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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한반도… ‘폭염과의 전쟁’

    펄펄 끓는 한반도… ‘폭염과의 전쟁’

    4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극한 호우가 멎자마자 살인적인 폭염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돼지, 닭 등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다. 현실이 된 기후재앙 앞에 정부는 3일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사상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간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격상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에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89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으로는 1284명(사망 16명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8명·사망 6명)보다 20% 늘었다. 가축은 16만 5985마리가 폐사했는데 더위에 약한 돼지(9688마리)와 가금류(15만 6297마리)가 대부분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전북에 30억원을 지원한 것과 별도로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교부하며 폭염대책 총력전에 나섰다. 해당 교부세는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의 연장 운영,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 폭염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와 노인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73개 공공 공사장에 휴게소 228곳, 냉방기(에어컨, 선풍기) 301대를 설치하고 쿨토시와 아이스팩, 조끼 등 보랭 물품 102개를 배치했다.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2500여곳에 대한 폭염 감시를 강화해 휴게소가 없거나 냉방이 미흡한 1633건을 적발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장 1449곳 위주로 폭염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는 폭염 심각 단계 시 환경공무관과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 근로자, 하천·공원 관리 담당 직원 등이 오후 2~4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성북구는 폭염 특보 발령 시 야외 작업자들이 1시간 주기로 10~15분씩 쉬도록 조치했다.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는 다음주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겠다”고 밝혔다. 주말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한반도가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데다 동중국해상에서 정체하는 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열과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밤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도 나타났다. 강원 강릉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30.5도를 기록했다.
  • 폭염작업 금지 의무화法 답보… 행정조치 먼저 vs 법안처리 먼저

    폭염작업 금지 의무화法 답보… 행정조치 먼저 vs 법안처리 먼저

    폭염이 기승함에 따라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졌지만 폭염 시 ‘작업 중지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야당은 개정안의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여당은 입법보다 행정 조치를 통한 긴급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내 대책 후 기자들을 만나 산안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당장 심사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한다 해도 당장 현장에서 시행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법안은 (오는 16일) 8월 국회가 열리면 양당 간 협의를 통해 법안심사에 착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법안 처리를 기다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날 폭염 속에 현장 점검차 서울의 한 경로당을 방문한 윤 원내대표는 전국 6만 8000여곳의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산안법을 빠르게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노동 현장을 찾아 “산안법 개정안을 8월 내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여당의 협조를 구한 바 있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산안법 개정안은 모두 7건이다. 대부분이 폭염 등 이상 기후 발생 시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내용이다. 현행법은 ‘산업재해 발생 시,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고 근로자를 작업 장소에 대피시키는 등 안전 보건에 관한 필요 조치를 해야 한다’고만 돼 있어 구체적인 위험 등을 명시해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정치권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폭염 속 탈진 환자가 속출하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긴급히 군용텐트 등 가용한 모든 대형텐트를 동원하고 텐트용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에 하나 인명사고라도 나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건 재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간척지는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었다. 당장 행사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 “잼버리 피서 아니다…귀하게 자라 불만” 전북도의원 글 논란

