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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IT·음악… 쉽고 재밌는 다큐의 장

    건축·IT·음악… 쉽고 재밌는 다큐의 장

    사색의 계절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찾아온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그것. 10월 18~25일 열리는 EIDF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출품된 5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고려대 KU시네마트랩, 건국대 KU시네마테크,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된다. 이 가운데 43편은 19~25일 EBS 채널에서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방송돼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 ‘진실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전통적인 휴머니즘과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은 물론 음악, 건축, IT 등 다양하고 연성화된 소재를 다룬 팝 다큐가 많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제 개막작은 에바 웨버 감독의 ‘블랙 아웃’이다. 전기가 부족한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기니의 아이들이 낮에는 노동에 시달리고 밤에는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공항이나 주유소, 부촌의 공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가혹한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왼쪽)는 현재 1000만권의 책을 스캔해 인터넷상에 무너지지 않는 인터넷 도서관을 건설하고 있는 구글의 프로젝트를 통해 빅브러더의 출현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다큐멘터리다. ‘우리들의 닉슨’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백악관에서 물러난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이 8㎜ 카메라로 닉슨의 일상을 촬영해 기존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게이트 키퍼’는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으로 꼽히는 신베트가 팔레스타인과의 대테러 전쟁의 실제 현장을 담은 자료와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전쟁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최근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접한 사건들의 이면을 파헤치는 총 9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우토야의 그날’), 아덴만의 소말리아 해적들(‘빼앗긴 바다:소말리아 해적 이야기’), 일본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 등이 대표적이다. ‘가족과 교육’ 부문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마리안과 팸’, ‘나의 어머니 그레텔’이 주요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도시와 건축’ 부문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모더니즘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관한 ‘무에서 영원을 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상영되고 기술과 문명 섹션에서는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다룬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와 9·11 테러 이후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한 이스라엘 군수 산업의 이면을 조명한 ‘세상에 없던 무기도 만들어 드립니다’가 눈에 띈다. 음악 다큐멘터리도 주목해 볼 만하다. 비틀스의 유일한 개인 비서이자 팬클럽 매니저였던 프레다 켈리가 들려주는 비틀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오른쪽)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도 준비됐다. 프레다 켈리는 EIDF의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 헴리히는 ‘싱글 샷 시네마’라는 독특한 촬영기법을 선보이며 ‘태양의 눈’, ‘달의 형상’, ‘내 별자리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특히 고려대와 연계한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초빙해 국내 다큐 제작자와 영상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제작과정을 강의하는 ‘EIDF 독 캠퍼스’도 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내손은 치유의 손” 목사가 여신도 20여명을…

    “내손은 치유의 손” 목사가 여신도 20여명을…

    미국에서 불법체류 신분인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아온 목사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보안당국이 노워크에 있는 한 교회에서 목회활동 중인 호르헤 후안 카스트로(54) 목사를 지난주 성폭행 등 6가지 혐의로 체포했다. 라스 부에나스 누에바스 교회의 협동목사인 카스트로는 주로 스페인어밖에 사용하는 못하는 불법체류 신분인 여신도들을 성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이들 여신도에게 자신의 손이 ‘치유의 손’이라고 현혹한 뒤 아픈 곳을 낫게 해주겠다고 속여 신체적 접근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피해자는 현재 20명 정도로 나타났지만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체포에는 카스트로로부터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당한 한 여신도가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한편 카스트로는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 200만 달러(21억 6700만원)가 책정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는 지난 2004년부터 LA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해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스월드 참가한 정체불명 ‘우즈벡 미녀’ 논란

    누구냐 넌? ’김태희가 밭을 메고 한가인이 소젖을 짠다는 나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한 미녀가 미스월드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녀의 출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정작 우즈벡에서는 그녀가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것.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등 해외언론은 각 나라를 대표해 세계적인 미인을 뽑는 국제대회인 미스월드에 참가한 라키마 가니에바(18)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미스월드 사무국에 제출한 그녀의 프로필에는 우즈벡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무슬림 국가인 우즈벡에는 그같은 미인대회가 없다는 것. 또한 그녀가 다닌다는 대학의 학적기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즈벡 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우즈벡 문화체육부 측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우즈벡 미인대회 우승자라고 주장한다면 이 사람은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즈벡 현지 모델에이전시 측도 “라키마는 어떠한 콘테스트도 통과한 바 없으며 15세 부터 모델로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미스월드 사무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큰게 무조건 좋다고?…작은 가슴 장점 14가지

