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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책 어때요] 권력과 탐욕의 역사/필립 지강테스 지음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한다는 목표 아래 시작된 십자군전쟁의 이면엔 이슬람이 차지하고 있던 무역로를 확보하고 포화상태인 유럽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유럽인들의 속셈이 들어 있었다.십자군의 세속적 욕망은 같은 그리스도교국인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고 전리품을 획득하는 데 눈멀었던 행동에서도 잘 드러난다.인간의 권력욕과 탐욕은 세계사의 진로를 바꾸는 데 큰 몫을 했다.‘그 어머니에 그 아들’인 아그리피나와 네로 황제,‘비잔틴 제국의 에바 페론’ 에비타 테오도라 등 탐욕의 화신들을 소개한다.1만 5000원.˝
  • 순진해 보이는데… 누구지?/주목받는 SKT 신인모델 한나연

    ‘진짜 순진해 보이는데….’ 번호이동성제와 맞물려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광고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SK텔레콤의 지면광고 ‘순진했었다’ 편의 여자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자칫 가식적으로 보이기 쉬운 ‘빅모델’ 대신 철저히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이 의외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SK텔레콤 ‘TTL’ 광고에서 순수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부각된 뒤 영화배우로까지 진출한 임은경을 연상케 하는 모델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신인탤런트 한나연(21)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피아노전공 2년 휴학 중인 한나연은 순진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이동통신 주요 고객인 20대 초반 여대생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때문에 ‘순진했었다’는 카피를 정해놓고 이에 맞는 모델을 섭외하던 SK텔레콤과 광고대행사의 구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바스화장품 광고로 데뷔한 뒤 SBS 일일드라마 ‘당신곁으로’에도 잠깐 출연했고 현재 MBC 미니시리즈 ‘천생연분’에서도 활동 중이지만 SK텔레콤이라는 유력 광고주의 모델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아직 이름까지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지나가다 보면 “많이 본 얼굴인데 누구지?”하는 말들을 듣고 있다고 한다. 제작사인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사진 한 컷으로 해결되는 지면광고인 데다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여서 사실 큰 공을 들이지 않았는데 광고주는 물론 광고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케이블·위성TV 설특집 ‘볼만하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케이블·위성 TV들이 지상파 방송 못잖은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캐치온은 ‘흥행작 베스트5’를 마련,최신 영화 다섯 편을 연휴 첫날인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10시에 내보낸다.23일에는 장진영·엄정화 주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 ‘싱글즈’를,25일에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손잡고 코믹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 정우성의 ‘똥개’를 만날 수 있다. 투니버스는 23일 2000년 부산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일본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극장판을 무삭제 원어판으로 방송한다.100% 디지털 방식으로 3년 동안 4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중편 애니메이션이다. TCM&클래식무비는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신상옥 감독 특집을 꾸민다.이수일과 심순애의 이야기를 다룬 ‘장한몽’을 시작으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벙어리 삼룡이’‘대원군’‘궁녀’를 연속 방영한다.이 채널은 또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에바 가드너,페이 더너웨이,존 웨인 등 할리우드 대스타들의 숨은 걸작들도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차이나TV는 ‘쿠킹 차이나’가 눈에 띈다.22·23일 오후 5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국내 최고의 중국요리 전문가 이향방의 정통 중국식 조리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또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의 일대기를 그린 33부작 대하 역사극 ‘진시황’을 21일부터 중국CCTV와 처음으로 동시방영한다. 오락채널 XTM은 23일 오후 4시 북한의 ‘제1차 대황소상 전국 근로자들의 TV 민족 씨름경기’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KBS 스카이 스포츠는 격투기 마니아를 위해 일본 NTV에서 선보인 ‘2003 이노키 본바이에’를 독점 방송한다. 박상숙기자 alex@
  • 국제 플러스 / 에바 페론 목걸이 46만弗에 팔려

