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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성림(우성I&C 회장)씨 별세 종우(우성I&C 이사)종석(학생)종택(〃)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4●한완수(한성그룹 회장)학수(마이크롭틱스 사장)삼수(아로마골프리조트 〃)경수(이스턴홀딩스 〃)씨 부친상 김명현(아로마골프리조트 회장)조상길(전 토지개발공사 단장)박광호(신한은행 지점장)고호석(한성엘컴텍 사장)박주성(시민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5●주영철(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영준(삼성화재 대리)성훈(노키아TMC)씨 부친상 주선회(헌법재판소 재판관)찬회(에스원 전무)씨 형님상 12일 경남 마산 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055)290-5651●류병생(전남 진도 의신중 교사)병백(화인코리아 영업본부 과장)민호(한국철도공사 서울건축사무소 차장)병방(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영철(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12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600-7401●박한규(한국경제신문 편집미술팀 기자)현규(신라ENG 대리)씨 부친상 정지명(경기지방경찰청 기동8중대 경위)씨 빙부상 12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394-4438●이성구(모세건설 부사장)찬규(백석대 교수)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박찬수(도아기업 대표)찬규(대도산업 〃)찬구(사업)찬문(〃)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631●방태영(전 코리아타임스 논설주간)씨 상배 영학(캐나다 사업)영봉(서울공대 교수)영구(한국철도공사)씨 모친상 박태석(현대오토넷 과장)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072-2011●오석근(서울시니어스타워 회장)씨 별세 덕주(정은헬스케어 감사)덕만(서울시니어스타워 본부장)씨 부친상 이종균(송도병원 이사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0●차휘윤(사업)도윤(대성산업 부사장)정현 정원씨 모친상 김영대(대성그룹 회장)이원성(삼성전자 전무)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72-2018
  • ‘힘있는’ 사외이사님

    올해도 대기업들의 사외이사는 ‘힘 있는 기관’의 전직 간부 등 호화 진용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0일 열릴 주주총회에 새 사외이사 후보로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추천했다. 현대차는 최근 협력업체에 대한 큰 폭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와 관련, 공정위의 조사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계열사 현대모비스에서 오성환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지배구조와 세금 문제가 복잡한 삼성그룹에는 국세청이나 법조인 출신이 많다.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과 김시형 전 산업은행 총재(삼성전기), 정귀호 전 대법관과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삼성전자), 서상주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삼성물산) 등이 다시 추천됐다. 여기에 새로 윤동민 전 법무부 보호국장(삼성전자), 재정경제부 출신인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사장(에스원) 등이 가세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 1월 퇴임한 이기배 전 수원지검장을, 신세계건설은 감사원 사무차장을 지낸 박준 전 코트라(KOTRA) 감사를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포스코는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주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가 대주주와 사내 이사진에 대한 경영감시인데, 자칫 회사의 애로점 해결에 동원될 수 있다는 오해가 나올 만하다.”고 꼬집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안업체가 ‘치킨회사’ 벤치마킹

    보안·경호전문업체가 ‘치킨 회사’를 벤치마킹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치킨의 프리미엄 전략이 보안·경호업체인 에스원의 사내 방송에 소개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사내 방송팀은 최근 BBQ가 운영하는 경기도 이천의 ‘치킨대학’에서 BBQ의 프리미엄 전략을 인터뷰했다. 촬영된 내용은 20일 아침 8시 조회시간에 에스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이 BBQ치킨을 배우겠다고 나선 것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단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 에스원의 월평균 서비스료는 12만원으로 경쟁업체인 KT텔레캅 등보다 4만원가량 비싸며, 이에 따라 영업인력 위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막아낸 BBQ의 사례를 통해 에스원이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게 이번 사내 방송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BBQ치킨은 지난해 5월 튀김용 기름으로 최고급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치킨 가격을 메뉴별로 각각 2000원씩 올리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저가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파괴 공세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BBQ치킨 메뉴 가격은 저가 치킨에 비해 2.5배 정도 비싸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서기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閔龍植■ 산업자원부 ◇국장급 전보△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李起燮△자원정책심의관 高廷植△에너지산업심의관 安哲植△산업자원부 복귀 金景植■ 금융감독위원회 ◇서기관 승진 △감독정책2국 자산운용감독과 崔名秀◇서기관 전보△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 李明純■ 중앙일보 (본사) △주필(전무) 문창극△광고총괄(〃) 기노창△제작담당상무 겸 편집인 김수길△전략기획담당(이사) 길정우△정보지원실장(이사대우) 이진수△편집국장 박보균△논설위원실장 박태욱△통일문화연구소장 허남진△미디어기획실장 한천수△마케팅본부장 이재영△경영지원실장 이덕녕△미디어기획실 사업담당 김일(관련회사)△뉴미디어 총괄사장 김진기△중앙일보재무법인㈜ 대표이사 김상규△중앙일보정보사업단㈜ 〃 권일△조인스닷컴㈜ 〃 하지윤△중앙일보에듀라인㈜ 〃 김선일△중앙m&b㈜ 경영담당 상무 장경태△조인스닷컴㈜ 기획총괄 〃 임승주■ YTN미디어 △마케팅국 마케팅본부 부국장 金善基 金周昊 鄭基鎬△방송본부 〃 權義廷 權五駿△〃 취재팀 부장 鄭相京△〃 제작팀 〃 尹汝薰■ 삼성전자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尹晉赫 趙南勇 崔道煥△전무 姜秉洙 高太日 金光泰 金鳳榮 金聖培 金一雄 金鍾重 金鍾鎬 金喆鎭 金炯文 南晟祐 朴容煥 朴鍾元 方正浩 成仁熙 申相興 安承準 柳斗英 李基旬 李秉又 李鮮鍾 鄭秉驥 河允浩△상무 高昌範 金瑩根 金永秀 金汀煥 金鐘仁 金俊植 金鎭安 金興植 柳斗鉉 柳星一 閔榮成 朴載淳 朴鐘甲 白學明 徐致源 延濟讚 禹瑩來 劉秀卿 陸鉉杓 尹承喆 李康議 李建宗 李善雨 李英雨 李鈴雨 李在京 李丁植 李鍾讚 李泰協 全成浩 田溶裵 全遇憲 鄭在崙 趙聖來 趙容德 池完求 蔡熙善 崔東旭 崔承河 崔又守 河允熙 黃在敏△상무보 姜完模 金根培 金文洙 金元永 金裕永 金在勳 金載興 金政郁 金澈鎭 金泰赫 金漢基 盧承晩 盧泰均 盧熙讚 柳澤元 閔楨基 朴南浩 朴炳銀 朴商得 朴相俊 朴世興 朴濟亨 方龍周 徐龍鎬 宋根成 宋周鎬 沈爀在 楊泳燦 梁元澤 魚榮秀 禹鍾三 피터위드폴드 尹斗杓 尹勝老 李東振 李淳榮 李承九 李謂洙 李在浩 李準秀 李鎭仲 李采揆 李泰誠 李洪式 林尙模 張永哲 鄭聖云 丁海鎭 曺載喆 崔景植 崔龜然 崔輪鎬 韓光燮 韓永俊 洪性直◇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金相洙 金暎基 申宗均△전무급 金光鉉 金基鎬 金榮柱 金英煥 申東鎬 沈昌燮 全永鉉 丁奎夏 鄭泰聖 趙世濟 千方塤 崔潤浩 洪昌完△상무급 姜虎圭 金敬昊 金基俊 金在輝 金炫奭 柳榮茂 朴東洙 朴炳下 朴永濬 朴鏞琮 朴用稷 朴維槿 朴仁植 宋昌籠 尹 柏 尹元柱 李在敏 李楨淳 鄭光永 趙承煥△상무보급 金南德 金東佑 金文坤 金秉煥 金相學 金世振 金永根 金玉鉉 金哲敏 金泰植 金炯均 朴吉載 朴辰赫 朴喜元 宋永僖 辛在卿 沈賢燮 吳秀烈 尹勉基 李康潤 李慶珍 李錫根 李元植 李昌燮 李鉉德 林瀛湖 張龍聖 張兌碩 鄭弘植 趙仲衍 趙漢九 崔永準 崔正達 崔周善 黃銀燮 黃海鎭◇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相佑 金壽穆△상무대우 柳承燁△상무보대우 金亨根 鄭相郁 鄭偵奎 ■ 삼성SDI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台植△전무 朴英宇 千東洛 崔賢秀△상무 朴鍾好 申一容 尹汝昌 李榮鎬 丁鍾仁 千正哲△상무보 權純卓 吳요안 李東錫 李玗鍾 鄭承容◇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鄭昊均△상무급 張東植△상무보급 金聖哲 李在鶴 丁南聲 玄政勳■ 삼성전기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岐榮△전무 閔庚春 李鍾赫△상무 金永煜 金鶴雪 閔庚榮 劉曉星 李武烈 洪起應△상무보 權泰鎬 金鍾範 文賢模 李東明 崔相郁◇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高秉天△상무보급 申榮煥 吳邦元 李成洙■ 삼성코닝 ◇경영임원 승진 △상무 鄭大洪 崔敬和△상무보 金根永◇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李龍根■ 삼성SDS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晏新 朴俊性 李啓植△상무 金輝剛 李景培 李殷宅 趙光均△상무보 盧學明 朴良錫 尹浩錫 張愚奭 韓徹洙◇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金洪根■ 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在亨△상무 朴重鉉△상무보 趙錫俊■ 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昌鎬 李址成△상무보 李壽奉 林炳喆◇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李相沅■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龍秉△상무보 鄭海奎■ 삼성중공업(조선)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裵錫龍△전무 李賢容△상무 元潤常 尹泳浩 李在原△상무보 金學彬 金孝燮 朴甲鎭 徐海局 宋敬鎭 魏琪燮 李敎聲 李海成◇연구임원 승진△상무급 金在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許仁燮■ 삼성중공업(건설)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韓奎玄■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승진 △전무 梁在一△상무 李正勳 趙敦燁 曺賢光△상무보 裵春烈 安晋煥 李載赫◇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南柄德△상무보급 姜健模■ 삼성토탈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午圭△전무 金泰漢 崔昶鉉△상무 李東昊 李源 林鍾汰△상무보 尹永寅 趙度衡◇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朴準勵■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聖勳△상무보 南相億 洪鎭秀■ 삼성BP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能洙 朴世勳△상무 高炅秀■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田興植◇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鄭在哲◇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禹成律■ 삼성생명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鉉文△전무 郭祥龍 安敏洙 尹鍾晩 韓鍾潤△상무 金英洙 朴卿淳 朴榮駿 徐彦東 林畿鎬 任榮彬 朱昌暾 崔光一△상무보 金興原 李九鍾 李在光 全明鉉 丁奉恩 陳暎松◇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申興澈△상무보대우 權炳九■ 삼성화재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承彦 鄭永滿△상무 金義顯 朴正一 朴炫貞 裵昊敬 延濟勳 黃聖泰△상무보 高晶彬 郭魯吉 金聖圭 林潤培 崔榮甲■ 삼성카드 ◇경영임원 승진 △상무 崔宗洙△상무보 安秉秀 尹光明■ 삼성증권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徐俊熙△전무 반용음△상무 文碩祿 李東紳△상무보 柳斗奎 朴在晄 黃峯睦◇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林春洙■ 삼성투신 ◇경영임원 승진 △상무 韓奎善◇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嚴泰宗■ 삼성서울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權奇昌△상무 沈載明■ 강북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潤銖△상무 辛宗度■ 마산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春園■ 삼성물산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信■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宋昌植 李材△상무 金淸煥 車正浩 秋敎仁△상무보 金在桓 朴璟模 朴桂弘 夫允敬 李相憲 許昺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孫庸植■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義喆 白承眞 徐浩龍 趙相勳△상무 郭載敏 金千熙 朴俊星 朴昌彦 王仁洙 李昌溶 鄭絢雨 黃漢錫△상무보 姜映吉 金民鎬 金英燦 金禎旼 金洪默 宋永栽 柳賢雄◇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鍾德△상무보대우 金洙湧 李栢金■ 제일모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徐廷國 元鍾運△상무 金經大 金榮保 車東允△상무보 朴範榮◇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張斗遠△상무보급 金鍾涉 李天石■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孫炳福 崔鳳烈△상무 白在峯 李珍珩△상무보 姜東植 孔洪杓 金萬植 金正洙 田光鎔 趙榮泰 崔東旭■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明守△전무 金德煥 朴炳州△상무 金雲源 安澈秀 △상무보 金垣普 尹兌鎬 黃鍵熙■ 호텔신라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辛源植■ 제일기획 ◇경영임원 승진 △전무 林大基△상무 金泉壽△상무보 南永浩 李鍾進 許台尹■ 에스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李敬揆△상무보 文宅相 李圭碩 池蓮觀■ 삼성문화재단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金熙鍾■ 삼성경제연구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宋永洙△상무보 禹鎭中◇연구임원 승진△상무급 柳漢鎬■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昇龍△상무 鄭敏亨△상무보 郭晙淵◇연구임원 승진△전무급 姜秉昌△상무보급 金丙基 張爀 崔鎣■ 삼성 일본본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鍾瑞 吳永福 崔喜盛△상무보 李南赫■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哲禧△상무보 趙樂朋
  • 최첨단 스마트폰 기술 빼돌려

