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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밭 ‘개똥’ 때문에…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풀밭 ‘개똥’ 때문에…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국 아마추어 럭비 선수가 경기장에 있던 ‘개똥’ 때문에 봉와직염에 걸려 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은 6일(한국시간) 개똥에 의한 감염으로 다리 절단 위기에 놓인 44세 럭비선수 닐 백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에식스 카운티 럭비팀 선수였던 백스터는 지난해 2월, 케임브리지셔 카운티 럭비팀과의 경기 도중 종아리에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 종아리에는 작은 상처가 났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상처가 생각보다 위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상처가 난 다리는 점점 부풀어 올라 둘레가 10㎝는 커졌다.의료진은 백스터의 정강이뼈 바로 뒤쪽에서 엄청난 크기의 종기를 발견했다. 이후 부상 부위를 절개해 종기에 들어찬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백스터는 이후로도 종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절개 부위를 천천히 재봉합하는 시술을 3개월간 받아야만 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백스터의 종아리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장기간 수술로 인해 종아리 근육의 20%를 잃었다. 다시 재발하게 되면 언제든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백스터를 치료한 의료진은 “강아지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봉와직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내렸다. 경기가 진행된 럭비 경기장은 경기가 없을 때는 반려견들의 산책 코스로 이용되는데, 몇몇 견주가 반려견의 대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떠나버렸기 때문이었다.봉와직염,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초기 치료 중요 봉와직염이란 세균이 피부 안쪽인 진피, 아래쪽 하부진피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작은 상처를 통해 황색포도알균, 연쇄알균 등의 세균이 침범해 유발되는 화농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 많이 발생한다. ‘봉와’는 벌집을 뜻하는데 벌집처럼 상처가 붓고 푸석푸석해진다고 해서 붙인 병명이다. 봉와직염은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당뇨 같은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혈액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 수도 있다. 피부가 붓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는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봉와직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항생제로 초기에 치료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두살 된 아이가 풀밭에 앉아 개똥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눈을 비벼 톡소카라 회충에 의한 감염증에 걸려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스산한 옛 정원, 차분한 마음 건네다[그 책속 이미지]

    스산한 옛 정원, 차분한 마음 건네다[그 책속 이미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중심 건물인 광풍각 주변 요맘때쯤 풍경은 벌거벗은 나무와 녹지 않은 눈, 칼바람으로 스산한 느낌을 준다. 어디가 자연 그대로이고, 어디부터가 사람의 손이 닿은 풍경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정원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저자는 영국 에식스대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에서 인턴 정원사로 일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든 디자이너다. 책에는 소쇄원을 비롯한 국내 정원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난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책 곳곳에 저자가 태블릿PC로 그린 그림이 있어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전문용어와 과도한 정보만 장황하게 늘어놔 독자를 질리게 하지 않는다. 정원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과 사적인 기억들을 바로 옆에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내고 있어 한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집과 가까운 정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서울포토] 바닥 드러낸 루아르강… 최악 가뭄에 신음하는 유럽

