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어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단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손가락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사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라시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1
  •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산과 들에 폐전자제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TV만 해도 700만대 정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에는 이들 덩치 큰 폐전자제품만이 1000만대 가까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오디오·사무기기, 휴대전화까지 더하면 수천 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에 붙어 있는 철·아연·구리·알루미늄 등은 값나가는 자원이다. 환경오염을 막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차원에서 효율적인 회수 대책이 시급하다. ●유해물질 함유… 환경오염 심각 경기도 용인 45번 국도에서 벗어난 샛길. 산밑 언저리에는 내다버린 냉장고·TV가 소파 등과 뒤섞여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다.20㎝정도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방치됐음을 알 수 있다.TV는 브라운관이 깨져 물이 고여 있고, 냉장고는 금속 물질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흉물스럽게 남았다. 뒤에 붙어 있는 금속 물질은 고물상 등에서 떼어간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장 뒷마당에도 내다버린 컴퓨터·냉장고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수호씨는 “내다버린 가전제품으로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망가졌다.”며 “다른 폐기물에 비해 무거워 수집·운반이 어렵고 고물상에서도 잘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섬 지역은 폐전자제품 방치가 더 심각하다. 덩치가 크다 보니 육지로 운반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자제품에는 납, 구리, 형광물질 등이 들어있어 그대로 버릴 경우 수질·토양오염을 불러온다. 냉장고에는 오존을 일으키는 프레온가스가 들어있다. 제품의 겉을 싸고 있는 합성수지도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매립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자제품을 회수하는 길은 3가지. 가전제품 생산 회사들은 새 물건을 팔면서 대리점을 통해 기존 제품을 거둬들이는데 회수량의 60% 정도를 담당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은 가전제품은 지방자치단체가 회수, 처리하고 있다. 일부는 작은 고물상들을 통해 수집하기도 한다. 문제는 적정한 처리가 안 된다는 데 있다. 일부 지자체는 수거한 폐전자제품 처리를 영세한 폐기물처리 대행업체에 맡기는데 업체들이 돈 되는 금속 부분만 떼어낸 뒤 불법 매립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물상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용우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부회장은 “작은 고물상에서 모아온 제품은 물론 지자체에서 수집한 폐전자제품도 제대로 폐기하거나 재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폐전자제품이 어렵게 수거돼도 적정한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6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폐가전제품은 값비싼 자원 덩어리 폐가전제품에는 구리와 철, 알루미늄, 합성수지 등이 들어있다. 떼어내면 모두 돈이 된다. 세탁기의 경우 52%가 쇳덩어리다. 합성수지 33%, 알루미늄·구리 등도 6% 들어있다. 부분별로 분해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비싸게 수입하는 자원의 재활용도 촉진된다. 문제는 버려지는 제품이 쌓이는 데 비해 수거·재활용률은 매우 낮다는 것. 한해 동안 회수되는 양은 300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10∼2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재활용률이 30%, 일본은 30∼50%에 이른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전자제품에 납·수은 등 6개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비율은 70%로 의무화했다. 재활용 및 유해물질 사용제한 기준을 위반하면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중국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재활용 촉진과 유해물질 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법률로서 전기·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6가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 제품의 재활용 목표율을 유럽연합 수준인 55∼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용인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 폐기물에 불과한 가전제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고 새 생명의 원료로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운영하는 지역별 리사이클링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협회가 운영하는 리사이클링센터는 4곳. 냉장고·에어컨·세탁기·TV등 주요 폐전자제품을 연간 350만대(휴대전화 제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는 8000평 규모의 공장으로 2003년부터 가동됐다. 제품이 들어오면 먼저 품목별로 고르는 작업이 진행된다. 품목별로 나뉜 제품을 지게차로 들어 전용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으면 10여개 공정을 거치면서 소재별로 주요 부분을 떼어낸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한 대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철과 알루미늄, 구리, 우레탄, 플라스틱으로 분리된다. 부품 소재는 철·아연·구리 등 다양하다. 폐가전제품 가운데 90% 정도는 재활용할 수 있다. 에어컨은 거의 100% 갱생의 길을 걷는다.100㎏짜리 냉장고를 해체하면 재활용품이 90㎏에 이른다. 떼어낸 소재는 원형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파쇄기에 넣고 잘게 부순다. 부수어진 소재는 큰 자루에 담겨 원료 공장으로 보낸다. 냉장고에 많이 들어있는 우레탄 등은 잘게 부수어 벽돌·보온재 등의 건자재 원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수집·운반비와 시설 투자비에 비하면 재활용 가치는 매우 낮아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컨은 재활용품 가치가 2만∼3만원, 냉장고(300ℓ기준)는 4700원에 불과하다. 세탁기 소재는 100% 재활용돼 ‘환영’받는 제품이다. 지자체에서 회수된 폐가전제품 가운데 온전한 상태는 10%에 불과하다. 송효택 팀장은 “돈 되는 부분은 이미 떼어가고 쓰레기만 넘어오는 경우도 많고 냉장고 프레온 가스도 대부분 파손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수집하는 폐가전제품을 협회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기후변화 논의에 ‘정치’ 배제를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기후변화 논의에 ‘정치’ 배제를

    여름이 다가오면 채우던 자동차의 에어컨 냉매가격이 언제부터인가 크게 올랐다. 자동차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기존에 쓰던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법이 만들어진 이유는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게해서 피부암 등을 유발토록 하는 직접적인 원인물질의 하나가 프레온가스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후 국제사회는 몬트리올의정서를 채택해 오존층 파괴물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값이 비싼 대체물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요즈음 주위에서 흔히 듣는 환경이야기의 하나가 기후변화이다. 잊혀졌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다시금 유명하게 만든 ‘불편한 진실’은 얼음 대륙이 녹아버려 발 디딜 곳을 잃어버린 북극곰이 하염없이 헤엄만 치고 있는 가슴아픈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식물의 3분의 1 가량이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발표되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보고서를 낸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후변화 문제는 오존층 파괴문제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대체로 지구온난화를 인간의 경제활동 결과라고 보고 있지만, 지구 기후체제의 특성상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것이라면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그러나 화석연료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사용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대체에너지도 아직은 없다. 원자력은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이 있고, 재생에너지는 너무 비싸서 시장성이 떨어진다. 수소 자동차가 도입되면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아직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제사회는 1992년 리우 회의 이후 기후변화협약체제를 출범시킨 뒤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규정하고 있는 게 교토의정서인데 그 내용은 실망스럽다. 선진국 몇 나라만이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대한 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을뿐,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아예 교토의정서의 당사국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개발도상국들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법적 의무를 전혀 부담하고 있지 않다. 획기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도입된 소위 교토메커니즘이 실효성이 별로 없는 것이다. 그토록 심각하다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노력이 이처럼 미미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결의지보다는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의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은 주장만 되뇌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 파악과 대응책 마련이 어렵고, 논의 자체가 정치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제3의 논의방식을 고려해봄 직하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국제사회에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 “꿈 같은 U - 시티 어느덧 우리곁에”

    “꿈 같은 U - 시티 어느덧 우리곁에”

