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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동부지구 초반 판세 이변

    (퀴즈)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순위를 채워 넣으시오. 1위 (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3위 탬파베이 레이스-4위 뉴욕 양키스-5위 ( )메이저리그 마니아라면 첫 번째 괄호엔 큰 고민 없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써넣은 뒤 5위 자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적어 넣을 가능성이 다분하다.양키스가 4위인 만큼,1위는 당연히 디펜딩 챔피언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 하지만 웬걸, 시즌 초반이지만 동부지구 판세가 심상치 않다. 템파베이와 함께 4∼5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던 볼티모어는 7일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승1패, 지구 1위에 우뚝 섰다. 면 보스턴은 에이스 조시 베켓을 내세우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7로 무릎을 꿇었다.3승4패로 지구 최하위. 베켓은 2-2로 맞선 5회말 2아웃을 잡아 놓고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헌납한 뒤 강판됐다. 이어 등장한 ‘노병’ 프랭크 토머스는 바뀐 투수 매니 델카맨으로부터 그랜드슬램을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완투… 한화 첫승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완투… 한화 첫승

    출발이 부진했던 ‘괴물’ 류현진(21·한화)이 생애 열 번째 완투승으로 팀의 개막 최다인 5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4-1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답게 위기에서 빛난 류현진은 2006년 18승, 지난해 17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사냥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최고 구속 148㎞의 속구를 앞세운 류현진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주물렀다.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하고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짊어진 뒤 나왔던 우려를 말끔하게 벗는 쾌투였다. 한화의 덕 클락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점수를 모두 책임지며 류현진을 도왔다. 클락은 0-0으로 맞선 3회 말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8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투수 문현정의 체인지업(132㎞)을 오른쪽 담장으로 넘겨 3타점을 올렸다. KIA 장성호는 7회 초 2사 뒤 1점포를 터뜨리며 역대 11번째로 800타점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이저리그 출신 호세 리마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는 잠실에서 정수근의 주루플레이에 힘입어 6-4로 역전승,5승1패로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정수근은 3-2로 앞선 8회 초 1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다 상대 선발 봉중근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현승의 내야 안타 때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얻어냈다. 돌아온 롯데의 스타 마해영은 2회 시즌 2호 1점포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이뤘다. 역대 네 번째.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우리 히어로즈의 초반 기세도 무서웠다. 대구에서 히어로즈는 이현승의 생애 첫 선발승에 힘입어 개막 6연승을 노린 삼성을 3-1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프로 3년차 이현승(25)은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병규 ‘오기’의 동점 홈런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가 시즌 첫 대포를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보는 앞에서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믿었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힘없이 무너져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병규는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우에하라의 몸쪽 낮은 시속 139㎞짜리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진출 첫해인 지난해 홈런 9개를 때린 이병규는 통산 10호째를 의미있게 장식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일본시리즈 진출 결정 2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왔던 우에하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낸 이병규는 올해 선발로 재기를 노리는 우에하라에게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삼진을 당하고도 기어이 홈런포를 작렬, 우에하라에게 두 번째 굴욕을 안겼다. 이병규의 동점 홈런을 발판으로 주니치는 9회초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반면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나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3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데 이어 8회에도 삼진 아웃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요미우리 충격의 3연패…하라감독 “속타네”

    요미우리 충격의 3연패…하라감독 “속타네”