    [서울포토] 바닥 드러낸 루아르강… 최악 가뭄에 신음하는 유럽

    유럽 많은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지독한 더위와 가뭄이 이어졌다. 지난 7월 한 달간 프랑스와 영국에 내린 비의 양은 각각 9.7㎜, 23.1㎜로 예년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프랑스는 비엔강뿐만 아니라 루아르강과 가론강 등 중부와 남부의 주요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자 이 지역 대부분에서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일부 지역에선 수돗물 제한 급수까지 하고 있다.  다행히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프랑스에 17일(현지시간)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파리 지하철역 곳곳이 물에 잠겨 흙탕물로 변했다. 비는 하늘이 뚫린 듯 쏟아졌지만, 1961년 이후 가장 건조했던 7월을 보냈던지라 굳어진 땅은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이날 시내에 모처럼 많은 비가 쏟아져 일부 도로에선 차들이 물살을 헤치며 달렸다. 빅토리아 역에도 한때 발목까지 빗물이 올라왔지만 출입문을 빨리 닫은 덕에 기차와 지하철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폭우에 운동경기가 중단되기도 할 정도였다. 이번 비는 런던에서 시작해서 켄트,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하며 이날 밤이 지나면서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루아로상스 인근을 흐르는 루아르강의 지류가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유럽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로·도로 손상, 산불 등 피해가 잇따르는가 하면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이번 폭염은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 기온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40.3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 시내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히스로 등 지역도 40.2도까지 치솟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케임브리지의 38.7도였다. 기상청은 최고 34개 관측지점에서 기존 기록이 경신됐다고 말했다. 전날 밤 영국은 역사상 가장 더웠고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웨스트요크셔의 한 지역은 전날 최저 기온이 25.9도까지 올랐다. 기존 기록은 1990년 8월 3일 브라이튼의 23.9도였다. 폭염으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철로가 휘고 도로포장이 녹아 도로가 위로 솟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레일은 서포크 지역에 철로 온도가 62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역대급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갖춘 곳이 많지 않아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에어컨이 거의 쓸모없는 가전으로 취급되는 영국에선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전략부(BEIS)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가구 중 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대부분이 이동식 에어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중앙식 냉방장치는 런던의 일부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수준인 영국은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아 주택 등이 난방에 집중된 구조로 설계돼 있고 냉방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 영국은 앞서 지난 17일 자정을 기해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적색경보를 역사상 처음 발령했다. 기상청 스티븐 벨처 최고 과학 책임자는 “기상청 연구에서는 영국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는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극단적 기온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프랑스에서도 서쪽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곳이 속출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가 위치한 지롱드주(州)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산불로 2만 헥타르(200㎢)에 이르는 숲이 불에 탔다. 수도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은주가 40.1도를 가리키며 150년 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수도 아테네 인근 펜텔리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능선을 따라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산불이 강풍으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 수백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1대의 소방 항공기와 5대의 소방 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크레타섬 북쪽 해안의 레팀노 마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 7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폭염의 기세가 장기화하면서 물 사용량이 증가하자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 멘드리시오 지방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멘드리시오 일대와 인근 소도시인 바사지오 트레모나, 살로리노 등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식수로 공급되는 수돗물로 정원 등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하는 행위,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이다. 가정용 수돗물을 다른 용도로 전용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프랑(약 1350만원)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일대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시행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트리아 지방정부는 전날부터 식수로 차량이나 도로, 다른 공공시설을 청소하는 일과 녹지에 물을 주는 것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책을 위반하면 물 공급이 제한된다. 영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지 물 공급업체인 어피니티 워터는 전날 무더위 속에 급증한 물 수요를 통제하기 위해 런던과 에식스, 서리 등지의 수압을 낮추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폭염 현상과 관련해 “다음 주 중반까지는 유럽에서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지병을 갖고 있던 노인층에서는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WMO 측은 설명했다. WMO는 최근 유럽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극단적이고 장기화한 폭염에 대해 태풍처럼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관련해선 “폭염에 대한 명명이 어떤 장단점을 지니는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정부 간 조정을 할 필요도 있다”면서 “현재 이름을 붙이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과 폭염 현상은 물리적 특성이나 영향, 위험 유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자식 그만 낳겠다는 해리 왕자… 정관수술 계기된 ‘환경’

    자식 그만 낳겠다는 해리 왕자… 정관수술 계기된 ‘환경’

    영국 해리(37) 왕자와 메건 마클(40) 왕자비는 지난해 둘째 딸을 낳았다. 해리 왕자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명의 자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 때문이었다. 해리 왕자는 “큰 가족을 원하지 않는 건 환경 문제와 연관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처럼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고려해 자녀 계획을 세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한 스웨덴 연구팀은 선진국 가족당 자녀 1명이 줄어들면 매년 약 58.6t의 탄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7년 국제 온라인 출판지 아이오피 사이언스(IOPscience)에 게재됐다. 아이 한 명을 적게 낳음으로써, 자동차를 타지 않는 삶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25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4만 건 이상의 정관 수술을 한 호주 의사 닉 데메디우크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환자 4000명 중 약 200명이 아이가 없는 젊은 남성이며, 그들 중 약 130명은 ‘지구를 위해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에식스 카운티 의회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로이드 윌리엄슨(30)은 지난해 11월 정관 수술을 받았다. 윌리엄슨은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이 오염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생각과 함께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고, 오랜 고민 끝에 수술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아이를 기르는 삶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윌리엄슨은 언젠가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는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과 가정을 이룰 수 있다. 반드시 혈연관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아기 낳기 겁난다” 두려움 호소 영어교사 제시카 콤베스는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행성이라고 부르는 불타는 지옥 속으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거부한다”며 자녀가 태어나면 겪게 될 기후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미 심각한 미세먼지, 이상기후 등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CNBC는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이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출산율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구증가로 기후위기가 심화될 것이며 태어난 자녀가 겪어야 할 극단적인 기상현상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신혼 남성 수술은 신중해야 최근의 정관수술은 15분 남짓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칼을 대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을 받고 나서 20회 정도 피임을 해야 한다. 정관을 차단해 정자가 배출되지 않게 하는 피임 방법으로 성기능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복원 수술은 가능하지만 반영구적인 피임방법이기에 임신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어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성, 혹은 아직 신혼인 경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이숙경 큐레이터…한국인 선임 15년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이숙경 큐레이터…한국인 선임 15년만

