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이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피터 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평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FIFA 월드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0
  • 女볼링 ‘금빛 스트라이크’ 펜싱 ‘금빛 찌르기’

    한국 볼링의 대들보 최진아(26·대전시청)와 강혜은(26·창원시청)이 금빛 스트라이크를 터뜨렸다. 펜싱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최진아-강혜은 조는 18일 광저우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2인조 결승에서 268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손연희(26·용인시청)와 홍수연(26·서울시설공단) 조는 266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6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옥(22·평택시청)은 짝을 이룬 전은희(21·한국체대)와 2603점을 합작, 3위에 올랐지만 2593점에 그친 중국의 양쑤이링과 장위훙 조에게 동메달을 내줘야 했다. 한 국가가 1~3위를 싹쓸이할 수 없도록 한 아시안게임 규정 탓이다. 한국은 에이스 최진아의 부활에 고무됐다. 16일 개인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최진아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처음 개인종합 타이틀을 거머쥔 에이스 중의 에이스. 팔을 뒤로 높이 치켜들었다가 공을 놓는 역동적인 투구 동작으로 유명하다. 특이한 자세 덕분에 구속이 보통 선수보다 시속 5㎞ 정도 빠른 30㎞가 나와 파괴력이 크다. 최진아는 “지난 경기에서는 레인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는데 이제 슬럼프에서 모두 벗어났다.”며 기뻐했다. 한국 펜싱은 경기 첫날부터 금을 싹쓸이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혜림(25·안산시청)은 광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오신잉(홍콩)을 15대7로 꺾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준결승에서 김혜림에게 패했던 김금화(28·익산시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김원진(26·울산광역시청)도 남자 에페 결승에서 리궈제(중국)를 13-11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원진은 2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또 불의의 사고… 아쉽다 사이클

    또 불의의 사고… 아쉽다 사이클

    또 사고였다. 한국 사이클이 다 잡았던 메달을 놓쳤다. 17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 아시안게임 남자 30㎞(120바퀴) 포인트레이스 결승이 열리고 있었다. ‘양대 에이스’ 조호성(36·서울시청)과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가 출전했다. “큰 사고만 없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금메달을 예상했다. 그러나 설마 했던 사고가 실제로 벌어지면서 금빛레이스는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의 작전은 이랬다. ‘힘과 스피드가 좋은 장선재가 레이스를 주도하고, 조호성이 뒤를 따른다. 중요한 순간 장선재가 다른 선수를 방해하면서 조호성이 나갈 길을 터준다. 결국 조호성이 우승한다.’ 노련한 조호성이 금메달을 노리는 시나리오였다. 전날 예선을 치르며 완벽하게 점검까지 마쳤다. 장선재는 “내 약혼녀를 조호성 선배님이 소개해줬다. 이번 포인트레이스는 선배님께 선물을 드리는 생각으로 타겠다.”고 했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둘은 2번째 스프린트에서 나란히 메인그룹을 한 바퀴 따라잡으면서 20점을 올렸다. 이후 조호성이 선두그룹을 달리며 착실히 포인트를 쌓았다. 장선재는 메인그룹에서 앞서 달리며 전체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그러나 6번째 스프린트 막판, 조호성의 앞을 달리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넘어져 조호성의 자전거와 부딪혔다. 조호성은 바로 자전거를 정비하고 레이스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고의 충격 탓인지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장선재는 레이스 중 울상을 한 채 ‘선배님’을 바라봤다. 조호성은 “너라도 집중해서 타.”라고 했으나 경험이 부족한 장선재는 작전대로 안 되자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조호성은 9위, 장선재는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여자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넘어진 나아름(20·나주시청)에 이은 악몽이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경기가 모두 끝났다. 한국은 13일부터 닷새 동안 치러진 10개 종목에서 금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중국(금 5·은 2·동 4)에 이은 2위. 한국은 18일부터 BMX와 도로종목 등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4차원 소녀’ 정다래는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에서 그야말로 ‘금쪽’같은 금메달을 따낸 정다래는 사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다. 부영여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 지난해에는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모두 준결승까지 올랐던 대표팀 ‘에이스’다. 로마 대회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는 2분 25초 00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16명 중 12위에 머물렀고 결국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만약 8위 안에 들었더라면 1998년 호주 퍼스대회 한규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이남은, 2007년 멜버른대회의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주저앉았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여수 구봉초-문수중을 거쳐 올해 부영여고를 졸업한 정다래는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별명이 ‘4차원 소녀’다. 엉뚱하면서도 톡톡 튀는 말과 행동 때문이다. 금메달 직후 “지금 누가 가장 보고 싶냐.”는 질문에 “(성)동현”이라고 스스럼없이 남자 친구의 이름을 대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현재 복싱 국가대표 2진”이라고 말할 정도로 당당한 성격이다. ‘얼짱’으로 주목받는 점에 대해서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 간혹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고 말할 만큼 솔직하고 수줍은 면도 있다. 주 종목인 여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국내 최강자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노메달로 돌아서는 듯했다. 평형 50m는 물론 100m, 그리고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모두 4위에 그쳤다. 메달 근처까지만 갔다. 목이 말랐다. 그러나 정다래는 마침내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품었다. 그는 “평영 50·100m에서 실패한 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헤엄친 덕분”이라고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홍성환(27·서산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총잡이’로 거듭났다. 홍성환은 17일 아오티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 575점으로 북한의 김정수(33)를 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또 단체전에서도 같은 팀 동료인 장대규(34), 황윤삼(27)과 함께 1708점을 합작, 중국을 1점차로 꺾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중학교 1학년 때 총을 잡은 홍성환은 고등학교 때 전국대회에서 고등부 속사권총 25m 등의 종목에서 4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항상 기대만 받았다. 일반부에 올라와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묻혔다. 그나마 선배들과 함께 나간 국제대회 단체전에서는 입상했지만, 개인전에서는 늘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이상학(45), 박병택(44·울산시청)과 함께 나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대규, 박병택과 함께 센터파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역시 개인전에서는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항상 선배들이 잘해 주다 보니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선배들을 떠나 혼자서도 해낼 힘을 키우기로. 홍성환은 지난해 KT를 떠나 서산시청에 새 둥지를 틀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 권총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안았다. 장대규, 황윤삼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넘어 1위로 대표에 발탁됐고, 그 기세를 몰아 마침내 이번 대회 돌풍을 이어가는 한국 사격에 9,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팀의 늦깎이 막내로 단체전에 출전,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만 출전한 맏형 박병택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사업 실패로 어려운 살림에도 자신의 운동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홍성환은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로 최고의 효도를 했다. 뒤늦게 ‘에이스’로 자리잡은 홍성환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바퀴 여덟 + 선수 넷 + 마음 하나 = 금메달

