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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영연방 국가들은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을 ‘복싱 데이’라 부르며 휴일로 지정,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들은 예외다. 프리미어리거에게 복싱 데이는 새해 1월 2일 20라운드까지 일주일 남짓에 팀당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연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참 흔들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토록 험난한 복싱 데이 일정을 틈타 상위권 도약을 벼른다.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격파해 리그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린 맨유는 19일 새벽 스토크시티와 캐피탈원컵 경기를 치르지만 이 기간에 비교적 마음 편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반면 선두 아스널(승점 35)을 비롯해 첼시와 리버풀(이상 승점 33), 맨체스터 시티(승점 32) 등 이른바 ‘빅4’는 상호 충돌하는 등 버거운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맨유는 22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7일 헐시티 원정, 29일 노리치시티 원정에 나선 뒤 다음 달 2일에야 비로소 난적 토트넘(승점 27)과 겨룬다. 최대 승점 12점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빅4 가운데 가장 험난한 일정을 앞에 둔 팀은 첼시. 24일 아스널 원정 맞대결을 시작으로 27일 스완지 시티에 이어 30일 리버풀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다. 리버풀도 22일 카디프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27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0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아스널은 24일 첼시, 맨시티는 27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맨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일단 최전방에서 대니 웰백이 긴 부진에서 탈출해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고, 좌우에서도 아드낭 야누자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웨인 루니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중원에 대런 플레처가 돌아온 것도 모예스 감독에게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또 최근 두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포백 라인도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최상의 일정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란 호재를 안은 맨유가 최상의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전날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도 맨유는 비교적 약체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막내의 공백을 형들이 화끈하게 메웠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박경상(27득점)과 장민국(13득점), 임재현(5득점 6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91-71 대승을 거뒀다. 홈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KCC는 11승(14패)째를 올리며 6위 인천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한 KCC는 이날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에이스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슈퍼 루키 김민구마저 지난 14일 서울 SK전에서 애런 헤인즈의 팔꿈치에 맞아 결장했다. 더구나 삼성은 2라운드부터 11승 4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1쿼터 이동준에게만 8점을 내주며 14-17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최고참 임재현(36)이 잇달아 멋진 어시스트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경상과 타일러 윌커슨의 득점포가 가동돼 34-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KCC의 공격이 활화산처럼 불을 뿜었다. 박경상과 대리언 타운스가 26점을 합작하는 등 무려 39점을 몰아넣었고, 순식간에 25점 차까지 벌렸다. 3쿼터에 KCC가 기록한 득점은 삼성이 10월 20일 창원 LG전 2쿼터에서 올린 34점을 뛰어넘은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전면압박 수비로 반격을 노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이동준(28득점)과 마이클 더니건(18득점)이 분전했지만, KCC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레오(삼성화재)의 원맨쇼였다. 레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 경기에서 삼성의 총득점 98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득점을 쏟아부었다. 삼성이 대한항공에 3-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리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레오는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박철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패했다. 삼성과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주고받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삼성이 달라졌다. 꼭 한 발씩 앞섰다. 대한항공이 따라붙으면 레오가 점수를 벌려 달아나는 식이었다. 레오는 3세트에서만 13점을 폭발시키며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양 팀은 4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수준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이 먼저 24점을 따내고도 삼성에 듀스를 허용했다. 산체스 마이클은 득점을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했다. 레오는 25-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마지막 득점은 레오가 마이클의 스파이크를 막은 블로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삼성 감독은 “우리는 이기기 위한 배구를 했다. 박철우가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레오를 활용해 더 강한 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이겼지만 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리베로 이강주·김강녕을 혼쭐냈다. 신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부진한 플레이에 대해) 핑계 대지 말라고 했다”며 “언제까지 이런 수비를 보여 줄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홈팀 LIG손해보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실책을 42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은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KGC인삼공사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벤치워머에서 에이스 된 샤막과 퇴보중인 박주영