    “화장대의 거울을 보면 건강이 자동적으로 체크되고, 이 거울은 출근때 날씨에 맞게 옷도 골라 준다.” “TV 리모컨으로 놀고 있는 아이의 위치를 파악한다.”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로 집안 에어컨을 미리 가동한다.” 미래 주택생활에서의 ‘꿈 같은’ 단면이다. 첨단 정보기술(IT)과 손을 맞잡은 이같은 미래형 아파트가 우리 곁에 다가섰다. 집안의 자동화인 홈오토메이션(HA)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가 첨단 기술로 뒤덮인다. 이를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라 부른다. ●건설업계, 종합 건설인 ‘U-시티’를 잡아라 최근 산업계가 ‘U-시티’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와 전자업체, 통신업체들이 속속 진출 중이다. 최근 시작된 혁신도시·기업도시와 수도권의 신도시 등이 U-시티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수년내 이같은 생활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임미숙 한국주택연구원 박사는 6일 “한국의 U-시티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새로운 ‘먹을 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U-시티와 관련한 홈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05년 13조 6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51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세계 U-시티의 홈네트워크 시장 규모가 2005년에는 252억달러였으나 2010년에는 700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계가 더 적극적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인텔·소니·IBM 등의 업체가 참여해 ‘디지털 리빙네트워크연합(DLNA)’을 구성, 홈네트워크 상용화와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LG전자와 GS건설이 주축인 유비쿼터스포럼에는 LG·GS·LS그룹 계열 10개사가 참여했다.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은 건설회사보다 전자회사가 더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크 브랜드 ‘홈비타’를 내세워 홈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선보인 아파트 ‘태왕아너스’에서 홈네트워크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왕아너스는 리모컨 1개로 모든 가전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집안 솔루션’, 옆집이나 주자창 등 공용시설과 소통 가능한 ‘단지 솔루션’, 인근의 백화점·병원·관공서 등과 연결되는 외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업체들, 해외시장 선점도 노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미국·중동·유럽 등의 홈네트워크 잠재 시장이 크다.”며 “현지 건설업체와 제휴를 맺어 올해 30만가구,2010년 120만가구를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개관한 힐스테이트 갤러리의 2층 260평을 미래 주택관인 ‘유비월드’를 조성했다. 인체 인식으로 열리는 ‘미래의 문’, 다이어리 기능이 있는 ‘홀로 스크린’, 건강을 검진해주는 ‘U-메디컬 미러’ 등 17가지 기능이 들어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발표한 래미안스타일에서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유비쿼터스 미래주택을 선보였다. 집에 있는 각각의 IT기기들을 통합 리모컨을 통해 제어하는 기술을 보였다. 귀가 중인 아이의 위치, 차량의 현재 상태와 자동차 정비 사항 등도 파악이 가능하다. 박상배 GS건설 상품기획팀장은 “요즘 개발되는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이 입주할 때 도시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기에겐 ‘천사의 날개’가 있다?

    생후 27개월 된 남자 아이가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졌으나 가벼운 골절상만 입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이모(3)군이 40여m 높이의 화단 아래로 떨어졌다. 이군은 길을 지나는 자동차를 보기 위해 베란다에 놓인 선반을 밟고 올라갔다가 난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머니 김모(31)씨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119 구조대에 신고를 하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밖으로 내달렸다.”고 말했다. 이군은 다행히 화단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 사이의 좁은 공간에 떨어졌으며, 마침 화단에 흙을 새로 깔아둔 덕분에 몸에 상처를 거의 입지 않았다. 이군은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CT촬영 등 몸안 구석구석을 검사받았으나 팔목과 어깨 골절상 이외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 이모(34)씨는 “아이가 화단이 아닌 다른 곳에 떨어졌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면서 “아이의 태몽이 거북이 꿈이었는데 오래 살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봉 박두!’ 06∼07시즌 프로농구가 울산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펼쳐지는 ‘에어컨 리그’가 본격 가동됐다. 에어컨 리그는 야구의 스토브 리그에 빗댄 말이다.FA가 3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시장이다. 연봉 공동 1위인 토종 빅맨 서장훈(삼성)과 김주성(동부)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기 때문. 이들을 비롯해 이상민과 추승균(이상 KCC), 이규섭(삼성), 주희정, 양희승(이상 KT&G), 문경은(SK) 등 연봉 20위 내 월척이 8명이나 된다. 임재현(SK), 은희석(KT&G), 이병석(모비스) 등도 눈에 띈다. ●서장훈, 김주성을 사수하라 삼성과 동부는 서장훈과 김주성을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어 토종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른 구단에서 서장훈과 김주성에게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KCC가 명가 재건을 위해 김주성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이 KCC로 간다면 샐러리캡(17억원) 때문에 고액 연봉자인 이상민과 추승균의 입지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승팀 모비스는 양동근의 입대로 가드 공백이 있기 때문에 FA 또는 트레이드에서 가드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소문만 무성한 잔치? 이적 조건이 강화돼 FA 시장이 소문만 무성한 잔치로 끝날 수도 있다. 연봉 순위 20위 내 FA를 데려오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 포함,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주거나 보상 선수를 주지 않으려면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김주성을 영입하려는 팀은 동부에 최소 4억 7000만원, 최대 14억 1000만원을 별도로 써야 한다는 얘기다. 또 선수 1인 최고 연봉이 샐러리캡의 40%(6억 8000만원)를 넘지 못하고, 포지션별 랭킹 가드·포워드 5위권, 센터 3위권 선수를 한 팀이 2명을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점도 변수다. ●이달 말 시한 넘기면 1년간 미아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FA로 공시된다. 원소속 이외의 나머지 구단들은 20일까지 FA 영입 의향서를 한국농구연맹(KBL)에 낸 뒤 21일부터 7일 동안 영입에 나선다. 그때까지도 둥지를 찾지 못하는 FA 선수는 28일부터 4일 동안 원소속 구단과 다시 마주앉게 된다. 그래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5월까지 코트의 미아가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자동차업계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

    자동차업계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

    자동차 업계가 멤버십 서비스를 새로 만들고 매장을 고급화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세지는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공략에 맞서고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모든 자사 차량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근 ‘블루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말 개시한 ‘Q멤버스 서비스’와 같은 것이다. 차량 관리·포인트 제공 등 혜택을 주는 무료 회원제 서비스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사면 각각 블루 서비스 카드와 Q멤버스 서비스 카드가 발급된다. 이를 이용해 ▲자동차 관리 ▲통합 포인트 ▲생활 제휴 ▲맞춤 정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현대·기아차 구매자도 전국 영업지점이나 인터넷(현대 www.blumembers.com, 기아 www.qmembers.com)에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차량 구매가의 0.5%~5% 포인트 제공 현대·기아차 정비망이나 자동차보험, 자동차용품 등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때 구매 금액의 0.5∼5%만큼 누적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를 신차 구매나 차량정비, 차량용품 대금 결제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동차 소모품 교환시기, 정비예약 확인 등 정보도 알려준다. 또 현대·기아차 정비망에서 6년간 7차례에 걸쳐 정기점검 서비스와 특별 차량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 오일뱅크 보너스 카드,OK캐시백,SK엔크린 보너스카드의 포인트 적립 기능도 이 카드에 통합돼 있다. ●수입차에 맞선 고객지키기 ‘애프터 마케팅´ 현대차 관계자는 29일 “기존 고객이 수입차를 비롯한 경쟁사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자기 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애프터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최고급 대형승용차 뉴체어맨에 대한 고객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차 출고 후 15일 이내에 직원이 소비자를 직접 방문해 주요 장치의 사용법 및 관리 요령을 설명하고 기능을 점검해 준다. 주행거리에 상관 없이 3년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무상교환 쿠폰도 제공한다. 엔진오일 및 필터는 5회, 에어컨 필터 5회, 공기 청정기 필터 3회, 에어 클리너 엘리먼트 2회, 와이퍼 블레이드 3회를 무료로 교환받을 수 있다. 또 뉴체어맨 전담 서비스팀을 통해 뉴체어맨 전용 작업장과 서비스 요원을 별도 배치해 놓고 있다. ●매장 프랑스식 인테리어… VIP룸 설치도 영업지점 고급화 노력도 활발하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치고 서울 서초지점을 새로 열었다. 고객 전용 라운지와 VIP용 상담실, 고객 접견실 등을 갖췄다. 차량마다 상세 정보를 담은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설치해 고객이 스스로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은 이 매장의 인테리어 작업을 프랑스 디자인 업체에 의뢰하는 등 리노베이션 작업에 총 4억원을 들였다. 르노삼성은 서초지점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전시장 고급화 작업을 확대,2010년까지 전국 175개 모든 전시장에 대해 고급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서울 대치동과 잠원동, 경기 분당 등 3곳에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 전용 전시장을 만들었다. 간판부터 ‘현대’가 아닌 ‘에쿠스’다. 바닥과 벽재, 조명 등 내부 인테리어를 하는 데만 다른 전시장의 두 배 이상의 돈이 들었다. 현대차는 전국 900여개 전시장을 에쿠스 전용 전시장, 고급 전시장, 일반 전시장 3개 등급으로 나누고 이 중 절반을 고급 전시장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기 ‘L자형 횡보’ 조짐

