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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할 시간 필요” 양현종과 KIA 또 합의 불발

    “고민할 시간 필요” 양현종과 KIA 또 합의 불발

    직접 나서기까지 했지만 극적인 타결은 없었다. 양현종과 KIA 타이거즈가 마음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종료했다. KIA는 22일 “양현종과 벌인 FA 계약 협상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나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KIA가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날 협상이 마무리됐다. 지난해까지 KIA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빅리그의 벽은 높았고 양현종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로 국내에 복귀했다.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 만큼 KIA도 양현종도 오로지 KIA 선수로만 남는 방안을 두고 협상해왔다. 그러나 첫 협상테이블에서 보장액과 옵션금액을 놓고 양현종이 “서운했다”고 감정을 드러내며 합의에 실패했다. 총액은 많지만 보장액은 적고 옵션이 많은 계약이 문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현종을 향한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양현종이 이후 직접 김종국 감독, 장정석 단장을 만나 협상에 나섰고 화기애애하게 분위기가 흘러가면서 무난한 합의가 예상됐다. 그러나 양현종이 직접 나섰음에도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서 데뷔해 통산 147승9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에이스로서 팀의 우승도 이끈 양현종에게 팬들은 ‘대투수’라는 별명을 붙이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협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면 영입하는 구단에서 46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 부담이 있는 데다 1988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아 여전히 선택지는 KIA가 유력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두 차례나 협상이 엎어졌다는 점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KIA와 양현종은 이날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현종의 계약이 미뤄지면서 KIA 이적설이 파다한 나성범의 계약 발표도 미뤄지게 됐다.
  • 무적의 도로공사, 7연승 강스파이크

    무적의 도로공사, 7연승 강스파이크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리그 3위로 올라서며 여자배구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11승 4패, 승점 31로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GS칼텍스(11승 5패, 승점 34)와는 승점 3점차다. 지난 7일 13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현대건설에 제동을 걸었던 도로공사는 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날 패배로 10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1승 15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 5-5로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도로공사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2-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계속되는 도로공사의 공격에 당하며 17-25로 1세트를 넘겨줬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도 17-17까지 접전을 유지하다 켈시와 하유정의 득점으로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11-8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도로공사 배유나가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의 공격을 차단하고 켈시가 추가득점을 하며 11-1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켈시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계속 점수를 벌려 25-21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도로공사 박정아는 이날 팀내 최다 18점, 공격성공률 72%로 승리를 견인했다. 켈시도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 2R까지 1승 → 3R 3승… 女농구 판 엎는 BNK

    이미 정해진 줄 알았던 여자프로농구 순위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2라운드까지 1승에 그쳤던 부산 BNK가 3라운드에서 3승을 쌓으며 반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BNK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5-54로 승리했다. 1라운드 58-88, 2라운드 54-86으로 대패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는 경기였다. 이 승리로 4승 11패가 된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최근 들어 진안과 안혜지, 이소희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이소희는 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10.6점에서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6.6점으로 득점력이 크게 올랐다. 안덕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6일 “초반에 선수들끼리 안 맞았던 게 잘 맞아가고 공격 옵션이 잘 정리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비시즌에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에이스가 부상을 겪었고, 안혜지와 진안도 대표팀에 소집되느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탓에 아쉽게 지는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3라운드까지 평균 70.8점(3위), 42.9리바운드(2위)를 기록한 BNK가 정작 순위는 5위인 이유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그게 좋아졌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이제 이기는 방법을 선수들이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시동이 늦게 걸린 감은 있지만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 3R 3승 깨어난 BNK… 안 봐도 뻔했던 여자농구 판이 흔들린다

    3R 3승 깨어난 BNK… 안 봐도 뻔했던 여자농구 판이 흔들린다

    이미 정해진 줄 알았던 여자프로농구 순위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2라운드까지 1승에 그쳤던 부산 BNK가 3라운드에서 3승을 쌓으며 반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BNK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5-54로 승리했다. 1라운드 58-88, 2라운드 54-86으로 대패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는 경기였다. 이 승리로 4승 11패가 된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최근 들어 진안과 안혜지, 이소희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이소희는 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10.6점에서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6.6점으로 득점력이 크게 올랐다. 안덕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6일 “초반에 선수들끼리 안 맞았던 게 잘 맞아가고 공격 옵션이 잘 정리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비시즌에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에이스가 부상을 겪었고, 안혜지와 진안도 대표팀에 소집되느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탓에 아쉽게 지는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3라운드까지 평균 70.8점(3위), 42.9리바운드(2위)를 기록한 BNK가 정작 순위는 5위인 이유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그게 좋아졌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이제 이기는 방법을 선수들이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시동이 늦게 걸린 감은 있지만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아파트도 하락… 하향 변곡점이냐, 숨고르기냐

