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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문학상 수상 히니의 삶과 작품 세계

    ◎고통받는 아일랜드인 그린 민족 시인/자연친화적 간명한 시어로 비평가 극찬/「시의 아버지」 예이츠 시 세계에 큰 영향 9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머스 히니(56)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이래 가장 중요한 아일랜드 시인으로 꼽힌다.그는 지난 23년 예이츠가 첫 수상자가 된지 72년만에 노벨문학상을 탄 세번째 아일랜드인이 됐다.또 한사람은 69년에 상을 탄 극작가 베케트.그의 수상으로 92년 데렉 월코트 이후 3년만에 노벨상이 시인에게 돌아갔다. 자연친화적인 시로 아일랜드 분쟁의 피맺힌 역사를 은유해온 그는 지난 39년 북아일랜드 캐슬번에서 소수파 가톨릭 농부의 9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났다.공교롭게도 아일랜드 시의 아버지 예이츠가 숨을 거둔 해이다.그의 정서에 깊이 각인된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풍광은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와 함께 뒷날 그의 시세계를 형성한 두 축이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야 지역신문 등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그는 첫시집 「자연주의자의 죽음」을 27세때 냈다.잡다한 농기구 따위를 끌어들여 소소한 시골의 삶을 보여준 이 시집은 자연이나 흙과의 강한 교감속에서도 그 배면의 어둠과 침묵을 경외심으로 응시하는 켈트문학만의 특성을 드러내 히니 시세계의 앞날을 예고한다. 그의 시세계속엔 아일랜드 정치상황에 대한 노골적인 언급은 드물다.몇몇 예외적인 시집을 빼곤 엄숙한 자연의 모습과 소박한 나날이 시집의 전면에 드리워져 있다.그러나 꿰뚫어보면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극심한 분규현장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가 내밀한 은유로 부조돼 있음을 알수 있다.아일랜드 민족의 토속정신을 끝까지 파들어가 고통받는 아일랜드 상황에 대한 간접적이지만 농도짙은 고발을 길어낸 것이다. 그는 전형적인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최고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그의 모국어는 아일랜드어지만 영어로 쓴 시가 더 많이 읽힌다.그는 시속에 민족적 공감과 연민을 담으면서도 사석에서는 시가 과연 사회와 역사를 바꿀 유용한 틀이 될지 회의를 토로하기도 한다. 이처럼 두개의 세계 사이에서 부대끼며 움터나온 그의 시는 그러나 간명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시가 난해해지고 푸대접받는 20세기에 그는 드물게 비평가와 일반 독자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말을 아끼면서도 많은 것을 말하는 그의 뛰어난 시는 초급학교 교과서에 실리는가 하면 대학교재로 널리 채택되는 등 영국에서도 대접받고 있다. 89년엔 아일랜드인 최초로 옥스퍼드대 교수로 임명되기도 한 그는 지금은 더블린에서 작품활동에 전념중이다. 한편 그의 시는 지난 87년 문학정신 10월호에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 김종길 시인의 번역으로 3편이 번역,수록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다.그의 중요시들을 묶은 시집도 김시인의 번역으로 곧 민음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올해 히니를 주제로 한 박사논문을 쓴 청주대 홍성숙교수는 『지역적인 것이 보편적인 것이라는 함의를 지닌 그의 문학은 식민의 역사를 경험한 우리에게도 공감과 각성의 기회를 줄것』이라고 말한다. ◎시머스 히니 연보 ▲1939년 북 아일랜드 데리주 캐슬도슨에서 출생 ▲51∼61년 세인트 컬럼대·퀸즈대에서 수학 ▲65년 매리 델빈과 결혼 ▲70∼7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초빙강사 ▲84년부터 하버드·케임브리지·매사추세츠대 등에서 수사학 및 웅변학 교수 ▲89년부터 옥스퍼드대서 시학 교수 ▲66년 에릭 그레고리상,68년 모옴상,71년 아일랜드 학술원상,75년 E.M포스터상 85년 펜(번역부문)상 등 수상 ▲주요작품집으로는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첫시집·66년),「암흑으로 들어가는 문」(69년),「겨울나기」(72년),「북쪽」(76년) 「들일」(79년),「순례의 섬」(84년),「산사나무 등불」(87년) 등이 있음
  • 화랑미술제 26일 개막/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서

