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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 부상 박찬호엔 어떤 변수?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 부상 박찬호엔 어떤 변수?

    올 시즌 ‘신 황금시대’를 모토로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오릭스 버팔로스에 먹구름이 끼였다.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동계훈련중인 오릭스는 에이스이자 지난해 다승왕(17승)인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네코는 6일 피칭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오사카로 돌아갔다.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소 3개월은 그라운드에 설수 없다는 진단이다. 카네코는 일찌감치 3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야후돔)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투수다. 오릭스는 카네코의 부상 이탈로 인해 그동안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전면으로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에이스 없이 개막전을 치르게 됐고 카네코는 빨라야 5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카네코의 초반 이탈은 팀의 위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그렇지 않아도 각팀마다 전력보강이 충실하게 이뤄져 순위를 예상할수 없을만큼 안개속 형국이었다. 6개팀 모두 박빙의 전력으로 초반 승수쌓기가 그만큼 중요할것으로 예상됐던 것. 올해 오릭스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다. 이것은 좋은쪽으로 해석하면 기대를, 반대라면 물음표 투성이나 다름없다. 카네코의 부상 소식은 선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겐 기회이며 자연스럽게 박찬호에게 시선이 쏠릴수 밖에 없다. 카네코가 빠지면서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가 이슈의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박찬호의 개막전 출격은 결코 이로운 점이 없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박찬호의 개막전 등판은 곧 상대팀 에이스와의 맞대결을 의미한다. 일본은 6인 선발 로테이션, 즉 이동일인 월요일을 더하면 일주일에 한번 등판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 라쿠텐의 타나카 마사히로와 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일요일에만 선발로 등판했다. 박찬호가 처음부터 상대팀 에이스와 대결하면 로테이션상 다음번 선발등판때 타팀 에이스와 또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면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 만약 박찬호가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지난해 카네코와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와다 츠요시 또는 스기우치 토시야와 맞대결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4월 1일 교세라돔 홈 개막전에서는 라쿠텐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이와쿠마 히사시 또는 타나카 마사히로와 맞대결 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투수로 뛰어본지가 오래된, 그리고 일본야구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막강한 투수들과의 선발 맞대결은 박찬호로서도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둘째, 그렇다면 카네코를 대신해 박찬호가 꼭 개막전 선발로 뛰어야 할까. 일부 일본언론에서는 오릭스 코칭스탭들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의 개막전 출격을 언급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이팀엔 지난해 10승 투수 키사누키 히로시(12패, 평균자책점 3.98)가 대안으로 존재한다. 재작년 오프시즌에 요미우리에서 트레이드 돼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던 키사누키는 2003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투수다. 하지만 부상등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오릭스로 이적한 지난해에 비로써 재기에 성공했다고 볼수 있는 선수다. 키사누키는 오릭스 팀내에서 포크볼을 가장 잘 던지는 투수로도 정평이 나있다.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던지는 포크볼은 상당한 수준이다.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가 키사누키에게 포크볼을 배우겠다는 것도 이 선수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올해 키사누키의 목표는 요미우리 시절인 지난 2007년에 거뒀던 승수와 똑같은 12승 이라고 한다. 그동안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부상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한 투수다. 현실적으로 봤을때 오릭스의 개막전 선발은 박찬호가 아닌 키사누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는 카네코의 부상으로 인해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오카다 감독은 겉으로는 선발후보감으로 분류된 투수들에겐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에이스의 이탈은 분명 치명적이다. 퍼시픽리그에는 안정된 선발 3인방을 보유한 팀들이 많다. 지바 롯데가 다소 처지긴 하지만 이젠 오릭스도 지바 롯데와 같은 입장이 됐다.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그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배구 남녀 올스타전] 男 가빈·女 황연주 “내가 MVP”

    [프로배구 남녀 올스타전] 男 가빈·女 황연주 “내가 MVP”

    네트 사이로 공과 함께 웃음이 오고 갔던 경기였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V스타팀이 국내 선수 중 인터넷 투표로 뽑힌 K스타팀을 61-56으로 눌렀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 2·3위팀(현대건설·GS칼텍스)인 V스타팀이 1·4·5위팀인 K스타(인삼공사·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를 63-59로 제압했다. 최우수선수(MVP)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황연주(현대건설)가, 세리머니상은 신영석(우리캐피탈)·김혜진(흥국생명)이 각각 뽑혔다.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은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가 머리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기도 하고 신영석은 머리에 공을 맞자 재미있는 표정을 연출하기도 했다. 1세트 박철우(삼성화재)가 교체돼 들어오면서 ‘라이벌’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한 팀으로 뛰기도 했다. 1세트는 외국인 대표 에이스 가빈·밀란 페피치(LIG손보)·헥터 소토(현대캐피탈)가 각각 6·5·4점을 올리면서 V스타팀이 가져갔다. 2세트 들어 문성민(7득점)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K스타팀이 세트를 따냈다.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3세트에서는 가빈과 밀로스 쿨라피치(KEPCO45)가 각각 4·3점씩 따내면서 결국 승기를 V스타팀으로 가져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아(흥국생명)와 몬타뇨(인삼공사)가 각각 5·3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K스타팀의 승리로 이끌었으나 2세트 들어 황연주와 포포비치(GS칼텍스)의 공격감이 살아나면서 V스타팀이 이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 4득점을 한 케니(현대건설)의 활약으로 결국 V스타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3세트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했다. 선수들은 이벤트를 통해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스파이크 서브의 최강자로는 페피치와 이소라(도로공사)가 뽑혔다. 페피치는 스파이크 서브 속도 경연에서 문성민과 나란히 시속 115㎞를 찍었다. 페피치는 결선에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06㎞에 그쳤지만 문성민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밀리는 바람에 서브왕 타이틀을 잡았다. 후위공격 부문에서는 강동진이 1위를 했다. 여자부는 후위공격 콘테스트가 열리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평발로 우뚝 선 ‘아시아의 최고’

