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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수도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도를 몰아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야간 총공세를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면서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압박하며 총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우크라인, 소총 들고 조국 수호 CNN에 따르면 야리나 아리에바(21)와 그녀의 연인 스비아토슬라프 푸르신(24)은 지난 24일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소총을 집어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키예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미래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혼식을 서둘렀다. 아리에바는 키예프 성 미카엘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나갈 것이다. 우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자원자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에 입대했다. 아리에바는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저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리에바는 방위군 소속이 아닌 일부 시민들도 소총을 지급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소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여러분이 서류에 서명을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형 지진에 화산재 분출까지... 땅의 진노에 떠는 과테말라

    대형 지진에 화산재 분출까지... 땅의 진노에 떠는 과테말라

    "땅의 신이 단단히 화가 나셨다" 최근 대형 지진이 발생한 과테말라 원주민 사회에선 최근 이런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올해 들어 사실상 하루도 빼지 않고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화산까지 화산재를 내뿜으며 사람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16일(이하 현지시간) 과테말라 국립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과테말라에선 593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하루 12.6회꼴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600여 회에 달하는 지진 중 진동이 느껴진 경우는 11회였다. 최강의 사례는 16일 과테말라 서부 누에바콘셉시온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이었다. 규모 4 여진을 동반한 이 지진으로 과테말라에선 최소한 3명이 숨졌다. 모두 놀란 가슴을 추스르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경우였다. 흙사태 등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이미 14만 명을 헤아린다. 완전히 파손된 가옥은 1채,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가옥은 13채, 지진의 영향권에 있어 지반이 약해진 하이웨이 24개, 건물 17동 등 재산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공포가 확산하는 건 지진이 잦아지고 있어 언제 대형 재난이 닥칠 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과테말라 지진연구소는 "16일 진동이 체감된 건 4번이었지만 이날에만 과테말라에선 109회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화산 폭발에 대한 걱정까지 겹치고 있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은 17일 시간당 최대 6번꼴로 화산재를 내뿜었다. 과테말라 지진연구소는 "시간당 3~6회꼴로 작은 폭발이 이어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재 기둥은 해발 4500~4800m까지 치솟고 있고, 화산재는 최소한 6개 지방 자치단체에 떨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화산재가 주로 화산 서부와 남서부 방향으로 분출되고 있다"며 "화산에서 20km 떨어진 곳까지 화산재가 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암까지 흘러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복수의 목격자는 "푸에고 화산에서 마치 기관차가 달리는 듯한 굉음이 짧게는 3분, 길게는 8분까지 들리고 있다"며 "굉음과 함께 용암이 분출돼 흘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산 꼭대기에서 시작된 용암의 강은 약 200m 길이로 늘어져 흐르고 있다.  과테말라 국민에겐 4년 전 악몽이 아직 생생하다.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푸에고 화산은 2018년 6월 대형 폭발을 일으킨 바 있다. 화산 폭발로 사망과 실종이 속출, 431명 규모의 인명피해가 났다.  지난해 9월에도 푸에고 화산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美금리 인상 신호에… 비트코인 반토막·나스닥 최악

    美금리 인상 신호에… 비트코인 반토막·나스닥 최악

    두 달 전만 해도 7만 달러(약 8348만원)에 육박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반 토막 나면서 시총 약 1700조원이 증발했다. 미국 증시 호황을 주도하던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치면서 나스닥도 연일 폭락세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이 돈줄 죄기를 예고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투자 심리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 5058달러(약 4181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 8일(6만 7567달러)과 비교하면 48% 낮은 가격이다.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높은 이더리움 가격도 올 들어 약 35%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4000억 달러(약 1670조원)가 사라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특히 암호화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증시의 기술주와 동반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들을 금, 달러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이 아니라 경기 변동성이 큰 시기에 매입을 꺼리는 위험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가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하는 현상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5.10포인트(2.72%) 하락한 1만 3768.92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9일(16057.44)과 비교하면 14% 이상 내려앉았다. 새해 첫 14거래일간 하락폭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21% 이상 빠진 영향이 컸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25일), 테슬라(26일), 애플(27일)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자산 매입 정책 방향을 가늠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25~26일 예정돼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금리인상이 여러 나라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21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 “연준이 충격을 줄이려면 명확히 의사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금리공포, 실적부진…나스닥, 14일간 금융위기 후 ‘가장 부진’