    삼성전자 전·현직 연구원이 회사 핵심기술을 빼돌려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려다 국정원과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승섭)는 유럽식 GSM방식 스마트폰 기술 등을 빼돌린 삼성전자 전직 연구원 채모(29)씨와 현직 선임연구원 정모(31)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에스원 기술연구소 연구원 공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채씨는 지난해 3월 같은 회사 다른 사업부 후배 김모씨로부터 전달받은 스마트폰 회로도 등을 DVD와 노트북에 담아 정씨와 공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로봇제어에 필요한 CPU개발을 위한 회로도 등을 e메일로 채씨와 공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낸 기술로 중국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차려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미국에서 판매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빼낸 정보는 삼성전자가 유럽 수출을 목표로 개발중인 최신형 PDA폰에 들어가는 핵심기술로 연구개발비로만 25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들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향후 5년간 최대 8조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추정했다. 채씨와 정씨는 대학 시절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회원으로 선발돼 지원 받았기도 했으나 결국 회사를 배신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동아시아대회] 하루 아홉개 ‘金벼락’

    한국이 태권도를 앞세워 9개의 동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2위 일본을 위협했다. 한국은 3일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첫날 경기에서 박명숙(16·송곡여정산고·49㎏)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고석화(23·삼성에스원·58㎏) 이승아(18·경희대·57㎏) 이용열(20·용인대·68㎏)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고교생 박명숙은 타이완의 강호 양슈춘을 4-2로 제압하며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선사, 금빛 발차기의 히로인이 됐다.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2·원주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이상)에서 인상 130㎏과 용상 165㎏을 들어올려 합계 295㎏으로 중국의 간판 딩메이유안(합계 280㎏)을 여유있게 제치며 금메달을 따냈다.한진섭(상무)은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결선 합계 691.9점으로 티안후이(중국·690.8점)를 따돌렸고, 여자 25m 권총의 나경애(우리은행)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전날까지 남녀 개인전과 2인조에서 4차례나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던 볼링의 여자 3인조와 테니스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1개씩 보태며 ‘골든 데이’를 더욱 빛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한국의 중간 성적은 금 18개와 은 25개, 동메달 28개로 종합 3위. 하지만 2위 일본(금 21, 은 29, 동 47)과의 격차를 금 3개차로 바짝 좁혀 막판 순위 뒤집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국이 금메달 74개로 선두.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 4개, 은 6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6위로 밀렸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차세대 주민증 2007년 나올 듯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위·변조를 차단하고 개인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춘 차세대 주민등록증 도입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빠르면 2007년부터 기존 주민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3일 위·변조와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행 플라스틱형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 대체모델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증 대체모델은 여론수렴과 법령 개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2007년부터 새 주민증을 단계적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1999년 9월 플라스틱 재질 형태로 주민증을 재발급했으나 위·변조에 취약하고 주민등록번호, 지문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개인정보보호에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주민증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이미 한국조폐공사와 삼성SDS, 에스원으로 된 컨소시엄에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용역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내년 4월 말까지 국민생활 편의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역점을 둔 차세대 주민증 발전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 최두영 주민제도팀장은 “1995년 전자주민증을 도입하려다 사생활 누출과 인권침해 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중단된 적이 있다.”면서 “새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사생활 누출과 위·변조를 막으면서 국민 생활에 편익을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으며, 한국의 IT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주민증 위·변조 범죄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2년 281명에서 2003년 383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004년 들어 7월까지만 243명이 검거됐을 정도로 위·변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행자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실시한 주민등록증 경신타당성 연구용역 조사결과,IC칩을 이용한 스마트형 카드가 바코드형이나 현행 주민증 추가개선 방안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보안성과 신뢰성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휴대전화 도청·감청 실제론 글쎄? 이론으론 가능

    휴대전화 도청·감청 실제론 글쎄? 이론으론 가능

    최근 국가정보원 전신인 안기부의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으로 온 나라가 도·감청 불안에 휩싸였다. 사생활의 일거수 일투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개개인의 관심이 크다. 도청 장비 시장도 나날이 첨단을 걷고 있어 그동안 불법 도·감청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메뉴이기도 했다. 도청은 뭐고 감청은 또 뭔가. 도·감청은 법적으로 허용되는가. 휴대전화 도·감청 가능성 논란은 어디까지가 맞는가. 최근 봇물처럼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는 일반인들로선 불안감만 쌓인다. ●감청은 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 도청은 타인의 대화나 전화 내용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엿듣는 행위다. 도청은 현행 법에선 금지돼 있다. 감청은 검·경찰, 국정원, 기무사 등 국가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 목적을 위해 법원의 영장을 통신업체에 제시하고 범죄 용의자, 간첩 혐의자 등의 통화나 음성사서함, 문자메시지, 전자우편 등 엿듣거나 보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 해양경찰청, 관세청 등 국가기관도 법률에 따른 권한 위임으로 권한 범위 안에서 감청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수사기관 외에 민간인에 의한 불법 도청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에스원 등 11개 민간 경비회사가 현장에 출동해 감청 설비를 탐지한 결과, 지난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 177건의 민간인 도청 사례가 적발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도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대형 전자상가와 심부름센터 등에서 8건의 도청을 단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법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에 개인의 대화를 불법으로 녹음ㆍ청취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 도·감청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 음성 도청은 음성신호를 전파신호로 만들어 설치된 재생기에 보내고, 재생기가 이를 다시 음성신호로 바꾸는 원리다. 도청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현장 접근을 하지 않고 통화를 엿들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건물 유리창에 레이저를 쏘아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음파를 검출한 뒤 이를 음성으로 변환한다.900∼1000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일반전화는 전화선 중간에 도청기를 달면 재생기를 통해 쉽게 통화 내용을 엿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 도·감청은 논란 중 휴대전화의 도·감청에 대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성인 인구의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전문가의 견해를 종합하면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휴대전화 통화 도·감청은 이론적·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도청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일반 기지국과 동일한 크기로 시스템과 안테나를 장착한 큰 상자를 들고 따라다녀야 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청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복제단말기(쌍둥이폰) 도·감청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복제단말기로 도청하기 위해서는 ▲단말기가 사용하는 망, 단말기 고유번호(ESN), 단말기 제작 일련번호가 같아야 하고 ▲착신통화시 절묘하게 동시에 통화 버튼을 누르더라도 도청자는 휴대전화로 들어오는 소리만 알 수 있다. 기지국에서 먼저 ‘통화’ 버튼을 누르는 쪽에 신호를 보내므로 나머지 한쪽은 통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개발된 휴대전화 도청장치의 경우 기지국과 교환국 사이의 코드화된 신호까지 해독함으로써 도청이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도청 ‘방패’도 나온다 지난 2003년 팬택&큐리텔이 도·감청 가능성을 완전 차단한 ‘비화(秘話) 휴대전화’를 시연했지만 판매는 하지 못했다. 판매를 못한 것에 대한 여러 말들이 있지만 마케팅용이란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퀄컴도 2002년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함께 도·감청을 막을 수 있도록 CDMA 비화 전화기를 개발해 미국 주요 행정부와 미군에 제공했다. 주한 미군도 2003년 이 전화기 1000대를 들여와 국내 이동통신망에서 사용하려 했지만 정통부가 반대해 포기했다. ●도·감청 어느 정도 수준인가 정부 부처의 한 간부는 “중요한 전화는 휴대전화보다는 대표전화를 거치는 일반전화를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대표전화를 거치는 라인은 도청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어 보안성이 오히려 좋을 것이란 짐작 때문이라고 했다. 불법 도청을 했을 때는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감지하기 어렵지 않다. 근자엔 e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엿보는 사이버 도청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e메일 내용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엿보는 50∼200달러선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개인용 소프트웨어는 1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불법도청 X파일 덕분에…”

