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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위원에 섹스비용 지불”

    │솔트레이크시티(미국 유타주)AFP연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뇌물수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이 IOC위원들의 섹스 요금까지 지불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마이크 리비트 유타주지사는 9일 IOC위원들이 윤락여성인 이른바 ‘에스코트 서비스’ 여성들과 섹스를 한 비용을 조직위 관계자들이 신용카드로 지불했다는 혐의가 있어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과정에서 IOC위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밝혀져 현재 미국 법무부 등 4개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프랭크 조클릭 조직위원장과 데이브 존슨 부위원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이미 사임했다. 한편 켄 불럭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9일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이번 뇌물수수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불럭 위원은 사마란치 위원장이 사임하지 않는다면 올림픽운동은 전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방북 목적 위반하면 향후 방문·접촉 불허/정부 과열방지 대책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햇볕론’으로 요약된다. 남북 대결 주의에서 안보와 화해를 병행,‘협력적 남북관계’를 구축,통일기반을 쌓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경협이나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특히 방북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부작용이나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남북경협시 과당 경쟁 조짐이다. 동일한 사업에서의 경쟁은 북측의 입지만 넓혀주고 우리 기업들은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될수도 있다. 실제로 북한이 여러 기업과 같은 사업에 대해 계약을 맺은 뒤 입맛에 맞는 업체만 선택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정부는 과당경쟁 땐 일단 남북교류협력법 관련 법규를 원용,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등 유관부처에선 협력사업자 승인 및 협력사업 승인 단계에서 중복되는 사업내용을 수정,취소토록 하거나 두 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공동추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대그룹과 통일그룹이 함께 뛰어든 금강산관광사업에도 준용될 가능성이 있다. 언론사들의 방북 취재가 북한내에서의 갖가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를테면 모방송국이 8·15 직전에 방영한 ‘평양 리포트’가 단적인 사례다. ‘스포츠아트’사가 당국의 승인을 받고 방북 취재했지만 金日成 생가 등을 여과없이 소개하는데 그쳐 북한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당국의 밀착 ‘에스코트’탓일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최근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언론교류를 적극 허용하되 과당경쟁 방지와 북한실상의 균형된 보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이 우리측 방북자를 체제선전에 이용하려는 사례도 있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8·15대축전 기간 중 방북한 정의구현사제단의 文奎鉉 신부가 애시당초의 방북목적을 벗어난 행동을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들 인사들에 대해 이미 승인한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북 접촉을 불허할 예정이다.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 50분간 시종 화기애애/김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이모저모

    ◎김 대통령 1층로비까지 마중나와/김 당선자 메모 준비 등 신중한모습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6일 청와대 주례회동은 상오 9시부터 50분간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까지 내려와 기다리다 김당선자가 도착하자 “생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두사람은 나란히 2층 회동장소로 이동,“날씨가 푸근하다“면서 환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이 “미역국이라도 들었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미역국도 먹고 떡도 먹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다른 것은 모두 양력으로 쇠는데 생일만 음력으로 한다”면서 “음력으로 쇠니까 해마다 날짜가바뀌어 불편하지만 한번 정해놓으니 바꾸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우린 뭐든지 양력으로 쇠기 때문에 날짜가 바뀌지 않아 편하다”고 받았다. 이어 김대통령이 “일산에서 이곳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30분 정도 걸린다. 에스코트해주니까 빠르다”고 대답했다. 김당선자는 합의사항을 메모한 쪽지를 미리 준비해오는 등 신중한 면을 보였다. ○…회동을 끝낸 두사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과 정동영 국민회의대변인을 불렀으며 김당선자가 합의사항을 구술했다. 신청와대대변인과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관심사중 하나인 대통령직인수위의 기능 및 역할문제와 관련,“오늘 이 문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의 주례회동에서 특별한 합의가 있을때만 공식발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김당선자쪽이 매번 합의문 발표를 선호해그를 따르는 듯한 분위기. ◎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문 1.오늘의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하여 IMF와 충실히 협력하고 국제경제 기준에 맞는 개방을 서둘러 실시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일을 해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금융경색이 아직 안풀려 중소기업이 고통받고 있고 수출·수입에 자금지원도 안됨으로써 수출에 지장이 초래되고 물가가 불안하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빨리 해결하도록 정부 관련부처에 자금지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3.우리 기업은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야하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루속히 단행해야한다. 그것만이 기업이 살고 우리 경제가 소생하는 길이다. 시간이 없으므로 지체없이 빨리 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 4.근로자도 고통분담에 참여해야 한다. 근로자의 희생을 경감하는데 최대로 노력할 것이지만 정리해고제는 실현되어야 한다. 정리해고제가 실현 안되면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고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면 우리 경제는 전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더 많은 실업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노동계의 적극적협력을 요청한다. 5.우리 국민들이 IMF시대에 건전한 태도로 협력해준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더 한층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핍과 저축증대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6.98년 일년정도 시련을 잘 넘기면 내년부터 우리 경제에 서광이 비칠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
  • 3당 병역공방전 확산일로

    ◎병무청 직원 “정연씨 고의 체중감량” 회견/신당 수세서 재반격… 한나라 “매수 가능성”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를 들러싼 각 후보진영간의 공방전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10일 저녁 현직 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은 이같은 공방전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서울병무청 총무과 서기 이재왕씨는 이날 전격 기자회견을 자청했다.이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고의로 체중감량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주장이 그 골자였다.이씨는 “병무청 소집과에 근무하던 90년 10월쯤 이종6촌 동생의 소개로 만난 정연씨와 병역면제를 위해 입대시까지 다이어트 전과정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씨의 양심선언은 국민회의의 ‘에스코트’속에 이뤄졌다.이씨로부터 제보를 받은 국민회의측이 일주일간 뜸을 들였다 ‘거사’를 결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은 이씨가 거액에 매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폭로극의 부도덕성을 맹비난하고 나왔다.“전통적인 수법인 양심선언을 또 다시 들고 나온데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는 반박이었다.특히 최병렬 선대위원장은 “이씨가 정연씨를 만났다고 한 시점에 정연는 이미 미국에 있었다”며 출입국증명서를 제시,알리바이의 불성립을 지적했다. 사실 이날 하오까지만 해도 국민신당 대 한나라당의 병역시비에서 이인제 후보측이 밀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차남 수연씨가 10일 상오 미국에서 귀국,서울대병원에서 공개적으로 키를 잰 결과 164.5㎝로 나타났다.때문에 한나라당은 수연씨의 키가 160㎝이며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165㎝로 조작했다는 국민신당과 이인제 후보의 주장이 허위임이 판명됐다. 때문에 한나라당측은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은 이인제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었다.이날 밤 폭로전으로 분위기가 역전되자 국민신당측은 즉각 “이회창 후보는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이처럼 이번 사건은 그 전개과정에서 어느 당도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다.자칫 대선 레이스 종반전의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한국차 엔저로 미 수출 악화일로

