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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킬 오닐 WWE 링에 올라 빅쇼와 한바탕…

     링이 정말 꽉 차 보이는데요.  미프로농구(NBA)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WWE ‘먼데이 나이트 로’에 깜짝 등장,한덩치 하는 레슬러 ‘빅쇼’와 멱살잡이를 벌였습니다.빅쇼는 213㎝,220㎏이고 오닐은 216㎝,147㎏입니다.   종합격투기 데뷔를 꿈꾸는 오닐은 그동안 전문 트레이너를 두고 몸 만들기에 정성을 쏟아왔으며 코트에서 물러난 뒤 격투기로 전업하겠다는 의향을 공공연히 밝혀왔습니다.또 최홍만,브록 레스너 등과 붙어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지요.  오닐은 이날 WWE에서 돌아가며 맡는 악역 역할의 크리스 제리코를 향해 ‘크리스티나’라고 불러 조롱했습니다.그는 코트에서도 에릭 댐피어(댈러스 매버릭스)를 ‘에리카’로 놀려먹었습니다.새크라멘토 킹스를 ‘퀸스’로 놀려먹은 적도 있지요.  그는 이날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포스터를 찢거나 지역 연고인 워싱턴 위저즈 팬들이 대부분일 관중들에게 “르브런 제임스(캐벌리어스)가 여러분에게 안부 전해달라던데요.”라고 말하는 등 제법 레슬러다운 쇼맨십을 과시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듯 빅쇼에 맞서 오닐 역시 상대 목 아래 부위를 움켜쥐고 번쩍 들어 메치려는 동작을 취해 관중들의 열광을 이끌어냈으나 훼방꾼들이 뛰어들어 빅쇼를 가격하면서 진짜 볼거리를 다음 기회로 넘겨버렸습니다.  야후! 스포츠의 농구 전문 블로그 ‘볼 던 라이’의 블로거 J E 스킷스는 “코코 B 웨어와 빅 보스 맨 이후로 레슬링 경기를 본 적이 없지만 한마디 할 수 있다면 WWE 팬들은 샤크의 움직임에 감명받았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이파이트365 닷컴(ifight365.com)의 토드 마틴은 “프로레슬링에 정말로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그의 덩치나 카리스마,더욱이 입씨름 능력까지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는군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시작은 노래부터?…가수서 배우로 ‘일방통행’

    시작은 노래부터?…가수서 배우로 ‘일방통행’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수들의 드라마 출연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 그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배우가 앨범을 내는 일은 크게 줄어 ’일방통행’ 경향이 도드라졌다. 손담비는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드림’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연기데뷔를 알렸고 빅뱅의 탑,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영웅재중 등이 드라마에 캐스팅 돼 안방극장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올 초에는 SS501의 김현중과 티맥스의 김준이 KBS 2TV ‘꽃보다 남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또 이승기는 40%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SBS ‘찬란한 유산’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들보다 앞서 연기자로 전업해 성공을 거둔 가수도 이동건, 에릭, 윤계상, 성유리, 윤은혜, 유진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앨범을 발매한 연기자는 성공여부를 떠나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졌다. 최근에는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30일 음원을 공개할 예정인 강은비가 유일하고 얼마 전에는 이준기, 이민호, 윤진서가 싱글앨범을 발매했지만 가수로서의 활동은 전무했다. 하물며 배우가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둔 경우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가 봐도 엄정화와 이정현이 유이하다.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1999년 ‘바꿔’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뒤 ‘와’, ‘줄래’, ‘미쳐’, ‘반’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거의 동시에 연기와 노래로 데뷔한 엄정화는 지금까지도 두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종 역시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며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엄정화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진 못했고 안재욱과 차태현 역시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기도 했지만 활동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프터스쿨, 손담비와 ‘아몰레드’ 모델 발탁

    애프터스쿨, 손담비와 ‘아몰레드’ 모델 발탁

    애프터스쿨이 손담비에 이어 애니콜 아몰레드(AMOLED)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애프터스쿨이 애니콜의 다섯 번째 음악 프로젝트인 ‘아몰레드’ 모델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아몰레드는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 애니밴드에 이은 애니콜의 다섯 번째 음악프로젝트로 그간 이효리, 에릭, 권상우, 이준기, 보아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모델로 출연한 바 있다. 이로써 애프터스쿨은 높아진 인기와 함께 광고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칩임을 실감케 했다. 애니콜 관계자는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애프터스쿨의 차별화 된 모습들이 애니콜을 잘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애프터스쿨은 손담비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댄스곡 ‘아몰레드’를 녹음했고 4분 가량의 뮤직비디오는 24일 온라인과 케이블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잠시 주춤’ 추신수, 무엇이 문제일까?

    ‘잠시 주춤’ 추신수, 무엇이 문제일까?

