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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승부처로 부상

    금융사 승부처로 부상

    금융권에 ‘복합상품’과 ‘교차판매’의 마케팅 열기가 거세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이 단순한 고유상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를 느끼면서 이같은 판매전략을 통해 금융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등 복합점포 수십곳 확대 나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국내 첫 복합금융센터를 개설했다. 예금과 대출, 주식투자, 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접견실에는 세무사, 증권 애널리스트, 부동산 컨설턴트 등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4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은행 점포에 굿모닝신한증권 출장소가 붙어있는 ‘브랜치 인 브랜치(BIB)’ 점포를 11곳에서 연내에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복합형 점포는 교차판매의 활성화에서 비롯됐다. 교차판매의 원조격은 방카슈랑스 제도다. 복합상품은 한 상품에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끼워팔기 식으로 한데 묶어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사는 단일 상품을 판매했을 때보다 매출과 수익을 늘릴 수 있고, 고객은 개별 상품에 따로 가입할 때보다 편리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올 1·4분기에 8개 시중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보험, 수익증권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조 44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2% 늘었다. ●은행선 주가지수연동상품 봇물 이 때문에 은행권에선 예금과 투자를 결합한 상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3호)’을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만기 때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기준주가보다 상승하면 연 8.0% 고금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에이스(Ace)패키지예금’은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을 합친 복합상품이다. 복합상품의 원조격은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선 대한생명이 최근 CI(치명적질병)보험과 변액보험을 결합한 신상품을 처음 내놓았다. 증권업계에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처음 출시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복합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증권도 이를 적립식펀드와 다시 연계한 신상품을 출시했고, 교보증권은 CMA계좌를 담보로 야간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 눈을 현혹시키는 ‘조삼모사형’ 상품들도 뒤섞여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한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대출금의 40∼60%를 갚으면 마이너스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연계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은행측은 마이너스 대출도 사실상 주택을 담보한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를 무는 신용대출로 간주했다. ●“금융종합유통기업 변신해야” 주문도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금융대전의 핵심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교차판매에 달렸다.”면서 “지급결제, 모기지, 투자, 보험를 두루 취급하는 금융상품종합유통기업으로 변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페더러 “3연패 문제없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3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조윤정(26·세계랭킹 86위)은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페더러는 2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보 미나르(체코)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잔디코트에서만 31연승의 상승세로 윔블던 연속 세번째 타이틀을 벼르고 있는 톱시드의 페더러는 3회전에서 25번시드의 니콜라스 키퍼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더블폴트는 1개에 그친 반면 에이스는 무려 9개나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한편 조윤정은 23일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랭킹 57위)에게 0-2(5-7 4-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톱시드의 린제이 대븐포트와 마리아 샤라포바(랭킹 2위)가 각각 제이미 잭슨, 카라탄체바를 2-0으로 완파한 것을 비롯,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 등 상위 시드권자들이 무더기로 3회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이형택 “아깝다 32강”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삼성증권)이 윔블던테니스 3회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세계 랭킹 67위의 이형택은 2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마술사’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6위·스페인)와 3시간 가까운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아깝게 2-3으로 져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2년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던 이형택은 2년만에 네번째 본선에 진출한 이번 대회에서 첫 32강에 도전했지만 막판 페레로의 페이스에 말려 무릎을 꿇었다. 서비스와 리시브가 난조에 빠진 데다 에이스 개수에서도 2-3으로 밀려 첫 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3세트를 거푸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4세트 상대의 게임을 한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한 데 이어 5세트에서도 되살아난 페레로의 서비스에 밀려 32강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냉(세계 7위·벨기에)은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엘레니 다닐리두(76위·그리스)에게 1-2로 패해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오픈 우승자로서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로는 지난 1962년 마거릿 스미스 이후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이형택·조윤정 “오랜만이야 윔블던”

