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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4차산업 커넥티드카 사업 주력”

    KT “4차산업 커넥티드카 사업 주력”

    KT가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강자’로서 비전을 선포했다. 전통적인 통신네트워크 사업을 뛰어넘어 차량 전용 플랫폼, 카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현재 75% 수준인 자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비중도 3년 안에 91%까지 확대하기로 했다.KT는 28일 서울 광화문 본사 KT스퀘어에서 커넥티드카 사업계획 및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지능형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 확대,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연동 강화 등 세부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13년간 파트너사였던 현대자동차 외에 지난 2년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12개사와 맺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휴가 바탕이 됐다. KT는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네트워크, 음악·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빅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400여 가지의 방식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벤츠 ‘더 뉴 S-클래스’에 적용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영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상무는 “KT가 2019년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 벤츠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운전자가 차량과 직접 소통하는 카 인포테인먼트를 1년 간 테스트한 후 고객사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기가지니’ 솔루션을 기가드라이브의 주요 기능과 연결해 내비게이션, 미디어 콘텐츠, 차량상태 점검 등 디스플레이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 예컨대 운전자가 “지니야, 에어컨 켜줄래”라고 하면 에어컨이 작동하고, 차량 상태를 알려달라고 하면 정비소를 원스톱 예약하는 식이다. KT는 자율주행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수주해 다음달부터 2019년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김준근 기가IoT사업단장은 “완성차 업체가 아닌 기존 정보통신 기술 회사들이 커넥티드카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은 소프트웨어”라며 “KT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하드웨어보다는 플랫폼, 콘텐츠 중심으로 특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관악구청장 “어르신들~ 경로黨 청년부장 왔습니다”

    관악구청장 “어르신들~ 경로黨 청년부장 왔습니다”

    “나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경로당 청년부장입니다.” 28일 서울 관악구에서는 ‘효사랑 대축제’, ‘‘노인의 날 기념식’ 등 노인을 위한 2개의 행사가 열렸다. 평소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두 행사를 모두 직접 챙겼다.보라매로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야외특설 무대에서 열린 효사랑 대축제에는 400여명의 노인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악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자선단이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지하 1층에는 북카페, 탁구장 등이 마련돼 있고 1층에는 체력단련실, 체험센터가 2층 동아리 활동실, 컴퓨터 교실, 서예실, 3층 치매요양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노인은 의식주에 있어서 충족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능력에 따라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경로헌장이 낭독됐다. 이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중 가장 연장자인 최오순(99)·한순복(96) 할머니는 복지관 직원들이 만든 꽃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할머니는 장수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 구청장은 “나도 나중에 이 복지관에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 복지 등이 잘돼 있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더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래 살면 후손들이 싫어하니, 환갑잔치를 두 번 할 때까지 사시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 구청장의 입담은 이날 오후에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이어졌다. 유 구청장은 경로당에 방문할 때마다 하는 ‘경로당 청년부장’ 인사로 노인들을 웃게 만들었다. 4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1부 노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2부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 회원으로 구성된 ‘은빛사랑연주단’의 식전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관악구에는 모두 112개(구립 48개, 사립 64개) 경로당이 있다. 유 구청장은 모든 경로당을 2~3차례씩 방문하면서 노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유 구청장은 “보일러나 에어컨을 직접 작동해보고 냉장고, 찬장, 화장실까지 살피다 보니 어르신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잘 알게 됐다”며 “706건의 건의사항 중 법규상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46건을 제외하고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뜨거운 청약열기 ‘어양 센트럴파크’…정당계약 9월27일 실시

    뜨거운 청약열기 ‘어양 센트럴파크’…정당계약 9월27일 실시

    ‘어양 센트럴파크’는 익산국가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최초의 주택분양지로 까다로워진 청약통장 사용 없이, 청약신청금만으로 청약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지난 주말 오픈한 ‘어양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는 최근 익산시 분양 이래로 최고 3일간 1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고 분양관계자는 밝혔다. 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8,12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으로 도시형생활주택 200세대와 주거형오피스텔 176실로 공급된다. 계약 시 계약금은 10%, 중도금 무이자 60%가 진행돼, 입주시점까지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이 없어 소액투자로 인기가 높다. 어양 센트럴파크는 일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초고층 28층으로 프리미엄 랜드마크 단지의 조건을 갖췄다. 어양사거리에 위치해 익산 어느 곳에서나 눈에 띄고, 주변에 신규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높다. 특히, 부족한 소형면적을 공급함으로써 주변 산업단지 수요뿐 아니라 인접지역 수요도 끌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평면 구조로 각 세대에는 천창매립형에어컨, 빌트인냉장고, 드럼세탁기, 전기국탑, 전기오븐 등 빌트인 가전, 가구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주거 조건도 좋다. 북측으로는 주거 밀집지역과 맞붙어 있어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공원시설인 중앙체육공원이 위치해 있어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공원 내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 등을 이용해 문화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익산국가산업단지는 노후된 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는 개발이 한창으로 지역 일대에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총 4,171억원을 투입해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며, 2030년까지 종합비즈니스센터와 컨벤션센터, 지식산업센터,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클러스터, 공동물류센터,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도로, 공원, 주차장 조성 등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 비즈니스센터, 센트럴파크 및 지식산업센터, 컨벤션호텔이 민간개발로 진행 중으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가 올해 7월 가장 빠른 성과를 냈다. 총 175억원을 투입해 총 6000㎡ 부지에 지하 1층 ~ 지상 6층 규모, 호남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익산 창업보육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익산 최초로 4성급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터가 개발되는데 올해 6월 착공을 시작했고, 지식산업센터도 2018년 12월에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 서남부권 재조명…부동산 시장 열기↑