    “잼버리 피서 아니다…귀하게 자라 불만” 전북도의원 글 논란

    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북의 한 도의원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염영선 전북도의회 의원은 3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다. 전날 개영식에 다녀왔다는 임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 걱정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저녁에는 약간 습하지만 바람도 불었다.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극복의 체험”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대부분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참가비마저 무료이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녀들과 학부형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염 의원의 글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한낮 나무그늘에서도 숨이 턱 막히는데 다행? 한낮 잼버리장에서 3시간만 서 계시고 그런 소리하면 인정하겠다”고 지적했다. 잼버리 현장에 있는 봉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도 “(에어컨 나온다는) 그 화장실이 몇 개 없다고 한다. 좋은 길로 왔다 좋은 길로 가셨으니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굴착기가 뻘흙을 걷어내고 있고, 애들이 그늘만 보이면 드러누워 있다. 잼버리 경찰서와 소방서에도 화장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자신의 후기가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날 개영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영식에서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다. 개영식이 늦은 오후에 열렸음에도 한낮 뜨거운 햇볕에 지친 참가자들이 공연 도중 무더기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이다. 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라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숲이나 나무 그늘 등이 조성되지 않아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또 바닷가와 인접해 있지만 낮 동안 데워진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밤에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어 야영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게다가 지난달 쏟아진 기록적인 장맛비로 생긴 물구덩이가 한낮 더위에 데워져 습기가 올라오면서 야영장이 한증막 같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에 쏟아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아 모기떼 등 각종 벌레가 창궐해 벌레물림으로 병원을 찾는 대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회 참가 인원은 4만 3000여명에 달하는데 마련된 병상은 50개에 불과했다. 이미 온열질환자 수가 병상 수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여서 몇몇 환자는 침대에 눕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도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조차도 천으로만 살짝 가려놓은 수준이어서 참가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행사장 내 편의점에서는 폭염을 틈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얼음을 판매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대원들에게 지급된 달걀 등 식재료는 무더위에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어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국내 車부품업계, 美생산기지 확보 사활

    국내 車부품업계, 美생산기지 확보 사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미국이 세계 자동차산업의 투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거듭난 가운데 국내 부품업계도 북미 투자·증설 러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정부는 한온시스템의 1억 7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테네시주 라우던에 있는 산업단지 헌팅턴파크에 입주하며 약 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에어컨, 히터 등 자동차 열관리 분야에 특화된 국내 부품사다.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한온시스템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테네시주가 최상의 경영 환경과 높은 기술 수준을 가졌다는 걸 입증한다”면서 “다수의 일자리로 지역 주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국내 최대 부품사 현대모비스도 북미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현재 미국 내 생산기지 5곳을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지어지는 시점인 2025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5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새로운 공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약 13억 달러다.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우량 부품사인 HL만도 역시 미국과 멕시코 등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 5월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고 나섰다. 멕시코 코아우일라 주정부에 따르면 HL만도는 1억 8350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72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NVH코리아(배터리팩), 에코플라스틱(범퍼), 아진산업(차체), 디아이씨(감속·변속기), 서연이화(내외장) 등이 미국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북미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열풍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2만 2000대로 1년 전보다 15%나 증가했다. 생산 정상화와 수요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둔화되고 전기차시장 내 가격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완성차·부품사 모두에 급선무가 됐다”고 말했다.
  • LG전자,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앞장…제조번호 몰라도 환급

    LG전자,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앞장…제조번호 몰라도 환급

    LG전자가 소상공인들의 노후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 앞장선다. 노후 제품의 제조번호 명판이 없는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새 제품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2023년도 소상공인 냉난방기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2015년 이전 생산된 제품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제품 가격의 최대 40%를 환급해 주는 내용이다. 소상공인들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업자당 지원 한도는 160만원이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의 환급 대상으로 가정용뿐 아니라 싱글 타입 시스템 에어컨 및 상업용 스탠드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라인업을 강화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특히 올해 출시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중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적은 제품으로 꼽힌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18평형 스탠드형 에어컨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총 17종이다. 이 중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월간 에너지비용이 가장 낮은 제품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4만1000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하면 월 2000원가량 저렴하다. LG전자는 환급 대상 모델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에도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무료 견적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은 LG B2B 사이트 또는 LG전자 B2B 콜센터를 통해 온라인 견적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소상공인이 철거하는 낡은 제품의 모델명과 제조일자를 확인할 ‘명판’이 없는 경우, 이를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 프로세스도 새로 마련했다. 환급 신청을 하는 소상공인은 한전에 노후 제품 명판을 증빙해야 하는데, 고객이 모델명이 써 있는 제품 스티커를 촬영해 LG전자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확인서를 발급하는 절차를 만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시행 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문의가 450여건 들어왔다”면서 이 중 ‘명판 증빙’을 요청한 경우도 수십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 북유럽 감성 그대로…‘캠핑파크’ 문 연 엘리시안강촌