    큰게 무조건 좋다고?…작은 가슴 장점 14가지

    꼭 여성의 가슴은 커야만 좋은 것일까? 국내에서도 가슴 성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인터넷상에 공개한 작은 가슴의 장점 14가지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의 커뮤니티 게시판인 바이두 티에바에는 한 네티즌이 작은 가슴이 좋은 점 14가지를 관련 사진과 함께 공개해 많이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 이는 일본의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서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소개한 작은 가슴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엎드려 누울 때 압박감이 적다 2. 블라우스의 단추가 벌어질 걱정이 없다 3. 음식을 흘릴 때 상의에 묻힐 염려가 없다 4. 남자가 쳐다볼 걱정이 없다 5. 팔굽혀펴기가 쉽다 6. 밑을 볼 때 시야가 넓다 7. 뛸 때 흔들리지 않아 부끄럽지 않다 8. 가슴이 처질 걱정이 없다 9. 노출이 많은 옷을 입었을 때 스타일리쉬하고 품위 있게 보인다 10. 날씬해 보인다 11.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도 괜찮다 12. 가슴 큰 여자는 머리가 나쁘다는 미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3. 이성과 교제 시 내 가슴을 원하는 불순한 무리를 자연스럽게 배제할 수 있다 14. 승진 뒤 미인계로 출세했다고 비난받을 걱정이 적다 이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웃었다”, “작은 키도 비슷한 데 속 시원하다”, “훌륭한 독설이다”, “확실히 가슴이 크면 뚱뚱해 보인다”, “나도 달릴 때 부끄럽다”, “가슴이 작은쪽이 옷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맞다, 가슴이 커 블라우스를 입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바종, 프랑스 자유여행 무료여행권 증정 이벤트 ‘주목’

    에바종, 프랑스 자유여행 무료여행권 증정 이벤트 ‘주목’

    여행가방을 열면 무료 프랑스 자유여행의 기회가 생긴다. ‘이제는 여행도 스타일 있게, 스마트하게’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트래블 클럽 에바종(Évasion)에서 프랑스 자유여행 경품을 내건 이벤트(Big Event)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에바종 온라인 홈페이지(www.evasion.co.kr)에서 에바종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의 리모와 캐리어를 클릭하면 경품을 즉시 확인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재미난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60명에게 제공되는 이벤트 경품으로는프랑스 파리 4박 여행권, 키엘 트래블킷, 샘소나이트 목베개, 스타벅스 까페라떼 기프티콘, 에바종 적립금 3천원 등이 제공된다. 특히 1등에게 주어지는 파리 호텔 숙박권은 에바종에서 엄선한 파리의 럭셔리 호텔(호텔 드 세르 & 호텔 에두아르 7)로, 디자인은 물론 각각 샹제리제 거리와 오페라 가르니에에 근접해 있어 파리 자유여행을 하며 파리의 모든 것을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최고의 호텔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경품들이 여행시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는 오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종료일까지 1일 3회까지 매일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 및 엄선된 럭셔리 리조트 & 부티크 호텔을 확인하려면 에바종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에바종에서는 친구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친구가 에바종에 회원가입 한다면 친구초대왕으로 뽑혀 베트남 다낭의 럭셔리 리조트 ‘더 남하이’ 200만원 상당의 2박 숙박권이 증정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설국열차’ 틸다 스윈턴 전작 스크린 ‘케빈에 대하여’ 방영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 채널 스크린(SCREEN)은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한 틸다 스윈턴의 전작 ‘케빈에 대하여’를 22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지난 19일 밤 11시 스크린에서 방송된 ‘케빈에 대하여’는 20, 40대 여성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AGB닐슨 수도권 개인 기준)를 기록했다.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이 나오자 방송사가 영화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 2011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케빈에 대하여’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지 않은 에바(틸다 스윈턴)와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히는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 [하프타임]

