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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플갱어 연구 참여한 ‘닮은꼴 사람들’ DNA 검사해보니

    도플갱어 연구 참여한 ‘닮은꼴 사람들’ DNA 검사해보니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 즉 ‘도플갱어’를 만날 확률은 100만 분의 1도 안 된다. 그런데 3여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당시 20대 여성 니암 기니(30)는 SNS를 통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찾아나섰고, 이를 통해 인근 지역에 한 명, 이탈리아에 또 다른 한 명의 도플갱어가 산다는 것을 알아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었다.기니는 1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호주에서 방영한 채널세븐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첫 도플갱어 캐런 브래니건과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두 시간 동안 말을 별로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를 묵묵히 바라봤다”면서 “정말 멋지지만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는 닮았지만, 성격이나 성향은 전혀 달랐다”고 덧붙였다. 그 후로 그녀는 두 번째 도플갱어 루이사 구이차르디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닮은 사람을 만나는 데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3개월 뒤 그녀는 세 번째 도플갱어를 찾았다. 이번에도 아일랜드 인근 지역에 사는 여성이었다. 아이린 애덤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당시 도플갱어를 찾아나선 기니의 소식을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었다. 기니는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해서 이 세상에 자신과 같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다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 자신이 생각만큼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니라는 여성만이 자신의 도플갱어들을 기적적으로 찾아낸 유일한 사람은 아니었다.이날 방송에는 영국 에식스 카운티에 사는 닐 리처드슨(73)과 존 제미선(79)이 등장했다. 두 남성은 거의 똑같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사실 리처드슨은 지난 2014년 아내 매리언 리처드슨과 함께 브레인트리라는 이 작은 마을로 이사를 왔는 데 그 후로 주민들이 그를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슨은 “난 마을에서 누구도 알지 못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날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모습에 의아했다”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내게 다가와 ‘안녕 존! 오늘 어때?’라고 인삿말을 건넸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아내와 한 카페에 갔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내 아내는 당신이 존 제미선이라고 한다’고 말해서 난 ‘그럼 그는 틀림없이 잘 생긴 친구일 것’이라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리처드슨은 주민들에게 자신이 존이 아니라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날 카페 주인도 내게 다가와 ‘안녕, 존!’이라고 인사했다”면서 “그래서 난 ‘아니, 난 존이 아니라 닐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닐은 그 주인에게 자신이 아직 실제로 만나지 못한 존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신분증까지 꺼내 보여줬다. 리처드슨과 제미선은 2015년 일일 런던 역사 여행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처음 만났다. 리처드슨은 “버스에 올라탔을 때 난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는 존을 봤다. 그래서 난 그에게 다가가 ‘실례하지만 난 당신이 존 제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로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는 두 사람은 단지 외모만이 비슷한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시를 매우 좋아하며 같은 대학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고 모두 종교 교육을 가르쳐 왔다는 것이다. 유사한 점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각각 아내와 만난지 2주 만에 청혼했고 결혼한지 똑같이 50년이 됐다. 사실 두 사람의 각 아들들은 호주 전통악기인 디저리두도 똑같이 연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닐은 “그것은 그야말로 운명의 사건”이라고 말했다.아일랜드에 사는 섀넌 로너건(25)과 스웨덴에 사는 사라 노르드스트룀(21) 역시 눈에 띠게 닮았지만, 4년 전 처음 만난 사이다. 로너건은 “낯선 사람 같지만 그녀를 아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나와 닮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면서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여성은 닮은 외모와 달리 성격은 전혀 반대다. 노르드스트룀은 “(섀넌은) 훨씬 더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로너건은 “그건 스웨덴 사람 특성인 것 같다. 난 약간 사교적이고 사라는 매우 조용하다”고 말했다.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두 여성은 어떻게 이렇게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도플갱어를 연구하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유전학교 교수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스펙터 교수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던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나서 도플갱어 연구를 시작했다. 그 사진은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게 앉게 된 두 남성의 외모가 거의 똑같아 보이는 것이었다. 그는 연구에 사람의 모든 얼굴 윤곽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얼굴매핑 시스템과 3D 영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로너건과 노르드스트룀이 유전적으로 낯선 사람이었음에도 얼굴 유사성 점수가 90%로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또 그는 리처드슨과 제미선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고, 두 남성이 서로 알지 못하는 먼 조상이 같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두 사람의 유사성은 81%인데 이는 앞서 두 여성보다 낮지만 일란성 쌍둥이의 점수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두 남성이 상당한 버릇과 보디랭귀지(몸짓 언어)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단계에서는 이를 검사할 방법은 없다고 스펙터 교수는 말했다. 스펙터 교수는 니암과 아이린에 대해서도 DNA 검사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두 여성은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태어났을 가능성은 0.0006%, 부모 중 한 명의 피를 받았을 가능성은 0.1%, 2만 년 전 같은 조상에 뿌리를 두고 있을 개연성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기 기증으로 소녀 등 50명 구하고 숨진 22세 청년의 사연