    ◎80개화랑서 작가 143명의 작품 소개 국내화상들의 연중 최대잔치인 화랑미술제가 26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미술의 해」인 올해는 특히 이 미술제가 10회를 맞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본전시와 병행하여 화상들의 위상을 확인하는 특별전을 연다.또 개막 전날인 25일 하오4시부터 국내 미술관계자 1천여명을 초대하는 화려한 사전 오프닝 행사를 치르는 등 그 준비내용이 만만치 않다. 화랑마다 초대작가를 내세우는 본 전시에는 한국화랑협회의 80개 회원화랑이 1백43명의 작가를 소개한다.1명의 작가부터 많게는 7∼8명까지 초대하는 본 전시는 한가람미술관 전관에 마련된 80개 부스에 참여화랑들이 저마다 독자적인 분위기의 전시코너를 연다. 이른바 흥행성있는 한 작가를 수년째 초대작가로 내세우는 화랑이 있는가 하면 미술계 흐름을 살펴 전망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한 화랑들도 있고 국제화에 발맞춰 이름있는 외국작가를 초대작가에 포함시킨 화랑도 있다.초대된 외국작가는 알렉산더 칼더,안토니 카로,솔르윗,물의 작가 에릭 오어,조안 미첼,샘 프란시스등이다. 한편 「화상10년의 눈」이란 주제로 펼치는 특별전은 국내 미술시장을 끌어가는 화랑협회 임원급의 굵직한 화상들이 지난 10년간 화랑미술제를 통해 이른바 「컸다고」 볼 수 있는 전업작가들을 신중하게 뽑아 선보이는 자리.이 기획은 작가에 비해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화상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과시하고자 하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작가는 김천영 강연균 이청운 이왈종 윤장열 이영학 황창배 홍정희 사석원 손장섭 이원희 안창홍 이강소 백순실 김춘수 조문자 김식 김근중 우제길 김홍곤 이기봉 하상림 박철 림효 이경순 이수동 최석운 이호철 신학철 김종학 김주호씨등.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 해마다 관심을 기울이는 이 미술제는 10년 역사속에서도 미술과 대중의 거리 좁히기에는 그다지 큰 역할을 못해온 것이 사실.그러나 일반인들에게 미술문화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감지케하는 데에는 걸맞은 행사가 될 수 있다. 이 미술제를 찾으면 한가람미술관 1층에 특별히 꾸며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의 환상적인 작품을 감상하고 80개부스를 돌며 한국미술의 가장 대중적인 면면속에 펼쳐진 다양한 미술을 살펴보면서 「미술감상의 멋」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럽/대기업 사장 고액연봉 바람/에릭슨사 연봉 1백50만달러 여파

    ◎“미 기업으로 이탈막게 급여 현실화”/기본급외 거액 「주식옵션」 별도지급/“임금인상 자제 분위기에 찬물”… 야당·노조서 강력 비난 유럽기업에서도 미국식 고액연봉제 바람이 불고있다.하지만 비판여론 또한 매우 거세다. 스웨덴의 LM에릭슨(장거리통신장비),프랑스 AXA(보험업),영국의 WPP그룹(광고대행업)등 유럽 각국의 대기업이 잇따라 최고경영자(CEO·사장이나 회장)의 연봉을 고액화시키고 있다. 에릭슨과 AXA는 95년도 사장연봉을 각각 1백50만달러(한화 12억)를 지급키로 했다.에릭슨은 회사이익을 전년도에 비해 81%증가시킨 라스 람크비스트사장에 대한 보답차원에서,AXA는 지방보험사를 세계 보험업계의 거인으로 탈바꿈시킨데 대한 대가로 거액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유럽기업들의 연봉인상의 큰 특징은 일정기간후에 매각처분권(옵션)이 붙은 회사주식을 지급한다는 점이다.WPP그룹은 지난 6월 주총에서 마틴 소렐 사장에게 회사의 주식시세에 따라 최대 3천9백만달러를 벌 수 있는 주식옵션을 따로 주는 연봉패키지를 내놓았고 AXA도 베베아르사장에게 1백50만달러의 기본연봉외에 1백20만달러어치의 주식옵션을 따로 지급했다. 주식옵션으로 기업은 사장이 라이벌 기업과 손을 잡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 사장은 해당기업의 주식시세에 따라서 매각시 앉아서 수백만달러를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애용된다.예컨대 베베아르사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1백50만달러어치의 주식옵션은 당장 매각해도 2천7백만달러는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봉인상을 추진하는 기업의 주장은 이렇다.지난해 유럽의 사장은 미국 사장이 받은 연봉 82만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39만달러를 받아,연봉차를 줄여 현실화시키지 않으면 사장들이 미국과 손을 잡는 일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비판여론을 종합해보면 주식옵션이 끼워진 고액연봉은 일한 만큼 받는 유럽적 토양에는 매우 해로운 「미제 수입품」이라는 것이다.특히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는 유럽에서 점차 고액화되고 있는 사장연봉은 「탐욕스럽다」고 내뱉는다. 브리티시가스(BG)가 지난 94년세드릭 브라운사장 연봉을 76%오른 76만달러를 지급키로 결정하자 노조와 야당이 일어났다.노조는 민영화로 2만5천명이 감원될 판국에 자기몫만 챙기는 세드릭 사장을 「살찐 돼지」로 비난했고 야당은 이같은 연봉인상을 보수당 정부의 부실한 민영화사례로 삼아 대정부공세를 폈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프랑스 총리는 지난 93년 대선에서 주식옵션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때문에 낙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컴퓨터 컨설팅회사인 GSI재직때 거래한 주식옵션을 물고늘어진 상대후보의 공세로 결국 고배를 마셨다.아무리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항변해도 프랑스인에겐 「기만적인 행위」로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정서는 스웨덴에서 절정을 이룬다.스웨덴 언론들은 올해초 자회사로부터 컨설팅 수수료로 1백만달러를 받은 피터 월렌버그 인베스터사 사장을 『스웨덴에서 가장 탐욕스런 남자』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에릭슨의 연봉인상조치에 대해 스웨덴 국민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해된다.
  • 플로리다 허리케인 “비상”/강풍·강우 동반/주민 60만명 대피령