    세계태권도 첫날 ‘금메달 2’ 한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2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김소희(19·한국체대)는 16일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여자 46㎏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발루에바를 8-7로 제압,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2연패. 남자 58㎏급 결승에서는 차태문(22·나사렛대)이 모스테안 토론(이란)에게 9-8로 역전승,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주 대회에서 한국 남자는 이란에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내줬고 여자는 종합 1위를 차지했으나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뒤졌다. 두산 좌완 개릿 올슨 퇴출 프로야구 두산은 16일 부진한 왼손 투수 개릿 올슨을 퇴출시키고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데릭 핸킨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핸킨스는 계약금 없이 연봉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에 입단한 핸킨스는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톨레도 머드헨드스) 17경기(103과 3분의2이닝)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 하루 3번 벼락 맞고 살아남은 일가족 화제

    하루 3번 벼락 맞고 살아남은 일가족 화제

    하루 세차례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일가족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지역방송 KRQE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일가족이 하루에 세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기적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안 고든과 만삭의 아내 켄드라 빌라누에바는 독립기념일인 사고 당일 앨버커키에 있는 자택 앞마당에서 지인들과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보던 중 세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았다. 고든은 “천둥과 번개가 쳐 집에 들어가려 했었다”고 떠올리면서 “이후 상황은 우리가 땅에 쓰려져 있다가 깨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우리를 진정시키려고 한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현지 구조대가 다른 신고로 인근에 출동, 현장에 재빨리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담당 소방관은 “그 부부는 깨어나 혼란스러워하며 우리를 멍하니 쳐다봤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할 정도로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 켄드라는 만삭이었기 때문에 응급치료를 한 뒤 응급제왕절개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태어난 신생아 킴벌리 사만다 로즈 고든은 아직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부부는 벼락에 맞고도 살아난 자신들의 딸아이에게 번개란 뜻의 ‘플래시’란 애칭을 지어주며 “아이가 행동이 무척 빨라 전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부는 이번 사고로 모두 만성 근육 경련을 앓게 됐고 고든은 고막까지 나갔지만 가족 모두 살아남은 것에 감사했다. 고든은 “(이번 경험으로) 확실히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명의 연인과 함께…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7명의 연인과 함께…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파블로 피카소(1881∼1973)만큼 여성 편력으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끈 예술가도 드물다. 페르낭드 올리비에, 에바 구엘, 마리 테레즈 등 평생 7명의 연인을 뒀고, 두 차례 결혼했다. 자녀는 4명이었다. 피카소는 남성 누드는 거의 그리지 않았다. 그에게 누드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작업이자 평면 위에 인체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을 뜻했다. 내밀한 쾌락을 찬양하는 고유 수단이기도 했다. 이런 피카소가 직접 그린 ‘연인들’을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 미술의 황제로 불리는 그의 작품 226점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7월 6일~9월 22일)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 등에서 순회 전시된다. 피카소의 고향인 스페인 말라가의 생가 박물관이 소장한 4000여점 중 일부가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피카소는 스페인 남단의 평화로운 항구도시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10살 때까지 살았다. 한가로운 말라가에서 피카소는 전설적인 존재다. 1861년 건축된 메르세드 광장의 5층 건물은 그의 출생지로 유명해졌고, 피카소 재단의 생가 박물관으로 꾸며졌다. 전 생애에 걸쳐 피카소가 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이 박물관에 있다. 생가에 걸린 그의 작품이 바다 건너 해외에 전시된 것은 그간 미국과 남미 등 두 차례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연인들’ ‘인간에 대한 탐구’ ‘자연에 대한 해학’ ‘삽화가 피카소’ 등 4개의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회화와 스케치, 판화 양식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산문집도 공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컬렉션은 ‘피카소의 연인들’. 1950년대 전후에 그린 프랑수아즈와 자클린 두상 시리즈를 비롯해 러시아 귀족의 딸로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올가 코클로바, 17세 소녀 마리 테레즈, 사진작가 로라 마르, 마지막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 등이다. 비전형적인 색의 사용, 대상의 단순화 등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있다. 포비즘(야수파)의 창시자인 앙리 마티스에 대한 오마주인 ‘의자 옆의 누드’ 등이다. 판화·드로잉·도자기 등과 피카소의 말년 모습을 담은 후안 히에네스의 사진 80여점도 볼 수 있다. ‘살로메’ ‘의자에 앉은 여인’ ‘마담 X의 초상(자클린)’ 등은 피카소의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대와 말라가대가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성사됐다. 전영우(인천대 교수) 인천국제교류재단 대표는 “말라가에 피카소 생가가 있고 유족들도 아직 그곳에 살고 있어 전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국내 미술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피카소 전시회는 모두 29건. 이번 전시가 기존 피카소 전시와 차별화된 점은 그의 고향 생가에 있던 살내음 나는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는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으로 옮겨 전시된다. 일반 1만 2000원, 초·중·고교생 1만 원. 1599-2298.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책꽂이]