    경기 서남부권 재조명…부동산 시장 열기↑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경기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경기 서남부 지역은 오히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에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등 주거여건이 개선되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빗겨가면서 반사이익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경기 서남부권은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며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에서 안산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고, 경기 시흥 월곶역에서 성남 판교까지 잇는 월교~판교선은 2021년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에 있다. 이미 지난해 개통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서~평택을 잇는 SRT까지 더하면 경기 서남부권의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셈이다. 광역교통망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에도 수억원의 웃돈도 붙고 있다. 한 예로 KTX, 신안산선(계획), 월교~판교선(예정)이 지나가는 광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4㎡A 주택형의 경우 지난달 5억7419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최고가 기준 4억4590만원) 보다 1억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 그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은 서울과 인접되어 있으면서 주거환경이 좋았지만 곳곳에 교통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서남부권의 잇단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자 주택 수요자들의 경기 서남부권으로의 내 집 마련 열기가 한층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고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구입장벽도 높아지자,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새 아파트 구입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데다, 생활인프라, 평면 및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아파트 못지않게 갖추게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 규제를 빗겨간 점도 경기 서남부권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및 지난 5일 발표한 후속 조치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구 등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경기 서남부권은 규제를 빗겨가며 풍선효과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도 이번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 수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GS건설이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분양 중인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은 이번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데다 단지 인근 시화,반월스마트허브 및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등 풍부한 임차수요와 상품 경쟁력까지 갖춰 최근 분양 마감에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아파트의 경우 최고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분양했던 1차 100.75대 1의 안산 최고 경쟁률을 또 다시 갱신한데 이어, 지난 4월 전매가 풀린 그랑시티자이 1차 아파트 분양권에는 1000만~3000만원 가량, 시화호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중심으로는 최대 4000만원 넘게 붙어 있는 상황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 역시 이러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에 힘입어 현재 전용 27㎡, 54㎡, 84㎡는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며,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용 59㎡의 투룸형 오피스텔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용 59㎡의 경우 방 두 개와 거실을 비롯해 테라스,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배치해 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를 자랑한다. 게다가 세대 내에는 빌트인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일부 가구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또한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자이안센터 내에 들어서는 작은도서관과 멀티룸,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을 비롯해 스카이 라운지,스카이 피트니스,루프가든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가 제공되어 생활 편의성까지도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안산 지역 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 등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부 남은 오피스텔의 소진율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정부 대책을 피한데다, 7653 복합단지 내 하우스텔로 입지, 배후수요, 상품 경쟁력까지 높아 분양 마감에 임박해 있는 만큼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빠른 선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랑시티자이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내 복합용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리스 힐튼, ‘에어컨+샹들리에’ 초호화 반려견 하우스 공개

    패리스 힐튼, ‘에어컨+샹들리에’ 초호화 반려견 하우스 공개

    패리스 힐튼의 초호화 반려견 집이 공개됐다.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패리스 힐튼(36)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강아지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So happy to be back home in LA with my @HiltonPets)”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패리스 힐튼은 반려견을 위해 제작한 2층집 앞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패리스 힐튼이 직접 주문을 의뢰한 이 반려견 집은 복층 구조로 에어컨 및 난방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가구들과 샹들리에가 설치돼 있다. 힐튼은 총 17마리의 반려견들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생후 4개월 된 티컵 치와와를 8000달러(약 900만원)에 입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의 연예매체들은 “힐튼의 반려견들은 당신보다 더 멋진 집에서 산다” “당신이 열심히 돈을 벌 동안 힐튼의 반려견들은 지상 낙원에서 편하게 지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힐튼 호텔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00 사업가, 모델, 배우, 가수, 패션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사교계의 명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손목에 에어컨 쐬는 기분… 부채질은 이젠 안녕

    [핵잼 사이언스] 손목에 에어컨 쐬는 기분… 부채질은 이젠 안녕

    더위 혹은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체온 조절용’ 손목시계가 나왔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의 대표적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에서 인기몰이 중인 손목 시계 ‘에어컨 워치’를 소개했다. 홍콩 회사 에어컨워치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사용자들의 손목을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해 몸 전체의 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신체 한 부분에서의 작은 온도 변화가 몸 전체의 온도를 바꾼다는 전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리콘 소재의 시계 끈에는 추울 때와 더울 때의 맥박을 전달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 맥박들이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와 충돌해 신경계에 혼란을 줌으로써 시계는 신체 온도에 변화를 일으킨다. 회사 측은 “비밀은 끈에 있다”며 “끈에는 클리마콘 기술이 포함된 소형 장치가 달려 있는데, 인체의 온도를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 감각 신경과 가까운 손목 안쪽에 두었다. 시계는 온도나 계절, 시간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개발한 이유 중 하나가 홍조가 자주 발생하는 폐경기 여성을 돕기 위해”라면서 “폐경기를 겪는 여성을 비롯해 직장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특징으로 하며, 배터리 크기가 400mAh에 달해 8시간 동안의 난방 효과와 7시간의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에어컨 워치는 킥스타터 모금 캠페인을 통해 1000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이미 8만 4000달러(약 9500만원)를 모았다. 구매 가능한 시기가 분명치 않지만 제품 하나당 판매가는 75달러(약 8만 4800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등포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도 척척

    영등포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도 척척

    서울 영등포구가 여성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관리하고 유사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늘어나는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구는 2007년부터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수업은 다음달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은 모두 서울시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의 현 정비사들이 직접 진행한다. 우선 19일에는 ▲엔진 관련 주요장치 점검 ▲자동차 전기 및 에어컨 관리 ▲타이어와 휠얼라이먼트의 중요성 ▲계절별 자동차 관리요령 등의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영등포구 가정복지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차량 관리는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번 프로그램에 여성 운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체온 조절해주는 손목시계 ‘에어컨 워치’ 개발