    |뉴욕 연합|아르헨티나의 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의 부인인 에바 페론(1919∼1952)의 목걸이가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6만 6700달러에 팔렸다.루비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이 목걸이의 낙찰가는 예비 경매 당시의 추정가격보다 2배나 높은 41만 달러를 기록했다.최종 매입 가격은 경매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다. 19세기에 제작된 이 목걸이는 11개의 루비를 다이아몬드가 둘러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크리스티 경매소는 아시아의 한 보석상이 이 목걸이를 매입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 목걸이는 에바 페론이 즐겨 착용하던 것으로, 그녀를 기념하는 우표에도 이 목걸이를 한 모습이 나와 있다.
  • “이슬람식 형벌 반드시 철폐해야”노벨평화상 수상 시린 에바디

    |파리 연합|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는 11일자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투석(投石),신체절단 등 이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슬람식 형벌의 철폐를 주장했다.에바디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처럼 (이란에서) 이슬람식 형벌은 현대적 형벌로 대체돼야 한다.”며 “투석과 팔,다리 절단형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바디는 또 이란 국민들은 지난 79년 이슬람혁명에 깊은 실망감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 사회 경제적 개혁과 민권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혁명의 시대는 끝났다.진보하지 않으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닌,범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진지하고 철두철미하게 개혁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노벨평화상 시린 에바디/이슬람 여권신장 25년 외길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시린 에바디(56)는 이슬람 사회에서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이란의 첫 여성 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작가·변호사·학자·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반평생을 바쳤다.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1년에 이미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상’도 수상했다. ●여성 첫 판사로 임명…약자의 편에 에바디는 1974년 테헤란 법대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 약 5년간 테헤란 법원의 법원장을 지냈다.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판사에 임명돼 당시부터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이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특히 이란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작가와 인권운동가로 활동범위를 넓혀 나갔다.이란 어린이인권후원협회 창립자이기도 한 에바디 여사는 94년 유엔아동기금(UNICEF)후원으로 ‘어린이 인권:이란 내 어린이 인권의 법적 양상에 관한 연구’를 출판했다. 또한 다른 변호사들이 꺼려하는 인권 관련 소송 변론을 도맡았다.대표적으로 1999년과 2000년도에 살해된 작가와 지식인들의 유가족을 대변했으며 1999년 이란 경찰이 테헤란 대학을 기습했던 테러사건의 배후를 밝혀냈다.또한 여성에게 불리한 이란 가족법의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여성 권익보장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이같은 활동으로 이란 사회 기득권층에게 반감을 산 에바디는 지난 2000년 7월 정부관료와 강경파들의 관계를 폭로하는 비디오테이프 파문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수차례 투옥됐다.5년간 변호사자격정지 명령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최근 여성운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성들이 남편의 허가없이는 사회활동은 물론 해외 여행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의 인권이 취약한 이란에서 에바디는 여성의 ‘대변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슬람과 서구의 중재자로 기대 전세계가 에바디 여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조국인 이란 정부에서는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란 현지 언론들은 10일 현재까지 그녀의 수상 소식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 에바디에 대해 서구사회는 “이슬람교도이면서도 사회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고 이슬람교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추구한 지각있는 무슬림”으로 평가한다.그러나 강경론자들이 기득권을 잡고 있는 주류 이란 사회는 개혁을 요구하는 그녀를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문제인물로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특히 이번 수상을 이란에 대한 서구의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에바디 여사의 수상이 의외라는 반응도 많다.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특히 평화 전도사로 존경받은 83세의 교황이 수상자로 뽑히지 않은 데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슬람사회와 서구사회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에바디가 선택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인권운동에 힘을 얻게 된 동시에 두 사회의 중재자로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올 노벨평화상에 이란 에바디 변호사

    올해 노벨 평화상은 이란의 인권변호사인 시린 에바디(사진·56) 여사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인권변호사 겸 작가인 시린 에바디 여사가 이슬람 사회에 민주적 개혁의식을 고취시키고 인권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8면 노벨 위원회는 “그녀는 변호사,판사,학자,작가,그리고 인권운동가로서 조국 이란과 국경을 넘어 이슬람사회에까지 분명하고 강하게 소신을 밝혀 왔다.”면서 “신변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있게 활동한 전문가”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수상소식을 전해들은 에바디는 이날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이란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많은 사람들이 구속돼 있다.”면서 이란정부에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여성으로서는 11번째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에바디는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평화상과 함께 상금1000만 크로네(약 132만달러)를 받게 된다. 강혜승기자·외신 1fineday@
  • 외설 초월 에로틱 팬터지 한곳에 / 씨네큐브 오늘부터 9편 상영

