.또 삼진을 1개 보태며 시즌 98탈삼진을 기록,2년만에 100탈삼진을 눈앞에 뒀다.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이크 팀린이 8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그래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김병현은 첫 타자 벤 브로사드를 삼진으로 낚은 뒤 대타로 나온 크리스 맥그루더를 유격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이어 마지막 타자 트레비스 해프너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7경기를 남긴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경쟁 상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2경기차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을가시화시켰다.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낚으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시즌 8승12패를 유지한 서재응은 방어율을 4점대에서 3점대(3.90)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서재응은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윌 코르데로에게 뼈아픈 1점포를 허용,유일한 실점이 됐다.메츠가 2-4로 패배. 김민수기자
  • “의약분업 국민 추가부담 8조”/이원형의원 주장… 국민88% “의약분업 최대 피해자”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이 시작된 뒤 국민이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올해 6월말까지 3년간 8조원에 가깝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민 10명 중 9명은 의약분업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며 최대 수혜자는 약사,의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22일 ‘의약분업에 대한 비용분석과 효과측정’이라는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의약분업 시행으로 국민이 추가로 낸 금액은 3년간 모두 7조 883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약국조제료로 4조 7697억원,병·의원 요양급여비로 1조 1532억원,간접비용으로 1조 9607억원 등을 추가로 썼다는 주장이다.여기서 약국조제료는 의약분업이후 신설된 비용이며 병·의원 요양급여비는 물가상승분을 빼고 인상된 액수이다.간접비용은 환자가 병원에서 진단·처방전을 받은 뒤 약국에 가서 조제하는 과정에서 쓰인 교통비,기름값,대기시간 등을 환산한 액수이다. 이 의원은 “이같은 국민의 부담증가는 약물 오·남용 위험 감소나 제도개선을 통한 총의료비 감소 등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이 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0세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약분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국민의 88%는 의약분업의 최대 피해자가 국민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약사(41.6%)와 의사(3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제약회사(13.2%),국민(3.7%)이라는 응답은 적었다.반면 ‘누가 손해를 보았는가.’라는 물음에는 국민이라는 응답이 87.8%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의사(5.9%),약사(2.8%),제약회사(1.3%)라는 답변은 미미했다.의약분업 시행과 관련해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7%로,‘잘한 일’(25.2%)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프로야구 / 이승엽 ‘침묵’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이승엽의 홈런포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김한수의 3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두산을 8-2로 꺾었다.4연패의 사슬을 끊은 3위 삼성은 기아에 1승차로 다가서며 2위 탈환의 고삐를 다시 조였다. 최근 에이스 몫을 해내고 있는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8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홈런 2방으로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치며 6경기째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편 한화-LG(잠실),기아-SK(문학)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 하프타임 / 골프 솔하임컵 3년만에 유럽품에

    유럽이 미국과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3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앞세운 유럽팀은 14일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벡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 가운데 8승을 쓸어 담아 최종 성적 16승9패3무로 미국을 따돌렸다.이로써 유럽은 역대 전적에서도 3승5패로 미국을 2승차로 따라 붙었다.포볼 및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1,2라운드에서 이미 미국을 8승5패3무로 압도했던 유럽은 이날 12명의 선수들이 맞대결로 겨룬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초반부터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유럽은 첫 주자로 나선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가 켈리 퀴니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눌러 기세를 올렸다.미국은 에이스 줄리 잉스터가 카린 코크(스웨덴)를 제쳐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가 했지만 한번 달아 오른 유럽의 상승세는 수그러들줄 몰랐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헤더 보위를 4홀차로 대파한데 이어 이벤 티닝(덴마크)이 웬디 워드를 2홀차로 꺾어 유럽은 대세를 결정지었다.
  • “난 아직 살아있다”/‘오뚝이’ 한화 지연규 부활 날갯짓 국가대표→ 부상·은퇴→ 연습생

    선수 생명의 중단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일어선 ‘비운의 투수’ 지연규(사진·34·한화)가 비상했다. 지연규는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달 20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 시즌 2승째다. 어깨부상 재발로 영원히 유니폼을 벗을 것 같던 지연규가 올시즌 1군 무대에 다시 선 것은 지난 5월17일 사직 롯데전.부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험 무대였다.그는 4와 3분의1이닝동안 4안타 1실점해 결국 패전을 기록했지만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무엇보다도 그가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 이후 전천후로 활약하던 지연규는 후반기들어 허약한 선발 마운드의 한축을 꿰찬 것.고작 2승뿐이지만 그의 감회는 분명 남다르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낸 지연규는 92년 신인 최고 몸값인 계약금 8700만원에 한화에 입단,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그해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그의 야구 인생은 재활과 부활의 연속이었다.결국 98년 그라운드를 떠났다.데뷔 이후 6년간 그의 승수는 단 3승. 대전고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그는 선수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 2001년 연습생 신분으로 과감히 한화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선발진에 가세해 재기를 꿈꿨으나 또다시 어깨 부상이 도졌던 것. 마운드에 서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지연규는 후배들에게 ‘인간 승리’의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22연승 꿈이 아냐 정민태 ‘박철순 대기록’ 경신 눈앞