    영웅 백범(홍원식 지음, 지식의숲 펴냄)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백범 일지’의 사건들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400쪽. 1만 3900원. 활력 경영(정이만 지음, 나남 펴냄) 63시티, 플라자호텔 대표이사를 지낸 저자는 인간 중심 경영을 통해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 목표 대비 130%, 200%도 달성할 수 있다는 ‘활력 경영’론을 주장한다. 267쪽. 1만 4000원. 길에서 별을 만나다(유별남 지음, 이마고 펴냄) 10여년간 사막이나 고산지대, 분쟁지역을 오간 사진작가 유별남의 편지와 사진을 엮었다. 온몸으로 뚫고 지나온 길 위의 삶이 담겼다. 240쪽. 1만 5000원. 제왕들의 사생활(윌 커피 지음, 남기철 옮김, 이숲 펴냄) 제왕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한 유쾌한 역사서. 이집트의 파라오부터 페리클레스, 네로 등 그리스·로마의 통치자, 루이 14세 등 유럽의 군주까지 제왕 20여명의 삶을 소개했다. 328쪽. 1만 5000원. 셜록 홈즈 추리파일(팀 데도풀로스 지음, 윤금현 옮김, 보누스 펴냄) 150개의 미해결 사건을 제시하고 독자가 직접 이를 풀어내도록 유도한다. 수학적 사고를 추상화한 책의 화법이 돋보인다. 300쪽. 1만 2800원. 신동삼 컬렉션:독일인이 본 전후 복구기의 북한(신동삼 지음, 눈빛 펴냄) 전후 북한과 관련된 500여장의 컬러 사진을 복원해 수록했다. 망명한 북한 유학생 출신 신동삼(83) 선생이 함흥시 재건 현장과 북녘 산하, 문화재 등의 모습을 전한다. 488쪽. 2만 9000원. 사랑은 왜 아픈가(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돌베개 펴냄) 감정사회학의 대가인 에바 일루즈의 역작.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성 간 사랑의 이면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이 빛난다. 부제는 ‘사랑의 사회학’. 556쪽. 3만원.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테드 코언 외 지음, 문은실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야구와 철학을 접목한 통섭적인 서술이 독특하다. 테드 코언 시카고대 철학과 교수 등 20명의 필진이 야구사의 흥미로운 사건과 비화를 끄집어내 철학적인 해답을 찾는다. 422쪽. 2만원. 열녀전(유향 지음, 이숙인 옮김, 글항아리 펴냄) 동아시아 2000년 역사에서 고전의 권위를 누려온 열녀전의 완역본. 기존 문헌 속 인물을 선별해 편집하는 대신 저자가 이야기를 변형시켰다. 역사와 서사, 사실과 허구가 섞였다. 712쪽. 2만 9000원. 하루 한 끼의 기적(이태근 지음, 정신세계사 펴냄) MBC다큐멘터리 ‘기적의 사나이’의 주인공이 전하는 1일 1식의 기적. 신장이식을 했던 저자는 1일 1식으로 28년간 약을 끊고 누구보다 건강하게 살고 있다. 208쪽. 1만 2000원. 밤의 인문학(밥장 지음, 앨리스 펴냄) 늦은 밤 ‘바’에서 벌어지는 인문학의 아라비안나이트. 인문학의 접근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도와주는 도서 지침서. 저자가 맥주잔을 기울이며 읽어온 책의 기록이다. 300쪽. 1만 5000원. 상인 이야기(이화승 지음, 행성:B잎새 펴냄) 인의와 실리를 좇아 천하를 호령한 중국 상인사. ‘사기’의 화식열전에 실린 범려, 자공, 백규와 같은 상인들의 경영전략이 담겼다. 국내 학자가 처음으로 집대성한 중국 상인의 성장사다. 384쪽. 1만 8000원.
  • 세계 최고의 항공사는 에미레이트항공…한국은?

