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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발 1100m에서도 빵빵 터지는 LGU+

    해발 1100m에서도 빵빵 터지는 LGU+

    “방문객들이 길을 못 찾아도 통신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많았어요.” 지난 24일 찾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목장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날 해발 1000m가 넘는 산지에 도착해 트랙터 마차를 타고 산 깊숙이 들어가니 스마트폰의 데이터 신호가 약해지기 시작해 몇 초 만에 뚝 끊겼다. 그러나 LG유플러스 가입자의 스마트폰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속도가 도심에서와 다르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동영상 재생도 가능한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는 인구 기준으로는 99.9%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토 면적으로는 80% 정도다. 여전히 산간이나 도서 등 오지에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 남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산간 및 도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발해 최근 대관령과 충남 오서산, 계룡산 등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좁은 산길을 따라 들어간 해발 1100m의 나무숲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태양광 LTE 기지국은 면적이 2㎡ 정도였다. 기지국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발전으로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전기나 광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고 원격 관제 및 제어 기능도 갖춰 산악 지역이나 외딴섬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비 오는 날에도 평소의 3분의1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할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 측은 덧붙였다. 태양광 LTE 기지국에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은 LG전자의 ‘네온2’로, 발전 효율이 19.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저전력 설계 기술과 LG화학의 ESS 기술 등 LG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기술을 총망라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전국 20여곳에 기지국을 추가로 개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기복 없는 LTE 네트워크 품질과 새로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KT, 병원·호텔 등 고객사 에너지 다이어트 앞장

    [에너지 기업 특집] KT, 병원·호텔 등 고객사 에너지 다이어트 앞장

    KT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KT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복합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는 병원과 호텔, 스포츠센터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급탕과 냉난방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한 병원은 지난 8개월 동안 열에너지 28.5%, 비용 55.3%, 탄소배출량 31.6%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렇게 높은 절감률이 나온 이유는 KT가 KT-MEG를 활용해 수요 예측과 절감 목표 관리, 복합설비 운전 가이드 제공 등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특히 기존 에너지 효율화 사업자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통합에너지관제센터(KT-MEG센터)를 통한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KT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전용 롱텀에볼루션(LTE)망과 와이파이 등 통신 인프라, 에너지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주범인 대형 산업단지의 친환경화를 위해 ICT 융복합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G ‘스마트씽큐’ 센서 일반가전을 스마트하게

    LG ‘스마트씽큐’ 센서 일반가전을 스마트하게

    LG전자가 20일 일반 가전을 사물인터넷(IoT) 구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 주는 센서 ‘스마트씽큐’를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영국·미국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싱스’를 국내에 선보일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스마트씽큐를 가전제품에 붙이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제품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 제어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론적으로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다양한 브랜드 가전제품에 호환되지만 현재는 LG전자 제품 위주로만 작동 실험이 완료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은 “지름 4㎝ 센서를 붙여 쉽고 간편하게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씽큐는 가전의 물리적 상태를 센서로 측정, 스마트폰과 통신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세탁기에 스마트씽큐를 붙이면 진동, 문열림 횟수를 감지해 세탁물 수거 시간 등을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스마트씽큐를 현관·창문에 붙여 문 열림이 있을 때 침입 의심 알림을 받거나, 사용자 설정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켜고 꺼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씽큐 허브’라는 원통형 스피커로 스마트해진 가전들이 보낸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스마트씽큐 허브가 “세탁 완료” 등의 메시지를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로 알린다. 허브로 음악 청취, 구글 캘린더 일정 확인도 가능하다. 스마트씽큐 센서 3개 등을 묶은 패키지는 29만 9000원, 스마트씽큐 허브는 39만 9000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이 IoT 상품을 판매할 때 통신요금 형태로 매달 일정액을 받는 것과 다르게 일시불을 받고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업체 특유의 가격 정책이다. LG전자 IoT 상품은 롱텀에볼루션(LTE)이 아니라 지그비나 와이파이 등으로 통신한다. 스마트씽큐 허브가 스피커 형태라는 점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내놓은 디스플레이 장착 냉장고 ‘패밀리 허브’와 대조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부착형 제품을, 삼성전자가 냉장고 탑재형 제품을 내놓았지만 두 회사 모두 ‘허브’에 집중하는 게 공통점”이라면서 “앞으로 스마트홈,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2018년 1Gbps급 LTE망 구축”