    ‘선발 세계 최다 연승으로 다승왕 간다.’ 세계 최연소 통산 300홈런,최소경기 시즌 40홈런에 이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에 도전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투수 부문에서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바로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사진·33)가 도전하는 선발 세계 최다 연승. 정민태는 위기 때마다 터지는 타선을 등에 업고 선발 세계 최다 연승을 향한 행운의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정민태는 26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 7회초 홍현우에게 아쉬운 역전 2점포를 맞아 연승 행진이 끊기는 듯했다.하지만 7회초 김일경의 뜻밖의 동점포로 또다시 연승을 이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올시즌 13연승(다승 단독 선두) 등 선발로 20연승을 달리는 정민태가 이날 승리를 챙겼다면 메이저리그의 특급투수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가 98∼99시즌 선발로만 세운 20연승의 대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이웃 일본에서는 57년 이나오 가즈히사,51∼52년 마쓰다기요시가 나란히 20연승을 기록했다.정민태는 이미 일본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태. 그러나 정작 정민태의 야심은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불사조’ 박철순(OB)이 수립한 국내 최다인 22연승(구원승 포함)을 깨고 다승왕에 오르는 것.정민태가 선발 21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다면 박철순의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또 2000년 다승왕(18승)에 오른 이후 2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정민태는 통산 3번째 다승왕 등극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각오다. 야구계 일부에서는 정민태의 연승을 타선의 도움 때문으로 몰아붙이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에게 행운도 따르게 마련이어서 그의 신기록 달성이 더욱 기대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 별들의 전쟁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국들은 다른 나라의 전력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축제의 성격이 강한 대회지만 엄연히 승부를 겨루는 만큼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13개종목에 185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펜싱 수영 등 기초종목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배구를 비롯한 구기종목은 아마추어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펜싱(금 12개)은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올림픽과 대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세계랭킹 16위 이내의 선수들이 10명 이상 참가하는 등 각국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그만큼 세계의 벽이 높다.한국은 20회대회(스페인)에서 김희정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펜싱에서 얻은 유일한 메달이다.조직위측은 “프랑스 헝가리 독일 등 펜싱강국이 에이스를 모두 출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영(금 40개)도 전통적으로 에이스들이 참가해 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기록이 나온 경우는 드물지만 이에 육박하는 기록들이 많이 나왔다.그러나 지난달 말 끝난 세계선수권대회가 변수다.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정상급 선수들이 피로를 이유로 유니버시아드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그렇지만 수영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호주와 미국의 선수층이 두꺼워 세계수준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우려되는 종목은 육상(금 45개)과 체조(22개).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23∼31일·프랑스 파리), 세계체조선수권대회(16∼24일·미국 애너하임)와 겹쳐 경기력이 떨어질 전망이다.체조는 세계선수권의 여파로 2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육상은 역대 대회에서 남자 100m의 경우 9초대 기록이 나오기도 하는 등 결선 기록들은 올림픽기록에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조직위 육상경기본부 김만호 행정차장은 “세계선수권이 있어서 올림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시아 수준은 가볍게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종목은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아마추어 수준을 상회하는 정도인 것으로알려졌다.1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남자축구는 아일랜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등의 전력이 드러나지 않아 쉽게 점칠 수는 없는 상황.배구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실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아마추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선택종목 가운데 양궁은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을 앞세운 한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하프타임 / 윤미진 국제양궁 개인전 금메달

    한국 여자양궁의 에이스 윤미진(경희대)이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윤미진은 13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양궁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궈단(중국)을 107-105로 누르고 우승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은 이로써 유럽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세차례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박성현은 3·4위전에서 커스틴 루이스(남아공)를 111-10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이현정(경희대)은 8강전에서 궈단에 102-108로 패했다.
  • 프로야구 / 위기의 남자 송진우 “”다시 날고 싶은데...””