    세계적인 항공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에미레이트항공을 올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 수상뿐만 아니라 9년 연속 중동 최고의 항공사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부문 최우수 항공사로 선정,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카타르항공(2위), 싱가포르항공(3위), 전일본항공(4위), 아시아나항공(5위) 순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승무원상은 캐세이퍼시픽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시아나항공, 3위 말레이시아항공, 4위 에바항공, 5위 싱가포르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에미레이트 항공에 이어 싱가포르 항공(2위), 캐세이퍼시픽항공(3위), 터키항공(4위), 카타르항공(5위) 순이었다. 이 밖에 최고의 퍼스트클래스는 에티하드항공(1위), 전일본항공(2위), 에미레이트항공(3위)이 선정됐다. 최고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카타르항공(1위), 오만항공(2위), 싱가포르항공(3위)이, 최고의 일반석은 가루다인도네시아(1위), 아시아나항공(2위), 싱가포르항공(3위) 순으로 나타났다.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매년 세계 160여 개국의 1800만명의 개인 여객 서비스, 체크인, 탑승, 좌석의 편안함 등 38개 평가 지표에 따라 만족도를 조사하고 자체 조사를 더해 세계 공항 및 항공사를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항공사 순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시아나 더 멀리… 에바항공과 마일리지 공유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자사가 속한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에 타이완 에바항공이 28번째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바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마일리지 적립, 원스톱 체크인,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에바항공은 한국과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지역의 53개 도시를 취항하며 4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은 22억 달러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에바항공과 인천∼타이베이, 인천∼카오슝 노선에서 공동 운항하고 있다”면서 “에바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 편지 공개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 편지 공개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벙커에서 역사적인 총성이 울렸다. 바로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56)가 권총으로 자살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옆에는 동반 자살한 한 여인도 있었다.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33)이다. 특히 이들은 자살하기 불과 40시간 전 측근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려 히틀러와 브라운의 러브스토리는 비극으로 끝났다. 최근 ‘히틀러의 연인들’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나치 전문가 안나 마리아 지그문드가 새 책을 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그문드는 이 책(The Women of the Nazis)에서 브라운이 자살하기 며칠 전 친구에게 보낸 편지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지그문드에 따르면 당시 브라운이 친구 헤르타 슈나이더에게 직접 쓴 편지의 날짜는 1945년 4월 19일과 22일로 자살하기 얼마 전이다. 브라운은 처음 편지에서 “벙커 주위에 대포와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면서도 “히틀러와 가까이 있어 행복하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녀의 희망찬 편지는 그러나 3일 후 좌절로 바뀐다. 브라운은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 하지만 점점 더 끝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아 두렵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지그문드는 이 편지를 슈나이더의 상속자가 미국의 한 문서 수집가에게 팔기 전 복사했다고 전했다. 지그문드는 “이 편지는 브라운이 생전에 직접 타이핑 한 것” 이라면서 “자살하기 직전 희망에서 절망으로 변하는 그녀의 심경과 히틀러의 당시 기분이 간접적으로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女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 하시모토 비판 성명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이 일본군 위안부 발언으로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시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31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시린 에바디(이란),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북아일랜드), 리고베르타 멘추(과테말라), 조디 윌리엄스(미국), 리마 보위(라이베리아) 등은 지난 3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의 발언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전시(戰時) ‘성노예’는 지금도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있다”면서 “위안부에 대한 범죄는 개인과 가족에게 큰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긴장과 증오와 불신이 계속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전시 성폭력 금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일본 시민들에 대해서는 성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결집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명에 참여한 조디 윌리엄스는 “성폭력은 전시에도 용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일본 정부는 분쟁시의 성폭력을 금지하는 주요 8개국(G8) 선언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는 하시모토 시장도 이런 움직임을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롱고리아 이어 미란다 커 ‘가슴 노출’ 사고