    바퀴는 여덟, 선수는 넷이었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기계처럼 일정한 리듬과 속도로 다함께 페달을 밟았다. 형은 아우를 격려하고 아우들은 형을 믿었다. 250m 트랙 16바퀴를 돈 결과는 우승이었다. 한국 사이클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 단체추발 2연패를 달성했다. 조호성(36·서울시청),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 박선호(26·서울시청), 황인혁(22·금산군청)은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최종 결승에서 4분 07초 872으로 홍콩(4분 10초 859)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다. 14일 개인추발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장선재는 ‘2관왕 2연패’를 이뤘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돌아온 에이스’ 조호성의 감회는 남달랐다. 8년 만의 아시안게임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땄던 조호성은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 경륜도 평정한 조호성은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지난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띠동갑을 훌쩍 넘는 후배들과 혹독하게 여름을 났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뛴다.”는 조호성은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두 아이를 안고 기쁨을 나눴다. 박선호도 ‘들러리 설움’을 깨끗이 씻었다. 도하 대회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동갑내기 친구 장선재와 4년 후배 황인혁까지 메달을 땄지만 박선호는 빈털터리로 돌아왔다. 와신상담하며 호된 훈련을 견딘 그는 4년 만에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전 소속팀이 사라졌던 막내 황인혁은 한참을 방황하다 금산군청에 새 둥지를 틀고 훈련에만 몰두해 우승을 이뤘다. 여자축구는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여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지소연(한양여대)이 해트트릭, 권은솜(울산과학대)과 유영아(상무)가 한 골씩 보탰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금메달 12개가 걸린 ‘메달밭’ 볼링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황선옥(22·평택시청)은 톈허볼링홀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395점(평균 232.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도하대회 3인조 우승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유도는 마지막날 은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민호(30·마사회)는 남자 60㎏급 준결승에서 라쇼드 쇼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 절반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무제한급의 김나영(22·대전서구청)은 은메달, 여자 48㎏급 정정연(23·포항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여자 역도 63㎏급에서는 김수경(25·제주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달란·조은지기자 dallan@seoul.co.kr
  • ‘풍운아’ 김병현 日진출 한다면 어느팀 갈까?

    ‘풍운아’ 김병현 日진출 한다면 어느팀 갈까?

    풍운아’ 김병현의 일본진출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일본 스포츠 일간지인 ‘닛칸 스포츠’는 김병현이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무적상태인 김병현도 일본진출을 희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라쿠텐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전력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올 시즌 추락을 거듭,결국 리그 꼴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팀의 재도약이란 명분으로 데려온 마티 브라운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단 1년만에 물러났고 그 뒤를 이어 내년부터는 호시노 센이치 체제로 팀을 개편했다. 하지만 신임 호시노 감독의 고민거리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력보강을 해야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스인 이와쿠마 히사시가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해 투수력 보강이 절실하다. 라쿠텐은 선발 3인방(이와쿠마 히사시-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팀이다. 덧붙여 불펜과 마무리 전력도 떨어진다. 라쿠텐은 이번 오프시즌동안에 투수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작업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올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오카모토 신야까지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김병현은 그동안 일본진출에 대한 도전의사를 꾸준히 내비쳤다. 비록 몇년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지만 부상이 없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몸만 만들어진다면 아직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닛칸 스포츠는 김병현이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있어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현의 일본진출은 마운드 보강이라는 절실함을 안고 있는 라쿠텐 구단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 올 시즌 라쿠텐 마운드를 들여다 보면 충분히 그럴만도 했다. 올해 라쿠텐은 딱히 전문 마무리 투수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다. 물론 있긴 있지만 기대치에 한참이나 밑도는 투수를 마무리라고 부른다는게 민망할 정도다. 바로 카와키시 츠요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카와키시는 올해 팀이 올린 26세이브 가운데 무려(?) 절반에 해당하는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부문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드암 투수인 카와키시는 49경기(50이닝)에 나와 평균자책점 6.12라는 황당한 성적을 남겼다. 물론 중간과 마무리를 번갈아 가며 등판하긴 했지만 마운드에 올라오면 실점을 허용하고 내려가는 버릇은 팀을 황폐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라쿠텐은 아오야마 코지 그리고 코야마 신이치로라는 훌륭한 불펜투수들이 있다. 아오야마는 15홀드(5승 1패, 평균자책점 1.72) 코야마 역시 1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2.41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팀은 선발에서 마무리까지 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라쿠텐 입장에서는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되면 중간투수들 가운데 한명을 선발로 전환해야 하는데 좌완 유망주 카타야마 히로시가 그 대안이 될수 있다. 만약 김병현의 라쿠텐행이 이뤄진다면 한국선수로서는 네번째로 호시노 감독과 인연을 맺는 선수가 된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지바 롯데도 김병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에도 소문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시즌이 한참 진행중인 시점이라 물밑접촉을 통한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지바 롯데의 마무리 투수인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지바 롯데 역시 충분히 김병현에게 관심을 가질만한 상황이 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간 김병현은 조만간 입단 테스르를 받기 위해 귀국 후 일본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의 일본진출 타진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일본구단에서도 원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유독 전문 마무리 투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브라이언 시코스키(세이부)는 시즌막판 난조로 팀 우승을 가로막았고 베테랑 투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도 확실히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 방출이 확정된 마크 크룬(요미우리) 역시 팀에 아무런 보탬이 못되며 해만 끼쳤다. FA(자유계약선수) 임창용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임창용만한 투수를 구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현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그의 정확한 구위를 알수 없다. 하지만 오프시즌동안 땀을 흘리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판단이다. 과연 김병현은 자신이 고대하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스포츠 돋보기] 김승현-오리온스 ‘막장 드라마’ 시즌2