    2023년 4월 개최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으로 이숙경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는 21일 “여러 후보자 중 이숙경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의 짜임새, 실행 가능성, 지역성과 세계성의 조화 측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2006년 김홍희 총감독 이후 15년 만이다. 신임 이숙경 총감독은 홍익대 예술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를 지냈고, 영국 런던시티대학교 예술비평 석사, 에식스대학교 미술사와 이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테이트 리버풀 전시와 컬렉션 큐레이터, 테이트 모던 리서치 큐레이터·수석 리서치 큐레이터 등을 역임했다. 이 총감독은 “인종 및 계층 차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사회적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라며 “개최지 광주를 중심으로 삼고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구적 관점에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 정신을 녹이고, 중심 대 주변이 아닌 평등한 연결, 더 나은 인류 공동체를 위한 광주만의 메시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월드피플+] 英 485g 신생아, 쌍둥이형 포옹에 기적적 생존 투쟁

    [월드피플+] 英 485g 신생아, 쌍둥이형 포옹에 기적적 생존 투쟁

    손바닥만 한 크기로 태어난 아기가 쌍둥이 형과의 만남 이후 기적적으로 생존 투쟁을 시작했다. 6일 영국 메트로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일란성 쌍둥이의 감동적 재회 순간을 소개했다. 영국 에식스주에 사는 켈리 그레이브스(32)는 임신 28주차였던 7월 15일 제왕절개로 일란성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먼저 나온 오티스는 1.6㎏으로 비교적 건강했지만, 나중에 나온 체스터는 몸무게 485g으로 생사가 불투명했다.쌍둥이의 어머니는 “임신 16주차에 쌍둥이의 발육 정도가 다른 걸 발견했다. 동생 체스터가 형 오티스보다 25%나 작았다”고 밝혔다. 형 오티스가 일주일에 약 100g씩 자라는 반면, 동생 체스터의 몸무게는 일주일에 25g 불어나는 데 그쳤다. 어머니는 “체스터가 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형제는 자궁 내 태아 선택적 발육지연(sIUGR)으로 인해 발육에 차이가 생겼다.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체스터의 경우 탯줄 꼬임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성장이 지연됐다.출산 직후 확인한 체스터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심장에서는 구멍이 발견됐고, 결장 부위에서는 신생아괴사성장염이 관찰됐다. 형 오티스는 태어난 지 6주 만에 퇴원했지만 체스터는 계속 병원에 남아 집중치료를 받아야 했다. 어머니는 그저 살아만 달라고 마음으로 빌었다. 이런 가족의 염원 속에 살 가망이 없을 거라던 체스터의 병세에도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형 오티스를 만난 후로는 놀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어머니는 “지난달 22일 쌍둥이 형제가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체스터는 본능적으로 형을 알아봤다. 세상에 나온 뒤 처음 만난 형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곤히 잠든 형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가만히 손가락을 감아쥐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배 속에서부터 깰 수 없는 유대 관계를 맺은 쌍둥이 형과의 포옹으로 체스터는 기적적인 생존 투쟁을 시작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현재 체스터 몸무게는 1.5㎏, 몸무게 2.8㎏인 형 오티스보다 아직 한참이나 작다. 하지만 쌍둥이의 만남에서 희망을 엿본 어머니는 아들이 곧 퇴원해 집으로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은하수부터 ISS까지…스마트폰만으로 촬영한 천체 사진

    은하수부터 ISS까지…스마트폰만으로 촬영한 천체 사진

    스마트폰으로만 별과 달은 물론 은하수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멋진 천체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모은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은 사진 찍는 기술에 있어 완전 아마추어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우스엔드 에코’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에식스주(州) 사우스엔드(온시)에 사는 보험사 직원 데이비드 글로진(38)은 주로 DSLR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스마트폰 만으로도 멋진 천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사진 한 장은 그가 놀랍도록 긴 노출 시간을 사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구와 달 사이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얻기 위해 그는 스마트폰으로 30초 동안 찍은 사진 세 장을 하나로 합성했다. 그는 또 자신의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기종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스마트폰에는 카메라 5대가 내장돼 있고 광학 10배 줌 기능이 있어 멋진 천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기종은 기본적인 관찰은 물론 포착을 위한 완벽한 휴대 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천체 사진을 향한 그의 열정은 카메라의 까다로운 설정을 완벽하게 숙지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천체 사진 촬영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첫 번째는 긴 노출 시간을 얻기 위해 미니 삼각대가 꼭 필요하다는 것.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나 달 등의 모습을 사진상에 선명하게 담으려면 카메라 자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지키려면 스마트폰을 고정해주는 장치가 필수적이라는것이다. 또 다른 조언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가는 것뿐이지만, 더 많이 배우고자 한다면 일반인을 위한 유튜브 강좌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그는 지적했다.  
  • [나우뉴스] 클럽서 처음 본 남자가 건넨 술 마시고 전신마비 겪은 소녀