    장기 기증으로 소녀 등 50명 구하고 숨진 22세 청년의 사연

    4년 전 필드하키 시합 중에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진 22세 청년은 자신을 나중에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는 한 소녀를 비롯해 50명의 목숨을 장기 기증을 통해 구하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방송에 소개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BBC 브렉퍼스트’에는 한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이 어떻게 장기 이식자와 그 가족이 출현해 어떻게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는지를 공개했다.이날 장기 기증자 톰 윌슨의 어머니 리사는 자신의 아들은 취미로 필드하키를 했는데 시합 중 하키스틱에 머리 뒤쪽을 맞아 숨지기 전까지 부동한 중개업자로 일하며 멋진 아파트를 소유하고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가진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사에 따르면, 톰은 2015년 12월 에식스 카운티 치크웰에 있는 올드 로토니언스 하키 클럽에서 사고를 당했다. 그는 머리에서 즉시 출혈이 일어날 만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하지만 톰은 부상이 너무나 심각했고 리사와 그녀의 남편 그레이엄은 아들이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톰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리사와 그레이엄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아들이 18세 대학 신입생 때 스스로 장기 기증을 하기로 서약했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끝내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리사는 “톰은 우리를 위해 장기 기증 졀정을 내렸으며 우리가 장기 기증을 반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결국 톰의 각종 장기와 조직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6세 소녀 파티마 미르자를 비롯해 5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파티마는 스케치북에 자신이 그린 톰의 그림을 보여주고 나서 “그는 내 영웅이다. 그는 내게 자신의 간을 줬다”고 말했다. 소녀의 말에 감격한 톰의 어머니 리사는 “난 이 그림은 내 기억 상자 안에 넣을 것이다. 그림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50명이 톰의 장기와 조직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리사는 아들이 죽은지 8주 만에 남편 그레이엄이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하며 남편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은 톰에 관한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리사와 딸 피하는 톰에게 장기 기증을 받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고 그중 파티마 가족으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리사는 “파티마의 어머니 루브나가 답장을 해온 것은 행운이었다.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것 같을 때까지 충분히 편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그 공원에서 만난 것은 너무 특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루브나는 “우리는 딸이 더는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톰이 딸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어떤 말로도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 없다”고 답했다.한편 리사는 톰 윌슨 기념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5만 파운드(약 7300만원)를 모금했으며 이 기부금을 다양한 기부단체와 연구기관 그리고 스포츠 자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난 3월 체육 교사를 은퇴한 뒤 현재 장기 기증에 관한 런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1년에 1㎜씩 자라는 ‘현실판 피터팬’의 기적같은 이야기