    ‘송골매’ 송진우(사진·37·한화)가 다시 날 수 있을까. 프로야구 15년차의 노장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젊은 후배들 못지않은 빼어난 체력으로 에이스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그러나 올 시즌 야구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시즌 성적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지난해 18승을 올렸지만 올핸 4승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14일 SK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두달 가까이 출장하지 못하다 지난 8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재기전을 치렀다.그러나 내용은 실망스러웠다.14-2로 크게 앞선 6회 등판했지만 1이닝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물러났다.다음날 다시 등판했으나 심정수(현대)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고,10일에도 비록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다 한화 유승안 감독의 세대교체론이 더욱 송진우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그동안 송진우를 비롯해 장종훈 등 노장선수들의 플레이가 유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어쩌면 앞으로 등판기회가 더욱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강한 부활 의지를 보였다.꼭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개인 통산 최다승(166승) 기록보유자로 현재도 기록행진 중이다.지난해 선동열의 종전 최다승(145승) 기록을 갈아치웠다.200승이 송진우의 궁극적인 목표다.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34승을 더 올려야 한다. 송진우가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일부는 자기관리에 누구보다 철저한 선수이니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많은 나이와 함께 팔꿈치 부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재기가 어렵다는 쪽에 손을 드는 사람도 있다.송진우는 동국대 2학년 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
  • 위풍당당 / 156㎞ 광속구투수 로이 할러데이 15연승서 멈춤… “다음엔 19연승”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진다고 통하는 것은 아니다.공이 어디로 올지 예측이 가능하고 속도에는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방망이 빠른 선수들에겐 두들겨 맞기 일쑤다.전문가들도 “시속 155㎞의 직구보다 가라앉거나 옆으로 휘는 148㎞의 공이 더 좋다.”고 강조한다. 로이 할러데이(사진·26·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시속 156㎞의 빠른 공을 거침없이 뿌리는 투수다.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빠르지만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정직한 투구로 2001년까지 제대로 된 성적표를 내놓지 못했다.특히 2000년에는 기록적인 방어율(10.64)로 화제 아닌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01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공의 움직임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지난해 19승7패(방어율 2.93)를 올려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을 했고,올해도 6일 현재 15승3패로 다승 공동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챙긴 15승은 연승이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15연승은 지난 98년 로저 클레멘스가 세운 팀내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지난 4월1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패째를 당한 이후 이달 초까지 팀내 최다인 11경기 연속 선발승을 포함,무패행진을 한 것.지난 2일 시즌 3패째를 당해 15연승에서 멈춘 할러데이가 7일 탬파베이전에서 심기일전해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인 19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는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질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신궁 코리아’/세계선수권 남녀단체 동반우승

    한국 남녀 궁사들이 제4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52-233으로 누른데 이어 남자도 스웨덴을 238-234로 물리쳤다. 한국의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은 지난 1997년 캐나다대회 이후 6년만이다.이로써 한국은 금3 은2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여자양궁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4회연속 우승과 함께 사상 첫 1∼3위 독식,단체전 우승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2000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20·경희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001년 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동메달에 그친 한국 여자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라 명예를 회복했다. 한국남자도 4강전에서 인도를 맞아 고전했으나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기대주로 떠오른 대표팀 막내 임동현(17·충북체고)의 활약으로 242-238로 역전승한 뒤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스웨덴을 압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용호(27·예천군청)는 남자 예선라운드 90m에서 33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한국은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도 407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에서 12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한국女개인전 싹쓸이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 개인전 1∼3위를 싹쓸이했다. 한국은 20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20·경희대)과 박성현(20·전북도청) 이현정(20·경희대)이 나란히 1∼3위를 휩쓰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에이스 윤미진은 8강전에서 카테리나 팔레카(우크라이나)를 114-103으로 여유있게 누른 뒤 준결승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단짝 친구인 이현정과 대접전을 벌였다.윤미진은 3엔드까지 107-10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0-9로 힘겹게 이겨 결승전 티켓을 움켜 쥐었다.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박성현과 맞붙은 윤미진은 첫 엔드에서 29-27로 앞선 뒤 한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116-111로 이겨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윤미진이 결승전에서 세운 116점은 지난 1993년 9월 터키대회 때 조윤정이 세운 종전 115점을 1점 경신한 대회 신기록이다. 3·4위전으로 밀려난 이현정은 마가리타 갈리노브스카야(러시아)를 107-102로 누르고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전 8강에 진출한 대표팀 막내 임동현(17·충북체고)은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임동현은 8강전에서 비테세 반 알텐(네덜란드)을 110-108,4강전에서 데이비드 반스(호주)를 112-107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해 세계 양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동현은 그러나 세계 3위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첫 엔드에서 ‘10-10-10’ 공방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2·3엔드에서 4점을 뒤진 끝에 112-113으로 패했다. 한국은 21일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프타임 / 서선화, 공기소총 본선 또 만점

