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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콜 광고, 다이아몬드 반지 도둑은 누구?

    애니콜 광고, 다이아몬드 반지 도둑은 누구?

    ‘블록버스터’란 광고 수식어를 처음 구사했던 삼성전자의 애니콜이 다시 블록버스터급 광고인 ‘애니스타일’을 제작했다. 애니스타일은 최근 국내 최초로 연작 추리드라마 형식을 광고에 도입했다. 지난 3일부터 내보낸 애니스타일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뜨겁다. 모델은 권상우, 이효리, 에릭.‘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너는 내 운명’이란 두 영화의 주인공으로 올해 화려한 연기력을 구가한 황정민이 연작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로 캐스팅됐다. 황정민은 탐정으로, 이효리는 웨이트리스, 에릭은 사진기자, 권상우는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내용은 이렇다. 세기의 약혼식에서 정전이 되면서 다이아몬드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우연히 약혼식에 참석한 탐정 황정민이 없어진 반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추리형식으로 풀어간다. 오프닝편을 잇는 3편의 광고는 탐정 황정민에 의해 지목되는 세 명의 용의자, 즉 이효리-에릭-권상우에 대한 각각의 추리로 엮어진다. 전체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됐다. 황정민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휴대전화 스타일을 보고 용의자를 찾아낸다. 휴대전화가 개인의 스타일과 성향을 반영한다는 것에서 추리의 실마리를 잡는다. 2부,3부,4부에서는 각각 얇게 미끄러져 올라가는 슬림 슬라이드폰의 주인공 이효리,300만화소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리얼 카메라폰의 에릭, 바 타입에서 위성DMB 가로보기까지 가능한 크로스 DMB폰의 권상우가 반지 사건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가를 황정민의 추리를 통해 각각 보여준다. 오프닝에서는 약혼식에 초대받지 않은 이효리가 웨이트리스 복장으로 변신해 약혼식장에 등장한다. 그녀는 정전된 순간 다이아몬드 반지를 유리잔 속에 넣고 사라진다. 황정민의 추리로 탐정은 전개되지만 누가 다이아몬드 도둑인지 모른다.4편을 모두 봐야 누가 다이아몬드를 훔쳐갔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애니스타일 캠페인에는 블록버스터급에 어울리게 국내 기라성같은 CF 감독 3명이 참여했다. 오프닝편과 이효리편은 애니클럽을 연출했던 차은택 감독이, 에릭편은 ‘가로본능폰’ 광고로 강한 인상을 주었던 박준원 감독이, 그리고 권상우편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유명한 수요일 감독이 각각 맡았다. ‘잘 나가는’ 광고업계 감독 세명이 함께 작업을 한 것은 드문 일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맡은 감독들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경쟁하면서도 동시에 전체 이야기 흐름을 절묘하게 맞추기 위해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오프닝편이 나오면서 온라인 이벤트도 시작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원작자 황세연씨가 애니콜랜드(www.anycall.com)에서 애니스타일을 추리소설로도 공개한다. 치밀한 표현법이 기대된다. 또 광고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리얼 카메라폰과 크로스DMB도 접할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WBC 참가 의사 ‘극과극’ 재응 ‘유보’·희섭 ‘의욕’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재응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가해 초등학교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귀국할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몸상태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참가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각국의 메이저리거들이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몸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래야 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서재응은 또 “지난해 이맘땐 공을 만지고 있었지만 올시즌 처음 200이닝 이상 던져 훈련이 좀 늦어졌다.”면서 “5일부터 광주에서 공을 잡고 1월부터 본격 피칭에 들어가봐야 몸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서재응의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은 “미국에 있을 때 동료들이 한국 야구가 약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이 뭉쳐 WBC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희섭은 “아시아에선 모르지만 미국에선 거기를 잘 알고 있는 해외파가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야구도 월드컵 4강까지 간 축구처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에릭 캐로스나 데릭 리와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자신있다.”고 답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너는 없지만 계속 생각할래

