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어컨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소행성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객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기도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알선수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1
  • 삼성전자 광주공장 이틀째 스톱

    협력업체의 자금난 때문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와 청소기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4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있는 한 협력업체가 자금난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청소기 2개 생산라인이 3일부터 이틀째 멈춰 섰다. 해당 협력업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의 선반과 과일 보관통, 청소기 외관과 내부 부품 일부, 시스템 에어컨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 납품 예상액이 240억원대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큰 편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측에 자금지원을 긴급 요청하고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공급물량이 모자란 것은 아니어서 이번 생산라인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협력사인 이 업체가 자금난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 30분) 전북 진안군 부귀면에 무슨 일이 생겼다하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동네의 일본인 부녀회장 오스기 사토미씨다. 15년 전 시집 와 농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 명랑하고 성실해 동네 사람들에게 1등 며느리로 인정 받았다. 그리고 2년 전부터는 부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4시 30분) 복잡한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더위에 지친 딸기와 친구들이 산다. 덩치미 아저씨에게 에어컨이 있다는 말을 들은 바나나. 에어컨을 가지고 와 밤새도록 쌩쌩 틀어버린다. 결국 딸기 마을은 전기가 나가 며칠 동안 암흑에 휩싸이고 만다. 겁이 난 딸기와 친구들은 덩치미 아저씨에 찾아가 해결책을 구한다. ●계백(MBC 밤 9시 55분) 의자를 대신해 궁궐에 가게 된 계백은 정체가 탄로나 취조를 당하게 되지만 은고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난다. 만신창이가 되서 돌아온 계백의 모습에 무진은 가슴이 아프고, 그런 무진을 본 계백은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다짐한다. 한편 의자의 본심을 헤아릴 수 없는 사택비는 의자를 불러 지난 날 선화의 주검 앞에서 속삭이던 말이 뭐냐고 캐묻는다. ●1 대 100(MBC 밤 8시 50분) 가수 김종국의 친형이자 주목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종명과 개그부터 뮤지컬까지 섭렵한 재주 많은 입담꾼 김숙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KBS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팀’ ‘은행가 남자들’ ‘해돋이 음악회’, 그리고 73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과연 최후의 1인은 누가 될까.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30분)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신나게 율동을 따라하는 순간, 망부석처럼 앉아 친구들만 멀뚱멀뚱 바라보는 오늘의 주인공 서은성. 소리에 예민해 노래 듣는 것과 텔레비전 보는 게 딱 질색이라고 한다. 심지어 친구들이 주는 과자도 단 한 번도 받아먹은 적이 없다. 엄마는 이런 은성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그런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멜로다큐 가족(KBS1 밤 11시) 경남 창원시 진해의 작은 섬마을 연도. 이곳은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사방이 아이들의 놀이터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아이들에게 수영장이자 고둥을 잡을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되고, 드넓은 모래사장은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다, 산, 그리고 섬의 모든 것 들을 사랑한다는 세 남매와 그 가족을 만나 본다.
  • 에어컨 점검하셨나요

    이제 무더위만 남았다. 차량 운전자들이 꼭 한 번은 점검해야 할 것이 ‘에어컨’이다. 자동차의 에어컨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으로 말미암은 감기나 냉방병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최근 불스원에서 주부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스홀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차량 에어컨 관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91명 중 38%의 주부가 전혀 에어컨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에어컨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환해야 하고 2개월에 한번은 청소와 살균을 해야 한다. 또 목적지 도착 5분 전쯤 에어컨을 꺼서 습기 등을 말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황석연 대전대 교수는 “에어컨 내부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한다.”면서 “주기적인 청소와 살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스원 관계자도 “에어컨 세균과 냄새 등을 없애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다.”면서 “특히 에어컨 훈증 살균캔은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된 살균 탈취 성분이 공기 순환 장치와 에어컨 공조 구조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침투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곰팡이 균들을 99.9%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추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조 4400억원, 영업이익 3조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IT 침체로 기대에 못미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2% 줄었다. 애초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 집계해 발표한 가이던스(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1, 2분기를 합한 상반기 누계치는 매출 76조 42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매출 72조 5300억원, 영업이익 9조 4200억원)보다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갤럭시S ‘효자’… 통신 호조 사업부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 9조 1600억원, 영업이익 1조 790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주요 분야에서 모바일 기기 확대 트렌드를 잘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통신 부문 역시 스마트폰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 12조 1800억원, 영업이익 1조 6700억원을 거뒀다. 4월 출시한 ‘갤럭시S2’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에이스’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평균 판매가격(ASP)이 모두 늘며 영업이익률이 13.7%에 달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 부문은 선진 시장의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LCD 패널 수요 정체로 매출 7조 9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V·에어컨·냉장고 등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매출 14조 7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 2100억 ‘적자’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PC, TV 등 수요 약세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의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확대,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 확산,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및 갤럭시 패밀리 후속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Weekend inside] 이건희 회장의 미래 새 화두는