    2000년 4월 5일.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라오스와의 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 등번호 2번을 달고 나온 박지성을 주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소하고 여드름 많은 얼굴에 실수 투성이인 어린 선수일 뿐이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허정무 인천 감독은 바둑 애호가라는 이유로 “명지대 김희태 감독과 바둑 두다가 뽑은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평발’ 박지성은 자신에게 던져진 수많은 물음표를 모두 느낌표로 만들었다. 지난 11년 동안 그가 걸어온 길은 곧 한국 축구의 새 역사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국 선수 첫 득점, 한국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아시아 선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박지성의 존재로 인해 한국 축구는 물론 아시아 축구가 세계 축구의 중심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명문팀인 PSV에인트호벤에 진출했던 박지성은 짧지 않은 적응기를 보낸 뒤 2003~04, 2004~05 시즌 각각 6골, 7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2005년 여름 드디어 유럽 최고의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성했고, 지난 6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유니폼 판매원’이라는 비뚤어진 시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능적인 공간 플레이에 ‘산소탱크’,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동량으로 박지성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또 측면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수비 능력으로 ‘수비형 윙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유럽 평론가들로부터 ‘현대 축구의 필수적인 전략적 윙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동시에 유럽 빅리그 팀들의 한국 및 아시아 선수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졌다. 국가대표 박지성의 업적도 화려했다. 비록 주요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또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이뤄낸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모두 득점에 성공, 한국 축구가 ‘유럽 공포증’을 떨쳐내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제 더 이상 대표팀의 경기에서 박지성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세계 최정상의 프로축구 선수로의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특히 올 시즌 맨유 이적 뒤 최다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4년 뒤 은퇴하겠다는 ‘살아 있는 전설’ 박지성이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이뤄낼지 지켜봐야 할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출발이 좋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대회 첫날인 31일 금메달 4개(은3·동1)를 캐냈다. 알파인스키 활강 김선주(26·경기도청)의 첫 ‘골드’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노진규(19·경기고)·조해리(25·고양시청)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정상에 올랐다. ●알파인 김선주, 한국 첫 골드 금메달 테이프는 김선주가 끊었다.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1분 37초 61로 출전선수 9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활강 종목의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깜짝 1등’이다. 활강은 500~700m높이에서 최고시속 140㎞로 달리는 경기. 한국에는 제대로 된 훈련 코스조차 없다. 게다가 2007년 창춘대회 때 동메달을 딴 김선주는 발목·무릎 등 잇단 부상으로 신음해 왔다. 그러나 승부 근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태극마크를 단 지 8년 만에 겁없이 ‘아시아 설원’을 평정했다. 남자부 정동현(23·한체대)은 1분 29초 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박승희 밴쿠버 恨풀이 쇼트트랙은 이변이 없었다. 남녀 1500m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여자부 조해리와 박승희(19·수원경성고)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더니, 이어진 남자부에서도 노진규와 엄천호(19·한국체대)가 기세를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매번 부상과 불운에 울었던 조해리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로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자부 ‘막내’ 노진규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묵묵한 질주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피드 리, 아시아新…다관왕 장밋빛 이승훈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 25초 56으로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6분 28초 4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장거리 금메달을 딴 것은 이승훈이 처음. 아시아기록은 덤이었다. 시원시원한 스트로크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는 올림픽 때 그대로였다. 1만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하는 이승훈은 여유있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관왕 전망도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여자부 김보름(19·정화여고)은 3000m 은메달(4분 10초 54)을 획득, ‘여자 이승훈’의 탄생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용인, 영·유아 휴일보육 실시