    체온 조절해주는 손목시계 ‘에어컨 워치’ 개발

    더위 혹은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체온 조절용’ 손목시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의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에서 인기몰이 중인 손목 시계 ‘에어컨 워치’(Aircon Watch)를 소개했다. 홍콩 회사 에어컨 워치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사용자들의 손목을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해 몸 전체의 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신체 한 부분에서의 작은 온도 변화가 몸 전체의 온도를 바꾼다는 전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리콘 소재의 시계 끈에는 추울때와 더울때의 맥박을 전달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 맥박들이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와 충돌해 신경계에 혼란을 줌으로써 시계는 신체 온도에 변화를 일으킨다. 회사 측은 “비밀은 끈에 있다”며 “끈에는 클리마콘(ClimaCon) 기술이 포함된 소형 장치가 달려있는데, 인체의 온도를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 감각 신경과 가까운 손목 안쪽에 두었다. 시계는 온도나 계절, 시간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개발한 이유 중 하나가 홍조가 자주 발생하는 폐경기 여성을 돕기 위해서”라며 “폐경기를 겪는 여성을 비롯해 직장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계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화면을 특징으로 하며, 배터리 크기가 400mAh에 달해 8시간 동안의 난방 효과와 7시간의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에어컨 워치는 킥스타터 모금 캠페인을 통해 1000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이미 8만4000달러(약 9500만원)을 모았다. 구매가능한 시기가 분명치 않지만 구매비용은 75달러(약 8만4800원)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수원 신규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 오피스텔’ 분양

    서수원 신규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 오피스텔’ 분양

    경기도 서수원에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 구운동 오거리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라온지 오피스텔은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수원터미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도보 5분거리 내에 있고, 오피스텔 바로 앞에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 및 일반 노선이 있어 서울 강남과 사당, 화성, 안산, 오산, 동탄 등 인근 지역의 이동이 매우 원활하다. 강남과는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남북 1번 국도와 동서 42번 국도를 통한 사통팔달로 이동에 막힘 없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연장 예정인 신분당선 개통이 이루어지면 그에 따른 개발 혜택과 함께 교통 요충지의 특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서수원 오피스텔 라온지는 136세대 구성 중 108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전방에 막힘이 없는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차별화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디자인으로, 임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약 9평 규모의 1.5룸, 복층을 구성 수원산업단지, 권선행정타운, 향후 들어설 권선R&D센타, 스마트폴리스 등의 직장인 대상으로 조성하였고 또, 2층 침대를 배치 한 셰어하우스로 활용도를 높여 성균관대학, 수원여대, 동남보건대 등 학생을 임차인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함을 설계 내부를 구성하였다.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풀옵션 인테리어로 천장형 매립형 에어컨, 42인치 TV, 고급 빌트인 멀티 냉장고, 더블 전기쿡탑, 매립형 드럼세탁기, 빨래건조대 등이 기본 설치 되어있고, 마감재도 친환경 고급 제품을 사용하여 그야말로 특화된 프리미엄 오피스텔 내부 환경이 조성 되어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이어지는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설치되어 있어 입주민을 위한 휴식공원으로,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여유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 구운동오거리 랜드마크 건물 입지를 감안, 설치 계획중인 옥외 광고판은 설치에 대한 허가가 수원시의 허가사항으로 허가를 득할 시 광고 수입이 창출되어 입주자들의 공동관리비가 절감되는 혜택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세대당 약 1대 확보 된 주차공간은 60% 이상의 자주식 주차 공간으로 설계 되어 여성 입주자들의 편리함을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수원권 개발 계획에 따라, 라온지오피스텔 분양은 더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R&D센타, 스마트폴리스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수요 확장이 예상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라온지오피스텔은 구운동 최초로 분양되는 신규 대규모 오피스텔로 주목 받고 있다. 라온지오피스텔은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일월저수지 및 공원, 구운공원, 여기산공원, 서호공원 등 자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주거 환경의 쾌적성 또한 입증된 지역이다. 시공은 제주 함덕 골든튜립 호텔, 동서대학교 등 시공을 한 광승종합건설이 책임 준공하고, 분양자의 안전한 자금 관리를 위해 아시아신탁에서 자금관리를 하고 있어 분양자들의 분양금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권선구 오피스텔 하면 이제 ‘라온지’ 오피스텔을 주목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혼부부 행세 10대 남녀 인터넷서 물품판매 사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물품대금만 받아 상습받아 챙긴 10대 남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A(17)군을 구속하고 여자친구인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등을 시세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 온 피해자 68명에게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가전제품사진을 다운받아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과 피해자의 추적을 피하려고 A군 등은 명의를 도용한 13대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성년자인 A군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개당 3만원씩 주고 구매한 타인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10개를 이용해 성인인것처럼 행세하며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A군과 B양은 가로챈 돈과 신분증으로 렌터카와 원룸을 빌리는 등 신혼부부 행세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4월 가출해 사귀게 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별다른 제재 없이 신분증을 산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미개봉 제품을 판매한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1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기장경찰서는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17)군과 여자친구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이른바 미개봉 에어컨,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 온 피해자 68명에게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마치 자신이 직접 소유한 가전제품 사진인 것처럼 게시판에 올리고 시세보다 싼 값에 판다는 문구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그런 다음 연락 온 68명에게서 돈만 송금 받고는 연락을 끊었다. 이들은 경찰과 피해자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도용한 13대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성년자인 A군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구매한 타인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10개를 이용해 성인인 척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신분증 구입비용은 개당 3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이렇게 가로챈 돈과 신분증으로 렌터카를 빌리고 원룸 2개를 임대받았다. 또 강아지를 분양받거나 금반지·노트북을 구매하는 등 신혼부부 행세를 해오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군과 B양은 경찰에 지난 4월 가출해 사귀게 됐으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 등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별다른 제재 없이 신분증을 산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10대인 이들은 구매한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원룸·렌터카를 빌리는 과정에서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까지… PB상품 ‘무한진화’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열풍이 기존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등의 품목을 넘어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14일 자체브랜드 ‘노브랜드’의 32인치 고화질(HD)TV를 19만 9000원에 출시하는 등 PB 상품 영역을 가전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노브랜드 TV는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돼 이마트가 기획하고 중국 가전기업 KTC사가 생산한다. 100여개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사후 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무상 서비스 기간은 1년이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기존 18종이던 노브랜드 가전제품을 올해 안에 3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이마트가 선보인 노브랜드 전자레인지는 출시 두 달 만에 초기 물량 4000여대가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현대홈쇼핑도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PB ‘오로타’ 냉풍기를 출시해 첫 방송 39분 만에 초기 물량 3000대가 모두 판매됐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 4월 가전제품 PB ‘하이메이드’를 선보인 후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형가전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대형가전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월 출시한 ‘6평형 에어컨’은 6월까지 약 7000대가 팔렸고, ‘6㎏ 세탁기’는 초기 물량 1500대가 두 달 만에 매진됐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성향이 널리 퍼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성능만 갖춘 PB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형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진 것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로서 이미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도 성능이나 사후서비스 등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차밭, 벽화, 동굴… ‘풍경의 용광로’ 속으로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차밭, 벽화, 동굴… ‘풍경의 용광로’ 속으로