    [Weekend inside] 이건희 회장의 미래 새 화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프트 기술 ▲S(Super)급 인재 ▲특허를 삼성의 3대 미래 과제로 제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위한 인재 확보, 경쟁업체들과의 특허 전쟁 해결 등 삼성이 풀어야 할 현안을 압축한 해법이라는 평가다.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찾아  이 회장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2011년도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찾아 삼성과 경쟁 제품들과의 경쟁력 현황을 점검했다.  그가 행사장을 찾은 것은 2007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이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경영진 20여명이 수행했다.  이 회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삼성 사장단에 소프트 기술과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 기술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하드웨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사장들이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인력은 열과 성을 다해 뽑고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그는 “지금은 특허 경쟁의 시대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특허는 투자 차원에서라도 미리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고 지시했다.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현재 삼성은 삼성테크윈 비리와 삼성전자 에어컨 자발적 리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애플·오스람 등과의 특허전쟁, 정보기술(IT)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대내외적 악재가 겹쳐 어수선한 상황이다.  은둔형 경영자로 불렸던 이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일주일에 두 번꼴로 출근하며 ‘위기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실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의 원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기술(소프트웨어·디자인·서비스 등)을 화두로 꺼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난 ‘갤럭시 시리즈’로 위기를 돌파하기는 했지만, iOS(애플), 안드로이드(구글), 윈도7(마이크로소프트)처럼 제조업체를 지배하는 운영체제(OS)는 아직 갖고 있지 못하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칫 구글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급 소프트웨어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이다.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는 삼성이 안고 있는 오랜 과제이기도 하다. 애플의 부상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문화를 바꿔서라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발전시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는 기존 업체들과의 특허전쟁에 대비해 미리 특허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임원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IT 트렌드를 분석해 제시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열리고 있는 행사로, 삼성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월드 베스트’ 제품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려 356개 모델(경쟁사 183개 모델 포함)을 전시했다.
  • ‘에어컨 살해’ 혐의 女 무죄

    자신의 내연남을 만난다는 이유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차량 내 질식사고로 위장한 혐의로 구속됐던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1심 법원의 판단대로 라면 이 여성은 1년 3개월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 무리한 수사 지적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는 지난해 10월 살인을 저지른 뒤 차량 질식사고로 위장한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09년 6월 14일 오전 10시 25분쯤 전남 광양시 버스터미널 인근에 세워져 있던 B(당시 42세)씨의 승용차 안에서 B씨에게 “내 남자를 만나지 마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차량 내 공조기를 켜놓고 차문을 잠가 B씨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위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기소 내용이 대부분 자백에 의한 것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남자와 또 다른 내연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안 뒤 B씨에게 사건 당일 만나자는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범행 동기나 의심을 받을 만한 단서만으로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제공한 정보와 추리에 따라 진술 내용을 맞춰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연남 구속될까 허위 자백” 수사과정에서 A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은 아이 키우는 것 등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A씨는 내연남이 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내연남까지 구속되면 어린 딸(당시 3세)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걱정해 자신이 대신 처벌받을 생각으로 거짓으로 자백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실제 A씨가 비슷한 이유로 과거에도 내연남의 음주운전 사고를 덮어쓴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숨진 B씨의 몸에서 나온 수면제 성분(알프라졸람) 역시 A씨가 B씨에게 먹인 것이라기보다는 상당 시간 전에 복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A씨가 2003년 내연남의 부인인 C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현재 해당 재판은 항소심(2심)이 진행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29일 햇빛이 내리쬐었다. 물폭탄을 쏟아붓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았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우면동 형촌마을과 방배2동 전원마을, 방배3동 래미안아파트 등에는 경찰과, 군인, 소방대원 등 3만 3000여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곳곳에서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우면동 형촌마을에서는 1000명 정도의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및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섰다. 삽을 들고 집집마다 들어가 방과 거실, 지하실에 들어찬 진흙을 퍼냈다. 정원에 있는 이들은 진흙을 양동이에 받고, 대문 앞에서부터 한명 한명에게 양동이를 넘겨 덤프트럭에 부었다. 12시쯤 되자 “10분 휴식”이라는 외침이 들리자 모두들 허리를 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우리 집에도 언젠가 토사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4명의 사망자가 난 래미안아파트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아파트 입구인 102동과 103동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토사가 들이닥쳐 벽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군인 300여명이 빗자루와 삽으로 흙더미를 걷어냈다.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아파트 정원에는 포크레인까지 동원됐다. 진흙은 걷어내도 끝이 없었다. 군인들의 옷은 바지에서부터 티셔츠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됐다. 이들은 “파이팅”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도 쉴 새 없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3000여명의 봉사자가 복구를 도왔다. 경찰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진흙 투성이의 가재도구를 닦아 말리는가 하면 토사를 걷어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부녀회, 인근 교회 등에서도 복구현장에 천막을 치고 땀을 흘리는 봉사자들에게 빵과 컵라면, 커피 등을 주기도 했다. 형촌마을에서 복구를 돕던 대학생은 “트위터에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조금씩 예전의 형체를 찾아가는 마을을 보면서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전원마을의 한 주민은 “소방대원과 군인 등이 와서 고생을 많이 하니 고맙고 미안하다.”면서도 “집 안에 있는 에어컨이며 냉장고 등이 다 못 쓰게 됐는데 언제면 수리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침수된 전기설비는 서초구내 우성1차, 무지개, 임광 등 3개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복구돼 정상화됐다. 김진아·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15)여성만 노린 연쇄살인택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15)여성만 노린 연쇄살인택시