    용인시가 3월부터 휴일보육을 실시한다.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시책의 일환으로 일요일 또는 공휴일에 직장 출근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휴일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우선 3월부터 8월까지 문화복지행정타운 노인복지관 내 에이스 용인시립어린이집을 휴일보육시설로 시범 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휴일보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저소득층 등 영유아보육료 무료지급대상자와 다문화·장애아 등은 무료이고 일반아동은 학부모가 부담한다. 이용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 자녀로 관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2~만 5세여야 한다. 휴일보육을 신청하려면 매주 금요일(공휴일은 전일) 오후 2시까지 에이스용인어린이집에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휴일보육은 민선5기 공약사항의 하나로 직장 생활과 자녀 양육에 도움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현재 23개인 시립보육시설을 2013년까지 10개 늘려 모두 33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일본프로야구는 2월 1일이 실질적인 한해의 시작이다. 이날은 그동안 개인훈련에 몰두했던 각팀 선수들이 팀의 동계훈련지로 이동,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와 이승엽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오릭스는 일본 규슈 남단 미야코지마에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있어 미야코지마가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올해 퍼시픽리그의 각팀들이 내놓은 출사표를 보면 하나같이 대단하다. 오프시즌 들어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보강에 충실했고 그것만큼이나 우승을 장담하는 팀들도 많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 세이치, 호소카와 토우루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며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고, 꼴찌팀 라쿠텐은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에 이은 김병현까지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을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다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오릭스 역시 박찬호를 위시해 이승엽, 알프레도 피가로, 마크 맥레인, 마이크 해스먼 등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근래 들어 이렇게나 많은 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한 전례가 없었던 오릭스다. 전통의 강호인 세이부와 결코 무시할수 없는 전력의 니혼햄, 그리고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 역시 호락호락한 팀들이 아니다. 한마디로 피튀기는 순위쟁탈전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오릭스의 전력은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지난해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던 오릭스의 올 시즌 목표는 세팀에게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투타에서 양적 질적으로 보강된 전력, 그중에서도 리그 최고수준의 에이스와 4번타자가 건재하다는게 강점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긍정적인 면만 도드라지는건 아니다. 야구는 투타 밸런스 못지 않게 짜임새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분명 오릭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강팀으로 올라설만큼의 전력을 갖췄지만 미덥지 못한 부분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 믿음직스런 좌완 선발감이 없는 오릭스 편식이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듯, 야구 역시 어느 한쪽으로만 전력이 몰려 있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올해 오릭스 선발진을 구성하게 될 카네코 치히로-키사누키 히로시-박찬호-콘도 카즈키-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 리그내 타팀들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는 선발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 6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우완이다. 오카다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좌완투수 마크 맥레인을 영입한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던 키사다 마모루 역시 우투수다. 그나마 좌완 나카야마 신야가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나와 제몫을 해준 것이 위안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이 선수는 제구력의 안정성에 물음표가 많은 편이라 믿음직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144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다 보면 좌완선발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어지간해서는 선발투수를 잘 내리지 않는 일본야구의 특성상 좌완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 실력이 판가름 나겠지만 맥레인의 기량이 어느수준인지가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자 팀이 안고 있는 부족분의 한부분이다. ◆ 중심타선에 배치될 우타자가 없는 오릭스 오릭스 타선의 가장 큰 약점은 기동력이다. 지난해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12개) 단 한명 뿐이었다. 굼벵이 선수들의 총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릭스는 원천적으로 ‘원히트 투베이스 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중심타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게 될 코토 미츠타카- T- 오카다 - 이승엽이 모두 좌타자라는 점이다. 2번 타순에 들어설 타자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1번타자 사카구치 역시 좌타자다. 만약 2번에 모리야마 마코토(내,외야 모두 가능)가 배치된다면 1번부터 5번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들로만 채워지게 된다. 모리야마는 수비력이 매우 뛰어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타격이 약해 그동안 대수비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타율 .331(68경기)이 말해주듯 방망이 실력이 급성장 했다.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가 4번타순에 버티고 있을때는 몰랐지만 막상 그 자리를 이승엽이 채운다고 생각하니 좌타자 편식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좌타자가 많다는 것은 좌완 선발이 많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좋은 좌완선발 투수들이 많은 소프트뱅크와 같은 팀들과의 일정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선발진에는 좌완투수가 없어서 걱정이고 반대로 팀 타선은 좌타자 일색이다. 물론 상위타선에 배치될 대부분의 선수들의 수비력은 매우 뛰어나다. 골든글러버 외야수 사카구치와 지난해 최고 성적을 올린 2루수 코토, 그리고 1루수로 나설것이 유력한 이승엽은 일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오릭스의 동계훈련은 쓸만한 좌완선발 투수를 찾는것, 그리고 좌타자 위주의 상위타선이 좌투수 공략에 대한 연구를 얼만큼 할 것인지가 팀의 약점을 메우는 마지막 퍼즐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반한류 바람 타이완에 직접 가보니

