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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리졸브·UFG 한미연합훈련, ‘19-1·2연습’으로 바뀐다

    키리졸브·UFG 한미연합훈련, ‘19-1·2연습’으로 바뀐다

    한미 군 당국이 10년 만에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내년 예정된 연합훈련의 명칭을 변경하고 전체적인 훈련 방향을 조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R 연습은 19-1 연습으로, UFG 훈련은 19-2 연습으로 바꾸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9-1 태극연습, 19-2 태극연습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해 아예 ‘태극’이란 한글을 빼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연동해 한미연합훈련이 유예 또는 중지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현재의 명칭이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름을 변경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는 지난 2007년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을 ‘키 리졸브’(Key Resolve:약칭 KR)로 바꿨으며, 이듬해부터 KR 연습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행했다. 미국이 작명한 키 리졸브는 ‘주요한 결의’라는 뜻이다.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결의에 찬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도 2008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lchi-Freedom Guardian:UFG)으로 바뀌었다. ’자유의 수호자‘란 뜻의 이 훈련 명칭은 우리측이 작명했다. UFG는 1954년부터 시작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기원이다. 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 도모로 그해 7월 ’을지연습‘이 시작됐다. 을지라는 고구려의 영웅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연습은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으로 통합됐다가 2008년부터는 UFG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8월 말~9월 초 사이에 시행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흑인 최초 플로리다 주지사 노렸던 길럼, 재검표 최종 집계 앞두고 결국 패배 인정조지아주 낙선자 에이브럼스 “소송 제기” 한국계 영 김, 우편개표 후 1.6%P차 역전패…부정 개표 제기했다 상대측에 축하 전화11·6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접전 지역에서 최종 승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재검표 논란과 소송전으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주에서는 상원의원과 주지사 등 선거 재검표가 시행된 가운데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한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가 17일(현지시간) 재검표 최종 집계를 앞두고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길럼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론 드샌티스(공화당 후보)가 위대한 플로리다주의 차기 주지사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승복했다. AP통신은 길럼 후보가 재검표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드샌티스 후보에게 0.41% 포인트 득표율 차로 뒤진 길럼 후보는 선거 직후 패배를 인정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득표율 표차가 0.5% 포인트 이내이면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법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지난 10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지사 이외에도 상원의원, 주 농무장관 선거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재검표를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릭 스콧 공화당 후보가 빌 넬슨 민주당 후보를 0.15%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수(手)개표(0.25% 이하 표차)를 실시했다. 지방행정기관인 카운티들이 18일 낮 12시까지 재검표 결과를 제출하게 된다.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을 노린 영 김 공화당 후보는 18일 오전 현재 1.6% 포인트 차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석패했다. 지난 7일 오전까지 2.6% 포인트 차로 시스네로스 후보를 앞섰던 김 후보는 지난 1주일간 우편투표(7만여표)가 개표되면서 1.6% 포인트 역전을 허용했다. 영 김 후보 캠프는 지난 13일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우편개표가 진행되면서 초접전이던 연방하원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역전에 성공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우편투표는 서명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개표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그러나 재검표 결정이 내려지거나 소송이 이어질 경우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사상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민주) 후보와 현역 주정부 총무처장관인 브라이언 켐프(공화)가 맞붙은 조지아주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상으로는 실행 가능한 구제 방법이 더는 없다”면서도 “분명히 해두자. 이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이 아니다. 향후 우리는 이번 선거를 심각하게 부실 관리한 데 대해 그리고 위헌적 행위로부터 앞으로의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조지아주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켐프 후보 측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사전투표를 제외한 개표 결과 1.6% 포인트 차로 에이브럼스 후보를 앞서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후보는 그동안 개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JSA 간 에이브럼스 “9·19 군사합의 지지”