     지난해 3월 28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산업단지의 북쪽 끝 2차선 도로. 일요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마트로 향하던 외국인 노동자 자하드의 눈에 이상한 물체가 들어왔다. 언뜻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듯한 느낌.  자전거를 세우고 건물 한쪽 벽면을 살펴보니 젊은 여성이 대형 트럭과 담벼락 사이에 잠자듯 누워 있었다. “술에 취한 여자인가?”  급하게 여성에게 다가간 자하드.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죽어 있는 게 아닌가. 양쪽 발목이 흰색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누군가 이 가련한 젊은 여성의 목숨을 끊은 뒤 이곳에 버린 것이었다.   ●입만 막은 여성이 질식사하다  시신은 깨끗했다. 앳된 얼굴의 피살자는 줄무늬 블라우스에 베스트,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반듯한 옷매무새가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사회 초년생의 느낌.  코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광대뼈와 왼쪽 턱에도 작은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치명상은 아니었다. 혈흔도 찾을 수 없었다. 여성 피살자들에게 통상 발견되는 목졸림의 흔적 또한 없었다(부검의들에 따르면 살해당한 여성의 90%가 목 졸려 죽는다. 힘이 약한 여성에게 쓰기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형사들은 범행 현장이 여기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여성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었다. 하지만 시반(屍斑·시신의 피부에 나타나는 자주색 반점)은 몸 앞쪽에 나 있었다.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얘기. 정액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슴에서 남성의 타액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비구(鼻口) 폐쇄성 질식사였다. 입가에 테이프 자국이 있는 걸 봐서는 이것이 죽음의 원인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테이프가 코는 빼고 입만 막고 있었는데 왜 질식사를 한 걸까. 해답은 사망 당시의 자세에 있었다. 사람을 납치하면 범인들은 보통 끈을 풀지 못하도록 손을 등 뒤로 묶고 소리가 새어나오지 못하게 입을 막는다. 때론 팔을 묶은 끈으로 다리까지 묶기도 한다.  팔이 뒤로 꺾인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박동이 크게 떨어진다. 법의학자들은 이 자세로 오래 방치할 경우 코나 입 어느 하나만으로 숨쉬는 것이 어려워 질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피해 여성은 코에서 난 피가 비강을 막은 게 분명했다.  지문조회 결과 사망자는 충북 청주에 사는 24세 A씨였다. 가족들은 그녀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가 죽은 채 발견되기 이틀 전인 26일(금요일) 저녁 청주 남문로에서 회식을 한 뒤 택시를 탄 게 화근이었다. 대학 졸업 후 무수한 입사 도전 끝에 직장에 취직하기 된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출근 첫째주 휴일을 앞두고 마련된 그녀를 위한 환영 회식이었다. 범인은 그렇게 막 피어나던 꽃망울을 무참하게 꺾어 버렸다.  ●274만개의 눈…CCTV는 범인을 지켜봤다  형사들은 시신 발견 지점 주변의 폐쇄회로(CC)TV 확인에 나섰다. 먼저 확보한 것은 A씨가 버려진 빌딩 담 위쪽에 설치된 CCTV 화면. 발견 전날인 27일 토요일 저녁 녹화분부터 확인했다. 후미진 곳이긴 해도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시신이 며칠 동안이나 방치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성과 없이 이어지는 CCTV 화면 탐색에 형사들이 조금씩 지쳐갈 즈음이었다. 모니터의 시간이 오전 1시 30분을 가리키는 순간, 퉁퉁한 체격의 남자가 화면에 등장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트렁크를 열었다. 뭔가를 급히 꺼냈다. 이미 숨져 있는 A씨였다. 남자는 트럭 옆에 A씨를 버린 뒤 황급히 차를 몰고 떠났다.  화면이 너무 흐려 차량번호는커녕 범인의 이목구비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차종이 흰색 NF쏘나타임은 분명했다. 더 큰 수확은 차 지붕에 택시표지가 붙어 있다는 점이었다. 경찰은 A씨가 회식을 마치고 탑승한 택시에 대한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CCTV 속 범인이 시신을 유기한 후 다시 청주로 돌아갔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 과정에 반드시 거쳐 갈 수 밖에 없는 노루목을 찾아야 했다. 경찰이 짚은 지점은 현도교. 대전 대덕단지에서 신탄진 나들목(IC)을 거쳐 청주로 넘어가려면 어쩔 수 없이 거치는 곳이었다. 게다가 그곳에는 CCTV도 설치돼 있었다.  범행 당일 오전 1시 30분 이후 다리를 지나간 택시의 수는 모두 67대였다. 경찰은 이중 유독 수상해 보이는 1대에 주목했다. 차 번호를 숨기려 번호판에 반사테이프를 붙인 택시였다. 게다가 앞서 화면에서 본 것과 같은 흰색 NF쏘나타였다.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해 알아낸 차량번호는 충북××바××××. 경찰은 청주의 한 택시회사로 형사들을 급파했다.  “CCTV에 다 찍혀 있다.”  형사들의 말에 택시기사 안모(41)씨는 순순히 자기 집에서 수갑을 받았다. 자하드의 112 신고가 접수된 지 12시간 만이었다. 택시 운전석 문짝에서는 식칼이, 트렁크 매트에서는 혈흔이 나왔다. 혈흔은 숨진 A씨의 것과 일치했다. A씨를 위협해 빼앗은 7000원도 함께 나왔다.  범인은 “테이프로 입만 막았기 때문에 A씨가 숨은 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등 성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미 2000년에 감금 및 성폭력 혐의로 3년형을 받고 복역했던 그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놓고도 어떻게 하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만 적용받을까 갖은 술수를 쓰고 있었다.   ●잔혹한 살인자…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연기군 조천변 살인사건 있잖아요. 이번에 나온 DNA가 그 사건 용의자와 일치해요.”  수사팀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화가 걸려 왔다.  안씨의 과거 범행이 칡넝쿨처럼 이어져 나왔다. 택시기사를 하며 6년간 살해한 여성이 3명이나 됐다. 2004년 10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조천변 도로에서 발견된 B(당시 23세)씨도, 2009년 9월 청주시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 숨져 있던 C(당시 41세)씨도 그의 손에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소 후 안씨는 그렇게 늦은 밤 택시에 탄 여성을 상대로 살인과 강간, 강도 등의 범행을 이어갔다. 대부분 몸집이 작거나 술을 마신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10월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는 안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의성을 부인하고, 끊임없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진지하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겪은 고통 등을 고려해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설치된 CCTV는 총 274만대로 추정된다. 공공용 24만대, 민간용 250만대다. 현재 CCTV는 인권침해와 범죄예방 효과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사건에서는 CCTV가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 했던 억울한 죽음들의 한을 풀어준 것과 동시에 추가적인 희생자를 막는 효과를 냈다. 우리사회의 ‘은밀한 감시자’인 CCTV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큰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게재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 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할 땐 미제사건 2) 죽음의 성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 직전의 성적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오열했던 남편 부인을 독살하다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 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성전환 여성 恨풀다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대변 속 100억분의 1g DNA 난관 속 사건 푼 ‘최후의 단서’ 7) 정관수술한 지능적인 연쇄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호흡이 지목한 범인은 그의 아들이었다-화재사 속에 숨은 타살의 흔적찾기 13) 車운전석 그녀의 주먹쥔 양팔-‘에어컨은 억울했다’ 14) 피해자·범인 찾아낸 성형수술 자국 광대뼈 축소술 흔적…동거男에 목 졸린 백골의 한 풀어주다 15) 여성만 노린 연쇄살인택시 여성 전문 살인범, 274만개의 눈 CCTV가 잡다
  • LG전자 2분기 영업익 25% 늘어 1582억