    은유가 아주 깊어서, 초등 저학년까지도 읽으면 좋을 에릭 바튀의 새 그림책을 골랐다. ‘실베스트르’‘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등으로 열혈(?)엄마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그림 작가 에릭 바튀. 예의 그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붓터치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이끄는 그림책이 ‘마음을 움직이는 모래’(토마 스코토 글, 함정임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이다. 미리 귀띔하지만, 이 책은 한두번 읽어서는 작가의 의도를 간파하기 어려울 정도로 은유가 깊다. 그런 만큼 거듭 읽을수록 책의 진의(眞意)가 진국으로 우러난다는 점은 대단한 미덕이기도 하다. 쓸쓸하고 고요한 사막에 혼자 서성이는 ‘나’.“네가 쌓은 돌담이 그대로인지 보러 간” ‘나’는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너’가 무척 그립다.‘너’가 누구인지는 독자들도 끝까지 알 수 없다.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그래서 ‘나’의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는 것 밖에는.“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말고는 울지 않는다.”며 씩씩한 척하는 ‘나’의 깊은 슬픔이 책장 밖으로 출렁출렁 넘쳐나올 것만 같다. 이별과 죽음에 관한 명상과 성찰을 느리고 조심스럽게 에둘러 권유하는 책이다.‘너’와의 이별(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마음이 독자들 마음까지도 찡하게 때린다.“엄마는 네가 돌담에서 떨어졌다고 말씀하셔. 아빠는 네가 모래 위에 쓰러졌다고 하시고. 난, 네가 햇빛에 살갗을 태우기 위해 그런 거라고 생각해.” 아픔을 달래려 애쓰는 ‘나’의 몸짓이 안타깝다.‘너’가 남기고 간 돌담을 덮어버리려 하루종일 모래를 긁어모은 ‘나’는 이렇게 말한다.“사람들은 무엇이든 눈에 안 보이면, 잊게 되는 것 같아.” 잔잔하고도 애틋한 감상에 젖어있던 책은 그러나 마지막 대목에서 껑충 도약을 한다. 슬픔을 딛고, 작은 성찰을 끝내고….“좋아, 이제 그만 가야겠어!…그래도 넌 빨리 돌아와야 해. 어쩌면 너무 늦을지도 모르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커 버렸을지도 몰라.” 독특한 검정색 책 표지, 강렬한 붉은 색과 시원시원한 여백의 그림들. 소설가 함정임이 번역했다. 짧은 글, 깊은 성찰.‘글꾼’이 글을 옮긴 이유를 알만하다.5세 이상.1만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달1일 개봉 영화 ‘6월의 일기’

    새달1일 개봉 영화 ‘6월의 일기’

    새달 1일 개봉하는 ‘6월의 일기’(보스톤미디어·필름앤픽쳐스 공동제작·임경수 감독)는 투캅스 영화의 새 전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외형적 참신함을 인정받을 만한 작품이다. 짝패 형사가 주인공인 영화들에서 여성 캐릭터가 전진배치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로 분한 신은경이 드라마의 고삐를 쥐고 출발하는 범죄스릴러이다. 강력계 노처녀 형사 추자영(신은경)은 신참 형사 김동욱(문정혁)과 파트너가 되어 고교생 연쇄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는다. 고교생 조카를 돌보며 일에만 매달리며 사는 ‘터프’한 노처녀 자영과는 달리 동욱은 “마음대로 폴리스 라인을 넘어다닐 수 있어 형사가 됐다.”는 ‘뺀질이’. 같은 반 고교생이 잇따라 의문사하자 자영-동욱 커플은 시체들의 위 속에서 일기쪽지가 든 캡슐을 발견한다. 누군가가 미리 써놓은 일기대로 살인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직감한 자영은 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뜻밖에도 고교시절 단짝 친구였던 윤희(김윤진)를 만나게 된다. 이 영화는 살인자의 정체나 결정적 반전을 막판에 숨겨놓는 스릴러의 전형적 수순을 밟지 않는다. 살인범을 일찌감치 노출시킨 영화의 노림수는 딴 데 있다. 추리의 묘미를 제한한 대신 영화는 이를 추적하는 두 형사의 동선, 살인자의 심리와 주변상황에 힘을 실었다. 빼놓을 수 없는 미덕 또 하나. 공포영화의 소재로만 굳어있던 ‘왕따’문제를 스릴러의 장르 안으로 끌어들이는 시도가 영화의 선도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 얼마전 교통사고로 죽은 학생이 왕따였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연쇄살인의 배경을 넘겨짚게 만드는 영화는, 고질적 학원문제를 꽤 신중한 어조로 건드리는 사회적 발언까지 감당해낸다. 