    프랑스 작가 조르주 바타이유는 에로티시즘의 역사를 통해 ‘금기와 위반으로서 인간을 만들어 온 저력’을 보았다.바타이유가 찬사한 이 에로티시즘의 미덕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가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이었다.영화라고 눈길을 안 줄리 있었을까. 영화사에서 금기와 한계에 도전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영화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무대는 서울 정동의 씨네큐브.영화기획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이 25일부터 31일까지 주최하는 이 이색영화제는 ‘영화로 꿈꾸는 에로틱 팬터지’를 모토로 내걸고 ‘감각의 제국’등 9편을 상영한다. 상영작들은 그저 벗기는 걸로 승부하는 데서 벗어나,녹록지 않은 예술성을 자랑한다.당연히 대부분 아카데미상이나 베니스상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다. 일주일간 성과 사랑이란 화두를 다양하게 변주할 이들 작품의 수위는 ‘적나라’에서 ‘점잖’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백두대간측은 얌전하고도 따뜻한 드라마를 원한다면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나 레몽 장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 읽어주는 여자’가,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섹스신을 보고 싶으면 ‘베터 댄 섹스’가 제격이라고 추천한다. 이밖에 성기를 자르고 연인을 살해한 일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단적인 사랑을 감각적 영상에 옮긴 ‘감각의 제국’과,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섹스 파트너에게 진실한 사랑을 느끼는 ‘포르노그래픽 어페어’도 기다리고 있다. 목소리는 달라도 메시지는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게 이번 영화제의 성격.하나하나의 작품이 솔직하거나 대담한 성을 묘사하면서도,인간의 감추어진 욕구와 상상력을 거침없이 펼치면서 예술로 승화시킨다.상영작과 상영시간은 씨네큐브 홈페이지(www.cinecube.net) 참조.(02)2002-7770,1. 이종수기자
  • 하프타임 / 조윤정 8강진출 좌절

    조윤정(삼성증권)이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DFS클래식(총상금 17만달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세계 53위,14번 시드의 조윤정은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3번 시드의 막달레나 말리에바(불가리아·13위)에게 1-2로 패했다.
  • 3白 도시 4色 여행 - 흰눈 흰쌀 흰피부의 고장 日니가타현