    경기가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L자형’으로 횡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 생산은 1·4분기에도 현상 유지에 그쳤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올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올해 ‘상저하고’를 예측했지만 이런 상태라면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2월에 비하면 0.4% 감소했다.1·4분기로는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산 재고는 6% 늘어 기업에 부담을 주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4%로 2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살아나는 듯했던 소비도 부진했다. 소비재 판매는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2월보다 0.3% 줄었다.에어컨과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과 승용차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백화점 소비가 2.5% 줄었고 대형마트가 10.2% 증가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일요영화]

    ●KBS스페셜-메이드 인 차이나, 왜 세계를 제패하는가(KBS1 오후 8시) 이제 우리는 중국 제품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제품은 ‘싼맛’에 사서 몇번 쓰고 버리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와인냉장고나 에어컨 등 고품질 제품들까지 세계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과연 중국 제품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을 보여준다. 이들이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게 된 것은 저가노동력 때문이 아니라, 돈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일에 대한 성실한 태도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인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이우시장’. 우리나라 보따리 상인의 필수코스인 이곳 제품의 가격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시계 1100원, 노트·연필세트 247원, 운동화 1235원, 계산기 728원…. 이러한 가격경쟁력의 원천은 저장성의 잘 갖춰진 산업 인프라와 풍부한 노동력 덕분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상인정신’이다. 예로부터 중국 상혼(商魂)을 대표하는 저장성 원저우(溫州) 상인들의 돈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주로 경공업 제품에 치중하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원저우 상인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장 바닥에서 자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덤벼들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만족’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들이 쏟아지는 나라가 됐다. 이우시장의 3평짜리 조그만 점포에서도 연 매출 10억원을 거뜬히 올리며, 평생 액자를 만들어 온 상인 왕빈씨는 얼마 전 20억원짜리 헬리콥터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국 부자들의 생활모습과 ‘메이드인 차이나’의 미래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6) 칠레 (하)

    [이젠 포스트 BRICs] (6) 칠레 (하)