    2020년으로 예정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 간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망에서 다운로드 1Gbps 속도를 구현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LTE에서 5G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속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언론포럼을 열고 이달 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6GHz 대역 60MHz 폭을 1Gbps급 초광대역 LTE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전국 85개시 전역에 걸쳐 전체 인구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하고, 자사가 보유한 기존 3개 대역 주파수에 2.6㎓ 대역 2개의 주파수 대역을 합치는 5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 최대 525Mbs 속도를 구현하게 된다. 여기에 데이터를 LTE 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33% 개선하는 256QAM 등의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상 1Gbps 속도도 가능하다. 이는 2시간 분량의 고화질(HD) 영화를 약 13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다음달부터는 다운로드 5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LTE-A 프로(Pro)를 상용화한다. 기존 3밴드 CA 기술에 256QAM을 더해 구현되며, 삼성 갤럭시S7 시리즈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품끼리 호환 안되면 사물인터넷 되나 마나

    사물인터넷(IoT)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면서 IoT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전쟁이 치열하다.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IoT는 기술과 플랫폼 구성 요소 등이 기존의 정보시스템이나 통신 프로토콜보다 추상적이고 적용 범위를 제한하기 어려워 규격화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IoT 기술 표준화를 위해 가전업체와 통신사업자, ICT 기업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난립한 IoT 기술 가운데 어느 것이 국제 표준이 될지 알 수 없는 탓에 여러 연합체에 동시에 발을 담그는 ‘문어발 전략’이 흔하다. ICT 업계 관계자는 “방대한 산업영역에 걸쳐 다수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IoT 표준 통합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하나의 컨소시엄이 표준화를 통합해 장악하기보다는 다수의 표준을 복수로 지원하는 형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런 난관에도 IoT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자 편의 때문이다. 내가 쓰는 전자제품은 삼성, LG 등 다양한 브랜드인데 특정 제품끼리만 연결된다면 사물인터넷의 의미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0년이면 IoT가 탑재된 사물의 개수가 260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oE) 시대가 오려면 기술 표준화가 필수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표준화위원회(TTA)와 사물인터넷포럼 등을 통해 IoT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IoT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 등 5개 주요 분야의 국내 표준을 만들어 국제 표준으로 유도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국외에서는 공적 표준기구와 지역 및 사설 표준화기구, 기업 간 연합체의 주도권 경쟁이 벌어졌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참여한 올신 얼라이언스와 OIC, 구글 중심의 스레드 그룹, 애플 중심의 홈킷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IoT 저변 확대의 기폭제가 될 IoT 전국망 구축이 한창이다. 그러면서 배터리 소모는 적고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저전력장거리통신망(LPWAN) 표준화가 이슈로 떠올랐다. 전기·수도 계량기나 화재경보기 등의 사물은 고속네트워크로 연결할 필요가 없고 1000~2000원 수준의 칩을 부착해 AA 건전지 하나로 1년 이상 버티게 만드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어낼러시스 메이슨은 2023년 LPWAN으로 연결된 기기가 31억개로 340억 달러 크기의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4G) 망과 별도의 로라(LoRa) 기술을 활용해 전국망을 깔겠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LTE 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LTE-M으로 IoT 생태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oT 전국망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좁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는 협대역(NB) IoT를 추진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도 이세돌처럼…

