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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총장들/“여름휴가가 다 뭡니까”/찜통더위 잊고 교외활동

    ◎개방·경쟁시대 「학교살리기」 분주/지방등서 재정난 해결·홍보 진땀 대학총장들은 여름휴가가 없다. 해마다 방학때면 학교일에서 잠시 벗어나 피서를 즐기거나 휴가를 갔던 대학총장들이 올 여름에는 「찜통더위」도 아랑곳않고 교육개방과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학교살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총장들은 대학종합평가제에 대비,교수충원방안을 짜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가 하면 학교 재정난 해결을 위해 해외동문회를 방문하거나 지방을 돌며 학교설명회를 갖는등 오히려 평소보다 더 바쁘게 뛰고 있다. 연세대 송자총장은 여름방학중의 해외방문 계획을 모두 취소,「21세기 연세대중장기발전계획 보고서」 점검에 몰두하고 있으며 19일과 26일에는 대전과 서울에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교업무뿐만 아니라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온 서강대 박홍총장은 지난달 말 중국의 연변대 학술세미나에 잠깐 다녀온뒤 「서강대 중장기발전계획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미국을 방문,재미서강대동문회 회원들과 학교재정난 해결책을 논의한다. 에어컨도 없는 집무실로 매일 출근하고 있는 홍익대 이면영총장 역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홍익대중장기발전방안」세미나를 갖고 앞으로 조치원의 켐퍼스와 본교를 특성화시켜 국제수준에 걸맞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이화21세기재도약」을 발족시키면서 「이대 사위」들을 대거 초청,화제를 모았던 윤후정총장은 1천억원발전기금을 마련하느라 학부모·동문기업체를 열심히 방문하고 있다.윤총장은 18일 설악산여름휴가까지 취소하고 이날 교수충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무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달말에는 중국을 방문,북경대와의 자매결연문제를 매듭짓는다. 한양대 김종량총장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4박5일간 교직원·교수등 2백여명과 함께 가나안농군학교에 입소할 예정이다. 매일 상오 6시30분에 출근해 하오 5시에 퇴근하는 중앙대 김민하총장은 「특별연구회」를 구성,학교발전방안 마련에 골몰하면서도 30일부터 8월초까지 학교발전기금마련을 위해 지방을 순회한다.
  • 예전과 다른 피서/박영(굄돌)

    몇년래 보기 드문 더위이다.그래 그런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더위로부터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만 꿈꾸고 있다.공항도 버스터미널도 그래서 만원 아닐까.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 아닐까.하긴 찾아간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음식점,카페,사무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어쩌면 실내에서는 그다지 더위를 못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대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더위를 푸념하면서 매미울음소리 들리는 시골 들판과 느릅나무아래의 그늘을 떠올린다.방학이면 시골의 친척집에 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뛰놀던 추억.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삼베옷 입고 부채를 살랑거리며 땀띠난 손자의 등을 쓸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발가벗고 냇가에서 미역감고 송사리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아니 요즘 사람들은 괌이나 사이판,하와이 등지로 피서여행을 간다고 한다.아이들도 방학을 기다려 잡지나 TV에서 보았던 외국의 풍물을 고대하면서 부모의 휴가철에 맞춰 외국여행을 기다린다.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핫뉴스로 다가온 이 여름.김포공항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피서여행의 줄을 이을 광경을 상상하면서 되새겨본다.이제는 시골집에서 서늘한 고목나무 그늘과 노인들의 부채바람,시냇물 등으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던 시대는 사라졌는가고. 하루종일 냉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에어컨병에 시달린다고도 한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예의범절 때문이 아니고 냉방에서의 찬 공기가 닿으면 시려서 난 꼭 스타킹을 싣는다.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풍경,형태속에서 더위를 찾고 있다.
  • “에어컨때문 잠못자” 이웃끼리 주먹다짐(조약돌)

    ○…서울 은평경찰서는 16일 에어컨환기구의 소음으로 잠을 자지 못한다며 이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다 싸움을 벌인 김모씨(63·전직공무원·서울 은평구 갈현동)와 김씨의 이웃인 정모씨(29·다방종업원)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 김씨는 16일 0시20분쯤 옆집 다방에 설치된 에어컨의 환기구에서 나는 소음과 열기로 잠을 잘 수 없다며 정씨에게 환기구를 다른쪽에 옮겨달라고 하다 시비가 벌어져 정씨의 멱살을 잡는등 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김씨는 경찰에서 『그동안 에어컨환기구를 옮겨달라고 수차례 요구해오다 최근 무더위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나도 모르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선처를 호소.
  • 전력비상/빗나간 수요예측이 화근/상공부·한전의 안이한 대응과문제점