    “내 전화에도 감청 장치가….”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기부의 ‘불법도청 X파일’ 파문으로 일반인과 기업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도·감청 탐지 업체들에 도·감청 탐지와 관련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와 통신보안 장비업체에 따르면 X파일 사건을 계기로 도·감청이 사회 이슈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에 도·감청 방지와 관련한 문의가 평균 20∼30% 늘고 있다. 금성씨큐리티 관계자는 “X파일 언론보도 이후 ‘내 전화가 도청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도·감청 탐지 서비스를 의뢰해 오는 전화가 하루 평균 20%가량 늘었다.”면서 “30%가량의 매출액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현재 13곳의 불법 감청설비 탐지업체가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등록 허가를 받고 감청탐지 장비를 제조ㆍ수입하는 등 보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통신보안서비스 시장 규모는 100억원대. 에스원 관계자도 “대선자금 의혹을 담은 불법 도청 테이프가 공개된 21일 이후 감청탐지 신청 문의가 평소의 두배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청 사건이 발생할 때 매출액이 50%가량 급증하는 ‘특수현상’이 3∼4개월 이어진다.”면서 “기업체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법인 등에서 전화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방대 취업기회도 ‘왕따’

    지방대 취업기회도 ‘왕따’

    서강대 4학년 황병희(25·경영학)씨는 요즘 거의 매일 학생회관에서 열리는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석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동부화재, 제일모직, 에스원 등의 행사에 가서 1대1로 취업상담을 받았다. 앞으로 다른 기업의 리크루팅에도 빠짐없이 참석할 생각이다. 자세한 취업안내를 해주는데다 나중에 정식으로 입사지원을 할 때 약간의 가산점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부산의 한 사립대 4학년인 손은지(24·생물학과)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지역 대학에서 자주 열린다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여태껏 단 한번도 구경한 적이 없다. 손씨는 “우리 학교에 대기업이 찾아온다고 해서 실제로 뽑아주겠나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기업들이 아예 대학으로 보지도 않는 것 같아 공부할 의욕도 없다.”고 푸념했다. ●지난해 서울 K대 248건 부산사립 C대 0건 기업들이 대학을 방문해 기업설명과 채용상담을 하는 캠퍼스 리크루팅이 이른바 ‘명문대학’에 편중되면서 취업기회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의 취업난을 의식한 각 대학들이 리크루팅 유치 경쟁에 발벗고 나서면서 지명도가 낮거나 지방에 있는 대학의 상당수는 단 한건도 리크루팅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3건의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 데 이어 올들어 지금까지 58건을 유치했다. 지난해 126건이었던 연세대는 올해 78건을 성사시켰다. 고려대는 지난해 248건, 올해 96건이고 서강대는 140건, 75건이다. 그러나 강원도의 사립 A대학은 올해 단 한건도 기업들의 학교방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대학과 연합해 5건을 유치한 게 고작이었다. 전북의 사립 B대학은 지난해 1건에서 올해 2건으로 늘어난 데서 위안을 찾아야 할 판이다. 부산의 사립 C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 건도 없다. 그나마 지방대 중에서도 국·공립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충남대에서는 올들어 23건의 캠퍼스 리크루팅이 열렸고 전남대도 13건을 유치했다. ●기업·대학,“세부 행사내역은 비밀” 대부분 기업이나 대학은 캠퍼스 리크루팅과 관련해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은 물론 지방 국공립 대학까지 비교적 다양하게 리크루팅을 열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부는 물론이고 회사 내부에서조차 사원들 출신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어 리크루팅 참여 대학과 횟수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인사담당자도 “서울대 등 상위권 주요 10여개 대학에서만 캠퍼스 리크루팅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대학들도 기업의 눈치를 보며 구체적인 리크루팅 참여업체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의 사립 S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 리크루팅에 참여한 기업을 공개해서 해당 기업들이 ‘왜 지방대는 홀대하느냐.’는 항의를 받게 되면 우리에게 결코 좋을 리가 없다.”면서 “리크루팅 관련 세부항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대학 취업담당자들간에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리크루팅 참여 채용에 결정적 변수로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캠퍼스 리크루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사립대 취업담당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당학교 졸업생을 학교에 보내 밥과 술을 사주고 간단한 설명을 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부터 취업정보업체와 연계돼 공식적인 취업 상담의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 김성규 팀장은 “최종 면접에서 동점자가 여러명 나온다면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여했던 지원자를 우선해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당수 기업이 리크루팅 참여 학생을 따로 구분해 입사원서를 받고 있다. 삼성, 현대,SK 계열사들은 리크루팅 참여학생의 인적사항과 토익, 학점 등을 기록해 사전에 인사부에 통보하고 있다. 또 온라인 접수용 인터넷 ID를 별도로 발급해 이들을 ‘일반학생’과 구분하고 있다. 부산 사립 C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리크루팅이 명문대 학생들에게만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학교에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며 씁쓸해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삼성, 인턴사원 대거 모집

    삼성 계열사들이 인턴사원을 대거 모집한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21개 삼성 계열사는 오는 15일까지 상경 및 인문·사회계열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턴사원을 뽑는다.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투신운용이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삼성CEO 스톡옵션 525억 0원

    삼성CEO 스톡옵션 525억 0원

    삼성그룹이 2000년 3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지 5년이 지났다. 삼성 최고경영자(CEO)들의 스톡옵션 차익은 매번 화제를 몰고 왔고 LG그룹도 올해부터 스톡옵션 제도를 본격 도입하는 등 ‘성과주의’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스톡옵션 명암은 생각보다 깊었다.50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되는 CEO가 있는가 하면, 현 주가로는 한 푼도 건질 수 없는 CEO들도 적지 않았다. ●전자·SDI 경영실적 좋아 ‘돈방석’ 3일 현재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스톡옵션 차익이 기대되는 사람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이다. 둘은 2000년과 2001년 나란히 10만주씩을 받았는데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수가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18만 9548주씩 갖고 있다.1일 종가(51만 2000원)로 계산하면 각각 525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이윤우 부회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두 차례에 걸쳐 7만주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2001년 물량 4만주를 행사한 뒤 3만주를 처분해 76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진 장관은 삼성전자를 떠나는 바람에 2001년 물량은 취소됐지만 2000년에 받은 스톡옵션으로 158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도석 경영총괄 사장, 김인주 구조본 차장(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임형규 사장은 5만주씩 두번을 받았다. 그동안 1만 6500주를 처분한 최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장들의 기대차익은 262억원에 달한다. 최 사장은 222억원이다.3만주씩 두번을 받은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157억원이 기대된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2000년 10만주를 행사가격 3만 7500원에 부여 받았는데 기대차익이 64억원에 달한다. 삼성SDS 김인 사장도 SDI 재직시절 받은 물량으로 19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 ●스톡옵션도 ‘운칠기삼?’ 삼성전자 시절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가 행사기간 전에 회사를 떠난 CEO들은 수십억∼수백억원을 날린 셈이 됐다. 이우희 에스원 사장은 2000년 3만주를 받아 68억원의 차익이 기대됐지만 에스원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스톡옵션이 취소됐다. 대신 2002년 에스원에서 받은 20만주가 43억원의 차익이 기대돼 위안을 삼게 됐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삼성전자 재직시절 두 차례에 걸쳐 6만주를 받았지만 소속이 바뀌면서 2001년 부여물량은 취소됐다.2000년 물량도 2만주는 이미 행사했고 현재 8434주만 남아 있다. 강 사장은 삼성전기에서도 10만주를 받았지만 행사가격이 시가보다 높아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내일은 오르리…. 일부 CEO들은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떨어지는 바람에 기대차익이 아예 없는 처지다. 스톡옵션은 행사기간의 시가가 행사가격보다 낮으면 권리를 포기할 수 있어 이들이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주가 흐름에 따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호텔신라 이만수 사장은 2002년 4만주를 1만 400원에 받았지만 현재 주가가 6820원에 불과하다.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도 3만주의 행사가격이 시가와 큰 차이가 없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은 1만 1708원에 20만주,5032원에 20만주를 받았는데 지난 1일 5032원짜리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으로 바꿨다.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과 이상대 사장도 2000년 14만주씩을 받았지만 행사가격이 1만 4500원으로 시가(1만 4000원)보다 높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30] “그게 바로 우리 직업이죠”