    나도 이세돌처럼…

    이세돌 9단이 지난달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착용했던 일명 ‘이세돌 스마트워치’가 국내에 선보인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와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구글 안드로이드 4.3과 애플 iOS 8.2 버전 이상인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3개의 버튼이 있어 즐겨 찾는 연락처와 메뉴, 극장모드, LG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해상도가 시중에 나온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높다. 경쟁사보다 용량이 2배 큰 570㎃h 배터리를 채택했다. 시곗줄 겉에 ‘시그니처 브라운’ 가죽을 입혔다. 줄 옆과 내부는 피부에 거부감이 적은 팁시브 엘라스토머 재질을 썼다.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와 명품 아날로그 시계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통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디는 방수 기능도 담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하나로 자체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KT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

    SKT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한마디로 ‘동상이몽’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해(3032만 대)보다 66% 증가한 50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장밋빛 전망은 여전하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비해 ‘킬러 앱’이라 할 만한 기능이 부족해 스마트워치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세컨드 디바이스’로 자리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T멤버십·T맵 대중교통 앱… 스마트폰 쓰듯 편리함 스마트워치 시장의 화두는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고 대중화의 문을 여는 것이다. 최근 업계는 가격과 기능, 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8일 출시한 ‘루나워치’는 스마트워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출고가가 19만 8000원으로, SK텔레콤의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을 받아 8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루나워치는 스마트폰의 이용자 환경(UI)을 그대로 구현해 스마트워치에 낯선 이용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총 네 개의 앱 아이콘이 담겨 있는 화면을 손가락으로 넘겨 앱을 클릭하는 방식이다. ‘설정’ ‘메시지’ ‘캘린더’ 등 각각의 앱 디자인이 스마트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습관으로 조작할 수 있다. 웨어러블의 특성에 맞는 앱을 엄선해 담은 것도 장점이다. ‘T멤버십’ ‘T맵 대중교통’ ‘음성메모’ 등은 손목에 차고 다니며 그때그때 사용하면 편리함이 배가되는 앱이다. 스마트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는 ‘T셰어’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한층 편리하게 해 준다. 여기에 3G 통신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처럼 단독으로 음성 통화와 문자 송수신도 가능하다. 음질도 나쁘지 않아 업무 등의 목적으로 웨어러블 통신기기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제격이다. ●삼성·LG, 다른 기기와 연동 가능 ‘확장성’에 승부 애플은 최근 애플워치의 출고가를 기존 349달러(약 40만 7000원)에서 299달러(약 34만 9000원)로 50달러 낮추고 새로운 시곗줄을 공개했다. 가격과 디자인의 강점을 내세워 점유율 1위(63%) 자리를 공고히 다지려는 전략이다. 보다 많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도 중요한 승부처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기어S2’를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연동해 스마트워치의 최대 잠재 고객인 아이폰 이용자들까지 겨냥한다.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의 스마트워치로는 단독으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과 iOS 8.2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통3사 이제 IoT 넘어 IoST 경쟁

    이통3사 이제 IoT 넘어 IoST 경쟁

    잠금장치를 언제 누가 해제했는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물쇠(미국 노크사), 공항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원격 잠금도 가능한 여행용 가방(미국 블루스마트사)….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에서도 작은 센서와 통신모듈을 통해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로 일상 속 작은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소물인터넷(IoST·Internet of Small Things)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올해 소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쏟아내며 격돌한다. 소물인터넷은 롱텀에볼루션(LTE)과 같은 초고속·대용량 네트워크 없이 적은 용량의 데이터와 저전력·저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원격 가스 검침, 공장에서의 부품 관리 등 일상과 산업 현장 등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소물인터넷 연합인 ‘로라 얼라이언스’와 프랑스의 스타트업 시그폭스 등이 벌이는 통신기술 표준 경쟁에 국내 이통사들도 가세했다. 로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달 중순부터 IoT 전용망 ‘로라’(LoRA)의 전국적인 구축을 시작했다. 여기에 벤처와 스타트업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아 방지용 팔찌, 관광객의 이동 경로에 따른 스마트 안내 서비스 등 실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라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의 LTE 망에 기반한 통신기술을 내세운다. KT는 기존 LTE 망을 활용하는 ‘LTE-M’ 기술을 올해 전국에서 상용화한다. 운반 중인 혈액의 온도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2018년까지 400만개의 사물을 소물인터넷에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통신모듈의 절반 크기에 가격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 소물인터넷 통신모듈을 최근 개발하고, 이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V 주파수로도 사물인터넷 한다