    ◎“예비율10%대… 절전캠페인 필요없다”/예측 잘못해 피크시기에 발전소 정비/폭서로 에어컨사용 급증… 예비율 3%선으로 전력사정이 비상 상태이다.13일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 때 3% 대로 떨어지며 제한송전 위기로 몰렸다.전력사용량이 급증,곳곳에서 변압기가 용량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사고도 잇따랐다.그러나 상공자원부와 한전의 대응은 안이하다. 『올해에는 안심해도 좋다.전력공급 예비율 10% 이상은 유지된다』얼마 전까지 상공부와 한전 관계자들이 입버릇처럼 해온 얘기이다.관공서의 에어컨 가동 중지 등 92년과 같은 절전 캠페인도 필요 없다고 했다. 전력은 저장이 안 되기 때문에 남아도 곤란하다.12∼15%가 이상적인 예비율이다.그러나 정부의 예측은 애초부터 잘못됐다.예비율 10%는 커녕 위험수위인 3%대로 곤두박질했다. 상공부는 올 최대 전력수요가 8월 중순에 걸리며,지난 해보다 10·6%가 늘어나 2천4백46만3천㎾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그러다 경기회복 속도가 의외로 빠르자 지난 6월 슬그머니 2천5백25만4천㎾로 높여잡았다.그러나 이 수정치마저 지난 11일 여지없이 무너졌다.13일에는 2천6백만㎾를 돌파했다. 17년만의 무더위라는 점을 감안해도 예측이 너무나 빗나갔다.최대 전력수요가 언제 나타날 지 족집게처럼 맞추긴 어렵다.그러나 경제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및 에어컨과 냉장고의 대형화 등 가전수요의 증대는 제대로 읽어야 했다. 상공부는 지난 12일(2천5백67만㎾)을 올해 전력수요의 피크로 보았다가 13일 전력수요가 이를 웃돌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것이다. 상공자원부 김태곤 3차관보는 『전력수급이 비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오히려 국민이 불안하게 여길 수 있어 가급적 자제했다』며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실토했다. 올 전력비상의 이유는 유례 없는 폭서 때문이다.그러나 예비율이 3%대로 떨어지는 위기까지 몰린 데에는 정부와 한전의 안이한 대응에도 책임이 있다. 13일의 예비전력은 91만6천㎾였다.따라서 원전 1기(1백만외)만 고장나도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지난 90년에는 고리원전 4호기 고장으로,91년 1월과 7월에는 울진2호기·영광 2호기·고리 2호기의 고장으로 각각 수급조정제가 실시된 적이 있다. 예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피크시기를 잘못 예측,발전소를 예방 정비하는 시기를 전력소비가 한창 늘어나는 때로 잡은 데에도 원인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하다.물론 정부도 정확한 수요예측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발전소가 모자란다면 전기요금을 올려서라도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해 온 정책도 재고해야 한다.
  • 전력수급 “아슬아슬”/어제 또 최대수요/예비율 3%대 추락

    ◎TV낮방송 자제요청/상공부 찜통더위로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제한송전위기로 치닫고 있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낮 에어컨가동이 급증,전력공급예비율이 3%대로 뚝 떨어졌다. 한전은 이날 하오3시 최대전력수요가 2천6백20만5천㎾로 사상최고치를 기록,종전최고치(7월12일,2천5백67만3천㎾)를 하루만에 깼다고 밝혔다.이는 올들어 13번째 경신이며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2천2백11만2천㎾)보다 무려 18.5%가 는 것이다. 최대수요시의 전력예비율 3.5%는 91년7월5일 2.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제한송전위기로 몰린 92년에도 예비율은 6.4%였고 지난해에는 10.4%였다. 이날 예비전력은 91만6천㎾로 원전1기(1백만㎾)만 고장나도 즉각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13일 전력공급예비율이 3.5%까지 떨어지자 공보처에 공문을 보내 당분간 전력사용이 몰리는 평일 하오2∼3시에 TV방송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 “찜통 못참겠다”/피서 백태