    ◎일사 자동차값 동결… 경쟁력 떨어져 엔저의 바람을 타고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가격을 동결,국내 자동차사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일본 혼다의 소형승용차인 시빅 3도어 CX는 지난해 가격을 9천980달러로 유지했다.준중형급인 닛산의 센트라 4도어 E와 도요타의 코롤라 4도어 스탠다드도 지난해 가격을 1만1천499달러,1만2천728달러로 동결했다.중형급에서도 도요타의 캠리 4도어 DX가 1만6천758달러를 유지했고 혼다의 아코드 4도어 DX도 1만5천100달러의 가격을 고수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소형차인 엑센트 3도어는 지난해 상반기 8천285달러에서 하반기에는 8천455달러로 170달러 인상됐다.중형급에서도 쏘나타의 가격이 1만3천999달러에서 1만4천199달러로 200달러가 올라 국산승용차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국내업체들은 이에따라 주력수출차종인 준중형급 현대의 엘란트라 GL과 기아자동차의 세피아는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지난해 가격을 1만899달러와 9천495달러로 묶었으나채산성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포드의 소형승용차인 에스코트 등 일부 미국산 자동차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엔저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우리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국업체와 함께 미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은 엔화약세로 가격인하요인이 생기면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옵션을 추가하기 때문에 한국차의 미국시장 공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파리모터쇼 통해 들여다본 세계시장 새조류

    ◎차종 단일화… 파생차종 늘린다/부품 공용 생산비 절감… 백만대이상 생산/소형화·미니밴 선호… 디젤엔진차량 인기 경제개념을 도입한 자동차시대가 열리고 있다.지난 3일 개막된 78회 파리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각국 업체는 생산비절감을 위해 비슷한 차종을 한개의 플랫폼(기본차체)으로 묶어 전체 플랫폼수를 줄이고 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파생차종을 다양화하는 추세다.생산량을 극대화하면서 1백만대 생산 플랫폼이 이미 등장했다. 이는 부품의 공용화도 가능하게 해 절감액은 차 대당 1천300∼2천달러수준에 이른 것이라는게 세계자동차업계의 분석이다.크기도 점차 소형화로 가고 고효율고연비의 실용성도 크게 강조되면서 「미니미니밴」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차종도 생겨났다. 플랫폼공유화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도요타·폴크스바겐·포드·GM·피아트.도요타는 지난해 코롤라 플랫폼으로 코롤라와 프리즘 1백2만대를 만들었다.2000년에는 이 플랫폼에서 1백4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골프와 제타 84만대를 생산한 A플랫폼에서 10개의 모델을 만들면서 2000년에는 1백40만대를,A0 플랫폼에서는 폴로 1백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반면 현재 16개 플랫폼을 4개로 줄인다. GM도 2000년에는 16개 플랫폼을 7개로 축소하면서 델타 플랫폼에서는 월드카인 아스트라 1백3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마쓰다와 공유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감마플랫폼에서는 코르사 1백만대를 생산한다.포드는 2000년까지 CW170플랫폼에서 에스코트 1백10만대를 BW153플랫폼에서는 피에스타 1백만대를 만든다. PSA/푸조­시트로엥도 8개 플랫폼을 3개로 축소할 예정이며 르노는 라구나 사프라 에스파스 같은 중대형차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차의 크기도 중형에서 중소형·소형·초소형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는 경향이다.벤츠의 A클래스와 스마트로 이름 붙여진 미니카,그리고 이번 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아우디 A3모델과 포드의 KA모델 등이 대표적이다. 아우디 A3는 폴크스바겐이 1개 플랫폼으로 10개 모델을 1백40만대를 개발,생산해내겠다는 A플랫폼의형제모델이며 KA는 피에스타베이스의 신소형 모델로 포드가 아시아카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니밴의 경우에 스타일마저 1.5박스에서 1박스로 바뀌고 있다.소형이지만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미니미니밴·콤팩트미니밴·모노볼륨·모노스페이스 등으로 불리며 새로운 차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르노의 메간세닉과 도요타 입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폴크스바겐은 골프를,오펠은 아스트라를 1박스 미니밴으로 개발중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피아트는 브라브를 베이스로 한 멀티플라를 선보이고 푸조­시트로엥은 5인승 초소형 베를링고/파트너를 내놓았다. 각 업체가 디젤엔진차량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도 이번 모터쇼의 큰 특징이 될 전망이다.휘발유엔진만 장착한 정통세단만 출시해서는 실용성을 따지는 개성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파리모터쇼에는 우리나라의 현대·대우·기아·쌍용을 비롯,세계 34개국에서 66개 자동차업체를 포함해 866개 자동차관련회사가 참가했다.〈김병헌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은 「성역」(사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다치는 사고율이 유난히 높은 편이라는 통계가 최근에도 나왔다.어린이들이 교통정리를 하는 통학로에서 그들이 장난을 치느라고 지체를 해도 자동차들이 꼼짝없이 참고 기다린다는 외국의 경우와는 너무 대조적이다.이른바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부끄럽게 여겨야 할 대목이다. 통학구역이나 통학로는 교실의 연장이다.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이다가도 어린이들이 하교할 시간이 되면 잠시 휴전을 선언하고 어린이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끼리가 지키는 암묵의 약속이다.노란 칠을 한 것은 스쿨버스고 그 차에 대해서는 주변운전자가 추월하거나 위험하게 굴지 않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학교주변에서는 경적을 울려 수업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운전자가 지켜야 할 수칙이다.학교주변에 대한 인식이 이만한 수준으로 향상되어야 한다.통학로에 집채같은 대형차가 아무 때나 예사로 주차해 있고 어머니 교통이 정리하는 신호쯤은 아예 무시하고 달리는 차들이 얼마든지 있는 우리 현실은 크게잘못된 것이다. 경찰청은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두배가량 늘리고 등·하교 시간에는 그 주변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여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한다.또 학생수송차량에는 깃발을 달게 하여 안전거리나 진로양보를 받게 하며 수학여행 같은 장거리운행에는 경찰의 에스코트도 받을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늦게라도 어린이보호에 대한 조치를 이렇게 강화하는 일은 다행하고 합당한 일이다.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외형적이고 명목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게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나 어린이들의 교통정리를 무시하고 달리는 운전자에게는 보통보다 무거운 벌칙이 가해지게 하는 등 특단의 조치도 병행하고 시민의 참여도 유도하면서 단호하고도 지속적인 의지로 정착시켜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어린이 보호구역 2배 확대/경찰청