    한국 사격의 에이스 서선화(국민은행)가 또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의 대기록을 작성했다.서선화는 15일 나주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실업단사격대회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쏴 한국 타이기록을 세웠다.서선화는 이로써 2000시드니월드컵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만점을 쐈고,여자부 공기소총 본선에서 만점이 나온 것은 지난 2000년 회장기대회에서 최대영(당시 창원시청) 이후 5번째이다.그러나 서선화는 결선 합계 502.7점으로 박은경에 0.3점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 7일간 멋대로 세상 주무르라면…/오늘 개봉 ‘브루스 올마이티’

    “신이 있긴 있는 거야?”라고 하늘에 삿대질이나 해대는 투덜이 앞에 어느날 진짜 신이 나타나서는 “그래,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한번 해봐라!”며 전권을 위임하고 사라져버린다면? 짐 캐리가 주연한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11일 개봉)는 정확히 이 설정에서 살을 붙여가는 팬터지 코미디다.짐 캐리의 역할은,메인앵커를 꿈꾸지만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에 불만이 가득한 지방 방송국의 뉴스리포터 브루스. 사사건건 불만인 그가 제목처럼 ‘전지전능한’ 인간으로 둔갑하기까지 영화는 짐 캐리 특유의 원맨쇼에 시선을 고정시킨다.공석이 된 앵커자리가 손써볼 겨를도 없이 경쟁자의 몫으로 돌아가자,브루스는 또 모든 걸 신의 탓으로만 돌린다.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올 때까지 호출하겠다.’는 호출 메시지가 들어온 건 그때.건물청소부로 가장한 신(모건 프리먼)은 브루스에게 7일동안 맘대로 세상을 주물러보라며 권한을 넘기고 떠난다. 감독은 ‘에이스 벤추라’‘라이어 라이어’를 흥행시키며 짐 캐리와 명콤비를선언한 톰 세디악.얼굴 표정만으로도 배꼽을 쥐게 하는 짐 캐리에게 ‘전능’의 날개까지 달아줬으니 스크린은 논스톱 코미디로 왁자해질 수밖에.숟가락이 필요하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에서 스푼이 튀어나오고,지나가는 여자에게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치마가 휙 들려올라가는가 하면,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밤하늘의 달을 끌어다 창문 가까이에 붙들어매는 등 브루스 스스로도 놀라는 엉뚱한 상황들에 폭소탄이 잇따라 터진다. 매사에 불평인 브루스와는 대조적으로 언제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 그레이스 역에는 제니퍼 애니스턴. 황수정기자
  • 프로야구/ 최경환 ‘두산 복덩이’

    최경환(사진·31)이 마침내 두산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다 국내에 역수입된 4년차 최경환은 지난 3년간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사실.하지만 올시즌에는 고비마다 강펀치를 터뜨리며 어려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8일 잠실에서 벌어진 선두 SK와의 경기는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 한판이었다.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최경환의 잇단 결정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난 것.팀이 1-2로 뒤진 3회말 상대 에이스 채병룡을 상대로 역전 2점포를 뿜어냈고,이어 8-8의 살얼음판 접전을 펼친 8회말 1사 1·3루에서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그것도 좌타자인 최경환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버틴 현역 최고참 좌완 김정수(41)를 상대로 빼낸 결승타여서 더욱 값졌다. 주로 2번 타자에 좌익수로 나서는 최경환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86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97로 김동주(.342) 안경현(.323)에 이어 팀내 3위다. 시즌 초반 슬럼프로 벤치로 밀려났던 최경환은심재학의 2군행,정수근의 부상 등의 호재(?)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하지만 정원진 김창희 전상열 등과의 주전 좌익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성남고-경희대 출신인 최경환은 96년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화제를 모은 유망주.그러나 이후 98년까지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없이 싱글A만 전전하다 팀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고 야구에 대한 미련으로 99년 멕시칸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이듬해 LG에 수입돼 국내에서 멋진 야구 인생을 설계했지만 이병규 김재현 등 막강 좌타자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또다시 방출되는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호수비,이따금 터뜨리는 빨랫줄 타구를 눈여겨본 두산은 그를 끌어들였고,지난해 좌익수로 나서 홈런 13개에 타율 .274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경환의 올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테니스 지존’ 자고나면 바뀐다

