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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케냐여객기 한국인 1명 생사확인 안돼

    한국인 1명 등 승객과 승무원 114명을 태운 케냐항공 소속 737-800기가 5일(현지시간) 카메룬 남부에 추락했다고 케냐 항공당국 관계자와 카메룬 관영 라디오가 전했다.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0시5분 카메룬 두알라공항을 이륙, 오전 6시15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후 통신이 두절됐다. 카메룬 관영 라디오 방송은 여객기가 두알라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카메룬 남부도시 니에테 인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케냐항공 측은 여객기에 중국인 6명, 인도인 15명 등 아시아인 21명, 카메룬인 34명 등 아프리카인 79명, 영국인 5명 등 유럽인 7명, 미국인 1명 등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승객 6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항공사 측은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부르키나 파소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학생 김모(20)씨가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주 케냐대사관과 주 코트디부아르대사관이 김씨의 사망 여부 및 추가 한국인 탑승객 유무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부모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사고기는 당초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을 출발, 카메룬을 경유해 케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케냐항공은 2000년 1월30일에도 에어버스 A-310기가 아비장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추락, 승객과 승무원 179명 중 16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김미경기자·나이로비 외신종합
  • 대한항공·아시아나 “가장 정확한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연·결항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에어버스사가 발표한 ‘2006년 전 세계 항공사 운항실적’에서 2년 연속 지연 및 결항률이 가장 낮은 항공사로 조사됐다. 지연·결항 운항률은 100회 출발 기준으로 15분 이상 지연 또는 결항한 건수를 산출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B747-400이 0.25,B777이 0.23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B767-300이 0.28,A330이 0.11로 지연 및 결항 운항률에서 각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전체 기종의 지연 및 결항률은 2005년 0.16에서 지난해 0.15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0.26에서 0.25로 좋아졌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셈 법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우리가 만약 350원짜리 물건을 산다고 치자.1000원을 내면 점원은 아무 어려움없이 650원의 거스름돈을 내준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셈을 거꾸로 한다. 예컨대 35유로짜리 물건을 사고 100유로를 내면 상점의 주인은 계산대에 50유로 지폐를 내주면서 “85”, 다시 10유로 지폐를 한장 놓으면서 “95”라고 한다. 그리고 2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97”, 또 한개 놓으면서 “99”, 마지막으로 1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자랑스럽게 “100!”이라고 한다.100-35=65가 당연한데 35+50+10+2+2+1=100의 방식으로 계산을 한다. ‘이렇게 산수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나?’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프랑스인 특유의 사고 체계인 것 같다. 이런 사고체계 덕분에 철학이 발달하고 자연과학의 기초 학문인 수학도 발달한 것인지도 모른다. ●데카르트와 파스칼의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수학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역사상 최고의 수학자 7명’에 들어가는 르네 데카르트(1596∼1650)와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을 배출한 나라도 프랑스다. 두 사람 모두 수학자 겸 철학자인 것은 우연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ergo sum)’는 유명한 말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는 해석 기하학의 창시자이며 해부학, 물리학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방법서설’이라는 철학서를 남겼지만 데카르트가 근대 자연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파스칼은 수학자, 물리학자인 동시에 ‘팡세(명상록)’라는 유명한 철학서를 남긴 종교철학자다. 근대 확률이론을 창시했고 압력에 관한 원리를 체계화한 파스칼의 천재성은 데카르트도 시샘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주사기, 계산기를 발명했으며 파스칼의 원리(밀폐된 유체에 주어진 압력은 그 압력이 주어진 범위에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 같게 전달됨)를 바탕으로 유압 프레스를 고안해 냈다. 수학적 사고체계의 영향인 듯 조형물도 매우 기하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루이 14세때 르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정교한 기하학의 산물이다. 프랑스의 상징으로 센 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324m 높이의 철제 구조물 에펠탑을 비롯해 많은 건축물과 구조물들이 아직까지 건재한 것도 세밀한 계산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 ●최고 인재들 이공계로 몰려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우친 통치자는 나폴레옹과 드골을 꼽을 수 있다. 투박한 코르시카 사투리 때문에 어린 시절 도서실에 처박혀 독서에만 열중했던 나폴레옹은 수학에는 항상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나폴레옹이 훗날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면서 배 안에서도 수학문제를 풀었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총알의 크기를 표준화하고, 통신기술, 효율적인 포의 이동기술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을 군사작전에 적용해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고의 이공계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도 나폴레옹이다. 그는 황제에 등극한 1804년 단순한 군사기술학교였던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특수 사관학교로 전환해 국가 건설에 필요한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도록 했다. 최고의 수재들만을 뽑아 최고의 기술 엘리트로 양성하는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지난 2세기 동안 프랑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수세기 앞을 내다 보는 나폴레옹의 통찰력은 역시 놀랍다. 나폴레옹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지도자가 드골 대통령이다. 대포와 버터가 동시에 중요하며 두 분야가 깊이 연결돼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드골 대통령은 유럽의 세력균형자로서 프랑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대형 자본을 요구하는 원자력 프로그램과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전자, 자동차, 화학산업들을 국가의 전략적 산업으로 선택해 이를 집중 육성했다. 여기에서 이뤄낸 과학기술을 일반 산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수준의 민수산업을 발전시켰다. 프랑스가 194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영광의 30년’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이런 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결과다. 프랑스는 방위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산업에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위성발사 산업과 항공기 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리안 로켓은 민간 발사체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잉과 쌍벽을 이루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프랑스가 주도하고 영국과 독일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에어버스는 2005년 최대의 여객기 A380 개발을 마침으로써 보잉사를 기술적으로 압도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초고속 열차 TGV, 지금은 운항을 중단한 초음속기 콩코드, 라팔 전투기, 핵잠수함 등 우주항공분야의 첨단 제품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가 독자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산업도 최고 수준이다. ●가장 선망하는 직업 앵제니외르 프랑스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인재들이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같은 이공계 그랑제콜(국립 엘리트 교육기관)에 진학한 결과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프랑스에서 이공계 그랑제콜 출신들은 ‘앵제니외르(ingenieur)’라고 부르는데 그냥 단순한 기술자를 일컫는 영어식의 엔지니어와는 좀 차원이 다르다. 앵제니외르들의 아이디어와 설계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기술자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랑제콜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준비반 과정(에콜 프레파라투아르)을 마친 뒤 경쟁이 치열한 입학 콩쿠르(국가고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그랑제콜에 입학한 수재들에게 이론과 실제가 병행되는 수준높은 교육을 시키고, 동시에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가르친다. 이렇게 훈련된 프랑스의 앵제니외르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사회에서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한다. 프랑스에서 사회적 지위와 명예, 적당한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이 앵제니외르들이다. 앵제니외르가 되면 평생 직장 걱정없이 살 수 있다. 보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기업이나 세계적 기업에서 이들을 서로 모셔 가려고 경쟁한다. 우수한 앵제니외르들은 대기업의 최고간부로서, 고위 공무원으로서 기술개발과 연구에 몰두해 전략산업 육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이 프랑스 산업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런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 대형항공기 직접 만든다