    올스타전이 끝난 후 후반기 들어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타격페이스가 좋지 않다. 한때 3할을 넘나들던 타율도 어느새 .284까지 추락, 올시즌 들어 첫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4연전에서 추신수는 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고 더불어 최근 9경기동안 타점이 없는 상태다. 추신수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웠던 출루율 역시 4할 아래(.393)로 떨어졌다. 때를 같이해 클리블랜드 역시 최근 3연패를 당하며 36승 57패로 꼴찌를 유지. 추신수의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올시즌 첫 풀타임 출전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에 그 원인을 찾기는 힘들다. 메이저리그 홈&원정의 경기 피로도는 국내야구와 비교해 볼때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만, 클리블랜드는 이제 겨우 93경기를 치뤘을 뿐이다. 벌써부터 체력적인 문제를 언급한다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8월 달은 어떻게 버틸것이며, 이정도의 체력이라면 메이저리거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란 뜻이다. 지금(20일ㆍ한국시간)까지 추신수는 홈에서 타율 .287(167타수 48안타 홈런 7개), 원정경기에선 .288(160타수 46안타 홈런 6개)로 큰 기복이 없는 상태다. 이동거리에 따른 시차적응도 나타난 성적으로만 보면 장거리 원정에 따른 부담감이 아직은 없다고 볼수 있다. 변함없는 타격폼, 하지만 좌완 투수에게 약한 것은 숙제로 남아. 추신수의 우투수 상대 타율은 3할(.307)이 넘는다. 하지만 좌완 투수 상대로는 .245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데, 좌타자가 좌투수에게 약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 편차를 좀 줄일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 보자면 추신수의 타격폼은 변함이 없지만, 우투수와 좌투수를 상대할때 미세한 타격스타일 변화가 있다. 우투수를 상대할 때 추신수는 아주 짧게 내딛는 앞발(Leg-Step)이 살짝 클로즈(닫는) 형태로 지면에 착지를 하는데, 좌투수와 상대를 할때 보면 클로즈 형태보다는 스퀘어(양다리 위치가 비스듬한)로 내딛는다. 스윙시 체중이동을 좀 더 빨리 하겠다는 뜻이다. 좌투수의 공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도 볼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배팅타이밍이 빨라져 몸쪽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변화구나 바깥쪽 공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좌타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이 타이밍 싸움의 어려움을 좀 더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이유가 생긴 것이다. 금일(20일) 상대 선발 에릭 베다드에게 당한 삼진패턴은 추신수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두고두고 연구를 해야할 대목이었다. 시즌 중 일어날 수 있는 내리막길 타격싸이클이 지금일수도. 타격은 투구와는 달리 멘탈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하다. 한시즌을 치르다 보면 불꽃같은 맹타를 휘두르며 금방이라도 리그를 지배할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순간 정체기가 찾아오면 반드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별다른 기복없이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던 추신수의 타격싸이클이 지금쯤 정체기에 들어서지 않았나 싶다. 극단적인 슬럼프까지는 아니다. 실제로 추신수는 20일 경기에서 비록 4타수 무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정면으로 가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배팅 감각만큼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그동안 야구에서의 전례를 볼때 이럴땐 큰 것 한방보다는 빗맞은 안타라도 나와주는게 추신수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듯 싶다. 반드시 한번은 찾아오는 침체기를 벗어나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것으로 믿는다. 내일(21일)은 클리블랜드 경기가 없다. 하루동안 추스린 컨디션이 토론토전에서 되살아 나길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듀’ 2PM 선정 “7人7色 우리의 매력” ②

    ‘아듀’ 2PM 선정 “7人7色 우리의 매력” ②

    [ → ①편(재범, 닉쿤, 택연)에 이어 ] 그룹 2PM이 오늘(19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들은 데뷔 10개월 만에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으로 지상파 1위를 석권한 뒤, 후속곡 ‘니가 밉다’로 트리플 크라운 2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PM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각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 2PM이 직접 선정한 ‘7人 7色’ 매력을 전격 공개한다. ★ ④ ‘미소천사’ 준호 “제2의 비” 찬성과 함께 2PM의 막내인 준호는 ‘살인 미소’가 매력적이다. 때문에 준호는 데뷔 당시 비와 닮은 멤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찬성은 “준호는 유난히 웃음이 많고 또 웃을 때 가장 예쁘다.”며 “특히 데뷔 적에는 비 선배님과 눈웃음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 ⑤ ‘강동원 + 에릭’ 찬성 “전형적 미남” 2PM에서 가장 어린 멤버인 찬성은 막내답지 않은 훤칠한 키와 미남형 얼굴로 성숙한 매력을 뽐낸다. 전형적인 미남형인 만큼 국내외 연예계에 닮은꼴도 많다. 우영은 “찬성은 2PM 중 가장 닮은꼴이 많다.”며 “강동원과 에릭의 눈을 합친 얼굴에 외국 배우 중에는 키아누리브스와 토비 맥과이어도 닮았다.”고 부러워했다. 이에 쑥스러워진 찬성은 “결국 ‘흔한 얼굴’이란 말 아니냐.”고 재치있게 받아쳐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 ⑥ ‘박진영 보이스’ 우영 “어쩜 똑같아” 2PM 우영은 GOD의 김태우, 2AM의 이창민과 하나의 공통점을 공유한다. 바로 박진영표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일명 ‘싸장님 보이스’를 지니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우영은 매 발표 곡마다 전체적 분위기를 이끄는 도입부 파트를 불러왔다. 준수는 “우영은 박진영 사장님과 목소리가 제일 닮았다.”며 “다른 JYP 출신 가수 중에도 유독 그런 분들이 계신데 우영은 소속사 식구들도 인정한 최고의 닮은꼴 보이스”라고 말했다. ★ ⑦ ‘소름 가창력’ 준수 “흉내낼 수 없어” 준수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2PM 내 리드 보컬을 맡고 있다. JYP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2PM에 발탁된 그의 가창력은 이미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UCC 모창 영상을 통해 화제가 됐던바 있다. 재범은 “준수의 가창력은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며 “처음 2PM 앨범을 녹음할 때도 준수의 화음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무지개빛 7色 매력으로 동시기 데뷔한 아이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2PM. 더 멋진 모습을 위해 공백기를 갖는 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앞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듀’ 2PM 선정 “7人7色 우리의 매력”