    “오랜만이야, 윔블던!” 한국 남녀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과 조윤정(26·이상 삼성증권)이 2년 만에 출전한 올잉글랜드 테니스코트에서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68위의 이형택은 21일 영국 윔블던에서 벌어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본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전노장’ 토머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 3-1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이 2회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두번째. 지난해까지 통산 세 차례 윔블던에 출전했지만 그 해 유일하게 1회전을 통과했던 이형택은 3년 만에 2회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첫 세트를 먼저 잡은 이형택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줬지만 3세트 엔크비스트가 더블폴트를 10개나 쏟아내며 자멸한 틈을 타 에이스 11개를 솎아내 승리했다. 2회전 상대는 통산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중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6위·스페인). 랭킹에선 뒤지지만 2003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대회에서 당시 4위이던 페레로를 꺾은 뒤 사상 첫 ATP 우승을 일궈낸 적이 있어 해 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조윤정(86위)도 이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아란차 파라 산토냐(82위·스페인)를 2-0으로 가볍게 일축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2회전에 진출한 조윤정은 카타리나 스레보트닉(57위·슬로베니아)과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3회전에 진출하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몸값이 부쩍 치솟고 있다. 당초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5억원)설’이 나오더니 600만 파운드(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네덜란드 한 언론은 20일 “맨체스터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4년간 연봉만 1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에 대한 유럽축구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유럽에서 활성화된 축구의 경우 대개 연봉이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값의 기준은 ‘이적료’로 파악해볼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흥행하는 농구와 야구는 드러난 선수의 연봉이 잣대다. ●유럽축구는 이적료가 평가 기준 지난 2001년 ‘드리블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지급된 이적료는 6620만 달러(약 794억원)로 지금까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200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33)의 이적료 5610만 달러가 역대 2위다. ‘골든 키드’ 웨인 루니(19)가 지난해 3000만 파운드(약 621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단숨에 3위가 됐다. 최근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실제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 1억 달러(1000억원) 시대’도 머지않다는 전망이다. 월드컵에 맞춰 거의 4년 주기로 이적료가 폭등하고 있다. ●MLB와 NBA는 선수연봉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시즌 평균연봉은 263만 달러(26억여원). 반면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은 평균 490만 달러(49억원)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농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하지만 상위 랭커만의 몸값을 보면 야구는 농구에 뒤지지 않는다. FA시장을 주도하는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은 2억 593만 달러(약 2600억원).‘연봉킹’ A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데릭 지터(31·1960만 달러), 우완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37·1900만 달러) 등 연봉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한 시즌 최다홈런(73개)과 MVP 4회 등 화려한 경력의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는 비록 부상 중이지만 2200만 달러로 연봉 2위다. 사이영상 6회 수상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농구 역시 케빈 가넷과 샤킬 오닐, 알론조 모닝,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함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1462만달러), 빈스 카터(뉴저지) 등이 연봉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다만 NBA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규정에 묶여 있어 ‘야구의 뉴욕’ 또는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고액 선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은 4400만 달러(440억원)였다. ●국내 프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눈을 돌려 국내를 보면 열악하다.5년간 6500만 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600만 달러의 김병현(26·콜로라도), 그리고 4년간 3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NBA 진출 1호 하승진(20·포틀랜드)은 어린 운동선수들에게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연봉은 국내 최고인 7억 5000만원이다. 농구 역시 서장훈(삼성)이 3억 8000만원, 축구는 송종국(26·수원)이 6억원의 연봉을 받고, 김도훈(성남)·김남일(수원) 등이 4억∼5억원의 연봉을 받지만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끊임없이 해외무대를 곁눈질하는 이유는 바로 ‘거액의 돈’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정민철·이도형’ 한화 구원

