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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평 주상복합단지 ‘청평역 스위트 클래스 더프라이빗’ 분양

    청평 주상복합단지 ‘청평역 스위트 클래스 더프라이빗’ 분양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인 경기 청평 역세권에 주상복합단지 ‘청평역 스위트 클래스 더프라이빗’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으로 오피스텔 155실과 근린생활시설 12실로 구성된다. 전용 62~84㎡ 타입에 총분양가는 3~4억대로, 대출 시 실 1억대로 84㎡ 방 3개, 화장실 2개 타입을 분양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인피니티풀, 스파, 카페,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GX존, 스크린골프, 풋마사지존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주변에는 프랜차이즈 지점들과 10여개의 병·의원, 관공서, 농협, 마트, 편의점, 초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2.4m~3.6m의 높은 층고와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고, 에어컨, 에어드레서, 광파오븐, 비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타입별 풀옵션이 지원된다. 여기에 하우스키핑, 방문 세차, 주말농장, 캠핑 등의 서비스가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청평역 스위트 클래스 더프라이빗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약통장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 규제에서 자유롭고, 약 3년 동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면 부가세 환급 시 1000만원대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도심 속 전원생활을 꿈꾸는 은퇴자, 신혼부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라면서 “청평 역세권이라는 입지 때문에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레저와 주거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울 생활권 위성도시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카타르의 불만 폭주 ‘컨테이너 숙박시설’ 알고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카타르의 불만 폭주 ‘컨테이너 숙박시설’ 알고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1박당 숙박료가 200달러(약 27만 원)으로 책정된 숙박시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카타르에서 마련한 일명 ‘팬 빌리지’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고가의 숙박료 대비 열악한 시설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불만을 담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리오넬 메시의 팬임을 자처하며 월드컵 직관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카타르를 찾았다고 소개한 익명의 한 중국인 남성은 “컨테이너 형식으로 지어진 간이 숙박 시설이 사막 한 가운데 있어 거대한 모래 바람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숙소 내외부의 열악한 환경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컨테이너 숙소에는 비좁은 공간에 침대 1개와 에어컨, 초소형 냉장고, 간이 협탁 등이 전부였다. 해당 영상이 폭로된 직후 중국 SNS에서는 ‘각 국가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한 난민촌이냐’, ‘수백조원을 쏟아부었다는 카타르 월드컵의 수준이 겨우 이 정도라면 해외에서 비싼 돈을 쓸 각오를 하고 찾은 방문객들의 지갑이 과연 열리겠느냐’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은 사막 한 가운데에 지어진 전통적인 아랍 텐트 형식의 숙박시설도 논란을 부추겼다. 아랍 유목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전통 베두인식 텐트에 입실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중국인 남성이 등장해 현지의 조악한 숙박 시설에 대한 불만을 연이어 폭로했다. 특히 해당 시설의 경우 1박당 숙박료가 무려 420달러로 책정돼 현지 유명 호텔 숙박료보다 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더 큰 논란은 이 같은 현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로가 있은 직후 지펴졌다. 열악한 시설로 비판의 중심에 선 컨테이너 형식의 숙박시설이 다름 아닌 ‘메이드 인 차이나’로 확인된 것. 중국 매체 중화망(中华网) 등은 카타르 현지에 배치돼 실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팬 빌리지 내의 컨테이너 6000여 개가 중국에서 제조, 수출된 주요 상품이라고 22일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1개의 컨테이너 당 최대 2명이 이용할 수 있는 팬 빌리지 시설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과 저장성 등에서 제조됐다. 중국은 앞서 1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 간이 숙박시설을 기부, 현재 카타르 현지에서 이 중 6000개가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 해당 컨테이너는 월드컵이 폐막한 직후 케냐 등 난민 전용 숙박 시설로 무료 기부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목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전통 베두인식 텐트 내부의 침대, 소형 소파, TV, 옷장, 샤워 부스 등의 시설물 역시 중국산 제품으로 확인됐다. 
  • “그라운드·기온·잔디 굿”… 더위 걱정없는 벤투호 결전지

