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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슛 ‘포화’…3연승 질주

    LG 세이커스가 SK 나이츠를 일방적으로 누르고 3연승을달렸다. LG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1∼02 프로농구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슈퍼 루키’ 송영진(25점)과 에릭 이버츠(22점),말릭 에반스(18점),조성원(20점) 등 주력 공격수들의고른 활약을 앞세워 115-96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리다 3연승 길목에서 격돌한 나이츠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값진 승리를 올렸다. 화끈한 공격농구로 지난해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킨 LG는이날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장기인 속공은 한결 빨라지고 3점슛도 폭발력을 더했다. 또 송영진과 에반스의 ‘높이’까지 가세했다. 1쿼터 종반 조성원의 3점슛 한방으로 20-18로 첫 리드를잡은 LG는 2분여를 남기고 이버츠의 연속 득점과 송영진의야투, 조성원의 자유투 등으로 30-22로 앞섰다. 나이츠는 2쿼터 들어 서장훈과 하니발,조상현이 부지런히추격전을 펼쳤지만 LG는 에반스가 서장훈을 제치고 잇따라골밑을 뚫어 66-52로 전반을 마쳤다. LG의 공격력이 진가가 발휘된 것은 3쿼터. 송영진과 이버츠가 각각 2개의 3점슛을 넣는 등 LG는 모두 6개의 3점포로 나이츠의 얼을 뺐다.특히 나이츠가 하니발의 연속골을 앞세워 78-67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듯 하자 이버츠,조성원,송영진이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뜨려 순식간에 20점차로 달아났다. LG는 4쿼터 들어 101-77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버츠,조성원,에반스,송영진 등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여유를 보였다. 나이츠는 서장훈(19점·6리바운드)이 외곽을 맴돌며 리바운드 싸움에 가세하지 못하고 테런스 무어(11점·10리바운드)는 LG의 빠른 공수전환을 감당하지 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NBA/ 마이클 조던 “이름값”

    [워싱턴 AP 연합]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가 앨런 아이버슨이 없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대파했다. 워싱턴은 4일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정규리그홈개막전에서 조던(20점 9어시스트)과 리처드 해밀턴(29점)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90-76으로 눌렀다. 특히 해밀턴은 승부처이던 3쿼터에서 15점을 올리는 등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으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이로써워싱턴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2년만에필라델피아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지난 시즌 개막 이후 10연승을 거두었던 필라델피아는 주포 아이버슨이 팔꿈치를 다쳐 빠지고 에릭 스노와 애런 매키마저 부상에 허덕이면서 3연패에 빠졌다.또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득점왕인 아이버슨이 결장하면서 조던과의 신구 최고 슛쟁이의 첫 격돌도 이뤄지지 못했다.
  • 애니콜 프로농구/ 10팀10색 전력열전

    01∼02애니콜프로농구 정규시즌이 3일 오후3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지난해 챔피언 삼성 썬더스-코리아텐더 푸르미전등 개막전 5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0개 구단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은 각팀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전력의 변화를 꾀했다.전력 변화의 핵심인 용병과 신인,이적선수들의 포진을 살펴본다. [용병]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용병은 기량이 검증된 기존선수와 새롭게 한국 무대에 입성한 ‘신입생’ 대결이 관심의 초점이다. 기존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외국선수MVP 아티머스 맥클래리(서울삼성)와 3년연속 MVP에 선정됐던 조니 맥도웰(인천SK)이 최고 용병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입들 중에는 마커스 힉스(동양)와 얼 아이크(인천SK),퍼넬 페리(SBS) 등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197㎝의 힉스는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나 공격력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고 201㎝의 정통센터 아이크도 맥도웰과 함께 인천SK의 주축으로손색이 없다는 평. [신인] 대부분예년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지만일부는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군계일학은 창원 LG의 센터 겸 파워포워드 송영진(198㎝). 슈팅력과 리바운드 감각이 뛰어나 전천후 선수인 에릭 이버츠와 내·외곽을 맞바꿔가며 전술 운용의 주축이 될 전망.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전형수(코리아텐더)와 3순위 김승현(동양)도 포인트가드난에 시달려온 소속팀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빠른 몸놀림과 넓은 시야가 장기인 전형수는 득점력까지 겸비해 주전가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전망이고 김승현도 스피드와 볼배급 능력을 동시에 갖춘 수준급 가드다. [이적생] 올시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이적생은 모두 18명.이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키는 선수는 지난 6월 전격적으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문경은(인천SK)과 우지원(삼성).이들은 간판 스타답게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 인천SK는 문경은을 데려오면서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결사 부재의 고민을 덜게 됐고 우지원도 자신의 장기인 통렬한 3점슛과 화려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바탕을마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통신공룡’ 중국에 韓流 열풍을