    ◎볼일 없지만 은행서 하루종일/얌체족/냉방잘된 이웃 찾아 수다떨기/공짜족/퇴근이후 시원한 회사서 독서/실속파/“누가 이기나 해보자” 운동 열중/대결파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법 역시 천태만상이다. 얌체피서,공짜피서,실속피서,이열치열피서,야간비행피서등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웃지 못 할 묘안들이 백출하고 있다. 「얌체피서」란 특별한 볼일없이 냉방장치가 잘 갖춰진 서비스업체를 어슬렁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고전적인 방법.하루종일 죽쳐도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쉽게 이용이 가능한게 장점. 은행·증권사등 금융기관 점포야말로 「얌체피서」족들이 즐기기에 가장 안성맞춤.특히 백화점·호텔라운지의 경우는 식사나 간단한 음료수 한잔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위를 씻을수 있다. 「공짜피서」는 냉방장치를 갖춘 이웃이나 친구집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주부가 애용하는 피서법. 이야기를 나누고 비디오도 실컷 보다 아이들의 귀가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공짜피서」는 평소 만나기 힘든 친구나 친척들에게 안부도 전할겸 돈 안들이고 더운 여름 피서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직장인들사이에 「실속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사무실은 퇴근시간후에도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밤늦게까지 잔무처리나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서민의 발길이 잦은 동사무소등 민원창구에는 우선적으로 냉방시설이 갖춰져있어 꿩먹고 알먹는 피서법이 되고 있다.신세대에겐 특성상 냉방이 완벽한 볼링장이 가장 인기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물관·미술관·공연장·영화관등도 피서지로 손꼽혀 날이 더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열치열식 피서란 땀을 흘리며 여름을 이기는 법.일견 우둔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일이나 운동에 열중할수록 쉽게 더위가 잊혀져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피서법. 자전거타기나 테니스등 과격한 운동이나 목욕탕의 한증막에서 땀을 쏟아 내면서 여름에 맞서는 이도 늘고 있다. 하루종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야간비행. 택시운전사와 거래처를 다니는 영업사원들의 경우 아예 낮근무를 포기하고 저녁부터본격적으로 일에 나선다. 또 무더위로 선풍기·에어컨등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정에서는 인근의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다리밑에 텐트를 치고 무더위를 이긴다. 특히 차는 있어도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젊은세대의 경우 열대야에 견디다 못해 한밤중 승용차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몸을 식힌뒤 잠자리에 들기도.회사원 오연풍씨(34)는 『요즘같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때 차에어컨으로 30여분 몸을 식히고 나면 잠이 잘온다』고 이 피서법을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직장이 없는 무직자들의 피서지는 단연 지하철.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과 3·4호선은 냉방장치가 완비돼 있을뿐더러 기본요금만 내면 마음먹기에 따라 종일 앉아서 독서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는 휴식처이다.
  • 「짜증 폭력」·냉방병환자 급증/전국이 더위로 끓는다

    ◎곳곳서 익사·차량사고등 속출/두통·배탈·무력증 호소 잇따라/서울 밤에도 30.2도… 전국이 열대야 『더워서 못 살겠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실내외 온도차이로 두통과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냉방병환자가 늘고 열대야현상으로 무기력증세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속출,더위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 또 찜통더위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일부지역에서는 방학을 앞당기는 등 폭염소동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는 더위로 인한 짜증시비끝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평소보다 2∼3배 폭주하고 있다. 극심한 열대야현상을 보인 13일 서울 성동구 자양3동 뚝섬고수부지에는 올들어 최고인 2만여명의 시민이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몰려들었으나 사소한 문제로 잦은 시비가 발생하는 바람에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날 하오 8시부터 14일 상오 1시사이 이곳에 놀러온 시민들사이에는 음주·고성방가·자리다툼으로 인한 멱살시비가 7건이나 발생했다. 또 승용차 접촉사고도 평소의 5배쯤인 10여건이나 발생했고 미아발생신고도 15건에 이르는 등 더위를 식히기위한 산보길이 「짜증길」로 변해버렸다. 경남 창원지역 15개교와 마산지역 17개교 중학교 교장들은 13일 각각 교장단 모임을 갖고 지난 2일부터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금까지 계속돼 당초 오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을 3일 앞당겨 22일부터 8월2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5만대의 에어컨을 출고한 D전자의 경우 지난 주말이후 품귀현상이 일어나 『재고라도 구할수 없느냐』며 아우성을 치는 전화가 본사와 각 대리점에 빗발치고 있으며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일손 부족으로 설치에만도 3∼4일씩 걸린다는 것이다. 또 12일 상오 11시15분쯤 더위를 피해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선착장부근에서 친구3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정모군(15·중학3년)이 익사하는 등 전국서 하루사이 13명이 숨졌다. 서울시내 을지병원과 백병원 등 내과에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환자는 물론 냉방기기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감기·몸살과 편도선염등 냉방병환자,빙과류 과다섭취로 인한 배탈과 설사,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자들이 평소보다 3∼4배쯤 늘어났다.
  • “시민 생각해 본적 있느냐”/김학준 전국부기자(현장)

