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가재울뉴타운 2구역 준공
서대문구가 2일 가재울뉴타운 2구역에 대해 준공을 인가하고 이 지역을 중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시킬 채비를 마쳤다.
남가좌동 240 일대에 조성된 가재울뉴타운 2구역의 부지 면적은 2만 5784㎡로, 뉴타운은 착공 2년 2개월 만에 완공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뉴타운 중 민간개발사업으로는 가장 먼저 준공한 가재울뉴타운 1구역(19,782㎡)과 하나의 단지로 통합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1·2구역이 통합되면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어 소규모 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총 835가구의 중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가재울뉴타운 2구역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자동차가 없는 단지를 만들고 ▲취미생활과 미용 건강을 위한 골프연습장, 에어로빅·헬스장, 영상관, 놀이방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또한 단지 안에 실개천과 조경공원을 조성하고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조경수도 곳곳에 심었다.
현재 북가좌동 144 일대에 조성 중인 가재울뉴타운 3구역도 철거 완료 단계에 접어들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4구역 역시 철거 시작 1개월 만에 48%의 철거가 진행돼 뉴타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구는 뉴타운 조성 때 시범철거, 블록별 철거, 미이주 가옥 한집 건너 철거 등 새로운 철거 방식을 도입해 민원발생 빈도를 현저히 줄였다.
현동훈 구청장은 “민간 주도의 유비쿼터스 시스템, 쓰레기 자동 운반 배송시스템 등을 도입해 가재울뉴타운을 친환경, 미래지향적, 인간 중심의 주거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