    남자는 춘추전국,여자는 4파전.대회마다 우승자 얼굴이 다르다.지난 7일 막을 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스위스 특급’ 로저 페더러(21·세계 3위)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지난 1998년 프로에 뛰어든 페더러는 통산 투어대회 우승을 9회로 늘리며 새 강자로 올라섰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에서는 ‘미국의 자존심’ 앤드리 애거시(1위)가,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는 ‘스페인 군단’의 선봉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위)가 우승,남자 테니스의 판도는 춘추전국의 형국이 됐다.더구나 어느 해보다 이변이 속출한 올시즌에는 시드 배정조차 받지 못한 새별들까지 상위권 경쟁에 가세,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다음달 US오픈의 판세마저 쉽게 점칠 수 없게 됐다. 페더러에 분패한 호주산 ‘스커드 미사일’ 마크 필리포시스(26·22위)는 4회전에서 만난 애거시를 무려 46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뿜어내며 격침시켰고,결승에서도 시속 220㎞을 넘나드는 ‘광서비스’로 마지막 순간까지 페더러를 괴롭혔다. 세차례의 무릎수술을 극복하고 8번째 도전 끝에 결승에 진출한 필리포시스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 1위에서 5위로 추락한 ‘호주의 자존심’ 레이튼 휴이트를 대신할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빅서버’ 앤디 로딕(6위) 역시 애거시의 뒤를 이을 미국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프랑스의 35세 노장 세바스티앙 그로장(9위)도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에 견줘 여자 판도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킴 클리스터스,쥐스틴 에냉의 ‘벨기에 군단’간의 세력 분할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야구 / 강상수 “얼마만이냐”

    강상수(사진·롯데)가 4년 10개월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마무리 전문인 강상수는 6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강상수는 이로써 지난 98년 9월5일 사직 해태전 이후 4년 10개월여 만에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강상수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4일 사직 기아전 이후 처음. 꼴찌 롯데는 강상수의 역투를 앞세워 선두 SK를 4-3으로 꺾고 최근 3연패와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이시온의 130m짜리 좌중월 1점 홈런(5호)으로 기선을 잡은 뒤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3루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허일상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 조경환에게 1점 홈런(16호)을 허용한 롯데는 6회 2사 1루 때 페레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7회 1사후 대타 최기문의 2루타와 박연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SK는 8회말 이호준의 2점포(18호)로 역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에이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경기에서는 LG가 이승호의 호투와 조인성의 8회 쐐기포로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현대는 최근 3연승과 잠실구장 3연승 마감. 이승호는 7이닝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째를 올렸다. LG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최만호의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유지현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통렬한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한화-삼성(대구),두산-기아(광주)의 연속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광림의 플레이볼] 송진우를 위한 ‘훈수’

    LG와 기아의 4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 중반 레이스에 최근 한화가 가세하고 있다. 한화 상승세의 원동력은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상목과 역시 지난해 체력저하로 인해 부진했던 정민철이 팀의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잡았다는 데에 있다.다만 팀의 에이스인 송진우가 올 38세의 나이로 연일 역투를 하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큰 부담이다. 올 시즌 송진우는 14경기에 출전해 4승6패를 기록하는 동안 91.2이닝을 던지며 강인한 승부욕을 보였지만 결국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송진우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220이닝을 던지기는 했지만 체력만큼은 아직 믿을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올 시즌 한화는 마무리 피코타가 불안을 보이며 선발로 보직변경을 한 상태로,현재 한화의 마무리는 다른 상위팀에 견줘 무게감이 떨어진다.그런 만큼 한화에선 송진우의 마무리 활용도 고려해 볼 상황이다. 송진우는 92년 선발과 마무리 ‘전천후’로 뛰면서 19승8패17세이브를 기록했고,통산 166승94세이브로 선발과마무리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물론 송진우의 개인 통산 200승도 중요하다.모든 팬들의 관심이 이승엽의 홈런 기록에 집중된 가운데 송진우가 프로야구 최초의 개인 200승을 달성한다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한화로서는 송진우의 활용에 대한 결단을 내려줘야 하는데,주의할 점은 그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젊었을 때는 많은 출장과 투구수에도 빠른 회복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지만 지금 38세의 나이는 모든 면에서 예전 같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올 시즌도 초반 한차례 부상 위험이 있었던 것을 무시하고 6월 들어 등판하는 경기마다 130∼140개의 공을 던지는 무리수를 둔 것이 결국은 부상을 초래했다. 송진우의 정신력과 투지는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는다.다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한 등판과 투구를 한다면 올 시즌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개인 200승 달성은 모두 꿈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장마와 올스타 브레이크가 한화로선 아주 좋은 휴식의 기회다.송진우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 선발과 마무리 중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정해주고 철저한 관리를 한다면 후반기에 LG,기아와 함께 재미있는 페넌트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