    수도권 아파트도 하락… 하향 변곡점이냐, 숨고르기냐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전용면적 96㎡가 지난 8일 10억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4일 11억 7000만원(21층)와 비교하면 두달새 1억 7000만원(14.5%), 최고가인 지난 8월 12억 4000만원(12층)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2억 4000만원(19.3%)이 하락했다. 송동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전용면적 59㎡는 지난 9일 8억원(9층)에 매매 거래를 신고했다. 이는 지난 10월 최고가인 8억 9000만원(10층)과 비교하면 두 달새 9000만원(10.1%) 빠졌다.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면적 75㎡는 지난달 30일 2억 6000만원(2층)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10월 22일 3억원(6층)과 비교하면 4000만원(13.3%), 10월 최고가인 3억 6500만원(16층)과 비교하면서 무려 1억 500만원(28.7%)이 하락했다. 또 생연동 에이스3차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 9일 1억 9000만원(15층)에 새 주인을 맞았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2억 1500만원(12층)에 비해 2500만원(11.6%), 지난 8월 최고가인 2억 2000만원(6층)보다 3000만원(13.6%) 떨어졌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하락을 향한 대세 변곡점인지, 대선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에 따른 숨고르기인지 분석이 분분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동두천과 화성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 속에 최근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호재 삼아 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던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의 0.14%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셋째주(19일)의 0.09%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세종시(-0.33%→-0.47%)와 대구-0.02%→(-0.03%)에 이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0.11%→-0.02%)와 동두천시(0.01%→-0.03%)가 이번주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1월 다섯째주(30일) 여주의 0.02% 내린 이후 1년 만이다. 이와 관련,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선 후보들이 양도세·보유세 등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어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관망세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하락 거래가 늘긴 했지만 상승 거래도 많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 가운데 관악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18일 조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합으로 전환했다. 용산구(0.22%→0.14%)와 서초구(0.19%→0.14%)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 [부고]

    ●추교은씨 별세, 나의순씨 남편상,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숙영·민수(에이스상사 이사)씨 부친상, 이유철(우정물류 대표)씨 장인상, 한경옥·공민서씨 시부상=14일 충남 서천군 참사랑장례식장, 발인 16일 (041)956-3344 ●손오상씨 별세, 정선자씨 남편상,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13일 고대 구로병원, 발인 15일 070-4710-1824
  • [부고] 추건수씨 부친상, 차동민씨 장인상

    ■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 추교은씨 별세, 나의순씨 남편상,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추숙영·추민수(에이스상사 이사)씨 부친상, 이유철(우정물류 대표)씨 장인상, 한경옥·공민서씨 시부상, 14일 오전 8시47분, 충남 서천군 참사랑장례식장 2층2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041-956-3344 ■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 △손오상씨 별세, 정선자씨 남편상,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 13일 고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02호, 발인 15일 오전 7시. 070-4710-1824
  • 잡아도 안 잡히는 허훈, 잡힐듯 안 잡히는 KT