    흔히 말레이시아를 ‘용광로’(melting pot)라 표현합니다.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뜻이지요. 이에 견줘 이번 말레이시아 여정에서 만난 이포는 ‘풍경의 용광로’였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압도적인 경관들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용광로를 ‘멜팅 폿’(pot)이라 적지만 이번 경우엔 ‘멜팅 스폿’(spot)이라고 쓰렵니다. pot에 견줘 의외성에 더 많은 방점이 찍힌 표현이라니 말입니다. 말 그대로 난데없이 풍경이 찾아왔다는 표현이 적확하겠습니다. 좀더 정직하게 말할까요. ‘검색질하다 얻어걸린’ 경우랍니다. 여기에 셀랑고르 강변 반딧불이의 몽환적인 ‘빛의 쇼’와 팡코르섬의 낭만 등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밤낮으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이포는 미로 같은 곳이다. 알면 알수록 더 들여다보고 싶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결국 그 매력 속에 갇혀 버리고 만다. 지리적으로 이포는 페락주의 주도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200㎞ 정도 떨어져 있다. 지형적으로 보면 딱 ‘뭍의 할롱베이’다. 석회암 성분의 산들이 베트남 할롱베이의 섬들처럼 봉긋봉긋 솟았다. 산들은 대부분 안쪽에 거대한 동굴을 품었다. 물에 잘 녹는 석회암 성분의 산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포가 가진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다. 문화적으로 보면 이포는 지금 ‘르네상스 중’이다. 그 바탕에 주석 광산과 영국 식민지의 기억이 있다. 쇠락한 공간들에 조금씩 문화의 옷을 입혔고,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고도(古都) 재생에 성공하고 있다.이포는 말레이어로 은을 뜻한다. 이포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건 1880년대다. 인근에서 거대한 주석 광산이 발견됐고, 노다지를 찾아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가장 붐을 이룬 건 1920년대다. 당시 이포로 이주한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현재도 주민의 70% 정도를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주석값이 붕괴되면서 이포 역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한때 탄광도시로 번성했던 우리의 강원 태백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도시라 보면 틀림없겠다. 이포가 다시 서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옛 정취 가득한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석회암 언덕, 불교사원이 들어선 동굴 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서 옛 영화를 되찾아 가고 있다. 이포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다. 무엇보다 위치가 어정쩡하다. 쿠알라룸푸르와 유명 관광지인 페낭, 랑카위 사이에 끼어 있다. 개별 여행자들조차 이포를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정류장쯤으로 여겼다. 그러니 패키지여행 상품이 없는 것도 당연한 노릇이다. 이포 도심은 ‘올드 타운’이라 불린다. 1920년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영국풍의 건물들이 몰려 있다. 주석 광산이 활황이던 시절, 그러니까 우리 식으로 ‘동네 개들도 100파운드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을’ 시절에 들어선 건물들이다. 장식성 강한 집들은 그러나 점차 애물단지로 변했다. 시간은 그대로 건물 위에 쌓였고, 집은 화석처럼 변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낡은 건물마다 음식점, 상가 등이 빼곡히 찼다. 도시 재생사업에 불을 댕긴 건 벽화였다. 리투아니아 태생의 어네스트 자카레비치가 낡은 건물을 도화지 삼아 벽화를 그렸다. 이게 이포를 상징하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이 됐다. 작가가 그린 그림은 모두 8점이다. 현재는 7점이 남았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등위를 뜻하는 건 아니지만 7번에서 시작해 1번까지 천천히 돌아보길 권한다.1번 작품, 그러니까 ‘커피 컵을 든 늙은 아저씨’ 벽화가 있는 건물 안에 ‘화이트 커피’ 1호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원조’ 대접을 받을 텐데, 이포에선 상황이 다르다. 관광안내소 직원이 주저 없이 ‘엄지 척’을 한 곳은 ‘남헝’이란 이름의 허름한 음식점이다. ‘원조’와 정확히 대각선 끝에 있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1호점에 견줘 낡은 선풍기가 삐걱대며 돌아가는 집이다. 이쯤에서 이포의 명물 ‘화이트 커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화이트 커피는 빛깔이 하얗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아니다. 