    금리공포, 실적부진…나스닥, 14일간 금융위기 후 ‘가장 부진’

    나스닥,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대폭 주간 하락주간 하락폭, 다우 4.6%, S&P 500 5.7%, 나스닥 7.6% 빅테크 기업들 큰 폭의 하락을 면하지 못해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공포에 실적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 포인트(1.30%) 떨어진 3만 4265.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4.79 포인트(1.89%) 내린 43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0포인트 (2.72%) 하락한 1만 3768.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간 하락폭은 다우 지수 4.6%, S&P 500 지수 5.7%, 나스닥 지수 7.6%로 각각 집계됐다. 나스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고, S&P 500 지수도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전날까지 새해 첫 14거래일간 하락폭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컸다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밝혔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상 이상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두려움이 증시 전반을 지배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기대를 밑돈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전날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이날 하루에만 21.8%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라이벌인 디즈니도 덩달아 6.9% 하락해 역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낮추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의 70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 다음주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아마존은 6.0%, 테슬라는 5.3%, 메타(페이스북)는 4.2% 각각 떨어졌다.그동안 ‘제로 금리’ 환경에서 평가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상당수 기술주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계속되는 분위기이다.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산업용 코팅제 업체인 PPG 인더스트리스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원재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분기 순익은 평균 5.9%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웰스파고에 따르면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IMF) 총재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글로벌 경제 전망’ 회의 세션에 화상으로 참가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부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지금 조치하라. 만약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하라”고 권고했다. 저소득 국가의 60%가 부채 고통에 시달리거나 그럴 위험에 처했다는 점도 우려했다.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이 충격을 줄이려면 정책 계획과 관련해 명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공급과 에너지 측면에 따른 유로존의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 상승이 ECB의 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한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들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내년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고 연간 3.3%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물가 상승이 ‘타당한 정책적 우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당히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인플레 덮친 오미크론…비트코인 한때 25%↓ 美성장률 0.4%P↓

    인플레 덮친 오미크론…비트코인 한때 25%↓ 美성장률 0.4%P↓

    신종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몰고 온 파장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살아나 폭발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물가가 급격히 오른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지난 4일 5만 636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2시쯤 4만 2019달러로 떨어지는 등 불과 한나절 만에 25.4% 폭락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금씩 반등했으나 5일에도 4만 9000달러 선에 그쳤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일 0시 7029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2시쯤 56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 하루 변동 폭이 20.3%에 달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5일 오후까지 5800만~6200만원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초 기록한 역대 최고가(8270만원)에 비하면 30%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미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3일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92% 하락했다. 테슬라(-6.4%), 엔비디아(-4.5%) 등 대형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기 불확실성과 더불어 미국의 긴축 전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탓에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경제·금융기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파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2%에서 3.8%로 내렸고, 내년 성장률은 3.3%에서 2.9%로 낮췄다. 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사태가)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노동력 부족과 물가 상승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도 이미 델타 변이로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갈 것”이라며 지난 10월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높거나 기존 백신이 듣지 않는다고 판명되면 이미 타격을 입은 공급망 붕괴 현상이 악화하고 장기간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5.7%에서 5.6%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률도 0.1~0.4% 포인트가량 낮췄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불확실하지만 세계 경제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미운 오리 새끼’였던 KT 위즈가 마침내 화려한 백조가 됐다.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며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듣던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하며 8-4로 승리했다. KS 성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1군 첫 경기를 치른 후 2427일 동안 무럭무럭 성장한 막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기억을 씻으며 2021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 결정적이었던 ‘타이브레이커’ 승리 올해 KT의 우승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T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사흘 만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T의 이 승리가 더 가치 있게 됐다. 우승 이끈 KT의 탄탄한 선발진 KT는 올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선발진이 812이닝(1위), 평균자책점 3.69(1위), 53승(1위)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시즌 후반 팀 성적이 떨어질 때도 버티는 힘이 됐다. KS에서도 선발진의 위력이 돋보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명선수에서 명감독으로… ‘강철 매직’ 현역(해태 타이거즈) 시절 통산 152승을 올리며 1996년 KS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강철 감독은 KT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며 감독으로서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만 맹신하지 않는 야구를 구사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KBO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매번 큰 대회 우승을 하면 허무해졌다. 오늘도 그랬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또 해야한다”면서 “김태형 감독 포함 두산 선수단이 좋은 팀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 ‘미러클 두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산은 올해 대단한 역사를 썼다. 예년만 못한 전력으로 만든 준우승이었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 “자기들이 잘해서 올라온 걸 어쩌겠느냐”고 농담하고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다. 7년 동안 진출한 것도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 선수들은 경기 후 서서 KT를 향해 힘찬 박수로 ‘왕조의 품격’을 보여줬다.
  • 몰라도 노련한 kt, 알기에 쓰라린 두산