    [월드피플+] 1년에 1㎜씩 자라는 ‘현실판 피터팬’의 기적같은 이야기

    한 살배기가 입는 옷을 입고, 아기 욕조에서 목욕을 한다. 밤이면 젖먹이들이 쓰는 요람에서 잠을 청하고, 차를 탈 때는 항상 유아용 카시트를 쓴다. 몸무게 12㎏, 키 89㎝. 언뜻 보면 한 두 살 된 아기 같겠지만, 딜런은 올해로 8살 된 어엿한 소년이다. 영국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8살 남아의 평균 몸무게는 25.6㎏, 키는 128㎝다. 딜런의 체구는 또래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이렇게 영원히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 ‘현실판 피터팬’ 딜런은 사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영국 에식스주 온가르지방 출신인 이 꼬마는 임신 36주가 조금 넘었을 때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조산이긴 했지만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했던 아기는 출산 8주 차가 되었을 때 첫 발작을 일으켰다. 딜런의 어머니 다니엘 마이어스(41)와 아버지 리차드 마이어스(44)는 “아들은 작지만 완벽한 존재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잘 먹지 못하고 자주 울었다”고 설명했다. 발작 이후에는 귀와 목에 감영 증상이 나타났고 끔찍한 무호흡 증세도 이어졌다.시간이 지나도 자라지 않는 몸 역시 걱정이었다. 딜런의 할머니가 또래와 달리 매우 작고 얇은 손자의 다리를 보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의사들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21가지 질병 검사 후에도 딜런의 병명을 대는 이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퇴원한 딜런은 생후 4개월째 되던 지난 2011년 1월 처음으로 죽음과 가까워졌다. 다니엘은 “남편 사무실에 함께 있었는데 딜런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더니 몸이 시퍼렇게 변했다. 점점 뻣뻣해지는 아들 몸을 보며 죽는구나 싶었다. 내 생에 가장 긴 30초였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시 찾은 병원에서는 딜런이 그저 ‘백조신드롬’이라고 불릴 뿐인, 아직 공식 병명조차 붙여지지 않은 희귀 유전 질환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의료진은 1년에 겨우 1㎜씩 자라는 딜런이 한 해를 넘기지 못할 거라는 비관적 소견을 내놨다.‘백조신드롬’(SWAN-Syndrome)은 정확한 증상 역시 정리되지 않았으며 진단법과 치료법 역시 확인되지 않은 희귀 질환이다. 미국국립희귀질환기구와 영국백조신드롬협회, 유럽희귀질환기구와 캐나다, 호주, 일본 유사 기관이 이 질병에 대한 공동 권고안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진단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성장 지연, 학습 장애, 근육 문제, 얼굴 기형, 호흡 질환 등이 있다. 딜런 역시 호흡 질환을 앓고 있으며 키나 몸무게 역시 더디게 늘고 있다. 8살임에도 상반신은 18개월~24개월짜리 아기에 해당하며 하반신은 9개월~12개월용 바지가 들어맞을 정도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1년을 넘기지 못할 거라던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딜런은 8년째 가족 곁을 지키고 있다. 5살 무렵에는 한 번에 1.4㎝가 자랐으며 기어다니거나 몇 걸음 걷는 게 가능해졌다. 다만 제대로 된 의사소통은 아직 불가능하다. 딜런은 아버지는 ‘마마’ 누나 스칼렛(13)에게는 ‘가가’, 할머니는 ‘범범’이라 부르는 등 아기 수준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에도 10번 가까이 찾아오는 무호흡 증상 때문에 수시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간 50차례의 수술을 거쳤음에도 매일 각종 주사와 22개의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한다. 얼마 전에는 ADHD 진단도 추가로 받았다. 이런 딜런을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모는 기적이라 말한다. 어머니 다니엘은 “잠들어도 몇 분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딜런 때문에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었다”면서 “아직 딜런이 말을 못 해 비언어적 소통만이 가능한 상태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가족들도 딜런이 영원히 함께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딜런이 살아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마이어스 부부는 “딜런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처음 딜런의 상태에 대해 들었을 때 이 세상에 혼자인 느낌이었다”면서 “영국에서 매년 6000명의 아이가 비슷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고립되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도 당신도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를 전했다. 사진=다니엘 마이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S, 경영 역량 레벨업·연구개발 가속 ‘경쟁력 강화’

    LS, 경영 역량 레벨업·연구개발 가속 ‘경쟁력 강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공행공반’(空行空返·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이란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경영 역량을 레벨업시키고,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의 유럽 권선(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생산법인인 에식스 발칸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LS그룹은 올해도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VDC 케이블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2013년 덴마크에 HVDC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수출했으며, 2016년 국내 최초의 육상 HVDC 케이블 사업(북당진~고덕 연결) 공급권을 따냈다. 2015년 세계 최초의 직류(DC)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완료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와 부산시 등에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고, 2015년 일본 미토 메가솔라파크, 지난해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수주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쿄 모노레일역 문에 남겨진 쥐 그림, “뱅크시가 남긴 선물?”

    도쿄 모노레일역 문에 남겨진 쥐 그림, “뱅크시가 남긴 선물?”

    일본 도쿄의 히노데 모노레일역 문에 그려진 쥐가 우산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스프레이로 그려졌는데 지난 16일 발견됐다. 도쿄도 관리들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 아닌가 보고 있다. 뱅크시의 작품 가운데 우산을 낙하산처럼 쓰는 ‘우산 쥐’와 매우 비슷해서다. 그런데 관리들도 언제 이 그림이 그려졌는지,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들이 몰랐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리들도 주민들이 알려온 뒤에야 뱅크시의 작품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도 트위터에 이 작품이 “도쿄에 전하는 선물”일 수 있다고 적었다. 수기야마 코지 담당 공무원은 뱅크시의 작품이란 것이 알려지면 훼손하는 일이 있을까 우려해 그 문을 떼다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하지만 수기야마는 여전히 그림을 그린 주인공의 신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에 전문가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실토했다.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몰래 작품을 남겨놓고 사라지는 익명의 영국 그래피티 작가로 그의 작품은 때때로 엄청난 고가에 팔려나간다. 한편 지난달 18일 웨일스 남부 철강도시 포트 탤벗(Port Talbot)의 한 차고 벽에 그려진 ‘눈 먹는 소년’이 수십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그림의 한 쪽은 한 아이가 팔을 벌리면서 내리는 눈에 즐거워하는 모습이, 다른 쪽 벽면에는 불이 붙은 통에서 먼지가 내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각각 묘사됐다. 아이를 즐겁게 만든 눈이 사실은 불에 탄 재라는 것을 보여워 공업도시와 철강 생산, 공해 등을 빗댔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고 주인인 철강 노동자 이언 루이스는 벽화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고민하다가 에식스에 갤러리를 보유한 존 브랜들러에게 판매했다. 이미 뱅크시의 몇몇 작품을 보유한 브랜들러는 최소 2∼3년은 벽화를 포트 탤벗에 두면서, 자신이 보유한 다른 뱅크시 작품과 함께 전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브랜들러는 “루이스는 작품을 지역사회에 두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이들을 택하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들은 그저 돈을 택했을 것이지만 루이스는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차장에서 몸개그 선보인 남성

