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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6승 거둔 요키시 “이정후는 리그 최고 타자”

    시즌 6승 거둔 요키시 “이정후는 리그 최고 타자”

    에릭 요키시가 한국무대 2년차에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며 키움의 절대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 구창모(NC)가 가장 독보적이라면 외국인 선수 중에는 요키시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요키시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투심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벌써 시즌 6승을 거뒀다. 4회초 2사 1, 2루와 5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요키시는 “팀이 주말 3연전 스윕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5회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중요한 승부처였고 최정과의 승부에만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요키시는 “개막이 연기됐을 때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갈수록 좋아졌다”면서 “직구 구속이 작년보다 올랐고, 2018년 미국에서 어떻게 던졌는지 영상을 보면서 연구한 게 도움이 됐다”고 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해 아이가 태어난 요키시는 “예전에 아이가 없었을 땐 잘 안 되는 날엔 집에 가서도 스트레스도, 고민도 많았는데 이젠 아이가 웃으면서 반겨줘서 스트레스를 없애준다”고 덧붙였다. ESPN에서 팬이라고 밝히는 등 팀동료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요키시는 “이정후의 나이에 이런 안타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외국인 타자의 부진, 브리검의 부상 이탈 등 악재 속에 어려운 초반 싸움을 펼쳐온 키움은 현재 요키시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패 마진을 +8까지 벌리며 순항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20일 테일러 모터 대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다고 발표면서 이번 시즌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승부] SK 자멸시킨 키움, 요키시 호투+10안타 맹타 힘입어 5연승

    [현장승부] SK 자멸시킨 키움, 요키시 호투+10안타 맹타 힘입어 5연승

    키움이 SK를 꺾고 시즌 2번째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6번째 맞대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요키시가 7이닝 1실점으로 SK 타선을 잠재웠고, 타석에선 서건창과 이정후가 각각 2타점을 뽑아내는 등 총 7점을 뽑아내며 SK 마운드를 공략했다. 키움은 SK에게 시즌 전적 5승 1패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요키시의 호투로 1회 초를 넘긴 키움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안타와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 2점을 얻었다. SK는 2회 정의윤이 3루타를 때렸고 이재원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갔다. SK가 따라오기 무섭게 키움은 곧바로 1점을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김혜성이 2루를 훔쳤고, 서건창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잠시 쉬어간 키움 타선은 4회 박준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서건창의 3루타에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고, 김하성마저 내야안타로 서건창을 불러들이며 SK와의 격차를 벌렸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8회 최정이 통산 342호째 홈런을 날리며 다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키움은 바뀐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박준태와 서건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2사 만루에서 허정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7-2가 됐다. 키움은 10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한편 상대 투수진에게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SK를 자멸시켰다. 이번 시즌 난조를 겪는 하재훈은 이날 경기에서 마무리가 아닌 추격조로 등판했지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며 SK 코칭 스태프에게 고민을 남겼다. 최정과 정의윤의 장타가 나왔지만 타자들이 4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시리즈를 내줬다. 고척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0일 만의 EPL…맨시티, ‘아르테타 더비’ 3-0 완승

    100일 만의 EPL…맨시티, ‘아르테타 더비’ 3-0 완승

    스털링-데 브라위너-포덴 연솔골로 아스널 무릎 꿀려前맨시티 코치 아르테타, 아스널 이끌고 에티하드 방문아스널, 전반에만 선수 두 명 잇따라 부상 교체 ‘불운’루이스, 수비실책+페널티킥 헌납+퇴장으로 패배 빌미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로 중단된지 100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18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르테타 더비’가 열렸다. 지난해 말까지 3년 반가량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을 이끌고 왔다. 지난해 12월 두 팀은 2019~20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당시 아스널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 경질 이후 융베리 대행 체제였다. 런던 원정을 온 맨시티가 케빈 데 브라위너의 멀티골과 라힘 스털링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때 맨시티 벤치에 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엄살을 떨었다. 그러나 결과는 1차전과 마찬가지였다.경기는 시작부터 아스널에게 불운하게 돌아갔다. 오랜 만에 실전을 뛰는 데 비까지 내려서였을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아스널 분위기가 어수선 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수비형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발목을 접질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23분에는 올초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임대 형식으로 아스널에 합류한 센터백 파블로 마리까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스널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 2장을 써야 했다. 마리 대신 다비드 루이스가 급하게 투입됐다. 패배의 전조였다. 루이스는 전반 추가 시간에 케빈 데 브라위너의 얼리 크로스를 차단혀 했으나 한 번 땅에 튀긴 공은 루이스의 허벅지를 맞고 문전으로 넘어갔고, 뒷공간을 파고들던 라힘 스털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만들어 냈다. 앞서 열렸던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0-0으로 끝났기 때문에 스털링은 리그 재개 1호골의 기쁨을 누렸다. 루이스는 후반 5분 자기 진영 오른쪽 페널티 박스 모서리 쪽으로 진입하는 리야드 마레즈를 손으로 잡아채 쓰러뜨려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키커로 나선 데 브라위너가 추가골을 낚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아스널은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필 포든이 쇄도하며 골대 안으로 다시 차넣어 아스널을 주저 앉혔다. 경기 막판에는 맨시티의 19세 센터백 에릭 가르시아가 자기 진영에서 수비를 하다가 에데르송 골키퍼와 심하게 충돌해 쓰러진 뒤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도… 한화, 키움에 또 무너지며 11연패 수렁