    [나우뉴스] 클럽서 처음 본 남자가 건넨 술 마시고 전신마비 겪은 소녀

    영국의 한 클럽에서 낯선 남자가 건넨 술을 받아마신 여성이 전신마비 증상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미러는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사는 밀리 태플린(18)이 클럽에서 술을 받아 마셨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태플린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난생처음 클럽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처음 본 남성이 건넨 술을 마시고 전신이 마비됐다. 피해 여성은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걸면서 보드카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거라며 술을 권했다. 그런데 술을 두어 모금 마시고 불과 5분에서 10분 만에 시야가 흐려지고 손에 감각이 없어졌다.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내 모습을 본 친구들이 가족에게 연락해 나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간 여성의 어머니는 “딸의 몸이 완전히 굳어 있었고, 손도 발톱처럼 구부러져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몸서리를 쳤다.어머니가 촬영한 영상에는 전신이 뻣뻣하게 굳은 채 병실에 누워 있는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언가 말을 해보려 해도 마음과 다르게 입은 돌아가고, 손을 뻗어보려 해도 손가락이 완전히 구부러진 탓에 그럴 수 없는 모습이다. 시야가 흐려졌는지 여성은 뜻대로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도대체 내 딸에게 무엇을 먹인 걸까 생각했다. 살면서 그런 건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비 증상은 서너 시간 동안이나 지속됐다. 의료진은 피해 여성이 받아마신 술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약물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여성은 곧 원래 상태를 회복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녀는 “살면서 이렇게 겁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전혀 취하지 않았고, 머릿속으로는 모든 말에 대답할 수 있었지만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오지를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며 악몽과도 같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취하지 않아 정신은 멀쩡했으나 몸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누구도 그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선 안 된다며 마비 증상을 겪었던 당시의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여성의 어머니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영상을 공개한다.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절대 받아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낯선 사람이 주는 술을 절대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에식스 경찰 대변인은 “주문한 술을 절대 방치하지 말고, 맛이 이상하면 마시지 말고 버려라. 만약 누군가 지나친 친절을 베풀며 술을 권하면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에식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에식스에서는 200건의 비슷한 사건이 보고됐다. 술에 약을 타 먹인 사건은 대부분 강도나 성폭행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기억 상실 혹은 당혹감으로 인해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많을 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클럽서 처음 본 남자가 건넨 술 마시고 전신마비 겪은 英 소녀

    클럽서 처음 본 남자가 건넨 술 마시고 전신마비 겪은 英 소녀

    영국의 한 클럽에서 낯선 남자가 건넨 술을 받아마신 여성이 전신마비 증상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미러는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사는 밀리 태플린(18)이 클럽에서 술을 받아 마셨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태플린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난생처음 클럽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처음 본 남성이 건넨 술을 마시고 전신이 마비됐다. 피해 여성은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걸면서 보드카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거라며 술을 권했다. 그런데 술을 두어 모금 마시고 불과 5분에서 10분 만에 시야가 흐려지고 손에 감각이 없어졌다.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내 모습을 본 친구들이 가족에게 연락해 나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간 여성의 어머니는 “딸의 몸이 완전히 굳어 있었고, 손도 발톱처럼 구부러져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몸서리를 쳤다.어머니가 촬영한 영상에는 전신이 뻣뻣하게 굳은 채 병실에 누워 있는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언가 말을 해보려 해도 마음과 다르게 입은 돌아가고, 손을 뻗어보려 해도 손가락이 완전히 구부러진 탓에 그럴 수 없는 모습이다. 시야가 흐려졌는지 여성은 뜻대로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도대체 내 딸에게 무엇을 먹인 걸까 생각했다. 살면서 그런 건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비 증상은 서너 시간 동안이나 지속됐다. 의료진은 피해 여성이 받아마신 술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약물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여성은 곧 원래 상태를 회복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녀는 “살면서 이렇게 겁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전혀 취하지 않았고, 머릿속으로는 모든 말에 대답할 수 있었지만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오지를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며 악몽과도 같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취하지 않아 정신은 멀쩡했으나 몸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누구도 그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선 안 된다며 마비 증상을 겪었던 당시의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여성의 어머니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영상을 공개한다.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절대 받아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낯선 사람이 주는 술을 절대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에식스 경찰 대변인은 “주문한 술을 절대 방치하지 말고, 맛이 이상하면 마시지 말고 버려라. 만약 누군가 지나친 친절을 베풀며 술을 권하면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에식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에식스에서는 200건의 비슷한 사건이 보고됐다. 술에 약을 타 먹인 사건은 대부분 강도나 성폭행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기억 상실 혹은 당혹감으로 인해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많을 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집에서 속옷만 입으면 안되나요?”…英20대 여성, 쪽지받고 분노