그러나 이 작품의 장점은 몇몇 외형적 장치에 머물고 말았다는 인상이 짙다. 드물게 여성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앞세운 형사극의 매력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한다. 드라마의 주도권을 여주인공이 일관성 있게 휘어잡고 가지도 못할 뿐더러 관전 포인트도 산만하게 흩어진다. 학원폭력이 갑자기 영화의 중심부로 들어오고, 그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이 부각되는 후반부에서는 영화의 본래 지향점이 어디였는지 방향을 잃어버린다.10대 주인공이 아닌 영화에서 왕따 소재가 힘을 발휘하기엔 이래저래 한계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고 할까. 처음 TV 밖으로 나온 문정혁(에릭)은 ‘쿨’한 형사로 스크린에 적응하려 무척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나,TV와 스크린 연기의 호흡법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드러내고 만다. 캐릭터 자체를 따진다면 하나하나 모두 양감과 생동감을 갖췄다. 김윤진의 나무랄 데 없이 안정된 모성 연기는 그녀가 왜 할리우드에 발탁됐는지를 수긍하게 한다. 결혼과 출산을 거친 여배우 신은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 신선하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8명의 여인들(KBS2 밤 12시15분) 만드는 작품마다 기발하고 과감한 연출로 평단과 흥행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평가를 듣는 프랑스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구세대 여배우들이 총출동해 눈을 즐겁게 한다.2002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주연 여배우 8명 전원에게 은곰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미스터리극에, 코미디 요소와 뮤지컬 형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오종 특유의 우울함 대신 과장되고 화려한 이야기가 전면에 배치된 점이 특색이다. 1950년대 프랑스 교외의 한 저택에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려는 가족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폭설로 전화선마저 끊어져 고립된 저택에서, 가장인 마르셀(도미니크 라뮈르)이 등에 칼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된다. 아내인 가비(카트린 드뇌브), 처제 오귀스틴(이자벨 위페르), 장모 마미(다니엘 다리외), 요리사 샤넬(피르민 리샤르), 가정부 루이즈(엠마누엘 베아르), 두 딸 쉬종(비르지니 르도)과 카트린(뤼디빈 샤니에르), 그리고 누이 피에레트(파니 아르당) 가운데 한 명이 범인임에 틀림없다. 탐정을 자처한 쉬종은 단서를 찾기 시작하고, 서로를 의심하던 여자들 사이에서 비밀이 하나, 둘씩 드러난다.8명의 여인들은 모두 살해 동기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나는데….2002년작.10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언더 더 선(EBS 오후 11시30분) 남자와 여자가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말 못할 사연으로 비극적으로 헤어지게 되는 러브 스토리다. 스웨덴 영화로 자국에서 개봉했을 때 흥행 1위에 올랐던 작품. 최상의 캐스팅이라고 하는 스웨덴 명배우들의 연기를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 스웨덴 상업 영화의 1인자 콜린 너틀리 감독은 스웨덴 국민배우이자 아내인 헬레나 베르스트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숱한 흥행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9년 전 어머니를 여읜 마흔 살 농부 올로프(롤프 라스가르드)는 시골 농장에서 혼자 살아간다. 숫총각인 올로프에게 유일한 친구는 건달 에릭(요한 비더베르그). 올로프는 에릭이 돈을 빌려가 갚지도 않고, 어머니의 유산을 자기 돈 쓰듯 하지만, 신뢰가 두텁다. 어느 날 올로프는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내고,33세의 여성 엘렌(헬레나 베르스트롬)을 고용하게 된다. 싹싹하고, 청소는 물론 돈 계산까지 뛰어난 엘렌에게 흠뻑 빠져드는 올로프. 엘렌에게 의심을 품은 에릭은 그녀의 뒤를 캐고, 이 사실을 눈치 챈 엘렌은 편지 한 장을 남겨 놓고 떠나는데….1998년작.118분.
  • 삼성 존경받는 기업 32위