    ◎중 요녕성엔 최악 홍수/지난주 집중호우/혼강범람… 요하도 위기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 미플로리다주에 1일(현지시간)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점차 세력을 강화하면서 접근함에 따라 마이애미 비치와 키 비스케인 등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거주하는 6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 당국은 중심속도가 시속 1백28㎞인 허리케인 「에릭」이 이날 상오8시 현재 마이애미 동남동쪽 4백24㎞ 해역에서 플로리다주 남서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허리케인은 아직 소형이지만,진행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강한 강우대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건물과 저지대는 위험하다고 기상 관계자들은 말했다. 대피령이 내려지기 직전인 31일 성급한 일부 주민들은 음료수와 통조림,건전지,손전 등 등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마이애미를 빠져나가는 간선도로들은 대피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북경 연합】 중국 동북부 요녕성에 있는 혼강이 30일 범람하면서 요하 주류 및 송화강 상류에 홍수가 발생하는 등 금세기사상 최악의 홍수사태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같이 밝히면서 국무원 국가방순 총지휘부 보고를 인용,30일 하오 2시 현재(현지시간)이번 홍수가 기록적인 수준인 매초 1만7백㎥의 속도로 혼강변에 있는 다후오팡 저수지를 집어삼킨 뒤 매초 5천5백52㎥로 범람속도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저수지의 수위가 1천년에 한번 있을 대홍수에 맞게 설계된 안전수위 보다 0.46m가 더 높은 1백36.46m까지 치솟았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또 혼강 하류에 있는 무순시는 이날 상오 3시 현재 수위가 안전수준 보다 1.93m 높은 79.18m로 불어난 가운데 홍수로 범람한 물살은 매초 6천8백㎥의 범람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국가방순총지휘부 보고서가 말했다.
  • 무궁화호 위성/발사 연기 가능성/현지 기상 악화로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우주기지=박건승 특파원】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가 3일 상오7시15분(한국시간 3일 하오8시15분)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나 플로리다로 접근하는 허리케인 「에릭」의 영향으로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델타Ⅱ7925로켓에 실려 발사될 무궁화호는 발사장 주의의 온도·습도·풍속 등 기상변화까지 세심하게 점검한뒤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델타Ⅱ7925기는 1일 무궁화호를 결합시킨채 비행준비상태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뉴저지의 지상관제소와의 통신연결상태를 확인하는 최종 리허설도 끝마쳤다.
  • 불 집권당 인사국장 구금/치안판사/「정치자금 비리」 수사뒤 석방

    【파리 로이터 AFP 연합】 프랑스 집권당 공화국연합(RPR)의 정치자금 모금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는 에릭 알펜 치안판사는 7일 RPR 중앙당사무실에 대한 두번째 수색을 실시한 뒤 루이스 이본 카세타 인사국장겸 재무담당관을 경찰서에 구금했으나 경찰에 의해 하루만에 풀려났다. 경찰소식통들은 그러나 카세타국장에 대한 추가조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세타국장은 알펜판사가 지난 3일 RPR 중앙당사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실시할 당시 피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프랑스의 좌파신문인 리베라시옹은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선거참모의 말을 빌려 RPR과 프랑스 주요기업 사이에 상당액의 돈이 자주 오고갔으며 카세타국장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알펜 치안판사는 지난 5일 당관계자 디디에 들라포르트씨를 5시간가량 조사했는데 들라포르트씨는 시라크대통령후보의 시청각선거운동을 담당하는 회사에 봉투를 전달해달라는 카세트국장의 부탁을 받았을 때 그 봉투에는 적어도 25만프랑(미화 5만달러)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 벨기에 총리 유임