    “그라운드·기온·잔디 굿”… 더위 걱정없는 벤투호 결전지

    푹신한 그라운드와 선선한 기온 그리고 최상급 잔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도전을 위해 투혼을 불사를 결전지의 특징은 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사흘 앞두고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잔디와 라커룸 등 경기장 환경을 점검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대표팀 숙소인 도하 르 메르디앙 시티 호텔에서 23㎞가량 떨어져 있고, 좌석은 4만 5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공식 훈련이 없다. 대신 각 팀이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준다. 규정 때문에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은 쪼그려 앉아 잔디의 상태를 살피고, 경기장을 걸어보며 상태를 확인했다. 손흥민(토트넘)도 직접 잔디를 만져 보는 등 꼼꼼하게 주변을 점검했다.선수들은 대체로 그라운드 상태에 만족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잔디는 엄청 좋다”면서 “훈련을 못 해 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호(전북 현대)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잔디 상태는 최상급이지만, 대표팀이 사용하고 있는 알에글라 훈련장보다는 조금 푹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황인범이 “훈련장이 약간 딱딱한 편인데 훈련장보다는 푹신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김문환(전북 현대)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기온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연상하게 했다. 대표팀이 그라운드를 찾은 오전 11시는 내리쬐는 햇볕으로 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기는 시간이다. 하지만 경기장 온도는 21~22도로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카타르는 더위를 우려해 대회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늦가을로 옮기고, 8곳의 경기장에 ‘쿨링 시스템’을 만들었다.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도 관중석 하단에 에어컨을 설치해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장 점검에 동행한 기자들 중 일부는 얇은 외투를 꺼내 입을 정도로 바람이 시원하다. 햇볕이 비치는 곳은 더위가 느껴졌지만, 대표팀의 경기가 해가 저무는 오후 4시(우루과이·가나전)와 오후 6시(포르투갈전)라는 점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실전 모드로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벤투 감독, 손흥민 등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 최상급 잔디와 푹신한 그라운드, 가을 날씨… 16강 결전지 에듀케이션스타디움 가보니