    오늘도… 한화, 키움에 또 무너지며 11연패 수렁

    좀처럼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화가 키움의 홈런포와 수비 실책에 무너지며 11연패를 당했다. 공격면에서도 몇 차례 기회를 날리며 연패를 자초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서건창과 전병우의 홈런포에 일격을 당하며 3-7로 패배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좌익수 최진행, 3루수 김회성 등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이전과 경기 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흔들린 한화 선발 김민우는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로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이 박병호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한화는 시즌 초반 가장 강력한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에릭 요키시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1, 2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3회에도 최재훈이 1사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는 찾아온 기회마저 날리며 패배를 자초했다. 4회 정은원의 2루타, 제라드 호잉의 1루타가 터지며 무사 주자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4번 타자 이성열이 내야땅볼로 병살 처리가 되면서 1득점에 그쳤다. 6회에도 이용규와 정은원의 연속 안타가 터졌지만 호잉이 좌익수 뜬공, 이성열이 삼진, 김태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클린업 트리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무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패색이 더욱 짙어졌다. 결정적인 수비 실책도 나왔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투수앞 땅볼을 쳤지만 박상원이 던진 공을 김태균이 잡지 못하면서 1루 주자 서건창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박병호의 볼넷 출루와 박동원의 2루타로 키움은 7회에 3점을 더 보탰다. 7회말 노시환이 정진호와 김회성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하면서 앞선 실책이 더 아쉽게 됐다. 한화는 추가 실점 없이 8회와 9회를 막았지만, 키움의 마무리로 나선 양현에게 봉쇄당하며 씁쓸한 11연패를 당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요키시 시즌 첫 승+이정후 결승타… 키움, 삼성 꺾고 4연승