커피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건 중국어 ‘흰 백’(白)자에서 왔다는 견해다. 이포 사람들은 커피를 보통 ‘코피 오’(Kopi-O)라 부른다. ‘오’를 ‘까마귀 오’(烏)자로 표기하는 것도 이채롭다. 아마 화이트 커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신조어이지 싶다. ‘흰 백’자엔 희다는 뜻 외에 ‘없다’는 뜻도 있다. 보통 커피를 볶을 때 팜 오일과 마가린, 귀리 등을 섞는다고 한다. 한데 주석 광산의 중국인들은 귀리 등을 첨가하지 않고 볶았다. 여기에서 화이트 커피가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럼 맛은? 뭐 그저 그런 정도다. ‘설탕 두 스푼, 크림 두 스푼’의 전형적인 ‘다방 커피’에 가깝다. 다소 쓴 커피를 즐기는 한국인 입맛엔 외려 코피 오가 더 잘 맞을 듯하다. 다만 일반적인 커피 오는 설탕 커피를 뜻하니 현지에선 설탕을 빼 달라고 주문해야 한다. 옛 건축물을 찾아가는 여정도 재밌다. 현지에선 이를 ‘헤리티지 트레일’이라 부른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이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핵심적인 장소 정도는 빼놓지 않고 돌아보는 게 좋을 듯하다. 헤리티지 트레일의 출발지는 이포역이다. 이포역은 ‘이포의 타지마할’이라 불린다. 바로크와 네오 무어, 네오 사라센 등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돼 있다. 1894년 첫 역사가 들어선 이후 1917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아서 베니슨 허백이라는 영국인이다. 현역 육군 장교 시절에 말레이시아에서만 무려 25개의 건축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의 자멕 모스크 등 유명 건축물들이 죄다 그의 손을 거쳤다. 이포 시청과 법원 건물도 그의 작품이다.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수많은 석회암 동굴이 여행자를 맞는다. 딱 ‘뭍의 할롱베이’다. 봉긋봉긋 솟은 산마다 불교사원들이 들어찼다. 삼포통(三寶洞), 켁룩통(極洞) 등이 알려졌다. 칭신링(淸心嶺)처럼 당최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마파크’도 있다. 도드라진 풍경은 없는데 ‘인증샷’은 잘 나온다. 참 희한한 곳이다.팡코르섬으로 간다. 낭만으로 리셋할 시간이다. 팡코르섬은 이포에서 인도양을 향해 100㎞ 정도 떨어져 있다. 흔히 ‘팡코르섬=팡코르 라웃 리조트’처럼 인식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팡코르 라웃 리조트는 팡코르섬에 딸린 작은 섬이다. 섬 전체를 리조트로 개발했다. 팡코르섬은 리조트 섬보다 수십배 크다. 회교 사원과 구멍가게, 허름한 숙소 등 일반적인 섬의 풍모를 갖고 있다. 라무트 선착장에서 페리로 오갈 수 있다.이제 캐머런 하이랜드를 말할 차례다. 이포에서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파항주에 속한 고원 도시다. 우리의 강원 정선쯤 되겠다. 보통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접근한다. 한데 개별 여행자라면 이포에서 캐머런 하이랜드를 돌아본 뒤 쿠알라룸푸르로 복귀하는 삼각 동선으로 여정을 꾸려 보는 것도 좋겠다. 직선거리로는 이포와 캐머런 하이랜드 모두 쿠알라룸푸르에서 200㎞ 정도 떨어져 있다. 이포에서 캐머런 하이랜드까지는 대략 75㎞ 거리다. 캐머런 하이랜드 일대의 구글 지도를 열 때마다 늘 두 가지가 궁금했다. ‘말괄량이 삐삐’의 주근깨처럼 빼곡하게 박힌 호수들은 뭔지, 전기장판 열선처럼 구불구불한 길엔 또 무엇이 있을지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소가 풀 뜯는 태곳적 호수 풍경은 없었다. 원색의 옷을 입은 고산족들이 반길 것 같았던 구절양장 길 역시 그저 차 엔진이 열 받을 만큼 버거운 산길에 불과했다. 뭐 그렇다고 아쉬울 것도 없다. ‘열 받는’ 풍경 위로 그야말로 선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캐머런 하이랜드는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캐머런에서 이름을 따왔다. 역시 1885년 영국 식민지 시대에 개발됐다. 1930년대부터 차밭과 딸기 등 고랭지 채소 재배지, 골프 코스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영국인들이 이마의 땀을 닦을 피난처’가 됐다. 고도는 1300~1829m에 이른다. 연평균 기온은 약 18도. 밤엔 9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지 않는다.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주변에 브린창 등 여러 배후 도시가 어지러이 들어선 것도 무더위에 지친 도시인들이 물밀듯 찾아들기 때문일 터다. 이 일대 풍경의 압권은 차밭이다. 키는 낮아도 둥치는 굵은 차나무들이 산자락 골골마다 들어찼다. 오토바이를 빌려 이 일대를 돌아보는 서구 청년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차밭 중턱의 ‘BOH tea center’에서 차를 맛볼 수 있다. 이포·브린창(말레이시아) angler@seoul.co.kr
  • [공희정의 컬처 살롱] 당신은 안전거리를 지키고 계신가요?