    지난 25일 ‘반한류 1번지’ 타이완을 출장차 찾았다. 타이완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팅(西門町)의 노점상들에서 일본 가수들의 사진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반면 한국 가수들의 사진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K-POP 열풍이 거센 지역이 맞나 의문이 들었다. 물론 한국 스타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연예인들에 비해 그 수가 적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에뛰드와 스킨푸드 매장 앞에 크게 전시된 소속 모델 배우 박신혜와 성유리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이번엔 마트를 찾았다. 반가운 상표가 눈에 띄었다. 신라면과 에이스 크래커, 초코파이 등이 보였다. 그런데 대부분 소비자의 눈높이에 딱 들어오는 위치에 놓여 있지 않았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트에서 신라면의 배치는 지난해 11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타이완 내 반한 정서가 일면서 조정됐다고 했다.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극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한국 제품의 매출이 다소 주춤했고, 자연스럽게 ‘로열 배치’됐던 제품들이 밑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타이완 현지에서 느낀 반한 감정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극심해 보이진 않았다. 25일 난강(南港)전시장 인근에서 만난 여대생 마오진이안(21)은 “일부 애국주의자들과 정치인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양수쥔 태권도 선수 실격패 사건을 놓고 반한 감정을 부추겼지만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만큼 타이완 사람 전체가 한국을 싫어하진 않는다.”면서도 “양수쥔 선수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반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과 25년 전 결혼했다는 현지 관광 가이드 리우자먼(52)의 경우 중학생 딸이 지난해 말 한국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리우자먼은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여지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중학생인 딸 아이가 양수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일부 짓궂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 내 불고 있는 반한 감정 해소와 관련해 양국 합작의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28일 “타이완 내 반한감정은 다소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 한국도 문화 콘텐츠 강화뿐만 아니라 현지와 합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반한 감정도 누그러뜨리고 타이완 내 한류 시장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LIG손보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누르고 3위 자리(10승 7패)를 지켰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는 3-2로 3위 자리를 넘보던 우리캐피탈을 제압했다. 4세트 내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가 5세트 들어 살아난 페피치가 8점을 퍼부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페피치는 5세트 통틀어 4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무려 13차례나 동점을 이루며 팽팽히 맞섰다. 임동규(LIG)의 네트범실로 균형이 깨진 뒤 김정환(우리캐피탈)이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왔다. 2세트에서는 9-7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으로 판명되면서 LIG쪽으로 분위기가 몰렸다. 25-14로 2세트를 따낸 LIG는 그러나 3세트 들어 김상우 감독이 경고를 받고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세트에는 페피치가 살아나며 계속 동점을 이어가던 상황을 종료하고 26-24로 LIG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전의 5세트. 8-8로 잘 따라가던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우리캐피탈)의 서브 범실과 페피치의 블로킹으로 2점을 내주며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집중력이 지속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한편 성남 실내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위 수성을 이어갔다. 김학민(16점)과 에반 페이텍(13점) 쌍포가 뻥뻥 터졌고 블로킹 득점(9점)과 유효 블로킹(11점·자기팀의 수비로 연결시킨 블로킹)을 합쳐 상무신협의 2배에 달하는 등 수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19점)·케니 모레노(15점)·양효진(17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성남에서는 도로공사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통신] 英 포포투 선정, 최고는 메시…혼다는 93위

    [런던통신] 英 포포투 선정, 최고는 메시…혼다는 93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해 영국 축구 잡지 ‘포포투’는 아르헨티나의 ‘작은 거인’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를 선정했다. 축구 잡지 ‘포포투’ 영국판 1월호는 ‘세계 최고의 선수’ 100인을 선정했고 메시를 1위에 올려놓았다. 메시는 또한 무려 4,000여 명의 팬들이 직접 투표한 조사에서도 60.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2위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14.1%)였고 3위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9.7%)였다. 사실 최근 메시는 ‘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 논란에 휩싸이며 세계 최고 선수라는 타이틀에 조금은 흠집이 간 상태였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 동료 샤비, 이니에스타에 비해 조국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입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포포투’가 자체 집계한 팬 투표에서조차 압승을 거두며 자신이 왜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는지 입증해 냈다. ‘포포투’는 이에 대해 “지난 해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상이 너무도 뛰어났다. 2009/2010시즌 47골을 터트리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1월에는 9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메시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2위와 3위도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지난 해 월드컵 우승에 기여를 한 다비드 비야가 2위에 올랐고 ‘패스의 달인’ 샤비는 3위에 랭크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지난 해 보다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으며 인터밀란의 트레블을 이끈 웨슬리 스네이더는 무려 43계단을 뛰어 오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네이더처럼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도 있는 반면 추락한 선수도 존재했다. 공격수에서는 엠마뉘엘 아데바요르(89위)와 카림 벤제마(91위) 각각 51계단과 62계단 하락했고 미드필더에서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디에구(87위)가 63계단이나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수비 부문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장기 부상에 시달린 잔루이지 부폰은(62위)은 27계단 하락했고 리오 퍼디난드(52위)와 마이콘(27위)도 각각 40계단과 10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스페인의 차세대 센터백 제라드 피케(9위)는 43계단 뛰어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일본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4.CSKA모스크바)가 9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는 ‘포포투’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온다면 EPL에서 뛰고 싶다. 팀 동료인 토시치와 곤잘레스에게 맨유와 리버풀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빅 클럽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배구] 우리캐피탈·LIG ‘4강 굳히기’