    소문만 무성하더니 결국 터졌다. 지난해 농구판을 강타했던 오리온스-김승현의 ‘막장 드라마’가 시즌2를 시작한다. 1년 4개월 만이다. 시즌1보다 강력하고, 추악하다. 구단·선수·팬은 없다. 노골적으로 ‘돈’만 남았다. 김승현이 오리온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밀린 ‘뒷돈’ 12억원을 받게 해달라는 임금청구소송을 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김승현은 올 시즌 코트에 한번도 서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구단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처음 문제가 터진 건 지난해 7월이었다. 연봉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L을 찾은 김승현은 덜컥 문건을 제출했다. 2006년 5월 맺은 이면계약서였다. ‘구단은 선수에게 매년 10억 5000만원씩 5년간 총 52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선수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었다. 등록연봉(5억 5000만원)과 달리 오리온스는 ‘까만 계약서’에 따라 김승현에게 뒷돈을 쥐어주고 있었던 것. 그러나 김승현은 허리부상으로 기량이 쇠퇴했고, 오리온스는 돈이 아까워졌다. 웃돈을 못 주겠다는 오리온스에 김승현은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는 것으로 맞섰다. 오히려 이면계약서가 부메랑이 되자 김승현은 돌연 “계약서는 한 장뿐, 이면계약은 없었다.”며 KBL의 연봉조정안(6억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김승현은 올해도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50% 삭감된 3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김승현에겐 터무니없는 돈이었다. 결국 법정소송을 결심했다. KBL은 11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양측 당사자의 소명을 들을 계획이지만, 사상 초유의 법정공방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면계약은 KBL 상벌규정상 명백한 문제이지만, 정식계약인 만큼 법적효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바람직한 해법은 없다. 갈등의 골이 워낙 깊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김승현은 강동희-이상민을 잇는 한국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돈타령을 하는 대신 기량으로 말했어야 했다. 몇년간 부상에 시달렸지만 ‘매직핸드’의 기량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리온스도 ‘괘씸죄’ 따위는 잊고 김승현을 코트에 보내야 했다.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있는 방편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에이스가 되는 꼴은 보기 싫어 김승현을 2군에 처박아 놨다. 뒷돈으로 이익을 챙긴 김승현과 샐러리캡을 어긴 오리온스 모두 패자다. 떠도는 낯 뜨거운 폭로전은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방망이 ‘빅4’ 완성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돌아왔다. 일본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맛본 김태균은 9일 귀국한 뒤 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숙소인 서울 리베라 호텔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10일 광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로써 김현수(두산)-추신수(클리블랜드)-김태균-이대호(롯데)로 이어지는 ‘빅4’가 완성됐다. 정규리그 막판 부진했던 김태균은 포스트시즌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일본시리즈에서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최고의 기량(29타수 10안타 타율 .345)을 선보였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부담감도 털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별도의 훈련이 필요 없는 상태다. 최고의 시즌, 최고의 시기에 금메달 도전의 선봉에 섰다. 대표팀의 타격은 프로야구 KIA, 롯데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폭발력을 되찾았다. 테이블세터 이종욱(두산), 정근우(SK)가 제 몫을 했고, 추신수와 이대호는 경쟁하듯 장타를 날려대고 있다. 강민호(롯데)부터 강정호(넥센), 이용규(KIA)로 이어지는 하위타선(?)도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여기다 ‘정교한 거포’ 김태균의 합류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인 셈. 조 감독은 “김태균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우승을 했고, 시즌 초반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오기 때문에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운드가 문제다. 각각 타이완, 일본전 선발로 나설 예정인 좌완 원투펀치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이 난조다. 연습경기에서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2㎞를 넘기지 못했다. 변화구도 제구가 안 됐다. 마지막 롯데와 경기에서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안타(5실점)를 얻어맞았다. 양현종도 마찬가지다. 직구 구속이 144㎞까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지 못했다. 그나마 윤석민(KIA)이 살아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투구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윤석민은 연습경기에서 최고 146㎞를 찍었다. 윤석민은 “역시 대표팀에서는 내가 복덩이”라며 웃을 정도로 심리적 여유를 되찾았다. 비록 부진하지만 에이스는 에이스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류현진을 믿고 있다. 조 감독은 “광저우에서 컨디션을 최종 점검하겠지만 타이완 선발은 현재까지 류현진”이라고 못 박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통신] ‘만능 미드필더’ 박지성의 미친 존재감