    [공희정의 컬처 살롱] 당신은 안전거리를 지키고 계신가요?

    요란한 경고음에 설핏 든 잠이 깼다. 눈을 떠 보니 내가 탄 고속버스는 터널로 막 들어서고 있었다. “추돌위험, 추돌위험, 안전거리를 지켜 주세요.” 혹시나 터널 안에 무슨 사고라도 났나 싶어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아마도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려는 조치인 듯했다.자동차 간 안전거리는 앞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있고 앞차가 갑자기 정지해도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거리다. 시속 8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달리고 있는 속도만큼이 안전거리라고 한다. 즉 시속 100㎞면 100m의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남보다 앞서 가려는 조급한 마음, 나에겐 사고는 없을 거라는 과도한 안전 불감증이 항상 안전거리를 유명무실하게 한다. 백 번 멀쩡해도 사고 한 번에 생사가 바뀔 수 있음을 생각하면 날카로운 안내 방송이 오히려 든든한 지킴이 같았다. 안내 방송은 몇 차례 더 이어졌고 나는 서울까지 긴 잠을 청하려고 의자를 뒤로 젖혔다. 그때 본 옆자리 여자분, 참 가관이었다. 우등고속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쩍 벌린 다리는 아슬아슬하게 나와 그녀의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가운데 팔걸이에 올려놓은 그녀의 팔은 너무나 당당해 난 아예 팔을 올릴 생각조차 못 했다. 불편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 영역을 넘어온 것도 아니니 그냥 있으려 했는데 갑자기 그녀가 내 쪽으로 몸을 획 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머리 위에 있는 에어컨을 만지며 “아, 왜 이렇게 더운 거야”라고 외마디 불평을 내뱉었다. 창가에 앉은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끼어들기에 놀라 창 쪽으로 몸을 밀착시켰다. 그런 나를 보면서도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끼어든 차가 오히려 자리를 비켜 주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듯했다. 넉넉한 자세 덕분에 대책 없이 가까워진 그녀와 나 사이의 아슬아슬한 거리는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정상화되지 않았고, 나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사실 사람 사이에서 안전거리 미확보에 따른 물리적 불편은 그 순간이 지나면 그만이지만 생각의 거리가 달라 생기는 심리적 불편은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나 아니다 싶을 만큼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혀 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만나자마자 나이 파악은 기본이고 어디 사는지, 어떤 학교를 다녔는지, 입사 연도는 언제이고 집안 배경은 어떠한지 일사천리로 가정환경 조사서를 완성한다. 빠른 속도로 확인된 서열에 따라 호칭과 태도를 바꾼 그들은 예(禮)와 무례(無禮)의 경계를 별거 아닌 양 넘나들며 “우리 사이에 뭐 어떠냐”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다 결정적 순간에 무리한 요구나 부탁을 한다. 바로 이때가 안전거리 확보 경고 방송이 날카롭게 울려야 할 때다. 만일 방송을 못 듣거나 무시하고 설익은 ‘우리 사이’와 손을 잡는다면 안전거리는 무너지고 불행은 시작된다. 어떤 때는 단순 추돌 사고로 끝나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안전거리 미확보. 매일 아침 신문 지상을 떠들썩하게 장식하는 사건사고 주인공들의 또 다른 죄명이기도 하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거리, 진심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거리,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 그 안전거리를 당신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 2013년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 선생이 손도장과 함께 남긴 글이다. 사망 한 달 전이었다. 유종필(60) 서울 관악구청장은 요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유명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연재 아닌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최인호 선생의 손도장과 마주한 기억을 꺼낸다. “2014년 이맘때쯤 서울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에서 최인호 선생의 1주기 추모전이 열렸어요. 죽기 한 달 전 선생이 남긴 손도장과 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빠진 손톱을 대신하던 고무 골무를 봤습니다. 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입니다. 제가 쓰는 글을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직자로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일종의 의무지요. 아니, 기록의 특권을 누리려고 합니다.”2014년 6월 이후 멈춰 있던 유 구청장의 게시판에 새 글이 올라온 건 지난 7월 19일이었다. 첫 글 이후 지금까지 모두 아홉 개의 글이 모였다. 글을 아우르는 제목은 ‘유종필의 관악 소리’. 평소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며 ‘헤드(Head)보다는 헤어(Hair)’를 외치는 그답게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을 때의 얼굴 사진을 오려 대문에 익살스럽게 붙였다. 글에 한도를 두지 않았다. “직무와 관련됐거나 무관한 이야기를 부정기적으로 포스팅하려 합니다. 길이도 다 다르고요. 스스로 지난 7년을 돌아보고 나머지 기간을 마무리하는 나만의 방법이지요.”실제로 구청장 불출마 선언, 장애인, 반려동물과 관련된 주요 사업 등과 같은 구청장 유종필의 이야기부터 휴가에 대한 단상, 대중교통의 날에 본의 아니게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에피소드 등 인간 유종필에 대한 이야기도 섞여 있다. 하지만 아홉 개의 글에 나름의 원칙이 엿보인다. 글마다 생생한 에피소드가 있고 그의 전매특허인 유머도 살아 있다. “글이나 말을 할 때 3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첫째가 ‘가급적 단순할 것’이고요. 