    [20&30] “그게 바로 우리 직업이죠”

    남들이 가는 길은 가지 않는다. 나만의 개성과 적성을 살린 이색 직업을 선택한 2030이 있다. 이들에게 직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다. 낯설어하는 타인의 시선도 상관할 바 아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도전과 자아실현을 위해 희귀 직업을 선택한 당당한 20·30대들에게 그들만의 직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 컬러리스트 유수진씨 “유행하는 색을 쓰시겠다고요? 올 봄 인기색인 핑크도 사람마다 어울리는 채도·명도가 따로 있습니다.” 태평양에 근무하는 유수진(28·여)씨는 컬러리스트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화장품 색을 골라주고, 만들어주는 게 그의 일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유씨는 5년 전 전공과 상관없이 화장품 회사에 입사, 조색 업무를 맡았다.“처음엔 유행하는 색만 만들어내면 됐죠. 그러다가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따면서 달라졌습니다.” 2002년 자격증이 생긴 컬러리스트는 색깔에 대한 전문가다. 옷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화장품 등 각종 분야에서 최적의 색깔을 선택해주는 일을 한다. 고객에게 맞는 색깔을 고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남짓. 경력 4년차인 그는 잠깐 보기만 해도 어울리는 색을 잡아낼 수 있다. 선택한 색깔을 제대로 된 조명 아래에서 실제로 화장을 해본 다음 약간의 수정작업을 거치면 고객에게 맞는 색 선택이 끝난다. 그는 “화장품 색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도 달라보이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하다.”며 웃는다. 고객들도 평소와 똑같은 화장법에 색깔만 바꿔도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 놀라고 감탄한다. 그런 고객들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고가임에도 그 색깔대로 화장품을 주문·제작해서 사용한다. 고객들은 대부분 구매력이 있으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가끔 제가 골라 드려도 ‘고집대로’ 색을 쓰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은 안타깝죠. 개성도 좋지만 사회생활에서 색 하나로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컬러리스트 자격증은 대부분 미술 관련 전공자들이 도전하지만 비전공자도 학원이나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자격증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컬러리스트의 위치는 디자인, 메이크업 등 전공 분야를 가진 이들이 자격증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는 정도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청탐지전문가 최영선씨 “술술 새어나가는 정보의 구멍을 찾아라.” 정보의 흐름만 좇아도 누구나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정보를 부당하게 빼내거나 상대의 약점을 캐내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려고 도청기를 설치하는 사람들. 삼성 에스원 최영선(35)씨는 이런 사람들이 장착해둔 도청기를 찾아내는 도청탐지전문가다. 우리나라에서 도청탐지전문가로 공식 활동하는 사람들은 60명 안팎. 대부분 전기·전자·통신 분야 전공자들이다. 최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부터다. 통신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던 중 유선 분야의 도청탐지전문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 회사로 옮겨왔다. 직업 자체가 워낙 희귀하고 전공을 살리면서 새 분야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호기심이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주업무는 유선전화에 장착된 도청기를 찾는 것이다. 바닥이나 천장에 가려진 전화선에 클립 형태로 도청기를 설치해 두거나 전화기 본체와 수화기 또는 전화선과의 접지 부분에 교묘하게 부착해둔 도청기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는 일반 서류가방만 한 크기의 도청탐지기를 유선에 연결해 거기서 발생하는 전압과 전류를 측정해 도청기 설치 여부를 파악한다. 무작정 모든 유선에 도청탐지기를 연결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도청기가 있을 만한 곳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이 기술이다. 이런 감지 활동을 통해 도청기를 발견하는 경우는 2∼3%. 도청기를 찾아낸 후의 처리는 의뢰인들의 몫이다. 그는 한 해에 보통 170∼200차례 탐지 활동을 한다. 의뢰 업체는 국·내외 삼성 계열사 임원실이나 대기업 간부실, 고급 주택들이다. 출장도 잦고 야간작업도 빈번하다. 그는 “탐지작업은 주로 사람들이 퇴근한 시간에 하기 때문에 냉·난방 시설이 가동되지 않는 공간을 샅샅이 훑다 보면 땀이 비오듯 흐른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거짓말탐지관 김희송씨 매일매일 사람의 마음을 읽는 남자가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심리연구실에서 범죄심리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김희송(36)씨. 그는 거짓말탐지관이다. 우리나라에서 거짓말탐지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100명 안팎. 이들 대부분은 경찰이다. 민간인 신분의 거짓말탐지관은 김씨를 포함해 3명뿐이다. 그의 주된 업무는 거짓말 탐지 의뢰인들의 거짓말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형사상 수사 목적으로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한다. 주로 경찰이 물증 없이 피해자나 가해자의 진술에 근거해 수사를 해야 할 때 거짓말탐지관을 찾는다. 그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정부기관에서 상담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부터 거짓말탐지관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교통사고, 사기, 고소, 절도, 강간, 살인 등 지금까지 피해자 또는 가해자의 거짓말 여부를 가려낸 사건만 2000여건에 이른다. 이 중에는 지난해 8월 아내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한 남편에게 법원이 처음으로 유죄판결을 내린 사건도 포함돼 있다. 당시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의 동의를 얻었다고 진술했지만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인 것으로 판명됐었다. 그는 “거짓말탐지관은 단순히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도록 돕는 전문가”라고 말한다. 거짓말탐지관은 형사상 처벌을 받을 만한 중죄를 지은 사람이 거짓말을 했을 때 나타나는 호흡, 피부전기반사, 혈압, 맥박 4가지 요소의 차이를 비교해 거짓말 여부를 판단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검사자들의 심리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그는 검사에 앞서 피검사자들에게 거짓말탐지기의 원리와 정확성을 설명한다. 검사관의 질문에 피검사자들은 ‘예’,‘아니오’로만 답할 수 있도록 문항을 짜고 문제를 사전에 알려준다.98%에 가까운 거짓말탐지기의 적중률을 설명하면 검사를 받기도 전에 자백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개빵제빵사 이주리씨 “오늘도 개를 위한 간식을 굽고 고르며 하루를 보냅니다. 개를 사랑하신다면 빵을 구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서울 청담동 쓰리독베이커리의 이주리(34·여)씨는 개를 위해 빵과 과자를 만든다. 쓰리독베이커리는 미국에서 들어온, 개를 위한 프랜차이즈 빵집. 당근맛 조각 케이크에서 뼈 모양의 대형 케이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개 간식 제빵사 자격증은 어느 나라에도 없지만 미국에서는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개빵 제빵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보편화된 직업이다. “광고 쪽 일을 하다 1년 반 전 우연히 한국에 개 간식 전문 매장이 생기고 직원을 뽑는다는 걸 알았죠. 개도 좋아하고 요리에도 자신이 있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재료를 미국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일반 제빵사에 비해 일은 많지 않지만 결코 쉽지 않다. 사람에 비해 미각이 둔한 개를 위한 빵은 밀가루가 거칠어 반죽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또 재료 선택은 사람을 위한 빵보다 까다롭다. 그는 “사람한테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좋은 재료를 쓰면 되지만 개는 다르다.”면서 “고구마, 유지방 등 사람에게는 괜찮지만 개에게 치명적인 재료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든 빵과 과자를 골라주는 것도 그의 일이다. 말 못하는 개를 위해 개의 종류, 크기에 따라 간식을 선택해줘야 한다. 개 주인은 모양을 보고 고르지만 개들의 입맛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씨는 “개를 사랑하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얼핏 예쁜 빵을 만들어 그럴 듯한 매장에서 팔고 있어 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힘들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 개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개를 위해 빵과 과자를 굽는 일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규격화된 빵을 만들고 있지만 꿈은 따로 있다. 개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는 빵집을 차려 자기가 직접 만든 디자인으로 케이크와 과자를 구워 파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0대그룹이사 보수한도 34% ‘껑충’

    10대그룹이사 보수한도 34% ‘껑충’