    JSA 간 에이브럼스 “9·19 군사합의 지지”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남북 ‘9·19 군사합의서’ 이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유엔사는 11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10일 박한기 합참의장과 JSA를 방문해 시설들을 살펴보고 장병들을 만났다”며 “자유의 집, JSA 회담장, 군사분계선(MLD)을 방문해 남북 ‘9·19 군사합의’ 이행을 직접적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JSA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내 무력 충돌 방지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수십 년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을 재확인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방문은 남북 9·19 군사합의의 지속적인 이행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GP 11곳의 모든 화기와 병력, 장비에 대해 지난 10일부로 철수를 완료하고 11일부터 완전 파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북측도 11개 초소에서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들 중 각 1개를 제외한 각 10개 초소를 이달 말까지 파괴할 계획이다.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는 초소는 북측 까칠봉 초소와 우리 측 369 GP다. 이들 초소의 보존은 북측이 제안했다고 한다. 까칠봉 초소는 2013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곳으로, 북측은 김 위원장이 우리군 초소와 불과 350m 떨어진 최전방 초소를 용감하게 찾은 것을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보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애국가 4절까지 불렀던 브룩스, 굿바이

    애국가 4절까지 불렀던 브룩스, 굿바이

    사상 첫 흑인사령관… 2년 6개월 근무 평화무드 지지한 친한파·한국어 출중 신임 에이브럼스 “신뢰 통해 강한 관계” 남북, DMZ내 GP초소 1곳씩 보존 합의“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나라 사랑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8일을 끝으로 주한미군사령관의 직무를 마친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이날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친한파’답게 이처럼 한국어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6년 4월 사상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부임했던 브룩스 대장은 우리말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알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브룩스 대장은 이날도 이임사에서 “안녕하십니까, 정경두 국방부 장관님”으로 시작해 “같이 갑시다” 등 수차례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브룩스 대장은 지난 2년 6개월여의 한국 근무 기간 매년 현충일마다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1980년대 한국에서 근무했던 그는 취임 당시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돌아와 애국가를 다시 들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및 미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특히 군인이면서도 남북 대화 등 평화 무드를 적극 지지한 평화주의자였다. 한·미 보수층 일각에서 남북 상호 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대해 안보불안론을 제시할 때마다 그는 남북 대화 지지 입장을 밝혔고 주한미군의 안보를 책임진 그의 그런 발언은 그 누구의 말보다 든든한 평화의 버팀목이 됐다. 브룩스 대장에 이어 이날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은 명문 군인 가문 출신이다. 그는 6·25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한 아버지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이다. 미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그의 부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서 “한반도 안보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수행하면서 각 부대의 특별한 관계를 다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공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미 양국은 지난해 강원 양구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1구에 대한 공동 감식을 해 신원을 확인했다. 또 남북 군당국은 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와 관련해 남측은 동해안 지역에 있는 GP, 북측은 중부 지역의 GP 각 1개씩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원형 상태로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10일까지 굴착기를 이용해 병력, 화기 철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노익장의 지미 카터, 공정선거 앞장

    노익장의 지미 카터, 공정선거 앞장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이 고향인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공화당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자로 켐프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이 후보로 나온 상황에서 선거 과정을 감독한다면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서부터 시작해 연방법원까지 문제를 제기한 조지아주의 투표기기 문제까지 불거져 유권자들이 공정한 선거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서한은 켐프 장관이 지사 후보로 나서고도 선거관리를 맡는 주무장관직을 유지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도 켐프 후보에게 주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켐프 후보가 과거 소수인종 투표권과 관련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이력도 들춰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당신(켐프)은 한 발 뒤로 물러서고, 대신 중립적인 감독기구에 선거관리를 맡겨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미 언론은 카터 전 대통령이 고령에도 중간선거의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선거판에 직접 뛰어들었다’라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은 조지아주 플레인스 출신인 그가 196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경험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배를 마셨던 카터는 당시 상원의원 선거에 부정이 개입된 사실을 입증해 추후에 당선됐다. 그는 1966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처음에는 실패했다가 4년 뒤 지사로 선출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 육군 최대 전력사령부 사령관에 여성 장군…리처드슨 중장, 77만 병력 이끈다