    세차장에서 몸개그 선보인 남성

    고압세척기의 성능을 몸소 표현한 남성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6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에식스 카운티 피바디의 한 세차장에서다. 공개된 영상은, 건장한 체구의 한 남성이 셀프세차장 안에서 두 손으로 세척기를 잡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세척기에서 강하게 물이 뿜어져 나오자 수압을 견디지 못한 남성은 호스 움직임에 따라 정신없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결국 세척기와 함께 한바탕 춤을 춘(?) 남성의 손에서 세척기 손잡이가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친구 다니엘, 카일과 함께 동네 세차장에 갔다”며 “카일과 함께 차 안에 앉아 있다가 다니엘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촬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재미를 위해 찍은 것 같다. 연출된 영상 같다”면서도 “영상 속 남성의 몸짓이 확실한 웃음을 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딸 보호하려다 대신 칼맞은 엄마 극적으로 살아나다

    딸 보호하려다 대신 칼맞은 엄마 극적으로 살아나다

    진정한 모성애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발휘되는 법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은 딸 샤키라(15)를 보호하려다 대신 괴한의 칼에 맞고 살아남은 여성 트레이시 라콥스키(37)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달,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 바즐던에 있는 한 슈퍼마켓 밖에서 용감한 엄마 라콥스키를 죽음으로 내몰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라콥스키는 친구 폴(50)과 함께 차를 몰고 딸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딸이 있는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라콥스키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성이 칼을 든채 딸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재빨리 차에서 내려 딸을 밀쳐내고 대신 칼에 찔렸다. 칼날은 그녀의 등과 왼쪽 가슴을 관통했고, 남성은 즉시 달아났다. 라콥스키의 친구 폴은 그녀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라콥스키는 갈빗대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나 상태가 심각했다. 두 차례의 수술과 네 번의 수혈을 받은 그녀는 3주 뒤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라콥스키는 “칼에 찔려 왼쪽 폐가 망가졌고, 심장 바로 아래를 꿰맸다”면서 “의료진은 내가 응급실에서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다니 나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은 내 전부다. 눈을 감을 때마다 지난 사고가 생각나 고통스럽다”며 “내가 겪은 사고를 다른 누군가가 경험하지 않길 바란다. 무법상태의 폭력성이 확산되고 있는 영국 사회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고 교육시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식스주 경찰 대변인은 “바즐던 출신의 22세 남성이 사건 다음 날 새벽 4시 10분쯤 피해자의 신체에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되었다”며 “남성은 추후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훈방 조치됐다”고 밝혔다.  사진=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엄지척!’…아픈 딸 위해 ‘산타 마을’ 직접 만든 엄마

    [월드피플+] ‘엄지척!’…아픈 딸 위해 ‘산타 마을’ 직접 만든 엄마

    몸이 아픈 어린 딸을 위해 라플란드를 직접 만든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와 핀란드 북부에 있는 라플란드는 눈과 얼음의 땅이자 산타의 마을로도 유명하다. 매년 겨울이 되면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환상의 라플란드를 직접 방문해 동심과 상상력을 키운다. 하지만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州)에 사는 에린(5)에게 라플란드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먼 곳이었다. 선천성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신장병과 간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라플란드를 직접 보지 못해 속상해 하는 딸을 위해 헬렌 새들러(40)는 온실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새들러는 온실을 말끔히 청소한 뒤 흰색 비닐과 천을 이용해 라플란드로 변신할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 루돌프를 본 딴 조명기구와 이글루를 설치했고, 새끼 북극곰과 어미 북극곰의 인형도 구비했다. 압권은 다름 아닌 ‘눈의 여왕’이다. 그녀는 눈의 여왕을 본 따 만든 인형에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코트를 입혀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흰색과 푸른빛의 조명 및 조형물을 온실 곳곳에 배치해 그야말로 ‘작은 라플란드’를 눈앞에 재현했다. 새들러가 아픈 딸을 위해 ‘인공 라플란드’를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20시간 남짓. 발품을 팔고 집에 있는 재료를 적극 이용한 덕분에 비용은 고작 150파운드(약 21만 4000원)밖에 들지 않았다. 새들러는 “내 딸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생의 대부분을 병원에서만 보냈다. 큰 수술도 여러 번 받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생명이 있는 곳에는 희망도 있다. 우리 가족은 에린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라플란드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컨디션 탓에 불가능했다. 나 역시 매우 속상했고 결국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라플란드를 직접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면서 “이를 본 딸은 매우 기뻐하며 내게 엄지를 치켜세워 줬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S그룹 美자회사, 세르비아에 코일전선 공장 준공