    중국이 대형 항공기 시장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에 도전장을 냈다. 대형 항공기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중국이 대형 항공기를 만드는 국영 항공제조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중국 국무원 발표를 인용, 머리기사로 전했다. 중·소형 여객기 기술을 바탕으로 150석 이상 규모의 대형 항공기를 자체 제작하고 미국 보잉과 유럽연합의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대형 항공기 시장에서 한판을 겨루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일정표 등을 공개하진 않았다. FT는 “보잉, 에어버스와 대등한 경쟁자가 되려면 10여년은 걸리겠지만 벌써부터 미국과 유럽의 항공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회주의 체제 중국은 정부가 집중적인 자금 지원 및 인력 동원 등으로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관련 산업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양대 항공기 대여 회사 중 하나인 ILFC의 스티븐 우르바르 하지 회장은 “중국은 15년내 보잉 737과 에어버스 320 계열 기종과 경쟁할 수 있는 항공기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50년에 걸쳐 축적된 항공기 제조업계의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 세계 대형 여객기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대형여객기 수요에서 2929대(발주액 3490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외국 항공기 제작업체들에게 중국 현지에서 부품 제조를 허가하는 대신,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내공을 다져왔다. 중국은 첫 국내 제작 단거리 여객기 ARJ21 기종의 납품을 2009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의 첫 해외 항공기 조립공장을 톈진(天津)에 건설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는 등 외국 업체들과 함께 국내 중형 항공기 조립 생산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항공공업 제1집단공사가 50억위안(약 6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100석 규모의 ARJ21-700의 성공에 크게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항공산업을 위성 및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 등 우주산업의 한 계열산업으로 여기고 국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거침 없는 경제성장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이 이제 첨단 기술산업국가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2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곳은 다롄(大連) 동북지역이며,90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장이 들어설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롄 공장 건설 계획이 실행된다면 첨단 기술투자 유치에 애쓰고 있는 중국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인텔은 이미 중국 상하이(上海) 등에 기술적으로 덜 정교한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롄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수십억달러의 자금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의 이점을 노려 중국으로 이전한 기존 생산 설비들과는 뚜렷이 차별된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인텔의 다롄 공장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켜 외국에서 비싼 기술을 수입하는 대신 첨단 기술의 자립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산하 기술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향후 수년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기술산업을 향한 중국의 노력은 항공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국내 기술로 대형 여객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보잉, 에어버스 등과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중국의 현 기술 수준은 미국과 유럽에 못 미치지만 막대한 소비시장을 노린 미국 GE, 일본 소니와 같은 세계적 기업의 도움을 받는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여러 면에서 일본,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유사한 길을 걸어왔다. 장난감에서 출발해 DVD플레이어, 자동차 생산 등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의 봇물 투자에 힘입어 재빨리 몸집을 불려온 중국은 이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교육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발빠른 행보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의 경제학자 맥밀리언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선진국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문제는 다국적기업이 이제 최상급 제품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태린의 스테판 로치는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은 고비용 선진국의 고용 안정과 임금정책을 압박하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에어버스 “4년내 1만명 감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럽의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가 4년 내 1만명을 감원한다는 구조조정안을 28일 발표했다. 에어버스가 이날 발표한 구조조정안 ‘파워8’에 따르면 프랑스 4300명, 독일 3700명, 영국 1600명, 스페인 지역에서 400명이 각각 감원된다. 이날 에어버스 루이 갈루아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에어버스가 A380 슈퍼점보 사업의 지체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으며, 효율성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달러 약세도 변화를 추구할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조정안에 따라 에어버스는 유럽의 사업장 중 6군데를 매각하거나 협력업체들에 넘기고 에어버스와 협력업체에 고용된 5만 6000명 중 1만명을 감원한다.감원 대상 중 절반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북부 프랑스의 메올트, 독일의 노르덴하민, 영국의 필턴 소재 공장이 협력업체들에 넘겨지고 서부 프랑스의 생-나제르, 독일의 바렐 및 라우파임에 있는 공장들은 매각된다. 에어버스는 향후 3년간 50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인건비와 조달 비용 감소에 치중, 2010년부터는 매년 21억유로의 영업 이익을 거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같은 구조조정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유럽 곳곳의 에어버스 사업장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소유권이 넘겨지는 공장의 직원들은 에어버스 협력업체로 남을 것이지만 이들 업체의 일자리는 결국 저임금 국가 출신자들의 차지가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김수정기자·외신종합 crystal@seoul.co.kr
  • [경제플러스] 아시아나항공, 100번째 여객기 도입

