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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종주국 깬 도미니카 “우승 조준… 발사!”

    도미니카공화국이 ‘야구 종주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곳 사람들이 나라 이름으로 더 좋아하는 ‘도미니카나’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승자 대결에서 9회 초 대타 에릭 아이바의 결승타에 힘입어 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1회 대회 4강에 올랐지만 2009년 2회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미니카나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빅리거들이 포진한 두 팀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미국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상 너클볼 투수로는 처음 사이영상을 받은 R A 디키를 선발로 내세웠고, 도미니카나는 사무엘 데두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미국이 1회 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자, 도미니카나는 2회 1사 이후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디키는 5회까지 5피안타 1볼넷에 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하고 마운드를 루크 그레거슨에게 넘겼다. 데두노도 4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삼진은 7개나 뺏으며 미국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승부는 마무리에서 갈렸다. 9회 초 도미니카나 선두 타자 넬슨 크루스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뽑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아이바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2사 2루에서 호세 레예스가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데두노가 물러난 뒤 도미니카나 투수진은 켈빈 에레라-옥타비오 도텔-페드로 스트롭-페르난도 로드니가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미국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나 감독은 “이렇게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반면 조 토레 미국 감독은 “마무리 싸움에서 졌다.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기 때문에 따로 선수들을 질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미국은 패자전에서 이탈리아를 따돌린 푸에르토리코와 16일 오전 8시 마지막 한 장의 4강 티켓을 다툰다. 미국이 이기면 17일 오전 2시 도미니카나와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또 한 편의 명승부가 점쳐진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美, 영부인 금융정보도 뚫렸다

    미국 유명 인사들의 개인 금융정보가 웹사이트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USSS)과 연방수사국(FBI)은 미셸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에릭 홀더 법무장관, 배우 킴 카다시안, 가수 비욘세 등 23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웹사이트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에 소재한 이 웹사이트에는 ‘비밀 문서’라는 제목 아래 유명인사들의 생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사회보장번호, 신용카드정보, 은행계좌정보 등이 공개되어 있다. 해커들은 엑스페리언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용정보회사 4곳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업체는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발 해킹 공격에 이어 사이버 위협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 상황실로 초청해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사이버 안전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사이버 공격 예방을 위해 발전소, 상수도 시스템, 전력망 등의 국가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행정명령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의회는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사이버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주통신] 비욘세- FBI 국장 등 美 유명인 해킹 파문

    [미주통신] 비욘세- FBI 국장 등 美 유명인 해킹 파문

    일단의 해커 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하여 유명 정치,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를 해킹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이날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유명인은 가수 비욘세를 비롯하여 유명 래퍼 제이 지, 배우 킴 카다시안 등 연예인은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에릭 홀더 법무 장관 등 13명에 이르며 로버트 뮐러 미 연방수사국(FBI) 수장도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해커 그룹은 이들 유명인의 재산 상태를 포함하여 주거지 주소, 사회보장번호, 신용 카드 정보 등 개인 사생활 정보를 한 사이트(exposed.us)에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비밀 파일’이라는 제목으로 좀비 모습을 한 십 대 소녀의 얼굴 사진을 싣고 있으며 해당 유명인의 이름을 클릭하면 중요한 사생활 정보가 모두 노출되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에 있는 서버에 근거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FBI는 현재 관련 사건에 관한 조사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나 수사 당국은 해킹 주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1일 밤 현재 이 사이트는 1만 5000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알카에다 대변인 활동 빈라덴 사위, 美법정에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의 사위이자 알카에다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47)가 체포돼 미국 법정에 선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아부 가이스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테러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8일 오전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은 지난주 요르단에서 비밀작전을 펼쳐 아부 가이스를 체포한 뒤 압송했다. 쿠웨이트 출신의 아부 가이스는 수주 전 터키 앙카라의 한 호텔에 머물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제보로 터키 당국에 검거됐다. 미국은 터키 정부에 아부 가이스를 넘기라고 요청했지만 터키 법원은 그가 자국 내에서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터키 정부는 요르단을 통해 쿠웨이트로 추방하기로 결정했고, 아부 가이스는 요르단을 지나던 중 CIA에 붙잡혔다고 터키 언론은 전했다. 고교 교사 출신인 아부 가이스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알카에다 측이 공개한 비디오에 나와 전 세계 무슬림에게 반미 항전을 촉구했으며,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빈라덴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아부 가이스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브레넌, CIA국장 인준 통과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존 브레넌(57)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지 60일 만에 브레넌 CIA 국장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4표, 반대 34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에서는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무인기(드론) 공격 작전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바람에 인준안 처리가 지연됐다. 특히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은 전날 그의 인준을 막기 위해 연단에 올라 “버틸 수 있는 한 여기서 계속 얘기하겠다”면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 진행 방해)로 무려 13시간 동안 연설하기도 했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폴 의원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자신의 질의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국내에서 무인기 공격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미국 땅에서 미국민을 상대로 한 무인기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드론 전사’로 불리는 브레넌은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다. 아일랜드계 이민 2세인 그는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카대(AUC)에서 중동학을 전공했다. CIA에서 유창한 아랍어 실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지부장을 지내는 등 25년간 승진 가도를 달려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CIA 국장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 4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하면서 예멘과 파키스탄 등의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오사마 빈라덴 저격 작전에 직접 관여한 그는 2007년 CBS 인터뷰에서 “가혹한 심문 기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은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해 진보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인준안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레넌은 CIA 국장으로서 최적임자”라며 “테러 공격을 막고, 미국이 처한 광범위한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그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로야구] 신입 NC 돌풍?… 꼴찌 한화 변신?

    [프로야구] 신입 NC 돌풍?… 꼴찌 한화 변신?