    삼성그룹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해 18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개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존경받는 세계 최고경영자(CEO)’ 순위에서 각각 42위와 47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됐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21위였으나 대선자금 의혹 등으로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존경받는 기업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7년 연속 정상을 지키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GE, 도요타, 코카콜라, 월마트,BP, 프록터 앤드 갬블(P&G), 애플, 지멘스 등이 뒤를 이었다. 톱 10에는 미국 기업이 7개 포함됐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 아이팟’을 공개한 애플은 지난해 42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으며, 스타벅스와 구글이 각각 14위,39위로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은 지난 2002년 42위로 처음 순위에 들었다가 2년 연속 3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위 도요타 외에 소니 에릭슨(18위), 혼다(20위), 닛산(37위) 등 4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는 MS의 빌 게이츠가 여전히 1위였고, 잭 웰치 GE 전 회장,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존 브라운 BP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영향력있는 비즈니스 작가나 경영 전문가로는 최근 타계한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가 1위를 차지했다. 주주가치 창출 부문은 MS가, 기업회생 부문에선 닛산, 고객 서비스는 도요타가 각각 1위에 올랐다.MS는 혁신 순위에서도 최고 기업으로 평가됐다.FT의 존경받는 기업조사는 25개국의 기업 고위임원과 펀드매니저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된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안현수 쇼트트랙 월드컵 500m 우승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시원한 복수전을 펼쳤다. 안현수는 13일 새벽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05∼06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994로 에릭 베다드(캐나다·42초210)와 오노(42초362)를 제치고 결승선을 끊었다. 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오노에 한참 뒤지며 5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안현수는 이날 승리로 개인종합 점수에서 오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1500m에서는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가 맏언니 최은경(21·한국체대)과 중국의 양양A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미래경영은 친환경·친인간 경영이다. 고유가와 환경오염을 반영한 친환경 기술의 미래형 컨셉트카인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 전지차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 반응해 전기를 얻는 미래 동력원이다. 또 운전석 자체가 휠체어로 되어 있는 장애인을 위한 이른바 친인간 자동차도 있다. 평소 휠체어로 사용하다 자동차 운전시에는 자동으로 운전석에 장착되는 편리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환경과 인간은 미래경영의 필수 과제가 됐다. 21세기 기업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두가지 ‘환경’이 있다. 첫째,‘자연환경’이다. 상처 난 환경의 역공을 받지 않으려면 매연·분진·폐수 방출을 억제하고 에너지와 원자재를 절약해야 한다. 둘째는 ‘사회 환경’이다.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처럼 인간 개개인과 고객 개개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인간중심 경영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바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회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른바 사회환경에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또 다른 이름의 사회적 책임이다.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 그리고 도덕적 책임, 기업의 사회적 책임등은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이해관계자와 사회일반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가는 규범이다. 이는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덕적 책임을 짐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선순환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2005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사회책임(SR)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가 있었다. 그래서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노조, 각 사회조직의 사회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2005년 10월20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재벌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다.“삼성은 과거 국민들의 땀과 헌신 위에서 세워진 국민기업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경영자가 기억해야 한다. 삼성은 국민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삼성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재용 상무의 재산형성과 증여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보다 규모가 작은 교보생명의 오너 가족들이 낸 수천억원의 상속세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설사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 해도 그럴 판인데 최근 법원 판결은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또 언론과 대권후보, 권력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X-파일에 대해서도 국민으로서는 답답한 일이다. 국민 대표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 받는다.GE는 에디슨에 의해 창업되었지만 오랜 세월 전문경영체제를 굳히면서 미국 경영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MS의 빌 게이츠는 자식에 대한 재산상속 대신 부의 사회 환원을 선언하고 상당부분 실천함으로써 또 다른 미국식 자본주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유럽의 최대 재벌 스위덴의 발렌베리 가문은 1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탁월한 경영을 해왔다. 통신회사 에릭슨, 자동차 및 항공기 엔진업체 사브, 세계 3대 엔지니어링기업 ABB,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SEB은행 등 14개 상장계열사를 거느린 유럽의 대표기업이다. 발렌베리는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와 결합하고 소득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 사회에 공헌해 왔다.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 사람들은 보통사람처럼 운전을 손수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잔디를 깎는 모습이나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기업 경영자들이 국민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목이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효리신드롬 다시한번?