    올해 10대 그룹 이사(사외이사 포함)의 보수 한도가 껑충 뛰었다. 13일 10대그룹(삼성,LG, 현대차,SK, 한진,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 두산)의 상장 계열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59개사의 주총결과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의 이사 1인당 보수 한도는 평균 34.6% 올랐다. 또 10대 그룹 중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올해 보수한도가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두산을 제외한 9대 그룹의 평균 보수한도 인상률은 16.5%였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00인 이상 사업장 5909개사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 5.2%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두산 보수한도 ‘최고’ 그룹별 인상률은 두산이 197.5%로 가장 높았다. 두산의 대폭 인상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부여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2개 연도의 성과급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어 금호(46.1%)와 한진(25.7%), 현대차(21.2%), 롯데(19.9%), 현대중공업(14.7%), 한화(13.2%), 삼성(4.4%),SK(2.2%),LG(1.1%) 등이 뒤따랐다. 두산그룹을 제외한 기업별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은 에스원(삼성계열)이 136.8%로 가장 높았다.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SK㈜가 118.8%,LG가 90%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한도 가장 높아 올해 이사 1인당 보수한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와 같은 4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이사 13명 중 사외이사 7명이 지난해 받은 1인당 보수는 6300만원대이므로 사내이사(6명) 1인당 평균 보수한도는 무려 99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내이사 6명에게 지급한 금액은 총 538억 5000만원.1인당 평균 89억원을 받은 셈이다. 이는 LG전자 이사들의 지난해 보수한도 총액(45억원)보다 2배가량 많다.LG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 보수로 2억 2000만원을 지급,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1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25% 수준이다. LG필립스LCD 사내이사의 1인당 보수한도는 33억원, 삼성SDI 29억원,SK텔레콤은 2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사의 보수한도 인상률이 배당금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은 경영진의 주주 중시 경영이 아직은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삼성물산의 역사는 삼성그룹의 역사입니다.”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인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9조 6963억원으로 주력인 삼성전자 57조 6324억원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를 비롯해 삼성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카드, 삼성SDS, 제일기획 등 숱한 관계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 1.38%를 보유하고 있고 등기임원(회장)으로 직접 챙기고 있는 데서도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뿐이다. 국내 종합상사 1호인 삼성물산은 84년 3위,1998∼2000년,2002년에 2위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종합상사의 매출기준이 달라진 2003년까지 줄곧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지켜왔다. ●‘그룹의 역사’ 삼성물산과 인재들 고 이병철 회장이 28세였던 1938년 3월1일 대구시 서문시장 인근 수동(현 인교동)에서 250여평 규모로 출발한 삼성상회가 삼성물산의 전신이다. 이 회장은 이에앞서 경남 마산에서 정미소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다 날리고 자본금 3만원으로 상회를 시작했다. 삼성(三星)의 삼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크고 많고 강한 것을, 성은 밝고 높고 영원히 깨끗이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첫 사업은 대구일대에서 생산되는 사과 등 청과물과 포항의 건어물 등을 만주와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이었다.‘라면부터 미사일까지’ 취급한다는 종합상사의 70년전 버전인 셈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의 대표기업답게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초창기 삼성상회의 지배인으로 영입된 이순근씨는 이병철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그는 정계에 투신했다 월북, 농림상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거의 모든 경영을 이순근씨에게 맡겼는데 오늘날 ‘전문경영인’ 체제를 일찌감치 시험한 것이다. 서울로 거처를 옮긴 지 1년 만인 1948년 종로2가 ‘영보빌딩’ 근처 2층건물에 삼성물산공사로 간판을 걸 당시에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이 전무를, 김생기씨가 상무를 맡았다.1949년 11월 마른오징어 3만근을 배에 싣고 홍콩으로 떠난 조홍제씨가 교포무역상과 챤넬양행으로부터 오징어를 담보로 각각 면사 50근을 외상매입한 것이 국내 최초의 D/P(Document against Payment Base) 거래로 꼽힌다. 조홍제 회장은 62년 효성물산, 한국타이어를 갖고 삼성을 떠난다. 김생기씨도 삼성에서 독립, 영진물산·영진식품·혜성개발 등을 일궈냈다. 삼성물산 창립멤버로 60∼61년 사장을 역임한 고 허정구씨도 눈에 띈다.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사돈인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허씨는 이후 삼양통상을 설립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정유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버지다. 70년에 대표이사를 지낸 정상희 사장은 3·5대 국회의원과 삼호무역 회장을 역임했고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아버지다. 이병철 회장과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을 이어준 신현확 전 국무총리는 86년 이병철 회장의 요청으로 삼성물산 회장으로 영입됐다. 홍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이건희 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은 91년까지 물산 회장과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필곤 전 부회장도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두차례(85∼93년,95∼97년)나 지낸 대표적인 ‘물산맨’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다 사업진출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국으로 물러난 뒤 삼성을 떠났다.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알티전자 회장과 삼성 CEO 출신들의 모임인 ‘성대회’ 회장을 맡고 있다.93∼95년 사장을 역임한 신세길씨는 현재 서울반도체 회장이다. 현명관 부회장은 아직도 물산의 비상근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1∼2004년 배종렬 사장을 끝으로 공동대표체제가 굳혀졌다. 건설부문의 이상대(58) 사장은 충남 서천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한 뒤 대부분 삼성건설에서 일했다. 건설이 삼성물산에 합병되면서 97년 삼성물산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했고 2000년부터 주택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 사장의 경복고 2년 선배인 상사부문 정우택(60)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제철을 거쳐 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휴스턴 지점장, 카자흐스탄 법인장 등 줄곧 상사부문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병철의 세번째 회사 제일모직 1954년 9월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상회, 제일제당(53년)에 이은 삼성의 세번째 회사다. 긴 역사만큼이나 숱한 인재들을 배출했는데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김인주 구조본 차장,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총괄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안복현 삼성BP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제일모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부임한 제진훈(58) 사장은 경남 산청생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 입사한 ‘모직맨’이다. 제일모직에는 올초 상무보로 승진한 이건희 회장의 차녀 서현씨와 남편 김재열 상무가 같이 일하고 있다. ●‘봄날’을 기다리는 화학·중공업 80년 유공 인수 실패,90년대 중반 자동차 사업의 좌절 등으로 자동차·중공업∼정유·석유화학·화학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중화학그룹’을 도모했던 삼성의 꿈은 사실상 좌절됐다. 오늘날 삼성을 대표하는 업종은 전자와 금융이다. 하지만 화학·중공업 계열사들의 ‘절치부심’이 예사롭지 않다. 화학·중공업 계열사 CEO가운데 비교적 많이 알려진 CEO는 허태학(61) 삼성석유화학 사장이다. 경남 고성생으로 진주농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했다. 허 사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마저도 조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정도로 보수적인 농촌출신으로 한때 덴마크의 달라스나 그룬트비히 같은 농촌 계몽자를 꿈꾸었다고 한다. 호텔신라 총지배인, 삼성에버랜드 사장, 호텔신라 사장을 거쳐 2003년 삼성석화에 자리를 잡았다. 에버랜드 사장시절에는 ‘캐리비안베이’라는 테마파크를 조성, 리조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93∼2002년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로 부상하면서 구설수도 따랐다. 허 사장은 96년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이 상무에게 저가로 발행한 것과 관련, 최근 징역 5년을 구형 받았지만 지금도 공공연히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건희 회장을 꼽을 정도로 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삼성 CEO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자기 PR’에도 열심이다. 삼성과 고 이병철 회장에게 큰 상처를 줬던 삼성정밀화학(옛 한국비료)은 제일합섬, 에버랜드, 삼성전자, 삼성종합화학,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자동차 등 가장 많은 회사를 옮겨 다닌 것으로 유명한 이용순(59) 사장이 2003년부터 맡고 있다.64년 8월 27일 설립된 ‘한비’는 유명한 ‘사카린 밀수사건’을 계기로 67년 10월 삼성이 주식의 51%를 국가에 헌납한 회사다. 한비는 이후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공사형태로 운영됐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위기를 맞자 94년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홍식(58) 삼성토탈 사장은 삼성 사장단 가운데 몇 안되는 호남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유난히 영남출신 CEO가 많은 삼성에서는 전주 출신의 배정충(60) 삼성생명 사장, 전남 구례생인 양인모(65)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고 사장이 호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기계공학과 1년 선배다. 72년 삼성에 입사한 고 사장은 줄곧 제일합섬에서 일하다 92년 비서실 경영팀장,93년 신경영실천위원회 팀장 등을 맡으며 그룹 전반의 일을 익히기 시작했다.95년 삼성종합화학 소속으로 화학소그룹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화학계열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다.2001년부터 삼성종합화학 CEO를 맡으며 97년 당시 부채비율 800%로 ‘회생불능’이었던 삼성종합화학을 프랑스 토탈과의 합작과 고효율 경영으로 지난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5700억원(이익률 21%)이라는 ‘알짜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순차입금 비율은 20%로 뚝 떨어졌다. 스스로 “화학이 곧 내 인생”이라는 고 사장은 2010년 이익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성그룹 내에서 비교적 위상이 처지는 화학 사업의 ‘중흥’을 노리고 있다. 2006년 세계 1위 조선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현장경영’,‘극한원가’,‘질적인 1위’를 부르짖는 김징완(59) 사장의 지휘하에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북 달성생인 김 사장은 현풍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마치고 7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중공업과는 88년부터 인연을 맺어 2001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생산성 높은 조선소를 만들고 싶었던 이병철 회장은 일본 IHI사와의 합작을 통해 경남 통영시 안정리에 15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일쇼크의 여파로 계획은 차질을 빚었고 썩 내키지 않던 거제의 우진조선을 인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하나의 ‘초일류’, 삼성 서비스 삼성에버랜드가 언론에 크게 부각될 때는 대부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에버랜드는 이건희 회장(3.72%)은 물론, 이재용 상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이윤형씨 등 세딸이 나란히 8.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의 4녀인 덕희씨의 남편인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0.48%), 맏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장도 0.08%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세계 6위권의 테마파크와 골프장, 빌딩관리 등 자산관리, 단체급식 등 유통, 조경 등 환경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1600억원, 순이익 800억원대를 거둘 정도로 탄탄한 경영을 자랑한다. 박노빈(59) 사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마치고 74년 제일제당으로 입사,91년 삼성중공업을 거쳐 93년부터 에버랜드에 발을 담갔다. 사업 구상이후 무려 7년이 지난 79년 개관한 호텔신라는 초기 경기하락과 오일쇼크까지 겹쳐 적자에 허덕였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홍진기 회장의 총 지휘하에 손영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장녀 인희가 고문이 돼 음식조리 등 안살림을 챙기고나서부터야 경영이 호전됐다.”고 회고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한 이만수(55) 사장이 2003년부터 경영을 맡고 있다.2001년 호텔신라로 들어와 지난해 상무보 승진에 이어 올초 상무로 승진한 이부진씨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삼성의 서비스 사업 가운데 가장 독특한 영역인 보안업체 에스원은 2002년부터 이우희(58) 사장이 맡고 있다.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 출신으로 삼성내 거의 유일한 이건희 회장의 친척이다. 이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마치고 제일제당에 입사했다.94년부터 계속 비서실 인사팀장으로 일해왔다.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배동만(61) 사장은 보성고와 고려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73년 중앙일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일제당, 호텔신라를 거쳐 비서실 홍보팀장,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01년 제일기획 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부터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 초창기 사업동지 이병철·조홍제 세간에는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 경남 진주의 지수보통학교를 다녔고 삼성을 공동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10년생인 이 회장은 서당을 다니다 1922년 3월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이 회장의 고향은 의령군 중곡면 중교리지만 진주시 지수면과는 인접해있다. 지수에는 이 회장의 둘째누이 분시씨가 결혼해 살고 있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이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그해 9월 서울의 수송보통학교로 전학했고 25∼29년에는 중동학교를 다녔다. 1906년생으로 이 회장의 형인 병각씨와 동갑인 조 회장은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 상경,1922년 중동학교 초등과 1,2,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이듬해 협성실업학교 초등과 4,5,6학년 과정을 마쳤다. 효성 관계자는 “언제부터인지 선대회장과 삼성 이병철 회장,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이 지수보통학교 동문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29년 도일,30년 와세다(早稻田)대 전문학부 정경과로 입학했고 조 회장은 27년 와세다대 공업전문학부에 입학했지만 29년 일본 호세이(法政)대 경제학부에 다시 입학한다. 둘의 동업관계에 대한 회고도 조금씩 다르다. 이 회장의 자서전인 호암자전은 48년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세울 당시 전무가 조홍제 회장, 상무가 김생기 전 영진약품 회장이었으며 설립자본금의 75%는 이 회장이, 나머지 25%는 조 회장, 김 회장, 이오석, 문철호, 김일옥씨가 분담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회장의 회고록 ‘나의 회고’에는 48년 말 평소 안면이 있던 이 회장이 명륜동 조 회장의 집을 찾아와 사업얘기를 하던 차에 조 회장이 사업자금 8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2개월 뒤쯤 조 회장은 200만원을 더 투자해 1000만원을 채웠다. 이 회장이 이미 투자한 돈은 700만원이었다고 나와있다. 한국전쟁으로 잠시 헤어졌던 둘은 51년 이 회장이 당시 가족이 피난가 있던 마산에 들렀다가 조 회장을 만나 부산에 새로 차린 삼성물산에 와서 일하기를 권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조 회장 역시 이와 비슷하게 기억했다. 호암자전은 또 조 회장과의 결별에 대한 별도 언급없이 63년 3월 2일 효성물산과 한국타이어, 한일나일론을 양도했다고만 명시했다. 나의 회고는 60년 3월초 일본 도쿄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이 회장이 결별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한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지분에 대해 언쟁을 가졌다. 둘의 재산분배는 62년 8월 이 회장의 자택에서 다시 논의된다. 조 회장은 “내 지분이 삼성 전체의 3분의 1쯤 되니 제일제당을 떼어달라.”고 제의하고 이 회장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갈등이 점점 커지다 64년에야 결론이 난다. 조 회장은 자신이 분배받은 재산(한국타이어와 한일나일론의 삼성 지분 50%, 효성물산)은 3억원 정도로 자기 몫의 10분의 1도 안됐다고 밝혔다. 분가하면서의 불화는 한동안 재계 인사들에게 회자됐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의 빈소를 이 회장이 찾아와 한참동안 머물며 ‘앙금’이 없었음을 내외에 알렸다.3년뒤인 87년 이 회장도 영면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물산 역대 대표이사 1938년 이병철 회장 1960년 허정구 사장(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사돈 허만정씨의 장남, 삼양통상 창업주) 1961년 박도언 사장 1963년 김선필 사장 1966년 안동선 사장 1967년 김진하 전무 1967년 박태암 사장 1967년 성상영 사장 1968년 정수창 사장(전 두산그룹 회장) 1970년 정상희 사장(이명희 신세계 회장 시아버지) 1971년 김정렬 사장 1974년 이은택 사장 1977년 손상모 사장(전 동부그룹 부회장) 1978년 송세창 사장(전 나산그룹 부회장) 1981년 경주현 사장(전 삼성종합화학 회장) 1984년 배상욱 사장 1985년 이필곤 사장 1993년 신세길 사장(현 서울반도체 회장) 1995년 이필곤 부회장(현 알티전자 회장) 1997년 현명관 부회장(현 전경련 부회장) 2000년 이상대 사장(현 건설부문) 2001년 배종렬 사장 2004년 정우택 사장(현 상사부문)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부고]