    잡아도 안 잡히는 허훈, 잡힐듯 안 잡히는 KT

    12년 만에 8연승… 16승 5패 리그 1위‘더 넣는 공격, 덜 주는 수비’ 경기 운영허훈 퐁당퐁당 활약에도 위압감 여전안 그래도 강한 전력이 에이스가 돌아오자 무적으로 변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복귀와 함께 연승가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KT는 13일 기준 16승 5패로 전체 1위다. 2위 서울 SK와는 1.5경기, 3위 안양 KGC와는 4.5경기 차다. 지난달 허훈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허훈의 이번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8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다른 시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러나 팀 성적을 보면 복귀 효과가 뚜렷하다. KT는 허훈의 복귀 전 평균 82.4득점, 77.5실점을 기록했고 복귀 후 83득점, 73실점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세부지표인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이 허훈의 복귀를 기점으로 109.1(3위)에서 112.4(1위)로 상승했다. 디펜시브 레이팅(실점 기대치)은 103.8(8위)에서 99.0(10위)으로 낮아졌다. 쉽게 말해 공격과 수비 기회에서 더 많이 넣고, 덜 내주는 효율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허훈은 ‘퐁당퐁당’ 활약을 보인다는 점이다. 득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복귀 후 허훈의 득점 기록은 20점→7점→12점→28점→6점→18점→7점→20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허훈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다르지 않다 보니 상대로서는 난감하다. 허훈에게 집중하자니 다른 선수에게 당하고, 허훈을 놓치면 허훈에게 당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옆에서 양홍석을 축으로 다른 선수들도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라며 “허훈이 기록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데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상대 수비가 몰리면 다른 선수들의 득점 찬스가 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허훈이 없을 땐 접전 승부에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허훈이 오면서 이길 능력이 생겼다”면서 “수비적으로는 골밑에 높이가 있고 정성우와 허훈이 앞선에서 압박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은 인기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 투표 3차 중간 집계에서 허훈은 11만 4368표(2위)를 기록했다. 비록 형 허웅(원주 DB·14만 2655표)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지만 허훈은 역대 7번째 1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 3분의1 토막 난 출연료, 대박 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3분의1 토막 난 출연료, 대박 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참여연대, 대형 제작사 8곳 공정위 신고“30만원 계약 뒤 목소리만 쓰고 9만원 줘”“지방 오간 출연료 50만원… 교통비 빠져” OTT 인기 끌어도 배우는 계약료만 받아추가보상청구권 계류… “상생협약 필요”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류 콘텐츠 제작자가 받는 보상도 커질까. 제작 노동자가 감수해야 할 불공정계약 관행은 여전하고, OTT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오히려 제작 관계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은 8개 대형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한 ‘배우출연계약서’를 분석해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귀속, 모든 수당을 일괄적으로 포함시킨 포괄적 출연료 산정 등의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13일 주장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S,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 리더스그룹, 스튜디오 태유 등 8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작 현장에선 오래된 폐단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부적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40대 단역 배우 A씨가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한 회에만 등장하고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했지만 최종 방송분에서 A씨 등장 장면이 목소리로 대체됐다는 이유로 9만 5000여원만 지급받은 일은 오래된 불공정 관행 사례로 꼽힌다. 30대 단역 배우 B씨가 한 회 출연에 5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 뒤 서울과 전남 장흥을 6차례 오가면서 촬영했지만 자비로 쓴 교통비 등을 모두 포함한 출연료 50만원만 받은 것도 콘텐츠 제작 노동자가 겪던 오랜 관행이 해결되지 못한 사례다. 여기에 OTT에서 창작물이 인기를 얻어 추가 수익을 얻더라도 연기자와 제작사들은 추가 수익 배분에서 소외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계약료가 지불된 이후 스트리밍 업체에 수익을 차지할 권한이 모두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로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추가보상청구권’을 명시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공정위나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만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무하다”며 “관계자 및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송문화산업 내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곤 방송연기자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넷플릭스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부는 지금의 상황을 언급한 뒤 “배우들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투잡(두 개의 직업)을 뛰고 계약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촬영 전날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부업 일자리를 잃어도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3분의1 토막난 출연료, 대박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3분의1 토막난 출연료, 대박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참여연대, 대형 제작사 8곳 공정위 신고“30만원 계약 뒤 목소리만 쓰고 9만원 줘”“지방 오간 출연료 50만원… 교통비 빠져” OTT 인기 끌어도 배우는 계약료만 받아추가보상청구권 계류… “상생협약 필요”넷플릭스, 왓차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류 콘텐츠 제작자가 받는 보상도 커질까. 제작 노동자가 감수해야 할 불공정계약 관행은 여전하고, OTT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오히려 제작 관계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은 8개 대형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한 ‘배우출연계약서’를 분석해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귀속, 모든 수당을 일괄적으로 포함시킨 포괄적 출연료 산정 등의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13일 주장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S,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 리더스룹, 스튜디오 태유 등 8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작 현장에선 오래된 폐단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부적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40대 단역 배우 A씨가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한 회에만 등장하고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했지만, 최종 방송분에서 A씨 등장 장면이 목소리로 대체됐다는 이유로 9만 5000여원만 지급받은 일은 오래된 불공정 관행 사례로 꼽힌다. 30대 단역 배우 B씨가 한 회 출연에 5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 뒤 서울과 전남 장흥을 6차례 오가면서 촬영했지만, 자비로 쓴 교통비 등을 모두 포함한 출연료 50만원만 받은 것도 콘텐츠 제작 노동자가 겪던 오랜 관행이 해결되지 못한 사례다. 여기에 OTT에서 창작물이 인기를 얻어 추가 수익을 얻더라도 연기자와 제작사들은 추가 수익 배분에서 소외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계약료가 지불된 이후 스트리밍 업체에 수익을 차지할 권한이 모두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로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추가보상청구권’을 명시하는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계류 중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공정위나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만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무하다”며 “관계자들 및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송문화산업 내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곤 방송연기자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넷플릭스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부는 지금의 상황을 언급한 뒤 “그럼에도 배우들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투잡(두 개의 직업)을 뛰고, 계약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촬영 전날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부업 일자리를 잃어도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통비보다 싼 출연료...OTT서 ‘빵’ 떠도 해묵은 ‘콘텐츠 갑질’