    【브뤼셀 로이터 연합】 벨기에의 새 내각을 이끌어갈 총리에 장릭 드하네가 재임명됐다고 벨기에 왕궁이 23일 발표했다. 왕궁은 이날 성명에서 또 필립 마이슈타트 재무장관과 헤르만 반 롬퓌 예산장관,에릭 데릭케 외무장관도 각각 유임됐다고 밝혔다. 또 국방장관과 경제·통신장관에 멜히오르 바텔레트와 엘리오 디 루포가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나머지 각료들도 종전의 중도좌익 정부와 거의 같은 진용으로 채워졌다. 벨기에는 지난 5월21일 총선을 실시했었다.
  • 작가가 직접 출판·전시 등 담당/「국제 아트페어」 첫 개최

    ◎「마니프 서울 95전」 (17∼24일 한가람미술관)/국내외작가 55명 참여… 7∼15점씩 출품/관례화된 가격틀 깨 미술시장 활성화 기대 작가가 직접 출품과 진행을 맡고 애호가들을 만나는 독특한 형식의 국제 아트페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마니프 서울 95전」은 화랑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판매만 기획사가 맡고 출품,전시 등 모든 진행은 작가가 책임지는 이채로운 형식의 국제미술견본시.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로 가는 사전단계로 일종의 군집 개인전 성격을 띤다. 「새로운 미술의 선언과 포럼」을 뜻하는 「마니프」(MANIF)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국내 30명,외국 25명 등 55명.전시 기간중 매일 4∼6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만나 작품제작의 동기,제작기법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한다. 국내 작가는 지난해 마니프 조직위로부터 작가선정을 위임받은 이일씨(홍익대 교수) 등 7명의 미술평론가가 선정했으며 외국작가 선정은 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스트라부르 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미국 시카고 아트컨설팅회사 운나(UNNA),재불 미술사가 전남숙씨가 맡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아미코뮤니케이션 김영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시장 전면개방으로 외국화랑들의 한국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미술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내미술시장에서 관례화된 호당 가격산정을 배제하고 작품당 가격제도와 정찰제를 도입하고 외국 작가의 작품도 현지에서와 같은 가격을 고수해 작품가격의 현실화와 국제화를 시도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국내미술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당 7∼15점씩을 출품하는 이번 행사의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권영우 권옥연 서세옥 이준 정문현 김근중 김병종 김봉태 김선회 김태호 김형대 박승규 방혜자 배동환 심영철 심현지 엄태정 유휴열 유희영 윤명로 이두식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장혜용 최만린 하종현 한만영 황규태 황용엽. 피에르 아르망,존 헨리,마이클 밀레,카트린 킹(이상 미국),프랑스와 아르날,에르베 부뎅,올리비에 드브레,폴 기라망,제라르 슐로세,쟝미셀 토마슨(이상 프랑스),베네디토 콘차(스페인),마크 브뤼스(네덜란드),카로 안토니(영국),추고,추텐첸(이상 중국),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베네주엘라),에릭 디에트만,앤더슨 누슨(이상 스웨덴),페레(알제리),이마이 도시미츠,다카시 나하라(이상 일본),페터 클라이센,얀 보스(이상 독일),미셀 후벨라스(과테말라),블라디미르 벨리코빅(세르비아).
  • 휴대폰/미서 초소형화·가격인하 경쟁(현장 세계경제)