    아시아나항공이 창립 18년만에 100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19일 들어온 항공기는 에어버스(A330-300)로 290석이다. 이 여객기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와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미니 바 등이 설치된 최첨단 항공기이다.
  • 서울신문 제16회 교통봉사상-대상] 강호진 대한항공 수석기장

    서울신문 제16회 교통봉사상-대상] 강호진 대한항공 수석기장

    “안전운항을 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힘이 돼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이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된 것이죠.” 제16회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한항공 강호진(53) 수석기장의 눈길은 창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강 수석기장은 만 28년7개월 동안 1만 9377시간 무사고 비행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기장 교관과 검열관으로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비행 안전을 위해 힘써 왔다. “안전운항은 조종사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항공기에 오르는 순간 빠짐없이 체크리스트를 점검합니다. 비행은 안전 절차의 준수가 생명이니까요.” 강 수석기장은 1975년 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정비장교로 복무한 뒤 78년 항공 기관사로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처음 10년간은 조종사가 아닌 엔지니어로서 비행기를 탔다. 안전 운항의 최일선에서 큰 보람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삶에 있어 의미있는 변화에 대한 갈망도 커져갔다. “직접 조종간을 잡아보고 싶었죠. 틈틈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비행훈련소에서 조종사 면허증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뜻을 같이한 동료들과 함께 3년간 자비로 수업을 받았습니다.”88년 부기장으로 출발해 93년부터 에어버스 A300-600, 보잉 B747-400의 기장을 차례로 맡았다. 비행 교관으로서 후배 조종사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시키고 조종사의 사명감을 심어주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2003년 8월부터 최근까지 B747-400기종 팀장으로 재임했다. 남들은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겠다며 부러워하지만 월 평균 85시간을 비행하다 보면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시차적응을 위한 컨디션 관리에 철저해야 하고, 수백명의 승객을 안전히 모셔야 한다는 정신적 중압감이 크다. 그는 “앞으로 후진 양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면서 “후배들이 프로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 볼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김포공항으로 하강할 때 내려다 보이는 서울 야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자면 운항할 때의 노곤함은 씻은 듯이 사라지지요.”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임일영 특파원의 천일야화] 히잡 쓴 여승무원 왜 안보일까

    도하아시안게임은 1974년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사상 처음 아랍국가에서 열리는 39억 아시아인의 축제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여성의 투표권 및 피선거권을 보장한 나라, 중동 부호들이 유학지로 선호하는 교육강국,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땅덩어리에 1인당 GNP는 3만달러를 훌쩍 넘은 작지만 강한 나라, 바로 카타르다. 아시안게임 취재를 위해 국적항공사인 카타르항공편에 몸을 실은 것은 한국시간 28일 밤 10시30분. 인천공항 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하는 브리지를 지나면서 질문이 머릿속을 돌아 다녔다. 물론 ‘예쁜 스튜어디스나 걸려라!’ 따위는 아니었다.실상은 이슬람 국적항공사의 승무원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던 것. 최근 이집트와 터키, 모로코 및 유럽 각국에서 이슬람 여성들의 히잡(헤드스카프)이나 니카브(눈만 내놓는 머리 두건), 질밥(얼굴 전체를 덮고 눈부분도 망사로 처리) 착용 문제로 시끄럽지 않았던가. 거대한 에어버스 330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의문은 풀렸다.“안녕하십니까. 좌석을 확인해 드리겠습니다.”란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는 여승무원의 반가운 인사말이었다. 차도르를 벗은 모습을 이방인에게 보이는 것을 금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카타르항공은 자국 여성 승무원을 고용하지 않는다. 대신 40여개국에서 모인 1000명의 외국승무원이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고, 이 가운데 한국인은 무려 200명에 달한다. 아시아권에선 비교적 미국비자가 잘 나오는 데다 서비스 마인드를 인정받은 덕분이란 게 한국 승무원의 말이다. 밤 10시30분(한국시간)에 출발, 도하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6시40분(현지시간)에 도착하는 인천∼도하 노선은 이날 기체 결함으로 중간기착지인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무려 12시간여 발목 잡힌 끝에 꼬박 24시간의 긴 여행을 해야 했다. 끔찍하게 괴로웠던 비행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도 끝까지 미소를 보였던 한국인 승무원 현애씨 덕분이었다.한 쪽 구석에서 눈물을 짓는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였다. 개막이 임박해서도 도시 곳곳이 공사판인 데다 바가지 숙박요금과 교통난, 게다가 대회 공식파트너인 카타르항공사의 고객 무시 태도로 짜증스러웠지만 그나마 미소천사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와 밝은 웃음이 카타르에 대한 인상을 조금은 바꿔 놓았다.도하에서 argus@seoul.co.kr
  • ‘희망 곶’에서 만난 ‘천상의 정원’