    북유럽 감성 그대로…‘캠핑파크’ 문 연 엘리시안강촌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캠핑파크를 11월 초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캠핑파크는 글램핑존과 오토캠핑장으로 나뉜다. 글램핑존은 호주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외관이고, 내부는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르딕 스타일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침대와 식탁과 의자, 개별 바비큐 그릴을 구비했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9~10월) 기준 주중 23만원·주말 26만원이다. 글램핑 1동당 숙박 인원은 최대 4명이다. 오토캠핑존은 잔디밭인 플레이존에 모래놀이터, 그네 의자, 요가매트 등을 설치해 캠핑의 낭만과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캠핑 라운지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레고블록,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비성수기 구분 없이 주중 7만원·주말 8만원이다. 콘도 1층에 편의점이 있어 육류, 주류, 얼음 등과 캠핑용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커피와 수제빵, 쿠키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콘도는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키즈파크도 갖추고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서울춘천고속도로나 광역전철 경춘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에 닿을 수 있다. 엘리시안강촌 바로 앞에 경춘선 엘리시안강촌역(백양리역)이 있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리조트 객실에서 머무는 것과 같은 쾌적함과 만족감을 글램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가구와 식기 하나하나까지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 하루 유흥비만 2500만원…전국구 마약 총책된 미국유학생

    하루 유흥비만 2500만원…전국구 마약 총책된 미국유학생

    고등학생까지 가담시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하고, 다른 마약 조직의 판매 대금 170억원을 가상화폐로 바꿔주는 자금 세탁 역할까지 한 마약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 혐의 등으로 마약 판매 조직 19명과 상습 구매자 14명을 검거해 조직 총책 A씨 등 20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액상대마, 합성댐, LSD 등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베트남 등에서 화장품이나 컵라면에 마약을 끼워 국내에 몰려 들여오고, 트위터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해 구매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5개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하면서 회원 1300여명을 끌어모았다. 구매자가 나타나면 운반책이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79개 지역에 있는 원룸이나 주택가의 전기함, 에어컨 실외기 등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했다. 마약 운반책은 대부분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었으며, 이 중에는 고등학생도 1명 포함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운반책들은 광고를 보고 마약을 구매했다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A씨의 조직은 또 최소 5곳의 다른 마약 판매조직의 의뢰를 받고, 170억원 상당의 마약 판매대금을 가상화폐로 바꿔주는 자금 세탁까지 한 것으로 파악했다. 마약 구매자가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대포 통장에 돈을 입금하면 A씨 조직이 가상화폐로 바꿔 판매상에게 보내고, 판매상이 다시 현금화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A씨 조직은 수수료 10%를 수익금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조직은 마약 판매로 41억원, 자금 세탁으로 17억원 등 31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미국 유학생이던 A씨는 이 돈으로 서울에서 카페와 오피스텔을 매입하고, 하루에 2500만원을 유흥비로 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31억원을 몰수 또는 추징 보전하고, 8600만원 상당 현금과 귀금속도 압수했다. 또 A씨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에 보관돼 있던 시가 2억원 상당 마약을 압수했다.
  • 한밤중 에어컨 실외기서 ‘펑’…아파트 주민 200여명 대피

    한밤중 에어컨 실외기서 ‘펑’…아파트 주민 200여명 대피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밤중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58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8층 세대 에어컨 실외기에서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불은 약 25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무더운 밤중에 아파트 140세대의 주민 200여명이 대피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사고 세대 거주자는 이날 오후 7시쯤부터 에어컨을 작동하고 거실에서 쉬던 중 실외기 부근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연기와 불길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에어컨은 거주자가 약 4년 전 이사를 오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이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폭염·폭우에 지친 전북도민 심리 지원