    LG전자 2분기 영업익 25% 늘어 1582억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 3851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 순이익 108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주력 제품인 ‘시네마 3D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스마트폰 분야의 적자폭을 크게 줄여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4조 4097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보다 매출은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3% 늘어났다. 올해 1분기(매출 13조 1599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0.9% 각각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 실패로 2분기부터 경영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져 3분기(-1852억원), 4분기(-2457억원)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구본준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나서면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흑자 규모를 더욱 늘렸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의 전망치(영업이익 3000억원 안팎)보다는 낮지만,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불황을 감안한 예상치(1000억원 안팎)보다는 높아 향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했다. 사업본부별로는 TV 등을 판매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이 매출 5조 4199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평판 TV 판매가 2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TV’ 판매가 늘어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홈어플라이언스(HA) 부문은 매출 2조 8846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의 실적을 거둬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거뒀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부문은 매출 1조 8764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회생의 척도로 관심을 모으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매출 3조 2459억원, 영업적자 5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의 두 모습-잇따르는 굴욕] 징후고속철 또 ‘스톱’… 승객들 공포

    고속철도 추돌 참사로 중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개통한 징후(京?·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가 또다시 고장으로 멈춰섰다. 지난달 30일 개통식 이후 한달도 채 안 돼 벌써 여섯 번째다. 철도부는 각 지역 철도국에 대대적인 안전검사 실시를 긴급 지시했다. 징후고속철도의 여섯 번째 고장은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현지시간) 안후이성 딩위안(定遠)현 구간에서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전력 공급 설비 고장으로 G44편 등 20여대의 열차가 줄줄이 멈춰섰다. 당국은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력 공급 설비 위에 설치된 천막이 훼손돼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긴급 수리에 나선 철도 당국은 부근 전기를 모두 차단했고 이 때문에 상·하행선 전체가 연착했다. 3시간 후 복구를 마쳤지만 난징(南京) 남역 등에서는 오후 7시부터 열차표 발매가 중단됐다. 고속철도 추돌 사고의 여파로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뒤따라오는 열차가 들이받을까 걱정된다.” “많은 승객들이 열차 앞부분으로 옮겨 왔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전력이 끊기면서 열차 안의 에어컨과 조명이 모두 꺼져 승객들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무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상하이에 가기 위해 고속철도에 탑승한 한 승객은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열차 안에 먹을 것과 마실 것이 하나도 없다. 전기도 끊겨 열차 내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올라 마치 사우나에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징후고속철도는 개통 11일 만인 지난 10일 전력망 접촉 이상으로 하행선 열차들이 대거 연착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전기 계통 고장으로 멈춰섰다. 2209억 위안(약 3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은 징후고속철도의 잇따른 고장에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철도 당국은 “장비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앞으로 2~3개월은 이런 현상이 계속될 수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한편 고속철도 추돌 사고 이후 철도부의 긴급 지시로 중국 각 지역 철도국에서 대대적인 안전검사를 시작했다. 철도부는 26일 각 지역 철도국에 내려보낸 긴급 통지문을 통해 “이번 사고의 교훈을 진심으로 새겨 즉각 대대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 잠 못드는 열대야… 술·야식은 ‘수면의 적’