    이번엔 세계적인 톱모델 미란다 커(30)가 ‘사고’를 쳤다. 최근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38)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중요 부위’를 노출하는 사고를 친데 이어 이번에 미란다 커가 가슴을 그대로 노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란다 커는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광고 화보 촬영 중 뜻하지 않은 해프닝으로 파파라치들의 ‘먹잇감’이 됐다. 이날 얇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화보 촬영에 나선 그녀는 메이크업 도중 상의 부분이 갑자기 흘러내려 가슴을 그대로 노출하고 말았다. 순간 미란다 커는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민망한듯 웃음을 터뜨리며 자리를 벗어났지만 이 사진은 롱고리아의 노출에 이어 또 한번 해외 연예매체의 가십거리가 됐다. 한편 미란다 커는 최근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날개잃은 엔젤’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엔젤’은 이 브랜드의 대표모델 들을 뜻한다. 인터넷뉴스팀    
  • [칸의 여인⑨] ‘위기의 주부’ 에바 롱고리아 ‘노팬티’ 굴욕

    [칸의 여인⑨] ‘위기의 주부’ 에바 롱고리아 ‘노팬티’ 굴욕

    ’위기의 주부’ 에바 롱고리아(38)가 위기일발 순간을 겪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6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롱고리아는 드레스를 들어 올리다 실수로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말았다. 이날 에머랄드빛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거닐던 롱고리아가 ‘사고’를 친 것은 행사장이 빗물이 넘쳐났기 때문. 드레스가 젖지않게 치마 자락을 들어 올렸다가 뜻하지 않게 속옷도 입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고 만 것. 순간 수많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졌고 이 사진은 전세계 연예매체를 장식해 롱고리아는 뜻하지 않은 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롱고리아는 의연(?)했다. 사고 후 롱고리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레스를 자랑하며 “더이상 의상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다.”고 적었다. 한편 롱고리아는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가브리엘 솔리스로 출연하며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에바 페론 초상화 맞아?” 얼굴 헷갈린 ‘에바 페론’ 학교

    “에바 페론 초상화 맞아?” 얼굴 헷갈린 ‘에바 페론’ 학교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국모로 추앙받는 에바 페론이 언제 얼굴을 바꾼 것일까? 에바 페론의 탄생 94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 에바 페론 대신 뮤지컬 배우의 초상화가 찍힌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아르헨티나 인접국 볼리비아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볼리비아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도 참석했지만 그는 에바 페론의 얼굴이 변조(?)된 사실을 까맣게 모른 듯하다. 그는 행사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얼굴이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나도 얼굴이 달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볼리비아의 지방도시 엘알토에 있는 ‘에바 페론’ 학교는 최근 에바 페론 탄생 9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학교 이름이 ‘에바 페론’이라 기념행사는 최대한 성대하게 치렀다. 그래서 준비한 게 에바 페론의 초상화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다. 그런데 사고를 내고 말았다. 플래카드에 에바 페론의 초상화를 인쇄한다는 게 그만 아르헨티나 여배우 나차 게바라의 초상화를 찍고 말았다. 나차 게바라는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맡은 적이 있다. 에바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그가 초상화를 그린 건 바로 그때였다. 초상화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볼리비아 학교는 이 초상화를 발견하면서 실수를 범하게 됐다. 행사에는 볼리비아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도 참석했다. 하지만 그도 에바 페론의 얼굴이 잘못된 걸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그는 “주재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티라도 내려는 듯 행사에 참석한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지만 “에바 페론이 아니지 않느냐.” “배우 초상화를 걸어놓고 뭐하는 짓이냐.”는 지적이 쇄도하면서 망신만 당했다. 그는 초상화가 보이는 사진 대부분을 삭제한 뒤 “초상화의 얼굴이 배우 것이라 나 자신도 놀랐다.”면서 “다만 행사를 열심히 준비한 학교의 노력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부활한 ‘에바’의 전설, 그 2막 시작된다