    몰라도 노련한 kt, 알기에 쓰라린 두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부분 처음인 kt 위즈 선수들이지만 마치 처음이 아닌 듯했다. 반대로 벌써 7년 연속 KS를 경험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처음인 것처럼 서툴고 부진했다. KS 경험의 차원이 다른 두 팀이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kt가 막내 구단의 패기를 앞세워 KS를 주도했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허도환(2018년·SK 와이번스)뿐이고, KS 유경험자로 확대하면 최고참 유한준(2014년·넥센 히어로즈)까지 딱 2명이지만 kt는 KS 초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1차전부터 kt는 남달랐다.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7경기에서 55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제대로 끌어올렸지만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는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후 경기에서 완벽하게 두산을 잡는 계기가 됐다. 특히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KS를 밟은 박경수의 투혼이 빛났다. 2차전에서는 1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를 몸을 던져 병살타로 처리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3차전에서는 결승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S가 처음이지만 박경수는 전혀 초보의 티가 나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1~3차전 팀 타율이 0.213(94타수 20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kt가 1~3차전 매 경기 홈런 1개씩 터뜨린 것과 비교됐다. 두산은 팀 타선이 가라앉았던 2017년(타율 0.226), 2018년(0.249), 2020년(타율 0.219)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미 KS에서 어떨 때 준우승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우승하는지 잘 아는 선수들이지만 뜻대로 야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많은 경험이 선수들에게 독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선수들이 우승의 달콤함과 준우승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8일 “경험 많은 선수들은 자기가 못하면 비난을 많이 받았던 경험도 있어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짚었다. 아무리 김 감독이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강조해도 소용없었다. 7년 전 부담 없이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하며 왕조시대를 열었던 두산이지만 잘 아는 것이 이번엔 너무나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가을의 주인공이었던 두산으로서는 더 아쉬움이 남는 가을이다.
  •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가족과 함께한 1호의 사나이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가족과 함께한 1호의 사나이들

    선수들은 팬들에게 영웅이지만 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기도 하다. kt 위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첫 승을 만든 주역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 숱한 1호 기록을 만들며 창단 첫 KS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단 사상 첫 KS 승리 투수가 됐고 조현우는 첫 홀드, 김재윤은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타석에서는 간판스타 강백호가 첫 득점 기록을 가져갔다. 1호 안타와 1호 홈런 및 결승타의 주인공 배정대도 돋보였다. 배정대는 2회말 구단 사상 KS 첫 안타를 신고했고 7회말에는 1호 홈런을 뽑아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날 팬들의 영웅이 되는 순간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 이날 수훈선수에 선정된 승리의 주역 쿠에바스도, 결승타의 주인공 배정대도 가족을 떠올렸다. 쿠에바스의 사연은 kt 팬들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울린다.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지난 8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쿠에바스는 큰 충격을 받고 체중도 급격히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그라운드로 돌아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을 KS로 이끌었다. 아버지가 보고 싶어했을 KS 1차전. 쿠에바스는 위풍당당한 투구로 두산을 틀어막으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쿠에바스는 “아버지께서 오늘도 나를 도와주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떠난 뒤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아버지가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주시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KS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면서 “직접 보시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을 내게 주신다고 믿는다”는 말로 취재진의 마음을 울렸다.배정대 역시 이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 7회말 결승 솔로포를 친 배정대는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머니로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의 순간이다. 배정대는 “어머니께서 프로에 입단한 뒤 경기장에 처음 오신 것 같다”면서 “홈런을 치고 나서 관중석에 부모님을 가리켰다.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마음 졸이며 아들의 활약을 지켜봤을 배정대의 부모님은 아들이 영웅이 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 100% 완충 kt의 힘… ‘73.7% 마법’ 시작됐다