    미 육군 최대 전력사령부 사령관에 여성 장군…리처드슨 중장, 77만 병력 이끈다

    미국 육군에서 가장 큰 사령부인 전력사령부(FORSCOM)를 사상 최초로 여성이 지휘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라 리처드슨 중장이 미 육군 77만 6000여명의 병력을 대표하는 FORSCOM 사령관 대행을 맡는다. 전임자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이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부사령관이었던 리처드슨 중장이 대행하게 된 것이다. 1986년 육군에 입대한 리처드슨 중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유리천장’을 깨 왔다. 리처드슨 중장은 2012년 미 육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제1기갑사단 부사령관이 됐고, 2017년에는 첫 여성 FORSCOM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육군 항공조종사로 활약한 리처드슨 중장은 부통령 군사보좌관과 미 상원 육군 연락관도 거쳤다. 에이브럼스 대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며 “지난 3년간 육군 전력사령부 사령관으로 복무한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고별 인사를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신중한 모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남·북·미의 화해 분위기에 대해 “한반도 상황은 일시적 휴지기일 수 있고, 또 바람대로 데탕트(긴장완화)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300일 이상 중대한 도발이 없었고, 여러 급에서 중요한 대화가 이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준 후 주한미군·한미연합사·유엔사 사령관을 겸하게 되는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지난 8~9월의 훈련 중단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신중한 모험이었다”며 “분명히 군의 준비태세에 저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훈련 재개)는 동맹국 지도자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재래식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명확하고 냉정하게 주시하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중대한 전략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이브럼스는 “북한이 재래식 군력의 어떤 변화도 언급하지 않는 이상 이는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방식의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관련) 실험장 폐기와 같은 작은 조치를 봤지만 완전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어떤 구체적 조치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대만 행정원이 2019년 국방예산을 3460억 대만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확정하고 미국산 첨단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 3277억 대만달러보다 5.6% 늘어난 규모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선을 돌파했다.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함에 따라 대만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첨단무기·장비 도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대만이 국방예산을 크게 늘린 이유는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취임한 이후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함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실전훈련을 하고 대만해협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등 대만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대만이 대규모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첨단무기 도입을 위한 대미(對美) 로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적인 무기 개발, 국산 전투기와 잠수함 건조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이 더 많은 첨단무기 도입하기 위해 공격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미국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와 로비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TECRO는 ‘미국 주재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곳이고,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미 중앙정보국(CIA) 간부 출신인 마크 D 코원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로비 회사다. 대만은 이와 함께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도 배치했다.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雄風) ⅡE’ 크루즈 미사일을 수도 타이베이(臺北) 서쪽 50㎞에 있는 타오위안(桃園)에 배치했다. 타오위안은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와 불과 250㎞ 떨어져 있다. 사거리 1000∼1500㎞인 이 크루즈 미사일은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 저장(浙江), 홍콩 등 중국의 경제 중심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다. 저장성 동부 저우산(舟山)의 원자력발전소와 원유 비축기지,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 중국 동부 지역의 전략적 목표물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슝펑 ⅡE 미사일의 배치는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에 맞서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다. 중국은 대만을 겨냥해 1500기가 넘는 미사일을 남동부 해안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거리 공격용 스탠드 오프형 완젠(萬劍) 순항미사일도 배치했다. 이 순항미사일은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장거리 집속탄(한 개의 폭탄 안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있는 무기)으로 해상 시험 발사까지 거쳤다. 완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이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의 가장 좁은 구간이 129㎞인 대만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 합동원거리폭탄(AGM-154)과 유럽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인 스톰새도우와 흡사하다고 아시아타임스가 설명했다. 대만 공군은 모든 전투기에 완젠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며 미사일에는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시스템(GPS)이 탑재돼 있다. 무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 국방예산에는 미국산 M1A2 전차의 구매예산이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는 M1A2 전차가 도입되면 현재 주력 기갑전력인 M60A3 전차와 국산 CM11 전차의 사용 연한(30년) 경과에 따른 장갑 및 화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후방 병참의 유지 보수를 고려해 108대의 디젤엔진 M1A2 전차를 들여와 육군 2개 부대에 배속시키기로 했다. 