    ◎열차승객들 기관사에 강력 항의 23일 상오8시20분 서울 구로전철역 전방 3백m지점. 드문드문 지체되면서도 그럭저럭 달려오던 인천발 의정부행 1104호 전동차가 역을 코앞에 두고 멈춰서 움직일 줄 몰랐다. 승무원은 차내방송을 통해 『선행열차의 정지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승무원은 열차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되풀이하면서 승객들이 차분하게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승객들도 철도파업으로 인한 파장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처음에는 별다는 동요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찜통속에서 승객들의 분노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50여분 뒤인 9시10분쯤 1천5백여명의 승객들은 차문을 강제로 열고 나와 선로위를 걸어서 구로역으로 향했으며 2백여명은 선로를 점거한 채 기관사에게 강력한 항의를 퍼부었다. 『당신들 권리만 주장할 줄 알았지 한번이라도 시민입장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 『승객들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최소한 역까지는 전동차를 끌어줘야 하지 않느냐』 이 가운데일부는 참다 못해 기관차를 향해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자 기관사는 재빨리 몸을 피했다. 구로역에 도착한 3백여명의 시민들은 매표소로 몰려가 요금환불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지각사유를 대야 한다며 역측에 「열차지연증명서」를 발급해줄 것을 요구,역장이 직접 나서 50여장을 끊어주었다. 그러나 환불요구에 대해서는 규정을 들어 불승증명서를 받아와야 된다고 버티자 승객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무임승차는 30배의 요금을 받으면서 이럴 수 있느냐』 한 시민은 매표원을 향해 『그럴 바에는 뒷벽에 붙은 「친절봉사의 달」이라는 표어를 떼라』고 호통쳤다. 시민들이 매표소를 부술 기세로 덤비자 급기야는 전경이 투입돼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승객들의 항의는 10시20분까지 이어지다 하나둘 허탈한 발걸음을 돌렸고 플랫폼에서는 『다음 열차의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라는 방송이 되풀이됐다.
  • 일부학원 수강료 편법인상/방학 성수기 앞두고

    ◎냉방비등 명목 20∼24% 올려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부 입시계 학원들이 학원수강료를 최고 20∼24%까지 편법 인상,수강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2일 교육부와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시내 입시계 학원 가운데 노량진의 H·J학원등이 7월달 수강료를 징수하면서 여름철 냉방비 명목으로 5천∼6천원을 수강료에 더 얹어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인 김모군(18)은 『지난달까지 3만원하던 단과반 수강료가 7월부터 3만6천원으로,2만1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각각 올랐다』며 『수강료에는 학원시설 이용에 따른 비용이 이미포함돼 있는데도 느닷없이 에어컨 가동료를 더 받는 것은 사실상의 수강료 인상조치』라고 비난했다. 학원들은 지난 3월 올 2·4분기까지 수강료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인상한 학원은 원상회복토록 자체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학원수강료는 당국의 조사결과 5.5%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7월이후 또다시 수강료를 인상하게되면 일반 물가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가당국과 교육부는 서민의 가계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올 하반기부터 수강료를 지난해 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6.2%내에서 자율적으로 인상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중 각 시·도교육청이 개별학원들의 하반기 수강료 인상신고를 받을때 과다하게 올린 학원에 대해서는 신고수리를 거부하는 한편 행정지도를 통해 인상한 수강료를 원상회복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하남공장 냉장고공장 기공/「백색가전」 생산기지 이전 추진