    프로배구 V-리그 3위인 LIG손해보험과 4위인 우리캐피탈이 각각 1승씩을 챙기면서 중위권 팀의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0(25-21 25-18 25-20)으로 제압하고 8승(8패)째를 거뒀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LIG가 상무신협을 역시 3-0(25-14 25-19 25-18)으로 가볍게 누르고 3위 자리를 굳혔다. ●‘철벽블로킹’ 우리캐피탈, 삼성화재 완파 이날 우리캐피탈은 신영석, 박주형이 철벽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 슈미트를 꽁꽁 묶어놓은 것이 주효했다. 블로킹으로만 올린 점수가 13점. 삼성화재는 가빈이 서브에이스 1득점을 포함해 24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에다가 우리캐피탈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힘없이 무너졌다. 박철우의 침묵도 삼성화재의 패인 중 하나였다. 선발로 나온 나온 박철우는 1세트 1득점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3세트에서는 아예 뛰지도 못했다. ●LIG 페피치 20점 포효… 3R 첫 승 LIG는 혼자서 20점을 올린 밀란 페피치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3라운드 첫 승리를 낚아올렸다. 임동규(10점)·정기혁(8점)이 페피치를 받쳐주며 공격에 불을 뿜었고, 블로킹으로도 15점을 올리는 등 높이에서도 상무신협에 우위를 보였다. 상무신협은 이날 패배로 3라운드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7연패 탈출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인삼공사를 꺾고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날 첫선을 보인 크로아티아 거포 산야 포포비치(17점)와 김민지(15점), 정대영(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1(22-25 25-19 25-20 25-21)로 물리쳤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고 장윤희(41) 코치까지 선수로 복귀시키는 초강수를 둔 GS는 플레이오프 진입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천적’ 현대건설 흥국생명 격파

    [프로배구] ‘천적’ 현대건설 흥국생명 격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1(25-14 24-26 25-20 25-18)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009년 12월 17일 세트스코어 2-3으로 진 이후 흥국생명과 10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완벽한 ‘천적’이다. 현대건설의 주포 케니(12득점)는 상대의 집중견제에 제 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센터 양효진의 신들린 블로킹과 라이트 황연주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하면서 어렵지 않게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양효진은 무려 8개의 블로킹과 속공을 섞어 22점을 올렸다. 황연주 역시 흥국생명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서브에이스 6개를 몰아치며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KEPCO45를 3-0(25-20 25-19 28-26)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 들어 2일 간격으로 계속된 경기에 지친 기색을 보이며 1승 2패로 주춤했지만, 이날 승리로 12승(4패)째를 거두며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현대캐피탈(11승 5패)에 한 발짝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돌아온 오빠’ 프로배구 KEPCO45 센터 방신봉

    [피플 인 스포츠]‘돌아온 오빠’ 프로배구 KEPCO45 센터 방신봉

    오빠가 돌아왔다. 소녀들을 열광시키던 수많은 오빠들은 진작에 코트를 떠났지만 이 오빠, 프로배구 KEPCO45의 센터 방신봉은 묵묵히 몸을 만들고 공을 때렸다. 배구 선수로서는 환갑 진갑 다 지난 서른여섯 나이에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며 ‘제8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른여섯 나이에 블로킹 부문 1위 “운이 좋았죠. 다른 건 없어요.”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숙소에서 만난 방신봉은 덤덤하게 말했다. 세트당 .92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남자부 1위에 오른 원동력이 뭐냐고 물으니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 올 시즌 1라운드까지만 뛰기로 했는데, 최석기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계속 감독님이 기용해 주셔서 그렇게 됐죠. 뭐.” 당연히 운이 전부는 아니다. 서른 살만 넘어도 은퇴를 생각하는 배구판에서 1975년생인 그가 자신의 최고 기록(2006~07시즌 세트당 1.093개)에 육박하는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성실함 때문이다. “아픈 데만 없으면 운동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하죠.” 방신봉은 팀 훈련이 끝나면 따로 남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잠들기 전에는 30분가량 팔굽혀펴기·복근·허리운동을 빼먹지 않는다. “살아 보니 세상에 거저는 없더라고요. 땀 흘린 만큼, 딱 그만큼 보상을 받아요.” 지금도 경기가 없는 날이면 방신봉은 경쟁팀의 배구 경기를 보면서 상대편 에이스의 공격 패턴을 분석한다. ‘동물적인 감각’이라고 칭찬받는 그의 블로킹 위치 선점 능력은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위기 때마다 붙잡은 건 가족 동료 김세진이나 신진식같이 선수생활이 내내 화려했다면 방신봉은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구구절절 많은 굴곡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거다. “2000년 무렵 고(故) 송만덕 감독님과의 트러블로 배구를 관둘 뻔했죠. 그 이후에도 LIG손해보험에 트레이드될 때, LIG에서 다시 은퇴를 종용받았을 때 등등 위기가 수없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그를 붙잡은 건 가족이었다. 아내 유명효(37)씨와 초등학교 6학년 딸, 3학년 아들은 배구를 그의 삶에 더 깊숙이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가 됐다.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가장 잘하는 배구를 떠날 수 없게 된 거죠.” 한때 그는 수원시체육회 소속으로 아마추어 경기에 나가기도 했다. 수원체육관 코트매니저로 배구장을 관리하기도 했다. “프로 선수였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래도 그게 저한테 주어진 일이었잖아요.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회는 찾아왔다. 현대자동차 시절 함께했던 강만수 감독이 KEPCO45로 오면서 방신봉에게 입단 권유를 한 것. 당초 위기 때마다 분위기를 살리는 ‘원 포인트 블로커’ 역할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기량이 좋은 데다 최석기의 빈자리를 메워 주기 위해 풀타임으로 나서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끝날 때마다 ‘이제는 힘들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주위에서는 ‘그렇게 잘하니까 마흔까지 할 수 있겠다’고들 하세요. 그 기대에 부응해야죠. 제가 잘해야 후배들도 오래 운동할 수 있을 테니까요. 최고령 현역 기록을 세우는 게 제 남은 목표입니다.” 안양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3연승 현대캐피탈 선두 ‘눈앞’

