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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 미켈슨

    ‘딸바보’ 미켈슨

    ‘가족 챙기기’로 유명한 필 미켈슨(43·미국·세계랭킹 10위)이 딸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개막 전날 3800㎞의 밤샘 비행을 감수했다. USA투데이는 “미켈슨이 딸 어맨다(14)의 졸업식 참석을 위해 개막 전날인 12일(현지시간)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지냈다”고 13일 보도했다. 그는 US오픈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 인근에 숙소를 구해 놨지만 1라운드가 열리기 전날인 이날 딸 졸업식에 참석한 뒤 샌디에이고 자택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미국의 동쪽과 서쪽 끝에 있는 두 곳의 거리는 3800㎞가량. 13일 1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개인 비행기편으로 필라델피아공항에 이날 새벽에 도착했다. 1라운드 티오프까지는 겨우 2시간 반 남짓을 남긴 시간이다. 미켈슨은 앞서 연습 라운드도 포기했다. 어맨다는 1999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US오픈 당시 아내 에이미의 뱃속에 있던 첫아이다. 미켈슨은 당시 에이미의 출산이 임박하자 무선 호출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준우승했지만 “언제라도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하면 곧바로 대회를 포기하고 귀가할 것”이라고 말해 지극한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어맨다는 대회가 끝난 다음 날 세상에 태어났다. 미켈슨은 10년 뒤 아내 에이미가 유방암 진단을 받자 3개월간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만일 기상 상황이 안 좋았다면 비행기가 뜨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면서 “그랬을 경우 미켈슨은 자연히 US오픈에서 실격당했겠지만 대신 그에게는 ‘올해의 아버지상’이 돌아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13번째 골프 명인을 가리는 US오픈골프대회는 이날 클리프 크레스지, 로저 탬벨리니(이상 미국), 라이너 입의 첫 티오프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상하원, 애플 편들기… 최종판결 앞두고 ITC에 서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삼성·애플 특허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상·하원 의원들이 애플을 편드는 듯한 서신을 ITC에 보내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미 의회가 노골적으로 자국 기업의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미국에서도 나온다. 24일 스크라이브드닷컴(scribd.com)에 따르면 미 상원의 사법위 소속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 등 4명은 어빙 윌리엄슨 ITC 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표준특허가 문제가 된 사건에서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는 데 공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 발송에는 이 밖에 에이미 클로부처(민주당), 마크 배기치(민주당), 짐 리시(공화당) 등 의원 3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의 앞부분에 “특정 사건의 옳고 그름에 따른 견해가 있지 않다”고 일단 전제하기는 했다. 앞서 미 하원의원들도 지난 10일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ITC에 보냈다고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전했다. 당시 포스페이턴츠는 “의회가 서신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ITC는 오는 31일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2013년 4월 8일 강력한 여성 지도자가 별세했다. 무려 11년 동안 영국을 진두지휘하며 20세기 후반 쇠퇴하던 영국을 다시 일으킨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 전 세계가 그녀의 죽음을 추모하는 지금, 영국에서는 대처리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그녀의 일생을 되돌아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0분) 팔이나 다리의 절단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이들은 세계적인 육상선수인 에이미 팔미에로 윈터스의 지도와 인공 팔과 다리 등을 만드는 의지장구사 에릭 셰퍼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아이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스키를 타고, 달리고, 하늘을 나는데….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MBC 밤 8시 55분) 우연한 계기로 마을의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게 된 허준(김주혁)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허준의 집으로 찾아온다. 소문을 들은 오씨(김미숙)와 도지(남궁민)는 허준이 의원행세를 한다며 혼을 낸다. 한편 이를 알게 된 유의태(백윤식) 역시 허준을 크게 꾸짖는다. ■자기야(SBS 밤 11시 20분) 김성주와 최양락이 김용만을 대신해 MC로 투입돼 안방마님 김원희와 호흡을 맞춘다. 김성주와 최양락은 ‘자기야’의 대표 코너인 ‘팩트체커’에서 각각 ‘중년정력 일보’와 ‘덕소 일보’기자로 감초 역할을 해왔다. 그런 그들이 MC 교체 후 세트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봄철이 되면 병원을 찾는 허리디스크 환자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복근이 약하고 허리뼈가 휘어지면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복근 강화를 통해 척추를 안정시키면서 척추건강을 지켜야 한다. 하복부 근력 강화를 통해 허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전투에 임하기 전에 병참 및 준비해야 하는 무수한 일들을 과거와 현재의 전쟁을 통해 그 실상이 공개된다. 세계에서 가장 기이한 무기 이야기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영국군 중대의 전투일지와 각 병사의 헬멧 등에 장착된 소형카메라를 통해 시청자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장면과 함께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싸우기 싫은 무사가 싸워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삶도 그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지…”

    “싸우기 싫은 무사가 싸워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삶도 그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지…”