    100% 완충 kt의 힘… ‘73.7% 마법’ 시작됐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첫 승의 마법을 완성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배정대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배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는 값진 승리였다. 지난해까지 총 38차례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28차례 우승했다. 확률로는 73.7%다. 특히 최근 3년(2018~2020년)으로 한정하면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만큼 정규리그 1위 kt가 통합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배정대, 구단 KS 1호 홈런·1호 안타 맹활약 2015년 1군에 합류한 kt는 이날 경기가 구단 사상 첫 KS 경기였다. 처음인 만큼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배정대가 단연 돋보였다. 배정대는 2회말 내야안타로 구단 KS 1호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1호 홈런과 결승타의 주인공도 배정대였다. 배정대는 1-1로 맞선 7회말 두산 불펜 이영하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것이 결승 득점이 됐다. kt는 배정대의 홈런 이후 심우준의 안타에 이어 조용호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와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황재균과 강백호가 각각 1타점씩 보태면서 두산을 무너뜨렸다. 두산을 상대로 7과3분의2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쿠에바스는 이날 수훈선수는 물론 구단 사상 첫 KS 승리 투수가 됐다. 조현우는 첫 홀드, 김재윤은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간판스타 강백호는 첫 득점 기록을 가져갔다. ●두산, 타선은 침묵하고 이영하는 무너지고 7년 연속 KS 진출로 ‘업셋’을 꿈꾸는 두산은 이날 상대보다 1개 많은 9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후속타 불발이 문제였다. 2~4회 선두타자가 살아 나갔지만 모두 잔루에 그쳤고, 6회초에도 박건우가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1사에서 3루타를 때린 후 득점까지 성공했던 강승호가 9회초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마운드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곽빈에 이어 등판한 이영하가 안타와 수비 실책 등으로 1과3분의2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가운데 높게 몰린 실투로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다. 두산과 kt는 15일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최원준, kt는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다.
  • 너무 쉰 kt, 너무 뛴 두산

    너무 쉰 kt, 너무 뛴 두산

    오랫동안 기다렸고, 죽을 힘을 다해 올라왔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른다. kt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진을 바탕으로 KS에 직행했다. 두산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올라왔다. 왕좌의 주인공을 가릴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체력에선 kt가 우위에 있다. kt는 2주간의 휴식을 갖고 체력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오래 쉰 만큼 부족한 실전 감각이 변수다. kt는 11~12일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갖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국내 선발이 빈약한 두산은 불펜을 최대한 가용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두산은 사흘의 휴식 기간 동안 물 오른 감각을 유지하면서 체력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1일 “두산 투수진이 지쳤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를 탄 공격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kt 투수들은 힘이 있겠지만 감각이 떨어진 타자들이 얼마만큼 실전감각을 되찾고 투수를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두산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외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최근 캐치볼을 시작한 미란다는 비거리를 조금씩 늘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한 경기라도 뛰게 하겠다”고 밝혀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란다가 합류하면 체력이 방전된 두산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마운드를 벗어난지 오래 돼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구위를 회복할 지는 불투명하다. 상대 전적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kt 마운드는 소형준이 버티고 있다.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1.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반드시 1차전을 가져가야 하는 kt가 선발로 소형준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소형준이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타격감을 잠재울 수 있다는 평가다. 두산 김재환은 올 시즌 kt전에서 0.357의 높은 타율과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가장 강한 상대 전적(0.383)을 보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4타수 3안타, 2차전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kt 원투 펀치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도 각각 9타수 5안타, 12타수 5안타로 강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김 감독의 지략 싸움도 볼거리다.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두 감독은 2018년 두산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정규 시즌 우승을 합작했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경험은 김 감독이 많지만 두산과 김 감독을 잘 아는 이 감독이 허를 찌를 수도 있다. 김 위원은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한방’보다 상황에 맞는 ‘팀 배팅’으로 점수를 뽑는 야구를 했다”며 “두산의 작전에 맞서기 위해 이 감독이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누가 더 유리할까…kt·두산 한국시리즈 변수는