    [프로배구] 3연승 현대캐피탈 선두 ‘눈앞’

    높이와 집중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하며 선두를 넘보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보를 3-0(25-23 25-22 25-20)으로 누르고 11승째(5패)를 챙겼다. 1위 대한항공(11승 4패)에 승차 반 경기이자 승률 .458로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헥터 소토(15점)·문성민(13점)·윤봉우(8점)가 고른 득점을 해주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월한 높이로 고비 때마다 블로킹이 나왔다. 14대6으로 현대캐피탈이 LIG를 압도했다. 1세트 21-21에서 소토의 백 어택과 이형두의 서브 에이스로 23-21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4-23까지 추격당했지만 한상길이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21-21에서 문성민의 백 어택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23-2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형두의 실수가 나와 23-22로 쫓겼지만 상대의 실책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두 번째 세트도 낚았다. LIG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20점 이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번번이 무너졌다. 레프트 듀오 김요한과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1세트에서는 6-10으로 기세 좋게 쫓아가다 소토의 백 어택과 이형두의 서브 에이스 등에 밀려 23-25로 아쉽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2세트에서도 접전을 벌여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페피치의 잇따른 범실로 기회를 놓쳤다. LIG는 3세트 들어 집중력마저 흔들렸다. 16-22에서 주심의 휘슬 소리를 듣지 못해 8초 이내에 서브를 넣어야 하는 8초룰을 어기는 어이 없는 실수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릭스 ‘선발 3인방’ 중심은 역시 박찬호!

    오릭스 ‘선발 3인방’ 중심은 역시 박찬호!