    ●김훈기(전 노동부 차관)씨 별세 김종수(PPW 코리아 사장)김용일(서울대 도시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20일 오후 5시50분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908-1599 ●양무신(대한역도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2 ●정원재(대우증권 시스템지원부 과장)씨 빙모상 20일 전남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자택, 발인 22일 오전 11시 (061)833-3601 ●박정문(기아자동차 전무)정태(자영업)씨 모친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590-2660 ●김경수(제왕라사 대표)씨 모친상 정원석(동원스프링 대표)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8,6988 ●임민규(종로구청 계장)춘규(조흥은행 제주지점장)진규(에스원 직원)씨 모친상 19일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후 1시 (031)906-4199 ●홍기택(건축사사무소 건축나라 대표)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3 ●양병회(건국대 법과대 명예교수)병균(현대서적 대표)씨 모친상 김석주(전 장학관)박정규(해군대 교수)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0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②-막강 파워 구조조정본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②-막강 파워 구조조정본부

    지난해 삼성은 ‘건국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어려움을 뚫고 매출액 135조원, 세전 이익 19조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경영혁신 신경영을 선언하기 전인 1992년과 비교해 볼 때 매출은 4배, 이익은 80배로 뛰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술경영 자매지인 ‘닛케이(日經) 비즈테크’는 지난해 10월호에 ‘삼성, 역전의 방정식’이란 제목으로 48쪽에 걸친 특집을 게재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구조조정본부의 전략·보좌 시스템을 격찬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재벌 체제의 사령탑으로 지목하며 해체 압력을 가하는 구조본이 해외에서는 오히려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재벌 개혁의 상징, 삼성 신화의 원동력 지난 98년 그룹 비서실에서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꾼 삼성 구조본은 법무실, 재무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팀, 홍보팀, 비서팀 등 7개 실·팀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각 계열사에서 파견나온 100여명이 일하고 있다. 구조본은 그 자체로서 별도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이 구조본 명함을 쓰지만 실제 소속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으로 나뉘어 있다. 구조본이 재벌체제를 상징하며 폐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삼성은 구조본 체제를 유지하면서 IMF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구조본에서 일하다가 계열사로 옮긴 임원들은 하나같이 “구조본이 계열사 전반을 넓고 높은 시각에서 조명해 주지 않으면 계열사간 중복투자, 과당경쟁 등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삼성을 끈질기에 괴롭힌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문제도 구조본에서 해법을 내놓았다. 삼성에버랜드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일부(6%)를 제일은행에 5년간 신탁하고 일정기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삼성의 결정이 공정거래법 15조 즉, 누구든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의 적용을 면탈하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삼성의 ‘묘안’이 현행법에 어떻게 위반되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신경영 전도사 이학수 부회장 구조본의 현재 수장은 삼성의 ‘2인자’ 이학수(58) 부회장이다.97년 비서실장을 맡은 이후 8년째 구조본을 이끌고 있는 이 본부장은 이건희 회장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바로 뒤에서 수행한다. 이 회장이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보다 한남동(최근 이태원으로 이사) 자택에서 주로 업무를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본부장이 그룹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회장의 의중과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낸다.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과 계열사 CEO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말에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삼성에 대한 기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줬다. 반응은 “(이 본부장이) 생각보다 소탈하고 부드러워 보인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외부에 비친 그의 모습이 카리스마 그 자체였던 것이다. 경남 밀양생으로 부산상고, 고려대 상대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라는 이유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주목을 받았다. 노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았던 주선회 재판관도 고향이 비슷하고 고대 동창이어서 가까운 편이다. 비서실에서 같이 일하다가 열린우리당 재정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대한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한행수씨는 부산상고 2년 선배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중학교(마산중) 동창이다.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삼성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평가에 “내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지만 삼성자동차 사태와 외환위기로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강력한 구조조정과 개혁으로 헤쳐나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94∼96년 안국화재에서 막 이름을 바꾼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능력도 검증받았다.94년 삼성과 제일제당(CJ)의 관계가 불편할 때 제일제당 대표이사로 파견된 사람도 이 본부장이었다. 이건희 회장이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었던 것이다. ●오른팔의 오른팔 김인주 사장 지난해 부활된 구조본 차장직에 오른 김인주(47) 사장은 이 본부장, 삼성전자 CFO인 최도석 사장과 함께 ‘제일모직 경리팀 사단’으로 불린다. 경남 김해생으로 마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90년부터 비서실(현 구조본)에서 일하며 줄곧 재무를 담당했다. 김 사장은 97년 이사,98년 상무,99년 전무,2001년 부사장,2004년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본부장의 마산중 후배인 김 사장은 유력한 차기 본부장 후보로 거론된다. 재무팀은 IMF때 전 계열사를 샅샅이 뒤져 각종 부실과 문제점 등을 찾아내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당시 김 사장은 자신의 키보다 더 높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고, 그때 수립했던 전략이 오늘날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CJ, 신세계, 한솔 등을 분가시킬 때마다 대주주와 계열사간에 얽히고 설킨 지분관계를 말끔히 정리한 것도 재무팀의 공이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지탱하는 것도 재무팀의 역할이다. 재무팀이 ‘빛나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김 사장은 2003년 말 대선자금 수사때 고역을 치러야 했다. 당시 검찰 수사에서 구조본 재무팀이 맡아야 하는 ‘악역’이 공개됐다. 정치자금 마련부터 전달 수단과 방법까지 재무팀이 담당한 것이다. 궂은 일은 도맡아야 하는 만큼 ‘보상’도 철저하다. 삼성은 지난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 본부장과 김 사장을 오히려 한 직급씩 승진시켰고 대선자금 제공에 연루됐던 윤석호 전무(대외협력담당)도 삼성SDS 부사장으로 영전시켰다. ●구조본의 ‘7인방’ 김 사장의 뒤를 이어 재무팀을 맡고 있는 최광해(49) 부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93년부터 줄곧 재무팀에서 일했으며 삼성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이종왕(56) 법무실장(사장)은 경북 경산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17회로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다.99년 대검 수사기획관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의 대표변호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충기(51) 기획팀장(부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현 국제경제학과) 72학번이다. 그는 94년 기획팀으로 오기 전에는 삼성물산에서 영업과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불도저와 돌다리’라는 독특한 별명이 붙어 있는데 소신껏 밀어붙이면서도 섬세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붙여준 것이다. 이런 스타일이 기획과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기획팀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노인식(54) 인사팀장(부사장)은 서울 중앙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일하다가 97년 구조본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연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인사팀장의 전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5∼10년후 뭘 먹고 살지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우수인재 확보와 글로벌 인재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감사를 총괄하는 최주현(51)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미주 본사에서 일하다가 99년 구조본으로 이동한 뒤 지난해부터 경영진단팀장을 맡고 있다. 작은 구멍이 조직을 망가뜨리기 전에 이를 집어내는 ‘사전 진단형’ 감사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삼성의 모 해외조직의 잘못을 감사에서 적발해 현재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 중이다. 배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이순동(57) 홍보팀장(부사장)은 홍보를 경영의 한 축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홍보팀을 창설, 책임자로 시작해 20여년간 일하다가 99년부터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이 부사장은 삼성이 최고의 기업 이미지와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데 기여했다. 전경련 경제홍보협의회장과 한국PR협회장을 맡으며 ‘반기업 정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건희 회장과 늘 함께하는 김준(47) 비서팀장(전무)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마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94년 비서실 부장으로 비서 업무를 시작했다.2001년부터 비서팀장을 맡아 1년에 수개월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 회장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업무에만 충실하다는 평이다. 이같은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의 인재 양성소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본의 업무 성격 때문에 구조본 출신은 ‘엔지니어’ 출신과 함께 삼성 CEO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 사장은 72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했지만 78년 비서실 감사팀,91년 비서팀장 등 구조본에서만 17년을 일했다. 구조본 경영진단팀장을 6년간 맡은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은 계열사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지난해 구조본에서 삼성캐피탈 사장으로 옮겨 삼성카드와의 합병, 증자 등을 마무리지은 뒤 ‘문제’가 발생한 중국본사로 옮겼다. 박 사장은 청주대 상학과 출신으로 ‘실력을 따지지 학력은 따지지 않는다.’는 삼성식 인사의 상징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도 경영진단팀장을 2년간 맡았고 이우희 에스원 사장은 기획홍보팀장·인사팀장을, 김인 SDS 사장은 인사팀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재무팀장을 역임했다. 일본본사 정준명 사장과 이창렬 사장은 둘다 비서팀장 출신이다. 