    제9구단 NC가 1군 리그를 향한 공식 시험대에 선다. 2013시즌 프로야구가 9일 LG-삼성(대구), SK-롯데(사직), 한화-KIA(광주), 넥센-NC(창원) 등 4경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오는 30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시범경기는 팀당 12경기씩, 모두 54경기가 치러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새내기 NC. 올 시즌 1군 무대에 나서는 NC가 시범경기부터 바람을 일으킬 경우 기존 판도를 흔들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남부리그에서 우승,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렸다.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이호준과 이현곤을 붙잡고 8개 팀에서 1명씩, 모두 8명을 현금을 주고 데려온 데 이어 애덤 윌크와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투수로 꾸렸다. 베테랑 가세와 마운드 강화로 어린 선수 주축의 팀에 안정을 꾀했다. 2군에서 15승을 챙긴 이재학과 신인 최고액(6억원)으로 입단한 윤형배, 좌완 노성호 등이 눈여겨볼 선수다. NC는 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린 타이완에서 가진 아홉 차례 연습경기에서 6승 3패를 거뒀다. 한국과 타이완 대표팀에 밀리지 않았다. NC는 ‘동네북’이라는 인상을 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21~22일 마산에서 치러지는 지역 라이벌 롯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사령탑을 바꾼 꼴찌 한화의 변화도 볼거리다. 2004년 삼성 감독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승부사’ 김응용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혹독한 훈련으로 팀 분위기 전환과 선수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았다. 에이스 류현진(LA다저스)의 이탈로 올해도 바닥권으로 점쳐지지만 통산 10회 우승의 김 감독 지도력에 시선이 쏠린다. 아울러 넥센에서 둥지를 옮긴 김시진 롯데 감독은 홍성흔(두산), 김주찬(KIA)의 이적으로 허약해진 타선을 마운드 강화로 대신하고 있다. 최고의 ‘투수 조련사’로 꼽히는 김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 주목된다. 코치에서 승격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 강정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4강을 넘본다. 하지만 김병현 등 선발 마운드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FA 이적생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최강 삼성 불펜의 핵 정현욱은 LG 허리로, 김주찬은 KIA의 공격 첨병으로 변신했다. 또 롯데의 주포였던 홍성흔은 친정 두산의 4번타자로 뛴다. WBC 대표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일단 일찌감치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공수에서 활약한 이승엽(삼성), 이용규(KIA) 등과 부진했던 강민호, 전준우(이상 롯데) 등의 경기력이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바마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인정해야”

    미국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의 법률적 문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이 위헌이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행정부 차원에서 대법원에 동성결혼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미국 사상 처음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법무부를 통해 대법원에 제출한 소송 의견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 결혼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AP통신·CNN 방송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행정부는 사법부가 심리 중인 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정책적 의지에 따라 법정조언자로서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33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동성 커플은 이성 커플과 동일하게 결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주민 투표는 이를 금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다만 캘리포니아의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심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08년 5월 주 대법원의 판결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으나 같은 해 11월 주민투표에서 동성결혼금지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동성결혼 합법화를 놓고 미국 전역이 논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현재 미국 50개주 가운데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주는 매사추세츠를 비롯해 모두 9개 주다. 이들을 포함한 13개 주가 최근 대법원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필드 폴’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1%에 달해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32%)의 2배에 가까웠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목에 턱 하니 걸리는 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의 구호다. 그 나라 민주주의의 수준은 딱 그 시민의 수준만큼이라는 명제를 떠올린다면 이 말은 옳다. 무슨 세대가 보수화됐다고 한탄하건, 천지 분간 못 하고 날뛰는 어린놈들 용돈을 끊어 버리자고 제안하건 어느 쪽이든 남 탓 하지 말라는 거다. 김대중만큼, 노무현만큼, 이명박만큼, 박근혜만큼이 딱 우리 수준인 거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정치 엘리트의 책임 문제를 끄집어내게 만든다. 세금으로 비싼 월급 주고 비서관 붙여 주고 차에다 활동비에다 사무실까지 내줬더니 고작 돌아오는 대답이 ‘이게 너네들 수준이거든?’이라면 복장 터질 노릇이다. 그래서 정치 엘리트라면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 제대로 대의 해야 한다. 그 핵심은 정당이다. 최장집그룹의 활동 공간이다. 이들이 보기에 시민들에게 늘 깨어 있고 조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엘리트들이 자신의 무능함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책임 전가다. 밥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시민들은 늘 새로운 뭔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한가하고 여유롭지 않다. 그렇기에 정치 엘리트들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해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여기엔 계급적 이익에 기반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한다면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안철수가 중앙당 폐지, 의원 수 축소 같은 얘기를 정치 개혁 방안이라고 내놨을 때 최장집이 의원 수 500명으로 확대, 비례대표제 확대로 되받아친 장면은 이를 상징한다. 참여정부와 최장집그룹 간 갈등 지점은 지역감정 문제에서도 잘 드러난다. 참여정부는 지역감정 해소를 내걸었지만 최장집그룹은 제대로 된 사회경제정책만 내놓으면 지역감정은 금세 사그라질 문제로 본다. 그래서 더 중요한 정책 패키지 문제를 관료와 삼성의 손에다 넘겼으니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된다. 이런 주장은 널리 퍼져 있다. 최장집그룹의 일원,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를 통해서다. ‘정치의 발견’ ‘민주주의 재발견’ 등 강의록 형식의 편안한 책이 줄줄 나왔다. 이제 균형을 잡아 보자. 때마침 ‘정치가 떠난 자리’(김만권 지음, 그린비 펴냄)가 나왔다. 저자는 평이한 수준으로 쓰인 10개의 에세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주는데 역시 인상적인 지점은 ‘성숙한 시민’에 대한 강조와 최장집그룹에 대한 비판이다. 일단 최장집그룹의 뼈대가 막스 베버에 있다면 저자의 등뼈는 자크 랑시에르다. 스스로를 ‘진보’라기보다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는 저자가 급진정치철학자 랑시에르를 호출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저자가 꼬집어 그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다만 책 전반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깔려 있는데 이는 최장집그룹이 은연중에 풍기는 분위기, 그러니까 ‘민주주의 하다 보면 별의별 정권이 다 등장하기 마련’이란 태도에 대한 강한 반감과 통한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면 박상훈이 자신의 정당정치론을 옹호하기 위해 동원하는 미국 정치이론가 엘머 에릭 샤츠슈나이더를 두고 저자는 “60년 전, 너무도 미국적인 맥락”에서 등장한 이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오직 정당을 통해서만 정치하라는 샤츠슈나이더의 민주주의론은 “민주주의는 위에서부터 내려온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은” 이론에 불과하다. 특히 샤츠슈나이더는 훌륭한 정치 엘리트를 통한 정당정치를 ‘좋은 텔레비전을 사기 위해 텔레비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는 비유로 설명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듣기에 따라 능력 없는 인민의 편을 들어주는 말처럼 들”리지만 “개인 기호에 따른 소비상품을 집단적 삶의 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비유”라 일갈했다. 제도권 정당정치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베버가 내세운 카리스마적 지도자로의 단순한 회귀”에 불과하고 이것 자체가 정당정치의 복원을 강조하는 이들이 늘 주장하는 “제도화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킨다는 점도 기억”하라고 해 뒀다. 한발 더 나아가 박상훈이 좋은 정당의 예로 드는 독일과 스웨덴의 사례를 두고 저자는 추가 질문을 던진다. “그 정당을 떠받치고 있는 시민사회가, 그리고 시민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을 뿐 아니라 “마치 정당이 훌륭한 민주적 시민들을 만들어 낸 듯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기에 저자는 정당정치 강화론자들에게 연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정치에 참여하는 길은 투표하는 것, 아니면 당원이 되는 것뿐인가. 정당정치가 시민의 정치적 요구를 못 따라오는 마당에 바보 같은 짝사랑도 아니고 왜 정당정치에다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하는 것일까. 거기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에서 드러나듯 정치 개혁 방안이 정치 축소가 아닌 정치 확대여야 한다는 게 최장집그룹의 입장이라면 제도권 정치 바깥으로까지 그걸 확대하지 못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정치적 진보, 민주주의의 확장을 원하는 이들은 대체 언제까지 정치 엘리트들이 정신을 다잡고 정당을 통해 호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어느 쪽을 택하든, 둘 다를 택하든, 둘 다를 버리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현실은 늘 다면적이니까. 다만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양쪽 글은 다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박상훈의 글처럼 대중 강연 형식으로 부드럽게 쓰여 있으니까. 정치적 유토피아의 복권을 주장하는 다섯 번째 에세이, 민주주의란 통치권자로서 인민을 상정한다는 점에서 데모크라시이기도 하지만 구성원 간 평등과 서로 간 지배하지 않음을 전제하는 이소노미(isonomy)이기도 하다는 일곱 번째 에세이, 최장집이 즐겨 인용하는 아담 셰보르스키를 통해 거꾸로 왜 계급 배반 투표 행위가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연대의 가능성을 찾는 여덟 번째 에세이 등은 꼭 읽어볼 만하다. 1만 3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NBA 악동’ 로드먼 묘기농구단과 방북