    [런던통신] ‘만능 미드필더’ 박지성의 미친 존재감

    한 마디로 박지성(29)의 ‘원맨쇼’였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고, 1-1로 홈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돌파와 통쾌한 슈팅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웨인 루니, 나니,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없는 맨유의 에이스는 ‘미친 존재감’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을 향한 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더 멋진 골을 성공시키며 토요일 천하로 끝이 났지만, 박지성의 두 골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판도에 미친 영향은 생각 보다 컸다. 라이벌 첼시와 아스날이 각각 리버풀과 뉴캐슬에 발목을 붙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사이 맨유는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스날을 제침과 동시에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전반과 후반 막판 한 골씩을 넣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오늘 뿐만 아니라 최근 맨유의 최고 선수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박지성은 맨유 선수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장 곳곳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 수비형 윙어, 공격수가 되다 그동안 맨유에서 박지성은 공수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수비형 윙어로 활약해 왔다. 리오넬 메시의 바로셀로나를 상대할 때는 측면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고, 안드레아 피를로의 AC밀란과 맞붙을 때에는 중앙으로 이동해 상대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했다. 때문에 늘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었다. 패스는 스콜스와 캐릭의 몫이었고, 슈팅은 루니와 나니(지금은 타 클럽으로 이적한 호날두와 테베스)가 독차지 했다. 그러나 최근의 박지성은 다르다.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문전에서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매우 능동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볼을 잡자마자 재빨리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아무도 찔러주지 않는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 대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고 찬스 시에는 마무리까지 짓고 있다. 박지성의 장점이자 약점이었던 ‘지나친 이타주의’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다. ▲ 센트럴 팍(Central Park)의 역할 변화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다. 늘어난 슈팅 숫자만큼이나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 역시 눈에 띠게 높아졌다. 지난 부르사스포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90%가 넘는 성공률을 자랑했고, 울버햄턴전에서도 88%를 기록했다. 단순히 성공률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패스의 숫자도 과거 기록을 압도한다. 이처럼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띠게 높아진 이유는 달라진 역할 때문이다. 올 시즌 박지성은 측면 보다 중앙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1)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2) 박지성의 스피드 저하가 그 이유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으로 자주 이동시켜 중원을 두텁게 함과 동시에 그의 공간 침투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 맨유 중원의 ‘미친 존재감’ 현재 퍼거슨 감독에게 ‘박지성 카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요 요소가 됐다. 박지성이 루니 처럼 연봉을 올려 달라며 때 쓰지 않는 이상, 당분간 박지성 대신 에브라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경기 도중 언제든지 포지션 이동이 가능한 박지성은 교체 카드보다 더 유용한 옵션이다. 그는 측면이면 측면, 중앙이면 중앙 그리고 올버햄턴전과 같이 때론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물론 시즌은 길고 박지성의 바이오리듬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를 잘해도 다음 경기에서 부진하면 곧바로 외면 받는 것이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가올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매치가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루니와 나니 그리고 긱스는 없다. 과연, 박지성은 또 다시 ‘맨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박지성에게 집중되고 있다. 사진= 데일리 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22)과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21)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참으로 기막힌 타이밍이다. 불과 며칠 전 베일이 세계 최고 풀백인 마이콘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토트넘과 영국은 그야말로 베일 열풍이다. 과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청용이 베일을 상대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볼턴 원더러스와 토트넘 핫스퍼는 6일(현지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불과 3점이다. 볼턴은 2승 6무 2패(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토트넘은 4승 3무 3패(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즉,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크게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청용과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모두 이청용과 베일의 이름을 예상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다. 볼턴의 경우 두 언론사의 예상이 똑같았고, 토트넘은 미드필더와 최전방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왼쪽 측면에 베일의 이름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베일은 볼턴전에 뛰길 원하겠지만, 래드냅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볼턴(4-4-2) : 야스켈라이넨, 스테인손, 케이힐, 나이트, 로빈슨 - 무암바, 홀든, 테일러, 이청용 - 데이비스, 엘만더 / 감독: 코일 / 부상자: 가드너, 사무엘, 션 데이비스 토트넘(4-4-2) : 고메스, 허튼, 갈라스, 카불, 에수-아코토 - 허들스톤, 팔라시오스, 모드리치, 베일 - 파블류첸코, 크라우치 / 감독: 래드냅 / 부상자: 반 데 바르트, 데포, 촐루카, 도슨, 킹, 오하라, 우드게이트 (좌) 가디언의 예상 라인업 / (우) 텔레그래프의 2009/10시즌 이청용과 베일의 움직임 ▲ Flashback - 2009/2010시즌 지난 시즌 이청용과 베일은 36라운드 토트넘의 홈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두 선수는 모두 선발 출전했고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였다. 이청용은 61분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공교롭게도 7라운드 볼턴 홈에서도 이청용은 61분 뒤 교체된 바 있다) 베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단순히 결과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청용의 경우 패스의 대부분이 횡패스 또는 백패스였고 상대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패스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위협지역으로 연결된 볼은 코너킥이 유일했고 이마저도 상대 수비수에 의해 차단됐다. 반면 베일은 상대지역 깊숙이 전진하며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의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볼턴의 수비를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상 지난 시즌 두 선수의 대결은 베일의 승리였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최근 베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청용의 수비가담은 필수 요소처럼 보인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도 “베일을 막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일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볼턴의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청용 역시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상대 미드필더에 대한 1차적인 수비는 풀백의 몫이다. 이청용에게 필요한 건 수비가 아닌 베일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 공격력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
  • 김태균 ‘가을의 전설’ 주인공 되나?

    김태균 ‘가을의 전설’ 주인공 되나?