    ◎포켓폰 등장… 통화료 8년새 30% 내려/보급 확산… 10명당 1대꼴/AT&T사 등 첨단기술이용 다양한 서비스 선보여 「셀룰러」라는 말은 미국에서는 PC(퍼스널 컴퓨터)에 이어 아주 귀에 익은 일상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분할통화의 일종으로 셀방식에 의한 무선이동통신 수단인 셀룰러 폰(휴대폰)은 초소형 「포켓폰」의 등장으로 대중화단계에 접어들었다.현재까지 미국에 보급된 셀룰러 폰은 모두 2천5백만대.미국인 10명당 한대꼴이다.매일 2만8천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어 10년뒤쯤엔 8천만명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드 전화기의 거북스러움을 말끔히 씻어낸 셀룰러 폰은 미국의 통신풍속도는 물론 통신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2만피트 높이의 매킨리봉 정상에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딸과 통화했다는 노인의 얘기가 신문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범인신고,응급구조에 이 전화기를 이용했다는 사례는 「911 구조대」라는 TV프로에 심심찮게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학자는 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에서 포켓폰으로 떠들어대는 행위를 서슴없이 사생활 침해로 규정하고 있어 예상외의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포켓폰을 『90년대의 늘어나는 사회적 골치거리』로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엇갈리는 반응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으레 따라다녀 별로 문제될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오히려 그것은 포켓폰 대중화의 분명한 증거물이라는 것이다.또한 그것은 첨단 통신기술이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측면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반응이야 어떻든 포켓폰은 앞으로도 마치 컴퓨터가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작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대중화의 길을 걸었던 것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장거리통신 분야의 제왕인 AT&T는 전자계산기만큼이나 흔한 일용품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의 통신기술의 발전속도를 감안할때 이는 결코 과장된 표현이라고 간주할수만은 없다.광통신의 경우 머릿카락 굵기의 광섬유 회선 하나로 3만2천통화가 가능할만큼 기술이 발전했다.AT&T의 기술은 이를 32만통화 수준으로 끌어올려 놓은 상태다. 무선통신의 경우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공간제약을 극복하는 단계에 도달했으며 대용량 컴퓨터 파일의 무선전송이 실용화되고 있을 정도로 하루 하루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게다가 미정부가 전화회사와 CATV,수도,가스및 전기회사의 상호 고유분야 진출을 금지했던 규제철폐를 곧 단행할 방침이어서 첨단기술이 만들어낸 다양한 통신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경쟁은 전화요금의 인하로 가시화되고 있다.기동성을 갖춘 포켓폰을 사용하다가 월 수백달러의 요금이 나와 낭패를 맛보았던 미국인들은 요금인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일부 기업은 이미 월 30달러의 기본요금으로 30분간의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30분이 초과하면 분당 20∼40센트의 저렴한 요금을 부과한다.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월평균 56.21달러를 포켓폰 통화료로 지불한다.87년 96.83달러에 비하면 무려 30달러이상이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현재는 「베이비 벨」로 알려진 7개 지역전화회사가 시내및 주간통신시장의 독점을 발판으로 시장의 75%를 독점한 상태다.미국의 동서양안을 잇는 「진정한」 셀룰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희망하는 AT&T도 이 분야에서만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베이비 벨중의 5번째인 SBC만해도 지난해 신규가입자가 93만명이나 늘어 무려 2백90만명에게 셀룰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위세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한편 전화기 기기시장은 모터롤라와 핀란드의 노키아,스웨덴의 에릭슨 텔레컴이 3분하고 있다.모터롤라는 지난해 셀룰러 붐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다. 개인생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간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셀룰러 폰의 확산은 사생활침해와 스트레스 증가라는 부작용에도 불구,업계가 셀룰러 「붐」을 사업확장을 위한 가장 「섹시한」 새로운 분야로 판단하고 있는한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같다.
  • 언플러그드 음악에도 상업화물결/복고풍타고 통기타 생음악 미서 인기

    ◎그룹 「니르바나」 CD음반 3백만장 팔려/“자연스런 음률이 히트한다” 너도나도 앨범 준비 최근 몇년 사이 「언플러그드」란 말은 대중음악계에서 대단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이말을 만들어낸 미국 음악텔레비전방송 MTV의 프로그램 「언플러그드」쇼는 이제 확실한 스타의 산실로 자리잡아 올해 그래미상을 탄 셰릴 크로,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의 공연이 예약돼 있을 정도다. 「사물이나 사람이 겉치레를 벗고 본래로 되돌아간다」는 뜻의 신조어가 돼버린 「언플러그드(Unplugged)」는 악기의 플러그를 꽂지 않은,즉 모든 전기악기를 배제하고 어쿠스틱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89년 MTV의 프로 「언플러그드」는 80년대를 사로잡았던 「고압」의 음악과 녹음에 맞추어 입만 벙긋거리는 댄스송에서 탈피,솔직한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적은 예산으로 꾸며졌다. 방송담당자의 소박한 의도와는 달리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자연스런 음악에 향수를 갖고 있던 중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자 「언플러그드」쇼는 시네드 오코너,REM,에릭 클랩턴 등 일급 가수들을 출연시키며 전계층의 인기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92년에는 무명의 그룹 펄 잼이 「언플러그드」에 나온뒤 일약 인기그룹으로 부상했으며 왕년의 가수 로드 스튜어트는 「언플러그드」로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90년대 들면서 유행한 사회전반의 「복고풍」이 대중음악에서도 위세를 떨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언플러그드」음악의 성공에 뒤따른 부작용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반상업주의로 시작한 「언플러그드」음악이 오히려 상업성을 보장하게 된 현상이 그것이다.포크 록의 선구자 보브 딜런은 93년 「어쿠스틱 CD」를 발매했다가 실패하자 「언플러그드」라는 새이름으로 CD를 냈다.또 리드 싱어 코베인이 자살한 뒤 활동이 없던 그룹 니르바나는 「MTV 언플러그드 뉴욕」을 발매하자마자 3백만장이 팔리는 기현상을 낳았다.소란스런 록의 대표주자인 롤링 스톤스조차 언플러그드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니 언플러그드가 얼마나 상업화했는지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MTV「언플러그드」의 인종적 편견도 지적받고 있다.그동안 공연한 가수 가운데 머라이어 캐리등 몇몇을 제외하면 모두 백인이라는 점이다.가끔 흑인이 나오더라도 그들은 「연예인」으로만 대접받는 데 비해 백인들은 「에술가」로 칭송되고 있다는 것.방송비평가들은 공연자의 인종에 대한 이중적 관점을 하루빨리 없애야 진정한 언플러그드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 당뇨병/흡연자 발병률2배/음주땐 치료효과 나타나/미하버드대팀 연구