    ‘아듀’ 2PM 선정 “7人7色 우리의 매력”

    그룹 2PM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뚜렷한 개성’을 꼽을 수 있다.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들은 데뷔 10개월 만에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으로 지상파 1위를 석권한 뒤, 후속곡 ‘니가 밉다’로 트리플 크라운 2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는 19일(내일) 화려했던 활동을 공식 마무리 짓는 2PM이 자신들이 직접 선정한 ‘7人 7色’ 매력을 전격 공개했다. ★① ‘섹시’ 재범 “몸에 대해 너무 겸손해” 2PM의 리더 재범은 명실공히 최고의 ‘몸짱’ 아이돌로 꼽힌다. 중학교 시절부터 헬스와 아크로바틱으로 다져온 그의 몸매는 전문 트레이너들도 극찬할 정도. 2PM은 인터뷰에서 ‘가장 섹시한 멤버’를 묻자 이구동성 “재범!”이라고 외쳤다. 준수는 “재범은 몸에 대해 너무 겸손하다.”며 “재범은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진 복근을 가졌다. 심지어 쉬는 시간에도 운동을 한다. 정말 노력 없는 결과는 없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택연은 재범의 은근한 몸 자랑(?)을 폭로했다. 택연은 “우리는 아무리 더워도 나시는 입고 있다. 하지만 재범은 조금만 더우면 나시까지 훌러덩 벗는다.”고 말했다. 택연의 폭로에 재범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신감에서 그런게 아니다.”고 말문을 연 재범은 “그 나시는 아주 소중하다. 미국에서 어머니가 보내주신 거라 땀에 젖지 않게 잘 보관해 입어야 한다.”고 귀여운 변명을 늘어놔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② ‘엄친아’ 닉쿤 “모든게 부러울 뿐” 2PM은 팀 내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 완벽한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닉쿤’을 지목했다. 재범은 “2PM의 ‘엄친아’는 단연 닉쿤”이라며 “닉쿤은 키가 크고 얼굴도 작다. 또 부드러운 인상만큼 착한 심성을 지녀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닉쿤은 정말 엄친아다.”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재범의 칭찬에 마냥 기분 좋아진 닉쿤. 그러다 갑자기 고개를 갸우뚱하며 골똘한 표정을 짓는다. ”형, 근데 ‘엄친아’가 모야?(닉쿤)” “어? 그러니까…, 마더 프렌드즈 선(재범)” 한국 멤버들은 웃음바다. 못말리는 2PM. ★③ ‘언어의 귀재’ 택연 “통역 담당” 이런 닉쿤과 재범의 ‘언어의 벽’을 허물어 주는 이가 바로 택연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덕에 택연은 영어와 한국어 모두를 모국어처럼 구사한다. 준호는 “닉쿤과 재범, 택연 모두 영어를 잘하지만 닉쿤과 재범은 줄곧 외국에서 자란 탓에 한국말이 서툰 반면 택연은 양국 언어가 모두 능통하다.”며 “그야말로 언어의 인재!”라고 평했다. 택연은 “데뷔 당시에는 닉쿤과 재범의 통역을 도와줬다. 하지만 요즘에는 둘 다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제 역할이 줄어들었다.”고 섭섭해하자 닉쿤과 재범의 어깨가 들썩거린다. ★④ ‘미소천사’ 준호 “제2의 비” 찬성과 함께 2PM의 막내인 준호는 ‘살인 미소’가 매력적이다. 때문에 준호는 데뷔 당시 비와 닮은 멤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찬성은 “준호는 유난히 웃음이 많고 또 웃을 때 가장 예쁘다.”며 “특히 데뷔 적에는 비 선배님과 눈웃음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⑤ ‘강동원 + 에릭’ 찬성 “전형적 미남” 2PM에서 가장 어린 멤버인 찬성은 막내답지 않은 훤칠한 키와 미남형 얼굴로 성숙한 매력을 뽐낸다. 전형적인 미남형인 만큼 국내외 연예계에 닮은꼴도 많다. 우영은 “찬성은 2PM 중 가장 닮은꼴이 많다.”며 “강동원과 에릭의 눈을 합친 얼굴에 외국 배우 중에는 키아누리브스와 토비 맥과이어도 닮았다.”고 부러워했다. 이에 쑥스러워진 찬성은 “결국 ‘흔한 얼굴’이란 말 아니냐.”고 재치있게 받아쳐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⑥ ‘박진영 보이스’ 우영 “어쩜 똑같아” 2PM 우영은 GOD의 김태우, 2AM의 이창민과 하나의 공통점을 공유한다. 바로 박진영표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일명 ‘싸장님 보이스’를 지니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우영은 매 발표 곡마다 전체적 분위기를 이끄는 도입부 파트를 불러왔다. 준수는 “우영은 박진영 사장님과 목소리가 제일 닮았다.”며 “다른 JYP 출신 가수 중에도 유독 그런 분들이 계신데 우영은 소속사 식구들도 인정한 최고의 닮은꼴 보이스”라고 말했다. ★⑦ ‘소름 가창력’ 준수 “흉내낼 수 없어” 준수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2PM 내 리드 보컬을 맡고 있다. JYP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2PM에 발탁된 그의 가창력은 이미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UCC 모창 영상을 통해 화제가 됐던바 있다. 재범은 “준수의 가창력은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며 “처음 2PM 앨범을 녹음할 때도 준수의 화음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무지개빛 7色 매력으로 동시기 데뷔한 아이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2PM. 더 멋진 모습을 위해 공백기를 갖는 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앞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천 vs 유맨