    올시즌 최강의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개막 3연전을 야쿠르트에게 모두 내주었다. 그것도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꼴찌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게 당한 연패라 그 충격이 상상 외로 깊은 모양이다.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것을 보면 요미우리 팬들의 상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개막전 3연패는 무엇보다 하라 감독의 의지가 가장 많이 반영된 중간계투진의 부진이 컸다. 특히 3연전 마지막 경기(30일)는 ‘우승탈환’ 이라는 올시즌 요미우리의 목표를 생각할때 많은 문제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발 도가노에 이어서 6회말 등판한 요시다케는 경험이 많은 투수지만 자신의 공을 믿지 못하고 도망가는 피칭으로 일관해 하라 감독의 애를 태웠다. 7회말 3번째 투수로 올라온 니시무라 겐타로 역시 수준이하의 제구력으로 기복이 심한 피칭내용을 보이며 미야모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요미우리의 강타선을 생각할때 역전이 가능한 점수차였다. 하지만 2-6으로 뒤진 7회말 니시무라가 물러나고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치가 후쿠가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나버렸다.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첫 만루홈런이 터져나온 것이다. 이번 3연전에서 요미우리가 허용한 점수가 무려 22점이다. 우에하라 고지, 세스 그레이싱어 등 좋은 선발진이 버티고 있는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중간계투 요원들이 분발하지 않으면 시즌초반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또한 이번 개막 엔트리 27명의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1군에 포함된 선수가 니시무라 겐타로, 야마구치 데쓰야, 오치 다이스케 등이여서 선수기용 방식의 모든 비난은 하라 감독에게 쏠릴수 밖에 없다. 경험이 일천한 신인급 선수를 부담감이 큰 개막 3연전에 투입했다는 비난이 바로 그것이다. 요미우리의 시즌 초반 불안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과 주루미스는 많은 과제를 남겼는데 특히 이승엽과 4번타자 자리를 다투었던 알렉스 라미레즈의 외야수비력은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타구판단 미스, 약한 어깨 그리고 무엇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그의 송구능력이 문제였다. 야쿠르트의 코치진들은 작년시즌 라미레즈가 보여준 수비력은 수준이하 였다고 폄하 하면서 올시즌 요미우리로 옷을 갈아 입은 그의 이적에 불만이 없다는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미우리의 느려터진 기동력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아무리 초호화 강타선을 보유한 팀일지라도 타격은 싸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에이스급 투수와 맞붙는 경기에는 뛰는 야구가 필요한데 한방을 칠수 있는 타자들에 비해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의 부재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기동력의 부재는 포스트시즌에 가면 치명적인 결과를 노출할수 밖에 없다. 페넌트레이스 일정에서는 크게 문제될것은 없겠지만 단기전은 상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집중 투입된다. 강한 투수와 강한 타자가 맞붙으면 야구의 특성상 투수가 유리할수 밖에 없다. 이럴때 필요한것이 바로 기동력야구다. 거포없이 발이 빠른 선수들만 모여있는 팀도 문제지만, 빠른 기동력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없는 대신 강타자들만 모여있는 타선도 문제가 될수 있다. 이번 개막 3연전 상대였던 야쿠르트는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수위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출루를 하면 도루를 감행했는데 요미우리와 비교되는 장면이었다. 이승엽의 타격은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안타성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로 잡히는 장면도 있었으며 2차전에서는 2안타 그리고 3차전에서는 시즌 첫 타점이자 장타인 2루타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밀어치려는 자세다. 배팅 타이밍 조절을 위한 현재 그의 컨디션을 감안할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수 있다. 요미우리는 내일부터(1일-3일) 라이벌 주니치 드래곤스와 도쿄돔 홈 개막 3연전을 치룬다. 이승엽의 라이벌이자 숙적인 타이론 우즈와의 홈런포 대결, 그리고 이병규의 활약 역시 기대 된다. 올시즌 홈런포를 먼저 쏘아올린 우즈를 앞에 두고 이승엽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요미우리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정상호 26년만에 ‘끝내기 포’

    중부 지역에 봄을 시샘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26년 만에 개막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 등 화제를 뿌렸다.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3월말 시즌을 연 이날 전국 3개 구장에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잠실구장의 두산 베어스-우리 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올 정규시즌을 여는 첫 축포는 김상훈(KIA)이 터뜨렸다. 김상훈은 대구 삼성전에서 0-2로 뒤진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정상호(SK)는 개막전 첫 대타 끝내기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문학에서 열린 LG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5-4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0회 말 당시 MBC의 이종도가 삼성 투수 이선희로부터 끝내기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26년 만에 처음이며, 대타 끝내기홈런은 최초. 이용규(KIA)는 1회 초 중전 안타로 시즌 1호 안타 스타트를 끊었다.2루타는 이대호(롯데),3루타는 이종열(LG)이 개시했다. 롯데의 톱타자 김주찬은 득점, 도루, 희생플라이, 볼넷 등 4개 부문에서 시즌 첫 주인공이 됐고, 나지완(KIA)은 첫 삼진, 롯데 박현승은 첫 병살타의 불명예를 얻었다. 프로야구는 악천후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팬들이 구장을 찾아 올시즌 500만 관중의 꿈을 부풀렸다. 지난해 2만 6642명이 들어온 잠실구장 경기가 취소됐지만 문학은 1만 1601명이, 대전구장(한화-롯데)은 1만 500명(지난해 7761명)이 찾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류현진-손민한 빅뱅

    [프로야구]류현진-손민한 빅뱅

    ‘용병 대 용병’,‘전국구 에이스 다툼’,‘토종 대 용병’…. 시작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불꽃이 튄다. 프로야구 8개팀의 에이스들이 29일 개막전에 총출동해 겨우내 쌓인 녹색 다이아몬드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승리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디펜딩 챔피언 SK의 홈개막전이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검증된 ‘한국형 용병 투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의 일등공신 케니 레이번(34·SK)에 맞서 LG는 삼성에서 데려온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31)으로 정면승부를 꾀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대전구장. 류현진(21·한화)과 손민한(33·롯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신·구 에이스들이 맞붙는다.2008 프로야구 개막전 최고의 빅카드다. 이들은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올림픽행 티켓 획득을 합작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지금 무승부는 없다. 오직 승리의 영예와 패전의 씁쓸함만 있을 뿐이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조율을 마쳤다. 반면 ‘괴물’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2년 연속 17승 이상,2점대 평균 자책점을 달성한 최고의 에이스다. 대구구장 역시 흥미로운 대결이다. 삼성이 ‘돌아온 토종 에이스’ 배영수(27)를 홈개막전 선발로 내세웠고,KIA는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을 거둔 역대 최고의 용병투수인 호세 리마(36)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등으로 지난 한 해를 몽땅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했던 배영수는 시범경기에서 3차례 선발 등판,1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삼성은 홈팬들에게 승리와 더불어 인간승리의 감동을 안겨준다는 복안이다. 반면 메이저리거 출신 토종 스타 서재응(31)과 리마를 저울질하던 KIA 조범현 감독이 다음달 1일 홈개막전을 위해 서재응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우리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2004년 다승왕 게리 레스(35·두산)와 프로데뷔 7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차지한 ‘잡초 투수’ 마일영(27·우리히어로즈)이 각각 선발로 나서게 된다. ●KBO, 올림픽금메달에 10억원 걸어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포상금 지급 규정’을 마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10억원, 은메달은 5억원, 동메달에는 2억원, 본선에만 진출해도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화끈한 당근책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교야구 투수 혹사는 인권침해”