대만군의 한 관계자는 M1A2 전차는 차이 정부가 제시한 ‘방어지속, 다층저지’의 전략 목표와 ‘근해사수, 해안선 섬멸’을 담당하는 핵심 전력으로 적군의 해안선 돌파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F-35를 비롯해 F-16 전투기,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각종 미국 무기가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언제든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은 앞서 5월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만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F-35 구매는 고려 대상으로 선택 사항에 포함됐다”며 “미국에 F-35 구매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F-35의 대만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무기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차이 총통은 국방예산 중 21.3%인 736억 대만 달러를 무기 개발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배치된 자체 무기 개발 예산보다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자체적으로 전투기와 훈련기, 지대공 미사일, 스텔스 탐지용 레이더 방공미사일, 방공 구축함, 잠수함 등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은 국산 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산 디젤 잠수함을 구매한 이후 잠수함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후 독자적으로 잠수함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미국 방산기업들이 대만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증을 허가해 대만도 자체 잠수함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중국의 해상 위협에 맞서 1500t급 디젤잠수함 8척을 건조, 2026년부터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행정원장은 현재 국산 전투기와 국산 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이라며, 미국은 이미 대만 잠수함 건조에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은 지난해 3월 대만 국제조선공사(CSBC), 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잠수함 건조에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만은 8년 안에 33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들여 잠수함 8척을 건조할 계획이다.미국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미 정부는 앞서 6월 패트리엇(PAC-3) 지대공 미사일 제조와 관계가 있는 항공우주용 알루미늄 합금 부품 대형 정밀 주조기술을 대만 기업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대만은 PAC-3 6개 포대를 도입하고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PAC-2) 3개 포대를 PAC-3로 개량하는 사업을 2021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만의 이런 노력에도 중국의 군사력을 따라잡기엔 한마디로 ‘족탈불급’(足脫不及)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은 미 군사력 분석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평가한 2018년 군사력 순위에서도 2016년 19위에서 5계단이 하락한 24위에 머물고 있다. 국방예산부터 상대가 안 된다. 대만의 내년 예산이 3460억 대만 달러이지만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1조 1289억 위안(약 185조원)에 이른다.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실제 국방예산은 발표액보다 1.5~2배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정설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자체 제작 항공모함이 시험 운행에 들어갔고 미사일 구축함도 곧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J-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등도 이른 시일 내 내놓을 계획이다. 둥펑-41은 중국 미사일 가운데 사정거리가 가장 먼 미사일로 발사 30분 만에 미국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만약 대만이 미국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중국은 정복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중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크리스틴 홀퀴스트(62) 후보가 당선됐다. 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치러지는 버몬트 주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주지사 또는 연방 선출직 후보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확정된 것은 미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버몬트의 전기협동조합을 12년간 이끈 홀퀴스트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거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커밍아웃했다. 버몬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6) 상원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홀퀴스트는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버몬트는 미국의 나머지 지역을 위한 희망의 등대”라고 말했다.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도 나왔다.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전 조지아주 하원의장이 주인공이다. 흑인 여성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도 미 역사상 처음이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연방의원도 탄생도 예상된다. 지난 7일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디트로이트 대부분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에서는 공화당과 제3정당 후보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11월 중간선거에서 탈리브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탈리브가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이 된다.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텍사스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루페 발데스(70) 전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장이 당선됐다. 발데스 후보는 히스패닉이자 여성 동성애자다. 발데스 후보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된다. 또 뉴욕 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신시아 닉슨(51)도 화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성소수자(LGBTQ) 활동가인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20년 美대선 가상 대결… 바이든, 트럼프 눌렀다