    ‘NBA 악동’ 로드먼 묘기농구단과 방북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낯익은 미프로농구(NBA) 스타가 나타났다. 음주운전과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숱한 악행으로 이름을 떨친 데니스 로드먼(52)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묘기 농구를 공연하는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일원으로 북한 평양을 찾았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날 저녁 “로드먼 일행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농구단의 다른 세 멤버, 바이스 텔레비전의 카메라맨과 함께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의 방북 활동은 미국의 유료 채널 HBO를 통해 4월 초 뉴스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미국의 유명 인사가 북한을 찾는 것은 에릭 슈밋 구글 회장에 이어 로드먼이 두 번째다. 이번 방북은 북한의 핵실험 2주 뒤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폐쇄적인 북한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문신이나 피어싱을 한 채로 로드먼이 평양에서 어린이 농구캠프를 열고 북한 선수들과 친선 경기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스 텔레비전 설립자인 셰인 스미스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문화적 소통은 중요하다”며 “북한 사람들에게 미국이 적이 아니란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4.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명사가 걸어온 길] 4.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1960∼70년대 기타 하나 들고 혜성같이 나타나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신중현(75). 그에겐 ‘록의 대부’며 ‘록의 비조’ ‘6현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한 세대가 지난 지금 많은 가수와 음악인들은 역사의 기억 너머로 묻혀졌던 그의 묵은 음악을 다시 꺼내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중현을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당대의 숱한 히트곡과 스타들을 만들고 배출한 불세출의 명인이지만 정작 그의 삶은 굴곡으로 점철돼 있다. 그 질곡의 길을 걷게 한 단초는 배고픔과 외로움이라고 신중현은 말한다. 하지만 그의 삶과 분신인 음악에 담긴 메시지는 한 가지, ‘새로운 것들을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 그래서일까, 한국 가요계의 이단아이자 진보주의자였던 그는 2006년 은퇴를 앞두고 내놓은 자서전 제목도 이렇게 썼다.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2006년 7월 신중현이 전격 은퇴 선언을 한 뒤 마지막 전국 순회공연을 준비할 무렵,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록의 대부’라는 제목으로 신중현의 살아온 이야기를 실었다. 최근 경기 용인시 양지면의 거처에서 만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기억하느냐’는 첫 질문에 신중현은 “나도 의외였다”고 했다. 유난히 작은 키에 ‘작은 거인’이란 별명이 겹쳤다. 신장이 얼마나 되느냐는 미련한 질문에 “한 번도 재 본 적이 없어 모른다”며 무심코 던진 한마디. “돌이켜 보면 내가 살아온 인생은 꼭 곡예 같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줄 위에서 움직이는 꼴이라고 할까.” 용인 거처는 은퇴와 함께 1986년부터 20여년간 음악 활동의 아지트로 썼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우드스탁’ 생활을 마감하고 2007년 새로 튼 보금자리. 거처 겸 연습실, 작은 공연장을 갖춘 공간이다. 지금도 대패며 망치를 들고 구석구석을 다듬고 만들고 있다. 혼자 작업실을 꾸미느라 힘들지 않았느냐고 묻자 “어린 시절 그 험한 고생을 했는데 이까짓 거야”라며 초년 시절로 이야기를 돌렸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만주에서 이용업을 하며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6·25전쟁 통에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채 충북 진천으로 옮겨 어렵게 살아야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1년 새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사별한 고아. 동생을 친척 집에 맡기고 상경해 제약회사를 하는 친척 집에 얹혀살았다. “공장 일이 너무 힘들고 서러웠어요. 판자 쪼가리에 군용 전화선을 매어 만든 기타를 치는 게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공장 일을 해 모은 돈으로 기타를 사서 혼자 연습하다가 고교 2학년 때 집을 뛰쳐나와 서울 종로 바닥을 전전했다. 당시 종로엔 ‘기타 잘 치는 신중현’이란 명망이 파다했고 미8군 무용수 눈에 띄어 오디션을 거쳐 미8군 플로어쇼에 데뷔한 게 음악 인생의 시작이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보수도 당시로선 큰돈이었고 미군부대 공연 때마다 최상급 대우를 받았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재키’ ‘히키’ ‘스코시’라는 별명이 미군들 사이에 퍼졌고 공연이 끝나면 악수를 청하는 미군들이 줄을 섰다. 미군 정보부 요원들이 출입하는 용산역 건너편 ‘시빌리언 클럽’에서 1960년 가졌던 첫 기타 독주 공연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연주가 끝난 뒤 떨려서 인사도 못 하다가 얼떨결에 고개를 들어 보니 미군 전원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는 게 아닙니까.” 미8군 스타 생활을 5년 정도 했을까. 베트남전이 터지고 주한 미군이 베트남으로 빠져나가면서 미군부대 쇼도 시들해졌다. 미8군 생활을 접은 건 단순히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공연을 하면서 늘 외국곡을 그대로 따라 연주하고 부르는 데 회의가 들곤 했지요. 한국적인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져 가던 때였습니다.” 당시 한국 가요계는 남진, 나훈아로 대변되는 트로트의 세상. ‘한국 가요계를 바꿔보자’며 국내 가요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중들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가 천착했던 로큰롤이며 사이키델릭 록은 낯설기만 한 것이었다. “우리 가요계의 수준이 서방세계의 음악과 너무 차이 났어요. 당시 미군부대 공연 때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다는 미군들의 말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왜 우리는 그토록 훌륭한 콘텐츠를 갖고 있으면서도 문화적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걸까.’ 그 창피함과 문제의식은 이후 한국적 특성을 살린 록으로 뻗친다. 한국 최초의 록 밴드 ‘애드4’(Add4)를 시작으로 그룹 ‘조커스’ ‘던키스’ ‘퀘스천스’ ‘더 맨’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해 실험적인 음악을 구가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룹 활동을 하면서 발굴해 낸 스타들은 숱했고 음반사와 가수들은 그의 곡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빗속의 여인’이며 ‘커피 한잔’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미인’…. 그리고 그 노래들을 부른 펄시스터즈, 김추자, 장미화, 장현, 박인수…. 인생의 굴곡은 사이클을 이룬다고 했던가. 전국에 ‘신중현표’ 음악이 깔리고 입을 통해 번져 갈 무렵, 그는 군사정권의 칼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 ‘괘씸죄’로 인한 세상으로부터의 격리다. “대통령 찬가를 만들어달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한마디로 잘라 거절했던 게 미운털이 됐던 것 같아요.” 죄목은 ‘대마초 공급책’이다. “미군부대 공연장엔 당시 월남전에 반대하는 히피들이 많이 모였어요. 대마초며 마리화나를 상습적으로 즐겼던 그들은 우리 집에도 드나들었고 집에 그런 환각제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모진 고문과 심문 끝에 정신병원과 교도소 신세를 졌고 그가 만든 100여곡이 금지곡으로 묶였다. 그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1987년에야 그의 곡들이 해금됐지만 ‘대마초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기만 한 생트집이다. “따져 보면 저를 지옥으로 몰아간 이벤트지요. 어떻게 그 일을 잊을 수 있겠어요.” 이후 소공연을 하면서 기타 산조 ‘무위자연’이며 ‘김삿갓’ 같은 한국적인 곡들을 발표했지만 회생 기미가 없었다. 마침내 2006년 은퇴선언을 하고 용인에서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다. 그런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낸 건 2009년 미국 기타 전문 회사 펜더로부터 헌정 기타를 수여받은 일이다. 에릭 클랩턴, 제프 벡, 에디 반 헤일런 등 기라성 같은 음악인들만 받았다는 그 기타다. 세계에선 여섯 번째, 아시아에선 처음이라는 펜더 기타 헌정. “마치 신의 선물 같았어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계시라고나 할까.” 그는 ‘신의 부름’이라는 그 사건 이후 또 다른 삶을 시작했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무엇보다 록 음악이 태동된 본향으로부터 이어진 그에 대한 관심이 놀랍기만 하다. 미국 음반사 ‘라이트 인 디 애틱’은 2011년 사이키델릭 록 모음집과 그가 제작한 김정미의 ‘나우’를 발매한 데 이어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을 CD로 제작해 현지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9월엔 미국 음반사의 초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대에도 섰다. 오는 10월 그 음반사의 초청으로 같은 장소에서 재공연도 예정돼 있다. 칩거에 들었던 황혼의 음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운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좀처럼 뒤돌아볼 줄 모르는 천성 때문인 것 같아요. 음악 하는 사람은 먼저 치열한 수양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 팬들을 몰고 다니는 젊은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 같지만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사상누각이지요.” 실제로 신중현이 ‘6현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바탕엔 뼈를 깎는 수행과 노력이 있다. 미8군 데뷔 전 기타 교습서며 주한 미군방송 AFKN을 통해 접한 곡들을 손이 갈라지도록 연습했다. 1960년대 초반엔 해군 군악대장을 지낸 이교숙 선생을 사사하며 화성법을 배웠고 그 덕에 작곡에 천착했던 것도 사실이다. 약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 중 세 손가락으로만 연주하는 ‘3·3주법’이며 5음계를 적용한 화성법이나 곡 편성도 전 세계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소문나 있다. 그러면 그가 말하는 철학은 또 무엇일까. 놀랍게도 노자와 장자 이야기를 불쑥 꺼낸다. ‘대마초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두 살 연하인 부인 명정강씨가 가져다준 노자와 장자 책은 그의 음악과 인생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낮은 자세로 살다 보면 다칠 게 없어요. 책을 보면서 마음을 비울 때 많은 것을 얻게 됐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세상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도 낮은 데로 묵묵히 흐르는 물을 이길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에게 낮음의 철학을 깨우치게 한 책들을 소개한 부인은 미8군 시절 만난 여성 그룹 드러머 출신.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큰아들 대철, 기타와 키보드에 모두 능한 둘째 아들 윤철, 드럼 스틱을 잡은 셋째 석철은 모두 아버지 신중현의 길을 따르고 있는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다. 4부자는 지난해 12월 함께 공연 무대에 서기도 했다. “대견합니다. 돈벌이에 매달리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걱정스러우면서도 흐뭇하지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실력자라는 세 아들을 포함해 가족들에겐 못난 가장이자 아버지였다고 말하는 신중현. “지금은 떨어져 사는 부인과의 사실상 별리도 음악에 대한 고집 때문이었다”는 말을 전하는 그의 얼굴 표정이 어두웠다. 그 숱한 히트곡과 스타들을 만들었으면서도 드러난 스캔들 한 번 없었다는 그의 꼿꼿하고 고집스러운 음악 인생이 고스란히 읽히는 대목이다. 그가 남은 생애에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평생을 받쳐 천착했던 한국적인 음악이다. 그래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인’과 ‘아름다운 강산’을 입에 올린다. 각설이 타령조를 록에 얹은 ‘미인’과 국악풍의 전설 같은 노래. 그토록 열정을 쏟아 만들고 세상을 향해 외쳤지만 번번이 외면받았던 노래들을 요즘 젊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고 다시 찾아 불러 신이 난단다. 요즘은 자신의 음악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정리하는 작업에 매달려 있다. 작은 공연을 생중계할 수 있는 공연장 만들기도 한창이다. 6가닥의 기타 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 살았고, 또 그렇게 살아갈 노장의 버팀목은 철석같은 의지일 것이다.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구 스쳐가는 소행성 ‘2012 DA14’ 가치는 ‘211조원’