    교통비보다 싼 출연료...OTT서 ‘빵’ 떠도 해묵은 ‘콘텐츠 갑질’

    참여연대, 8개 제작사 계약서 분석출연료 갑질·수익 배분 갑질 여전OTT로 인기 끌어도 추가보상 없어넷플릭스, 왓차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류 콘텐츠 제작자가 받는 보상도 커질까. 제작 노동자가 감수해야 할 불공정계약 관행은 여전하고, OTT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오히려 제작 관계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은 8개 대형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한 ‘배우출연계약서’를 분석해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귀속, 모든 수당을 일괄적으로 포함시킨 포괄적 출연료 산정 등의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13일 주장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S,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 리더스그룹, 스튜디오 태유 등 8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작 현장에선 오래된 폐단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부적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40대 단역 배우 A씨가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한 회에만 등장하고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했지만, 최종 방송분에서 A씨 등장 장면이 목소리로 대체됐다는 이유로 9만 5000여원만 지급받은 일은 오래된 불공정 관행 사례로 꼽힌다. 30대 단역 배우 B씨가 한 회 출연에 5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 뒤 서울과 전남 장흥을 6차례 오가면서 촬영했지만, 자비로 쓴 교통비 등을 모두 포함한 출연료 50만원만 받은 것도 콘텐츠 제작 노동자가 겪던 오랜 관행이 해결되지 못한 사례다. 여기에 OTT에서 창작물이 인기를 얻어 추가 수익을 얻더라도 연기자와 제작사들은 추가 수익 배분에서 소외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계약료가 지불된 이후 스트리밍 업체에 수익을 차지할 권한이 모두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로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추가보상청구권’을 명시하는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계류 중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공정위나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만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무하다”며 “관계자들 및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송문화산업 내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곤 방송연기자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넷플릭스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부는 지금의 상황을 언급한 뒤 “그럼에도 배우들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투잡(두 개의 직업)을 뛰고, 계약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촬영 전날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부업 일자리를 잃어도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스타는 2위 팀은 1위 ‘무적의 KT’ 만든 허훈의 미친 존재감