    이효리가 휴대전화 광고에서 부른 ‘애니클럽´이 또한번 온-오프라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효리-에릭-권상우 삼각관계 광고의 인기와 맞물려 가요차트 상위에 랭크되면서 이효리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데… 모 휴대전화 애니모션의 후속작 애니클럽의 뮤직비디오는 클럽을 배경으로 고뇌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도발적이고 섹시한 춤과 노래로 표현하고 있어 눈길. 드라마에서 실패를 맛본 효리. 그래도 가수일 때가 더 빛나는 걸까? 자유분방하고 섹시하고 솔직한 뮤직비디오와 노래가 여기저기 휴대전화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광주가 역동적인 신(新)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국토 서남권의 경제 거점지역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인근 목포와 광양항 등지를 오가는 도로에는 수출용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면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광주전자가 버티고 있다. 광주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쌍두마차’에 광(光)산업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광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광통신·광원·광소재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광주에서는 자동차·백색 가전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확대, 협력업체 이전 등이 뒤따르면서 숙박·음식·부동산 등 서비스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 미미하지만 산업생산 지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2∼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간 생산규모 35만대로 늘려 1965년 문을 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버스와 군용차량, 봉고차 등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최근까지 운영됐다.2003년부터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생산규모를 18만대에서 35만대로 늘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뉴스포티지(SUV)가 수출과 내수를 주도하면서 ‘광주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역내 총생산액(GDP) 15조 7000여억원의 18.5%인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내년 3월엔 카렌스 후속 모델인 UN 양산체제에 돌입한다.UN라인 증설로 내년에는 42만대를 생산하고, 이듬해인 2007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협력업체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30%에 육박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간 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고용은 2002년 1만 5800명에서 뉴스포티지 생산라인 증설 이후인 2004년 1만 7300명으로 1500명이 늘었다. 매출은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연말 5조원으로 예상된다. ●세탁기·에어컨등 21개 생산라인 갖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수원에 있던 ‘백색가전’ 생산라인 전체를 광주로 이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 광주공장은 세탁기 라인 2개와 에어컨 라인 8개를 이전하면서 모두 21개 라인을 갖춘 국내 최대 종합 가전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 냉장고 등 백색가전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01년 760여만대에서 지난해말 현재 1920여만대로 25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330만대, 에어컨·세탁기 각각 100만대, 청소기 950만대, 컴프레서 700만대에 이른다. 이중 ‘투 도어(양문형)’냉장고는 전세계 수요의 20%, 청소기는 16%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에서 올 3조 2000억원(GDP의 20%)으로 늘 전망이다. 가전라인 이전과 함께 광주공장의 직원은 3000명에서 4500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도 75개에서 117개로, 고용인원도 5000여명에서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2007년 생활가전 매출 100억달러(10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홈네트워크·로봇가전 등 ‘유비쿼터스 가전’ 전문단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가전의 광주 이전은 외국기업 유치와 아파트 가격상승,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계의 활황 등 각종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광산업에 2008년까지 8000억 투입 빛의 고유한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광산업은 지난 2000년 국가 전략산업으로 채택됐다. 오는 2008년까지 국·시비 등 8000여억원이 투입된다.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1단계)이 마무리된 데 이어, 현재는 2단계(2004∼2008년)인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 2단계 기간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또 내년 1월부터 홈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가정내 광가입자망(FTTH)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초고속 인터넷 ADSL보다 12배이상 전송속도가 빠르며, 원격진료·화상회의·주문형 비디오(VOD)·홈쇼핑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산구 첨단산단 7만여평의 부지에 국내 광(光)기업의 20%가 몰리고, 유수 연구기관이 집적된 ‘광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도 올 현재 247개로 늘었다. 고용인원은 2002년 4900명에서 현재 561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2000여억원으로 초창기보다 1100% 늘었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0년쯤이면 생산액 7조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 4만 9000명 등으로 이 산업이 지역경제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자동차·가전·광제품 등 지역 전략산업의 약진으로 광주시가 사상 처음 지난해 4·4분기, 올 1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인터뷰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모두가 고통을 참아내며 힘을 한데 모은 결과입니다.” ‘경제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던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가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시민들의 역량이 결집된 덕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서민계층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광산업’ 활성화에 매달렸다. 관련 예산을 따내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느라 서울을 발이 닳도록 오갔다. 기아차 스포티지 신차발표회를 시청에서 열고, 기아차 사주기운동, 기아로(路)지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백색가전 이전을 위해 ‘지원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삼성의 날’을 만드는 등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삼성을 ‘향토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꿔놨다. 그는 “광주는 최근 수년동안 5·18 민주화운동 후유증 등으로 경제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명예회복 등이 이뤄진 이후부터 ‘정치적 욕구와 열정’을 ‘먹고 사는 데’로 결집해 내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산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외자 및 대기업을 끌어들여 그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산업 리더기업 신한포토닉스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내 ㈜신한포토닉스는 요즘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광통신 부품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광통신기기 접속용 커넥터인 ‘광패치 코드’와 광섬유 고정용 튜브인 ‘세라믹 페룰’등 2종류이다. 이들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신한포토닉스는 세계 이동통신 시스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스웨덴 에릭손을 비롯, 스위스 R&M, 미국 Telect 등 굴지의 통신기기 회사로부터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건물내 LAN망을 구축하는 ㈜신한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주민(41)씨가 창업했다. 네트워크가 전문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광통신 시제품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때마침 광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우수연구 인력확보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1년엔 현재의 상호로 바꾼 뒤 회사를 확장, 이전했다. 곧이어 ‘아웃렛박스’ ‘통신망접속용 회로기판’에 대한 의장권을 등록했고,‘다수준격자 부호변조 방식의 복호화 방법 및 장치’를 특허 출원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해 2002년 광패치코드 50만 4000개, 세라믹페룰 430여만개를 각각 만들어냈다. 올 생산량은 광패치코드 79만여개, 페룰 730여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근로자 수도 2002년 85명에서 현재 117명으로, 매출액은 72억여원에서 185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 광고]