    |니가타(일본)최종찬특파원| “그래도 이틀이면 금방 여섯자는 쌓여요.계속 쏟아지면 저 전봇대 전등이 눈 속에 파묻혀 버리죠.당신 생각을 하며 걷다간 전깃줄에 목이 걸려 다치기 십상이에요.” 1968년 일본에서 첫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雪國'(설국)의 한 구절이다.이 설국의 무대가 바로 니가타(新潟)현. 일본 혼슈(本州)북서부에 자리한 이 지방은 11월 중순쯤 첫 눈이 내려 그 다음해 3월 중순까지 온통 새하얗게 파묻힌다.순백의 세상,눈의 나라를 연출한다. 니가타는 눈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 ‘고시히카리'의 생산지이며 이 쌀로 빚은 청주 ‘고시노칸파이'는 탁월한 맛으로 최고급술의 대접을 받는다.그리고 이 지방 여성들은 순백의 피부를 자랑한다.흰눈과 흰쌀,흰피부 때문에 예부터 니가타는 ‘3백(白)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단조로운 일상을 뒤로 하고,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일본의 친절과 전통이 넘치는 ‘일본속의 일본'에서 늦겨울의 정취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水 - 日최장 시나노강 흐르는 니가타시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강이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5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리는 ‘반다이바시’(万代橋).1880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1887년에 불타버린 후 여러 번 개·보수를 거쳐 1929년 지금의 아름다운 돌다리로 재건됐다. 이 다리의 오른쪽으로 니가타항이 보인다.이곳은 북한화물선 만경봉호가 정박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항구 바로 옆에는 32층 고층타워 ‘도키메세’가 눈길을 끈다.한국 COEX와 자매시설로 5월1일에 문을 열 이 건물은 회의,전시회,연회,숙박도 가능한 국제복합컨벤션센터. 6개국어 동시통역부스와 300인치 대형영상스크린이 설치된 국제회의실과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史 - 이토가문 본가 북방문화박물관 니가타시 근교 요코코시마치에 있는 북방문화박물관은 일본 최대 대지주 중의 하나인 이토 가문의 본가로 태평양전쟁후 국가에 기증되어 박물관이 되었다. 대지 8800평 건평 1200평으로 개인소유 건물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이곳은 다다미방만 65개.길이가 30m인 삼나무를 통째로 대들보로 사용한 것만 보아도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한때 52만평의 농지를 소유했던 이토가문이 썼던 물건과 수집품 등이 방마다 전시되어 있다.이 집에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물건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정삼각형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다. 니가타에는 105개의 양조장이 있다.니가타시 근교 시바타시에 있는 양조장 이치시마주조(+81-254-22-2350)가 대표적.이곳은 대지주인 이치시마 가문의 친척이 만든 곳.1790년대에 문을 연 이 양조장의 술은 산뜻한 첫맛과 깔끔한 뒷맛으로 유명하다.미리 연락하면 청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雪 - 5월까지 씽씽 日스키 발상지 일본 스키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니가타는 나에바 및 묘코고원등 76개의 스키장이 있다.연간 900만명의 스키어들이 방문하며 평균 적설량은 3∼4m.눈의 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12월초부터 5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아라이리조트(+81-255-70-1717)는 10년전에 문을 연 스키장.천혜의 코스에서 맘껏 스키를 탈 수있다.어린이,장애인,노약자도 눈에서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시설과 탁아소가 갖춰져 있다.1박에 2인1실(조·석식 포함)1만2500엔(1엔은 우리 돈 10원)부터.나에바 리조트(+81-257-89-2211)는 일본 최대규모 스키장.슬로프는 가장 높은 1789m의 다케노고산에 있어 빼어난 설질과 적설량을 자랑한다.코스는 28개로 리프트는 곤돌라(5481m로 세계 최장)를 포함 38개.1인1박(조식,곤돌라,리프트이용권 포함)에 평일 1만 3900엔 이상,주말 1만 5300엔 이상을 줘야 한다. ◆說 - 소설 설국 무대 유자와 온천 도쿄에 살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을 3차례 찾았고 그때의 경험이 대작을 탄생시켰다.삼나무숲과 오지야마을과 눈 덮인 에치코 유자와산을 배경으로,시마무라(島村)와 게이샤 고마코(駒子)그리고 요코(葉子)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여주인공 코마코의 실제모델은 게이샤 마츠에(松榮).그녀는 4년전에 죽었다.1972년 자살한 작가가 이 소설을 썼던 다카항(高半,+81-25-784-3333)여관은 지금도 유자와에 있어 그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정부등록국제관광지로 지정된 이 여관은 ‘가스 미노마’(안개의 방)라 불리는 작가의 집필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숨결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니가타는 일본에서 온천이 4번째로 많다.온천을 찾아 모든 시름을 잊고 자연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괜찮은 추억이 될 듯하다.이곳을 대표하는 온천여관은 무이카마치의 ‘류공’(龍言,+81-257-72-3470).방마다‘君家’등 이름이 있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1박에 2인1실 2만3000∼4만5000엔. siinjc@kdaily.com ■여행가이드/일식 맛보며 게이샤 공연 감상 ●항공편과 여행상품 대한항공 니가타행 직항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주일에 5회(월·목·금·일요일 오후 5시,수요일 오전 11시10분)뜬다.소요시간은 1시간40여분.설국의 무대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여행상품으론 나스항공여행사(02-777-7650)의 3박4일 일정의 스키투어가 있다.매주 수·일요일 출발.1인당 69만9000원.전일본여행사(02-777-7650)를 통해 호텔,항공예약도 가능하다. 니가타공항에는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자세한 문의는 니가타현 서울사무소(02-773-3161). ●먹거리 니가타시 후루마치 음식점 거리에선 일본전통요리를 맛보며 후루마치 게이기라 불리는 게이샤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이들은 기타처럼 생긴 전통악기인 사미센을 연주하고 전통노래를 들려주며 민속춤을 보여준다. 요네야마산의 신사를 찾아가는 정경을 그린 노래를 들려준 요요코시(60)는 게이샤생활만 50년째.그녀는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푸념을 했다. 이곳의 괜찮은 음식점은 오하시야(大橋屋,+81-25-228-2509).전채,회,국,조림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다.가격은 7000∼1만엔.우오쿠니야(魚國屋,+81-025-243-2000)에선 조림,회등 5가지 코스요리를 3000엔이면 먹을 수 있다.
  • 이형택, 오늘 호주오픈 2회전 격돌, 애거시 선제공격으로 잡아라