    “집에서 속옷만 입으면 안되나요?”…英20대 여성, 쪽지받고 분노

    英20대 여성, 이웃이 보낸 쪽지에“속옷 차림이었는데…” 분노 영국의 한 여성이 이웃들로부터 “집에서 나체로 돌아다니지 마라”고 적힌 경고 쪽지를 받았다. 9일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에식스주 첼름스포드에 거주하는 알렉산드리아 테일러(26)는 이웃에게 이런 쪽지를 받고 분노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며칠 전 자동차 앞 유리 와이퍼에 꽂힌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벌거벗은 채로 집 안에서 걸어 다닐 때 최소한 커튼을 좀 쳐달라. 내 아이들은 당신의 벌거벗은 엉덩이를 볼 필요가 없다’고 적혀 있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쪽지를 보자마자 화가 났다”면서 “사흘 전 오후 10시쯤 나는 상의를 입고 하의는 속옷만 입은 채 불을 끄기 위해 집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창문 밖에서 이웃집 딸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걸 눈치챘다. 그리고 사흘 뒤 나는 경고 쪽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렉산드리아는 “이 쪽지를 누가 썼는지 짐작이 간다. 이웃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황당하다”며 “앞으로 더 자주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녀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동네 주민은 “정말 웃긴다. 집이니까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거 아니냐”면서 “비겁하게 쪽지 남기지 말고 직접 말해라”라고 알렉산드리아를 옹호했다.
  • [나우뉴스]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150년 만에 목격

    [나우뉴스]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150년 만에 목격

    영국에서 희귀 이집트 독수리가 발견됐다. 영국에서 이 독수리가 목격된 건 150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데일리메일은 ‘파라오의 닭’이라고도 불리는 이집트대머리독수리(Neophron percnopterus)가 잉글랜드 실리 제도에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14일 실리 제도 세인트 메리스 최남단에서 보기 드문 독수리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조류관광객을 이끌다 소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걸 봤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서 나타난 새는 이집트독수리였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와 인도, 중앙아시아, 스페인 남부 및 프랑스 북부에 분포하는 이집트독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종으로 등록돼 있다. 개체 수는 꾸준히 감소 중이며,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는 최소 1만2000마리에서 최대 3만8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수사자의 갈기처럼 목덜미를 감싼 깃털과 노르스름한 얼굴이 특징이다. 머리를 진흙에 담그고 화장하듯 좌우로 문질러 몸을 어둡게 물들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도 다른 새에게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다.이집트독수리는 ‘파라오의 닭’으로도 통한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왕실의 수호신을 상징했으며, 상형문자에도 등장한다. 남부이집트(상이집트) 독수리여신 네크벳과도 연관이 있다. 사냥할 때 도구를 활용하는 몇 안 되는 맹금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타조알을 먹이로 하는 이집트독수리들은 부리에 조약돌을 물고 알을 깨부수곤 한다. 이집트독수리가 영국에서 목격된 150년 만에 처음이다. 1825년 서머싯, 1868년 에식스에서 발견됐다는 공식 기록이 있다. 모두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이다. 하지만 두 마리 모두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에식스 펠돈에서 목격된 이집트독수리는 ‘거위를 잡아먹는 이상한 새’를 두려워한 농장주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실리 제도에서 발견된 독수리는 프랑스 북부에서 이동한 야생 개체로 보인다. 엑서터대학 생태학자 스튜어트 베어홉 교수는 “식별 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사육 개체가 아닌 야생 개체이며, 이동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조류학위원회와 조류학자연합기록위원회의 조사 후 독수리가 야생 개체로 확인되면 영국에서의 세 번째 목격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英서 150년 만에 목격 (영상)

    갈기 두른 ‘파라오의 닭’ 이집트독수리, 英서 150년 만에 목격 (영상)