    올스타는 2위 팀은 1위 ‘무적의 KT’ 만든 허훈의 미친 존재감

    안 그래도 강한 전력이 에이스가 돌아오자 무적으로 변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복귀와 함께 연승가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KT는 13일 기준 16승 5패로 전체 1위다. 2위 서울 SK와는 1.5경기, 3위 안양 KGC와는 4.5경기 차다. 지난달 허훈의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허훈의 이번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8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다른 시즌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러나 팀 성적을 보면 복귀 효과가 뚜렷하다. KT는 허훈의 복귀 전 평균 82.4득점, 77.5실점을 기록했고 복귀 후 83득점, 73실점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세부지표인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이 허훈의 복귀를 기점으로 109.1(3위)에서 112.4(1위)로 상승했다. 디펜시브 레이팅(실점 기대치)은 103.8(8위)에서 99.0(10위)으로 낮아졌다. 쉽게 말해 공격과 수비 기회에서 더 많이 넣고, 덜 내주는 효율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이는 자연스럽게 체력 안배로 이어지고 접전 승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흥미로운 점은 정작 허훈은 ‘퐁당퐁당’ 활약을 보인다는 점이다. 득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복귀 후 허훈의 득점 기록은 20점→7점→12점→28점→6점→18점→7점→20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허훈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다르지 않다 보니 상대로서는 난감하다. 허훈에게 집중하자니 다른 선수에게 당하고, 허훈을 놓치면 허훈에게 당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옆에서 양홍석을 축으로 다른 선수들도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라며 “허훈이 기록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데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상대 수비가 몰리면 다른 선수들의 득점 찬스가 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허훈이 없을 땐 접전 승부에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허훈이 오면서 이길 능력이 생겼다”면서 “수비적으로는 골밑에 높이가 있고 정성우와 허훈이 앞선에서 압박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은 인기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 투표 3차 중간 집계에서 허훈은 11만 4368표(2위)를 기록했다. 비록 형 허웅(원주 DB·14만 2655표)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지만 허훈은 역대 7번째 1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 박지수·강이슬 말고도 ‘정신적 지주’ 염윤아 있으매

    박지수·강이슬 말고도 ‘정신적 지주’ 염윤아 있으매

    존재만으로도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나도 모르게 약해지는 순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정신적 지주’이자 청주 KB의 주장 염윤아가 후배들에게 그렇다. 염윤아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0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3-60 대승을 이끌었다. 복귀 후 3경기 만에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실전 공백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시즌 성적은 3경기 평균 27분45초 11.67점 3.3리바운드 1어시스트다. 이 승리로 KB는 5연승을 달렸고 14승 1패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10승 4패여서 아직은 격차가 있다. 김완수 감독은 “남은 시즌 전승을 하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KB는 안 그래도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있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두 선수라도 해줄 수 없는 건 바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이다. 1998년생 박지수, 1994년생 강이슬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아직은 코트에서 리더 역할을 하기는 벅찬 나이다. 반대로 1987년생 염윤아는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언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관록과 더 강한 정신력은 젊은 에이스들이 아직은 갖추지 못한 염윤아만의 무기다. 염윤아는 그냥 평소대로 한다지만 동생들이 ‘정신적 지주’로 꼽는 이유다.허예은은 “언니는 모든 선수의 정신적 지주이자 저한테 멘토 같은 분”이라며 “언니가 코트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언니가 있으면 든든하고 언니가 해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나 큰 존재”라고 염윤아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생의 이런 말을 들은 염윤아는 “좋게 생각해주니까 당연히 고맙고 선수들이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더 노력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염윤아가 ‘정신적 지주’가 된 것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언니로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하다. 염윤아는 “세밀하게 하나하나 얘기해주는 게 크다”면서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뛰는 것과 차이를 느끼는 게 있는데 하나씩 집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코트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에는 늘 궂은 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다. 염윤아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에이스들을 빛나게 해주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언니가 먼저 솔선수범하니 팀이 잘 나갈 수밖에 없다. 염윤아가 꼽은 팀의 승승장구 비결도 분위기다. 염윤아는 “서로 하자는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 마음이 올 시즌 누구보다 단단한 거 같다”면서 “막판에 쥐어짜는 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 벤치에서 쉴 때도 들었지만 우리가 끝에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형성에 지분이 얼마나 되느냐’ 묻자 염윤아는 “반 이상은 했다”고 농담하며 팀 분위기를 만든 자신의 역할을 자랑했다.
  • ‘허훈 20점·결승포“…프로농구 kt 12년만에 8연승