    누가 더 유리할까…kt·두산 한국시리즈 변수는

    오랫동안 기다렸고, 죽을 힘을 다해 올라왔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른다. kt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진을 바탕으로 KS에 직행했다. 두산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올라왔다. 왕좌의 주인공을 가릴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체력 우위 kt 체력에선 kt가 우위에 있다. kt는 2주간의 휴식을 갖고 체력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오래 쉰 만큼 부족한 실전 감각이 변수다. kt는 11~12일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갖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국내 선발이 빈약한 두산은 불펜을 최대한 가용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두산은 사흘의 휴식 기간 동안 물 오른 감각을 유지하면서 체력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1일 “두산 투수진이 지쳤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를 탄 공격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kt 투수들은 힘이 있겠지만 감각이 떨어진 타자들이 얼마만큼 실전감각을 되찾고 투수를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두산 에이스 미란다의 복귀 두산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외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최근 캐치볼을 시작한 미란다는 비거리를 조금씩 늘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한 경기라도 뛰게 하겠다”고 밝혀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란다가 합류하면 체력이 방전된 두산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마운드를 벗어난지 오래 돼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구위를 회복할 지는 불투명하다. ●킬러 선수들의 활약 여부 상대 전적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kt 마운드는 소형준이 버티고 있다.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1.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반드시 1차전을 가져가야 하는 kt가 선발로 소형준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소형준이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타격감을 잠재울 수 있다는 평가다. 두산 김재환은 올 시즌 kt전에서 0.357의 높은 타율과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가장 강한 상대 전적(0.383)을 보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4타수 3안타, 2차전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kt 원투 펀치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도 각각 9타수 5안타, 12타수 5안타로 강했다.●감독들의 지략 대결 이강철 kt 감독과 김 감독의 지략 싸움도 볼거리다.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두 감독은 2018년 두산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정규 시즌 우승을 합작했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경험은 김 감독이 많지만 두산과 김 감독을 잘 아는 이 감독이 허를 찌를 수도 있다. 김 위원은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한방’보다 상황에 맞는 ‘팀 배팅’으로 점수를 뽑는 야구를 했다”며 “두산의 작전에 맞서기 위해 이 감독이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정재·임세령 올해도 참석한 LACMA 갈라쇼는 어떤 행사 