    백색가전의 호남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14일 광주 하남공단에 대규모 냉장고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98년까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백색가전 생산기지를 호남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수원공장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현 수원공장은 앞으로 멀티미디어 및 주문형 반도체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남공단에 위치한 광주전자(삼성전자의 자회사)공장에서 연건평 1만4천3백평규모의 냉장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에 이 공장을 준공하는 한편 98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연산 1백만대의 양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수원의 세탁기공장도 95∼97년 하남공단으로 옮긴다. 삼성전자는 전자부문과 전기부문을 나눠 전자는 수원,전기는 광주로 생산기지를 2원화할 계획이다. 이는 54만평부지의 수원공장이 꽉 차 증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 냉장고공장이 건설되면 오는 96년 직접 고용인원이 광주전자의 현 8백30명에서 2천명으로 늘어나고 협력업체들의 입주에 따른 실질고용효과는 5천명수준에 이른다.
  • 쏘나타 1천1백대 현대자,중 수출계약

    현대자동차가 쏘나타Ⅱ 1천1백대를 중국에 공식 수출한다.백효휘현대자동차 수출담당 부사장은 11일 중국기계진출구 총공사가 쏘나타Ⅱ 1천1백대를 1천5백만달러(대당 1만3천6백36달러)에 수출키로 지난 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현대는 대당 수출가격을 정상 가격보다 2천달러 정도 더 받는 대신 3천㏄ 엔진을 장착하고 에어컨과 가죽패키지 등 고급옵션을 추가 하기로 했다.
  • 초여름 「패션부채」 인기/검정·분홍 등 화려한색­동양적 문양 유행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에 밀려 사라지는듯 했던 부채가 최근들어 새롭게 사랑받고 있다.부채의 고유 기능외에 패션성을 강조해 만든 「패션부채」가 여성들의 패션소품으로 인기를 모으는가 하면 실내장식용 등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부채코너 담당자에 따르면 패션부채는 6월 들어 하루 평균 90여개 이상 팔리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20%이상 매출이 신장한 것이다. 올해 선보이고 있는 패션부채로는 검정 분홍등 짙은 색상에 꽃·학·난초등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을 넣거나 수를 놓고 테두리에 아름다운 레이스를 단 레이스부채가 인기이다. 실내장식용으로는 한지에 사군자나 산수화를 그린 전통부채도 선보이고 있으며 일반부채보다 훨씬 크고 벽에 걸어두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합죽선도 장식용으로 잘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의 가격은 소재와 크기에따라 차이를 보여 일반 면부채가 7천∼1만8천원,레이스부채가 7천∼1만8천원,대나무 실크부채가 2만원,합죽선이 5만원,가장 대중적인 태극부채가 2천∼4천원선이다.
  • 순간 전력수요/어제 사상최고/2천2백20만㎾ 기록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이 많아진 10일 순간 최대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오 3시 순간 최대전력 수요는 2천2백20만㎾로 지난해 12월 16일의 종전 최고치(2천2백11만2천㎾)를 8만8천외나 넘어섰다.
  • YS­옐친/북핵논쟁뒤 서로 “고집 대단”/북방여로 뒷얘기

    ◎무산직전 러 대주교 면담/수도원 직접 찾아가 성사/북핵정보 보안 고심… 한·미 별도채널 운영 김영삼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제재쪽으로 치닫는 긴장국면에서 계속된 6박7일동안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특유의 외교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 모스크바 도착 직후 옐친러시아대통령과 대통령별장(다차)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예정과는 달리 북한핵문제등 현안을 곧바로 제기,옐친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기도.러시아측은 부인들도 동반한 이날 자리를 의례적인 정상간의 만찬으로 기획했고 실제 회담도 예정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통령은 「파격」을 시도한 것. 그러나 옐친대통령은 곧바로 김대통령의 직선적인 성격과 진지함을 이해,북한에 대한 제재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이 시작됐다는 후문. 김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다차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옐친대통령의 고집이 대단하더라』고 고개를 저었는데 러시아측은 오히려 김대통령의 의지와 고집에 더 놀랐을 것이라고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김대통령을 이례적이고 파격적으로 예우,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고. 특히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사마르칸트 방문과 김병화농장시찰을 비롯,2박3일 동안의 주요 일정에는 모두 동행. 김대통령이 김병화농장을 방문했을 때 카리모프대통령은 유수한 국제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카리모프대통령배 국제테니스대회」의 결승전및 시상식 참석일정까지 취소했다는 것. ○…김병화농장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은 50평남짓 넓이의 행사장에 3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4∼5개의 소형에어컨이 가동됐으나 실내온도가 40도를 훨씬 넘어 김대통령 내외는 물론 모든 참석자들이 땀을 비오듯 흘리는등 곤욕. 대부분 참석자들이 흐르는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었으나 막상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김대통령내외는 부동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30여분동안 서있는 인내심을 발휘.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외교팀은 모스크바의 통신망에 문제가 있는데다 워싱턴,뉴욕,빈등 북한핵과 관련된 주요지역으로부터 정보를 접수해 지시를 내리는 것도 보안에 문제가 있어 적잖게 고심했다고. 청와대측은 주로 서울을 통해 종합적인 정보를 접수하는 한편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 사이에 대화통로를 개설,이 라인을 통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을 조율했다고. 한·러시아 2차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일 밤에도 정·레이크 라인이 가동돼 3일의 클린턴·옐친,김대통령·클린턴 사이의 전화접촉이 성사됐다는 후문. ○…지난 3일에 있은 김대통령과 러시아정교 알렉세이 대주교와의 대면은 알렉세이대주교측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 방문을 거부,한때 무산될 뻔 했다고.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면담계획을 취소했다가 러시아 국민들의 그에 대한 존경심을 고려,김대통령이 다닐로프수도원으로 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면담방식을 조정.
  • 말하는 가전제품시대 “활짝”/VCR서 에어컨까지…