    ◎새달말까지 1천7백62곳으로/학생 수송차량 우선통행 배려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이 다음달까지 9백38개에서 1천7백62개로 두배가량 늘어난다.등·하교시간에는 이 주변에 교통경찰관을 집중배치해 법규위반차량을 단속한다. 학생수송차량에는 깃발을 달게 해 우선소통,안전거리유지,진로양보 등의 배려를 받도록 한다.수학여행 등 장거리운행에는 경찰차량으로 에스코트한다. 경찰청은 8일 전국 시·도의 지방청 교통과장회의를 열어 신설되는 8백24개 어린이보호구역에 다음달말까지 횡단보도안전표지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청별로 병목지점과 혼잡교차로 등 관리대상을 10개이상 선정,인력과 장비를 집중투입해 소통이 잘되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7천5개 사고다발지역의 잘못된 시설도 시급히 보완할 방침이다. 상반기중 무인교통단속장비 32대를 고속도로와 주요국도에 설치한다.2000년까지 5백대를 도입할 계획이다.〈이지운 기자〉
  • 독창적 스타일·고성능이 “돌풍” 비결

    ◎「미소 띤 여우」­「부릅 뜬 호랑이눈」 앞뒤모습 “압권”/5천억들여 개발한 알파·베타엔진의 힘에도 매력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이 지난해 아반떼가 처음 나왔을 때 『소형차부문은 이제 유럽수준을 넘어섰다』고 자신했다.사내에서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그로서는 이례적인 말이다.기술력과 제품력은 물론이고 품질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성공작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그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아반떼는 나오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엘란트라보다 개선된 차인데도 가격은 오히려 싸졌다.「미소띤 여우의 모습」과 흡사한 전면부와,호랑이눈을 연상시키는 후면부등 파격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링이 먹혀들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반떼의 성공 요인을 우수한 엔진성능에서 찾고 있다. 1.5DOHC의 알파엔진과 1.8DOHC의 베타엔진은 현대가 자존심을 걸고 개발한 엔진이다.개발기간 5년에 총개발비만 5천억원이 들어갔다. 판매 한달반만에 무려 4만7백40대(계약기준)가 팔렸다.하루 1천대 정도 나간 셈으로 일일 9백대였던 93년 엑센트의기록을 깼다.지난해 15만7천6백27대를 팔아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카에 선정됐다. 수출전략형 차종으로 개발한 차답게 지난해 6월 수출되자마자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지난해 말까지 6만9천4백44대를 수출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수출가격대가 1만∼1만3천달러로 값이 비슷한 외국의 경쟁차종에 비해 성능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고시속은 1백96㎞로 포드의 에스코트,혼다의 시빅,닛산의 프리메라,도요타의 코롤라보다 빠르고 최대출력에서도 1백28마력으로 시빅을 제외한 다른 차들보다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속성능을 나타내는 1백㎞ 도달시간도 9.4초로 에스코트나 코롤라보다 0.1초 뒤질뿐 나머지 경쟁 차종보다는 앞선다.차체 크기와 실내공간도 경쟁차종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리스에서는 도요타의 카리나,닛산의 프리메라,폴크스바겐의 파사트등 시판중인 5개 준중형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 최고의 차로 뽑히기도 했다. 현대는 아반떼의 성공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올해 35만대 가량을 생산해 국내에 20만대,해외에 15만대를 팔아 「세계의 베스트카」 신화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 비즈니스위크지 전망 올 미 산업별 경기

    ◎반도체·컴퓨터 “맑음”… 군수산업 “비”/컴퓨터 반도체­인터넷 선풍 지속·칩 수요 폭증예상/군수­마진율 급감에 F­22기 등 생산중단/자동차·철강·정보통신·SW도 건실 성장 예고 『반도체·컴퓨터산업은 「쾌청」,자동차·철강·정보통신·소프트웨어(SW)산업은 「대체로 맑음」,에너지산업은 「흐림」,군수(군수)산업은 「비」』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96년 미국의 산업별 경기동향을 예측,그려본 기상도이다.다음은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이다. ▷반도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지속된다.PC의 붐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메모리칩과 인텔의 펜티엄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품의 다양성이 칩의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반도체경기 하강론이 갑자기 돌출,관련기업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투자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듯. ▷컴퓨터◁ 전망이 매우 좋다.컴퓨터의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선풍적으로 인기를 끄는 인터넷의 전자거래 활성화로 고용량의 수요급증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표준부품 및 디자인은 중대형 컴퓨터의 이익을 갉아먹는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이자율이 하락세여서 자동차 할부구입의 수요를 부추기고 포드사의 「에스코트」와 「뉴 픽업」,제너럴 모터스(GM)사의 「패밀리 세단」등이 고객의 기호를 자극함으로써 성장의 디딤돌이 될 전망.하지만 비용절감의 압박받고 있는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기조에 발목을 잡힐수 있다. ▷철강◁ 안정성장을 이룰 전망이다.수요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중국이 주요 고객으로 되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의 수요가 지난 1년반만에 80%가 떨어진 점도 호재이다.그러나 최근들어 과잉생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기반이 흔들릴 우려도 있다. ▷정보통신◁ 견실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보통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통신사업의 규제철폐가 투자의욕을 높이고 창발성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위성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 탑재장비에 대한 대규모투자를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다. ▷소프트웨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듯.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가 교육 및 오락,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 기업들이 인터넷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움직임도 성장의 발판이 된다.하지만 소프트웨어의 할인경쟁이 계속되는데 비해 개발비용 부담은 늘어나 소규모 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작년 수준의 성장에도 힘이 부친다.OPEC국들이 비OPEC국들의 석유공급시장을 빼앗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할 움직임을 보이는게 최대의 악재.그러나 에너지기술의 발전이 탐사 및 채유비용을 줄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솔린의 유통마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군수산업◁ 전도가 어둡다.마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B­2 전폭기와 F­22 전투기 생산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왜곡될 여지가 많은 점이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다.하지만 군수업체들간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정부의 해외판매 지원에 희망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 가장 안전한 차­볼보 240/미 안전보험연 10종씩 선정