    정민철이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며 9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하던 ‘독수리군단’의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부산갈매기’ 롯데는 안방에서 LG에 패해 지난 4월22일 이후 56일 만에 5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정민철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한화는 2위 두산을 6경기차로 추격했고, 두산은 시즌 첫 완봉패를 당했다. 정민철은 직구 최고구속은 142㎞에 불과했지만 114㎞짜리 커브를 비롯,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7회 2사까지 5삼진을 뽑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농락,7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두산전 이후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19와3분의2이닝을 단 1자책점으로 틀어막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공격에선 ‘결승타의 사나이’ 김태균과 이도형이 빛났다. 김태균은 3회 2사 1,2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려 또 한번 결승타점을 올렸고, 이도형은 계속된 찬스에서 120m짜리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최고의 투수전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선 원정팀 LG가 롯데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LG 선발 최원호는 8회 2사까지 단 2안타를 내주며 8삼진을 솎아내는 등 최고의 피칭을 했고, 롯데의 ‘땜질 선발’ 이명우도 8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하며 7탈삼진을 뽑아내는 완벽한 피칭으로 맞섰다. 하지만 승부는 6회 터진 최동수의 115m짜리 솔로홈런으로 갈렸다. 현대는 정성훈의 시즌 1호 그라운드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기아를 9-1로 대파, 군산구장 6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지난 2일 이후 15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SK와 삼성은 12회까지 4시간39분 동안 혈투를 벌이고도 3-3으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갈매기 추락의 끝은 어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시즌 최다인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화는 기아를 제물로 최다연승 타이인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백업포수’ 용덕한의 결승타와 이재우-정재훈 ‘필승계투조’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연패로 가쁜 호흡을 이어가던 롯데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의 상대로 ‘13년차’ 베테랑 염종석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거듭된 수술과 재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염종석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5회 펠로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염종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두산은 7회 이왕기로 투수가 바뀌자 기지개를 켰다.2사 1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에 이은 용덕한의 적시타로 2-1,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잘 나가던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오버페이스’ 탓. 지난 4년간 꼴찌에 머문 롯데는 시즌 초 백업요원을 쓰지 않고 정예멤버를 집중투입,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26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익숙지 않은 젊은 주전들은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결국 집단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라 연패만 끊으면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나서는 15일 경기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연타석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이범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기아를 9-8로 침몰시켰다.9연승은 두산(4월27일∼5월8일)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5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이범호와 브리또의 랑데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7회 이범호가 기아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홈런더비 1위 서튼의 3점포(17호)로 SK를 8-5로 제압,4위 롯데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LG의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샌안토니오 - 디트로이트 ‘방패 vs 방패’

    [NBA] 샌안토니오 - 디트로이트 ‘방패 vs 방패’