    190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프리미어리그 ‘반항아’ 에릭 칸토나(43)는 “유맨이 유럽 챔피언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 적 있다. 나이키 축구 광고로 유명한 이 털보는 맨유를 뒤집어 팀 이름을 만든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를 적극 지지했다. K-리그 제주의 ‘전설’로 불리는 곽경근(38·여의도고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만든 팀이라는 점에서 부천 FC는 세계의 어느 나라에도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술이 닳도록 칭찬했다. 묘한 인연으로 창단한 지구 건너편의 두 팀이 18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우정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드림매치’는 부천 서포터들이 후원사인 SK텔레콤에 해외 클럽과 경기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소망을 들어주자고 건의해 성사됐다. 유맨은 2005년 미국인 재벌 말콤 글레이저(81·퍼스트 앨라이드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에게 맨유가 인수되면서 상업화 색채가 뚜렷해지자 시민 4000여명이 성금을 모아 만들었다. 1878년 공업도시 맨체스터의 근로자들이 똘똘 뭉쳐 출발한 전통을 살려 자본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었다. 10부 리그에서 시작한 유맨은 해마다 우승컵을 꿰차며 2008~09시즌 7부(노던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 디비전)에선 6위의 성적을 냈다. 부천 FC 역시 K-리그 SK가 제주로 옮기자 팬들이 직접 나서 만든 국내 첫 축구 클럽이다. 2007년 12월 창단, 지난해 처음 출전한 K3-리그에서 14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렀지만 승강제 도입 땐 1부 진출을 꿈꾼다. 적게는 2000여명, 많게는 7000명 가까운 관중을 동원한 마이너 인기 구단이라는 점도 빼닮았다. 선수들은 물론 투잡이다. 낮에는 돈을 벌고 짬짬이 공을 차는 ‘주경야축(晝耕夜蹴)’의 삶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유맨의 수비수 데이비드 채드윅(32)은 창문을 수리해주며 연명한다. 부천의 미드필더 박지성(25·맨유 박지성과 동명이인)은 족발집 배달원이다. 선수단 28명을 이끌고 16일 한국에 온 유맨과 부천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전을 다짐했다. 앤디 웰시 유맨 구단주는 “팬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두 구단이 만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축구는 이익 창출을 위한 활동이 아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춘 부천 단장은 “이번 유맨전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과 더불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북돋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유맨 선수단은 우정의 무대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7일 연습을 할 예정이다. 유맨 서포터스인 ‘붉은 반항아(Red Rebels)’ 20명도 자비로 항공권을 마련해 경기 날짜에 맞춰 부천을 찾는다. 이에 맞서는 부천 서포터스 ‘헤르메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12번째 신)’도 대규모 응원단을 꾸릴 생각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에릭손, 한국 투자 규모 확정 안해

    스웨덴의 정보통신 기업 에릭손이 우리나라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 금액 15억달러(2조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비요른 엘든 에릭손 한국법인 사장이 ‘에릭손이 한국의 4세대(G) 무선통신 기술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청와대 브리핑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논란이 일자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베스트베리 회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선 투자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보도자료는 대략적인 예상 규모를 적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서병조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베스트베리 회장이 대통령과 만나기 하루 전에 하루 전에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 자리에서 면담했을 때 우리측 실무자가 투자액을 묻자 베스트베리 회장이 ‘한국 시장상황에 따라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통신업계는 우리 정부가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에릭손이 언론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에서 4G 주파수를 조기에 할당받아 LTE를 빨리 상용화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에릭손이 ‘R&D센터’보다 테스트베드에 가까운 ‘컴피턴스센터’ 개념을 강조하는 것도 국내업체에 LTE 원천 기술을 나눠주기보다는 LTE 상용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이통사와의 협력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발상을 실행에 옮기는 데 2주면 충분 ①