    ◎중대형차 역시 안전도 높아/가장 위험한 차­지오 트래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는 18일 지난 89∼93년간 발생한 자동차 사고에 따른 사망률을 밝히는 가운데 가장 안전한 차 10종류와 가장 위험한 차 10종류를 선정했다. 연구소가 밝힌 차량별 안전도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차 10종류중 9종이 소형차였으며 1종은 중형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망률이 가장 낮은 차 10종류는 모두 중대형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소형 다목적 차인 지오 트래커의 경우 89∼93년 기간중 1만대당 사망률이 3.2명으로 평균 사망률인 1.1명을 훨씬 상회했으며 반면 가장 안전한 차종인 볼보 240의 경우 1만대당 사망률이 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한 차(사망률이 가장 낮은 차) 10종 볼보 240,사브 90 00,메르세데스 190 D/E,폴크스바겐 파사트,렉서스 ES 300,렉서스 LS 400,혼다 어코드 스테이션 웨건,지프 그랜드 체로키,닷지 캐러밴 소형 승합차,플리머스 보이저 승합차. ▲가장 위험한 차(사망률이 가장 높은차) 10종 지오 트래커,시보레 코벳,이스즈 아미고,현대 스쿠프,포드 무스탕,포드 페스티바,폰티악 레만,지오 메트로,포드 에스코트,시보레 S10 픽업 트럭.
  • 소형차시장 “후끈”/기아·대우 “현대 게 섰거라”

    ◎아벨라 델타·티코 「엑센트 아성」 공략/할부 판매기간 늘리고 부품값 인하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하반기부터 소형(아반떼와 에스페로 등 준중형 포함)승용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면서 종전의 중형차(쏘나타Ⅱ·크레도스·프린스) 위주에서 소형차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기아와 대우가 소형차시장에 도전하면서 올해 현대가 점유율 50%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아의 도전이 거세다.기아는 지난달 21일부터 아벨라 델타를 판매하며 「소형차 우세」를 선언했다.이 차는 노치백(트렁크와 뒷자석이 분리된 형태)스타일이다. 국내 소비자가 해치백(트렁크와 뒷자석이 일치된 형태)스타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노치백을 개발했다.지난 92년2월 1천5백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들어간 지 3년여만이다.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해치백형의 인기가 좋다. 기아는 아벨라 델타를 월 4천대,프라이드와 기존 아벨라를 각각 3천대,세피아를 8천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소형차에서 현대에 뒤지지 않는다.아벨라 노치백의 작년 판매대수는 3만7백24대로 라이벌인 현대 엑센트의 9만5천3백94대에 훨씬 뒤지는 부진을 보였다. 대우의 소형차 카드는 경승용차인 티코.대우는 정부의 경차(경차)지원방안확정으로 지난달부터 티코 판매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지난달부터 96년형 티코를 판매하면서 할부조건도 종전의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렸다.지난달말부터는 티코부품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10% 내리는 등 「티코 붐」조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티코의 판매량은 늘고 있다.지난달 티코는 5천4백78대가 팔려 전달보다 87%나 늘어났다.지난달의 계약대수는 7천1백대나 됐으나 생산이 주문을 따르지 못할 정도였다.이달에는 6천7백대,다음달부터는 국민차 창원공장을 풀가동해 매월 9천대씩 생산할 계획이다.씨에로와 에스페로를 포함해 이달부터는 매월 1만5천대의 소형차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베스트셀러카인 아반떼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매월 2만대씩 국내에 판매하며,기아와 대우의 공세에 맞대응한다는 전략.그동안은 수출로 월평균 1만5천대씩 국내에 판매했으나 하반기에는 아반떼 수출을 다소 줄이고 내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엑센트의 디자인과 색상을 내년 모델부터는 일부 바꾸는 것도 검토중이며,엑센트의 고급모델을 새로 시판해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는 보통 54%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8월에는 50.8%,지난달에는 50.2%로 턱걸이로 50%대에 올랐다.기아와 대우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다.두 회사가 특히 소형차에서 현대를 공략해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현대의 점유율은 갈수록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팔린 승용차(지프 제외) 75만2백38대중 소형차(준중형 포함)는 51.7%인 38만7천6백48대로 아직은 소형차 비중은 높다.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소형차시장 쟁탈전이 올해의 전체 승용차시장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한편 대형차와 고급차를 주로 생산해온 미국의 「빅3」와 독일의 벤츠·BMW 등도 경쟁력 있는 소형차를 잇달아 개발해 관심거리다. GM은 91년,크라이슬러는 작년 소형인 새턴과 네온을 각각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GM은 오는 2004년까지 북미와 유럽을 동시에 겨냥한 소형경량차를 개발할 방침이며,포드는 현재의 에스코트를 대체할 CDW 170 외에 97년 시판을 목표로 CDW 167 개발작업도 하고 있다. 벤츠는 스위스의 시계업체와 공동개발한 길이 2.5m,폭 1.5m인 2인승 미니카를 오는 98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다.97년부터는 「A93」도 판매할 예정이다. BMW도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형차생산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영국의 로버가 생산하던 로버 미니의 모델을 개조해 새 소형차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주력수출차종인 소형차에서 선진국의 개발경쟁이 불붙어우리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독자기술의 확보와 생산방식의 혁신,부품업체의 육성 등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 외제대형차 내년부터 몰려온다/한­미 차 협상후 시장 전망