    ■ 현대자동차 “공급 부족…없어 못팔아”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스텔라가 아직도 돌아다니네.” 산티아고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왕복 8차선 대로. 현대차 ‘스텔라’가 깜빡이를 켜고 앞으로 끼어든다.1997년에 단종된 스텔라는 한국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차.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 속에는 마치 연출이라도 한 듯 기아차의 ‘봉고트럭’과 ‘모닝’이 스텔라 양 옆에 나란히 서 있다. 칠레에서는 잠깐만 고개를 돌려도 한국차가 시야에 들어온다. 올 1∼2월 칠레에서 팔린 현대차는 3622대로 시장의 11.6%를 차지했다.GM계열 시보레(5585대·17.8%), 도요타(3865대·12.4%)에 이어 3위다. 하지만 6위 기아차(2043대·6.5%)를 합하면 현대의 ‘자동차 형제’가 1위로 올라선다. 현대차는 전세계 35개 업체,300여개 모델이 경합하는 칠레시장에서 성능, 디자인 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가격도 일본·미국 차보다 비싸면 비쌌지 결코 싸지 않다. 현대차 수입총판인 ‘아우토모토레스 길데마이스터’ 리카르도 레스만 사장의 불만은 현대차의 인기를 대변한다.“우리쪽 요구만큼 현대에서 신속히 차량을 보내주지 않는다. 물량조달만 잘 되면 당장에라도 도요타를 제치고 2위를 할 수 있다. 칠레 사람들이 좋아하는 픽업 모델이 공급되면 1위도 가능하다.” 길데마이스터는 150년 전통의 차량유통업체로 1986년부터 현대차를 팔고 있다.“96년 엘란트라, 액센트 등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그해 열린 이베로-아메리카나(스페인어권 국가) 정상회담에서 ‘쏘나타’를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중남미 정상들이 쏘나타를 타고 내리는 모습이 TV에 나오면서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갔지요.” 레스만 사장은 “칠레인들은 한국 제품을 일본 제품과 동급으로 친다.”면서 “현대차가 코레아(한국)의 브랜드라는 것을 아직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대우일렉 ‘에초 엔 코레아’의 위력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칠레 판매법인은 지난해 5500만달러(약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두 회사보다 자금력도 달리고 휴대전화와 같은 효자 상품도 없다. 대부분 TV,DVD,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일반 가전으로 올린 성과다. 열악한 여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대우 칠레법인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6%나 많은 7500만달러로 잡았다.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대우가 찾은 해답은 ‘코레아’였다.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칠레법인은 존속이 결정된 뒤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면서 대대적으로 ‘에초 엔 코레아’(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세웠다. 송희태 법인장은 “대우의 제품은 대부분 인천·광주·구미 등 한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면서 “이게 중국·멕시코 등지에 공장을 갖고 있는 다른 업체보다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메이드 인 재팬(일본)’이 새겨진 TV, 냉장고가 없어진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최고의 원산지 브랜드라는 얘기다. 대우그룹이 전성기를 누릴 때 칠레인들에게 각인됐던 ‘DAEWOO’ 로고의 효과도 합쳐져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그는 칠레인들의 특성을 언급했다. 칠레인들은 중남미 최고 부국에 산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급’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다.“상당수 소비자들이 원산지가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이면 브랜드가 아무리 고급이어도 색안경을 끼고 봅니다. 뒤집어 말하면 ‘한국산’에는 과거 우리가 ‘일본산’에 대해 가졌던 것만큼의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는 것이지요.” 대우는 올해부터는 광고카피를 ‘에초 엔 코레아’에서 한발 나아가 ‘아반사다 테크놀로히아 디히탈 데 코레아’(한국의 선진 디지털기술)로 바꿨다. 이를 바탕으로 PDP TV,LCD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대부분의 제품군을 대형화할 계획이다. windsea@seoul.co.kr ■ 한국기업들의 활약상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국내기업의 칠레 진출은 주로 판매공급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개 판매법인이나 판매지사들이다. 생산법인(공장)은 한 손으로 셀 정도다. 칠레 자체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생산공장을 짓더라도 부품공급이나 인력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내수시장도 좁기 때문이다. 주변에 브라질·멕시코 등 광대한 내수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갖춘 나라들이 있다는 것도 칠레 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다. 제조업체로는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와 이건산업(목재), 풍전(〃), 세라젬(의료기기), 한국타이어 등이 판매법인·지사 형태로 진출해 있다.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 등 종합상사와 STX팬오션·TGL·위덱스 등 물류회사, 외환은행·수출보험공사 등 금융기관들도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직접 나가지 않고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칠레 FTA가 가시화되던 2003년 산티아고 지점을 판매법인으로 전환하고 ‘칠레시장 1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현재 TV, 캠코더,DVD,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2억 5000만달러의 매출로 전년 대비 40%가량의 신장률을 이뤘다.LG전자도 PDP TV,LCD TV, 에어컨 등에서 대표적인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싼타페’ ‘투싼’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9.0% 성장한 2만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기존 인기차종인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에 더해 ‘피칸토’ ‘쎄라토’ 등 승용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1만 3000대를 팔 계획이다. 이건산업은 1993년부터 라우타로 지역에서 ‘이건 라우타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합판을 미국, 멕시코, 유럽에 수출한다. 올해 매출목표는 3000만달러(약 280억원)다. 온열기 등 의료기기 회사인 세라젬은 한·칠레 FTA 발효 1년 후인 2005년 3월 남미시장 공략 거점으로 칠레 판매법인을 세웠다. 무관세 혜택을 바탕으로 첫해 3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산티아고에서 5개의 온열기 등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windsea@seoul.co.kr ■ 칠레 개방 경제 현황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우리나라에는 칠레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칠레는 한국에 앞서 이미 미국·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등 40여개 나라와 맺은 상태였다. 현재 칠레는 17건,56개국과 FTA 관계에 있다. 이 나라들이 차지하는 교역규모는 전 세계의 80%에 이른다. 2004년 4월1일 한·칠레FTA 발효 이후 3년간의 무역장벽 철폐 효과는 급신장한 교역규모가 말해 준다. 칠레로의 수출은 FTA 발효 직전인 2003년 5억 170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15억 6600만달러로 3배가 됐다. 칠레에서의 수입은 같은 기간 10억 5800만달러에서 38억 1300만달러로 3.6배로 늘었다. 대 칠레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구리의 국제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한국산 자동차(원산지 기준)는 지난해 칠레시장에서 25.7%의 점유율을 기록, 일본(26.1%)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2004년에는 한국 21.0%, 일본 25.4%였다. 칠레산 포도주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003년 6.5%에서 지난해 17.4%로 늘었다. 같은 기간 프랑스산은 49.5%에서 36.9%로 줄었다. FTA 발효 이후 한국의 연 평균 수출 신장률은 경유 308.5%를 비롯해 무선통신기기 107.6%,TV 23.5% 등이다. 수입 증가율은 키위 583.3%, 포도주 321.1%, 돼지고기 125.3%, 포도 108.8% 등이다. 실제로 기업들이 느끼는 FTA의 혜택은 크다. 온열기기 회사 세라젬의 이왕구 칠레법인장은 “FTA로 관세가 없어져 온열기 판매가격이 대당 20만원가량 낮아져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나라간 직접투자는 무역규모 확대만큼의 진전이 없다. 한국의 칠레 투자는 2004년 230만달러,2005년 350만달러,2006년 390만달러 수준이다.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칠레 외국인투자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칠레에는 광산·에너지 등 유망한 사업분야가 많은데도 한국기업의 투자가 좀체 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칠레가 지닌 잠재력을 낮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무역규모가 확대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칠레가 서울신문 <이젠 포스트 브릭스(BRICs)> 기획의 취재대상으로 선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습니다. 남미를 대표할 국가로 아르헨티나를 꼽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중남미 전문가는 “칠레가 현재 남미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 규모의 측면에서 볼 때 세계경제의 주요 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아르헨티나가 더 높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인구는 칠레 1640만명-아르헨티나 4030만명, 면적은 칠레 76만㎢-아르헨티나 277만㎢로 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서울신문 편집국은 칠레를 선정했습니다. 내부의 탄탄한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부에 활짝 문을 연 칠레경제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대로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점도 감안했습니다. 칠레는 고민 중이었습니다. 고민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저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도 그랬고 ‘성장’과 ‘분배’라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가 양극단으로 주장되고 있는 것도 그랬습니다. 한 칠레 기업인은 “해마다 7%대의 성장을 거듭해야 선진국 문턱에 진입할 수 있지만 4%대에서 정체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노동자 중심의 고용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나라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임금이 너무 적어 한푼도 저축을 못하고 있다.”는 20대 여행사 직원은 국민들의 소득불균형이 완화돼야 더 크게 성장할 텐데 정부가 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구의 정반대편에 있는 두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의 고민은 똑같은가 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녹색공간] 갇힌 행복과 나누는 행복/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이번 달부터 고급아파트 공용시설 전기요금 누진제를 시행하게 되면 고급아파트 전기료가 한 달에 최고 1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은 충격적인 이야기다. 한 사람의 최저임금보다 많은 액수다. 평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상류층의 호화스러운 주택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주상복합단지가 그들만이 누리는 폐쇄공간을 넘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우주는 다름 아닌 집이라는 뜻이다. 집은 우주의 삼라만상이 상호 조화로운 관계로 기대어 살아가는 정주공간이다. 개인이 사는 집이 어울려 도시를 이루고, 도시들이 만나 지구를 구성한다. 이처럼 도시와 지구는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갈 공동의 집이다. 그런데 개인이 초호화 고층 아파트에서 누리는 쾌적과 편리가 커질수록 우리 공동의 집인 도시와 지구의 생존은 위태로워지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월평균 전기요금은 3만∼4만원대다. 반면 타워팰리스와 같은 주상복합단지의 50평형 한 가정이 한여름에 내는 전기요금은 보통 60만원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자연 통풍과 같은 자연 순환을 차단하고 있으니 방마다 에어컨을 돌려 냉방을 해야 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려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하늘 높이 치솟은 고층을 오르내리기 위해 승강기를 작동해야 한다. 공용시설인 헬스장·골프장 등의 시설 이용과 건물 유지관리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그야말로 기계와 에너지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호화주택이 늘어갈수록 도시는 에너지를 집어삼키는 괴물이 되고,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자원고갈 등으로 도시는 더 이상 우리의 공동의 집이 되기 어렵게 된다. 그렇게 되면 초고층 거대단지들은 더욱 기계와 에너지에 의존하고 외부환경과의 담을 두껍게 쌓아갈지 모른다. 이 단지들의 공용시설에 누진요금을 적용하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며 진정을 냈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화 사치재 사용과 과소비를 누리는 대가를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 그동안 호화 주상복합단지가 공동의 필수시설이 아닌 호화스러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의 시설에 드는 전기를 공동전기요금으로 싸게 내왔던 것을 바로잡아 일반 가정 요금처럼 누진 적용을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는 이치다. 