    ◎삼성 VCR·금성 전자레인지 첫선/TV등으로 확산… 대화식도 나올듯 『예약이 안됐습니다』­호텔이나 항공사 안내양의 응답이 아니다.비디오 예약 녹화중에 사용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VCR의 전자음이다.말하는 가전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업계는 TV,에어컨,공기정화기 등에도 말하는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더 나아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작동하는 대화식 가전제품의 등장도 멀지 않았다.가령 보고 싶은 TV 채널을 말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거나 음성만으로도 에어컨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전자제품에서 나오는 말만 따르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기능 제품이 나와도 조작이 어렵다는 불평이 높자 한번으로 끝내는 「원터치」 제품이 선보였으나 이것도 부족해 말하는 가전제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전자와 금성사.올 봄 삼성전자가 말하는 VCR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금성사가 말하는전자레인지를 선보였고 곧 이어 말하는 VCR 제품도 시판할 예정이다.거의 모든 가전제품들이 말하는 제품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성사의 말하는 전자레인지로 오븐 조리를 시작할 경우 『오븐 기능입니다.법랑 접시를 넣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조리를 마치면 『끝났습니다.꺼내 주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음성칩 및 스피커를 내장,조작순서·기능·안내 등 33가지 음성안내 기능을 갖춰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자레인지의 보급률은 35%(약 70만대)로 연말까지는 39%(78만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업계는 올 예상수요 8만대 가운데 20∼30%를 말하는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말하는 VCR는 작동 순서를 안내할 뿐 아니라 잘못도 지적한다.특히 『VCR는 작동하기 어려운 물건』이라고 지레 겁먹는 중년층들을 겨냥했다.예컨대 예약시 채널을 빼먹을 경우 『채널을 맞추십시오』라는 말이 나온다.예약 조건을 모두 입력했을 경우 『녹화할 테이프를 넣고 전원을 끄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이외에도 『이 테이프는 녹화되지 않습니다』 『테이프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등 11개의 안내음이 내장돼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삼성VCR의 국내 판매 대수 23만5천대 가운데 말하는 VCR는 31%인 7만2천대이다.VCR의 지난 해 보급률은 69%,올해의 예상치는 74%로 역시 말하는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각 장애자를 위한 말하는 전화기도 지난 해 9월부터 시판되고 있다.손으로 누른 번호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시간도 말해준다.자동 응답기에 음성칩이 내장돼 수신 시간도 알려준다. 가전제품이 말을 하는 원리는 음성합성 기술로 사람 목소리의 파형과 음소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롬(ROM)에 저장해 놓은 상태에서 사람이 사용할 때 그 조작법을 반도체칩이 판단해 필요한 음성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 찜통 지하철/출퇴근길 시민 비지땀/에어컨은“장식품”…환풍도 잘안돼