    #1 지난해 5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결승전에서 ‘눈물의 역투’로 심금을 울렸던 프로야구 LG의 신인투수 이형종(19·서울고)은 지난달 전지훈련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병명은 스트레스성 피로골절. 이형종은 대통령배 5경기에서 2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470개의 공을 던졌다. 결승전에서도 17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고교 에이스처럼 그는 감독이 원하면 선발이든, 중간 계투든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거의 매경기 등판하다 보니 근육통이 오는 주기가 짧아지고 그게 축적되면서 팔꿈치에 피로가 쌓인 것 같아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투구수와 연속등판 제한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미 프로야구 LA에인절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영일(20·진흥고)은 고교 3학년 때인 2006년 한해 동안 1920개의 공을 던졌다. 그해 5월 청룡기대회 결승전에서 15이닝 동안 무려 222개의 공을 던지는 등 9일 동안 투구수가 모두 741개였다. 정영일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대책 없는 성적 지상주의” 야구대회 때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고등학교 투수 혹사’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인권위는 26일 대한야구협회장에게 고교 야구대회에서 투수들이 과다한 투구와 연투로 신체가 혹사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2006년 6월 제기한 진정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고교 야구 체육특기자의 대학 입학 특전 ▲비정규직 신분 감독의 경우 단기간 성적에 따라 고용이 좌우되는 점 ▲대회 기간이 짧아 충분한 휴식 없이 진행되는 점 등을 볼 때 고교 야구에서 우수 투수에게 무리하게 투구를 시키는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헌법 제12조의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인권위 침해구제총괄팀 관계자는 “대한야구협회는 혹사 방지를 위한 연구 조사나 후유증에 대한 의학적 조사, 선수 생명 단축에 대한 사례 분석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개인차이 무시한 제한” 하지만 대한야구협회쪽은 투구수는 개인적으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혹사인지 아닌지 일괄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 김용균 운영팀장은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스지우치 다카노부(21)가 이틀새 259개의 공을 던지고도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멀쩡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고교 졸업 뒤 바로 프로로 가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던지려는 선수도 없다. 해외 어디에도 일괄적인 제한 자격을 두는 곳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마쓰자카 ‘들쑥날쑥’ 콘트롤에 개막전 ‘헛심’

    마쓰자카 ‘들쑥날쑥’ 콘트롤에 개막전 ‘헛심’

    지난 25일 저녁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구장에는 4만 4천여명의 관중과 개막전을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일어난 미국인 모두 디팬딩 챔피언 보스턴과 오클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선을 집중했다. 그들의 관심은 일본 프로팀과의 시범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JD 드류와 에이스 조시 베켓이 아닌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쏠렸다.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드류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뛸 수 없는 베켓 등이 빠진 개막전이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마쓰자카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팬서비스가 됐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마쓰자카는 고향에 와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중압감이 강했는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과거 도쿄돔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일본선수 생활동안 개막전 성적이 1승 3패 방어율 3.79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데이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공의 제구력이 좋지 못했으며 특히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좌타자에게 볼넷을 쉽게 주는 모습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이닝당 17개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이날 1, 2이닝 동안에만 무려 59개를 던졌다. 개막전 주심을 맡은 리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평소에도 몸쪽은 다소 넓고 바깥은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어떤 투수라도 몸쪽 승부를 자신있게 할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상대 선발이었던 블랜튼과 비교해 마쓰자카는 몸쪽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쏠리고 변화구 역시 제구력이 안되면서 홈런과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5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홈런 포함)에 불과했으나 볼넷을 5개나 내주며 2실점,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만 만나면 펄펄 나는 라미레즈(5타수 2안타 4타점)와 개막전 홈런을 작렬한 브랜든 모스(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보스턴이 신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개구단 이구동성 “타도 SK”