사회 양극화와 이로 인한 사회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우리 현실은 생계형 빛과 열조차 누리지 못하고 단전을 당해야 하는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고, 공공의 이익과 이웃의 환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초호화 사치재와 부를 누리는 계층이 많아지고 있다. 높이 솟는 초고층 아파트처럼 부를 통한 신분상승이 마치 행복인 양 그 행복을 좇고 있다. 69층 고층아파트에서 무더운 날 전기가 나간 상상을 해 보자. 더워도 창문을 열 수 없고 숨 쉬기도 곤란한,1층에서부터 양동이를 이고 걸어서 하늘 꼭대기로 물을 길어 날라야 하는, 인위의 에너지가 아닌 자연의 힘으로 그 무엇도 해 볼 도리가 없는 불편과 비참함을 느껴도 행복한가. 물질의 안락과 과소비에 진정한 우리의 행복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맑은 공기와 싱그러운 흙 냄새 같은 자연이 주는 행복, 에너지를 적게 쓰고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동의 집인 도시를 가꾸며 이웃과 나누는 행복이야말로 참 좋은 것이다. 지금도 지자체는 신도시마다 우뚝 솟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짓느라 분주하다. 서로 어느 지역이 더 높이 올라가는가를 경쟁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 참으로 멋없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도시행정의 전형이다. 호화주택에 사는 개인문제 이전에 주상복합단지 건설 같은, 에너지 낭비를 부추기는 도시계획, 주택정책을 펼치는 정부 정책과 건설회사의 이윤행위 욕망이 우리의 행복을 가두고 있는 것이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 푸에블라주 포스코-MPC |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지난달 8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오에호칭고에 자리한 포스코-MPC가공센터의 준공식장. 이곳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리오 마린 푸에블라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가르사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이 한사코 포스코 윤석만 사장에게 단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청했다. 자존심 강한 그들은 외국기업이 아무리 큰 투자를 해도 ‘상석(上席)’을 양보하는 법이 없다. 포스코의 위상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단상에 잇따라 오른 주지사와 장관은 포스코에 대해 “비엔베니도.(환영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포스코가 216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포스코-MPC는 연간 17만t 처리능력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다. 포스코의 첫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강판이 대서양 연안 베라크루스항에 도착하면 이를 기차로 310㎞를 날라 가로, 세로로 쓰기 쉽게 절단, 인근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에 공급한다.1차 타깃은 푸에블라 최대의 폴크스바겐 공장이다. 초대형 부품업체 마그나멕시코는 포스코-MPC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선을 끊고 포스코로 옮겼다. 아라셀리 레예스 과장은 “우리가 중시하는 품질, 신뢰, 가격 3가지를 포스코가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2억달러를 들여 동부 연안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2009년부터 연간 40만t씩 강판이 생산된다. 심경휘 포스코-MPC 법인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 세계적인 자동차공장과 오토텍, 마그나, 벤틀러 등 1000여개 부품회사가 밀집해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대국”이라면서 “우리 공장은 본격적인 미주 자동차 강판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LG전자 몬테레이 법인 |몬테레이(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아포다카 공단에 자리한 LG전자 몬테레이 법인(냉장고 생산)이 현지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말해준다.1년 전에 비해 생산성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냉장고 생산목표가 4000대였지만 지금은 600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5700대를 돌파했다. 생산라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연간 10%대에서 3%대로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난해 4월 LG전자는 2000년 공장설립 이래 계속해 온 토요일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없앴다. 휴일과 파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현지인들의 뜻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출근율도 70%밖에 안 됐다. 물론 토요일에 쉬는 대신 월∼금요일에 목표량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또 생산실장 등 3개 직책을 뺀 모든 부서 책임자에 현지인들을 앉혔다. 어지간한 업무는 한국인 주재원을 거치지 말고 바로바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전까지는 마지못해 회의에 나왔던 직원들이 삼삼오오 생산라인이나 휴게실에서 자발적으로 업무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식당, 휴게실 등도 그들의 요구대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박영일 법인장이 수시로 한국인 주재원 없이 현지인들만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의 정서에 착안해 고아원·양로원 방문과 냉장고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주재원들에게 멕시코인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장을 계속 이끌고 갈 사람은 어차피 멕시코인들이니 가이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했습니다.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은 얼마 후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결국 여러분밖에는 없다고 수시로 말해 주었습니다.”(박 법인장) windsea@seoul.co.kr ■국내기업 진출 현황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태균특파원|한국기업의 멕시코 직접투자는 1994년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본격화됐다.93년까지는 누계가 1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한해에만 1억 1428만달러(신고 기준)가 투자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는 132건,6억 6100만달러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삼성과 LG는 외국기업이라기보다는 멕시코 고유기업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 공장(TV, 휴대전화·88년 진출)과 케레타로 공장(냉장고, 세탁기·2003년) 등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95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전세계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통해 LCD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컬러 모니터와 양문형 냉장고도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을 제치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공항 제2터미널의 PDP 모니터(480대)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소망-유스카이(마야어로 ‘소망’이란 뜻)’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94년에 티후아나에 진출한 삼성SDI(TV브라운관)는 2005년 7월부터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해 제2의 브라운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88년 멕시코에 진출한 LG전자는 멕시코시티 판매법인을 비롯해 멕시칼리(모니터,LCD TV, 휴대전화), 레이노사(PDP TV), 몬테레이(냉장고) 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PDP TV,LCD TV, 휴대전화,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PDP TV는 현지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법인 최원용 과장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적합한 화면압력 조절로 제품의 소음을 제거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92년 멕시코시티에 판매지사를 세운 금호타이어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이 안돼 있어 한국 타이어의 관세율이 50%를 넘어서자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올해 세율이 20%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티후아나에 현대트랜스리드(HT)를 세워 북미지역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LG상사,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진출해 있다. windsea@seoul.co.kr ■ 유념해야 할 비즈니스 철칙 |멕시코시티·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주재원 K씨는 올 초 이 나라에서 추방을 당할 뻔했다. 어느날 이민청 공무원이 찾아와 “입국할 때에는 ‘매니저’(과장급)라고 신고해 놓고 왜 지금은 ‘디렉터’(부장급)를 맡고 있느냐.”고 다그쳤다. K씨는 “몇 주 전 승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리는 막무가내였다. 통사정 끝에 비자를 갱신하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사실 K씨가 법을 어긴 것은 맞다. 멕시코 이민법에는 취업비자(FM3·1년마다 갱신)에 적힌 회사, 부서, 직책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반드시 이민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민청은 어떠한 문서나 기록도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멕시코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외국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이민 관련법규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많은 진출기업들은 그 중에서도 어려운 노무 관리를 첫 손에 꼽는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공원이라도 ‘멕시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섣불리 우리식 사고나 행동을 강요하면 부스럼이 나게 된다.“한국에서처럼 ‘일이 많으니 휴일에도 나오라.’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시간 됐다고 퇴근하나.’와 같은 말들은 십중팔구 반발을 부른다. 근무시간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일과 중에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못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도 역효과만 낼 뿐이다.”(푸에블라 포스코-MPC 서용덕 이사) 한국과 같은 생산성을 기대했다가는 울화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기업 주재원 A씨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결근도 잦은 편이어서 동일 업무에 한국의 1.5배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보안요원 배치 등 부대경비도 많이 들어 전체 노동비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주재원 B씨는 “느린 행정처리도 골칫거리다. 관공서의 효율이 낮아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공무원 사이에 촌지·뇌물수수 관행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부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포 한소훈씨는 “육류·과일 등 농산물은 싸지만 한국 돈으로 200만원짜리 침대,100만원짜리 화장대 등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많다.”고 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기 억력을 동원해 멕시코란 이름에서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 사막, 선인장, 데킬라, 나초와 타코,83년 박종환 축구 4강 신화의 무대, 마야·아스텍 문명, 정열, 마카로니 웨스턴, 솜브레로와 판초, 화가 프리다 칼로.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연상하는 단어 중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것들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나머지의 태반은 멕시칸들의 목숨을 건 미국 월경(越境), 다닥다닥 붙은 누더기 판자촌, 미국 범죄자들이 도주하는 통로, 정치불안과 치안부재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과문(寡聞)이 선입견으로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눈으로 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한한 자원이 매장된 광활한 땅과 1억이 넘는 인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 등에서 우러나는 물리적인 힘과 국민적 자존심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을 통해 2세의 미래를 바꿔주겠다는 희망도 확산되고 있었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도 진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도약대에 오른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 멈춤을 끝내고 멕시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점프를 할 것이냐, 힘에 부쳐 고꾸라지느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의 성패가 좌우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G전자 1분기 실적 예상보다 ‘굿’