둘째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입니다.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이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유머가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몇 번을 읽어 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합니다.” 그중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내 영혼의 일부는 잠든 상태로 있었다’는 글은 서울대 고시촌에서 만난 ‘캣맘’(길고양이에게 주기적으로 사료를 챙겨 주는 사람)들과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해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선포했다.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함이다. 유 구청장은 임기 동안 동물매개활동과 서울대 동물병원과 협업 사업 등을 펼쳤다. “동물매개 활동이란 사람이 동물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신체적 발달을 촉진할 수도 있는 활동입니다. 교육을 수료한 사람과 반려견이 홀몸노인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일본의 유명한 치료견 ‘지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지만 치료견으로 13년간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준 일이 있었다. 관악구의 동물매개 활동으로 지난해 봉사자 16명, 봉사견 19마리가 수료했고 올해는 봉사자 6명, 봉사견 5마리가 교육을 받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함께하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관악 만들기’ 사업도 큰 인기다. 교수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반려동물의 건강과 양육에 관한 상식뿐 아니라 반려견의 주요 행동 원인과 해결 방법, 반려동물 마사지 방법, 강아지 언어 등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학대행위 방지 등을 위한 동물보호 조례도 만들어졌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인 ‘개판 5분 전’도 도림천 인근 200㎡(약 60평)와 낙성대 야외놀이마당 내 250㎡(약 75평)에 조성됐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발달장애인은 어른이 돼도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수준이지만, 받아 주는 곳이 없다는 게 요지였다. 유 구청장은 어머니들의 바람을 실현했다. 관악구에는 내년 발달장애인들이 성인이 돼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가 완공된다.“2010년 구청장 출마 때 장애인종합복지관 설립을 공약했더니 대다수 장애인이 냉소적이었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거였죠. 실제로 예산을 뽑아 보니 130억원 정도인 걸 보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당시 재정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일단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했습니다. 장애인복지관 기금 마련 조례를 만들고 매년 10억원 정도를 기금으로 적립했어요. 3년 정도 후에 중앙정부의 로또복권기금을 따내고 서울시 지원을 90억원 가까이 확보하면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유 구청장의 두 번째 취임식은 특별했다. 그는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르길 포기하고 휠체어를 탔다. 그리고 장애인들과 관악산 무장애등산로를 올랐다. 경사도 8도 미만의 1.8㎞ 무장애등산로는 유 구청장이 중점적으로 기획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이 251만명이고 관악구만 해도 2만여명이 장애인입니다. 이 중 90%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장애인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자기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유 구청장이 즐기는 농담 중에 ‘경로당’ 레퍼토리가 있다. 유 구청장은 노인들에게 “제가 무슨 당이지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이렇게 답한다. “저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고 경로당입니다. 제가 경로당 청년부장의 자세로 어르신들을 모시겠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잔뜩 힘을 주고 있던 어르신들은 유 구청장의 농담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유 구청장의 9번째 포스팅은 노인복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유 구청장은 지역 내 전체 112개 경로당 순회를 마쳤다. 구청장으로 있는 동안 경로당에 방문한 횟수만도 500회가 될 정도다. 그는 경로당의 보일러, 에어컨을 점검하고 냉장고와 찬장까지 열어 본다. 자주 경로당을 찾다 보니 예산 배분의 문제점도 직접 발견했다. “경로당 보조금 지원을 면적 기준으로 하다 보니 비좁은 곳은 오히려 보조금이 적어지는 불합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전형적인 행정편의 사례였죠. 그래서 4가지 기준을 만들었어요. 가령 임대아파트는 지원 등급을 올리는 식입니다. 무조건 임대아파트부터 우선순위로 하자고 했어요.” 유 구청장은 종종 관악구 곳곳에 피어 있는 능소화 이야길 한다. 지난 7월 유 구청장은 다음 구청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불출마 선언 안팎’이라는 글에 자신의 심경을 능소화에 빗대 썼다. 능소화는 시들 때까지 피어 있지 않고 절정의 시기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저는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불문율 비슷한 걸 가지고 있는데 관악구청장으로 8년은 내 인생에서 최장기간이니 떠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로컬에서 일했던 만큼 앞으로는 내셔널하게 활동해야지요.”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7일 자동차 무상 점검 받으세요”