    ‘허훈 20점·결승포“…프로농구 kt 12년만에 8연승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의 결승포로 12년만에 8연승을 달렸다. 허훈은 20점을 득점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경기에서 75-73으로 승리해 리그 8연승을 기록했다. kt의 8연승은 2009년 12월 이후 12년만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16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2위 서울 SK도 이날 현대모비스를 88-77로 승리해 14승 6패로 자리를 지켰다. kt는 전반에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는 등 52-37로 크게 앞섰다. 이후 종료 4분 30초 전까지 73-60으로 리드를 지키던 kt는 이후 계속된 슛 실패로 LG에게 13점을 내리 허용했다. 종료 1분전에는 73-73 동점까지 추격당한 kt는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훈은 종료 직전 과감한 골밑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75-7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을 91-88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3-80으로 승리해 11승 9패, 오리온을 끌어 내리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너무 애기 같아서 우쭈쭈 우쭈쭈 해줘요. 귀여운 친구여서 더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매력이 있어요.” 언니들의 사랑을 이만큼 듬뿍 받는 외국인 선수가 있을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KGC 인삼공사의 귀염둥이로 통한다. 1997년생으로 아직 나이도 어려 언니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옐레나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의 배구 스타일과 잘 맞는 분위기다. 매번 외국인 선수의 공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다른 국내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하던 인삼공사는 올해 옐레나의 공격 점유율이 35.32%로 높지는 않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활약해주면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인삼공사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맏언니’ 한송이는 “인삼공사에서 5번째 시즌인데 앞선 4시즌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정말 컸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코트에서는 이소영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옐레나지만 경기를 하지 않을 땐 에이스 역할을 내려두고 언니들에게 기대고 사랑받는 동생으로 돌아간다. 이소영도 “옐레나에게 ‘이게 언니한테’하면서 장난치는데 옐레나 반응이 재밌다”고 한 적이 있다. 이소영의 ‘언니미’를 이끌어내게 할 정도로 옐레나는 치명적이다. 옐레나보다 13살 언니인 한송이는 더하다. 한송이는 “너무 애기같다”는 옐레나를 ‘우쭈쭈’하며 돌봐줄 정도다. 좋지 않은 점을 얘기할 때도 잘 받아주는 외국인 선수다 보니 맏언니 눈에는 마냥 예쁘다. 이런 한송이를 옐레나는 “마마(엄마)” 아니면 “언니야”라고 부르며 따른다.옐레나는 “세르비아에서 왔는데 세르비아는 시끄럽고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인데 여기는 ‘괜찮아 다음에 가보자’ 다독이며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물론 팀마다 분위기는 다를 수 있지만 인삼공사는 차분하고 따뜻한 맏언니 한송이가 있어서 더 그렇다. 한송이는 “본인이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한 친구여서 본인 뜻대로 안될 때 표정이 어두워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걸 항상 얘기하면서 괜찮다고, 밝은 표정 유지해달라고 하는데 옐레나도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옐레나도 “우리가 좋은 캡틴(한송이)을 두고 있다”면서 “내가 세르비아 모드로 나와도 송이 언니가 ‘괜찮아, 침착해’하면서 많이 도와준다”고 웃었다. 팀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옐레나지만 이영택 감독이 아쉬운 점은 수비다. 이 감독은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블로킹도 괜찮지만 결국에는 오픈 공격, 후위 공격에 조금 더 역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수비 못해도 되니 공격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레나는 “수비하는 게 자신감을 주는 일이라 감독님 말씀은 알겠지만 수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청개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옐레나를 “수비도 열심히 해줘서 팀에 수비 구멍이 안 나고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격려한 한송이도 “그래도 우리는 레프트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라이트만 해줘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옐레나를 달랬다. 감독 말에는 귀엽게 반발하던 옐레나는 반응은 어땠을까. 믿고 따르는 언니가 에둘러 공격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자 옐레나는 “OK, OK”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전주성의 철벽 홍정호, 24년 만에 수비수로서 MVP 벽 부쉈다