    ‘네트를 점령하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강호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미국)와 격돌하는 한국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 67위·삼성증권)에게 떨어진 지상명령이다.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이형택이 ‘대어’ 애거시를 잡기 위해서는 네트 점령을 통한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회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세계 54위)에 3-1 역전승을 거둔 이형택은 15일 애거시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국내 전문가들은 애거시에게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는 이형택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라면서 쉽게 결과를 예측하지는 못했다. 대학 시절 이형택을 지도한 건국대 전영배 감독은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인 뒤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전 감독은 “애거시와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2001년 새너제이대회 경기에서 두번째 세트를 따냈던 것도 과감하게 선제공격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 비록 패하긴 했지만 두 차례나 맞대결 경험이 있어 이형택 자신도 충분한 전략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노갑택 감독도 “네트를 점령해 애거시에게 부담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즉,이형택이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해 상대방에게 심리적 부담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공격이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애거시의 페이스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강한 상대지만 그래서 오히려 부담 없이 싸워볼 수 있다.”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거시가 네트 플레이보다는 스트로크 위주의 경기를 한다는 점도 이형택으로서는 좋은 징조다.이형택은 강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에게 약점이 있다.또 지난주 정상에 오른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과 대결했기 때문에 스트로크 맞대결에서도 자신이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타고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계속된 경기로 체력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체력이 얼마나 받쳐줄지 모르겠다.”면서 “선제공격도 체력이 바탕이 될 때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kdaily.com ★조윤정도 2회전 진출 조윤정(세계64위·삼성증권)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61만달러) 2회전에 진출했다. 조윤정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덴마크의 에바 디어베르그(세계 104위)를 2-0(6-3,6-3)으로 물리쳤다. 첫세트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조윤정은 이후 디어베르그의 맹추격으로 게임스코어 4-3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전열을 재정비,상대 서브게임을 따내며 5-3으로 앞선 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차례 듀스 끝에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조윤정은 2세트 들어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윤정은 시속 172㎞에 이르는 상대의 강서브를 침착하게 막으며 안정된 경기를 했다.실책 수에서도 13대24로 상대보다 적었다. 조윤정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첫 본선에 출전한 지난해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윤정은 16일 11번 시드를 배정받은 불가리아의 막달레나 말리바(세계 14위)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호주오픈에서만 9차례나 본선에 진출한 말리바는 정상은 한차례도 밟지 못했지만 4차례 16강에 오른 강호다. 연합
  • 어린이 책꽂이/동물들의 동맹파업 外

    ●동물들의 동맹파업(크리스티앙 부샤르디 글,피에르 에자르 그림,김주열 옮김) 어느날 갑자기 농부가 농장을 뜯어 현대식 건물로 바꾸려 하자 성난 야생동물들이 저마다 제 역할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올빼미는 쥐를,제비는채소밭의 벌레를 잡아먹지 않으니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인간은 자연과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재미있는 우화로 일깨운다.초등 저학년용.두레아이들 8500원. ●잃어버린 세계(아서 코난 도일 글,장석진 옮김) 영화 ‘쥬라기 공원’의모티브가 된 아서 코난 도일의 SF고전.어린이에게 추리소설의 묘미를 맛보여 주는 길라잡이로 제격.영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다양한 공룡 정보 등을 두루 담았다.초등 3학년 이상.옹기장이 8500원. ●올리버와 유령친구들(에바 이보슨 글,민승남 옮김) 마녀·유령·요정이 쉴새없이 신비한 마법을 구사하는 등 환상과 모험 코드로 넘쳐나는 영국산 판타지 동화.주인공 올리버를 둘러싸고 등장하는 무섭지 않은 유령,목이 부러진 유령,조깅하는 유령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재미있게 묘사된다.초등 고학년용.문예당 6800원. ●꼬마 어네스트(로라 반즈 글,캐럴 브라칼렌테 그림,강계식 옮김) 어네스트는 난쟁이 당나귀의 이름.키가 작아 기죽어 사는 어느날 친구 트라비스가 소중한 진실을 귀띔해 준다.“키가 크다고 마음까지 넓은 건 아니야.” 외모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당나귀의 이야기에 곱씹어볼 교훈이 담겼다.4세 이상.효리원 9000원. ●숨바꼭질 생일파티(린다 제닝스 글,조앤 파티스 그림,이승희 옮김) 숨바꼭질을 소재로,유쾌한 글과 아기자기한 원색 그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그림책.생일을 맞은 표범이 케이크를 나눠먹을 친구들을 찾아나선다.3∼6세용.문학동네 어린이 8500원. ●사막에서 만난 친구(베티나 오브레히트 글,카트린 엥겔킹 그림,유혜자 옮김) 길 떠난 낙타는 여행중 여러 친구들을 사귀면서 두고온 노새가 정말 좋은 친구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진정한 친구를 얻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4∼7세용.주니어 김영사 7900원.
  • ‘해안선’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진출