    흡연은 당뇨병 유발 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음주는 이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에릭 림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쉬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년에 걸쳐 약 4만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우면 중년에 이르러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림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전혀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배,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나 과거에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 각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림 박사는 이 조사분석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알코올의 섭취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대개 술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어 알코올의 이러한 효과가 흡연의 부정적 영향을 잘 나타나지 않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프랑스판 워터게이트 파문/경찰의 불법도청 증거 드러나

    ◎발라뒤르 개입… 대선정국 혼미/하원서 조사위 구성 【파리=박정현 특파원】 대통령선거를 불과 두달여 앞둔 프랑스 정계가 「프랑스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리는 도청 스캔들로 떠들썩하다.필립 세겡 하원의장은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짓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전 교육장관,자크 시라크 파리시장 등 대선 출마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발라뒤르가 승리할 경우 차기 총리로 유력시됐던 샤를 파스콰 내무장관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마레샬­쉴러 도청사건」의 전말은 이렇다.발라뒤르 총리가 소속된 공화국연합(RPR)부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에릭 알펭 판사의 장인인 정신과의사 장 피에르 마레샬은 지난해 11월 수사대상인 RPR 간부 디디에 쉴러로부터 수사중단 대가로 금품 제공을 제의받고는 사위에게 손을 쓰겠다고 약속했다.경찰은 전화를 통해 이뤄진 「검은 거래」내용을 도청,녹음했다.그 뒤 두사람은 공항 로비에서 1백만프랑(약 1억5천만원)의 돈가방을 주고받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문제는 국민의 통신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안보,테러,조직범죄와 관련된 불가피한 경우로 도청을 제한하는 프랑스 국내법 때문이다.이번 사건은 이처럼 「긴급」을 요하는 법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법원은 지난 9일 재판에서 도청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마레샬에 대한 법적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판시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20일 태도를 바꿔 경찰을 비난함으로써 사태 진화에 나섰다.발라뒤르 총리의 한 보좌관은 이날 경찰이 문제의 불법도청을 허가받기 위해 『조직범죄단에 의한 금품갈취 사건』이 포착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만약 경찰이 내용을 정확히 알렸더라면 도청을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부고속철 열차 무선시스템 공급/미 모토롤러사 선정

    8백억원에 이르는 경부고속철도 열차의 무선시스템 공급 회사로 미국의 모토롤러사가 선정됐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미국의 에릭슨 GE사와 모토롤러사 가운데 기술 이전과 가격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모토롤러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경부고속철도에 적용될 주파수 공용통신(TRS)디지털 무선시스템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한정된 주파수를 여러 이용자가 공동 이용하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열차 안에서 전화는 물론 팩스나 컴퓨터 통신도 할 수 있다. 계약은 3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 국내외작가 대규모 그룹전