    발상을 실행에 옮기는 데 2주면 충분 ①

    트위터는 2006년 엔지니어인 잭 도시와 비즈 스톤 그리고 에반 윌리엄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트위터에는 구글, 블로거, 삼성, 소니 에릭슨, 보다폰과 같은 기업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를 포함해 여러 명의 새 직원을 모집 중이다. 아직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없으며 일본에서 태어난 유카리 마츠자와(twitter.com/yukarim)가 거의 유일한 아시아계 직원이다.  미국인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인 구글과 마찬가지로 트위터도 공짜 음식과 커피 등을 제공한다. 아직 구글처럼 셔틀버스는 없지만 대신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퇴근용 자전거를 세워두고 곧장 업무에 직행한다.  잭 도시(33)는 14살 때 급한 소식을 전달하는 체계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가 만든 공개 소프트웨어를 여전히 이용 중인 택시회사도 있다. 도시와 비즈 스톤(35)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훨씬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 트위터의 원형을 2주만에 만들어냈다.  블로그를 만드는 사이트인 블로거닷컴을 구글에 판 뒤 이듬 해인 2004년 구글을 떠난 에반 윌리엄스(37)도 이 아이디어를 내는데 합류했다. 역시 블로그 출판 사이트인 장가닷컴을 만든 비즈 스톤은 이후 구글의 블로거닷컴 팀에서 2년여간 일했다.  트위터의 창업자 3명은 모두 30대의 젊은 엔지니어란 공통점을 지녔으며 이전에 블로그와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2008년까지 트위터의 대표로 일했던 잭 도시는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재 트위터의 CEO는 에반 윌리엄스다. 비즈 스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TV 토크쇼에 출연하고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베스트 앤 브라이티스트’로 불리며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벌써 구글의 창업자에 버금가는 명성을 쌓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샌프란시스코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프타임] 한화 새 용병 에릭 연지 영입

    프로야구 한화가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를 방출하고 투수 에릭 연지(32)를 계약금 1만 5000달러에 월봉 2만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195㎝ 95㎏의 체구에 우완 정통파인 연지의 직구 최고구속은 147㎞.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무기로 알려졌다. 연지는 2002~03년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0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21을 올렸다. 2008년에는 일본 오릭스로 옮겨 1패에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7번 전설’의 계보를 잇게 됐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명단을 발표하며 오웬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7번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과거 조지 베스트와 브라이언 롭슨을 시작으로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로 이어지는 7번 라인은 맨유의 실질적 에이스로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데이비드 베컴 이후 ‘7번=측면 플레이어’ 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7번을 받을 것으로 유력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오웬에게 맨유의 7번을 부여했다.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 ‘유리몸’ 오웬에게 강한 자신감 부여. 퍼거슨 감독이 오웬에게 7번을 부여한 것은 그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뉴캐슬 시절 잦은 부상과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력을 ‘맨유 7번’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즉, 7번이 갖는 놀라운 힘을 ‘유리몸’ 오웬을 치료하는데 쓰겠다는 의도다. 오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은 나를 유리몸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두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맨유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 나는 성공에 굶주려 있다.”며 맨유의 7번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발렌시아-오베르탕의 무게감 부족. 퍼거슨 감독은 1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의 영입 작업은 모두 끝났다.”며 오웬, 발렌시아, 오베르탕 세 선수의 영입으로 올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맨유의 7번은 세 선수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높아졌고, 결국 오웬이 호날두의 후계자로 선정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7번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같은 측면 플레이어인 발렌시아와 오베르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무게감이 부족했던 탓인지, 퍼거슨 감독은 파격적이지만 명성에 있어 이미 검증이 끝난 오웬을 7번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 ‘라이벌’ 리버풀에 충격을 안기다. 오웬이 맨유의 7번을 계승했다는 소식은 리버풀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는 맨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웬의 유니폼 판매가 저조할 만큼 리버풀 출신인 오웬의 영입이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 7번까지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은 오웬에게 7번을 선사했다. 이는 전통의 라이벌인 리버풀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올 시즌 리버풀과 동률을 이루고 있는 리그 최다 우승(18회 우승) 기록을 뛰어 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록(Rock)칠’을 당할 준비가 되셨는지? 롤링스톤스의 명곡 ‘페인트 잇 블랙’에서 따온 책 제목이나 비틀스의 명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의 앨범 커버를 패러디한 표지에서부터 범상치 않다. 기라성 같은 록 뮤지션 사이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캐릭터 여일이나, 돌쇠 캐릭터, 인기 DJ 배철수 등도 슬그머니 끼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재즈 잇 업’을 그려 호응을 얻었던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이번에는 만화로 록의 족보를 따진다. ‘페인트 잇 록’(고려원미디어 펴냄)이다. 전설의 뮤지션들을 좇아가며 복잡하게 얽힌 록의 역사를 살피고 있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음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재치와 유머, 입담을 섞어가며 쉽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잡아내는 그의 그림체를 통해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지미 핸드릭스, 존 레넌, 에릭 클랩턴, 믹 재거, 레드 제플린 등 시대를 풍미한 록스타들이 적나라한 대사를 담은 말풍선과 익살스러운 표정, 과장된 몸짓으로 부활한다. 손석희의 100분 토론을 패러디한 신석기의 100초 토론, 트로트 가수 송대감(송대관), 강호동, 앙드레 김,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의 김병만과 류담 등이 깜짝 등장해 던지는 웃음의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된다. 만화임에도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겨 있는 탓에 가볍게 읽히는 것도 아니다. 남무성은 뮤지션들의 관계와 당시 에피소드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를 인터넷으로 뒤지고 각종 자서전을 읽었다. 또 한 컷을 그리기 위해 뮤지션들의 사진과 앨범 재킷을 일일이 찾아봤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걸려 만화라고 깔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 툰이 나오게 됐다. 남무성이 재즈평론가이면서도 록의 역사를 정리하는 장대한 작업에 들어간 까닭은 한때 록에 미쳤던 ‘록 키드’였기 때문.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작업을 시작하던 순간을 돌이킨다. “먼지를 닦아내고 턴테이블에 올려본 ‘크림’의 레코드가 여전히 심장을 할퀴어대고 있었고, 반가운 이름과 얼굴들, 잊혀졌던 전설들이 작업실 전체를 휘감기 시작했다. 1960년대의 록은 마치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판도라 상자처럼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분량의 스토리가 사자떼처럼 튀어나왔다.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이번에 나온 1권은 로큰롤이라는 이름으로 록이 태동했던 1950년대에서부터 록 100대 명반 가운데 70% 이상이 쏟아져 나온 르네상스 시기인 1960~70년대까지 다루고 있다. 수고스럽겠지만,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곡들을 찾아 듣는다면 ‘페인트 잇 록’을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연말 출간 예정으로, 1980~2000년 대를 살펴볼 2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G이통기술 개발 ‘적과의 동침’… 와이브로 고사 우려도