    LS그룹 美자회사, 세르비아에 코일전선 공장 준공

    LS그룹의 미국 계열사가 세르비아에 권선 생산법인 공장을 준공, 자동차·전장부품 수요에 대응한다. 권선은 코일 형태로 감는 피복 절연전선으로 전기에너지를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룹 측은 계열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 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즈레냐닌에서 착공한 이 공장은 4만㎡ 부지에 1만 4000㎡ 규모로 지어졌다. 투자금액은 1850만 유로(약 250억원)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1만 2000t 규모가 된다. SPSX는 오는 2021년부터 이 공장에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2배 규모(2만 4000t)로 생산능력을 확장하기로 했다.이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 고건물서 ‘중세시대 보물’ 발견…ATM 훔치려던 도둑 덕

    英 고건물서 ‘중세시대 보물’ 발견…ATM 훔치려던 도둑 덕

    영국의 한 마을에서 현금인출기(ATM)를 훔치려고 편의점을 차로 들이받은 갱단 덕분에 건물 내부에서 ‘중세시대의 보물’이 대거 발견돼 현지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ITV와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지난해 12월 영국 에식스주(州)의 역사적 마을 데햄에 있는 한 편의점 건물이 갱단의 습격으로 보수공사를 하는 동안 튜더 왕가 시대의 보물들이 대거 발굴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1520년대 지어진 영국식 주택으로 밝혀졌다. 건물이 워낙 오래된 데다가 역사적 유물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커 현지 콜체스터 고고학재단(CAT)의 고고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해당 건물에서는 고고학자들의 예상대로 놀라운 보물들이 숨겨져 있었다. 이들 고고학자는 이 오래된 주택이 헨리 8세 때부터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생각한다. 건물에 쓰인 골조 구조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들 중 가장 품질이 뛰어난 목재로 지어져 있다는 사실을 전문가들은 확인했다. 특히 이 주택은 마을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장소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 당시 고위층이 사용하던 집이었다는 것이 고고학자들의 추정이다. 심지어 이 집에서는 집보다 오래된 중세시대 난로도 발견됐다. 이뿐만 아니라 15세기 서북부 유럽의 해안 지역에서 흔히 나타났던 내부 현관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런 특징은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이전의 영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한다. 이밖에도 원래 입구 중 한 곳에서 가까운 부분에서 온전한 솥 1점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는 손잡이 2개에 다리가 3개 달린 형태로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쓰이던 유형이다. 현지 고고학자 제스 티퍼 박사는 “이번 발견은 이 마을에 여전히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풍부한 유물들이 잠들어 있고 이곳에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중세시대 유물이 발굴된 편의점은 30일 오전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콜체스터 고고학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m 길이 ‘거대 해바라기’ 길러낸 英남성의 사연