    무사(武士)다. 손에 칼을 쥐었다. 복수를 숙명처럼 여기고, 목소리를 낮게 깐 채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해야 마땅한 처지다. 그런데 이 무사, 싸우는 게 싫다. 용맹함으로 이름 떨치던 아버지 ‘찬솔아비’는 살아있을 때 싸우라고 강요했고, 아비가 죽자 어머니 ‘아란부인’은 복수를 간청한다. 그를 만나는 무사마다 칼을 뽑아들고, 마을처녀 ‘초희’는 지상의 왕 ‘검은등’에게서 자신을 해방시켜달라고 요구한다. “내가 아닌 다른 것 때문에 변하고 싶지 않다”는 ‘갈매’에게 무사의 길은 운명이면서 짐이자 압박이다. 국립극단의 올해 첫 창작극 ‘칼집 속에 아버지’는 칼싸움하는 무사가 되고 싶지 않은 갈매의 여정을 따라가며 사회적 억압과 극복을 이야기한다. 갈매만 맘고생이 심한 줄 알았더니, 배우의 몸고생도 만만치 않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만난 김영민(42)은 손가락마다 상처투성이다.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보면 까져 있다. 어제는 어디에 부딪혔는지 가슴 쪽에 통증이 있다”면서 배시시 웃었다. 찬솔아비(김정호)와는 몸싸움을 하면서 바닥을 구르기 일쑤다. 흑룡강(윤상화), 백호(박완규)와 칼싸움을 하면서는 머리 위로, 발 아래로, 배를 향해 날아드는 칼을 날렵하게 막고 피한다. 배우들 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져 관객들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겠지만, 배우는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지쳐 쓰러질 지경이다. ‘햄릿’, ‘에쿠우스’, ‘에이미’, ‘M버터플라이’…. 다양한 작품을 한 김영민은 별별 경험을 다했지만, 이렇게 과격한 칼싸움·몸싸움은 처음이다. ‘연극계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어울리는 잘생긴 얼굴로 그는 “이젠 40대라 몸 쓰는 게 힘들다”는 농을 던지면서도 꽤 즐겁다고 했다. “고연옥 작가가 쓴 극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강량원 연출과는 처음 만난 건데, 작업 과정이 좀 달랐죠. 보통은 연습 전에 대본 리딩을 어느 정도 하는데 강 연출은 바로 연습에 들어가더라고요. 배우들과 연습을 하면서 인물과 상황을 함께 만들어가고, 느끼면서 체득하는 식이죠.” 싸우기 싫은 무사가 싸워야 하는 운명에 놓인, 갈매의 딜레마는 김영민에게도 고민을 던졌다. “저 역시 부딪히거나 싸우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어쩔 수 없이 싫은 소리를 하게 되면 뒤돌아서 무척 후회하죠. 갈매처럼 당혹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은 아니지만, 원래 우리가 사는 세상도 싸우고 투쟁하고, 때론 피비린내날 정도로 잔인하잖아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싸워야 하나, 등져야 하나. 계속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는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간극, 그 틈을 어떻게 좁혀갈 것인가가 갈매의 숙제이자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했다. 복수는 고통의 연속이다. 그래서 어쩌면 극이 하염없이 무거워지고, 갈매의 처지가 너무 처절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꽤 코믹한 설정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동작만큼 날쌔게 입을 나불대는 흑룡강과 제 입을 슉슉 소리를 내며 칼싸움을 하는 엉뚱한 백호는 진지한데 웃긴다. “배가 불렀다”고 꾸짖는 찬솔아비에게 “먹고는 살겠죠”라고 받아치거나, 연인에게 안긴 듯한 자세로 “날 좀 죽여주시오”라고 어울리지 않는 말을 내뱉는 갈매가 또 그렇다. 꽤 진중한 역할을 많이 했던 그에게서 엿보이는 장난기 어린 표정 변화가 색다른 느낌이다. 그는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면서 관객에게 충분히 즐기고 판단할 여지를 준다는 게 공연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판단의 시작점은 ‘칼’이다. 칼이란 무엇인가. 싸움이나 투쟁 그 자체가 될 수도 있고,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무기라는 상징일 수도 있다. “나 이제야 돌아왔어요”라는 갈매의 마지막 대사 역시 판단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 아버지에게 하는 말인지, 갈매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이제 무사로서 살겠다는 것인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것인지. “공연이 끝나면 많은 관객은 이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무사의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오른다. 26·27일 공연은 프리뷰. 글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외국계 기업, 韓투자 4배까지 늘린다”… 안보불안 불식 주력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안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제 관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찬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확대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며 안보 리스크에 따른 ‘셀 코리아’가 기우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면서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 계획은 새로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바스프사는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를 5월 중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을, 일본 도레이사는 4월 3일 경북구미공단에서 열린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식에서 2호기 투자계획(800억원)을, 스웨덴 볼보사는 4월 9일 경남 합천에 굴삭기 종합시험개발센터 기공식을 갖고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23억 5000만 달러) 대비 43.7% 증가한 33억 9000만 달러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펫 케인스 미국상의 회장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믿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미 잭슨 미국상의 대표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 본사에도 여기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한국에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회사 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술자를 가장 많이 유치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사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지역 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7명과 이베이, 구글, 지멘스 등 외국계 투자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 장관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 실장, 주 수석, 조원동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전력량 사전관리로 전력부족 문제 극복을/권동명 연세대 환경공학부 연구교수