    ‘중국 CDMA 시장에도 한류(韓流)열풍을’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보유한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를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중국 최대의 통신 전시회로 23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PT/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1’에서 차별화된 최첨단제품과 서비스를 총동원,외국의 ‘통신공룡’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KT그룹,‘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 KTF는 1차로 2,000만달러를 투입해 중국 CDMA시장에 본격진출한다.지난 23∼24일 이틀간 중국 3개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앞서 지난 7월에는 차이나유니콤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TF 이용경(李容璟) 사장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CEC텔레콤과 연간 200만대생산규모의 CDMA 단말기 공동개발·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에 합의했다.중국 6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진펑(金鵬)그룹(JPG :JinPeng Group)과 망 최적화 및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이어 중국 창청(長城)그룹(Great Wall Group)과 홍콩 Tom.com이 공동설립한 GreaTom과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분야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KTF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cdma2000 1x EV-DO(최대 2.4M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직접 시연했다.2.5세대 또는 3세대 서비스로 불리며 KTF가 내년 월드컵 때 세계 최초로상용화를 추진중인 기술이다.또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무선인터넷 플랫폼 BREW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GSM(유럽식)-CDMA간 로밍서비스 등도 출품했다.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열풍을 반영,국내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1x EV-DO망을 활용,멀티미디어 인터넷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KT그룹 모회사인 한국통신은 70평 규모의 한국통신관을마련했다.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사이버아파트 구축시스템인 Ntopia,중소기업용 토털솔루션인 Biz-meka,사이버전화국,위성멀티미디어시스템,인터넷포털서비스,IMT무선망 설계툴,월드컵 홍보코너등 8개 품목을 출품했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중국 CDMA 기술의 잣대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CDMA2000을 이용한 화상 이동전화와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 통신기술을 선보였다.전시장 내 8개 홀 중 중앙에 위치한 1A 홀에 74평의 부스(Booth)에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m커머스(Commerce)등 3개 테마로 마련했다.‘SK텔레콤과 함께’를 연상시키는 ‘WITH(Wireless Internet Telecommunication for Human) SK Telecom’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다양한 홍보활동도 곁들이고 있다.지난 24일 ‘m커머스플랫폼 프래닝(Platform Planning)’을 주제로 SK텔레콤최준원(崔峻原) 연구원이,25일에는 유현오(兪賢午) 무선인터넷전략본부장과 정기중(鄭基中) 연구원이 각각 ‘지역기반 서비스’와 ‘한국의 무선인터넷 현황과 전망’에 대해중국과 해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상하이(上海)에서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CDMA2000 1X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표문수(表文洙) 사장은 “SK텔레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회사로 중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임시 홈페이지(www.sktelecom.com/china2001)를 통해 주요 활동과 관련사진 자료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메인부스 배정이 보증수표’. 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6억달러 규모의CDMA 단말기 400만대에 대한 입찰이 1차 목표다.중국 커지엔(科健)과 공동으로 최소한 3분의1 수준을 따낼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17억∼18억달러 규모의2차 CDMA 시스템 입찰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시스템을 시연하고,VOD(사용자 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선보였다.비동기식(유럽식)을 기반으로 하는 UMTS 이동전화 기지국도 최초로 선보였다.또 유럽식 GSM/GPRS 휴대폰과 cdma2000 1x컬러폰,16화음 멜로디폰,오토폴더폰,9.8㎜초슬림 휴대폰 등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이동전화 단말기를 다양하게 출품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광고,애니메이션 다운로드 등의 무선솔루션도 함께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미국 루슨트 및 모토로라 등 주요 업체들에게만 주는메인부스를 받아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자평했다.중국신식산업부와 차이나유니콤 등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삼성의 밤’행사도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더이상 실패는 없다’. LG전자는 지난 5월 차이나유니콤의 CDMA 장비입찰에서 탈락한 우를 더이상 범하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의 CDMA 단말기 입찰과 내년 1월의 시스템 입찰에서 최대한의 물량을 따낸다는 전략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 시스템과 첨단 단말기를 선보였다.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ADSL장비(AccessStar)와 자체 개발한 게이트웨이시스템(VinTop-2000)등을 출품했다. 아울러 컬러휴대폰 CX-300 시리즈 등 4종의 CDMA 휴대폰을 비롯해 유럽식 GSM 휴대폰,블루투스 휴대폰,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휴대폰등 20여종의 다양한 휴대폰을 대거 전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주일의 아동도서/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 미래M&B. 새 한마리가 갑자기 나무가지를 떠난다.무작정 아래로 날아간다.어디로 왜? 다음 그림을 보니 한 밤중에 번개가 친다.아마 비도 오겠지.한 장을 넘기니 비를 피해 날아든 곳이 나온다.공룡들의 뼈가 이곳 저곳에 서 있다.박물관쯤 되나보다…. 미래 M&B가 내놓은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에릭 로만지음·이지유 해설)은 독특한 그림책이다.한 마디 대사도없이 그림으로만 이어진다.그것도 약간 우중충한 파스텔톤뿐이다.보기에 따라선 무책임한 편집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마다 해석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엔 제격일 수도 있다.부모는 잠깐 잠깐 도와주면 된다.다시 새의 날개를 따라 여행을 해보자. 천장 밑을 맘대로 날다가 공룡의 이빨 사이에서 까불기도한다.다시 번개가 치면서 공룡들이 되살아 난다.태초의 하늘과 식물도 보인다.바탕도 초록색으로 바뀐다.날아다니는공룡에 쫓기던 새는 커다란 공룡에 먹힌다.배부른 표정의공룡이 보인다 싶었는데 새는 공룡 몸속을 지나 바깥으로나온다.새는 자기도 놀란 표정으로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이렇듯 ‘이상한…’은 박물관에 들어선 어린이가 환상에젖었다 밖으로 나오며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아무런 설명없이 그림으로 옮겼다.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그저 아이에게 맡겨보자.한 권의 책으로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 수있도록.3세부터.9,800원이종수기자
  • 美 코넬·와이만-獨 케털리,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