    장동건이 주연한 김기덕 감독의 저예산영화 ‘해안선’(제작 LJ필름)이 내년 7월 4∼12일 체코에서 열리는 제38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LJ필름은 18일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의 에바 자오롤로바 집행위원장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김감독 특유의 영화적 모티브와 한국현대사의 새로운 표현방식을 두루 볼 수 있는 영화라면서 출품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동구권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영화 특별전과 김기덕 감독 회고전을 잇따라 열어 한국영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 ‘윈에바’ 바이러스 확산

    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에 유입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윈에바(win32/Winevar.worm)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예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N4ucast’나 ‘AVAR’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을 통해 전파되며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정기홍기자 hong@
  • ‘켈리訪北’ 전문가 분석/ “北 대변신해야 美와 수교 가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가 방북을 위해 출국한 1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가 관계개선으로 발전하려면 북한의 과감한 변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한결같이 최근 북한의 변화 행보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시각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음을 북한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대사-미국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취하고 있는 현재의 접근방식에 대한 실질적 평가와 무관치 않다.미 행정부의 북한 담당자들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가 바뀌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화재개에 따른 북·미 관계는 유엔의 요구사항에 북한이 얼마만큼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북한이 다짐한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의 지원은 없다.미국은 북한의 위협적인 지도자들에게 이미 필요 이상의 ‘선물’을 줬다.지금은 말 대신 무기감축과 핵사찰 수용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북한에서 진행되는 경제개혁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개혁이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평양의 관심은 오로지 정권유지다.일본의 대북 접근이 부분적으로 북한에 개방의 길을 안내했지만 북한을 지원한 서울에 대한 반응은 미미하다.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려는 김정일 정권의 주요한 목적은 변하지 않았다. ◇랠프 코사 CSIS(전략국제연구소) 부설 태평양 포럼 회장-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과 관계개선은 별개의 문제다.워싱턴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를 해왔지만 외교 환경의 변화로 무산되곤 했다.기본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 대화를 통해 실질적 관계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럴경우에도 양측의 거리는 천천히 좁혀질 것이다.모두 신중해야 할 때다.지금은 대화만 있을 뿐이다. 핵 사찰 수용 여부가 북·미 관계를 푸는 첫번째 열쇠가 될 수 있다.미국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대화도 원한다.재래식 무기는 부분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 관계의 꾸준한 진전은 북·미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에 쏟아진 ‘일방적 대북지원’이라는 비난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을 포기하더라도 지원은 매우신중하게 처리될 것이다.북한이 요구한 20억달러 규모의 지원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 북한의 경제개혁이 북·미 관계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분에 불과하다.실제 진정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그러나 북한이 외부로부터 원조를 얻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로버트 듀자릭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북·미 대화재개가 양측의 실질적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 북한이 용인하거나 양보할 것 같지는 않다.북·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사일개발과 수출에 대한 포기,핵 사찰 수용 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클린턴 행정부와 달리 부시 행정부의 당근책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북한은 주목해야 한다.미사일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북한이 큰 선물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미국이 대화를 바라지만 대북정책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에바탕을 둔 경제개혁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체제의 도입을 의미한다.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지금까지 북한에서의 변화는 실질적인 개혁이라 할 수 없다.신의주 특구의 설치는 수십만명에 이르는 북한 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추방하는 계획으로만 보인다. mip@