    [기고] 전력량 사전관리로 전력부족 문제 극복을/권동명 연세대 환경공학부 연구교수

    올겨울도 예비전력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필요한 전력은 늘어나는데, 예비전력은 줄면서 정부가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블랙아웃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전력 공급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2~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평균 9%의 전력소비 증가세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는 56%에 달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력 블랙아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 측면으로의 접근뿐만 아니라 수요 관리도 더불어 진행돼야 한다. 일본의 경우, 대지진에 따라 ‘원자력 발전 0’ 선언을 한 이후 전년 대비 15% 절전을 목표로 내세웠다. 놀랍게도 그 결과는 21%로 6% 포인트 초과 달성을 이룩했다. 일본이 이렇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높은 전기요금 조정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력요금의 현실화와 함께 일본의 사례처럼 전국민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에너지 절감 활동의 기본은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전기요금 인상, 경영자의 에너지에 대한 인식, 종업원 및 담당자의 교육 및 인식 등이 우선돼야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관리에 대한 국제표준인 에너지관리시스템 ISO 50001에서는 에너지 절감은 설비에만 의존하면 한계가 있는 만큼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에너지를 사용하기 전에 꼭 필요한 부분인가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에너지 절감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가정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상점 및 점포 에너지관리시스템(S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부분에 에너지 사용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는 특성상 사용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부분이 많은 만큼, 사용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 예를 들면, 공장의 경우 신규공장을 건설하거나 설비를 설치할 때 사전에 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파악해 고효율 공장 배치 혹은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 또 빌딩도 에너지 사용 설비를 미리 점검, 꼭 필요한 부분에 적절한 에너지가 공급되는가를 확인해야 하고, 가정도 가전 기기를 구입할 때 고효율 제품 여부를 따지거나 쓸데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원을 차단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에이미 매케인 박사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통해 20% 내외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원자력 발전소 몇 기를 설치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할 것이 아니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철저히 관리한다면 블랙아웃은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과감한 인식 전환이 절실한 때다.
  •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미켈슨, PGA 사상 최저타 우승 보인다

    필 미켈슨(미국)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켈슨은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4언더파 189타가 된 미켈슨은 2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6타 앞섰다.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1년 만에 통산 41승째를 예약했다. 그가 3라운드까지 기록한 24언더파 189타는 PGA투어 54홀 사상 두 번째로 적은 타수에 해당한다. 최소타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10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세운 25언더파 188타. 미켈슨은 15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펼쳤다.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50㎝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고 18번홀에서는 4.7m 버디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2라운드 18번홀 더블보기를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1라운드 60타, 2라운드 65타, 3라운드 64타를 기록한 그가 4라운드에서 64타 이하를 기록하면 PGA투어 72홀 사상 최저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파70 대회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세운 26언더파 254타.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애리조나는 아내 에이미와 만나 두 아이를 낳은 곳”이라며 “여기서 우승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리던 찰리 위(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레미제라블

    영화 ‘레미제라블’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레미제라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장발장’ 역을 열연한 휴 잭맨은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판틴’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앤 해서웨이는 장르를 통틀어 주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페이퍼보이’의 니콜 키드먼,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애덤스, ‘세션: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의 헬렌 헌트 등 쟁쟁한 선배 여배우들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벤 애플렉이 연출한 ‘아르고’에 돌아갔다. 감독상 역시 벤 애플렉이 받으며 ‘아르고’는 2관왕을 차지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각본상을 받았다.‘장고:분노의 추적자’는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가 받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링컨’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체스테인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특별 초대손님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작품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잊을 만하면 온다, 더 짜릿하게