    LG전자가 올 1·4분기 본사 기준으로 휴대전화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2분기에는 3세대(G) 휴대전화 시장이 확대되고, 에어컨의 성수기에 접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19일 “1분기 본사 기준 매출은 6조 337억원, 영업이익은 1729억원이었다.”면서 “12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줄어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 972억원이었던 디스플레이 사업의 적자폭이 2621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1분기 해외법인과 지사를 합한 글로벌 매출은 9조 5929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5%와 82% 줄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제품을 적시에 생산, 공급하는 린방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G전자 ‘프리미엄급’가전 세계적 명성 비결은…

    LG전자 ‘프리미엄급’가전 세계적 명성 비결은…

    #1.9회 말 투아웃 주자 만루. 타석에는 4번타자 이승엽. 역전타가 나올까. 그런데 하필 지금 회사에서 전화가 올 건 뭐람. 급히 일처리를 하고 다시 TV를 켜니 이미 경기는 끝났고 화면은 드라마로 채워져 있다. 제조업 성패의 열쇠는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에 얼마만큼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느냐에 있다.LG전자가 이 평범한 진리를 제품에 녹여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못본 생방송 나중에 끊김없이 감상 ‘타임머신TV´ 히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타임머신 TV와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DVD플레이어.‘기술’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세계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자리를 비우더라도 생방송을 나중에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타임머신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HD방송 동시녹화, 저장용량 무한확대 등 기능을 담은 3세대 타임머신 TV를 내놓았다. 원목 소재를 활용한 ‘우드 PDP TV’, 국내 최초로 120㎐ 기술을 적용한 ‘샤인 루비 LCD TV’도 올해 출시했다. 타임머신 TV는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 최초로 단일품목 1조원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37인치 이상 대형 평판 TV의 절반이 타임머신 TV였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지역도 연내에 60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어난다.LG전자는 올해 국내 50만대, 해외 250만대 등 모두 300만대의 타임머신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 평판 TV 판매목표는 지난해(600만대)보다 75%나 늘어난 1050만대. #2.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해 줘야 하는 에어컨 필터 청소. 대단히 품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꽤 귀찮은 일이다. 우리나라 에어컨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사람 손 안 거치고 자동으로 세척되는 제품은 안 나오나. ●필터 자동살균·건조 ‘휘센에어컨´ 인기 ‘3년 연속 텐 밀리언(1000만대) 셀러’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등 해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해 온 휘센 에어컨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 자동살균건조, 청정케어 시스템 등 3가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1228만대)보다 14% 늘어난 1400만대를 올해 판매할 계획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폴란드 등지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최초의 공장(연산 25만대)을 세우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55%에서 올해에는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규격 모두 지원 ‘슈퍼블루DVDP´ 화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LG의 차세대 듀얼포맷 플레이어 ‘슈퍼블루’는 단연 화제였다.‘블루레이’ 진영(소니, 파나소닉,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등)과 ‘HD-DVD’ 진영(도시바,NEC 등)의 표준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뉴스 CNET이 선정한 ‘올해의 CES 제품상’을 받았다.LG전자 이희국(CTO) 사장은 15일 “타임머신 TV,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플레이어 등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개발한 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전제품 “떨이요, 떨이”

    점찍어 놓았던 전자제품이 있다면 앞으로 이어질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세일 행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 백화점들의 봄 정기세일이 종료되기 무섭게 할인점, 양판점 등이 앞다퉈 가전·디지털기기 판촉행사에 돌입한다. 원래 이맘 때는 전자제품이 잘 팔리는 시기가 아니다. 봄맞이와 혼수장만 등으로 통상 3월에 절정에 이른 뒤 4월부터는 판매량이 뚝 떨어진다.이런 비수기를 할인·경품 등 판촉행사로 이겨보겠다는 게 업체들의 계산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판매실적이 전에 없이 좋았던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독일월드컵 특수로 4∼6월에 TV 판매가 집중됐기 때문에 올해 그만큼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월별 TV 판매실적을 등수로 매길 때 2005년에는 4월 7위,5월 1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4월과 5월에 각각 2,3위를 했다. 롯데마트는 30일까지 LCD TV,PDP TV, 홈시어터,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2개 품목,300만원어치 이상 사면 액수별로 상품권을 준다. 또 매장에 진열해 놓았던 TV, 냉장고, 세탁기를 22일까지 최대 30% 싸게 판다.PDP TV 120만∼140만원대, 양문형 냉장고 100만∼120만원대, 드럼 세탁기 50만∼70만원대로 점포별 10∼30대 선착순이다.가전 보상판매도 22일까지 이뤄진다. 헌것을 가져와 새것을 사면 컴퓨터, 프린터, 복합기는 5%까지, 비데, 전기면도기는 15%까지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도 ‘이마트 탄생 14주년 파격가전’을 통해 18일까지 가전제품을 싸게 판다.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SRS626LCH) 81만 8000원,LG 디오스 냉장고(R-693SHCS) 119만원, 삼성 드럼세탁기(SEW-6HR124R7) 71만 8000원,LG 42인치 PDP TV(42PC1DB1S) 153만원 등이다. 주방·소형 가전 파격가전을 통해서는 18일까지 전자압력밥솥, 전화기, 청소기, 전기면도기, 믹서기 등을 15∼20% 할인해 준다. 디지털가전 파격 가전도 열어 데스크 톱·노트북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을 10∼35% 싸게 판다. 아이파크몰 전자전문점은 20일까지 에어컨 신제품 특가전을 연다.‘삼성 하우젠 5멀티 페스티벌’에서는 최대 130만원까지 싸게 살 기회를 주고 디지털 카메라, 기프트 카드 등 경품도 제공한다.‘LG휘센 고객감사 대축제’에서는 실내기 2대 가격에 3대 세트를,1대 가격에 2대 세트를 주는 할인 행사를 연다.GS마트는 ‘봄맞이 건강가전 초특가전’을 열어 믹서, 녹즙기, 핸드블렌더 등 주스, 녹즙 관련 제품을 10∼20% 싸게 판다. 믹서는 1만∼5만원대, 핸드블렌더 5만원대, 녹즙기 12만원대다. 테크노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노트북, 최신 컴퓨터, 전자사전,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까지 총 2억원 규모의 경품이 제공된다. 하이마트도 전국 240개 매장에서 진열을 했거나 구형이 된 PDP,LCD TV를 30∼40% 싸게 선착순으로 판다.42인치 PDP TV는 120만원대부터,50인치 PDP TV는 210만원대부터,40∼42인치 LCD TV는 170만원대에서 시작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2) 터키 (하) 우리 기업들 투자 밀물