    최상급 잔디와 푹신한 그라운드, 가을 날씨… 16강 결전지 에듀케이션스타디움 가보니

    푹신한 그라운드와 선선한 기온 그리고 최상급 잔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도전을 위해 투혼을 불사를 결전지의 특징은 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사흘 앞두고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잔디와 라커룸 등 경기장 환경을 점검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대표팀 숙소인 도하 르 메르디앙 시티 호텔에서 23㎞가량 떨어져 있고, 좌석은 4만 5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공식 훈련이 없다. 대신 각 팀이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준다. 규정 때문에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은 쪼그려 앉아 잔디의 상태를 살피고, 경기장을 걸어보며 상태를 확인했다. 손흥민(토트넘)도 직접 잔디를 만져 보는 등 꼼꼼하게 주변을 점검했다. 선수들은 대체로 그라운드 상태에 만족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잔디는 엄청 좋다”면서 “훈련을 못 해 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호(전북 현대)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그라운드 잔디 상태는 최상급이지만, 대표팀이 사용하고 있는 알에글라 훈련장보다는 조금 푹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황인범이 “훈련장이 약간 딱딱한 편인데 훈련장보다는 푹신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김문환(전북 현대)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기온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연상하게 했다. 대표팀이 그라운드를 찾은 오전 11시는 내리쬐는 햇볕으로 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기는 시간이다. 하지만 경기장 온도는 21~22도로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카타르는 더위를 우려해 대회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늦가을로 옮기고, 8곳의 경기장에 ‘쿨링 시스템’을 만들었다.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도 관중석 하단에 에어컨을 설치해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장 점검에 동행한 기자들 중 일부는 얇은 외투를 꺼내 입을 정도로 바람이 시원하다. 햇볕이 비치는 곳은 더위가 느껴졌지만, 대표팀의 경기가 해가 저무는 오후 4시(우루과이·가나전)와 오후 6시(포르투갈전)라는 점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실전 모드로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벤투 감독, 손흥민 등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직후 중국 매체들은 잇따라 중국이 이번 월드컵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관련 인프라 건설에 다수의 중국 기업이 참여, 대규모 자본을 동원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들이 무려 13억 9500만 달러를 후원하면서 미국 기업의 11억 달러를 크게 앞질러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달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중국은 중국철도와 중국전기, 싼이중공업, 건설자재업체인 징궁강거우, 방산업체인 거력삭구, 전자업종인 주명과기, 진룽자동차, 위룽버스 등의 과감한 투자를 허가한 바 있다. 또, 완다그룹, 글로벌 가전 제조사 하이센스, 유제품 제조 업체 멍니우, 휴대폰 제조 업체 비보 등 총 4개의 중국 대기업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기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 사실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오히려 ‘중국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만 월드컵에 못갔을 뿐 다른 모든 분야 관련자가 월드컵행에 성공했다’면서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오만에 0-2으로 완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축구공 중 일부가 파키스탄에서 생산, 공급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식 물품들은 중국에서 공급된 것들’이라면서 ‘경기장 건설부터 숙박시설 건설, 선수들 유니폼과 보안 요원들의 유니폼, 대기업 스폰서와 자이언트 판다까지 모두 중국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은 중국산 제품들에 둘러싸여 개막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간판급 아나운서인 바이옌쑹(白岩松)은 “판다까지 모두 카타르에 갔는데 중국 축구대표팀만 가지 않았구나”라면서 자조했다. 한편, 월드컵이 개최된 카타르는 건조한 사막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 도하에서 15㎞ 떨어진 사막에 ‘루셀’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 8개의 전용 경기장을 월드컵 홈구장으로 만들었다. 또 도심 곳곳에 공공 에어컨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인데 해당 시설 건설에 중국발 투자금이 활용됐으며, 그 덕분에 기존 30도에 육박했던 평균 온도가 20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지난달 신용등급이 AA-인 한 대기업 계열사가 3년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발행금리가 무려 6.168%였지만 주문금액은 0원이었다. 앞서 이 회사가 지난 1월 같은 조건으로 실시했을 때 6350억원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계속하는 것도 심상찮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76억 달러 적자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다. 적자 기간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길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여기에서 멈춰도 연간 적자폭은 국내 무역 통계 사상 최대로 기록된다. 지난달 지방에 설치한 유명 브랜드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 찾아오는 청약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과 맞물린 까닭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후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 4만 1604가구로, 작년 12월의 1만 7710가구와 비교하면 135% 증가했다. 살얼음판 같은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한 발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사례들이 수두룩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면 시공사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시스템 에어컨 무료 설치, 발코니 무료 확장 순서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때까지는 수익률은 줄지만 손실은 아니다. 준공 후 ‘할인분양’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시행사의 손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한 금융사로 전이된다. 할인분양이 시행되면 PF에서 후순위로 참여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고스란히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혹시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자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에서 대기업 대출이 5조 8592억원 늘어났다. 대기업의 대출 증가 규모는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3월(8조 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다. 대기업이 은행으로 달려간 이유는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에도 회사채를 사겠다는 수요가 증발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대외 악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장기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 정책에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다. 탈글로벌화로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끝날 기약도 없는 초장기전 양상으로 바뀐 것도 대형 악재다. 우리 경제에 드리운 더 짙은 먹구름은 국내 정치다. 이를테면 경제의 핵심인 에너지 정책을 두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 집권 여당은 전 정부의 실책이라며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벼르고 있다. 거대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집중적으로 미는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을 모조리 삭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단견이었듯 신재생에너지의 역할도 외면할 일이 아니다. 석유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듯 에너지원 다양화도 불가결하다. 정치권이 생존에 안간힘을 쏟는 경제 주체들에 신뢰를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이 살기 힘들면 특정 정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미신을 정치권이 믿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복리를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 이게 당국의 신용위기 차단 노력보다 더 중요하다. 다행히 엊그제 돌아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서 우리 경제에 한 줄기 빛이 들었다. 우리 선배들이 1970년대의 오일쇼크를 중동을 통해 극복했듯 최근의 복합위기를 타개할 수주 낭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 뛰어라, 더 뜨겁게… 사막의 붉은 투혼