    김태균이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설까지는 이제 단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지바 롯데가 주니치를 10-4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이제 장소를 나고야돔으로 옮겨 치르는 6,7차전(토,일요일)중 한경기만 이기면 일본시리즈 패권은 지바 롯데의 차지가 된다.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김태균은 4안타를 몰아쳤다. 이것은 지금까지 일본시리즈에서 나온 한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또한 지바 롯데의 신예 키요타 이쿠히로는 6타점을 기록중인데 이 기록은 하라 타츠노리(현 요미우리 감독)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앞으로 키요타가 1타점만 더 올리게 되면 이부문 신기록은 물론 일본시리즈 MVP도 유력시 된다. 김태균은 5차전에서의 맹타로 이번 시리즈 타율을 .368까지 끌어올렸다. 터지지 않은 장타때문에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하위타선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셈이다.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넘보고 있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바 롯데가 남은 2경기중 한경기만 승리하면 되지만 상대팀 주니치가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 지바 롯데, 첸 웨인 넘지 못하면 우승 장담할수 없어 장소를 주니치 홈구장으로 옮겨 치를 일본시리즈 6,7차전은 양팀 에이스들끼리의 격돌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있다. 과연 주니치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투입할것이냐에 따라 시리즈 양상이 달라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단기전에서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선수가 5차전에서도 선발출전할 가능이 높다. 주니치는 1차전(30일)에서 요시미 카즈키를 선발로 내보냈다. 당초 경기전 예상은 좌완 첸 웨인이었지만 오치아이 감독은 요시미를 선택한것. 요시미는 1차전에서 겨우 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을정도로 최악의 피칭내용을 보였다. 지금 주니치 입장에서는 7차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당장 6차전에서 패하게 되면 일본시리즈가 끝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6차전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를 투입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준점에서 보면 6차전 선발은 요시미 보다는 첸이다. 2차전 승리투수였던 첸은 당시 경기에서 6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6차전에 선발 등판해도 6일만의 출격이다. 그렇기에 컨디션 조절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첸이 선발로 등판한다면 지바 롯데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2차전에서 첸 특유의 낮게 제구되는 인코스 슬라이더에 지바 롯데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트시즌 들어서 본연의 몫을 다해내고 있는 나루세 요시히사가 6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기에 주니치 입장에서는 첸을 반드시 출격시켜야할 이유가 있다. 투수 로테이션상 주니치가 6차전을 잡는다면 7차전 지바 롯데의 선발이 빌 머피다. 요시미와 머피의 대결이라면 오히려 유리한것은 주니치다. 지바 롯데 입장에서는 6차전을 잡지 못하면 마지막 7차전 승리 역시 장담할수 없기에 반드시 토요일에 일본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 나고야돔은 주니치 선수들에겐 최상의 경기장 지바마린스타디움은 바닷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뒤바뀌기 때문에 선수들이 플레이 하기가 까다롭다. 바람이 홈플레이트에서 외야쪽으로 불때와 외야에서 홈쪽으로 불때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3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이닝 완투승을 거둔 지바 롯데의 와타나베 순스케는 같은 구종을 던지면서도 이닝마다 구속변화를 달리하는 투구패턴을 보였다. 경기후 나루세는 외야에서 홈쪽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때와 홈에서 외야쪽으로 불때를 구분하면서 변화구 구속을 적시적소에 달리 했었다고 밝힌바 있다. 90km의 커브볼로 주니치 타선을 요리하는 와타나베의 투구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비단 이것은 와타나베뿐만 아니라 지바 롯데 선수들이라면 안고 있는 이점이다. 하지만 6,7차전이 벌어질 주니치돔은 지바마린스타디움과는 전혀 다른 구장이다. 일단 외야펜스가 높고 돔구장이라고는 하지만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다. 또한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이 총동원될 이번 6,7차전은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바 롯데보다는 주니치쪽이 훨씬 유리하다. 타선은 지바 롯데가 더 강하지만 투수력은 주니치가 앞서기 때문이다. 김태균 역시 주니치 에이스들과 불펜투수들이 총동원될 남은 시리즈에서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남은 경기의 결과 여부에 따라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뒤바뀔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수와 타자는 처음 맞붙으면 투수가 유리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두번째부터는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과연 김태균은 남은 경기에서 주니치의 첸과 요시미, 그리고 타카하시와 아사오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전설을 쓰기 위한 김태균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송이 피어나니… 광저우 기대만발

    한송이 피어나니… 광저우 기대만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공언한 박삼용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리시브였다. 그런데 한송이(26·흥국생명)는 자신을 “리시브를 위해 들어온 선수”라고 했다. 그리고 한송이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 감독의 리시브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렸다. 한송이는 2008년 최고 대우를 받으며 흥국생명에 입단했지만 발목 수술과 허벅지 통증으로 2시즌 동안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스파이크가 아닌 연타만 했고, 서브리시브는 늘 불안불안했다. ‘서브폭탄’이라는 부끄러운 별명까지 붙었다. 그러나 한송이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3개월의 대표팀 훈련을 거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민첩해졌고, 스윙이 좋아졌다. 리시브도 좋아졌다. 드디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송이는 팀의 주포 김연경(JT마블러스)과 함께 레프트로 뛰며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연경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잘 받쳐줘야 한다. 한송이는 4일 현재 리시브 성공 62개(성공률 57%)로 이 부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2위인 리베로 남지연(GS칼텍스)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잘하고 있다. 리시브뿐만 아니다. 5경기에서 58득점을 올렸다. 주 공격수인 김연경,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다. 스파이크 성공도 49개로 전체 25위, 팀 내 3위다. 공수 양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배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분위기다. 한송이는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했다. 1라운드 3차전에서 중국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는 스파이크를 날린 것이 한송이였다. 장신의 블로커들에 연타가 아닌 강타로 맞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꺾어버렸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러시아전에서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막판까지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고 터키와 5차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고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2세트 중반 서브에이스와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 전체 분위기를 뒤집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순간 ‘히든카드’로 제 몫을 다한 것이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은 이미 지켜지고 있다. 그리고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한송이에게는 금빛 열매를 수확할 일만 남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두유시장 반가운 찬바람

    찬바람이 불면서 두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겨울철은 두유업계의 성수기. 따끈한 두유 한병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두유시장은 해마다 10~15%씩 성장하고 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는 두유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시장 규모가 3200억~3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출시 시기를 고르고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유시장 1위 업체인 정식품은 기능성 두유제품 강화에 나섰다. 간 건강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넣은 ‘헛개나무베지밀(가칭)’을 연내 출시한다. 술자리가 잦은 남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했다. 이미 출시된 제품인 장 건강에 좋은 ‘베지밀화이바’, 당 건강에 좋은 ‘베지밀에이스’와 더불어 기능성 두유 3종을 구비하고, ‘베지밀=건강’이라는 이미지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2위 업체인 삼육두유도 중장년층을 겨냥한 ‘홍삼두유’를 이달 중 선보인다. 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급으로 제품 출시 방향을 정하고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높게 잡았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틈새인 20~30대 여성을 노린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올 3월 한국음료를 인수하면서 두유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업체의 야식작은 ‘두유 해브 모조’. 감각적인 제품명에서부터 젊은 층 공략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모조’는 미국영화 ‘오스틴 파워’에 나오는 에너지를 뜻하는 단어. ‘당신은 모조(에너지)가 있느냐.’ 또는 ‘두유가 모조를 가졌다.’는 재치 있는 이중 의미로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콩의 비릿한 맛을 덜어내기 위해 초콜릿맛, 과일맛 등을 첨가한 3가지 맛을 준비 중이다. 온장고 속 병두유의 연간 매출은 70%가 11월부터 3월 사이에 나온다. 따라서 업체들은 온장고를 동원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두유 GT’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소점포를 대상으로 온장고 무상 임대 행사를 펼친다. 지난해 600대 정도를 무상으로 임대해 짭짤한 효과를 봤던 이 업체는 올해 임대 온장고를 1000대로 늘렸다. 매일유업은 스키 시즌 시작과 동시에 ‘순두유’를 들고 스키장을 직접 찾아가 무료 제공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女배구, 러시아 벽 못넘고 3연승 뒤 1패