    지구 스쳐가는 소행성 ‘2012 DA14’ 가치는 ‘211조원’

    오는 16일 지구를 스쳐 지나갈 예정인 소행성 ‘2012 DA14’ 의 가치가 우리 돈으로 무려 21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는 “만약 소행성 ‘2012 DA14’의 자원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그 가치가 무려 1950억 달러(약 21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알보다 10배 가량 빠른 초당 7.8㎞의 속도로 지구로 다가오고 있는 소행성 ‘2012 DA14’는 농구장 두배 정도 크기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 34분 서울 상공 3만 3000㎞까지 다가올 것으로 예측된다. DSI가 밝힌 ‘2012 DA14’의 돈되는 자원은 물, 철, 니켈과 기타 금속 등이다. 특히 회사 측은 이같은 소행성에서 채취한 자원을 지구에서 소비하기 보다는 우주에서 우주선 연료와 로켓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DSI의 이같은 발표는 그러나 단순한 홍보용은 아니다. 지난달 DSI 측은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릭 텀린슨 DSI 회장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DSI측은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이듬해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우주 자원 개발 회사는 DSI 외에도 지난해 4월 설립된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가 있다. 이 회사는 ‘아바타’ 등을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미 비’가 내려?…하늘 덮은 수천마리 거미떼 ‘둥둥~’

    ‘거미 비’가 내려?…하늘 덮은 수천마리 거미떼 ‘둥둥~’

    하늘에 수천마리의 거미떼가 떠있는 광경을 목격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전신줄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공중에 떠있는 수천마리 거미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브라질에 사는 에릭 레이스(20)는 남부에 위치한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시에서 열린 친구의 약혼파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수천마리의 거미떼가 공중에 둥둥 떠있었던 것. 레이스는 “이 거미들은 전신줄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기어다녔다.” 면서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 마치 하늘에서 ‘거미 비’가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며 놀라워했다. 레이스는 이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려 화제로 떠올랐다. 영상을 분석한 거미 생태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 대학 조지 유츠 교수는 “이 거미(Parawixia bistriata)는 집단으로 원모양으로 거미줄을 만들어 먹이를 사냥한다.” 면서 “희귀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 일찍 단체로 거미줄을 쳤다가 밤이 되면 나무로 사라진다.” 면서 “독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에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새마을운동 연혁 등 사회복지실천모델 다수 출제 눈길

    새마을운동 연혁 등 사회복지실천모델 다수 출제 눈길

    ‘복지의 메신저’ 사회복지사는 사람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 본질적인 역할이다. 최근 정부 정책에서 복지에 방점이 찍히면서 사회복지사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복지사 자격증을 갖추면 전문성을 인정받아 사회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회복지사 1급 시험(제11회)이 지난달 26일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등 11개 지역에서 치러졌다. 모두 2만 6000여명이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3월 27일에 발표된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의 출제 경향을 6일 분석해 봤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에는 전공필수 10과목과 전공선택 4과목 이상을 이수하면 딸 수 있는 2급 자격증과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1급 자격증 등이 있다. 1급은 사회복지기초,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정책과 제도 등 3과목 240문제로 구성된다. 객관식 5지선다형이며 1문제당 1점이다. 1급 자격증의 경우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전공을 이수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2011년 합격률은 14%, 지난해는 43%였으며 합격 시에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교시 사회복지기초 과목의 ‘인간 행동과 사회환경’ 영역에 대해 에듀윌 고병갑 강사는 “인간 행동의 기초 영역에서는 성장과 성숙, 인간발달이론의 유용성, 프로이트·에릭슨·융·아들러·피아제·콜버그·파블로프·스키너·반두라·매슬로·로저스 관련 문제가 고루 출제됐고 엘리스의 합리적 정서 행동 이론(REBT), 에런 벡의 인지치료이론까지 예년보다 확장된 범위에서 모든 영역이 골고루 평이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조사론’ 영역에 대해 서상범 강사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조사론은 단편적으로 암기해서 정답을 맞히는 문제보다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었는지를 묻는 응용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10문제 정도는 조사의 기본 개념을 묻는 것이었으며 측정 및 척도와 관련해 6문제, 조사 설계 및 실험 설계와 관련해 5문제, 자료 수집 및 표집에서 7문제, 질적 연구 및 내용 분석법에서 2문제 등이 출제됐다. 영역별 문제를 분류해 본 결과 측정, 척도, 조사 설계, 실험 설계, 자료 수집, 표집 등에서 많이 출제됐다. 내년에도 이 분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2교시 ‘사회복지실천론’ 영역에 대해 전미숙 강사는 “기본적인 개념, 사례,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이 골고루 출제돼 폭넓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먼저 사회복지실천론은 사회복지실천의 개관, 역사, 실천 현장, 면접 기술, 관계 기술, 통합적 관점, 사례 관리, 사회복지 실천의 과정 등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됐다. 또 사례를 예시로 들어 답을 요구하는 문제도 나왔다. 이어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영역은 크게 개인 대상, 가족 대상, 집단 대상 영역에서 두루 출제됐으며 사회복지실천론보다는 사례 문제의 비중이 더 높았다. 개인 대상의 다양한 모델에 대한 개념과 개입 기법들, 가족 대상의 모델과 사례를 통한 개입 기법 적용 문제, 집단의 역동, 집단 대상 모델, 집단의 발달 과정 등 집단사회복지실천 영역을 폭넓게 공부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전 강사는 “제12회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2교시 사회복지실천론과 사회복지실천기술론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가장 기본적인 사회복지실천의 개념을 다져야 한다. 또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사례 문제를 적용하는 방법을 찾고 기출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며 새로운 형식의 문제 출제 가능성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을 많이 다뤄 봐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사회복지론’에 대해 고 강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는 대체로 무난했으나 사회복지실천모델에서 웨일과 갬블의 모델이 3문제나 출제돼 실천모델의 비중이 로스만에서 웨일과 갬블의 모형으로 옮겨지는 듯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가장 많이 출제된 영역은 사회복지실천모델로 새마을 운동의 연혁까지 포함해 7문제가 나왔다. 이 가운데 웨일과 갬블의 모델이 3문제, 로스만의 모델과 관련해 3문제가 출제됐고 사회복지사의 역할 3문제까지 포함하면 실천 관련 영역에서 10문제나 출제됐다. 이번 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은 영역으로 지역사회의 개념, 지역사회 복지 실천의 기술, 자원봉사, 자활사업, 지역사회의 욕구 사정 등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다음 시험도 예측해 볼 수 있다. 3교시 ‘사회복지정책론’ 영역에 대해 김형준 강사는 “9회와 10회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이었지만 이번에는 난이도가 잘 조절됐고 지문도 그리 길지 않았다”며 “급여 자격 기준에 관한 설명, 장애수당 수급 자격, 자활 지원과 관련 있는 내용이 출제돼 법제론의 영역과 지역사회복지론의 영역을 넘나들었다. 또 사회보험제도에 대해서도 예전과 같이 출제됐는데 국민건강보험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에 관한 설명 문제가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사회복지행정론’에서는 의외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는 게 김 강사의 해석이다. 행정론이 쉬운 영역이라서 이를 전략 과목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시험은 녹록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행정 지식의 중요성, 사회복지사업법 1997년 개정 내용, 감사의 유형(규정 순응감사), 바우처 설명, 기준행동, 행정조직과 사회서비스 연결 문제, 시설 평가 취지와 기대효과, 사회복지급여 공급에 관한 설명 문제가 출제됐는데 이는 법제론, 정책론 영역에서나 나올 법한 문제란 게 김 강사의 평가다. 다만 문제의 지문이 길지 않아 수험생들이 풀기엔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3교시 ‘사회복지법제론’은 사회복지정책과 제도 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이었다. 총론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적은 3문제가 출제됐고 각론 26문제, 판례 1문제로 모두 30문제가 나왔다. 또 각론의 법률 조문이 시험에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닌 지엽적인 법률 조문이 상당수 있어 수험생들의 골치를 썩였다. 총론에서 사회복지법 법원에 관한 설명, 자치법규에 관한 설명 문제도 쉽지 않았으며 법령별 권리구제와 권익보호에 관한 설명과 법령별 청문에 관한 설명도 모든 법령을 배열해 답을 찾는 문제라서 비교적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예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문제가 나왔다면 이를 바로 해결하면서 지식을 습득하면 된다”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법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국기업들 교묘하게 해킹…中, 최악의 인터넷 위협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중국으로부터 잇따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조만간 출간할 저서에서 중국을 “최악의 인터넷 위협국”으로 규정, 신랄하게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슈밋 회장은 재러드 코언 구글아이디어 소장과 함께 오는 4월 출간할 저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 “중국은 외국 기업들을 가장 교묘하고 다양하게 해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넷 세계에서 중국은 위험하고도 위협적인 초대강국”이라고 단언했다. 슈밋 회장은 또 “미국과 중국기업 간의 (인터넷 활용의) 불균형과 중국 측의 전술들은 미국 정부와 기업들에 분명한 불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법률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수집 등에) 훨씬 엄격하다”며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슈밋 회장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곳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고자 미 정부와 연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밋 회장은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구심점은 불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중국의 활동적인 시민들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부딪치면서 불안정성을 겪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결국 앞으로 수십년 안에 일종의 혁명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3월 중국 정부의 검열 조치에 항의해 중국 검색 시장에서 철수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파파라치] ‘디카프리오와 결별’ 헤더슨 카리브해변서…