    뛰어라, 더 뜨겁게… 사막의 붉은 투혼

    드론·불꽃놀이 등 개회식 화려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도전지구촌의 겨울을 뜨겁게 만들 최대 축구 축제의 막이 올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은 오후 11시 40분)부터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간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오후 7시(현지시간) 개회식 이후에는 A조 카타르-에콰도르 경기가 이어졌다. 대회가 중동에서 열리는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 개최도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는 2200억 달러(약 296조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투입한 개최 비용의 합 496억 3000만 달러(65조원)보다 4배 이상 많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 카타르는 실외 에어컨이 설치된 7개의 현대식 경기장과 도로, 공항, 지하철 등을 지었다. 심지어 바다를 매립해 루사일이라는 신도시까지 만들어 ‘오일 머니’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 줬다. 축구팬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제 서른다섯 살인 메시와 서른일곱 살 호날두 모두 2006년 대회부터 4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다.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들이지만, 월드컵에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메시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아르헨티나는 36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며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가 되는 모양새다. 두 슈퍼스타가 마지막 대회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와 카림 벤제마(35·프랑스) 등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캡틴’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을 앞세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노린다.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 후 마스크를 쓴 채로 훈련에 임한 손흥민은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골 주인공이 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상대한다. 경기는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개회식은 어느 대회보다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제까지 월드컵 개회식은 간소하게 치렀지만 카타르는 이탈리아 출신 연출가 마르코 빌리치에게 대회 개폐회식을 맡기며 화려함의 극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올림픽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게 꾸며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였다. 정국이 이날 무대에서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대회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고, 세계인의 축구 축제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 현대차,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서 일반승용차·RV승용차 부문 1위

    현대차,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서 일반승용차·RV승용차 부문 1위

    현대자동차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2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중 일반승용차부문과 RV승용차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시즌별 특성 및 코로나19 시대 흐름 등을 반영하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맞춤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원길을 위해 차량 실내 살균 및 미세먼지 차단 에어컨 필터 교환 등을 지원하는 통학차량 무상 케어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지난 추석에는 장거리 운행 및 고객 안전을 위해 특별 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추석, 설, 하계 휴가철 시즌처럼 대규모 차량 이동이 예상되는 시기에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어 기존 서비스 제도를 통폐합하고, 고객의 상황과 차종에 맞는 서비스 가이드를 준비하면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차량 구매 및 정비 과정에서의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 표준 가이드’를 제작하여 개별 고객 응대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고객 접점 별 핵심 응대 요소에 집중함으로써, 고객이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동시에 전기차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실시하여 편의성을 키우고, G90 고객에게 원격진단 및 방문점검 등을 제공하는 ‘Team G90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선사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꾸준히 증가세인 전동차 보유 고객들이 더욱 쉽게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약 1300여곳의 블루핸즈 조직에서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를 510여개소로 키웠다. 2025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블루핸즈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역시 80개소로 확대했으며, 운행 대수 증가에 맞춰 정비서비스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시간을 가치있게’라는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 CS철학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고객 응대 솔루션인 ‘CS Way’으로 전환해 현장에 전파했다. 차량 구매 과정 이외에도 하이테크센터를 방문하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 고객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테크 센터 내 휠체어를 비치하고, 맞춤형 고객 응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외에도 고객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고객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선행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해 신차 품질관련 문제를 사전에 해결했다. 또 다발생 품질이슈에 대해 철저한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해 고객불만을 최소화하면서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각종 시승 및 초청행사, 모터쇼 참석과 ‘팰리세이드 하우스’를 포함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 등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고객경험이 널리 확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도 출시했다. 올해 2월 앤트리 SUV 캐스퍼의 적재 능력을 강화한 ‘캐스퍼 밴’ 모델을 출시해 법인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차량을 활용하는 고객의 선택폭을 확장했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캠핑·차박테마 상품 ‘여행의정석(for Camping)’과 ‘여행의정석(for Picnic)’, 국내에만 약 1500만 명인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한 테마 상품 ‘펫프렌들리’와 ‘펫프렌들리(with VAN)’ 등 고객들의 슬기로운 카라이프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국내 대표 스트리트 편집숍 ‘카시나’와 협업해 트렌디함을 뽐낸 팝업 스토어 공간을 운영해 MZ세대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 수상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공조기연구실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냉동공조 연구개발에 매진해 외산에 의존하던 공조제품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 가전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연구해 히트펌프 기술의 성장과 인버터 기술의 고도화를 이끌었다. 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에어솔루션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 주거, 업무, 상업, 산업 시설과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토털 공조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능 인공지능(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전기까지 아껴주는 휘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에어컨을 알아서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와 고객이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셀프 청정관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청정관리’가 특징인 ‘휘센 타워’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춰 원하는 풍량과 방향으로 보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등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혁신제품을 앞세워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시장에서 공조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라면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고효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냉동공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전문가가 제공하는 가전 케어 서비스 ‘LG 베스트 케어’ 출시