    벤치워머에서 에이스 된 샤막과 퇴보중인 박주영

    “He is like a new player!(샤막은 완전히 새로운 선수 같습니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마루앙 샤막의 첼시전 활약에 대한 현지중계진의 찬사다. 첼시전에서 샤막은 단순히 동점골을 넣은 것이 아니라, 크리스탈 팰리스의 대부분의 공격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미드필더 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뿌려주고 페널티에어리어로 접근하는 그의 모습은 보르도에서 맹활약했던 시절, 그리고 아스날 이적 초기 호평을 받던 그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아스날에서 ‘벤치워머’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이번 시즌 크리스탈팰리스로 완전 이적한 마루앙 샤막. 첼시와의 경기 전 그가 2경기 연속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을 때만 해도, ‘반짝’활약일 것이라고 내다보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샤막은 EPL에서 가장 수비가 탄탄하기로 정평이 난 첼시를 상대로도 골을 뽑아냈으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총 7번의 슈팅 시도에서 4골. 성공률 57%라는 준수한 기록이다. 그의 이러한 활약 속에 이제 많은 현지매체들이 ‘샤막이 부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잔류 여부에 샤막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샤막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로 보고 있는 것이다. 샤막이 EPL내 타팀으로 이적해 단 4개월만에 그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는 사이, 샤막과 함께 아스날에서 훈련하고 후보 공격수 신세를 보냈던 박주영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박주영은 훈련 중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선수로 낙인이 찍히고 있는데, 이는 국내 팬들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 현지 팬들도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훈련만 하고 주급을 받는 걸 알고 있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 현재 축구 매체가 최근 SNS에서 팬들과 가졌던 ‘가장 오버페이(overpay) 받고 있는 선수에 대한 오픈 세션에서도 박주영의 이름이 거론됐다. 박주영이 EPL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물론 아니지만, 그는 훈련만 하고도 주급을 받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샤막과 박주영은 모두 프랑스 리그에서의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날에 왔다. 그리고 반 페르시의 엄청난 활약에 밀려 벤치신세를 지게 됐고, 시간이 지남과 함께 동시에 팬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그 둘은 다른 선택을 했다. 마루앙 샤막은 철저하게 본인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떠났다. 보르도에서 뛸 당시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군침을 흘렸고, 아스날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샤막으로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로의 이적은 분명한 ‘다운그레이드’였다. 그러나 샤막은 팀 명성보다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하고 이적을 감행하여 그 팀의 에이스로 발도움했다. 만일,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번 시즌 EPL에서 잔류를 하게 된다면 샤막은 에이스가 아니라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박주영은 본인 스스로 이적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다. 최근 ‘스포츠동아’의 통신원이 벵거 감독과 단독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공개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위건으로 임대시키고자 했다. 이제는 경질된 위건의 전 감독이자 이청용의 전 스승이었던 오웬 코일 감독도 박주영을 원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고, 아스날에 그대로 남아 그 뒤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사진에만 얼굴을 드러내고 있으며 후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마저 드물다. 아스날에서 기회를 잃고 아스날을 나가서 펄펄 날고 있는 선수는 샤막 뿐이 아니다. 라리가로 건너간 카를로스 벨라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완전히 주전자리를 꿰찼으며, 박주영이 임대됐던 셀타 비고를 상대로 1경기 4골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 번 최고의 유망주 공격수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소속팀의 선전 속에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해 경험을 쌓고 있다. 이제 곧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박주영은 샤막과 벨라가 했던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게 프랑스 리그로의 귀환이든, 잉글랜드 2부리그행이든, 또는 일부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K리그로의 귀환이든, 선수는 뛰어야 한다. 그는 대한민국의 원톱공격수로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이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완장을 찼던 선수다. 외질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훈련 중인 사진으로만 고국의 팬들에게 화제가 되는 상황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패션테러리스트 외질?’, 파자마 차림의 외질 화제