    그라운드의 상큼한 풀내음을 맡고 하얀 공이 파란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볼 기대에 야구팬들의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29일 문학에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SK와 LG의 공식 개막전 등 4경기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계절이 왔음을 알린다. 정규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개팀이 126경기씩, 팀간 18차전으로 모두 504경기가 펼쳐진다. ■ 8개구단 감독 출사표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은 2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우승팀이 나머지 7개 구단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올해는 SK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1군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시범경기에서 많이 헤맸다.4월 한 달 동안 5할 승률만 올리면 승산이 있다.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하다.2연패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준우승에 그친 김경문 두산 감독은 “팬을 잊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SK와 삼성, 롯데,KIA가 올 시즌 강하겠지만 이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를 이긴 SK에는 지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전력 보강된 부분이 없다. 걱정이 앞서지만 4강 진입을 목표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지난해보다 중심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다만 시즌 전부터 (백업포수인) 현재윤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진갑용 혼자밖에 없는 게 걱정이다.SK에는 꼭 이기고 싶다.”며 지난해 4위로 밀린 수모를 되새겼다. 김재박 LG 감독은 “올해 외국인 투수 2명을 데려온 만큼 투수층은 좋아졌다. 공격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며 세대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 등 4개팀 감독으로부터 4강 후보로 지목받은 조범현 KIA 감독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시범경기 1위를 하면서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신인 중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생겼다. 올해엔 KIA 팬들의 자긍심을 높여 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은 “늦게 창단한 막내둥이 팀인 만큼 말썽 피우더라도 예쁘게 봐달라. 빈 자리를 메울 젊은 선수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점이 불안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 팀은 올해엔 경쟁에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부임 첫 해인 올해 4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시즌 달라진 점 프로야구는 ‘연장 12회 무승부’가 없어진 게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이다. 메이저리그처럼 ‘끝장 승부’를 보도록 했다. 투수력이 강한 팀이 유리해졌다. 대신 선수단에 여유를 주려고 엔트리는 ‘26명 등록,24명 출장’에서 ‘26명 등록,25명 출장’으로 바뀌었다. 포스트시즌 경기 수도 늘어나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의 중요성이 커졌다.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7전4선승제로 확대됐다. 포스트시즌 배당금도 25%를 정규리그 1위 팀에 주는 등 배려하기로 했다. ■ 올 시즌 판도 올 프로야구는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꼴찌 KIA와 그 뒤를 이은 롯데가 새롭게 태어나서다. 전문가들은 SK 두산 삼성 KIA를 4강으로 평가한다. 겨우내 가장 전력이 향상된 팀으로 꼽히는 KIA는 조범현 감독을 새로 영입하고 메이저 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 호세 리마를 영입, 명가 재건에 나섰다. 결과는 시범경기 1위로 나왔다. 패배의식을 털어낸 점은 부가적인 효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윌슨 발데스가 유격수를 맡으며 시범경기 도루 1위를 차지, 기동력도 배가됐다. 롯데도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팀 분위기를 확 바꿨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메이저리그 출신 카림 가르시아를 영입,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다만 로이스터 감독이 첫 해 얼마나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시범경기 7위에 머물렀지만 김성근 감독의 힘으로 절대 전력을 갖췄다. 삼성은 양준혁-심정수-제이콥 크루즈라는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에 에이스 배영수가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 선동열 감독은 세 번째 우승을 꿈꾼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의 ‘발야구’에 미국에서 돌아온 투수 김선우의 가세로 마운드가 견고해졌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올시즌은 강·약팀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 될 것 같다. 우리 히어로즈만 분전하면 재미있게 흘러간다.”면서 ““물음표였던 KIA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기존의 강팀 SK 두산 삼성은 여전하고 한화는 부상 선수가 약점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야구는 선수가 하는데 히어로즈의 기가 많이 죽어 있다. 울분을 운동장에서 풀어버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목받는 신인들 올시즌 프로야구팬들은 예년과 달리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났다. 새내기들이 시범경기에서 주전들의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로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뛰어난 타자들도 많아 2002년 이후 투수들의 잔치였던 신인왕 경쟁도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광주일고 때부터 대어급으로 평가받은 투수 정찬헌(19·LG)과 타자 나지완(23·KIA)이 단연 돋보인다. 정찬헌은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경기에 등판,12와3분의1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았다. 구속은 140㎞ 중반대이지만 공끝이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시범경기에서 신인답지 않게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의 좌우 구석을 찌르며 삼진을 6개 잡아냈다.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 출신 진야곱(19·두산)이 정찬헌과 ‘맞짱’을 뜰 기세다. 진야곱도 시범경기에서 5번 등판,5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나지완은 김성한 은퇴 이후 오른손 거포 갈증에 시달렸던 팀의 단비 역할을 자임했다.2차 1번으로 지명됐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318의 고감도 방망이로 4번 자리를 예약했다. 좋은 체격(182㎝ 95㎏)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의 위력이 대단하다. 한솥밥 김선빈(19)은 최단신(164㎝)이지만 거인 못지않은 힘으로 투수를 압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393 7타점을 기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르비아 ‘테니스 완전정복’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출신의 스물 한 살 동갑내기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와 아나 이바노비치(2위)가 준메이저급 테니스대회인 퍼시픽라이프오픈(총상금 358만 9000달러)에서 남녀 단식을 석권했다. 조코비치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디 피시(미국·98위)를 2-1(6-2 5-7 6-3)로 꺾었다. 1세트를 손쉽게 뺏어낸 조코비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올라온 피시에게 2세트를 빼앗기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하지만 3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나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흉내를 곧잘 내 ‘코트의 익살꾼’으로 유명한 조코비치는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통산 9승) 우승을 거머쥐며 넘치는 끼 못지 않게 실력도 톱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바노비치가 샤라포바(5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위·이상 러시아)를 2-0(6-4 6-3)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우승(통산 6승)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성ㆍ정대세 맞대결, 국제축구계도 주목