    LG전자, 전문가가 제공하는 가전 케어 서비스 ‘LG 베스트 케어’ 출시

    LG전자는 고객들이 가전제품을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전 케어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서비스인 ‘LG 베스트 케어’를 지난 14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LG 베스트 케어’로 제품을 정기적으로 케어 받고 싶은 고객은 렌탈·케어십을, 보유한 제품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싶은 고객은 가전세척 및 이전설치와 같은 1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서비스는 전용 콜센터나 LG전자 홈페이지, LG ThinQ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신청·조회할 수 있다. ‘LG 베스트 케어’의 렌탈·케어십은 LG전자 케어 전문 자회사인 하이케어솔루션의 케어 매니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필터 등 소모품 교체부터 토탈클리닝, 성능 점검까지 제품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정기 서비스다. 가전세척은 LG전자 서비스 매니저 또는 공조 서비스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 전문가가 방문해 평상시 청소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분해하여 고온·고압, 스팀·UV 세척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가 대상 제품이다. 가전 세척 후 제품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 A/S가 제공된다.또한 이전설치는 이사나 제품 위치 변경이 필요할 때, 철거·이동·재설치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LG전자 제품의 물류,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LX판토스의 설치 전문 기사가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케어 전문가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LG 베스트 케어’를 통해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멤버십 앱에 방문하면 다양한 ‘LG 베스트 케어’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카123, 전기차 전용 ‘EV안심케어 서비스’…시범 운영 나서

    카123, 전기차 전용 ‘EV안심케어 서비스’…시범 운영 나서

    자동차 유지관리 전문기업 카123제스퍼는 16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전용 케어 상품 ‘EV안심케어 서비스’의 시범 운영에 나선다. EV안심케어 서비스는 타이어 공기압 관리, 유리창 세정, 자동차 점검 및 소모품 교환, 배터리 충전량 관리 등 전기차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된 토탈 케어 서비스다. 1회권 형태의 바우처와 주 1회 방문하는 구독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서비스에 사용되는 V2V 충전 모듈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운영해온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V2V 긴급 충전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V2V 급속충전 기술(최대 100kW)이 적용됐다, 이번 시범 운영에 따라 ‘EV안심케어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에서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 시간 내 제한적으로 우선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은 카123제스퍼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와 상품 론칭을 기념해 이달부터 3개월간 현대자동차 전기차를 이용하는 법인 고객들에 한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 기간이 종료된 뒤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교환 및 전용 에어컨 필터 등 전기차 전용 상품이 추가된 정식 서비스도 별도 론칭할 예정이다. 송윤화 카123제스퍼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카123제스퍼는 EV안심케어서비스를 고도화해 2023년 전국구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자동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족한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초기 전기차 구매 희망하는 고객의 걱정을 해소하여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EV 안심케어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카123제스퍼는 휴맥스모빌리티의 관계사로 하이파킹, 휴맥스EV, 카플랫, 피플카 등 관계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 더 가볍게, 더 안전하게, 더 매끈하게...모듈화의 진화는 곧 미래차의 진화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더 가볍게, 더 안전하게, 더 매끈하게...모듈화의 진화는 곧 미래차의 진화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여기저기서 폭넓게 쓰이는 ‘모듈’이라는 말은 자동차에선 일정한 ‘부품 뭉치’라고 이해하면 쉽다. 과거에는 자동차 한 대를 조립하기 위해 부품회사가 핸들·브레이크 등을 각각 제작해 공급했다면, 요즘은 하나의 모듈로 제작해 납품한다. 전문가들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 ‘모듈화’를 꼽는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모듈도 진화를 강요받고 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13일 경기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만난 박종성 모듈랩장(상무)은 모듈의 연구개발(R&D)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봤다. 무게 그리고 디자인이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모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량화’입니다.” 전기차는 무겁다. 배터리가 워낙 무거운 탓이다. 차세대 전기차의 과제는 다름 아닌 ‘체중감량’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무게는 1840㎏에서 2055㎏ 사이다.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임에도 웬만한 트럭과 무게가 비슷하다. 참고로 현대차의 ‘투싼’은 이보다 400~500㎏ 정도 더 가볍다. 배터리를 가볍게 할 수 없다면, 다른 부분에서라도 무게를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최근 알루미늄 합금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예전 스틸(강철)을 썼을 때보다 부품마다 30~50% 정도 가볍지요. 아직 양산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나아가서는 플라스틱 복합소재도 연구 중입니다.” ‘섀시모듈’과 ‘콕핏모듈’ 그리고 ‘프런트엔드모듈’을 자동차의 3대 모듈로 꼽는다. 콕핏모듈은 운전석과 관련한 오디오·에어컨·에어백 등을, 프런트엔드모듈은 범퍼·헤드램프·냉각시스템 등을 이른다. 가장 중요한 섀시모듈은 조향과 제동, 현가(충격흡수) 등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치면 하체, 허벅지와 같다”고 비유한 박 상무는 “안전과 직결되는, 실수가 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에 아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섀시모듈 관련, 현대모비스에서는 최근 큰 경사가 있었다. 올 3분기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벤츠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4종에 현대모비스의 섀시모듈이 적용된다. 그동안 그룹사의 큰형님들인 현대차와 기아의 물량에만 의존하다가 다른 글로벌 완성차로 다각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것도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차를 개발했다는 자부심으로 무장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라서 뿌듯함도 남다르다. “우리 직원들이 벤츠 연구소가 있는 슈투트가르트 인근 사무실까지 마련해 밀착 지원하며 대응한 것이 수주의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회상한 박 상무는 “모비스의 기술력을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뿌듯해했다. 그가 언급한 두 번째 방향은 바로 디자인.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 모듈랩은 현재 ‘프런트 페이스 모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분리돼 있던 범퍼와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듈이다. 차체 전면 껍데기 안쪽에 조명과 센서 그리고 공력 성능을 개선해 주는 ‘액티브 에어플랫’ 같은 부품들도 집어넣는다. “흔히 ‘심리스’라고도 하죠. 이음새 없이 하나로 이어진 매끈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저항도 줄어들어, 공력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기차 그 이후도 그리고 있다. 전동화를 넘어 ‘이동의 자유’ 그 자체를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다. 최근 개발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전동화 섀시플랫폼(e-CCPM), 그리고 이 플랫폼에 끼워질 수 있는 ‘e코너모듈’이 대표적이다. 각 바퀴에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차체를 돌리는 ‘제로턴’도 가능하다고 한다. “자동차를 들어 비어 있는 공간에 주차해 주는 ‘자율주차’ 등 미래의 복잡한 도심 속 다양한 모빌리티의 요구가 있을 겁니다. 꼭 자동차가 아닌, 드론이나 로봇 같은 미래형 이동수단에도 활용될 수 있겠고요. 당장 필요해 보이지 않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 ‘낙하산 인사’ 의심 한수원 사외이사… 선임 9일 만에 사임