    요키시 시즌 첫 승+이정후 결승타… 키움, 삼성 꺾고 4연승

    키움이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에릭 요키시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지난 경기와는 달리 6이닝 2자책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요키시는 1회부터 수비 실책으로 김헌곤을 2루로 내보낸뒤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흔들림 없이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요키시는 2회에도 선두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뒤 살라디노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2회 공격에서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때려낸 뒤 내리 도루 2개를 달성하며 통산 25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의 도루에도 요키시는 3회마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달아오른 삼성 벤치를 잠재웠다. 요키시는 4회부터 6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키움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요키시는 승리요건을 갖춘 7회 김상수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키움은 7회 박준태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은 뒤 서건창이 박준태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리며 3-1로 앞서갔다. 삼성은 9회 신인 김지찬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초구를 안타로 만들어 출루한 뒤 김상수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3-2로 따라갔지만 마지막 타자 이원석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타선이 5안타로 부진한 데다 산발적으로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며 선취점을 얻고도 경기를 내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코로나19로 개막이 한 달 이상 연기된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5일 드디어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어린이날 연례행사인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10개 팀이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미국·일본프로야구의 개막이 코로나19로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이날 한국 야구에 집중됐다.잠실야구장은 중앙 출입구만 열렸고, 사전에 허락된 인원에 한해 출입이 가능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경기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름과 연락처, 입장 시간, 체온 등을 기록해야 했다. 오래 기다린 프로야구 개막임에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지 일부 팬은 LG나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주변을 서성거렸다. 경기장 주변에서 글러브를 끼고 캐치볼을 하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개막전이라는 큰 행사지만 식전 행사는 간략하게 치러졌다. 예년 같으면 초대 가수를 초청해 애국가를 불렀을 테지만 이날은 음원을 트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LG 구단은 2020년 LG 어린이 회원에 가입한 어린이 3명의 시구 영상을 전광판 화면에 내보내는 것으로 시구 행사를 대신했다.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무관중 경기의 적막감을 깨기 위해 LG는 이날 팬들이 보내온 영상을 경기장 전광판에 틈틈이 띄우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이 응원곡을 부르는 영상과 야구장에서 트는 음원의 싱크를 맞춰 마치 팬들이 직접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팬들은 영상을 통해 “LG 파이팅”을 외쳤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북돌이 등 응원인력이 총출동한 LG 응원단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관중 경기와 마찬가지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다만 LG가 수비하는 이닝에서 응원이 멈췄을 때는 선수들의 응원 소리 말고는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어색한 침묵도 흘렀다. 홈팀 응원단과 원정팀 응원단이 번갈아 가며 쉴 틈 없는 응원전을 벌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당분간 홈팀 응원단만 응원전을 펼치기로 하면서 이날 두산 응원단이 불참한 탓에 두산의 공격 땐 상대적으로 경기장이 조용했다. 양 팀 선수들은 팬들 대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목청껏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3회 말 LG 공격 때 김현수가 올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자 선수들은 다 같이 환호하면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팔꿈치를 부딪치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날 각 구장에서 일부 선수가 습관처럼 침을 뱉거나 득점한 뒤 기쁜 마음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잠실구장엔 미국, 일본, 중국 등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찾아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아마가사키 다쿠로 닛폰TV 서울 특파원은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는데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는지 알고 싶다”며 “경기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강조 등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패배한 두산 선수들은 일렬로 서서 팬 없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승리팀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현수와 차우찬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임했다. 차우찬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흥이 안 나면서도 위기가 왔을 때 조용하니까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다”면서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릴 때 팬들이 없는 걸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과 합의는 안 했지만 (말소리가 다 들리는 만큼) 서로 자극은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외야 좌우측 2222석에 팬들의 사진과 함께 재치 있게 ‘무’를 형상화한 캐릭터 ‘무’관중을 세웠다. 3루 관중석 앞에는 “전력을 다해 싸워 준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으려 했던 예랑어린이집 미소반 아이들이 애국가를 부른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이어 세뱃돈 등 용돈을 모아 마스크 등을 기부한 노준표(11)군이 시구에 나섰다. 대구 경기는 미국의 세계적 스포츠 채널 ESPN이 한국프로야구를 최초로 중계방송한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KIA와 키움의 광주 개막전은 4회 경기 도중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그라운드로 넘어오면서 잠시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 각 팀은 관중 없이 5개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 개막 소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 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미국 전역에 새벽 시간에 생중계됐음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야구 생중계는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미국 지역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KBO 리그가 3위, 다이노스가 4위, 한국 야구가 6위, 에릭 테임즈가 7위에 올랐다. 미국 팬들은 트위터에 “ESPN과 한국 야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보낸다. 실시간 스포츠를 다시 보게 돼 반갑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른 네티즌은 “스포츠에 굶주린 미국인들은 한국 야구라는 뜻밖의 구세주를 만났다”고 환영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내일부터 2주 더 지켜본 뒤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단계별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외국인 13명 재계약… 내년 KBO 키워드는 ‘안정’

    외국인 13명 재계약… 내년 KBO 키워드는 ‘안정’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쿼터 30명 가운데 26명이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외국인 선수 시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산과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1명씩 마지막 외국인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의 공통 키워드는 ‘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존 ‘3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바꿨지만 30일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구성한 팀은 없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 외국인 타자 1명은 무조건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고착화됐지만 마운드 대신 타선 강화의 모험을 택한 구단은 없다. 토종 선발이 귀한 KBO 리그의 공식이 이어진 것이다. 재계약 선수도 대거 보인다. 두 시즌 연속 뛸 외국인 선수는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기에 두산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내년에도 함께한다면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잔류하게 된다. 지난해 11명의 재계약자로 시즌을 시작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화 이글스는 ‘원투펀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에 더해 제라드 호잉까지 모두 붙잡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LG가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치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 2명을 데려갔고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KIA 타이거즈, 삼성은 각각 1명씩 기존 선수를 붙잡았다. 롯데가 유일하게 새 얼굴을 선보였다. 올해 최고 몸값을 받은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최대 192만 달러)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LG 윌슨이 160만 달러로 바통을 이어 받았다. kt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로하스와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외국인 선수 최고액 계약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저 연봉 선수는 키움의 ‘타점왕’ 제리 샌즈 대신 영입한 테일러 모터다.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한 모터는 총 125만 달러로 타자 최고액을 받는 SK 제이미 로맥의 3분의1도 안 된다. 그러나 키움은 개막일 기준 최저 연봉자였던 샌즈와 요키시(각각 50만 달러)가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의 활약을 펼친 만큼 모터가 ‘가성비의 끝’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현재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26명이 계약을 마치고 최후의 4명이 남았다. 두산과 LG, kt는 나란히 외국인 타자를 남겨 뒀고 삼성은 투수 자리가 비어 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넓은 구장의 특성상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197안타로 최다 안타를 때려 냈지만 15홈런(19위), 88타점(10위), 득점권 타율 0.313(15위) 등 나머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면서 장타력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LG는 거포 1루수가 절실하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장타력에 비해 수비가 뒤떨어지는 탓에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재계약을 마친 벤 라이블리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줄 특급 외국인 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정’ 속 외인 계약 막바지… ‘잠실 거포’ 고민 큰 두산·LG