    영국에서 희귀 이집트 독수리가 발견됐다. 영국에서 이 독수리가 목격된 건 150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데일리메일은 ‘파라오의 닭’이라고도 불리는 이집트대머리독수리(Neophron percnopterus)가 잉글랜드 실리 제도에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14일 실리 제도 세인트 메리스 최남단에서 보기 드문 독수리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조류관광객을 이끌다 소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걸 봤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서 나타난 새는 이집트독수리였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와 인도, 중앙아시아, 스페인 남부 및 프랑스 북부에 분포하는 이집트독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종으로 등록돼 있다. 개체 수는 꾸준히 감소 중이며,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는 최소 1만2000마리에서 최대 3만8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수사자의 갈기처럼 목덜미를 감싼 깃털과 노르스름한 얼굴이 특징이다. 머리를 진흙에 담그고 화장하듯 좌우로 문질러 몸을 어둡게 물들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도 다른 새에게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다.이집트독수리는 ‘파라오의 닭’으로도 통한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왕실의 수호신을 상징했으며, 상형문자에도 등장한다. 남부이집트(상이집트) 독수리여신 네크벳과도 연관이 있다. 사냥할 때 도구를 활용하는 몇 안 되는 맹금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타조알을 먹이로 하는 이집트독수리들은 부리에 조약돌을 물고 알을 깨부수곤 한다. 이집트독수리가 영국에서 목격된 150년 만에 처음이다. 1825년 서머싯, 1868년 에식스에서 발견됐다는 공식 기록이 있다. 모두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이다. 하지만 두 마리 모두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에식스 펠돈에서 목격된 이집트독수리는 ‘거위를 잡아먹는 이상한 새’를 두려워한 농장주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실리 제도에서 발견된 독수리는 프랑스 북부에서 이동한 야생 개체로 보인다. 엑서터대학 생태학자 스튜어트 베어홉 교수는 “식별 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사육 개체가 아닌 야생 개체이며, 이동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조류학위원회와 조류학자연합기록위원회의 조사 후 독수리가 야생 개체로 확인되면 영국에서의 세 번째 목격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괴물 아니야”…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살인범과 결혼하는 영국 여성

    “괴물 아니야”…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살인범과 결혼하는 영국 여성

    미국 교도소에서 화촉 예정이메일·통화만 하고 실제 만난 적은 없어“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친절” 영국 여성이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미국 살인범과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출신인 나오미 와이즈(26)는 상담 전문가 교육을 받던 중 살인죄로 미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빅터 오켄도(30)를 알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상담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메일과 전화로 상담을 했다. 와이즈는 오켄도와 한 달 통화비로만 270파운드(한화 약 42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오켄도는 2010년 두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강도 행각을 해 징역 2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와이즈는 “오켄도가 자신의 범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다”며 “그는 무척 후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친절” 그는 상담을 이어나가면서 “오켄도가 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느꼈다”며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오켄도는 그동안 와이즈에게 세 차례나 청혼한 끝에 그녀와 그녀 가족으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오켄도는 앞으로 2034년까지 10여년 이상 더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와이즈는 그의 청혼을 받고 많이 망설였지만, 연락을 지속하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와이즈는 “오켄도가 괴물이 아니다. 그도 사람이다”며 “수감자와 사랑에 빠지는 꿈은 꿔본 적도 없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두사람은 9월 머콤 카운티 교정시설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와이즈는 이를 위해 미국 생활도 준비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개, 무지개다리 건넜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개, 무지개다리 건넜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로 유명한 프레디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에식스주 리온시에서 주인 클레어 스톤먼과 함께 살아온 그레이트데인 견종 프레디가 27일(이하 현지시간) 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가 28일 보도했다.지난 2016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로 기록된 프레디의 공식 키는 103.5㎝다. 네 발로 섰을 때 어깨까지 높이를 잰 것인데 그레이트데인의 평균 키가 71~76㎝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큰 것임을 알 수 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프레디가 뒷다리로 일어섰을 때의 키는 22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프레디는 영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레이트데인의 평균 수명이 8~10년인 점을 고려하면 프레디 역시 나이가 들어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갑작스러운 프레디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견주 스톤먼은 기네스 세계기록(GWR)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프레디는 가장 키가 큰 개가 아니라 가장 큰 사랑과 마음을 지닌 개였다”면서 “내가 손으로 먹이를 줘야 먹을 만큼 몹시 감성적인 녀석이었다”고 떠올렸다. 스톤먼은 또 “프레디는 내 삶이자 이유, 기쁨, 골칫거리, 행복이었고 내 가장 큰 슬픔”이라면서 “내 마음을 독차지한 개였다”고 말했다. 스톤먼에 따르면, 프레디는 사실 어렸을 때 한 배에서 태어난 새끼들 중 가장 몸이 약했다. 어미의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해 스톤먼은 예정보다 2주 일찍 그를 집으로 데려왔었다는 것. 스톤먼은 “프레디가 이렇게 크게 자랄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는 2014년 숨진 제우스라는 이름의 그레이트데인이다. 미국에 살았던 제우스는 2011년 공식 키가 111.8㎝로 기록됐다. 사진=GW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 최초 다운증후군 부부의 25년 인연, 코로나가 갈라놓다