    세계여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 3연승 행진을 벌이던 한국이 러시아 ‘장신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오사카 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대회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17-25 25-19 22-25)으로 졌다. 한국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 경기를 이긴 상승세를 등에 업고 맞붙었다. 하지만 평균 키가 190㎝를 넘는 세계랭킹 7위 러시아의 공격은 높았고, 블로킹의 벽은 튼튼했다. 1세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18-18 때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주포 코셸레바와 소코로바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한국의 블로킹 최고점보다 한뼘은 높은 곳에서 내리 꽂는 스파이크가 파괴적이었다. 간신히 공격 타이밍을 파악했다 싶었지만 빈 공간을 찌르는 가모바의 백어택이 들어왔다. 결국 한점도 보태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 반전을 노렸지만 김연경(22·JT마블러스)의 공격마저 러시아의 높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3세트는 달랐다. 한송이(26·흥국생명)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브 에이스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12-9 리드를 잡았다. 가모바 등 방심한 러시아 선수들의 서브 및 공격범실이 이어졌고, 한국은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격을 당한 러시아는 4세트에서 분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막판 러시아의 범실로 22-24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배로 D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3일 터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FA(프리 에이전트)자격을 얻고 권리를 행사하게 될 배영수(삼성)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뜻밖의 도전이다. 하지만 배영수의 도전은 이제 선수로써 전성기를 내달려야 할 나이(1981년생)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이상할게 없다. 일부에선 과연 배영수를 원하는 팀이 있을까. 하는 반응이지만 이미 임창용(야쿠르트)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와 대리인 계약을 맺어 일본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배영수가 갈만한 구단은 어느 팀일까? 두말할 필요없이 선발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만약 배영수의 일본 진출이 확정된다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한신 타이거즈가 유력해 보인다. 그리고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도 후보팀 중에 하나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이지만 올해 선발 투수 부족을 실감했던 한신과 지바 롯데라면 배영수에게 충분히 추파를 던져볼수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투수난에 시달린 한신과 지바 롯데 한신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요미우리를 3위로 끌어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주니치에게 우승을 뺏겼다. 올해 한신은 3할 타자 5명, 그리고 양리그 통틀어 팀타율 1위(.290)를 자랑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팀이다. 히라노 케이치(타율 .350), 토리타니 타카시(.301), 죠지마 겐지(.303), 아라이 타카히로(.311)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맷 마톤(.349)과 리그 홈런2위(48개)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이 포진해 있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타선이다. 한신이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친 것은 역시 마운드였다. 올해 한신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쿠보 야스토모 단 한명뿐이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당시 지바 롯데)인 쿠보는 올 시즌 다승부문 2위(202.1이닝,14승 5패 평균자책점 3.25)에 올랐는데 시즌 막판 유달리 그가 등판하면 터지지 않았던 타선만 아니었다면 다승왕도 충분했다. 쿠보와 더불어 제이슨 스탄릿지 (126.1이닝 11승 5패)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준 투수가 없다. ‘꽃미남 투수’ 노미 아츠시는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해 62.1이닝(8승)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고졸루키로서 21년만에 무사사구 완봉승(9월 12일 야쿠르트전)을 거둔 아키야마 타쿠미의 값어치를 확인한게 그나마 수확이었던 셈.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시모야나기 츠요시(7승 8패)가 100이닝을 소화할 정도면 올 시즌 한신의 선발투수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알수 있다. 한신이 배영수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러한 부족한 선발진의 보강때문이다. 물론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작할 노미가 있긴 하지만 스탄릿지를 제외하면 부도수표가 된 외국인 선수들을 감안하면 배영수를 영입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바 롯데는 한신 보다 더 심각하다. 비록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이팀 역시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나루세 요시히사(203.2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148.1이닝(8승 8패, 평균자책점 4.49)을 던졌지만 올해 1,2군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피칭내용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빌 머피가 12승(6패, 평균자책점 3.75)을 거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얻어터지는 모양새가 영 껄끄럽다. 또한 미래의 에이스들인 카라카와 유키(6승 3패)와 오미네 유타(3승 6패)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들이 아니다. 물론 올 시즌엔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이들만 믿고선 내년시즌을 준비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바 롯데가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한것, 그리고 존재감마저 희미했던 브라이언 코리의 부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지바 롯데라면 충분히 배영수를 탐낼만하다. 그렇다면 배영수와 절친한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어떨까? 아직 임창용의 진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원소속팀에 임창용이 남는다면 배영수가 일본적응에 있어서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 완성된 팀이라는 점이 걸린다. 야쿠르트는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8패, 평균자책점 3.53)- 타테야마 쇼헤이(12승 7패, 평균자책점 2.93)-무라나카 쿄헤이(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사토 요시노리(12승 9패, 평균자책점 3.60)- 나카자와 마사토(7승 9패, 평균자책점 5.68)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투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 5명의 투수들은 나이대도 젊다. 올 시즌 신인으로써 가능성을 확인한 나카자와와 기대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한 무라나카, 그리고 미래의 야쿠르트 에이스인 요시노리는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답게 완벽히 진화를 끝마쳤다. 그렇기에 배영수가 만약 야쿠르트에 입단하더라도 선발 보직을 장담하기 힘들다. 물론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있긴 하지만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제몫을 하지 못했기에 일말의 기대감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무엇보다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둬야하는 팀이기에 배영수를 입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듯 보인다. 배영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일본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만약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틀림없이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꿈꾸는 팀일것이다. 한신과 야쿠르트, 그리고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배영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배영수의 꿈은 존중해줘야 하고 그의 도전 역시 박수를 쳐줘야 한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女배구 8년만에 만리장성 넘다