    영화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011년 북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10편의 영화 중 9편, 2012년의 박스오피스 톱10 가운데 7편이 속편이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개봉을 앞둔 속편 혹은 프리퀄(1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은 27편에 이른다. 전편이 북미에서 2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작품만 9편에 이른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이 시리즈물 제작에 올인하는 셈. 개봉을 앞둔 속편(혹은 프리퀄) 중 눈길을 끄는 4편을 들여다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영웅경력’ 25년… 아들과 대테러 1988년 ‘다이하드’가 나올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고 머리숱도 제법 많았다. 죽도록 고생을 하는 상황에서도 냉소적인 유머를 잃지 않는 뉴욕 경찰 존 매클레인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더니 어느새 25년이 흘렀다. 1~4편까지 누적 수익은 11억 3042만 달러(약 1조 1993억원). 특히 1편(1억 4076만 달러)부터 4편(3억 8353만 달러)까지 전 세계 흥행수익이 꾸준히 늘어난 것 또한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공상과학(SF)이나 판타지, 코미디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액션물이 이 정도로 성공한 건 007시리즈와 더불어 유이하다. 2007년 ‘다이하드 4.0’(원제: 라이브 프리 오어 다이하드)에서 (영화 속 매클레인의) 딸을 등장시키더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원제: 굿 데이 투 다이하드)’에선 얼굴은 전혀 안 닮은 아들이 나온다. 평생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테러를 가는 곳마다 몰고 다니는 매클레인이 이번에는 난생 처음 러시아 모스크바로 여행을 간다. 역시나 악당들의 음모에 휩쓸리고, 다혈질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들과 함께 테러리스트들과 맞선다. 아들로 나오는 제이 코트니는 최근작 ‘잭 리처’의 악역으로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새달 7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다크니스 ‘스타트렉’ 리부트 이어 속편도 1966년과 87년, 92년, 9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새롭게 TV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스타트렉’ 시리즈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9년부터 2003년까지 1~10편을 쏟아냈다. 그사이 대중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위기를 느낀 파라마운트도 리부트(reboot·이미 존재하는 영화 콘셉트와 캐릭터를 가져와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를 결심했다. 2009년 JJ 에이브럼스는 크리스 파인(커크 선장), 재커리 퀸토(스팍) 등 새 얼굴을 기용한 것은 물론 시대 변화에 걸맞게 캐릭터들을 직조했다. 진화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창조된 엔터프라이즈호의 전투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에서 3억 8568만 달러(약 4092억원)를 벌었으니 성공적인 리부트인 셈. 4년 만에 에이브럼스가 속편 ‘다크니스’(원제: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를 들고 나타났다. 가는 곳마다 황폐화시키는 사내를 찾으려고 전쟁터에 뛰어든 커크 선장의 시련을 그렸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무시무시하면서도 냉철한 이성을 지닌 테러리스트 존 해리슨 역을 맡았다. 촬영 방식 또한 관심을 끈다. 그는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한 영화는 애초부터 3D로 찍은 영화만 못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 개봉. ◆ 아이언맨3 ‘자뻑 영웅’ 벌써 세번째 이야기 2009년 월트디즈니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약 4조 2440억원)에 인수했다. DC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코믹북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곤 하나 값어치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마블의 몸값을 띄운 일등 공신은 엑스맨과 아이언맨. 특히 ‘아이언맨’은 마블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 두 편으로 전 세계에서 12억 910만 달러(약 1조 2828억원)를 빨아들였다. 마블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어벤저스’(2012년 북미 흥행 1위·6억 2335만 달러)에서 가볍게 몸을 푼 아이언맨이 3편으로 돌아온다. 2편이 끝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늘 자신만만하고 장난꾸러기인 ‘자뻑 영웅’ 아이언맨이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린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한 번도 공격당하지 않은 본거지가 악당 만다린에 의해 산산조각 난다. 만다린은 원작에서도 아이언맨의 강력한 맞수로 등장한 인물이다. 인간이긴 하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술도 빼어나다. 또 외계에서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첨단과학은 물론 10개의 강력한 반지를 얻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귀네스 팰트로, 돈 치들이 고스란히 나온다. 만다린 역은 명배우 벤 킹슬리가 맡았다. 1, 2편 연출을 맡은 존 파브로 대신 셰인 블랙이 바통을 이어받은 건 불안 요인이다. 5월 개봉. ◆맨 오브 스틸 침체된 ‘슈퍼맨 시리즈’ 리부트 올해 가장 궁금한 영화다. DC코믹스의 간판은 누가 뭐래도 배트맨과 슈퍼맨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우려먹은 탓인지 팬들도 조금씩 싫증을 냈다. 워너브러더스 수뇌부는 2005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게 배트맨 부활을 맡겼다. 놀런의 3부작-‘배트맨비긴스’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은 영화사에 남을 걸작이 됐다. 슈퍼맨도 거듭나길 원한 워너는 2006년 ‘유주얼서스펙트’ ‘엑스맨’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에게 맡겼다. 하지만 ‘슈퍼맨 리턴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 어정쩡한 리메이크에 그친 탓이다. 워너는 아예 배트맨처럼 리부트를 시키기로 결심했다. ‘300’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고, 배트맨을 되살린 놀런이 제작·각본에 참여하면서 기대치는 솟구쳤다. 캐스팅도 흠잡을 데 없다.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1~4편), 브랜든 라우스(‘슈퍼맨 리턴즈’)에 이어 3대 슈퍼맨(클락 켄트)에 미드 ‘튜더스’, 영화 ‘신들의 전쟁’의 헨리 카빌이 낙점됐다. 슈퍼맨의 연인 로리스 레인은 ‘캐치 미 이프 유 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의 에이미 애덤스가 꿰찼다. 러셀 크로가 슈퍼맨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조엘 역을, 악역 조드 장군은 미드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마이클 섀넌이 맡았다.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앤 레인은 슈퍼맨을 길러 준 부모로 나온다. 6월 개봉.
  • 무대서 만나는 영국의 명품 연극

    무대서 만나는 영국의 명품 연극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은 한국연극의 대중화, 국제 연극계와 소통을 주제로, 올해 작품 10편을 선보인다. 독자 제작공연 5편, 기획 초청공연 4편, 해외 초청공연 1편이다. 영국의 예술세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흐름이 눈에 띈다. 올해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영국 연극 5편을 준비했다. 새달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데이비드 해어의 ‘에이미’(최용훈 연출)가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영국 연극계를 이끄는 극작가로 꼽히는 해어는 이 작품에 모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경제·문화·사회적 변화, 신구세대의 충돌을 담아냈다. 199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올린 초연에서는 주디 덴치가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는 2010년 초연 배우인 윤소정·백수련과 정승길이 출연한다. 3월 중순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멕베스’(15~17일)를 올린다. 일본의 연출가 겸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가 원작에 일본 전통극을 접목해 신선하게 접근했다. 등장인물 5명으로 멕베스 부부의 비극을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러브, 러브, 러브’(마이크 바틀렛 작, 이상우 연출)를 공연한다. 1967년에 만나 결혼한 부부의 삶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과 꿈, 현실을 끄집어낸다. 2011년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받고, 바틀렛은 영국에서 떠오르는 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비틀스의 대표곡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등 영국 대표 팝송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아널드 웨스커의 1인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8월 9일~9월 1일)와 리 홀 원작의 ‘광부화가들’(이상우 연출, 9월 11일~10월 14일)은 하반기에 준비돼 있다. ‘딸에게’는 자신이 더 소중했던 멜라니가 갑작스럽게 임신한 딸에게 전하는 독백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연출가 등 한국과 영국 스태프가 합작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1992년 국내 초연 때 연기한 배우 윤석화의 출연이 유력하다. 올해 명동예술극장은 제작·기획 공연 비율을 높였다. 명작소설을 희곡화해 우수 희곡을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한국적으로 번안한 ‘라오지앙후 최막심’(양정웅 연출, 5월 1~27일)을 선택했다. 10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올리고, 7월과 12월에는 각각 여름과 겨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름 레퍼토리에는 신체극의 교과서로 통하는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첵’과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휴먼코메디’가 준비돼 있다. 겨울 레퍼토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같은날 아기 출산한 10대 쌍둥이 자매 화제