중국본사도 지난해까지 비서실 출신인 이형도 회장-이상현 사장체제로 움직였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도 비서실 감사팀장·경영분석팀장을 지냈다. 최근 세계 규모의 광고홍보대행사로 면모를 바꾼 제일기획의 배동만 사장도 전략홍보팀장 출신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안복현 삼성BP화학 사장,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 등도 비서실을 거쳐간 CEO다. ●한국 재계를 움직이는 구조본 ‘동문’ 구조본 출신으로 외부에서 맹활약하는 이들도 숱하게 많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1989년부터 94년까지 비서실 재무팀 이사로 일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증권 사장으로 일하다가 우리금융 회장으로 뽑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78년 삼성에 입사해 90년 비서실 국제팀 차장을 지내다가 95년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으로 옮겨갔다. 김 사장은 김인주 사장의 서울대 산업공학과 2년 선배로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과 동기동창(74학번)으로 ‘산공과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93∼96년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제주 출신인 그는 공무원에서 삼성인으로 변신, 비서실장까지 지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디지털방송 관련업체인 알티캐스트 지승림 사장은 비서실 기획팀장(부사장)까지 승진했다가 2000년 그만뒀다. 알티캐스트는 계열사인 알티전자 회장에 삼성물산 회장 출신의 이필곤씨를 영입하면서 삼성과의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구조본을 중심체로 움직이지만 보다 상위의 의사결정은 ‘구조조정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삼성은 지난해 구조위의 구성원을 6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구조본에서는 위원장인 이학수 본부장과 김인주 사장이, 삼성전자에서는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황창규 사장이 참여한다. 금융계열사 대표로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이밖에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도 계열을 대표해 참석한다. 구조위는 2주에 한번꼴로 회의를 개최, 신규 사업 진출과 투자, 사업조정, 구조조정 전략 등을 논의한다. 구조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건희 회장의 최종 승인을 받고 실행에 들어간다. ukelvin@seoul.co.kr ■ 구조본의 역사 ‘재계의 청와대’로 불리는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1959년 5월 고 이병철 회장의 지시로 탄생했다. 이 전 회장은 삼성의 규모가 날로 커져 계열사의 일들을 직접 챙기기 힘들어지자 관리조직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비서실을 만들었다. 처음엔 삼성물산안의 과조직으로 출발, 직원은 20여명에 불과했다. 초대 실장은 당시 제일모직 총무과장이던 36세의 이서구씨로 2년 6개월간 비서실을 맡으면서 조직의 기반을 닦았다. 이씨는 제일제당, 중앙개발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문화재단 이사를 끝으로 삼성을 떠났다. 대림콘크리트 사장, 고문을 지냈지만 지금은 은퇴했다. 비서실이 막강한 파워를 갖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들어서다. 삼성의 조직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비서실의 기능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 72년 당시 비서실 구성을 보면 송세창 실장(전 나산 부회장), 이두석 실차장(현 성우회장), 이수빈 재무팀장(현 삼성사회봉사단 회장), 심명기 기획팀장(전 인천무역상사협의회장), 손병두 조사팀장(전 전경련 부회장), 양인모 비서팀장(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이용석 감사팀장(전 삼성화재 전무), 한의현 마케팅팀장(전 유양정보통신 사장) 등이다. 계열사를 벌벌 떨게 만드는 감사팀은 67년 1월에 발족됐다. 당시 비서실 근무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병철 회장이 어느 날 비서실 직원을 다 불러 놓고 문을 걸어 잠근 뒤 “계열사의 경영 진단과 능률 감사를 위해 감사실을 만든다.”고 전격 발표했다. 78년부터 90년까지 비서실장을 맡은 소병해씨는 강력한 추진력과 엄격한 관리로 비서실의 기능을 크게 강화시켰다. 소 실장 시절 비서실은 15개팀에 250여명의 인력을 거느린 대조직으로 성장했다. 기능도 인사 위주에서 감사, 기획, 재무, 국제금융, 경영관리, 정보시스템, 홍보 등으로 다양해졌다. 소 실장은 삼성생명·삼성카드 부회장을 거쳐 삼성화재 비상임 고문으로 있다. 삼성의 은퇴 임원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고 있으며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은 자율 경영을 강조하는 이건희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능과 역할이 점차 축소됐다. 이 회장의 취임은 87년 11월이다. 91년부터 93년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이수빈 회장은 이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4년 선배로, 이 회장이 그룹 경영을 속속들이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포와 맞물려 93년 6월부터 비서실장을 맡은 현명관 현 전경련 부회장은 삼성 공채 출신이 아니어서 ‘개혁’ 작업에 적임이었다는 평가다. 현 부회장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회장을 법정에 세운 게 가장 가슴 아팠다.”고 회고했다. 90년 이후 점차 조직이 축소된 비서실은 98년 IMF 체제에 돌입하자 계열사 사업 및 인력구조조정이 핵심현안으로 등장하면서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지금의 구조조정본부로 재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삼성의 사장단 50여명 가운데 20여명이 구조본 경력을 갖고 있고, 계열사 경영진에 구조본 출신이 중용되는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온다.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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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權熙珉 金雲燮 金鉉德 朴熙均 安柱煥 許琪烈△전무 金相恒 金在範 金正漢 金準 朴載仲 白奉周 吳世榮 尹昌鉉 李根勉 李範一 李丙喆 李相勳 李在院 張炯鈺 鄭有盛 鄭仁哲 曺奎潭 趙倫英 韓良熙 許永浩△상무 高東眞 金東日 金東鉉 金泳洙 金載雨 金宗山 金俊京 金志丞 金喆鎬 南炳圭 데이빗스틸 柳善鎬 朴璟楨 朴明鏡 朴明東 朴聖秀 朴濟昇 朴鍾桓 裵敬泰 裵昌燮 白南六 徐丙三 孫大一 宋白圭 玉經錫 元麒讚 이우석 張基澈 田光浩 趙炳學 趙重憲 車永壽 崔信亨 許相勳 洪完勳△상무보 姜永皓 高烈鎭 高裕燦 權五周 金康圭 金京燮 金敬憲 金圭出 金琦泰 金炳均 金炳喆 金宜鐸 金仁會 金全得 金正基 金周完 金鎭植 金昌洙 金太龍 金泰成 金烘基 盧俊燮 柳仁 文東植 朴廣起 朴錫淳 朴榮奎 朴佑淳 朴宰亨 朴鍾燁 朴注夏 朴贊亨 朴學圭 朴賢鐘 裵永昌 徐炳勳 石昌麟 申容植 安東基 安明旭 安重九 안중현 安讚榮 嚴相律 柳錫雲 劉泳福 柳在英 殷注相 李鏡求 李東哲 李昞植 李永塡 李用 李雄茂 李正榮 李俊寧 李忠魯 李河東 李學東 任金玉 林錫祐 林善弘 任鍾勸 張成基 張柳春 張宰秀 全賢求 趙起衡 趙鏞喆 曺昌奎 朱殷奇 崔圭相 崔根哲 崔暎圭 토마스퀸 表鉉哲 韓承煥 許坍 洪俊基 黃晟洙 ◇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徐光璧 昔俊亨 李官洙△전무급 金炅台 金弼泳 金炯傑 尹富根 鄭七熙△상무급 高聖洙 權度憲 金鎭子 金憲培 朴東健 朴英淳 朴熙德 魚吉秀 李相業 林昌洙 鄭泰榮 崔在玖 △상무보급 甘度英 姜錤相 郭柄憲 郭忠根 具亨謨 金容根 金容濟 金治宇 金泰洙 金羲德 朴範哲 朴泳旭 朴憲德 徐仲彦 申東浩 尹成欽 李康錫 李相大 李受哲 李孝健 張桂彦 張仁植 鄭純孝 鄭載翼 鄭仲浩 秦敎英 崔奎明 韓伯熙 ◇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權奇燮 尹智弘△상무대우 金載晛 安炳喆 柳濟日 李基沃△상무보 대우 金鈴埈 金夏洙 宋鉉明 安岐憲 李仁正 張聖洙 韓東勳 ■ 삼성SDI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金載植 沈任洙△전무 金光夏 金在彧△상무 金東勳 柳仁漢 徐永三 宋益泰 李東燻 李炳學 周宰煥△상무보 金聖道 尹点洪 李根培 李鄕斗 全寅相 鄭弘讚 趙大衡 趙佑燮 崔南採 ◇연구임원 승진△전무급 尹錫烈△상무급 權重烈△상무보급 金由美 申淳澈 李漢容 崔德鉉 ■ 삼성전기 ◇경영임원 승진△전무 朴永元 宋光煜△상무 李孝範 鄭泰勳 洪思貫△상무보 金洛鉉 金榮德 金璨洙 金昌鎭 愼一雲 柳在景 任佑宰 趙源振 ◇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金澤洙 ■ 삼성코닝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章道秀△전무 姜進炅 朴憲口 朴泓植△상무 金尙煥 李共善△상무보 梁基模 李泰冀 崔貞植 韓東圭 ■ 삼성SDS ◇경영임원 승진△전무 朴鍾岩 林榮輝△상무 朴光煐 李炳憲△상무보 姜轍求 尹奎遠 尹深 李學奎 韓泰信 ■ 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 승진△상무 全弘均△상무보 金大熙 ■ 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 승진△전무 吳世準 李憲植△상무보 朴源圭 徐成澤 宋允九 崔在永 ■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朴英憲△전무 金瑞潤 ◇조선부문 경영임원 승진△전무 權泰振 金義守 朴大永△상무 金喆年 李昌洙 朱永烈△상무보 金武衍 金翔勳 金昌垣 魯九連 延宗鎬 李相模 李亨用 河柳泰 ◇〃연구임원 승진△상무급 韓聖容△상무보급 河文根 ◇건설부문 경영임원 승진△상무 全泰興△상무보 黃進雄 ■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승진△전무 文泰元 朴魯鎭 愼賢穆△상무 金成秀 金河燮 鄭都元△상무보 宋濟桓 黃忠鉉 ◇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田承培 ■ 삼성토탈 ◇경영임원 승진△상무 李紀桓△상무보 梁載鐵 柳邦熙 鄭京煥 ■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승진△상무 安秉鎭△상무보 申晉容 ■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승진△전무 金璟銀△상무 朴興烈△상무보 崔誠永 ◇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蘇楨鎬 ■ 삼성생명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權相烈 朴相浩 陳允九△전무 尹用岩△상무 尹鍾貞 李相龍△상무보 康榮宰 高準浩 郭洪周 具聖勛 金大敬 沈鍾極 鄭熙容 ◇연구임원 승진△상무보 全紀晳 ◇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姜文樹 朱漣壎 ■ 삼성화재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李桂夏△상무 高泳暢 金泰煥△상무보 權泰明 金鍾佑 朴鍾久 李志碩 印採權 鄭孝龍 崔泳武 ■ 삼성카드 ◇경영임원 승진△전무 金淳柱 辛應煥△상무 金孝九 鄭昊永△상무보 金萬會 羅鍾潤 ◇전문임원 승진△상무대우 鄭壽天 ■ 삼성증권 ◇경영임원 승진△상무보 金鍾國 朴聖秀 崔昌默 ◇전문임원 승진△상무대우 金容範 李貞淑 ■ 삼성투신 ◇경영임원 승진△상무 許先茂 ■ 삼성벤처 ◇경영임원 승진△상무 洪錫哲 ■ 삼성서울병원 ◇경영임원 승진△상무보 鄭奎夏 ■ 삼성제일병원 ◇경영임원 승진△전무 徐宰明△상무보 權大赫 ■ 삼성물산 ◇경영임원 승진△전무 李東輝△상무 裵東基 尙煐祚 丁勇鎭△상무보 姜亨圭 ◇상사부문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李在衡△전무 元世鉉 李夏榮 崔富天△상무 朴昇龍 朴宰賢 朴興圭 柳弘烈△상무보 金允久 朴晩成 呂武相 李吉漢 李天雨 曺大植 ◇건설부문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金季浩 李源翊 丁海吉△전무 金元植 李彦淇 △상무 金峻泰 金熙元 徐鉉錫 李庚澤 林主榮 鄭昌吉 崔一盛△상무보 金明坤 孫明植 宋隱洙 李東植 張鎭根 鄭鉉得 趙旭熙 趙在晧 車鎭求 許鎭玉 ◇〃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李英珠 ■ 제일모직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禹相善△전무 金寅成 全相文△상무 金東河 白尙勳 全哲煥△상무보 元泰淵 李圭哲 李敍顯 田炳友 ◇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崔海탁△상무급 金大植 金重仁 ■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 승진△전무 朴基錫△상무 洪錫柱△상무보 姜信烈 白承權 徐相魯 安正一 ◇연구임원 승진△상무급 李碩鎬 ◇전문임원 승진△상무대우 金泳煥 ■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 승진△전무 趙昌行 崔錫坤△상무보 金鎭泰 宋光燮 李帥珩 ■ 호텔신라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成映穆△상무 李富眞 韓仁奎 ■ 제일기획 ◇경영임원 승진△부사장 安昌洙△상무 李義浩△상무보 兪正根 尹鴻哲 李康園 玄鳳壽 ■ 에스원 ◇경영임원 승진△전무 金彰洙 周贊會 崔弘成△상무 金琯洙△상무보 金鍾元 朴泳秀 洪璡基 ■ 삼성문화재단 ◇경영임원 승진△상무 安鍾煥 ◇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李峻 ■ 삼성라이온즈 ◇경영임원 승진△전무 金載夏 ■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 승진△상무 申泰均 ◇연구임원 승진△상무급 洪淳英 ◇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林相圭 ■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승진△전무 卞在奉△상무보 孫尙錫 ◇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徐亮錫△전무급 金尙龍△상무급 金昌容 朴魯烈△상무보급 朴容助 張起壽 崔桓榮 ■ 삼성 일본본사 ◇경영임원 승진△전무 閔東昱△상무 方常源 趙南成△상무보 池正煥 ■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 승진△상무 李碩明 ■ 산림청 ◇서기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실 陳善弼△정보통계과 金瓚會 ■ 한국토지공사 ◇1급 전보 △인사관리처장 崔金植 △홍보실장 趙在榮 △신도시사업2처장 金朱烈 ■ 금호생명 △IT기획팀장 張億權
  • 문대성, 동아대 감독으로