    현재 박찬호(오릭스)는 두산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 합류해 있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박찬호는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박찬호가 두산 캠프에 머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찬호는 26일 정식으로 오릭스 입단식을 거행하며 31일에는 오릭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지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 후 다음날 1일 팀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2월 1일은 오릭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거의 모든 팀들이 동계훈련을 시작하는 날이다. 올 시즌 오릭스는 마운드 재건을 우승탈환의 화두로 삼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다승왕(17승)이자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확실한 ‘보증수표’ 만들기는 이번 동계훈련의 필수요건이다. 그래서 오프시즌에 박찬호를 영입했고 155km의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알프레도 피가로도 보강했다. 동계훈련 동안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오릭스의 6선발 로테이션은 정해져 있다. 카네코 치히로-박찬호-키사누키 히로시-콘도 카즈키-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 순이다. 항간에서는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로 출격 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지만 일본에서 경험이란 측면을 생각하면 그 몫은 카네코의 차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할때 올 시즌 오릭스의 선발 마운드는 물음표 투성이인곳이 많다. 이 투수들이 기대대로만 해준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만 곳곳에서 불안함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박찬호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긴 하지만 주어진 보직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몇년간 박찬호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물론 선발 경험이 매우 풍부하긴 하지만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예전처럼 선발로 돌아가 마운드에 오르기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일본야구가 5인이 아닌 6인 선발 로테이션이란 점이다. 중간에 휴식일도 끼여 있어 일주일에 한번 등판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미국에 비해 짧은 이동거리를 감안하면 선발로서 체력적인 부담은 그렇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한신의 시모야나기 츠요시는 우리나이로 44살(1968년생)이지만 아직까지도 팀의 선발 한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야구에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 주는 선례다. 결국 오릭스는 키사누키와 테라하라가 얼마나 해줄수 있느냐가 올 시즌 키포인트다. 키사누키는 2010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트레이드 되어온 선수다. 두터운 요미우리 선발진을 뚫지 못하고 주로 2군에 머물던 그는 지난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98)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키사누키의 올 시즌 목표는 12승이다. 구종이 단조롭고 폭투가 많은게 흠이지만 지난해 5번의 완투(1완봉 포함)승이 말해주듯 위기관리 능력은 수준급이다. 테라하라 라고 하면 한때 소프트뱅크의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던 선수였다. 역대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계보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투수로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와 트레이드 되어와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오프시즌에 오릭스는 야마모토 쇼고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테라하라를 데려왔다. 지난해 테라하라는 4승(3패)에 머물렀다. 테라하라는 요코하마에서 12승을 거두기도 했었고 지난 2008년에는 마무리로도 뛴 전력이 있는 투수다. 테라하라에 대한 오카다 감독의 기대치는 두자리 승리 투수. 이게 실현되면 올 시즌 오릭스가 품고 있는 우승이 결코 힘든 목표는 아닐 것이다. 콘도는 선발투수로서 내세울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뺄수도 없는 고만고만한 하위선발급 투수, 외국인 투수 피가로는 매우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실전에서 공을 뿌린적이 없기에 섣부른 판단을 할수 없다. 오릭스 선발진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좌완투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피가로와 함께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마크 맥레인이 좌완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대치는 피가로보다 낮다. 퍼시픽리그는 각 팀마다 너나 할것 없이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강력함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카네코를 뒷받침 해줄 투수가 부족했던게 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원인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사정이 다를듯 싶다. 이것은 박찬호를 영입함으로써 다소나마 해결될것으로 보이며 키사누키가 목표대로만 활약해준다면 타나카 마사히로-이와쿠마 히사시-나가이 사토시의 라쿠텐 선발진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선발 3인방’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그 중심은 박찬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호주오픈] 나달, 스위팅 완파 3회전 안착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라파슬램’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나달은 20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116위·미국)을 3-0(6-2 6-1 6-1)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올랐다. 1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뒀던 나달은 1시간 42분 동안 코트를 뛰며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서브에이스 7개를 뽑았고, 위닝샷도 36개를 날렸다. 성공률 높은 첫 서브와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정상 탈환을 향한 몸풀기를 마쳤다. 3회전에서는 버나드 토믹(199위·호주)을 상대한다.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도 단식 2회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62위·스페인)를 2-0(6-1 6-3)으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은퇴선언 메이저리거 메시, “연봉 절반인 600만달러도 포기”

    은퇴선언 메이저리거 메시, “연봉 절반인 600만달러도 포기”

     최근 은퇴를 선언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 투수 길 메시(32)가 올해 연봉의 절반인 600만달러(67억원)를 끝내 포기했다. 메시는 캔자스시티에서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1일 스포츠 전문 웹 사이트인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9일 “어깨 부상으로 정상적인 피칭이 불가능하다. 불펜 투수로 계속 버티는 것보다 은퇴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ESPN은 “구단 측이 메시에게 연봉의 절반인 6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 거절했다.”고 전했다. MLB의 고액연봉 선수들은 은퇴하면 연봉의 일정 부분을 보상받기도 한다.  메시는 지난 2006년 시즌이 끝난 뒤 올해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5년 동안 55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메시의 은퇴 배경에는 2009년 6월16일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32개의 공을 던져 완투승을 거둔 것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이후 허리와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성적이 바닥에 떨어졌다. 당시 감독인 트레이 힐먼은 메시를 혹사시켰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시즌 도중 해임됐다.메시는 MLB 생활 10년간 총 84승83패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정·식품 남녀노소 영양간식 베지밀 강추

    [설선물 가이드] 정·식품 남녀노소 영양간식 베지밀 강추

    대한민국 1등 두유 베지밀을 생산 판매하는 정·식품은 설을 맞아 1만원 대 선물세트 9종을 선보인다. 16가지 곡물이 들어 든든한 ‘베지밀 검은콩과 16곡’을 비롯해 진한 맛이 일품인 ‘검은콩과 검은참깨 베지밀’, 오랫동안 명절 선물로 사랑받아 온 ‘담백한 베지밀 A’와 ‘달콤한 베지밀 B’ 등 남녀노소 누구나 영양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칼슘을 강화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당 관리에 좋은 ‘GI 프로젝트 베지밀 에이스’, 식이섬유를 강화해 장 건강에 좋은 ‘베지밀 화이바 3000’ 등 기능성 두유 세 가지를 선물세트에 포함했다. 또 과일맛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매 브랜드 썬몬드의 ‘건강담은’ 시리즈 음료 6종을 2가지 형태의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정·식품은 할인점과 편의점 등 각 매장에서 품목에 따라 15~3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지밀 및 썬몬드 선물세트는 대형할인점과 일반소매점 및 전국 500여개 대리점과 인터넷 쇼핑몰 ‘이데이몰’(www.edaymall.com)에서도 간편하게 구입 및 배송이 가능하다. 1577-0426.
  • [호주오픈] 나달 “라파슬램” vs 페더러 “2연패”