    ‘안정’ 속 외인 계약 막바지… ‘잠실 거포’ 고민 큰 두산·LG

    규정 바뀌어도 2투수 1타자 공식 그대로기존 외국인 선수 잔류 30일 기준 13명최고액 160만불 윌슨 최저 35만불 모터 30명 중 마지막 4명 남아 최종 완료 눈앞방출과 영입이 활발했던 외국인선수 시장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시즌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외국인선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8개팀이 기존에 소속돼있던 외국인 선수 1명 이상과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두산과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최후의 외국인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10개 구단을 관통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의 키워드는 ‘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존 ‘3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바꿨지만 30일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구성한 팀은 없다. 그동안 2명만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선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 외국인 타자 1명은 무조건 쉬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고착화됐지만 마운드 대신 타선 강화를 꾀하는 모험을 택한 구단은 없다. 토종 선발이 귀한 KBO 리그의 특성상 기존 공식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선수도 대거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기에 두산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내년에도 함께한다면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잔류하게 된다. 지난해 11명의 재계약자로 시즌을 시작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한화 이글스는 원투펀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에 더해 제라드 호잉까지 모두 붙잡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를, LG가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치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 2명을 데려갔고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KIA 타이거즈, 삼성은 각각 1명씩 기존 선수를 붙잡았다. 롯데가 유일하게 애드리안 샘슨, 댄 스트레일리, 딕슨 마차도로 새 얼굴을 선보였다. 올해 최고 몸값을 받던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최대 192만 달러)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최고 몸값 외국인 선수는 160만 달러를 받는 LG의 윌슨이 차지했다. kt가 올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로하스와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외국인 선수 최고액 계약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저 연봉 선수는 키움이 ‘타점왕’ 제리 샌즈 대신 영입한 테일러 모터다.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한 모터는 총 125만 달러로 타자 최고액을 받는 SK의 제이미 로맥의 3분의1도 안된다. 그러나 키움은 개막일 기준 최저 연봉자였던 샌즈와 요키시(각각 50만 달러)가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의 활약을 펼친 만큼 모터가 가성비의 끝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현재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26명이 계약을 마치고 최후의 4명이 남았다. 두산과 LG, kt는 나란히 외국인 타자를 남겨뒀고 삼성은 투수 자리가 비어있다. 잠실라이벌 두산과 LG는 넓은 구장의 특성상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197안타로 최다안타를 때려냈지만 15홈런(19위), 88타점(10위), 득점권 타율 0.313(15위) 등 나머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면서 장타력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LG는 거포 1루수가 갈급하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장타력에 비해 수비가 뒤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데려오는 외국인 투수마다 성적이 좋지 못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재계약을 마친 벤 라이블리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특급 외국인 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심 얼룩… 프리미어12 ‘그들만의 리그’ 되나