    최근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료 지원이 강화된다. 전북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각종 피해를 본 도민들을 대상으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 회복 지원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 회복 지원은 전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수해 지역 이주민과 화재·감염병 피해를 본 252명에 대한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고위험군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계해 집중 치료를 도울 방침이다. 또 도는 재난경험자 중 일부를 선정해 ‘순창 쉴랜드’에서 1박2일 회복·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테라피, 푸드테라피, 미술치료, 가죽 수공예, 꽃꽂이 등 마음 안정화 기반 신체·심리·활동 콘텐츠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상주하며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숱한 자연재해로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탈진 방지와 피로 해소를 위한 회복지원차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차는 6억원이 넘는 고가이다 보니 전북은 그동안 타 지자체가 보유한 회복지원차를 가져다 썼다. 이런 가운데 전북소방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자동차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회복버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을 위한 휴식용 침대, 산소발생기, 무시동 에어컨, 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 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그(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서너 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한 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네다섯 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두세 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 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 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가구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쪽방촌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르포]폭염과 사투 벌이는 쪽방촌의 하루

    [르포]폭염과 사투 벌이는 쪽방촌의 하루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을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크(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3~4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에어컨 빵빵한 무더위 쉼터에서 피서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등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돌아본 쪽방 건물 4채에는 한 층에 1~2대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최저 18도로 맞춰진 에어컨은 복도마다 냉기를 뱉어내고 있었다.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4~5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2~3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번지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세대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열악한 쪽방촌의 주거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서울시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 달간 재난 대비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상시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쪽방촌 주민들이 열대야를 피하고 목욕도 할 수 있도록 동네 목욕탕 3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제한 없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폭염속 에어컨 고장난 차 갇혀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당했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미 중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미시간의 훈련시설로 이송 중이던 경찰견 1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차량 화물칸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는 100㎞ 가량을 가던 중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에 인디애나주 레이크스테이션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운전자가 화물칸을 열자, 이미 여러 마리는 죽어 있었다. 또 다른 경찰견들은 기진맥진한 채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당시 시카고 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33.3도였다. 화물칸은 열기로 가득했고, 물이 있었던 그릇은 말라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화물칸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화물칸에 사용되던 에어컨 장치의 기계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 호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제니퍼 호퍼는 “개들이 열사병 징후를 보였다”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고, 구토하고, 경련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물 이송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태만”이라고 지적했다.무서운 美폭염…선인장 말라 죽고, 야생 곰 수영장 침입 최근 미국에선 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약 3억명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폭염 경보나 주의보 영향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폭염은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을 정도로 이어졌다. 29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지역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못 하고 있다. 원래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마저 말라 죽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선인장까지 말라 죽게 만든 더위에 우려를 표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야생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경찰은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았다가 발견됐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상 고온에 대한 백악관 대책 회의 후 “기후 위기를 부인해 온 사람들조차 극심한 더위가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에서만 폭염 사망자가 매년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이는 기후로 인한 사망 원인 중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씨 예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서부 전역에 깨끗한 식수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 “장필순에 무릎 꿇었지만 동물학대 고소” 반려견 사망 업체의 항변