    이정재·임세령 올해도 참석한 LACMA 갈라쇼는 어떤 행사 

    2015년 1월,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 이정재(48)와 임세령(44) 대상그룹 부회장. 두 사람은 영화관, 레스토랑 등을 편히 다니며 7년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는 LACMA 아트+필름 갈라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2018, 2019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징어게임’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 박해수, 황동혁 감독도 포토월에 섰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라크마)은 6일(현지시간) 에이미 셰럴드, 케힌데 와일리, 스티븐 스필버그와 올해의 갈라를 개최했다. 라크마 이사 에바 차우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11년부터 박물관의 필름 관련 이니셔티브를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았고, 2021년에도 아트+필름 갈라의 공동 의장으로서 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구찌는 매년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후원사이며, 아우디 역시 후원사로서 세 번째 해를 맞이했다. 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라크마에서 개최되는 ‘오바마 초상화 투어’에서는 에이미 셰럴드의 작품인 미셸 라본 로빈슨 오바마의 초상화와 케힌데 와일리의 작품인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내년 4월 17일까지는 라크마의 영구 소장 컬렉션 중 지난 2세기 동안 제작된 블랙 아메리칸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블랙 아메리칸 초상화’ 전도 함께 개최된다.라크마 CEO이자 월리스 아넨버그의 디렉터인 마이클 고반은 “예술과 영화 모두 우리에게 우리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다시 한 번 예술과 영화의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갈라를 위해 훌륭한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끊임없이 우리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외에 에이미 셰럴드와 케힌드 와일리를 선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로스앤젤레스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갈라의 공동 의장인 에바 차우는 “아트+필름 갈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예술과 영화 간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갈라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강력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티스트인 에이미 셰럴드와 케힌드 와일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업적을 기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연례 행사로 개최되는 아트+필름 갈라의 수익금은 라크마의 자체 큐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영화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사용된다. 라크마는 예술과 영화가 교차되는 지점을 탐구하는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작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1위 만든 결정적 1점… ‘kt 마법’ KS 직행

    1위 만든 결정적 1점… ‘kt 마법’ KS 직행

    승·무·패 같아 721번째 경기서 ‘1위 결정’1-0 꿀맛 승리…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쿠에바스, 1타점 결승타 강백호에 “사랑해”강백호, 7이닝 무실점 쿠에바스에 “믿었다”티켓 1만 2244장 동나… 가을 느낌 물씬‘승·무·패’까지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1위 경쟁이 결국 kt의 승리로 끝났다. 한 팀만 살아남는 프로야구판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한 kt는 11월 14일 열리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패자 삼성은 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89년 단일리그제가 도입된 후 지난해까지 30번의 한국시리즈 중 25차례나 1위 팀이 우승했다는 점에서 kt의 첫 통합우승에 대한 꿈도 커졌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타격 부진으로 삼성에 쫓긴 kt는 사상 초유의 721번째 정규 경기에서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맞대결에서 7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승리한 원태인을 선발로 세웠다. kt는 28일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3일 만에 다시 내보내며 승부를 걸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긴장감 가득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선발의 호투에 5회까지 양팀 공격이 순식간에 삭제됐다. 원태인은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승부했고 쿠에바스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브, 투심, 커터, 체인지업으로 공략했다. kt가 6회초 심우준의 내야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원태인의 3구째 직구를 좌전 적시타로 만들며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7회말과 8회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고도 무산된 것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순간 kt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1군 진입 7년 만에 이룬 정규시즌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한 쿠에바스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쿠에바스는 “불펜처럼 짧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1이닝씩 괜찮다, 괜찮다 했던 게 비결”이라고 웃었다. 쿠에바스가 “사랑해”라고 고백한 결승타의 주인공 강백호는 “1점만 내면 쿠에바스가 막아낼 거란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막내 구단의 기적을 이룬 이강철 감독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단일리그 체제 첫 타이브레이커 경기였다. 기록상 두 번째지만 1986년에는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OB 베어스와 후기리그 1위를 가리는 경기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 타이브레이커는 2019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동률인 상태에서 상대 전적 9승 7패로 앞섰던 두산이 1위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재도입됐다. 가을야구 전초전답게 총 50%에 해당하는 1만 2244장의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삼성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에 풀린 일반예매 30%는 5분, 31일 오전 0시에 시작된 백신접종자 대상 20%는 4분 만에 다 팔렸다. 대부분 삼성 팬이었지만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지은 쪽은 원정 경기를 찾은 300여 명의 kt 팬이었다.
  • 맨 마지막 시작한 ‘마법사’… 7년 만에 맨 앞에 서다