    ●피자 한조각=국제전화 18분 SK텔링크는 최근 축구감독 차범근을 기용한 국제전화 ‘00700’ 광고를 새로 선보였다. 새로운 고객들이 국제전화를 사용할 때 외국인이 나오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다룬 ‘플리즈’편과 국제전화 요금은 막연히 비싸다는 인식을 깨는 ‘요금’편을 내보내고 있다. 차범근이 국제전화교실의 강사로 출연, 통화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 뒤에 플리즈를 붙이고, 피자 한 조각이면 18분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형식이다. ● ‘프라하의 연인’ 이효리·에릭 삼성전자가 최근 휴대전화 애니콜 가운데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비주얼폰 광고를 시작했다. 에릭이 이효리와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의 프라하에서 촬영한 이 광고는 음성을 주고받는 차원을 뛰어넘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미묘한 감정까지 전달하는 것이 컨셉트다. 신세대들의 새로운 사랑법을 제시한 비주얼폰에는 동영상을 보는 PMP와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 기능도 들어 있다.
  • 영국 BBC방송, 박지성 평가 유보

    ‘유망하지만 빛나지는 않는다.(promising but unspectacular)’ 영국 BBC가 최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잇따른 부진과 관련,‘신형 엔진’ 박지성(24)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성공’과 ‘실패’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지난 99년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로챔피언스리그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을 내보내는 등 단행한 맨체스터의 세대 교체 내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면서 박지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BBC는 ‘박지성은 미래를 위한 선수’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맨체스터를 위기에서 탈출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아직 팀플레이에 정확히 녹아들지 못한 점과 실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한 의문을 남겨둔 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대해서도 ‘잠재력은 있지만 결과물은 예측 불가능하다.”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한편 골키퍼 반 데사르와 웨인 루니, 앨런 스미스, 가브리엘 에인세에 대해서는 ‘성공 사례’로 평가한 반면, 에릭 젬바젬바와 팀 하워드, 클레베르송, 루이 사하, 리암 밀러는 ‘실패’ 판정을 내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뮤지컬스타 “안방서도 빛난다”

    국내 뮤지컬계의 톱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익숙지 않은 얼굴이고, 조연이지만 신선함과 동시에 무대에서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것. 우선,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악녀로 떠오른 뮤지컬 배우가 있다. 박해미(41)이다. 무대에 선 지 20년을 넘어선 국내 뮤지컬의 대들보.SBS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에서 주인공 자경(윤정희)의 계모 배득 역을 정말 ‘악독’하게 연기하고 있다. 생애 첫 드라마 출연이지만,‘뉴 페이스’들이 대거 포진한 이 드라마에서 단연 으뜸이다. 의붓딸을 욕하는 것은 물론, 때리고, 돈도 뜯어내고, 사랑 훼방까지, 시청자들은 치를 떨고 있다. 그녀가 어찌하나 지켜 보려고 드라마를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 박해미는 “젊었을 때 몇 번 콜이 있었지만, 왠지 TV나 영화는 안 맞을 것 같아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들며 뮤지컬을 위해서라도 지상파에서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때마침 끌리는 역할이 왔다.”고 늦깎이 브라운관 데뷔를 설명했다. 이보다 더 지독할 수 없는 계모 이미지가 쌓여가고 있지만, 걱정은 없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로 이해해 줄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움을 받으면 받을수록 성공한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뮤지컬 바닥에서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 대학 3학년 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마리아역에 가수 윤복희와 더블 캐스팅돼 스타덤에 올랐다.1995년 국내 초대 여자 ‘품바’로, 또 해외 23개국을 돌며 공연한 ‘장보고의 꿈’과 ‘아가씨와 건달들’‘넌센스 젬보리’ 등에서 대형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맘마미아’의 여주인공 도나 역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경기대 연기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하고, 1985년 대학가곡제 동상 수상자라는 경력도 이채롭다. 현재 비제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고친 ‘카르멘, 더 뮤지컬’에서 드라마와는 다른 맛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첫 드라마 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가는 맛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큰 어려움은 없다.”고 평가하는 박해미. 그는 “나의 TV 연기 모습이 느물느물해 스스로도 웃음이 났다.”며 맞는 역할만 있다면 드라마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반면, 앳된 미소에서 선한 ‘포스’가 느껴지는 오만석(31)도 있다. MBC 대하사극 ‘신돈’에서 주인공 신돈(손창민)을 평생토록 따라다니며 보좌하는 원현 스님 역을 맡았다. 신돈에게 구박도 받고 그를 통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지금은 순진무구한 캐릭터. 이후 급진파가 돼 신돈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고려판 부르투스로 변신한다. 드라마 출연은 지난해 ‘무인시대’에 잠깐 출연한 것을 포함, 두 번째다. 뮤지컬과 드라마 연기의 차이를 묻자, 옆에 있던 손창민이 냉큼 던지는 “노래, 춤이 없어요.”라는 농에 까까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웃기만 한다. 그는 “무대에서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직 그런 감각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장르는 다르지만 연기는 매한가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저런 질문에 초보처럼 쑥스러워하기도 하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이자, 어엿한 무대 경력 7년차로 국내 뮤지컬계의 젊은 간판이다. 올해에도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된 록뮤지컬 ‘헤드윅’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평양 방문 공연을 성사시킨 가극 ‘금강’, 역대 미국 대통령 암살자들을 다룬 ‘암살자들’ 등으로 쉼 없는 나날을 보냈다. 지난달 18일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남자주연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군 제대 후 데뷔를 앞두고 재즈댄스아카데미를 찾았다가 친해진 조승우가 시상식 시상자로 나와 카드를 펼쳐보고는 씨익 웃는 바람에 수상을 직감했다는 오만석. 굳이 연기 장르를 가리지 않겠다는 그는 그래도 뮤지컬에 애착이 더 간다. 새달 ‘겨울 나그네’에도 출연하고, 내년에는 소극장 뮤지컬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에릭(문정혁)과 닮았다는 말을 불쑥 던져봤더니 “고마운 얘기지만, 에릭 팬들이 알면 혼날 것 같은데요.”라고 배시시 미소를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세계 IT업체와 비교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세계 IT업체와 비교