    ‘방패와 방패의 싸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0일부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만나 ‘반지의 제왕’을 꿈꾼다. 양팀에는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수비를 바탕으로한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이기는 농구를 구사하는 쟁쟁한 ‘농구 9단’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샌안토니오는 ‘빅3’가 삼각축이다. 늘 20점-10리바운드 이상을 해주는 데다 2차례(99,03년)나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이 중심축. 던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4.9점-11.7리바운드 올리며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머지 두 축은 ‘프랑스-아르헨티나 특급’ 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가 맡는다. 평균 18.7점-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파커는 한 템포 빠른 돌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르헨티나 농구 영웅’ 지노빌리는 평균 21.8점-4.3어시스트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던컨과 확실한 원투펀치로 떠오르고 있다.‘수비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과 센터 나즈 모하메드도 빼놓을 수 없는 소금 같은 존재.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는 주전 5명 모두 고른 득점에다 ‘배드 보이스’로 불리는 수비로 상대를 꽁꽁 묶는다.‘악동’ 라시드-‘올해의 수비수’ 벤 월러스 듀오가 던컨의 대항마. 이들은 평균 24.5점-19.1리바운드-3.61블록슛을 합작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긴팔 원숭이’ 테이션 프린스는 지누빌리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괴롭힐 작정이다. 주득점은 리처드 해밀턴-천시 빌업스 가드 듀오가 책임진다. 해밀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꾸준한 득점(21.3점)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결승 MVP 빌업스(18점 6.6어시스트)는 결정적인 순간 림을 꿰뚫을 수 있는 강심장으로 똘똘 뭉쳐 이번 시리즈에서 고비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천재’ 박주영 vs ‘신예 킬러’ 알 무트와 ‘젊은 피’ 충돌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천재’ 박주영 vs ‘신예 킬러’ 알 무트와 ‘젊은 피’ 충돌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신예 킬러’ 알 무트와(20·알 콰디샤). 한국과 쿠웨이트의 스무살 동갑내기 공격수가 9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각각 조국 축구의 미래를 걸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동갑이라는 점 외에 어린 나이임에도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주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발탁 시기는 물론 경기를 풀어가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박주영은 두말이 필요없는 ‘한국 축구의 희망’이다. 그가 본능적인 감각으로 좁은 공간을 활용하며 패스, 드리블, 슈팅을 날리는 ‘천재형’이라면 알 무트와는 빠른 발과 체력, 기동력을 앞세워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다 크로스를 올리거나 직접 돌파한 뒤 슈팅하는 ‘우격다짐형’이다. 또 박주영은 지난 3일이 A매치 데뷔전일 정도로 재능에 비해 뒤늦게 발탁된 반면 알 무트와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대표 선수로 뽑히며 최전방 공격수 바샤르 압둘라(27)와 함께 쿠웨이트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 올해 월드컵 예선 등에서 바샤르 압둘라와 함께 팀의 12득점 중 9골을 합작해냈다. 물론 박주영과 알 무트와의 비교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박주영을 ‘젊은 박(주영)이 한국을 망신에서 구했다.’라며 ‘틴에이저 스트라이커’라고 치켜세우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지만 알 무트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박주영이 왜 ‘축구 천재’인지를 한마디로 설명해준 경기였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1분, 박주영은 냉정하리만치 침착한 슈팅 한 방으로 침몰 직전의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다소 높게 바운드된 땅볼 패스였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그에 앞선 후반 11분, 비록 곁에 서 있던 안정환으로 인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차두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린 슈팅은 환상 그 자체였다. 물론 알 무트와 역시 바샤르 압둘라에 가려 있을 뿐 ‘쿠웨이트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임에 분명하다. 무서운 측면 돌파력을 갖고 있는 그는 쿠웨이트가 원톱에서 스리톱까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대한축구협회 강신우 기술부위원장은 “쿠웨이트의 진짜 에이스는 바로 알 무트와”라며 “쿠웨이트전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의 발을 묶어야 한다.”라고 경계를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찬호 ‘가을잔치’ 꿈꾼다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겠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 빅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다음 목표를 담담하게 밝혔다. 빅리거의 꿈인 ‘가을잔치’에서 나서고 싶다는 것. 박찬호는 그동안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1996년(당시 LA 다저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애틀랜타에 3전전패로 무너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팀 전력 저하로 ‘가을의 전설’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텍사스도 포스트시즌에 목마르기는 마찬가지.1961년 창단 뒤 3차례(96·98·99년)에 올랐지만 뉴욕 양키스에 발목을 잡혀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페넌트레이스 3분의1을 소화한 6일 현재 텍사스는 투타의 안정 속에 32승23패(승률 .582)를 기록, 강호 LA 에인절스에 반게임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시즌 전부터 텍사스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로 선발투수진이 꼽혔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베테랑 케니 로저스(41)와 박찬호의 활약이 관건이었다. 텍사스 선발진은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특히 박찬호는 시즌 6승1패, 방어율 5.09로 부활해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이뤘다. 로저스도 6일 켄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8연승(다승 2위)을 질주했다. 세대교체를 끝낸 타선은 87홈런(1위), 팀타율 .275(5위)로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로저스와 크리스 영이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면서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까지 에인절스와 박빙이라면 텍사스는 확실한 선발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승(121승)의 주인공 노모 히데오(37·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이날 시애틀전에서 6이닝 5실점한 뒤 4-5인 7회 내려와 일본(78승)과 미국 통산 200승 달성이 뒤로 미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100승 박찬호, 한국야구史 다시썼다

    1996년 4월6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의 경기.2회 다저스의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강판되자 낯선 동양인 투수가 마운드로 성큼성큼 올라갔다. 약관 23세의 투수는 시카고 타선을 4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미국땅에 발을 디딘 지 2년여 만에 첫 승을 낚아냈다. 그렇게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정복은 시작됐다. 이듬해인 97년,‘노장’ 톰 캔디오티를 밀어내고 5선발을 꿰찬 박찬호는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했다.8월12일 시카고 컵스전서 첫 완투승 등 승승장구를 거듭,14승(8패)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해 두자릿 승수와 3.38의 방어율로 단숨에 수준급 선발로 부상한 셈.98년엔 7월 한달간 4승무패, 방어율 1.05의 ‘사이영상 스터프’를 뽐내 내셔널리그 7월 MVP로 뽑혔고, 결국 ‘특급 투수의 잣대’인 15승고지에 도달했다. 99시즌을 앞두고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23억원(23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사다마’였을까. 시즌 초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1이닝 만루포 2방을 맞는 수모를 당하는 등 시즌내내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했다. 결국 빅리거가 된 이후 첫 5점대 방어율과 최다패(11패)를 남기며 주춤했다. 선수생활 내내 발목을 잡은 ‘허리부상의 악몽’도 이때 찾아왔다. ‘밀레니엄’과 함께 박찬호는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다.9월30일 샌디에이고전서 첫 완봉승을 비롯, 무려 18승(10패)에 방어율 3.27,217탈삼진(리그 2위)의 눈부신 피칭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마침내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2001년에도 거침없이 강속구를 꽂아넣어 5년 연속 두자릿 승수를 챙긴 박찬호에게 시즌뒤 큰 변화가 생겼다. 그해 FA 최고대우인 5년간 총액 650억원(6500만달러)의 ‘메가톤급 대박’을 터트리며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 텍사스로 옮긴 첫 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누구도 부진의 터널이 그렇게 길 줄은 몰랐다.2002년 9승,2003년 1승, 지난해엔 4승에 머물러 ‘FA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고, 지역언론과 팬, 동료들마저 등을 돌렸다. 지난 5년간 평균 213이닝을 던지며 혹사한 탓에 허리에 무리가 온 것. 하지만 ‘코리안 특급’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가다듬었고 흔들리던 제구력도 비로소 바로잡았다. 시즌 초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저러다 또 무너지겠지….’란 시선이 팽배했던 게 사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최강의 팀을 연파하며 승리를 지켜내자 현지에서도 ‘돌아온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3전4기 끝에 휴스턴전에서 4승을 챙긴 뒤, 최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잡고 통산 99승까지 거침없이 달린 박찬호는 마침내 캔자스시티를 제물로 100승을 일궈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코닝클래식] ‘홀인원’ 강지민 생애 첫승