    “장필순에 무릎 꿇었지만 동물학대 고소” 반려견 사망 업체의 항변

    가수 장필순이 호텔링 서비스에 맡겼던 반려견 까뮈가 10시간여 만에 숨지자 반려견 호텔링 업체 측을 공개 저격한 가운데, 업체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업체 대표 A씨는 31일 장문의 입장문에서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 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까뮈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다. 장필순님 역시 분리불안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고 저희 업체에 몇 차례 호텔링을 맡기셨다”고 했다. 반려견 호텔 2곳을 부부가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사업장 1곳의 2층에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해 우리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데려와 함께 재웠다”며 “장필순님이 지난 23~25일 호텔링을 문의했을 때 23일 양가 부모님과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반려견 호텔에 가는 걸 어려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라고 후회했다. A씨는 “장필순님이 함께 호텔링을 맡기신 다른 두 반려견인 멜로디와 몽이와는 달리 까뮈는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몹시 불안해하며 5~6회 정도 펜스를 뛰어넘으며 당시 업체에 상주 중이었던 직원에게 오려고 했다”며 “까뮈는 호텔 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예정된 식사 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했다”고 까뮈를 승용차에 싣고 식당으로 데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뒀다”며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고, 이 부분은 장필순님의 지인들이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녁을 먹고 돌아온) 이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신 뒤 까뮈는 저와 함께 침대에서 잠들었다”고 했다. 24일 오전 5시 20분쯤 잠에서 깬 A씨는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뒀다고 했다. A씨는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다”며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불을 덮어 놓은 데 대해 “반려견의 시야를 가려 불안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 교육에 보편적이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까뮈의 불안감을 낮춰주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다.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A씨는 “오전 7시에 확인했을 때 까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A씨가 까뮈를 응급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와 함께 3시간가량 심폐소생술과 쿨링용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까뮈는 오전 10시 30분에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24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며 연락이 늦었던 점에 대해 해명했다. 그런데 A씨 부부도 참석한 까뮈의 장례식 이후 장필순의 지인으로부터 폐업을 강요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26일 오후 1시 30분쯤 장필순과 그의 지인 4명이 연락 없이 찾아왔다”며 “장필순님은 당일 밤 12시까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폐업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까뮈를 맡은 업체) B는 폐업할 것이지만 (부부가 운영하는 다른 업체) C와 C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간청했지만, 장필순님과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장필순과 지인들은 당일(26일)까지 A씨가 SNS에 자신의 자신의 과실로 까뮈가 사망했다고 올리지 않으면 경찰에 동물학대·재물손괴 등으로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이 요구한 대로 계속해 사과드렸다.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 게재와 영업 종료 등 요구를 따랐음에도 장필순 측이 A씨를 ‘매장’시키려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하였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본인과 그 남편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다만 A씨 측은 ‘매장’이라고 표현한 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A씨는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며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짐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전혀 없었던 까뮈,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것, 그 절차나 과정조차 이곳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장필순은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고, 지난 23일 오후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기를”이라고 업체 측에 대한 비판을 내비쳤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장필순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고소했다.
  • 폭염·폭우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심리 치료에 나선 전북도

    폭염·폭우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심리 치료에 나선 전북도

    최근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료 지원이 강화된다. 전북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각종 피해를 본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 회복 지원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 회복 지원은 전라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수해 지역 이주민과 화재·감염병 피해를 본 252명에 대한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고위험군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계해 집중 치료를 도울 방침이다. 또 도는 재난경험자 중 일부를 선정해 ‘순창 쉴랜드’에서 1박2일 회복·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테라피, 푸드테라피, 미술치료, 가죽 수공예, 꽃꽂이 등 마음 안정화 기반 신체·심리·활동 콘텐츠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상주하며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숱한 자연재해로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탈진 방지와 피로 해소를 위한 회복지원차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차는 6억원이 넘는 고가이다 보니 전북은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보유한 회복지원차를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다. 7월 초 발생했던 남원 만두공장 화재 당시에도 극심한 더위에 불이 30시간 넘게 타오르면서 소방관 탈진이 우려, 중앙119로부터 회복지원차를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북소방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자동차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회복버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버스로 만든 회복지원차는 재난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이 과로와 탈진으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을 위한 휴식용 침대, 산소발생기, 무시동 에어컨, 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피부 뚫는 느낌”…사망 부른 54℃ 폭염 ‘인증샷’ 열풍

    “피부 뚫는 느낌”…사망 부른 54℃ 폭염 ‘인증샷’ 열풍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협곡이자 지상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 이달 연일 5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며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온도계 잇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100여 년 전 56.7℃의 기온으로 지구상 역대 최고기온을 세운 데스밸리는 최근 54.4℃를 기록했고, 많은 이들은 역대 최고기온이 깨질 수도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많은 관광객이 50.5℃∼51.1℃에 육박하는 온도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급히 대피소로 이동했다. 실제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숫자가 적힌 온도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관광객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원 곳곳에는 ‘사람 죽이는 더위(Heat Kills)’ ‘맹렬한 여름 태양(Savage Summer Sun)’ 등이 적힌 표지판이 있으나,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데스밸리를 다녀온 한 관광객은 트위터에 “데스밸리는 매우 덥다. 산들바람이 불면 더위가 가실 거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에어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바람처럼 굉장히 건조한 바람이 분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 역시 “태양이 피부를 뚫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7월에만 2명 사망…폭염 위험성 실제 지난 18일 데스밸리 하이킹 코스에서 71세 남성이 숨진 것을 포함해 7월에만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공원 측은 햇볕이 강해지는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을 피하고, 하이킹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조언했다. 데스밸리국립공원 관계자는 “폭염에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무더위를 체험하고자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며 “폭염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온다”며 “폭염이 심각할 때는 구조하러 가는 직원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원 경비대는 여름철에 데스밸리를 방문하려면 에어컨이 작동되는 차량으로 짧은 거리를 둘러보거나 그늘이 있는 산지에서 하이킹하라고 권고했다.
  • 10년 키운 반려견 하루 맡겼는데 ‘사망’…악몽이 된 호텔링 [김유민의 노견일기]