    부활한 ‘에바’의 전설, 그 2막 시작된다

    전설인 동시에 현재진행형.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이하 ‘에바’) 얘기다. 1995년 10월 TV도쿄에서 처음 방송(TV판 제목은 ‘신세기 에반게리온’)된 이후 수많은 추종자 혹은 ‘폐인’을 양산했다. 현실에 등을 돌리고 작품의 세계관으로 도피하는 이들이 늘면서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공상과학(SF) 장르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공각기동대), 오토모 가쓰히로(아키라)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다. ‘에바’ 시리즈의 신작 ‘에반게리온: Q’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지난해 11월 먼저 공개된 일본을 제외하면 최초 개봉이다. 일본에선 시리즈 최다인 53억엔(약 60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개봉작 중 4위에 해당한다. 1995~96년 TV에서 방송된 26부작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극장판 ‘데스 앤드 리버스’(TV판 회상과 완결편 예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TV판 25~26회 리메이크)의 뼈대는 동일하다. 2000년 남극에서 거대한 재앙이 일어난다. 수십억년 전 거대 운석과의 충돌로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퍼스트 임팩트’에 이은 ‘세컨드 임팩트’다. 남극은 사라지고, 해수면은 상승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지구인들은 ‘네르프’란 비밀조직을 만들고, 인간형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양산해 ‘사도’로 불리는 거대 괴수들과 맞선다. SF 장르의 형식을 빌렸지만 ‘에바’는 소통에 서툰 인간(아이와 어른)의 성장 드라마로도 읽힌다. 전투병기 에바에 올라 사도와 맞서는 14세 소년·소녀(신지·레이·아스카) 파일럿들은 하나같이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산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은둔형 외톨이거나 지나친 인정 욕구로 현시욕이 강하다. 어른들도 상처와 결점으로 뭉쳐진 건 마찬가지다. 가족은 물론 사회와의 관계에도 서툴다. 인류를 멸종시킨 뒤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로 진화시킨다는 ‘인류보완계획’을 입안할 만큼 극단적이다. 영웅과는 거리가 먼 흠결 있는 캐릭터들은 팬들의 연민과 애정을 끌어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상상력의 한계를 무너뜨린 방대한 스케일임에도 황당무계하지 않은 까닭은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 덕이다. ‘롱기누스의 창’ ‘릴리스’ ‘세피로트의 나무’ 등 중요 모티브들은 종교학(성서와 유대 신비주의)적 지식까지 끌어들인다. 명확한 설명 대신 여백을 남긴 연출 기법 때문에 팬들은 수수께끼를 풀듯 저마다 이론을 주장했다. 영화학자, 사회학자까지 달라붙어 해독서를 펴냈다. 일본 사회의 ‘에바 신드롬’은 1990년대 비디오테이프에 담겨 한국에도 전파됐다. 90년대의 추억 속에 머물던 ‘에바’가 부활한 2007년. ‘신극장판’이란 수식어를 달고 ‘에반게리온: 서(序)’(2007)와 ‘에반게리온: 파(破)’(2009)가 개봉했다. “‘에바’를 모르는 사람도 즐기기 쉽게 재미를 더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한다”는 게 골수팬의 반발에도 ‘신극장판’을 만든 감독의 설명이다. TV판 재탕이던 ‘서’와 달리 ‘파’부터 감독은 새 이야기를 조금씩 펼쳐 보였다. ‘에반게리온: Q’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유행하는 ‘리부트’에 가깝다. 올해 공개 예정인 신극장판 4부작의 최종편을 앞두고 새판 짜기에 나선 셈이다. 과거의 TV판, 옛 극장판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Q’는 ‘파’ 이후 14년 뒤 신지가 동면에서 깨어나면서 시작한다. 사도와의 전쟁은 끝났다. 대신 네르프와 반(反)네르프 단체 뷔레가 싸운다. 신지의 아버지 겐도는 여전히 네르프의 총책임자인 반면 신지의 멘토 미사토와 네르프의 기술책임자이던 리쓰코는 뷔레에 몸담았다. 14년 전 자신의 행동으로 대재앙, ‘니어 서드임팩트’가 일어난 걸 알게 된 신지는 상황을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운명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던 아이들을 맞서 싸우게 한다. ‘Q’의 서사와 기술적 완성도 모두 흠잡을 구석은 없다. 물론 본래의 나약한 모습으로 돌아간 신지가 실망스럽다. 그래도 ‘에바’ 팬의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말과 달리 새 관객을 끌어들이는 건 무리다. TV판과 옛 극장판, 신극장판까지 복습하고 극장에 가도 진도를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파파라치] 에바 롱고리아 끈 비키니 사이로…