    ◎「6월부터 냉방가동」 규정 개정해야 「찜통 지하철」속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하루 이용승객의 30%정도인 1백20만여명의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출퇴근때 신형전동차가 운행되는 3·4호선의 경우는 그래도 덜한 편이나 개통 20년을 앞두고 있는 1호선의 경우는 대부분의 전동차가 환풍이 제대로 안되고 냉방장치도 가동되지 않는 콩나물시루같은 상태여서 승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때문에 지하철공사 여객사령실과 민원실에는 하루평균 30여건의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지하철공사측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달 28일 서둘러 냉방기 가동을 지시했으나 현재 전동차 1량당 설치돼있는 1천5백킬로칼로리용량의 냉방기 3대로는 이용승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어려운데다 실내온도 28℃ 이하로는 냉방을 할 수 없다는 제한규정때문에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하철공사승무내규」에 따르면 전동차의 냉방은 매년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4개월동안 외부온도 26℃이상일 경우에 한해 가동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냉방기간을 앞당기거나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지하철공사설립 당시인 20년전에 정해진 것으로 이용승객이 엄청나게 늘어나는등 상황이 크게 변한 지금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하철 승무원들은 이 규정때문에 올해와 같은 이상기온에 신속히 냉방을 가동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승무과 노모씨(48)는 『올해의 경우 5월 기온이 벌써 30도에 육박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후에야 상부의 공문이 내려와 에어컨 가동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전철 내부온도가 28℃이하일때 자동적으로 냉방기에 연결된 센서가 가동을 중지하도록 장치돼 있어 출퇴근 복잡한 전철속에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차량검수과의 한 관계자는 『전동차의 냉방기를 출력이 높은 것으로 교체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 현실적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붐비는 상오 8시경의 지하철은 승객들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가 하면 여성승객들은 머리모양이 엉망이 되고 화장이 지워지는등 산뜻하게 출발해야할 아침이 한바탕 전쟁터가 되고 있다.
  • 중국에 유행어 바람 분다

    ◎인판자/야성 유괴해 장가 못간 남자에 파는 것/육해/마약·포르노·인신매매등 6가지 해악/노삼건/세가지 전자제품… 유복한 생활을 상징/양삽대/해외취업…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인기 격변기를 살아가는 중국 국민들의 유행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개방 및 개혁 정책이 가져다 준 중국의 급속한 사회 변혁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었다.새로운 상황을 과거에 없던 말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일본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중국의 최신 유행어를 소개한다. ▲인사=급증하는 밀항자를 빗댄 말이다.밀항 배삯은 미국이 2만8천달러,일본이 2만달러 정도이다. ▲인판자=여성이나 어린이들을 유괴해 농촌의 장가 못간 남자나 일손이 없는 노인에게 팔아치우는 행위.지난 해만도 10만명이 유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중국 사회에 만연된 마약,매춘,포르노,인신매매,미신,도박 등 여섯 가지 해악. ▲공조=노동쟁위를 말함.실업과 해고 등으로 파업이 늘면서 생겼다. ▲대관=큰 부자.개혁 초기엔 연수입이 1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백만원 이상을 지칭한다. ▲민공조=내륙의 농민이 돈을 벌기 위해 상해 등 연해 도시로 몰려드는 것을 말한다.추정 유동인구는 2천만∼5천만명으로 맹류라고도 불린다. ▲노삼건=유복한 생활을 상징하는 세가지 전자제품.처음에는 컬러 TV,냉장고,세탁기를 의미했으나 지금은 비디오,에어컨,전자렌지(혹은 오디오)로 바뀌고 있다. ▲하해=학자나 학생,작가 등 지식인들이 경제 관련 직업인으로 전직하는 현상. ▲병가주=병가를 얻어 부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아예 결근을 하고 부업에 매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불상반주이라 부른다.이들 때문에 출근율이 70% 이하인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삼각채=기업이 부채가 쌓여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환정지 현상. ▲양삽대=해외 취업.국내에서의 돈벌이에 비해 단시일에 수십배의 수입을 올린다.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삼철=국영 기업의 철밥통같은 제몫 지키기,경직된 임금 구조 등을 말한다. ▲내퇴=정년전 조기 퇴직.남자는 50세,여자는 45세 이전에 퇴직시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가대=휴대용 전화기.부자의 상징물로,상담이든 데이트든 이것만 있으면 순조롭다.
  • 폐가전제품 재활용 확산/업계/TV·세탁기 등 본격 회수작업 착수