    노벨상 시상 100주년인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70여년전 이론적으로 예측된 ‘보즈-아인슈타인 응집(Bose-Einstein Condensate·BEC)’을 실험적으로 구현한 미국의 에릭코넬(39·미 국립표준연구소)과 칼 와이만(50·콜로라도대),독일의 볼프강 케털리(43·MIT)에게 돌아갔다. 노벨 물리학상 선정위원회인 스웨덴 왕립학술원은 이들이1924년 인도 출신의 물리학자 보즈가 이론을 수립하고 아인슈타인이 계산에 의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한 새로운 양자 역학적 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 현대물리학을 진일보시킨 공로가 인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넬과 와이만은 1995년 절대 0도(-273℃)에 가장 근접하는 극저온 상태에서 루비듐 원자 2,000개를 응집시키는 데성공했다. 케털리는 나트륨 원자로 동일한 물질 상태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응용,원자 레이저를 개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업 도메인 관리 비상

    기업들의 도메인(Domain·인터넷 주소)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작 몇만원에 불과한 재등록비를 내지 않아 눈뜨고 도메인 소유권을 날리거나 해킹으로 도둑맞는 사례가 잇따르고있다.집 주소와 같은 도메인은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가 힘들어 기업 신뢰도는 물론,e비즈니스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안긴다. [어이없는 관리 부실] 국내 최대의 인터넷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 자사 ‘한메일’ 서비스의 도메인(www.hanmail.net)의 재등록 수수료를 내지 않아 소유권을 날릴 뻔했다.도메인을 계속 갖고 있으려면 1년에 한번씩 등록기관에 재등록 수수료를 내야 한다.다음측은 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서야 부랴부랴 수수료를 납입,소유권을 지킬 수 있었다.유아용품 제조업체 A사는 지난 5월 도메인을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이면서 재등록비를 내지않는 바람에 도메인을 삭제당했다.스웨덴 정보통신업체 에릭슨도 재등록 수수료를 내지 않아 지난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관련 도메인의 소유권을 국내업체에게 넘겨준 상태다. [해킹에 속수무책] 도메인해킹에는 기업 도메인 관리자의 e메일을 해킹해 등록정보를 빼내거나 미국 네트워크솔루션즈,리얼네임즈 등 도메인 등록기관의 서버에 침투,등록정보를변경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정보제공 포털 114닷컴(www.114.com)을 운영해온 황모씨는지난 7월 도메인 등록기관 접속용 개인ID를 해킹당하는 바람에 보유 도메인 159개를 잃었다.해커가 도메인들을 해외 등록기관의 서버에서 모두 지워버린 탓이었다.황씨는 “2개월째 사업 중단상태에 빠져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 사업가 O씨는 운영중인 ‘www.egift.com’ 사이트의도메인을 해킹으로 삭제당했다.다행히 인터넷경매에서 되찾을 수 있었지만 수백배의 비용을 물어야 했다.도메인이 삭제되면 소유권자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해당도메인을 등록할수 있고,이것이 재유통되기도 한다. [치명적인 피해] 도메인을 잃어버리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없게 된다.회사e메일이나 웹기반으로 이뤄지는 각종 네트워크·솔루션 이용도 불가능해져 업무 마비에 빠지게 된다.전문가들은 등록기관이 보내는 e메일과 결제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등록기간만료일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해킹에 대비해 보안이 잘되는 e메일 서버를 사용하고 등록정보용 ID에 대한 패스워드를 수시로 바꿔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메인 컨설팅업체 ㈜후이즈(www.whois.co.kr)의 이청종(李靑鍾)대표는 “신규도메인 등록이 늘면서 관리소홀이나 해킹에 의한 위험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외국 도메인 등록기관은 쉽게 해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국내 등록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리눅스 오픈소스 운동가 에릭 레이먼드 내한