    시민 자동차를 무상 점검해 주는 행사가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성남시청 야외주차장서에서 카포스정비사들의 재능 기부로 열린다. 카포스 성남시지회는 시민 안전 운행에 도움을 주려고 횟수로 8회째 시청 야외주차장에 차량 무상 점검센터를 차려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전문 정비사 180명이 봉사에 참여해 시민 차량의 엔진룸, 배터리, 에어컨 필터, 도어 잠김 상태, 타이어, 브레이크 라이닝 상태를 점검한다. 불량 전조등 전구, 와이퍼 등은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부족한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등은 보충해준다. 정밀 점검이 필요한 차량은 점검 내용을 발급해 정비를 받도록 안내한다. 자동차를 점검받으려는 시민은 차종과 상관없이 행사 당일 자동차등록증을 준비해 오면 된다.카포스는 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 사업조합이다. 성남지역 311곳 자동차 전문정비업체 가운데220곳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대란’은 없었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대란’은 없었다

    작년 전력피크 최대치보다 낮아 전체 전기판매수입 영향 ‘미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는 개편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누진제가 당초 11배에서 3배로 완화되면서 ‘전력 대란’을 우려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11일 한국전력의 ‘2016~2017년 월별 전력판매량(전기사용량) 및 판매수입’ 자료에 따르면 개편된 누진제가 적용된 지난 1~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3904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1만㎿h)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반용과 산업용 전기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2.4%, 2.2%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이른 더위로 올해 월별 전력 피크 최대치(8만 4586㎿h·7월 21일)를 찍은 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7월보다 7.3%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전력 피크 최대치는 지난해 최대치를 찍었던 8월(8만 5183㎿h)에는 못 미쳤다. 전체 전기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3.6%에서 올해 13.7%로 0.1% 포인트 늘었을 뿐이다. ‘전기요금 폭탄’이 줄면서 한전의 7월 주택용 전기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5%(310억원) 감소했다. 전체 전기판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3.7%에서 올해 12.7%로 1.0% 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 주택용이 전체 전기판매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1~7월 한전의 주택용 전기판매 수입은 같은 기간 13.0% 줄었지만 전체 전기판매 수입은 0.3% 증가했다. 누진제 개편이 전력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에어컨을 틀지 못하고 폭염을 견뎌야 했던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기요금을 내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을 개선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전기사용량의 57.2%를 차지하는 7월 산업용 전기사용량은 6.3%, 전기판매 수입은 4.4% 증가했다. 정부가 전력 수요를 조절하겠다며 지난 7월 기업들에 전력 감축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전기사용량이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 여기에 전체 전기사용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급원가 이하의 요금을 적용받는 ‘산업용 경부하 시간대(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 요금’을 정상화시켰다면 한전의 수익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종합 디벨로퍼 더플랜그룹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2.2㎞ 이내에 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을 완성한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5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4세대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된다.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은 단지조성과 건축설계에서 남다른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미군기지 초인접 게이트권인데다 세대별 넓은 정원과 테라스, 세대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거주스타일이다. 팽성읍 두리에서만 전체 69세대의 그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엘리시움은 세대별 독립설계와 안전을 생각한 단지배치, 자연친화적인 조경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세대는 1개 단독 독채 동에 정원과 전용 주차장, 주거공간 1~3층, 옥상 4층이며 전용면적 307㎡(93평)이다. 엘리시움은 특히 미국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층별 설계와 독립적인 생활 동선이 가능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복층 구조로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탁트인 조망창의 자연채광이 돋보인다. 또 파티문화를 고려한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사생활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휴식 문화공간이 제공된다. 1층은 옥외데크와 연결된 대형거실과 가족의 친밀도를 올리는 대면형 주방, 게스트룸, 전용창고, 주차장,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천정높이 3M의 디럭스한 현관과 폭 8,5M·높이 4.6M의 조망창이 있고, 6.1M 오픈 천정은 2층에서도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오브제적인 오픈형 계단과 거실과 연결된 옥외 데크, 주방과 현관의 연계된 여유로운 펜트리도 눈에 띈다. 임지에 따라 이동이 잦은 미군 특성에 맞춰 TV·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전자레인지·커피머신·인출식 터치형 콘센트 등 일체의 가전도 빌트인시스템으로 갖춰졌다. 2층은 자녀방으로 붙박이장과 발코니,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자녀전용욕실, 외부 발코니와 연결된 전용 세탁실로 짜여져 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마스터존으로 로맨틱한 공간이 제공된다.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이 연계돼 있고 발코니가 부부침실과 연결돼 있다. 부부욕실은 채광조망이 가능하다. 파우더룸은 욕실과 드레스룸과 연계한 개방감이 좋다. 가족실과 이어진 아트월 마감의 서재공간도 눈에 띈다. 일상 속 낭만적인 휴식처가 될 4층 옥상은 간단한 텃밭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고 가족이나 방문객과 바비큐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엘리시움은 5500만원대의 임대로가 책정된 주한미군 고급장교와 군무원, 군속 등을 위한 고품격 단독주택형 미군렌탈하우스 대단지”라며 “미군기지 진출입 게이트인 팽성읍 안정리, 두리, 원정리 등에서 5분 거리 최중심에 입지해 있고, 초대형 평수의 타운하우스로 희소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건립 중이며,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중·고 공기청정기 ‘헛바람’

    정부가 혈세를 들여 각급 학교 교실에 설치해 준 공기청정기 가운데 실제 사용되는 것은 10대 중 3대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보완책 없이 추가 설치만 추진하고 있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514곳 1만 1302대 설치… 7489대 사용중지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내 514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설치된 1만 1302대의 공기청정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33.7%인 3813대만 사용되고 나머지 7489대(66.3%)는 사용중지 상태였다. 학교들은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음 발생과 실질적인 공기질 개선 효과 미흡, 전기료와 같은 비용 부담, 필터 교체와 같은 유지관리 곤란 등을 꼽았다. 고양시 A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을 수시로 드나들어 공기청정기 가동 효과가 크지 않고, 전기요금이 부담돼 에어컨조차 제대로 틀 수 없는 상황에서 공기청정기 유지관리에 추가 비용을 지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 연말까지 전국 초교 355곳에 추가 추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23%의 교실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계속 확대 설치하고 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87억원과 교육특별교부금 90억원 등 총 177억원으로 12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355곳에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별 지원예산은 평균 5000만원이며, 경기지역에 가장 많은 44억원(88곳)을 배정했다. 이어 서울(64곳 32억원), 부산(35곳 17억 5000만원), 경남(19곳 9억 5000만원), 대구·인천·충남(각각 8억원씩 16곳), 대전·경북(각각 6억 5000만원씩 13곳) 등 순이다. 일선 학교의 공기청정기 가동률이 낮은 데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실 밖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환기가 불가능해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며 “365일 가동하는 게 아니라 미세먼지 경보로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없을 때만 가동하기 때문에 연간 전기료는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또 “필터 교체 등 유지관리비 지원 문제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세부계획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교실 규모에 걸맞은 적정 용량 및 성능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작은 용량이 설치됐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답했다. ●“렌털 방식 등 통해 유지·관리 지원 필요” 이재준(고양2) 경기도의원은 “공기청정기를 매입하기보다는 업체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임대(렌털)를 적극 권장하고 정부가 전기료·임대료·유지관리비 등을 보조하는 등의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삼시세끼’ 이서진, 제빵왕 서지니로 컴백...단팥빵 만들기 결과는?

    ‘삼시세끼’ 이서진, 제빵왕 서지니로 컴백...단팥빵 만들기 결과는?

    ‘삼시세끼’ 이서진이 ‘제빵왕 서지니’로 돌아온다.1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화덕요리를 하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 이제훈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번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는 여름 득량도로 돌아온 삼형제를 위한 소소한 업그레이드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다리와 파라솔이 더해진 배 ‘서지니호’를 타고 무더위를 쫓는 물놀이에 나서고, 에어컨이 있는 자동차 ‘에리카’로 목장과 옆동네를 다녀오고 냉장고가 생기면서 보다 다채로운 요리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이서진이 직접 만들어 다소 어설펐던 화덕이 이번 ‘바다목장 편’에서는 제대로 갖춰져 있어 ‘제빵왕 서지니’의 귀환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단팥빵 만들기에 도전하는 이서진이 제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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