    박지성ㆍ정대세 맞대결, 국제축구계도 주목

    ‘파워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북한의 루니’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맞대결이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는 등 국제축구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북한의 루니 정대세와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서 만난다’는 기사를 전세계에 타전했다. 남북대결 자체가 ‘코리안 더비(Korean derby)’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외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터라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서 성사될 박지성과 정대세의 ‘빅뱅’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아시안언론은 물론 폭스스포츠 등 국제적인 스포츠사이트들도 이같은 통신 보도를 전하면서 이번주 월드컵 아시아예선 최고의 핫이슈로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은 23일 열린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결장했다. 본부석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잠시 집에 들렀다가 곧바로 맨체스터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를 경유. 13시간여 끝에 태극전사들 중 마지막으로 24일 오후 결전의 땅 상하이에 입성했다. 박지성이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 결장하며 소속팀내 주전경쟁서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그와 대적할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허정무감독이 “박지성 같은 선수가 몇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에이스’ 자리는 확고하다. 상대팀 북한 ‘공격의 핵’ 정대세도 이미 박지성의 명성과 기량을 잘 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정대세는 “박지성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내눈으로 직접 보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 모델’에 대한 존경심과 도전 정신을 동시에 표현한 셈이다. 정대세는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열린 같은 대회 본선에서 2골로 공동 득점상을 수상하며 한국에도 ‘정대세 신드롬’을 몰고 온 주인공. 지난해 J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린 뒤 J리그와 K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진짜 ‘루니’만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박지성에게 검증을 받아야 할 듯. ‘원조 루니’와 함께 뛰고 있는 박지성에게 인정을 받아야 ‘아시아의 루니’인지 ‘무늬만 루니’인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 3전 전승… 2년연속 통합우승

    ‘레알’ 신한은행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며 여자프로농구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9-63으로 꺾고 3전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04년 9월 창단한 뒤 통산 3번째(전신인 현대 포함해 4번째)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졌다. 또 신한은행은 06∼07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모두 휩쓸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해 향후 수년 간 독주가 예상된다. 전임 이영주 감독 시절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해 놓은 데다 올시즌 팀을 맡은 임달식 감독도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을 뽐냈다. 선수층의 신·구 조화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맏언니 전주원(36)이 앞으로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데다, 후계자 최윤아(23)는 이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여기에 에이스 정선민(34)과 ‘거탑’ 하은주(25)를 중심으로 진미정, 선수진(이상 30), 강영숙(27), 한채진(24), 이연화(23) 등 주전급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구단의 지원도 든든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뒤 안산에 40억원을 들여 선수단 전용 숙소를 꾸몄다. 경기 흐름은 2차전과 비슷했다. 배수진을 치고 나온 삼성생명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1쿼터에 접전을 펼쳤지만,2쿼터 막판 무게 중심이 신한은행으로 쏠렸다. 신한은행은 27-25로 앞선 2쿼터 중반 전주원(7점 11어시스트)의 3점슛에 이은 하은주(25점)의 연속 5득점 등을 묶어 40-29로 전반을 마감했다.3쿼터에선 국내 최장신 하은주(202㎝)가 12점을 몰아쳐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뚱보’란 소리가 듣기 싫었던 초등학생이 있었다. 살을 뺄 요량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1년 만에 몰라보게 홀쭉해졌다. 집에선 운동을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짜릿한 셔틀콕의 맛에 중독됐기 때문. 소년이 5학년 때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또래는 물론, 한 해 위 형들도 그를 당해 내지 못했다. 배드민턴 신동이 나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급기야 소년은 ‘셔틀콕 황제’ 박주봉의 최연소(16세) 국가대표 기록을 갈아치우며 중학교 3학년(15세)이 되던 해 태릉선수촌의 막둥이가 됐고, 스무살 청년이 된 지금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다. ●살빼려 라켓 잡아… 15살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한국 셔틀콕의 에이스로 우뚝 선 이용대(20·삼성전기)가 바로 그 소년이다. 최근 열린 독일오픈(혼합복식)과 전영오픈(이하 남자복식), 스위스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이용대를 19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3주 간의 유럽투어로 지친 탓인지 윗입술은 터져 있었고 오른쪽 다리는 근육통 탓에 불편해했다. 긴 해외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오후 이용대는 선수촌으로 직행했다. 짧은 휴가를 꿈꿀 법도 했다.“늘 있는 일인데요. 중3 때 처음 태릉에 와서 막막했죠. 주위를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감옥 같기도 하고, 나이 많은 형들 보면 웃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는 걸요. 하지만 이젠 여기가 내 집 같아요.”1년에 200일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는 선수촌 6년차의 여유가 묻어났다.6년 전에는 체조나 수영을 제외하면 선수촌에서 또래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젠 이용대보다 어린 선수들도 꽤 생겼다. ●주니어 무대 석권… 성인무대도 안착 주니어 무대에서 ‘용대 불패’로 통했던 그는 2007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위에 이어 2007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우승으로 성인무대에도 연착륙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해 4월 손가락 부상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땐 어렸죠.4강만 올라가면 흥분해서 실수하기 일쑤였고 (복식파트너인) 정재성 형하고 호흡도 잘 안 맞았어요. 여섯살이나 차이가 나 좀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통과의례’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초부터 새 파트너 이효정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모두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를 한껏 부풀린 것.“스타일을 많이 바꿨어요. 톱랭커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라 한 번 분석당하면 끝이거든요. 이번 유럽투어에서 가진 것을 다 보여 줬으니까 올림픽에선 또 다른 전략으로 나가야겠죠.” ●“올림픽 세번은 나가야죠”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배드민턴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는 ‘꽃미남’ 이용대의 헤어스타일은 몇년 째 그대로다. 이유가 걸작이다.“너무 짧으면 자고 일어나면 ‘까치집’을 짓잖아요. 이 정도면 안 씻고 물 좀 묻힌 뒤 그냥 훈련에 나가도 그만이거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성적으로 보이는 첫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경기 전 긴장을 푸는 그만의 비법도 독특했다.“쉬겠다고 혼자 누워서 음악듣고 마인드컨트롤하고 그러면 괜히 몸만 굳어요. 동료들이랑 카드놀이 하면서 웃고 수다 떨고 장난치는 게 최고예요.” 이제 막 화려한 비상을 시작하는 이용대의 꿈이 궁금했다.“3회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금메달을 한 개라도 따야죠. 첫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면 더 따고 싶은 욕심이 날 것 같은데요.”라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이용대는 누구? ▲출생 1988년 9월 11일생 ▲학력 전남 화순초-화순중-화순실고 ▲신체조건 180㎝ 73㎏ 270㎜(발) ▲가족관계 이자영(46) 이애자(43)씨의 2남 중 막내 ▲종교 불교 ▲혈액형 O형 ▲취미 컴퓨터게임(FIFA2008) ▲애장품 노트북 ▲좋아하는 음식 매운 갈비찜 ▲경력 2006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단체전·남복·혼복),2007코리아오픈 남복 1위,2007세계선수권 남복 2위,2008코리아오픈 혼복 1위,2008독일오픈 혼복 1위,2008전영오픈 남복 1위,2008스위스오픈 남복 1위, 혼복 3위
  • [프로배구] 안젤코 “챔프 MVP도 내가”