    “문제를 해결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는 해커가 되기 위한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가(master)의 마음가짐을 흉내내는것이다.” 터보리눅스시스템즈㈜(www.turbolinuxsystems.com)의 초청으로 부산을 찾은 리눅스 오픈소스운동의 세계적 거장인 에릭 레이먼드는 19일 오후 동서대 산학협력관에서 학생들을상대로 ‘어떻게 해커가 될 수 있을까(How to become a Hacker)’라는 주제로 해커와 해커의 마음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레이먼드는 “자동차 전기배선을 끊어 시동을 걸 수 있다고 자동차기술자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방호벽을 뚫을 수 있다고 해커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뭔가를 만들어내는 ‘해커'와 그것을 부수는 ‘크래커'와의 구분을 강조했다. 그는 “해커문화(hackerdom)라는 것은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주는 문화”라며 “남을 지배하거나 남보다 아름답거나 남이 원하는 것을 가짐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창의력,기술의 결과물을 아낌없이 줌으로써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해커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모국어를 익히고,공상과학소설을 읽고,선(禪·Zen)을 공부하고,귀를 훈련시켜 음악을 감상하고,재담(才談)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이먼드는 “바보같거나 거창한 사용자 ID는 쓰지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유즈넷에는 끼지말 것,사이버펑크족이라고 지칭하거나 그런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것,엉터리같은 문장을 전자게시나 e메일전송하지 말 것” 등 해커가 피해야할 행동에 대해서도 충고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찬호 “괜히 등판했네”

    박찬호(LA 다저스)가 4년 4개월만에 중간계투로 ‘깜짝’등판했으나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초에 등판,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2안타 3볼넷 4실점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지난 10일 이후 8일만에 컨디션조절을 위해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로 시즌 11패째(13승)를 당해 방어율이 3.41로 나빠졌다. 박찬호가 중간계투로 나선 것은 97년 4월26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첫 타자 리키 핸더슨에게 볼넷,히메네스에게 2루타,랭크포드에게 볼넷을 허용,무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한뒤 레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포수 크루터의 패스트볼과 트라멜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박찬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에릭 가니에가 희생타 2개를 맞아 박찬호가 출루시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다저스가 4-6으로 패배.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이날 콜로라도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점수차가 커 세이브를 보태지 못한 김병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방어율도 2.87로 끌어내렸다. 김민수기자
  • 이동국 결승골 체면살렸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기념 나이지리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2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7승3무4패. 일본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선홍과 최용수 대신 이동국과김도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미드필더에 이천수 이을용 이기형 김남일을 기용해 나이지리아에 맞섰다.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작전을 편 결과 전반 8개의 코너킥을 얻을정도로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1차전에서 왼쪽을 맡았던 이천수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수비진을 교란시켰지만 왼쪽을 맡은 이을용이 제 역할을못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넣어주는 공간패스가 번번이 목표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이을용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눈에 띄게 활기를 찾았다.이천수와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하는 효과까지 거둔 것이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최태욱이 올린 센터링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를 가로챈 이천수가 중앙으로 옮겨가던 중 에릭 에지오포가 이천수의 발목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도훈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차넣어 선취골을뽑았다. 그러나 2분뒤 방심한 듯 흐트러진 한국 수비는 동점골을허용했다.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던 은두케를 송종국과 최진철이 미루다 놓치는 바람에동점골을 헌납한 것.이후 한국은 몸놀림이 눈에 띄게 늘어져 또다시 1차전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나왔다. 이 흐름을 되돌려놓은 것이 최태욱이었다.최태욱은 미드필드에서 대각선으로 넘어온 볼을 수비가 빠트리자 이를툭 건드려 골마우스 바로 앞에 알맞게 올려주었고 이동국이 수비수를 떨쳐내고 이를 안전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골결정력 부족으로 공격점유율 7대 3의 절대적 우위를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세계 IT업계 ‘빛과 그림자’