    롱텀에볼루션(LTE)이나 와이파이가 아닌 TV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를 이용해 보일러, 가스, 냉장고 등을 켜고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재 감시, 범죄 예방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칩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GS무선통신연구실은 TV 주파수 중 방송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대역을 활용, 초당 1.6메가비트(Mb)의 속도로 반경 2㎞ 범위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칩(가로·세로 1.5㎝)을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활용한 주파수는 470~698메가헤르츠(㎒) 대역으로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에 비해 전파 도달거리가 넓고 건물 등 장애물 투과율도 우수하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 외곽 지역 무선인터넷망 구축이나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TV 유휴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통신칩을 계량기나 폐쇄회로(CC)TV 등에 내장할 경우 화재가 난 곳 주변의 칩들이 전송해 오는 영상을 보고 실제 불이 났는지, 범죄가 발생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안전 서비스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 o.kr
  • [MWC 2016] 한국보다 3.5배 빠른 화웨이 5G… 中, 추격자서 추월자로

    [MWC 2016] 한국보다 3.5배 빠른 화웨이 5G… 中, 추격자서 추월자로

    키보드 탈부착 ‘메이트북’으로 PC 진출…레노버·샤오미도 성능 앞세워 비약 참가업체 10%는 중화권 ‘인해전술’ “턱밑까지 따라왔다구요? 상당 분야에서 벌써 앞서가고 있어요.”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정보기술력을 과시하며 IT 강국인 한국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MWC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171개로 홍콩과 대만 업체까지 합해 전체 참가 업체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세계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華爲)는 업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자랑한다. 화웨이는 MWC 개막일인 22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방식을 이용해 70기가비피에스(Gbps) 수준의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이 5G를 표방하며 구현한 전송 속도가 각각 20.5Gbps와 25Gbps임을 감안하면 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5G란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존 LTE(롱텀에볼루션)인 4G(75Mbps)보다 최소 270배 빠른 20Gbps 이상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가상현실(VR) 등 미래 산업을 구현하는 데 절대적이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23일 “MWC에서 선보인 화웨이 (5G)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중국 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MWC 행사에서 총 4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화웨이는 삼성전자(3200㎡)보다도 큰 4000㎡ 상당의 최대 전시 면적을 확보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 무대를 계기로 태블릿(화면)과 키보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스마트 기기인 ‘메이트북’도 공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문에 본격 진출한 지 4년 만에 삼성, 애플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로 급부상한 데 이어 이제 PC 분야로까지 공격적인 확장을 꾀하는 셈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총사령탑인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 위청둥(余承東)은 지난 21일 열린 메이트북 공개 행사에서 “3년 내에 애플을, 5년 내로는 삼성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추격 속도도 이번 MWC의 관전 포인트다.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MWC 제3전시장 내 삼성전자·LG전자 부스 인근에 포진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레노버 ‘모토g’ 모델의 경우 21일 삼성이 공개한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스 내 홍보 도우미는 “삼성전자 갤럭시S7이 1.5m 물속에서 30분 견딜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제품도 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이 가득 찬 어항 속에 모토g를 집어넣은 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거나 바닥에 힘껏 내팽개치는 식으로 우수성과 견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급부상한 중국의 샤오미(小米)는 비록 MWC 전시관으로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24일 전시장 인근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미5’를 공개한다. 샤오미가 MWC와 같은 국제 행사를 계기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들 중국 업체들의 강점은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 애플 등 선진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절벽에 직면해 고전하는 것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품의 디자인만을 보고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안일한 태도”라면서 “중국 업체들이 과거에서 현재 수준으로 발전한 속도를 보면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 만큼 잠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WC 2016] KT, 5G 세계로 뻗어 나간다