    ‘패션테러리스트 외질?’, 파자마 차림의 외질 화제

    ‘여유만만’. 아스날 선수들과 벵거 감독의 얼굴에서 여유가 엿보이는 게 얼마만일까. 불과 1년 전 이 시점에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못할 것’이라는 압박에 시달리던 아스날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라이벌 팀들이 모두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리그 1위,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조 1위를 달리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스트라이커 지루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이스 외질의 파자마 차림의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트윗은 불과 2시간 전에 업로드 되었지만 2시간 만에 약 5천회가량 리트윗되며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외질의 양 옆에는 지루와 같은 프랑스 출신 아스날 선수들인 코시엘니와 플라미니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해당 트윗을 본 축구팬들은 “누가 외질에게 패스 말고 패션에 대해서도 좀 알려줘라”, “또 다른패션테러리스트의 탄생인가”,“EPL에서 아스날만 여유로운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한편 아르센 벵거 감독은 12일 펼쳐질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리그 1위를 굳히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가동할 것을 예고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프로배구] 8연패 뒤 창단 첫 승을 쏘다

    [프로배구] 8연패 뒤 창단 첫 승을 쏘다

    러시앤캐시가 8연패 끝에 감격의 창단 첫 승을 거뒀다. 러시앤캐시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8연패 끝에 수확한 감격적인 첫 승. 1승 8패. 두 차례의 2-3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얻은 2점에 이어 이날 첫 승점을 쌓아 승점 5점이 됐다. 1세트 초반 송명근의 맹활약으로 4-0으로 앞섰던 러시앤캐시는 8-3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줄곧 리드를 이어간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이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했지만 바로티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접전. 15-15에서 송명근의 두 차례 공격이 거푸 꽂힌 러시앤캐시는 2점을 앞서갔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앞서 나갔다. 18-17에서 LIG 에드가의 서브와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20-17을 만든 러시앤캐시는 두 번째 세트까지 챙기더니 3세트 4-3에서 내리 3점을 뽑아 7-3으로 앞서 흐름을 쥔 뒤 송명근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보태 LI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공격력이 가장 돋보였다. 24득점으로 61.11%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창단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득점 1개, 후위 공격 3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송명근도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세터 이민규는 팔색조 같은 볼 배급으로 코트 좌우의 공격을 뒷받침했다. LIG 에드가는 2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바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두산 투수 노경은 연봉 2억8000만원 재계약

    프로야구 두산 투수 노경은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1억 2000만원 오른 2억 8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두산은 노경은과 이 같은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노경은은 올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중간 계투진 중심축을 담당한 오현택은 올해보다 5000만원 인상된 8000만원에 사인했다. 투수 윤명준과 포수 최재훈도 각각 5700만원,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두산은 날까지 재계약 대상자 중 8명과 계약을 마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이스하키 선수권] 새내기 상무, 첫 출전 우승 감격

    [아이스하키 선수권] 새내기 상무, 첫 출전 우승 감격

    대명 상무가 한국 아이스하키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전국 아이스하키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년 챔피언 강원 하이원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창단된 상무는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했다. 상무 선수는 17명에 불과했다. 통상 22명으로 구성되는 다른 팀에 비해 작은 규모다. 외국인 선수도 없다. 그러나 상무는 박우상과 김기성(이상 5포인트)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박우상은 결승에서 1골 2어시스트하며 에이스다운 기량을 뽐냈다. 상무는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합리그인 2013~14 아시아리그에 출전, 22경기를 치른 3일 현재 3위로 선전 중이다. 수비수 김현수(대명 상무)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 박우상과 김기성이 포인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우수 선수상은 브라이언 영(하이원)에게, 미기상은 황현호(안양 한라)에게 돌아갔다. 변선욱(대명 상무)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캐나다 출신 수비수 언 영과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귀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귀화까지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서류 심사와 면접만 남았다”면서 “영과 스위프트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내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투수, 남는 자 떠나는 자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써니’ 김선우(36·두산)가 방출됐다. 프로야구 두산은 25일 보류선수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면서 김선우를 제외했다. 구단은 오전에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현역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결국 방출,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줬다. 박찬호와 김병현, 조진호, 이상훈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김선우는 콜로라도 시절인 2005년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리는 등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거쳐 국내로 돌아왔고, 2011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6승(9패)에 그친 데 이어 올해도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두산은 외국인 둘 중 니퍼트만 붙잡고 핸킨스, 내야수 김동길, 투수 오성민도 방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유희관과 윤명준, 오현택 등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선우 영입에는 SK와 한화가 의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경기나 선발로 나서는 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고 롱릴리프도 가능하다. 방출 선수여서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부담이 없는 장점도 있다. 한편 올해 9개 구단에서 뛴 외국인 선수 19명 가운데 13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NC는 찰리, 에릭에 시즌 중반 퇴출됐던 아담까지 ‘ACE 트리오’와의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넥센과 롯데, SK, LG가 기존 두 외국인과 모두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년 연속 넥센에서 뛴 나이트와 밴헤켄은 선발 로테이션을 충실히 지키며 팀의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내년 시즌 나이트는 만 39세, 밴헤켄은 만 35세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넥센은 둘만한 외국인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올 시즌 용병 농사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다.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를 거둔 유먼은 2012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자타공인 에이스였다. 옥스프링도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SK도 세든, 레이예스 등 두 외국인과 내년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삼성은 밴덴헐크만 잡을 계획이다. KIA와 한화는 둘 다 교체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산,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김선우 재계약 불발… “현역으로 더 뛰고 싶어”