    [월드피플+] 세계 최초 다운증후군 부부의 25년 인연, 코로나가 갈라놓다

    세계 최초 다운증후군 부부로 25년 이상을 함께 해온 이들의 인연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와 함께 끝났다. 최근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에식스 출신의 토미 필링(62)이 새해 첫날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지 불과 2주 만이다. 최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영국에서 그의 죽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특별한 그의 결혼 때문이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토미는 30년 전 장애인 교육센터에서 역시 다운증후군을 앓던 매리앤을 만나 사랑에 빠져 1995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않았다. 과연 두 장애인의 결혼생활이 가능하겠느냐는 비아냥부터 2세 역시 장애를 가지게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이 같은 세상의 편견에도 두 사람은 지난 25년을 한결같이 서로를 사랑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토미는 매일 아내에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었고, 매리앤은 방송에서 “남편을 많이 사랑한다. 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밝히며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지난해 결혼 25주년까지 기념하며 사랑을 과시했던 두 사람을 가른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지난해 3월부터 페이스쉴드를 착용하며 바이러스에 대비했지만 결국 연말 남편 토미가 감염된 것. 필링의 처형인 린디 뉴먼은 "우리가 함께 한 수천 개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면서 "매리언을 행복하게 해주고 최고의 삼촌이 되어준 그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안에 교도소가 있다?…미국서 매물로 나온 이색 단독주택 화제

    집안에 교도소가 있다?…미국서 매물로 나온 이색 단독주택 화제

    미국에서 52년 전까지 교도소로 쓰인 건물이 붙어있는 이색적인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버몬트주 길드홀시에 있는 이 2층 집은 141년 전인 1880년 지어져 1969년까지 에식스 카운티 교도소이자 교도관 거주지로 쓰였다.약 3804㎡(약 1150평)의 대지 위에 지어진 이 집은 총면적 약 203㎡(약 61평)로, 교도관들이 주거 공간으로 사용한 본관과 제소자들의 교도소로 사용된 별관으로 이뤄져 있다.본관 1층에는 주방과 거실 외에도 화장실과 미처 완성되지 못한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 4개와 화장실, 세탁실 그리고 다락방 출입구가 있다.반면 본관 북쪽 벽과 붙어 있는 별관에는 과거 죄수를 가둬놨던 감방 7개가 있으며 거기에는 녹슨 변기와 쇠창살이 들어간 창문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섬뜩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이곳이 운영됐을 때 많은 죄수가 탈옥에 성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집을 소개하고 있는 부동산 정보 사이트 게시물에는 “약 104㎡(약 31평)의 별관을 어떻게 할지는 구매자의 생각에 달려 있다”고 쓰여 있다. 이 집에 관한 광고는 이 사이트에 두 달여 전부터 게재됐지만,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매매가는 14만9000달러(약 1억6000만 원)이지만, 매매가의 20%인 2만9800달러(약 3250만원)를 계약금으로 내면 30년 고정 금리 2.73%로 매달 485달러(약 52만 원)를 내고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얼터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변종 빠르게 확산” 英, 런던 등 일부 지역 긴급 봉쇄조치

    “코로나19 변종 빠르게 확산” 英, 런던 등 일부 지역 긴급 봉쇄조치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토요일인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4주간의 잉글랜드 지역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나자 지난 2일부터는 지역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기존 3단계 대응 조치로는 최근 런던과 인근 지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4단계를 신설했다. 이어 런던 전체를 포함해 현재 3단계인 켄트와 버킹엄셔, 버크셔, 서리, 포츠머스 등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루턴과 하트퍼드셔,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부 지역을 20일부터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4단계는 지난달 내내 지속된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정부는 2주 동안 이같은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23일부터 5일간 적용하기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제한 완화조치도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축소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 기간 최대 3가구가 ‘크리스마스 버블(bubble)’을 형성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버블’은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5일 내내 이를 적용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제한할 방침이다. 4단계 지역에서는 아예 ‘크리스마스 버블’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같이 정부가 입장을 급격히 선회한 것은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존슨 총리는 이 코로나19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크고,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어 대응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은 지난 며칠간 이 변종을 분석했다”면서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런 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 변종이 백신이나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런던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숨을 쉴 수가 없어” 38도 찜통 컨테이너 숨진 사람들…마지막 음성