    ◎미 네온 등 2천만∼3천만원대 주종/미·유럽사 대리점 늘리고 무이자 할부판매/국내 3사,사양 고급화­새 모델 개발로 대응 내년부터 배기량 2천㏄가 넘는 대형차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국산차와 외제차의 대형차 판매경쟁이 더욱 불을 뿜을 것 같다.미국차를 비롯한 새로운 외제차들의 국내 상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한미 자동차 회담을 앞두고 지난 달 중순 2천㏄를 넘는 대형차의 특별소비세를 현재의 25%에서 내년부터는 20%로 낮춘데다,지난 달 말의 자동차 회담에서는 2천5백㏄가 넘는 차의 자동차세를 내년에는 현재보다 최고 41% 내리기로 합의,대형차를 살때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외제차 수입업체들은 올해 수입차 중에는 저가인 2천만∼3천만원대를 집중 판매하며,국내 대형차 고객들을 공략했었다.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외제차 판매는 4천6백30대로,작년 한햇동안의 판매량 3천9백3대를 훨씬 넘어선 것도 이런 전략 때문이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외제차 중 베스트셀러카 1위에 오른 세이블 LS(3천1백60만원)를 비롯해 외제차 베스트 7에 속한 차 중 중저가는 비전(3천8백61만원),캐러반 SE(3천4백43만원),볼보 GL(3천5백75만원)등 4종류다. 내년부터는 대형차의 특소세와 자동차세가 인하되므로,수입업체들은 2천만∼3천만원대 차 판매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중저가 차를 집중 수입해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크라이슬러사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우성유통의 한 관계자는 『한미 자동차 회담에 따라 내년에는 외제차가 올해보다 1백% 이상 판매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우성유통은 올해 스트라투스(2천7백61만원)를 성능검사 관계로 1백대만 판매했지만,내년에는 5백대 판매할 계획이다.내년에는 네온을 수입해 쏘나타Ⅱ·크레도스·프린스와 대결을 벌인다는 전략도 세웠다.네온은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 8위에 오른 크라이슬러의 대표작. 포드의 에스코트와 선더버드 등도 수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차의 상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크라이슬러의 LHS(4천6백50만원)도 수입된다.BMW·사브·벤츠·볼보 등 유럽차를 수입하는 업체들도 내년에는 올보다 지방 대리점을 늘려 판매망을 확충하고,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판촉을 계속해 국내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BMW가 지난 7월 직판체제를 갖춘 것을 비롯,포드도 직판을 준비하는 등 외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대공세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소세가 5% 포인트 줄면 차 가격과,등록단계에서의 세금 및 공채매입액 등도 각각 이 정도 싸진다.게다가 배기량 2천5백㏄가 넘는 차는 자동차세 부담도 줄어,초대형차를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다소 가벼워졌다. 대형차 위주의 잇따른 세금감면 조치로 중형차(1천5백∼1천9백99㏄)와 2천㏄를 넘는 대형차간의 가격 및 세금부담 차이도 줄게 됐다.2천㏄ 이하는 내년에도 올해와 가격과 세금이 같다. 예컨대 쏘나타 2.0골드(1천9백97㏄)의 차 가격과 등록 때의 세금(공채매입액 포함)은 1천7백51만7천원으로 올해나 내년이나 같다.그러나 마르샤 2.5 골드(2천4백97㏄)의 현재 차값과 등록 때의 세금은 3천65만5천원이지만,내년에는 2천9백15만1천원으로 줄어든다.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사들도 외제차와의 경쟁차종인 그랜저·포텐샤·아카디아 등 대형차의 사양을 고급화한 모델을 선보이고,빠르면 내년 말에는 신형 대형차를 선보여 국내차의 실력을 보여줄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대부분 소형… 실속없다”/올 차수출 58%증가 “빛좋은 개살구”

    ◎쏘나타 미 고급차모델 32개중 판매 31위/엑센트·세피아는 1만달러이하 10위권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지난 해 자동차의 수출이 73만8천대로 전년보다 16% 늘고,올들어 지난 달까지의 수출은 67만2천3백대로 전년 동기보다 58%나 증가했다.그러나 대부분 소형에 치우쳐 실속이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기술력이 뒤져,비싼 고급차의 수출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아직도 고전이다. 현대자동차의 엑셀이 지난 88년에 26만3천대를 판매돼,미국내 수입 소형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차는 품질과 애프터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는 싸구려 차로 인식돼 내리막을 걸어왔다.지난 해부터 는 엔고의 덕택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다.지난 해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된 국산차의 실체를 보자. 배기량과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지난 해 판매된 차를 최고급차,고급차,중급차,저급차로 나눠 보면 현대의 쏘나타(고급차)는 1만3천3백대가 팔려 동급의 32개 모델 중 31위를 했다.미국에서 고급차 시장 규모는 연 3백50만대로 전체의 38%인 최대시장. 이 시장에서 1위는 포드의 토러스로 39만7천대가 팔렸고,혼다의 어코드와 도요타의 캄리가 각각 36만7천6백대와 32만2천대로 2,3위에 올라 일본차의 위력을 보였다. 중급차 부문에서는 현대의 엘란트라와 스쿠프가 각각 4만5천5백대와 1만5천4백대가 팔려,20위와 2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이 시장의 규모도 2백90만대로 비중은 33%. 중급차 부문에서는 포드의 에스코트가 33만7천대로 1위,크라이슬러의 새턴이 28만6천대로 2위였으며 혼다의 시빅은 26만7천대로 3위에 올랐다. 한국차가 강세를 보인 부문은 저급차.현대의 엑센트는 5만2천3백대로 6위,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미국에서는 포드의 페스티바로 판매됨)는 3만5천7백대로 8위,기아의 세피아는 1만2천2백대로 9위였다.한국 승용차의 가격은 1만달러 이하로,이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 중에서도 싼 편이다. 이 분야의 모델은 전체가 18개에 불과하고,시장규모도 80만대로 가장 작다.크라이슬러의 네온이 23만5천6백대로 1위였으며,닛산의 센트라와 도요타의 타셀은 각각 17만2천1백대와 8만8천7백대로 2,3위였다.1∼3위의 차는 가격도 1만∼1만3천달러로 비싼 편이다.
  • 현대차 아반떼/유럽 상륙작전 “시동”/신차 발표회 가져