    두산,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김선우 재계약 불발… “현역으로 더 뛰고 싶어”

    메이저리그 출신의 두산베어스 김선우가 두산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25일 김선우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와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김선우에게 은퇴를 권유하고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현역 생활을 더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에서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베테랑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서 13승 13패를 올린 김선우는 해외파 특별지명 절차를 거쳐 2008년 두산에 입단했다. 이후 6시즌 동안 57승 4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16승(7패)을 올려 다승 2위에 오르고 평균자책점 3.13으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며 에이스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승 9패와 평균자책점 4.52에 그친 김선우는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해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재구성하려는 것”이라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올해 시즌에서 좌완 유희관, 불펜 요원 윤명준·오현택 등 마운드에서 젊은 인재들을 여럿 발굴한 두산은 이달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이혜천을 떠나보낸 데 이어 김선우와도 이별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과의 재계약 불발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선우가 어느 팀에 새로운 둥지를 틀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마을산업 정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자.”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는 향후 지역개발 모델로서 지역공동체 운동에 주목하자는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중앙에서 지방정부 차원으로 확산된 지금까지의 분권을 더욱 세분화된 형태의 지역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한국과 일본의 학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임수복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지자체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서 정책을 연계·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마을기업과 같은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좀 더 발전된 모델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 임 교수는 “지역공동체 중심의 비즈니스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하자”면서 “정부가 마케팅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복합커뮤니티센터, 공동작업장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사공동체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면서 “정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대상 마을을 선정해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최병학 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마다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마을 조성 및 관리계획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기존 주민참여 예산 제도 등도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조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도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적 지원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고 각 지역의 수요에 부응하는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동의했다. 지역공동체의 협력이 국가 발전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최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국정 방향이 분권이었다면 이제는 자치의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민자치는 정부 실패를 예방하는 운영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이즈미 가몬 일본전국지사회 부회장은 일본 총무성의 지역경제순환창조사업을 소개하며 “지자체가 지역기업과 지역대학, 비영리단체와 연계하고 지역은행 등 지역금융기관은 융자를 통해 지역에 공헌하면서 지역경제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쿠시마현의 토종닭 사업인 ‘아와오도리’를 예로 들며 “닭똥과 같은 폐기물을 비료용으로 농가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축산과 농업의 지역순환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조연설과 발표에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 갔다.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공동체지원법 제정을 준비하고 범정부적인 관련 5개년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면서 “더불어 정보통신 기반형 마을기업과 퇴직자 중심의 마을기업 등 도시형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타케야마 에이스케 일본 총무성 자치행정국 이사관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분권을 추진한 이후 이를 어떻게 맞춤형으로 활용할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참여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소장은 “정부가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정부로서는 1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조급함이 실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우리도 있어요, 제2 이재학