    같은날 아기 출산한 10대 쌍둥이 자매 화제

    10대 쌍둥이가 같은 날 아기를 출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에 살고 있는 19세 쌍둥이 에이미와 애슐리가 같은 날 엄마가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같은 옷을 입으며 전형적인(?) 쌍둥이의 삶을 살아온 두 사람 중 간발의 차이로 먼저 엄마가 된 사람은 에이미.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12시11분 아들을 낳았다. 약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2시3분 애슐리도 같은 병원에서 아들을 낳아 쌍둥이 자매의 ‘같은 날 엄마되기’ 미션을 완성했다. 현지 언론은 “자매가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같은 병원에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차례로 아기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자매는 평소에도 시차를 두고 동일한 일을 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이 많았다. 단번에 두 명의 손자를 본 쌍둥이 자매의 엄마는 “한 명이 새벽에 전화를 걸면 5분도 안 돼 또 다른 딸이 전화를 걸곤 했다.”며 “임신기간 중에도 우연의 일치가 많았다.”고 말했다. ”쌍둥이 딸이 종종 (계획하지 않고도) 같은 일을 해 역시 쌍둥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에이미가 새벽 4시쯤 산통이 있어 병원에 간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약 2시간 뒤 애슐리도 전화를 걸어 아기를 낳으려 병원에 간다고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할리우드 ‘몸값 대비 수익률 높은 배우’ 1위는?

    할리우드 ‘몸값 대비 수익률 높은 배우’ 1위는?

    할리우드에서 출연료 대비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배우는 나탈리 포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영화 ‘블랙스완’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료 1달러 당 42.70달러의 수익을 내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배우로 선정됐다. 포트만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발레리나 역으로 출연한 ‘블랙스완’은 제작비 13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수입은 3억 2900만 달러에 이른다. 나탈리 포트만의 뒤를 이어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월드스타 자리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2위를 차지했다. 스튜어트는 출연료 1달러 당 40.60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역시 일약 월드스타가 된 샤이아 라보프는 1달러 당 35.80달러,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인인 로버트 패틴슨은 31.70달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30.50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4위를 차지한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연으로 활약한 테일러 로트너는 1달러 당 29.50달러를 벌어들여 6위를 차지했고, 이병헌과 함께 영화 ‘지아이조2’에 출연한 몸짱스타 드웨인 존슨은 22.70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경제적인 배우 10’(1달러 당 수익) ▲1위 나탈리 포트만($41.70) ▲2위 크리스틴 스튜어트($40.60) ▲3위 샤이아 라보프($35.80) ▲4위 로버트 패틴슨($31.70) ▲5위 다니엘 레드클리프($30.50) ▲6위 테일러 로트너($29.50) ▲7위 브래들리 쿠퍼($25.00) ▲8위 드웨인 존슨($22.70) ▲9위 에이미 아담스($22.60) ▲10위 케빈 제임스($22.40)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싸이 빌보드 2위에 ‘광클’ 구미 특별재난지역 ‘촉각’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싸이 빌보드 2위에 ‘광클’ 구미 특별재난지역 ‘촉각’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온·오프라인을 죄다 점령했다. 10월 첫째주 검색어 순위에서도 싸이와 관련된 소식이 다수였다. 먼저 1위는 ‘싸이 빌보드 2위’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9월 중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 64위로 데뷔한 뒤 순위가 껑충껑충 올라 2주만에 2위로 올라섰다. 여세를 몰아 1위 등극까지 기대했으나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비해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어 2주 연속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싸이는 빌보드 순위와 관계없이 서울광장에서 무료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힌 뒤, 4일 실제로 공연하면서 ‘싸이 무료 공연’이 검색어 순위 4위로 뛰었다. 이날 공연은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현장에는 8만여 명이 몰려 새벽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2위는 ‘구미 특별재난지역 요구’다. 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구미4공단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불산가스가 누출되면서 소방관과 경찰, 공장 근로자, 주민 등 893명이 피부 발진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물적 피해는 180가구, 91.4ha 농작물과 가축 1313마리, 차량 88대 등에 이른다. 정부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3일부터 12월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광고판에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광고가 3위에 올랐다.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광고는 ‘독일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해 유럽 평화에 기여한 것처럼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죄를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싸이와 김장훈의 훈훈한 소식 뒤에는 두 사람이 연관된 안타까운 뉴스가 7위에 있다. 싸이가 김장훈을 문병한 뒤 ‘관계 회복’ 기사가 나오자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그는 “담소를 나누고 병실을 지키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라는 글을 썼다. 한때 절친이었던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있던 터라 주변의 궁금증을 샀다. 이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5위,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로 해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선 일이 6위, 군면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김무열의 군입대가 8위를 차지했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안성기와 함께 사회를 본 중국배우 탕웨이, 6일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소식이 나란히 9위, 10위에 올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살 파먹는 바이러스에 사지잘린 여대생 “인생은…”