    미국 테러사태가 전세계 정보통신 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실적부진과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있는 가운데 이번 비상사태를 계기로 인터넷,이동통신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위력은 더욱 빛이 났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은행과 투자회사들의 정보통신 관련업계에 대한 투자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고 있다.때문에 앞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투자 등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통신업계는 재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현재 브리티시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거대통신업체들은 IMT-2000 주파수 획득을 위한 출혈투자와 부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또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시스템즈 등 대형장비업계도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산업의 위력이 여실히 증명돼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서비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일부 게시판의 이용량이 30배로 뛰는 등 인터넷 이용량이 기록적이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e메일 인스턴트메신저 정보검색 등 전반적인 인터넷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야후코리아 뉴스채널의 경우,사건 발생 이후 접속량이 평소의 3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네이버의 뉴스채널도 2배 정도 이용량이 늘었다.PC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성전화를 하는 인터넷폰도 통화량이 폭증,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스마츠콜 서비스의 경우 통화건수는 5배,통화시간은 3배 이상 늘었다.웹투폰의 와우콜도 평소 대비 3.5배 정도 이용량이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MLB/ 박찬호 만루포 ‘최악’…김병현 16S

    박찬호(LA 다저스)는 만루포에 주저앉았고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3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2발을 포함해 8안타 4사사구 7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고 방어율도 2.99에서 3.23으로 치솟았다.그러나 올 204개째의 탈삼진으로 지난해(217개)에 이어 2년연속 ‘200K’ 고지에 올라 위안이됐다. 박찬호는 이날 갑작스런 비로 2시간 이상 쉬다 마운드에 오른데다 페르난도 비냐를 막지 못해 패배를 불렀다.0-0인 1회말 선두타자 비냐에게 초구 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1회말이끝난 직후 갑자기 내린 비로 2시간여동안 경기가 중단돼 어깨가 식으며 페이스가 흔들렸다. 20승에 1승을 남긴 상대 선발 매트 모리스는 마운드를 루터해크만에게 넘겼다.하지만 등판을 강행한 박찬호는 2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비냐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잃고 1-2로 뒤진 4회에는 2사에서 비냐의 기습번트를 잡은 1루수 에릭 캐로스가 베이스를 밟는 대신 태그를 하려다가 실패,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박찬호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짐 에드먼즈에게 만루포를 허용,1-7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는 결국 1-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김병현은 이날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5-2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등판,1과 3분의 1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다.이틀연속 구원에 성공한 김병현은 시즌 16세이브째(5승5패)를 챙기며 방어율도2.95에서 2.91로 낮췄다. 김민수 기자
  • MLB/ 찬호 “있을때 좀 잘하지”