    ◎세계현대미술전/젊은 모색 94전/시를 그린 화가전/현대미술전/미·불 등 10개국 23명 판화 모아/젊은 모색/창작·완성도 뛰어난 24명 참여/시를 그린/중견화가 40명이 시를 화폭에 국내외 작가의 대규모 그룹 기획전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은다.23인의 「세계현대미술전」,24인의 「젊은 모색 94전」,40인의의 시를 그린 화가의 서정전」 등이 그것. 이들 기획전은 전위미술 이후 현대미술에 이르는 세계의 미술사조,또는 국내 중견 및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조형의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미는 등 각각 특징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주 개막한 「세계현대미술전」(12월 10일까지·서울미술관)은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포르투갈,콜롬비아등 10개국 23명의 대표적 현대작가의 판화만을 모은 전시. 전위미술에 대치되는 반사조주의에서 초현실주의,특히 2차대전 이후 팝아트를 위시한 누보레알리즘,뉴페인팅 등 새로운 형태의 추상과 구상을 포함한 미술운동 작품이 모두 망라돼 있다.참여작가는 대표적인 팝작가 리히텐슈타인을 비롯,신표현주의의 톰 웨셀만과 에릭 휘슬,이탈리아 신구상주의의 엔조 쿠기,그리고 스페인의 안토니 타피에스,프랑스의 발터스 등 거장들로 짜여져 있다. 「젊은 모색94전」(12월6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 미술계의 미래를 가늠해 보기 위해 마련한 특별기획전.회화,조각,설치,테크놀로지미술 등 각부문에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과 모색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의 젊은 작가 24명의 작품을 전시중이다. 일정한 장르에 편중됨이 없이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특히 만39세 이하로서 조형적 측면에서의 완성도와 독자적 창작성,무엇보다도 표현의 자기화에 충실한 작가만을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 이 전시의 특성이다. 무한한 표현의 자유와 새로운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이 전시에는 물감과 목재,철 등 비교적 전통적인 재료에서부터 레이저,비디오,스피커,홀로그램 등 기술적 매체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와 다채로운 형상화 방식의 작품 40점이 선보이고 있다. 「시를 그린 화가의 서정전」(12월1∼10일·수목화랑)은 국내화단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동·서양화 중견작가 40여명이 참여해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전시이다.평소 문학적 소재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들,그중에서도 많은 저서를 갖고 있는 김병종,이숙자,황주리,정강자씨를 비롯해 이왈종,오용길,황창배,이두식,석철주,장순업,송수련,전준엽씨 등 지면에 자주 글을 발표한 작가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화전과는 달리 한 시인(류석우)이 노래한 시를 이처럼 많은 작가들이 서정적 화면으로 표현하기는 유례가 없다.특히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자기만의 다양한 형상 및 색채언어를 구사하는 구상·비구상의 중견들로 시인이 노래한 역사와 삶,자연과 사랑의 테마들을 각각 밀도있는 화면에 담아 내놓는데서 관심을 끈다.
  • 은퇴교육/성민선(굄돌)

    금세기의 위대한 발달심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에릭 에릭슨은 인간의 일생중 노년기를 가장 축복해준 사람이었다.그는 인간은 노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히 성숙하고 지혜로워지며 「자아통합」을 이룰수 있다고 주장했다.자아통합이란 인간의 마지막 남은 과제인 죽음을 절망하지 않고 받아들일수 있는 힘이다.이만하면 나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후회는 없다,내가 못한 일은 뒷사람들이 잘할 것이다,이렇게 생각할수 있는 능력이다.자아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결과는 죽음에 대한 저항과 절망,고통뿐이다. 타고난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고 일생을 마치는 자아실현자들이 전체 인간들의 1%밖에 안된다는 말도 있고보면,인간으로서의 위엄을 잃지않고 자아통합을 완성하는 노년의 삶은 그리 쉬운 일 같지가 않다. 다행스럽게도 에릭슨은 우리에게 중요한 힌트를 주었다.그것은 어떤 한 단계에서 잘 적응하려면 그 전 단계에서 잘 해야한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노년기에 성공하려면 중년기를 잘 보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이다.중년기는 곧 다가올 노년의 모습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수 없다.이제까지의 인생관이나 인간관계·생활습관등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필요하다면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때일 수 있다.노인이 되고나서는 너무 늦기 때문이다. 그래서 40,50대 중년엔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을 위해 바빠야 한다.노인이 되었을때 만날 친구들을 미리 만나야하고,은퇴하고 나서의 소일거리가 될 취미생활도 늦었지만 이때는 시작해야하고,무엇보다도 건강을 살펴야한다.종교를 갖는 것도 이때가 아니면 어렵고 사회봉사활동도 그렇다. 마침 어느 대학에서 중년들을 대상으로 은퇴교육을 시작한다는 낭보가 있었다.반드시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남녀를 떠나,노후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런 프로그램이 직장에서,지역사회의 각급학교 시설을 이용해서,종교기관 그리고 사회단체 기관들에게까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섀도파이어 상·하/딘R쿤츠지음·노영현옮김(화제의 소설)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현대과학에 대한 맹신을 경고한 서스펜스 소설. 어린시절 부모에게 도덕적 버림을 받은 에릭,아름답고 지적인 레이첼,월남전에 참전해 진정한 삶을 자각한 벤,이중인격자 샤프등의 인물간에 벌어지는 죽음과 사랑 인간애를 그려나간다. 천재적인 유전공학자 에릭과 별거중인 그의 부인 레이첼간의 알력으로 시작해 충동적인 살인과 폭력을 일삼는 에릭이 일관된 파행끝에 죽게되는 이야기를 추리적인 기법과 현대의학지식을 동원해 흥미있게 엮어나간다. 호암출판사 각권 5천8백원.
  • 만취 미군병사 10명/여인희롱·시민폭행