    [파파라치] 에바 롱고리아 끈 비키니 사이로…

    할리우드 스타 에바 롱고리아(38)가 아찔한 끈 비키니 몸매를 노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에바 롱고리아는 푸에르토리코 카리브 해변에서 3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탄력있는 몸매로 선탠을 즐기며 망중한을 보냈다. 그녀는 해변에서 주황색 끈 비키니를 매만지다 본의아니게 가슴이 노출되는 순간이 포착되기도 했다. ’위기의 주부들’에서 섹시한 매력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에바 롱고리아는 마케팅계 거물인 J.R 과 로렌 리딩거의 딸 앰버의 결혼식 참석차 카리브해에 왔다. 앰버는 리츠 칼튼 도라도 비치에서 가수 겸 배우 드웨인 맥 로린과 결혼식을 올렸고, 식장에는 마크 앤소니, 클로에 그린, 클로에 카다시안, 팻 조, 메리 제이 블라이즈 등 유명인사 17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암 진단·치료기기 유상지원 “年 5000~1만명 혜택 가능”

    암 진단·치료기기 유상지원 “年 5000~1만명 혜택 가능”

    한국에 꽃샘추위가 한창이었지만 지난 22일 베트남 중부 다낭의 한낮 기온은 37도를 훌쩍 넘어섰다. 절기상 봄이지만 기온은 여름인 한낮 더위에도 다낭 종합병원은 환자들로 북적였다. 다낭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최대 상업도시 호찌민에 이은 3대 도시로 80만명이 살고 있다. 베트남 전쟁 때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주둔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전쟁 당시 고엽제가 대량 살포돼 암 환자가 크게 발생했다. 트란 나웁 타인 종합병원장은 “공식 통계는 없지만 현재 3000명 정도가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환자 수는 많지만 치료 여건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다낭종합병원의 고민을 덜어준 것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이다. 우리나라의 개발원조(ODA) 가운데 유상원조인 EDCF는 1987년 설립돼 수은이 운용하고 있다. 수은은 EDCF로 100억원가량을 지원, 다낭종합병원이 암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한국산 사이클로트론을 사서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암 진단용 방사선의약품은 반감기(일정량의 방사성 원자핵이 처음 수의 절반으로 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가 짧아 생산 후 200~300㎞를 벗어나서는 쓸 수 없다. 방사성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기가 하노이에 2대, 호찌민에 1대 있지만 다낭에서는 쓸 수 없다는 의미다. 타인 병원장은 “사이클로트론으로 연간 5000~1만명이 혜택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엔 슈언 아임 다낭 부인민위원장은 “다낭의 주요 사업이 의료와 관광인데 한국의 도움으로 다낭의 진료 수준이 하노이와 호찌민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은의 EDCF 지원 가운데 베트남은 지난해 20.6%(1조 8655억원·43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김영석 수은 하노이사무소장은 “EDCF 특징은 무상이 아닌 유상지원”이라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천천히 이자와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갚을 만한 능력이 있는 곳에 EDCF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낭 외에도 하노이 홍강 상류지역에 4.4㎞의 교량을 건설하는 빈틴 교량 건설사업도 진행 중이다. 약 1000억원을 EDCF로 지원해 GS건설이 짓고 있다. 닌빈에는 209억여원을 EDCF로 지원해 베트남 최초 고체 폐기물 처리장을 효성 에바라엔지니어링이 짓고 있다. 우리나라의 EDCF 지원이 활발한 데 대해 베트남 정부 기획투자부의 호앙 비엣 캉 대외협력국장은 “한국은 지원을 요청하면 절차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한국기업의 건설 수준이 높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우리나라의 EDCF 승인액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까지 누적액이 9조 601억원이다. 서동욱 수은 기금업무팀장은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장점도 있다”면서 “대기업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EDCF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다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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