    ‘난 레안드로와 다르다. 삼성화재를 첫 통합챔프로 이끌겠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통합챔프에 오르지 못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 추크(25)를 앞세워 팀 첫 통합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2005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현대캐피탈에 내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반면 05∼06시즌에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심지어 ‘괴물 용병’ 레안드로(25)와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 등 베테랑이 버티던 06∼07시즌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는 올랐지만 또다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로 셧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요즘 삼성화재 분위기는 밝다. 조직력이 더욱 강화된 데다 지난 19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으로 새달 10일 챔프전까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지는 등 첫 통합 우승에 대한 확신이 크다. 맨 앞에 안젤코가 있다. 그는 이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예약한 상태.30대 초·중반 ‘애기 아빠들’로 넘쳐나는 삼성화재 노장 틈바구니에서 주전으론 유일한 20대답게 줄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용병의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0만달러의 ‘헐값’이지만, 어느 용병보다 빼어난 성적. 한시즌 최다인 800득점을 돌파한 득점왕과 오픈공격, 후위공격, 시간차공격, 공격종합, 서브에이스 등 개인기록 6관왕을 확정지었다. 만약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통합챔프, 정규리그 MVP는 물론, 챔프전 MVP도 가능하다. 한 시즌에 받을 수 있는 상은 모조리 휩쓰는 셈이다. 신치용 감독은 “기술과 높이, 체력은 물론,‘조직력’이라는 삼성화재 팀컬러를 감안하면 안젤코가 레안드로보다 오히려 낫다.”면서 “어디에서도 이만한 선수를 구하기 어렵다.”고 은근히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을 3-0(25-21 25-20 25-16)으로 완파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V-dex변액연금보험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지만 낸 보험료 수익률이 130%가 넘으면 130%가 원금으로 확정된다. 수익률 130% 달성 때 주가지수연계형보험으로 바뀌어 이익이 난 30%는 주가지수와 연동돼 운용되며 보험료 100%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에 연동된다. 주가가 떨어져 수익률이 하락해도 130%가 보장된다. 투자수익률 달성 이전에는 10여개 펀드에 투자된다.2가지 이상 펀드에 분산투자하거나 연 12회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다. 연금수령 전에 자금이 필요하면 1년에 12번까지 해약환급금의 50%를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간 총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넣을 수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45세 이후가 되면 언제든지 연금개시를 요청할 수 있다.●KB카드,SK LPG 세이브카드LPG차량 보유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카드다.SK충전소에서 LPG를 충전하고 건당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500원 할인된다. 월 6회까지 가능하며 직전 3개월간 월 평균 3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경정비 업체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위치 교환 등의 서비스를 연 1회 무료로 제공한다. 워셔액 보충 서비스는 수시로 받을 수 있고 자동차 정비 공임도 10% 할인받는다.SK카티즌에서 렌터카 이용할 경우 최고 60% 할인되며 자동차 정비업종이나 손해보험업종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도 주어진다. 연회비는 실버회원이 3000∼5000원, 골드회원이 5000원∼1만원이다.●상호저축은행 BI 개발상호저축은행을 상징하는 공동의 BI(brand identity)가 개발돼 고객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게 됐다. 상호저축은행 공동의 BI는 상호저축은행의 영문 이름 약자인 SB(Savings Banks)를 이용해 나무를 상징하는 초록색 테두리로 묶었다. 고객의 자산을 무럭무럭 키우겠다는 약속을 뜻한다. 상호저축은행이 공동의 BI를 개발한 것은 지난 37년 출범 이후 처음. 상호저축은행은 이를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호저축은행의 공동브랜드 체크카드인 SB 와이즈(WISE) 체크카드가 40개 저축은행에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되며 24일부터는 자기앞수표 발행이 개시된다. 수표는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장된다.●하나UBS 퍼스트클래스 에이스 주식형펀드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성장주식형 펀드.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탄력적으로 선발·운용하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주식편입비나 업종 비중을 신축적으로 조정한다.주식편입비는 신탁 재산의 60∼100% 범위에서 투자 가능하다. 보통 90%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승기에는 95%, 단기조정 국면에서는 80% 수준을 유지한다. 펀드매니저와 하나UBS운용의 주식투자전략팀이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주식편입 비중을 조절하고 각 산업전망에 따라 업종 비중을 결정한다. 종목은 업종별 애널리스트가 리서치에 근거한 기초여건 및 기업가치 분석을 통해 선정한다.90일 전에 환매하려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외환은행 정기예금 우대금리 한시 제공외환은행은 정기예금 ‘YES 큰기쁨예금’과 ‘YES CD연동 정기예금’의 금리를 우대, 지난 1월22일부터 1조 25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18일 현재 판매잔액은 5800억원 정도다. 가입 때 적용되는 최고 금리는 18일 현재 ▲YES 큰기쁨예금 1년제 5.63% ▲YES CD연동 정기예금 최초 3개월 5.61% 등이다. 또한 가입기간이 1년인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만기해지 때도 외환카드 이용실적과 급여이체 기간에 따라 최대 0.25%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금 만기는 YES 큰기쁨예금은 6∼12개월 중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YES CD연동 정기예금은 1년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개인·개인사업자 1000만원, 기업·임의단체 5000만원이다.
  • [프로농구] 서른넷에 자신을 버렸다 서른넷에 KCC를 살렸다