    정부와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 에릭손이 4G(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놓고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 에릭손이 한국에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에는 4G 이동통신 표준기술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와이브로(WiBro)와 LTE(롱텀에볼루션)가 병존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에릭손은 LTE 진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3G 이동통신 장비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손은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LTE 연구개발(R&D)센터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 테스트베드(Test-Bed)로서 더없이 좋은 환경을 지닌 라이벌 국가에 싱크탱크를 짓겠다는 것은 획기적인 조치다. 외자 유치가 반갑긴 하지만 에릭손의 투자를 마냥 환영할 만한 입장은 아니다. 국내에서 별다른 내수 기반을 다지지 못해 해외에서 겨우 활로를 찾고 있는 와이브로가 고사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와이브로와 달리 에릭손 주도의 LTE는 2013년쯤에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3G 기술을 자연스럽게 승계하는 것이어서 세계 4G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이 정부와의 투자 약속을 뒤로하고 내심 LTE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에릭손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은 실리적인 판단으로 볼 수 있다. LTE가 세계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서둘러 LTE 기술 기반을 마련해 장비나 단말기 등 수출 분야에서 실속을 차리려는 것이다. 서병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실장은 “에릭손과 4G에 공동투자하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투자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폭주기관차’ 추신수(클리블랜드)가 13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에 묶이며 1-10으로 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35승 54패)를 유지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전반기동안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타율 .292, 홈런13, 타점54, 도루13을 기록한 추신수는 출루율 리그 5위(.403) 볼넷은 리그 4위(54개)로 ‘5툴 플레이어’로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82로 이부분 역시 팀내 1위다. 무엇보다 팀의 간판타자들인 트래비스 해프너와 빅터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4번타자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추신수가 얻은 수확 중 하나다. 에릭 웨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4번타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추신수의 꾸준함 그리고 타격스타일. 올시즌 들어 추신수가 연속경기 무안타를 기록한 최장기간은 3게임 연속에 불과하다.7월 8일~7월10일 (미국시간). 한때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가 있긴 했지만 이기간 동안 추신수는 매경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를 했다. 비록 안타를 쳐내진 못했지만 선구안은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 7월 3일 오클랜드전에서 4안타(2홈런) 7타점을 몰아치는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모가 나지 않는 꾸준함이 지금의 성적을 기록하게 했던 원인이었다. 여기에는 추신수가 가지고 있는 타격스타일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타격에서 Tip & Rip은 배트를 스타트하기 전 방망이 끝부분(헤드)이 투수쪽으로 향해(Tip)하게 한 후 배트가 빠르게 스윙(Rip)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량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거포형 선수들(매니 라미레즈와 같은)이 이러한 스윙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스윙의 단점은 배트가 돌아나오는 각이 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이 왔을시 컷트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스윙방법이 아니다.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 배트헤드가 돌아나오지 않음은 물론, 스트라이드(앞발의 보폭) 역시 아주 짧기에 타격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항상 일정하다. 장타를 노리는 스윙보다는 보다 정교함을, 정교함속에서 간간히 터지는 장타 역시 이러한 그의 타격방법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날이 더 많은 추신수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롱런을 향한 안성맞춤형 타격이라고 볼수 있다. 이걸 뒷받침 하는게 헛스윙 삼진을 당할 시 추신수의 상체위치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상체는 항상 스테이 백(타격시 체중을 뒤에 두는)이 되어 있는걸 발견할수 있는데, 그만큼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앞으로까지 이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추신수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추신수는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능력은 빅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간결한 스윙만큼이나 배트스피드 역시 엄청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13일 상대 선발 벌랜더에게 두번씩이나 삼진을 당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인데 투수의 빠른 공에 연신 컷트를 해내며 공에 대한 적응력이 끝나자 벌랜더는 위닝샷으로 체인지업을 선택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빠른 공으로 타자의 배팅타이밍을 빠르게 이끈 후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는 뜻인데, 공에 대한 속도를 자신의 타이밍에 맞추지 못한 경험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비록 벌랜더가 정상급 속구를 가진 파워피처였기에 그만큼 상대하기 벅찬 상대라는 점은 이해 하지만 약점을 보이는 구종이 발생하게 되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최근 몇경기에서 유독 많이 당한 삼진 패턴을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어찌됐던 추신수는 첫 풀타임 시즌인 올시즌 전반기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팀 성적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동양인 타자가 4번자리를 꿰차며 이런 성적을 냈다는 것은 생각이상으로 대단한 일이다. 비록 올스타전에 초대받진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손에 쥐게될 성적표는 높은 연봉으로 보상 받을 것이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스톡홀름(스웨덴) 이종락특파원│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EU 의장인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를 최종 조율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 인터뷰를 갖고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명간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한·EU FTA 협상 타결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국제교역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손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12일 이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릭손의 투자를 환영하면서 “구한말 고종 때 에릭손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화기를 들여온 걸로 안다.”며 “(6·25 구호를 포함해) 스웨덴과 한국이 참으로 각별한 관계에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EU FTA가 체결되면 무역과 투자가 대폭 늘게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간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을 시험무대 삼아 한국에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릴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에릭손은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쳐 그린 브로드밴드, 그린 모빌리티의 해외시장으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웰란 시에 있는 솔리덴 궁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와 오찬을 했다. 스웨덴 국왕이 여름 휴가기간 중 외국 정상을 별궁인 솔리덴 궁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지난해 4월 비공식 방한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아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국왕 내외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EU 의장국인 스웨덴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jrlee@seoul.co.kr
  • 속 보이는 거대 ‘레몬 상어’ 순간 포착