  • 본사 주최 올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자 내한공연 국제무대 ‘예비대가’들과의 만남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에 입상했다는 것은 음악가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다.‘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라는 등의 수식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이 대회는 그만큼 권위를 인정받는다. 지금은 지휘자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명훈이 1974년 피아노 부문에서 2등을 차지한 뒤 서울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도 이 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8년 시작된 이 콩쿠르가 올해 모스크바에서 제12회 대회를 치렀다.이번 대회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음악가들이 대거 내한하여 연주회를 갖는다.오는 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2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내한공연’은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한중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다.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그 이름을 자주 듣게 될 싱싱한 ‘예비 대가’들의 때묻지않은 연주를 즐기고,말로만 듣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수준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이 콩쿠르의 정식명칭은 ‘차이코프스키 기념 국제콩쿠르’.제1회 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 뿐이었으나 62년 2회 때 첼로가,66년 3회 때 성악이 추가되어 모두 4개 부문이 됐다. 이번 내한 연주회에는 바이올린 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을 차지한 중국의 시첸,첼로에서 역시 1등 없는 2등을 한 독일의 요하네스 모제르가 무대에 선다.성악 남녀부에서 각각 1등상을 받은 미하일 카자코프(베이스)와 아파나시에바 아이탈리나(메조소프라노),피아노에서 2등을 한 알렉세이 나비울린 등 세 사람의 러시아 음악가도 한국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시첸.4살에 바이올린을 손에 잡아 5살부터 선양음악원에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뒤 해외유학을 하지 않고 베이징 음악원에서 공부한 ‘중국 토종’이다.현재도 국립중앙음악원에서 린야오지 교수에게 배우고 있다.시첸은 차이코프스키의 명상곡 작품 42의 2와 라벨의 ‘치간느’를 연주한다. 첼로의 요하네스 모제르는 이미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연주를 하고 독일 라인가우 페스티벌에도 초청받는 등 솔로이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차이코프스키의 카프리치오 작품 62와 슈만의 3개의 노래에 의한 환상곡 작품 73을 들려준다. 아이탈리나는 야쿠츠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한다.차이코프스키의 ‘만약 나를 안다면’과 루빈슈타인의 ‘밤’을 노래한다.카자코프는 지난해 볼쇼이극장에 솔로이스트로 입단했다.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돈 주앙’과 보로딘의 오페라 ‘황제 이고르’에서 ‘한나 콘차카의 아리아’를 부른다. 피아노의 나비울린은 차이코프스키의 춤의 무대 작품 72의 19와 스트라빈스키의 ‘인형’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시첸과 모제르의 피아노반주는 나탈리아 오스트콘,아이탈리나와 카자코프의 반주는 예프게니 탈리스만이 맡는다.(02)847-8988. 서동철기자 dcsuh@
  • 세레나 3회전 안착, US오픈 테니스

    [뉴욕 AFP AP 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사진·미국)가 US오픈(총상금 1617만달러) 3회전에 안착,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톱시드의 세레나는 29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2-0으로 따돌렸다. 8번시드인 쥐스틴 에넹(벨기에)도 카라 블랙(짐바브웨)을 2-0으로 완파했다.그러나 5번시드 옐레나 도키치(유고슬라비아)와 12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는 각각 엘레나 보비나(러시아)와 프란체스카 시아보네(이탈리아)에게 0-2로 완패해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US오픈 4회 우승자인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알베르트 포르타스(스페인)를 3-0으로 완파하고 오랜만에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이자 이 대회 통산 4승에 빛나는 샘프라스는 무려 25개월 동안 무관의 불명예를 이어온 탓에 17번 시드로 출전했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3번시드 토미 하스(독일)는 다비드 산체스(스페인)와 3시간23분 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 세레나, 메이저 3연패 시동