    ‘희망 곶’에서 만난 ‘천상의 정원’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땅’은 아마 검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가 아닐까. 사자와 기린, 얼룩말 등이 초원을 누비는 환상적 모습이 떠올려진다. 또한 영화 ‘뿌리’의 주인공 쿤타킨테 같은 흑인이 순진한 눈동자를 껌벅이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지난달부터 타이항공이 인천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직항 노선을 띄워 한층 가까워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다녀왔다. 테이블마운틴, 희망곶, 물개섬 등 천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우리나라와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 그만큼 멀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선뜻 갈 수 없는 곳 또한 아프리카다. 말라리아 등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날씨는 어떤지,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가슴 가득 설렘과 궁금증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 멀고 먼 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까지 비행시간만 약 20시간. 인천에서 방콕까지 6시간, 방콕에서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12시간이 걸려야 도착한다.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공항밖의 광경은 보지 못했다.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안내원이 “남아공에서 다른 곳은 몰라도 요하네스버그는 정말 치안이 불안합니다. 대낮에도 강도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아무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사실 1990년대부터 주변 다른 국가의 흑인들까지 상업의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로 몰려들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졌다. 그래서 은행, 무역회사 등은 요하네스버그 중심지를 떠나 외곽에 새로운 타운을 형성해 점점 슬럼화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케이프타운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이다. 왕복 12만원선.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내선에서 기내 서비스는 없다. 혹시 스튜어디스가 콜라나 빵을 권하기도 하지만 거절하는 게 좋다. 비록 우리 돈으로 2000∼4000원이지만 ‘공짜’가 아니기 때문. # 동화 속 나라,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 시내를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창밖의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따라 그림 같은 집들이 이어지고 파란 잉크가 묻어나올 듯한 하늘 아래 자리잡은 예쁜 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유럽의 작은 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진기를 잠시 내려놓고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머더 시티’(어머니의 도시)라고 불리는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의 발전이 시작된 곳으로 ‘아프리카의 작은 유럽’이다. 남아공 인구의 백인 비율이 15%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만큼은 유일하게 백인들이 더욱 많은 곳이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다양한 식물군, 아름다운 쪽빛 바다, 깨끗한 공기로 영국, 프랑스인 등 유럽인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도시다. 아프리카의 최남단,1만 4000여종에 달하는 식물들의 보고,1년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바다, 기묘한 모양의 테이블 마운틴, 물개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수십 개의 특급 호텔로 아프리카 관광의 1번지이다. 그래서 영국의 BBC에서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50선’에서 5번째로 캐이프타운을 올려놓았다. # 신선이 노니는 아프리카의 비경,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에서는 탁자 모양의 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형태로 약 5억년 전 바다에서 솟아오른 산이란다. 높이가 1032m. 302m 지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지만 3시간가량이 걸린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다보는 케이프타운은 바다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벤치에 앉아 부서지는 햇살을 맞으며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달력 속의 그림이다. 테이블마운틴 한 편에서 구름이 쏟아진다. 마치 하얀 테이블보가 바닥으로 떨어지듯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흐르는 구름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케이블카는 수시로 운행한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운행하지 않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에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데 이상하게 바닥이 움직인다. 관광객의 편의를 생각해 정상에 오르는 4분여 동안 케이블카의 바닥이 한 바퀴 돌아 사방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정상에 오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 케이프타운과 대서양의 푸른 물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대서양의 내음을 가득 머금은 거센 바람에 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의 피로가 사라진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보았던 것은 그야말로 ‘밑밥’이었다. 이곳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평평한 정상에는 동서 3㎞, 남북으로 10㎞가량의 펼쳐진 드넓은 모습에 숨이 멎는 듯하다. 구름이 저만치 발아래에 하얀 강물이 흐르듯 지나가고 형형색색의 꽃과 풀이 가득한 이곳은 ‘천상의 정원’이다. 정상의 산책로 따라 걸었다. 남아공의 국화인 킹 프로테아를 비롯해 핀보스, 에리카, 콘부시, 핀쿠션 등 예쁜 꽃들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재미난 것은 아주 위험한 절벽에도 철조망이나 ‘위험’이라는 표지판이 없다. 테이블마운틴 옆으로 예수의 12제자를 본떠 이름지은 ‘12사도 봉우리’가 줄줄이 이어진다. 또 케이프타운 남쪽 앞바다에는 외롭게 떠있는 조그만 섬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항거하다 18년 동안 정치범으로 수감된 곳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감옥 로빈섬이다. 지금은 국립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199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섬에는 만델라의 수감 번호가 적힌 감방과 그의 체취가 묻은 담요와 식기가 보존돼 있다. 테이블마운틴을 오를 예정이라면 오후 5시를 넘어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마 해가 진다면 하얀 구름의 바다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 아픔이 묻어 있는 바람의 땅, 희망곶 희망곶으로 향했다. 우리에게 익히 ‘희망봉’으로 알려진 이곳의 원래 명칭은 ‘케이프 오브 굿 호프’(Cape of Good Hope)이다. 케이프타운 도심에서 자동차로 40 여분. 해안을 따라 달리는 내내 에메랄드빛 바다가 주는 푸근함에 가슴이 넉넉해진다. 짧은 반바지 차림에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보석같은 은빛 모래가 쪽빛 바다의 물결과 어우러지는 캠스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가족들이 모습에서 ‘왠지 늙어서는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다. 