    잠 못드는 열대야… 술·야식은 ‘수면의 적’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화하면서 더위의 강도도 달라지고 있다. 벌써부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고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광화상=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뒤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물집과 함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일광화상 때문이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찬물로 찜질하는 게 우선이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고통을 더는 방법이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반응은 개인차가 있지만 햇빛이 강한 날은 오전 11시∼오후 3시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열실신=노약자 등 더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액 용적이 줄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가벼운 실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단순한 열실신은 대부분 호흡과 맥박을 관찰하면서 시원한 곳에서 머리를 낮게 해 안정을 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면 병원으로 옮겨 수액을 보충해줘야 한다. ●열경련=더위 속에서 장시간 활동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발생하는 근육경련 현상이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따로 전해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경련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곳에서 경련 부위를 가볍게 스트레칭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점차 회복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전해질을 정맥에 투여해야 한다. ●열피로=흔히 열탈진이라고도 하며, 수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저농도의 전해질만 섭취하면서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할 때 자주 나타난다. 열피로가 오면 어지럼증·피로·오심·무력감 등이 나타나며, 발열·발한·홍조·빈맥·구토·혼미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체온이 40도를 넘지 않으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서서히 회복된다. 그러나 고열에 의식 소실 등의 변화가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사병=가장 심한 열손상으로, 노약자나 알코올중독자·정신 및 심장질환자·치매환자 등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열피로와 비슷하나 땀이 나지 않으며, 오심·구토가 심하고, 의식을 잃는다는 게 열피로와 다르다. 이 경우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으므로 찬물이나 얼음물 등으로 급속냉각을 시키면서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실신과 열경련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지만 열피로와 열사병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항상 심한 쪽을 염두에 두고 조치해야 한다. 모든 열손상은 예방이 최선이므로 무더운 한낮에는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힘든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심장병 환자, 비만하거나 이뇨제·항우울제·항히스타민제 등 만성적 약물 복용자, 치매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열대야 수면=밤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 환경에서는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다. 열대야로 인한 이런 불안정한 수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놓았다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쉬우며, 호흡 이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열대야를 이기려면 일상적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먼저, 뇌 속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늦게 자거나 늦잠을 자지 않아야 하며,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를 벗어나 졸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또 낮잠을 피하고, 격렬하지 않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하되 카페인음료와 술·담배·과식을 피하며, 밤중의 야식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열대야 대처법

    좀 눅눅했어도 장마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비 그치고, 구름 걷히니 정말 덥습니다. 햇볕을 맞은 살갗은 마치 복숭아털이라도 묻은 것처럼 따갑고, 전신은 끈적거립니다. 몸이 이렇게 더위를 느끼는 것이 느낌처럼 결코 피부의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지각은 뇌에서 이뤄지고, 몸은 뇌의 판단에 따라 반응할 뿐입니다. 인체는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도가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뇌가 신호를 보내 열이 방출되지 않도록 움츠리게 하고, 40도를 넘으면 “야, 이거 장난 아닌데.”라고 느끼게 해 열을 방출합니다. 이런 지각작용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이뤄집니다. 뇌의 아래쪽에 자리 잡은 시상하부는 용적이 고작 4∼5g에 불과해 전체 뇌의 300분의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자율신경계의 중추가 모여 있어 생명활동과 직결된 곳입니다. 체온조절은 물론 성욕과 정서적 반응까지 관장하지요. 지금처럼 날이 더워 체온이 오르면 시상하부는 즉각 뇌하수체를 통제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 박동을 부추겨 혈류량을 늘립니다. 혈류량이 늘면 피부의 모세혈관을 통해 더 쉽게 열을 방출할 수 있지요. 그 뿐 아니라 모공을 열어 땀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더위가 인체의 이런 자율 메커닉을 무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열대야 때문에 끙끙 앓을 때가 그때입니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료가 겁나고, 선풍기 정도는 보듬고 있어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궁리 끝에 근처 가게를 찾기도 하지만 그때뿐, 가게를 나서는 순간 ‘훅’ 하고 더운 바람이 덮치니 밤 새울 일이 막막할 밖에요. 그럴 때는 도리없습니다. 안달복달 속에 열을 채울 게 아니라 한껏 마음을 비우고 느긋하게 더위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그래도 덥다면 찬물 몇 바가지 끼얹고 나와 서늘한 기운 가시기 전에 얼른 잠에 빠지는 게 상책입니다.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여름이지.”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나던 땀도 절로 식습니다. jeshim@seoul.co.kr
  • 송파 ‘모기박멸’ 방역활동 나서

    송파구가 여름철 ‘공공의 적’ 1순위인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모기박멸 정화조 출동팀’ 10명이 오는 11월까지 관내 6만개 취약건물에 나가 방역활동을 하고 해충 관련 정보를 알려주기로 했다. 효율적인 소독을 위해 성충구제와 모기유충 서식지를 파악해 예방소독을 하고 있으며 민원을 즉각 해결하기 위한 ‘모기제로 바로 콜센터’도 상시 운영 중이다.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빨래와 가전제품 보급 등 맞춤 서비스를 마련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346가구, 경로당 등 복지시설 105곳 등 모두 451곳에 ‘행복나눔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인금철 홍보담당관은 “수거 당일 배송에 친환경 세제와 고급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시설은 월 1회, 독거노인과 장애인은 횟수 제한 없이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또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해 관내 156개 경로당의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에너지 고효율제품으로 전면 교체·보급한다고 밝혔다. 27~29일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내천 벽천물놀이장에 위인전, 동화등 1000여권의 책을 비치해 무료 피서지문고를 운영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화성인 난장판녀 충격…”벌레 득실거려 끔찍한 이웃”