    아테네올림픽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환상적인 왼발 뒤후려치기로 금메달을 안겼던 ‘태권도 영웅’ 문대성(29)이 돈보다 명예를 선택했다. 동아대는 5일 “문대성 선수를 태권도부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대성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상 이후 탁월한 기량과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한몸에 모아, 돈다발을 싸들고 덤빈 일본 종합격투기 K-1은 물론 국내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각계의 러브콜을 받아 거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문대성은 “소속팀 삼성에스원 플레잉코치와 해외유학 등 여러 진로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모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면서 “후배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내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스원은 “팀에 남아 올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해주기를 바랐지만, 모교에서 지도자로 성공하겠다는 본인의 뜻이 워낙 강해 놓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EO 되려면 홍보맨 돼라”

    늘 ‘보좌’만 하던 기업체 홍보맨들이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하고 있다. 홍보는 엔지니어나 영업·재무 등에 비해 지원업무로 인식되면서 부사장 승진이 한계로 여겨졌지만 최근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16일 인사에서 김영수(54) LG전자 홍보팀 부사장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프로농구 LG 세이커스를 총괄하는 ㈜LG스포츠의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LG는 유난히 홍보맨 출신 CEO가 많은 그룹. 금성사와 럭키, 럭키금성그룹 홍보팀을 두루 거친 지투알(G2R) 이인호 회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회장은 홍보실을 떠나 89년 LG애드 전무로 부임한 뒤 96년 대표이사에 올라 홍보맨 CEO 시대를 열었다. 한무개발(인터콘티넨탈 호텔) 심재혁 사장도 LG그룹 홍보팀을 거쳤다.LG선물 민광식 대표이사도 LG그룹에서 홍보를 맡았었다. 한화도 홍보맨 출신들이 ‘중용’되는 분위기다. 한화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남영선 상무는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화 사업총괄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그룹 내 서열 1위 계열사다. 역시 한화 홍보팀장을 역임한 정이만 사장도 광고대행사인 한컴 대표이사에서 최근 63시티 대표이사로 옮기면서 명실상부한 CEO로 자리매김했다. 삼성그룹 전략홍보팀장을 역임한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은 97년(에스원)부터 CEO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이사직은 아니지만 지난 4월 홍보실장 출신인 현대차 최한영 부사장이 핵심인 전략조정실장(사장)으로 ‘영전’한 것도 홍보맨들의 사기를 올려줬다. 지난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30년 홍보맨’ SK 이노종 부사장은 SK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홍보의 ‘살아있는 역사’인 이순동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비롯, 정상국 LG 부사장, 이용훈 현대차 부사장,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 김진 두산그룹 부사장 등도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CEO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홍보 출신들이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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