    [파파라치] ‘디카프리오와 결별’ 헤더슨 카리브해변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자 지난해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모델 에린 헤더튼((Erin Heatherton·24)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세인트 바츠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에릭 헤더튼은 1989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키 1m80cm의 늘씬한 몸매와 인형같은 외모로 2008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을 지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승조원들이 먹을 식량만 있다면 평생 물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진해항에 정박한 로스앤젤레스(LA)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의 에릭 시버사이크(해군 중령) 함장은 지난달 31일 잠수함을 방문한 정승조 합참의장과 취재진에게 핵 잠수함은 지속적으로 해저에서 작전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핵 위기와 김일성 사망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감돌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미국은 핵잠수함을 전략 무기로 간주해 외부 노출을 꺼린다.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내부 공개는 물론 촬영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날도 사전에 내부 공개 허가를 받은 취재진의 방문을 한동안 막았다. 공개된 샌프란시스코함은 미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LA급 가운데 초기 모델이다. 미군은 현재 45척의 LA급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길이 110.3m, 폭 10.1m로, 수상에서의 배수톤수는 6082t, 수중에선 6927t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214급(1800t) 잠수함이 복층 구조인 반면 샌프란시스코함은 3층 구조다. 맨 위층엔 지휘통제실과 함장실 등 작전시설이 있다. 그 아래층엔 승조원들의 침실과 식당, 맨 밑층에는 어뢰발사관과 디젤기관실이 있다. 지휘통제실에는 잠망경과 통신, 화력통제장치, 소나 장비 등이 있다. 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의 발사를 통제하는, 사람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통제실 중간에 위치한 지휘대에선 주로 서서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3면에 걸쳐 소나 장비와 화력통제장치, 항법장치 등 20여개의 모니터가 늘어서 있다. 아래층 어뢰실로 가는 도중에 승조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수면실이 나타났다. 3층 구조인 침실은 가로 2m, 높이 60㎝다. 140여명의 승조원이 교대근무를 하며 99개의 침대를 번갈아 쓴다. 어뢰실에는 4개의 어뢰 발사대와 녹색 어뢰가 눈에 띈다. 어뢰실에선 MK117어뢰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과 기뢰를 발사할 수 있다. 함장은 “현재 잠수함 내부는 사용 가능한 무기들이 가득 적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주는 2개의 담수화 플랜트도 있다. 이 플랜트는 마실 물 등의 생활용수와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물을 무한정 대 준다. 이 과정에서 물을 분해해 산소를 만들어 공기도 공급한다. 동력원인 원자로는 1회 핵연료 충전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다.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전원공급 장치로 디젤 발전기도 갖추고 있다. 함내에서 가장 큰 장소는 승조원 식당이다. 6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 2개와 4인용 식탁 3개가 있다. 한쪽 벽에는 커피 메이커와 얼음 생성기 등도 갖춰져 있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핵잠수함의 작전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음식이 떨어질 때”라면서 “작전은 통상 한달 이상이며 출항할 때마다 120일치 식량을 싣는다”고 말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 뿜는 아스팔트 비잔틴 제국 최고의 무기였다