    10년 키운 반려견 하루 맡겼는데 ‘사망’…악몽이 된 호텔링 [김유민의 노견일기]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이 호텔링 업체의 관리 소홀로 위탁 10시간 만에 숨졌다. 제주도에 정착한 장필순은 최근 10년째 함께한 반려견 ‘까뮈’를 반려견 전용 호텔에 맡겼다가 위탁 10여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당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며 홍보했지만 반려견을 외부로 데려가 에어컨을 켜둔 채 차량에 방치했고, 까뮈는 찜통 더위에 이불 덮인 켄넬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다 숨을 거뒀다. 까뮈는 제주시 애월항 인근에서 유기된 강아지였고, 장필순은 2014년 까뮈를 구조해 함께 했다. 장씨는 “반려견은 누구에겐 자식이고 혈육”이라며 해당 업체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업체는 사과의 뜻과 함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으로 ‘스페셜케어’ 위탁해“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슬픔 장필순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버려짐의 아픔이 있는 까뮈는 더 없이 해맑고 똑똑했지만 늘 분리불안을 안고있는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필순은 “최소한의 일정을 해오던 저였지만, 지난해부터는 공연이 있을 때면 믿고 호텔링 맡길곳을 알아보던 중에 결정을 하고, 집에서 한시간여의 거리였지만 까뮈, 몽이를, 최근에는 새로 입양한 멜로디까지 호텔링을 맡기곤 했다”고 말했다. 장필순은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고, 지난 7월 23일 오후(24일 부산일정으로 전날 맡기곤 합니다)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설명했다.소식을 들은 장필순은 곧바로 다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장필순은 “병원에 도착했을때 까뮈는 이미 차갑게 굳어 있었다”며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 해주지 못했다. 답답한 차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장필순은 “한생명의 보호자로. 그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면서 “너무 보고싶다. 만지고, 쓰다듬고 싶다. 너무나 너무나 까뮈가 보고 싶다.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어지지 않기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을 다루는 일 제발 소중히 여기길. 우리가 만드는 변화. 실수라고 하기에는 받아드릴 수 없다. 이제 까뮈는 없다”라고 말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구의원 포커스]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 폭우·폭염 대비 안전 점검 나서

    [구의원 포커스]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 폭우·폭염 대비 안전 점검 나서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이 지난 24일 연일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첫 방문지는 서울 돈의동 쪽방촌으로 이 의원은 에어컨 및 벽걸이 서큘레이터 등 냉방기기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두 시간 간격으로 차가운 물을 분사하는 쿨링 포그의 작동 여부와 주민 만족도를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성균관대 교육연구시설 신축공사 현장(명륜3길 27)을 방문, 공사로 인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침수 발생 민원 현장과 축대·계단 등 시설물 파손 위험지역을 찾아 꼼꼼히 살폈다. 이 의원은 종로구청 관계부서와 협력해 성균관대에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국이 폭우로 재산과 인명피해를 겪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현장점검과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해 우리 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지역 코로나 심상찮다…7월 일평균 951명 확진

