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수능시험 개선안 특징
◎계열별 선택과목 늘려 수험부담 최소화/「선택」 제2외국어 점수 총점서 제외 별도 활용/수리탐구Ⅱ 분리… 문제는 공통과목중심 출제/시험과목 인문 6자연 8예체능 4개로 축소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의 특징은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을 도입해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출제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수험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데 있다.
현재 고2부터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새 교육과정에 맞게 수능시험의 골격과 출제범위를 조정한 것이다.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고교 외국어 교육의 정상화와 세계화 추세,대학측의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충족키 위해서다.그러나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선학교 교사 및 대학교수들의 거센 반발도 감안됐음을 부인키 어렵다.따라서 6월말쯤 개선안이 확정되고 수능시험이 내년 11월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하면,수험생들은 1년5개월여동안 화급하게 제2외국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제」의도입과 수리·탐구Ⅱ 영역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2외국어 도입◁
시험은 독일어Ⅰ,프랑스어Ⅰ,중국어Ⅰ,에스파니아어Ⅰ,러시아어Ⅰ,일본어Ⅰ 등 6개 과목중에서 택일한다.물론 안 볼수도 있다.
다시말해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하거나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에만 제2외국어를 선택해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따라서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된다.
▷시험과목 축소◁
현행 수능은 인문,자연,예·체능 등 계열별로 필수과목시험을 치른다.과목 수만도 수리·탐구영역Ⅰ,Ⅱ에서 ▲인문 11개 ▲자연 12개 ▲예·체능 9개나 된다.그러나 개선안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과목수를 최소화하고 있다.인문계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를 필수로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등 5개 선택과목 중 택일해 모두 6과목만 보면 된다.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공통사회,국사,윤리,공통과학은 필수로 하고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등4개 선택과목중 하나를 택해 과목수가 8개로 줄어든다.예·체능계는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 등 4과목만 본다.
▷문헝·배점◁
언어,수리탐구Ⅰ·Ⅱ,영어 등 현행 4개 영역에서 수리탐구Ⅱ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고 제2외국어가 선택으로 추가돼 외형상 영역은 6개로 확대된다.문항수는 ▲언어 60 ▲수리탐구Ⅰ 30 ▲수리탐구Ⅱ(과학탐구) 인문·예체능 32,자연 48 ▲수리탐구Ⅱ(사회탐구) 인문·예체능 48,자연 32 ▲외국어 50 등이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30문항을 합치면 모두 250문항이 된다.배점은 400점 그대로이고 제2외국어 40점을 포함하면 440점이 되나 제2외국어는 총점에 넣지 않기 때문에 400점 만점으로 보면 된다.시험은 지금처럼 하루에 치르고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의 경우 모두 통합교과적 문항으로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