    ◎수출명 「뉴란트라」… 올 14만대 목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수출전략차 아반떼(유럽 수출명 뉴란트라)가 1일 역사적인 유럽 대상륙작전을 시작했다.선진국의 동급모델보다 20%가 쌌던 「값싼 차」가 아닌,「제값을 받는 한국차」로서의 첫 시도이다.아반떼의 이같은 시도는 한국차 전체의 이미지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자동차는 이날(현지시간)스페인 동북부 바르셀로나에서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13개국 대리점의 사장단 및 기자단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반떼 신차 발표회를 갖고 유럽진출 공략을 공식 선언했다. 아반떼 유럽시장 신차발표회를 계기로 올해에 독일에 3만6천대,영국에 1만8천대,이탈리아에 1만대 등 모두 전년보다 40% 늘어난 14만대를 유럽에 수출하기로 했다.이 중 아반떼의 유럽 수출량은 3만3천대이다. 올해 아반떼를 북미에 6천대,중남미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기타지역에는 3만3천대를 수출하는 등 모두 7만2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반떼 신차발표회를가졌으며 6월에는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 아반떼 5백20대를 첫 선적,해외시장 공략에 포문을 연바 있다. 아반떼 유럽시장 진출과 함께 판매기반도 강화해 유럽지역 딜러망을 현재의 1천8백개에서 올해 말까지 2천1백개로 늘리고 스포츠 협찬과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오는 12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아반떼를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의 백효휘 부사장은 『아반떼의 본격 수출을 계기로 현대는 싼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동안은 같은 급의 선진국 차보다 가격을 20% 이상 싸게 수출해왔으나 아반떼는 8∼10%만 싸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같은 차이도 줄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차는 싸다」는 관념을 바꾸겠다는 얘기다.실제 지난 해 미국에서 팔린 승용차 중 1만5천달러 이상의 고급차 분야에서 현대의 쏘나타는 1만3천3백대가 팔려 같은 급의 차 32개중 31위에 그쳤다.1만5천달러 이하인 현대의 엑센트와 엘란트라는 각각 「싸다는」 이유 등으로 5만2천3백대와 4만5천5백대가 팔렸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자동차와 운전자」 9월호는 아반떼는 네온과 겨뤄볼 만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아반떼가 같은급(중급)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포드의 에스코트·크라이슬러의 새턴과 네온·닛산의 센트라·혼다의 시빅 등과 제대로 겨뤄 한국차는 싸다는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베를루스코니,부패혐의 부인/이검찰,신문

    ◎검사 20명 자율 침해 들어 사임 【로마·밀라노 로이터 AP 연합】 이탈리아 연정이 붕괴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 코니 총리는 13일 소유기업의 뇌물제공 등 부패 혐의와 관련,밀라노 검찰의 신문을 받았다. 베를루스 코니 총리는 그러나 검찰 신문이 확실한 증거가 없는 주장들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며 결코 총리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루스 코니 총리는 지난 3월 총선을 통해 총리가 되기 전 자신의 소유기업인 피닌베스트그룹이 세무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혐의를 받아왔는데 이탈리아 현직 총리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를루스 코니 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보다 4시간 이른 낮 12시10분께 밀라노 검찰청사에 도착,「깨끗한 손」운동을 추진해온 밀라노 검사들로부터 신문을 받은 뒤 오후 7시45분께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검찰청을 빠져 나갔다.그러나 이날 신문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베를루스 코니 총리는 이탈리아 5개정당 연정이 붕괴 위기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으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의회가 내년도 적자삭감 예산을 승인하기만 한다면 지난 5월 출범한 이탈리아 연정내각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단언했다.
  • 관광코스 “환경보호”(“빙하의 대륙” 알래스카:하)