    [이젠 포스트 BRICs] (2) 터키 (하) 우리 기업들 투자 밀물

    |글 안미현특파원|국내 기업들의 대(對) 터키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가 하면 지사 형태의 사무실을 법인으로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터키 이스탄불 지사를 오는 7월1일 법인으로 승격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25명인 직원도 50명으로 갑절 늘린다.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지사를 신설한 금호타이어는 내후년께 법인 전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車·IT·사료 시장성 밝다” CJ는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항구도시 이즈미르에 제2 사료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부르사 지역에 1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 소형 미니밴 ‘라비타’ 생산라인을 울산공장에서 터키 공장으로 옮겼다. 지난달 19일부터 ‘매트릭스’라는 새 이름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그룹 계열사인 로템도 터키의 전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터키는 현재 전철 라인이 하나밖에 없다. 그것도 역(驛)이 8개에 불과하다. 이에 앞서 효성은 이달초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스판덱스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2009년까지 1200여억원(1억 3000만달러)을 투자한다. 지금까지 이뤄진 국내 기업의 터키 투자 가운데 가장 대규모다. 조만간 자본금 470억원(5000만달러)의 현지법인(효성 이스탄불 텍스틸)을 설립한다. 담배회사 KT&G도 이즈미르 인근에 초현대식 담배공장을 세운다.KT&G가 해외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는 처음이다. 터키가 세계 7위의 담배 소비국이라는 점을 겨냥했다. 투자금액은 500억원. 연간 20억개비를 생산하게 된다.KT&G는 몇년 전에도 터키 투자를 검토했다가 경제 불안 등으로 포기했었다. 그 사이 터키 땅값이 급등해 추가 부담을 물게 됐다. ●작년 36건 2억4600만弗 투자 현지 기업과의 합작 형태로 일찌감치 터키에 진출한 LG전자는 에어컨 시장에서 이미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힌 상태다.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 박은우 관장은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터키 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36건에 2억 4600만달러”라고 밝혔다. 효성·KT&G·삼성 등 올해 나온 투자금액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올해 세계 경제를 좌우할 9대 트렌드의 하나로 TVT(터키·베트남·태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제시했던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본부장은 “거대 소비시장, 외교력, 인프라를 두루 갖춘 나라가 터키”라며 “유라시아의 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seoul.co.kr ■ “유럽입성 전초기지” 전방위 진출 |이즈미트·게브제·부르사 안미현특파원|“터키 정부가 몇년 전부터 아파트를 많이 짓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시내 외곽에 지었습니다. 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다는 얘기지요.” 이스탄불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반쯤 내달린 이즈미트시. 터키 자동차산업 1번지답게 ‘도요타’ ‘르노’ 등 대형 옥외 광고판이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이윽고 등장한 현대차 터키공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터키만큼만 하라.”고 극찬했던 그 공장이다. 이영택 공장장은 “터키인들이 아파트를 사느라 구매력이 줄어든 데다 올해는 선거(대선·총선)까지 겹쳐 내수가 줄겠지만 아파트가 차례로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자동차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대차가 소형 미니밴 라비타 생산라인을 울산공장에서 터키공장으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다. 터키공장은 97년 9월 완공됐다. 현대차가 ‘부르사 악몽’(캐나다 부르사에 생산공장을 지었다가 철수한 사건) 이후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에 나선 첫 해외생산기지다. ‘원년 멤버’인 곽영윤 구매팀장은 “두번 실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모두 이 악물고 뛰었다.”며 “유럽으로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고 젊고 싼 노동력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도 (현대터키공장의)조기 성공 비결”이라고 전했다. 터키 국민의 평균 연령은 28세다. 유럽연합(EU)보다 15세나 젊다. 의장 라인에서 만난 우구르 코잘은 “1개 라인에서 매트릭스(라비타의 터키 판매명)와 스타렉스를 동시에 만든다.”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노조는 없다고 했다. ●엑센트 택시…LG 에어컨…삼성 휴대전화 현대차가 터키 택시 시장(판매 1위 엑센트)을 석권하고 있다면 LG는 에어컨 시장 부동의 1위(시장점유율 50%)다. 이즈미트에서 30분 거리인 게브제로 차를 돌렸다. 우리로 치면 전자회사와 자동차부품회사가 몰려 있는 공단 지대다. 손병옥 LG전자 터키법인장은 “터키 가구수가 1800만이나 되는데 에어컨 보급률은 고작 9%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시장이 광활하다.”고 말했다.LG의 제품력과 알체릭(현지 합작기업)의 유통망이라면 최소한 300만대는 팔 수 있다는 장담이다. 실제, 두 회사가 손잡은 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50%로 급등했다. 그 사이,LG는 2000년 공장 건립 때 은행에서 빌린 장기부채 170여억원(1440만유로)을 지난해말 모두 털었다. 공장 땅값만도 10배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가전회사는 터키에서 절대 성공 못한다.’는 통념을 깬 대표적 예다. 베코베스텔이라는 토종기업의 아성이 워낙 견고해 LG전자마저 내수시장에서는 ‘LG베코’라는 합작 브랜드를 쓰고 있다. 터키 진출 한국 기업 1호(1984년)인 삼성전자는 지사 설립 이래 줄곧 ‘삼성’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고집하고 있다. 이창성 이스탄불 지사장은 “베코사와 가격으로 붙어서는 백전백패”라며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고가 TV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잠식했다. 휴대전화도 시장점유율이 22%로 올라섰다. 여세를 몰아 7월1일 법인으로 전환한다. ●합작진출 대부분 속 단독투자도 합작 진출이 대부분인 터키에서 드물게 단독 투자를 감행한 CJ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스탄불에서 자동차를 고속페리에 싣고 마르마라해(海)를 건넜다. 배에서 내려 다시 고속도로를 내달리기를 총 4시간.CJ 사료공장은 ‘섬유·온천·케밥’으로 유명한 터키의 5대 도시 부르사에서도 시골로 더 들어간 이네겔에 있었다. 지석우 CJ터키 법인장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세금 부담을 줄이려면 합작이 유리했지만 마침 적당한 매물이 시장에 나와 단독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대신 터키의 악명 높은 레드 테이프(복잡한 행정절차)와 싸우느라 고생깨나 했다.”며 웃는다. CJ는 2004년 경영난에 처한 현지 사료공장을 사들여 자본금 20억원의 법인을 설립했다.CJ그룹의 유럽·중동권 생산기지 1호다. 시장조사 단계부터 참여했던지 법인장이 당초 검토대상에 올랐던 우크라이나·태국·인도를 젖히고 터키를 선택한 것은 우유 섭취량 때문이었다. 터키인의 1인당 우유 섭취량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다. 이는 거대한 사료 내수시장을 의미했다. 그런가 하면 금호타이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타 지사를 접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에 지사를 새로 냈다. 이영곤 지사장은 “터키는 사우디(2300만명)보다 인구가 3배나 많고 타이어 수요도 1200만개나 된다.”며 “소매가 기준으로 8억달러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고부가가치의 고성능 타이어(UHP) 시장이 주된 타깃이다. ●연성 노조…복장터지는 ‘인샬라’ 터키 기업들은 노조가 없거나, 있더라도 연성이다. 에르빌 데미르카야 LG전자 터키공장 노조위원장은 “1980년대까지는 터키노조도 강성이었지만 지금은 고용 안정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고용이 계속 늘고 있어 노사문제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인건비는 업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생산직은 300∼750달러, 사무직은 1000달러, 매니저급은 1500달러 이상이다. 고용과 해고도 비교적 자유롭다. 한때 45세만 되면 무조건 정년퇴직해야 하는 ‘웃지 못할’ 법이 있었지만 지금은 남자 60세, 여자 68세로 퇴직 연한이 바뀌었다. 현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애로점 중의 하나는 ‘인샬라(신의 뜻)’다. 갑자기 가스를 끊겠다는 통보가 와 해당 부처에 항의해도, 인허가가 언제 나오느냐고 채근해도 “인샬라”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고 한다. CJ터키 조순구 부법인장은 “예측이 불가능해 복장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토종기업들의 공공연한 탈루와 분식회계도 외국 기업들을 힘빠지게 하는 대목이다. 이렇듯 장단점이 교차하는 까닭에, 시장이 좀 더 정비되는 몇년 뒤가 투자 적기라는 견해도 있다. 무스타파 알페르 터키외국인투자자협회 사무총장은 “그때는 기차를 놓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지금부터 2∼3년이 최대 투자 적기라는 주장이다. hyun@seoul.co.kr ■ “칸 카르 데시” 한국인에 호감 |이스탄불 안미현특파원|터키의 교민 수는 정확하지 않다. 터키한인회는 2000명, 코트라는 1000여명으로 추산한다. 선교사나 주재원을 뺀 순수 교민은 그리 많지 않다. 18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96년말 퇴직금 5500만원을 들고 터키로 이민왔다는 김성렬(54) 라도르무역(섬유회사) 사장은 “아무래도 지리적 거리감과 종교적 이질감(이슬람교)이 터키행을 막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한다.5년간 효성 이스탄불 지사에 근무한 것이 이민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해외한인무역협회(옥타:OKTA) 터키 지부장이기도 한 그는 “터키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살 것은 있다.”며 투자 이민을 적극 권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터키인들의 호감도 터키 이민의 매력적 요소다. 시장에서 “칸 카르 데시”하면 물건값을 깎아줄 정도다. 칸 카르 데시란 피를 나눈 형제란 뜻으로 터키가 한국전에 참전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교민들의 대다수는 섬유업과 여행업에 종사한다. 터키가 전통적으로 카펫 등 섬유산업에 강해서다. 대한항공 직항노선이 생기면서 여행객도 급증했다. 교민들이 말하는 초기 정착금은 대략 10만달러 선이다. 학비는 현지 사립학교가 연간 7000∼8000달러, 외국인학교는 2만달러 선이다. 집세와 물가도 비싼 편이다. 성묘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습도 적지 않다. 조규백(52) 터키한인회장은 “조상(돌궐 흉노족)이 같아서인지 정서나 언어가 비슷한 게 많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이 때문에 오히려 터키를 만만히 봤다가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이민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회 홈페이지(www.turkeykorean.com)에 이민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hyun@seoul.co.kr ■ 터키 SUV 2대중 1대는 ‘쏘렌토’ |이스탄불 안미현특파원|터키가 세계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나라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터키는 기름값과 차값이 유난히 비싸다. 기름값은 ℓ당 2000원 안팎이다. 주변 산유국에서 육로로 기름을 실어나르는데도 기름값이 비싼 것은 60∼80%에 이르는 세금 때문이다. 자동차에도 38∼84%의 엄청난 특별소비세가 붙는다. 쏘나타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20∼30% 비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터키인들에게 자동차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특히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가 최고다. 언덕이 많고 길이 구불구불한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이스탄불 마르마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송자씨는 “기아차 쏘렌토는 터키 젊은이들의 꿈”이라고 전했다. 쏘렌토는 동급 SUV시장의 절반 가까이(47.4%)를 석권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만 4252대가 팔렸다.2위인 랜드로버 레인저 로버(884대,9.8%)와의 비교가 무색할 정도다. 현대차 싼타페(720대,8.0%)는 그 뒤를 바짝 쫓아 3위다. 차가 없는 서민들은 ‘돌무시’라는 버스를 탄다. 버스요금이 무려 700원이다.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절반인데 버스요금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hyun@seoul.co.kr
  • [CEO칼럼] 세상을 바꾸는 힘/한기선 두산주류BG사장