    [프로농구] 서른넷에 자신을 버렸다 서른넷에 KCC를 살렸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기 어렵다. 농구판도 예외는 아니다. 두 명의 에이스를 한 팀에서 뛰게 한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힘들다. 올시즌을 앞두고 서장훈(207㎝)이 프로농구 KCC로 둥지를 옮겼을 때 논란이 뜨거웠다. 국내 프로농구의 ‘레전드(전설)급’인 서른넷 동갑내기 서장훈과 추승균(190㎝)의 궁합이 의문인 데다 두 노장의 체력도 불안요인이었던 것. 1라운드에서 둘의 시너지는 ‘제로’에 가까웠다. 외국인 센터 브랜든 크럼프는 페인트존에서 서장훈과 엉키는 일이 잦았고, 제이슨 로빈슨은 개인기를 뽐낼 기회만 엿봤다. 포인트가드 임재현도 기대에 못 미쳤다. 베스트5 가운데 자신을 제외한 4명이 바뀐 상황에서 추승균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서장훈-추승균 콤비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팀을 살리는 지혜를 발휘했다. 추승균은 공격본능을 억누르는 대신 패스를 통해 ‘높이의 농구’를 살리는 데 주력했고, 센터본능을 잃은 지 오래라는 비아냥을 듣던 서장훈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추승균의 올시즌 평균득점은 데뷔 이후 최저인 12.2점으로 떨어졌지만 팀 공격력은 되레 살아났다. 서장훈은 최근 3시즌 동안 가장 많은 평균 7.2개(국내 1위)의 리바운드를 낚아냈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자 그동안 의식적으로 공격을 자제했던 서장훈-추승균 콤비의 파괴력도 되살아났다.6라운드 6경기에서 서장훈은 평균 17.5점, 추승균은 17.4점으로 매경기 35점 가까이 합작한 덕분에 KCC는 6연승을 질주했다. 피말리는 2위 다툼을 벌이던 삼성과 KT&G와의 격차를 2경기 이상 벌려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추승균은 KCC(전신인 현대 포함)에서만 세 번, 서장훈은 SK와 삼성에서 2차례 우승을 맛봤다. 서른넷 동갑내기가 올시즌 또 하나의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강 셔틀콕으로 만리장성 넘는다