    [코닝클래식] ‘홀인원’ 강지민 생애 첫승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062야드)의 15번홀(파3). 명찰만 3년차일 뿐 ‘루키’나 다름없는 강지민(25·CJ)의 티샷이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122야드를 난 뒤 그린에 튕기길 두 차례. 마술에 걸린 듯 갑작스레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공은 이내 홀컵 속으로 사라졌다. 강지민은 티박스가 무너져라 펄쩍펄쩍 뛰었다. 단박에 스코어를 뒤집으며 자신의 생애 첫 승과 함께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첫 승을 예고한 ‘에이스’였다. 강지민이 30일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에 그치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5위권에 머물던 강지민은 이로써 최종 라운드까지 거세게 뒤를 쫓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컵을 포옹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한국선수들의 ‘무승 악몽’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03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얻은 강지민은 열번째 도전만에 투어 정상에 섰고, 지금까지의 총상금 9만달러의 갑절에 가까운 우승상금 16만 5000달러도 기분좋게 챙겼다. 승부처는 역시 홀인원 이글을 기록한 15번홀. 단독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3타 뒤진 채 4위(9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지민은 14번홀(파5)에서 1타를 까먹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5번홀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기적처럼 홀컵으로 빨려들고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단독선두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 출신의 이미나(24)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디펜딩챔피언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한 라운드 생애 최저타(62타)를 친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임성아(21·MU)는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에 오르며 ‘톱10’에 입상, 향후 한국선수의 시즌 2승째를 기대케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신내린 박용택

    잠실에서 롯데에 8점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LG가 엉뚱하게 대구에서 ‘최강’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했다. 심정수(삼성)와 이숭용(현대)은 나란히 11호 홈런을 터뜨려 송지만·서튼(이상 현대), 펠로우(롯데)와 함께 공동1위에 올라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LG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비롯,13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전에서 8-0으로 이기다가 귀신에 홀린 듯 11-13으로 역전패당한 앙갚음을 삼성에 한 셈이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광삼이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홈런을 두들겨맞고 일찌감치 강판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듯했다.4회까지 삼성의 6-0 리드. 하지만 5회부터 달구벌은 요동을 쳤다.LG는 5회에만 13명의 타자가 나와 정의윤과 조인성의 홈런 2방을 포함,7안타 3볼넷으로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마음껏 두들겨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L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박용택이 바뀐 투수 라형진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택은 이날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아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20’으로 늘렸다. 두산은 문학에서 에이스 박명환의 역투와 김동주의 선제 솔로홈런을 앞세워 SK를 9-2로 눌렀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낚아 다승부문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1·2군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충격요법에도 불구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2만 5391명의 ‘부산갈매기’들이 운집,21경기만에 지난 시즌 총관중(30만 7537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형제구단’ 현대-기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에서는 현대가 9-8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진우 ‘부활투’