    ◎5년전 원유 유출해역 청정바다로/생태계 거의 회복… 토양은 아직도 오염/송유관·저유시설에 야간관광객 몰려/발데즈만엔 기름띠제거 첨단장비 갖춘 선박 대기 알래스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환경관광이다.대표적인 것은 발데즈항에서 매일 저녁7시에 출발하는 파이프라인관광.알래스카의 젖줄인 1천2백80㎞ 송유관이 끝나고 저유시설이 갖춰져 있는 발데즈해안 터미널을 돌아보고 오는 이 관광은 2시간이 소요된다. 주간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20달러를 받는 야간선택관광으로 돼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발데즈항에서 16㎞폭 바다 건너에 있는 이 터미널은 철저한 보안구역.따라서 버스는 먼저 발데즈공항청사에 들른다. ○24시간 환경을 감시 청사의 한쪽에는 파이프라인과 터미널에 관한 각종 사진및 모형들이 진열된 방문자센터가 있고 그 옆으로 비행기타는 것과 똑같은 보안수속을 밟은 후 다시 버스에 오르도록 돼 있다. 73년 공사를 시작하여 77년 완공된 알래스카종단 파이프라인과 발데즈터미널의 총공사비는 터미널건설비용 14억달러를 포함,모두 80억달러(한화 6조4천8백억원).송유속도는 시간당 10㎞로 푸르도만에서 출발한 원유가 발데즈터미널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일반.1일 송유량은 1백70만배럴로 터미널내 모두 18개의 탱크에 보관되고 있다.이 원유들의 수송을 위해 드나드는 매월 70여대의 유조선들로 터미널내 4개 대형도크는 늘 붐빈다. 이 관광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방재시설분야.모든 유조선들은 「프린스 윌리엄해협」 해역을 통과하는 동안은 방재에스코트선박(ERV)의 보호를 받게 돼 있다.방재및 기름띠제거장비를 비치,기름유출 발견시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이 선박은 다섯대가 있어 모든 터미널 입·출항 유조선을 커버한다. 터미널주위 발데즈만과 해협일대 해역의 환경을 24시간 감시하는 「발데즈스타」호도 운영되고 있다.시간당 3백50배럴의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 35대를 적재,기동타격대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선박은 북미 최대의 환경감시선박으로 그 시설도 최고로 알려져 있다. ○동물 통로 5백54개 또한 1천2백80㎞ 뻗어 있는 파이프라인에도 주변생태계에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대부분이 1.5m 지상으로 놓여 있어 동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으며 동물을 위해 특별히 만든 패스(통로)만도 모두 5백54개에 이른다. 그리고 파이프라인 전구간을 12개의 펌프스테이션으로 나누어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으며 석유누출 등 이상발견시에는 어느 스테이션에서든지 4분이내에 송유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돼 있다.이들이 허가를 위해 적용받은 각종 법조항은 주법 8백32개,연방법 5백15개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환경관계조항이라고 이 터미널의 홍보담당자인 제임스 아이어씨가 설명했다. 알래스카가 이같이 파이프라인을 관광코스에 넣고 있는 것은 그들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오염방지시설 등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실제로는 5년전 발생한 「알래스카 역사의 가장 불행한 장」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피해가 컸던 환경오염사건을 늘 기억시켜 그 재발을 막아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아이어씨는 덧붙였다. 알래스카주는 1959년 뒤늦게 미국의 49번째 주로 승격했으나 적은 인구와 산업의 미발달로 오랫동안 개발과 보호의 틈새에서 갈등을 겪어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특히 지난 68년 북극해 푸르도만에서의 석유발견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일기 시작한 경제개발과 70년대말부터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한 환경운동의 틈바구니에서 크게 시달려왔다. ○7만3천㎢를 정화 그러던 중 지난 89년3월24일 알래스카연안 해역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와 해양생물의 보고로 유명한 「프린스 윌리엄해협」의 블리그섬 해역에 초대형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가 좌초된 사건은 알래스카를 더이상의 논쟁이 없는 환경우선의 주로 만들었다. 배가 기울면서 11개의 오일탱크중 8개의 탱크에서 쏟아져나온 25만8천배럴의 원유는 2만여㎦ 넓이의 해협전역을 덮은 뒤 조류를 타고 알래스카만으로 흘러들었다. 열흘동안 키나이반도 동부해안 전역을 뒤덮은 기름띠는 이내 알래스카반도로 번졌으며 알류산열도쪽으로 기세좋게 내달았다. 기름띠는 사고발생 56일후인 5월18일까지 확산됐으며 이에 따른 전체 오염해역은 길이 7백56㎞ 면적 7만3천㎦에 이르렀다.해협을 포함한 이일대 바다의 진귀한 해양동식물 등 자연생태계의 파괴는 극도에 달했다. 그로부터 5년,지난 3월 엑슨 발데즈신탁재단이 펴낸 「5년후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새나 바다동물·어류 등의 생태계는 거의 완벽하게 원상회복이 됐거나 진행중이지만 아직 토양속으로 스며든 오일 등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민·관·기업 합심 사고발생직후 유조선 소유회사인 엑슨사가 사고처리및 그이후 대책마련을 위해 출연한 9억달러로 설립된 이 신탁재단은 그동안 오염처리를 전담해왔다.이같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은 1차적 책임의 기업과 주민과 주정부당국 3자의 혼연일치된 노력의 결과였다.또 이제는 그 결과를 관광상품으로까지 팔고 있는 것이다.
  • 폴크스바겐 「골프」/총돌안전도 1위

    ◎독 자동차지 인기 소형자 10종 시험/오펠·포드 등 구미차 상위에 올라/도요타 제외 일차 모두 “위험” 판정 「충돌 공포로부터의 해방」.웬만한 충돌에도 끄떡하지 않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하는 욕망은 자동차를 고르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추구 돼 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유력한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터 운트 슈포르트」지(AMS지)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 시켜줄수 있는 소형자동차는 어떤 차종인가를 밝히기 위해 유럽시장에서 인기있는 소형차 10대를 선정,충돌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충돌시험의 대상이 된 차는 독일의 폴크스바겐 골프,오펠 아스트라와 미국의 포드 에스코트,그리고 도요타 카롤라,마쓰다323(패밀리아),미쓰비시 미라지,닛산 서니,혼다 씨빅등 일본차 5종등이 포함돼 있다. 충돌시험때의 속도는 시속55㎞.콩크리트 벽면을 자동차의 왼쪽 앞부분으로 15도 각도로 부딪치게 한다.이는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정면충돌시 왼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시험은 차체의 변형정도,변형된 형태가 운전자의 안전에 끼치는 영향등을 체크한다.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하고 앉은 마네킹들의 머리·가슴·허리·다리 부분등의 상해정도를 측정한다. 이 시험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안전도가 높게 나타난 차는 폴크스바겐 골프.다음으로는 아펠 아스트라,포드 에스코트 순을 기록했으며 일본차들은 상위 랭킹에 끼지 못했다. 일본차 중에서는 도요타 카롤라가 가장 양호한 평가를 받았고 마쓰다323,미쓰비시 미라지,닛산 서니등은 『차체의 변형도가 대단히 크므로 위험도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특히 가장 혹평을 받은 것은 혼다 씨빅. 카롤라 이외의 일본차들은 충돌후 차체가 상당히 파괴돼 있었는데 AMS지는 『에어백이 장착돼있다 할지라도 차체에 「생존공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쓸모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률적인 실험결과에 대해 이의 제기도 많다.충돌의 상대,충돌시 속도의 차이,마네킹의 앉은 위치,충돌시의 방향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시험에서 최고의 안전도를 인정받은 폴크스바겐 골프와 대형차인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충돌시험은 이의 제기측의 견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두 차를 충돌시킨 결과 벤츠의 차체와 운전자등은 경미한 피해만을 입은데 반하여 골프는 처참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즉 벤츠는 앞부분이 다소 우그러지고 본네트가 약간 휜 정도 였지만 골프는 본네트 부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차체도 크게 손상됐다는 것이다.
  • “어둡던 시절 조국애에 감사”(김대통령 방미여로)