쪽빛 바다의 물결이 점점 거세지자 윈드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나타난다. 파도가 거세지자 드디어 희망곶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증거란다. 아프리카의 가장 끝머리로 알려진 이곳은 1488년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던 포르투갈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우연히 인도인 줄 알고 상륙했다가 파도와 바람이 거세다고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렀고,1498년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것을 기념해 ‘희망의 곶’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스에서 내리자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을 헤치며 해안 절벽으로 올라섰다. 탐험가의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자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온도가 낮은 대서양의 바다빛은 검푸르고 온도가 높은 인도양은 에메랄드빛이다. 정말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의 이곳에 ‘희망’을 가져다 주었을까.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거센 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듯했다. 그들의 절절한 사연을 말하려는 듯 ‘웅웅’거리는 바람만 휘몰아쳤다. ■ 사람이 만든 작은 천국,선시티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바로 인근의 남아공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나 리조트 도시인 선시티 등을 찾아나선다. 요하네스버그는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북서쪽으로 187㎞ 떨어진 선시티는 남아공의 대기업 선그룹이 만든 대규모 리조트 도시다.4개의 특급 호텔과 두 개의 골프코스 그리고 강원도 속초의 워터피아 규모의 파도풀,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카지노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이다. 게다가 리조트가 필레네스버그 국립공원내에 있어 간단한 사파리의 맛(?)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필레네스버그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이 500㎢로 소위 ‘빅5’로 불리는 사자와 코뿔소, 코끼리, 표범, 물소를 비롯한 364종의 동물 1만 2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260란드(약 3만 4000원)만 내면 공원 안으로 두 시간짜리 짧은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등 두 번 출발을 하는데 아무래도 오후에 타는 것이 동물들을 볼 확률이 높다. 트럭을 개조한 사파리차를 타고 출발해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영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스. 육중한 몸집의 코뿔소, 호수에서 진흙 목욕을 하는 10여 마리의 코끼리떼와 얼룩말도 보인다. 특이한 것은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곳이다. 해가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출 무렵 암사자 10여 마리가 모여 있는 곳에 트럭이 멈춘다. 운전자 겸 가이드가 “지금 암사자들이 숲 안쪽에 있는 얼룩말을 사냥하려 하고 있다.”며 조용히 지켜보란다. 정말 누워서 자던 암사자들이 하나 둘씩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더니 숲 이쪽저쪽으로 사라진다. 일순 사자들뿐 아니라 사파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자동차를 매일 봐서인지 사자들이 승용차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참 신기한 일이다. 얼룩말을 포위하기 위해 여기저기로 사라진 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자 숲속에서 ‘후다닥’,‘우∼흥’하는 소리가 긴박하게 들려온다.“조용히 하고 잘 들어보세요.”라는 가이드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으∼응’하며 얼룩말이 마지막 저항을 하다 이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러고는 무엇인가 뜯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자들이 얼룩말을 먹는 소리란다. 비록 숲속 안쪽이라 보지는 못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야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 수천마리 물개떼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는 하우트 베이의 물개섬도 볼 만하다. 케이프타운 해안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 정도 바다로 나가면 커다란 바위섬에 한가로이 잠을 자고 장난을 치는 물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볼더스 비치에 가면 아프리카 펭귄 2000여 마리가 눈앞에서 재롱을 부린다. 모래가 날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볼더스 비치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 펭귄들이 바위 위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 또 요하네스버그의 레세디 민속촌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민속촌이다. 줄루, 소토, 코사, 페디 등 남아공을 대표하는 4개 종족의 주거 생활양식과 그들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 ▲가는 길:아프리카 가는 길이 편해졌다. 한국에서 남아공까지는 비행기 탑승 시간만 20시간 정도 생각하면 된다. 지난 10월31일부터 방콕∼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구간의 취항을 시작한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이 노선에는 최신형인 에어버스 340-600기종이 투입됐다. 인천에서 방콕을 거쳐 바로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혹시 일정이 허락한다면 돌아오는 길에 하루나 이틀 정도 방콕에서 쉬었다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 가격은 조건에 따라 90만원부터 152만원까지. 홍콩에서 남아공항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행시간이 길고 갈아타므로 짐은 되도록 간단하게 꾸려 기내에 들고 타는 것이 좋다. ▲패키지 여행상품:대부분의 대형여행사들이 아프리카 상품을 팔고 있지만 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는 편이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클럽아프리카(www.aat.co.kr)는 개조한 트럭을 타고 수영장, 샤워장 등이 갖추어진 캠프 사이트와 도시를 돌아보는 ‘아프리카 트레킹’상품은 220만원이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여행하므로 인기다. 또 남부 아프리카 쪽인 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등을 엮은 4개국 8일 상품이 319만원이며 빅토리아폭포와 선시티, 케이프타운을 엮은 8일 상품은 349만원. 아프리카의 3∼4국을 돌며 사파리를 즐기는 8∼9일짜리 상품은 300만원 등이다.(02)772-906. ▲알아두기:남아공의 화폐단위는 란드(R)로 1란드가 원화로 약 130원 안팎.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 공항이나 은행에서 재환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현지시간이 자정이면 한국시간은 오전 7시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북반구의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 남아공은 지금 여름의 초입으로 한낮엔 더운 편이지만 테이블마운틴 등은 바람이 심하므로 점퍼와 자외선 차단제인 선블록과 선글라스 등은 필수. 또 크루거 국립공원 등 북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말라리아 예방접종이 필요없다.
  •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25대 구매