    [MWC 2016] KT, 5G 세계로 뻗어 나간다

    KT 황창규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를 계기로 KT가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롱텀에볼루션(LTE)과 기가 와이어(Wire)의 해외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MWC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이 만들어 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받았다”면서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황 회장이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5G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KT는 지난 22일 MWC 2016 현장에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이하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18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 전화(PSTN)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 통신기업이다. 올해 4월 LTE 출시와 함께 유무선 통합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인 만큼 터키에서 기가 LTE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KT의 또 다른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와이어도 해외로 공급된다. 이번 MWC 기간 동안 KT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매년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의 주도다. KT의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에서 기가급 속도(최대 600Mbps)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유적지가 많은 카탈루냐 지역의 특성상 새롭게 광케이블 구축이 쉽지 않은 만큼 기가 와이어의 활용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기가 와이어 보급이 본격화되면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도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가 와이어는 카탈루냐의 낙후된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갤S7은 VR 연동… G5는 메탈 바디

    갤S7은 VR 연동… G5는 메탈 바디

    삼성, 방수·방진 기능 추가… LG는 듀얼카메라 나란히 배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개막 하루 전에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일곱 번째 모델인 갤럭시S7(왼쪽)을 공개한다. 제품의 핵심은 가상현실(VR)과의 연동성이다. 갤럭시S7과 VR헤드셋인 ‘기어VR’을 통해 구현할 360도 VR 영상을 담을 디지털카메라도 함께 공개한다. 삼성은 성장 정체에 빠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로 VR을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6와 비슷하다. 5인치대 화면 크기로 일반형과 양쪽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에지형 두 개 모델이 나온다. 갤럭시S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6를 기점으로 몸체를 플라스틱 대신 고급스러운 느낌의 메탈(금속) 소재로 바꾸면서 한껏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S7에는 두뇌에 해당되는 응용프로세서(AP)와 입, 귀의 역할을 하는 롱텀에볼루션(LTE)모뎀이 하나로 통합된 삼성의 엑시노스8옥타 8890 원칩이 탑재된다. 메모리를 저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해 인식하는 포스터치, 방수·방진 기능도 담긴다. LG전자는 처음으로 핵심 프리미엄폰인 G시리즈를 MWC 무대에서, 그것도 삼성과 같은 날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영업손실이 483억원으로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제품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이날 공개할 G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인 G5(오른쪽)는 디자인부터 확 바꿨다. 플라스틱 몸체나 가죽 케이스 대신 대세인 메탈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탈부착식이며 스마트폰 뒷면이 아닌 하단을 분리해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식으로 디자인됐다. 서로 다른 기능의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한 ‘듀얼 카메라’, 화면의 일부를 항상 켜 둘 수 있는 ‘올웨이즈온’ 기능 등도 강화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TE 다운로드 속도 30% 더 빠르게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넘어 5세대(5G) 통신으로 진화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속도 경쟁’이 계속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기존의 LTE 다운로드 속도를 30%, 업로드 속도를 2배 향상시키는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5G 시대를 앞두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통신의 다운로드 속도를 33%까지 높이는 ‘다운링크 256 QAM’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다운링크 256 QAM은 전송 데이터를 6비트에서 8비트로 늘려 동일한 주파수 대역 폭에서 전송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다운링크 256 QAM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3밴드 LTE-A에서 최대 400Mbps의 속도 구현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는 1GB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 시간을 27초에서 21초로 줄일 수 있는 속도다. 앞서 12일 KT도 상용망 환경에서 390Mbps의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SK텔레콤도 동일한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 업로드 속도 역시 빨라진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주파수 2개 대역을 묶어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2배 이상 높이는 ‘업링크 CA’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주파수 10㎒ 폭당 25Mbps인 업로드 속도를 최대 50Mbps까지 높일 수 있으며, 관련 솔루션 기술 등을 적용하면 이론상 약 4배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KT와 LG유플러스도 관련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술이 적용되는 단말기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의 기술 규격이 정해지기 전까지 LTE 통신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선행기술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5G 시대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속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KT, 5G기반 VR서비스 발표 SKT, 홀로그램 통신기술 선봬 LG, 스마트폰 X 시리즈 소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확보는 필수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불리는 현존 4G 이동통신보다 270배가량 빠른 20Gbps 속도로 방대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오는 22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미래 기술들을 앞다퉈 공개하며 IT 산업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는 15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 자격으로 서울 세종로 KT 사옥과 강원도 평창 보광 스노경기장을 연결해 올림픽 때 구현할 각종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채널 360도 VR’, ‘싱크 뷰’, ‘홀로그램 라이브’ 등 실감형 서비스들이 대표적이다. 