    화성인 난장판녀 충격…”벌레 득실거려 끔찍한 이웃”

    화성인 난장판녀가 방송에 등장 충격을 줬다. 쓰레기장보다 더한 난장판 집에 살고 있는 화성인 난장판녀가 지난 19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것. 화성인 난장판녀의 원룸을 방문한 제작진은 화장실 변기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음식쓰레기, 그리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이불이 바닥에 쌓여있어 충격에 빠졌다. 쓰레기가 산을 이룬 거실 겸 침실에는 곰팡이 낀 순대볶음, 닭뼈 등의 음식물 쓰레기가 곳곳에 뒤섞여 있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 주방 싱크대에는 라면이 붙어 말라 비틀어진 수세미와 곰팡이가 핀 음식물 쓰레기가, 냉장고에는 검게 변색된 김치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 수 없는 썩은 음식이 악취를 풍겨 1년 내내 에어컨을 돌린다고. 2년 전부터 혼자 원룸에 살고 있는 화성인 난장판녀는 패션디자이너 이경은(23) 씨. 이경은 씨는 방안에 득실거리는 벌레 때문에 불을 켠 채, 쓰레기를 옆으로 밀쳐내고 빈 공간을 만들어 잠을 잔다고. 씻지 않은 냄비를 그냥 헹구기만 해 다시 라면을 끓여먹는 등 설거지란 찾아볼 수 없는 생활. ”일이 너무 힘들어 청소를 미루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는 화성인 난장판녀의 해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벌레가 득실거려 이웃집이 괴롭겠다”, “직장에서는 괜찮을까?”, “집을 태워버리고 다시 지어라”, “도둑 들 걱정은 없겠다”,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거냐”라며 충격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삼성-애플, 클라우드 시장서 또 ‘한판’

    최근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주도권을 놓고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또 한번 격돌하게 됐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유사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며 세계 IT 시장의 ‘종결자’(최후의 승자)로 불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SDS와 함께 내년 초 공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2~3년 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거대 데이터센터에 정보 자원을 통합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과 맞서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위한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겸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과 계약해 서버 장비를 이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가 이 서비스의 데뷔 무대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콘텐츠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인 갤럭시S2를 통해 평소 듣던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을 삼성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했다 이를 태블릿PC인 갤럭시탭과 스마트TV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애플이 연례 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대비한 전략이다. 애플은 지난 5월 음악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문서 등을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불러들일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5’부터 기본 탑재돼 9월쯤 등장할 아이폰 차기작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아이튠스’를 기반으로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 콘텐츠 경쟁력에서 삼성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삼성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구글 클라우드 마켓과 연동되는 오픈 소싱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은 스마트TV 등 애플이 갖고 있지 못한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가전업계의 화두인 ‘스마트 가전’과 맞물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백색가전과도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포함시켜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TV 등 가전제품까지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품질경영’ 고삐 죈다

    삼성 ‘품질경영’ 고삐 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 부정부패에 이어 품질과의 전쟁에도 나선다. 최근 삼성테크윈 부정·비리 사건을 계기로 임직원 ‘정신 재무장’을 강조해온 이 회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품질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18~29일 수원디지털시티서 열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8~29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들러 삼성 제품의 현주소를 살핀 뒤 소니, 파나소닉, 샤프, 제너럴일렉트릭(GE), 노키아, 애플, 휼렛패커드(HP) 등 경쟁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벤치마킹할 부분을 찾아 보완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전시 행사는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철통 보안’ 속에 열린다. 이 행사는 삼성이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이전까지는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행사를 참관했으나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 등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09년에는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 기간 삼성전자 수뇌부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일부 1등 제품에 자만하지 말고 품질 경영에 더욱 매진하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문제땐 그냥 안넘길 것” 현재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인 애플이 스마트폰 특허 전쟁을 계기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의 거래처를 타이완, 일본 업체 등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LCD 역시 ‘부동의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내놓았던 3차원(3D) 입체영상 TV 역시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산업용 공기압축기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삼성전자 역시 에어컨 6만대에 대해 핵심 부품을 교체해주며 사실상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김연아 에어컨’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최신형 스마트 에어컨 제품에서 하자가 속출하자 구입자 사이에 환불 모임까지 생겨나는 등 제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이 회장이 삼성테크윈 문제에서 분노한 것은 부정을 알고도 덮으려 했다는 것”이라며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제품 하자 문제 역시 품질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그냥 넘어가려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세계 무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림픽까지는 7년 남짓 남았지만 이미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두산 등 유치 주역들 분주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유치전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2018 평창 축하 삼성전자 스마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삼성의 스마트TV, 스마트 에어컨, 갤럭시S2 등을 구입하면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을 준다. 2018대를 한정 판매하는 스마트에어컨 스페셜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2018년까지 무상 애프터서비스 혜택과 함께 압력밥솥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사이트(www.howtolivesmart.com)에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티켓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전속 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도 관람할 수 있다. ●한진, 2018명 추첨 항공권 경품 그룹 총수가 유치단의 주역으로 활동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두산그룹과 한진그룹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업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으로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섰다. 특히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평창 유치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18명에게 국제·국내선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우리銀, 이달 0.3%P 우대금리 행사 금융권 역시 뒤질세라 평창 관련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잇따라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31일까지 정기적금 금리와 환율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사랑 정기적금’ 가입 시 금리를 1년 만기 상품은 기존 3.8%에서 4.1%, 2년 만기는 4.0%에서 4.3%, 3년 만기는 4.1%에서 4.4%로 각각 0.3% 포인트 더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기념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자에게 연 4.10~4.30%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올 들어 4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KDB 2018 평창 정기예금’을 출시해 총 2314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4.30%의 기본 금리에다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시 제공하기로 한 0.20% 포인트의 추가 금리까지 적용돼 고객들은 4.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에 지정되도록 추진하는 것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특화 대출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현대기아차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글로벌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자동차 부문 후원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기간 일본 내에서 자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2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67%로 대폭 상승했다. ●레저·유통업계 손님맞이 잰걸음 레저 및 유통업계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는 2011~2012 스키 시즌권 특가 이벤트를 개최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 2018장을 어른 37만원, 어린이 30만원에 판매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2018실 한정으로 강원랜드호텔 1실(1박)과 월드 퓨전 조식 2인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70% 이상 할인된 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주말 성수기를 제외하고 사우나와 수영장도 50% 할인한다. ●G마켓, 평창 리조트 특가상품 출시 온라인 장터인 G마켓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평창의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평창 소재 물놀이 시설과 리조트 이용권을 특가에 내놨다. 11번가는 겨울 스포츠 이벤트 ‘파이팅 코리아’를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유명 겨울 브랜드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웅진식품은 31일까지 ‘평창 유치기념, 특별한 4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웅진식품의 온라인 쇼핑몰인 ‘햇살이샵’(eshop.wjfood.co.kr)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3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도미노피자도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당시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로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얻은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우리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고속철 11일만에 ‘스톱’