    5m 길이 ‘거대 해바라기’ 길러낸 英남성의 사연

    무더웠던 지난여름 동안 남다른 노력을 해온 청년이 있다. 그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해바라기를 5m넘게 길러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 주 사우스 우드햄 페러스 마을에 사는 아리프 칸(30)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해바라기에 대한 칸의 사랑은 10살 때 처음 시작됐다. 그는 죽은 새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고, 청소년기에 잠깐 흥미를 잃긴 했으나 약 12년 전부터 매년 똑같은 씨앗을 심으면서 해바라기 재배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올랐다. 칸은 올해 해바라기의 성장을 어렵게 만드는 한동안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 뒤뜰에 무려 키가 18피트 4인치(약 5.6m)에 달하는 해바라기를 길렀다. 비닐 시트를 이용해 빛으로부터 보호했고, 하루에 한번 씩 꼭 물을 주었다. 그는 해바라기를 말라죽게 놔둘 수도 물을 과하게 줄 수도 없어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했다. 칸이 말하는 해바라기 성장 비결은 두 가지. 토지에 비료로 주는 차 잎과 커피 찌꺼기, 줄기의 비틀림을 막는 비계(건축 공사 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설치다. 그는 “해바라기들을 부드럽게 묶기 위해 대나무 대를 사용했고, 묶은 해바라기들을 제 위치에 고정시키려면 나만의 비계를 세워야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해바라기가 바람에 스스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다. 두 가지 비결은 해바라기가 굽거나 휘지 않고 곧게 자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키운 해바라기들은 이제 씨앗을 수확할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너무 무거워서 해바라기를 아래로 내리려면 장정 세 명의 힘이 필요할 정도다. 칸은 “정원 근처로 난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큰 해바라기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는다. 실제로 해바라기를 보러 와서 할 말을 잃는 분들도 많다. 그들은 그저 감탄할 뿐”이라면서 “부모님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 하신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스텔스 전투기가 2006년 첫 비행 이후 처음으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했다. 1인승인 이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고,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35 스텔스기는 역대 최고로 비싼 무기 시스템으로 여겨져왔고, 추락한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100억원)가 넘는다. F-35는 비상착륙이나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경우는 있지만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01년 록히드마틴이 합동타격전투기(JSF)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돼 F-35 개발이 시작되고 2006년 첫 비행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군은 전날 F-35기를 처음으로 공습에 투입했다. 해병대의 F-35B 전투기는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에서 발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목표물을 타격했다.이스라엘은 4개월 전 F-35A를 2차례 공습에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F-35는 미 공군과 해병대, 해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 기종은 이륙 방식이 전통적이고, B 기종은 짧은 이륙과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 착륙이 특징이다. C 기종은 항공모함의 사출기(캐터펄트)를 이용한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는 28일 F-35 기종 141대를 115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지금까지 대수가 가장 많다. 이번 계약에서 F-35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인 F-35A의 대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5.4% 낮아진 8920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처음으로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해병대가 운영할 F-35B 기종 가격은 1억 1500만 달러로 5.7% 내려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야생 동물의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용해 둥지를 짓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둘러싸여 자신의 소중한 여섯 알을 위한 둥지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새끼들은 버려진 포장지와 비닐봉지의 세상에서 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충격적인 사진은 영국 BBC 1의 간판 환경 프로그램 ‘컨트리파일’이 주관하는 사진 공모전에 에드 휴스(72)라는 한 시민이 남부 항구도시 포츠머스를 방문했을 때 촬영해 출품한 것이다. 에식스주(州) 바즐던에 사는 휴스는 데일리메일에 “만일 당신이 그 항구를 둘러본다면 수백만 파운드짜리 요트들을 볼 수 있는 데 사진 속 쓰레기 중 일부는 분명히 그런 곳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진은 단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주변 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 곳곳에서는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동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가 바다쓰레기를 먹고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에드 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영국이 ‘딸기 따는 로봇’을 만드는 이유

    [고든 정의 TECH+] 영국이 ‘딸기 따는 로봇’을 만드는 이유

    영국이 EU와 갈라서는 브렉시트가 의외의 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촉진할지도 모릅니다. 에식스 대학의 비슈 모한과 영국의 식품 제조사인 윌킨 앤 선즈 오브 팁트리는 브렉시트에 대비해 딸기 따는 로봇을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진)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현재 동유럽에서 영국으로 오는 저임금 노동자를 대신할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과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딸기 같은 부드러운 과일의 경우 연간 11억 파운드(1조5,777억원)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드러운 과일은 대개 수작업으로 하나씩 수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건비가 비싼 유럽에서는 이미 농업 부분에서도 자동화가 상당히 진행돼 올리브처럼 열매가 비교적 단단한 경우 나무를 흔들어서 수확하는 장치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농기계 전문 제조사인 펠렝사의 버기 5000 쉐이커의 경우 하루 1200그루의 올리브 나무를 수확할 수 있고 익스펜드 R5090(EXPAND R5090)은 자동으로 한 번에 300kg의 올리브를 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딸기처럼 부드러운 과일은 이런 방법이 불가능합니다. 멀쩡한 딸기를 먹으려면 누군가 수고스럽지만, 손으로 하나씩 수확해야 합니다. 에식스 대학의 개발하고 있는 딸기 수확 로봇은 정교한 로봇팔과 잘 익은 딸기를 식별하는 카메라와 센서로 사람의 눈과 손길을 대신합니다. 물론 말처럼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로봇이 부드러운 딸기를 다치지 않게 수확하는 일도 어렵지만, 더 큰 문제는 잘 익은 딸기 대신 아직 다 익지 않은 딸기나 잎, 줄기 등 상품성이 없는 부분을 수확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쉽게 구분하는 일도 컴퓨터에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및 이미지 인식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돌파구가 열리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몇 달 내로 실제로 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는 프토로타입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딸기 로봇이 실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어려움만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야 합니다. 로봇이 사람보다 훨씬 비싸다면 검증된 노동력인 사람을 대신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브렉시트가 영국 내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유도할지도 아직은 확실한 게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인건비 상승이 자동화를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무인 점포나 무인 계산대, 무인 경비 시스템이 그 좋은 사례입니다. 노동력이 부족하고 임금 수준이 높아질수록 로봇의 활용도도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이 우려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로봇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 농업 부분은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자동화 기술이 다른 국가보다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딸기 따는 로봇 이야기가 우리에게 흥미로운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길 물어보는 척하며 아이폰 훔치는 도둑