    살 파먹는 바이러스에 사지잘린 여대생 “인생은…”

    살 파먹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하고도 삶의 의지를 불태워 감동을 안겨준 여대생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코플랜드는 지난 5월 미국 애틀랜타 인근 강에서 레포츠를 즐기다 강물에 빠지면서 왼쪽다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때 입은 상처로 그녀는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la)라는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됐으며 의료진은 서둘러 상처입은 다리를 절단했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 결국 그녀는 꽃다운 나이에 손과 발은 물론 오른쪽 다리 전체를 잘라내는 비극을 겪었다. 그러나 코플랜드는 이같은 비극에 굴하지 않고 병마와 싸워 이기며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그녀는 미국 ABC방송 ‘케이티 쿠릭 쇼’에 출연해 사고 전후에 느꼈던 감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코플랜드는 “손과 발을 모두 잃었지만 옛날보다 더 나의 삶을 사랑한다.” 면서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가 털어놓은 치료 과정은 눈물 겨웠다. 코플랜드는 “진통제를 맞으며 치료를 받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내가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극단적인 순간은 아버지가 검게 변해버린 나의 손을 들어 보여줬을 때” 라면서 “차마 앞길이 창창한 딸의 사지를 자를 수 없어 망설이는 아버지에게 그렇게 하자고(잘라 버리자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웨스트조지아대 대학원생인 그녀는 의수와 의족을 달고 재활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기덕감독 부른 베니스 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김기덕감독 부른 베니스 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해마다 8월 말이면 전 세계 영화인의 눈은 이탈리아의 리도섬으로 쏠린다. 한때 프랑스 칸영화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最高)였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最古)이자 ‘2인자’가 된 베니스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새달 8일까지 열리는 제69회 베니스영화제는 내실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0여년 만에 집행위원장에 복귀한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이번 영화제를 “더 수수하게, 덜 화려하게”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부문 상영작 수도 줄었다. 2010년 22편, 2011년 21편에서 올해는 18편이다.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도 포함됐다. 그의 네 번째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작인 ‘피에타’는 악마와 같은 사채업자(이정진 분)와 어느 날 엄마라며 찾아온 낯선 여자(조민수 분)가 만나며 겪는 수상한 사건을 담았다. ●김기덕에게 선물을 안길까 한국 영화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품지 못했다. 1987년 ‘씨받이’의 강수연(여우주연상), 2002년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감독상)과 문소리(신인배우상),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출국에 앞서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을 준다면 거절할 것 같진 않다.”면서 “수상 여부에 앞서 동시대 영화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과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로피의 종류가 문제일 뿐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거라는 게 완성된 ‘피에타’를 본 영화인들의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최고작은 아니지만, 김기덕만의 펄떡거리는 힘이 유지되면서도 성숙함을 더했다.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과거보다 여유롭고 따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리랑’에서 (한국영화계와 옛 제자 장훈 감독 등에게) 독설을 내뱉었던 게 실제로 치유의 기능을 했고, 후속작 ‘아멘’에서 엿보인 성숙함·포용력은 더 깊어졌다. 베니스에서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집행위원장 교체도 기대감을 부풀린다. 전임 마르코 뮐러 위원장은 유럽 영화계의 대표적인 ‘친중국파’였다. 막판에 경쟁부문 추가작(서프라이즈 필름)은 늘 중국·홍콩 영화의 몫. ‘피에타’의 경쟁부문 진출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 만일 만큼 한국 영화는 베니스에서 소외당했다. 반면 바르베라 위원장은 1999~2001년 집행위원장 시절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김 감독의 ‘섬’과 ‘수취인불명’을 공식 초청했던 인연이 있다. 또 2005년 토리노 영화박물관에서 김기덕 감독 특별전을 열었다. 일부에서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거론됐던 ‘피에타’가 베니스로 방향을 튼 건 믿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피에타’의 상영 날짜가 폐막 나흘 전인 새달 4일이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주최 측에서 김 감독을 폐막까지 붙잡아 놓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테렌스 맬릭, 폴 토머스 앤더슨 등 거장들의 향연 올해 경쟁부문의 화두는 변화다. 18명의 경쟁부문 감독 중 12명은 베니스가 처음이다. 신진 감독이 대거 포함됐다. 테렌스 맬릭, 폴 토머스 앤더슨, 올리비에 아사야스, 기타노 다케시 등 스타 감독도 베니스보다 칸이나 베를린과 각별했다. 바르베라 신임 집행위원장의 속내가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지난해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할리우드의 은자(隱者) 테렌스 맬릭의 ‘투 더 원더’다.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칸 대신 베니스를 선택했다. 2010년 10월 촬영에 돌입할 때부터 ‘테렌스 맬릭 제목 미정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스페인의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을 필두로 벤 에플랙과 레이첼 맥애덤스, 레이첼 와이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자원 등판했다. 멜로 영화로 알려졌지만 맬릭이 고만고만한 사랑 이야기를 했을 리 없기에 호기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막차로 경쟁부문에 오른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더 마스터’도 강력한 경쟁자다.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신흥종교 교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호아퀸 피닉스, 에이미 애덤스 등이 출연했다. 앤더슨 감독은 2002년 ‘펀치 드렁크 러브’와 2008년 ‘데어 윌 비 블러드’로 각각 칸과 베를린 감독상을 받았다. 맥애덤스의 신작이 또 한 편 있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적자로 평가받는 브라이언 드팔마가 5년 만에 내놓은 ‘패션’이다. 프랑스 영화 ‘러브크라임’을 다시 만들었다. 한 여자가 직장 상사와 멘토에게 아이디어를 도둑 맞은 뒤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출발해 갱스터 영화의 스타로, 다시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우뚝 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섬싱 인 디 에어’ 등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유민영 감독의 단편 ‘초대’는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어로 지평선을 뜻하는 오리종티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경향을 선보이는 비경쟁 부문이다. 전규환 감독의 ‘무게’는 베니스데이즈 부문에 초청됐다. 베니스데이즈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해당하는 주요 섹션으로 한국 영화로는 처음이다.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타운’ 시리즈와 ‘바라나시’로 해외에서 호평받은 전 감독의 작품으로 인간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와 아픔을 담아 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 대가리에 작살이 꽂힌 거대 물고기 한마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남 플로리다 바다속에서 작살이 꽂힌 채 바다 속 암초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거대 물고기가 다이버들에게 목격됐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로 길이는 대략 2m, 몸무게는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이다. 골리앗 그루퍼는 ‘바다의 포식자’로도 불리나 먹는 것만 포식일 뿐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다. 다이버 에이미 레시는 “내 등 뒤 약 20피트 떨어진 곳에 골리앗 그루퍼가 있었다.” 면서 “작살 맞은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골리앗 그루퍼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고의로 포획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몸이 크고 맛이 좋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협회 칼리 세겔슨은 “사진을 봤을 때 누군가 일부로 작살로 잡으려 한 것이 분명하다.” 면서 “골리앗 그루퍼는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라 작살로 쉽게 잡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골리앗 그루퍼에게 박힌 작살은 다이버들에 의해 제거됐으나 살아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살 파먹는 박테리아’ 또 감염…사지절단 공포