    한국 여자배구팀이 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중국 을 8년 만에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중국전 15연패 사슬에서도 벗어났다. 박삼용(인삼공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일본 오사카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 예선 D조 3차전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꺾었다.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5-16으로 1점 뒤진 상황에서 김세영의 밀어넣기와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 한송이의 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졌다. 22-21 상황에선 김연경의 2연속 득점과 다이렉트 킬로 세트를 가져왔다. 에이스 김연경이 24득점(블로킹 3개, 서브 1개)했다. 황연주도 16득점(블로킹, 서브 각각 1개)으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직후 김연경은 “선수 생활 처음으로 중국을 이겼다. 아시안게임서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썩어도 준치”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참 절묘하다. ‘부상병동’ 신한은행이 올해도 강세다.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뚜껑을 열기 전엔 이전 시즌과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신세계가 김계령과 강지숙을 영입, 김정은-김지윤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매년 4강 문턱에서 주춤하던 신세계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조명받았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신세계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도 있었다.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면서도 “골밑이 높아진 신세계가 판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한의 상황은 안 좋다. 하은주(202㎝)는 부상으로 비시즌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고, 최윤아도 태극마크를 반납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 3라운드 중반에야 코트에 설 수 있는 상황. 거기에 지난 13일 시즌 첫 경기에서 정선민까지 골반 골절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전주원 역시 무릎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신세계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임달식 감독은 “호화군단은 무슨. ‘레알 신한’에서 이제 ‘한 알’(하은주)만 남았다.”고 씁쓸한 농담을 건넸다. 대신 코트엔 식스맨급이 나섰다. 가능성을 보였던 김단비가 올해는 에이스다. 평균 17.6점(득점 2위)으로 지난 시즌(6.9점)보다 진화했다.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체코)를 겪은 뒤 부쩍 성장한 모습. 잠깐씩 얼굴을 내밀던 김연주-이연화-최희진까지 올해는 당당한 주전이다. 신한은 이들 ‘젊은 피’를 앞세워 4승(1패)을 챙겼다. 삼성생명에 졌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1승씩 거뒀다. ‘선수빨’이라는 눈초리에 시달렸던 신한은행이 ‘영건’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임 감독은 지난 24일 신세계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100승(20패)도 채웠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 부상선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타이틀 방어가 힘들겠지만, 잘 추슬러 꼭 통합 5연패를 이루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kdb생명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우리은행을 66-46으로 꺾고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한채진(13점)과 조은주(12점), 김진영(10점)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온도계는 딱 1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바람은 3루쪽에서 1루쪽으로 강하게 불었다. 쌀쌀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에게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선수들 옷차림이 두툼했다. 훤히 뚫린 야구장 기온은 실제 온도보다 더 낮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겨울 점퍼에 몸을 파묻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부산 사직구장에 들어섰다. 26일 오후 1시,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한자리에 선 한·미 야구 아이콘들 이대호(롯데)-추신수(클리블랜드)-정근우(SK)가 나란히 더그아웃에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꼭 10년 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뤄낸 부산 친구들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리그 최우수선수(MVP).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리그 최강팀 SK의 아이콘이다. 추신수는 “친구들과 함께라 든든하다. 마음이 편하고 뭐든지 해낼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호는 “그땐 철없는 애들이었는데 이제 다 유부남이 됐다. 일본의 김태균도 빨리 합류하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정근우는 “친구들과 일낼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셋은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잘 웃고 잘 떠들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같은 조에 편성돼 타격과 수비훈련을 함께 했다. 외야에서 추신수가 공을 잡으면 이대호가 “추~ 추”를 외쳤다. 빨랫줄 송구가 날아오면 “좋다~ 죽인다.”도 연발했다. 추신수는 훈련 중간중간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등을 두드렸다. 정근우는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민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 훈련 분위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가볍게 몸 풀기를 시작해 점차 움직임이 빨라졌다. 가벼운 달리기가 아닌 전력질주가 이어졌다. 30분 가까이를 뛰었다. 금세 숨이 턱에 찼다. 짧게 숨을 돌린 뒤, 타격-수비-T배팅 훈련이 시작됐다. 류중일 수비코치는 계속해서 펑고를 쳐댔다. 상황을 설정하고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했다. 타자들은 배팅 게이지에서 위력시위에 나섰다. 선수들 몸에서 김이 올랐다. 추신수는 “생각보다 훈련량이 엄청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 모습을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조용히 지켜봤다. 조 감독은 “오래 쉰 선수들이 많아서 2~3일은 선수들을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다. 별다른 지시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생각할 게 많았다. 김광현이 빠진 구석을 메워야 한다. 조 감독은 “류현진과 양현종은 선발로, 봉중근은 불펜으로 쓴다. 팀 상황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왼손 불펜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애초 물망에 올랐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전날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는 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차우찬은 애초 62명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못 올렸다. 현재 후보는 5명이다. 예비엔트리에 든 왼손 투수는 장원준(롯데)-금민철(넥센)-이승호-정우람(이상 SK)-나성범(연세대)이 있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다. ●SK 클럽대항전은 변수 훈련 시작 한 시간이 지날 무렵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도착했다. 선수들이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국민감독’에 대한 예우였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4~5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한국-타이완 챔피언십에 SK 소속 선수들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일한 오른손 외야수 김강민과 마무리를 맡을 정대현은 대표팀에 남는다. 그러나 투수 송은범-포수 박경완-2루수 정근우-3루수 최정은 다음 주 타이완으로 건너가 SK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위원장은 “일본과의 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과 겹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타이완전은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만약 SK가 타이완에 진다면 야구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정대현은 아시안게임 상대에게 마무리를 노출시킬 수 없어서 안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까지 수비의 핵심인 주전 포수와 내야수 둘 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선수단 모두 “진다는 생각은 결코 안 한다.”고 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우리는 세계정상이다. 금메달이 아니면 치욕이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훈련은 4시간 만에 끝났다. 10월, 사직구장은 뜨거웠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웨인 루니도 베컴처럼 맨유를 떠날까?