    2020년 美대선 가상 대결… 바이든, 트럼프 눌렀다

    온건파로 ‘중도 표심’ 확장성 장점 오바마, 81명 지지 후보 명단 공개 하원 도전 한인 2세 앤디 김도 포함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을 7%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할 대항마로 부상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 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모닝컨설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가상대결 여론 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4% 대 37%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설문은 지난달 26~30일 199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택한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비중은 80%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응답자의 78%는 공화당 소속이었다. 30여년간 상원의원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온건한 이미지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품을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6년 미 대선 때도 유력 주자로 분류됐으나 장남인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 법무장관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2015년 그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자금 모금을 위한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창설한 데 이어 11월에는 ‘약속해요 아빠: 희망, 고난, 그리고 목표의 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내 북투어를 진행했다. 올 3월에는 한 정치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고교생이었다면 그를 체육관 뒤로 끌고 가 흠씬 두들겨 팼을 것”이라고 말해 설전을 벌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싸움이 벌어지면) 그는 금방 나가떨어져 엉엉 울 것이다. 사람들을 협박하지 말라”고 트윗으로 반격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14개 주 81명의 민주당 후보자 명단을 공개해 이들을 지지하며 본격 선거캠페인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다양하고 애국심이 있으며 관대한 이들 민주당 후보가 미국을 대표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 2세 앤디 김(뉴저지)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 당시 2011~2015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과 나토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 중에는 첫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조지아)와 J B 프리츠커(일리노이) 등이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도권 위협’ 北 장사정포 후방 철수 논의?

    ‘수도권 위협’ 北 장사정포 후방 철수 논의?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 당국 간 대화가 물꼬를 트면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인근 장사정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안포 철수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지난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거론됐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는 장사정포 후방 배치와 해안포 철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정부에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 철수 문제를 남북 군사회담에서 다뤄 달라고 제안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부인하긴 했지만 정황상 장사정포와 해안포 철수 문제가 남북 간 대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 문제를 제외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를 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사 지난 14일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향후 회담에서는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장사정포를 군사분계선(MDL) 30~40㎞ 후방으로 철수할 수 있다면 수도권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 군사 위협이 제거되는 셈이다. MDL 북측 지역에는 1000여문의 각종 포가 배치돼 있는데 이 중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 10여개 대대 330여문이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 장사정포는 늘 ‘서울 불바다’ 위협의 근원이 돼 왔으며, 그런 측면에서 핵보다 더 위험한 무기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의 장사정포 후방 배치와 해안포 철수 등을 요구하기 위해선 남측도 그에 상응하는 무력 철수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북측이 제기할 만한 남측 상응 전력으로는 전방에 배치된 사거리 40여㎞의 155㎜ K9 자주포와 사거리 80㎞의 차기 다연장로켓포(MLRS) ‘천무’, 주한 미 2시단 예하 210화력여단의 MLRS,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 신형 M1에이브럼스 전차 등이 꼽힌다. 일각에서는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북측에 장사정포와 해안포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차기 주한미군사령관 에이브럼스 유력

    차기 주한미군사령관 에이브럼스 유력

    로버트 에이브럼스(57·육군 대장) 미 육군 전력사령부 사령관이 차기 주한미군사령관에 유력한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빈센트 브룩스 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후임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부임 시기는 상원 인준 등을 거쳐 오는 8월쯤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 백악관은 해리 해리스(62·해군대장) 태평양 사령관을 조만간 주한대사 내정자로 공식 발표하고 상원 인사청문회 절차를 걸쳐 한국에 부임시킬 계획이다. 해리스 신임 대사의 부임 시기도 올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메인 예고편 공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메인 예고편 공개