    ‘낙하산 인사’ 의심 한수원 사외이사… 선임 9일 만에 사임

    경북 포항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의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전문성’ 논란이 이어지자 A씨가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지 9일 만이다. 1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A씨는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구인 국민의힘 포항시 북구 당원협의회 간부를 지냈으며, 현재는 한 지역 언론사 전무이사로 재직중이다. 원자력 발전과 전력 산업과 관련한 이력이 전무해 한수원 사외이사로 선임과 관련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지난 9일 “A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는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전문성과 경험이 전무한 인물을 사외이사 후보군에서 걸러내지 못한 제도적 허점은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한수원 인사검증시스템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외부인사로 꾸려진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명한 인사를 한수원이 그대로 의결하는 인사 체계가 정치권 낙하산 인사 의혹을 불러온다는 비판이다. 특히 A씨는 상임이사 공모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탄소중립 등 전력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과 관련 “현재 운영중인 숙박업소에서도 숙소 내 에어컨 필터 청소와 미사용 플러그 뽑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 사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써 ‘자격’ 논란이 거세졌다. A씨는 또 직무수행계획서에서 한수원 경영 혁신 방향을 묻는 질의에 “현재 운영 중인 숙박업소가 ‘2019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지원사업’ 우수업소에 선정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수원이 더욱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중대재해 제로를 이루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11일 “국회의원은 한수원과 손톱만큼만 연관성이 있어도 측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권력형 청탁 여부를 떠나 정치권의 추천이나 압력이 없었다면 임추위가 과연 A씨를 사외이사로 지명했겠나”고 반문했다.이어 “원자력발전과 큰 연관이 없는 포항 지역 인사가 한수원 사외이사에 선임된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언론계 몫이라는 말도 있지만 한수원의 에너지 정책과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하는 자리에 정치권이 추천하는, 특히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앉히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파트 외벽 타고 오르던 외국인, 7층서 떨어져 사망