    컨디션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은 이번에도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황제 대결’이 포인트다. 나달과 페더러는 경기 스타일도, 매력도 다르다. 그래서 ‘응원하는 맛’이 있다. 나달은 뜨겁다. 빨강·형광연두 같은 튀는 원색 티셔츠를 입고 야생마처럼 뛰어다닌다. 점수를 따내면 크게 포효한다. 상대 백코트로 예리하게 파고드는 강력한 왼손 포핸드가 강점. 반면, 페더러는 차갑다. 깔끔한 흰색 셔츠를 즐겨 입고 정석대로 움직인다. 매치포인트를 앞두고도 표정에 변화가 없다. 모든 샷에 약점이 없다. 별로 세지 않은 서브조차 코스가 날카로워 에이스가 많이 난다. 둘 다 발이 빠르고 잡아채는 샷이 좋아 랠리에 강하다. 둘이 치렀던 2008년 윔블던 결승은 무려 4시간 48분이 걸렸다. 식상할 법도 한 둘의 만남이 여전히 화두인 이유는 ‘라파슬램’(Rafa Slam) 때문이다. 나달의 애칭 라파에 그랜드‘슬램’을 붙인 이 말은, 그랜드슬램 4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는 것을 가리킨다. 나달은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번 호주오픈마저 석권한다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42년 만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테니스 120년 역사를 통틀어 4대 메이저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경우는 남자 3번, 여자 4번뿐이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로빈 소더링(4위·스웨덴) 등 기록을 저지할 추격자들은 많지만 페더러 만한 중량감은 없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4번 우승했다. 페더러는 “라파가 대기록을 세우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호주오픈은 흥분된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내가 기록 달성을 저지하고 싶다.”고 했다. 자존심 회복의 의미도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페더러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5연패를 달성했던 US오픈에서도 준결승에서 멈췄다. 현재 기세는 페더러가 낫다. 시즌 첫 대회인 엑손모바일오픈에서 우승했다. 첫 단추는 잘 뀄다. 둘은 당연히(?) 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18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마르코스 다니엘(브라질)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전날 루카스 라코(97위·슬로바키아)를 3-0(6-1 6-1 63)으로 가뿐하게 물리쳤다. 본격적인 ‘트로피 전쟁’이 시작됐다. 나달의 라파슬램이 완성될까, 페더러의 2연패가 이뤄질까. 매번 설레는 둘의 대결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김학민 19득점쇼… 대한항공 재이륙

    상무신협, 우리캐피탈에 잇따라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대한항공이 국내 최강의 ‘레프트 듀오’ 김요한,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8)으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한한공은 11승(3패)째를 올리며 2위 현대캐피탈(9승 5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지난 15일 KEPCO45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LIG는 8승 6패로 3위에 머물렀다. 당연한 결과였다. 대한항공은 대포가 두 개였고, LIG는 한 개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쌍포’ 김학민과 에반은 나란히 19점씩을 올렸다. LIG의 페피치는 혼자 26점을 몰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LIG는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고비에서 버티지 못했다.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백이 너무 컸다. 점수를 올려야 할 상황에서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고, 페피치에게만 의존하다보니 막기도 쉬웠다. 또 대한항공은 세 번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렸지만 LIG는 서브에이스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듀스 상황에서 어이없는 범실로 세트를 헌납하기도 했다.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두 경기 부진했던 김학민이 무려 7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리베로 최부식은 LIG의 스파이크에 16번 몸을 던져 14번을 걷어올렸고, ‘슈퍼루키’ 곽승석도 5번의 디그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명품 수비를 뽐냈다. 빈공으로 경기를 헌납한 LIG는 김요한-이경수-페피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복원이 급선무가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결국 삼성화재는 천적인 현대캐피탈에만 강했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을 잡아 4연패의 고리를 힘겹게 끊고 도약하는가 싶었던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1-3(25-15 21-25 17-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KEPCO45와 4승9패로 공동 꼴찌였던 삼성화재는 단독 꼴찌로 주저앉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가빈(37점)-박철우(17점) 쌍포에 힘입어 기세를 올렸다. 초반 주춤하던 박철우가 후반 살아나면서 가빈과 함께 무려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 유광우의 토스 난조와 함께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사이 KEPCO45는 ‘특급 루키’ 박준범(19점)과 밀로스(25점)의 쌍포가 폭발, 25-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KEPCO45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는 대조적으로 수비가 견고했고 쌍포도 위력을 더했다. 밀로스는 서브에이스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정도로 전천후 화력을 자랑했다. KEPCO45는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를 제물로 시즌 5승 가운데 3승을 따내 천적임을 과시했다. 성남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돌풍의 상무신협을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1위인 대한항공에 1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3-1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여자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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