    길 물어보는 척하며 아이폰 훔치는 도둑

    사람의 친절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훔쳐 간 도둑의 간 큰 행동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Essex)주의 사우스엔드(Southend)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훔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27일 보도했다. 사무실 내부 CCTV에 녹화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지도를 들고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자리에 앉아 있는 직원의 책상에 지도를 내밀며 길을 물어본다. 다른 직원까지 남성의 옆으로 다가와 그를 돕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그때 길을 물어보던 남성이 지도를 슬쩍 직원의 휴대전화 위에 놓는다. 지도로 휴대전화를 직원들의 시야에서 차단한 남성은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며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 이어 남성이 가게에서 나가기 위해 지도를 들었을 때 휴대전화는 책상 위에서 사라진 상태다. 지도를 잡은 손으로 휴대전화를 슬쩍 움켜쥔 것이다. 휴대전화를 도둑맞은 사실을 알게 된 후, 회사 측은 CCTV를 공개하며 도둑의 이 같은 수법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영상=Daniel Kalemasi/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부부싸움은 아내보다 남편 건강에 치명적”(연구)

    “부부싸움은 아내보다 남편 건강에 치명적”(연구)

    배우자와의 의견 불일치가 아내는 물론 남편에게도 골치 아픈 일인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결혼 생활 중 겪게 되는 이런 갈등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아내보다 남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립대와 미시간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이성애자 부부 373쌍을 대상으로 16년간 시행한 연구에서는 남편은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으면 아내보다 두통에 더 시달리고 잠을 더 못 자며 전반적으로 건강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양육과 금전 문제, 그리고 시댁·처가와의 관계 등 부부 사이 겪게 되는 논쟁은 기존 연구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염증을 늘리고 식욕 조절에 변화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이나 면역체계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부부 사이 갈등이 아내와 남편 각각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참가 부부들이 결혼한지 1년째와 3년째, 7년째, 그리고 16년째를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지난해 자녀 양육과 금전, 종교, 시댁·처가와의 관계 등 6가지 주제에서 1가지 이상에서 의견 불일치가 있었는지부터 가족들과 어떻게 보냈는지, 그리고 여가는 어떻게 보냈는지와 같은 질문을 줬다. 또 이들은 건강 상태가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지, 수면 문제가 있는지, 가끔 긴장하고 불안한지, 두통이 있는지와 같이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에도 답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결혼 생활 중 겪는 갈등은 아내와 남편 모두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특히 남편이 아내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결혼 생활 초기에 의견이 서로 일치한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들보다 더 많은 건강 혜택을 경험했지만, 이런 보호 효과는 결혼 후기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결혼한 사람들은 이혼하거나 사별, 또는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는 꾸준히 발견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결혼 생활이 건강과 웰빙에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네바다주립대의 로지 슈라우트 박사는 “결혼 생활에서 겪은 심각한 갈등은 흡연이나 음주만큼 건강에 나쁜 것”이라면서 “갈등은 결혼 생활 내내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가 의견 충돌 중 적대적이거나 방어적이라면 혹은 어떤 해결책도 없이 같은 주제로 계속 논쟁한다면 갈등은 특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살펴본 영국 에식스대학의 베로니카 라마체 교수는 “부부 사이 의견 충돌은 신체에 장기적으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州) 포트콜린스에 있는 콜로라도주립대에서 열린 국제관계연구협회(IARR) 연례 회의 중에 발표됐다. 사진=tomwan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 첫 다운증후군 부부, 23주년 맞아 세상의 편견 날리다