    대한항공이 기종 현대화와 공급력 확대를 위해 미국 보잉사로부터 10년에 걸쳐 최신형 항공기 25대를 구입한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미국 보잉사와 2009년부터 10년간 항공기 25대를 55억 달러에 도입하는 내용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단일 구매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항공이 이렇듯 항공기를 대량 구매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세계 여객 및 화물 항공시장이 매년 5∼6%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시장에서 기종 선점을 통해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셈이다. 중국의 전면적인 항공 자유화를 앞두고 항공 수요 증대에 대비해 공급력을 확대한 측면도 강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118대의 항공기를 갖고 있다. 이번 계약 외에도 2009년부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 10대를 인도받고 2010년부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차세대 2층 비행기인 A380 5대를 들여올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2) ‘짝사랑’은 이제 그만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2) ‘짝사랑’은 이제 그만

    “당신, 일본 사람인가요?” “아닌데요.” “그럼 중국사람?” “아니요.” “그러면…한국인?” “네.” “남한이요? 북한이요?” “물론 남한이죠. 북한사람들은 자유롭게 외국에 나올 수가 없어요.” “맞아, 그렇지. 남한의 수도가 평양이던가요?” 프랑스인들은 이렇게 한국을 모른다. 동양하면 으레 일본을 먼저 떠올리고, 그리고 중국을 얘기한다. 한국은 언제나 그 다음이다. ●지금껏 짝사랑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프랑스에 대해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멋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만큼 그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완전한 착각이다. 우리가 상식선에서 프랑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나폴레옹부터 에밀 졸라, 생텍쥐페리, 장폴 사르트르 등 각계의 명사는 물론이요, 루브르박물관 등 명소들을 본 것처럼 알고 있다. 프랑스 와인은 또 어떤가. 무슨 무슨 샤토의, 몇년도 포도주가 최고라는 것을 읊을 줄 알아야 분위기와 유행을 아는 사람으로 친다. 그렇다면 프랑스인들은 우리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까?불행하게도 프랑스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아니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 초고속인터넷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다 삼성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있는데 우리를 몰라?KTX도 프랑스에서 들여왔는데….”라고 반박할 테지만 사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일본어나, 중국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허다하다. 서래마을 냉동영아 사건은 프랑스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해 주는 사례다. 한국의 전문가들이 유전자 감식 결과 쿠르조 부부가 냉동영아들의 부모임이 드러났는데도 이들은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뗐다. 지난 8월22일 쿠르조 부부가 투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프랑스 기자들도 이 사건이 너무 많은 수수께끼를 갖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수사결과는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변호사도, 수사당국도, 여론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프랑스를 일방적으로 좋아한 셈이다.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20년을 맞았지만 상황은 1886년 수교 당시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 한국측은 몇해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했고, 총리가 기념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는 등 부산을 떤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예 관심조차 없다.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문제도 그렇다. 우리 정부는 1993년 이래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 한국의 프랑스에 대한 ‘짝사랑’은 관광객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연간 프랑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40만명 정도다. 반면 한국을 찾는 프랑스의 관광객수는 연간 4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은 찬밥신세 프랑스인들은 일본을 매우 좋아한다. 그들에게 일본은 ‘이국적’인 것의 표상이다. 일본은 기술력이 세계 최고이며 독특한 문화를 가졌다고 높이 평가한다. 프랑스에서는 일본식 스시바가 인기다. 망가(Manga)는 일본 만화, 기모노는 일본 전통의상이라는 것 쯤은 다 알고 있다.19세기 말 인상파 화가들이 일본문화에 심취했듯이 일본은 그들에게 언제나 흥미로운 탐구의 대상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 다음으로 프랑스인들이 관심을 갖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초고속열차(TGV) 등 프랑스의 기술력을 수출해야 하는 만큼 대통령부터 나서서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난리다. 반면 한국은 영원한 찬밥이다. 일본이나 중국은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꼽지만 한국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지만 한국어 안내문을 갖춘 관광지는 루브르 박물관이 고작이다. 베르사유궁전의 박물관장을 만났을 때의 일이다. 관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베르사유궁”이라고 자랑하면서 “한국인들은 베르사유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매년 적어도 10만명은 베르사유궁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관장조차도 이렇게 모르고 있다니 기가 막혔다. 한국어 안내문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가이미지 개선노력 절실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계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20년전 프랑스 언론을 통해 볼 수 있었던 한국의 이미지는 대학생 시위대가 전경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것이 고작이었다.10년 전에는 재벌기업과 맞선 노조의 폭력시위가 단골 메뉴였다. 지금은 북한 핵문제가 한국 관련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나마 최근 몇년간 한국 영화가 프랑스의 극장가에서 선전한 덕분에 영화를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신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났던 기 소르망은 말했다.“프랑스인들은 한국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무관심하다. 한국 정부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lotus@seoul.co.kr ■ ‘파리 신드롬’이란 ‘파리 신드롬’이란 게 있다. 2004년 정신치료학 전문저널 네르뷔르(Nervure)에 처음 보고됐다고 하는 파리 신드롬은 불친절한 주민, 지저분한 환경 등 상상과는 다른 파리의 실상에 외지인들이 파리에서 겪게 되는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뜻한다. 일본인 관광객들 중에서 그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의 대중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는 최근 호에서 매년 10여명의 일본인들이 파리를 관광하고 난 뒤 너무나 지저분한 거리와 파리 사람들의 불친절함에 큰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중 3분의1은 파리 방문 당시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정신병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좀 과장된 듯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파리는 누구에게나 동경의 도시다.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만화나 영화를 통해 본 프랑스인은 고상했으며 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프랑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상상과는 너무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길거리에는 개똥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지하철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술에 절어 있는 노숙자들도 많다. 이런 모습에 실망하고, 스트레스받으며 관광을 하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날치기라도 당하면 심리적 공황상태를 맞을 수 있다. lotus@seoul.co.kr
  • 에어버스 3개월새 CEO 2명 경질