    아파트 외벽 타고 오르던 외국인, 7층서 떨어져 사망

    전남 해남군의 한 아파트에서 외국인이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8분쯤 해남군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신원 미상의 외국인 남성 A(35)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올라가던 중 7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 쉬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 경기 광주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 공장서 질소 폭발로 1명 사망·1명 부상

    경기 광주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 공장서 질소 폭발로 1명 사망·1명 부상

    7일 오전 10시 2분쯤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4층짜리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 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 중 폭발해 6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 수리업체 직원인 60대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업체 직원인 30대 B씨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일었으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진화를 완료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이 공장 3층에서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4층 건물로 1층은 창고와 공장, 2층 공장, 3층 사무실, 4층은 기숙사이다. 2019년 7월 사용승인이 났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이 3층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폭발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를 충전하러 공장에 출장을 와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사망자는 건물 바깥쪽에서, 부상자는 건물 안쪽에서 각각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남궁역 의원, 친환경 보일러 보급위한 지원 확대 및 적극적 홍보에 노력할 것 당부

    남궁역 의원, 친환경 보일러 보급위한 지원 확대 및 적극적 홍보에 노력할 것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2일 ‘2022년도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환경본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면서 친환경 보일러 설치에 대한 지원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기후환경본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절약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기존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1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남 부위원장은 친환경 보일러가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발생량도 현저히 적어 앞으로 친환경 보일러로 전면 교체되도록 노력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지원확대와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남 부위원장은 친환경 보일러는 에어컨과 같이 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일러실에 배수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집집마다 여건에 따라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 배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친환경 보일러의 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남 부위원장은 “앞으로 에너지와 환경을 위해서 친환경 보일러의 전면보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지원금과 홍보가 부족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더 많은 친환경 보일러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단독] 비좁은 골목에 무허가 건물·불법 증축… 폭 좁아지며 참사 키웠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있는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 때문에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있는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 건물은 구청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점에 있던 이모(30)씨는 “한 명이 넘어지기 시작하니까 다 같이 우르르 서로 엉키며 넘어졌다”고 전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밀톤호텔은 지난해 용산구의 시정 조치에도 증축한 테라스를 철거하지 않고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 서 있다. 이 건물은 구조물 일부가 보도 쪽으로 나와 있어 길을 더욱 좁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 위쪽은 폭이 5.5m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래쪽은 해밀톤호텔이 설치한 임시벽 때문에 3.2m로 좁아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의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이 유예된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실은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 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이 무허가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광석 변호사는 “과거 너무나 많았던 무허가 건축물을 단속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 양성화하는 차원에서 생긴 조례로 보인다”면서도 “사고 전까지 관할 구청이 이 건물의 건축 시기조차 파악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소유 땅의 경계선을 넘어서 건물을 불법 증축해 통행을 방해한 건 분명 문제”라고 꼬집었다.
  •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단독] ‘이태원 참사’ 골목에 버젓이 무허가 건축물…서울시 “건축시기 확인”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위치한 건물 중 한 곳이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원에 등기조차 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로 인해 안 그래도 비좁은 골목이 더 좁아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지점인 T자형 골목에 위치한 건물 4채(해밀톤호텔 외벽 맞은편) 가운데 1채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5번지 건물은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아 건축물대장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 부동산 등기도 하지 않은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영상을 보면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에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으로 대피하려던 이들은 인파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해밀톤호텔 북쪽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를 무단 증축하면서 T자 골목의 오른쪽 모퉁이를 비롯한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는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체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허가 건물 1층에는 옷 가게가 있고, 같은 필지에는 철문이 있다. 이 건물 맞은 편에는 해밀톤호텔이 에어컨 실외기를 놓기 위해서 무단 증축했다가 2016년 구청 지적을 받고 철거한 임시벽이 마주서 있다. 참사 당시 골목의 폭은 3.2m로 매우 좁았다. 원래도 좁은 골목에 임시벽과 무허가 건물까지 들어서 공간을 차지한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주변 건축물에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제46조를 보면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항목이 있다. 이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용산구 설명이다. 용산구는 전날 서울시에 항공사진을 통해 건물 건축 시기를 판단하는 항적 의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 건물에 대해 1972년부터 해마다 촬영해온 항공사진과 비교해 1981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 [2022 베스트브랜드 대상] 서울신문 선정 24개 브랜드… 신뢰·사랑에 푹 빠지다!