    ‘살 파먹는 박테리아’ 또 감염…사지절단 공포

    미국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flesh-eating bacteria)의 공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 출신의 한 남성이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루벤 페레이라가 2주 전에 입원했다.” 면서 “현재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의 범위와 정도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살 파먹는 박테리아’는 감염자의 혈액순환을 마비시키고 살이 썩는 현상을 일으켜 치사율이 매우 높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사지를 절단해야 한다. 최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여대생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이 세균에 감염돼 사지가 전달된 사연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페레이라의 부인은 “남편 손에 무엇인가 박히며 세균에 감염된 것 같다.” 면서 “사진 절단 수술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울먹였다. 알래스카 병원협회 지역 감독관 짐 수트레이더는 “‘살 파먹는 박테리아’는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치사율은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 에이미 굴욕 준 미모의 ‘100억 CEO’ 등장

    에이미 굴욕 준 미모의 ‘100억 CEO’ 등장

    연 매출 100억대를 기록한 미모의 CEO가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패션앤 ‘스위트룸 4’에 미모의 ‘100억 CEO’ 김지영이 출연한다. 평범한 여대생에서 연 매출 100억대의 패션가발 회사를 운영하는 CEO로 변신한 김지영은 연 매출 100억을 올린 비결과 함께 럭셔리한 하우스를 공개한다. 김지영은 유명 여자 연예인들도 자주 애용하는 패션 가발회사의 CEO로,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매출액만 9억 원을 기록하는 등 CEO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3살에 처음 패션 가발 업계에 뛰어든 김지영은 6개월 만에 업계 1위로 등극, 8년간 한 번도 업계 1위의 자리를 양보한 적이 없다. 현재는 중국에 3만 평 규모의 자체생산설비까지 구축하며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위트룸’ 출연자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한 ‘100억 CEO’ 김지영은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최상의 조망권을 자랑하는 집에 살고 있다. 특히 집 전체가 우아한 화이트 대리석으로 장식돼있어 MC들의 감탄케 했다는 후문. 김지영은 촬영 내내 동갑내기 CEO 에이미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인기 쇼핑몰 CEO인 에이미는 김지영과의 대결 종목마다 패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회식비에만 한번에 370만 원을 썼다는 김지영과 비교하면 에이미는 6만 원을 지출했다고 고백했으며, 쇼핑몰 판매량에도 하루에 700~800개를 판매한 김지영과 달리 에이미는 전날 8개를 팔았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에이미에게 굴욕을 선사한 김지영의 비결은 23일 밤 12시 방송된다. 사진=티케스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사지절단 美 여대생 한달만에 기적처럼 말문 열어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사지절단 美 여대생 한달만에 기적처럼 말문 열어