    오심 얼룩… 프리미어12 ‘그들만의 리그’ 되나

    오심인가 편파 판정인가. 세계랭킹 12위까지만 출전해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신뢰와 흥행 모두 금이 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심 당사자가 일본인 심판이다 보니 한일 야구팬들 사이에 감정싸움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미국의 1차전에서 나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김하성(24·키움)이 내야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에릭 크라츠(39)가 왼쪽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막았지만 김하성은 작은 틈을 비집고 터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마타 데쓰야(일본)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도쿄돔 전광판과 TV 중계 화면에도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관중의 야유도 쏟아졌다. 그러나 WBSC 측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을 통보했다. 김하성도 경기 후 “태그가 안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BO는 판독 관련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고 WBSC는 12일 개선을 약속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WBSC 기술위원회와 미팅을 가진 후 “필드 심판과 달리 비디오 판독관의 경우는 양팀 심판을 배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다고 한다”면서 “WBSC가 우리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12는 4년 전 1회 대회 때도 시합 전날 경기장과 경기 시간을 통보하는 파행으로 비난을 샀다. 일본에서 현지 중계 중인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오심의 문제인데 ‘한국인들은 스포츠를 즐기지 못한다’는 식의 일부 일본 언론 보도와 혐한 댓글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식의 운영으로 일본이 우승한다면 행복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야구 원조’ 美 콧대 꺾은 멕시코… 조 1위로 슈퍼라운드행 티켓

    야구 원조 미국이 멕시코에 일격을 맞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2-8로 완패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6-1, 강우 콜드게임으로 꺾었던 멕시코는 2연승으로 최종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3일 개막전에서 네덜란드를 9-0으로 대파한 미국은 5일 남은 한 장의 슈퍼라운드 티켓을 놓고 도미니카공화국(1승1패)과 다퉈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네덜란드에 14-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 불씨를 살렸지만 네덜란드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A, B, C조 각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 티켓을 받은 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에서 아시아 지역 1위와 아메리카 지역 1위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세계예선을 치러야 한다. 미국은 1회초 1사 2, 3루에서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28·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3회말 에릭 크라츠(39·탬파베이), 4회말 로버트 달벡(24·애리조나대)의 솔로포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지만 8회초에만 멕시코에 5실점하며 자멸했다. 멕시코 강타자 비야누에바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려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9회말 만루서 끝내기… 오!재일, 끝내준 날