    ‘환상의 짝꿍’ 정재성(26)-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조가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최강 복식조로 거듭났다.3주 동안의 유럽투어에 나섰던 정재성-이용대 조는 독일오픈 준우승과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에 이어 스위스오픈 정상마저 정복해 8월 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를 한껏 높였다. 세계랭킹 5위인 정재성-이용대 조는 17일 새벽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벌어진 2008스위스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엿새째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최강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에 2-1(17-21 21-16 21-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세계랭킹 4위인 말레이시아의 충탄푹-리완와 조를 2-0(21-18 21-19)으로 물리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것. 한국 셔틀콕은 전통적으로 복식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박주봉-김문수 조가,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 조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지는 등 남자복식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김동문, 하태권, 이동수, 유용성이 줄줄이 은퇴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해 침체기에 빠졌다. 한동안 중국의 벽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국 셔틀콕의 차세대 에이스 이용대가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재성-이용대 조가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토니 구나완(미국)-찬드라 위자야(인도네시아) 조를 눌러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 갈수록 찰떡 궁합을 뽐내고 있는 것. 단신(168㎝)인 정재성이 날카로운 스매싱과 각도 큰 드롭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장신(180㎝)인 이용대가 네트플레이와 탄탄한 수비로 서로의 단점을 상쇄해주고 있다. 정재성-이용대 조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셔틀콕의 화려한 부활을 알릴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녀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놓쳤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이 에이스 안현수(23·성남시청)와 진선유(20·단국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 동반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대표팀은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총점 30점으로 미국(38점)과 캐나다(32점)에 밀려 3위에 그쳤다.1000m에서 이호석(경희대)과 성시백(연세대), 송경택(고양시청)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하고 이승훈(한국체대)이 3위를 꿰차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지만 500m에서 성시백과 곽윤기(신목고)가 실격, 선두를 미국에 내줬다. 이어진 3000m에서 이승훈이 1위에 올라 점수를 보탰지만 함께 나선 이호석이 실격됐고, 결국 계주에서 꼴찌로 밀리면서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7연패 도전에 나선 여자대표팀은 총점 35점으로 중국(45점)에 무려 10점 차로 뒤져 종합 2위, 연속 우승 행진을 ‘6’에서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7위 SK는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 방성윤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승3패로 부진, 전자랜드와의 6위 다툼에서 조금씩 밀렸다. 방성윤과 기존 선수들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김진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14일 SK는 까다로운 상대인 LG를 만났다.LG는 아직까지 2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뻔한 상황.3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김진 감독은 리그 최고수준의 파이터(?)인 김기만과 이병석을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수비가 주특기인 두 선수는 본업은 물론 가욋일도 120% 해냈다. 김기만은 고비마다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5점을 올렸고, 이병석도 12점 4스틸로 임무를 완수했다. 방성윤은 15분여를 뛰면서 복귀 뒤 가장 적은 6점에 그쳤지만, 두 파이터의 활약 덕분에 승리는 SK가 챙겼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4-72로 눌렀다.SK는 6위 전자랜드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6강플레이오프 전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SK는 향후 일정이 전자랜드에 비해 수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만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백업멤버들의 컨디션 상승에 역점을 둔 동부(16일)에 이어 하위권의 모비스(18일), 오리온스(20일)와 대결한다. 전주에서는 KCC가 서장훈(18점)과 브랜든 클럼프(23점)를 앞세워 꼴찌 오리온스를 100-84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KCC는 삼성을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편파판정 뚫고 타이완 깼다

    한국 야구가 심판의 편파 판정과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타이완을 누르고 올림픽 최종 예선을 2위로 마무리,8년 만에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7차전에서 선발 김광현(SK)의 호투와 황두성(우리 히어로즈)-한기주(KIA)-정대현(SK)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타이완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0세의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2승째를 챙기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김광현은 “동계 훈련 때 단련했던 것보다 못한 것 같다. 많은 점을 배웠다.”며 겸손해 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1패로 이날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긴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최종 예선을 마쳤다. 지역예선에서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미국, 쿠바, 일본, 네덜란드를 비롯해 재수 끝에 합류한 한국, 캐나다, 타이완 등 8개국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기선은 타이완에 뺐겼다.1회 한국은 삼자범타로 물러난 반면 타이완은 내야안타와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한국의 실책을 틈타 점수를 보태며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있기에 강력한 공세를 펼칠 수 있었다.2회 초 선두 타자 이승엽이 대형 중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대호(롯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택근(히어로즈)이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박진만(삼성)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진갑용(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고, 상대의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3-2로 뒤집었다.3회에는 김주찬(롯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와 3루를 연속 훔친 뒤 이대호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이승엽은 7회 1루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공을 넘어지면서 잡아냈고,9회 1루 한국쪽 더그아웃 난간을 잡으며 파울플라이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전승 1위는 못했지만 타격 내용은 괜찮았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타이완은 5회 한국의 실책과 안타로 한 점을 보태 3-4로 따라붙었지만 그뿐이었다.7회 김주찬,8회 이택근이 출루했을 때 1루심 대일 해켓(캐나다)이 견제 아웃을 선언하는 등 편파 판정 혜택을 봤지만 한국은 정복하기에 높은 산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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