    |파리 이종수특파원|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의 수난시대? 세계 최대 여객기 A380 ‘슈퍼점보’ 생산 및 납품 장기 지연으로 곤경에 처한 유럽 합작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3개월 사이에 최고경영자(CEO)를 두 명이나 갈아치웠다. 에어버스의 모회사 유럽항공방위산업(EADS)은 10일 3개월 전 임명된 에어버스 CEO 크리스티앙 스트레프가 곧 회사를 떠나기로 했으며 EADS 공동 CEO 루이 갈루아가 후임 CEO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스트레프는 취임 초 에어버스 회생 방안을 100일 안에 찾겠다고 약속했으나 자신이 취임 100일 만에 경질되는 운명에 처했다. 스트레프는 자신이 EADS에 제시한 에어버스 구조조정 계획이 내부의 반대에 부딪히자 앞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스트레프는 A380 생산 차질에 따른 EADS 주가 급락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자 구스타프 훔베르트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초 새 에어버스 CEO로 취임해 공세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나 내부 반발로 결국 중도하차했다. 한 소식통은 스트레프가 지난 주 EADS 이사회에 급진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하면서 “나를 지지하지 않으려면 해고하라.”며 배수진을 쳤었다고 전했다.vielee@seoul.co.kr
  • 탁신, 재산 해외도피說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쿠데타 발발 이틀 전에 항공편을 이용해 재산을 국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타이항공 관계자는 지난 9일 핀란드 등 해외 순방길에 나서면서 전세기 ‘타이 쿠파’를 이용했던 탁신 전 총리가 이 비행기를 핀란드에 머무르게 한 뒤,17일 다른 항공기인 에어버스 340-600을 방콕에서 출발하게 해 이 비행기에 올라 미국으로 떠났다고 24일 밝혔다. 타이 쿠파에는 이미 58개의 대형 가방과 트렁크 등이 실려 있었는데도 두번째 비행기에 다른 가방 56개를 실었으며 이때가 쿠데타 발생 이틀 전이기 때문에 미리 쿠데타 낌새를 눈치챈 탁신이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프리디야손 데바쿨 중앙은행 총재는 “(탁신의) 재산이 외국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면서도 “여행가방에 돈이 실려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현재 머무르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가족 등 일족들을 처벌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당초 싱가포르로 피신했다고 알려진 부인 프로자만과 두 자녀는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관리를 위해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데타 지도부는 탁신의 남동생이며 치앙마이 국회의원인 파윱을 연행해 조사 중이고, 처남인 솜차이 옹사왓 노동부 차관을 사임시켰다. 또다른 처남인 프리판 다마퐁 경찰청 차장을 해임시키는 등 ‘탁신 족벌’의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佛 세계 첫 무중력수술 도전

    프랑스의 보르도 대학병원 의료진이 오는 27일 세계 최초로 무중력 상태에서 외과 수술을 실시한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수술팀을 주도하는 도미니크 마르탱 박사는 한 남자의 팔뚝에서 지방질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특별히 준비된 에어버스 항공기가 3시간 운항하는 도중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외과의 3명과 마취의 2명으로 구성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공수부대원들도 배치된다. 이 환자는 수술받기를 자원했다. 이 항공기는 기체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수 초간의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수술 도구들은 자석에 의해 필요한 위치에 고정된다. 이번 무중력 수술은 심장과 신장 이식 같은 수술에는 아직 적용될 수 없지만 우주 여행자들을 위한 원거리 통신 수술로 가는 선구적인 시도로 평가된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하늘을 나는 궁전

    최대 탑승인원 555명에 기내 레스토랑과 바, 면세점…. 첨단 항공역학의 결정체인 무게 308t의 ‘초호화 궁전’이 가뿐하게 대지를 차고 날아올랐다. 승객 474명을 태운 에어버스사의 새 여객기 A380이 7시간에 걸친 시험운항을 마치고 4일 저녁 출발지인 프랑스 남부 툴루즈 공항으로 귀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운행은 여객기내 객실 환경과 통제 시스템을 정밀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주에만 3차례의 비행이 더 남아 있다.A380은 3등급의 좌석 클래스에 최대 555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첫번째 수주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시험운항에서 채택한 474석 구조로 좌석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과 159대의 인도계약을 한 상태로 대당 가격은 3억 1600만달러. 그러나 실제 투입까지는 중대 고비가 남아 있다.2개월 뒤 발표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동체 기류조사 보고서다.ICAO는 이미 A380의 육중한 몸체가 비행 중 난기류를 형성, 주변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보잉 747보다 훨씬 반경이 큰 ‘접근 금지 구역’을 임시 설정한 바 있다. 이 방침이 확정되면 A380은 이·착륙에 막대한 정체를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시험운항이 성공했다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이날 파리 주식시장에서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EADS의 주가는 0.9% 떨어진 29.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71명 탄 러여객기 추락 전원사망