    9회말 만루서 끝내기… 오!재일, 끝내준 날

    키움 6-6 동점서 뜬공 놓쳐 승기 날려 역대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4.3% 오늘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서 2차전 예상과 달리 화끈한 타격전으로 펼쳐진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의 1차전 승자는 9회말 끝내기 드라마를 쓴 두산 베어스였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내고도 불펜이 5점이나 허용했지만 타선이 역전에 재역전을 일구며 키움을 잡았다. 키움은 두산에 평균자책점 3.19로 강했던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요키시는 4이닝 6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끝내기 안타를 친 오재일은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 1사에 들어선 김하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박병호가 가볍게 적시타를 때리며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 오재일,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볼넷과 박세혁의 안타로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균형은 4회에 급격히 기울었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좌완 상대 .248(9위)의 타율로 애먹었지만 요키시를 적극 공략해 4회에만 4점을 냈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하자 요키시는 보크를 범하며 흔들렸다. 허경민은 최주환의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뒤 김재호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박세혁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박건우는 3루수 실책을 유도해 냈고 두산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집중력을 잃은 요키시는 박건우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박동원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까지 했고 다행히 다시 일어났지만 결국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나서야 이닝을 겨우 마쳤다. 6-1이 됐지만 키움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4회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5회까지 린드블럼에게 1점으로 막힌 키움은 6회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샌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윤명준을 두들겼다. 불씨를 끄기 위해 두산이 급히 이현승 카드를 꺼냈지만 이현승은 김규민과 박동원, 김혜성을 연속 출루시키며 2점을 더 내줬다. 두산으로선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김규민을 2루에서 잡아내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분위기를 살린 키움은 7회에 2점을 더 내고 6-6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외야 뜬공으로 1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정후가 도루로 병살의 위험을 제거했고 샌즈의 내야 땅볼 때 김하성이 홈에 들어왔다. 두산이 동점을 막기 위해 권혁을 내보냈지만 대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두산의 ‘끝내기 드라마’는 키움의 수비 실책부터 시작됐다. 박건우의 높이 뜬 공을 유격수 김하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정수빈은 번트 안타를 자신의 빠른 발로 살리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페르난데스가 3피트 아웃으로 끝내기 기회를 무산시키고 판정에 항의한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역대 두 번째로 퇴장을 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두산은 오재일이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안타를 만들어 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나를 말할 줄 알았는데…” 오재일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함께 참석한 이영하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누가될 것 같냐는 질문에 오재일은 이영하를 지목했지만 이영하는 눈치 없이 “김재환 형이 MVP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이영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당당하게 1차전 MVP로 등극했다. 끝내기 안타에 흥분한 나머지 1루 주자 김재환을 추월하며 아웃됐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MVP 수상은 이견이 없었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이 오재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양팀 에이스들이 출격하며 투수전 양상이 될거란 예상과 달리 화끈한 타격전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조쉬 린드블럼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부진했다. 에릭 요키시는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1회 1점을 내며 앞서간 키움은 2회 2점, 4회 4점으로 예상 밖의 고전을 했다. 좌완 상대 .248(9위)의 타율로 약했던 두산을 상대로 요키시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였다. 요키시는 보크를 범하기도 했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다 포수의 송구에 공을 맞는 등 사연 많은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초반 리드를 잡고도 불펜의 부진 속에 6-6으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방망이의 힘과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경기를 이겨냈다. 키움은 김하성이 9회 뜬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이후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으로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결국 김재환과 오재일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 항의로 한국시리즈 역대 2번째 감독 퇴장을 당한 위기의 상황에서 끝내기를 만들어내며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오재일은 “감독님이 퇴장 당한 뒤 게임을 길게 끌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음에는 끝내기 말고 편안하게 큰 점수차로 이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오재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팀 중심타자로서 16타수 2안타 그쳤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게 됐다. 오재일의 끝내기는 역대 9번째 한국시리즈 끝내기 기록이다. 오재일은 2016년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S 1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어 자신의 2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이정후·송성문 등 타선 폭발 10득점 디펜딩챔피언 SK 3연패 ‘속수무책’ 22일부터 사상 첫 서울시리즈 성사영웅 군단이 비룡의 날개를 꺾고 한국시리즈로 진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이기며 파죽의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두산 베어스, SK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은 데 이어 PO에서 SK까지 3승 무패로 손쉽게 제압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두산을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1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에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고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윽박지르며 1, 2회를 무난하게 버텼다. SK의 악몽은 3회에 시작됐다. PO 2차전 최우수선수(MVP)였던 김규민이 안타로 출루하고 뒤이어 김하성까지 볼넷이 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적시타를 더한 키움은 3회에만 3점을 냈다. SK는 소사가 4회 수비 때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이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 진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승부는 5회에 사실상 결정났다. SK가 5회 공격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노수광이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이 선두 타자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후 다시 서건창의 3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을 정도로 정신 없이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김태훈과 정영일, 문승원까지 5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키움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키움은 7회에도 송성문이 김규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SK는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자멸했다. 벼랑 끝 생존을 위해 7명의 투수, 14명의 타자가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을 7-8로 역전패한 타격이 컸다. 시즌 막판 부진의 원인이 된 방망이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가을야구를 접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고 PO MVP로 선정됐다. 키움과 두산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전 4선승제로 22일부터 시작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틀 연속 끝내준 히어로즈

    이틀 연속 끝내준 히어로즈

    8회 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 추격 ‘물꼬’ 10회 1사 주효상 끝내기 땅볼로 역전승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주효상의 끝내기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PO에 진출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9회초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조상우가 구원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끝내기 1점포를 터뜨렸던 박병호(33)는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초 투런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 김대현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7번째 홈런을 장식한 박병호는 준PO 통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이범호(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을 ‘9’로 늘렸다. 두 팀의 준PO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우 픽] 이번에는 美 여기자에 ‘기습 뽀뽀’…성추행 남성 사죄 편지

    [나우 픽] 이번에는 美 여기자에 ‘기습 뽀뽀’…성추행 남성 사죄 편지

    지난해 6월, 러시아 현지에서 월드컵 관련 뉴스를 전하던 MBN 전광렬 기자에게 여자 축구팬 2명이 차례로 뽀뽀를 퍼부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계탔다", "기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라는 등 우스갯소리가 주를 이룬 반면, 오히려 중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성추행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지난 달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여기자가 뽀뽀 세례를 받았어요. CNN 등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NBC계열 방송사 '웨이브3'의 리포터 사라 리베스트가 지역 축제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행인의 기습 뽀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당황한 사라는 “부적절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설명했고, 리베스트와 멘트를 주고받던 스튜디오의 앵커는 그녀에게 “괜찮냐”라고 물은 뒤 상황을 수습했죠. 방송 이후 사라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카메라 기자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사이 수차례 해당 영상을 돌려보던 그녀는 곧 분노에 휩싸이고 말았어요. 이 남성이 자신의 뒤에서 엉덩이를 때리는 시늉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남자의 '나쁜손'에 화가 난 사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건드리지 않는 게 어때”라며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에게 경고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드디어 남자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은 사라의 뺨에 키스하고 성희롱한 사람은 에릭 굿맨(42)이라는 남성으로 드러났으며, 신체 접촉 및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는데요. 논란이 불거지자 굿맨은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사라에게 사과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굿맨은 편지에서 “단지 재미를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끔찍한 결정이었다. 명백히 부적절하고 무례했다”고 사죄했어요. 그러면서 “당신의 일을 방해하고 무력감을 느끼도록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굿맨은 사과와는 별개로 오는 11월 6일 법정에 출두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샌즈까지 100-100클럽 ‘되는 집안 정석’ 보여준 키움