    “제2의 이재학을 찾아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2군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전력 평준화를 위해 미프로야구의 ‘룰5 드래프트’를 빌려 도입됐다. NC 창단에 맞춰 2011년 첫 시행됐고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2회째다. 신생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은 이미 KBO에 제출한 등록 선수와 신고 선수(연습생)를 포함한 보호선수 40명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를 대상으로 2차 드래프트에 나선다. 지명은 3라운드로 진행되며 1·3라운드는 올해 각 팀 성적의 역순, 2라운드는 성적 순으로 펼쳐진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소속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10구단 KT도 지명권을 행사한다. 1·3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T는 9개 구단의 지명이 모두 끝난 뒤 5명을 추가로 지명해 모두 8명을 영입할 수 있다. KT가 8명을 모두 뽑을 경우 보상금 11억원이 소요된다.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의 사기를 고려해 이번에도 명단과 드래프트 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2011년 첫 시행 때 NC에 지명된 이재학은 올해 신인왕에 올랐다. 당시 부상으로 몸 상태가 나빴지만 NC는 잠재력을 보고 뽑았고 결국 그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롯데 김성배도 당시 두산에서 이적해 올해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던 KIA 신용운은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기여했다. 각 구단은 ‘진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한 막바지 머리 싸움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멀고 먼 첫 승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멀고 먼 첫 승

    러시앤캐시의 창단 첫승 거두기가 참 힘들다. 그러나 첫 승점(1점)은 맛봤다. 러시앤캐시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러시앤캐시를 4연패 수렁에 몰아넣으며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러시앤캐시는 첫 승점을 기록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러시앤캐시는 이날도 흐름을 잡아 놓고도 지키지 못하는 ‘초보’의 한계를 드러냈다.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 끝에 29-27로 1세트를 따내고도 2, 3세트는 무기력하게 내줬다. 9득점을 올린 송명근의 활약으로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11-10에서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고 범실까지 이어져 끝내 12-15로 무너졌다. 서브에이스만 12개를 헌납할 만큼 불안한 리시브가 화근이었다. 반면 러시앤캐시의 서브에이스는 한 개도 없었다. 한전의 밀로스 쿨라피치는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으로 37득점을 기록,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이날 지독한 ‘천안 징크스’에 또 고개를 떨궜다. 천안에서만 무려 24연패째. LIG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LIG는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천안 방문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승점 9)은 이날 승리로 단독 2위에 올랐다. 3위 우리카드와 승수, 승점이 같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커쇼·슈어저 사이영상 영예

    커쇼·슈어저 사이영상 영예

    류현진(26)의 동료인 LA 다저스의 ‘좌완 특급’ 클레이턴 커쇼(위·25)가 시즌 최우수 투수상인 사이영상을 생애 두 번째로 안았다. 커쇼는 14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중 29명에게서 1위 표를 받아 총점 207점으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2위 표 1장 탓에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커쇼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2011년 이후 2년 만이며 개인 통산 두 번째다.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를 기록하며 첫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던 커쇼는 지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229개로 활약했다. 이어 올 시즌에도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 탈삼진 232개로 3년 연속 에이스 몫을 해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탈삼진 각 1위 등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NL 최고의 구위를 뽐냈다. NL에서 한 선수가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것은 ‘제구력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 이후 처음이다. 사이영상을 두 차례 이상 받은 선수는 커쇼가 NL에서 9번째이고 양대리그를 통틀어 17번째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다승왕 맥스 슈어저(아래·29·디트로이트)가 주인공이 됐다. 슈어저는 30명 중 28명에게서 1위 표를 획득, 203점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품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0승 투수는 슈어저뿐이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2~3위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속도 못 내는 男쇼트트랙, 소치도 못 가려나