    전주성의 철벽 홍정호, 24년 만에 수비수로서 MVP 벽 부쉈다

    김주성 이후 첫 수비 출신 ‘최고의 선수’ “국내 복귀 때 전북이 손 내밀어 보답” 영플레이어상 설영우·감독상 김상식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수비력으로 전북 현대를 사상 첫 5연패에 올려놓은 홍정호(32)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홍정호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 6표, 미디어 56표를 받아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39.45점)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수비수가 MVP에 선정된 건 24년 만이다. 1997년 김주성 이후 K리그1 수비수들은 MVP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통상 우승팀 에이스가 MVP로 선정되는 사례가 많은데 주로 공격수와 미드필더에 치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수비수가 MVP에 선정된 건 박성화, 한문배, 정용환, 홍명보, 김주성 이후 여섯 번째다. 홍정호는 전북이 K리그1 팀 최소 실점인 37실점을 기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9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후반 41분 골키퍼의 키를 넘어 전북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전력으로 질주해 걷어낸 장면은 ‘인생 수비’로 꼽혔다. 기록으로 봐도 수비지역에서 50회의 가로채기로 전체 선수 중 2위를 기록했으며, 클리어 85회(9위), 차단 100회(11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홍정호는 주장으로서 전북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위기 상황에선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줘 김상식 감독의 강한 신뢰 아래 부상 없이 36경기를 소화했다.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대구 FC와 37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에 앞장서기도 했다. 홍정호는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찾아주는 팀이 별로 없었지만 전북이 손을 내밀어 줬다”며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전북의 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22골을 몰아치며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토종 선수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아쉽게도 MVP를 놓쳤다. 2015년 2부리그를 평정한 그는 K리그1 득점왕으로 ‘연습생 신화’를 썼다. 주민규에 이어 세징야(대구 FC), 이동준(울산) 순으로 표를 얻었다. 만 23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에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2년차 울산 설영우가 선정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4경기에 출장해 가능성을 보여준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설영우는 김태환, 홍철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며 올해 31경기를 뛰었다. 감독상은 데뷔 시즌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리그 5연패와 아홉 번째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베스트 11에는 3년 연속 선정된 홍정호를 포함해 38경기에서 15번의 무실점을 기록한 조현우(울산)와 임상협(포항 스틸러스), 라스(수원 FC) 등이 포함됐다.
  • 24년 만에 수비수 MVP 홍정호 “손 내밀어준 전북, 보답하고 싶었다”

    24년 만에 수비수 MVP 홍정호 “손 내밀어준 전북, 보답하고 싶었다”

    2021시즌 K리그1 최고의 수비력으로 전북 현대를 리그 최초 5연패에 올려놓은 홍정호(32)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홍정호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표, 미디어 56표를 받으며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39.45점)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수비수가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24년 만이다. 1997년 김주성 이후 K리그1 수비수들은 MVP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통상 우승팀 에이스가 MVP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공격수와 미드필더에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중앙수비수가 MVP에 선정된 것은 박성화, 한문배, 정용환, 홍명보, 김주성 이후 여섯 번째다. 홍정호는 전북이 K리그1 팀 최소 실점인 37실점을 기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9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후반 41분 골키퍼의 키를 넘겨 전북의 골대로 거의 들어가는 공을 전력으로 질주해 몸을 날려 걷어낸 장면은 ‘인생수비’로 꼽혔다. 기록으로 봐도 수비지역에서 50회의 인터셉트로 전체 선수 중 2위를 기록했으며, 클리어 85회(9위), 차단 100회(11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홍정호는 올 시즌 주장으로 전북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대처능력을 보여주면서 김상식 감독의 강한 신뢰 아래 부상 없이 36경기를 소화했다.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대구FC와 37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에 앞장서는 등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도 보였다. 홍정호는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았을 때 찾아주는 팀이 없었지만 전북이 손을 내밀어 줬다”며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전북의 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22골을 몰아치며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토종선수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아쉽게 MVP를 놓쳤다. 2015년 2부리그를 평정한 그는 결국 K리그1까지 평정하면서 ‘연습생 신화’를 썼다. 주민규에 이어 이동준(울산), 세징야(대구 FC) 순으로 표를 얻었다. 만 23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2년차 울산 설영우가 선정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4경기에 출장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설영우는 김태환, 홍철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며 올해 31경기를 뛰었다. 감독상은 데뷔 시즌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리그 최초 5연패와 아홉 번째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베스트 11에는 3년 연속 선정된 홍정호를 포함해 38경기에서 1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조현우(울산)와 임상협(포항), 라스(수원 FC) 등이 포함됐다.
  • 3쿼터부터 뒷심 발동 ‘우리 농구’… 라커룸에선 무슨 반전이?