    박찬호(LA 다저스)가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14승 달성에아쉽게 실패했다. 박찬호는 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투구수가 91개에 불과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4일 간격으로 좁혀짐에 따라 0-1로 뒤진 8회말 테리 멀홀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9회 다저스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패전의 멍에도 벗었다. 박찬호는 시즌 13승9패에 머물렀으나 방어율은 3.05에서 다시 2점대(2.99)로 떨어졌다.또 2년 연속 200이닝 투구를 기록했고 통산 200탈삼진에도 3개차로 다가섰다.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존 톰슨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단 2안타만 뽑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박찬호의 호투를 무색케 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3회 뼈아픈 실점을 했다.콜로라도의 벤 페트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존 톰슨의 보내기번트를 채드 크루터가 2루에 던졌지만 세이프되며 무사 1·2루를 내줬고 다시 후안 피에르의 보내기번트 타구를박찬호가 더듬는 바람에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가 후속타자 호세 오티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이후 무실점으로 버틴 박찬호의 마운드를 8회 이어받은 멀홀렌드가 오티스에게 뜻밖의 중월 1점포를 얻어맞아 0-2로 뒤지며 박찬호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타자일순하며 에릭 캐로스의 2타점적시타와 폴 로두카의 통렬한 3점 쐐기포 등 장단 7안타를몰아치며 순식간에 7득점,7-2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선두 애리조나가 이날 2위 샌프란시스코에 7-1로 승리,3경기차를 유지했고 샌프란시스코에는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박찬호는 오는 1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세계 IT(정보기술)업계가 요동을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합종연횡 등 업계 자구책이 잇따르기 마련.지난해 중반이후 시작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IT분야의 불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각 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는 그 신호탄으로 여겨지고있다.업계 2위와 3위의 통합이란 점도 그렇지만 세계 IT경기를 주도하는 컴퓨터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특히 통합회사는 매출의 단순합계만도 연870억달러로 1위인 IBM(9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PC와 서버 등 비슷한 분야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HP와 컴팩의 합병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공급과잉을해소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 힘을 모아 전체 컴퓨터 시장 1위인 IBM,개인 PC시장 1위인델컴퓨터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인 일본 도시바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반도체 부문 가운데 메모리 분야를 분리,다른 기업과 통합시키기로 하고 삼성전자 및독일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일본 NEC와 히타치가 D램 사업을 통합,‘엘피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세계 3위의 통신기기업체 스웨덴 에릭슨도 지난달 말 일본 소니와 휴대폰 제조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다음달 1일설립되는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7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도 일본과 대만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HP가 컴팩을 인수한 것은 IT경기의불황 심화로 본격적인 업계 구조개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PC업계에도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국내업계 역시 생산능력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반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노트북 15% 내외여서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국내외 업체의 PC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MLB/ 박찬호 등판기회 늘어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LA 다저스)의 등판 간격이 당겨지게 됐다.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은 최근 부진했던 에릭 가니에를선발에서 제외시키고 당분간 선발 투수진을 케빈 브라운-박찬호-제임스 볼드윈-테리 애덤스 4인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등판하는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중 3차전(10일)에 선발등판하게 된다.브라운과 애덤스는 4일과 11일 경기가없어 일단 5일 등판 간격을 유지하다가 11일 이후부터 정상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날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각각 3게임과 1게임차로 뒤져 있는 다저스의선발로테이션 체제 전환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막판 승부수로 여겨진다. 최근 2연승하며 13승을 거둔 박찬호는 등판 일정이 당겨짐에 따라 이달에만 예정보다 1∼2번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선전한다면 올 시즌 17∼18승도 가능하다. 김민수기자
  • 독일-잉글랜드 “너 잘만났다”

    ‘영원한 맞수’ 독일과 잉글랜드가 또한번 2002월드컵축구대회 지역예선의 최대 이벤트를 마련한다. 뮌헨 경찰은 빅 이벤트를 앞두고 훌리건 전력이 있는 축구팬들에게 뮌헨 출입금지를 통보하고 과격 훌리건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매일 관할 경찰서에 소재지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잉글랜드 경찰 역시 국내 훌리건 537명에게지난 주 여권 반납을 명령해 사실상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모든 야단법석이 다음달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 9조 선두 독일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자존심 걸린 일전을 앞두고 벌어진 ‘소동’이다. 5승1무(승점 16)의 독일을 2위 잉글랜드가 3승1무1패(승점 10)로 뒤쫓고 있어 독일이 이길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0번째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잉글랜드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본선 진출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어야 할 판이다. 루디 펠러 독일 감독은 유럽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비롯해 카르스텐 얀커(이상 바이에른 뮌헨),191㎝의 올리버 비어호프(모나코),미로슬라프 클로제(카이저스 라우테른) 등 베스트 멤버에다 세대교체의 주역인 제바스티안 다이슬러(헤르타 베를린)와 제바스티안 케흘(FC 프라이부르크),그리고 흑인 최초로 ‘전차군단’에 합류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랄트 아사모아(샬케04) 등 화려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예선 통과는 물론 지난해 10월 홈에서의 0-1 패배까지 설욕해야 할 입장. 대니 머피(리버풀)를 처음으로 대표팀에발탁하고 마이클 오언(리버풀),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지난 6월 그리스와의 예선전 출전 멤버를 대부분 기용했지만 베컴이 부상 중이어서 에릭손 감독의 시름이 깊기만 하다. 지난 16일 충격의 0-2 패배를 당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오지 않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과 수비수 솔 캠벨(이상 아스날)은 합류했지만 지난 98년부터 이어진 오랜슬럼프에서 벗어난 독일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게 객관적인 평가다. 더욱이 독일은 ‘안방’에선 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로진 게 유일한 패배로 기록될 정도로 ‘안방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SBS-TV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편 같은 날 새벽 7조의 스페인(승점14)이 발렌시아에서오스트리아와 일전을 벌여 월드컵 본선 11번째 티켓을 노크하며 8조 선두 이탈리아(승점 16)도 최하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티켓을 확정지을 게 확실시되는 등 이번 주말 유럽 21게임을 비롯, 북중미와 아시아에서 모두 28게임이 진행돼 뜨거운 축구전쟁이 지구촌을 수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항공청 실무협의단 방한…항공1등급 복귀방안 논의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으로 판정내린 미국 연방항공청(FAA) 실무협의단이 28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협의단 5명중 단장인 엘리자베스 에릭슨 아태지역사무소장은 하루 앞서 27일 밤 도착했으며 나머지 4명은 이날 오후3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들은 29∼30일 과천 건설교통부 청사를 방문,항공안전 2등급 판정이유를 설명하고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한 양국간협의를 벌인 뒤 보도문을 발표하고 31일 출국한다. 건교부는 이들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1등급 연내 복귀를위한 교육훈련 계획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당초 충분한 논의를 위해 이들에게 다음달 1일에도 건교부 청사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들의 일정이빡빡해 이틀간만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FAA실무단 내주 내한