    불 뿜는 아스팔트 비잔틴 제국 최고의 무기였다

    다이아몬드라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켜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1786년 다이아몬드 사기사건이다. 1905년 남아프리카 프리미어 광산에서 채굴된 3106.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행방도 재밌다. 더 큰 다이아몬드도 있다. “2011년, 거대한 다이아몬드가 대기권 밖에서 발견됐다. 붕괴한 항성의 잔존물로서 뱀자리 성운에서 약 4000광년 떨어진 이 다이아몬드 행성은 그 크기가 무려 지구의 5배에 달한다.” ‘광물, 역사를 바꾸다’(에릭 살린 지음, 서종기 옮김, 예경 펴냄)는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지구상의 주요 광물 50가지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광물의 기본 성질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그에 얽힌 역사적 비화까지, 광물 하나로 과학과 역사를 전해주니 말 그대로 일석이조다. 매쪽 3~4개씩 들어가 있는 도판, 유명인의 어록, 별도 소박스 등이 읽는 눈을 즐겁게 한다. 귀한 손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데 알루미늄 그릇에 담아 내놓으면 욕먹기 딱 좋다. 그런데 19세기에는 그게 최고의 대접이었다. 알루미늄은 지구상에 가장 풍부하지만, 가장 추출하기 까다로운 물질이었다. 추출기술이 채 발달하지 못한 19세기까지만 해도 알루미늄은 금보다 비싼 물질이었다. 오늘날 기독교 세계는 아스팔트 덕분이다. 지금이야 도로에 깔리는 시커멓고 냄새나는 물질 정도지만, 옛날에는 화염방사기였다. 쉽게 불이 붙는 성질을 이용해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 세력에 맞서는 무기로 활용한 것이다. 화약 발명 이전에는 ‘그리스의 불’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적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거창한 얘기도 있다. 기원전 483년 아테네는 우연히 동부 해안 라우리온 지방에서 거대한 은광을 발견했다. 19세기까지 은을 캘 수 있었을 정도였다 하니 엄청난 양이었던 듯하다. 은광의 이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쟁이 벌어졌다. 다 나눠가지려다 해군제독 테미스토클레스의 웅변으로 군함건조에 투입됐다. 그 덕에 페르시아군을 물리치고 제해권을 장악했고, 이는 민주정에 대한 찬사와 존경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광물이 진짜 역사를 바꾸었냐고? 물론 흥을 돋우기 위한 뻥이다. 광물과 역사를 흥미롭게 버무려뒀지만 저자 역시 자원결정론, 기술결정론을 말하는 건 아니다. 아테네 사례에서 보듯 중요한 건 결국 그 사회의 선택이다. 1만 8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소행성 가서 ‘金’ 캐오는 우주 비즈니스 시작됐다