    3쿼터부터 뒷심 발동 ‘우리 농구’… 라커룸에선 무슨 반전이?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3쿼터는 특별하다. 전반에 힘겹게 싸움을 펼치던 우리은행이 3쿼터만 되면 달라져 경기 흐름을 바꾸기 때문이다. 도대체 전반이 끝난 후 우리은행의 라커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우리은행이 ‘3쿼터의 반전’을 바탕으로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3쿼터에 상대를 5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은 것에 힘입어 56-47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8승 3패 단독 2위다. 3쿼터의 반전은 앞선 경기에서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 청주 K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는데 당시에도 3쿼터에 17점을 넣고 13점만 내줘 74-72 승리의 발판을 놨다. 75-74로 승리한 20일 인천 신한은행전 역시 3쿼터에 19점 넣고 14점만 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3쿼터는 전반에 드러난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기의 승부처가 된다. 삼성생명전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끈 박지현도 “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전반 끝나고 감독님이 한 번 더 짚어주신 부분이 있었다”며 3쿼터에 달라진 경기력을 설명했다.위성우 감독은 1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반 끝나면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도 못한다고 혼내고 정신교육 위주로 했는데 요즘은 필요한 점과 안 되는 점 위주로 얘기한다”면서 “본인들이 깨닫게끔 분위기를 살리는데 선수들이 잘 알아듣는다”고 웃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으로 상대 에이스를 전담하는 김정은의 활용법도 3쿼터에 반전을 만드는 비결이다. 지난 시즌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김정은을 조심스럽게 써야 하다 보니 위 감독은 전반엔 김정은을 아낀다. 위 감독은 “전반에 김정은을 10분 내외로 뛰게 하고 후반엔 20분 중 17분 이상을 뛰게 한다”고 말했다.
  •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강팀의 대결에서 피닉스 선스가 웃었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4-96으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16연승으로 2위,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최강팀을 가리는 진검승부였는데 피닉스가 연승을 17로 늘렸다. 구단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 중에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쿼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피닉스는 부커 혼자 연승을 만든 팀이 아니다. 부커가 빠졌지만 디안드레 에이튼(24점 11리바운드), 크리스 폴(15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와 캠 존슨이 나란히 14점씩 활약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두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조던 풀의 활약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조금 더 우세했다. 풀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35-31로 1쿼터를 마치게 했다. 2쿼터에 부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야투율 52.9%를 자랑하며 26.1%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56-54 피닉스의 근소한 우세. 2점차가 유지된 채 마친 3쿼터가 지나고 4쿼터가 시작되자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문제였다. 커리는 4쿼터 단 1점에 그쳤다. 경기 전체로 봐도 커리는 이날 12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야투율이 19%에 불과해서는 이길 수 없다. 피닉스는 종료 3분 47초 전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18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피닉스는 3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대결을 하고 4일 골든스테이트와 재대결을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중간에 다음 경기 없이 곧바로 피닉스전을 치른다.
  • 3쿼터부터 달라지는 우리은행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3쿼터부터 달라지는 우리은행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3쿼터는 특별하다. 전반에 힘겹게 싸움을 펼치던 우리은행이 3쿼터만 되면 달라져 경기 흐름을 바꾸기 때문이다. 도대체 전반이 끝난 후 우리은행의 라커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우리은행이 ‘3쿼터의 반전’을 바탕으로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3쿼터에 상대를 5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은 것을 바탕으로 56-47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8승 3패 단독 2위다. 3쿼터의 반전은 앞선 경기에서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 청주 K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는데 당시에도 3쿼터에 17점을 넣고 13점만 내줘 74-72 승리의 발판을 놨다. 75-74로 승리한 20일 인천 신한은행전 역시 3쿼터에 19점 넣고 14점 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3쿼터는 전반에 드러난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기의 승부처가 된다. 삼성생명전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끈 박지현도 “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전반 끝나고 감독님이 한 번 더 짚어주신 부분이 있었다”고 말하며 3쿼터에 달라진 경기력을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은 1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반 끝나면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도 못한다고 혼내고 정신교육 위주로 했는데 요즘은 필요한 점, 안 되는 점 위주로 얘기한다”면서 “본인들이 깨닫게끔 분위기를 살리는데 선수들이 잘 알아듣는다”고 웃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으로 상대 에이스를 전담하는 김정은의 활용법도 3쿼터에 반전을 만드는 비결이다. 지난 시즌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김정은을 조심스럽게 써야 하다 보니 위 감독은 전반에는 김정은을 아낀다. 위 감독은 “김정은을 전반은 10분 내외로 뛰게 하고 후반에는 20분 중 17분 이상 뛰게 한다”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강한 우리은행이 3쿼터에 더 강해지는 만큼 상대팀으로서는 3쿼터를 어떻게 막아내는지를 두고 머리가 아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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