    미국 항공연방청(FAA) 실무단이 우리나라를 방문,정부와항공안전 1등급 회복을 위한 대책협의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24일 FAA의 엘리자베스 에릭슨 아태지역 사무소장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건교부를 방문,항공안전 1등급 회복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금융가 ‘미다스의 손’콜로라도 프리미어銀 이종흠 행장

    최근 미국 금융가에는 콜로라도 주(州)의 한 작은 은행과그 은행의 한국인 행장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채로운 성공담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소문의 주인공은 프리미어 은행의이종흠(47·미국명 제프리 리)행장.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이 행장 스토리를 5페이지 특집으로 다뤘다. 콜로라도주의 주도(州都)인 덴버에 본점을 둔 프리미어 은행은 대만 출신 미국인 에릭 왕이 대주주인 지역 은행이다. 미국에서 한국인 소유가 아닌 은행의 한국인 최고경영자는이 행장이 유일하다. ◆프리미어 은행에서 승부를 걸다=한국과 미국에서 23년간금융 관련 업무에만 몰두해온 이 행장은 지난 96년 1월 프리미어 은행의 전무로 영입됐다.이행장은 당시 이미 캘리포니아 주의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경력을 쌓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작은 은행을 키워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프리미어 은행의 요청에 응했다고한다. 그러나 당시 프리미어 은행은 850만 달러의 자산에 매달상당한 적자가 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직원 대부분이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앞을 다퉈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상황이었다.그런 어려움 속에서 97년 4월 당시 행장도 사표를 냈고 영입된 지 갓 1년이 넘은 이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승진한 다음달부터 놀라운 사업수완을 보이기 시작했다.이 행장은 규모가 작은 프리미어 은행이 거대 은행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 행장이 주목한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란 수월치 않다.아무래도 담보 능력과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대기업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실한중소기업을 발견해 거래를 시작하면 그 기업이 커가면서 은행도 성장한다고 이 행장은 확신했다. 이 행장은 거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할 때 서류로 심사하는 관행은 효율성이 없다고 보고,직접 기업을 방문한뒤 ▲사업과 기술의 성공가능성 ▲최고경영자(CE0)의 능력과 성품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출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을택했다.일단 대출이 결정된 고객은‘그들’이 아닌 ‘우리’의 영역으로 포함시켜 철저하게관리하고 지원했다.은행 대출의 90%를 중소기업에 몰아줬지만 문제가 된 것은 0.05%에 불과했다.손실이 줄자 수익은오르기 시작했다. ◆성공의 문이 열리다=이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가운데 75%는 미 중소기업청이 지급보증하는 점을 이용,이를 제 2금융시장에서 되파는 기법으로 한해 8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 은행의 자본 수익률은 18.3%로 미국내 전체 은행의 평균 10.99%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124개 중소기업에 3,700만 달러를 대출해 콜로라도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모든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서도 4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고 작은 성공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어 은행의 자산은 8월현재 1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불과 4년만에 은행의 규모가 15배가 넘게 커진 것이다.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5월에는 ‘PB금융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은행과 보험,컨설팅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의 금융가가 주목하다=콜로라도 주에서 불과 3개의지점만을 가진 프리미어 은행의 이같은 놀라운 성장에 미국의 금융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과 프리미어 은행의 성공 과정에 대한 면밀한 취재를 거친 뒤 지난달 16일자에 ‘은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What A Bank Should Be)’라는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의 성공의 비결을 중소기업 대출에 초점을 둔 것 이외에 ‘고객은 왕’이라는 서비스정신을꼽았다.다른 은행들이 온라인 뱅킹에 몰두할때 고객들을 직접 대면,음료를 함께 나누면서 친절하게 상담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은행직원들도 스페인어,말레이어,베트남어 등 고객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쓸 경우 그 언어로 응대해주는 등모든 면에서 철저히 고객편의주의를 택했다.컴퓨터나 계산기를 못 믿는 고객들을 위해 주판까지 비치했다. 콜로라도의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까지 들어갔던 한국 출신의행장이 금융의 최고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같은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인생행로=이 행장이 금융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출입은행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이후 이 행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의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긴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회계,신용,분석,국제,관리 등 금융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콜로라도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통상과목강의도 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이같은 특이한 경력과 능력 때문에 최근 국내금융업계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 행장은 “아직 미국에서 할 일이 많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덴버 시내 스타우트 가(街)에 자리잡은 프리미어 은행 본점의 이 행장 사무실에는 한국화와 미국연방지도가 나란히걸려있다. 이 행장은 프리미어 은행을 미국 전역으로 키워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프리미어 은행은 최근미국 교통부가 지급보증하는 교통시설 건설 관련 단기대출 프로그램의 중서부 지역 담당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손을 저었다.다만이행장은 ▲금융인들은 단순한 은행업무를 떠나 무궁무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나가야 하며 ▲정부는 금융인들의 창의성이나 융통성을 방해하는 행정적 규제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 자신도 은행가(banker)가 아니라 금융기업인(financial entrepreneur)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이 행장의 취미라고 한다.대학 동문인 부인과 두 딸이 이행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이도운기자
  • 현대사회를 보는 세가지 시각