    샌즈까지 100-100클럽 ‘되는 집안 정석’ 보여준 키움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에 이어 제리 샌즈까지 100득점 100타점을 달성하면서 타격 되는 집안의 정석을 보여줬다. 샌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 초 상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111타점째. 후속 타자 박동원의 타석 때 바뀐 투수 윤명준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한 샌즈는 장영석의 안타로 홈을 밞으며 시즌 100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호 100-100클럽에 가입한 김하성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기록이다. 프로야구 통산 34번째다. 100-100클럽은 자신의 출루 뿐만 아니라 후속 타자들의 활약도 중요하기 때문에 달성한 선수가 많지 않다. 1980년대에는 달성한 선수가 없었으며 1991년 114타점 104득점을 올린 장종훈(빙그레 이글스)이 최초로 가입했다. 이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마해영(롯데 자이언츠) 등 리그 간판 거포들이 드문드문 이어가던 기록은 2003년 홈런왕 경쟁을 펼친 이승엽과 심정수(현대 유니콘스) 이후로 2014년까지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2014년 넥센의 거포 박병호(33)와 강정호(32)가 그해 다시 100-100클럽에 가입하며 역대 최초 단일 시즌 단일팀 2명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넥센은 이듬해에도 박병호와 유한준(38)이 동반 가입했다. 144경기 체제가 된 2015년부터는 100-100클럽 가입자가 늘어 그해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100득점 100타점을 달성했고 2016년 5명, 2017년 4명, 2018년엔 3명의 가입자가 나왔다. 공인구 변경으로 투고타저 시대가 된 올해는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야 김하성이 처음 달성했고 샌즈가 이날 경기 포함 시즌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름을 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키움은 이날 시즌 1호 100득점-100타점 클럽에 가입한 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이 12안타를 몰아치며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아웃 상황에서 장영석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SK는 곧바로 2회말 제이미 로맥이 시즌 24호 홈런을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6일 1이닝만 던지고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우천 순연으로 9월 첫 공식등판한 김광현은 3회 연속 안타에 폭투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2아웃 2·3루의 상황에서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리며 앞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즌 101타점째. 이 타점으로 김하성은 올시즌 1호 100득점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SK는 4회 연이은 도루를 선보이며 1점을 따라붙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7회 정영일과 교체됐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키움이 8회 4안타째를 기록한 김하성이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김상수-조상우-오주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공동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출격하고도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키움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는 3.5경기차.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 9개로 가장 적게 남은 키움은 이날 장정석 감독이 3선발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히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즌 10승 ‘올스타 선발’ 류현진 전반기 두자리 승 달성

    시즌 10승 ‘올스타 선발’ 류현진 전반기 두자리 승 달성

    쿠어스 필드 악몽을 씻어내고 다시 ‘류현진 모드’로 돌아왔다.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6이닝 5K 무실점 피칭으로 4전 5기 끝에 시즌 10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MLB) 유일한 1점대 방어율은 1.83에서 1.73으로 소폭 낮췄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부터 에릭 호스머를 상대로 93.4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10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위기는 2회초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프란밀 레이에스가 출루하고 헌터 렌프로의 땅볼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윌 마이어스에게 올 시즌 첫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상황을 맞았다. 다저스의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3회에도 2사 후 맞은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레이에스를 땅볼로 잡으며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3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를 상대로 93.9마일의 공을 던져 시즌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또한 상대 투수 디넬슨 라넷으로 삼진을 잡으며 MLB 통산 600삼진도 달성했다. 다저스의 타선은 5회 2득점, 6회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더 추가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갈릭과 교체되며 6이닝 89구를 끝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3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아쉬운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다시 ‘코리안 몬스터’로 돌아왔다. 딜런 플로로, 잭 로스컵, J.T. 차코이스로 이어진 불펜진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10승을 지켰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역대 통산 8승을 거두며 샌디에이고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빅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오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MLB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방서 시범경기 못 보니… 평일 낮 야구장 몰려가는 관중들