다채널 360도 VR은 가상현실로 경기 실황을 즐길 수 있어 집에서도 마치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선수들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뛰면서 경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싱크뷰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라이브는 선수의 모습을 허공에 띄워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KT는 MWC 2016에서도 이 서비스들을 전시한다. 앞서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의 5G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WC 핵심 전시관인 제3 전시홀 중앙에 604㎡(약 180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또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서비스도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초고해상도(UHD) 수준의 영상을 찍고, 이 영상을 자체 앱으로 생중계하면서 제작자와 시청자 간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 2016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X 시리즈는 핵심 프리미엄 기능만 담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 이름이다.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과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 2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구글 최고 10㎏ 드론 배송 내년 상용화 ‘상업용 1위’ 中 DJI… 새달 국내 상륙 프랑스 패럿, 하늘·땅·물까지 영역 넓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2014년 미국의 드론(무인기) 개발 회사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해 사내 사업부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드론 전쟁에 뛰어들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드론을 개발한 회사다. 구글은 최근엔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5G(5세대) 이동통신용 전파 신호를 지상에 쏘는 시험을 진행했다. 구글은 지난달에는 ‘택배 배송 용기’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드론으로 배달된 택배를 안전하게 받는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윙’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구글의 드론 배송 시스템은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된다. 길이 1.5m, 무게 8.5㎏ 정도의 드론이 최고 10㎏짜리 짐을 옮길 수 있다. 페이스북 역시 태양열로만 작동하는 드론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날린 기록을 갖고 있는 개발 회사인 어센타를 이미 인수했다. 이 외에도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드론 개발을 통한 시장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드론 전쟁’ 중이다. 드론은 처음에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지금은 농약 살포, 택배, 의약품 수송, 재난 탐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군사용 드론 시장은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중국 기업이 70%를 차지하며 앞서 있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53억 달러(약 6조 4800억원) 규모였던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125억 달러(약 15조원)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레포츠, 촬영용 등 소형 무인기는 2018년까지 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드론 1위는 중국의 DJI다. 세계 100여개국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DJI의 팬텀 시리즈는 비행 안정성뿐만 아니라 고성능 카메라를 지원, 촬영용 드론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DJI는 다음달 서울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다. 프랑스의 드론 기업인 패럿은 드론의 주행 영역을 하늘뿐 아니라 땅, 그리고 물까지 넓혔다. 패럿의 ‘하이드로포일’은 프로펠러의 추진력을 활용해 물 위를 질주한다. 우리나라 드론의 위치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중대형 드론 분야는 세계 7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소형 드론은 중국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기술 경쟁력은 미국이나 유럽에 밀린다. 국내 드론 시장은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는 군(軍)이 가장 큰 시장이었으나 점차 민간 분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민간의 드론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주도형 드론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국전력은 철탑, 전봇대 등을 점검하는 드론을 도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도서, 산간 지역에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을 우체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도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강원 영월군 하송리, 대구 달성군 구지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전남 고흥군 고소리, 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 5개 지역에 고도 300∼450m를 드론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했다. 