    “안녕! 우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한 채 사경을 헤매던 미국의 여대생이 거의 한달 만에 기적처럼 말문을 열어 미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에이미 코플랜드(24)는 이른바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가 원인인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받고 약 한 달 전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말을 했다고 CNN 등이 29일 보도했다. 딸 곁을 지키던 그녀의 아버지 앤디 코플랜드는 에이미가 의식이 돌아와 가족들과 처음 대화를 나눈 뒤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말을 못 해 에이미의 목소리는 힘이 없고 쉰 듯했지만 가족과 농담도 하고 주변 사람들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기적’이다.”라면서 “신이 에이미의 인생에 기적을 선사했다.”고 말을 이었다. 웨스트 조지아대 대학원생인 에이미는 지난 1일 조지아주 캐롤튼 인근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을 비행하는 ‘집라인’이라는 레저 스포츠를 즐기다가 강물에 빠지면서 왼쪽 종아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즉시 상처를 봉합하는 처방을 받았지만 괴사성 근막염이라는 판정을 받고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후 병세가 악화돼 두 팔과 남은 오른쪽 다리마저 절단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에이미는 부모에게 입모양만으로 “해 보자.”(Let´s do this)고 말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극심한 고통에도 생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은 에이미를 미국의 영웅으로 부각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에이미의 아버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에이미의 투병 상황을 상세히 전했고 수만명의 네티즌은 그녀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250명이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되며 이로 이로 인한 치사율은 25%로 매우 높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힙합으로 미국을 매진시킨 세 남자, 그리고 솔리드

    힙합으로 미국을 매진시킨 세 남자, 그리고 솔리드

    1990년대 미국 교포 출신 3명으로 이뤄진 남자 그룹 ‘솔리드’는 한국 가요계에 R&B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보컬 김조한은 지난해까지 M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왔지만, 나머지 두 멤버 정재윤(40)과 이준은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그 사이 정재윤은 음반 제작자로서 해외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그가 만든 가수 1호 ‘아지아틱스’(Aziatix)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그룹이다. 에디 신(26), 플로우 식(27), 니키 리(32)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지아틱스’의 새 EP앨범 ‘어웨이크닝’(AWAKENING)은 최근 미국과 일본 아이튠즈 R&B/SOUL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올초 전미투어 표 없어서 못 팔아 캐나다 아이튠즈 R&B/SOUL 앨범차트에선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된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은 비욘세,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솔, 클럽, 랩 부문 음반 예약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에는 북미 12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초에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를 첫 무대로 전미투어 ‘AZIATIX 2012 US TOUR’를 개최했다. 북미 투어 당시 콘서트 표가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페친’ 사이… 시작은 유튜브 한국인 제작자, 한국인으로 구성된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아지아틱스’가 낯설다. ‘아지아틱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다는 목표하에 해외 시장에서부터 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세 명의 멤버 모두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모든 노래의 가사도 영어다. 노래의 느낌도 사실 K팝보다는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의 그것과 비슷하다.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의 한 작업실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솔리드’의 정재윤과 ‘아지아틱스’ 세 멤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윤과 ‘아지아틱스’의 만남은 운명 그 자체였다며 서로 열을 올렸다. 정재윤은 “니키의 경우 이미 내가 음반을 제작해 타이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였고, 플로우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견한 친구다. 플로우가 랩하는 모습을 유투브에 올리곤 했는데 너무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 친구들 페이스북을 찾아 연락을 시도했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만남도 성사됐다.”고 했다. 미 보스턴 출신에 뉴욕대학교 녹음 음악학을 전공한 재원인 에디 신은 평소 플로우와 농구를 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플로우의 소개로 정재윤을 만나게 됐다고. 이들 사이에 오디션은 없었다. 정재윤은 “‘아지아틱스’와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솔리드’가 오디션이 아닌 친구 3명으로 이뤄진 그룹이었듯, 이들도 친구로 시작된 멤버들이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했다. #어린 시절 우상과 함께 음악을 ‘아지아틱스’는 음악적 색깔이 ‘솔리드’와 전혀 다르지만, 데뷔 초만 해도 정재윤이 만든 그룹이기에 ‘아지아틱스’ 이름 앞에 ‘제2의 솔리드’라는 수식어가 붙곤 했다. 플로우 식은 “우리 셋 다 미국 교포인데, 어린 시절 미국에서 팝은 물론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엄청 들었다. ‘솔리드’ 노래도 많이 들었는데 ‘솔리드’의 패션 스타일이었던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양복만 입기를 따라 했다가 엄마에게 엄청 혼나곤 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솔리드는 엄청 좋아했지만,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주고받던 재윤이 형이 그 ‘솔리드’ 재윤이 형인지는 사실 몰랐다.”고 말했다. 에디 신과 니키 리도 연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재윤이 형을 만나 가수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지아틱스’가 미국 공연에서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팬들과의 소통이 컸다. 니키 리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보면 휴대전화로 우리 모습을 찍는 분들이 많기에 직접 팬들의 휴대전화기를 넘겨받아 무대에서 노래 부르며 셀카를 찍고 돌려주는 퍼포먼스를 자주 했는데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에디 신은 “입소문을 타다 보니 어느새 플로우 형도 니키 형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되려 해외서 활동 ‘아지아틱스’의 앨범을 듣다 보면 트랙의 모든 노래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돼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정재윤은 “‘아지아틱스’ 멤버들도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했는데 모든 곡을 타이틀곡처럼 쓰라고 주문했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고, 노력이 깃든 것”이라면서 “‘아지아틱스’는 아시아적인 부분을 강점으로 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멤버들을 응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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