    ◎“아태시대 이끌 자랑스런 나라될것”/워싱턴교민 안전대책 미에 요청 약속/쌀쌀한 날씨에도 어김없이 새벽 조깅 3박4일간의 워싱턴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알링턴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폴리 미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아메리칸대학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과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의 「해리먼 민주주의상」 수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박4일간의 시애틀 방문일정을 마치고 21일 하오 워싱턴근교의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조깅◁ ○…김대통령은 22일 새벽 조지타운대학에서의 조깅으로 워싱턴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15분부터 숙소인 영빈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이 대학 미식축구장 4백m 트랙을 평소보다 빠른 시속 9㎞의 속도로 11바퀴를 뛰며 30여분간 조깅. 조깅에는 한승수주미대사와 주치의,수행원들이 함께했으며 대학측은 김대통령을 위해 야간조명시설을 가동시켜 밤색 타탄트랙을 밝혀주는 등 배려.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워싱턴도착 직후 시내 워싱턴힐튼호텔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은 이 지역 교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40여분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정세권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의 대통령이 여러차례 이곳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교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따뜻하게 대통령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오랜 질곡속에서 끝내 민주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데 대한 우리 교민들의 자랑스러운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면서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는 이제 자랑스러운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피력. 김대통령은 『최근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우리 동포들이 피해를 보는 강력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특유의 단문형식으로 25분여 계속됐는데 교민들은 중간중간 큰 박수로 호응하는등 리셉션장은 시종 열기에 찬 분위기. ▷워싱턴 도착◁ ○…시애틀을 떠난 김대통령은 21일 하오4시30분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바람이 차갑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미측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영빈관(블레어하우스)으로 출발. 특별기가 도착한 후 김대통령은 한승수주미대사와 로렌스 던햄 미의전장대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그리고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합류하게 될 이양호합참의장등과 악수를 나눈 뒤 교민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 교민들은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워싱턴방문」이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김대통령내외는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 김대통령내외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동안 미경호당국은 대통령이 탑승할 차량의 한쪽문을 연 채 김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따라붙는등 경호에 세심한 신경. 이날 공항도착행사는 김대통령이 교민 모두와 악수를 하느라 약간 길어진 20여분이소요. ○…이에 앞서 이날 상오9시 시애틀 시택국제공항에서 있은 환송식에는 이해순시애틀총영사등 우리측 인사와 놈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교민 등 1백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송. 교민들은 김대통령내외가 이총영사및 로리 워싱턴주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송식장에 들어서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여러분 반갑습니다.또 만납시다』라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로딩브리지앞에서 로리 주지사와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의 작별인사를 받고 특별기에 탑승.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동안 로딩브리지에는 시애틀 방문중 김대통령을 에스코트한 시애틀경찰 20여명이 일렬로 서 인사를 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숙소인 셰라톤호텔을 떠나기 직전 이 호텔 주방장과 요리사·숙소담당종업원등 10여명을 불러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포드­미쓰다/자동차합작 “유일한 성공

    ◎다른 커플 잇단 실패속 「13년 밀월」의 비결은/인적교류 확대로 「문화벽」 극복에 성공/「포드 시장개척」·「마쓰다 제조」 분업 철저/머큐리·페스티바등 10여종 개발때마다 “대히트” 자동차메이커들은 국제간의 합작이 많다.새로운 차종 개발에 보통 20억달러가 넘게 드는 등 엄청난 투자비용을 분담하고 협력관계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기술을 서로 나누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작은 기업의 경우는 외국기업과의 합작,협력관계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이점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세계적인 유명 자동차 업체들간의 합작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채 실패로 끝나고 있다.오랫동안의 의견대립끝에 GM이 최근 대우자동차와 결별직전에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삼릉),크라이슬러와 마세라티,피아트와 닛산(일산)자동차의 합작 및 기술제휴 등도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역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업계 합작은 특히 긴장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일간의 미묘한 관계에도 불구,포드­마쓰다(송전)의 합작은 예외적으로 성공하고 있다. 미국자동차업계 2위인 포드와 일본자동차업계 4위인 마쓰다의 합작성공은 합작기업의 모범이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다.지난 79년 포드사가 제1·2차 석유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마쓰다의 지분 25%를 1억3천만달러(현재는 10억달러)로 인수하면서 이루어진 13년간의 결합은 미일간의 무역분쟁,신차 개발을 둘러싼 의견불일치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드와 마쓰다의 합작이 성공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두 사의 철저한 역할분담을 들 수 있다.포드사는 주로 시장개척과 재정을,마쓰다사는 제조를 담당한다.또 포드사가 차의 스타일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마쓰다사는 중요한 제작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두 회사의 합작으로 선보인 포드자동차의 에스코트 신형,머큐리 트레이서,페스티바,스포츠카인 프로브 등과 마쓰다의 MX6·나바호 등 10여종의 차종이 모두 히트를 치고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포드자동차의 25%는제조방법에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마쓰다의 도움이 있었으며 또한 마쓰다자동차의 40%는 포드사의 도움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포드사는 마쓰다에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는 정교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전자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두 회사는 기술협조를 비롯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또한 마쓰다사는 포드사의 시장조사 기술을,포드사는 마쓰다의 세심한 제작기술을 배우는 등 서로의 장점을 습득하는데 분주하다.또 포드사 직원 25%가 마쓰다사로 옮기는 등 인적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두 회사의 합작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초창기에는 국가·기업의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쓰다 없는 포드를 생각할 수도 없듯이 포드 없는 마쓰다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 회사는 합작의 묘를 살려 성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포드와 마쓰다가 성공적인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중 가장 중요한 것은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으로부터 일반직원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자주 만나 자유스럽게 대화하고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합작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고위경영전략그룹(SMSG)이 활성화되어 제 역할을 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요시히로 와타 마쓰다사장을 포함한 4명의 고위경영진은 SMSG모임을 8개월마다 3일씩 갖고 있다. 또한 중요한 직책에 상대방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임원을 배치하는 세심한 노력이 문화상의 차이를 극복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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