드론 전용 공역에서는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등 15개 대표사업자가 준비한 드론 47개 기종이 사업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정부는 또 2019년까지 395억원을 들여 전남 고흥에 ‘국가 종합 비행성능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드론의 잠재 수요나 관심은 높지만 규제가 많아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특히 산업화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에게 얼마나 더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LG ‘2G폰 → 스마트폰’ 전환 늦어… 삼성 “올레드 기술은 보유” 주장 KT LTE 상용화 경쟁사보다 지각…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업계 밀려 전자통신 산업은 쉴 새 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탄생하는 정글이다. 시장의 변화를 한 번 놓치면 도태되거나 앞서 치고 나간 경쟁자를 따라잡는 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 타이밍을 놓쳐 땅을 친 대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뼈아픈 흑역사를 살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G폰에서 스마트폰 전환이 늦어 곤욕을 치렀다.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 2G폰이 연달아 히트하며 LG전자의 무선통신(MC)사업본부는 2008~2009년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흑자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시작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급속도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드는 중이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맥킨지 컨설팅의 자문을 믿고 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간과하고 말았다. 2010년 MC 사업은 654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를 계기로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귀환하고 이듬해에는 6년 만에 1조원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만회에 적잖은 비용을 치렀으나 사업 안정화는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와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삼성전자를 두고도 한발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스스로 빛과 색을 내고 얇고 가벼우며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전 세계 TV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최고급 TV인 올레드 제품 출시를 미룬다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9년 7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올레드 TV는 성장기에 있다”면서 “우리도 관련 기술은 확보했으나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SUHD TV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경쟁사들보다 6개월 늦은 2012년 1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돌입했다. KT는 국내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1600만명 이상의 3G 가입자를 확보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석채 당시 KT 회장이 WCDMA(3G),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3W’를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LTE 도입에 소홀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게임,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 이용이 많아지고 무선통신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란 예상을 미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로 PC방 게임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에 한발 늦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게임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 3위였던 넷마블은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가운데 6개를 차지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 게임) ‘히트’의 성공에 힘입은 넥슨도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1조 808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엔씨소프트는 10위권에 한 개의 타이틀도 올리지 못했다. 1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전년과 비슷한 8300억원대 매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 미풍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여서 대응이 다소 늦은 면이 있다”면서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통사 T.T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지난해 동반 하락했다. 국내에 이동통신 서비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 17조 1367억원, 영업이익 1조 708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6.4% 줄어들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는 연매출 22조 2812억원, LG유플러스는 10조 78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1%, 1.9% 하락했다. 매출 하락은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의 성장 둔화에서 비롯된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894만명으로 이미 포화 상태다.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를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옮겨 오면서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을 늘려 왔지만, 전환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증가세도 꺾였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도 ‘양날의 검’이 됐다. 무리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줄면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지만, 20% 요금할인 제도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통신업계는 ‘성장 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플랫폼·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을 3대 기치로 내걸었으며 KT는 기가인터넷을, LG유플러스는 홈IoT와 비디오 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난메시지 볼륨 위급성 따라 차별화