    속 보이는 상어? 북 아메리카의 섬나라인 바하마에서 촬영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상어의 사진이 공개됐다. 수중촬영전문가 에릭 청이 찍은 이 사진은 먹이를 먹으려 입을 크게 벌리고 달려드는 상어의 모습을 담았다. 이 상어는 몸길이가 3.7m에 달하는 레몬상어(Lemon Shark)로, 날카로운 이빨과 포악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8년간 바하마에 머물며 상어 사진을 찍은 에릭 청은 “처음 사진을 찍을 때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갈수록 레몬상어와 물속에서 함께 노는 것에 익숙해졌다.”면서 “결국 레몬상어의 진귀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레몬상어가 갑자기 내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린 순간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면서 “이렇게 좋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타이밍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에릭 청이 상어의 진귀한 모습을 포착한 바하마 섬은 지구상에서 거대 상어를 찍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상어가 살기에 적합한 기후일 뿐 아니라 물고기가 풍부해 최적의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소상어(Bull Shark), 뱀상어(Tiger Shark), 고래상어 등 몸집이 큰 상어들이 자주 이곳을 찾는 까닭에, 상어를 연구하려는 학자와 세계 연구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신수, 지난 1년간 95타점… 외야수 부문 당당히 4위

    추신수, 지난 1년간 95타점… 외야수 부문 당당히 4위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난 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95타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면 모두 깜짝 놀랄 것이다”며 추신수가 실력에 비해 너무 조용하게 묻혀있다고 평가했다. 야구칼럼니스트 스티브 가드너는 ‘요행수인가, 진실인가?-풀시즌 기록이 올스타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준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스타를 뽑을 때 전반기에 누가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는가를 논하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다. 판타지게임의 운영자들은 현재 선발라인업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과연 지난 3개월동안 반짝한 케이스인지 진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진정한 올스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의 성적을 참고로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추신수의 가치를 재평가 했다. 가드너는 “지난 해 7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는 추신수나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등과 같은 외야수들이 이번 시즌 이슈가 되지 못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지난 1년간 그들의 폭발적인 활약은 계속돼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추신수가 95타점으로 저메인 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외야수 부문 타점 랭킹 10위에 올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의 타점은 아메리칸리그 외야수들 가운데서는 당당히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추신수는 최근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 블리처 리포트로부터 메이저리그 올스타에서 탈락한 아까운 선수로 지목됐고, 에릭 웨지감독으로부터도 ‘부동의 4번타자’라는 확실한 믿음을 얻고 있다. 최근 5연속경기 2루타의 호조 속에 시카고 9일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변함없이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1·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4구를 골라 걸어나갔으나 후속타자 자니 페랄타가 3루수 병살타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에는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와이브로 ‘사면초가’