    김진우(기아)가 눈부신 호투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진우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진우는 최근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올시즌 6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김진우는 이날 최고 147㎞의 강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5∼7회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오랜만에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냈다. 꼴찌 기아는 김종국의 만루포 등 홈런 4개를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2위 두산을 12-1로 대파했다. 기아는 두산전 4연승. 기아는 1회 마해영의 2점포와 김종국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이용훈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10-5로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용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3-2로 앞선 5회 집중 6안타로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문학에서 1-1로 맞선 8회 강동우의 역전 1점포와 2사 3루에서 김한수의 쐐기 2루타로 SK를 3-2로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7이닝 4안타 무실점)와 2회 만루홈런 등 장단 5안타로 8점을 빼내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한화를 8-0으로 일축했다. 송지만은 2회 만루포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해 팀 동료 래리 서튼, 킷 펠로우(롯데)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연속홈런포 불발

    연일 불을 내뿜던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6경기 연속 홈런 기록 앞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24일 나가노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6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1,2번째 타석에서 거푸 헛스윙을 남발한 뒤 나머지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3할대 중반을 향해 달리던 타율은 종전 .325에서 .315로 떨어졌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을 시작으로 22일 끝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3연전까지 5경기에 걸쳐 쏘아올린 연속 홈런쇼에 종지부를 찍었고, 자신의 기록과 일본프로야구 최다 기록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승엽은 삼성의 5년차이던 지난 1999년 7월 19∼25일까지 롯데·한화·해태를 상대로 한 6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기록은 1972년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 자이언츠)와 86년 랜디 바스(한신 타이거스)가 올린 7경기.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당초 연속 홈런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홈런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요미우리의 우완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의 변화구와 능수능란한 공배합에 말린 이승엽은 2회와 5회 모두 헛스윙으로 돌아선 데 이어 7,8회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앞 땅볼에 그친 뒤 오쓰카 아키라와 교체됐다. 롯데는 홈런 4방과 집중 10안타를 묶어 요미우리를 11-0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용병 슬러거 ‘한국에서 왔소’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이승엽(사진왼쪽·29·롯데 마린스·전 삼성)과 타이론 우즈(가운데·36·주니치 드래건스·전 두산), 클리프 브룸바(오른쪽·31·오릭스 버펄로스·전 현대)가 약속이라도 한듯 홈런파티를 벌여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1일엔 세 선수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일제히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라이언킹’ 이승엽과 ‘흑곰’ 우즈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불꽃 경쟁을 펼친 라이벌.5년간 이승엽이 3차례, 우즈가 1차례 홈런왕을 나눠 가졌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은 한발 앞서 진출한 우즈가 앞선다. 첫 해인 2003년 40홈런, 이듬해 45홈런을 뿜어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반면, 이승엽은 지난해 14홈런에 그쳤다. 시즌 초 3년차 우즈와 새내기 브룸바가 성큼 앞서갔다면, 최근 1주새 이승엽이 무서운 페이스로 따라붙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주니치-롯데의 인터리그에서 우즈가 먼저 10호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나자 이승엽은 보란 듯이 1점포(9호)로 화답했다. 이승엽은 내친 김에 22일 우즈의 눈 앞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0호아치를 그려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홈런경쟁에 균형을 맞췄다. 현재 이승엽과 브룸바(공동6위)가 퍼시픽리그 홈런더비 1위인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17개)를 뒤쫓고 있고, 우즈는 센트럴리그 1위 다무라 히토시(요코하마 베이스타스·13홈런)에 3개 뒤진 공동8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03년 아시아 홈런신기록(56홈런)을 쏘아올리던 때의 타격밸런스를 완벽하게 회복한 이승엽에게 7개차는 커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기록한 324홈런 가운데 45%인 147개가 5,6월에 집중되는 등 초여름 몰아치기에 강해 우즈, 브룸바와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열도정복의 가능성도 자못 크다. 한편 이승엽은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개인 및 팀 타이기록인 6경기연속 홈런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선 7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 사다하루(왕정치·9월11∼20일)와 86년 한신 타이거즈의 랜디 바스(6월18∼26일)가 기록한 7경기 연속 홈런이 최다 연속 기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킬러’ 배영수