    인텔과 모토롤라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면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에도 불구하고,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의 ‘선방’에 막혀 빛이 바랬다. 그러나 지난 2·4분기 삼성전자의 일방적 열세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그나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체면치레’ 휴대전화 세계 시장점유율이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 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는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모토롤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올 들어 모토롤라의 약진이 눈부시다. 특히 올 3·4분기에선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해 4·4분기엔 20%를 돌파할 전망이다. 모토롤라는 올 3·4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매출액 56억달러, 영업이익 5억 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판매대수도 3870만대로 무려 66% 증가했다. 시장에선 고가 휴대전화인 ‘레이저’의 판매 호조와 저가형 휴대전화의 물량 공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덕분에 시장점유율도 지난 1·4분기 14.8%에서 2·4분기 18.1%,3·4분기 19%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은 3·4분기 매출 4조 5800억원(약 43억 6000만달러), 영업이익 5억 2400만달러(5500억원)로 체면치레를 했다.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2680만대를 팔아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모토롤라와의 3·4분기 판매량 격차는 1190만대로 전분기(950만대)보다 더 늘었다. 20일 3·4분기 실적이 발표될 세계 1위업체인 노키아도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전망이다. 김강오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노키아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억 8100만달러,11억 3000만달러로 예상된다.”면서 “판매량은 6800만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의 12%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선전’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인텔은 올 3·4분기에 매출액 99억 6000만달러, 순이익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순이익은 5%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순이익은 전분기(20억 4000만달러)보다 2%가량 줄었다. 반면 사업영역이 같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4분기에 매출 4조 5900억원(약 43억 7000만달러),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약 12억 8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전체 규모로는 인텔이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내실에선 삼성전자의 선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 1000억원으로 대폭 떨어졌지만 올 3·4분기엔 1조 3500억원으로 22%가량 올랐다.3·4분기 영업이익률도 무려 29%에 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5분) 퀴즈를 통해 북쪽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퀴즈로 본 북쪽 세상’에서는 북쪽의 영화와 가요, 건강과 보도에 관한 문제를 통일팀과 하나팀이 풀어본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혜진은 남쪽에 와서 처음 보는 시험인지라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한 문제, 한 문제 풀어나가는데….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배우 심은하의 결혼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18일 치러졌다. 결혼식 현장 모습과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취재진의 심은하 따라잡기를 주목해 본다. 또 화제의 CF로 다시 뭉친 세 사람 권상우, 이효리, 에릭. 솔직함으로 무장한 톱스타 3인방의 못말리는 인터뷰 현장을 공개한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세계 줄기세포은행이 오늘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문을 연다. 세계 줄기세포은행이 문을 여는 현장을 전달하고, 세계 줄기세포은행이 한국에서 문을 열게 된 데 따른 의미를 전문가와 함께 알아본다. 줄기세포 위원단 권복규 이화여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생방송 정보토크 팔방미인(MBC 오전 9시45분) 이혼사유가 되는가 하면 자동차 경적 소리와 맞먹을 소음을 남겨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골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수면무호흡이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코를 골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속설도 있는데,‘정보 뒤집기 소문의 진상’에서 그 진실을 파헤친다.   ●환경 스페셜-시프린스호 사고 10년, 지워지지 않은 흔적들(KBS1 오후 10시)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어민들에게 씻기지 않을 정신적 피해를 남겼으며, 한려수도를 비롯해 남해안 일대를 크게 오염시켰던 시프린스호 사고. 사고 후 10년, 그곳을 다시 찾았다. 대형 기름유출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를 짚어 보았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호구와 주비는 사라진 새로운 암흑전사의 모습으로 자루와 사라 앞에 나타나게 된다. 마법전사들을 헷갈리게 하고 돌이가 스파이란 증거도 잡으려는 계획이었지만, 자루가 돌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법구슬을 후크 선장이 가져다 줬다고 말해버려 오히려 암흑전사들이 혼란에 빠지고 만다.
  • [쉬어가기˙˙˙] 베컴, A매치 두번 퇴장 불명예

    ‘꽃미남’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처음으로 A매치에서 두 번이나 퇴장당한 선수로 등록.9일 월드컵예선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두 차례 받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전 이후 또 다시 퇴장당한 것.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베컴처럼 A매치에 85경기나 출전한 선수도 거의 없다.”면서 부끄러워할 기록이 아니라고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고.
  • 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 또 취소