    속도 못 내는 男쇼트트랙, 소치도 못 가려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5000m 계주는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ISU는 이 대회와 14~17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4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500m와 1000m는 각각 32명, 1500m는 36명(이상 국가당 최대 3명), 5000m 계주는 개최국을 포함해 8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국가별로 4개 종목 합쳐 최대 5명이 나갈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토리노 대회 5000m 계주에서 10위에 그쳐 소치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준준결승에서 러시아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밀려 조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3위 이탈리아에 4초가량이나 뒤진 6분55초5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1500m에서 이한빈(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전통적 강세 종목인 1000m에서는 출전한 3명 모두 준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한빈은 20위, 예선에서 실격한 신다운(20·서울시청)과 박세영(20·단국대)은 각각 27위와 44위에 그쳤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김기훈이 겨울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이후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던 남자 쇼트트랙이지만 내년 소치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에이스 신다운이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새 별로 떠오른 신다운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16·세화여고)가 9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으로 다른 선수들의 분발까지 유도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1차 대회에서 감기에 걸려 고생한 신다운은 2차와 3차 대회에서 잇따라 실수를 하는 등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세대교체를 단행한 남자 대표팀의 약점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곽윤기(24·서울시청)가 대표팀 승선에 탈락했고 노진규(21·한국체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따지 못했다. 결국 신다운에게 과도한 짐이 부여됐고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경쟁국은 J R 셀스키, 샤를 아믈랭,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앞세워 대표팀을 위협하고 있다. 3차 대회를 마친 뒤 러시아로 이동한 대표팀은 콜롬나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흥민 ‘넣고’ 이청용 ‘돕고’ 홍명보 ‘웃고’

    손흥민 ‘넣고’ 이청용 ‘돕고’ 홍명보 ‘웃고’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유럽파 선수들이 A매치 소집을 앞두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특히 공격자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득점빈곤으로 고민하던 홍명보 감독에게는 모처럼 크게 웃을 수 있는 날이었다. 독일에선 ‘손흥민의 날’이 펼쳐졌다.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헤트트릭에 1 도움까지 기록했다. 키슬링의 움직임이 조금만 더 정확했더라면, 도움숫자는 2가 될 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각종 축구매체에서 수여한 평점에서 ‘만점’을 받으며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도 인정받았다. 4개의 공격포인트를 떠나서 이날 경기에서의 손흥민의 전체적인 활약은 아시아인이 유럽 빅리그에서 펼친 단일경기 최고의 활약으로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손흥민 개인으로선 최근 골 가뭄을 한 방에 털어내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으며, 소속팀 레버쿠젠으로서도 앞으로 공격진 운용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고, 국가대표팀 대한민국으로선 브라질 월드컵 공격진 구상에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잉글랜드에선 국가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이청용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청용은 이날 밀월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팀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식 2호 도움을 올렸다. 이청용의 활약 끝에 볼턴도 승리를 거두며 리그 16위로 올라섰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괴물 대신 푸이그

    류현진(26·LA 다저스)의 한국인 첫 미프로야구(MLB) 신인왕 수상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다득표 상위 3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BBWAA는 정규리그를 마친 직후 NL과 아메리칸리그(AL)의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신인왕·감독상 수상자를 뽑는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부문별 상위 득표자 3명씩을 공개했다. 쿠바 출신으로 지난 6월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타율 .319 19홈런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역시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밀러도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NL 사이영상 다득표 상위 3인에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페르난데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프레디 곤살레스(애틀랜타), 클린트 허들(피츠버그) 감독과 함께 NL 올해의 감독상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WAA는 오는 11일부터 신인왕-감독상-사이영상-MVP를 차례로 발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은선 퇴출 논의 감독 “출전 거부 얘기지…실행한다는 것 아냐” 황당 궤변