    현대사회를 보는 눈은 저마다 다양하다.문화라는 같은 주제를 놓고도 포스트 모더니즘과 모더니즘으로 나뉜다.누가맞는 지,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이들은 그냥 작은 얘기를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도 재미있을 것이다. 개성있게 현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세권의 책이 나와 입맛이 다양한 독자들을 유혹한다.바뀌는 사회 풍속도를다루거나,미디어와 사회의 관계,먹거리에 관한 시선들이다. ●24시간 사회(레온 크라이츠먼,한상진 옮김,민음사 펴냄) 미래 사회에 대한 예언서쯤으로 읽으면 좋을 듯하다.차츰익숙해지고 있는, 편의점·식당 ·은행 등 모든 분야에서낮과 밤이 없어지는 ‘24시간 사회’의 미래를 밝게 그리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컨설턴트인 저자는 단순히24시간 사회를 스케치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자야하는 인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역자의 말을 빌자면 “그 사회를 초래하고 있는 원동력과 누가,왜 (…)그런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를 실증적인 예를 통해 보여주고”있다. 이런 24시간 사회는 미디어의 발전에 힘입고 있다.그 미디어를 중심으로 현대사회를 보는 책도 나왔다. ●미디어 소사이어티(데이비드 크로토·윌리엄 호인스 지음,전석호 옮김,사계절 펴냄) 미디어는 이제 생활의 일부를넘어 생활을 지배하기조차 한다.기존의 책들이 ‘미디어기술’에만 관심을 둔 불구였다면 이 책은 미디어와 사회의 상호작용을 다뤘다.미디어와 사회의 구조적 모델을 제시하면서 산업,상품,수용자와 기술 등을 축으로 관계에 주목한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저자들은 미디어의 발생,발전 과정,현대 정치에 미치는 영향,수용자와 공급자와의 관계,광고의 의미,이데올로기 등을 분석하고 있다.미디어의 발전이시공간의 벽을 허물었지만 정보의 독점으로 인한 ‘문화제국주의’라는 병폐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인다. 미디어가 의식을 지배한다면 햄버거로 상징되는 패스트푸드는 몸을 지배한다.값싸고 편하다는 이유로 쉽게 접했던패스트 푸드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나?●패스트푸드의 제국(에릭 슐로서 지음,김은령 옮김,에코리브르 펴냄) 세계에 2만8,000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매년 2,000개의 체인점을 새로 연다는 맥도날드사는 지구촌먹거리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먹거리만이 아니라 가축재배,가공 과정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그러나 저자의 관심은 그 뒤에 숨은 부작용을 지적하는데 있다.비만의 원인이 되고,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리고 사망까지 한 사례 등을 들고 있다.또 오늘의 패스트 푸드가 있기까지의 정치 공작도 보여준다. 대안으로 소비자의 힘을 제안한다.돈과 권력을 한꺼번에거머쥔 패스트 푸드 앞에서 모래알같은 소비자들이 콘크리트로 뭉쳐야 된다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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