    ‘사자 군단’의 에이스 배영수(24)가 ‘롯데 킬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배영수는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면서 단 4안타로 틀어막아 팀의 8-2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심정수와 박한이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봇물처럼 몰아쳐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최근 롯데전 2연패의 고리를 끊었고, 이날 잠실에서 SK를 4-0으로 제압한 두산에 이어 게임차 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승3패를 기록,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선 배영수는 방어율 1.64, 탈삼진 57개로 두 부문 1위를 굳게 지키며 지난 2002년 6월23일부터 계속된 롯데전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은 배영수의 ‘사부’인 선동열(삼성) 감독이 역시 롯데를 상대로 세운 20연승. 1회 기선을 잡는 3점짜리 8호포를 터뜨린 심정수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뒀다. 타점에선 ‘고졸 슬러거’ 이대호(롯데·36)를 3개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대호와 펠로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는 9회말 펠로우가 2점홈런을 쏘아올려, 열광적으로 ‘부산 갈매기’를 합창한 홈팬들의 체면을 세웠다. 두산도 좌완 이혜천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4-0으로 제압했다. 이혜천은 5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아내고 4안타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LG는 홈런으로만 11점을 챙기며 현대에 11-6으로 승리했다. 한화와 기아는 12회 연장 혈투를 벌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2경기만에 2루타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2경기 만에 호쾌한 2루타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후쿠야마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2경기 4일만에 터져 나온 안타였고,2루타는 지난 7일 요코하마전 이후 열흘 만이었다. 시즌 타율은 .292에서 .290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승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히로시마의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와 맞서 4구째 낮게 깔리는 135㎞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지만, 후속타자의 스퀴즈번트 실패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히로시마를 6-3으로 완파했다.
  • [KLPG A] 안시현, 이븐파 공동 7위

    2004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안시현(22·코오롱엘로드)이 지난해 5월 엑스캔버스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5개월 만에 귀국한 안시현은 13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 A) 한국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쳐, 깜짝선두로 나선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개막 이틀전 입국, 시차 적응을 완전히 마치기 전 대회에 출전한 안시현은 13번홀까지 3언더파 선두를 달리다 14번홀에서 파퍼트를 놓친 뒤 15번홀에서는 핀에서 3m 떨어진 공을 3퍼트,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순식간에 이븐파로 내려앉았다. 안시현은 “시차와 코스에 적응이 안됐을 뿐,2라운드부터 분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영외고 졸업반이자 지난해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해 프로에 입문한 ‘고교 특급’ 박희영은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2개에 그치며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막 3일전 급성장염에 걸려 내내 링거주사를 맞으면서도 퍼팅 연습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박희영은 “올해 2승 이상으로 신인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송보배(19·슈페리어)는 1언더파 71타로 나미예(21·쌈지스포츠), 아마추어 김하늘(17·서문여고 2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문현희(22·하이마트)는 3번홀에서 에이스를 잡아 대회 역대 다섯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선두 탈환’

    삼성이 안방에서 두산을 무너뜨리고 하루 만에 반 게임차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돌풍의 롯데는 SK를 잡고 선두권의 꿈을 부풀렸고,LG도 시즌 첫 4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두산과 하루 사이 1,2위를 맞바꾸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 투런홈런과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7-2로 격파하고 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7회까지 두산을 상대로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탈삼진도 8개(시즌 51개)를 보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MVP 배영수 대 ‘고졸루키’ 금민철. 선발의 무게만 놓고 일방적일 것처럼 보였지만 삼성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깜짝 선발’ 금민철에게 눌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에 1,2회 각 1점씩을 내준 뒤 2회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찬스에서도 김종훈의 병살타로 단 1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6번 박한이가 ‘빅뱅’의 물꼬를 텄다. 볼카운트 1-3에서 금민철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110m짜리 투런 아치. 5회에 잠시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6회 들어 또 폭발했다. 삼성은 1사 이후 심정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진갑용과 박한이의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불을 끄기 위해 금민철을 내리고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종훈과 김대익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호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SK를 8-1로 물리치고 인천 원정을 기분 좋게 2승1패로 마감했다. 손민한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3회 초 정수근과 라이온의 볼넷과 이대호의 사사구를 엮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인호와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4득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돌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에 짜릿한 7-4 역전승을 연출했다.1-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8회 초 한화에 먼저 3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8회말 대타 이성열의 생애 첫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테오의 2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아는 광주구장에서 대타 이재주의 ‘3점포 재주’를 앞세워 ‘형제구단’ 현대에 6-5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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