    전북지역 코로나 심상찮다…7월 일평균 951명 확진

    전북지역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새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전북도는 도민들에게 자율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만 2723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7월은 1일 평균 확진자가 951명으로 4월 평균(394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원인은 정부의 방역완화 정책과 무더위·장마철 에어컨 가동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방역 당국은 7월 1주차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과거 유행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 현재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만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 기저질환 악화 등 중증화가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감염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전라북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62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확진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439곳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주기적인 환기를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진단과 치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태풍 ‘독수리’ 대만 접근에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 [대만은 지금]

    태풍 ‘독수리’ 대만 접근에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 [대만은 지금]

    대만이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권에 들어가자 대만 당국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태풍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앞서 대만 정부는 1급 국가재해대응센터를 설치하고 태풍의 이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만군도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뒤로 한 채 방재에 나섰다. 26일 오후 대만 중앙기상국은 독수리가 계속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며 이날 저녁께 핑둥, 가오슝 등을 포함해 윈린, 자이, 화롄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류위치 중앙기상국 예보관은 태풍 중심이 26일 오후 5시 대만 최남단 어롼비 남쪽 약 280km 지점에 있으며 시속 12~15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미터(시속 약 162km)로 14단계 바람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태풍 독수리는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에 대만 남서부 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국은 내다봤다. 이어 강한 바람과 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26일 오후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인해 대만 민항국은 27일 대만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만 철도공사는 북부 지룽역부터 남부 가오슝을 운행하는 서부 간선과 타이베이를 출발해 화롄을 거쳐 타이둥으로 향하는 동부 간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태풍 독수리의 중심이 대만을 관통할 것이라는 초기 예보와 다르게 대만 본섬 남서쪽을 통과해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국은 27일 밤 태풍이 진먼으로 접근한 뒤 28일 아침 진먼 인근 중국(샤먼)에 상륙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태풍 독수리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피해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5일부터 26일 오후 2시 사이 대만 부속섬 란위 지역에는 경급 태풍 수준에 해당하는 강풍이 부는가 하면 대만 화롄 산간지역에는 282㎜의 비가 내렸다. 동부 타이둥시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높이 15미터, 지금 30센티미터의 봉황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주차된 차량 세 대와 주거지 에어컨 실외기를 덮쳤다. 25일 밤 타이둥 청궁향 민간 가옥 3채가 침수 됐고 인근 리쑹온천으로 여행을 떠났던 외국인 남성(29) 등 2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돼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26일 타이둥 해안의 파도 높이는 10미터가 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타이둥현과 화롄현은 27일 오전, 오후 출근등교금지령을 내렸고 진먼현은 이날 오후에 출근등교금지령을 내렸다. 타이베이시 노동국은 출근등교금지령이 내려지면 배달 서비스 업체는 운영을 임시 중단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대만달러(4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아트쿨, 2in1 모델 출시…에센셜 음악 서비스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아트쿨, 2in1 모델 출시…에센셜 음악 서비스

    LG전자가 지난달 벽걸이 단독으로 출시한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을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프리미엄 에어컨과 함께 2in1 모델로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국내 최초로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신개념 인테리어 에어컨이다. 고객은 취향에 따라 가족 사진 등을 활용한 나만의 액자, 명화, 명상 등 다양한 테마의 커버 스크린을 고를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휴대폰의 미러링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영상을 LCD 화면으로 공유해 감상할 수 있다.신규 출시되는 2in1 모델은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인테리어 에어컨으로 거실에는 타워 프리미엄 에어컨, 침실 또는 서재 등 개인 공간에는 벽걸이 에어컨 대신 휘센 아트쿨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2in1 모델 출시와 더불어 LG전자는 NHN 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에 에센셜(essentia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휘센 아트쿨 사용자는 오는 8월부터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LG 휘센 아트쿨에서 별도의 연결 없이 essential; 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휘센 아트쿨은 5W스피커 2개를 지원하여 음악 감상시에도 편리하다. 고객들은 공간과 무드에 맞는 테마를 쉽게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에어컨의 동작여부와 별도로 사용이 가능해 여름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인테리어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in1모델 출시를 기념하여 휘센 아트쿨 구매고객 대상 선착순 400명에게는 essential; 360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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