    ‘스타워즈’ 시리즈 최신작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1위에 등극한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잇는 새로운 이야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전편에서 선보인 히로인 레이를 위시해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 속 “길들여지지 않은 힘과 그 힘을 능가하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가진 ‘레이’와 그 힘에 두려움을 느끼는 제다이 ‘루크’의 대화는 레이의 절대적인 능력을 궁금케 한다. 또 “운명을 맞이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과거를 잊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신념에 사로잡힌 악역 ‘카일로 렌’을 비롯해 저항군의 엘리트 파일럿 ‘포’ 그리고 레이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었던 ‘핀’이 펼치는 초대형 전투신이 시각적 쾌감을 기대케 한다. 특히 “누군가가 절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레이의 대사와 손을 내미는 카일로 렌의 모습이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루크’ 역의 마크 해밀과 ‘레이’ 역의 데이지 리들리, ‘핀’ 역의 존 보예가, ‘포’ 역의 오스카 아이삭을 비롯해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특히 개성파 배우 베니치오 델 토로가 선보일 새로운 악역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루퍼’,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라이언 존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전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연출을 담당했던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지금, 이 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열등감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누군가 잘났다 해도 그보다 더 잘난 사람이 어딘가 분명 있기 마련이다. 열등감은 상대적이다.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의 주인공 47세 브래드(벤 스틸러)는 어땠나.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그는 부와 명예를 거머쥔 대학 동창들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대학 다닐 때는 엇비슷했는데 (실은 내가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들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베스트셀러 저자로 매스컴에 수시로 얼굴을 비친다. 브래드는 배가 아프다. 이들과 비교하면 자기 인생은 대학 졸업 후 줄곧 내리막길이었던 듯싶다. 그의 희망은 하버드대학 진학이 유력한 아들 트로이(오스틴 에이브럼스)뿐이다. 브래드는 한껏 기대에 부푼다. 아들의 하버드대 합격이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단번에 우월감으로 바꿔 놓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안다. 자식이 명문대에 입학한다고 아버지의 열등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트로이가 하버드대에 들어가든 말든 ‘브래드의 지위’(이 작품의 원제)는 별반 달라질 게 없다. 그럼 그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어떡해야 할까. 이대로 끙끙대면서 그냥 참아야 하는 것일까. 감독 마이크 화이트는 이런 대안을 제시한다. 브래드가 부러워하는 대학 동창들의 삶이 실제로는 별 볼 일 없고, 그들이 각자의 문제에 부닥쳐 고통스러워한다는 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브래드는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이를테면 가족의 소중함 등을 깨닫는다.하지만 이 영화가 제시하는 열등감 극복 방법은 조금 아쉽다. 결국 타인과의 비교―타인의 결점을 확인하는 방식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이와는 다른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대담집을 내기도 한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가 ‘콤플렉스’라는 저서에 쓴 처방은 이렇다. 열등감 콤플렉스는 예컨대 야구를 잘하지도 못하면서 선발투수가 되지 못해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갖는다. 그것을 해결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야구를 잘하는 것, 다른 하나는 야구를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제 와 브래드가 대학 동창들처럼 엄청난 부자나 유명 인사가 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그러니까 전자는 제외하자.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후자밖에 없다. 대학 동창들처럼 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해방하는 것과 구속하는 것이 같은 마음의 움직임, 같은 삶의 자세에서 온다”는 인문학자 김우창의 통찰에 따르면 이것은 체념이되 절망은 아니다. 애초에 그렇게 하나의 잣대로 서로를 비교할 이유도 없다. 돈이나 명성, 학력 따위는 지위의 필수 요소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버드대생 아나냐(샤지 라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는 브래드야말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를 이렇게 여기는 사람이 세상에 그녀만은 아닐 것이다. 21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軍 무기 수입 다변화에 ‘제동’ 한국군 탄도미사일 요격 취약 SM3·PAC3 미사일 도입 거론 백악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산 첨단무기의 한국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정부가 최근 미국산 무기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우리 정부를 겨냥해 북한 도발 대응용으로 미사일 탄도 중량 제한을 풀어주는 대신 탄도미사일 방어(MD) 관련 무기를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일본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히 증가한 규모의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악관이 지난 1일과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를 한국이 구매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는 성명을 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리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무기 또는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데 원론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식적 언급을 지속함으로써 한·미가 어떤 식으로든 모종의 거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억 100만 달러(약 5686억원) 상당의 미국 무기를 구입해 미국 무기 수입 8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억 700만 달러로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한국군 해외 무기 수입총액(13억 달러)의 37.6%로, 95.2%가 미국산 무기였던 2010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전했다. 실제로 한국군은 2015년 1조 4000억원 규모의 공중급유기 사업자로 미국 보잉 대신 유럽 에어버스를 선택했고, 지난해부터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독일제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170여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해왔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군이 취약한 부문인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무기 판매를 압박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에이브럼스 덴마크 미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성능 개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주요 군사훈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안팎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하는 ‘바다의 사드’ SM3 요격 미사일이나 40㎞ 이하 하층 고도 요격을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40대를 들여오기로 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프간에 4000명 추가 파병”… 개입주의 전환 모색하는 美