    다음달 중순 경기도 안산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취소됐다. 안산시는 29일 미국 ‘챔프카 월드시리즈’의 에릭 모크 대변인이 “지난여름 프러모터측에서 경영에 변화가 있었고, 그 기간이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는 너무 길어 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안산대회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최초로 열릴 예정이던 챔프카 월드시리즈 한국대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에 이어 2년 연속 무산됐다. 챔프카 안산대회 무산은 대회 주최측인 더레이싱코리아(TRK)의 자금난에서 비롯됐다. TRK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시화호 간석지 36만 7000㎡에 경기장과 관람석(3만석) 등을 건설하면서 당초 90억원대로 예상했던 공사비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140억원대로 늘어나는 바람에 자금난을 겪어왔다. 또 경기장 부지 선정과정에서 안산시가 토지사용허가를 1년 단위로 내주기로해 은행대출이나 후원업체 모집에 걸림돌이 됐다. 이로 인해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업계도 대회 후원을 외면, 주최측이 대회 20일 전까지 단 한곳의 후원도 얻지 못했고 당초 90억원으로 예상했던 은행대출금도 45억원으로 축소됐다. TRK는 지난달 경기장 시공업체에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10여일가량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으며 거액의 개런티를 지급하기로 했던 서태지의 공연이 취소되고 공중파 방송과 맺은 드라마촬영계획마저 취소됐다. 특히 대회개최를 위한 경주차량 운송비, 선수·운영요원 등의 항공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자 챔프카 월드시리즈 본사가 결국 대회취소를 선언하게 됐다.안산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한국 창작 뮤지컬 英서 첫 워크숍

    한국 창작 뮤지컬 英서 첫 워크숍

    극작가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댄싱 위드 섀도(Dancing with Shadow·가제)가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첫 워크숍을 가졌다.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가 제작하는 ‘댄싱 위드 섀도’는 칠레 출신 저항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각색하고, 세계적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에릭 울프슨이 작곡을 맡은 다국적 뮤지컬. 외국 유명 작가와 작곡가를 참여시킨 한국 창작뮤지컬이 해외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자, 극작가, 작곡가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열린 워크숍은 최소한의 무대와 의상만을 갖춘 채 오디션에서 선발한 현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대사와 음악, 장면과 장면의 유기적인 결합 여부를 검토하는 공개 무대로 진행됐다. 워크숍 연출은 뮤지컬 ‘조지프 앤드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의 오리지널 연출가인 프랭크 던롭이 맡았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이념투쟁에 희생된 마을 주민들의 억압된 삶을 생생하게 묘사한 ‘산불’과 달리 ‘댄싱 위드 섀도’는 큰 줄기는 같되 시·공간의 구체성을 제거해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로 탈바꿈했다. 전작 ‘디 아더 사이드’에서 전쟁의 폐해를 우화적으로 고발한 아리엘 도르프만의 스타일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신시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워크숍을 지켜본 현지 공연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동서양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한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프로듀서 톰 얼하트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음악”이라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아리엘 도르프만과 에릭 울프슨은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문제점들을 실제 무대위에서 확인하는 중요하고 가치있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워크숍에 무척 만족해했다고 제작사측은 전했다.‘댄싱 위드 섀도’는 앞으로 1년 이상의 수정작업을 거쳐 내년 말이나 2007년 상반기 한국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새음반]

    ●에릭 클랩튼,‘Back Home’ ‘티어즈 인 헤븐(Tears In Heaven)’의 에릭 클랩튼이 4년 6개월 만에 신보 ‘백 홈(Back Home)’을 들고 돌아왔다.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그답게 이 앨범에서도 특유의 ‘손 맛’이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다. 끈적끈적한 블루스 리듬의 ‘러브 돈 러브 노바디(Love Don’t Love Nobody)’는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을 연상시키며, 레게 리듬을 맛깔나게 요리한 ‘레볼루션(Revolution)’은 ‘아이 샷 더 셰리프(I Shot The Sheriff)’를 떠올리게 한다. 이밖에 컨트리가수 빈스 길의 곡 ‘원 데이(One Day)’와 ‘런 홈 투 미(Run Home To Me)’ 등에서는 환갑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인 기타 선율을 느끼게 한다. 한때 그의 친구이자 연적이기도 했던 비틀스 멤버 고 조지 해리슨의 곡 ‘러브 컴스 투 에브리원(Love comes to everyone)’은 보너스곡. ●민홍 ‘Superworld’ 혼성 2인조 그룹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리더인 김민홍이 ‘민홍(MINHONG)’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프로젝트 앨범을 내놨다. 노래는 ‘브로큰 펄’의 보컬인 손민정이 맡았다. 모두 6곡이 수록된 앨범의 제목은 ‘슈퍼월드(Superworld)’. 첫 곡 ‘Superworld’는 기괴하면서도 몽롱한 전자음의 반복이 묘한 쾌감을 전달하며,‘공중그네’라는 뜻의 두번째곡 ‘a trapeze’ 역시 불안하게 내지르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혼합돼 심장 박동수를 차근차근 올려준다.‘4:23 AM’과 ‘sketch.in your eyes’는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 광고] 현빈·다니엘 헤니 새모델로

    LG전자는 12일 싸이언 아이디어의 후속 캠페인 메인 모델로 현빈(사진 왼쪽)과 다니엘 헤니(오른쪽)를 전격 발탁했다.CF모델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들은 김태희와 함께 싸어언 아이디어 캠페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로써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다니엘 헤니·현빈·김태희를 앞세운 LG전자와 이효리·에릭·권상우·문근영·조명애를 내세운 삼성전자간의 본격적인 광고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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