    안방서 시범경기 못 보니… 평일 낮 야구장 몰려가는 관중들

    스포츠 채널 “적자 방송 불가” 중계 무산 롯데 등 자체 중계… 키움·LG·두산 안 해 초미세먼지에도 고척돔 내야석 가득 차 열혈팬들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리기도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의 열전이 12일 시범경기로 막을 올렸다. 정규 시즌 개막은 오는 23일이다. 이날 오후 1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대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광주),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고척),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대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상동)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려 야구의 계절을 선언했다. 오는 20일까지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가 이뤄지는 올해 시범경기는 ‘안방 중계’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그동안 프로야구를 중계해 온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들은 이날 시범경기 중계를 하지 않았다. KBSN스포츠와 MBC스포츠+, SBS스포츠 3사 측은 시범경기 광고 수주가 사실상 ‘제로’(0)인 상황에서 적자 중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지난달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탈락에 대한 보복 대응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각 구단은 시즌 출발부터 흥행 경고등이 켜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일부는 홈경기에 한해 자체 중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Giants TV’를 통해 생중계한 NC와 상동구장 경기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8600여명에 달했다. 10개 구단 중 홀로 이날 개막전을 중계한 롯데는 NC를 6-4로 눌렀다. KIA는 13일부터 홈 5연전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kt는 첫 홈경기인 16일 SK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삼성은 홈경기 중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올 시즌 KBO 리그에 합류한 키움과 잠실구장 공사로 영향을 받는 LG, 두산은 자체 미디어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장을 찾은 열혈 팬들의 야구 열정도 재미를 더했다. 한화-두산전과 삼성-kt전의 경우 팬들이 직접 찍어 유튜브에 실시간 중계 방송으로 인기를 모았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이날 키움과 LG 경기가 열린 고척돔에는 5개 구장 중 가장 많은 4016명이 몰려 1, 3루 내야석을 꽉 채웠다. LG를 4-1로 제압한 키움은 올 시즌부터 2번 타자로 나선 ‘거포’ 박병호(33)가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박병호는 4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치며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의 100% 출루 기록을 보였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각 구단 투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SK를 4-1로 꺾은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컵 터너(28)는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최고시속 151㎞의 직구 등을 뿌리며 삼진 3개를 곁들인 무실점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키움의 새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30)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LG타선으로부터 안타 8개를 맞고도 1점으로 막아 내 박수를 받았다. kt의 새 우완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29)는 삼성을 상대한 4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난타당해 6실점으로 무너졌고, 삼성 선발인 윤성환(38)도 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으며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PO라인업] SK 박정권 1루수-넥센 송성문 5번 타순

    [PO라인업] SK 박정권 1루수-넥센 송성문 5번 타순

    ‘가을 남자’ 박정권(SK)이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선발 출전한다. 넥센에서는 최근 활약을 선보이는 송성문이 5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겼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의 PO 2차전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정의윤이 넥센 선발 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잘 쳤지만, 어제 박정권이 보여준 모습과 스윙이 좋았다”며 박정권을 선발 라인업에 넣겠다고 밝혔다. 가을만 되면 기다렸단 듯이 활약을 선보이는 박정권은 전날 1차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8-8로 맞서던 9회말 끝내기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흐름이 좋은 박정권을 처음부터 기용해 홈에서 2승을 거두고 고척으로 떠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권은 2차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팔꿈치 상태가 안 좋은 최정에게 자리를 내주고 1루 수비를 맡는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1~4번은 1차전때와 같지만 5번 자리에 송성문을 배치했다”며 “그 뒤로 김하성과 임병욱, 김민성, 김재현 순서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가을야구 들어 컨디션이 좋은 송성문을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시켰다. 송성문은 전날 1차전에 8번 타순으로 나와 5회와 7회에 연타석 투런포를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송성문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네 경기에서도 .538(13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드르며 기세가 좋다. 장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송성문의) 이런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늘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도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SK 플레이오프 2차전 라인업 김강민(중견수), 한동민(우익수), 최정(지명 타자), 제이미 로맥(3루), 박정권(1루), 이재원(포수), 김동엽(좌익수), 김성현(유격수), 강승호(2루수) ▶넥센 플레이오프 2차전 라인업 서건창(지명타자)-김규민(좌익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송성문(2루)-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김재현(포수)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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