    “아프간에 4000명 추가 파병”… 개입주의 전환 모색하는 美

    미국 정부가 미군 추가 파병이 포함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에서 국제사회 ‘개입주의’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 및 선임고문의 전격 경질로 인한 ‘변화’로 현지 언론은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이자 트럼프 행정부 설계자인 배넌은 대외 정책에서 미국의 역할을 제한하는 ‘고립주의’ 노선을 주장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TV 연설로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쟁 대응전략을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언론성명에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남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여 대책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시청률이 가장 높은 저녁 ‘프라임 타임’(오후 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미 현지 언론은 4000여명 아프간 추가 파병이 이번 전략의 핵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8400명의 미군과 나토군 5000명이 탈레반 등 무장세력과의 싸움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지만 올 들어 2500명의 아프간 경찰과 군인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배넌의 경질로 “미국의 대외 군사작전에 대한 내부 브레이크 제거됐다”고 평했다. 배넌은 지난 4월 무고한 주민에게 화학무기를 쓴 시리아 폭격도 보복 우려를 내세우며 반대하는 등 다른 국가들의 분쟁에 미국의 개입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배넌의 개입으로 입지가 축소됐던 정통 외교·안보 라인이 힘을 받으면서 대외정책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존 켈리 비서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 이어지는 군 장성 출신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호흡을 맞추며 ‘힘’을 바탕으로 한 미 ‘개입주의’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배넌은 틸러슨 장관이 추천한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국무부에서 몰아내는 등 동아시아 정책에 혼선을 가져왔었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한 매체에 “(배넌의 경질로) 국무부와 국방부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평했다. 폴리티코는 “이는 공화당 매파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는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주의 강화는 북핵 문제 해법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추가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 정부의 대응이 더욱 단호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군 장성 출신으로 꾸려진 트럼프 행정부의 2기 백악관 안보·외교라인은 힘을 바탕으로 한 ‘강한’ 외교 정책을 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의 일부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에 할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넌의 경질로 ‘주한 미군 철수’ 발언도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배넌은 지난 16일 한 진보매체에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고, 검증 가능한 사찰을 보장한다면 미국은 그 대가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티저 예고편 공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티저 예고편 공개

    ‘스타워즈’ 시리즈 최신작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1위에 등극한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잇는 새로운 이야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전편에서 선보인 히로인 레이를 위시해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유일하게 생존한 제다이 ‘루크’ 역의 마크 해밀과 ‘레이’ 역의 데이지 리들리, ‘핀’ 역의 존 보예가, ‘포’ 역의 오스카 아이삭을 비롯해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앤디 서키스 등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베니치오 델 토로의 새로운 악역 캐릭터로 등장은 물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원한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으로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루퍼’,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라이언 존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시리즈에 합류했다. 전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연출을 담당했던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J.J. 에이브럼스가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져 스토리를 궁금케 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 속 “이제 제다이가 끝내야 할 때다(It’s time for the Jedi, to end)”라는 대사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캐릭터 루크와 더불어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 레이의 활약을 예고한다. 영화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트럼프, 美국무 부장관에 존 설리번…동아태 차관보·주한 대사 아직 공석

    트럼프, 美국무 부장관에 존 설리번…동아태 차관보·주한 대사 아직 공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존 설리번(57) 변호사를 지명했다. 한반도 정책을 포함한 모든 지역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부장관이 지명된 것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2월 1일 취임한 지 2개월여 만이다.설리번 지명자는 로펌 ‘메이어 브라운’ 워싱턴 사무소의 국가 안보 담당 파트너 변호사로,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 상무부와 국방부, 법무부에서 부장관·법무감 등 고위직을 지냈다. 그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 자문 위원회인 ‘미국-이라크 비즈니스 대화’ 의장도 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정부가 설리번을 국방부 법무감으로 낙점했으나 틸러슨 장관이 국무부 부장관으로 추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자신의 인준 청문회 준비 기간 설리번을 만나 조언을 받는 등 관계를 유지했다. 앞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드러나 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부장관이 지명되면서 그와 함께 한반도 정책을 주도할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설리번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함께 일할 차관, 차관보, 대사 등 인준 대상자를 추천하게 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부장관이 동아태 차관보와 해당 지역 대사 인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주한 미대사는 북핵 문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적임자를 뽑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아태 차관보로는 중국 전문가인 랜달 슈라이버 아미티지인터내셔널 파트너 등 국무부 전직 관리와 마이클 디솜버 통상 전문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주한 대사는 트럼프 캠프를 도왔던 사업가 출신이나 하원의원 등 정치인 출신 등이 거론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국무부 ´2인자´는 상무부 출신 변호사?