    박은선 퇴출 논의 감독 “출전 거부 얘기지…실행한다는 것 아냐” 황당 궤변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을 촉발시킨 감독이 박은선 퇴출 논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여자축구지도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균 수원 FMC 감독이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을 포함한 6개 구단 감독들은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은선 성별에 의혹을 제기하며 여자축구리그 퇴출을 논의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우선 6개 구단 회의에서 박은선 퇴출을 의논한 게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 감독은 취지가 잘못 전달됐는데 박은선을 퇴출하자는 게 아니라 2005년까지 대표팀에서 뛴 뒤로 발탁을 안 했으니 대표팀에 다시 합류를 시켜도 되지 않나. 그런 것을 권유하다 나온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박은선이 여태까지 우리 지도자들이 보기에는 7개 구단에서 가장 에이스 선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그런 선수인데 박은선 선수를 대표팀에 안 뽑으면 도대체 누구를 대표팀에 뽑느냐. 그런 취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6명의 감독들은 ‘박은선이 대표팀에서 뛰면 두 가지를 병행하기 힘드니 실업팀에서 뛰는 건 벅차지 않겠느냐’는 논의를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진행자가 ‘대단한 선수가 실업팀에서 뛰어야 K리그가 활성화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이 감독은 “당연히 실업팀도 뛰어야 하고 우리 팀과 선수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표팀 운영이 중요하니까. 대표팀도 어떻든 간에 해외에 나가서 국익을 선양하는 팀인데 그런 팀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데려가야 되지 않느냐”고 답했다. ‘남자냐, 여자냐’라는 얘기가 오갔는 지 질문하자 처음에는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지도자들끼리 한 얘기”라고 얼버무렸다. 6명의 감독이 ‘박은선이 계속 WK리그에 뛰면 우리는 출전을 거부한다’고 연맹에 통지한 데 대해서는 “그냥 얘기만 있었다. 그런 의견이 있다는 걸 회장님한테 알려드린거지 그런 걸로 진짜 박은선이 퇴출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내용도 보면 출전을 거부한다는 얘기가 있었던 거지 어떻게 실행을 한다 이런 건 아니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 감독은 박은선이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박은선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하다. 감독들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건데 그런 뜻은 아니라는 것만 전하고 싶다. 박은선은 다른 팀 선수니 운동장에서 보면 인사를 하면서 열심히 하란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불시가 될 줄 사실 몰랐다”고 밝히며 진땀을 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스·시몬스침대 물량 밀어내기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침대 업계 1, 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물량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남양유업과 같이 대리점에 물량을 강제 할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최근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조사관을 파견해 매출, 거래 관련 내부자료를 확보하고 물량 밀어내기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에이스침대의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안정호 사장이 각각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친족회사 사이에서 부당한 지원 행위가 있었는지, 다른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막았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안 회장 일가는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더해 안 회장이 2002년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 판권 협약을 맺어 침대 시장 ‘빅3’를 장악하고 있다. 안 회장 일가가 3개 브랜드를 각각 다른 회사처럼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1개 기업집단이나 마찬가지다. 공시자료에도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썰타침대는 친족관계로 인한 특수관계 기업으로 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친족기업에 지급한 매입 등 비용이 173억원에 이른다. 공정위는 2009년에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할인 판매를 금지하는 가격표시제를 실시하며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에이스침대에 42억원, 시몬스침대에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배구] ‘막내’ 러시앤캐시, 호된 신고식

    [프로배구] ‘막내’ 러시앤캐시, 호된 신고식

    패기의 남자 프로배구 ‘제7구단’ 러시앤캐시가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5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올해 프로배구 7번째 구단으로 새로 창단돼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른 러시앤캐시는 대한항공에 1-3(27-25 18-25 22-25 24-26)으로 아쉽게 졌다. 러시앤캐시는 막내답게 패기로 똘똘 뭉쳤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를 지명하고, 기존 구단들로부터 보호선수 외 1명씩을 데려가 창단 전력을 구성했다. 왕년의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기고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돌도사’ 석진욱을 수석코치로 임명하는 등 두루 젊음을 중요시했다. 프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루다 보니 이날도 여러 차례 조직력이 흔들리는 등 신생팀의 한계를 노출했지만 젊은 팀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시종 호쾌한 공격을 선보이며 매 세트 대한항공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강영준(15득점), 아르파드 바로티(12득점), 김홍정(10득점), 송명근(16득점) 등이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고루 공격에 가담한 것이 돋보였다.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곱씹었던 대한항공은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60.78%의 공격 성공률로 33득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첫 세트부터 난전이었다. 러시앤캐시는 강영준(6득점)·바로티(5득점) 쌍포를 앞세워 듀스까지 가는 집중력을 보였다. 바로티가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잇따라 터뜨려 첫 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그러나 2세트 초반 주전 세터 이민규가 갑자기 다리 근육이 뭉쳐 코트를 이탈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흐트러져 2세트를 18-25로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 대한항공 세터 황동일이 다리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22-23, 1점차까지 쫓았지만 바로티의 뼈아픈 공격 범실로 3세트까지 내준 데 이어 4세트 다시 맞은 듀스에서 상대 마이클에게 백어택과 오픈공격을 거푸 허용해 아쉬운 데뷔전을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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