    “숨을 쉴 수가 없어” 38도 찜통 컨테이너 숨진 사람들…마지막 음성

    재판서 휴대전화 음성메시지 공개숨진 베트남인들 “가족에게 돌아가고파” 지난해 영국에 밀입국하려다가 컨테이너 안에서 목숨을 잃은 베트남인들의 마지막 음성이 공개됐다. 29일 AFP통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중앙형사재판소의 베트남인 밀입국자 집단사망 사건 재판에서 밀입국자들이 컨테이너 안에서 숨지기 전 마지막 절박했던 순간들을 짐작하게 해주는 음성메시지 등이 공개됐다. 영국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은 작년 10월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州) 한 산업단지의 컨테이너 안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15살 아이부터 44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였다. 밀입국자들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컴컴하고 내부온도가 최고 38.5도까지 오른 고온의 컨테이너에서 12시간 이상 갇혀있다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밀입국자들이 숨은 컨테이너는 작년 10월 22일 오후 3시쯤 벨기에 제브뤼주항에서 영국 퍼피트항으로 가는 화물선에 실렸다.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는 노천갑판에 놓였다. 실제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에 촬영된 한 밀입국자의 셀카에는 땀 흘리며 더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1~2시간 뒤 밀폐된 공간에서 호흡 곤란을 느낀 밀입국자들은 외부로 연락을 시도하기 시작했다.베트남 경찰 긴급번호로 전화 걸어…통화 성공하지 못해 이들은 말도 안 통하는 막다른 상황에 몰리자 본국의 베트남 경찰 긴급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25세였던 응우얜 토 뚜언은 가족 앞으로 녹음한 휴대전화 음성메시지에 “미안해. 이제 너를 돌볼 수 없어. 미안해. 미안해. 숨 쉴 수가 없어”라고 남겼다. “숨을 쉴 수가 없어. 미안해. 이제 가야 해”라고 말하는 20살 응우얜 진 루옹의 목소리 뒤로 “여러분, (문을) 엽시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녹음되기도 했다. 루옹은 이후 음성메시지에선 가족들에게 “미안해 모두 내 잘못이야”라고 말했다. 해당 음성메시지엔 다른 밀입국자가 “그(루옹)는 죽었어”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됐다. 한편 베트남 밀입국자 집단사망 사건으로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를 옮긴 트럭 운전사 모리스 로빈슨(26)이 과실치사와 밀입국 공모 혐의로 기소되는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 로빈슨은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직후 컨테이너를 열어 밀입국자들의 시신을 봤지만 바로 경찰에 연락하는 대신 다른 피고인들과 통화했고, 산업단지 주변을 뱅뱅 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로 강등…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

    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로 강등…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 따른 경제력·재정여력 악화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의 경제력은 2017년 9월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강등했을 때보다 약화했다”며 “성장세는 유의미하게 전망했던 것보다 약화했고,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에 따라 성장세 약화가 예상되는데, 이후 EU 회원국 자격의 이점을 대체할 무역협정도 아직 체결하지 못한 탓이다. 영국은 이날 EU와 무역협정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혀 ‘노딜(No Deal)’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것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무역협정 협상은 끝났다”며 “협상 관련 입장을 변화시키지 않겠다고 어제 (EU 정상회의에서) 말함으로써 사실상 EU가 이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근본적인 변화를 내놓지 않으면 더이상 대화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U는 앞서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를 포함한 협상팀이 다음 주 런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바르니에 수석대표가 영국에 모든 양보를 요구하지 않고, 법적 문서를 토대로 한 이슈 논의를 가속할 준비가 돼 있는 경우에만 런던에 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추가 논의는 무의미하며 합의 없이 완전히 결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총리실 대변인 브리핑에 앞서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추가 양보 없이는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EU와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올해 연말 영국과 EU 간 무역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범위가 좁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브렉시트에 따른 민간투자 및 경제에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공포 역시 영국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줬다. 무디스는 “(영국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유산으로 남을 것 같은 ‘상처’를 받고,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런던, 에식스, 요크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1단계 ‘보통’에서 2단계 ‘높음’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높음’ 단계에서는 술집, 음식점 등 실내에서 다른 가구와 만나는 것이 금지되며, 술집과 음식점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야외에서도 6명 초과 모임이 불가능해진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영국 국가신용등급은 한국(Aa2)보다 한 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신용등급(Aa3)은 대만과 카타르, 홍콩, 벨기에, 마카오와 같아졌다. 무디스의 신용 등급은 ‘Aaa’가 최상위 등급이며 Aa3는 상위 4번째 등급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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