    재난메시지 볼륨 위급성 따라 차별화

    골프와 산행을 즐기는 A씨는 이따금 휴대전화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놀란다. 운동을 방해받아 은근히 짜증도 날 수밖에 없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보건상 문제는 물론 폭우, 폭설 등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긴급재난을 알리는 메시지다. 재난의 심각성이나 긴급도를 가리지 않고 경보음이 ‘60㏈ 이상’으로 통일돼 있어 큰 불만을 샀다. 경보음에 크게 놀란 일부 이용자는 아예 재난문자방송을 ‘수신 거부’로 설정해 중요한 문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전쟁 때를 빼고 일반적인 재난문자의 경우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새로 출시되는 휴대전화에 제한해서다. 다만 기존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으로 새로 적용되는 서비스를 받고 싶거나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대상에서 아예 빠진 3세대(3G) 스마트폰과 2012년까지 출시한 LTE 스마트폰의 경우 ‘모바일 안전 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가능하다. 다운로드는 무료다. 아울러 앱을 통해 태풍, 홍수, 지하철 사고 등 다양한 재난정보와 위급상황 때의 국민행동요령, 기상정보, 병원, 약국 등 재난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국가 재난 때 전국에 자체적으로, 지역에 국한된 재난 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정부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문자방송을 내보낸다. 기지국별로 발송하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여러 차례 잇따를 수도 있다. 재난문자방송이란 스마트폰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 해당하는 재난안전 상황을 경보음과 함께 문자로 전송해 주는 공공 서비스로, 2013년 이후 출시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수신 가능하다. 안전처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난문자방송’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휴대전화 제조사마다 제각각인 경보음도 위급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에는 사이렌 경보음으로 단일화된다. 안전처는 재난문자방송을 위급성에 따라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로 분류하고 가장 낮은 단계인 안전안내문자는 일반 문자와 같이 ‘무음’, ‘진동’, ‘소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쟁 발발, 공습경보를 알리는 위급재난문자의 경우 휴대전화 이용자가 임의로 수신거부 설정을 할 수 없도록 바뀐다. 또 ‘60dB 이상’ 큰 소리로 차이를 뒀다. 홍수 등 대피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는 ‘40dB 이상’ 보통 소리로 설정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LG전자·구글 깊어지는 밀월… 이번엔 스마트TV로 손잡았다

    LG전자·구글 깊어지는 밀월… 이번엔 스마트TV로 손잡았다

    LG전자가 구글과의 협력을 넓혀 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서 양사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LG전자의 스마트TV에 구글의 콘텐츠 플랫폼이 결합했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TV용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인 ‘구글 플레이 무비 앤드 TV’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 무비 앤드 TV’는 영화, TV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의 구매 및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최신 영화도 볼 수 있다. LG 스마트TV에 앱을 설치해 콘텐츠를 구매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구글 플레이 무비 앤드 TV’는 ‘추천 영화’, ‘극장 동시 상영작’, ‘어린이 영화’ 등 카테고리를 구분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인기 콘텐츠에 대한 할인 이벤트도 제공된다. 국내 TV 제조사 중 이 앱을 선보인 건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의 콘텐츠 플랫폼을 LG전자 TV에 탑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디바이스의 폭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구글의 ‘밀월관계’는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4’와 ‘넥서스5’, ‘넥서스5X’를 연이어 개발했다. 지난달 LG전자가 공개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다. LG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도 구글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커넥티드 카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참여하고 구글의 무인주행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등 구글의 무인차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부터는 구글의 검색,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올레드TV의 판매 단계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 스마트폰 ‘소비전력↓ 성능↑’ 새로운 두뇌 ‘엑시노스8 옥타’ 공개

    삼성 스마트폰 ‘소비전력↓ 성능↑’ 새로운 두뇌 ‘엑시노스8 옥타’ 공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탑재할 새로운 ‘두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고성능 원칩 솔루션 ‘엑시노스 8 옥타(8890)’를 공개하고 올 연말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와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을 통합해 원칩 솔루션이라고 명명했다. 원칩 솔루션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제조사는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내년부터 양산할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세계 최초로 14나노(1㎁=10억분의1m) 핀펫 기술을 적용한 1세대 제품인 ‘엑시노스7 옥타’를 양산하고 있는데, 1년여 만에 2세대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핀펫은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세공정 기술로, 반도체 소자를 3차원 구조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전력을 줄이면서 성능은 개선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시스템 반도체를 3차원 구조로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만드는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엑시노스8 옥타는 기존 1세대보다 성능을 30% 끌어올렸고, 소비전력은 10% 줄였다. LTE 모뎀을 내장한 덕분에 최대 600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15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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