    [2022 베스트브랜드 대상] 서울신문 선정 24개 브랜드… 신뢰·사랑에 푹 빠지다!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시장을 리드한 브랜드는 존재했다. 올 한해 소비자를 만족시킨 브랜드를 뽑는 ‘2022 베스트브랜드 대상‘에 24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국내 브랜드 가운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부문별 대표 브랜드들이다. 브랜드는 신뢰와 사랑을 받아야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 신뢰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이성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하면, 사랑은 감성적인 소구에 의해 형성된다. 선정된 브랜드들은 이미지, 스토리, 디자인, 가격, 기능 등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꿰뚫기 위해 앞선 시각으로 유연하게 대처한 결과다. 선정된 브랜드를 소개한다. ●가전[삼성전자 ‘Neo QLED 8K’] 영상 속 사물 움직임 따라 입체 음향 만든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강하게 흡입하고 깨끗하게 비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4개 냉동·냉장고를 하나처럼[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위생·AI 기능 강화[LG전자 ‘LG 틔운 미니’] 테이블 위 작은 정원 만들어볼까[LG전자 ‘LG 스탠바이미’] 옮겨가며 영상 즐기는 이동식 무선 스크린[코웨이 ‘아이콘 정수기2’] 위생·사용성 높여… “공간 활용도 살린 슬림형”[락앤락 ‘스팀프라이어 S2’] 130℃ 슈퍼 스팀… 그릴·찜기 등 5가지 기능 ●자동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유선형 디자인… 1회 충전 시 524km 주행[기아 ‘EV6 GT’] 제로백 3.5초… 충전도 초고속급이네 ●금융[KB금융그룹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9층 규모 종합자산관리센터[신한카드 ‘신한카드 온 체크 잔망루피 에디션’] ‘잔망루피’로 MZ세대 겨냥 ●식음료[동원F&B ‘투명이온’] 0칼로리 음료 ‘투명이온’ 출시[오뚜기 ‘제주똣똣라면’] 지역 농가와의 ‘맛있는 상생’ 팔 걷었다 ●미용용품[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방탄소년단 협업한 ‘립 슬리핑 마스크’[정관장 ‘1899 시그니처 오일’] 고순도 홍삼오일로 피부관리 도와 ●생활용품[한국P&G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세제’] 냄새 얼룩까지 없애줘[라온 ‘파인큐브’] 앙증맞은 크기의 컬러프린터… 모서리·천 등에도 인쇄 ●패션잡화[세이코 ‘아스트론 리미티드 에디션’] 아스트론 GPS 솔라 10주년 기념 ●건강[GN그룹 ‘GN바디닥터’] 전기자극으로 괄약근 운동 유도… “요실금 예방”[국제약품 ‘유트리스’] 여성 자궁근종 관리… 녹차추출물·비타민D 등 함유 ●가구[에몬스]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스포츠[캘러웨이골프 ‘죠스 로우 웨지‘] 최적 스핀양 돕는 골프 웨지 ●프랜차이즈[티앤비코리아 ‘누구나홀딱반한닭’] 치킨 싸 먹는 ‘쌈닭’ 메뉴 차별화
  •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지난 27일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공식행보로 ‘상생’을 선택했다. 이 회장은 28일 광주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부품·정밀금형 개발 전문기업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 온 협력회사다. 1993년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 1994년부터 삼성전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철판 가공품,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등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회사 중 하나다. 이 회장은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디케이는 삼성과 거래를 시작할 당시 직원 10명, 매출 7억 5000만원 규모의 회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은 2152억원으로 287배, 직원은 773명으로 77배 성장했다. 2013년 삼성전자와 함께 냉장고 철판 두께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기술, 2015년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도입, 2017년 수십 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무풍에어콘 타공 기술 등을 협업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태국에 동반 진출해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성금을 기부하고, 가전제품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취임 첫 행보엔 앞으로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는 700여곳, 협력회사 직원은 37만 명이며,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거래 뿐 아니라 협력회사에 자금, 기술, 인재, 혁신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2005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2017년 5000억원, 2018년 3000억원 규모로 물대지원 펀드를 조성해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을 지원했다. 2010년 1조원, 2018년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반도체 협력회사에 2010년부터 인센티브 약 550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보유한 특허 1900여건을 협력사에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 개발사업’에 약 20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운영하며 16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시작해 3000개 회사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기술 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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