    [월드피플+] 세계 첫 다운증후군 부부, 23주년 맞아 세상의 편견 날리다

    세계 첫번째 다운증후군을 가진 부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녀가 최근 23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세상에 보란듯이 자축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에식스 출신의 메리앤(46)과 토미 필링(50)이 23년 째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과 비난까지 한 몸에 받았던 이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은 지난 1995년 7월이다. 당시 다운증후군을 앓았던 두 사람은 장애인을 위한 교육센터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메리앤의 언니 린디는 "메리앤이 토미를 만난 날에는 함박웃음이 얼굴에 피었다"면서 "하루종일 그에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며 웃었다. 18개월의 열애 끝에 토미는 장난감 반지로 메리앤에게 청혼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양가 가족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의 행복한 러브스토리지만 세상 사람 누구나 이들의 결혼을 축복한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생활하기 힘든 다운증후군 커플끼리 결혼한다는 주장과 만약 자식이 생긴다면 역시 장애를 가질 것이라는 비난이었다. 특히 이들의 결혼을 허락한 커플의 부모는 그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린디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리를 나서면 행인들의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기 일쑤였다"면서 "장애인끼리 무슨 결혼이냐며 힐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필링 부부는 이같은 세상의 '색안경'을 보란듯이 벗겨버렸다. 23년을 한결같이 서로 사랑하며 건강하게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앤은 "23년 전 결혼식날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부부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그는 최고의 남편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안면 부상을 당한 개가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에식스 주 위덤 지역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스카이(2)가 집 밖을 뛰쳐나갔다가 근처에서 운행중이던 기차에 치였다. 깜짝 놀란 기관사는 열차를 정류장에 멈춰세우고, 스카이를 객차에 실었지만 스카이는 이미 피투성이가 돼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귀부터 입 가장자리, 목까지를 포함해 얼굴 오른쪽 피부는 내부 조직이 다 찢겨져 나가 보기에도 끔찍했다. 스카이는 콜체스터 역에서 영국 교통경찰이 마련해준 구급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러나 부상이 너무 심각해서 수의사들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스카이에게 수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CT스캔으로 스카이의 몸 모두를 검사했다. 광대뼈와 아래 턱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돌출돼 있었고, 감염의 위험성도 있었다”며 “신경과 연조직 분야 담당인 수술팀이 스카이의 수술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카이는 기적처럼 수술이 있은지 한 주 만에 상처의 실밥을 풀어내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스카이의 주인 리사 브래디(26)는 “스카이가 그 날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었다. 잘 지내면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래디는 현재도 들고 있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스카이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자가용을 내놨다. 하지만 치료비가 이미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을 넘어섰다”며 “재정적으로 나아지면 기부받은 돈을 모두 자선 단체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동물병원딕화이트리퍼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알코올 중독, 우울증과 싸우며 악몽 같았던 청소년기를 보낸 10대가 결국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유능한 의사가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주 소우브리지워스 할로마을에 사는 조 바튼(32)이 인생역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바튼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바튼의 아버지는 심한 조울증에 걸린 아내를 두고 떠났고, 여동생과 함께 남겨진 바튼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술에 의지하며 살았다. 바튼은 “내 학창시절은 엉망진창이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알코올에 중독됐고, 거리에서 방황하며 성가신 일에 말려들기도 했다"면서 "아마 우울증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자격증도 없이 14살때 학교를 그만뒀다”며 끔찍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수년 간 마을에서 문제아로 통하던 바튼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술에 완전히 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중고등교육도 끝마치지 못했던 바튼은 경력이 필요없는 요양시설의 의료 보조원으로 먼저 일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영국 직업교육인증 제도인 NVQ(국가기술자격,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를 수료했고, 자신감을 얻어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경제적 제약 때문에 병원에서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하며 하루 한 끼만 먹고 버텼지만 다음 목표를 위한 그녀의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많은 수술을 지켜본 후 바튼은 실력있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검정고시로 수학과 영어점수를 획득한 뒤 두 번의 지원 끝에 런던의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한 버튼은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바튼은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노력’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내가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의사를 꿈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 불우한 과거가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암으로 세상떠나는 엄마와 어린 딸의 마지막 키스

    [월드피플+] 암으로 세상떠나는 엄마와 어린 딸의 마지막 키스

    암에 걸린 엄마가 8살 딸과 작별의 키스를 끝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8일 잉글랜드 에식스주의 말기 환자용 호스피스에서 암 투병중이던 비키 펜(38)과 딸 록시(8)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가슴에 혹을 발견한 비키는 병원에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초기에 침윤성 소엽의 유방암(invasive lobular breast cancer)이 폐경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듬해 5월 희망은 곧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불행한 소식으로 바뀌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록시의 아빠 밥이 심장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었다. 비키는 “딸은 이미 아빠를 잃었다. 이제 엄마까지 잃을 예정인데, 내가 아닌 우리 딸이 불행한 사람이 된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남겨진 마지막 2년을 최대한 딸과 함께 보내며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플로리다주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났고, 딸이 엄마가 보고 싶은 순간마다 열어 볼 수 있게 카드와 유품으로 가득채운 ‘추억 상자’도 만들었다. 비키는 “매년 딸의 생일, 약혼, 결혼식을 축하하는 카드를 샀다. 딸은 중요한 때가 오면 하나씩 열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딸이 내가 항상 함께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의무적인 유방암 검진 나이를 25세로 낮추는 청원을 시작해 벌써 1만 명이 넘는 서명을 얻었다. 비키는 “나이만 믿고 내가 유방암에 걸릴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록시처럼 다른 아이들이 엄마를 이른 나이에 잃지 않도록 더 빨리 진단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록시를 거둔 비키의 언니 테레사(41)는 “록시가 의외로 엄마의 죽음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새 집, 새 가족, 새 학교, 완전히 새로운 삶인데 용감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동생은 남편이 죽고 나서 2년 내내 스스로를 가엾다고 여기지 않았다. 딸에게 최선을 다한 강한 사람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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