    중국이 ‘세계 최장거리’, ‘세계 최단기간 완공’ 등의 수식어를 붙인 징후(京沪·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가 개통 11일 만에 정전 사고로 멈춰 섰다. 10일 오후 6시쯤 하행선 산둥성 취푸(曲阜)역 부근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징후고속철도의 전력선 접촉불량 사고가 발생,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11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전력공급이 끊어지면서 열차들이 줄줄이 멈춰 섰다.  일부 차량은 선로에서 대기하는 동안 축전지까지 소진돼 객차 내의 전등과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마이크로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칠흑같이 어두운 데다 찜통 같았고, 열차가 경사진 궤도에 정차해 몸의 중심을 잡기도 힘들었다.”고 꼬집었다. 열차는 긴급 복구가 끝난 오후 8시 10분쯤부터 운행이 재개됐고, 19대의 열차가 상하이에 2시간 이상 연착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 때문이라며 열차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지난달 개통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안전제일’을 주문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징후고속철도는 베이징과 상하이 구간 1318㎞를 최대시속 300㎞로 4시간 48분 만에 주파하며 개통 이후 하루 최대 15만 4000명을 수송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봉소아(bonsoir) 마담(1)…「집시」의 김영희(金英姬·가명) 마담

    봉소아(bonsoir) 마담(1)…「집시」의 김영희(金英姬·가명) 마담

     「로코코」「갈릴레오」등「스탠드 바」시대가 가고「발렌타인」「가스라이트」등 「살롱」시대가 다시 한발 물러서듯 마담들의 얼굴도 많이 바뀌었다. 이른바「칵테일 하우스」또는「스카치 코너」가 판을 치는 서울거리, 그만큼 새 얼굴들이 서울 밤을 빛내고 있다. 새술 새부대에 새마담의 얼굴을 찾아가 보자.  한국은행 뒤 조폐공사 골목을 따라 조선호텔 앞으로 빠지느라면 중간 지점쯤에「집시」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20단이 채 못되는 지하에로의 계단을 밟아 내려가면 온통 백색의 벽과 천장이 우선 산뜻하다.  바닥에는 붉은 주단-. 아직 때가 배지 않아 한결 더 정갈하고 호화롭다.  작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니까 이제 겨우 8개월째.「집시」의 주인은 김영희(金英姬·가명·28).  눈매가 아름답고, 입가에 맴도는 미소가 좀체로 사라질 줄 모른다. 누가 보아도 90점 이상을 거뜬히 줄 수 있는 수준급 미인임에 틀림없다.  『경험도 없이 시작했는데, 아직은 자신이 없어요』  커다란 에머럴드 반지가 반짝이는 손가락으로 흰 이(齒)를 살짝 가린다.  고향은 충남(忠南) 부여(扶餘). 그러나 학교를 모두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에 고향의 추억은 남은 것보다 잊은 것이 더 많다고.  『여자란 으례(으레) 그렇지 않아요, 좀 이해해 주세요』  아름답든 아름답지 못하든 여자의 과거는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김(金) 마담은 그 상식을 어기고 스스로 자기의 과거를 털어 놓았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스메타나」의「몰다우」강이 그의 마음을 움직인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김(金)마담은 쟁쟁한 사업가의 1남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 대학을 음악과 3학년까지 다녔던 자기의 지난 날을 차근차근히 얘기했다.  『학교 다닐 때는 팝송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방송국에 나가 한때는 노래를 부른 적도 있어요』  모 라디오와 TV 방송국에서 잠시나마 연예활동을 했지만 그것은 수입 때문이 아니고 순수한 자기의 취미 때문이었다는 것.  김(金) 마담은 잠시 말을 멈추고 망설인다. 무엇 때문일까. 말 못할 과거의 어떤 대목이 부딪친 때문인가.  그 예측은 맞았다.  『대학교 3학년 될 때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학교를 그만 두고 들어앉았어요···』  다시 말이 중단됐다. 음악도 동시에 멈추어졌다. 마담이라기에는 너무도 앳된 얼굴에 수줍음이 가득한 마담 초년병-.  『이혼을 했어요. 5년만이었어요』  역시 그랬었다.  미모-결혼-파탄-술집 마담. 그런 공식이 김(金) 마담에게도 적용되고 말았던 것이다.  결혼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영업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물음에는 오히려 담담하다.  