    ‘내친 김에 3연속 메이저 우승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7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코리나 모라리우(미국)를 2-0으로 완파했다. 1번 시드 세레나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한 모라리우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몇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세레나는 “오늘 경기에서 이겼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또 옐레나 도키치(유고),쥐스틴 에넹(벨기에)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들도 모두 무난히 1회전을통과했다.여전히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모라리우는 “집 계단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내가 세레나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99년 윔블던 챔프 린제이 대븐포트(4번시드·미국)는 무명의 에바 뒤르베르(덴마크)를 2-0으로 제쳤다.하지만 ‘러시아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는 안젤리크 위드자야(인도네시아)와의 1회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0-2로 완패,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6번시드 앤드리 애거시가 로비 지니프리(이상 미국)를 3-0으로 이겼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클레이코트의 마법사’알베르트코스타(8번시드·스페인)와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 세계축구강호 줄줄이 ‘쓴잔’, A매치 이변 속출…랭킹1위 브라질 패배

    세계 축구강호들이 2002월드컵 이후 처음 대규모로 펼쳐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줄줄이 쓴잔을 들었다. 2002월드컵 챔피언이며 세계 최강인 브라질은 22일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고,이탈리아도 안방에서 슬로베니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프랑스는 튀니지와 1-1로 비겼다. 월드컵 우승 뒤 7주만에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 ‘3R편대’를 앞세워 초반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27분 파라과이 쿠에바스의 기습골 한방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월드컵 직후 사퇴를 선언한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마지막 A매치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세바스찬 치미로티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이탈리아는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란체스코 토티 대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차기를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프랑스는 새 사령탑 자크 상티니 감독과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을 비롯, 필리프 크리스탕발,에릭 카리에르 등 새 멤버로 튀니지의 라데스에서 열린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낚는 데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19분 지단의 패스를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헤딩슛,선취골을 올렸지만 전반 38분 튀니지 알 지투니에게 동점 헤딩슛을 허용했다.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도 불가리아와 2-2로 비겨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터키는 그루지야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아리프 에르뎀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킨 것을 시작으로 시한 하스폴라트,니하트 카베지가 잇따라 득점해 3-0으로 완승했다. 최병규기자
  • 브라운신부 전집 - 어리숙한 명탐정 브라운 신부

    당신이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어느 탐정을 최고로 꼽겠는가. 그 자신 명탐정 엘러리 퀸의 창조자이자,추리문학 전문지 EQMM(엘러리 퀸스미스터리 매거진)을 장기간 발행해 추리문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작가 엘러리 퀸은 셜록 홈스와 에르퀼 푸아로,그리고 브라운 신부를 3대 탐정으로 선정했다. 홈스와 푸아로는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대탐정이지만 브라운신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그 브라운 신부의 이야기 49편을 모두 담은 ‘브라운 신부 전집’5권이 최근 출간됐다(북하우스,각권 9500원). 1911년 탄생한 브라운 신부는 아마 추리역사상 가장 어리숙해 보이는 탐정일 것이다. 가톨릭신부인 그는 작달막하고 통통한 체형에 검은색 신부복,검은색 모자 차림이며 다 낡은 우산을 들고 다닌다.게다가 행동이 굼뜨고 말이 어눌해 주변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그에게 기상천외한 사건을 풀어내는 추리력은 어디서 나올까.종교에바탕을 둔 직관과 인간에 대한 이해·사랑이 브라운 신부가 가진 힘이다. 브라운 신부는 첫 등장한 작품 ‘푸른 십자가’에서,범행 의도를 꿰뚫는 데 놀란 범죄자에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내 일이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를 들어주는 거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인간의 악에 대해 모를 수가 있겠나?”라고 되묻는다. 이 매력적인 ‘신부님 탐정’을 창조한 영국인 G.K.체스터튼(1874∼1936)은 미술평론가로 글쓰기를 시작해 시·소설·희곡을 가리지 않는 문인으로,또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조지 버나드 쇼,버트런드 러셀 등과 논쟁을 벌일 정도로 당대 영국 지성계의 대표자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는 인물이다.그런 만큼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추리소설사에서도 문학적 향기 짙은 고품격 추리소설로 평가받는다. 셜록 홈스와 아르센 뤼팽의 전집,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집이 서가를 메운 올해 브라운 신부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추리소설 팬들에게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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