    소행성 가서 ‘金’ 캐오는 우주 비즈니스 시작됐다

    다른 행성에 가서 자원을 가져오는 영화 속 이야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가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설립한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에 이어 두번째다. DSI 회장 릭 텀린슨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I 측의 이같은 계획은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 비해 조금 더 상업적이다. DSI 측은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이듬해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다. 텀린슨 회장은 “인류 최초로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첫번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 사업의 가치는 돈으로 따지기 힘들 정도로 무한하며 10년 내에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아바타’ 등을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지난해 4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2시 세곡문화센터 3층 대강당에서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민 건강강좌’를 연다. 생활체육팀 (02)3423-5953. 25~30일 청담동과 삼성동 등 10개 동 정보화센터에서 생활 속 인터넷, 스마트폰 체험 등 지역정보화교실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1544-5220. ●강동구 새달 11일까지 ‘3기 강동구 에듀 봉사단’을 모집한다. 대학생, 대학원생 또는 교육·상담 전문가가 대상이며 학생 상담, 멘토링, 교육 관련 행사 지원 등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지원과 (02)3425-5215. ●강북구 23일 오전 9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 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선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901-6107. ●강서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여성참여 확대와 여성안전, 취약계층 여성복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여성정책팀 (02)2600-6762. 강서보건소는 25일까지 구강보건사업 운영 업무를 보조할 치과위생사 2명을 모집한다. 구강보건센터 (02)2600-5968. ●관악구 새달 19일까지 ‘통기타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 교육 후 최소 6개월 이상 봉사활동이 가능한 주민이어야 한다. 총 12회 동안 기타 연주 및 봉사 활동 관련 교육을 받는다. 자원봉사센터 (02)880-3420. ●광진구 광진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는 29일 상주예술단체인 클래시칸앙상블과 함께 하는 2013년 신년 클래식 음악회를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 ●구로구 24~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 드라마 ‘파롱파롱아’ 공연을 연다. 24일은 오전 11시, 25~26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 공연한다. 30개월 이하 영·유아 1만원, 가족 5000원이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금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29일까지 책 읽어주기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독서멘토 양성 전문과정’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전액 무료다.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1시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로 직접 전화해 접수하거나 이메일(genie76@geumcheon.go.kr)로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해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02)2627-1063. ●노원구 24일 노원인문학특강 개강식이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다음 달 28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두 시간씩 현대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82. ●동대문구 31일까지 100명을 목표로 ‘2013년 신체활동리더’를 모집한다. 신체활동리더는 40시간에 걸친 소양교육을 거쳐 어린이운동교실이나 노인운동교실 등에서 운동프로그램을 지도하게 된다. 동대문보건소 (02)2127-4636. ●동작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마을공원 및 이면도로 환경정비와 급식도우미, 교통지킴이, 미용봉사단 등 13개 분야다. 만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대상이지만 급식도우미, 노노케어, 교육형 사업은 만 5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사진 1장,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소지하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노인복지과 (02)820-9092. ●마포구 29일까지 2013년도 ‘마포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서비스전문요원’(기간제)을 채용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집자로 관련 시설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주민이 대상이다. 취약계층 아동 통합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는다. 가정복지과 (02)3153-8942. ●서대문구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2억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3%이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5000만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4~5%(변동금리), 1년 거치 3년 또는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914. ●서초구 구립여성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부문을 수시모집하며 2월 중 실기·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 25~50세 서초구민으로 자유곡 1곡과 음역 테스트를 준비하면 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서울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의 하나인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철새관찰교실’을 운영한다. 공원녹지과 (02)2286-5674.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일궈 가는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25일까지 17개 동에서 ‘2013 주민자치사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5. ●송파구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를 실시해 30~64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한다. 혈압, 혈당, 중성지방 등을 측정한다. 건강상담 및 검진 후 관리까지 해준다. 송파구보건소 (02)2147-3485. ●양천구 저소득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희망자 44명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3. 29일부터 4일간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구직 역량강화와 재취업률 향상을 위한 ‘2013 희망맞춤 취업소양교육’을 실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8. ●영등포구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2시와 5시 영등포아트홀에서 뮤지컬 ‘호기심’ 공연이 열린다. 성에 대한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서울시립뮤지컬단 창작 뮤지컬이다. 1만~1만 5000원.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체육과 (02)2670-3128. ●용산구 28일부터 새달 15일까지 2013년 ‘불법유동관고물 수거보상제’ 참가 주민을 모집한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이 대상이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99-7570. ●은평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25일까지 계약직 주차보조요원 1명과 환경미화원 3명을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시설관리공단 (02)350-5139. 구립 증산정보도서관은 23일 오후 4시 모자열람실에서 4~6세 유아를 대상으로 ‘도서관 내 친구, 키봇의 동화 세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자열람실 (02)307-6030. ●종로구 옥인동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연중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1094명이 등록해 6개월 만에 612명(59.7%)이 금연에 성공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미리 예약이나 상담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 종로구보건소 금연클리닉 (02)2148-3621~2. ●중구 25일까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유·청소년들이 스포츠바우처 지정 시설 이용시 강좌비를 일정 부분 지원받을 수 있는 스포츠바우처 카드 사업 지원을 받는다. 생활체육팀 (02)3396-4636. 