    맨 마지막 시작한 ‘마법사’… 7년 만에 맨 앞에 서다

    3일 만에 또 나온 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타선은 강백호 1타점 적시타로 꿀맛 득점한국시리즈 직행… 통합 우승 희망 커져티켓 1만 2244장 동나… 가을 느낌 물씬‘승·무·패’까지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치열한 1위 경쟁이 결국 kt의 승리로 끝났다. 한 팀만 살아남는 프로야구판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한 kt는 11월 14일 열리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패자 삼성은 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치른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89년 단일리그제가 도입된 후 지난해까지 30번의 한국시리즈 중 25차례나 1위 팀이 우승했다는 점에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대한 꿈도 커졌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급격한 타격 부진으로 삼성에 추격을 허용한 kt는 사상 초유의 721번째 정규 경기에서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맞대결에서 7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원태인이 선발 등판했다. kt는 28일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3일 만에 다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긴장감이 가득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선발의 호투에 5회까지 양팀 공격이 순식간에 삭제됐다. 원태인은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승부했고 쿠에바스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브, 투심, 커터, 체인지업으로 공략했다. 잘 던지던 원태인은 6회 심우준에게 내야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원태인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7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내야 뜬공,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8회말엔 김지찬의 안타로 2사 2루가 됐지만 박해민이 땅볼로 물러난 것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kt 선수들은 9회말 아웃 하나가 잡힐 때마다 열광했다. 마지막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1군 진입 7년 만에 이룬 정규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7이닝 1피안타로 호투한 쿠에바스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이날 경기는 단일리그 체제에서 첫 타이브레이커 경기였다. 기록상 두번째지만 1986년에는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OB 베어스와 후기리그 1위를 가리는 경기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 타이브레이커는 2019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상대 전적 9승 7패로 앞섰던 두산이 1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재도입됐다. 이날 일반 예매 30%, 백신 접종자 대상 20% 등 총 50%에 해당되는 1만 2244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을 정도로 티켓 전쟁도 치열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일반예매 30%는 5분 만에, 31일 오전 0시에 시작된 백신접종자 대상 20%는 4분 만에 다 팔렸다. 대부분이 삼성 팬이었지만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지은 쪽은 원정 경기를 찾은 300여명의 kt 팬이었다.
  • 쿠에바스의 7이닝 마법투, 마법사 군단 7년 만의 우승

    쿠에바스의 7이닝 마법투, 마법사 군단 7년 만의 우승

    ‘승·무·패’까지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치열한 1위 경쟁이 결국 kt의 승리로 끝났다. 한 팀만 살아남는 프로야구판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한 kt는 11월 14일 열리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패자 삼성은 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치른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89년 단일리그제가 도입된 후 지난해까지 30번의 한국시리즈 중 25차례나 1위 팀이 우승했다는 점에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대한 꿈도 커졌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급격한 타격 부진으로 삼성에 추격을 허용한 kt는 사상 초유의 721번째 정규 경기에서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맞대결에서 7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원태인이 선발 등판했다. kt는 28일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3일 만에 다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긴장감이 가득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선발의 호투에 5회까지 양팀 공격이 순식간에 삭제됐다. 원태인은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승부했고 쿠에바스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브, 투심, 커터, 체인지업으로 공략했다. 잘 던지던 원태인은 6회 심우준에게 내야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원태인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7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내야 뜬공,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8회말엔 김지찬의 안타로 2사 2루가 됐지만 박해민이 땅볼로 물러난 것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kt 선수들은 9회말 아웃 하나가 잡힐 때마다 열광했다. 마지막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1군 진입 7년 만에 이룬 정규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7이닝 1피안타로 호투한 쿠에바스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이날 경기는 단일리그 체제에서 첫 타이브레이커 경기였다. 기록상 두번째지만 1986년에는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OB 베어스와 후기리그 1위를 가리는 경기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 타이브레이커는 2019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상대 전적 9승 7패로 앞섰던 두산이 1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재도입됐다. 이날 일반 예매 30%, 백신 접종자 대상 20% 등 총 50%에 해당되는 1만 2244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을 정도로 티켓 전쟁도 치열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일반예매 30%는 5분 만에, 31일 오전 0시에 시작된 백신접종자 대상 20%는 4분 만에 다 팔렸다. 대부분이 삼성 팬이었지만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지은 쪽은 원정 경기를 찾은 300여명의 kt 팬이었다.
  • 조연에서 주연으로 ‘왕조 막내’ 구자욱의 화려한 가을