    【대구=남윤호기자】 16일 하오 11시35분쯤 대구시 중구 덕산동 민속골목내 24시간 편의점 앞길에서 에릭 L 본즈이병(22)등 미군병사 10여명이 길가던 여자를 희롱하는 것을 말리는 시민을 집단폭행하고 길가에 주차해둔 차량을 파손했다. 난동을 부린 미군병사들은 대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19지원사령부 소속 군인들로 이날 하오 8시쯤 민속골목 부근 K호프점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길가던 20대 황모양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 해 이를 말리던 정지교씨(28·쌍용증권직원)등 행인 6명을 집단폭행,정씨등 3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 한·미 「물의 작가」 전시회/김택상씨… 토탈·웅갤러리서 개인전

    ◎에릭오어… 내일부터 박영덕회랑서 물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에 치중하는 국내외 대표적인 「물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 11일부터 장흥 토탈미술관 실내전시실(7월10일까지)과 웅갤러리(24일까지)에서 「물·블루,그리고 그 투명한 심연의 세계」라는 타이틀로 김택상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박영덕화랑(30일까지)에서는 미국의 「물 작가」 에릭 오어전이 펼쳐진다. 두 전시는 모두 변화가 자유로운 물을 소재로 택해 그 속성을 방치하거나 이용하면서 상징적인 화면과 조각을 창출해내는 실험성이 강한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작가 김택상(37)은 평면회화작가이면서 물과 물감의 자유분방한 혼합을 통해 투명한 색감을 이끌어내는 다소 입체적인 독특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양화가.
  • 미하원 세입위장/독직혐의 기소/18선 거물… 수십만불 횡령

    ◎로스텐코우스키,“법정서 싸우겠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정계의 실력자이며 의료보험개혁의 의회내 책임자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해온 댄 로스텐코우스키(66·민주) 하원세입위원장이 31일 공금횡령 등 17개항목의 독직혐의로 기소됐다. 연방대배심은 이날 로스텐코우스키위원장이 유죄를 전제로 한 검찰과의 기소문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전격적인 기소결정을 내렸다. 로스텐코우스키의 기소는 그가 클린턴대통령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개혁의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소발표가 있은 뒤 로스텐코우스키는 즉각 세입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국제무역 전문가인 샘 기본스(민주·플로리다주)의원이 새 위원장을 맡게 됐다.그러나 로스텐코우스키는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에릭 홀더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기자신과 가족,그리고 친구들의 부를 위해 『지난 20여년동안 수십만달러의 공금을 횡령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것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텐코우스키는 17개 항목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수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검찰은 소장에서 그가 ▲유령인이나 자신의 사적인 일을 도운 사람들을 의회 급료명부에 올려 돈을 타냈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준 물건값을 의회에 청구했으며 ▲정부돈과 선거자금으로 차량들을 사들였으며 ▲이를 본 한 증인에게 증거를 없애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홀더검사는 한 예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신의 딸 결혼식 등 여러 가족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한 사진사에게 정부돈으로 2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시카고에 있는 자신의 집 수리인과 위스콘신별장의 잔디깎는 사람의 급료도 의회에 지급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은 이날 유죄를 인정하되 낮은 형량을 보장받는 검찰과의유죄답변거래를 거부한 뒤 『법정에서 나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진리는 나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번째 하원의원 임기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지도자들은 그가 위원장을 사임하더라도 의료제도 개혁에 있어 배후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도 그에게 계속 의료개혁을 맡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보스니아 격전 계속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 5개국 외무장관이 보스니아내전의 해결을 위한 공동평화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전당사자들은 14일에도 계속 격전을 벌였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에릭 채퍼론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사라예보 동북부 올로보·클라다니지구에서 회교계 정부군이 세르비아계 방어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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