『여자 나이 스물여덟에 아직 결혼을 안했었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이 기회에 툭 털어놓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한강에 있는「리버뷰」맨션에서 5살짜리 아들과 3살짜리 딸 남매를 데리고 세식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식들의 나이는 어리지만 가장(家長)의 어깨는 역시 무겁다.  이혼한 뒤 1년 동안 마음의 갈피를 못잡던 스스로의 처지를 생각하며 유람과 낭만의 상징인「짚시」라는 간판을 달았을 때 그는 비로소 정착자의 안도감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실내장치는 모두 김(金)마담이 직접 했다. 4인용 테이블 6개, 6·7명용 별실이 3개, 카운터에는 둥근 의자가 10개, 벽에는「실비아」인가 하는 프랑스 샹송 가수의 사진과 이른바 예술사진이라는 어느 누드 모델의 멋진 폼이 도사리고 있다.  『손님들은 대개 먼 곳에서 오는 분들이 많아요』  먼 곳이란 서울 중구 소공동(小公洞) 이외의 지역을 말한다.  무역회사 증권회사 은행 등 각종 기업체 사무실이 즐비하게 들어선 소공동(小公洞), 그 한복판에 자리잡은 스카치 코너「집시」에는 웬일인지 소공동(小公洞) 손님보다는 다른 곳 손님들이 많이 온다는 것.  아침 9시에 문을 열면 우선 찾아드는 것은 코피 손님들, 이 때는 소공동(小公洞) 손님들이 대부분 자리를 메운다.  11시부터 3시까지는 경양식 시간.  젊은 아베크족들이 시원한 에어컨디션 바람과 라틴 뮤직을 찾아 몰려든다.   저녁 6시부터「집시」는 본격적인 자기 기능을 나타내는 게 된다.  김(金)마담의 지휘로 움직이는 종업원은 남자 6명, 여자 5명, 여자는 모두가 웨이트리스, 일반 살롱의 호스테스와는 그 기능이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서비스만은 아주 친절해요』  역시 장사 때문인가. 김(金) 마담은 자기 집 웨이트리스들의 미모와 재치와 친절을 무척 내세우고 있다.  술값은 보통 3백원에서 5백원정도(스카치 1잔).물론 나폴레옹 꼬냑 같은 것은 1잔에 1천3백원까지 받기도 한다.  『대개는 스카치 3,4잔 마시고 가요』  1인당 1천5백원에서 2천원 정도 마시고 자리를 뜨는 손님이 대부분. 그러나 개중에는 처음부터 병으로 시켜 놓고 3,4만원의 매상을 올려 주는 손님도 있다고.  「집시」에서의 김(金) 마담의 역할은 다양하다. 주방 감독에서 술값 계산, 주문과 안내, 그리고 서비스, 그 가운데 주 업무는 역시 서비스다.  주인 마담이자 유일한 호스테스이기도 한 그는 싫고 좋은 감정을 덮어둔채 어느 손님 테이블에든 한번씩은 가서 인사를 드려야 하기 때문.  여러 층의 손님들에게 한결 같이 웃음으로 대해야 하는「집시」의 얼굴 김(金) 마담은 여전히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않고 소공동(小公洞) 의 한 모퉁이를 지키고 있다.  <宰> [선데이서울 73년 7월22일 제6권 29호 통권 제24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체스판·해적선·마법의 성… ‘꿈의 사무실’

    체스판·해적선·마법의 성… ‘꿈의 사무실’

    끈적끈적하고 후텁지근한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가 마구 돌아가는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찝찝한 느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할 법한 놀라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 그대로 ‘꿈의 사무실’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이 사무실은 사방이 거대한 막대사탕과 컵케이크 등으로 이뤄져 있어 일반 사무실의 칙칙한 철제 벽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사무실에는 거대한 나무도 들어서 있는데,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주위에 물을 흐르게 해 한층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이 ‘꿈의 사무실’은 월마트 등 대형쇼핑몰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품개발회사 ‘데이비슨’의 실제 작업공간이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영화처럼 진짜 물 위에 떠 있는 배에 책상을 놓고 근무를 한다.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해적선을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체스판을 연상케 하는 사무공간과 ‘진짜’ 물이 흘러내리는 ‘마법의 성’을 닮은 사무실도 있다. 데이비슨사의 최고경영자인 조지 데이비슨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사무실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간 평균 2500건의 발명품을 내놓는데, 모든 제품들은 250명의 직원이 컬러풀한 사무실에서 발명해 낸 것이다. 데이비슨은 “모든 사람들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표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창조적인 공간에서는 창조적인 예술과 생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