각 동의 당면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 21~31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3396-4553. ●중랑구 2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목소리로 전하는 따뜻한 어울림’ 공연을 갖는다.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 프로그램이다.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스노시티’(Snow City)와 재즈밴드 ‘더 뉴’(The New)가 출연한다. 당일까지 참가 예약을 접수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매월 5만원씩 100세(1913년생) 이상 노인들에게 ‘100세 인(人) 수당’을 지급한다. 지난 18일자로 전국 최초 ‘고양시 100세 인 복지지원조례’가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1년 이상 고양시에 거주하다 사망하면 장제비 100만원도 지급한다. 노인장애인과 (031)8075-3292. ●경기 의정부시 23일까지 ‘보육사업업무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6명이며 18세 이상 의정부시 거주자면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1일 3만 8880원이며, 4대 보험가입 및 주휴 수당도 지급한다. 여성가족과 (031)828-2752. ●경기 포천시 다음 달 13일 ‘포천 애인(愛人) 귀농학교’와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당일 현장에서만 한다. 각각의 정원은 30명 정원이며, 귀농학교의 15명과 전원생활반 전원은 포천시민이어야 참여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031)538-2490. [공연] ●허유희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2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세대 음대 기악과, 독일 베를린·뵈르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한 연주자. 서울 스프링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모차르트 뮤직 페스티벌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허유희는 이번 공연에서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의 소나타, 라인홀드 글리에의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4가지 소품,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2013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7년만의 외출 2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2006년 이후 7년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 백지영은 3일 공개한 신곡 ‘싫다’와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굿보이’ 수록곡 등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을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무대 연출로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백지영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6만~13만원. 1544-1555. ●루시아 첫 단독콘서트-처음 27일~2월 3일 서울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여는 첫 단독 콘서트. 정규 1집 앨범 ‘자기만의 방’과 자작곡으로 호평받은 미니 앨범 ‘데칼코마니’의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감성 뮤지션 에피톤프로젝트와 짙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석 5만 5000원. 1544-1555. ●발레 ‘스페셜 신년 발레 콘서트’ 25~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발레리노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발레단이 네오클래식 발레 ‘신세계’,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불꽃’, 로마 제국의 검투사를 그린 ‘스파르타쿠스’, 바람의 신과 요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탈리스만’, 궁중발레의 화려함과 경쾌함을 담은 ‘파키타’ 등을 선사한다. 1만원. (02)951-3355.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 2탄 3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우당탕탕 아이쿠’가 2탄으로 돌아왔다. 이번 주제는 교통안전과 놀이안전. 안전벨트의 중요성과 바른 착용법, 안전한 승차법, 집안의 위험 등 아이와 부모에게 유익한 이야기로 구성했다. 2만 5000~3만 5000원. 1666-8662. ●연극 ‘그남자 그여자’ 오픈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만남과 갈등, 헤어짐과 재회 등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같은 상황을 놓고 남녀가 어떻게 다르게 보는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3만원. 1577-5878. [전시] ●정선이 ‘네이처 - 바라보기’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 화려한 꽃을 그리되 재현의 대상으로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형대상물로서, 단순구조의 실루엣으로서 꽃을 그려낸다. 그래서 선묘 형식으로 아름답게 그어지는 선이 아니라 칼끝처럼 예리한, 냉철하고도 이지적인 성향의 선을 선보인다. (02)730-3533. ●‘반복 - 사유의 흔적’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한지 등 소소한 재료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시간의 흐름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김민정, 김병칠, 김순철, 김주환, 전경화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02)730-5454. ●최백호 개인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센터. 가수 최백호가 2009년 첫 전시 이후 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나무를 주제로 한 아크릴화 30여점을 선보인다. (02)733-1981. [영화] ●7번방의 선물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각설탕’, ‘챔프’ 등을 연출한 ‘말 전문’ 감독 이환경이 따뜻한 코미디로 돌아왔다. 교도소에 들어온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감방동료가 딸 예승이를 교도소로 들여오려고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127분. 23일 개봉. 15세 관람가. ●데드폴 감독 슈테판 루조비츠키. 출연 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 찰리 헌냄. 카지노를 털고 도망치던 에디슨과 라이자 남매는 우연한 사고로 경찰까지 죽인다. 서로 헤어져 달아나던 중 라이자는 눈보라 속에서 만난 전직 복서 제이와 사랑에 빠진다. 다시 만난 남매는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 오자 제이의 부모를 볼모로 위험한 인질극을 벌인다. 95분.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마마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월도, 메건 카펜티어. 미국 버지니아주의 산속마을 클리프턴 포지의 버려진 오두막에서 5년 전 실종됐던 자매 빅토리아와 릴리가 발견된다. 인간의 언어는 거의 잊었고, 네 발로 기어다니는 자매는 유일한 혈육인 삼촌 루카스 집으로 온다. 하지만 숲속에서 돌아온 건 이들만이 아니었다. 100분.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드래곤헌터 감독 기욤 이베르넬, 아르티르 크왁. 목소리 출연 장광 김기리 박지연. 드래곤 사냥꾼 리안추와 입만 살은 협상꾼 귀즈도, 수다쟁이 공주 조이, 불꽃 드래곤 헥터의 놀라운 모험을 그린 독일·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80분.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 “北은 춥고 매우 매우 이상한 나라”

    “北은 춥고 매우 매우 이상한 나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딸 소피가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각각 방문기를 올렸다. 특히 소피는 북한을 “매우 매우 춥고”, “매우 매우 이상한” 나라라고 표현한 글과 북한의 풍경 사진 여러 장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슈밋 회장은 방문기에서 “북한 정부 관리와 군인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대학에도 사설 인트라넷이 있지만 일반 국민은 감시자가 없으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피는 ‘이보다 더 기괴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얼마나 추운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북한의 강추위에 대해 언급했다. 소피는 “방문했던 어떤 건물도 난방을 하고 있지 않았다”며 “그들은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기에 바빴지만 우리 입에서는 입김이 나왔다”고 전했다. 소피는 또 김일성대학의 전자도서관을 방문한 소감으로 “90개 좌석에 모두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몇몇이 마우스로 스크롤과 클릭을 하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그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어 마치 피규어 인형을 보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소피는 특히 “북한 사람들은 자신이 북한에 살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믿도록 배운 것 같다”면서 “마치 국가적인 ‘트루먼 쇼’ 같았다”고 북한의 현실을 꼬집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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