    승객 160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22일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중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흑해 근처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아나파를 출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 풀코보 항공 소속 투폴레프(Tu)-154기로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북부 45㎞ 지점에 추락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이날 오후 3시37분(현지시간) 사고기가 조난 신호를 보내온 지 2분 뒤 레이더 상에서 사라져 추락했다고 밝혔다. 몇분 뒤 사고기 동체 파편이 지상에서 발견됐다고 비상대책부 관계자는 전했다. 비상대책부는 긴급조사 결과 갑작스러운 광풍이 여객기를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추락이 테러와 연관된 것인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탑승객이 있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우크라이나 비상보안부 관리의 말을 인용,30구의 시신이 추락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불과 두달이 채 안된 7월9일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하던 러시아 시비르(S7) 항공 소속 에어버스 310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124명이 희생됐다.또 5월3일에는 아르메니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320기가 러시아의 흑해 연안 휴양도시 소치에 착륙 도중 추락해 11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러시아가 제작한 TU 154기는 1996년 이후 발생한 9건의 추락 사고 중 6건이 해당할 정도로 사고가 잦은 비행기로 악명이 높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발칵 뒤집힌 佛정계

    |파리 함혜리특파원|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가 20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사회당 총재를 향해 과격 발언을 쏟아내자 야권에서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등 프랑스 정계가 시끄럽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가 최근 에어버스의 생산 차질과 이 업체의 모회사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사장의 스톡옵션 행사를 둘러싼 의혹, 총리의 정치 스캔들 연루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따지면서 “총리와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빌팽 총리는 목소리를 높이며 올랑드 제1서기를 향해 “(당신의)안이함을 비판한다. 당신의 태도 안에 ‘비겁함’이 있다.”며 공격했다. 빌팽 총리의 발언 직후 사회당 의원들은 빌팽 총리 쪽으로 몰려가 항의하면서 총리 사퇴를 촉구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빌팽 총리는 거듭 “비겁한 태도”라면서 올랑드 제1서기를 비난했다. 사회당 의원들은 곧 회의장을 떠난 뒤 총리가 사과하지 않으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도파 정당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총재와 공산당측은 “정부의 행정 관리에 더 이상 대응할 여력이 없다.”며 조기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사태와 관련해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일부 의원들도 정부의 무능과 빌팽 총리의 자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부탱 의원은 총리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lotus@seoul.co.kr
  • 파리7대학 ‘한국정원’ 조성지원

    |파리 장세훈특파원|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는 한명숙 국무총리는 7일(현지시간) 파리7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정원’ 조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파리7대학의 한국정원 후보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정원 조성은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50만유로(6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앞서 프랑스 한국학 연구의 본산인 파리7대학은 최근 새로운 교사를 마련하면서 한국의 전통정원을 캠퍼스에 조성해 한국을 알리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한 총리는 이어 파리 시내에 있는 옛 상하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건물을 찾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조들을 추념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로부터 프랑스의 독립운동 사료를 모은 ‘한국독립운동 자료집’ 제1권을 전달받았다. 한 총리는 이어 오후에는 툴루즈로 이동,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를 시찰하고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관련업계와 협력증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프랑스 방문 사흘째인 8일에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 회담한 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예방, 두 나라의 동반자 관계 확대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한 외규장각 문서의 반환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어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shjang@seoul.co.kr
  • 신냉전?… 체니 발언두고 美-러 대립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의 ‘‘권위주의 체제’를 강력 비난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과 러시아간 신(新)냉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핵 해법에 이견을 노출한 데다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미국이 견제하는 등 양국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백악관-크렘린 정면 충돌하나 체니의 발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발틱-흑해지도자 국제포럼’에서 나왔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종교와 언론, 정당, 시민단체에 걸쳐 인권을 부당하게 억압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체니 부통령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에너지를 공갈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러시아가 주변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되돌리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는 그루지야산 와인과 생수 수입을 금지하는 등 옛 소련 국가들의 친서방 노선에 제재를 가하는 중이다. 크렘린도 포문을 열었다. 드리트리 레스코프 대변인은 5일 “체니가 오히려 이웃 나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되받았다. 그러면서 “미국이 발트해와 카스피해 지역의 친서방 국가들을 앞세워 반(反)러시아 차단선을 설치하려 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언론은 “신냉전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쓰는가 하면 ‘제2의 처칠’ 연설까지 들먹였다. 지난 1946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미국에서 “유럽이 철의 장막(옛 소련)에 의해 분할됐다.”고 말했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도 “체니의 연설은 도발적이며 러시아를 간섭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정책을 재확인한 것일 뿐”이라며 러시아측의 비판을 일축했다. ●계산된 러시아 때리기(?) 체니의 이례적인 강경 발언은 사냥터 오발 사고로 야기된 정치적 ‘칩거’를 벗어나려는 단순한 ‘오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G8(G7+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를 단단히 손보겠다는 심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은 인권을 문제 삼아 러시아의 WTO 가입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이에 반발해 미국의 보잉 대신 유럽의 에어버스를 30억달러(약 3조원)어치 구매하기로 했다고 6일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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