    와이브로 ‘사면초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장비개발업체로 해외 와이브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던 포스데이타가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었고,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의지도 약하다. 정부도 와이브로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3G 기술과의 차별성 못느껴” 올 들어 한국형 와이브로는 미국, 중국, 중남미, 중동 지역에서 선전하며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경쟁 기술인 유럽형 LTE(롱 텀 에볼루션)를 따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005년부터 상용화한 KT(21만 9000명)와 SK텔레콤(1만 5000명)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23만 4000명에 불과하고 매출은 300억원 안팎이다. 음성서비스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국망 구축도 난망한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3G와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해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막 수조원이 투입된 3G망 투자비를 회수하고 있는데, 3G와 불안한 동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와이브로에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급기야 KT가 정부에 와이브로 투자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공공자원인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당연히 할 일인 망 구축을 정부가 대신해주는 것은 현행법 체계에선 불가능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투자 및 사업계획 이행 실적 점검을 마쳤다. 두 회사 모두 계획보다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제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기술 LTE도 부담 작용 LTE의 선두 주자인 에릭슨이 오는 11일 스웨덴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2조원에 이르는 투자 약속을 하겠다는 소식도 와이브로 진영엔 악재다. 에릭슨은 한국에 LTE 관련 연구소와 테스트베드(실험실)를 설립할 전망이다. 국내 이통사들도 3G 기술을 자연스럽게 잇는 LTE에 마음이 더 가 있는 상황이어서 와이브로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에릭슨의 투자를 막을 수는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2G나 3G와 달리 음성과 데이터의 벽이 사라지는 4G에서는 와이브로와 LTE가 공존할 가능성이 높고, 2013년이나 돼야 상용화될 LTE에 비해 와이브로 기술 개발이 앞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기술은 아니다.”면서 “와이브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용어 클릭 ●와이브로 & LTE 시속 120㎞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초당 100메가비트(Mbps)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4G 이동통신의 표준이 되려고 경쟁하는 기술 및 서비스다. LTE는 3G 세계 표준인 WCDMA를 완성했던 노키아와 에릭슨 등 유럽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와이브로는 삼성과 인텔이 이끌고 있다. 현재 와이브로만 상용화돼 있고 속도는 10Mbps 이하다.
  • ‘코리안’ 애킨스·산드린 태극마크 꿈 무르익다

    ‘하프코리안’ 토니 애킨스(KCC)와 에릭 산드린(삼성)이 꿈을 이루게 됐다.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치러진 귀화 필기시험에서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긴 데 이어 면접도 통과한 것. 7일 법무부 고시 이후 6개월 내 미국 국적 포기 절차를 끝내면 법적으로도 ‘한국인’이 된다.한국 국적 취득을 앞둔 이들에겐 또 하나의 꿈이 영글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 포인트가드 애킨스는 미국 농구 명문인 조지아공대 출신으로 러시아·프랑스·크로아티아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 국가대표인 이동준(오리온스)의 친형 산드린 역시 기량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감으로 손색이 없다. 물론 이들이 동시에 대표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H 2.3.3)에 따르면 ‘16세 이후에 귀화한 선수들 가운데 국가별로 1명씩만 FIBA 주관 공식대회에서 뛸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애킨스와 산드린 모두 대표급 실력을 지녔지만 새달 6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엔트리 마감에 맞춰 국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뉴캐슬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웬은 세계적인 선수다.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오웬의 행선지로는 스토크 시티 혹은 헐 시티가 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 영입에 실패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차선책으로 오웬을 선택하면서 뜻밖의 영입 작업이 이뤄졌다. 오웬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봉은 구단 평균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웬 영입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어느덧 30줄에 접어든 그의 나이와 뉴캐슬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부상에 시달려 온 탓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가 하면, 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 없으며 과거 웨인 루니와의 환상적인 호흡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기도 하다. ▲ 유로2004 최고 투톱의 부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오웬과 루니 조합의 성공 여부다. 과거 두 선수는 유로2004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키가 크지 않아 제공권에 약점을 보였으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조합이 매번 좋았던 것은 아니다. 기록상 잉글랜드는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평균 1.86골을 성공시킨 반면, 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2.15골을 기록했다. 잠재력은 있었으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5년 전 자료다. 그 사이 루니는 맨유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오웬 역시 과거와 비교해 기량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뉴캐슬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제2의 셰링엄을 꿈꾸는 오웬 1999년 트레블 당시 맨유에는 33살의 노장 테디 셰링엄이 있었다. 1997년 31살의 늦은 나이에 토트넘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함께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입단 당시 셰링엄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그가 맨유의 ‘킹’ 에릭 칸토나의 대체자였기 때문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뿜어낸 칸토나의 진한 아우라 탓에 셰링엄은 물론 그를 선택한 퍼거슨 감독 역시 안팎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칸토나 만큼의 파괴력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셰링엄은 맨유에서 104경기를 뛰는 동안 31골을 성공시키며 백업 멤버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트린 극적인 동점골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단초가 되기도 했다. 오웬 역시 당시의 셰링엄과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맨유 이적 당시 상승세를 달리던 셰링엄과 달리 오웬의 경우 오랜 부상과 체력 저하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루니에 이은 3번째 혹은 4번째 공격수로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카펠로호’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까? 지난 5일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오웬의 맨유 입단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오웬이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가 부활한다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오웬의 맨유 입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A매치 89경기에 출전한 오웬은 잉글랜드에서 7번째로 많은 경기 출전수와 역대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뉴캐슬에서의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점차 대표팀에서 멀어졌고, 이후 카펠로 감독은 루니의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오웬의 부활은 맨유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가 보유한 3차례 월드컵 경험은 잉글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기존의 공격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움직임은 공격진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펠로 감독은 “오웬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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