    조연에서 주연으로 ‘왕조 막내’ 구자욱의 화려한 가을

    지난 5년간 가을야구 조연에 머물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가을에는 화려한 주연으로 거듭났다. 6년 전 팀의 마지막 왕조 시절 조연이었던 구자욱도 올해는 화려한 주연으로 가을야구의 중심에서 빛나고 있다. 구자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1, 2위 대결에서 5회말 삼성에게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와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와 호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던 구자욱은 삼성이 1위를 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구자욱은 “긴장감보다는 오랜만에 이런 경기 하니까 재밌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쫓기는 자가 아닌 쫓는 자였기에 부담감이 덜했고 이는 선두 kt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이날 구자욱의 홈런포는 삼성을 상대로 강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뽑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구자욱은 “쿠에바스가 우리한테 워낙 잘 던졌고 지켜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칠 수 없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과감하게 돌리자는 생각으로 쳤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이켰다. 구자욱의 홈런포가 도화선이 돼 삼성은 강민호와 오재일까지 홈런포를 터뜨리며 1위 탈환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가을야구를 어디서 시작하느냐만 달린 삼성이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 명문으로 도약한 데는 구자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구자욱은 “5년간 너무 추운 가을을 보냈던 것 같다”면서 “그 생각하면 다시는 하위권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크다”고 성적의 비결을 꼽았다. 특히 올해는 구자욱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의 마지막 시절 1군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타율 0.349 11홈런으로 대단한 실력을 뽐냈지만 그때는 구자욱의 표현대로 “형들에 얹혀서 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몰락한 왕조의 후손이 다시 부흥을 이끄는 서사처럼 구자욱이 어엿한 주연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명가 재건을 이끌고 있다. 구자욱은 “그때는 너무 어렸고 형들 따라가기 바빴던 시절”이라며 “지금은 그때랑 많이 다르다. 올해는 형들과 같이 가는 느낌을 받아서 더 뜻깊은 시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늘 야구를 잘했었지만 이번 시즌 커리어 첫 20-20을 달성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 그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들은 이런 시즌 한 번만 보내는 게 소원일 수도 있지만 구자욱은 “정해놓은 건 없지만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며 욕심을 냈다. 지켜야 하는 부담 없이 지난 몇 달을 지내왔지만 이제 남은 1주일은 사활을 걸고 1위를 지켜야 하는 처지다. 구자욱은 “1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주지 않아 편하게 야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1위로 올라왔는데 지키는 게 더 힘들다. 앞으로의 경기가 어제오늘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시즌 막판 상승세를 제대로 탄 삼성 라이온즈가 끝내 1위 재탈환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밝혔다. 단독 1위는 5월 21일 이후 155일, 공동 1위 포함 1위는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1, 2위 맞대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 4-2로 승리하며 kt와 승차를 없애고 2위로 바짝 추격한 삼성은 이날 kt가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쿠에바스는 올해 삼성전에 4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10월 3경기에서 승은 없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1.35로 막강했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은 1회말부터 돋보였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좋은 기회를 잡고도 후속 타자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2사 1, 3루가 됐지만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에 성공했다.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 구자욱의 홈런포가 터지며 다시 삼성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구자욱은 쿠에바스의 시속 137㎞의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14m의 홈런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삼성은 강민호의 비거리 119m짜리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쿠에바스의 시속 141㎞ 커터를 공략했다. 선발 백정현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무실점 호투하고 있었기에 삼성의 승리 가능성은 더 커졌다. 8회말 오재일의 솔로포는 화룡점정이었다. 오재일은 이대은의 시속 133㎞ 포크볼을 비거리 124m의 대형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오승환이 등판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kt가 마지막 공격에 중심 타선이 나섰지만 오승환을 넘을 수 없었다. 오승환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후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위에 오르는 값진 승리를 깔끔하게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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