    「우리가 만든 제품은 우리가 수거한다」.TV·냉장고·세탁기 등 폐가전제품을 회수해 재생하는 재활용 운동이 가전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가전업계들이 오는 6월부터 폐가전제품의 재활용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각 시·도에 폐가전제품의 수거 의무가 있지만 일손과 예산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국의 자사 대리점들에 가정집에서 나오는 각종 폐가전제품을 수거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간 45억원의 폐기물 예치금 중에서 재활용 실적에 따라 돌려 받는 환불금 전액을 재활용 업체에 지원해 줄 방침이다. 수거 대상은 TV·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4개 품목.가전 4사이외에도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업체들이 참여한다. 지난 해 하반기 가전업계는 재활용 업체인 (주)대림자원과 시범적으로 회수작업을 실시,TV 8만대,냉장고 3만대분 등 모두 7백40만t의 폐품을 수거했다.이를 모터 등으로 재활용,3천3백만원 상당의 실적을 올렸다.업계는 연내에 3천만원의 예치금을 환불받아대림자원에 지원해 주기로 했다.
  • 에어컨·선풍기/첨단제품 개발 각축

    ◎가전업체,매출목표 20% 늘려 판촉전/에어컨/실내 온습도 감지… 냉방 자동조절/선풍기/물통에 얼음 넣으면 찬바람 솔솔 「바람세기에 따라 새소리 파도소리가 나오는 선풍기…」「심산계곡 바람 주파수를 재연한 에어컨 바람…」.에어컨·선풍기등 올 여름 냉방가전품을 둘러싼 각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백화점의 바겐세일기간부터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냉방가전품은 이달 중순부터 6월말까지가 판매정점을 이루는 시기.업계측은 92년·93년 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과 무덥지 않은 날씨로 매기가 저조했던데 비해 올해는 15%정도로 호전된 전력 예비율(93년 13.5%),일찍부터 점쳐지는 더위등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올해 국내시장규모는 약 4천9백억원(4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에어컨의 경우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돼가는 추세인데다 각 가구 기준 보급률 15%로 각 업체는 올 판매량을 지난해 보다 15∼20%까지 늘려잡고 판촉에 힘쓰고 있다. 가전 3사를 비롯한 각 업체들이 내건 전략은 적외선 레이더설치,탈취등 첨단기능과 쾌적성,절전성,저소음,편리성,음이온등의 건강냉방 유지등 다양한 기술채용으로 신제품을 출시해놓고 있다. 형태별로는 컴프레서(응축기)를 실외에 설치해 실내 소음을 줄인 분리형이 초기의 창문부착형을 76대 23%정도로 제치고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에어컨 회사와 모델,크기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가장 작은 5평형이 62만∼79만원선,7평형이 90만원선,9평형은 1백만∼1백50만원선이며 12평형은 1백30만∼1백40만원대로 다양하다. (주)금성사는 「인체 쾌적 지표」(PMV)에 합당하는 자연 바람의 쾌적함을 그대로 재연해준다는 「카오스 에어컨 퀵」모델 3종(GA­964RCE등)을 출시했다.이 신제품에는 「쾌속집중 냉방 기능」도 추가,무더운 여름날 집에 돌아왔을때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처음 10분동안 사용자에게 최대 능력의 시원한 바람을 집중시켜준다는 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필터와 팬등의 먼지 잡균을 방지하는 항균소재를 사용하고 세균 진드기를 흡입,분해하는 전기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능을 채용해 건강위생기능을 강화한 슈퍼크린시스템의 에어컨을 새 모델(DAS­094L)로 내놓았다.실내밝기에 따른 냉방조절및 온도 습도등도 스스로 감지하는 광퍼지 제어기능도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신제품은 바람 세기에 따라 미풍에서 새소리,약풍서는 파도·갈매기소리,강풍에서는 차가운 시베리아바람소리가 14초간 들리도록 설계한 것(대우전자·11만5천원)과 선풍기 물통에 가 얼음이나 찬물을 넣으면 더욱 찬 바람을 느끼게 해주는 냉선풍기(삼성전자·12만3천원),쾌적한 바람의 주파수 상태를 선풍기에 도입한 금성전자 카오스선풍기(13만8천원) 등이 있다.
  • 에어컨수리 30대 산소통터져 사망

    16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526의 6 삼성전자 강서서비스센터직영 협력점에서 에어컨수리에 사용하던 산소통이 폭발,에어컨을 수리하던 직영점사장 유동식씨(34·서초구 방배2동 979의 23)가 숨지고 종업원 서동석씨(21)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이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유씨등이 용접을 하는동안 산소통을 열어 용접기에서 튄 불꽃으로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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