    [CEO칼럼] 세상을 바꾸는 힘/한기선 두산주류BG사장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욕구가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또 욕구도 변한다.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간다고 한다. 이같은 경향은 백인(百人)에게서 백 가지 아이디어를 생성해 내며, 아이디어 홍수 시대를 살게 한다. 이른바 상식으로 통하는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경쟁 우위 요소이자 부의 창출 원천으로 부상하는 아이디어 경제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전파되는 아이디어는 독특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언제든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으로도 대중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엄청난 파워가 된다. 아이디어는 기업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번쩍이는 아이디어 하나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추진력은 원석을 보석으로 바꾸는 기업인의 몫이다.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상식을 깨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 여러가지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결정하는 의사 결정자, 곧 경영인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러시아라는 추운 나라에 에어컨 제품을 판매하여 러시아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국내 가전업계의 마케팅 성공사례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추운 나라에 에어컨을 판매한다는 발상은 추위에 강한 대신 여름에 약한 러시아인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4개월여의 짧은 무더위 기간이지만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는 외국 국가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기업의 역량을 보여주는 신중한 접근과 고객의 니즈 파악 및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이뤄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순한소주’도 이러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독한 소주의 입맛에 오랫동안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순한 소주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전반적인 사회적 흐름이 웰빙에 주목하고 있었고,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웰빙 소주라는 컨셉트로 시장을 공략한 점, 여성 음주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소주 한잔에도 건강과 부드러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 등에 착안해 ‘소주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변혁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길들여져 있는 모든 것에 무심히 익숙해져 지나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라.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동일한 자원과 기술로 유사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것을 상품화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위험)가 따른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옥석(玉石)을 가려 오로지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에 전념할 때 비로소 아이디어는 살아 숨쉬게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졌는가? 분석하고 먼저 행동하라. 그러면 어느 날 당신으로 인해 바뀐 세상의 중심에 주인공이 된 자신을 볼 것이다. 한기선 두산주류BG사장
  • 삼성전자, 국내 월 매출 1조원 돌파

    지난달 삼성전자의 국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디지털TV·에어컨의 ‘쌍끌이’ 성장이 주요인이다. 국내에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11월 이후 4년4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4일 “시장조사기관인 GFK 조사 결과, 지난달 반도체·LCD·휴대전화·TV·백색가전 등에서 국내에서만 1조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TV와 에어컨이 국내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또 휴대전화 월 100만대,MP3플레이어 월 8만대가 각각 판매돼 월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지난 1∼2월 판매량 기준 45.7%로 1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에어컨이 올 들어 예약 판매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0% 늘어난 20만대 가량이 팔렸다.”며 “신제품에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고, 무더위 예보에 따른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1∼2월 판매량 기준으로 49.3%, 매출 기준으로는 50.1%를 달성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中 슈퍼컴퓨터 시장도 넘본다

    中 슈퍼컴퓨터 시장도 넘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이제 초정밀 하이테크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인 비약 단계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슈퍼컴퓨터’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을 중점과제로 선정, 세계 시장 장악에 도전하고 있다고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CPU ‘자체 디자인’ 이 두가지는 서방 초대형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최첨단 기술집약 분야.‘기술 중국’에 국가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다. 앞서 중국은 향후 13년간 7조원을 투자, 대형 항공기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하기로 했었다. 중국은 우선 자체 디자인 CPU 생산에 착수했다. 중국과학원 컴퓨터기술센터와 이탈리아-프랑스합작회사인 STM이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은 전자표준협회를 통해 슈퍼컴퓨터 표준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저우추취(走出去) 가전기업으로는 처음 해외공장을 세우는 등 ‘해외로의 진출(走出去)’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창홍전기는 체코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1000만달러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럽시장을 겨냥,HDTV로 시작해 에어컨, 냉장고, 휴대전화 등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을 값싼 생산 기지로 활용, 서유럽으로 가는 통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창홍은 인도네시아, 호주, 한국 등에도 생산기지를 세우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최근 중국의 해외진출은 분야와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제조에서 금융까지 확대돼 있다.PC제조업체인 롄상은 IBM PC부문을, 가전업체 TCL은 톰슨을 인수했다. 자동차 메이커 치루이는 다임러와 제휴,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공상은행은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했다. ●IPO도 미국 앞질러 지난해 중국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미국보다 많았다.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620억달러.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아메리칸증권거래소 등이 모집한 480억달러를 앞질렀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140건의 IPO가 있었고 건당 평균 IPO 금액은 4억 40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69% 늘었다. 올해도 중국은 모두 580억달러의 IPO로 미국의 500억달러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그레이드 차이나’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jj@seoul.co.kr
  • “광고속 제품 경품으로 드려요”

    LG가 유명 그림 속에서 LG의 대표 상품을 ‘제품노출광고(PPL)’ 형태로 광고하는 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LG는 광고에 나오는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LG는 4월21일까지 홈페이지(www.lg.co.kr)에서 LG 광고에 나오는 명화의 작품 이름과 작가를 맞히는 행사를 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0명에게는 명화 속에 등장한 LG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다. 대상인 LG브랜드상 1명에게는 광고 속의 제품 7개를 상품으로 준다. 휘센 에어컨과 엑스캔버스 TV는 각 3명에게 제공한다. 또 엑스노트 노트북, 디오스 냉장고, 환유고, 천기단 진율진액, 샤인폰, 헤어 케어 세트 등도 준비돼 있다. 당첨자는 4월말 LG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가전·주방등 생활용품 원색 물결

    가전·주방등 생활용품 원색 물결

    봄을 맞아 가전·주방 등 각종 생활용품들이 원색으로 변신하고 있다. 겨울을 지배했던 블랙·실버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화사한 빛깔의 인테리어형 제품이 봇물을 이룬다. 잘만 활용하면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도 집안에 환한 봄 기운을 들여올 수 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가전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유럽형 감각에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무선 진공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를 선보였다. 문라이트 골드, 사틴 레드, 타이탄 그레이, 라임 그린, 쿨 메탈릭 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단순한 청소도구를 넘어서 거실 인테리어 제품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19만 8000원. LG전자는 원색에 다양한 꽃무늬를 적용한 2007년형 휘센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휘센 에어컨과 같은 색상과 문양을 적용, 에어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적용했다.40만∼70만원대. 파이렉스의 메탈웨어 ‘플래시팬’은 일반 프라이팬에 쓰이지 않았던 레드, 퍼플레드, 다크 그린, 브라운, 블랙의 5가지 감각적인 색깔을 적용했다.3만 9000원. 한국도자기는 화려한 색상의 ‘컬러웨어’를 출시했다. 흰색 도자기에 무늬를 넣는 데 그쳤던 기존 제품과 달리 손으로 유약을 직접 뿌려 만든 4가지 색깔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다.4인치 1만 5100원,5인치 1만 8000원.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