    웨인 루니도 베컴처럼 맨유를 떠날까?

    지금 잉글랜드 스포츠지 1면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에 관한 기사들로 가득하다. 설마 했던 그의 이적설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식적으로 시인을 하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이고 있다. 과연, 루니는 맨유를 떠날까?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TV’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부터 루니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재계약을 원치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며 “루니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매우 실망스럽다. 믿을 수가 없다. 루니와는 어떠한 논쟁도 없었다.”며 불화설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퍼거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루니와 맨유 혹은 루니와 퍼거슨 사이에 문제가 생긴 것만은 틀림없다. 그것이 최근에 발생한 외도 스캔들이건, 연봉 문제건 간에 루니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그랬듯 맨유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루니가 당장 맨유를 떠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수도 있지만 맨유가 그렇게 쉽게 루니를 놓아주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루니와 같은 대형 선수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루니를 둘러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이유는 그 불가능을 현실로 바꿀 능력을 갖춘 클럽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시탐탐 루니를 노리고 있고, 잉글랜드에서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머니파워를 앞세워 루니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들이 최근 불거진 루니와 퍼거슨의 불화설을 기점으로 루니의 이적설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전례 때문이다. 지금껏 퍼거슨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직면한 선수는 에이스를 불문하고 거의 대부분 팀을 떠났다. 1995년 폴 인스와 마크 휴즈가 퍼거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고 1999년 트레블의 주역인 야프 스탐은 자서전 사건으로 인해 2001년 라치오로 이적했다. 2000년대 들어선 데이비드 베컴(2003), 로이 킨(2005), 루드 반 니스텔루이(2006), 가브리엘 에인세(2007), 카를로스 테베스(2009)가 모두 퍼거슨과의 갈등 혹은 계약 문제로 맨유를 떠났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 주전 경쟁에 밀리며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폴 스콜스는 끝내 후안 베론을 제치고 주전을 차지하며 지금까지 맨유의 선수로 활동 중이며 지난 시즌까지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였던 나니는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즉, 아직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고 재협상의 기회와 퍼거슨의 설득이 이뤄질 경우 루니의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이 날수도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내 생각에는 루니가 맨유에 남을 것이 확실하다. 아마도 퍼거슨 감독이 루니를 설득할 것”이라며 루니의 잔류를 확신했다. 과연, 루니는 베컴처럼 퍼거슨과의 이별을 선택할까? 아니면 폴 스콜스처럼 영원한 맨유맨으로 남게 될까? ‘이슈 메이커’ 루니를 둘러싼 이적설은 당분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이것은 기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적 한가운데엔 김태균이 있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펼쳐진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은 경기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다름 아닌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고 올라온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포스트시즌 제도가 탄생한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1위팀을 이기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전례는 없었다. 또한 마지막 경기답게 이날 양팀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스기우치 토시야와 나루세 요시히사의 맞대결도 관심거리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루세는 포스트시즌 들어 장타력이 실종된 소프트뱅크를 맞아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구사일생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적막을 깬건 지바 롯데였고 그 시발점은 볼넷이었다. 5회초에 만루찬스를 잡은 지바 롯데는 이구치 타다히토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더니 다음타자 오무라 사부로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간단히 두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마에 토시아키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4-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8회초엔 김태균이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타와 이후 오마츠 쇼이츠의 투런까지 합세하며 결국 7-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 팀을 일컬어 ‘미러클 두산’ 이라 부르듯,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지바 롯데 역시 ‘미러클 롯데’ 라 불릴만 했다. 지바 롯데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두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세이부를 울리더니,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1승 3패로 뒤지다가 막판 3연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6전 4선승제) 세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는 소프트뱅크가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차전(4-2)과 5차전(5-2)에서 승리한 지바 롯데는 마지막 6차전마저 기여코 승리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다.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를 이길수 있었던건 파이널 스테이지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 에이스 나루세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루세는 14일 1차전에서 스기우치와 맞대결해 9이닝 1실점 완투승, 그리고 스기우치와 다시붙은 6차전에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9이닝 4피안타 완봉으로 따돌렸다. 특히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중 2루베이스를 밟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피칭이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믿었던 스기우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에선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6차전에선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무너진 장면이 아쉬웠다. 또한 리그 최강 불펜투수이자 올 시즌 홀드왕(39홀드, 평균자책점 1.02)에 올랐던 파르켄보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것도 불행이었다. 이번 6차전에서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마지막에 투입됐지만 경기결과와는 상관이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7년만에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감독 초년병인 지바 롯데의 니시무리 노리후미 감독의 끈질긴 야구가 빛을 발하며 일본야구팬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금일(20일)부터 시작되는 센트럴리그의 파이널 스테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지바 롯데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에 2연승으로 승리하며 3위팀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가 파이널 스테이지마저 잡아낸 것을 요미우리도 꿈꾸고 있는것.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없이 나고야돔에서 6연전(20-25일)으로 맞붙는데, 1차전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주니치는 첸 웨인, 그리고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를 각각 내정했다. 첸은 올 시즌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52), 그리고 우츠미는 요미우리 투수들 가운데 주니치전에서 가장 좋은 2승 2패(평균자책점 2.80)의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팀간 상대전적은 15승 9패로 주니치의 압승이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혀 다르기에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40홈런 타자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창이냐, 아니면 양리그 통틀어 가장 낮은 팀평균자책점(3.29)을 기록한 주니치의 방패냐의 대결은 시작부터 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승엽은 1차전 주니치 선발이 좌완이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