    美국무부 ´2인자´는 상무부 출신 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존 설리번(57·사진) 변호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백악관이 이달 초 설리번을 국방부 법무감(General Counsel·차관보급)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트럼프 정부가 최근 그를 국방부 직이 아니라 국무부 부장관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설리번은 조지 W 부시 정부 등에서 법무부와 국방부, 상무부 고위직을 지냈으며 과거 네차례 대선에서 고문역을 맡았다. 1933년 로펌 ‘메이어 브라운’에 입사해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설리번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선택한 인물로, 백악관 승인도 받았다. 틸러슨 장관은 인준 청문회 준비 기간에도 설리번을 만나는 등 설리번과 계속 연락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 22일 설리번이 국방부가 아니라 국무부에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유력하던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드러나 퇴짜를 맞았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와 함께 한반도 정책을 주도할 동아태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부장관이 임명되면 그가 함께 일할 동아태 차관보와 해당 지역 대사를 추천하게 된다”며 “주한 미대사는 북핵 문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적임자를 뽑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주재 미대사에 금융사업가 출신이자 자신의 측근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가장 유력한 일본 대사 후보로 거론돼온 해거티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정권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는 사모투자회사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할 때 3년 간 도쿄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정부서 일하기는 좀…’ 정무직 2000석이나 공석

    ‘트럼프 정부서 일하기는 좀…’ 정무직 2000석이나 공석

    상원 인준도 34명 중 14명 불과 미국 공화당 소속 박사급 국방 전문가는 지난달 국방부 고위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정책을 지지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괜히 발을 담갔다가는 평판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다음 기회를 노리라는 주변의 조언 때문이었다.워싱턴DC 싱크탱크의 아시아 전문가는 외교안보부처 고위직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 배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주당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썼다는 것이 이유였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데 이어 노동장관 지명자, 육군장관·해군장관 지명자도 ‘이해 상충’ 문제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트럼프 대통령 출범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할 정무직 2000명의 인선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특히 상원 인준을 통과한 장관 등 인사는 지명자 34명 중 14명에 불과해 버락 오바마 정부나 조지 W 부시 정부 등과 비교할 때 역대 최저 수준이다. CNBC는 “트럼프 내각 15명 중 9명만 상원 인준을 받았다”며 “오바마 정부 12명, 부시 정부 14명 등을 고려할 때 역대 어느 대통령도 트럼프처럼 자신의 내각이 모두 인준받기까지 이렇게 오래 기다린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에서 상원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1200자리인데 이 중 현재 400석이 공석이다. 나머지는 오바마 정부 사람이 이끌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1600석에 대한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대통령이나 최고위 인사가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정무직을 직접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구성이 늦어지는 이유로 상원의 반대는 요인이 될 수 없다”며 “(후보로 거명되는) 공화당 진영 일부 인사가 정부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어서 아예 배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때 유력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공화당 진영 외교전문가인 엘리엇 에이브럼스가 배제된 것도 대선 기간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상당수 인사는 정부 참여를 권유받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그동안 낙마한 일부 보좌관·장관 지명자처럼 ‘이해 상충’ 문제 등 자질 논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 등 고위직 내각 출범이 늦어지는 것을 상원 인준 탓으로 돌리며 야당인 민주당 때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 연차총회 연설에서 “상원 인준을 기다리는 사람이 여전히 있지만 지연돼서 정말 슬프다”며 “우리는 아직 내각을 갖지 못했다. 기록을 세울 것 같다. 각료회의에서 빈자리를 보는 게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앤드루 퍼즈더 노동장관 지명자, 빈센트 비올라 육군장관 내정자, 필립 빌든 해군장관 내정자 등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각료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은 계속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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